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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스케4 돌아온 ‘독설가’ 이승철 “시작에 불과하다”

    슈스케4 돌아온 ‘독설가’ 이승철 “시작에 불과하다”

    국가대표 오디션 Mnet ‘슈퍼스타K4’(슈스케4) TOP10 자리를 놓고 벌이는 눈물과 환희의 현장, 지옥의 관문 슈퍼위크가 본격적으로 방송되는 이번 주 5화에서 돌아온 ‘독설의 제왕’ 이승철 심사위원이 어떤 심사평을 내놓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2009년 시즌 1부터 올해까지 4년째 ‘슈퍼스타K’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승철 심사위원은 그 동안 예리한 눈으로 지원자들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거침없는 심사평을 전해 독설 심사의 1인자로 주목 받아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방송된 ‘슈퍼스타K4’ 1화부터 4화까지 이승철 심사위원은 풍부한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모두가 공감할 만한 심사를 하는 한편 독설 보다는 따뜻한 미소와 함께 훈훈한 심사평을 전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슈퍼스타K4’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주 방송되는 5화에서는 이승철 심사위원이 슈퍼위크 참가자들에게 한층 더 독해진 심사평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5화 예고편에서 이승철 심사위원은 슈퍼위크 현장에 모인 지원자들에게 “많이 보셨죠? 시즌1,2,3?”이라고 물으며 지난 시즌들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엄격하고 날카로운 심사를 예고했다. 또 그는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라고 경고하며 지원자들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한 장면도 담겨있어 이승철의 독설심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슈퍼스타K4’ 제작진은 “이승철 심사위원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미션을 통해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TOP10을 가리는 슈퍼위크에서 예리한 독설가의 면모를 다시 드러냈다.”며 “이번 주 방송에서 한층 더 강력하고 엄격해진 냉철한 독설가 이승철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4’ 5화는 14일(오늘) 금요일 밤 11시 Mnet에서 볼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엇, 집이 아니라 차였던겨?

    엇, 집이 아니라 차였던겨?

    보면 볼수록 귀여운 아이디어다. 1.2t짜리 트럭을 개조해 짐칸에다 1인용 호텔방을 만들었다. 1인용이라지만 호텔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목, 천연 가죽, 인조 대리석 같은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썼고 미니 바나 샤워 시설에다 TV와 냉장고, 에어컨까지 갖출 건 다 갖췄다. 별도의 안내 데스크도 마련해 호텔 주변 편의시설 정보 같은 것도 제공한다. 그런데 그래 봤자 봉고 트럭이다. 오토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카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이리 비좁아 터진 호텔방이 웬 말인가 싶다. 그런데 차 바깥에는 일종의 위장막을 덧붙여 놨다. 일단 이번에 공개된 것은 빨간 벽돌 문양이다. 자석으로 차체에 붙였다 뗄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환경에 따라 위장막은 갈아 끼울 수 있다. 차 짐칸의 뒷문, 그러니까 호텔방으로 치자면 정문 옆에다가는 상황에 따라 펼쳤다 접었다 할 수 있는 날개를 붙였다. 그러니까 주택가 어딘가 적당한 골목길에 자리 잡고서 날개를 활짝 펴면 골목길은 사라지고 집 한 채가 덩그러니 세워지게 된다. 이 작품을 누가 만들었을까. 꼼꼼한 바느질로 자기가 살았던 집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내는 작업을 통해 다른 문화 간 충돌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그래서 지난 5월 서울 리움미술관 전시 때 1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서도호(50) 작가의 신작 ‘틈새 호텔’이다. 이번 작품도 집을 돌돌 말아 싸서 다니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전작들의 연장 선상에 있다. 그래서 비엔날레 기간에는 앞마당에 놔두지만 전시가 끝나면 실제 호텔 영업에 나선다. 작가는 “3~5m 정도의 폭을 가진 골목이라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광주에서 적용 가능한 골목 60곳을 뽑아 그 가운데 12곳 정도는 이미 허락까지 받아둔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말 투숙객을 받아 실제로 운영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텔식 서비스 제공은 광주 라마다호텔이 맡고 예약 접수 등은 별도의 홈페이지(www.inbetweenhotel.com)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무료다. 40개국 92개 팀이 300여 점을 선보이는 제9회 광주 비엔날레가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그간 준비해 온 작품을 광주 광산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공개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라운드 테이블’. 원탁에 둘러앉는다는 것은 위계질서 없이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서 자기의 입장을 가감 없이 털어놓겠다는 얘기다. 보통 비엔날레는 총감독이 제시한 주제 아래 작품들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김선정(한국), 마미 가타오카(일본), 와산 알쿠다이리(이라크), 캐럴 잉화 루(중국), 알리아 스와스티카(인도네시아), 낸시 아다자니아(인도) 등 무려 6명의 큐레이터가 공동 감독으로 나섰다. 아시아에서, 그것도 여성 큐레이터들이 평등을 강조하는 원탁을 주제어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돌직구’ 같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계 미국인 작가 마이클 주의 ‘분리불가’. 투명 플라스틱 방패 108개를 얽어 기와지붕을 만들어 뒀다. 그 방패 밑에 늘어뜨린 줄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재도구다. 우리의 일상은 완고한 방패들에 의존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 완고한 방패들이 우리의 일상을 그렇게 묻어버린 것일까. 광화문에 큼직한 컨테이너 산성을 쌓는 것으로 시작해 사설 용역업체의 폭력 행위를 국가 공권력인 경찰이 수수방관하는 사태로까지 치달았던 우리나라의 살풍경도 떠올려봄 직하다. 국가의 폭력성에 집중해 왔던 한국의 사진작가 노순택의 작품은 다른 전시장에 마련돼 있으니 비교해봐도 좋다. 본 전시장과 떨어져 있긴 하지만 광주극장에서 선보이는 스웨덴 작가 망누스 베르토스의 ‘라이브 바이오그래피’도 꼭 한번 챙겨볼 만하다. 극장에서 공개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무성영화에다 변사가 내레이션을 입히는 방식을 택한 것이 이채롭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스웨덴어로 말하고 영상에는 영어로 자막이 뜨고 한국인이 한국말로 낭독해준다는 점에서 이 세계의 공통성을 은근히 드러내는 것도 흥미롭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뚱뚱보라 놀림받았지만 사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학생 때부터 정치 활동에 활발하게 나섰던 친구 스벤손의 얘기를 들려준다. 그토록 적극적이고 유순했던 스벤손이었건만 말년에는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야위어 버린다. 이 결정적 변곡점은 1991년, 그러니까 스웨덴이 구제금융 사태에 휘말리면서 사민당이 정권을 내놓을 때다. 그래서 이 작품은 영국 영화감독 켄 로치의 시선을 떠올리게 한다. 무각사에서는 평온한 동양적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우순옥 작가는 무각사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 내 8개 방에다 차츰차츰 색이 변해 가는 영상을 설치한 ‘아주 작은 집-무각사’(색의 방)를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1만 4000원. (062)608-41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이비티주니어, 영역간 균형잡힌 영어클리닉 제시

    아이비티주니어, 영역간 균형잡힌 영어클리닉 제시

    초등생 학부모들은 자녀의 영어실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조차 쉽지 않다. 설령 문제점을 파악한다 하더라도 바로잡아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학부모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학교나 학원들도 마찬가지다. 영어 4개영역을 세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툴이 없어 선생님의 감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모든 영어시험이 iBT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지만 아직도 레벨을 불문하고 리딩은 영어지문 독해수준을, 스피킹은 인터뷰 형식으로 학생의 실력을 주관적으로 어림짐작하는데 그치는 곳이 많다. 이처럼 주먹구구식 진단을 내린다면 영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이의 학습성향이나 수준에 대한 정밀진단이 앞서지 않는다면 레벨구성이나 향후 학습과정에 대한 설계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뿐더러 학생에게 맞지 않는 방식으로 학습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학습성과 또한 도출해 낼 수 없다. 이를테면 스피킹 부분에선 어떤 부분이 특히 부족한지, 왜 그같은 불균형이 생겼는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뒤쳐진 약점을 어떻게 잡아줄 수 있을지에 대해 꿰뚫고 있어야 한다. 아이의 영어 공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로잡아줄 수 있을까. 영어 4개영역을 골고루 균형있게 다져가는 방법은 없을까. 8년전 iBT 모의토플 시스템을 구축한 iBT주니어는 새로운 진단평가(Placement Test) 시스템을 9월부터 선보인다. 4개영역 모두 iBT로 치르게 될 진단평가는 난이도별로 총 4가지 레벨로 구성돼 있으며, 각 레벨별로 40~50 문항씩, 30~60분 동안 치를 수 있도록 평가문항을 최대한 압축했다. 테스트 영역별 응시방법도 화면상 설명에 따라 학생 스스로 진행할 수 있다. iBT junior 교육설계팀 최준희 대리는 “4개 영역 모두 iBT로 치르게 될 온라인 테스트는 NEAT와 동일한 형태로 화면을 구성했으며, 소리사고력을 기반으로 4개 영역의 수준을 요소별로 측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영어의 소리와 문자에 직관적으로 반응해서 말하고 쓸 수 있는지를 묻는 속도감각을 평가요소에 포함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비티주니어는 iBT 방식의 테스트에 앞서 진단평가 응시레벨 결정을 위한 오프라인 질문지도 매뉴얼화했으며, 진단평가에서 영어 4개영역간 불균형이 나타날 경우 응시자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 ‘대한민국 영어 불균형 해소 프로젝트’도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어 4개영역간 문제유형별 점수분석을 통해 영어학습 불균형이 나타날 경우 그 부분을 집중 해소할 수 있도록 한 클리닉 과정이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발음 클리닉, 어순확장 클리닉, 스피킹 클리닉, 리딩 클리닉, 예비중학 클리닉 등 5가지 과정으로 구성했다. 각각의 과정은 소리학습에 기반을 두고 꼼꼼하게 설계했으며 iBT 주니어의 교재를 학생들의 현재상태 및 학습발달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피킹 클리닉은 어휘 및 기본문형을 알고 있어도 말하기를 주저하는 학습자, 리딩 클리닉은 문법지식을 바탕으로 한국기반의 번역식 리딩습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미 10여년전에 영어훈련툴을 개발한 iBT 주니어가 교실활용 수업에 대한 노하우까지 녹여낸 특별 집중과정이다. 클리닉 기간동안 학생들은 ITC(Intensive Training Course) 수업에서 적어도 500번 듣고 말하기를 통해 4개영역을 훈련한다. 이어 PAC(Practical Application Course) 수업에서는 배운 문장들을 바로 활용해봄으로써 몸으로 영어문장을 기억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한다. 가정에서는 읽기, 쓰기 중심의 과제활동을 하게 된다. 인터넷뉴스팀
  • 日 500년 전통 마지막 닌자 “더이상 닌자는 없다”

    日 500년 전통 마지막 닌자 “더이상 닌자는 없다”

    주로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나 악당으로 등장하는 ‘암살의 달인’ 닌자가 실제로도 존재할까? 최근 한 해외매체가 일본의 ‘마지막 닌자’로 알려진 카와카미 진이치(63)를 인터뷰 해 눈길을 끌고있다. 진이치는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닌자 조직의 21대 수장으로 현지에서도 ‘마지막 닌자’로 통한다. 그가 마지막 닌자가 된 것은 암살, 독살, 은신, 정보 수집등의 전통 교육을 받은 마지막 인물이기 때문이다. 진이치는 “닌자 고유의 무기를 통한 암살 등 다양한 기술은 도제자에게 구전으로만 전승된다.” 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처음 닌자 교육을 받게된 것은 6살 때. 진이치는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추위와 더위, 배고픔과 고통을 참는 법을 배웠다.” 면서 “과정이 너무나 혹독해서 왜 내가 교육을 받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내 삶의 일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00년 닌자의 전통도 진이치를 마지막으로 종말을 고하게 됐다. 계승할 도제자를 두지 않았기 때문. 진이치는 “현대 시대에 닌자는 어울리지 않으며 존재할 필요도 없다.” 면서 “제자에게 살인과 독을 만들고 사용하는 법을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진이치는 일본 미에대학의 특임교수로 닌자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닌자의 정보 수집과 분석 방법을 현대의 비즈니스에 응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1억 들인 독도 상징물 철거 위기 [단독]

    1억 들인 독도 상징물 철거 위기 [단독]

    경북도와 울릉군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인 독도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등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자연경관을 훼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독도 동도 망향대 주변(20㎡)에 국기와 경북도기, 울릉군기 등 3개 기를 나란히 달 수 있는 게양대를 설치했다. 또 이들 게양대 바닥에는 건·곤·감·리 등 태극 문양을 배치했고 바로 앞에는 호랑이 조형물(높이 1m, 길이 2.5m)을 세웠다.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가 시공하고, 도비 1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국기 게양대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은 모두 불법 시설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변경허가도 받지 않은 채 이들 시설물을 무단 설치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2010년 7월 30일자 11면> 경북도와 울릉군은 당초 게양대 등의 설치를 앞두고 2009년부터 수차례 문화재위에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으나 문화재위가 독도 자연경관 훼손을 이유로 끝내 국기 게양대(높이 12~15m) 1개 만 설치할 것을 허가하자 경북도 등이 이를 무시한 것이다. 천연기념물을 관리·감독해야 할 문화재청도 경북도 등의 독도 불법 시설물 설치를 알았으나 묵인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에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설치는 독도가 행정구역상 경북도와 울릉군에 속해 있어 영토의 지리적 의미와 상징성 제고를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그러나 문화재청이 이를 철거하라면 결국 철거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북도기 게양대 등의 시설물 설치 과정에서 현상변경허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해 불법으로 드러날 경우 시설물 철거 등 적법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문화재의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이내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정하고, 개발행위 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징역 5년 또는 5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통일교 문선명총재 ‘위독’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92) 총재가 병세가 위독해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총재가 지난 13일 호흡기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면서 “현재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호열 통일교 대외협력실장은 “문 총재가 감기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순경 필기시험 D-9 마무리 정리법

    순경 필기시험 D-9 마무리 정리법

    올 하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25일 치러진다. 일반순경, 전의경 특채, 101경비단 등을 모집하는 이번 채용에는 모두 558명을 최종 선발한다. 여기에 3만 1480명이 지원해 5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어·한국사(비전공 과목)와 형사소송법·경찰학·형법(전공 과목)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최근 출제 경향을 짚어 본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경찰 영어시험에서는 생활영어가 전과 달리 3문제 이상 출제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영신 김재규경찰학원 영어 강사는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자주 쓰이는 표현을 따로 정리하고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복습하라.”면서 “무리하게 두꺼운 생활영어 책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영어 기출 문제 중요… 가끔 그대로 출제되기도 이번에도 앞뒤 대화를 바탕으로 빈칸을 채우는 문제 등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테면 A, B의 대화에서 A가 “Can I give you a hand?”(제가 도와드릴까요?)라고 B의 대답을 들은 뒤 ‘No, not at all.”(아뇨. 전혀요)라고 대답했을 때 B가 한 말을 고르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If you don’t mind.”(괜찮으시다면요)라는 ‘부정을 통한 긍정 대답’이 답이다. 또 ‘Don’t bother’(괜찮다. 그럴 필요없다), ‘Your party’(너의 일행·동료), ‘Don’t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분수를 지키자) 등의 표현도 알아 둬야 한다. 문법은 지난해 하반기 3문제, 올 상반기에는 4문제가 출제됐다. 문법은 기초 실력부터 쌓아 올려야 하는 부분이라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더라도 순경 채용시험의 경쟁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고득점이 필수다. 특히 문법의 경우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영어의 전반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무조건 암기만 하기보다는 좀 쉬운 교재부터 자기 수준에 맞게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편이 낫다. 어휘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각각 4~5문제가 출제됐다. 최근에는 어려운 어휘보다는 중·하급 난이도의 어휘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take down’(철수하다), ‘hang around’(돌아다니다), ‘turn a deaf ear to’(~에 조금도 귀 기울이지 않다), ‘make up for’(보상하다, 보충하다), ‘turn down’(거절하다), ‘look after’(돌보다) 등의 어휘가 출제될 수 있다. 또 ‘locate’(~을 찾다, 발견하다), ‘violation’(위반, 침해), ‘tendency’(경향, 추세), ‘esteem’(존경), ‘preface’(서문), ‘prelude’(전조, 전주곡) 등의 어휘도 헷갈릴 수 있으므로 꼼꼼히 챙겨 둬야 한다. 독해 문제는 매년 9문제씩 가장 큰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3문제가 독해에서 출제되기도 했다. 주로 주제, 요지, 제목을 찾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며 빈칸, 글의 흐름, 일치, 순서, 지칭추론 등이 최근 집중적으로 출제되는 경향이다. 이 강사는 마무리 공부법으로 우선 지금까지 자신이 봐 왔던 교재를 꾸준히 반복학습할 것을 강조했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교재로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고 전체 목차를 잡아 보는 방식 등으로 최종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출 문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찰 영어는 기출 문제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되거나, 심지어 그대로 반복 출제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사 개념 문제는 주로 경제사·사회사에 집중 올 상반기 처음 실시된 한국사에서는 자료 제시형 문제가 10문제, 개념이나 지식을 묻는 일반적인 단답형 문제가 10문제 각각 출제됐다. 단원별로는 부여의 풍습 등 초기 국가에서 1문항, 고대에서 5문항(왕들의 업적, 삼국시대의 문화, 통일신라 시기 유학, 농민 안정책, 발해사), 중세 고려에서 3문항(정치기구, 사회시책, 사회조직), 근대 태동기 조선에서 4문항(조선 후기 국학연구, 사회구조의 변동, 조세제도, 성리학의 변화), 근·현대사에서 6문항(흥선대원군의 업적, 갑신정변, 독립협회와 대한제국, 3·1운동, 신간회, 근대 사학사),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1문항이 출제됐다. 신명섭 강사는 “상반기에는 첫 출제라 조금 쉽게 출제됐지만, 이번부터 난이도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선 조선정치사 부문은 상반기에 전혀 출제되지 않아 이번 출제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선 전기 체제정비 과정에서 주요 왕들의 업적, 사림의 대두와 붕당 정치, 조선의 통치체제는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한다. 또 선사시대 관련 내용은 꼭 암기해야 한다. 석기시대의 유적지와 청동기, 철기시대의 주요 주제와 특히 고조선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석기시대 유적지는 단순히 암기만 하지 말고 지도를 통해 위치를 파악해야 하며, 고조선은 청동기·철기 시대와 관련지어 공부해야 한다. 또 신라와 발해의 관계, 고려와 조선의 대외관계 변화, 대청 관계의 변화 등 시대별 대외 상황도 정리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운동은 국내·만주·중국 본토로 나눠 내용을 잘 정리해 둬야 한다. 또 해방과 분단과정 그리고 민주주의의 발전과정 전체도 중요하다. 한국사 시험에서 개념 문제는 주로 경제사와 사회사에 집중된다. 수취체제의 변화과정을 시대별로 비교해 알아 둬야 한다. 고대에서는 민정문서, 조선 수취체제의 변화 등이 출제 빈도가 높다. 영정법, 대동법, 군역의 변화과정과 결과, 영향도 꼼꼼히 챙겨 두자. 토지제도의 시대별 변화 역시 전체적으로 살필 부분이다. 특히 조선에서 과전법, 직전법, 관수관급제, 녹봉제로의 변화와 그 결과 국가의 토지 지배력 강화와 지주전호제의 확산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사회사에서는 여성의 지위와 가족, 혼인제도의 변화와 관련해 고려와 조선을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강사는 마무리 공부법으로 ▲단원별 개요로 빠른 시간에 내용을 정리해 볼 것 ▲기본서의 단원별 큰 제목과 소제목을 중심으로 다시 읽어 볼 것 ▲주제·단원별 문제집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 등을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노사관계 후진성 말해주는 용역폭력 안돼

    지난달 27일 직장폐쇄 중이던 경기도 안산 (주)SJM 공장에서 발생한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의 노조원 집단 폭행사건은 회사 측과 용역업체의 사전 짬짜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엊그제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에 따르면 SJM 사측과 컨택터스는 사건 당일 오전 3시 만나 공장 진입을 결정한 데 이어 오전 4시 30분 사설경비원 200여명을 공장에 들여보냈다. 양측은 경찰이 없는 가운데 노조원들을 해산하기 위해 당초 경찰에 신고한 시간보다 1시간 30분 앞당겨 진입하는 꼼수를 쓴 것이다. 이로 인해 농성 중이던 조합원 150여명은 진압에 나선 경비원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더해 노동당국과 경찰도 제 역할을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 고용노동부와 경인노동지방청 안산지청에 따르면 SJM 노사는 외주부문을 놓고 임단협을 벌이다 진전이 없자 지난달 26일 직장폐쇄 신고를 하고 27일 0시를 기해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직장폐쇄는 신고 당일 밤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으니 사측은 노조원들에게 충분히 고지하고 직장폐쇄를 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안산지청도 노사분규에 대한 중재·조정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않았다. 경찰의 대응도 미온적이었다. 노조원들이 112로 구조요청을 했는데도 경찰은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지 않았고, 뒤늦게 현장에 출동해서도 2차 충돌 사태를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용역업체를 동원해 노사분규를 해결하려는 후진적 노사관행이 있다니 실망스럽다. 기업들이 용역업체에 기대는 것은 가능하면 노사분규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경찰의 소극적 자세 때문이다. 경찰이 복잡한 노사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 노동당국도 노동관계법이 노사 양측에 공정하게 준수되도록 지도감독해야 한다.
  • [중국통신] ‘두리안’ 냄새에 비행기 연착 소동

    [중국통신] ‘두리안’ 냄새에 비행기 연착 소동

    기내에 가득한 ‘두리안’ 냄새에 한 승객이 구토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면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신원천바오(新聞晨報)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저우(廣州)에서 상하이(上海)로 가는 비행기에 탄 저우(周)씨는 탑승하자마자 기내에 가득찬 두리안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평소 심한 두리안 알레르기가 있던 저우는 급히 냄새를 피할 공간을 찾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상하이에서 급한 용무가 있던 터라 내릴 수도 없었던 처지. 저우는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로 간 뒤 연신 구토를 해댔고, 급기야 사지에 힘이 빠지고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응급 상황에서 승무원들은 두리안을 소지한 승객을 찾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지만 이 역시 헛수고였다. 심지어 저우의 상황 수습에 승무원들이 매달리면서 비행기 이륙이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어지게 되었고,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차라리 내려라!”며 저우에게 짜증과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저우는 어쩔 수 없이 승무원들에 의해 기내 앞좌석으로 옮겨졌고, 입에 레몬 조각을 문채 휴식을 취하며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던 저우는 “비행기 안에 이상한 냄새가 나는 식품을 휴대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나도 피해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과일의 왕자’라고 불리지만 냄새가 지독해 ‘양파 썩는 냄새’, ‘여름철 싱크대 하수구 냄새’, ‘과일의 거지왕자’ 등으로 형용된다. 싱가포르에서는 두리안을 지하철에 들고 타면 1000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9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孫·安에 갇힌 文

    孫·安에 갇힌 文

    민주통합당의 대선 선두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후보가 ‘손·안의 샌드위치’ 신세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문재인 대세론’을 펴던 문 후보는 장외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급부상 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대에 육박하던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안풍(安風)이 거세지면서 대세론의 마지노선인 두 자릿수 지지율마저 깨졌다. 당내 지지 경쟁에서도 손학규 후보에게 맹추격을 당하는 입장이 됐다. 그야말로 문의 대세론이 손·안에서 휘청거리는 국면이다. 문 후보가 지지를 기대했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문을 여는 데 실패한 건 향후 본경선에서 뼈아픈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는 김근태계가 최종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의원들의 투표 과정에서 문 후보가 배제되고 손 후보에게 힘이 실린 것 자체가 문 후보의 확장성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독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 인사는 1일 “민평련의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으며 2등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본경선 시점까지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이를 통해 지지율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빅3 간의 기류 변화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본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문 후보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선 경선에 대비, 정책 경쟁으로 본격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문재인의 강한 복지국가’ 정책 1탄으로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영·유아 보육을 위한 ‘아동 건강발달 종합관리 서비스’ ▲‘아동 지킴이 네트워크’ 구축 ▲환자 부양을 위한 ‘돌봄 휴가지원제도’ 지원 ▲여성 안심귀가 지킴이 서비스 실시 등 구상해 온 ‘깨알복지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오는 5일에는 문 후보의 정책 비전을 담은 ‘사람이 먼저다-문재인의 힘’을 출간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부담을 주지 않는 ‘슈퍼 부자’들에 대한 증세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증세 이슈에 대한 정면 대응 태세도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가직 7급 영어·한국사서 당락 갈릴 듯

    국가직 7급공무원 공채시험이 지난달 27일 전국 16개 지역 72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영어·한국사는 “조금 어렵게” 국어·행정학 등 나머지 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이 일반행정직 7개 과목의 시험 출제경향에 대해 알아봤다. 손재석 영어강사는 이번 영어시험에 대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중상 정도의 시험이었고, 아마 한국사와 함께 당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작문을 포함한 문법문제가 7문제 출제되는 등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반면, 독해는 지난해 10문제에서 올해 6문제로 비중이 줄었다. 또 어휘·숙어가 5문제, 생활영어가 2문제 출제됐다. 잘못된 작문을 찾는 인책형 11번의 답은 ‘예의상 나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를 ‘For courtesy’s sake I couldn’t but refuse her offer.’로 옮긴 ①보기다. ‘cannot but do’구문은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뜻으로 ‘cannot help but do’나 ‘cannot help ~ing’와 같은 뜻이다. 이 때문에 ‘예의상 나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석해야 한다. 독해지문이 길어지고 내용이 전문화된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이다.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 대중 선동, 인종 구분 등 다양한 주제가 지문으로 제시됐다. 어휘도 어려워졌다. ‘대담한’이라는 뜻의 ‘audacious’의 동의어를 찾는 문제가 인책형 1번이다. ‘plucky’가 답이다. 또 ‘down-to-earth’(현실적이고 실제적인), conciliatory(회유적인), perverse(사고방식, 태도 등이 비뚤어진) 등의 중상급 어휘가 다수 등장했다. 손 강사는 “7급 수험 준비의 1순위를 문법과 어휘에 둬야 한다.”면서 “항상 독해에 많이 나오는 쉬운 어휘를 우선적으로 보고, 그 위에 탑을 쌓듯이 난이도를 올려가라.”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사도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과목이다. 최신 유형인 사료 제시형 문제 7개, 단순 박스형 문제 5개가 있었다. 하지만 모양만 사료형이었지 과거 지엽적인 지식을 묻는 ‘고시형’ 문제도 4개 등장했다. 선우빈 강사는 “수능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처럼 변별력 있는 고난이도 문제 2~3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지엽문제들이 당락을 결정할 것 같다.”고 공무원시험 출제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인책형 13번은 독립투쟁을 일으킨 인물과 소속단체를 고르는 문제다. 이봉창은 천황 행차 앞에서 폭탄을 투척했다는 것과 김지섭이 황궁 앞 이중교에서 투탄 의거를 벌였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17번은 조선시대 과거 종류와 선발 인원에 대한 문제다. 문과나 생원시·진사시 등 소과, 무과의 초시·복시·전시 때의 각각 선발 인원과 그 결정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문과 복시 선발 인원은 33명, 무과 복시 선발 인원은 28명이라는 지엽적인 지식을 꼼꼼하게 알아야 한다. 국어는 국어생활, 비문학, 문학 각 영역에서 각각 13문제, 4문제, 3문제가 출제됐다. 정채영 강사는 “지엽적이거나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고, 지금까지의 공무원 시험 유형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매년 한 문제씩 출제됐던 한시 문제가 이번엔 안 나왔다. 반면, 문법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단순 어문규정 외에도 순수 문법이론 관련 문제도 등장했다. 인책형 1번은 띄어쓰기 문제다. ‘스물내지서른’이라고 하면 안 되고 ‘스물내지서른’으로 띄어써야 한다.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는 띄어써야 한다. 또 호칭어·관직명 등은 고유명사와 별개 단위이므로 띄어써야 한다. ‘김부장님’이 아니라 ‘김부장님’으로 띄어써야 한다. 2번은 관용어문제다. ‘설 쇤 무’라는 말은 ‘한창 때를 지나 볼품없게 된 것’이라는 뜻으로 ‘설 쇤 무같이 야무지고 똑똑하기가 아주 비할 데가 없어’라고 써서는 안 된다. 5번은 문장성분을 파악하는 문제다. ‘다행히도 마음만은 즐거웠다.’는 문장에서 ‘다행히도’는 독립어가 아니라 부사에 보조사 ‘도’가 붙은 형태이다. 12번은 문장 내 성분 간 호응을 따져 우리말다운 표현을 찾는 문제다. 이번 국어시험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정답은 보기 ④의 ‘~뿐만 아니라, ~도 포함된다.’는 식의 문장으로 문제없는 구조다. 정 강사는 “국어생활 중 ‘이론 문법’의 출제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정서법’은 문법적 지식을 토대로 많은 문장을 고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은 미시경제이론에서 계산문제 2개를 포함해 10개가 출제됐다. 또, 거시경제이론에서 계산문제 4개를 포함해 8개, 국제경제이론에서 2개 출제됐다. 박지훈 강사는 “전반적 난이도는 최근 몇 년에 비하면 중하위 수준이었다.”면서 “계산문제도 문제 수가 줄고 쉽게 출제돼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눈여겨봐야 할 문제로는 인책형 기준으로 ‘종량세액 변화시 조세수입과 자중손실의 관계’에 관한 1번, 조세의 공평성(수직적 공평성과 수평적 공평성)에 대한 이론적 정의(2번), 비재화가 포함된 경우의 무차별곡선(5번), 독과점도 측정(허핀달지수)과 쿠르노 균형(7번), 후생경제학 제1정리와 제2정리(8번) 등이 있다. 박 강사는 “경제학은 계산문제에서 승부가 갈린다. 출제 가능한 계산문제를 따로 모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됐다. 모두 80개의 지문이 나왔는데 판례가 무려 55개, 조문 21개, 이론 4개가 출제됐다. 행정소송(3문제), 의무이행확보수단(2문제), 지방자치(2문제) 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출제비중이 높았다. 공무원법에 관한 5번 문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관한 7번 문제, 지방자치와 공유재산 관리에 관한 11번 문제 등에서 보듯 총론·각론의 내용이 함께 출제되고 있다. 행정학은 총론 4, 재무 2, 정책 4, 인사 3, 지방행정 2, 조직 2문제 등으로 출제됐다. 정보화사회와 행정 관련 문제도 1개 출제됐다. 전자정부법상 전자민원처리방법을 묻는 문제였다. 헌법에서는 총론 4문제, 기본권 7문제, 통치구조 8문제가 출제됐다. 황남기 강사는 합격선을 “95점 정도”로 내다봤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행정고시학원
  • 서울 중·고교 원어민 교사 사라진다

    내년부터 서울지역 중·고교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담당하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사실상 사라진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초등학교에서 활동하는 원어민 교사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말까지 현재 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 180여명 가운데 서울국제고와 영어 중점학교 10곳에 필요한 인원 20∼30명을 제외한 모두를 빼기로 했다. 중학교의 원어민 교사 264명도 영어 중점학교의 4명만 남기고 내년 2월까지 줄이기로 했다. ●市교육청, 초등학교는 유지 시교육청 측은 “다음 달부터 계약 만료가 돌아오는 원어민 교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약이 해지된 원어민 교사가 한국에 남기를 원할 경우 복무·자료개발 실적과 수업 실기를 평가, 초등학교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1995년 도입된 중·고교 원어민 교사제의 전면 수정은 기초 회화 중심의 초등학교 수업에서는 성과가 높지만 독해와 문법 등의 비중이 높은 중·고교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체재비·항공료 등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는 지적과 ‘공교육이 회화 수업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쓸모 있다.’는 엇갈린 주장 아래 논란이 계속됐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월 고교 원어민 교사 채용 예산 44억원 전액과 초·중학교 관련 예산 49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시·구 자체적으로 채용한 중·고교 원어민 교사도 중학교 인원 20명만 두기로 한 강남구 등을 제외하고 올해 안에 모두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학부모들도 한국인 교사 선호 학부모들이 원어민보다 한국인 영어교사를 선호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쳤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학부모 1만 1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2.2%가 ‘영어 회화 실력이 좋고 수업을 잘하는 한국인 교사’를 바람직한 교사로 꼽았다. 그러나 충북·대구 등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비, 오히려 원어민 교사를 확대할 방침인 탓에 원어민 교사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충북교육청은 현재 285명인 원어민 영어교사를 오는 2014년까지 40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도 지난 5월 원어민 교사들을 활용한 수업을 대폭 강화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0대 만취女, 새벽 도로에 쓰러져 있다가 결국…

    20대 만취女, 새벽 도로에 쓰러져 있다가 결국…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새벽에 도로 위에 쓰러져 있다가 차에 치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7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김모(37)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4시쯤 수원시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1~2차로에 걸쳐 쓰러져 있던 A(20·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 인근 아파트단지 폐쇄회로(CC) TV를 판독해 용의차량을 확인한 뒤 차적 조회 등을 통해 사고 당일 오후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도로 위에 떨어진 쓰레기더미인 줄 알았는데 기분이 이상해 돌아와 확인해보니 사람이었다. 면허도 없는 상태여서 겁이 나 도망쳤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5분 전쯤 인근 파출소에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도로를 걷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이 사고와 관련 있는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일 치러진 ‘법학적성시험’ 과목별 출제 경향 살펴보니

    22일 치러진 ‘법학적성시험’ 과목별 출제 경향 살펴보니

    지난 22일 전국 9개 지역 14개 학교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졌다. 언어이해에서는 법학 분야 지문이 사라진 대신 동양고전철학 분야가 더해진 점, 추리논증에서는 수리 대신 논리가 강조된 점, 논술에서는 양자토론 형식 지문을 제시하고 한쪽 입장을 지지하도록 한 문제가 나온 점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시험의 과목별 출제경향을 살펴봤다. 이번 언어이해 영역도 이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등장했고 지식보다는 주어진 정보에 대한 이해·활용이 중시됐다. 특히 법학 분야 지문이 배제됐다. 지난해부터 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협의회)가 시험을 내 “법에 관한 문제의 출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일부 수험가의 예측이 빗나갔다. 이번 시험에서 법학을 대신한 건 동양철학이다. 홀수형 13~15번 문제 지문은 중국 송나라 철학자 주희의 ‘심’(心)문제를 다뤘다. 13번은 심통성정론(心統性情論)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 14번은 주희의 수양론, 15번은 수양론에서 나타난 주희의 문제의식에 대한 설명을 찾는 문제였다. 이주섭 합격의 법학원 언어이해 강사는 “LEET에 대비하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고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제시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강사는 “1~3회 시험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언어이해는 거의 모든 문제가 정확한 이해와 충분한 사고가 필요한 까다로운 문제 위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쉽게 출제했다.”는 협의회 측의 설명과 상반된다.이 강사는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리논증은 이중으로 해석할 수 있는 법규정을 지문에 제시한 문제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예비 법조인 선발 평가에 적합했다는 평가다. 분야별로 35문제 중 추리는 19문제, 논증은 16문제가 각각 출제됐다. 1~4회 시험에서는 추리 쪽에 치중됐는데 이번엔 균형이 맞춰졌다. 추리에서는 수리 문제가 사라졌고 논리 문제가 5개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김재형 추리논증 강사는 “법조인에게 필요한 것은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논리와 추론 능력이라는 점에서 ‘문제를 위한 문제’처럼 보였던 복잡한 수리 또는 논리 문제가 배제된 점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논증도 전과 달리 비판 쪽은 2문제만 출제됐고 법과 관련한 지문은 11개가 나왔다. 홀수형 11번은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범”이라는 논증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문제다.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암묵적 전제를 요구해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 5번 보기가 답이다. 문제유형은 이전과 같지만 다소 복잡해졌다는 평도 있다. 제시문은 하나가 하나의 논증으로만 구성되기보다 복수의 논증으로 구성되는 형식으로 주로 출제됐다. 홀수형 18번은 ‘최소한의 체험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생명은 존중돼야 한다.’는 주장 A, ‘생명가치의 존중은 자기결정권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 B, ‘생명을 무조건 보존하는 것이 곧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는 주장 C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고 액체가 지나치게 많으며 척추가 심하게 튀어나오는 신체적 결함을 가진 ‘갑’의 상황과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고 이후 어떤 치료도 받지 않겠다고 서약한 ‘을’의 상황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고서 각각의 주장이 각각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지를 ㄱ~ㄷ 세 가지 ‘보기’를 주고 바르게 추론한 것을 고르도록 했다. 김 강사는 “다수 주장을 서술한 글을 분석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추리논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술의 답안 분량은 2문항을 합쳐 개별 제시문의 독해 난이도는 무난했다. 하지만 각 제시문을 비교, 쟁점을 찾고 비판점을 찾기가 관건이었다. 1번은 상대 주장을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였다. 갑과 을의 토론 형식의 지문을 제시한 것이 독특했다. 또 이전보다 어려웠다는 평이다. “현실에 안주하자.”는 갑의 주장을 비판하고 이에 반대하는 을의 입장을 지지·강화하는 문제였다. 2번 제시문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담은 세 입장의 글이었다. (가)는 민주주의를 인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으로 보고 (나)는 인권과 민주주의는 서로 평면을 달리하는 가치라고 보고 (다)는 인권이란 보편선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민주주의를 보고 있다는 점을 비교정리해 자신이 어느 쪽 주장을 지지하는지를 밝히고 독창적인 근거를 들어 지지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합격의 법학원
  • 중고생 25% “아침 안 먹는다”

    중고생 25% “아침 안 먹는다”

    중고교생 4명 가운데 1명은 1주일에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걸렀다. 주말을 빼고 사실상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이다. 또 같은 비율의 학생들이 1주일에 3일 이상 라면, 과자 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소년기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지난해 전국의 중고교생 8만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식습관 실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4.4%가 “최근 1주일 동안 5일 이상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2009년 27.1%, 2010년 25.6%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과일은 주 1회 먹어” 20% 학교별 아침 결식 비율은 ▲중학생 23.2% ▲일반계 고교생 22.6% ▲특성화계 고교생 35.1%다. 남학생은 25.3%로 여학생 23.4%보다 많았다. 최근 1주일 동안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학생은 전체의 22.7%에 달했다. 중학생의 25.3%, 일반계 고교생의 18.2%, 특성화계 고교생의 26.6%가 이 같은 식습관을 보였다. 라면은 남학생(28.5%)이 여학생(16.1%)보다 더 즐겼다. 39.4%는 과자, 23.2%는 탄산음료를 최근 1주일 동안 3일 이상 먹었다. 반면 과일과 우유 섭취 빈도는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식품에 비해 낮았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과일을 먹었다는 학생은 20.3%에 불과했다. 1주일 동안 하루 두 차례 이상 우유를 마신 학생도 12.5%에 그쳤다. ●“결식은 학업 집중력 저하시켜” 박진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연구원은 “아침 결식은 학업에 대한 집중력과 산수 능력의 저하, 독해력의 저조 등에 영향을 미치며 다음 끼니의 과식을 유발해 비만, 위장병 등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성마이맥·티치미 수험생 ‘여름방학 학습 플랜’ 공개

    디지털대성(대표이사 최진영)이 운영하는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과 티치미(www.teachme.co.kr)가 대입 수험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스페셜 액션 플랜’을 20일 공개했다. 여름방학 스페셜 액션 플랜은 대성마이맥과 티치미의 김동욱(언어), 이명학(외국어) 등 두 대표 강사가 영상을 통해 ‘여름방학 학습전략’과 ‘수능에 관한 이야기’, ‘방학 중 마음가짐’ 등을 수험생에게 전하는 시즌 프로젝트다. 이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강좌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욱 강사는 ‘이것이 비문학이다’와 ‘우수문항 고급독해’ 강좌로, 이명학 강사는 신텍스(Syntax)와 리드앤로직(Read N‘Logic) 강좌로 각각 수험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동욱 강사는 “수능에서 EBS가 중요해진 만큼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도 EBS를 활용한 학습을 해야 한다.”면서 “단순 암기가 아닌 정확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학 강사는 “정확성과 논리력으로 EBS 지문을 읽어내는 힘을 키워야 한다.”면서 “방학 동안 미뤄둔 공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두 강사의 EBS 분석강좌를 구매하면 파이널 강좌를 10%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이달 26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 (02)5252-110, 569-4182.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직 7급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 (2) 국어·영어·한국사

    [국가직 7급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 (2) 국어·영어·한국사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오는 28일 치러진다. 지난주에 이어 국어·영어·한국사 등 일반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본다. 김영준 공무원 단기학교 국어강사는 “7급 국어 문제 유형이 ‘수능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출제자의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출제된 부분은 현대·고전 문법 3문제, 국어생활 4문제, 한문 5문제, 비문학 6문제, 현대문학 2문제 등이다. 한문이 2010년 2문제에서 5문제로 비중이 훌쩍 커진 것이 특징이다. ●15~19세기 고전문법 시간순서대로 정리를 출제 영역도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한자어를 묻는 문제 뿐 아니라 농와지경(瓦之慶·딸을 낳은 경사), 백아절현(伯牙絶絃·절친한 벗의 죽음을 슬퍼함) 등 한자성어 문제도 출제됐다. ‘이번에 아드님을 얻은 농와지경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잘못 기술한 보기가 답이었다.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라는 시를 보기로 놓고 주제를 고르는 문제도 등장했다. 김병태 국어강사는 ▲주요 한시, 한자어, 한문 문장의 문법요소 등을 꼼꼼히 정리할 것 ▲문학사의 중요 작가들 대표작의 의미 해석 등을 미리 정리할 것 ▲15~19세기 고전문법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할 것 등을 마무리 대비법으로 강조했다. 또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영역별 정리를 할 땐 교재 앞부분에 기술된 핵심내용 중심으로 범위를 좁혀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법·영작 비중 25%… 문제풀이로 실전감각 7급 영어가 9급 영어와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높은 어휘 수준이다. 10문제 정도 출제되는 독해 문제에서 고득점하려면 어휘력이 관건이다. ‘드러내 놓고’ ‘대단히 비싼’이라는 뜻의 ostentatious, ‘호전적인’이라는 뜻의 bellicose, ‘급속히’ ‘대폭’이라는 뜻의 by leaps and bounds 등의 어휘가 지난해 출제됐다. 조은정 영어강사는 “남은 기간 평소 보던 어휘기본서·단어집을 반복해서 보고 동의·파생어 등 관련 어휘를 묶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예문에 있는 어휘의 문맥 속 의미를 추론하는 식의 연습이 좋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7급 영어에서 문법·영작 비중은 25%가 넘는다. 또 문장 길이가 복잡해서 어렵다. 개념서를 무턱대고 읽기보다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문법 요소를 보충해야 한다. 독해는 감각을 유지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지문 전반부를 차분하게 읽되 글 전체 흐름을 예측하며 중심생각이 무엇인지, 필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주제문만 제대로 읽어도 답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관련내용 정리 필요 한국사는 고등학교 국사·근현대사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수준은 7·9급이 거의 비슷하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문제를 풀다 보면 생소한 표현이 있어 어려워 보이는 보기는 정답과 상관없을 때가 많다.”면서 “두려움을 버리고 핵심내용을 정리하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삼국·고려·조선시대 왕들의 업적을 묻는 문제는 시대별로 출제되는데, 몇몇 헷갈리는 문제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았던 붕당정치·탕평책 등 조선후기 정치사 부분은 올해 출제 가능성이 크다. 경제사의 수취·토지제도도 필수다. 문화사에서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고대·중세문화 관련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주요 승려, 불교 건축 등이 중요하다. 조선 전기 부분에서는 이황과 이이의 사상 비교, 조선 후기 부분에서는 중농학파와 중상학파 실학자들의 업적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근현대사는 대원군~강화도 조약~임오군란~갑신정변~동학농민운동~갑오개혁~아관파천~독립협회~대한제국~의병과 애국계몽운동~국권피탈 과정~일제 통치방식의 변화~토지조사 사업과 산미증식 계획의 비교~임시정부의 시기별 활동~의열단과 애국단 비교~신간회 활동 등에 대해서 시대 흐름과 함께 활동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해방 후에는 헌법개정과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 그리고 통일을 위한 노력 등이 출제될 수 있다. 시기별 역사책의 특징을 묻는 문제도 종종 출제된다. 특히 조선후기의 동사강목, 해동역사, 연려실기술, 동사, 발해고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일제시대 역사서와 관련해 신채호, 박은식, 백남운 등을 비교하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이의봉의 고금석림 등도 점검해야 한다. 시사적인 주제들도 짚어야 한다. 2011년에 반환된 외규장각 자료 약탈과 관련 있는 병인양요, 지난해 새롭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 광주기록물과 일성록, 그리고 세계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등을 잘 기억해야 한다. 또한 올해가 제2연평해전 1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의 제2연평해전의 연도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지난달 말에는 강원 고성 문암리 유적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신석기 밭 유적지가 발견됐다. 몇 해 전에 송국리식 토기가 연속 출제됐던 것처럼 새롭게 발견되는 유물과 유적도 잘 정리해 둬야 유리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공무원단기학교
  • [사설] 북한 권력의 과도기 현상 예의주시하라

    북한 권력 내부가 출렁거리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5일 북한 군부의 실세로 꼽히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해임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더욱이 그의 실각 하루 만에 8군단장 출신 현영철이 차수로 승진하는 등 북한 권력 지형이 숨가쁘게 요동치는 양상이다. 북한 세습체제의 과도기적 불안정이 한반도 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때다. 실각한 리영호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로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2010년 9월 차수로 승진한 뒤 곧바로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그는 김정일 장례식에서 군부 인사 중 맨 앞자리에서 영구차를 호위했다. 당시 국가장의위원 명단에서 권력서열 4위였다. 불과 일주일 전에 김정은의 금수산궁전 참배를 수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그다. ‘신병(身病) 관계’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든 이유다. 그보다는 오히려 다른 실세들과의 갈등설이 더 그럴싸해 보인다.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그와 가까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의 견제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북한체제의 폐쇄성을 감안하면 권력 교체기를 맞아 또 다른 암투가 벌어지고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게다. 최근 나타난 일련의 징후로 보면 김정은 후계체제가 아직 안착하지 못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리영호 해임은 북한체제 격변의 신호탄일 수는 있다. 그러나 장성택의 부상이나 모란봉악단의 선정적인 공연 관람 등 단편적 징후로 김정은 체제가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섰다고 예단하기 어렵다. 행여 김정일 돌연사를 전후해 정보력 부재로 허둥거리던 모습이 재연되어선 안 될 것이다. 막대한 예산으로 정보기관을 운용하는 이유가 뭔가.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정보자산을 풀가동해 북의 내부 풍향과 행로를 제대로 판독해야 한다.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의 호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 [서울광장] 손학규의 ‘주홍글자’ 넘어서기/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손학규의 ‘주홍글자’ 넘어서기/김종면 논설위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007년 3월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했을 때 나는 그의 자기중심적인 정치행태를 비판하는 조그만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이기는 법만 배웠지 아름답게 지는 법은 배우지 못한 삼류 정치꾼의 저질 해프닝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다고 적었다. 현란한 둔사를 나열했지만 탈당은 누가 봐도 벌거벗은 욕망의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손 고문은 다시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이라는 일생일대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 걸림돌을 치우고 디딤돌을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주홍글자 이야기도 그런 배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 전력이 지금에 와서는 ‘주홍글씨’가 되어 내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았다. 그 주홍글씨가 자주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으면 불편한 기억을 불러내며 피맺힌 자기고백을 했을까. 지금도 한나라당이라는 원죄에 갇혀 꼼짝 못하고 있다니 최고통치자가 되겠다는 이의 고백치고는 너무 초라하고 왜소하다. 왜 그렇게 용빼는 재주가 있어도 벗어날 도리가 없는 주홍글자에서 탈출할 궁리만 하고 있을까. 안타깝다. 한번 새겨진 주홍글자는 지워지지 않는다. 숨기거나 지우려 하면 할수록 더 선명히 드러난다. 소설 ‘주홍글자’를 떠올려 본다. 목사와 사랑에 빠진 헤스터 프린은 죄악의 상징으로 간통을 뜻하는 ‘A’자를 가슴에 달고 산다. 그러나 소설을 찬찬히 읽어 보면 헤스터에게 그것은 단순한 치욕의 징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남성중심 가부장사회에 도전하고 독선적인 청교도주의의 억압에 저항한다는 적극적인 의미가 담겼다. 헤스터는 죄로 말미암아 인간과 세상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마침내 이 주홍글자의 여인을 “우리 헤스터”라고 부른다. 비평가들이 주홍글자를 종종 ‘펠릭스 쿨파’(felix culpa·행복한 죄)의 관점에서 읽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다. 나는 지금 손 고문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그 같은 ‘관점의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주홍글자관(觀)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담대하게 고백해야 한다. 오 행복한 죄여, 복된 죄여! 이제 주홍글자를 넘어서는 역발상의 정치를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까 고민할 때다. 주홍글자 사용설명서라도 만들어라. 주홍글자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을 정도가 돼야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손 고문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중간층을 얼마나 많이 끌어오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더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한 중간층을 우군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른바 ‘중도 후보론’이다. 손 고문이 야권내에서 상대적으로 중도 이미지가 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나 중도의 철학과 가치에 투철한지는 알 수 없다. 민주당 대표 시절 그는 ‘허공에 매달린 사나이’처럼 어정쩡한 자세를 보여 실망을 안겨줬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나 KBS 수신료 인상 문제 등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시계추 리더십’은 진보·보수 양쪽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사유화한 공권력으로 시민을 유린하던 세력이 북한 민주화를 거론하는 것은 낡은 이념이라고 해 수구 논란을 낳기도 했다. 그건 중도가 아니다.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안정적으로 아우르는 진정한 중도 정치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것만이 ‘출신 콤플렉스’를 벗는 길이다. 주홍글자 때문에라도 더욱더 ‘손학규 정치’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쇠붙이도 사람도 연단을 통해 강해진다.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치열한 자성의 세월을 보냈다면 손 고문은 더 이상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장자풍도(長者風度)의 성숙한 정치로 국민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요즘 손 고문의 말이 독해졌다는데, 남에게 상처를 주는 속좁은 정치는 하지 말기 바란다. 몇달 후면 대선, 바야흐로 야망의 계절이다. 약점을 강점으로, 시련을 축복으로 만드는 건 손 고문의 몫이다. 주홍글자는 꿈을 실은 배를 움직이는 바람이 될 수도 있다. jmkim@seoul.co.kr
  • 거대한 숲에서 인간의 자기 모순과 추함을 보다

    거대한 숲에서 인간의 자기 모순과 추함을 보다

    “숲에서 부엉이가 울고 나무들이 달려든다고요.”(40쪽) 편혜영(40)이 쓴 장편소설 ‘서쪽 숲에 갔다’(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읽는 내내 이 구절을 챙겨야 한다. 보통 소설이라는 것이 읽어 가면서 플롯을 이해하고 주인공과 동일시하면서 결과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래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주요한 지점마다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다. 이런 식이다. 가사 문제 변호사 이하인은 어느 날 실종된 형 이경인을 찾아 나선다. 이경인은 산의 관리인으로 있었다. 그리고 실종되기 전 병원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부엉이~’ 운운한다. 형은 자신의 치통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이하인에게 폭력을 가해서, 이하인은 어린 시절 형이 죽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를 꿈꿔 왔다. 탐정이 된 듯 이하인은 주민들에게 수소문한다. 2주 전에 관리인으로 부임한 박인수, 세탁소 주인 최창기, 서점 주인 한성수, 술집 주인 이안남, 관리소의 진 등이다. 그런데 이하인이 형을 찾지도 못했는데 뺑소니 트럭에 치여 죽고 만다. 어처구니없는 1부의 끝이다. 적자 서점을 12년째 운영하는 한창기는 진에게 빚이 있지만, ‘그 숲에서 한 일, 그동안 목격한 것, 그가 공모자로 가담한 일 모두가 담보였다.’고 말해 무엇인가가 엄청난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암시를 팍팍 해 놓았다. 때문에 실망과 맥빠짐을 정리하고, 실종된 이경인도 찾아야 하니까 2부에 기대를 걸어야 했다. 그러나 2부에서 형은 잊혀진다. 대신 새로운 관리인 박인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인수는 전도양양한 회사원이었지만, 이직에 실패하면서 인생이 무너져 내렸다. 하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만 계속 미역국을 먹는 박인수는 점차 술에 의존해 살아간다. 술에 취해 자살을 시도했고, 자살에 실패한 날 외동아들 세오를 집어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다. 그 결과 세오는 아토피를 앓게 되고, 아빠를 두려워한다. 인생에 실패해서 술을 마시는지, 술을 자꾸 마셔서 삶이 실패하는지 선후가 헷갈리게 된다. ‘악마가 사람을 일일이 찾아다니기 어려울 때는 대리로 술을 보낸다.’는 프랑스 격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3부는 세탁소 주인 최창기, 서점 주인 한성수, 술집 주인 이안남, 관리소 진의 과거사가 펼쳐진다. 마치 만화가 윤태호의 ‘이끼’가 떠오르는 인생들이다. 마치 진은 이끼의 이장 같고, 나머지는 어떤 엄청난 일의 공모자들로 보인다. 남자 형제 사이의 이 갈리는 폭력을 그리면서 로펌 사무장의 입을 통해 “안 친한 가족이 널렸습니다. 게다가 가족보다 친하다는 말은 가족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친해 보인다는 것이지 속을 다 내보일 정도로 친한 건 아닙니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지독한 관계일 수도 있고요.”라며 그 일당의 관계를 암시했다. 그런데 진과 그 일당이 저질렀다는 불의나 범죄는 변호사 이하인을 교통사고사로 위장해 살해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사소하다면 사소하다. 따라서 불안과 공포를 따라서 이 소설을 독해해 나갔다면 심각한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이 소설이 뭐냐? 이경인에서 박인수로, 박인수에서 또 다른 관리인으로, 그것도 알코올 중독자를 또 고용해 똑같은 사건이 반복적으로, 안과 밖이 다르지 않고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결론 없이 진행될 것을 암시한다. 우리 사회는 거대한 음모도 아닌 사소한 음모에 결탁돼 타인을 이용하고 기망하면서, 술에 취해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취중 현실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끝내 깔끔한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탐정소설은 아니다. 스릴러 장르 소설 같기도 하지만, 끝내 순수소설이라고 내세우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작자의 의도에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작가는 2007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시작으로 이효석문학상(2009), 오늘의 젊은예술가상(2010), 동인문학상(2011)을 수상했는데,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 만한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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