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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덫이 목 조여도 새끼 위해 굴 파…하이에나의 모정(母情)

    덫이 목 조여도 새끼 위해 굴 파…하이에나의 모정(母情)

    사냥용 덫에 걸려 몸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갓 낳은 새끼를 보살핀 어미 하이에나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덫에 걸려 가슴부분에 출혈이 계속되는 악조건에서도 갓 태어난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엄마 하이에나의 사연을 2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최근 아프리카 세이브 벨리 자연보호구역을 순찰하던 짐바브웨 불법밀렵감시정찰대는 작은 웅덩이 옆에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던 한 암컷 하이에나를 발견했다. 밀렵꾼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올무(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설치된 올가미)에 갇혀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암컷 하이에나는 수 시간 동안 먹이를 먹지 못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보였다. 이를 심각하게 인지한 정찰대는 아프리카 야생 동물 보호 기금(African Wildlife Conservation Fund)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냈다. 현장에 도착한 보호 기금 관계자들은 암컷 하이에나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올무 인근에 작은 굴이 파져있었고 그 곳에는 갓 태어난 새끼 하이에나 2마리가 몸을 숨기고 있던 것이다. 암컷 하이에나는 만삭 상태에서 덫에 걸린 채, 새끼를 출산했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굴을 팠던 것이다. 암컷 하이에나의 상태는 심각했다. 다행히 올무 자체가 살을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지만 하이에나의 가슴부분은 상당한 상처를 입었고 무엇보다 심리적인 충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였다. 이는 정신적으로 민감한 임신상태에서 덫에 걸렸고 그 즉시 새끼들을 출산하고 보호해야했던 환경적 스트레스가 출산외상(birth trauma)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기금 관계자들은 하이에나의 올무를 모두 제거한 뒤 상처부위를 소독해 추가감염이 오지 않도록 주의했다. 필요한 응급조치를 취한 뒤, 다음 날 같은 장소를 기금 관계자들이 찾았을 때 어미 하이에나와 새끼들은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아프리카 야생 동물 보호 기금 프로젝트 디렉터 로즈마리 그룸 박사는 “어미 하이에나가 몸을 회복한 뒤 안전한 장소를 찾아 새끼들을 데리고 피신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 야생 동물 보호 기금(African Wildlife Conservation Fund)는 아프리카 들개(리카온, African wild dog), 하이에나와 같은 야생 육식동물 보존과 구조를 위해 조직됐으며 현재 짐바브웨 남부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밤만 되면 꿈틀대는 생생한 전시품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친근한 공간으로 변신시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전시품들이 역사 속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영화를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동물원 하면 코끼리, 호랑이, 사자가 우리에 갇힌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어느 학자는 말했다. 알면 사랑한다고. 동물원은 단순한 전시와 오락의 역할을 떠나 종 보전과 환경 생태 교육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 한마디로 자연을 바라보는 창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 체험을 선물하는 곳이다. 해마다 동물교실, 단체교실, 곤충교실, 식물교실에서 정규적인 동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단체 등 생애 전 연령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엔 38개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이 8만명을 웃돌았다. 놓치면 후회할 서울동물원만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문화가족 동물 해설은 외국인 대학생 인턴 3명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안수화(중국), 서울대 경제학부 나랑거 바야라(몽골), 덕성여대 국어국문학과 투이(베트남)가 주인공이다. 올해엔 몽골 출신인 서울대 학생 수미야와 베트남에서 온 경희대 학생 레티 홍탐도 동참한다. 동물교실 담당자가 멘토로 나서 방학 때 동물원 최적의 관람 코스를 선정하고 흥미로운 동물 해설과 함께 야생동물 종 보전 활동을 소개한다. 무료다. 주변 다문화가정에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면 어떨까. 장애인, 한부모가정, 각급 학교 특수학급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3~11월 열린다. 계층별로 특수성에 따라 맞춤식 교육을 펼친다. 정규 교육과정과 접목함으로써 동물과의 교류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법무부 산하 서울남부대안교육센터와 협약을 맺고 비행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평병원,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한 시간이다. ‘동물원 속 쏙 들여다보기’는 외부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끼리·코뿔소가 있는 대동물관, 기린이 사는 제1아프리카관에서 동물이 이동하는 통로를 따라 맹수의 출입문을 열어 보기도 하는 백사이드 투어로 진행된다. 보다 더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기회에다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사육사에게 동물 생활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듣는 게 신 나는 점이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과 사육사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맞춰 개설된다. 동물원 속이 궁금한 학생들은 여기 다 모여라. 서식지 탐방 프로그램인 ‘서울동물원에서 DMZ까지’는 강원 화천에서 양구까지의 야생동물 복원 현장에서 이뤄진다. ‘산양아 안녕, 수달아 놀자’라는 교육은 산양 복원에 성공한 화천군, 수달복원센터가 있는 양구에서 토종 야생동물의 복원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면서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종 보전 교육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올 8월과 12월 방학 때 열린다. ‘1박 2일 캠프, 동물원 대탐험’은 가족끼리 즐기기에 딱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둔 가족만 참가할 수 있다. 주말에만 열린다.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돼 추가로 참가하게 해 달라고 담당자를 조르는 사람까지 나타날 만큼 인기를 뽐낸다. 물개와 낙타, 황새 전시장 사이에 친 텐트에서 사자, 호랑이, 늑대 같은 맹수의 포효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험이 짜릿하지 않겠는가. 지난해엔 가을의 낭만과 스릴 넘치는 특별한 체험을 버무린 ‘동물원 사색 캠프’를 마련했다. 첫날 ‘가을동화’ 프로그램에선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하는 자연환경에서 동물들의 적응 방법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사육사들의 입으로 직접 듣는 생생한 동물들의 ‘생/로/병/사 체험담’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동물원의 뒷얘기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동물 전문가들을 통해 야생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듣고 직접 야생동물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이틀째 ‘동물원 오리엔티어링’은 서울동물원에 있는 야생동물들의 행동이나 생태적 특징을 힌트로 해당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는 미션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미션 해결 과정에서 야생동물들의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참가자들 스스로 동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가족끼리 대화와 소통, 화합하는 시간도 덤으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2012년엔 국내 최초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마련했다. 신청자는 무려 1280명이나 됐다. 서울동물원의 역사, 시설 현황 및 안전, 포유류·조류·곤충류 등 야생동물들의 생태, 교수법, 서비스 마인드 및 기본 예절, 프레젠테이션 등의 이론 교육과 실기 교육인 시연 평가 과정을 거쳐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4명의 동물해설사가 진행하는 동물 단체교육 프로그램도 추천할 만하다. 20여명이 단체로 동물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물 관람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동물해설사의 전문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415회에 걸쳐 3만 955명이다. 올겨울에는 추가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물원 패트롤로서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초등학생들이 자라 청소년 동물해설사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동물을 좋아하고 선생님을 꿈꾸는 이들은 지원하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글이 떠오른다. 동물원의 모든 교육은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동물원은 그 자체로 힐링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생명을 직접 보고 느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생명 교육의 공간이다. 저마다 다른 동물의 배설물 냄새, 행동 하나하나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느끼는 교육 재료가 된다. 사람은 일생에 걸쳐 배우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kbs6666@seoul.go.kr ●지금까지 동물 이야기를 애독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데스크 시각] 유체이탈 화법/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유체이탈 화법/박상숙 산업부 차장

    ‘아큐주의’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에 나오는 주인공 아큐가 수모와 굴욕을 당하고도 ‘나는 지지 않고 정신적으로 승리했다’고 믿는 허위의식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를 속이고 세상을 탓하는 일종의 ‘인지부조화’ 상태를 의미한다. 100년 전 유행했던 중국의 아큐주의를 요즘 한국 사회 버전으로 바꾼다면 ‘유체이탈 화법’이 아닐까 한다. 신체에서 정신이 분리되는 유체 이탈 상태처럼 자신의 잘못을 남 이야기하듯 하는 걸 말한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시사평론 팟캐스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유한 어법을 꼬집는 말로 등장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정부 쇄신 요구에 대해 “공무원의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고 거꾸로 격노, 국민의 헛웃음을 샀다. “MB 정권에서 시작된 유체이탈 화법이 박근혜 정부에서 완성됐다”라고 한 자조적 댓글처럼 최근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라는 양반들은 공통으로 유체이탈 화법에 능하다. 역사관·친일논란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는 사퇴의 변에서 ‘국회 탓, 언론 탓’만 늘어놨다. 빈말이라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한마디가 있을 법한데도 오로지 ‘남탓’으로 일관, 국민을 끝까지 기막히게 했다. 게다가 일제강점을 하나님의 뜻으로 강변한 그가 국가보훈처가 초스피드로 인정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니 각본 없는 코미디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논문 표절은 기본으로 갖추고 몸과 정신이 따로 돌아가는 언행을 충실하게 일삼아 왔다. 한 언론에 의하면 김 후보자는 툭하면 강의시간을 잘라 먹고 빼먹기 일쑤였다. 그가 수장을 맡으면 ‘전교조의 조퇴 투쟁에 대해 학생의 학습권 침해이니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교육부의 입장은 어떻게 정리될지 정말 궁금하다. 소름 돋는 자가당착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적반하장식 대응과 발언은 외국 언론에서도 화제였다. 거듭된 인사실패에 책임을 통감해야 할 대통령은 이번에도 “(문창극 후보가)청문회까지 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해 국민을 아연하게 만들었다. 윗물인 정치가 혼탁하니 아랫물인 경제, 사회도 흐릴 수밖에 없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서인지 재계 총수들 또한 자기 문제를 남 얘기하듯 하는데 도통하다. 최근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유체이탈 화법이 냉소를 자아냈다. 계열사인 롯데홈쇼핑 경영진이 기상천외한 ‘갑(甲)질’로 법의 심판대에 올랐는데도 남 말 하듯 “부정을 발본색원 하겠다”며 비분강개했다. 자신의 인사실패가 낳은 협력업체의 고통과 소비자 혼란에 대한 사과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비리의 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한 그날도 그룹 최고 경영진 일가의 또 다른 비위가 언론에 터져 나와 그의 다짐은 더욱 무색해졌다.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의 유체이탈 화법이 점점 독해지고 스스럼없어지는 걸 볼 때마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된 것인지 암담하게 느껴진다. 잘못을 인지해야 잘못을 고친다. 더 이상 구구절절한 변명과 억지를 듣고 싶지 않다. “다 내 탓이오”하며 깨끗하게 인정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게 먼저다. 쿨하게 사과할 줄 아는 것도 리더의 덕목이다. alex@seoul.co.kr
  •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이틀 앞으로…전문가에 듣는 마무리 요령·출제 경향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이틀 앞으로…전문가에 듣는 마무리 요령·출제 경향

    올해 신규 서울시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한 필기시험이 오는 28일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117곳에서 치러진다. 이날 7·8급 공무원뿐만 아니라 9급을 선발하는 시험이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시·도 16곳은 지난 21일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을 이미 실시한 상태다. 지방직 9급 공채시험과 서울시 지방공무원 9급 임용시험(서울시 9급 시험)은 문제를 출제하는 기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제 출제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공단기’ 소속 강사들을 통해 행정, 세무, 전산, 농업 등 대다수 직렬에 포함돼 있는 서울시 9급 시험 필수과목의 최근 출제 경향 및 마무리 학습법을 들어봤다. 국어 과목 문제는 문법과 한자 어휘 관련 문제가 어렵게 제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준 강사는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다소 지엽적인 문법 개념까지도 숙지해야 한다”면서 “맞춤법, 띄어쓰기, 표준발음법 예외 조항 등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고교 교육 과정에서 문법 교육이 강조되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다의어, 복수표준어 등 어휘 영역에서의 어려운 개념도 틈틈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강사는 또 “최근 서울시 9급 시험에서 비문학 관련 문제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문학 영역에서는 운문과 산문 모두 시대별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마무리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문학 영역에서 최근 기사문과 연설문, 보고서 등 실용적인 글이 늘고 있다는 점 역시 유념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한국사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강민성 강사는 “서울시 9급 시험에서 ‘자료 제시형’ 문제(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거나 주어진 자료로부터 그와 연관된 역사적 사실 등을 유추한 뒤 그와 어울리는 보기 문항 또는 선택지를 골라 해결하는 문제)가 최근 2년 동안 전체 20문제 중 적게는 13문제, 많게는 19문제까지 출제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험생들이 막바지 정리를 위해 시중에서 파는 핵심 요약 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개념 암기엔 좋을지 모르나 자료 숙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 열심히 공부했던 기본서에 제시된 자료와 기본 개념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했다. 올해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청일전쟁, 갑오개혁이 일어난 지 120주년이 된다. 세 가지 역사적 사실과 관련 있는 문제가 이번 서울시 9급 시험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강 강사의 설명이다. 그는 또 “개정된 교육 과정에서 한국사는 더 이상 전근대 시기를 다룬 단원과 근현대 시기를 다룬 단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단원을 통합한 문제가 새롭게 나올 수 있다”며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도 조선시대 의궤(국가나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를 소재로 전근대·근현대 시기와 관련된 내용이 선택지로 제시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 과목은 출제 경향이 매년 일정하지가 않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어휘 영역 문제는 각 연도별로 6문제, 4문제, 7문제가 차례로 등장했다. 같은 기간에 독해 문제는 8개, 10개, 7개로 달라졌다. 조은정 강사는 “서울시 9급 시험 영어 과목 문제는 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보다 난도가 높은 편이고, 문법 영역에서도 지엽적인 요소가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게 쉽지 않다”면서 “고급 어휘 출제 빈도도 비교적 높기 때문에 어휘 및 문법 영역에서의 세밀한 학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필기시험일 전날까지 주요 단어·숙어 표현 반복 학습은 필수다. 또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 단어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독해 영역에서는 매년 문항 수가 달라지는 것 외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조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독해 지문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부문의 소재가 활용되고 있다”며 “실전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는 것이 남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최근 3년간 공공정책과 미디어, 노동 착취 문제, 북극곰의 생태적 위기 등 공적 이슈와 관련된 소재뿐만 아니라 홍역 백신, 여행 등 일상적인 소재, 문명과 문화의 차이 및 합리주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철학 등 추상적인 소재까지 다양하게 출제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청운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논란 “북한 연상…예산 안 쓰고 반납”…학부모 감사청구

    서울 청운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논란 “북한 연상…예산 안 쓰고 반납”…학부모 감사청구

    지난해 수천만원의 급식비가 아무런 이유 없이 시교육청에 반납됐지만 학교가 방관하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시교육청도 뒷짐을 졌다. 급기야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을 찾아 학교를 감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23일 학부모 500여명의 서명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학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학부모들은 5월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지난해 음식 재료비 3억 900만원 중 12%인 3500만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질 높은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비를 전액 사용해야 했지만 이유 없이 무책임하게 반납해 급식의 질이 낮아졌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조용연 청운초교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었다.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면서 “급식비를 다 써도 모자란 판에 이유 없이 급식비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청운초교 관계자는 “급식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인정한다”면서도 “2012년 3월 부임한 영양교사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영양교사는 지난 4월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관계자는 “분기마다 급식비에 대한 보고를 받지만 청운초교 급식과 관련한 문제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우선은 감사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천 번의 굿나잇

    [영화 多樂房] 천 번의 굿나잇

    살다 보면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두 가지를 동시에 소유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어느 쪽을 선택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때 우리는 그것을 딜레마(dilemma)라고 한다. 영화는 종종 주인공들이 이 딜레마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때로는 지혜롭게, 때로는 유쾌하게 생의 고비를 벗어나는 인물들로부터 관객들은 교훈과 웃음을 얻게 된다. ‘천 번의 굿나잇’은 또 하나의 딜레마에 놓인 한 여성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녀의 딜레마는 너무 지독해서 애달프고 처연하다. 그래서 이 영화는 해결 과정의 묘미보다 인간의 선택이 가질 수밖에 없는 불완전함에 대한 성찰, 그 진중한 맛을 살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분쟁 지역의 살벌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기자 레베카의 삶은 늘 죽음과 직면해 있다. 그녀는 다국적 기업의 침략적 약탈이 야기한 아프리카 내전의 참사와 과격한 종교 분쟁의 현주소를 고발하면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고 대중이 반응하길 바라는 열성적인 여성이다. 갈등은 그녀가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딸의 엄마라는 데서 발생한다. 레베카가 세계 최고의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동안 남편은 아내의 주검을, 아이들은 엄마의 부고를 매일 준비하면서 병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레베카가 자살 폭탄 테러 과정을 무리하게 촬영하다가 심하게 다쳐서 돌아오자, 남편은 그녀의 도발적 열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이별을 고한다. 수많은 사람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왔건만 가족의 마음 하나 지키지 못한 죄로 그녀는 가정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서게 된다. 결단의 순간, 레베카는 망설이지 않고 가족을 택한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의 이성적 판단과 노력은 가정을 평화롭게 잠재우는 듯 보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딸과 동행한 케냐에서 그녀는 본능을 억누르지 못하고 피습지에 남아 셔터를 누른다. 너무 쉽게 본능이 이성을 압도해 버린 것이다. 레베카의 딜레마는 얼핏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느 현대 여성들의 그것처럼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훨씬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 우선 레베카의 직업의식은 돈이나 명예 때문이 아니라 이타적 가치관으로부터 발생한다. 그녀에게는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에 대한 남다른 울분과 죄의식이 있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그녀의 고백처럼 일종의 ‘구원’과도 같다. 이 분야에 있어 그녀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을 만큼의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그녀의 사진이 분쟁 지역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레베카는 쉽게 자신의 일에서 돌아서지 못한다. 그렇다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를 계속 느끼게 만들면서 일을 고집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천 번의 굿나잇’은 레베카에게 필요했던 건 선택이 아니라 포기라고 말하는 것 같다. 레베카의 딸이 ‘해피’와 ‘럭키’, 두 마리의 고양이를 동시에 가질 수 없었던 것처럼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위안도 있다. 포기가 자발적이고 숭고한 것일 때 그것은 ‘희생’으로 승화될 것이다. ‘럭키’를 통해 ‘행복’(해피)까지 얻는 지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12세이상 관람가. 7월 3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 “무상급식 예산 안 써 급식 엉망… 감사해 달라”

    “무상급식 예산 안 써 급식 엉망… 감사해 달라”

    지난해 수천만원의 급식비가 아무런 이유 없이 시교육청에 반납됐지만 학교가 방관하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시교육청도 뒷짐을 졌다. 급기야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을 찾아 학교를 감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23일 학부모 500여명의 서명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학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학부모들은 5월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지난해 음식 재료비 3억 900만원 중 12%인 3500만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질 높은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비를 전액 사용해야 했지만 이유 없이 무책임하게 반납해 급식의 질이 낮아졌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조용연 청운초교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었다.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면서 “급식비를 다 써도 모자란 판에 이유 없이 급식비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청운초교 관계자는 “급식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인정한다”면서도 “2012년 3월 부임한 영양교사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영양교사는 지난 4월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관계자는 “분기마다 급식비에 대한 보고를 받지만 청운초교 급식과 관련한 문제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우선은 감사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답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청운초등학교 급식 부실 논란…“무상급식 예산 안 썼다”? 학부모 시교육청에 감사청구

    서울 청운초등학교 급식 부실 논란…“무상급식 예산 안 썼다”? 학부모 시교육청에 감사청구

    지난해 수천만원의 급식비가 아무런 이유 없이 시교육청에 반납됐지만 학교가 방관하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시교육청도 뒷짐을 졌다. 급기야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을 찾아 학교를 감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23일 학부모 500여명의 서명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학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학부모들은 5월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지난해 음식 재료비 3억 900만원 중 12%인 3500만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질 높은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비를 전액 사용해야 했지만 이유 없이 무책임하게 반납해 급식의 질이 낮아졌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조용연 청운초교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었다.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면서 “급식비를 다 써도 모자란 판에 이유 없이 급식비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청운초교 관계자는 “급식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인정한다”면서도 “2012년 3월 부임한 영양교사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영양교사는 지난 4월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관계자는 “분기마다 급식비에 대한 보고를 받지만 청운초교 급식과 관련한 문제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우선은 감사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무상급식 예산 안 썼다”? 학부모 시교육청에 감사청구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무상급식 예산 안 썼다”? 학부모 시교육청에 감사청구

    지난해 수천만원의 급식비가 아무런 이유 없이 시교육청에 반납됐지만 학교가 방관하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시교육청도 뒷짐을 졌다. 급기야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을 찾아 학교를 감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23일 학부모 500여명의 서명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학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학부모들은 5월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지난해 음식 재료비 3억 900만원 중 12%인 3500만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질 높은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비를 전액 사용해야 했지만 이유 없이 무책임하게 반납해 급식의 질이 낮아졌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조용연 청운초교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었다.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면서 “급식비를 다 써도 모자란 판에 이유 없이 급식비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청운초교 관계자는 “급식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인정한다”면서도 “2012년 3월 부임한 영양교사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영양교사는 지난 4월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관계자는 “분기마다 급식비에 대한 보고를 받지만 청운초교 급식과 관련한 문제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우선은 감사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과 입시는 엄마몫? ‘바짓바람’이 필요하다

    교육과 입시는 엄마몫? ‘바짓바람’이 필요하다

    자녀의 학습과 입시에 있어서 ‘치맛바람’과 다르게 ‘바짓바람’이란 용어는 낯설다. 하지만 아버지가 입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단순히 가족구성원이 추가로 ‘입시 정보전’에 참여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23일 설명했다. 입시라는 게 자녀의 진로, 진학, 학습태도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삼스러운 설명도 아니다. 교육학계 연구에서는 아버지가 자녀 교육과 입시에 참여할 때 자녀의 진로탐색 기회가 늘어나고, 학업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왔다. 어머니와는 다른 아버지만의 진로에 대한 신념과 관점을 지녔다는 점은 아버지가 자녀의 입시에 관심을 기울일 때 얻을 수 있는 최선의 효과 중 하나다. 특수목적고 진학을 고민하다가 서울에 살지만 자녀를 지방의 기숙사고에 보낸 아버지 이모씨는 “지방 명문고에서 선후배끼리 돈독해지고 부모와 떨어져 여러 상황을 부딪칠 기회를 주고 싶어 기숙사고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원래 ‘자녀 공부는 어머니가 맡고, 아버지는 경제적 뒷받침을 하면 된다’는 주의였다고 한다. 막상 자녀의 진학을 고민할 시기가 되다보니 어머니와 아버지 간 시각차이를 분명하게 느꼈다. 그는 “어머니는 학원, 공부법 등 단편적 정보에 민감하고 아버지는 훗날 사회생활이나 직업 등을 고려하게 된다”면서 “서로 다른 시각을 놓고 함께 고민하니까 아이도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소설을 즐겨 쓰는 아들을 위해 토론교육이 특화된 서울의 일반고를 선택한 아버지 정모씨는 “공부보다 소설쓰기에 몰두하는 아들 때문에 부부가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작가를 꿈꾸는 아이의 생각이 확고한 데다 요즘에는 다양한 대입전형이 있으니 아이를 믿어보기로 했고 서로 부딪치는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학사가 학부모 79명과 중·고교 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학부모와 자녀가 진로교육에 대해 동상이몽인 상황을 보여줬다. 몇 가지 직업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에 대해 자녀는 ‘진로를 정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진로를 못 정했다’고 단정짓는 식이다. 소통하며 이견을 좁히지 않은 채 대입을 치르게 되면, 한쪽이 크게 실망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KACE부모리더십센터의 최수진 아버지교육강사는 “아이들은 진로를 정할 때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정작 아버지가 무관심한 상황은 비극적”이라고 진단했다. 자녀의 진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씨는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흥미를 듣고, 조건 없이 아이를 칭찬하고, 말하기가 어색하면 등이라도 툭 치고 손이라도 잡으며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자녀의 학업과 입시에 더 깊이 개입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칼럼을 연재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초·중·고 기말고사 준비 이렇게

    16일 초·중·고교 학기말고사가 열흘여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스크림홈런의 초등 공부 멘토인 노희수 인천 간재울초등학교 교사로부터 초등 학년별 지도법을, 좋은책신사고로부터 중·고교 과목별 공부법을 조언받아 정리한다. 초등학교 시험, 특히 저학년 시험은 학교에서 가르친 내용 밖에서 출제되지 않는다. 배운 내용이 크게 어렵거나 많지 않은데 자녀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거나 집중력이 부족한 탓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성적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국어 실력이다. 어휘력을 키우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하지만, 평소 독서량이 부족하다면 시험 기간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교과서를 읽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초등학교 학부모 중 자녀가 오답을 말하면 바로 설명하려는 학부모가 있는데, 이런 식의 간섭은 자녀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다. 그보다 자녀에게 풀이 과정을 말하게 하고, 틀린 부분을 바로잡는 게 효과적이다. 교과 학원을 많이 다니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이 되면 시험기간이라고 특별히 시간을 내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고학년 역시 글을 정독하는 게 여러 과목의 학습을 위해 필요한 습관인데, 자녀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시킬 수 있다. 인물의 심리상태 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교과서를 읽으며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드러나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표시해준다. 주제 파악이 미흡한 자녀라면 공책에 중심사건을 정리하는 연습을 붙여준다. 수학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유형으로 문제가 나왔을 때 해석하는 힘을 키우는 쪽으로 연습시켜야 한다. 중·고교 국어 과목 시험을 칠 때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를 구분하기 시작한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읽기부터 시작하며 기초를 다져야겠고,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여러 유형을 가리지 않고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다양한 유형을 접해야 교과서 범위 안 문제뿐 아니라 비슷한 문항의 낯선 지문 문제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단어 암기이다. 단어 뜻을 알면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시험이 임박했다고 무작정 독해부터 시작하지 말고, 하위권 학생일수록 남은 기간 기본필수단어를 학습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문법이다. 대체로 3~5과 정도인 시험범위 안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문법을 노트에 정리하면 주관식, 서술형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수학을 공부할 때에도 하위권 학생들은 개념 정리에, 중상위권 학생들은 다양한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원칙이 유지된다. 하위권 학생들이 개념을 못 잡은 상태에서 문제집만 푼다면 틀린 문제를 반복해 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중상위권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접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기말 고사를 보게 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풀이법을 고민하느라 시험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희정 군주론 선물 자랑…책 준 최장집 교수, 알고보니 ‘안철수 멘토’

    안희정 군주론 선물 자랑…책 준 최장집 교수, 알고보니 ‘안철수 멘토’

    안희정 군주론 선물 자랑…책 준 최장집 교수, 알고보니 ‘안철수 멘토’ 최근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의미심장한 책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장집 교수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멘토’로 불리던 인물이라 이번 선물의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안희정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장집 선생님이 책을 보내주셨다”면서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고전 ‘군주론’의 사진을 공개했다. 마키아벨리가 1512년 저술한 군주론은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군주가 되기 위한 ”정치술‘을 기술한 책이다. 마키아벨리는 안정적인 정치를 위한 ‘시민적 군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군주는 현실적인 필요가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는 안된다면서 종교·도덕에서 자유로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근대 정치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지난 4월 최장집 교수의 제자인 박상훈 후마니타스 출판사 대표가 원전을 번역해 펴냈다. 최장집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 ‘마키아벨리의 정치철학적 도전과 성취’라는 제목으로 글을 실었다. 안희정 지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많은 민주주의 정치학자들이 마키아벨리와 그의 군주론을 주목하는 이유는 왜일까”라고 적었다. 이어 “군주론, 동양으로 치면 제왕학일 것이다. 민주공화주의 시대에 왜 그의 군주론에 주목해야 하는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면서 “추천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실 터, 정독해서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어야겠다. 선생님 잘 읽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장집 교수는 안철수 대표가 독자적인 창당을 추진하던 지난해 5월 안철수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을 맡았으나 80일만인 지난해 8월 이사장직을 그만뒀다. 오랫동안 안철수 대표의 멘토 역할을 해왔던 최장집 교수가 이사장직을 그만 둔 당시 안철수 대표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었다. 반면 안희정 지사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야권내 차세대 주자 반열에 성큼 올라섰다. 안희정 지사는 “지방정부 운영을 통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면 그 다음날이라도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겠다”며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희정 지사는 페이스북 글 말미에 “(최장집)선생님은 1983년부터 저의 대학 은사셨고,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도 모시고 공부했었습니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선생님의 책 선물은 예전에도 여러 차례 있어 왔습니다. 일부 언론의 정치적 해석이 선생님께 누가 될까 두렵습니다 저는 좋은 책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 추천에 이유 있을 터…”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 추천에 이유 있을 터…”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 추천에 이유 있을 터…”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로부터 ‘군주론’을 선물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안희정 당선인은 “최장집 선생님이 책을 보내주셨다”면서 “직접 서문과 주를 다시고 박상훈 박사님이 옮긴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장집 교수가 한국어판 서문을 쓰고 제자인 박상훈 박사가 번역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출간된 바 있다. 최장집 교수는 대선 후보들의 멘토를 맡아온 원로학자로, 지난해 5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직을 맡은 뒤 갈등 끝에 안 공동대표와 결별했다. 안희정 당선인은 “군주론, 동양으로 치면 제왕학일 것”이라면서 “민주공화주의 시대에 왜 그의 군주론에 주목해야 하는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천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실 터”라며 “정독해서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어야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코틴 중독·흡연 습관 관리하면 쉬워요~

    니코틴 중독·흡연 습관 관리하면 쉬워요~

    ‘작심삼일’(作心三日) 담배를 끊으려다 실패한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박약을 탓하며 내뱉는 사자성어다.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흘째 되는 날 담배의 강렬한 유혹에 무너지고 만다. 금단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애써 참다가도 흡연자가 동석한 술자리에 가게 되면 어김없이 담배에 눈길이 간다. 다음 날 아침 가방에 뒹구는 담배와 라이터를 보고 망연자실했던 경험을 금연에 실패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이유는 ‘중독’ 때문이다. 니코틴의 중독성은 중독성이 가장 높은 마약인 헤로인과 비슷한 정도라고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마약 중독을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 금연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은 4% 미만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의지박약을 탓하며 자책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금연, 셀프(Self)하지 말고 헬프(Help)하세요’라는 공익광고 카피도 이런 이유에서 나왔다.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에 대한 중독성이고, 다른 하나는 습관이다.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게 되는 상황을 몇 가지씩 갖고 있다. 잠에서 깼을 때, 화장실 갈 때, 식사 후에, 주요 업무를 마쳤을 때, 술을 마실 때, 커피를 마실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등 자신이 습관처럼 담배를 피워온 상황에 처하면 저절로 담배에 손이 간다.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려면 이 두 가지 요인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금단 증상은 약물을 사용하면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중독성이 큰 경우이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더 효과를 나타낸다.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약물은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니코틴 패치(반창고)다. 담배 대신 피부를 통해 일정량의 니코틴을 공급해주는 일종의 대체요법인데 6개월 이상 금연성공률이 17%라고 한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패치를 붙인 부위가 가렵거나 부어오를 수 있어 사용이 제한적이다. 또 니코틴 의존성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패치를 떼고 난 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먹는 약 치료는 니코틴 패치보다 효과가 좋다. ‘바레니클린(성분명)’제재의 경우 금연성공률이 25~30%까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상담치료를 병행하면 50%에 육박한다. 니코틴 대신 뇌에 작용해 금단 증상을 완화해주면서 담배를 피운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 이 약의 작용 원리다. 담배 중독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뇌에는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니코틴-아세틸콜린 수용체’가 있는데, 담배를 피우면 뇌에 도달한 니코틴이 이 수용체를 자극해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쾌락이나 즐거움 등과 관련된 일종의 흥분 물질로 불안감, 초조함, 집중력 감소와 같은 금단 증상을 없애준다. 그러나 20~30분이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또다시 담배에 손을 대게 된다. 금단 증상 때문에 끊지 못하는 것, 이게 바로 담배와 같은 마약류의 중독 원리다. 바네리클린은 니코틴 대신 이 수용체 주변에 자리를 잡고 앉아 니코틴이 들러붙지 못하게 하면서 약간의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굳이 니코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울 필요성도 없어지게 된다. 담배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한 달 복용하는데 13만원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게 흠이다. 금연치료보조제에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하라는 금연단체와 전문의들의 빗발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재정 문제 등을 들어 아직까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금연치료보조제는 중독성을 고칠 수 있지만 흡연습관을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행동요법이 필요하다. 우선 금연은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은 시기에 시도하고, 담배를 끊은 후 1~2주 동안은 회식 등 술을 마시게 되는 자리를 피해야 한다. 피할 수 없다면 흡연 욕구가 생길 때 자리를 잠시 빠져나와 시원한 공기를 쐴 수 있도록 문가에 앉는 게 좋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금연클리닉) 교수는 “심한 흡연욕구는 다행히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따라서 냉수를 한 잔 마시는 등의 방법으로 이 1분 정도를 버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연 중 스트레스는 이완요법 등을 통해 대처 능력을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관리한다. 알코올 중독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의 조근호 원장은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지만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담배를 피우는 습관 때문에 마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학습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담배를 끊으면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돼 금연을 망설이는 흡연자들이 많지만, 오히려 담배를 피우다 끊으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흡연자보다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금연 중 스트레스 관리는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버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일부러 몸을 빳빳하게 긴장된 상태로 만든 뒤 확 풀어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발끝에 신경을 집중하고 6~7초 정도 힘을 꽉 주었다가 풀어주면서 편안한 환경을 상상하고, 다시 발목에 힘을 줬다 풀어주는 방식으로 몸 전체에 긴장과 이완을 되풀이하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스트레스가 감소한다고 한다. 조 원장은 “10분, 15분씩 이완요법을 연습하면 울화가 치밀었던 일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을 스스로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담배를 10여년 이상 계속 피우다 하루아침에 완전히 끊는 사람은 드물다. ‘담배를 끊는 사람은 독한 사람이니 가까이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두 번, 세 번 시도해도 힘든 게 금연이다. 하지만 한 번쯤은 날 위해 독해질 필요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가 직접 주셨다”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가 직접 주셨다”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가 직접 주셨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로부터 ‘군주론’을 선물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안희정 당선인은 “최장집 선생님이 책을 보내주셨다”면서 “직접 서문과 주를 다시고 박상훈 박사님이 옮긴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장집 교수가 한국어판 서문을 쓰고 제자인 박상훈 박사가 번역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출간된 바 있다. 최장집 교수는 대선 후보들의 멘토를 맡아온 원로학자로, 지난해 5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직을 맡은 뒤 갈등 끝에 안 공동대표와 결별했다. 안희정 당선인은 “군주론, 동양으로 치면 제왕학일 것”이라면서 “민주공화주의 시대에 왜 그의 군주론에 주목해야 하는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천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실 터”라며 “정독해서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어야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안84 복학왕 컴백, ‘패션왕’ 우기명 고교생에서 대학생으로 ‘기대 폭발’

    기안84 복학왕 컴백, ‘패션왕’ 우기명 고교생에서 대학생으로 ‘기대 폭발’

    ‘기안84 복학왕 컴백’ 웹툰작가 기안84가 신작 ‘복학왕’으로 컴백한다. 기안84는 10일 네이버 웹툰에 신작 ‘복학왕’의 프롤로그를 공개했다. ‘복학왕’은 기안84의 전작 ‘패션왕’의 주인공 우기명의 대학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패션왕’의 주 소재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좁은 인간관계였다면 이번엔 더 넓은 공간인 대학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안84는 블로그를 통해 “본래 초등학생 소재와 공감 및 괴기판타지 만화를 준비했지만 주변 반응이 미지근해 새로 준비한 만화가 ‘복학왕’이다. 20대 청춘물이니 공감 쪽으로 많이 흘러갈 것 같다”고 컴백작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나도 늙고 여러분도 늙고 만화 속 인물들도 늙어간다”며 “연재 끝난 지 일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연재하려니 떨린다. 기다리신 분들에게 재미있는 만화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학왕’은 기안84의 전작 ‘패션왕’의 주인공 우기명의 대학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패션왕’의 주 소재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좁은 인간관계였다면 이번엔 더 넓은 공간인 대학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안84의 새 웹툰 ‘복학왕’은 11일부터 네이버 수요 웹툰에서 연재된다. 네티즌들은 “기안84 복학왕 컴백, 환영이다”, “기안84 복학왕 컴백, 완전 기대되네”, “기안84 복학왕 컴백, 우기명이 대학생이 되다니”, “기안84 복학왕 컴백, 구독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웹툰 ‘복학왕’(기안84 복학왕 컴백)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관피아 문제의 해결책/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관피아 문제의 해결책/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관피아’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최근 우리가 척결해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됐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관피아란 퇴직 관료들이 자신들의 업무영역과 관련이 있는 산하기관이나 협회, 기업들에 취업해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어렵게 하여 특혜를 받거나 규제를 피해가는 현상을 말한다. 공무원들은 모시던 상사들의 부탁을 외면하기 어렵고, 머지않아 자신들도 그 길을 밟을 것이라는 묵시적 기대 속에 공익을 위해 당연히 수행해야 할 규제기능이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눈감아 주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의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각종 불법과 탈법, 규칙이행을 감시·감독해야 할 해경이나 해양수산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든 근본 원인이 바로 이들 퇴직공무원들의 존재라는 것이다. 불법 구조변경으로 세월호의 복원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나 평형수를 빼내고 규정보다 3배 이상의 화물을 실었는데도 운항이 허가된 것, 더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해 내부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차량이나 컨테이너들은 모두 관계기관들이 제 기능만 수행했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점에서 관피아가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은 누구도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관피아가 그렇게 부정적 기능만 있는 것일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관피아가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전직 관료나 군인 등 고위공직자들은 퇴직 후 다양한 싱크탱크나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이들은 자신들이 공직생활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을 제공하거나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정책과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신들이 대변하는 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나라처럼 공공기관이 많지는 않지만 대신 민간분야에서 퇴직 관료들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일반화돼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관피아가 법률이 정한 정부기능을 방해하거나 왜곡시키는 일은 거의 없다.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매우 엄격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자신이 속한 계층이나 분야에서 얼굴을 들고 행세할 수 없게 된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가. 우선 우리나라는 고위관료나 판검사를 역임하면 관행처럼 공공기관이나 협회 등 이익집단에서 무조건 영입하는 관행이 존재한다. 이들을 이용해 법적으로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구사회에서는 여기에도 시장경쟁의 원칙이 적용된다. 고위관료였다고 해서 누구나 영입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역량이 있고 그것이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민간이 자유롭게 영입하는 것이다. 또 기관들도 자신들이 영입하는 인사에게 그들이 근무하던 부처에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은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는다. 공무원들도 법과 규칙을 그대로 집행할 뿐, 자신들이 모시던 상사라 해서 특혜를 주거나 불법을 눈감아 주는 봐주기 행정은 어디에도 없다. 즉 관피아는 있어도 공익성과 법치행정의 원칙이 무너지는 일은 없는 것이다. 행정학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공익과 법치행정의 중요성을 귀가 따갑게 듣게 마련이다. 민주성이나 효율성, 효과성 등도 행정의 원칙으로 중요한 가치이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공익성과 합법성은 공무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이다. 특히 민주주의의 경험이 일천한 사회일수록 공익과 법치행정은 더욱 중요하다. 관피아 문제의 핵심은 관료의 재취업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기대하는 사익추구와 법치행정의 소홀이다. 원인이 이렇다면 퇴직관료들의 재취업 자체를 크게 제한하거나 원천 금지하는 것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오히려 다양한 꼼수로 동일한 목적을 달성할 다른 방법을 강구하게 만들 뿐이다. 과도한 재취업 제한은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와도 충돌할 수 있다. 보다 근본적 해결방안은 공익성과 법치행정의 전통을 확립하는 것이다. 관료들 스스로 공익성과 법치주의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할 수 없다. 스스로 특권을 누리려 한다면 관료사회의 미래는 없다.
  •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불나자 서둘러 대피했던 지사장 동료 구하러 들어갔다 함께 참변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불나자 서둘러 대피했던 지사장 동료 구하러 들어갔다 함께 참변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친 50여명의 부상자는 의료보험공단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베스티안부천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 이송된 환자 대부분은 사고 현장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훈 일산병원 응급진료센터 소장은 “들이마신 공기가 유독하거나 폐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24~48시간 사이에 폐에 심한 부종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호흡이 곤란해지며 심한 경우 생명이 위독해진다”면서 “앞으로 환자들의 상황을 관찰하면서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고양종합터미널을 운영하는 KD운송그룹 소속 직원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D운송그룹 고양권운송지사장인 이강수(50)씨는 불이 나자 서둘러 대피했으나 동료 직원이 사고 현장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하러 들어갔다가 숨졌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온 이씨의 부인 채모(48)씨는 오열하다가 끝내 바닥에 주저앉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씨의 상사인 권영찬씨는 “이씨는 고양·일산·김포공항·인천공항 지역의 터미널과 운수업을 총괄하는 지사장”이라면서 “육군 중사 출신으로 우리 회사에서 20년 이상 일한 모범적이고 성실한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권씨의 말에 따르면 터미널 2층 지사장실에 있던 이씨가 화재가 난 것을 알고 빠져나왔다가 2층 매표소에서 근무하던 매표원 김선숙(48·여)씨가 아직 터미널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소방재난본부(소방본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가 오락가락해 혼선을 빚었다. 이날 소방본부는 터미널 지하 1층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오후 11시 현재 7명이 숨지고 5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이날 화재로 7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0분 뒤 경기 일산소방서는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를 6명으로 발표했다. 오후 1시쯤 경기재난본부도 사망자 수가 7명이 아닌 6명이라고 언론에 알려왔다. 유독가스를 마셔 위독한 1명을 동국대일산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숨진 것으로 파악했으나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호흡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20여분 뒤에는 일산백병원으로 이송된 1명이 같은 응급처치로 살아났다며 사망자 수를 5명으로 줄여 발표했다. 그러나 동국대일산병원에서 CPR로 호흡을 되찾은 1명이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데 이어 오후 10시쯤 명지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치료를 받던 1명이 잇따라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 수는 다시 7명으로 늘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사망자 명단(26일 오후 11시 현재)◇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강수(50·KD운송그룹 고양권운송지사장) ▲김선숙(48·여·KD운송그룹 직원) ▲김탁(37·중국인) ▲신태훈(46) ◇동국대일산병원 ▲정연남(49·여) ◇명지병원 ▲김점숙(57·여) ▲이일범(65·회사원)
  • 한달동안 ‘화장품 안쓰기’ 체험…비포 & 애프터 ‘충격’

    한달동안 ‘화장품 안쓰기’ 체험…비포 & 애프터 ‘충격’

    화장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것부터 마치 약품처럼 피부를 좋아지게 한다는 스킨, 에센스, 부스터, 크림 등이 쉴 새 없이 여성들을 유혹한다. 이중 가장 고가의 물품은 단연 크림. 피부 유수분을 조절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는 크림은 화장품 단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푸드칼럼가이자 베이커로 알려진 메리 베리는 7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의 피부 비결은 페이스 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나는 뷰티와 관련된 어떤 특별한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약간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립스틱이 전부다. 특히 페이스 크림은 전혀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기자인 캐스린 블런델(40)은 한 달 동안 ‘화장품 쓰지 않기’ 체험을 한 뒤 변화를 측정했다. 체험 전 그녀의 피부 상태는 다음과 같았다. ▲주름-나이에 비해 양호한 편 ▲수분-부족한 편 ▲모공과 붉기-심각한 상태 ▲자외선 노출에 의한 손상 정도-심각한 상태 등이다. 그녀는 평소 로션과 크림, 아이크림, 나이트 크림 등을 매일 이용해 왔고 4개월에 한 번씩 화장품을 사는데에 약 28만원을 써왔다. 하지만 체험을 시작한 이후에는 부드러운 클렌저와 파운데이션을 제외하고는 어떤 화장품도 쓰지 않았다. 체험 첫 주. 세안을 한 뒤 피부가 심하게 당김을 느꼈다. 물이 피부에 닿으면 당기는 느낌이 더욱 심해져서 최대한 물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체험 둘째 주.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만난 그녀의 친구는 “피부가 더 나빠진 것 같지 않다.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양 볼의 당김은 더욱 심해졌다. 이에 체험 진단을 맡은 피부과 전문의 샘 번팅은 “피부 수분공급을 중단하면 가장 흔히 겪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체험 셋째 주. 당김이 덜해졌다. 메이크업 역시 달라진 피부에 적응하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하루 종일 피부 당김에서 오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됐다. 체험 마지막 주. 얼굴의 붉은 기운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첫 주에 고통스러웠던 건조함이 사라지고 오히려 촉촉해진 느낌이었다. 전문의를 동반한 기계 측정 결과. 체험 첫 주에 비해 모공이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실제로 체험 전후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보면 육안으로도 피부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고 오히려 홍조가 눈에 띄게 가라앉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처음에는 화장품에 돈을 쓰지 않는 대신 피부가 큰 손상을 입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한 달 뒤, 내가 쓰고 있는 모든 크림이 내 피부를 망치고 있으며, 매일 밤 두툼하게 바르는 다양한 화장품이 섞이는 일이 ‘자연스러움’과 전혀 거리가 먼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 피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됐다. 괜찮은 자외선 차단제와 주름을 덜 돋보이게 하는 아이크림 정도”라면서 “두 가지를 사는데 드는 비용은 15.5파운드(약 2만700원)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피부가 전문의 샘 번팅은 “세안 후 피부가 당기는 것은 클렌저의 화학성분이 너무 독해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면서 “크림 등 화장품이 주름을 덜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크림이 오히려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지나치게 복잡하게 스킨케어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성들은 그저 얼굴에 물을 끼얹고 최소한의 화장품만 바르는 반면, 여성들은 오히려 필요치 않은 단계까지 지키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대부분의 여성들은 일생동안 무려 1만 8000파운드(약 3100만원)를 스킨케어 제품을 사는데 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위는 체험을 실시한 캐스린 블런델, 아래는 영국 유명 베이커 메리 베리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신의 객관적 실력 파악… 대입 전략수립 자료로 이용해야

    자신의 객관적 실력 파악… 대입 전략수립 자료로 이용해야

    다음 달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2015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하는 첫 시험이다. 현 시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하고, 대입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의 조언을 토대로 6월 모의평가가 갖는 의미와 활용법, 과목별 학습방법을 19일 정리했다. ●국어 국어 영역 시험에서는 독해 능력이 문제 해결에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비문학에서는 시험지 한 단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짧은 지문이 나오기도 하는데, 짧은 분량에 많은 내용을 넣다 보니 독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짧은 글을 읽으면서 핵심 내용과 세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많이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어 영역을 공부할 때에는 EBS 수능 교재에 나오는 지문과 문제를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문이 나오면 독해 시간을 줄이고, 문제 풀이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에서 아는 지문이 나오면 문제풀이 부담이 덜해진다. 단, 변형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학 작품별 주제, 제재, 시점, 표현의 특징을 충분히 익혀두어야 한다. 문제와 답을 단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오히려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역으로 문법, 어문 규정, 문학의 장르 이론, 표현법 등은 예문을 통해 원리를 파악하며 암기해 두어야 한다. ●수학 수능과 같은 시험범위를 채택하는 9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전체가 시험 범위에 들지 않는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범위에 맞춰 한 차례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9월 모의평가에 맞춰 나머지 범위의 내용을 익히고 실전 연습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서 내용을 익힌다는 의미는 개념, 정리, 공식을 암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다른 사람에게 말로 직접 설명할 수 있고 문제풀이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여름 방학 이후에 내용 정리를 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1994학년도 첫 수능 이후 수학 영역의 문항 유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수학 영역에 최신 경향은 있으니 최근 3년 동안의 수능 수학 영역 기출문제를 충분히 익힌다면 6월 모의평가 대비에 도움이 된다. 비슷한 문제라도 나오면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연계율 70%인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숙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학 영역에서 꾸준히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 단원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포함한 문제나 학생들의 수학 내적 문제해결 능력을 묻는 문항이 고난도 문항에 포함된다. ●사회탐구 사회탐구는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출제하므로, 우선 교과 개념을 철저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두어야 한다. 서로 다른 단원의 내용을 연결해 구성한 문항들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으니 관련된 교과 내용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EBS 수능 교재 학습은 필수로 이 교재를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해 공부하는 게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사료, 지도, 도표,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이런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의 문제유형을 익히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미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고 따로 체크해 완전히 이해한 뒤 넘어가야 한다. 수능에서는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념을 교과와 연계한 문항이 매번 출제되고 있으니,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과학탐구 과학탐구는 교과서의 기본 내용과 원리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로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고, 부족한 내용은 EBS 수능 교재의 문제풀이 학습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뒤 넘어가야 한다. 개념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그림, 그래프, 표와 같이 주어진 자료를 재해석하거나 변형 가능 여부를 묻는 형태로 수능 과학탐구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자료를 갖고 접근 방법을 달리해 물을 때가 많기 때문에 자료 분석 및 해석형 문항을 풀 때에는 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다른 방향에서 문제에 접근하거나, 핵심을 파악한 뒤 문제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을 공부할 때 독해만 할 게 아니라 듣기와 말하기 문항을 모두 섭렵해야 한다. 듣기 문항이 익숙하지 않아 충분히 풀 수 있는 실력임에도 풀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문제풀이가 끝난 뒤 대본을 보고 대화 및 담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암기해 두어야 한다. EBS 연계 문항은 문제 유형을 바꾸거나 지문, 스크립트를 변형해 출제된다. 따라서 EBS 교재를 공부할 때에는 문제풀이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글의 흐름, 문장구조, 어휘 등을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를 푼 뒤 변형 가능한 문제 유형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도 함께 공부해 두어야 한다. 영어 영역 공부의 기본은 다양한 지문을 읽고,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지문에 익숙해지면 빈칸 추론과 같은 고난도 문제에도 겁내지 않을 수 있다.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면 실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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