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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외눈 표현 비하 아니다” 반박에 이상민 “옹고집”(종합)

    추미애 “외눈 표현 비하 아니다” 반박에 이상민 “옹고집”(종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 표현 사용 비난에 “장애인 비하의 의미가 없는 단어”라고 반박한 가운데,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옹고집”이라며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실에는 눈감고 기득권과 유착돼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이라며 “장혜영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 전 장관은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편향 논란과 관련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과 달리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발달장애인 동생을 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장애 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이상민 의원도 “수준 이하 표현”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 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자신이 사용한 외눈 표현에 대해 “사전적 의미는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 두 가지가 있다”면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비하·차별 기준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 이에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눈’이 국어사전에 있음을 근거로 비하 표현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러면 ‘절름발이’, ‘난장이’ 등도 국어사전에 있는데 그렇게(비하 표현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놓치고 있는 본질은, 비하, 차별, 혐오이냐 아니냐의 판단 기준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이라면서 “차별금지법을 앞장서 주장하셨다는데, 그냥 정치적 장식용으로만 외치지 말고 내용도 함께 공부하실 것을 권한다”고 일침했다. 또한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하려 했다면 그냥 ‘편향’이라 표현하지 굳이 ‘외눈 운운’이라고 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쓸데 없이 비하적 표현을 덧붙인 것”이라며 “언론의 편향성이란 부정적 의미에 ‘외눈’을 빗대 표현한 것이므로 명백히 비하한 것이고 차별적 언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잘못을 지적받았는데도 계속 억지 주장을 하는 건 옹고집일 뿐 지혜롭지 않다”면서 “그런 언동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일이다. 얼른 시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상 소독해주려는 어머니 흉기로 찌른 30대 아들

    화상 소독해주려는 어머니 흉기로 찌른 30대 아들

    화상 입은 다리를 소독해주려는 노모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A(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쯤 주거지인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인 70대 B씨의 다리 부위를 흉기로 2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 B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아들 A씨는 최근 다리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어머니 B씨가 소독을 위해 붕대를 풀려고 하자 A씨는 화를 내면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재발 등을 우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가 경미하고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 B씨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이란 표현을 써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반박에 나섰다. 26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혜영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추 전 장관은 야권 등에서 편향됐다고 비판받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면서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24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외눈’ 표현에 대해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5일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 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자신이 사용한 ‘외눈’ 표현에 대해 “사전적 의미는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두사 ‘외-’는 ‘혼자인’ 의 뜻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뜻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 ‘외눈하나 깜짝 안 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재산비례 벌금제 비판 윤희숙에 “한글독해력 갖추라”(종합)

    이재명, 재산비례 벌금제 비판 윤희숙에 “한글독해력 갖추라”(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재산비례벌금제’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에게 한글독해 좀 가르치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세력간 경쟁과 비판은 대의민주주의에 필수요소지만 선전 선동 목적의 가짜뉴스나 왜곡비난은 민주주의를 망치는 해악”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는 재산비례벌금제를 제안했다”며 “재산비례벌금제란 벌칙의 실질적 형평성과 실효성을 위해 벌금을 소득과 재산 등 경제력에 따라 차등 두는 것을 말하고 서구 선진국들은 오래 전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윤희숙 의원께서 ‘벌금비례기준은 재산 아닌 소득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제 글을 두고 ‘벌금은 재산에만 비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핀란드는 차등기준이 소득인데 재산기준이라고 거짓말 했다’며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산비례벌금제는 벌금의 소득과 재산 등 경제력 비례가 핵심개념이고, 저는 재산비례벌금제를 ‘재산에만 비례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소득과 재산에 비례해야 함을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 지사의 재산비례벌금제 제안에 대해 “이상한 점은 이재명 지사가 핀란드나 독일을 예로 들면서, 이들 나라가 ‘재산비례벌금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굳이 거짓을 말하며 ‘재산비례벌금제’를 주장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기도 지사쯤 되시는 분이 ‘소득’과 ‘재산’을 구별하지 못한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만큼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재산이 많은 사람들을 벌하고 싶은 것이 의도일지라도 최소한 근거와 논리를 가져와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현행법상 세금과 연금, 보험 등은 재산과 소득수준에 따라 다르게 내고 있지만, 벌금형은 총액벌금제를 채택하고 있어 개인의 형편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면서 “같은 죄를 지어 벌금형에 처해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고 빈자에게는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봄을 유혹하는 아스파라거스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봄을 유혹하는 아스파라거스의 매력

    들어도 쉽사리 공감이 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부모님이 얘기해 주시던 그 시절 바나나가 그렇다. 한땐 비싸고 귀한 과일이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다지 와닿진 않는다. 요즘 제철을 맞은 아스파라거스를 보니 문득 바나나가 생각났다. 수년 전만 해도 아스파라거스는 꽤 비싸 마트에서 집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식재료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많은 국내 농가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면서 비싼 수입산 대신 더 신선하고 저렴한 아스파라거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국내에서 아스파라거스는 고기를 구울 때 곁들이거나 데쳐 먹는 외국 채소 정도로 인식하지만 서양에서는 두릅이나 달래, 냉이처럼 봄을 맨 먼저 알리는 전령사다. 이탈리아 북부나 프랑스 남부에선 봄이 오면 거의 모든 식당 메뉴에서 아스파라거스가 빠지지 않는다. 두꺼운 아스파라거스는 주요리에 곁들이는 부재료로 쓰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으로도 활용된다. 달걀과 버터, 레몬을 이용한 홀랜다이즈 소스를 끼얹은 아스파라거스 요리는 프렌치 요리의 클래식이다. 아스파라거스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른 채소와는 다른 흥미로운 지점이 보인다. 잎이나 과실이 아닌 줄기를 먹는 몇 안 되는 채소 중 하나인 동시에 전부가 줄기다. 지중해 연안과 유라시아 대륙이 원산지로 알려진 아스파라거스는 해안가 바위 등에서 야생으로 자라다 어느 시점부터 인간에 의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폼페이 벽화나 1세기쯤 로마의 요리책 기록을 통해 고대부터 이미 아스파라거스를 먹어 왔다는 걸 짐작해 볼 따름이다. 아스파라거스는 4월 중순부터 제철을 맞는다. 환경에 까탈스럽지 않아 어디든지 잘 자라며 한번 심어 놓으면 죽순처럼 계속 순이 오르며 자라기 때문에 농가에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키울 수 있다. 쭉쭉 뻗어 나가는 생명력과 생김새 때문에 동양의 미신처럼 서양에서도 아스파라거스는 오랫동안 남성들에게 좋은 효능이 있는 작물로 인식돼 왔다. 온라인에서 아스파라거스를 검색하면 온통 영양학적 효능 이야기뿐이지만 애석하게도 남성들에게 유의미한 이점은 딱히 없음이 밝혀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으면 인체에 한 가지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 바로 소변 냄새가 지독해진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 아스파라거스에 함유된 아스파라거스산이 우리 몸에 들어와 분해되면서 대사가 진행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성분이 스컹크의 지독한 방귀 냄새를 유발하는 메탄에티올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스파라거스 줄기 한두 개 정도 먹고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불판 위 고기를 먹듯 마구 집어 먹었을 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아스파라거스는 초록색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가끔 흰색이나 자주색도 찾아볼 수 있다. 흰 아스파라거스는 따로 품종이 있다기보다 햇빛을 의도적으로 쐬지 않고 키운 것이다. 오래전에는 녹색보다 흰 아스파라거스가 더 인기가 높았다. 인위적으로 흙을 덮어 주며 키우다 보니 손이 많이 가 훨씬 비싼 값에 팔렸다. 녹색 아스파라거스가 아삭하게 씹는 맛이 있다면 흰색은 껍질까지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자주색 아스파라거스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보랏빛으로 보일 뿐 영양학적으로나 맛에선 큰 차이가 없다. 아스파라거스는 수확되자마자 수분과 향을 잃어 간다. 갓 수확한 게 맛과 향이 가장 강하다는 뜻이다. 수확한 지 얼마나 지났을지 모를 수입산보다는 웬만해선 제철 맞은 국산 아스파라거스를 사는 게 낫다. 아직 진한 향을 간직한 수분을 품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어떻게 요리해도 맛이 좋다. 신선하고 질 좋은 아스파라거스를 구했다면 선택지는 세 가지다. 살짝 데쳐 먹을 것인가, 쪄서 먹을 것인가, 구워 먹을 것인가. 향과 맛을 온전히 즐기려면 데치는 것보다 찌는 걸 추천한다. 끓는 물에 데친다는 건 재료가 갖고 있는 일부 수용성 성분을 잃어버리는 걸 각오하는 것과 같다. 기왕 향 좋고 신선한 아스파라거스를 구했다면 찌는 게 손실을 가장 줄이는 방법이다.하지만 가장 맛이 좋으냐는 또 다른 문제다. 버터에 아스파라거스를 구워 먹으면 그 자체로 메인 요리로 손색이 없다. 베이컨이나 와인 안주로 먹다 남은 초리소 조각을 넣고 구워도 좋다. 버터가 없다면 요리용 기름으로 구운 후 접시에 담아 질 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소금, 후추만 살짝 쳐서 먹는 이탈리아식 방법도 적극 추천한다.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기엔 아스파라거스가 가진 매력은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 56년간 함께 산 아내 폭행 후 방치해 숨지게 한 80대

    56년간 함께 산 아내 폭행 후 방치해 숨지게 한 80대

    법원, 살인 혐의로 징역 8년 선고 56년간 함께 산 아내를 폭행한 뒤 마당에 방치해 숨지게 한 8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노재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전남 나주시 자택에서 아내 B(81)씨를 폭행하고 마당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내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범행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와 다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56년간 함께 산 아내를 폭행하고 방치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자녀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머리 상처 소독해주는 간호사 엉덩이 ‘툭툭’…50대男 벌금형

    머리 상처 소독해주는 간호사 엉덩이 ‘툭툭’…50대男 벌금형

    응급실 간호사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피고인 항소 기각…벌금 300만원 유지 응급실 간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진만)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2월 18일 오후 11시 15분쯤 광주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도로에 쓰러져 머리를 다쳤고,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던 A씨는 자신의 머리 상처를 소독하려던 B씨 끌어당겨 엉덩이를 3~4차례 두드리듯 만졌다. 범행 과정은 병원 응급실 내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담겼다. A씨는 재판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다 머리의 충격으로 당시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범행을 전후한 피고인의 행동 등 모든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 직후 피해자 및 주변인들의 반응, 신고 경위 등에 비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보이지 않고, 피해자에게 피고인을 무고할 동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510억짜리 사업을 151조원으로…행안부, 황당한 고시로 신뢰 훼손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지방재정365’ 등에 실린 지방재정 관련 데이터에 황당한 오류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를 부정확하게 기입하거나 심지어 0을 몇 개 더 붙이는 사례까지 있었다. 14일 나라살림연구소가 행안부에서 ‘지방재정365’를 통해 고시하는 대규모 투자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비 1510억원을 151조원으로 잘못 입력했다. 결과적으로 사업비가 실제보다 1000배나 뻥튀기가 돼 버렸다. 행안부는 나라살림연구소에서 오류를 지적하고 나서야 관련 데이터를 수정했다. 삼척의료원 이전 신축 사업 역시 사업비 83억 1000만원을 831억원으로 행안부에서 잘못 입력한 경우였다. 송윤정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 9일 오류를 확인하고 행안부에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어렵게 연결이 됐지만 ‘(코로나19 방역) 소독해야 해서 나가야 하니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행안부의 데이터 입력 오류를 확인하고 사실 확인을 하려 해도 소관 부서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거나, 소관 부서에서 정정한 자료에서 또다시 새로운 오류가 나오거나, 담당 공무원이 왜 오류인지 제대로 숙지를 못 하는 등 문제점이 되풀이되면서 데이터 공개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정보공개를 한다면서도 정작 복사가 힘든 PDF 파일 형태로만 공개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PDF에서 바로 작업했기 때문에 한글(또는 엑셀) 파일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하는 곳도 있다”면서 “PDF 파일로 문서 작업을 하는 방법을 정부만 독점할 게 아니라 특허라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투명하고도 정확한 데이터 관리는 예산 절약과 정부 청렴도 증진으로 이어진다”며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 실적을 종합평가하는 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지자체는 정보공개 의무가 있는데도 자료 공개를 하지 않거나 공개 요구를 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지자체 재정정보 공개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금액 표시 방법이 다르다거나 분류체계 차이가 있다 보니 일부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검증을 더 철저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510억짜리 사업 151조로 고시...황당한 행안부

    1510억짜리 사업 151조로 고시...황당한 행안부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지방재정365’ 등에 실린 지방재정 관련 데이터에 황당한 오류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를 부정확하게 기입하거나 심지어 0을 몇개 더 붙이는 사례까지 있었다. 14일 나라살림연구소가 행안부에서 ‘지방재정365’를 통해 고시하는 대규모투자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비 1510억원을 151조원으로 잘못 입력했다. 결과적으로 사업비가 실제보다 1000배나 뻥튀기가 돼 버렸다. 행안부는 나라살림연구소에서 오류를 지적하고 나서야 관련 데이터를 수정했다.삼척의료원 이전 신축 사업 역시 사업비 83.1억원을 831억원으로 행안부에서 잘못 입력한 경우였다. 송윤정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 9일 오류를 확인하고 행안부에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어렵게 연결이 됐지만 ‘(코로나19 방역) 소독해야 해서 나가야 하니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행안부의 데이터 입력 오류를 확인하고 사실 확인을 하려 해도 소관 부서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거나, 소관 부서에서 정정한 자료에서 또다시 새로운 오류가 나오거나, 담당 공무원이 왜 오류인지 제대로 숙지를 못하는 등 문제점이 되풀이되면서 데이터 공개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정보공개를 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복사가 힘든 PDF파일 형태로만 공개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PDF에서 바로 작업했기 때문에 한글(또는 엑셀)파일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하는 곳도 있다”면서 “PDF파일로 문서작업을 하는 방법을 정부만 독점할 게 아니라 특허라도 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연구원은 “투명하고도 정확한 데이터 관리는 예산 절약과 정부 청렴도 증진으로 이어진다”며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실적을 종합평가하는 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일부 지자체는 정보공개 의무가 있는데도 자료 공개를 하지 않거나 공개 요구를 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지자체 재정정보공개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중국의 홍콩섬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실험 약속은 끝내 휴지조각이 됐다. 중국 정부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이어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들의 애국심 심사, 홍콩 학교에 중국 홍보책 세트 배포, 홍콩 선거구제 개편 등을 통해 ‘홍콩의 민주주의 툴’을 완전히 없애버린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는 이날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홍콩 선거제를 담은 홍콩기본법 부칙 개정안을 재석 위원 167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선거제 개편안의 초점은 행정장관 선거인단에 홍콩인이 선출하는 몫을 줄이고 공직 선거 출마 자격을 당국이 심사하는 것에 맞춰졌다. 홍콩 정가의 민주 목소리가 반영되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중국 정부의 직접 통제를 강화한 게 주요 내용인 셈이다. ●中정부, 홍콩 정가 ‘민주’ 목소리 통제 강화 현재 홍콩 입법회 의원은 70명이다. 이 중 35명은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고 35명은 직능단체를 통해 간선으로 선출해 왔다. 이번 선거제 개편에 따라 입법회 의원 숫자는 90명으로 늘어나지만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는 의원은 20명으로 43% 줄었다. 전체 입법의원의 22%에 불과하다. 홍콩 야권이 선거에서 압승해도 입법회를 좌지우지할 형편이 못 된다. 나머지는 홍콩 선거위원회(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가 40명, 직능단체가 30명을 뽑는다. 선거위와 직능단체는 친중(親中) 인사가 다수로 구성된다.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 40명에 대한 추천·선출 권한을 가진 선거위 구성도 중국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도록 바꿨다. 현재 1200명인 선거위 위원을 1500명으로 늘리면서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홍콩 대표 몫의 위원 수를 87명에서 19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중국 정부의 직접 지시·통제를 받는 위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나머지 위원들은 입법회·금융·산업·농어민 등 홍콩 각계에서 선출하지만, 이들 역시 상당수는 친중 인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홍콩 야권은 “일국양제의 종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설된 후보자격심사위가 행정장관, 입법회 의원, 선거위원회 위원 후보의 자격을 심사해 탈락시킬 수 있는 만큼 “민주파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4인 초과 집합금지 명령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야권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표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100여명이 체포된 데 이어 당국이 공직 선거 출마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홍콩 범민주진영은 손발이 묶인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은 성명을 통해 “외부 세력과 그들의 정치 대리인들이 (홍콩에서) 색깔혁명을 책동할 위험을 없애게 됐다”고 주장했다.●행정장관 선거 등 中 지원 후보 승리 주목 사실 이번 선거제 개편의 최종 목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일절 ‘잡음없이’ 치르는 데 있다. 중국이 지원하는 후보가 행정장관 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선거제 개편에 나섰다는 얘기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선거제를 적용해 9월 선거위원회 위원, 12월 입법회 의원, 내년 3월 행정장관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1월 홍콩 입법의원들에 대해 ‘애국심’을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규정한 애국심은 1984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정한 ‘중국에 대한 존경,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권 회복 지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개했다. 홍콩 정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홍콩 정치평론가 소니 로는 “야당 의원들은 협조하거나 아니면 입법회에서 쫓겨나는 것밖에 선택지가 없다”며 “홍콩 입법회가 친중 의원들로만 채워지는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화됐다. 홍콩 정부가 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입법회 의원 앨빈 융(楊岳橋)과 궉카키(郭家麒), 데니스 궉(郭榮), 케네스 렁(梁繼昌) 등 4명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한다고 관보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이들 네 의원이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고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쳐 자격이 박탈됐다고 관보는 설명했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해당 후보가 홍콩 기본법을 지지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하는지 등을 심사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선관위는 지난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16명의 민주파 후보들이 미국을 방문해 미 관리와 의원들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아 자격을 박탈한 것이다. ●야권 선거 출마 후보 줄고 두려움 확산 이런 상황에서 올해 2월 말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범민주진영 인사 47명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야권에 두려움이 퍼져 나가고 있고, 야권에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군 자체가 심각하게 쪼그라들었다. 민주당 로킨헤이(羅健熙) 주석은 SCMP에 “매일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나는 내 발언이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확신하지만, 어느 날 당국이 내 발언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외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홍콩에 대해 안 좋게 얘기했다고 비난을 받게 될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로 주석의 일과에는 범민주진영 47명이 기소된 이후 구치소를 방문해 구속된 동지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기소된 47명 중 앨빈 융 전 주석을 포함해 4명의 공민당원이 법원에서 보석 심리 도중 공민당 탈퇴를 선언했다. 공민당의 떠오르는 스타 레티샤 웡(黃文萱) 구의회 의원은 “당 해체 논의가 있다”고 털어놨다. SCMP는 “일부에서는 이들의 탈당에 대해 정치를 그만두고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법원에 증명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로 주석은 아직은 당내 사퇴 움직임이 없지만, 일부는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하거나 당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교육부에도 민주주의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일선 학교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고 교육계 충성서약 대상 확대 검토에도 들어갔다고 SCMP 등이 전했다. 가이드라인은 모든 교재는 정확하고 불편부당해야 하며, 교사는 교재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고 학교는 교사가 선택한 교재를 감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2일에는 일선 각급 학교에 내려보낸 회람을 통해 한 세트에 48권으로 구성된 중국어 그림책 ‘내 집은 중국에 있어’ 배포 계획도 밝혔다. 중국 정부가 홍콩 학생들의 애국심 고취를 목적으로 발간한 중국 홍보용 책자다. 중국 광둥(廣東)성 정부가 소유한 출판사가 2016년 발간한 이 책은 중국 도시와 축제, 호수와 바다, 소수민족, 산과 강, 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홍콩자유언론(HKFP)은 “일각에서는 중국 본토 관리들이 애국심 육성을 강조하면서 홍콩 교육 현장이 점점 정치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이와 함께 모든 학교는 홍콩 기본법·홍콩보안법 위반 행동을 방지할 정책을 도입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관련 지침도 내려보냈다. 친중 진영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의 원인 중 하나로 공격해 온 고등학교 시사교양 과목인 ‘통식과’(通識科)에 대한 개정안도 내놨다. SCMP는 홍콩 교육부 관리들이 각급 학교를 상대로 교내 감시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고 전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 수호·영광에 소리 없이 헌신할 청년 인재를 찾습니다

    대한민국 수호·영광에 소리 없이 헌신할 청년 인재를 찾습니다

    국가정보원이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국정원 채용 홈페이지(career.nis.go.kr)에서 올해 정기공채 선발 원서를 접수한다. 선발 분야는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과학기술(전산·통신), 어학(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이며 1인 1개 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7월 3일에 치러진다. 국가안전보장 관련 업무를 하는 국정원의 특성상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정보는 많지 않다. 6일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정기공채 선발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Q. 응시 연령, 학력 제한은 있나. A. 1989~2001년생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남자는 병역을 필한 사람이나 면제자,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역할 수 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군 복무기간에 따라 응시 가능 연령을 1~3년 연장해 준다. 학력 제한은 없지만 과학기술 분야(전산·통신)는 ‘컴퓨터공학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전산), ‘전자·통신공학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통신) 등 자격 요건이 있다. 해외정보·어학 분야는 해당 어학 가능자나 능통자를 우대한다. ●학력 제한 없고 과학기술 분야는 자격 갖춰야 Q. 서류 심사는 어떻게 하나. A. 서류심사는 응시원서 기재 내용과 공인어학시험 성적, 자격사항 등을 종합 평가한다. 지원자는 원서 접수 시 2019년 9월 1일 이후 취득한 토익(TOEIC)·토플(TOEFL)·텝스(TEPS)·플렉스(FLEX)·지텔프(G-TELP) 중 1개의 공인어학성적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해당 시험기관의 정규(정기) 시험 성적만을 인정하며 외국에서 취득한 성적의 경우 토익은 일본, 지텔프는 미국에서 응시한 시험 성적만 제출할 수 있다. 토플은 응시 국가 제한 없이 인정된다. 이 밖에 한국사, 영어 말하기, 어학, 무술, 기타(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통번역사 자격증) 등 일부 자격에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분야별로 하나의 성적(자격증)만 인정한다. 가령 영어 말하기 분야에서 토익, 텝스 성적을 동시에 제출해도 그중 하나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분야의 성적이나 자격증은 복수로 인정한다. Q.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A. 필기시험 과목은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논술이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는 정보요원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한다. 약 3시간 동안 언어·수리 등 응시자들의 다양한 지적 역량과 정보요원으로서의 인성, 품성 등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일반 공무원시험과 달리 이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하지 않는다. 즉 한번 나왔던 문제는 다시 출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를 준비할 때 국가 공무원 5·7급 등 공채시험 과목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공기업·사기업의 적성검사에 출제된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적격성의 기준이 선발기관마다 달라 다른 인·적성검사를 국가정보적격성검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PSAT·기업 적성검사 기출문제 풀면 도움 Q. 면접시험 준비는. A.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7월 중 시행하는 체력검정을 통과하면 8월 중 1차 면접시험을 본다.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9월 중 2차 면접이 시행된다. 국정원 면접시험의 형태와 방식은 해마다 다르다. 다른 자격증 시험이나 일반 공무원시험처럼 지도나 강의를 통해 면접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국정원 측의 설명이다. 국정원 인사담당자는 “정보기관이 원하는 인재는 타인의 조력과 지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대응하며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매년 면접 방식을 달리하면서 다른 공무원 면접보다 밀도 있게 진행하고 정보요원으로서 평생 짊어져야 할 헌신·희생 등의 가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본다”고 말했다. 면접시험을 통과한 응시자는 신체검사와 국정원 직원으로서 필요한 신원조사를 받게 되며 내년 초 특정직 7급으로 임용된다. Q. 관련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 A. 국정원은 올해 정기공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지난 5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국정원 채용홈페이지 상담예약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청자에 한해 문자로 안내한다.Q. 국정원 채용연계형 인턴 전형에 지원했는데 정기공채 전형에도 복수지원할 수 있나. A. 인턴 전형에 지원했더라도 정기공채 지원이 가능하다. Q. ‘블라인드 채용’ 관련, 원서 작성 시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나. A. 자기소개서 작성 시 성명·출신학교명·가족관계 등 역량과 무관한 신상정보를 기재하면 블라인드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간주해 불이익을 받게 된다. 불가피하게 언급해야 한다면 ‘○○대학교’ 등으로 구체적인 명칭이 드러나지 않게 작성해야 한다. 또한 특기사항을 입력할 때도 학회·동아리 활동 내역 등에 출신학교명이 드러나지 않도록 작성해야 한다. ●자격·우대사항 기재자는 증빙서류 제출해야 Q. 서류심사 시 반영하는 자격사항이나 우대사항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나. A. 지원할 수 있다. 참고로 자격사항이나 우대사항을 기재했다면 추후 증빙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Q. 해외정보 분야의 ‘외국어(영어 등 6개 국어) 가능자 우대’와 어학 분야의 ‘해당 어학 능통자 우대’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A. 입사 후 실제 수행하는 업무에 따른 우대사항 차이로 보면 된다. 해외정보 분야에선 외국어 능력이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는 아니지만 외국어 능력이 있다면 업무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자’를 우대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어학 분야에선 해당 외국어를 주로 활용하는 직무를 맡기 때문에 ‘능통자’를 우대한다. Q. ‘반드시 기재할 공인어학성적’과 ‘서류심사 시 반영하는 자격사항’의 ‘영어 말하기 점수’는 서로 다른 것인가. A. 다르다. 공고문에서 반드시 기재하도록 안내한 영어 시험은 듣기·읽기 성적을 포함한다. 반면 ‘서류심사에서 반영하는 자격사항’은 ‘영어 말하기’ 성적만 의미한다. 따라서 원서를 제출할 때 영어 듣기와 읽기 성적이 포함된 공인어학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영어 말하기 점수만 있는 경우 원서 접수가 안 된다. Q. 일반논술·전공논술은 어떤 문항이 출제되나. A.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분야는 일반 논술을, 과학기술과 어학 분야는 전공 논술 시험을 치른다. 논술은 한 가지 논제에 대해 1500자 내외로 서술해야 한다. 일반논술의 경우 한국사 등 특정 영역의 지식보다는 폭넓은 사고력·문장력·논리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다. 과학기술·어학 분야 지원자가 작성할 전공논술은 해당 분야를 전공한 대학 졸업생 수준의 전문 지식(어학은 작문·독해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서술형 주관식 문항이 출제된다. Q. 국정원 채용은 정기공채 외에 어떤 게 있나. A. 국정원은 올해도 정기공채 선발 외에 장애인을 포함한 경력직 선발과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애인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을 진행해 왔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여러 차례 “앞으로 여성, 청년, 장애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정원 60년 역사상 최초로 정무직 차장에 여성을 임용했고 올해 국정원 고위간부 중 여성 비율도 5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슈플릭스] 목이 너무 길어서…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 여성

    [이슈플릭스] 목이 너무 길어서…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 여성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 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요칼럼]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이 즉시 해야 할 일/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이 즉시 해야 할 일/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국가가 “우리나라 군대”에서 복무하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군에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 성주체성 장애로 번역되는 젠더디스포리아(gender dysphoria), 즉 트랜스젠더는 더이상 정신건강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주체성 장애를 정신질병목록에서 삭제하며 정신건강상태와 무관함을 적시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 사무소 역시 2020년 7월 29일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기초한 폭력과 차별에 대항하는 보호에 관한 독립전문가, 모든 이의 달성 가능한 최상의 신체 정신건강 수준을 누릴 건강에 관한 특별보고관, 프라이버시 특별보고관, 여성과 소녀 차별에 관한 실무위원회 위원장’ 등의 공동명의로 한국 정부에 “트랜스젠더 군인의 강제전역 처분”과 관련해 “성적 다양성을 병리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은 국제질병분류에 위배되며, 성 정체성에 기초한 차별을 금지하는 국제인권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취임하자마자 2021년 1월 25일, 트랜스젠더 군인이 복무하더라도 작전 효과성, 부대결속력, 의학적 측면에서 영향이 없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트랜스젠더 군인을 군복무에서 제외한다거나 제한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미 대통령은 ① 성 정체성을 이유로 한 강제전역이나 계속 복무거부 등을 즉시 금지시키고 ② 이에 대한 확인 및 조사의 즉시 착수를 지시하였으며 ③ 60일 이내에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최초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만이 아니다. 여러 다수의 나라에서 트랜스젠더 군복무를 허용하고 군 복무 중 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다. 영국은 복무 중인 군인이 성전환 수술을 할 경우 호르몬 치료 비용을 지원해 주고 역사적 맥락과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우리보다 전쟁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스라엘도 군대 내에서의 성 결정 수술뿐만 아니라 여성화 얼굴성형을 포함한 모든 전환 비용을 의료보험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국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진정결정에서 우리나라 국가시스템이 성소수자 차별적이며 사회적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군시스템 내 보호조치들이 없음을 지적하며 관련 규정들의 개선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 군대는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따른 부담을 온전히 개인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겁하며 야만적이다. 트렌스젠더의 장교 또는 부사관 임관, 병 임관도 허용되지 않는다. ‘성주체성 장애’를 질병의 일종으로 보고 행정명령으로 트랜스젠더의 배제를 정하고 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반인권적 차별행위이다. 병역판정 신체검사규칙 중 성주체성 장애, 육군 건강관리규정 중 성주체성 장애 등이 그러한 행정명령이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폐지해 개선할 수 있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방부 장관에게 명령을 내려야 한다. ‘성주체성 장애’에 근거하거나 성별에 근거한 차별적인 처분을 즉시 금지하고, 국제인권법기준에 반할 뿐만 아니라 성차별적이어서 헌법에 반하는 기준들을 폐기하며 피해자들을 위한 보호조치 마련에 관한 명령을 내려야 한다. 국회 역시 차별금지법을 포함해 성별 또는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그에 필요한 보호조치들을 입법하고, 행정부가 제대로 된 조치를 하고 있는지 견제, 감독해야 한다. 혁혁한 성과로 참모총장상까지 받았던 고(故) 변희수 전 하사 같은 젊은이들이 근거 없는 편견과 성차별에 노출돼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받지 않았어야 했다. 정부와 국회는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즉시 하라. 더 늦어서는 안 된다.
  • ‘문·이과 통합’ 첫 학평…“수학 공통과목 어려워 문과 고전할 듯”

    ‘문·이과 통합’ 첫 학평…“수학 공통과목 어려워 문과 고전할 듯”

    ‘문·이과 통합’과 ‘국어·수학 선택과목’이 처음 도입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로 시행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5일 실시됐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특히 수학 공통과목이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2 수능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에 선택과목이 도입돼 수학영역은 문·이과 모두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과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이번 3월 학평에서 수학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특히 공통과목이 어려웠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수능에서도 공통과목이 어려울 경우 문과 학생들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학 30문제 중 배점 비율로 보면 공통과목이 74점, 선택과목이 26점으로 공통과목의 비중이 절대적이다”라면서 “문과 학생들 중 1~3등급에 진입하는 학생 수가 줄어들 수 있으며, 문과 학생들 사이에서 수학이 가장 변별력 있는 과목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로 나뉜 선택과목은 우려와는 달리 과목 간 난이도 편차는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면서 “이과 학생들이 많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적분 과목의 킬러문항은 작년 수능 가형 30번과 비교해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체제로 출제됐다. 국어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공통과목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서는 3지문 15문제에서 3지문 17문제로, 문학은 4지문 15문제에서 4지문 17문제로 늘었다. 공통과목에서 지문 수는 그대로이나 4문제가 늘어난 것이다. 김 소장은 “제시문당 문항 수가 늘어 더 깊은 이해를 묻거나 다른 사례의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독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공통과목에서의 독해력에 학습의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됐다. 이번 수능부터는 EBS 교재의 연계율이 70%에서 50%로 낮아지고 직접 연계가 아닌 간접 연계로 바뀐다. 조헌섭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영어과 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 요지 등을 이용한 지문을 많이 읽어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이같은 요소를 반영할 대상은 EBS 교재이므로, 교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길섶에서] 약 잘못 준 약국/전경하 논설위원

    병원 처방전으로 아들 약을 샀다. 집에 와서 보니 처방전은 물론 약 봉투에도 1회 복용분이 4가지 알약 한 알씩으로 돼 있는데 담겨 있는 1회 복용분엔 멀미약이 두 알씩 있었다. 대신 소염진통제가 없었다. 조제 실수였다. 다행히 약국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다음날 약국에 가서 항의하고 약을 다시 받았다. 멀리서도 환자가 오는 큰 병원 옆에 있는 약국이라서 그런지 서비스 정신은 없었다. 처음 간 날 대화는 환자 이름 한마디였다. 조제 실수가 확인되고 나서야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뿐 그리 놀라거나 미안해하지 않았다. 안 먹었으니까. 약을 받아 오면 처방전이나 약 봉투와 비교해서 먹은 적이 있었던가. 아들이 고3이라 어떤 약인가 확인하다 발견했다. 환자보관용과 약국제출용이 짝이라는 처방전을 두 장 받은 적도 별로 없다. 약국제출용만 줘서 약국에 내면 끝이었다. 알아서 줄 것이라고 믿었으니까. 약국을 믿지 말고, 약이 맞나 확인해야겠다. 요즘은 복약지도를 위해 약 봉투에 약 사진과 설명이 있다. 환자가 확인해야 할 책임도 생긴 셈이다. 동네 주민이 아닌 뜨내기손님을 상대하는, 큰 병원 덕에 장사가 기본으로 되는 약국일수록 조심해야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보건소도 그런 약국일수록 더 잘 감독해야 한다.
  • 독해진 吳 “박영선, 독재자 文의 아바타”

    독해진 吳 “박영선, 독재자 文의 아바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첫날 일정을 소화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정부·여당을 정조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인 문재인의 아바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이 자신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고 한 데 대한 맞불이다.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여 보수 표심은 물론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까지 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해 집회에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평가한 데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은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부의 가장 큰 실책 중 하나가 갈라치기, 반통합·분열의 정치라고 지금도 굳게 생각한다”면서 “그게 독재자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독재자의 면모를 박 후보가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보가 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에 한 번이라도 비판한 적 있나”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의 서울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 공약을 두고는 “’돈퓰리스트’(돈+포퓰리스트) 후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서울부터 공정 상생’을 선거구호로 정했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 무능, 부패, 독재에 분노하는 분이라면 전부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이 집중 제기해 온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선 “다 부정확한 이야기”라며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의 18세 이상 1042명에게 단일화 이후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48.9%가 오 후보를, 29.2%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오 후보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시장선거 때 10~20% 리드하고 있었지만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면서 “안심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이 오 후보에게 ‘극우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 선거대책위 김철근 대변인은 “상식이 통하는 얘기를 해야 시민들이 믿을 거 아닌가”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기도회 연단에 올라 연설한 것이 확인됐다”며 “박 후보는 전 목사의 지원을 받는 극우후보”라고 반격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관악, 투명페트병 수거함 넣으면 상품권 팍팍

    관악, 투명페트병 수거함 넣으면 상품권 팍팍

    “재활용품 잘 버리고 상품권 받아 가세요.” 서울 관악구가 재활용률을 높이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세우고 시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구는 먼저 아이스팩 재활용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사용량이 급증한 아이스팩의 재사용을 위해 전용 수거함을 설치, 수거한 뒤 세척·소독해 전통시장, 식료품 제조업체 등 필요로 하는 곳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달 말부터 보라매동, 조원동 주민센터에 전용수거함 4대를 설치, 시범 운영 후 하반기에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상반기 중 스마트 투명페트병 수거함 10개를 설치한다. 스마트 수거함은 투명 페트병 바코드를 인식 후 수거함에 넣으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에 따라 음료, 피자 등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증가하는 생활쓰레기의 원활한 처리와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이번 재활용 활성화 계획을 시작으로 분리배출 문화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환경 문제는 모두의 실천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일상 속 재활용 분리배출 등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LH 감시·감독할 책무 저버린 국회, 이제와 ‘발본색원’ 외칠 자격 있나요

    [단독] LH 감시·감독할 책무 저버린 국회, 이제와 ‘발본색원’ 외칠 자격 있나요

    국회가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두고 ‘발본색원’을 외치며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LH를 감시·감독해야 할 자신들의 책무는 방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소관기관의 비위를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은 모른 체하며 강력 처벌만 운운하는 것은 ‘유체이탈 화법’이란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결과보고서 제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국토위는 2018년 이후 단 한 번도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각 상임위는 국감이 끝나면 소관기관에 시정·처리 요구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보내고 기관으로부터 관련 조치를 보고받는다. 하지만 국토위는 LH에 대해 이 같은 후속 조치를 몇 년간 취하지 않은 것이다. 정부가 2018년 9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만큼 감시 역할을 게을리한 국회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국토위가 앞서 2017년까지 제출했던 보고서를 보면 LH 사태는 예견 가능한 측면이 있었다. 최근 4년치 국토위 보고서(2014~17년)에는 일관되게 LH 임직원들의 청렴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담겨 있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보고서는 LH에 대해 ‘임직원 부정비리 적발자 과다,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필요’, ‘기관 자체 감사 기능 미흡’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에는 ‘LH 소속 직원들의 LH 공급 주택 거래 문제’, ‘LH 직원들의 부패방지대책 강화 필요’, 2015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조사결과 4년 연속 악화 문제’라고 했다. 2014년에는 훨씬 구체적인 사례들이 담겼다. 당시 보고서는 ‘LH 상가를 직원 및 가족 명의로 낙찰받는 사례 시정’, ‘직원 및 가족 소유 주택의 희망임대주택리츠, 매입임대주택 매입은 도덕적 해이’ 등을 시정 요구했다. 이번 LH 사태와 닮은꼴의 비리가 과거에도 저질러졌으며 국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감지했었다는 뜻이다. 당시 LH는 시정처리결과보고서를 통해 매번 부패행위자 제재 강화,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부패예방단 운영 등을 약속했다. 2018년 이후로도 이에 대한 꾸준한 국회의 감시와 후속조치가 이뤄졌다면 LH 직원 전반의 청렴도도 달라졌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국감법에 명시된 보고서조차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LH를 나몰라라 한 국회는 이번 투기 사태를 야기한 공범”이라며 “여야 공히 LH 사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넘어 이번 기회에 이해충돌방지법까지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LH 나몰라라”→일터지니 “처벌”…국회의 ‘유체이탈 화법’

    [단독] “LH 나몰라라”→일터지니 “처벌”…국회의 ‘유체이탈 화법’

    국회가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두고 ‘발본색원’을 외치며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LH를 감시·감독해야 할 자신들의 책무는 방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소관기관의 비위를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은 모른 체하며 강력 처벌만 운운하는 것은 ‘유체이탈 화법’이란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결과보고서 제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국토위는 지난 2018년 이후 단 한 번도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각 상임위는 국감이 끝나면 소관기관에 시정·처리 요구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보내고 기관으로부터 관련 조치를 보고받는다. 하지만 국토위는 LH에 대해 이 같은 후속 조치를 몇 년간 취하지 않은 것이다. 정부가 2018년 9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만큼, 감시 역할을 게을리한 국회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국토위가 앞서 2017년까지 제출했던 보고서를 보면 LH 사태는 예견 가능한 측면이 있었다. 최근 4년치 국토위 보고서(14~17년)에는 일관되게 LH 임직원들의 청렴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담겨있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보고서는 LH에 대해 ‘임직원 부정비리 적발자 과다,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 필요’, ‘기관 자체감사 기능 미흡’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에는 ‘LH 소속 직원들의 LH 공급 주택 거래문제’, ‘LH 직원들의 부패방지대책 강화 필요’, 2015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조사결과 4년 연속 악화 문제’라고 했다. 2014년에는 훨씬 구체적인 사례들이 담겼다. 당시 보고서는 ‘LH 상가를 직원 및 가족명의로 낙찰받는 사례 시정’, ‘직원 및 가족 소유 주택의 희망임대주택리츠, 매입임대주택 매입은 도덕적 해이’ 등을 시정요구했다. 이번 LH 사태와 닮은 꼴의 비리가 과거에도 있었으며 국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감지했었다는 뜻이다. 당시 LH는 시정처리결과보고서를 통해 매번 부패행위자 제재 강화,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부패예방단 운영 등을 약속했다. 2018년 이후로도 이에 대한 꾸준한 국회의 감시와 후속조치가 이뤄졌다면 LH 직원 전반의 청렴도도 달라졌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국감법에 명시된 보고서 조차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LH를 나몰라라 한 국회는 이번 투기 사태를 야기한 공범”이라며 “여야 공히 LH 사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넘어 이번 기회에 이해충돌방지법까지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독립된 부동산감독원 설치해 자정능력 부족한 공기업 감독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역 투기문제 해결과 부동산 공기업에 의한 부동산시장 질서교란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정부 산하의 독립된 기구로서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발생한 LH공사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사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성실히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을 분노케 했다”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며 LH, SH공사를 비롯한 일정 규모 이상의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을 감독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부동산감독원의 설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10년 동안 자체감사를 통한 투기 의혹 직원 발견이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은 LH공사의 자정 능력이 바닥나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토부, 금융감독원 등 7개 기관 13명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테스크포스(TF)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정부 산하 임시조직의 자정 시스템만으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차명 투자를 비롯한 다양하고 지능적인 부동산투기를 잡아내기에는 역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시의성을 고려해 개별 공기업의 감사 인력을 차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후 부동산감독원을 신속히 구성 및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라며 부동산감독원의 설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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