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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두번째 컬렉션 인기 이어가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두번째 컬렉션 인기 이어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과 콜라보레이션한 두 번째 컬렉션을 최근 출시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2017 F/W 시즌 처음 선보인 유니클로와 JW 앤더슨의 협업은 ‘패션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작년 패션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성공 사례로 언급될 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번 시즌 출시 당일에도 오전 8시부터 판매 시작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2시간 만에 대표 상품인 ‘포켓터블파카’를 비롯해 4개 상품이 매진되고 5개 상품은 전체 수량의 80% 이상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인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을 비롯해 롯데월드몰점 등 주요 매장 앞에는 오픈 전부터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2018 S/S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완벽한 핏과 좋은 소재, 기능성을 추구하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과 JW 앤더슨의 혁신적인 스타일의 만남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영국 브라이튼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한 색상과 1950년대 워크웨어(workwear) 룩에서 영감을 받은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아우터, 재킷, 팬츠, 버킷햇 등 다양한 데님 아이템과 유니크한 디자인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비롯해 패치워크 및 러플 리본 등 JW 앤더슨만의 독창적인 디테일이 가미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지난 시즌에 첫 선을 보였음에도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자리잡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으며, F/W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주요 패션 커뮤니티와 매장에 상품 재입고 요청이 쇄도했다”며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 아래 패션 트렌드와 뛰어난 소재는 물론이고 입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둔 디자인을 선보이는 만큼, 이번 시즌 또한 폭넓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성 및 여성용으로 제공되는 2018 S/S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유니클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인 명동중앙점을 비롯해 신사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롯데백화점 광복점, 대구 동성로중앙점 등 유니클로 11개 주요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하다. 매장별 판매 상품은 상이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도, 올해 교통분야 으뜸 시군으로 ‘수원·시흥·군포·과천’ 선정

    경기도는 올해 집단별 교통업무 분야 최우수 시·군으로 수원·시흥·군포·과천 4개 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교통분야 우수시군 평가’는 2007년부터 경기도가 시행하는 제도로 시군의 교통정책 발전을 유도하고, 우수시책을 발굴·전파해 수준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는 2016년부터 우수 시군 선정의 객관성·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 규모별 4개 집단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A집단(인구 60만 이상)은 수원시, B집단(30만 이상 60만 미만) 시흥시, C집단(16만 이상 30만 미만) 군포시, D집단(16만 미만) 에서는 과천시가 최우수 시·군으로 각각 뽑혔다. 지난해 교통행정, 교통안전, 택시행정, 대중교통서비스, 교통정보행정 등 5개 시책 분야 20개 항목 26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가가 진행됐다. 수원시는 ‘택시서비스 개선 등 택시분야’, 시흥시는 ‘버스운행의 적정성 등 대중교통분야’에서 충실한 시책을 펼친 것이 인정됐다. 군포시는 ‘교통사고사망자 감소율 등 교통안전 분야’, 과천시는 ‘자동차 관리 등 교통일반 분야’의 시책추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의정부시의 ‘비휠체어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도입’이 교통약자를 위한 사려 깊은 정책으로, 화성시의 ‘도시안전센터 개소’가 도민 안전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부천시의 ‘교통약자 전용버스 도입 및 운영’, 안양시의 ‘버스탑재형 불법주정차 시스템 도입’ 등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강승호 경기도 교통정책과장은 “향후 보다 객관적 심의기준과 함께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실질적 교통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카콜라 걸’ ‘CK’… 예술로 승화된 찰나의 초상들

    ‘코카콜라 걸’ ‘CK’… 예술로 승화된 찰나의 초상들

    단순함에서 본질을 길어올린다. 찰나의 움직임. 그 순간 포착한 얼굴의 표정과 몸의 선, 이를 감싸는 빛의 인상까지 캔버스에 심는다. 단색의 배경에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부위를 잘라낸 듯 캔버스에 옮기고 클로즈업하는 대담한 구도로 그림을 영화나 광고의 한 장면처럼 각인시킨다.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91)의 작품들이 한국을 찾았다. 그가 빚은 액자 속 인물들은 관람객을 한껏 끌어당기는 듯하다가도 기묘한 거리감을 느끼게 해 동시대성과 삶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롯데월드몰 7층)에서 열리는 ‘알렉스 카츠, 모델&댄서: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그 무대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츠의 트레이드 마크인 초상화뿐 아니라 풍경화, 드로잉, 판화, 컷아웃(평면의 금속판에 그림을 그린 뒤 윤곽을 따라 잘라낸 조각) 등 70여점의 작품과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카츠의 작품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전시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다.카츠가 예술가로 발돋움하던 1960년대 뉴욕은 텔레비전, 영화, 광고 등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과 더불어 잭슨 폴록의 올오버페인팅(전체를 균질하게 표현하는 회화), 앤디 워홀의 팝아트 등 독창적 시각 예술로 흥성거리던 시기였다. 이때 카츠는 특정한 사조에 휩쓸리지 않고 색면과 인물을 과감한 구도로 배치하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빚어내며 이를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뉴욕 예술가, 지성인들의 모습과 일상을 가장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로 남긴 그의 작품에는 우리가 사는 사회와 삶의 보편성이 깃들어 있다.예술과 패션, 광고, 대중문화를 조합해 신선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그의 예술세계를 압축한 ‘코카콜라 걸’, ‘CK’(캘빈클라인) 시리즈는 미국 메인주와 뉴욕 소호의 작가 스튜디오에 있다가 처음 전시장에 나온 최신작들이다. ‘코카콜라 걸’은 붉은색과 흰색, ‘CK’는 검은색과 흰색의 간결하고 강렬한 대비로 먼저 보는 이의 시선을 잡아끈다. 구순을 넘긴 고령에도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작업에 열중하는 그가 지난해와 올해 집중적으로 그린 그림들은 현대적 감각과 세련미, 브랜드 이미지가 주는 환상까지 품고 있다. 카츠의 예술을 꿰뚫는 또 하나의 오랜 주제는 그의 아내 아다(90)이다. 1957년 결혼한 그는 60년 넘게 아내를 뮤즈로 삼아 250여점의 초상화를 그리며 아내를 하나의 도상으로 자리하게 했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면 “20세기에 가장 많이 그려진 여인”인 셈이다. 말간 아름다움으로 빛나던 젊은 시절부터 조화로운 인간미가 주름에 자리한 노년의 모습까지 아다의 초상화는 보는 이들의 시선까지 평온하게 한다. 관람료 1만 3000원(청소년 1만원, 어린이 7000원). 1544-774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석궁 사용해 앞니 빼는 용감한 아이

    석궁 사용해 앞니 빼는 용감한 아이

    흔들리는 이를 뺐던 공포스러웠던 경험, 많은 분들 가지고 있을 거다. 실을 묶어 잡아당기기도 하고, 혹은 실을 묶은 채 이마를 쳐서 빼내기도 한다. 펜치로 이빨을 집고 잡아당기기는 ‘야만적’인 방법도 간혹 있다고 들었다.  지금 소개하는 방법은 아이가 직접 빼는 방법이다. 물론 아이 아빠가 생각해 낸 독창적인 방법을 통해서다. 이 방법이 소년에게 공포감을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재미를 줄 수도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이름하여 ‘석궁으로 앞니 빼는 방법’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태국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 속엔, 아이 아버지가 활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이빨이 빠질 수 있로록 실을 아이 앞니에 묶어 연결해 놓았다. 물론 방아쇠를 당기는 사람은 아이다. 앞니가 충치로 썩었기 때문에 빨리 빼야만 했다.  소년은 ‘마지 못해’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지만 두려움이 더 앞선 듯 망설이고 있다. 아빠가 재촉해도 쉽게 실행하지 못한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방아쇠를 당기자 이빨이 빠지고 아빠에게 입을 보여 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두 사람 모두 환호성을 지른다. 아빠는 영상을 찍고 있던 아내에게 뽑힌 이빨을 보여준다. 아주 깔끔하게 잘 빼냈다.  공포감이 사라진 아이. 이가 빠진 곳을 물로 행구며 카메라를 향해 자신감 있게 보여준다. 공포에서 해방된 순간이다.사진 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백년 전 누군가의 편지 여전히 마음 울리는 소리

    수백년 전 누군가의 편지 여전히 마음 울리는 소리

    투 더 레터/사이먼 가필드 지음/김영선 옮김/글담/608쪽/2만 5000원미니멀리즘의 실천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라도 편지 뭉치를 쓰레기통으로 던지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게다. 어쩔 수 없다. 저자의 말대로 “이메일이 ‘누르기’라면 편지는 ‘어루만짐’”이니까. 편지는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만을 맡지 않았다. 이제 아무도 편지를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지금에조차, 우리는 편지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편지를 보내는 일은 손의 일이다. “우편물, 봉투, 펜, 천천히 돌아가는 두뇌, 손가락 끝은 물론 손 전체를 사용하는 일.” 그리고 편지를 받는 것은 귀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쓰게 한 추진력은 단순하다. 편지가 현관 앞 깔개에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 그것이다.” 이 책의 부제 ‘편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에 걸맞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편지부터 이메일까지 2000년 동안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끌어모았다. 편지의 역사를 완벽하게 쓰기엔 그의 말대로 “이 세계가 너무 오래되어, 놓아 둘 적절한 공간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우리는 편지와 연루된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된다. 관계에 대해, 역사에 대해, 인간에 대해. 우리가 타인들의 편지에 공감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은 솔직한 모습이 우리의 내면과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편지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진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제아무리 독창적이라 생각해도, 우리의 감정, 동기, 욕망이 과거의 그것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우리보다 먼저 그런 감정, 동기, 욕망을 지녔던 다른 누군가 있었음은 거의 틀림없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과거의 편지를 읽으며 쉽지 않은 세상을 먼저 건너간 선배들에게 동지애를 느낀다. 편집자 R 브림리 존슨이 말했듯이 “편지는 통찰과 이해의 예술이다.” 저자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분야를 다룬 17권의 논픽션을 써낸,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영국의 저널리스트다. 그가 시간에 대해, 서체에 대해, 지도에 대해, 색깔에 대해 쓴 책을 즐겁게 읽은 이라면 이 책도 좋아할 것이다. 저자는 도서관과 박물관, 고서점, 경매장을 쫓아다니며 편지를 수집하고 ‘편지 마니아’들을 두루 만나며 기록물로서 편지가 가지는 가치가 굉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세네카, 버지니아 울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나폴레옹, 헨리 밀러, 실비아 플라스, 에밀리 디킨슨. 이 유명한 이들을 편지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로 다시 만나는 것은 각별한 느낌을 준다. 박사 북칼럼니스트
  • [100초 인터뷰] 벨리댄서 야스민 “스트레스 확 날려요”

    [100초 인터뷰] 벨리댄서 야스민 “스트레스 확 날려요”

    “벨리댄스는 특별한 사람들이 추는 춤이 아니라, 벨리댄스를 추면 특별해져요.” 벨리댄서 야스민(본명 서은희, 37)씨를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벨리댄스를 통해 누구나 특별해 질 수 있다”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벨리댄스의 매력과 운동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야스민씨는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적성에 맞지 않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다. 그때 우연히 찾아온 벨리댄스가 그녀의 삶을 바꿨다. 그렇게 벨리댄스와 함께한 지가 벌써 15년. “어릴 때부터 몸이 뻣뻣하고 몸치였고, 춤을 잘 추는 게 꿈이었다. 몸치를 극복하기 위해 무용이나 댄스를 많이 배웠다”며 “그러다 우연히 매스컴에서 벨리댄스를 접했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웬만한 춤은 몸이 뻣뻣해서 잘 못 따라 하는데, 벨리댄스는 몸을 분리시켜 트레이닝해서 따라 하기 쉬웠다”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의상과 신비롭고 이국적인 음악에 빠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리를 재빨리 흔드는 동작이 특징인 벨리댄스를 오리엔탈 댄스라고도 한다. 이 댄스는 산모의 순산을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복부를 이용한 춤사위가 주를 이룬다. 특히 벨리댄스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스텝이나 테크닉은 몸의 부분마다 나뉘는 원운동이다. 이에 야스민씨는 “벨리댄스는 가슴, 힙, 팔 등을 따로 움직이는 동작들이 있다”며 “다이어트 하고 싶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 또 복부비만 해소와 고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요실금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벨리댄스하면, 매혹적인 여성이 몸을 가리는 최소한의 의상을 입고 추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관능적이거나 선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벨리댄스의 본고장인 이집트에서조차 엄격한 종교적 윤리에 막혀 홀대를 겪는 실상이다. 이에 야스민씨는 “아무래도 복부를 노출해야 하고, 가슴이나 힙을 강조하는 움직임들이 많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며 “하지만 굉장히 디테일한 움직임의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테크니컬한 무용이면서 예술적인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최적화된 운동”이라고 벨리댄스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녀는 “힙스카프에서 나는 소리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신나는 음악과 함께 테크닉을 하나씩 배우다 보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벨리댄스가 날씬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묻는 말에 야스민씨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적당한 지방과 근육의 조화가 중요하다. 일부러 살찌우는 분들도 있다”며 “흔들림이 있어야 하니, 너무 마른 분들보다는 조금 건강미가 있는 분들이 하기에 좋은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야스민씨는 더에스벨리 무용단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활발한 창작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안무를 개발하고 독창적인 커리큘럼으로 벨리댄스 대중화에 앞장서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그녀는 “벨리댄스 대중화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야스민씨는 벨리댄스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벨리댄스는 특별한 사람들이 추는 춤이 아니다. 벨리댄스를 추면 특별해 진다”며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건강함도 지켜준다. 꼭 한 번 도전해 보라”고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ING생명, 건강증진형 보험

    ING생명, 건강증진형 보험

    ING생명은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인 ‘무배당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출시한 이 상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복지 사업 국민체력100과 연계한 보험 상품이라는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체력인증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5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줘 유용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타적 사용권 부여에 따라 앞으로 다른 생명보험사는 3개월 동안 이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수 없게 된다. 국민체력100은 국민체육진행공단이 주관하는 대국민 스포츠복지 사업으로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근력·근지구력·유연성 등 체력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인증등급에 따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NG생명 관계자는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계기로 소비자 편익을 더욱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임기 남았는데 하나 둘 후두둑… 과기부 산하기관장 ‘잔인한 계절’

    [관가 인사이드] 임기 남았는데 하나 둘 후두둑… 과기부 산하기관장 ‘잔인한 계절’

    봄꽃의 절정을 이루는 4월을 두고 영국 시인 토머스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에게는 지난해 말부터 잔인한 고민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임기를 채울 것인지, 자진 사퇴를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관장들, 자진 사퇴냐 임기 채우기냐 지난해 12월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올해 2월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3월 말에는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달 초에는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과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사퇴했다. 서너 달 사이에 과학기술 분야 기관장 5명이 줄사표를 낸 것이다. 장 전 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돌연 사퇴를 해 연구원 내부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더군다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었던 장 전 원장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방문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한인과학자포럼 등 일정이 줄줄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사퇴는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시각이 강하다. 조 전 이사장은 ‘일신상 사유’로 3년 임기 중 절반 가까이를 남겨 둔 시점에서 전격 사퇴했다. 74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체력과 ‘수신제가’에도 큰 문제가 없는 조 전 이사장이 사퇴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대 원장을 역임한 경력 때문에 ‘전 정권 인사’로 분류돼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은 과학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임 전 원장은 현 정부 출범 한 달 전인 지난해 4월 3년 임기로 취임했지만 임기 2년을 남겨 두고 사퇴했다. 임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등을 지내 전 정부 ‘적폐’ 인사로 찍혔고, 취임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시점부터 과기부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기 1년 6개월 정도를 남겨 뒀던 신 전 원장의 사임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비정규직 전환과 직원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지만 내부에서는 전 정권 핵심 실세와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종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출연연 기관장들의 임기는 보장해 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임기가 한참 남은 기관장에게 사퇴하라고 종용하지 않는다. 다만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사퇴)하지 않겠냐”라고 답해 왔다. 출연연 관계자들은 장관의 그 같은 발언은 “지난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암시가 아니겠냐는 반응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장관의 말과 달리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과기부 고위직들이 돌아가면서 자진 사퇴를 압박해 왔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사퇴를 한 기관장들이 몸담았던 기관들은 올 초부터 고강도의 감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전 정부 임명 기관장들을 쫓아내기 위한 ‘표적 감사’였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 “하마평 후임 인사들 여당 캠프 출신이라는데…” 문제는 기관장들의 잇단 중도 사퇴 이후 후임자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연구 경험이 풍부하거나 학계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공계 출신일 뿐 전문성도 떨어지고 대선 당시 현재 여당의 선거캠프에 참여해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라는 점이다. 과기부 소속 과학기술 분야 기관들은 30여개에 달한다. 올 1월에 임명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 정부가 끝날 무렵인 2016년 말~2017년 초에 임명됐다. 기관별로 기관장의 임기는 3~5년 정도로 다르지만 대부분 1~2년 이상씩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인데 현재 상황이라면 나머지 기관장들도 언제 사퇴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새로 임명된 기관장들이라고 마음이 편치는 않다. 이번 정부에서 과학기술계 주요 현안으로 보고 있는 비정규직 전환, 연구과제 중심 제도(PBS) 폐지 같은 굵직한 문제들을 잡음 없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와 달 탐사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월 임철호 원장이 취임했다. 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항우연을 개방적이고 소통하는 기관으로 만들고 연구 효율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공공연구노동조합 항우연지부는 지난 3월 과기부 담당 국장이 임 원장을 찾아와 “발사체 분야 조직과 인사는 건드리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뒤 조직 개편 작업이 사실상 ‘올스톱’됐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달 초 단행된 연구원 인사에서 발사체 분야 조직 개편은 물론 인사는 열외였다. #美·獨 연구기관은 정권 바뀌더라도 수장 6~10년 이처럼 정부의 입김이 여전히 세기 때문에 출연연 관계자들은 “기관장 고유의 인사권마저도 정부의 입김을 받다 보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하는 ‘연구기관의 독립성’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제는 상식처럼 돼 버린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기관장이 기관의 독자적인 연구를 이끌고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겠냐”고 자조했다. 매년 10월 노벨상 시즌이 되면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과학재단(NSF)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처럼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NSF 총재 임기는 6년으로 대통령 임기보다 길다. 막스플랑크연구회 이사장도 평균 8년, 길게는 10년 넘게 임기를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가 바뀌더라도 연구기관 수장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출연연 연구자는 “과학기술 분야는 인문사회 계열 연구기관보다 정치색이 약하고 정치적으로 좌우될 이유가 없는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자기들 입맛대로 바꾸는 게 보기 좋은 풍경은 아니다”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관장을 갈아치울 거면 왜 임기제로 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엽관제(정권을 잡은 쪽이 공직을 지배하는 제도)로 바꾸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4차 산업혁명은 판단력의 문제다

    [서동욱의 파피루스] 4차 산업혁명은 판단력의 문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삶에서 이루어지는 급격한 변화를 일컫는다. 이 혁명의 핵심에 ‘판단력’이 있다. 일상에서 사람들은 흔히 ‘결정’ 장애를 호소한다. 판단을 내리는 일만큼 어렵고 중요한 것이 없음을 알려 준다. 판단력은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다. 구구단이나 역사적 사실이나 영문법은 가르치지만 판단력은 가르칠 수 없다. 자수성가한 재벌 1세보다 2세는 경영학의 원리를 많이 학습하지만 회사를 말아먹는 경우가 있다. 원리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사례에 적용하는 판단력이 관건이고, 원리는 학습할 수 있으나 판단력은 학습되지 않는 까닭이다. 인간은 다른 인간의 판단력을 훔치지 못한다. 그래서 ‘판단력 비판’의 저자 칸트는 판단력을 ‘천부의 자질’이라 했다.판단력은 그것을 지도하는 상위의 교본이 없는 근본 지위에 있는 것이다. 가령 의학상의 규칙, 치료 요법 전체를 잘 공부한 의사를 생각해 보자. 그 의학 지식과는 별도로 환자에게 어떤 의학 지식, 어떤 치료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그의 능력에 달렸다. 그 능력을 판단력이라 부른다. 개별적으로 주어진 사례에 어떤 보편적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지 결정하는 능력 말이다. 명의와 의료 사고를 내는 의사가 갈리는 지점은 바로 저런 판단력의 유무다. 판단력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히틀러의 법학자인 칼 슈미트가 몰두했던 것 역시 내가 보기엔 ‘판단력의 문제’다. ‘정치신학’에서 ‘독재’를 옹호한 이 법학자는 규칙은 완벽히 합리적으로 구성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가령 국가에 예산법이 없는데,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면 어쩔 것인가? 이런 예외 상태에 대해 법은 답하지 못한다. 국법은 거기서 끝난다. 그러면 법적 절차가 진행되지 못할 때 누가 법 대신 결정하는가? 바로 법 위에 있는 통치자가 결정한다. 인류는 오래도록 법이 예외 상태와 맞닥뜨려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완벽히 합리적이도록 법을 다듬어 나갔다. 슈미트의 주장은 그래 봤자 법은 예외 상태와 마주쳐 어쩔 줄 모르며, 법이 무용지물이 된 이 예외 상태는 법 위에 있는 통치자의 결정, 재량, 바로 독창적인 판단력에 따라 타개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법 위에 한 인격의 천부의 재능인 판단력, 결정하는 능력이 놓인다. 이렇게 규칙 위에 통치자의 판단력을 위치 짓는 이 사상은 히틀러 같은 독재자를 위한 법철학이다. 규칙이 아무리 합리적으로 마련되더라도 규칙은 그 자체로는 영위될 수 없고 결국 인격이 지닌 천부의 재능인 판단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인간이 걸어온 합리주의에 대한 의심이다. 인류는 한 인격(또는 공모적인 몇몇 인격)의 판단력이 인간 사회를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인격에 의존하지 않는, 누구에게나 언제나 예외 없이 작동하는 익명의 규칙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민주주의 자체가 이 예외 없는 익명적 규칙을 존중하며, 여기에 예외를 두고 끼어드는 한 인격의 판단력(독재자가 행사하는 유신이나 긴급권)을 못 참는다. 4차 산업혁명의 의의는 바로 인공지능이 인간 고유 능력인 판단력의 자리를 넘본다는 데 있다. 예외가 생겨 무너지는 합리적인 규칙을 완벽하게 만들고, 완벽하게 개개 경우에 적용하는 혁명으로서 의의 말이다. 가령 알파고는 돌이 놓일 가장 좋은 자리를 판단한다. 그 판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사람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하지만, 인공지능은 곧 그 예외를 합리성으로 만회한다. ‘딥러닝.’ 바로 기계학습을 하는 까닭이다. 점점 더 예외 상태(적용돼야 할 규칙이 무용하게 되는 상태)가 발생하는 치욕은 사라지고, 합리성의 자리를 한 인격의 판단력(총기를 잃었을 때는 변덕, 객기, 우유부단)에게 내주는 일은 없어진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잘못 판단하는 사태(인간에 대한 공격)를 우려한다. 그것은 사실 인간의 재앙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겪는 재앙이다. 인공지능 스스로 예외 상태를 허용해 다시 한 인간의 판단력에, 존 오코너 같은 원시적 영웅의 결단에 자기 자리를 양보하게 되는 까닭이다. 그렇다고 인간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진 않는다. 인공지능을 다독이며 다시 합리성을 향한 길로 나가 차세대 판단력 혁명을 준비할 것이다.
  • 하동 전통차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IAHS 국제포럼에서 전통차농업에 대한 GIAHS의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FAO는 2002년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과 생물 다양성 등을 보전하기 위해 GIAHS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20개국 50개 농업유산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세 번째다. 차농업 부문으로는 국내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일본 1곳, 중국 2곳에 이어 네 번째다. 하동 전통차농업은 12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리산 등 산사(山寺)의 차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차밭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의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법으로도 유명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웰메이드 창작 볼까, 대작 볼까…뮤지컬 역대급 무대 펼쳐진다

    웰메이드 창작 볼까, 대작 볼까…뮤지컬 역대급 무대 펼쳐진다

    스타 파워와 대규모 제작비를 앞세운 ‘대극장 뮤지컬’이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창작 뮤지컬의 봄이 만개하고 있다. 올해 창작 초연작들은 미국 대공황 시대의 군상을 다룬 묵직한 작품부터 천재 시인 이상의 시와 주옥같은 대중가요들을 재해석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독창성과 다양성으로 무장했다. 신작의 향연에 ‘바캉스 뮤지컬’로 통하는 초대형작들도 서둘러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들 작품은 통상 7~8월 휴가 시즌을 겨냥해 무대가 열리는데 올해는 5월부터 공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창작 뮤지컬 대극장 무대 넘본다 오는 22일 서울 홍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폐막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 ‘존 도우’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안착했다. 대공황 시대 소시민들의 항거를 담은 1941년작 흑백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각색한 토종 작품이지만 어색하지 않다. 국내 중소형 뮤지컬 시장을 개척해 온 제작사 HJ컬처가 이 작품으로 대극장 뮤지컬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많다. 단독 주인공으로 열연한 정동화뿐 아니라 유주혜, 김금나, 신의정 등의 안정적 연기와 앙상블 안무, 쫀쫀한 전개 등 완성도가 높다.24일 서울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스모크’는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상 타계 80주년이었던 지난해 초연 때 객석 점유율 86%, 누적 관객 수 2만 7500명으로 흥행세를 과시했다. 공연계 대표 콤비인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의 합작품이다. 같은 날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3년 만에 재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무한동력’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 연재 10주년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원작의 인기뿐 아니라 ‘어쩌면 해피엔딩’의 연출가 김동연과 ‘레드북’,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쓴 작가 한정석이 극의 비평가(드라마터그)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창작 주크박스 ‘미인’, ‘브라보 마이 러브’ ‘광화문연가’, ‘올슉업’ 등의 인기에 힘입은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도 계속된다. 작곡가 김형석이 서울뮤지컬단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브라보 마이 러브’(5월 4~27일), 신중현의 동명 히트곡을 딴 ‘미인’(6월 15일~7월 22일)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 1990년대 히트곡 퍼레이드인 ‘젊음의 행진’은 다음달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으로 옮겨낸 록 스피릿의 청춘 이야기라는 상상력과 명곡의 재해석이 기대된다. 동명곡 ‘미인’뿐 아니라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잔’,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박인수의 ‘봄비’, 박광수의 ‘빗속의 여인’ 등 신중현 작품 22곡이 뮤지컬 곡으로 전면 배치된다. ‘브라보 마이 러브’는 김광석, 신승훈, 김건모, 임창정, 성시경, 보아 등이 부른 김형석의 히트곡 20여곡으로 꾸려진다.●5월부터 초대형작 전진 배치 국내에서 작품성·흥행성 모두 검증된 뮤지컬 대작으로 꼽히는 ‘시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바캉스 시즌 선점을 위한 3파전에 돌입한다. 다음달 22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이번이 14번째 시즌 공연일 정도로 전통적 강자다. 올해 시즌에는 최정원, 박칼린, 남경주, 안재욱, 아이비, 김지우 등 역대 최정예 캐스팅이 돋보인다. 지난달 10일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등 시카고 주역들이 출연한 홈쇼핑 방송에서는 VIP석 티켓이 10분 만에 매진되는 등 조기에 예매권 7200장이 완판돼 화제가 됐다. 오는 8월 5일까지. 2015년 초·재연 이후 3년 만에 귀환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다음달 18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초·재연 당시 10만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신성우, 김보경, 바다에 이어 김준현, 테이, 루나가 주연으로 합류하고,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배우 브래드 리틀이 공동 연출한다. MBC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캐스팅콜’의 남녀 우승자도 주연으로 무대에 선다. 오는 7월 29일까지. 200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초연 후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8일 같은 무대에서 관객을 찾는다. 1998년 프랑스 초연 후 전 세계 25개국에서 1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매료시킨 프랑스 국민 뮤지컬이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 소설의 매력적 캐릭터인 꼽추 콰지모도 역에는 케이윌과 윤형렬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 유지가 맡았다. 마이클 리와 정동하는 극 중 음유시인 그랭구아르 역으로 나선다. 오는 8월 5일까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한, 최대 기념일 ‘태양절’ 비교적 차분

    북한, 최대 기념일 ‘태양절’ 비교적 차분

    북한은 자신들의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15일)을 맞아 문화·체육 분야 위주의 경축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의 한반도 대화 분위기 속에 도발적 언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김일성 생일 행사에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김일성 생일 때는 무수단(BM25)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105주년으로 꺾어지는 해였던 지난해 생일 때는 대규모 열병식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그러나 올해 김일성 생일에는 별다른 군사적 동향 없이 친선예술축전,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 김일성화축전 등 문화·체육 분야 위주의 경축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김일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전날(14일)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자위적 군사노선’ 관철과 자력자강을 통한 제재 대응을 강조했지만, ‘핵 무력’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5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애국유산인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을 끝없이 빛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무적의 총대로 백승 떨치는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독창적인 군사중시 노선과 영도의 고귀한 산아”이라며 “강력한 총대는 국가의 존립과 전진발전의 근본 담보”라고 강조하는 정도였다. 대신 북한은 중국 예술단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친선관계를 더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북한에서 개최되는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예술단 단장인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지난 14일 접견했다고 소식을 북한 매체는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저녁 연회를 마련했고,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도 같은 날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1∼2면 전체에 걸쳐 김 위원장의 쑹 부장 접견과 리설주의 중국 예술단 공연 관람 소식을 21장의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북한이 최근 북중친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비핵화 문제를 다루게 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자신의 우군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물’ 된 靑 관저 뒤 석불좌상

    ‘보물’ 된 靑 관저 뒤 석불좌상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뒤편에 있었던 통일신라 시대 석불좌상이 보물로 승격됐다. 청와대와 문화재청은 12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심의 결과 서울시 유형문화재 24호 석불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977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정 명칭은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다.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 이 불상은 높이 108㎝, 어깨 너비 54.5㎝, 무릎 너비 86㎝로 풍만한 얼굴과 약간 치켜 올라간 듯한 눈이 특징이다. 통일신라 시대에 유행한 팔각형 대좌 대신 사각형 연화대좌가 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 불상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 뒤편을 산책하던 중 이 불상의 가치를 재평가해 볼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에 보물로 지정받게 됐다. 연합뉴스
  • 영화 보며 팝콘 씹으면 큰일!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주 534억원 수입

    영화 보며 팝콘 씹으면 큰일!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주 534억원 수입

    12일 국내 개봉하는 호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5000만달러(약 534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팝콘 등을 먹는 것이 몸에 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영화 ‘더 오피스’의 미국 리메이크판에서 주연을 맡았던 존 크라신스키가 실제 아내인 에밀리 블런트와 부부로 열연해 소리에 민감해 인간 사냥을 하는 괴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 영화의 기둥이다. 따라서 대사량이 엄청 적고 극적인 긴장이 무엇보다 조용하게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당연히 개봉하자마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극장에서의 팝콘 매출량은 뚝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팝콘을 씹으면서 영화를 보기가 머쓱해지기 때문이다. 아예 옆 관객의 숨소리조차 큰 소음으로 여겨질 정도라고 방송은 전했다. BBC 라디오1 진행자인 닉 그림쇼도 이 영화를 보다가 옆의 ‘영화 스내커’가 내는 굉음(?)에 좌절했다고 무려 3분에 걸쳐 불평을 털어놓았다. 그 밖에 많은 이들이 “극장 안의 조용한 장소를 찾아냈더라도 옆 사람이 팝콘을 먹어대면 큰일”이란 식의 패러디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NoahJ456’이란 누리꾼은 모터사이클 100~110dB, 록 콘서트 115dB, 제트 엔진 140dB, 공기총 발사 165dB인데 내가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보면서 팝콘 씹어대는 소리는 194dB이라고 죽는 소리를 해댔다. 많은 이들이 또 이 영화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줬으며 주인공 부부의 딸을 연기할 배우로 실제 청각장애인을 기용한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밀리센트 시몬즈(14)는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녀는 줄리앙 무어와 함께 드라마 원더스트럭(Wonderstruck)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공동 각본가인 스콧 벡은 “그녀는 모두에게 수화를 가르쳐줬어요. 정말로 대단했으며 영화에 각별한 깊이를 가져다줬어요”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왕가위 영화인생 30년 뒷얘기들

    왕가위 영화인생 30년 뒷얘기들

    왕가위: 영화에 매혹되는 순간/왕가위·존 파워스 지음/성문영 옮김/씨네 21북스/304쪽/4만 8000원독창적인 영화 세계와 영상 미학으로 1980~90년대 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끈 왕가위 감독의 인터뷰집.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왕가위와 영화 평론가 존 파워스가 영화와 인생에 대해 나눈 깊이 있는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등 감각적인 스타일과 매혹적인 이야기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그의 필모그래피 전체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수많은 관객에게 충격을 줬던 ‘아비정전’의 결말, ‘화양연화’의 줄거리가 원래 설정과 전혀 달라진 이유 등 각 영화 제작의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장국영, 양조위, 장만옥, 임청하, 유덕화, 공리, 장쯔이 등 250여장에 달하는 배우들의 미공개 스틸 컷들을 보는 재미도 크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8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제4회 코리안시즌’ 초청팀 확정

    2018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제4회 코리안시즌’ 초청팀 확정

    2015년부터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와 영국 어셈블리 페스티벌(Assembly Festival)의 파트너십으로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을 소개해 온 ‘코리안시즌’이 71주년을 맞이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선보일 한국공연팀의 최종선정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제4회 코리안시즌은 2018년 뜻깊은 해를 맞이하는 스콧틀랜드의 ‘Year of Young People’ 슬로건에 맞춰, 젊은 세대부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우수공연들을 선정하였다. 넌버벌 퍼포먼스 ‘사춤:사랑하면 춤을 춰라’, 퓨전국악탱고 ‘스위트 탱고’, 실험적 이미지극 ‘레이디 구미호에 관하여’, 연극 ‘흑백다방’, 그리고 가족극 ‘리틀뮤지션’을 선정하였다. 두비컴의 ‘SaChoom: Let’s Dance, Crazy’는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K-POP 군무 등 다양한 춤을 바탕으로 펄펄 뛰는 젊은 춤꾼들의 힘과 열정에 사랑이야기를 더하여 댄스뮤지컬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에딘버러에는 10년만의 귀환으로 2008년 현지 언론으로부터 “길거리 문화를 공연으로 만든 작품, 영국에서는 다음세대에서나 시도할 법한 한국인들의 놀라운 상상력”이라는 극찬과 함께 별 다섯개를 받은 바 있다. 퓨전국악탱고밴드 제나탱고의 ‘Sweet Tango’는 아르헨티나의 격정적인 탱고가 한국의 국악을 만나 달콤하고 다채로운 탱고음악으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으로 2017년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남산국악당 청년창작지원 작품으로 전국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연에 선정된 바 있다. 이브아 아트의 ‘About Lady White Fox with Nine Tales’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한국의 구미호 전설로 풀어낸 ‘레이디 멕베스’로 무대세트와 바닥 위로 라이브 페인팅이 진행되며 한국적 미쟝센을 선보이는 독창적인 작품이다. 극단 후암의 ‘The Black and White Tea Room’은 시대의 아픔과 분노를 위로와 화해로 이끄는 극적 연출력을 지닌 차현석 연출의 작품으로 2016년 국제 2인극 페스티벌 작가상, 베스트 연기상, 밀양연극축제 연기상, 서울연극인대상 우수 작품상,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올해에는 영국의 유명 연극배우 니콜라스 콜랫(Nicholas Collett)이 배우로 참가하여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브러쉬 씨어터의 ‘Little Musician’은 2017년 ‘이란 국제 청소년 연극 페스티벌’에서 여자연기상, 무대미술상, 연출상, 음악상 등 4관왕을 수상한 작품으로 상상도 하지 못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무대와 풍성하고 다양한 악기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족음악극이다. 지난 3년간 코리안시즌 선정작들은 2016 아시안아츠어워즈(The Asian Arts Awards) 3개의 수상부문 중 베스트 프로덕션상과 베스트 코메디상을 각각 수상하였고, 매진 사례를 이끌어내며 한국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권은정 예술감독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한국의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선보여 온 코리안시즌은 에든버러 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지난 3년간 믿고 보는 시즌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제4회 코리안시즌은 스콧틀랜드의 ‘Year of Young People’ 슬로건의 의미를 공유하며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문화예술 전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댄스뮤지컬, 연극, 음악, 가족극 등 다양한 쟝르를 소개하고자 한다.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세계무대진출 플랫폼인 코리안시즌은 K-pop으로 불붙은 한류열풍이 문화예술 전반에서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흐도 ㅎㅎㅎ 했을…

    고흐도 ㅎㅎㅎ 했을…

    유화컴퍼니 15년 연구 결실 “100권까지 내고 싶다” 포부 반 고흐 미술관 측서도 극찬이글거리는 강렬한 색감의 샛노란 태양 아래 씨 뿌리는 농부를 그린 반 고흐의 1888년 유화 작품 ‘해 질 녘 씨 뿌리는 사람’의 특징은 수없이 덧칠된 고흐의 붓터치다. 최근 출간된 ‘갤러리북 1권 빈센트 반 고흐’(유화컴퍼니)에 수록된 이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 벽에 걸어 두면 마치 네덜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에 걸린 원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정교하다. 밝고 화사한 색감은 물론이고 고흐의 붓질을 생생하게 되살려 낸 데다 책의 종이를 원화의 강렬한 느낌을 담아낼 수 있게 ‘엠보싱지’(올록볼록한 느낌이 나는 종이)를 썼기 때문이다.100권 시리즈 출간을 목표로 이제 막 1권을 낸 ‘갤러리북’의 모토는 ‘명화의 색감과 붓터치, 물감 번짐까지 원화를 100% 구현하는 책’이다. 유화컴퍼니 유화 대표는 5일 “첫 권에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고흐의 대표작 23점을 책 속의 그림으로 되살려냈다”며 “일반 대중들도 그림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 산책’,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 등을 낸 김영숙 작가가 해설을 곁들였다”고 말했다. 고흐 그림을 담고 있는 1권은 독창적 기술의 산물이다. 유 대표는 원작을 책에 담기 위해 기존 미술 도판이나 화보의 출판 방식인 ‘오프셋인쇄’를 탈피했다. 대신 종이 질감부터 잉크, 분판 기술 등의 새로운 시도를 했다. 엠보싱지로 살려낸 고흐의 그림들이 다른 미술 관련 서적보다 붓터치나 색감이 생생한 이유다. 유 대표는 2003년부터 고흐 작품을 소장한 네덜란드 미술관들에 발품을 팔며 원작을 책으로 재현하는 방식을 연구해 왔다.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은 물론 크뢸러뮐러 미술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등을 수차례 방문했다. 미술관들 특유의 조명 영향도 계산해 원작 색을 분석했다. 그가 이번에 낸 책은 180도로 펼쳐지면서 동시에 한 장씩 깨끗하게 뜯어낼 수 있도록 제본했다. 그림을 그대로 뜯어 액자에 넣으면 누구나 고흐 명화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유 대표는 “지난해 6월 반 고흐 미술관에 책 샘플을 가져가 보여 주자 ‘이런 책은 본 적이 없다’고 현지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트포스터, 판화포스터, 캔버스에 직접 프린트한 후 진짜 물감을 덧칠하는 방식 등 명화 복제 기술은 다양하다. 다만 가격이 껑충 뛴다. 이 책은 놀랍도록 원화를 생생해 재현했지만 가격은 1권에 2만 8000원이다. “한마디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로는 지금 존재하는 책들 가운데 최고”라는 게 그의 자부심이다. 유 대표는 “앞으로 30년 동안 모두 100권을 내는 게 목표”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명화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부산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 현장이 맑아진 게 눈에 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청렴도가 4년 만에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교육부의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 가족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다. 부산시교육청은 2014년 7월 1일 김석준 교육감 취임 이후 청렴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인사철마다 관행적으로 행하던 떡 돌리기, 화분 보내기를 금지했다.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또 학교 운동부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감사를 하고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한 시민감사관제를 확대했다. 대구·울산·경남교육청과 교차 감사를 하는 등 비리 척결에 앞장섰다. 적발 위주의 감사를 지양하고 지원 중심의 ‘컨설팅’ 감사도 청렴 정책에 한몫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학교 무상급식도 값진 성과다. 영남권에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독서와 토론 위주의 교육으로 수업 방법을 전환하는 등 학교 수업 및 평가 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 정상화’ 등 다양한 업무경감 정책을 펴고 있으나 교사들의 체감도가 낮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변화하는 학교, 성장하는 학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미래 교육 기반 조성, 학생 자치활동 강화, 다행복교육지구 추진 등 4개 역점 과제를 설정해 추진한다.●수동적인 학습자→능동적 학습 주체 교육혁신의 핵심은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이다.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고 서술형 평가를 한다.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학생들을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닌 능동적인 학습 주체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한 학기를 지필 평가 없이 학생 활동 중심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으로 수행평가하는 자유 학기제를 자유 학년제로 확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행 3년째를 맞는 자유 학기제를 확대해 올해부터 4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 학년제를 시범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그동안 수행평가만 가능했던 교과목을 실험탐구 중심 교과와 체육 및 예술교과(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소통하는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와 토의·토론”이라며 “독서 활성화와 토의·토론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율과 자치의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협의문화 조성, 전문학습공동체 확산, 학교 문화 혁신 일반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직 학교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갑질 문화 등을 없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모든 학교규칙(학칙)을 컨설팅하고 현실적이지 않거나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학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학생자치활동 길라잡이’를 개발, 초·중·고에 보급하는 등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숙정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평가 방법을 객관식에서 서술형으로 바꾼 것은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쓰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한 것으로 교육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시·구·교육청이 함께 만드는 교육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부산다행복학교’도 학교 문화 혁신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며 부산 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2015년 부산에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 43개교에서 운영한다. 김성미 반송중학교 교사는 “다행복학교가 아이들의 소질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워 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다행복 교육 과정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협약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지역 특색에 맞춰 교육사업을 펼치는 ‘다행복교육지구’ 사업도 눈길을 끈다. 다행복교육지구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각종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을 말한다. 교육 격차 해소와 함께 교육 공공성 확대 등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북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처음 시작한다. 이 교육지구들은 교육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위한 ‘진로교육지원센터’도 확대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 해운대구, 사하구, 사상구, 기장군, 영도구, 북구, 동래구, 동구 등 8개 자치구에 설치됐다. 올해는 강서구, 금정구, 남구, 수영구 등 4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 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진로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희자 해운대구 진로교육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 및 지역에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과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활동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모 반듯한 건물이 ‘별별공간’으로 우리나라 학교 건물은 비슷비슷한 직사각형의 정형화된 형태, 즉 ‘판박이 건물’이 대부분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새로 짓거나 개축하는 학교 건물의 개성을 살리고 교실 등 내부 공간 디자인도 확 바꾸기로 했다. 지하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시설을 만들고,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학교로 짓는다. 학교 교실 등 유휴공간을 다양하게 꾸미는 ‘스토리가 있는 별별공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동항중학교 등 12개 중·고교 27개 교실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네모 반듯한 공간에 일렬로 책상을 놓았던 교실이 소통공간, 토의토론실, 문화카페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AI 대비하는 독서·토론 교육 활성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입식·암기식의 낡은 교육에서 탈피, 독서, 토론교육을 활성화하고 올해부터 개선한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조기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아이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교육’을 전면 실시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가고 있다.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부산 지역 모든 초·중·고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맞춘 교육혁신을 이뤄 나가지 않으면 부산 교육의 도태는 물론 우리 아이들의 미래까지 망치게 된다”며 “교육 가족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게 교육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KCC, 미끄럼 방지·충격 흡수… 화재에도 안전

    KCC, 미끄럼 방지·충격 흡수… 화재에도 안전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머무는 실내 주거공간에서는 디자인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안전 성능을 강화한 바닥재를 눈여겨봐야 한다.KCC가 내놓은 2.5㎜ 두께의 ‘KCC 숲 청아람’과 3.0㎜의 ‘KCC 숲 소리향’은 ‘안전한’ 바닥재로, 사용자의 안전을 배려한 ▲화재안전 ▲논슬립 ▲고충격흡수 ▲유해물질 제로 등 4가지 기능성을 갖췄다. 제품은 바닥재 최상층에 KCC만의 특수 논슬립 UV 코팅을 적용해 미끄럼 저항 기능을 강화했다. UV 코팅층은 편백나무 오일을 함유해 천연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바닥재 가장 아래층인 간지층과 고탄력 쿠션층에는 난연재료를 첨가해 화재 발생 시 발화를 억제하고 불·열이 쉽게 옮겨붙지 않도록 화재 안전성능을 강화했다. 충격흡수와 유해물질 제로는 KCC만의 독자적 생산 기술인 ‘듀얼(Dual) 공법’으로 구현했다. 하부층은 고탄력 쿠션층으로 보행 시 푹신하게 하고, 표면층은 고강도 투명층을 적용해 표면 찍힘·눌림·긁힘 등에 강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KCC만의 독창적인 제조 프로세스도 적용했다. 제품 생산 시 발포 공정에서 제품을 가열함으로써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VOC(유기화합물) 등을 없앴다. 이밖에 KCC는 디자인을 다양화한 PVC 바닥재 ‘KCC 숲 옥’과 ’KCC 숲 블루’를 선보였다. 북유럽 스타일의 ‘텍스타일’, ‘콘크리트’, ‘헤링본’ 등 3가지 신규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총 22가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나무 패턴이 많던 기존 시트 바닥재와 달리 독특하고 과감한 인테리어 패턴을 적용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5월 11일 여주 향토음식 요리경연

    5월 11일 여주 향토음식 요리경연

    경기 여주시는 우리고장의 농·특산물, 약선재료 등을 활용해 만든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7회 여주시 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를 5월 11일 신륵사 관광지 도자기축제장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음식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여주시의 먹거리를 계승하고, 내 고장을 대표할 향토음식을 발굴하여 지역의 맛을 홍보하기 위해 열린다. 이에 따라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재료의 적합성, 창의성과 독창성 등 엄격한 1차 예선심사를 거쳐 20개 본선팀을 선발한 후 5월 11일 현장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연대회 참가 신청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주시지부 또는 여주시청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참고해 서면이나 이메일(lou2216@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20개팀의 요리경연 후 ▲명품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장려상(3명) 30만원, ▲인기상(4명) 20만원 등 총 3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경연 후에는 갖가지 종류의 무료시식과 팥빙수 퍼포먼스 등 공연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질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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