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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치’ vs ‘아바타’…韓美 판타지 대결

    ‘전우치’ vs ‘아바타’…韓美 판타지 대결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 ‘아바타’가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격돌을 예고한다. 지난 17일 개봉한 ‘아바타’가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한 데 이어 오는 23일 관객과 만나는 ‘전우치’가 위협을 가하고 있다. ‘아바타’는 지난 16일 548개관에서 대규모 전야 개봉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현재 1000개 이상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독과점 논란까지 일으켰던 ‘아바타’는 개봉 5일 만인 21일까지 누적관객 190만 명 이상(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동원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아바타’를 선사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아바타’는 3D 촬영과 배우들을 디지털 캐릭터로 구현한 ‘이모션 캡쳐’ 등 한층 격상된 기술력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선보이며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맞선 ‘전우치’는 개봉 전날인 22일 오후 ‘아바타’보다 더 많은 약 560개관에서 전야 상영에 도전한다. 제작사 ‘영화사집’ 측은 “지난 19일과 20일 부산 및 대구 지역 지방 유료 시사가 예매 오픈 하루 만에 전석이 매진된 이후 21일 오전까지 관객들의 추가 유료 시사 요구 문의가 빗발쳤다.”며 전야 상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전우치’는 완성도 높은 CG와 세련된 와이어 액션은 물론, 강동원·임수정·김윤석 등 톱스타를 대거 기용하며 캐릭터의 개성을 충분히 활용했다. 또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기존 한국형 히어로 영화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인정을 받았다. 현재 ‘전우치’의 예매점유율은 ‘아바타’에 이어 2위를 보이고 있지만 무서운 속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아바타’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말과 연초의 연휴 효과를 노리고 있는 두 영화의 대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영화사집,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2’ 7일만에 200만 돌파…예매율 1위 독주

    ‘2012’ 7일만에 200만 돌파…예매율 1위 독주

    할리우드 재난영화 ‘2012’가 지난 12일 개봉 이후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는 18일까지 총 누적관객 207만 4962명을 동원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개봉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 ‘해운대’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2012’는 11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큰 경쟁자 없이 독주를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이 기대된다. 또 ‘2012’는 예매점유율에서도 61.29%를 차지하며 지난주부터 2주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 개봉하는 손예진, 고수 주연의 ‘백야행’은 예매점유율 21.31%로 2위를 기록해 ‘2012’의 흥행 돌풍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연제구 디자인·행정교육 도시로

    부산 연제구 디자인·행정교육 도시로

    ‘물만골 생태공원 조성, 평생학습도시, 명품주거단지 조성 등….’ 2025년이면 부산 연제구가 ‘모두가 살고 싶은 행정 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 연제구는 최근 ‘연제 비전 장기종합 발전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하고 장기발전계획 기본구상과 부문별 계획 등 앞으로 연제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장기종합 발전계획수립안에는 ▲지속가능한 도시 ▲디자인 도시 ▲행정교육도시 ▲건강복지도시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간은 2010~2025년까지다. ●물만골 생태마을 테마체험단지 조성 연제구 관계자는 “이번 장기종합 발전계획안은 모두가 살고 싶은 행정중심도시 연제를 목표로, 사회구성원의 필요에 부응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고 개발중심 하드웨어 정책에서 디자인, 문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산동 물만골 생태마을은 생태중심 주거시설로 정비하고 주민 주도의 친환경 테마 체험단지로 조성한다. 거제동 화지산 인접 지역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접목하고, 2~3층의 주택을 연속적으로 붙인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또 연일시장 등 9개 재래시장을 특화하고 낡은 건물 및 시설 개보수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한다. ●온천천 교량 리모델링 역사성 살려 온천천 교량 리모델링은 이섭교(동래구 수안동~연산동)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살리는 형식으로 복원한다. 연산교차로와 아시아드로를 거제역 중심으로 구분, 가족중심 유흥문화 존과 공원녹지 축 조성 및 연산교차로 공원데크 설치로 랜드마크화한다. 거제2·4동을 지나는 동해남부선 복선화 구간을 도시 이미지에 맞게 정비하고, 주민 휴식공간과 교량 녹화사업도 추진한다. 행정타운 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입지여건을 활용하고 행정 및 업무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심기능을 강화한다. 2006년 평생 학습도시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사업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발굴을 통한 평생학습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했다. ●여성교육 프로그램 확대 또 연산동 고분군과 배산성지 근린공원 조성 등 생활권 공원 확충으로 녹색 정주환경을 조성한다. 여성교육 문화프로그램 확대와 청소년 아동보육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여성안전을 위한 정책 추진 및 여성편의시설을 조성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것 등을 담았다. 연제구는 지난 4월 부산발전연구원에 장기종합 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번 중간 용역보고회에 이어 25일 최종 보고회를 하고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연제비전 장기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면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재건축 공공관리 4곳 추가

    서울시가 지난 7월 끊이지 않는 재개발·재건축 비리 근절을 위해 도입한 ‘공공관리자 제도’ 시범사업 구역이 추가로 지정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인 강서구 방화동 609 일대와 서대문구 홍제동 266의211 일대,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인 성북구 정릉3동 757 일대와 성동구 금호4가 1221 일대 등이 공공관리제도 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공공관리자 제도는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 정비사업 때 구청장이나 SH공사가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조합 설립, 설계·시공사 선정 과정 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토종의 매운맛을…” 아이온, 북미 상용화 돌입

    “토종의 매운맛을…” 아이온, 북미 상용화 돌입

    온라인게임 ‘아이온’이 북미 지역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했다. 2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은 22일 자정(현지시간) 북미 지역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이온’은 북미 지역에서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이 지역의 사전 판매량은 예상치를 넘긴 약 45만장을 기록 중이다. 상용화 개시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의 독주에 제동을 걸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수년간 독점체제를 구축해왔지만 초반 ‘아이온’의 흥행 몰이도 심상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 북미 지역 선전에 대한 기대치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호 엔씨소프트 북미유럽통합법인 CEO는 “그간 아이온의 현지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렸다.”며 “서양 게임 이용자들도 새롭게 재구성된 2백만 단어 분량의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정보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09’에서 공개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에서 사용될 새로운 종족과 몬스터, 배경 등의 정보를 ‘지스타 2009’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의 차기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로 ‘아이온’에 이은 블록버스터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엔씨소프트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콘’ 주말프로 시청률 재배열…예능 전체 1위

    ‘개콘’ 주말프로 시청률 재배열…예능 전체 1위

    KBS 2TV ‘개그콘서트’가 방송 3사 개그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시청률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3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17%(전국 시청률)를 기록했다. 이는 주말에 방송됐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달하는 수치이며 여타 프로그램을 총망라해 봤을 때도 무려 시청률 6위에 해당한다. 같은 날 시청률 경쟁을 펼쳐오던 예능 프로그램 SBS ‘패밀리가 떴다’와 KBS 2TV ‘해피선데이’는 각각 14.9%, 15.5%를 기록했다. 한동안 리얼 및 토크 프로그램의 강세로 이어오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를 KBS 2TV ‘개그콘서트’가 완전히 뒤바꿔 놓은 셈이다. 한편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 결과에서도 ‘개그콘서트’가 18.8%를 기록, 부동의 ‘예능 1위’ 임을 입증해 냈다. 사진 제동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청문회스타… 대통령… 투신… 풍운의 정치역정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청문회스타… 대통령… 투신… 풍운의 정치역정

    23일 오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줄곧 우리 사회의 주류와 다투는 비주류의 삶을 살았다. 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 임기 중에도 노 전 대통령은 수많은 성역과 금기에 맞서 고군분투했다. 그가 불러 일으킨 ‘노풍(風)’은 주류 사회에 불어 닥친 비주류의 ‘반란의 바람’과도 같았다. 노 전 대통령은 1946년 8월6일 아버지 노판석(사망)씨와 어머니 이순례(사망)씨 사이에서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형제 자매로는 큰형 영현(사망)씨와 둘째형 건평(67·구속)씨, 누나 명자(81)·영옥(71)씨가 있다. 김해 진영읍에서 10리 정도 떨어진 산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진영 대창초등학교(1959년)와 진영중학교(1963년), 부산상업고등학교(1966년)를 각각 졸업했다. ●고졸로 사시 합격… ‘인권 변호사’로 전형적인 서민 가정에서 자란 노 전 대통령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68년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당시 강원 원주에 있던 육군 1군사령부에서 부관부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만기 제대 후 노 전 대통령은 같은 고향 출신인 부인 권양숙(62)여사와 1973년 1월 결혼해 아들 건호(36)·딸 정연(34)씨를 낳았다.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권 여사는 할아버지의 병 문안차 고향에 갔다가 군에서 막 제대한 노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나 연인이 됐다. 노 전 대통령은 고졸 출신에게 사법시험 응시 자격을 주는 ‘사법 및 행정요원 예비시험’을 통과한 뒤 두차례 낙방 끝에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유일한 고졸 출신으로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77년 대전지방법원에서 판사로 부임했지만 7개월 만에 그만두고 부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였다. ‘변호사 노무현’은 곧 ‘인권 변호사’로 인식된다. 1981년 5공 정권이 사회과학 서적을 읽은 혐의로 대학생 20명 남짓을 기소한, 민주화 세력에 대한 용공조작 사건인 ‘부림사건’을 변론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에도 학생과 노동자 등이 연루된 사건을 도맡아 변호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알려지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88년 13대 총선 당시 부산에서 통일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정치인 노무현’의 인생은 한마디로 ‘풍운아’라고 요약할 수 있다. ‘좋은 때를 타고 활동하여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그대로 적용된다. 1988년 국회 입성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재야인사 영입 사례로 이뤄졌다. 그는 국회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 살인마”를 외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의원 명패를 집어 던지며 ‘청문회 스타’로 부각됐다. 1990년 3당 합당 때는 ‘역사적 반역’이라며 합류를 거부했다가 ‘삼수’의 시련을 겪었다. 1992년 총선 실패, 1995년 부산시장 도전 실패, 1996년 서울 종로 패배의 쓰라린 경험이었다. 계속되는 패배로 정치권의 야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1997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회의에 입당, 김대중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는다. 당시 민주당 잔류파와 함께 결성한 국민통합추진회의가 ‘3김 청산과 세대교체’를 내건 이인제 후보 지지 등으로 의견이 갈릴 때 “시대의 과제는 정권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98년 7월 종로 보궐선거에서 6년 만에 원내 재입성에 성공했으나 2000년 16대 총선에서 종로를 마다하고 부산에 자원 등판했다가 쓴 맛을 보게 된다. ●‘노사모’ 바람 일으켜 대통령 당선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 발탁은 새로운 전기로 작용했다. 대권 도전의 중요한 발판이기도 했다. “정치인 집단을 조직화하고 세력으로 엮어 이끌어 나가는 조직적 리더십을 한 차례도 실험해 보지 않았다.”고 스스로 고백했듯, 약점을 보완하는 기간이었다. 2001년 3월 장관직을 떠난 뒤 노 전 대통령은 본격적인 대선 후보경선 준비에 나선다. 변변한 조직도 없었지만 국민참여 경선에 힘입어 ‘이인제 대세론’을 극복했다. 몇 차례 말 실수로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지지도 하락을 겪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 4강 열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던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해 다시 힘을 얻었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소액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나눠 준 ‘희망돼지 저금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투표 하루 전날 정 후보의 일방적인 지지철회로 후보 단일화는 깨졌지만 그는 ‘노사모’ 등 팬클럽의 지지를 얻어 대권을 쥐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통령 노무현’의 행보 역시 순탄치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중 선거법 중립 의무 위반, 국정·경제 파탄, 측근 비리 등의 이유로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었다. 16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2004년 3월12일부터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한 5월14일까지 63일동안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 일으켜 제3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국회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며 한나라당의 의회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을 떠받친 것은 ‘충돌’과 ‘도전’이었다. ‘도덕성’은 힘의 근원이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성장기와 자수성가형 인생 스토리는 ‘못 가진 자’에 위안을 주며 정치적 자산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측근인 안희정·최도술 씨 등 386세력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옥고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형 건평씨를 둘러싸고 2003년 1월 인사개입설을 시작으로 재임 기간 내내 친인척 비리 의혹이 불거졌지만 노 전 대통령은 그때마다 ‘도덕성’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 방패막이로는 오래 버티기 힘들었다. 지난해 12월 건평씨가 세종캐피탈 대표 홍기옥(59·구속)씨에게서 ‘농협중앙회가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정대근 농협 회장에게 청탁해 달라.’는 명목으로 29억 6300만원을 받아 구속 수감됐다. ●수뢰혐의로 수사받자 비극적 최후 이어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권 여사가 박 회장의 돈을 받아 썼다는 글을 올린 이후 권 여사와 아들 건호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노 전 대통령 자신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불명예를 남겼다. ‘노무현만은 다를 것이다.’고 평가했던 많은 국민에게는 실망을 안겨줬다. 굴곡 많던 정치인생을 버티게 했던 유일한 자산을 잃게 된 셈이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구 시대의 막내가 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맞수] 여의도硏 vs 민주정책硏

    [맞수] 여의도硏 vs 민주정책硏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은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머리 싸움’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다.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추가경정예산안과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입법전쟁, 4·29 재·보선 등 각종 정치·정책 현안에 대해 기본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야 전략·전술의 첨병 여야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를 통해 확정됐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근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30조원쯤이 적당하거나 오히려 많아도 좋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추경 규모를 13조 8000억원 선으로 제시했다. 영세 자영업자 구제나 빈곤자 긴급 구제 등 서민 경제에 방점을 뒀다. 생활에 밀착하고 국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뉴 민주당 플랜’을 입안하는 것도 민주정책연구원의 몫이다. 한나라당이 경제살리기를 이번 재·보선의 화두로 삼아야 한다는 구상도 여의도연구소의 작품이다. 여의도연구소의 제안에 따라 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별 맞춤형 경제 공약을 발굴한다. 울산 북구와 인천 부평을에 경제 전문가를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구상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여의도연구소는 지역별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후보에 야당 후보를 대입한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민주정책연구원도 재·보선과 관련한 지역 현안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유권자가 바라는 정책과 사업을 조사한 뒤 후보의 정책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4월과 6월 임시국회에서 이어질 입법전의 전략 기조도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의 머리에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사이버모욕죄 신설을 놓고 여야간 논쟁이 벌어졌을 때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가 한나라당에 ‘방패’를 제공했다. ●당 독주에 제동도 한나라당은 1995년 정책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여의도연구소를 설립했다. 곽창규 부소장은 29일 “민주당의 민주정책연구원은 당과 일체되는 감이 있지만, 여의도연구소는 당과는 한 발 떨어져 객관성을 갖고 정책 입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당 부설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마 전 ‘MB정부 1년 평가’에서는 현 정부가 국민 소통이 부족하고 대야 설득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당정이 성장 위주로 속도전을 주장하면 여의도연구소는 서민과 취약 계층의 배려를 강조해 균형을 잡는다. 민주정책연구원이 발족한 것은 지난해 8월. 2003년 새천년민주당 시절 국가전략연구소, 열린우리당 시절 열린정책연구원, 통합민주신당 시절 한반도전략연구원의 후신이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연구개발 실적이 68건이고, 정책 토론회와 여론조사가 63건, 당 정책 교육이 67건”이라고 밝혔다. 문병주 실장은 “여의도연구소가 여론 동향을 파악해 집권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맞춘다면, 민주정책연구원은 당이 나아갈 정책을 입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佛 좌파, 사르코지 독주 제동거나

    │파리 이종수특파원│지난달 29일 벌어진 프랑스 노동계의 총파업이 지리멸렬 상태의 좌파 진영을 묶어주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프랑스 좌파 진영의 12개 정당·정파가 3일(현지시간) 저녁 사회당의 제안으로 모처럼 한자리에 만났다. 이들은 공산당 당사에서 회동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서 “지난달 29일 총파업 당시 제기된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공산당을 비롯, 중도 좌파인 사회당,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한 ‘노동자의 투쟁’ 등 다양한 좌파 진영의 정당·정파가 참석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마리 조르주 뷔페 공산당 당수는 ‘좌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좌파 진영 정당·정파가 한꺼번에 모인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너무 오랫 동안 ‘한몸’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라고 말했다.그동안 프랑스 좌파 진영은 이념적 스펙트럼에 따라 분화하면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좌파의 전통적인 이슈들을 점하고 사회당 인사들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노선을 취하면서 제1 야당인 사회당이 내홍에 빠져 좌파는 오랫동안 지리멸렬한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2006년 대통령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나섰던 세골렌 루아얄이 최근 ‘사회당-극좌파 연합’을 주창하면서 연대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노동계가 주도한 총파업이 좌파 진영을 묶어주는 촉매 역할을 했다. 뷔페 당수도 전망에 대해 “29일 총파업이 우리를 한 자리에 모았다.”면서도 “노동계와 같은 역할을 하기보다는 총파업 당시 제기된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동으로 좌파 진영이 사안에 따라 연대하면서 ‘사르코지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그래서 이들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vielee@seoul.co.kr
  • “이번엔” vs “이번에도”… 입법 여론전

    “이번엔” vs “이번에도”… 입법 여론전

    ■한나라 전열 재정비 한나라당이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2월 임시국회에 대비해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당내 일부 강경파가 협상 실패에 따른 원내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당 지도부의 수습으로 반발 기류는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친이(친이명박) 진영의 대표적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8일 오찬 회동을 갖고 원내지도부 책임론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모임 대표인 심재철 의원은 “홍준표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은 많았지만, 홍 원내대표의 거취와 앞으로 대처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친이재오계의 한 의원은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쳤지만 더 이상 확전하는 것은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 있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가 원내대표단을 두둔하고 있고, 친이계 중진인 이상득 의원도 책임론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자, 강경파도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최종적인 승리 목표는 2월 국회”라면서 “지금은 경제살리기 법들을 꼭 통과시키도록 홍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항해 중에 선장을 뛰어 내리라고 할 수 없다. 한번 더 냉정하게 생각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홍준표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로써 전날 친이 진영의 차명진 대변인이 여야 합의안을 ‘항복문서’라고 비판하며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된 강경파의 반발도 ‘찻잔 속 태풍’으로 정리되는 형국이다. 대신 당내에서는 분위기를 일신해 2월 임시국회에 임하자는 주문이 쏟아졌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나라당, 웰빙정당이라는 근본적인 체질을 고쳐야 한다.”면서 “언론은 한나라당의 모습에 대해 지리멸렬이라고 평가하지만 내가 보기엔 전멸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앞으로 한나라당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 못지않게 의원직 사퇴도 불사한다는 결연한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지금까지 쟁점법안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에 실패했다고 보고, 미디어관련법 등의 대대적인 홍보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방송 토론과 당보 제작, 지구당 교육, 의원총회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홍보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설날 전에 당보 30만부를 찍어 전국 당협위원회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이정희 의원을 국회 파행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점을 들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2월국회 결의 입법 대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민주당이 한결 여유로워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일부 쟁점법안의 ‘무조건 처리’를 공언하고 있어 마냥 승리감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라는 기류가 짙다. ‘두번 실패한 법안은 영원히 실패한다.’는 국회의 통념으로 볼 때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의 2차 입법전에선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원혜영 원내대표는 8일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것은 합의처리하도록 지난 합의문에서 못을 박았다.”고 강조한 뒤 “국회를 전쟁터로 전락시키기 위한 시도는 또 한번의 심판을 불러올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김부겸 의원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가지 상황을 막았다고 해서 자랑스러워하거나 승리를 자축할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제동을 걸었다. 2차전은 새해 정국주도권 문제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시기다. 똑같은 입법 대결이라 하더라도 2월 임시국회는 향후 정치지형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은 여야간 정쟁과 거리를 둔채 녹색뉴딜 정책, 4대강 정비사업, 비상경제정부 선포 등 2기 국정 프로젝트를 가동시켰다. 민주당은 이를 쟁점법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쟁점법안 대다수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하는 기초토대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2월 싸움은 여야 대치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당 고위관계자의 관측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여권의 국정독주를 견제해야 할 제1야당으로서 능력까지 요구받게 된다. 그 다음은 곧바로 4월 재·보궐 선거다. 정세균 대표는 이를 감안한 듯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언론관계법이 제일 중요하며, 금산분리 관련법이나 휴대전화 도·감청 관련 통신비밀보호법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핵심 법률들도 철저하게 막아야 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같은 상황인식 아래 대대적인 바닥 여론 다지기에 들어간다. 1차전 승리의 견인차였던 여론전에서 지지세를 확대하려는 복안이다. 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리는 당 지도부 및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 권역별로 ‘MB악법’ 저지를 위한 대국민보고대회를 갖는다. 당 핵심관계자는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MB악법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1차 저지선의 성과도 알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의 폐해를 쉽게 알리기 위해 ‘재벌언론법’,‘재벌은행법’ 등 ‘네이밍(이름짓기) 홍보전’도 지속할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KBS연예대상, ‘1박2일’독주 & ‘개콘’공로 인정 (종합)

    KBS연예대상, ‘1박2일’독주 & ‘개콘’공로 인정 (종합)

    올해 ‘2008 KBS 연예대상’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무려 5개 부문을 휩쓸어, ‘1박 2일의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 지상파 방송 3사 중 시청률 1위의 공을 세운 ‘개그 콘서트’의 주역들을 독려하는 자리였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2008 KBS 연예대상’은 ‘1박 2일’과 ‘개그 콘서트’가 석권했다. 특히 ‘1박 2일’은 강호동이 대상, 이수근 쇼오락부문 남자 신인상, 이승기 인기상, 이우정 작가 방송작가상,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등 5개 부문 상을 싹쓸이 했다. 이날 시상식의 꽃인 ‘KBS 연예대상’의 후보로는 ‘해피투게더-시즌3’의 유재석, ‘미녀들의 수다’의 남희석 등 쟁쟁한 후보들이 거론됐으나 대상의 영예는 강호동에게 돌아갔다. 트로피를 거머쥔 강호동은 큰절을 올린 후 “KBS 연예대상…재석아 이거 내가 받아도 되겠냐?”고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유재석에게 미안함 섞인 고마움을 표하며 “이 영광을 동료 유재석과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KBS 스포츠채널 통해 씨름으로 데뷔한 후 20년 만에 타게 된 ‘연예대상’이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힌 강호동은 “이 상은 ‘1박2일’ 멤버 모두의 상”이라며 ‘1박 2일’의 멤버 이수근, 김C, MC몽, 은지원, 이승기와 기쁨을 공유했다. 이로써 강호동은 2005년 유재석, 2006년 김제동, 2007년 탁재훈에 이어 올해 ‘KBS 연예 대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박 2일’ 코너의 맏형으로 투입돼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해 온 강호동은 동시간대 타 방송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일요일이 좋다’ 등과의 경쟁에서도 약 20%대의 시청률을 기록, 프로그램의 일등 공신으로 뽑혔다. ’1박 2일’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의 현장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 그 인기를 재검증 받았다. 상을 수상한 연출자 이명한 PD는 “‘1박 2일’은 이상적인 작가와 실력파 후배PD들이 만난 작품”이라며 “밥을 잘 챙기지 못하는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해주는 멤버들에게 마음 속 절을 올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박 2일’과 함께 올해 노고를 높이 인정 받은 프로그램은 ‘개그 콘서트’ 였다. ‘개그 콘서트’는 지상파 3사 개그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KBS의 위상을 드높혔다. ’코미디 부문 신인 남녀상’에는 각각 박성광과 김경아가 호명 됐으며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달인’ 코너가 차지했다. 특히 ‘달인’을 통해 인기 개그맨 대열에 합류한 김병만은 ‘코미디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KBS가 주목하는 ‘차세대 개그우먼’으로는 신봉선과 박지선이 지목됐다. 각각 ‘코미디 부문 여성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이들은 이효리와 손담비 춤을 재현하는 등 재기발랄한 무대를 선보여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쇼오락 부문 신인 여성 MC상에는 ‘상상플러스’의 새 안방 마님으로 활약한 이지애 아나운서가 낙점됐으며 정은아 아나운서는 ‘비타민’으로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전체적인 수상 명단은 당초 언론의 예상과 크게 빗나가지 않은 결과였다. 지난 해부터 ‘해피선데이-1박 2일’이 KBS 예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강호동의 공이 헤아려지지 않았던 까닭이다. 반면 프로그램 자체의 ‘기여도 및 인기’에 치중돼 다소 고르지 못하고 편중됐던 시상 내역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자아냈던 부분이었다. ◇ 다음은 2008 K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 (코미디 남자) = 박성광(개그콘서트), 신인상 (코미디 여자) = 김경아(개그콘서트), 신인상(쇼오락 남자) = 이수근(1박2일, 상상플러스), 신인상(쇼오락 여자) = 이지애 아나운서 (상상플러스) 방송작가상 코미디 = 강윤미(개그콘서트), 방송작가상 쇼오락 = 이우정 (1박2일), 최고 인기상 = 이승기(1박2일), 최우수 아이디어상 = 달인(개그콘서트), 특별상 = 문금주(KBS홀 음향감독), 공로상=배철수(콘서트 7080)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 박지선, 코미디디부문 남자 우수상 = 황현희, 코미디부문 남자 최우수상 = 김병만, 우수 쇼오락부문 =신봉선(샴페인,개그콘서트,해피선데이), 최우수 쇼오락 부문=정은아(비타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해피선데이(이명한PD), 2008 KBS 연예대상 강호동(1박2일)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벽제는 화장터?… 명칭 변경 요구

     경기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주민들이 마을의 법정동 명칭인 ‘벽제’가 ‘화장터’로 인식되면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고양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S모 시의원은 최근 이 마을 아파트 거주자를 상대로 법정동 명칭 변경에 관한 찬반 서명을 실시,주민들 대다수가 찬성했다며 시에 벽제동 명칭 변경을 공식 요구했다.  벽제동 전체 거주자 4684가구의 절반가량인 아파트 거주자 251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2%(2021가구)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S의원은 “‘벽제화장터’로 불리는 서울시립승화원이 위치한 대자동과 벽제동은 실제 2km 이상 떨어져 있다.”며 “서울시립승화원의 법정동이 대자동인데도 이름이 잘못 알려져 벽제동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시는 동명칭 변경요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조선시대부터 불려진 역사성 있는 지명이고 법정동 명칭을 변경할 경우 등기,가족부 등 76종류의 개인정보도 뒤따라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정부의 도로명 새주소 사업에 따라 2012년부터는 향후 주소체계에서 동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굳이 법정동을 바꿀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시는 그러나 주민 상당수가 명칭 변경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연말에 단독주택 거주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관련 법상 동 명칭 변경은 설문조사를 실시할 경우 과반수 가구를 조사해 3분의2 찬성을 얻으면 가능하다.주민투표에선 주민유권자 3분의1 이상 참여와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된다.이 지역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벽제면에 편입된 이후 벽제읍 승격을 거쳐 1992년 고양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벽제동으로 개칭됐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교육비 증가” 반대여론에 무산

    “사교육비 증가” 반대여론에 무산

    서울시교육청 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설립 보류를 결정한 것은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진보적 교육·시민단체에서는 국제중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와 입시 경쟁 과열 등 생겨날 폐해를 경고해 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문제제기가 사회 각계에서 제기됐고 시교육청이 이에 대해 완벽한 답안을 내놓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정택식 교육 정책에 제동 국제중 설립 보류로 인해 ‘공정택식 교육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교육위는 지금까지 시교육청의 국제중 설립 추진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일각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마저 승인한 국제중이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 제기됐을 정도로 시교육위의 반발은 거셌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동의안은 통과될 것으로 점쳐졌고 시교육청도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 교육감은 그간 국제중 설립 추진을 교육감 재임기간 ‘일대 사업’으로 내걸 만큼 공을 들여왔다. 특히 1년 10개월의 짧은 임기 내에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국제중 추진 보류로 일을 매듭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잃게 된 셈이다. ●2010년 이후 개교 가능성 일단 연내 국제중 선발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위가 국제중 설립이 내세운 ‘사회적 여건이 구비될 때’라는 전제조건은 이른바 국제중 동의의 ‘무기한 연기’로 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올해 안에 두 번의 임시회가 예정돼 있지만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게 시교육위의 입장이다. 하지만 시교육위는 국제중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내 여운을 남겼다. 언제든 다시 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교육청의 한 고위관계자도 “일단 시교육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미비된 사항을 조속히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혀 재추진할 의지를 표시했다. 따라서 이르면 2010학년도부터 모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제중을 반대해 온 교육·시민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며 시교육위원들의 교육적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공정택 교육감은 이번 국제중학교 설립 논의 유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번 결정은 압도적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무모한 정책을 추진해 온 시교육청과 교과부의 일방적 행정 독주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공 교육감은 국제중 추진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공청회까지 거쳐 추진된 교육권을 시교육위가 스스로 포기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광장] 소신 외교를 보고 싶다/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소신 외교를 보고 싶다/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외교통상부 안에서 바른 소리를 잘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고참 외교관에게 “역대 외교부 장관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이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이상옥 전 장관”이라고 했다.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전 장관을 소심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았던 인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참 외교관이 이 전 장관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청렴하다고 했다. 둘째, 외교목표가 정해지면 지나치리만큼 꼼꼼하게 챙겼다. 셋째, 권력에 약한 듯 비쳤지만 나름대로 보정(補正)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 김대중씨를 재연금하라는 지시가 내각에 떨어졌다. 그때 외무부 차관이던 이상옥씨는 “미국의 입장을 들어보자.”며 일단 제동을 걸었다. 미국의 ‘힘’을 빌려 권부의 잘못된 결정을 막은 것이다. 당시 청와대는 능력있는 외교관을 좌천시키라는 명령을 자주 내렸다. 장차관 시절의 이상옥씨는 할 수 없이 따르면서도 잊지 않고 있다가 꼭 다른 보상조치를 해줬다고 한다. 고참 외교관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청와대 외교참모는 누구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역시 의외의 대답이 있었다.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율곡비리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른 이다. 검찰의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비난까지 받았다. 고참 외교관은 “그러나 김종휘씨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이상옥·김종휘씨는 노태우 정권에서 핵심 요직을 지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역대 국가수반 평가에서 꼴찌에 이름이 오르곤 한다. 국내정치에서 평가받을 만한 족적을 남긴 게 없다. 밀실야합으로 비판받는 3당합당을 했고, 국내정치 상황을 엉망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외교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다르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그리고 중국과의 수교. 이른바 북방외교를 꽃피웠다. 남북간 화해 및 불가침, 교류협력을 망라한 남북기본합의서를 도출하기도 했다. 지금 남북관계는 그때의 기본합의서 내용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능하다고 치부되는 노 전 대통령 정권에서 이처럼 외교와 남북관계는 괜찮았던 것이다. 뚝심있는 유명환 외교부 장관, 머리회전이 빠른 김하중 통일부 장관. 쌓아온 평판으로 보면 이상옥·김종휘씨에 뒤질 게 없다. 현 정부가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 노태우 정권도 마찬가지였다. 청와대의 간섭이 지금도 꽤 있다고 보여지나 ‘5·6공’ 때보다 더하겠는가.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이 대외정책과 남북관계에서 왜 색깔을 못 보여주는지 답답하다. 가까운 정권을 돌아보자. 김대중 정권에서는 임동원씨가, 노무현 정권에서는 이종석씨가 있었다. 임동원·이종석 모두 재임 시절 욕을 많이 먹었다. 인사와 정책에서 독주하면서 부작용도 있었다. 그래도 그때는 방향이 보였다. 외교와 남북관계가 어디를 지향하는지가 확연히 드러났다. 북핵 문제가 꼬이고,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미·일·중·러 등 주변국은 신경전을 벌이며 한국을 밀고 당긴다. 더구나 국제경제마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그야말로 위기의 시대다. 이때 대한민국의 외교·통일 사령탑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엄혹한 권위주의 시절의 외교관만큼이라도 고민하고 활로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제라도 외교 목표를 명확히 하고, 몸을 던져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여·야 이젠 주도권 싸움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여야의 대립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비롯, 인사 문제와 검찰의 정치권 수사 등 다양한 여야 갈등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원 구성 협상 다음날인 19일부터 정국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민들이 국회 개원을 바란 이유는 하루 빨리 고통받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침체해 가는 경제를 살리는 민생국회, 경제국회를 만들라는 뜻”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정책 드라이브’에 보조를 맞추면서 여당으로서의 제대로된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민주당은 거대 여당 견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독주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막을 정당은 민주당밖에 없다. 우리가 더 유능해져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진지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1일 정부가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정부와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에 본격적인 제동을 걸 방침이다. 활동 기한을 연장한 쇠고기 국조 특위도 여전히 갈등의 씨앗이다.28∼29일 기관보고와 다음달 5일 열릴 청문회에서 여당의 ‘참여정부 설거지론’과 야당의 ‘정상회담 선물론’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할 전망이다. 그동안 특위 파행의 원인이었던 한승수 국무총리 출석 문제는 일단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최병국 특위 위원장은 “총리가 기관보고에 참석해 인사말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일괄답변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면서 “총리도 여야간 합의를 존중해 특위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도 “정식 공문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총리가 출석하더라도 쇠고기 국조 특위 부실 논란이 남아 있다.한 총리가 마무리 발언 형식으로 일괄 답변할 경우 답이 충실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다. 또 청문회 일정이 당초 이틀에서 하루로 줄면서 62명의 증인·참고인을 상대로 내실있는 청문회를 진행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조건 5000㎡로 완화

    오는 10월부터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요건이 1만㎡ 이상에서 5000㎡ 이상으로 완화된다. 또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가 조례로 단독주택 재건축 분양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해 ‘지분 쪼개기’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거정비환경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13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200가구 이상 또는 1만㎡ 이상으로 돼 있는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요건이 지자체의 여건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5000㎡ 이상에서 시·도 가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독주택 재건축 관리처분 기준을 조례로 정해 지자체가 실정에 맞게 분양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기본계획 변경, 예정구역 분할·합병, 최고 높이 층수 변경과 같은 업무는 주민공람·지방의회 의견청취·위원회 심의·토지 소유자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10%미만의 사업 범위 확대 및 축소, 정비 사업자 선정,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 작성 등도 토지 소유자의 서면 동의를 거치지 않고 주민총회 의결로 대신할 수 있게 했다. 조합이 조합원 수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고, 지자체가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나 조합의 운영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마트와 2强시대

    이마트와 2强시대

    대형마트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업계 2위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4위인 홈에버를 인수, 시장을 양강체제로 재편하며 이마트 독주시대에 제동을 걸었다. 또다른 공룡으로 변신한 홈플러스와 이마트간의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됐다.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플러스가 이랜드의 홈에버 36개 점포를 2조 3000억원(부채 1조 3000억원 포함)에 인수키로 본계약을 맺었다.”면서 “내년부터 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홈에버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 등 홈에버 직원 5500여명을 모두 고용승계한다.”며 “지난해 노조활동으로 해고된 사람 100여명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점포 수는 홈에버 인수로 67개에서 103개로 늘어나 이마트 못지않은 바잉파워(제조업체에 대한 구매력)를 갖게 됐다. 이마트와 1위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게 가능해졌다. 할인마트 시장이 기존 1강(이마트)-2중(홈플러스, 롯데마트)-1약(홈에버) 체제에서 2강(이마트, 홈플러스)-1중(롯데마트) 체제로 바뀐 것이다. 이 사장은 “기존 점포 수로는 이마트를 따라잡기 숨가빴으나 이제 시장균형을 이룰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됐다.”면서 “고객 니즈의 충족과 고객만족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홈플러스의 바잉파워가 한층 세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마트 시장은 상품 차별화와 저비용 구조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품개발력, 비용구조면에서 신세계 이마트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1위를 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투자로 인한 재정적 부담, 영업 부진과 적자 구조인 홈에버 매장의 정상화 등 숱한 난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졸지에 한발 더 밀려난 롯데마트는 국내외 병행이라는 기존 영업전략을 고수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외시장 집중과 2011년까지 국내 100개 점포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2006년 프랑스계 다국적 유통업체인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펼쳤던 대형마트의 꿈을 2년만에 접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中 ‘후진타오-원자바오´ 모델로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 배경과 관련,“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부탁을 했다.”면서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 지명자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원은 우리 경제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중국은 경제성장을 급속히 하는 과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 세계를 누비면서 자원외교를 했다.”고 말해, 자원외교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한승수 총리’ 카드는 명분보다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대통령-총리 관계는 철저히 ‘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 지명자의 유형은 외치형·안정형·비(非)정치형으로 평가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내치=총리, 외치=대통령’의 역할 분담을 표방한 적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외치형 총리 카드는 ‘실험적’이다. 그렇다고 이 당선인이 외치에 손을 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세일즈 대통령’을 공언한 이 당선인이 외치를 주도하고 한 지명자는 그것을 적극 보좌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내치=총리 공식 뒤집어 한 지명자는 개혁형이라기보다는 안정형에 가깝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안정형 이미지는 아니다.‘노무현 대통령-고건 총리’‘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조합만큼 보완재적 성격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한 지명자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지만, 정치형보다 비정치형으로 분류되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노(老)정객보다는 외교 전문가 이미지가 강하다. 결론적으로, 한승수 카드는 기존의 총리 유형 분류법으로는 명쾌한 해석이 불가한 독특한 케이스라 할 만하다. 굳이 단언하자면, 실무형 총리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다. ●대통령은 사장 총리는 부사장? 한 지명자는 이 당선인과 혈연, 지연 등 개인적 인연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특채’가 아닌 ‘공채’로 뽑힌 격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업무 위주’로 흐를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당선인이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기업의 사장과 부사장 정도로 그리고 있을 법도 하다. 반면 ‘강력한 대통령-실무형 총리’ 조합이 효율성을 높일지는 몰라도,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힘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복잡다단한 국정의 속성상 총리가 제 목소리를 못내고 대통령을 무작정 좇다보면 자칫 방향 자체가 틀려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총리가 외치에 치중하고 청와대가 내치를 총괄할 경우 내각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대통령이 내각에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장관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국] 흑,빈틈을 보이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국] 흑,빈틈을 보이다

    제10보(135∼147) 박영훈 9단이 이세돌 9단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다.1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2기 GS칼텍스배 도전4국에서 박영훈 9단은 이세돌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갔다. 박영훈 9단은 지난 도전3국에서 이세돌 9단의 도전기 연승행진을 저지한 데 이어 4국마저 따내, 종합전적 2승2패의 동률을 이루었다. 그러나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세돌 9단이 13승10패로 약간 앞서 있다.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김진우 3단은 김지석 4단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온한 얼굴표정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우변 수상전은 흑이 약간 불리한 형태이지만 대신 바깥쪽을 꽁꽁 둘러싼다면 전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흑135로 한 칸을 뛴 수가 방심에서 나온 실착이다. 백136이 작은 빈틈을 놓치지 않은 김지석 4단의 날카로운 반격. 흑은 기세상 흑137로 차단할 수밖에 없지만, 백142의 급소를 당하자 갑자기 응수가 궁해졌다. 애초에 흑은 (참고도1)흑1의 날일자로 봉쇄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백2의 붙임에는 흑3으로 되젖혀 이상이 없다. 실전 흑145는 그야말로 눈물을 머금은 후퇴.(참고도2)흑1로 잇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백2,4의 수순으로 간단히 요석이 잡혀버린다. 흑은 중앙집을 최대한 키우면서 승부를 이어가야 하지만 우변에서 입은 상처가 너무 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Local] 유천지구 주택 4600가구 건립

    대한주택공사가 강원 강릉시 유천동 일대에 추진 중인 유천지구 국민임대주택 조성사업이 새해 6월부터 본격화된다. 오는 2010년까지 유천동, 홍제동, 교동 일원 70만 5787㎡에 1889억원을 들여 단독주택 109가구, 공동주택 4528가구 규모의 택지를 조성해 1만 2055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새해 6월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갈 이 사업은 현재 실시계획인가 변경과 나머지 토지에 대한 보상 및 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당초 1만 4000명이던 계획 인구를 낮추고 상업지역 조성을 배제, 인근에 이미 개발된 솔올지구 상업시설을 이용토록 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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