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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 주택신축 혼선

    최근 건설교통부가 시행키로 한 주요 정책들이 관련법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제동이 걸리고 이해당사자들의 대립으로 시행시기가 늦춰지거나 불투명해져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중 시행하려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대지안의 주택 신축허용 방침에 법제처가 제동을 걸고 나서 이달 중 시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린벨트지역 조정을 앞두고 주민들의 불편해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의 신축허용이 늦어지자 그린벨트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시행 예정이던 주택저당채권(MBS)유동화제도도 건교부와 주택은행이 중개회사의 대주주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바람에 당초 시행시점을 못맞추고 표류하고 있다.이 제도는 집값의 20∼30%만 현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낮은 금리로 20∼30년 동안 장기로 빌려 집을 사는 제도로 무주택 서민들은 시행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최근 발표한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구상도 외교통상부와의 이견으로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정부와 주택공제조합,금융권이 공동출자해 설립키로 한 대한주택보증(주)의 출범도 당초 이달 초에서 한 달 이상 늦춰진 다음달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달 중 시행키로 한 무주택 우선공급과 청약배수제 폐지,민영주택재당첨금지 폐지 등도 법제처에서 심사중이라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주택 청약때마다 혼란을 겪고 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국무회의와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 시일이 다소 걸릴 뿐 기왕 발표한 정책들은 모두 시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정상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개정은 국무회의 의결사항,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은 법제처 심사 후 시행이 가능하다.
  • KBS·MBC 신춘 일일극 대전

    KBS와 MBC가 4월 5일 동시에 새 일일극을 시작한다.저녁 8시 30분에 방송할 KBS‘사람의 집’(박진숙극본,김현준·표민수연출)과 MBC‘하나뿐인 당신’(박정란극본,정운현연출)이다. 일일극 두 편의 양대 방송사 동시 발진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일일극 인기=9시 뉴스 시청률’의 공식이 정설처럼 굳어져 8시30분 일일극 경쟁은9시 간판뉴스 시청자 선점을 위한 방송사의 대리 전쟁이 된데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메인뉴스인 9시 뉴스의 시청률이 바로 앞 프로인 일일극의 인기로 결정된다는 사실은 최근 3년간 확실히 증명돼 왔다.그래서 두 드라마의 경쟁은 양 방송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출발은 MBC가 유리해 보인다.현재 방송중인 ‘보고 또 보고’의 시청률은 55.9%로 KBS의 경쟁프로 ‘내사랑 내곁에’(12.7%)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이하 시청률은 3월25일 미디어서비스코리아 조사 기준).‘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역시 24.9%로 ‘KBS 9시 뉴스’(20.3%)를 앞지른다.그러나 큰 인기를 누린 프로의 후속은 ‘죽을 쑨다’는 징크스가있는데다쫓기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KBS는 다시 일일극 우위를 빼앗아야 ‘뉴스도 산다’는 부담감을 의식하지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양 방송사가 빼든 카드는 특별하다.MBC 독주에 제동을 걸었던 95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KBS는 최수종과 채시라를 앞장세웠다.‘사람의 집’은 특별할 것없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사는’이야기를 그릴 예정.남능미와 고두심에게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상처깊은 인연을 만들어 줘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마당깊은 집’등을 썼던 질박한 삶의 작가 박진숙씨를 믿고 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연출자 김현준PD는 짐짓 경쟁의 부담을 내려 놓는다. 한편 MBC도 3년3개월만에 TV에 돌아오는 김희애를 앞장세웠다.‘하나뿐인당신’은 서울 변두리에서 지물포를 경영하는 가족의 희로애락과 사랑을 그릴 인생드라마.연기의 리얼리티에 있어 아무도 그녀를 따를 수 없다는 김희애 외에 유오성,변우민,김인태,정혜선,백일섭 등 굵직한 연기자들을 캐스팅했다. MBC는 작가 박정란씨의 안정감과 정운현PD의 역량에기대 ‘비난받지 않는’건강한 삶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새 드라마의 재미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도 볼거리라 8시30분 시간대가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다.
  • 美 외교력 약화·유럽 좌파지도자 등장/지구촌 多極化시대 돌입

    ◎잇단 정상회담… 견제·협력 외교 전술 선보여/美 중심 中·日 등 각축 ‘一超多强시대’ 지속될듯 【도쿄 黃性淇 특파원·金秀貞 기자】 21세기 다극화(多極化)시대를 향한 강대국들의 외교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극화’는 냉전체제 붕괴 이후 중국이 부상하면서 대두된 최대의 화두(話頭).최근 미국 외교력 약화와 유럽 좌파 지도자들의 등장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이달 내내 이어진 정상회담들과 일련의 외교 신경전은 지구촌이 국익 중심의 다극화 시대로 돌입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30일로 끝나는 중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은 서로와 미국 독주 견제를 위한 양국의 외교전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일본에 오기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만나 21세기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확인했다.97년 11월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 6월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맞아 극진한 대우를 해준 중국이 다극적 국제역학 관계를 목표로 진력하고 있는 ‘견제와 협력’ 전술이다.일본과는 과거사 문제에서의 ‘불협화음’에도불구하고 처음으로 우호협력 관계임을 확인했다.중국은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비판,미·일의 군사적 동맹관계를 견제했고 일본은 가까워진 미·중 관계를 헤집고 들어선 효과를 봤다. 유럽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현안에 따라 ‘함께 또 따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탈리아가 독일과 일본의 상임이사국 가입을 보장하는 미국의 안보리 확대개편안을 무산시킨 것처럼 유럽국가들 사이에서도 협력과 견제는 이어진다 독일은 나토의 핵전략 수정을 주장,미국에 제동을 걸었다.영국의 조지 로버트슨 국방장관도 미국을 방문,일방적 군사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전문가들은 미국이 경제력과 국방면에서 초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한 미국을 중심으로,러시아·유럽연합·일본·중국이 각축을 벌이는 일초다강(一超多强) 시대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불붙은 한나라 당권싸움

    ◎昌 안 사람들=대세론 앞세워 강력한 야당 주장/昌 밖 사람들=집단지도체제로 당분열 막아야 【대전=박찬구 기자】 한나라당 당권 주자들이 19일 첫 유세대결을 벌였다.대전 중구지구당(위원장 金埈會)임시대회에서였다. 대전 유천동 수정예식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 받았다.연단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눈길 한번 나누지 않았다.특히 李基澤 총재권한대행과 李명예총재가 충남 청양·홍성지구당(위원장 洪文杓) 임시대회 참석을 이유로 李의원이 격려사를 하기 전 잇따라 행사장을 떠나는 바람에 분위기는 더욱 어색했다. 포문은 李명예총재가 먼저 열었다.반(反)李쪽의 ‘李會昌 불가론’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대선 패배 책임론에는 “李仁濟씨가 경선결과에 불복해 당을 뛰쳐나가는 바람에 꿈이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이번 전당대회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의 결속에 초점을 맞췄다. 李명예총재는 최근 의원회관에 나돈 비방 유인물을 의식한 듯 “경선이 적과의 피흘리는 사생결단식 싸움이 아니라 형제간 선의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며 “모략중상과 흑색선전으로 흠집을 내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고 일침을 놓았다.반李쪽의 특정 계파가 비방유인물을 흘렸을 것이라는 분석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어 단상에 오른 李의원은 “대통합을 위해 총재가 강성(强性)이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며 李명예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특히 “국민은 한나라당이 깨지지만 말고 2년만 버티면 2000년 16대 총선에서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하고 있다”며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역설했다.李명예총재의 ‘독주’로 인한 분당(分黨) 또는 일부 인사들의 탈당 가능성을 경고한 대목이다. 李의원은 또 “지난 대선 경선때 벌어진 위원장 줄세우기가 또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李會昌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李명예총재 지지쪽으로 기운 李총재대행은 “집권했을 때와 달리 소매를 걷어 붙이고 투쟁전선에 나설 각오를 가진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꾸려가야한다”며 대여 투쟁성에 무게를 뒀다.
  • 3천억원 긴급대출 전세大亂 저지 비상/실태 및 정부대책 점검

    ◎지방전출·새집입주자 등 줄줄이 발목잡혀/1만3천여가구 혜택… 연말부터 효과 기대 정부가 전세금 반환자금을 지원하면 전세대란(傳貰大亂)이 풀릴 까. 집값,전세값 폭락행진은 IMF체제 이후 기업부도가 늘고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시작했다.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고금리가 아파트 해약 등의 사태로 이어지면서 집값과 전세값을 떨어뜨렸던 것이다.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전세값이 IMF 전보다 무려 30∼40%나 떨어졌다.이 때문에 집주인들이 계약이 끝난 세입자에게 전세금 차액을 돌려주기 어려워 이사를 못하는 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나 이사해야 할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 꼼짝못하는 ‘전세대란’을 가져왔다.외국 이민이나 지방 전출때문에 집을 팔거나 전세금을 빼야 하는 사람,실업과 수입감소로 집 규모를 줄여 할 사람,전세금을 받아 새로 분양받은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 등이 전세대란으로 모두 발목이 잡혔다.심지어 은행융자로 다가주택을 지어 전세놓았다가 전세대란에 휘말려 집이 경매처분돼 집주인이 거리에 나 앉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전세시장의 정체 현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완공 아파트의 잔금이나 중도금을 받아야 하는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주택업체에 자금을 빌려준 은행권으로 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지난 3월 신설된 서울지법 임대차 전담재판부에는 하루 평균 5∼6건의 전세금 반환소송이 접수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도 지난 1월 이후 42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전세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전세문제가 사회문제화하자 일단 3천억원을 전세금반환자금을 지원,‘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전세대란의 실태=서울 강동구 풍납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權모씨(40·회사원)는 지난 2월28일 전세계약기간이 끝났으나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서울 홍제동의 새 아파트로 2개월이 넘도록 이사하지 못하고 있다.지금의 아파트는 32평형으로 96년 2월 9천만원에 세들었다.집주인은 지난 2월 이 아파트 전세금을 5백만원 더 올려 9천5백만원에 전세놓으려 했으나 새로 들어올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집주인은 전세값 인상을 고집하다 결국 계약 만료일을 넘겼고 지금은 8천5백만원에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없다.집주인은 새로 들어올 사람에게 전세금을 받지 못하면 權씨에게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처지여서 시간만 끌고 있다.權씨는 더욱이 정부가 발표한 전세금 반환자금(전세금 7천5백만원 이하만 해당)도 지원받을 수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소송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으나 비용도 문제이거니와 매정한 것같아 참고있다. 權씨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金모씨(50·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은행대출 5천만을 받아 다가구주택(5가구)을 지어 세를 놓았다.IMF체제 이후 전세계약이 끝난 3가구(9천만원)가 전세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전세값 하락으로 새 세입자를 찾지 못하자 세입자들이 소송을 내 경매처분됐다.그러나 시가 2억원 가까이 나가던 이 주택이 경매처분으로 1억2천만원밖에 받지 못해 선(先)순위 저당이 돼있는 은행대출을 제외한 7천만원을 세입자들이 나눠가져야 했다.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다가구주택을 전세놓은 金모씨(56)도 전세금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지난 2월말∼3월 말로 3가구를 잇따라 전세계약 경신을 해주어야 했으나 새로 들어올 사람은 없고 전세금은 떨어져 세입자들에게 시달리다 아예 집을 나와 피해다닌 지 한달이 넘었다. 7월 말∼8월말 사이에 대전 제 3청사로 이전하는 청단위 공무원 3천5백여명도 대부분 사정이 마찬가지다.이들 중 대다수는 현재 살고있는 서울이나 인근 수도권에서 전세값을 빼거나 자가주택을 팔고 이사해야 할 형편이다.그러나 이들 역시 전세대란에 휩싸여 이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철도청의 한 공무원은 “부천의 단독주택을 처분하고 대전에서 분양받은 32평형 아파트로 옮겨야 하는 데 집값을 제대로 받기 어려워 고민”이라며 “5천만원을 전세융자받으려 해도 금리가 높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이유때문에 전세에서 전세로 옮겨야 하는 일부 공무원들은 하숙이나 통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金政鎬 선임연구원은 “95년 현재 전국의 전세가구수는 3백80만가구에 이르고 이 중 자기집이 있는 90만가구를 제외한 순수 세입자는 2백90만가구”라면서 “계약기간이 2년 정도임을 감안할 때 1년에 약 1백45만가구가 계약경신으로 이사해야 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올 봄은 IMF여파로 이사가 실종돼 최소한 1백만 가구 정도가 이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정책효과=정부가 전세금 반환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은 전세문제가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일부에서는 대출금을 지원받을 수있는 ‘자격’이 까다롭고 금액이 제한적이어서 전세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을 줄 지에 대해 벌써부터 의구심을 표시한다.정부는 3천억원을 지원함으로써 1만2천∼1만3천가구가 직접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들이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묶인 세입자들도 연쇄적으로 자금사정이 틔여 적어도수십만 가구의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연쇄 이주효과는 3∼4개월 이상 걸려 연말이나 내년 봄이나 돼야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전세금대출 부동산거래 촉진 기대”/이태수 한국토지신탁 조사부장 정부가 전세금 분쟁을 풀기 위해 3천억원을 조성,지원키로 한 것은 무주택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부동산 거래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융자대상과 조건을 감안할 때 혜택받는 가구는 1만5천여가구에 불과해 전국의 임대가구수를 3백80만가구로 보고,이중 융자대상이 되는 가구를 30만∼40만가구로 추정할 때 전세대란을 일시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융자금액은 3천억원이지만 전체 전세금액은 융자금액의 4배(융자대상 전세금액 7천5백만원,융자한도 2천만원)정도이므로 1조원이 훨씬 넘는 돈이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또 이에 따른 부수적이고 연쇄적인 효과가 발생해 부동산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가격의 안정화에 기여,서민의 경제활동과 금융거래가 일어나고 경제활동에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신규주택 입주예정자의 입주가 이뤄져 잔금수납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에도 숨통이 틜 것으로 기대된다.
  • ‘걸프평화’ 공은 다시 미국으로/이라크 사찰수용 배경과 전망

    ◎이라크 벼랑끝 전술 주효/전쟁불씨는 여전히 내연 이라크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의 협상에서 유엔안보리 요구를 전면 수용함에 따라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회담직후 이라크의 사찰 준수 합의를 발표한 아난 사무총장은 23일 미국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낙관했다.그러나 해결 열쇠를 쥔 미국이 아난과 후세인의 ‘바그다드합의’에 대해 미심쩍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또 합의사항 실천과정에서의 문제점들도 불씨로 남아있어 위기가 완전 종식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벼랑끝에 몰렸던 이라크는 ‘바그다드 합의’로 국제기구의 지지와 ‘동정국’들을 획득했고 미국의 ‘목조르기’에서 일단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그동안 미국이 이라크에게 전면적 사찰의 문을 열도록 압박해 왔다면 ‘바그다드 합의’로 이제는 평화적 해결 방안 수용 압력이 미국에게 가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역설적으로 현시점까지 이라크는 유엔 무기 사찰팀의 사찰거부로 벌어진 이번 사태로 손해보지 않고 오히려 외교적·경제적 실리를 챙기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할 수 있다.지난 20일 이라크의 석유수출량 2배 확대를 허용하는 유엔 안보리의 결정도 이라크의 경제적 실리라 할 수 있다. 미국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고 있는 국제 여론도 이라크에겐 큰 힘이 돼 왔다.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때엔 무력 응징의 한 목소리를 내던 러시아,프랑스조차도 이번엔 무력사용에 반대했고 미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미국을 제외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가운데 미국에 동조한 나라는 오직 영국 하나였다.이라크는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압력에 직접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아난 사무총장과의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미국의 압력이 아닌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명분을 차릴 수 있게 됐다.그러나 이라크 지도부와 아난 사무총장과의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했서 이라크 사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움직임에 따라 이라크 사태는 유동적일 것이며 미국이 합의를 수용하더라도 사찰과 대량살상무기 해체라는 중요한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이라크사태 일지 ▲97년 10월7일=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가 무기사찰 거부하고 있다고 유엔 안보리에 보고. ▲10월23일=안보리,이라크에 새로운 경제 제재조치 취하는 내용의 안보리결의안 채택. ▲10월29일=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유엔사찰단원에 이라크 떠나라고 선포. ▲11월14일=미 항모 워싱턴호,걸프해역으로 출동. ▲98년 2월10일=미,이라크의 무기사찰에 대해 어떤 타협안도 배격한다고 발표. ▲2월14일=이라크,걸프위기 해결 위해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이라크 방문을 요청. ▲2월17일=러­중,미국의 군사행동 반대 표명. ▲2월20일=아난 총장,걸프위기 해결 위해 이라크에 도착. ▲2월22일=아난,후세인과 3시간 동안 회담하면서 돌파구 마련.유엔 대변인,양측간 합의가 이뤄졌으며,23일 합의문 조인식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
  • 출판/‘단행본의 꽃’소설 퇴조 뚜렷(’97 문화계 결산)

    ◎‘…가지’류 가벼운 책 선풍적 인기… 모방출판 줄이어/재고도서 처리 ‘뜨거운 감자’·유통업계 불황 찬바람 일반대중의 책읽기는 시대 분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한다. 97년은 대기업의 연쇄도산과 감원바람 등으로 우리 사회 전반이 심리적 공황에휩싸인 한 해였다. 어수선한 때일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필요로 하고 거대한 허상에 감춰진 잔잔한 일상의 감동을 원한다. 올해 출판·독서계를 강타한소설 ‘아버지’와 ‘람세스’,산문집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심리적 기제의 가장 큰 수혜자들이었다. 97년 출판계는 ‘아버지 신드롬’으로 시작됐다. 우울한 시대상황을 등에 업고 소설 ‘아버지’(김정현 지음,문이당)는 지난 3월까지 대형 베스트셀러로 출판시장을 주도했다. ‘아버지’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은 독서계에 ‘이집트 열풍’을 몰고온 ‘람세스’(크리스티앙 자크 지음,문학동네)였다. 고대 문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함께 사회적으로 만연된 불안심리가 절대적 카리스마에 의존하게 만든 결과다. 이밖에 소설부문에서는 이문열의 ‘선택’,최인호의 ‘사랑의 기쁨’,김종윤의 ‘슬픈 어머니’등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연말로 들어서면서 소설은 이른바 종합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단한 권도 끼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내놓기만 하면 기본 5만부씩 팔리던 유명 작가들의 책도 초판을 소화하기 힘들었다.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등 작년까지만 해도 소설이 출판시장을 주도했던 것과 퍽 대조적이다. ‘단행본의꽃’으로 군림해왔던 소설의 퇴조야말로 97년 출판계의 뚜렷한 흐름 중의 하나다. 반면 ‘…가지’류의 ‘가벼운’ 책들이 비소설 매장을 뒤흔들었다.그 물꼬를 연 것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 지음, 이레)였다. 자본주의의 속도전에 멀미를 내면서도 한 모금의 감동과 위안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의 감성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일까. 이 책은 1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면서 무려 40여종에 이르는 ‘…가지’ 문패의 유사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책들은 결과적으로 경조부박한 독서풍토와 아류출판 내지 모방출판의‘병폐’를 낳았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긴다. 한편 올해는 거의 한달에 하나꼴로 도매상들이 쓰러져 유통업계로서는 혹독한 시련의 시기였다. ▲영세성과 과당경쟁,중복거래로 난마처럼 얽힌출판계의 구조적인 결함 ▲할인점과 대여점의 지속적인 증가와 참고서 시장의 축소로 인한 소매상의 위축 등이 유통업계의 어려움을 더해줬다. 더욱이 최근에는 IMF한파까지 몰아쳐 우리 출판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먹구름에 휩싸이게 됐다. 재고도서 처리방안을 둘러싼 논쟁도 격렬했다. 이 문제는 최근에는‘다품종 소량’생산의 출판경향과 불황이 겹치면서 한층 심각해졌다. 재고도서 처리문제가 민감한 것은 도서정가제와 맞물려 있기때문이다. 지난 95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재판매가격유지 도서를 한정하겠다고 발표한 뒤,2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난 올해 3월 선보인 재경원의 도서정가 제개선방안은 출판계를 요동치게 했다. 학습참고서·잡지 등의 정가제 폐지와출판 후 1년이 지난 책은 할인판매를 허용한다는 골자의 도서정가제개선 방안은 출판·서점계의 ‘자정노력’약속으로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러한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출판사들의 베스트셀러 사재기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다. 출판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일산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대형서점들이 생겼으며,종로서적을 비롯해 영풍·교보 등이 인터넷 서점을 열어 통신판매를 본격화한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다.
  • 5룡,반이회창 공동전선 첫 행보/내일 신한국 예비주자회담 배경

    ◎“이 대표 당운영 독선” 불만/경선 불공정성 성토할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이대표 진영간의 「한판승부」가 목전에 다다른 느낌이다.승부수는 반이전선쪽에서 먼저 던졌다.이홍구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5용」이 18일 하오 국회에서 대선예비주자회담을 갖기로 한 것이다. 대선주자회동은 박고문이 선창을 하고 이홍구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화답,성사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졌던게 사실이다.이번 회담도 박고문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이대표의 동참여부였으나 이대표는 역시 불참을 고집했다.각별한 관계인 이홍구 고문의 정중한 참석권유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대표측이 내세운 불참이유는 크게 세가지.참석대상과 의제가 분명치 않고 한보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다분히 강자의 논리로 읽혀진다. 따라서 5용회동이 다룰 의제인 난국수습과 공정경선방안 마련도 이대표를 겨냥하고 있다는게 정설이다.이대표의 당지도노선에 불만을 표출하고이대표쪽에 기울고 있는 불공정경선 분위기에 대해서도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경선전 대표직 사퇴요구도 주요 메뉴가 될 것 같다.최근 일방독주로 치닫고 있는 이대표의 강공전략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5용회동의 또다른 관점은 이들간의 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논의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지 여부다.이대표에 맞서기 위해서는 반이주자들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데는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하지만 누구로 단일화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부 「나」라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임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다.
  • 중,국제무대 미 독주 제동나서/중­불 정상회담 결산

    ◎러 이어 불과 “다극화 세계 공동보조” 천명/불 “개도국 시장회복” 대외정책 변화 주목 중국과 프랑스가 국제정치에서의 미국 독주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6일 정상회담에서 『국제문제를 독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고 다극화 세계 구축에 합의했다』과 밝혀 미국을 견제하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프랑스를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인권및 무역문제에 관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비난을 무마할 수 있는 국가로 생각하고 프랑스와의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앞서 지난달에는 러시아와의 관계강화를 구축했다.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 카드」와 「프랑스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세력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던 과거의 전략에서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면서 비미국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정책으로 바꾸고 있다.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미국의 독주를 견제,미국과 동등한 입장에 서는 반사이익을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쿠바·이란 등 등 비미국권과 루마니아·헝가리·불가리아 등 동유럽권에 접근을 시도중이다.미국 경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도상국들에게도 추파를 보내고 있다.시라크 대통령이 올해초 중남미와 동유럽을 순방한 목적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시라크 대통령의 중국공식방문은 바뀐 프랑스 대외정책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총선을 코앞에 두고있는 바쁜 시점에서 방문기간이 이례적으로 5일이나 되고 기업인들을 50명이나 대동한 사실에 대해서 큰의미를 두고 있다. 프랑스의 외교정책 변화는 그동안 구축해왔던 아프리카와 중동에 대한 영향력이 미국에 크게 잠식당한데 대한 대응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프랑스는 또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둘러싸고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보여 왔었으나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견제하며 영향력을 높히려는 공통의 목표 추구를 위해 중국과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15일 이한동·박찬종 고문 만남 이어 오늘 민주계 회동

    ◎「반이회창」 바람 어디까지/두고문 “DJP 만날수도” 파격 발상/최대계파 민주계 행보 최대 관심사 신한국당내 「반이회창」연대 움직임이 예상외의 속도와 강도를 보이고 있다.「반이전선」의 선봉을 자처하는 이한동 박찬종 두 고문이 15일 전격 회동을 가졌는가 하면 이대표와 거리를 둬 온 최형우 고문의 측근들은 비상대책기구를 준비하며 향후 진로 모색에 나섰다. 15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뤄진 이한동·박찬종 고문의 회동은 본격적인 「반이전선」구축을 위해 서로의 의중을 타진해 보는 자리로 보인다. 주목되는 대목은 이들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회동문제를 논의했고 이를 밖에 흘렸다는 점이다.이는 정국상황에 따라 「반이회창연대」의 영역을 당 밖으로까지 넓힐수 있다는 의지를 이대표측에 내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회동을 제의한 박고문이 먼저 꺼냈고 이고문이 이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고문은 이에 대해 16일 『현철씨 문제등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논의한것』이라고 확대해석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 이대표의 독주를 좌시하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표출된 셈이다.일단은 이대표의 발목을 죄기 위한 「당내용 논의」로 보이지만 발상부터가 파격적이라는 점에서 「반이연대」의 파고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이들의 연대움직임과는 별도로 최형우 고문계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김정수 노승우 이재오 의원과 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최고문계 원내외 인사 10여명은 17일 상오 모임을 갖고 최고문의 와병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만든다.민주산악회와 정동포럼 등 계보내 사조직의 동요를 막자는데 뜻이 있다.그러나 최고문이 그동안 이대표와 원거리에 서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속은 이대표체제에 부담임에 틀림없다. 당직개편을 완료한 신한국당의 역학구도는 이대표 진영과 이한동·박찬종 고문을 필두로 한 「반이전선」,세력복원을 꾀하고 있는 민주계등 크게 세 축을 중심으로 짜여지는 모습이다.당장은 당 전체가 일련의 정치난국을풀어가는데 매진해야 하는 시점에서 「반이전선」이 목소리를 높이기는 어려울 듯하다.물밑 행보를 계속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태풍의 핵은 최대계파인 민주계가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에 있다.민주계가 이대표에게 등을 돌린다면 정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도 있다.
  • 경쟁 불붙는 수원상권/안산·평택·용인 묶어 2000년엔 1조시장

    ◎뉴코아 선점… 갤러리아 등 10여곳 도전장 수원의 상권을 놓고 대형 유통업체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수원은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주민들의 구매력이 비교적 높은 편.또 경부·영동고속도로,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등 사방으로 뻗은 교통망의 중심지여서 안산·평택·용인 등 인근지역은 물론 충청권인 천안·아산만 지역까지 1시간내로 연결되는 황금상권이다.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으로 오는 2000년에는 수원의 인구도 2백여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유통업체들은 연간 시장규모가 1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에 먼저 발을 들여놓은 뉴코아는 지난 91년 12월 팔달구 인계동에 지하 4층 지상 12층의 백화점을 개점,지방상권을 흔들며 「뉴코아돌풍」을 몰고 왔다. 이어 92년과 95년에는 동수원점과 창고형 할인점인 킴스클럽을 개점,수원상권을 독식해 왔다.뉴코아는 이들 3개점에서 지난해 3천2백82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4천5백1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뉴코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선것이 한화유통. 한화유통은 95년 8월 인계동에 지하5층 지상6층 영업면적 5천160평 규모의 한화백화점을 개점했다.지역 최고의 고급매장으로 운영,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백화점 명칭도 갤러리아백화점으로 바꿔 뉴코아와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방진출을 모색해온 애경그룹도 뉴코아와 한화유통과의 경쟁에 뛰어들었다.애경은 철도청과 함께 수원역사를 99년까지 민자역사로 개발,지하2층 지상8층 규모의 대형 백화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자치단체들이 재정확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 만큼 2000년까지 적어도 1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수원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얼어붙은 정국 언제까지 갈까(정가 초점)

    ◎“주중반 대화 물꼬트기” 시도/여 손짓 불구 야 장외투쟁 당분간 지속/“대화촉구” 여론 부담… 물밑접촉 가능성 정국이 두 축으로 각기 따로 움직이고 있다.여권은 김영삼 대통령부터 교계지도자와의 면담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있으나,야권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의 대화제의도 야당은 『당분간 어렵다』며 일축해버렸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미 전면에 서서 노동법 개정 반대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 장외로 뛰쳐 나가버린 형국이다. 이대로 간다면 당분간 여야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조건없는 대화」로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야권이나 노동계 그 누구도 무대 위에 오르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여야가 노동법에 대한 이제까지의 기조를 바꾸지않는데 있다.여권은 「재개정 불가」 원칙속에서의 대화이고,야권은 재심의 보장과 영수회담 즉각 개최·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중지 등 3개항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아직은 양측 모두 여기에서 물러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여권은 수용자체가 정국 주도권은 물론 김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이고,야권은 야권대로 좀더 몰아붙여 여권의 독주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두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현재는 미로의 탈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자민련 소속 의원의 추가탈당설이 현실화되는 등 변수가 돌출하게 되면 상황은 자칫 더 꼬일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여야 모두 현 기조를 유지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대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데다 이미 나름의 물꼬를 트는 작업에 들어간 징후가 포착된다.여권은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대하면서 대화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이완구 대표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내주중 여야대화가 시작되길 기대한 만큼 후속조치를 강구중』이라며 이를 강력 시사했다.현재 이대표의 야당당사 방문,정부측에 공권력 투입 연기 요청과 같은 방안 등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야권도 대화부재와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여론과 혐오감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처지다.당분간은 현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방향선회를 위한 명분을 축적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어느 정도 현 행보가 마무리되는 이번주 중반정도면 여야 일각에서 대화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 APEC회의와 한국역할/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시론)

    이번에 마닐라와 수비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는 각료회의로 여덟번째,정상회의로는 네번째가 된다.물론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구체적 협력이 주요 내용이 되겠으나 APEC모임은 그이상의 여러가지 의의와 효과가 있음을 본다. 먼저 회의를 거듭할수록 국가들간에 아주 진지한 친목의 분위기가 형성되어가는 것이다.유럽연합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 등은 회원국들간에 체결된 엄격한 협정이 있으므로 이를 지키는 것이 회원국들의 의무이고 지키지 않을 땐 제재를 가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APEC의 경우는 다르다.무슨 강제력을 지닌 협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다만 회원국들의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협력안들을 내놓고 논의하여 접점을 모색하는 것이다.이와 더불어 각종 APEC회의가 열릴때 기왕 만난 김에 관계국간에 양자간 대화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회원국간 타협점 모색 또하나 APEC에 흐르는 간과할 수 없는 분위기는 동기구가 아·태지역의 안보유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만일 이 기구가 없었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을지도 모를 무역분쟁이 꽤 있었다.미·중간의 지적재산권 분쟁,미·일간의 자동차 무역분쟁,일·아세안간의 기술이전에 관한 분쟁 등이 그것이다.이러한 분쟁이 정치적 대립으로까지 확대되어 이 지역의 안보에 위협을 줄 수도 있었다.그러나 APEC 정상들이 만나는 자리에서까지 이런 불유쾌한 분쟁사항이 튀어나와서도 안되겠다는 각국의 분위기가 정상회담 이전에 타협점을 모색토록 하는 일종의 윤활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가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미·중·일간의 새로운 상호견제 현상이다.즉 최근 정치력과 경제력이 급속히 강해지고 있는 중국을 의식하여 일본은 미국과 가급적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싶어하며 웬만한 미·일간의 통상마찰은 WTO까지 가지 않고 장외에서 해결하려하고 있다.이때 일본은 장외 대화방식으로 APEC 모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도 APEC을 그들 외교의 가장 효과적인 장으로활용하고 있다.아시아 지역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는 일본에 대하여 때로는 동조세력으로서 때로는 견제세력으로서 적절히 외교적 기술을 발휘함으로써 APEC내에서 일본이 너무 고립되거나 혹은 너무 독주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눈에 띈다. ○특정국 독주에는 제동 좀 독특한 경제외교의 색깔을 펴면서도 APEC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들 수 있다.사실 말레이시아의 경제적 위상은 APEC내에서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통상장관이나 총리가 발언할 때에 모두가 경청하는 이유는 역내에 무언중에 깔려 있는 정서를 적기에 대변하는 순발력 때문이다.가령 백인국가(미·캐나다·멕시코·호주·뉴질랜드 등)들은 다 빼고 별도로 아시아 국가만으로 EAEC를 창설하자라든지,개도국 회원들에게는 시장개방의 목표설립이라는 부담을 주지 말자라든지 등등의 인기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것이다.이렇듯 「튀는」발언도 들어주면서 전체적 공론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APEC의 또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이상의 특징을 살펴볼때 APEC이 한국에 주는 의미는 자못 크다고 하겠다.대결보다는 대화를 모색하는 한국식 외교에 APEC은 적격이다.또 우리 무역의 70%이상을 점하고 있는 이들 국가와 매년 긴밀한 경제협의를 갖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또 선·후진국의 당면과제와 동·서양의 상이한 관심사를 다 이해하고 있는 한국은 이러한 대화의 장에서 중요한 중간지적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한국이 개도국의 위치에서 자력으로 선진권에 진입하게 된 국가라는 입장에서 모든 국제규범을 제정하고 실천해 나아감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국가적 부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미 공식 비토… 「갈리 연임」 새 국면

    ◎중·불 등은 지지 확고… 미의 유엔독주 제동/아랍권 반발 거세 외교절충후 재상정 할듯 유엔의 최대현안인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연임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19일 상오(현지시간)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측이 「부트로스 갈리 총장 재임명 건의 결의안」 투표에 거부권을 공식 행사함으로써 부트로스 갈리 총장 연임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마찰이 한층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트로스 갈리총장의 연임문제는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일단 비토됐지만 안보리에 다시 상정될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현재 안보리 이사국이며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출신국인 이집트와 아프리카 단결기구(OAU),아랍연맹 등은 이날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아프리카 지역후보로 부트로스 갈리 총장을 다시 추천하는 결의안 등을 계속 상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측 입장에 대해 중국·프랑스·러시아 등 주요 상임이사국들과 제3세계권 국가들은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투표에 부친결의안도 미국의 기존입장이 변하지 않자 이집트·독일·프랑스 등 10개국이 공동제안한 것이다.일부에서는 미국의 독단적 입장에 대한 「경고성」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들의 공동보조는 미국측이 그동안 유엔을 「자의적」으로 운영해왔다는 반발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어서 미국으로서도 외교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주유엔 미국대사는 부트로스 갈리 총장 연임 반대 입장과 관련,『미국은 개인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유엔이 개혁과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의 연임을 거부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면에는 그의 제3세계 지지 성향과 특히 국제문제에 있어서 미국측과 궤를 달리 하는 그의 외교처방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 나만의 스타일로…/주문주택 “바람”/업체 진출 실태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입주자 및 지주가 원하는 설계로 집을 지어주는 주문주택이 인기다.이제는 대형건설업체마저 기술과 자본력을 앞세워 대거 뛰어들고 있다. 단독주택 및 전원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주문형주택이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문형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대형업체로는 선경건설·금호건설·한신공영·한화국토개발 등이 있으며 주문형주택전문업체인 한국형주택·연세주택·윤승건영·태을건설·한국예건 등도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주문형주택사업에 뛰어든 금호건설은 주택브랜드인 금호베스트홈을 앞세워 서울시내와 일산·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를 대상으로 주문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호는 1백개 표준주택모델과 1만여종의 건축자재를 데이터 베이스에 수록한 다음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수요자가 원하는 설계를 토대로 집을 지어주고 있다.평당가격은 2백50만∼3백만원선이다. 지난 93년 업계에서 시티빌이라는 브랜드로 가장먼저 주문형주택사업에 뛰어든 선경건설은 원룸에서 60평까지의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로 다가구형태로 방구조는 독신자형·신혼형·유형 등이 있으며 마감재도 입주자가 선택한다.서울 논현동·성산동·염리동 등에서 분양중인 시티빌 평당가격은 5백만원. 또 한신공영은 지난달 주택사업본부 아래에 주문주택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한신공영은 베티하우스라는 브랜드로 단독주택·전원주택·다가구주택 등 모든 형태의 주택을 주문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콘도미니엄사업을 주로 해온 한화국토개발도 가세했다.그동안의 노하우를 십분활용,전원주택에 주력하고 있다.평형과 구조에 따라 10개의 기본모델을 토대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평당 건축비는 2백50∼3백만원. 주문주택전문업체중에서는 한국형주택이 서울 한남동과 삼성동·홍제동 및 경기도 고양시 일산과 구리시등에 마이너스옵션제를 도입한 다가구형 주문주택을 분양하고 있다.공사비는 설계비를 포함,평당 2백10만원이다.이밖에 연세주택이 경기도 고양시내 일산·호정·탄현지구 등 10여곳에서 주문형주택을 분양중이다. ◎누가 어디에 짓나 □금호 베스트홈­3차원 입체영장 설계 건축주 원하면 언제든 시공상황 점검 전문 코디네이터 기획·설계·인허가 대행 입주 2년 무상보수 □선경 시티빌­도시형 주택 전문 원룸∼대형 다양한 모델 최근 동호인 인기 포켓볼·헬스룸 등 가정오락실까지 설치 한평 600∼800만평 □베티 하우스­최고의 기능 목표 단독·전원·다가구 등 모든 형태 망라 논현·창천동 등 5천여만원에 분양중 새달엔 「전원」 선봬 ▷금호베스트홈◁ 금호건설은 지금까지 10개동의 주문주택을 지었고 현제 20개동을 수주,건립중이다.금호베스트홈은 대기업이 건축한다는 점과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을 통해 시공전이나 공사중이라도 건축주가 원하는대로 설게가 되었는지를,그리고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문코디네이터가 계획단계에서부터 설계·인허가·감리 등 전반적인 사항도 대행해주고 있다.입주후 2년간은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금호베스트홈은 1개동이 완성되기까지 계약완료일로부터 통상 5개월이 소요된다.의뢰에서 청약까지는 약 15일이 걸리며 그로부터 한달 뒤면 건축허가 등을 끝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상담에서 입주까지는 6개월보름정도가 걸리는 셈이다.금호는 앞으로는 공사소요기간을 좀더 단축할 계획이다.한편 금호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E마트상가에 1백여평 규모의 제2영업장을 개장했다. ▷선경시티빌◁ 선경건설은 도심내 소규모택지를 이용하고 획일적인 공동주택의 단점을 보완,공동주택의 편리함에 단독주택의 개성을 살린 도시형 주문주택을 지향하고 있다. 동호인주택·저층고밀주택·원룸주택 등을 주요상품으로 삼고 있다.특히 현재 개발주택·저층고밀주택은 용적률 1백80%이상 5층이하의 실용주택개념으로 다가구주택보다는 상품수준이 높은 아파트와 고급빌라의 중간수준을 겨냥하고 있다. 상품을 용도별로 보면 독신자나 학생층을겨냥한 소형원룸주택,1가구나 2가구 가족중심의 원룸 또는 중소평형 주택,자녀가 성년에 이른 가족을 위한 중대형 주택과 단지내 거주자가 동일한 계층으로 구성된 동호인주택 등으로 나눠놓고 있다. 특히 시티빌은 내부평면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공동활용공간을 분리하여 수요층에 따라 헬스룸·포켓볼테이블 등 건강오락시설을 설치해주기도 하고 유아원·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 서교동 시티빌 101,성산동 시티빌 102와 103·104,염리동의 시티빌 201,서초동 서초타워 시티빌은 당장 입주가 가능하다.평형은 지역에 따라 13평에서 88평까지다.평당분양가는 서초타워가 8백만원이고 다른 곳은 5백90만∼6백45만원선. ▷베티하우스◁ 한신공영은 도시의 미적 공간을 최대한 살리면서 최고의 기능을 갖춘 주택건설을 주문형주택의 목표로 삼고 있다.최근 서울 논현동과 창천동에 임대다가구주택 14가구와 19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현재 이곳은 가구당 4천5백만∼5천만원에 분양중에 있으며논현동의 경우 신청즉시 입주도 가능하다. 또 내달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상리 4필지 총 2천6백24평의 대지에 가구당 대지 1백30평에 건평 30평규모의 주문형 전원주택 18가구를 분양한다.가구당 분양가는 2억원이며 입주는 내년 5월이다. 한신공영은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재택근무가 가능한 고급주택도 짓는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그 일환으로 우선 서울 평창동 361에 분양가가 가구당 20억원대에 이르는 주문형 초고급단독주택 10가구를 분양한다.이밖에 새달에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동호인주택 10가구 공사에 들어간다.
  • 대주주 독주 제동… 투명경영 유도/증권제도 개선안 왜 나왔나

    ◎소주주 키워 기업 부실경영 감시/대기업보다 중기에 큰영향 예상 재정경제원과 증권경제연구원이 30일 내놓은 증권제도 및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방안은 소수(소액)주주 또는 감사를 통한 대주주의 경영전횡을 견제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불필요한 규제는 최대한 풀어 자율성을 보장하되,기업경영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해 왔다.이를 위해 소수 주주에 의한 기업경영 감시를 대폭 강화한 것이 이번 제도개선의 주안점이다.이른바 신재벌 정책의 골간이다. 대주주의 경영횡포를 막으려면 소수 주주들이 기업경영에 관심을 갖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행동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재경원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 보다는 기관투자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년에 한건만 소수 주주들의 소송이 제기되어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소수 주주권 행사요건의 완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장부열람권의 경우 납품단가 등이 공개되는 등 경쟁사나 외국인을 의식해 더욱 그렇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분율 1%는 대기업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물량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특히 중소기업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원은 이런 기업의 입장을 감안,장부열람권 등 기업비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소수 주주권 행사요건을 현행 지분율 5%에서 일본처럼 2% 이상으로 낮출 계획이었으나 3%로 조정했다.또 소수 주주에 의한 소송남발 사태를 막기 위한 보완장치로 임원의 횡령 등으로 인한 배당률 저하 등 주주의 권익이 구체적으로 침해되는 경우로 소수 주주권 행사요건을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또 감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는 계열사 임직원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조항도 신설했다.상장법인에서 5년이상 근무하거나 임원을 3년이상한 사람 등으로 감사의 자격요건을 제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재경원은 그러나 제도개편으로 인한 기업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거론됐던 사외이사제 도입 등은 개선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소수 주주권이란/대주주 횡포에 대한 소주주의 대항권 경영진에 대한 영향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대주주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해 지분이 적은 주주가 단합해 대주주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상법상 부여한 권리다.크게 보면 비리시정요구와 정보제공요청으로 대별된다.이사에게 불법행위중지를 요구하는 유지청구권 등 개인비리관련사항과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등 기업비리관련사항으로 구별하기도 한다.소수주주권행사는 1인 뿐 아니라 여러 명이 지분을 합쳐 일정지분율에 이를 경우 행사할 수 있다.
  • 전문성 보다 출신지역 배려/야 국회상위장 내정 배경

    ◎DJ 향후 국회운영구상 크게 작용­국민회의/모두 충청권 출신… 경력·선수 고려­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은 선수와 지역안배를 적절히 고려한 것이 외형상 특징이다.그러나 국민회의 경우 전문성보다는 안배 차원의 인선이 두드러져 일부 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향후 상임위 운영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부총재단 등 당내 여론을 수렴한뒤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인선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한다.즉 국민회의의 상임위 인선 배경은 선수와 지역안배·전문성을 두루 반영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상임위 우선순위와 내정자들의 희망사항을 고려할 때 선수를 무시한 흔적이 눈에 띈다.지난 총선때 「상임위원장 경력」의 중진의원들이 대거 탈락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보다는 김총재의 향후 국회운영 구상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원내총무 경력의 김태식·신기하 의원을 각각 농수산위와 보건복지위에 배정하고,두 의원이 눈독을 들이던통상산업위에는 손세일 의원을 내정한 것등이 그런 기류를 감지하게 한다.다시 말해 당내 기여도와 충성도,그리고 김총재의 향후 정국운영 구상과 맞물려있다는 관측이다. 행정위원장에 재력가로 알려진 김인곤 의원을 전격 인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 안팎에서 그의 기용을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결국 원외인 김총재가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인선이라고 할 수 있다. ○…자민련은 이미 총선이후 당직개편때 미리 내정한 상태여서 국민회의보다는 당내 잡음이 덜 한 편이다.당 인사들은 일단 경력과 선수를 고려했다는 게 당내의 설명이다. 그러나 교육위원장 김현욱 의원,통신과학기술위원장 강창희 의원,노동환경위원장 이긍규 의원 등 3명의 내정자가 모두 충청권 출신이다.예비후보인 박구일 의원이 배제된 것이다. 이를 놓고 대구지역 출신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지역안배보다는 직할체제 구축을 위한 강경 인사 포석이라는 지적이다.실제로 김부동 수석부총재는 최근 김총재를 만나 박의원의 발탁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당내 여기저기서 야권공조 이후 계속되는 김종필 총재의 독주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양승현 기자〉
  • “신속재판”­“졸속진행” 정면 충돌/변호인­재판부 공방 안팎

    ◎“주2회 재판 물리적으로 벅차”… 일방 퇴정­변호인/“몇명만 활동 시간부족…파행 책임 묻겠다” 재판부 재판부와 변호인이 공판일정을 둘러싸고 12·12 및 5·18사건 재판 이후 가장 첨예하게 맞붙었다. 재판부는 재판진행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강조했고 변호인은 그들대로 변호권과 피고인의 인권보장을 주장하면서 맞대응했다.13차 공판까지 오면서 쌓인 앙금들이 폭발한 것이다. 이 사건 13차 공판이 열린 13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김영일 재판장 등 재판부가 평소보다 5분 늦게 법정에 들어섰다.일부 보도를 통해 변호인단의 출정거부 방침을 안 탓인지 재판장의 얼굴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김재판장이 노태우피고인에 대한 5·17사건 변호인 반대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때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변호인단의 최종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변호사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주 1회 재판을 해야하며,신속한 재판의 진행이 변호권과 피고인의 인권보장이라는 가치에 앞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령인 피고인들의 야간재판을 삼가해 달라고도 덧붙였다.일부 피고인은 설사 때문에 공판 전날에는 저녁식사를 못한다는 설명을 했다.변호인이 신문내용을 준비하는 데도 주 2회 재판은 물리적으로 벅차다는 논리였다. 또 『피고인의 구속만기일을 의식해 졸속진행하려 한다』며 재판부의 심기를 건드렸다. 김재판장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판부는 효율성을 중시해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재판을 탄력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피고인들의 건강상태가 우려되고 변호인의 신문준비가 쉽지않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야간 재판은 신속성과 효율성을 감안한 조치이다』 그러나 변호인이 피고인의 구속만기일에 따른 연장 및 석방 문제를 지적하자 『변호인이 얘기할 바가 못된다』고 「월권」행위를 일축했다.재판준비 시간이 없다는 건 극히 일부 변호사만 활동하기 때문이라며 이변호사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김재판장이 『변호인이 재판부를 몰아붙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신문 강행을 선언했다. 이변호사가 다시 자리를 박차고 똑같은 얘기를 반복했다.김재판장이 『그만하세요』라고 두차례 제동을 걸었으나 막무가내였다.그는 『5·17사건 심리에 응하지 않겠으나 하오 12·12사건 증거조사에는 응하겠다』고 최후통첩한 뒤 상오 10시28분 일방적으로 퇴정했다.법정이 잠시 술렁거렸다. 김재판장은 이에 맞서 법정에 남아있던 한영석 이진강 변호사 등 4명을 전두환 유학성피고인 등 8명의 국선변호인으로 임명한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그러자 한·김학대변호사가 『변호를 맡은 피고인과 다른 피고인의 변호가 어렵고,피고인간에 상반된 진술내용이 많아 맡을 수 없다』고 사양했다.잠시 생각에 잠긴 재판장이 이들의 국선변호인 선임을 취소했다.2분만에 벌어진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변호인 길들이기의 일환이었다. 재판장은 이어 노태우 이희성 주영복피고인만 남기고 전피고인등 8명에 대해 퇴정명령을 내렸다. 김재판장은 『재판의 파행진행에 대해 변호인에게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더 이상 끌려갈 수 없다』고 못박았다.
  • 한국/최근 15년간 압도적 우위 지켜/한·일 스포츠외교 격돌사

    ◎81년­88올림픽 나고야 따돌리고 서울 유치/94년­FIFA보회장 아주몫 1표차 따내/95년­국제유도직회장 경선 일제치고 승리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를 놓고 벌인 총력전을 무승부로 마감한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수차례 스포츠외교 무대에서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였다. 80년대 이전까지는 경제력에서 앞선 일본의 독주가 계속됐지만 최근 15년 동안에는 한국이 오히려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선거,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 가운데 가장 극적인 드라마는 「바덴바덴 신화」로 불리는 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지난 81년 9월30일 하오 11시45분(한국시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쎄울,꼬레아』라고 발표했다.이날 총회에서 있은 개최지 투표에서 한국의 서울이 일본의 나고야를 52대27로 제친 것이다. 지난 94년 5월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정기총회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2002년월드컵 개최지 경쟁과도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끈 아시아 몫의 FIFA부회장 경선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11표를 얻어 쿠웨이트의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장을 1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것. 일본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무라타 다다오 2002년 월드컵 일본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겨우 2표를 얻어 4위에 그쳤다.이때까지 월드컵 유치경쟁에서 한국을 멀찌감치 앞섰던 일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지난해 9월26일 한국은 일본에 또 한번 쓴잔을 안긴다.유도종주국인 일본을 상대로,더구나 적지인 지바에서 있은 국제유도연맹 회장 경선을 승리로 이끈 것. 박용성 대한유도회 회장은 2차 결선투표 끝에 88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일본의 가노 유키미쓰(일본유도협회 회장겸 아시아유도연맹 회장)를 19표차로 누르고 제7대 회장에 당선됐다.〈오병남 기자〉
  • 당정협력도 선진적으로(사설)

    15대총선으로 확인된 새 정치의 주제는 민생을 위한 정책정치다.소모적 정쟁에서 벗어나 정책정치로 탈바꿈하는 것은 선진수준의 정치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다.그런 점에서 정부와 신한국당이 체제개편후 첫 당정협의를 갖고 당정협력의 강화를 과시한 것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정치의 좋은 출발로 보고 싶다. 어제 회의는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체제와 정부의 이수성 총리내각의 상견례를 겸한 오랜만의 정책조율의 기회였다.야당이 개원국회와 민생정치를 외면하고 장외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의 경제동향과 치안대책·4자회담추진문제등에 대해 당정간에 책임 있는 협의를 가진 것은 국정운영책임을 다하려는 당연한 노력이다.이런 당면한 정책과제를 떠나서 우리는 정책중심의 성숙된 정치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당정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무총리를 거친 이홍구 대표가 여당관리를 맡으면서 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정책개발을 적극화하는등 민의수렴을 바탕으로 한 정책정당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음은대단히 긍정적인 시도다.집권당으로서 21세기 무한경쟁시대,정보화·과학기술시대의 정책수요에 대응하는 적절한 조치이기도 하다. 정당이 여론에 바탕한 정치논리로 움직인다면 정부는 일관성 있는 책임행정을 이끄는 특성이 있다.이러한 차이 때문에 당정간에는 주도권다툼과 부서이기주의의 갈등으로 비치는 정책의 난조가 표출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이것을 책임정치차원에서 통합하는 당정협의는 상호존중하에 좀더 활성화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공개적이고 심도 있는 토론은 정책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확대시킬 수 있다.주요정책의 추진을 둘러싸고 당은 정부가 독주한다며 사전협의를 요구하고 정부는 당이 보안을 누설한다면서 불신하는 사례를 종종 본다.당은 한건주의를 지양하고,부처는 부처이기주의를 타파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이체제가 원활하고도 활기 있는 고도의 협력을 실천하여 새로운 당정협조의 전통을 세워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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