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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하는 그들만의 밤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 2명이 새달 한국을 찾는다. 한명은 반짝반짝 뜨는 별, 그리고 다른 한명은 지는 별이라고만 하기엔 아쉬운 거장이다. 클래식계에 중국 신동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랑랑(25)이 2년여 만에 세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밝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청중과의 탁월한 교감을 자랑하는 랑랑은 11월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낭만 계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독주회를 꾸민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해 쇼팽 소나타 3번, 슈만의 ‘어린이 정경’, 호로비츠가 편곡한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2번’ 등이 연주된다. 올해 개봉한 영화 ‘페인티드 베일’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연주를 맡는 등 대중적인 행보도 활발하다.3만∼9만원. 타계한 파바로티와 함께 3대 테너로 꼽히는 호세 카레라스(61)도 1년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11월14일 오후 8시 역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카레라스의 내한 콘서트는 그러나 ‘가기 힘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체 2500여석의 티켓 가운데 6만원인 무대 뒤편의 합창석 270석만을 일반인들이 예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10만∼30만원의 VIP석을 비롯한 나머지 좌석은 협찬사인 HSBC은행과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가져갔다. 협찬사의 고객이 아니라면 카레라스의 뒤통수밖에 볼 수 없을 판이다. 입장료도 지난해에 22만원이었던 VIP석이 올해는 30만원이며, 가장 싼 좌석도 지난해 5만 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9∼36% 값이 상승했다. 얼마 전 내한한 빈 슈타츠오퍼가 45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티켓으로 인해 정작 공연 땐 빈 자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카레라스 공연은 일단 좌석이 빌 염려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입장료를 고가로 책정한 뒤 이를 대부분 협찬사에 넘기는 기획사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클래식 장벽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하다. 이번 카레라스의 공연은 KBS교향악단이 반주를, 지휘는 카레라스의 전속 지휘자이자 그의 조카인 성악 전문 지휘자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맡았다. 소프라노 박미혜가 특별출연하여 카레라스와 듀엣곡을 부를 예정이다.(02) 541-623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음악]

    ■ 2007 감미로운 클래식-스윗 콘체르토 29일 오후5시 세종체임버홀.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수석 단원들이 차이콥스키, 슈베르트, 하이든 모차르트의 협주곡 연주.1만∼2만원.(02)399-1790.■ 권혁주 바이올린 독주회 10월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살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젊은 거장 권혁주(22)가 타르티니, 프로코피예프, 시마놉스키의 곡을 연주. 전석 3만원.(02)1588-7890.
  • 스페인서 활동 장대건씨 28일 기타 독주회

    기타리스트 장대건(33)이 28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해온 장씨는 1997년 스페인의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 국제 대회 기타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장씨가 처음이다.2003년부터 국내에서 연주회를 가진 장씨는 매년 새로운 연주 프로그램을 소개해오고 있다. 스페인 본토 음악의 리듬과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연주가라는 평. 이번 연주회에서는 스페인의 국민악파 작곡가 이삭 알베니스의 ‘전설’, 미겔 요벳의 ‘카탈루니아 민요’ 등을 들려준다. 장씨는 “앞으로 독주뿐 아니라 바이올린·첼로 등 선율악기와의 합주, 또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주 등 다양한 형식의 연주를 통해 클래식 기타음악의 저변을 넓혀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 음악을 주로 한 2집 앨범도 곧 낼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음악]

    ■ 장대건 기타리사이틀 28일 8시 금호아트홀.2003년 루이스 밀란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기타계의 미래. 전석 3만원.(02)922-0100.■ 유러피안 오페라 콘서트 10월10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해 마리아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로 입상한 문정현 등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젊은 성악가들의 갈라콘서트.2만∼7만원.(02)599-5743.■ 최은식 비올라 독주회 20일 8시 금호아트홀.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최은식(40) 서울대 음대 교수가 브람스, 쇼스타코비치, 비에땅의 브람스 두오 곡들을 선보인다. 전석 3만원.(02)1588-7890.
  • “가장 스페인사람 같은 한국사람” 장대건

    지난 6일 이 시대 기타 음악계를 이끌어 갈 연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클래식기타리스트 장대건씨를 만났다. 국내에서 ‘장대건’이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진 계기는 2001년 인터넷 클래식 기타사이트에 스위스 바젤에서의 실황연주가 소개되면서 였다. 2003년 국내에서 첫 독주회를 가진 그는 히나스테라(Alberto Ginastera) 소나타의 피날레에서 보여준 격렬함과 파워, 페르나도 소르(Fernando Sor)의 장송 행진곡에서 보여준 처절한 아름다움, 소프라노 누리아 리알(Nuria Rial)과의 협연에서 세련된 반주와 호흡은 국내 기타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기타계 최초로 메이저 국제 콩쿠르 입상을 시작으로 2003년 스페인 밀란 국제 콩쿠르 우승, 멕시코 쿠쿨칸 국제 콩쿠르 우승 등을 거머쥔 그의 음악세계와 연주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연+전시회]

    [국악] ■ 2007 고창굿 한마당 9일 오전 11시∼오후 7시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 뱃머리 광장. 고창농악보존회, 고창군 읍면농악단, 대학 풍물패 등이 길놀이, 당산제, 민속놀이, 짚공예 체험 등을 선보인다.(063)562-2044. [음악] ■ 저먼 브라스 내한공연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독일 금관앙상블을 대표하는 10명의 연주자가 바흐, 베르디부터 멕시코 민요까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음악 선사.3만∼7만원.(02)586-2722. ■ 플루티스트 줄리앙 보디몽 독주회 6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라벨, 드뷔시, 메시앙, 비도르 등을 들려주는 영국 BBC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의 첫 내한공연.3만원.(02)6303-1919. [뮤지컬] ■ 햄릿 10월12일∼11월1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체코의 록오페라 ‘햄릿’을 대중적으로 다듬어 유럽과 브로드웨이의 호응을 얻은 뮤지컬 ‘햄릿. 왕용범 연출.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3·7시, 일 오후 2·6시.4만∼10만원.(02) 336-2360.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9월1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2000년 초연 배우들이 재현하는 롯데에 대한 베르테르의 서정적인 사랑. 김광보 연출. 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7시.3만∼7만원.(02)742-9881∼2. [연극] ■ 안데르센 프로젝트 7∼9일.LG아트센터. 작품과 달리 우울하고 불행했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생애를 멀티미디어와 로베르 르파주의 상상력으로 들여다본다.2007년 유럽연극상 수상. 로베르 르파주 연출. 금 오후 8시, 토 오후 6시, 일 오후 3시.3만∼6만원.(02)2005-0114. ■ 멜로 드라마 6월1일∼11월 4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부모를 잃은 남매와 교감할 수 없는 부부의 엇갈린 관계가 결혼과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장유정 연출.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4·7시, 일·공휴일 오후 3·6시.2만∼2만 5000원.(02)762-0010.
  •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 젖어보세요”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 젖어보세요”

    “쇼팽은 같이 술 마시고 싶은 사람은 절대 아니죠.” 요즘 한국 클래식계를 이끄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멋있는 남성 피아니스트들이다. 수천명의 팬들을 몰고 다니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박종훈(38)씨가 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역시 피아니스트인 아내, 갓 돌이 지난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박씨는 9월1일 오후 7시30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쇼팽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독주회를 연다. 지난해 베토벤의 곡만으로 독주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쇼팽이다. “베토벤이 재료를 모아서 완벽한 곡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면, 쇼팽은 주도면밀하지도 즉흥적이지도 않아요. 성격적으로는 여성적이고 감성적이긴 하지만, 베토벤처럼 마음이 닫혀 있지는 않았죠.” 독학으로 익혀 작곡도 하는 그는 드라마 ‘봄의 왈츠’의 주제가도 만든 바 있다. 스스로는 영감이 떠오르면 모차르트처럼 곡을 쭉 써내려가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오는 12월에는 아내 치하루 아이자와와 바이올리니스트인 동생 부부와 함께 호암아트홀에서 라벨의 실내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국제 콩쿠르를 통해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스타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에 대해 “콩쿠르가 정치적 색채가 짙어지면서 원래 의미가 퇴색됐다.”며 “어린 스타가 가치있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연간 20회 정도 연주회를 갖는데, 빠르고 신나는 곡이 연주되면 모두 일어날 정도로 한국 클래식 팬보다는 자유롭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가 새롭게 해석해낼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기대를 모은다.2만∼5만원.(02)2230-662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음악]

    ■ 강석우와 함께하는 음악이야기 9월9일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서울시향의 현악 4중주단이 배우 강석우의 해설로 모차르트의 ‘시타틀러’ 등 연주.2만∼5만원.(02)391-2822.■ 장중진 비올라 독주회 30일 8시 금호아트홀. 템플대 이스터 보이어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장중진이 피아니스트 오윤주와 슈만, 힌데미츠, 브람스를 선사.(02)1588-7890.
  • 플루티스트 강창희 귀국 독주회

    플루티스트 강창희의 귀국 독주회가 1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과 9월12일 오후 7시30분 울산대 음악대 연주홀에서 열린다. 울산대 음악대를 졸업, 프랑스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 등에서 수학한 강씨는 현재 울산대 음대, 경남예고에 출강 중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열광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이 있는 한국에 오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연주자에겐 그런 관객이 가장 큰 기쁨이죠.” 뛰어난 테크닉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40).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그와 8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벨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사이먼 멀리건(34)과 함께 독주회를 연다. 이제 40대가 된 벨은 2000년 잡지 ‘피플’이 뽑는 ‘가장 아름다운 50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돼 클래식계의 ‘꽃미남’ 열풍을 주도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보그 등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활약했다. 진귀한 바이올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드 바이올린(1998)’에서 음악 고문이자 실제 연주자로 출연한 일도 유명하다. 열 네살에 데뷔해 올해로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은 벨은 테니스 솜씨도 수준급이다. 정신과 전문의였던 벨의 부모는 벨이 네 살때 옷장에 고무줄을 걸어놓고 이를 뜯으며 노는 것을 본 뒤 처음 바이올린을 건네줬다고 한다. 벨이 이번에 서울에서 연주하게 될 곡목은 베토벤 소나타 2번 ‘봄’, 생상스 소나타 1번, 최근 앨범인 ‘보이스 오브 더 바이올린’의 곡들이다. 벨은 “정반대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너무도 서정적인 베토벤의 소나타와 열정적이며 화려한 생상스의 소나타로 1부를 꾸몄다.”면서 “청중들이 한상 잘 차려진 ‘식사’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앨범의 수록곡은 ‘디저트’”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자란 벨은 조지프 깅골드에게 사사하고, 인디애나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 연주자들과의 인연도 소개했다.“서울에 갔을 때 같이 배웠던 반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첼리스트 박상민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했고,11살때 여름 캠프에도 같이 갔었죠. 친구들과 함께 훌륭한 한국식당에도 가보고 싶네요.” 벨이 이번 독주회에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713년에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깁슨&후베르만’으로 2002년 48억원에 구입한 것이다. 그가 도난당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이 바이올린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 ‘레드 바이올린’과 흡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초에는 이 48억원짜리 바이올린을 들고 한 신문의 요청으로 워싱턴 지하철역에서 벨이 직접 45분간 연주했다. 하지만 바쁜 미국 시민들은 고작 35달러를 던져넣었을 뿐이다. 이번 서울공연의 입장권은 3만∼8만원이다.(02)1577-526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연+전시회]

    [콘서트] ■ 플루티스트 이예린 귀국독주회 13일 8시 금호아트홀. 비발디, 에네스코, 앙리 뒤티외 등. 자유관람료.(031)625-2622. ■ 2007 카르멘 7일 4시·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8월 울산,9월 춘천,10월 성남, 서울 예술의전당 순회공연.2만∼12만원.(02)333-0720.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관앙상블 15일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보석 같은 멤버 12인으로 구성된,50여년 역사의 금관 앙상블의 첫 내한공연.3만∼7만원.(02)541-6234. ■ 한국베토벤협회 제2회 정기연주회 13일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피아니스트 이연화, 윤철희, 이혜전, 홍은경이 월광, 발트슈타인, 열정, 소나타 제32번 작품111을 연주.2만원.(02)3436-5222. ■ 제1회 임미희오페라단 정기공연-음악으로의 여행 13일 7시30분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 호프만의 6가지 이야기와 카르멘 하이라이트.(032)265-8683. [뮤지컬] ■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22일까지 LG아트센터.‘깃털바지’를 입은 남성백조들의 아름다움과 파격을 만나는 댄스 뮤지컬.4만∼10만원.(02)2005-0114. ■ 댄싱섀도우 8일∼8월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전쟁의 상흔속에서 울려퍼지는 영혼의 숲에 대한 찬가와 세 남녀의 사랑.3만∼12만원.1566-1369. ■ 더클럽 20일∼8월15일 동국대학교 예술극장. 꿈을 쫓는 네 청춘의 갈등과 사랑 그린 창작뮤지컬.2만∼3만원.(02)743-6487. [무용] ■ 이원국의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7∼8일,14∼15일,21∼22일 정동극장(02-751-1500). 클래식 발레의 주요 장면들을 해설과 함께 보여주는 무대.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이 이끄는 이원국발레단 출연.‘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스메랄다’‘인형요정’. ■ 이경은의 ‘히트5’ 11∼12일 오후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02-2263-4680). 리케이댄스 창단 5주년 기념공연. 차세대 안무가로 주목받는 이경은의 히트작 ‘모모와 함께’‘Shift’‘사이’‘Off Destiny’‘춘몽’. 이경은 안무, 이경은 권령은 김세은 등 출연. ■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 25∼2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강수진 김세연 김주원 김지영 김현웅 엄재용 유지연 이정윤 차진엽 황혜민 출연. ■ 국민 국제 안무 워크샵 23일∼8월3일 오전 10시 국민대 예술관 무용실(02-910-4466). 안애순댄스컴퍼니 안애순, 안은미댄스컴퍼니 안은미 등. [연극] ■ 진짜, 하운드 경위 8월5일까지 정보소극장. 두 연극 평론가가 펼치는 경쾌한 추리극.1만 5000원.(02)743-7710. ■ 현정아, 사랑해 9월23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장애인 연인의 사랑과 헤어짐을 따뜻하게 그린 실화극. 임현정의 노래 14곡을 라이브로 듣는다. 1만 5000원∼2만원.(02)900-0712 ■ 조선형사 홍윤식 9월2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1930년대 경성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조선형사가 풀어간다.2만원.(02)762-0010. [대중음악] ■ 케미컬 브라더스 위 아 더 나이트(We Are The Night) 15년 동안 일렉트로니카 부문의 최정상을 지켜온 케미컬 브라더스의 새앨범. 특유의 중독성 강한 반복적인 리듬에 몸이 저절로 흐느적거리는 듯하다. 인트로 포함 총 13곡 수록.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확정돼 관심을 더한다.EMI. ■ 마크 론슨 버전(Version) 유명 프로듀서 출신 마크 론슨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 등 히트곡을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한 음반. 콜드 플레이의 ‘갓 풋 어 스마일 온 마이 페이스’, 라디오헤드의 ‘저스트’ 등을 독특한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비트와 리듬을 강조한 세련된 편곡이 압권.SonyBMG. ■ 조성우 ‘베스트 오브 시네마 뮤직’‘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3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음악감독 조성우의 주요 작품을 모은 베스트 앨범. 두 장의 CD 중 첫 번째 CD에 연주곡을, 두 번째 CD에는 보컬이 입혀진 곡을 각각 수록했다. 총 32곡.M&FC엔터테인먼트. ■ 비스티 보이즈 더 믹스 업(The Mix-Up) 백인들로만 구성됐으면서도 하드코어와 힙합계에서 슈퍼스타의 자리에 오른 비스티 보이즈 최초의 연주앨범. 호루라기와 카우벨 등을 이용한 리듬 섹션이 인상적인 ‘포틴스 스트리트 브레이크’, 펑크로 시작해 하드록으로 마무리되는 ‘오프 더 그리드’등 총 12곡이 수록됐다.EMI. ■ 그룹 주. 식. 회. 사 ‘콘서트 주주총회’ 김현철, 심현보, 정지찬, 이한철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주식회사가 결성후 첫 공연을 벌인다. 신나고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들로 가득 찬 공연이 될 듯. 관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입장료도 대폭 줄였다.21일 4시,8시. 이화여대 대강당.2만 2000∼4만 4000원.(02)2058-2603. ■ 월드비전 2007 세계어린이합창제 해외 6개 국가에서 7개 합창단이 초청돼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벌이는 대규모 합창 축제. 공연 외에도 사랑과 나눔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전야제는 16일 강동구 명일동 월드글로리아센터. 본 공연은 17∼20일, 서울 예술의 전당.1만∼7만원.(02)2662-1803.
  • [딸자랑] 천미산업(天美産業) 회장 서정호(徐廷浩)씨 두딸 계원(桂媛)·계령(桂玲)양

    4남4녀, 적지않은 8남매를 슬하에 두었지마는 모두들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 결혼해서 분가해 사는 까닭에, 늘 조용하기만 하다는 서정호(徐廷浩)씨(59)댁. 그런 집안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하프」를 전공하는 둘째따님 계원(桂媛)양(30), 「프랑스」를 거쳐 미국에서 「피아노」를 공부하던 네째따님 계령(桂玲)양(17)이 한때 귀국을 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어른들만, 일하는 아이를 데리고 사는 까닭에 적적할 정도로 집안이 조용 했어요. 이번에 계원이도, 계령이도 귀국을 해서 오랜만에 사람이 사는 집같이 떠들썩하니까 여간 마음이 좋지 않군요』 어머니 정지자(鄭智子)여사(57)는 오랫동안 외국에 떨어져 공부하던 두 따님을 대하니 우선 반갑고, 따님들의 대화하는 목소리며 웃음소리를 들으니 흐뭇하기기만 하다는 표정이다. 4남4녀중 네따님 모두가 음악을 공부한 음악가족. 맏따님 계숙(桂淑)씨는 「피아노」를, 둘째따님 계원양은「하프」를, 세째따님 계선(桂仙)양 또한 「피아노」가 전공으로 현재 도미 유학중. 막내이자, 이 집안의 귀염둥이가 계령양. 『저희 집의 딸아이들은 어려서부터「피아노」를 배우도록 했어요. 애초에는 전공을 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고, 단지 여자의 교양의 하나로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쩌다 보니까 모두들 음악이 전공이 되고 말았군요』 음악가족을 만들 생각도 없었고 막내따님 계령양이「천재 소녀 피아니스트」란 소리를 들으리라곤 전혀 기대 밖이라는 어머니의 설명. 『더구나 둘째아이 계원이가「하프」를 하게 된 것은 너무 엉뚱한 것이었어요. 국민학교, 중·고등학교때「피아노」와 「바이얼린」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대학에서의 전공은 전혀 다른 문과(文科)계통이었거든요』 숙명(淑明)여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계원양이「프랑스」로 떠난 때가 63년 10월. 불문학을 공부하기 위한 목적에서 였다. 『제가 원래 음악을 좋아했거든요. 불문학을 공부하는 틈틈이「하프」에 매력을 느껴 개인지도를 받았어요 』 그때 「베르사이유」국립음악학교 교수인「러담티」부인을 만났고 그의 추천과 권유로「하프」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다한다. 『계원이는「센시티브」하고 상냥하지만 욕심도 많아 공부라면 남에게 질세라, 열심이랍니다』 이런 성질은 단 1명의「하프」전공 외국인으로 「베르사이유」국립음악학교를 다니게 했고, 69년 졸업때에는 영예의 1등상을 수상했다는 어머니의 자랑이다. 63년 이화(梨花)여중 3년생이던 계령양은 둘째언니 계원양의 주선으로 「프랑스」에 가게되었던 것이라고. 『「프랑스」에 가자 곧 1개월만에 「파리」국립 음악원 입학 시험에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더군요. 하루 7,8시간 맹연습을 해서 남들은 3,4년에도 끝내지 못하는 과정을 2년만에 끝내버렸어요』 68년5월 졸업때에는 특등상까지 받아 부모님들을 또한번 기쁘게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서 미국으로 다시 건너간 계령양은 「뉴요크」에서 잠시 「줄리어드」에서「레슨」을 받았다. 그는 9월 12일의 독주회가 끝나면 곧「프랑스」로 떠나, 내년 6월에 있을「유럽」무대의 등용문격인 「롱티부」국제음악「콩쿠르」를 위한 준비를 하겠단다. [선데이서울 70년 9월 20일호 제3권 38호 통권 제 103호]
  • [문화플러스] ‘기타의 거장’ 페페 17일 독주회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페페 로메로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알베니스와 타레가, 데 파야, 로드리고 등을 레퍼토리로 독주회를 갖는다. 페페는 4부자(父子)로 이루어진 ‘로스 로메로스’의 일원으로 리더인 셀레도니오의 둘째 아들. 나루아트센터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독주회는 거장의 솜씨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02)2049-4700..
  • 김선욱의 ‘베토벤’ vs 임동민의 ‘쇼팽’

    피아노의 신세대 스타 두 사람이 새달 2일 동시에 갖는 공연이 모두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음악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선욱(19)과 2005년 폴란드에서 열린 제15회 쇼팽 콩쿠르에서 동생 동혁과 함께 2등 없는 공동 3등에 입상한 임동민(27)이 주인공이다. 김선욱은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회에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임동민은 충무아트홀이 기획한 ‘클래식 페스티벌-스프링 인 마이 하트’ 프로그램의 하나로 쇼팽의 4개의 스케르조 등으로 독주회를 갖는다. 25일 현재 김선욱의 서울 공연은 2523석 가운데 200석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임동민의 독주회는 800석 가운데 80%가 예매됐다. 두 연주회의 주최측은 당초 ‘스타의 충돌’이 매표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했지만, 이제는 모두 ‘만원사례’를 낙관하고 있다. 충무아트홀 공연기획부 신예진씨는 “최근 스타성을 갖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신세대들의 관심도 커진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이 같은 날 갖는 연주회가 모두 매진된다면 그만큼 이들이 클래식 음악시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인터뷰] 황병기 가야금 명인

    [인터뷰] 황병기 가야금 명인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여보세요? 누굴 찾으세요?황병기 선생님 계십니까? 잠깐만 기다리세요. 여보, 전화 받으세요. 당신 전화예요. 소설가 한말숙 선생님인가 보다 생각하고 있을 때 네, 전화 바꿨습니다. 차분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떻게 오지요? 차로 오나요? 전철을 타고 가려고 합니다. 5호선을 타고 충정로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오세요.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오거리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경기대학을 지나서 오거리에서 내리세요…. 딴 생각은 말고 내가 알려준 대로만 따라오면 됩니다.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처음 전화를 걸 때 느끼는 약간의 불안함과 긴장감이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편안함 때문일까요? 오는 길을 아주 상세하게 일러주시는 자상함 때문일까요? 수화기를 내려놓을 때 서대문구 북아현동 황병기 선생님 댁으로 가는 길이 환하게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야금과의 첫 인연은 ‘부산 피난 때 우연히’ 고은별 | 선생님과 가야금과의 첫 인연이 어떻게 맺어졌는지 궁금합니다. 황병기 | 제가 제동 초등학교에 다닐 때 방과 후에 모든 학생이 무엇인가 특기를 배우게 되었어요. 그때 내가 합창반에서 노래를 했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았지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마음속으로 악기 하나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이 일어나서 부산으로 피난을 갔는데 천막에서 공부를 했어요. 피난 학교 근처에 고전 무용 학원이 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그곳에 세 들어 사는 김철옥(金喆玉) 할아버님께서 연주하시는 가야금 소리를 들었는데, 생전 처음 듣는 그 가야금 소리에 그만 매혹되었지요. 그래서 아무 목적 없이 그냥 그 소리가 좋아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 법대를 졸업했지만 가야금이 좋아서 매일 연습했습니다. 74년 내가 서른여덟이었을 때, 이화여대에서 제게 국악과 과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때 며칠 생각을 했고 내 스스로가 음악을 버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 그때부터 음악만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오직 음악만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영혼을 쓰다듬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고은별 | 그렇게 음악만 하고 살아오셨는데, 지금 행복하신가요? 황병기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사는 것이지요. 뭣 하러 생각을 해요. 그렇게 되었다는 얘기지요. 행복할 것도 없고 행복하지 않을 것도 없고….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죽을 때까지 살고 싶어요. 고은별 | 음악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황병기 |나는 그냥 좋아서 음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음악가로 이름이 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음악 자체가 좋아서 한 것입니다. 음악의 기능이 다양하지만 나는 오락으로서의 음악은 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지도 않고요. 영혼을 쓰다듬는 음악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사람들이 전심전력을 다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나의 첫 번째 음반이 1965년 미국, 하와이에서 나왔는데 음악 비평 잡지인 《하이파이 스테레오 리뷰(Hifi Stereo Review》에서하이 스피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을 해독시켜 주는 음악이다,라고 평했습니다. 내 인생을 걸고 싶은 음악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고은별 | 국악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지 않습니까? 황병기 | 그렇습니다. 주로 오락용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요. 그것이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오락용 음악은 하지 않습니다. 내가 전통음악 작곡과 연주를 병행하는 데 연주자로서 전통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는 한 곡이 70분입니다. 나는 그것을 작곡했다고 하지 않아요. 전통적으로 우리들은 음악이 어느 한 사람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예술에 있어서는 누구누구 작(作)이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그냥 만들 뿐이지 내 작품이라고 해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아름다우면 되는 것이지요. 인도에서도 고대(古代) 시인들이 아무리 아름다운 시를 썼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냥 아름다우면 됐지 누가 만들었나 하는 것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예술품이 누구의 작품이라는 개념은 서양의 사고 방식입니다. 새로 나올 앨범 5집에 들어갈 작품 중에 <낙도음(樂道吟)>이란 것이 있어요. 고려시대 이자헌이라는 사람이 음악으로 높은 자리에 있다가 벼슬을 버리고 강원도 청평산에 들어가서 일생 동안 거문고만 하다 죽었는데, 그 사람이 쓴 시 중에 <낙도음(樂道吟)>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자기에게 거문고가 좋은 것이 있어 한 곡조 타도 무방하겠지만, 알아들을 사람이 너무 없구나 하는 내용의 시입니다. 그러니까 거문고를 타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그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입니다. 나는 제일 즐거운 것이 내 방 안에서 스스로 가야금을 타는 것입니다. 아무도 내 음악을 들어주지 않아도 좋아요. 내 스스로 음악회를 열어 관객들이 와 주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요즈음 맛있는 청량음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즐겨서 사먹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인공적으로 어떤 맛도 내지 않은 깊은 산 속의 샘물을 마시고 싶은, 청량음료가 아닌 순수한 물을 마시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나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순수한 물 같은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있지요. 나는 그런 소수의 마니아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은별 | 은은하게 달빛이 비치는 한옥(韓屋)의 아늑한 방 안에, 촛불이 켜져 있고 동양란(東洋蘭) 꽃잎의 향이 깊고 그윽할 때, 선생님의 가야금 소리를 들으면 모든 것이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황병기 |내 음악에 대해서 수필가가 글을 써서 수상(受賞)까지 한 것도 있고 시를 쓴 분도 있고 화가들도 내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린 적이 있습니다. 2004년 미국 서부지역 산타 크루즈라는 곳에서 공연을 했을 때, 태디 빌이라는 원로 무용가가 작곡가인 남편과 함께 연주를 들으러 왔습니다. 산타 크루즈라는 곳이 봄 여름 약 6개월 간 비가 오지 않아요. 그러다가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비가 내리는데, 그 부부가 첫 비가 오는 날에, 3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내 음악을 들었다고 합니다. 65년 하와이에서 나온 LP 음반에 수록된 <가을>이라는 곡을 들었다고 해요. 그 말을 듣고 무척 감동했습니다. 고은별 | 최근에 유럽과 일본에서도 연주하셨지요? 황병기 |2006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런던, 파리, 니스에서 독주회를 했고 6월에는 베르사이유 왕궁과 알제리 국립극장에서, 1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국립 국악 관현악단과 함께 연주를 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한·영 상호 방문의 해 개막식 때 연주를 했고, 프랑스 공연은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일본에서 공연한 한·일 문화 교류의 밤에서는 일본 천황의 차남 아키시노 왕자의 부인 기코 왕자비<공식 명칭-아키시노 노 미야의 비(妃) 기코(紀子)>가 9월 6일 일본 황실에서 고대하던 아들을 출산한 후 처음으로 이번 공연에 참석해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할 정도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기코 왕자비는 주요 단원들을 만나 연주자 한 명 한 명에게 질문을 하고 느낀 점을 말해 주며 우리 음악과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공연 가기 전에 이미 공연장 좌석이 전석 매진되었고, 웨이팅 리스트(waiting list 대기자 목록)가 100명이 넘었습니다. 홋카이도(北海島)에서도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대성황이었습니다. 우리 전통음악에 뜨겁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흐뭇했습니다.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좋아서 하면 됩니다 고은별 | 선생님은 국악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입니다. 홈페이지(www.bkhwang.com)에 들어가 방문자들이 남겨 놓은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가야금을 열심히 해서 선생님같이 되고 싶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꿈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황병기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좋아서 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서 하면 인생도 즐겁고 진짜 내면의 힘이 나오는 것이니까요.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즐기는 것이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지요. 잘 해야겠다는 마음도 버리고 그냥 즐기면 되지요. 그러면 그 안에서 힘이 나옵니다.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4시에 찾아갔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6시가 되어갑니다. 아래 층에서 식사 준비가 다 되었다는 소리가 들려와서 서둘러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현관에 화분이 놓여 있고 직경이 30㎝ 정도 되어 보이는 바위 하나가 있는데 가운데서 물이 퐁퐁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옆 투명한 화병 속에서 한 아름의 화사한 진분홍 꽃들이 환하게 웃으며 안녕! 하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을>이라는 가야금 곡을 나도 한 번 꼭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 고은별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30년 바이올린 관록 들어보세요”

    “30년 바이올린 관록 들어보세요”

    “관록이라고 할까요. 젊을 때는 패기와 욕심으로 연주했다면 이제는 겸손과 자연스러움을 알게 됐지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 지난 12일 서울갤러리에서 만난 이성주는 “나는 지금이 전성기”라면서 “연주자로서 세계무대에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며 50대답지 않은 의지를 다졌다. 이성주의 ‘데뷔’란 1977년 4월26일 미국 뉴욕의 카프만홀에서의 독주회를 말한다.‘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 뽑힌 부상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과 피아니스트 에마누엘 액스도 이 오디션 출신이다. 그는 “카프만홀 독주회는 프로 음악가로 첫선을 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정말 중요했다.”고 설명하고 “밤 12시에 지하철역을 찾아 뉴욕타임스 가판을 펼쳐 들었을 때 ‘이성주는 일급 바이올리니스트(First grade violinist,Lee)’라는 제목을 보고서야 안심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그는 같은해 음악전문지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미국의 최우수 젊은 연주자로 선정됐다. 이번 음악회의 레퍼토리는 헨델의 소나타 작품 5와 이자이의 소나타 4번,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2번,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멘델스존을 제외하면 카프만홀의 프로그램과 같다. 당시엔 베토벤의 소나타 1번과 줄리아드음악학교 학장인 피터 메닌의 ‘듀오 콘체르탄테’가 더 들어 있었다. 이성주는 솔로이스트와 실내악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다 199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귀국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넓히는데 장애가 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연주자에서 교육자, 음악감독으로 활동범위가 넓어져 시간을 나누어 쓰기가 어려울 뿐, 미국에 있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줄리아드예비학교의 학생 수준보다 현재 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배우는 한국 아이들의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고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첼리스트 박상민이 나선다. 이경숙은 “빨리 돌아와 함께 연주하자.”고 그에게 귀국을 강권하다시피 했던 인물. 이성주는 “좋은 연주자와 만나면 연주하면서 배운다.”면서 “이경숙 교수가 바로 그런 음악가”라고 설명했다. 음악회 일정은 지난 13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19일 서울 LG아트센터,28일 김해 문화의전당,5월25일 대구 문화예술회관.(02)780-5054. 글 서동철기자 사진 김명국기자 dcsuh@seoul.co.kr
  • 피아노 女帝의 ‘까다로운 취향’

    ‘피아노의 여제(女帝)’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66)가 8일 오후 4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아르헤리치의 내한공연이 성사되는 과정의 어려움은 무대 대기실에 참치초밥까지 준비해놓을 것을 요구했다는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의 까다로움 정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케네디도 오는 5월 내한이 예정되어 있다. 아르헤리치는 독일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부인 클라라 슈만(1819∼1896)과 함께 ‘음악사에 가장 영향력있는 양대 여성 피아니스트’라고 떠받드는 ‘광팬’이 적지않을 만큼 넘치는 카리스마로 유명하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아르헤리치의 연주회는 따라서 공연 매니지먼트라면 누구라도 군침을 흘리는 ‘빅카드’. 이번 내한도 1994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듀오 리사이틀 이후 13년만에 성사됐다. 아르헤리치는 1998년부터 일본의 휴양도시 벳푸에서 음악축제(Argerich’s Meeting Point in Beppu)를 열고 있다. 벳푸는 인천공항에서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다. 그런 만큼 아르헤리치가 쉽게 건너올 것 같았지만, 실상은 딴판이었다. 연주회를 주최하는 매니지먼트사 크레디아는 지난해에도 공연장 대관까지 마쳤지만 내한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아르헤리치는 1981년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독주회를 가진 이후 혼자서는 무대에 나선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2001년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가졌을 때도 ‘솔로 연주가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몰고 왔다. 이번에도 아르헤리치의 ‘독주’는 들을 수 없다. 아르헤리치는 전반에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티노와 그리그가 편곡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545를 일본 피아니스트 이토 교코와 함께 연주한다. 후반부에도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작품 44에 참여할 뿐이다. 그럼에도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내한공연의 티켓은 이미 매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독주를 거부하는 아르헤리치로 더욱 골치아픈 것은 연주단 구성이었다. 벳푸 페스티벌의 총감독인 이토 교코가 국내와 아르헤리치의 다리 구실을 했다. 이토는 1977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3등을 차지한 일본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국내 연주진은 이토를 거쳐 아르헤리치에게 ‘OK’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벳푸 페스티벌쪽에서 아르헤리치와 이토, 비올리니스트 가와모토 요시코, 한국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의명과 이성주, 첼리스트 정명화가 참여하게 됐다. 아르헤리치가 빠지더라도 5만∼12만원의 티켓값을 지불한 관람객들이 ‘본전’을 뽑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지경인 아시아 최고의 진용이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록·힙합·국악 리듬에 통영이 춤춘다

    오는 23일부터 7일 동안 펼쳐지는 ‘2007 통영국제음악제’는 미국의 현대음악 전문단체 크로노스콰르텟이 개막공연에 나서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한다. 25일 클로드 볼링 빅밴드처럼 알기 쉬운 공연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인구 13만 3000명 남짓한 전통적 어항의 시민들에겐 적지 않게 머리 아픈 메뉴들로만 채워져 있다. 그럼에도 음악제가 열리면 통영항에 줄지어 있는 ‘충무김밥’ 할머니까지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것은 ‘프린지 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이다. 변두리라는 뜻의 프린지(Fringe)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주변부에서 벌어지는 비공식 공연을 말한다. 공식 초청을 받지는 못했지만, 독창성을 인정받으면서 각광을 받는 공연이 많아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난타’도 에든버러 프린지에서부터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정만 맞으면 제한없이 무대에 설 수 있는 통영 프린지 페스티벌도 젊은 예술인들이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다. 올해는 클래식에서부터 국악, 크로스오버, 록, 재즈, 힙합까지 80개 단체가 100여차례 공연한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도천동의 옛 통영시청 청사를 리모델링한 페스티벌 하우스의 프린지홀과 음악제의 공식 공연장인 시민문화회관에서 가까운 강구안의 야외무대에서 주로 열린다. 또한 해양공원과 해저터널, 충렬여중, 열방교회, 미수교회 등 곳곳에서 나뉘어 열린다. 토요일인 24일에는 무려 40개 공연이 펼쳐진다. 프린지홀에서는 한빛타악기앙상블과 듀레이트리오, 전국아카펠라동호회의 페스티벌, 한음퓨전국악그룹 등 9개가 오후 1시부터 공연한다.강구안에서는 중남미민속악기연주단체 바람소리앙상블, 힙합팀 LSI레이블, 경기 시흥시의 ‘초딩밴드 개구쟁이’, 연세대 록밴드 소나기 등 14개 공연이 밤 10시까지 쉬지 않고 열린다. 열방교회에서는 드림필오케스트라와 베누스토현악앙상블, 충북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폴리포니 등 9개, 해양공원과 해저터널 등에서도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과 대전기타오케스트라 등 8개 공연이 쉴 사이 없이 펼쳐진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대학에서 마리오네트 인형제작을 공부한 김종구 연출의 25∼28일 ‘목각인형콘서트’와 일본 피아니스트 야마기시 마유미의 28일 독주회도 눈길을 끈다. 야마기시는 도쿄음대와 베를린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발렌시아 국제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실력파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특히 통영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음악제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마당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영청소년오케스트라와 통영플루트앙상블, 통영 충렬여중 록밴드 아이리스(IRIS), 통영중 모듬북, 통영동중 그룹 더샵의 공연이 그것이다. 나아가 프린지 페스티벌은 개막공연을 비롯해 상당수 공식공연의 티켓이 이미 매진된 상황에서 통영을 찾는 이들이 음악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관광자원이다.(www.timf.org)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이호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콘트라베이스’ 음반 발매

    이호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콘트라베이스’ 음반 발매

    콘트라베이스(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의 맨 오른쪽에 줄지어 서 있는 덩치가 큰 악기이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희곡 ‘콘트라베이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이렇듯 오케스트라에나 필요한 악기쯤으로 치부되던 콘트라베이스이지만 최근 스타플레이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당당하게 독주악기로 대접받고 있다. 국내에서 콘트라베이스 붐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연주자가 이호교(40)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이다. 가장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그가 음반을 내놓았다. 국내 연주자의 콘트라베이스 음반은 유례가 드물다. ‘나의 사랑하는 클래식’(서울음반 펴냄)이라는 제목처럼 바흐와 헨델, 차이콥스키, 포레 등의 듣기 편한 소품을 모았다. 음악원의 동료 교수이기도 한 김대진이 피아노를 맡았다. 이 교수는 “국내에선 아직 콘트라베이스의 입지가 튼튼하지 않은 만큼 내가 좋아하는 음악보다는, 사람들이 이 악기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드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음반을 펴낸 것도, 레퍼토리를 잘 알려진 소품들로 짠 것도 이 때문이란다. 이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에 유학하던 1995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음악원 주최 국제 콘트라베이스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 1∼2년마다 꼭 독주회를 가졌고,2004년부터는 예술종합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호교 더블베이스 앙상블’을 구성해 이 악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주자로서는 뒤늦게 고 3년생 때 콘트라베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손에 잡은지 1년만에 현악부문 1등을 차지해 전액장학금을 받고 목원대에 입학하고, 대학 3학년 때는 대전시향에 최연소 단원으로 들어갔을 만큼 재능을 발휘했다. 빈국립음대에 들어가서도 테크닉에서만큼은 뒤질 게 전혀 없었다고 했다. 국내에서 자신을 가르친 스승들이 그만큼 고마웠다고 한다. 이 교수도 후진 양성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예술종합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성민제(17)군이 독일에서 열린 제4회 슈페르거 콘트라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 교수가 생각하는 한국 콘트라베이스의 미래는 밝다. 과거에는 첼로를 배우다 대학 입학 점수가 모자라면 바꾸는 악기가 콘트라베이스였지만, 지금은 코흘리개 시절부터 콘트라베이스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도 7명의 음악영재가 콘트라베이스를 배우고 있다. 그럼에도 콘트라베이스 팬을 늘리는 것은 여전한 숙제이다. 그의 꿈도 “모든 사람들에게 일단 콘트라베이스 소리를 한번 들려주는 것”이다. 한번만 들어보면 매료되어 계속 들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콘트라베이스의 특징이기 때문이란다. 그는 꿈을 이루고자 음반에 담긴 레퍼토리를 들고 오는 28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스킨십 경영’ 바쁘다 바빠!

    ‘신년 음악회→산행→경영전략 세미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에 나서고 있다. 박 회장은 5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신년 음악회에 참석했다. 음악회에는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건설 등 계열사 사장단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 등 임직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독주회를 감상하면서 올해 경영 화두로 내건 ‘아름다운 비상(飛上)’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 회장은 6일 신입 사원들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 오른다.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03년부터 계속돼 온 연례 행사다.7일에는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북한산 신년 등반에 나선다. 박 회장이 이처럼 스킨십 경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계열사간 협력과 조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또 13∼14일 이틀간 용인의 그룹 인재개발원으로 대우건설 등 계열사 임원 260여명을 불러들여 전략 경영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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