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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우라늄 40t 11월 첫 도입/시가보다 45% 싸게

    ◎99년까지 총 3백90t 계약 올해부터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핵연료인 농축우라늄이 소련으로부터 장기계약 방식으로 도입된다. 이희일동자부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핵연료 도입선의 다변화와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북방경제정책 실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한전이 소련의 핵연료 독점수출 기관인 원자력수출공사와 맺은 농축우라늄 도입계약을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키로 한 농축우라늄은 U235 함유량이 3.5%인 최종제품으로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10년간이다. 가격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장기도입 계약으로 들여온 1㎏당 1천73달러의 약 55%로 1㎏당 5백90달러선이며 93년까지 4년동안은 이 가격으로 도입된다. 그러나 94년부터 6년간은 해마다 5% 범위내에서 조정토록 되어 있다. 도입물량은 올해 40t을 비롯,91∼92년은 각각 30t,93∼98년은 매년 40t,99년 50t 등 모두 3백90t이며 올해 도입물량 40t은 오는 11월쯤 항공편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미국ㆍ프랑스 등 기존 공급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방식과는 달리 계약존속 여부는 물론 20% 범위안에서 도입량외 증감을 결정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술개발 또는 시장여건 변화로 급격한 가격변동 때에는 가격을 재조정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소련이 매년 농축우라눔 판매대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우리나라 상품을 구입토록 하는 대응구매 조건으로 되어 있어 올해의 경우 7백만달러 상당의 컴퓨터ㆍ가전제품 등을 사갈 것이라고 동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와 소련은 지난 88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과 핵물질 이용에 대한 안전조치 협정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핵연료 도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총체적난국」에 긴급대처”/고위당정회의/법질서 파괴행동 엄단

    ◎“증시부양ㆍ분규해소에 전력” 정부와 민자당은 현재의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제반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당정이 총력을 다해 각종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처,난국을 헤쳐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ㆍ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KBSㆍ현대중공업사태등 노사문제,부동산투기억제ㆍ증시ㆍ물가대책등 경제문제,그리고 치안대책 등을 협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강총리는 KBS와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이는 노동투쟁이라기보다 정치투쟁의 성격이 짙고 근로자 권익과 관계없는 불법노동단체가 개입한 연대투쟁 성격의 불법분규가 계속돼 공권력투입이 불가피했다』면서 『앞으로도 법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승윤부총리는 『주가폭락은 KBS사태등 경제외적요인에 의해서도 일부 영향받은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경제외적 요인의 호전이 긴요하며 정부에서도 증권시장대책을 다각도로 마련,적절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증시부양책을 쓰면 이른바 큰손이 이익을 독점하고 소액투자자들은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인내를 갖고 자본동원시장으로서 증권시장을 보호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해 증시부양책을 신중하게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물가문제는 통화팽창ㆍ생산비상승ㆍ계절적 요인등이 겹쳐 있으며 품목별로 대책을 세워 물가안정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우노동부차관은 대규모 파업은 예상되지 않으며 32개 업체 1만6천여 근로자가 파업ㆍ태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1주일동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노사분규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21세기의 세계」 미ㆍ소 두 석학 강연 요지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앞두고 세계는 동구와 소련의 변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과연 동구의 격변은 앞으로의 국제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같은 문제를 점검해 보기 위한 강연회가 「21세기의 세계」라는 주제로 1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최근 「강대국의 흥망」이라는 저서에서 미국의 몰락을 예언,세계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미 예일대의 역사학자인 폴 케네디교수와 소련의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개혁파 정치인이기도 한 유리 아파나셰프 모스크바 국립 역사자료대학총장이 강연했다. 다음은 이들 두학자의 강연요지이다.(편집자주) ◎미래사회 3요소는 「민주ㆍ도덕ㆍ생산성」/통신혁명으로 「북한 폐쇄」 지탱 힘들어/폴 케네디교수 우리들은 혁명적인 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동안 역사를 통해 볼때 단일사건이 엄청난 변화와 불안을 야기시킨 경우가 많이 있다. 동구와 다른 곳에서 일어난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맥락에서 그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우리들은 헝가리에서 다당제가 실시되고 차우셰스쿠 전 루마니아 독재자가 처형되고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단일사건에 대해 알고있지만 이러한 것이 있게된 장기적인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하겠다. 먼저 경제적인 요인을 들수 있겠다. 이것은 마르크스경제와 서구의 자유시장 경제사이에 경제성장 및 생활수준 등에서 격차가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80년대의 세계는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했지만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는 심해졌다.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사회주의(마르크스) 국가들은 쇠퇴했으며 그밖의 지역은 성장을 기록했다. 마르크스주의는 아이로니컬하게도 과학적 사회주의가 노동자 시민들에게 높은 생활수준을 약속했지만 이것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통신의 혁명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70∼80년대는 마르크스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탈린시대와 비교해서 많이 해외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학생 기업인 등은 세계의 여러나라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소련인들은 영국의 BBC와 미국의 소리방송 등을 통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0년대초 동독정부는 일부 관료를 드레스덴으로 이주시키려고 했지만 이들의 반대에 봉착하였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는 서독 미국의 TV방송을 시청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동독 폴란드인들은 서방의 방송을 통해 자국이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서구에서 누리고 있는 부를 그들이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은 성공을 거둘것인지 아니면 인종분규 보수파의 반발 등으로 실패,동구에 악영향을 미칠것인지 주목되고 있지만 어떤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마르크스사회는 결코 89년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변화는 세계적인 현상이며 성공한 사회와 실패한 사회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과 통신의 혁명등 2가지 기본요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요소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변화가 평화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등은 평화적이었지만 중국은 지난해 천안문 사건에서 보듯 개혁운동을 물리적으로 탄압했다. 그러나 물리적인 탄압은 변화의 속도를 늦출뿐 개혁과 자유를 바라는 국민들의 욕구를 말살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변화물결을 초래한 통신혁명은 북한에도 영향을 미쳐 김일성체제는 오래갈 수 없게 될 것이다. 현대 사회는 다음과 같은 도전을 받고 잇다. 첫째,놀랄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술발전 둘째,산업의 자동화로 인한 직업의 안정문제 셋째,생명공학의 발달에 따른 농민들의 생존위협 넷째,전세계적인 기온상승 다섯째,선후진국간의 인구변동 등이다. 이런 도전들은 상호 상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은 통신기술이 발달되고 로봇과 산업자동화의 발달로 많은 국민의 실직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같은 문제에 무관심한 정부는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정치적ㆍ이념적으로 큰 도전을 받게 된다. 그 예는 동구와 중남미사태에서 잘 보아왔다. 마지막으로 21세기초 성공적인 사회가 되자면 효과적인 제조업 생산기반을 갖춰야 한다. 민주주의만으로는 성공적인 사회를 충분히 갖출 수 없다. 자립할 수 있고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상품생산기반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제조업 능력이 부족해도 의료업 호텔업등 서비스업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이같은 견해에 반대한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성공적인 사회는 건전한 도덕적 윤리적 기반과 함께 굳건한 산업생산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89년의 동구사태는 도덕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 모두에서 파산됐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세계 여러 나라에 보여준 좋은 경종이었다. 동시에 물질적 풍요와 도덕적 기반이 잘 갖추어진 사회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교훈도 주고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 유토피아건설 완전 포기/소련의 동ㆍ서양결합의 중계자역할 기대/유리 아파나셰프 공산권국가에 대한 세계의 이목집중은 이제 우연한 일이 아니다. 체르노빌원전 사고,원자력잠수함화재 및 핵무기ㆍ화학무기 등은 결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련의 질낮은 생활수준ㆍ국경선폐쇄ㆍ소련공화국들의 탈소움직임도 그 대상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변화는 현존 세력균형 질서를 붕괴시키고 새로운 세계질서를 탄생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현재 소련과 동유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변화가 세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 얘기하고 싶다. 변화는 상호연관이 있다고 하지만 현재 이들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변혁들은 시작과 종결을 동시에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지속적인 대규모의 사회실험이 끝나고 있다. 마르크스ㆍ레닌이즘이 종결됨과 동시에 현대판 거대 러시아제국이 종말을 맞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양적 공업화에 대한 종결인지도 모른다. 결국 이같은 현상들은 전후 2개의 진영으로 갈라놓은 얄타체제의 붕괴를 의미한다. 최근 소련의 각계에서는 소련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건설할 것인가에 대해 수많은 논의를 해왔다. 사회주의ㆍ비사회주의ㆍ반사회주의ㆍ스탈린주의등 뿐아니라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수많은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우리의 고민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여하튼 이런 논란들은 의식적으로 계획된 행위의 결과다. 소련의 현체제는 볼셰비즘 혁명 이후 72년간 지속된 사회주의,정통 마르크시즘의 부산물이다.물론 이 사회주의 실험이 수많은 희생자를 내지 않았거나 외국에 피해를 주지도 않았더라면 긍정적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사회주의 유토피아 건설을 완전히 포기했다. 소련 사회조직의 기본요소는 경제적으로는 국유생산,시장경제폐지,상품경제 청산,중앙집중화된 계획경제,사유재산 몰수였다. 사회적으로는 정부권력이 인간생활의 모든 영역에 간섭을 해 국민들에게 무력감을 심화시켰다. 즉 생산에 대한 관심보다 소비ㆍ분배문제에 우선을 두었다. 그리고 사회계층도 노멘클라투라(특권층)와 「분배를 받을 권한이 있는 사람」으로 양분됐다. 소련사회의 국유화는 칼 마르크스의 견해와는 달리 사유재산제도의 「극복」이 아니라 「폐지」에 문제가 있다. 또한 권력과 정보에 대한 당의 독점,노동의 결과에 대한 당의 독점,다당제부재,허울좋은 헌법제도,형식적인 선거제도 등도 소련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거리다. 인간화ㆍ민주화를 부정하는 이같은 제반 요소들은 정통마르크시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인위적ㆍ작위적 사회주의의 결과요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회주의의 이상실현은 최근 10년간 크게 왜곡돼 그릇된 방향으로 치닫게 됐다. 소련의 양적 경제발전은 한계점에 이르러 뒤로 후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위기상황은 자연환경파괴도 마찬가지다. 지난 85년 고르바초프 등장이후 추진되고 있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도 소련사회의 난치병을 치유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페레스트로이카가 전혀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소련의 모든 불행과 재난에는 페레스트로이카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소련국내에서는 요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찬ㆍ반 논의가 분분한데 1천9백만명의 소련 공산당원중 9백만명가량이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로 미뤄 소련사회의 개혁은 급진적ㆍ과격한 방법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안된다. 고르바초프는 집권초기에는 개혁방향을 제대로 잡았으나 최근엔 이를 번복,대외정책 뿐아니라 「인간적 가치」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뀐 느낌이다. 특히 현재 경제ㆍ문화ㆍ윤리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잇는 소련에서 가장 난제는 민족문제 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따라서 현재 소련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제반현상들이 21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사학자로서 소련이 어떤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즉 21세기에는 제국주의 국가로서 소련이 차지할 자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양의 동서에 정신적ㆍ문화적 바탕을 공유하고 있는 소련은 향후 동서양을 결합시키는 좋은 중계자 역할은 할 것으로 본다.
  • 소 공산당 신뢰 실추/권력독점 포기해야/소 경제학자 주장

    【모스크바 DPA 연합】 소련의 저명한 경제학자 바실리 셀류닌은 28일 소련공산당은 권력을 포기하고 「국민합의에 의한 정부」가 권력을 접수토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련의 정치 경제문제에 관해 과거에도 여러차례 정확한 진단을 해온 셀류닌은 「조베제드닉」지 최신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정부의 신뢰성은 고갈상태라고 지적하고 공산당이 당의 독점권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셀류닌은 이어 『우리는 인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정부를 필요로 한다. 공산당은 소련에 혼란만 가져왔으며 우리는 땀과 노력,생활수준 하락만 줄 수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 시내버스 「공동배차제」실시/교통체증 덜게 서울등 6대도시에

    ◎굴곡노선 직선화… 지하철과 연계 교통부는 24일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전국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시내버스의 노선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고 공동배차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날 하오 서울시와 5개직할시 부시장,수원 부천 안양 성남등 수도권지역 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도시 교통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도시교통난 완화대책추진계획」을 시달했다. 교통부는 회의에서 버스회사의 영리에 치중,필요이상 곡선으로 중복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의 무절제한 운행이 도심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 중요원인의 하나라고 분석,노선을 되도록 직선화하고 중복운행을 피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내버스 업자간의 이해상충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배차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인천 광주 대전등 일부도시에서 시범실시되고 있는 시내버스 공동배차제를 거의 독점노선 운행방식으로 돼 있는 서울 부산등 6대도시에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경우 오는연말까지 용역연구를 통해 공동배차권역을 확정,새해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해권역과 사하권역에서 지난 2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 부산은 상반기안에 노선조정 등을 마쳐 연내에 전면실시할 예정이며 운영초기인 대구의 공동배차제 또한 상반기안에 미비점을 보완,완전히 정착시킬 방침이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전국 6대도시의 시내버스노선은 이같은 공동배차를 통해 장거리 굴곡노선을 되도록 짧고 곧게 바로잡는 한편 지하철 노선과의 중복은 되도록 피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연계시키는 방향으로 재조정된다.
  • “통신위성 90년대 중반 확보”/노대통령 밝혀

    【제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상오 제주도 성산읍에서 열린 제주∼고흥간 해저광케이블 건설 준공식에 참석,『정부는 90년대 중반까지 통신ㆍ방송위성을 확보하고 국가기간전산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종합정보 통신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제 제주해협을 바다밑으로 연결한 이 공사가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광통신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육지와 주요 도서간에는 해저광케이블을 계속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부는 그동안 독점체제를 유지해오던 각종 통신망 사업에 경쟁원리를 도입하고 민영화와 개방화등 다각적인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정보산업과 첨단산업의 육성과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해저광통신시대의 전개와 더불어 해양개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면서 『정보시대에 슬기롭게 대처해 세계의 발전을 앞장서 이끄는 선진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에틸렌 공급차질/유공 두 공장 생산중단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세계적인 공급부족으로 대일 에틸렌 수입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에틸렌을 독점공급하고 있는 유공이 제1공장과 제2공장의 에틸렌생산을 동시 중단키로 해 단지내 수요업체들의 에틸렌 구득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 초계기 아틀랑티크2/불,대한판매 교섭

    【파리 연합】 프랑스 군용기제작사인 「다소」사는 현재 한국및 싱가포르와 최신예 해상초계기 「아틀랑티크2」 판매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프랑스 경제전문주간지 에코노미스트가 20일 밝혔다. 다소사는 현재 한국에 8대,싱가포르에 4대의 아틀랑티크2기 판매를 위해 교섭중이며 만약 한국이 다소사로부터 신형 해상초계기를 구입하게 되면 이는 한국전쟁이후 지속돼온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독점공급이 종식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대당가격이 5억프랑(약6백억원)에 달하는 아틀랑티크2는 3.5t의 전자장비를 갖춘 해상감시ㆍ정찰기로 주 제작사인 다소사 외에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영국업체 등이 부분적으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 “지도체제 교통정리”총론적합의/청와대 4자회동서 오간 얘기의 함축

    ◎“모든 얘기 나눠 오해 해소”… 행간을 읽게/박철언씨 문제는 큰 논란 없이 넘어가/“당무 상당부분 YS관장”묵시적 양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의 17일 청와대회동은 오찬ㆍ대화ㆍ칵테일시간까지 합하면 장장 7시간이 걸렸지만 정작 발표사항은 ▲대국민유감표명 ▲순차적인 개혁조치 ▲김영삼최고위원의 당무복귀 등 짤막한 3개항밖에 없어 도무지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노대통령은 4자회동이 끝난 뒤 노재봉비서실장,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만찬을 같이했는데 노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회동내용보다는 『네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얘기를 나누고 오해를 푼 만큼 이제 다시는 내분같은 시태가 재발되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고. 최수석은 18일 『어제 회동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네분이 그동안 마음속에 갖고 있던 생각들을 서로 털어놓고 오해를 푸는 데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지 일부의 추측대로 다른 무엇이 있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 ○…김영삼최고위원이 정보ㆍ공작정치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강력히 어필을 한 반면 노대통령은 준비된 자료들을 통해 조목조목 해명ㆍ반박했을 것이란 게 주변의 얘기. 김영삼위원은 정보ㆍ공작정치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담은 서류를 휴대했고 회동에 앞서 나창주 이긍규의원 등 월계수회가 「반 김영삼」연판장을 돌리고 민주계내에도 3∼4명의 월계수회 멤버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할 말이 많았을 것이라고 민주계는 설명. 김영삼최고위원은 자신에 대한 정보기관의 동태파악,접촉인사에 대한 뒷조사 등을 제기했고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통상 정보기관에서 여권고위인사의 동정을 기계적으로 챙기는 것을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김종필최고위원ㆍ박최고위원대행은 『나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거들어 오해가 다소 해소됐다는 것. 김영삼위원은 특히 여권내 특정인의 정보독점문제에 관해 『명색이 여당 최고위원인데 나한테 단 한마디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느냐』고 항변했으며 이에 노대통령은 즉시 시정을 약속하고 『각종 정보문건이 여당 수뇌들에게도 전달되게 하라』고 관계관에 지시했다는 후문. 김영삼위원은 또 자신의 정치자금줄에 대한 압박을 공작정치의 전형적 행태로 지적했고 노대통령은 자신이 5공시절 민정당대표위원으로 있으면서 겪었던 일화를 소개,『당시 총재로부터 당운영 자금을 타다 썼으며 스스로 정치자금을 모으러 다니지 않아 홀가분하더라』고 설명했다는 것.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여당과 야당의 정치자금 유통구조가 판이한데도 김영삼위원은 야당때보다 정치자금이 줄어진 것을 공작정치로 오해한 것 같다』며 『설령 김위원에게 정치자금이 들어갔다해도 여당의 구조상 그 사실이 즉보되게 되어 있고 여당의 정치자금 유통은 최상층부로 수렴되었다가 다시 아래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공작정치」제기가 이같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면이 있음을 시인. ○…이번 당내분의 도화선이 됐던 박철언 전정무1장관의 발언파문에 대해서는 노대통령이 유감표시를 하고 별다른 논란없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은박 전장관문제와 관련,『박장관은 그동안 당문제에 관해 나의 심부름을 해주던 사람이며 정무장관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김영삼위원의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 한 관계자는 『30년 정치생활을 해온 정치지도자가 애숭이 정치인에게 당했다는 불쾌감을 가진 것은 사실이었으나 자신이 직접 거론하기는 거북해 했다』고 전언. 이 관계자는 『김영삼최고위원이 자신의 방소와 관련,노대통령이 박장관의 정보보고에 더 비중을 두었던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한 점등으로 유추할때 방소기간중 상당히 금이 갔던 것 같다』며 김영삼위원이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고 박장관을 사퇴시킨 「집념」에 놀랐다고 실토. ○…청와대회동에서 여권의 개혁의지 부족에 대한 김영삼위원의 질타가 강도높게 이뤄졌으나 이에 대해서는 김종필위원이 주로 각종 입법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상당부분 이견이 해소됐다고. 김종필위원은 그동안 현안이 돼왔던 안기부법ㆍ보안법ㆍ지자제법안 등에 대해 전반적인 당론조정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재정립키로설명했고 이날 그가 구술을 통해 작성한 발표문에도 「완급을 가려 개혁조치를 추진한다」는 문구를 삽입,김영삼위원의 입장을 살려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필위원은 특히 당지도체제문제와 관련,18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위원들이 우로 나란히 서서 당을 끌고 나갈 수 없고 불문율이든 아니든 상하관계는 있어야 한다』며 『김영삼위원을 성심껏 모시겠다는 것은 합당때부터 기본자세』라고 밝혀 자신이 교통정리를 한 것임을 거듭 확인. 김종필위원은 『어제 회동때 박태준대행도 내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책임제국가에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당무와 무관한 것처럼 인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원론적인 확인만 있었음을 시사. 민주계의 한 인사도 『이번 회동을 통해 그동안 대통령이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당무의 상당부분이 김영삼위원에게 위임키로 묵시적 합의가 된 것으로 안다』면서 『김영삼위원이 이번 회동에서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별도의 성명까지 발표할 각오였는데 당무재개를 받아들인 것은 당풍쇄신요구등도 관철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석.
  • 외언내언

    요즘 TV에서는 소련예술단의 내한공연 선전으로 요란스럽다. 서울시내 곳곳에 세워진 현수막만을 보아도 최근들어 이들의 내한이 부쩍 늘고 있음을 한눈에 알게한다. 「세계적인 소련 볼쇼이발레단 역사적인 한국공연」「세계적인 소련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한국 첫상륙」­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마치 요즘의 공연물은 온통 소련에서 온것 뿐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작품들이 우리의 대형무대를 독점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2백50명이 와 6차례에 걸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볼쇼이발레단이 그렇고,레닌필 관현악단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16일부터는 소련의 남녀 피아니스트가 3차례의 콘서트를,또 20일부터는 레닌그라드 아이스발레단이 15일간에 걸쳐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대규모 무대를 꾸미게 된다. ◆반면에 한국예술단의 소련진출은 아직은 너무나 미미한데 그치고 있다.지난해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다녀왔고 올들어서는 지난 3월초 플루트연주가인 송여진씨가 레닌필과 협연한 것과 이번에 리틀엔젤스 무용단의 소련공연이 전부다. 상호교류가 아니라 일방교류에 머무는,문화역조현상을 빚고 있다. ◆이들 공연물이 흥행면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자 너도나도 경쟁하듯 소련의 유명 공연단체들과 내한공연을 교섭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작용도 없지않다. 우선 입장료가 상당히 비싸다. 볼쇼이발레단의 경우 특석이 12만원 레닌필은 10만원이다.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수준의 작품이어서 그럴 수밖에 없겠으나 여기에서 초청이 늘어나게되자 덩달아 공연비가 터무니없이 높아진데도 원인이 있다고 들린다. ◆그러나 어쨌든 이들의 한국공연이 우리문화의 폭을 넓히고 공연예술의 질을 향상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없지않다. 그러면서도 상호교류나 교환의 의미가 없는 요즘과 같은 일방통행식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못지않게 높다. 음미해 볼만한 지적이다. 볼만하다고 해서,또는 장사가 된다고 해서 눈앞의 이익만을 노리거나 과열경쟁은 삼가야될 일이다.
  • 민자당은 단합하라(사설)

    박철언정무제1장관이 13일 장관직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민자당 내분은 수습의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민자당은 이제 하루라도 빨리 제자리를 찾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집중시켜야 하겠다. 우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종필최고위원 등이 당장이라도 수습의 자리를 마련하여 반성과 자책속에 단합된 새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번 내분을 통해 민자당이 제 역할을 하려면 3계파간의 화합과 공존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야의 이질적 요소가 한데 모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화학적 결합」을 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시간을 단축시키려면 각계파가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자제와 양보의 미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때 내분이 재연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번 내분을 당권싸움의 성격으로 파악하는 시각에서 본다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는 당권에 대해 보다 확실한 정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선적으로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노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산적한 국정과 난제들을 처리해 나가려면 정부와 당을 함께 장악하고 효율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물론 당무의 많은 부분을 대표최고위원 등에게 위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국정과 당무를 엄격히 분리시킬 경우 마찰의 소지가 많을 뿐 아니라 우리 정치 풍토에서 때이른 레임덕현상을 초래해 가뜩이나 어려운 국정이 더욱 혼미해질 우려가 있다. 민주계는 이번 내분을 당권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해왔지만 앞으로 행동을 통해 자제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민자당은 이번 내분을 통해 국민의 비판과 불신을 자초했다. 현재 민자당에 대해 갖고 있는 국민 대다수의 생각은 「지금 국정전반에 난제가 쌓여 있음에도 이를 타개해 나가는 모습은 보여 주지 않고 거여의 오만에 빠져 내분에 영일이 없으니 말이 되느냐」는 것이리라. 물가불안,국제수지적자,부동산투기,증시침체 등 경제난국이 가중되고 다발 및 흉포화 되는 범죄,환경오염,교통난 등 사회불안요인이 심화되는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그런데도 할 일은 하지 않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3당통합 당시의 약속도 저버린 채 내분에 허덕이는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게 보인다. 이제라도 민자당은 철저히 반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민자당이 새로운 각오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수습함에 있어 당지도부는 표출된 몇가지 사안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어느 특정인에게 독점적 권한이 집중되었을 때의 폐해라든가 민주화를 표방하는 대세의 흐름에 맞지 않는 공작정치의 시비등에 대해 성찰해 보고 시정할 것은 즉각 시정해야 마땅하다. 또 외교를 한건주의의 시각에서 수행하는 것은 국가이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충고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단합해서 국력을 키우는 것이 외교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내치에도 요체임을 지적한다.
  • 정치국 능가하는 「권력의 핵」으로/급부상하는 소대통령 자문위

    ◎경제ㆍ민족문제등 중요정책 결정/고르바초프의 개혁작업 “산실”로 지난 3월의 개정헌법에 따라 신설된 소련의 16인 대통령자문위가최근 리투아니아사태 처리과정에서 기존의 최고정책기구인 당정치국을 제치고 전면에 나섬으로써 주목을 끌고 있다. 크렘린 당국은 지난 9일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한 경고를 이례적으로 이 대통령자문위 명의로 발표했다. 이 경고의 내용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독립선언을 철회하고 크렘린과의 협상에 즉시 응하지 않을 경우 소당국은 연방의 결속을 위해 정치ㆍ경제를 비롯,기타 여러 방면에서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는 매우 엄중한 것이었다. 자문위의 이러한 경고는 이튿날인 10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비상통치권행사 운운 발언을 통해 뒷받침됨으로써 자문위가 소련정부의 공식 정책결정기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개정된 소련헌법은 대통령 자문위의 임무와 권한에 대해 『소련의 내정과 대외정책의 주요원칙을 실현키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안보를 보장하는 임무를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다소 애매하지만 「막대한」 권한을 부여받았음에도 그동안 최고 정책결정기구였던 당정치국과의 관계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상문제가 여전히 불명확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 소련이 처한 핵심 당면과제인 리투아니아사태에 대해 당정치국은 지난달 헌법개정 이후 아직 한번도 소집조차 되지않고 있다. 반면 자문위는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따라서 과거 수십년 동안 소련사회에서 실제 권력 기반이 되어온 당정치국을 제치고 자문위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란 추측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하는 또다른 움직임은 현재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경제개혁방안이 바로 이 자문위 소속 인사들의 주도로 짜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4월중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중인 이 개혁작업의 실무책임자는 자문위 소속인 레오니드 아발킨부총리. 이번에 마련될 경제개혁안은 민족문제해결 못지않게 소련 대내외의 중요 관심사가 될 게분명하다. 그런데 이 개혁안의 기본골격에 대한 설명이 중간중간에 자문위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지난 5일 자문위의 한 멤버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은 외국회사의 소련내 설립과 과실송금에 대한 허용방침이 이번 개혁안에 들어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리고 개혁안의 발효시기도 오는 6월 인민대회(의회)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통령령으로 먼저 발효시킨 다음 추후 의회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국은 계속 「노코멘트」로 일관, 정치국이 이미 주요 권한의 상당부문을 자문위로 넘겨준게 아니냐는 의문을 짙게 하고 있다. 물론 자문위원회 상당수가 현정치국 정ㆍ후보위원으로 채워져 있어 권한 이양상의 마찰 소지가 상당부문 희석된 건 사실이다. 당이 헌법에 명시된 「권력 독점권한」을 포기한 마당에 당정치국의 권한이 전과 같지 않을 것임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구성된지 불과 보름여만인 자문위가 민족문제와 경제개혁 등 핵심 국정현안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헌법개정 이후 예상되던당내 보수세력의 반발이 쉽게 「진압」됐음을 짐작케 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 청와대ㆍ민자각계파 내분수습 움직임

    ◎“위험수위”판단…돌파구 모색에 부산/「선 박장관 퇴진­후 청와대면담」방침고수 민주계/「개인차원 얘기」강조…4자회동 성사 기대 청와대/「반민주계 범민정 연합론」대두속 진화작업 민정계/예상밖 파장에 당혹…후유증 최소하 전력 박정무 박철언정무1장관의 「폭탄발언」으로 증폭된 민자당내 민정ㆍ민주계간 내분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당 주요인사들의 수습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청와대측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의 4자회동을 주내에 성사시켜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을 희망하고 있고 김종필최고위원을 비롯한 각 계파 중진들도 수습을 위한 막후절충을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계측은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향후 당권경쟁과 맞물려 있어 내분양상이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 파문이 조기에 수습되어 민자당이 정상가동 되기를 강력히 희망. ○노대통령 “수습”당부 이와관련,노대통령은 11일 저녁 박준병사무총장과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며 당내분 수습에 이들이 적극 나서 주도록 당부. 이날 청와대 회동은 노대통령과 중진들과의 만찬에 이어 중진 5인만이 따로 모임을 갖는 형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당 통합후 일부 민정계 중진들이 당일을 모른채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힐난조로 언급했다는 것. 노대통령은 그러나 내분수습의 구체적 방안은 적시하지 않은채 절충과 설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만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장관을 그만 두게 할 의사는 없는 것 같았다는 전문.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에 『김영삼최고위원측이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몰고 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한 대목을 놓고 박장관이 사전에 노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교감을 가진끝에 「포문」을 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눈치. 노재봉비서실장은 이에대해 『박장관의 발언은어느 누구와도 협의 하지 않은 개인차원의 얘기』임을 강조하고 김최고위원에게는 박준병사무총장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 노대통령이 박장관의 발언에 진노했다거나 박장관을 엄히 문책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는 후문은 없으며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묵묵히 전말만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장관의 거취문제에 대해 이번주 내로 있을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의 회동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알아서 할일』이라면서도 「퇴진」보다는 「역할축소」및 「근신령」수준일 것이라고 관측. 주내 청와대 회동과 관련,최창윤정무수석은 『최고위원들이 사안의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회담은 그들의 의견을 듣고 당에서 요구하는 시기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며 『회담시기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내 회동성사를 희망. 최수석은 또 『이왕 청와대에서 최고위원들이 모인다면 박태준최고위원권한대행도 참석하는 것이 모양도 좋지 않겠느냐』고 피력. ▷민정계◁ ○…민자당의 내분이 박철언장관의 발언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민정계중진들은 박장관과 민주계를 겨냥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간 채 당내결속과 화합을 거듭 강조하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날 경북 영양ㆍ봉화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최근의 당내갈등 표출이 3당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호자제를 촉구했으며 박준병총장도 『당내에서 정책이나 이념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면 그래도 모양이 나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청와대 회동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을 기대.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노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갈등해소를 위한 중재에 나서도록 지시받고 나름대로 대민주계 접촉을 시도할 움직임. 이중에서도 구민정총무시절 야권인사와 친분이 두터웠던 김윤환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며 김의원은 12일중 민주계의 김동영총무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계 인사와의 연쇄접촉을 가질 예정. 지방에 머물다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급거 귀경한 이종찬의원도 당내분 수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이춘구ㆍ이한동의원도 민주계와의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 한때 박장관의 「독주」를 막기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도 했던 이들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내분에서 민주계가 승리할 경우 당권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때문에 「반민주계 범민정연합」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대두 ▷민주계◁ ○…민자당내 민주계는 청와대와 민정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박장관 발언이 노태우대통령의 뜻이 아니다』는 요지의 해명을 접하고는 「선 박장관 퇴진 후 청와대 면담」쪽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아가는 인상.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민주계측은 특히 그동안 중립적 위치를 지키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장관 발언을 계기로 반박라인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김영삼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3자회동 선호입장을 피력하는등 김종필최고위원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민정계 중진들로 부터 오는 「위무」전화를 일체 받지 않은 채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느냐』며 자신이 직접 강경대응 하겠다고 비분강개 했으나 측근들이 『직접 나서면 모양이 우습다』고 만류. 이에따라 김최고위원은 당기강 확립ㆍ개혁요구ㆍ공작정치근절 등 「일반론」만을 개진하고 측근들이 집중적으로 박장관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다는 전략. 황병태의원은 『김최고위원으로서는 이번 사태가 건곤일척의 싸움』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뒤 『노대통령과 박장관간의 인간적 관계를 알고 있으나 이번은 노대통령이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라며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 황의원은 이어 『김종필최고위원측과 접촉을 통해 김최고위원이 우리를 지원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피력.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또 『표면에 박장관이 있으나 문제는 보다 근본적』이라고 노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을 돌리며 『모든 정보를 박장관이 독점하고 노대통령의 주변을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형국인데 이 같은 정보의 통로와 권력의 행사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 이 중진의원은 『아직도 청와대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같다』고 청와대측의 각성을 촉구. 박장관의 발언해명과 인책을 요구했던 민주계 11명의원중 서청원의원은 13일로 예정된 자신의 서울 동작갑지구당 개편대회를 『이같은 분위기에서는 도저히 개최할 수 없다』며 무기연기토록 지구당에 지시하는 등 민주계일부에서 정상적 당무할동을 조직적으로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 ▷박장관◁ ○…박철언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예상 이상으로 증폭돼 일파만파의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ㆍ민정계중진 등을 비롯,각계에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면서 사태수습에 도움을 요청하는등 후유증 극소화에 노력. ○측근들,심야 대책회의 박장관은 11일 상오 기자들에게 『새 정치체제의 확립을 위해 스스로 인내하고 자제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제한 뒤 『김영삼최고위원을 정치 대선배로 잘 받들어 모시겠다는 나의 기본자세를 잘 인식 시켜 달라』고 당부.그는 『어제 저녁부터 부산에 있는 김동영총무와 통화를 하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않아 황병태의원과 통화,발언의 진위와 보도배경 등을 설명했다』면서 『황의원은 「보도된 내용을 보고 매우 걱정했으며 당혹스러웠다. 박장관의 뜻을 김최고위원에게 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 박장관은 또 『10일 하오 신문을 보고 곧바로 박태준최고위원대행,박준병총장,청와대 등에 발언의 참뜻과 경위 등을 설명하고 오해와 파문이 없도록 요청했다』고 전하고 『당권다툼이나 권력싸움을 하는 것 같아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부연. 이에앞서 박장관은 10일 밤 강재섭ㆍ나창주의원 등 핵심측근들과 서울 양재동 자택에서 심야대책회의를 갖고 민주계측의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우선 사태수습에 주력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 참석자는 민주계측을 성토하는 발언도 많았지만 서로 자제하는 것이 대국적 견지에서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민주계 의원들이 공식ㆍ비공식 모임에서 박장관에게 공격을 가할 경우 박장관의 참모인 우리가 맞대응 하기로 했다』고 설명.
  • 이양순 감사위원/기획원 근무만 29년… 공정거래제 “산파”(얼굴)

    29년간 경제기획원에서만 근무한 전형적 경제관료. 공정거래제도의 기본골격인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각종 고시를 입안함으로써 우리나라 공정거래제도의 산파노릇을 했다. 일과 후 말단직원과 스스럼없이 장기를 둘 정도로 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성격이며 계수에 밝고 문장력이 뛰어나다. 취미는 등산. 부인 이민숙씨와 2남을 두고 있다.
  • 공정거래위원장 최수병씨 재임명

    정부는 7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경제기획원에서 독립된 행정기관으로 바뀐 공정거래위원장(차관급)에 최수병 현위원장을 재임명했다. 정부는 또 공정거래위원회상임위원(1급상당)에 이상만.이창보 현상임위원을 재임명했다.
  • 북한,홍콩여행사에 비자발급 위임/홍콩지서 보도

    【홍콩 연합】 홍콩∼평양간에 전세기취항을 추진하던 홍콩의 중외여행사가 북한입국비자발급을 위임받아 사실상 홍콩주재 북한의 반공식사무소역할을 하게됐다고 4일 홍콩의 동방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중외여행사와 같은 그룹의 회사가 북한당국과 평양에 특급호텔건설 계획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이 호텔에 북한 최초의 카지노도박장 시설을 운영하는 등 북한내의 도박장운영권도 독점키로 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동방일보는 중외여행사의 모그룹회사 경영인 황진성씨가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하면서 홍콩달러 11억∼12억달러(약1천억∼1천1백억원)가 소요되는 특급호텔건설비로 홍콩회사는 5억여 홍콩달러(약4백50억원)를 투자,49%의 지분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자동차 일부 부품값 최고 8배나 더 받아/손보협,실태조사

    자동차의 일부부품값이 정상가격보다 8배가량 비싼 것으로 밝혀졌 . 2일 손해보험협회가 조사한 「자동차 수리용부품의 공급실태」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베스타 앞패널의 정상가격은 2만6천원이나 실제 시중거래가격은 무려 8배가량 비싼 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자동차의 스텔라 앞패널의 값은 4만9천5백원이나 2배가량 비싼 9만9천5백원에,대우자동차의 듀크 앞범퍼는 16만5천원이나 25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3대 자동차메이커의 12개차종의 8개 부품값은 실제값보다 1.1∼8배가량 비싼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자동차 정비사업조합연합회측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서도 현대 엑셀승용차의 라디에이터값은 1만9천원이 제값이나 이보다 3.5%배가량 비싼 6만5천원,대우 맵시나의 뒤패널은 정상가격 2만원을 크게 웃도는 8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손보협회측은 이같이 일부 부품이 턱없이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현대자동차서비스ㆍ기아서비스ㆍ대우자동차 등이 직영수리공장을 운영하면서 부품공급을 독점하고 애프터서비스공장에서 자동차의 유상수리까지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협회측은 자동차메이커들이 자동차생산대수와 비례하는 일정량의 부품제작을 의무화하고 부품유통주체를 다원화함은 물론 생산중단 차종의 부품도 일정기간 공급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협회측은 또 제한된 숫자의 정비공장을 증설해 주고 간단한 수리는 기존 배터리상등 무허가정비업소에 대해 품목별로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예상보다 빨리온 소 「다원정치」/야당 조기등장의 의미

    ◎당원 3천명에 불과…실영향력은 미흡/“급진야당 견제용 「위성정당」”가능성도 소련 역사상 최초의 야당이된 자유민주당(LDPSU)이 지난달 31일 창당대회를 갖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LDPSU의 정치단체로서의 성격,그 영향력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LDPSU의 창당은 소련정치체제가 이미 다원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증이다. 소련은 이미 헌법의 공산당권력독점조항을 수정,사실상 다당제를 수용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 두긴 했으나 이번 LDPSU의 등장은 그 시기나 인물구성면에서 다소 의외다. 관측통들은 금년중반 이후에나 출현할 것으로 보았으며 최초의 야당도 옐친등 급진개혁파가 주동이 될 것으로 보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LDPSU가 등장했고 중심인물들도 생소해 이 정당의 성격이 과연 무엇인지 아직은 선명치 못하다. 급진개혁파 중심의 강력한 야당출현 움직임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의 공산당위성정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찌됐든 LDPSU는 표면상 사상 첫 야당이 됐다. LDPSU는 창당대회에서 법의 우위를 절대원칙으로 다당제,혼합경제구조 유지,대통령제,모든 국가기관의 원리분화등을 강령으로 내걸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변호사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42)는 이 가운데 국가기관의 탈이념화를 핵심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또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민족분규에 관해서 발트3국과 카프카즈지역 공화국과의 관계는 국가연합으로,중앙아시아지역 공화국과의 관계는 연방의 원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리노프스키는 LDPSU의 유일한 이론은「상식」이라고 밝히고 다당제와 혼합경제를 주장하는 한편 현 소련체제의 유지도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LDPSU의 목표가 분명치 않다. 「법의 우위」와 국가기관의 탈이념화는 입헌주의적인 방향을 제시한다고 보여지는 반면 혼합경제론은 사회주의체제내의 온건개량노선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지리노프스키가 『LDPSU의 강령은 우리들의 요구가 충족되거나 새로운 문제점이 대두되면 변화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지향목표의 불명확성을 드러내 준다. 또 지리노프스키가 1∼2년만에 1백만 당원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하기는 했지만 현재 당원은 3천명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어 아직은 영향력을 지닌 정치단체라고 보기도 어렵다. 또한 공산당을 포함,다른 정당원일지라도 이 당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당원의 성격도 명료하지 못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소련 정치의 흐름과 관련지어 볼때 LDPSU의 창당은 정치적 다원화에 「가편」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우선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난 2월 당중앙위전체회의에서 비공식정치세력과의 협상을 제의,다당제 실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둘째로 소련내에서는 지난 몇년간 정치적 다원화를 향한 움직임이 꾸준히 전개돼 왔다. 이미 인민대표대회내에는 급진개혁파인 옐친,소브차크등 5백여 대의원으로 구성된「지역간 인민대표협의회」가 구성돼 의사 교섭단체로 활동중이다. 이들은 또 다른 개혁파 공산당원인 역사학자 아파나시예프,경제학자 포포프등과 함께 지난1월 사회민주당결성을 시사하기로 했다. 지난 88년 5월에는 서방식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유리 미튜노프등 70여명의 반체제인사들이 민주연합당을 결성했으며 88년 9월에는 시위를 조직한 바도 있다. 민주연합당의 활동은 그뒤 보잘것이 없었으나 지난 2월 4일 모스크바에서 시민시위가 벌어졌을 때는 정체가 불분명한 민주동맹,모스크바유권자연합,파미야치(러시아민족주의단체)등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각 지역공화국 특히 민족주의운동이 활발한 발트3국과 카프카즈지역 공화국등에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인민전선들이 유력한 정치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만일 최근 보도처럼 오는7월 28차 당대회이후 급진개혁파가 공산당으로부터 분리해나온다면 다원화의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LDPSU가 어떤 성격의 길을 걸을지,하나의 정당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게 될지 지금 알 수는 없지만 소련 정치체제의 다원화는 이미 기정사실화됐음이 분명하다.
  • 소,사상 첫 야당 창당/신자유민주당/10개공대표 참석,당대회

    ◎타스통신,“개정헌법에 다당제수용” 【모스크바 DPA 타스연합】 소련의 자유주의자들은 31일 모스크바에서 소련신자유민주당(LDPSU)을 창당했다. 이 정당의 창당위원들은 이 정당이 공산당을 제외하고는 소련 최초로 전국적인 당대회를 통해 창당됐다고 밝혔는데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창당대회에 소련 15개 공화국 가운데 10개 공화국에서 온 2백15명의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자유민주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법의 우위,다당제와 혼합경제 고수,사유재산의 합법화,모든 국가기구의 탈이념화 등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모스크바의 변호사 블라디미르지리노프스키(42)는 이 정당의 목적이 어떤 사회구성체의 건설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자유민주당의 강령은 『자신들의 요구가 충족되거나 새로운 문제점이 대두되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자유민주당의 지도자들은 이 정당의 당원이 현재 약 3천명이라면서 신자유민주당에 가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창당대회가 열린 클럽의 로비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스통신은 비록 최고회의가 아직 정당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는 않고 있으나 지난 3월 개정된 헌법이 공산당의 권력독점대신 다당제를 위한 길을 열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 침체 군수산업 자구 안간힘/동서 화해무드 고조로 수요 격감

    ◎유럽에서만 3년간 10만명 실직 세계 군수산업은 최근 동구변화 등 동서화해분위기에 따라 「사양길」에 들어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군수산업들이 대대적인 구조개편작업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29일 세계군수산업 및 지역분쟁 전문연구기관인 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조사결과를 인용,88년 세계1백대 군수업체를 보도하면서 세계군수업체들이 「평화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최근 3년간 전례없는 침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SIPRI가 리베라시옹과 이탈리아의 「라레퓌블리카」,서독의 「디차이트」,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 등의 의뢰로 작성한 88년도 세계1백대 군수업체 현황에 따르면 미국이 48개사로 단연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영국이 12,프랑스 10,서독이 9개사를 랭크시키고 있다. 또 일본은 5개사가 포함돼있으며 이밖에 아시아권에서는 이스라엘2,인도와 한국이 각각 1개사가 올라있다. 한국은 대우가 전자와 함정건조분야에서 6억달러 상당을 제조,69위에 랭크돼있다(소련과 중국 등 공산권은자료부족으로 빠져있음). 미국은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항공기ㆍ전자ㆍ미사일부문에서 8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1위를 차지한것을 비롯,록히드(84억달러),제너럴다이내믹스(80억달러) 제너럴일렉트릭(62억5천만달러),제너럴모터스0억달러)등 5위까지를 독점해 군수대국으로서 지위를 과시하고있다. 리베라시옹지는 그러나 미국과 영국ㆍ프랑스 등 서방군수업체들이 최근 평화무드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민간분야로의 전환 등 산업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3년간 서유럽 군수산업(주로 함정건조와 중공업)에서만 10만여명의 고용인구가 감소했다고 지적하면서 세계3위의 무기수출국인 프랑스의 경우 87년 3.4%,88년에는 3.6%의 종사자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우 록히드가 8천명,휴즈항공사가 7천명,제너럴일렉트릭(4천명),로크웰(4천명),그루먼(3천2백명),노드롭(2천5백∼3천명),텍스턴(2천5백명)등 주요 군수업체들이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주요 군수업체 현황(88년ㆍ단위1백만달러)●군수산업체명 맥도널 더글러스(미ㆍ항공기 전자 미사일) 록히드(미ㆍ항공기) 제너럴 다이내믹스(미ㆍ전자 항공기 미사일 함정> 제너럴 일렉트릭(미ㆍ항공기 엔진) 제너럴 모터스(미ㆍ항공기 엔진 전자 미사일) 레이턴(미ㆍ전자 미사일) 브리티시 에로스페이스(영ㆍ항공기 전자 미사일) 로크웰 인터내셔널(미ㆍ항공기 전자 미사일) 보잉(미ㆍ항공기 전자 미사일) 노드롭(미ㆍ항공기)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미ㆍ항공기 전자 미사일) 톰슨(프랑스ㆍ전자 대포) 마틴 마리에타(미ㆍ미사일) GEC(영ㆍ전자 엔진) 다임러 벤츠(서독ㆍ항공기 엔진 전자 탱크) 대우(한국ㆍ전자 항공기) ●매출액 8,500 8,400 8,000 6,250 6,000 5,500 5,470 5,000 4,500 4,500 4,500 4,470 4,300 3,850 3,420 600 ●군수 총매출액 56% 79 84 13 5 67 54 42 27 78 2536 75 3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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