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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경제현안의 본질(사설)

    한일간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이전문제 등 경제현안문제 해결이 다시 오는 6월말로 이월되었다.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6월말까지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작성키로 합의했다. 그때 가서 어떠한 대책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일본의 산업전략에 일대 전환이 없는 한 한일간 현안문제는 또다시 미제로 남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노 대통령이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해 일본의 결단을 요구한 것은 바로 이 문제들이 양국 민간업계끼리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을 벗어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정부주도의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관과 민간의 협조가 잘되고 있는 나라이다. 현재 일본의 산업전략은 생산면에서는 이원화전략을,해외투자면에서는 다계화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원화전략이란 독점적이고 첨단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가제품은 일본내에서 생산하고 널리 보급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하는 중·저가 제품은 해외기지에서 생산하는 것이다. 일본은 중·저가 제품의생산기지 또한 이 나라에서 저나라로 옮기는 다계화전략을 갖고 있다. 일본이 70년대 말까지는 중·저가 제품의 생산기지를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신흥공업국에 두었으나 이들 나라의 기술수준이 향상되자 생산기지를 동남아지역으로 옮긴바 있다. 이로인해 한국상품의 경우 위로는 일본상품에 눌리고 밑으로는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일본브랜드 상품에 밀리게 되었다. 우리가 막대한 흑자를 내던 미국과의 무역거래가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근원적인 이유가 일본의 산업전략에 있는 것이다. 일본이 동남아의 해외기지를 강화하기 이전까지는 우리는 미국과 EC로부터 무역흑자를 내어 일본으로부터의 적자를 메우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지역에서 적자를 내는 상황에 있다. 한일간의 무역불균형의 단계를 넘어 전체적인 적자시대에 있다. 한일간 경제현안의 본질은 바로 한국상품의 대외진출을 위·아래로 차단하고 있는 일본의 근린궁핍화 정책에 있다. 따라서 일본이 진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국가들과 경협확대를 원하고 있다면 먼저 산업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정부의 일대결단이 요구된다. 일본은 생산면에서의 이원화정책과 해외투자면에서 다계화전략을 수정,한국을 비롯한 신흥공업국가들과 수평적 분업관계를 형성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한일관계의 경우 말로만 선린·우호·호혜를 내세울게 아니라 가시적인 협력을 위해 일본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협력과 첨단기술 이전을 구체화시킨 실천계획을 6월말까지 내놓기 바란다. 한일간의 경제현안 타개는 새로 태동하고 있는 동북아경제권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협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7)

    ◎한국화약그룹/새이름 무장… 세계적 유화그룹 도약/무공해농약·의약물질 등 개발/2000년엔 매출 15조원·수출 25억불/정밀기계에도 집중투자… 해외진출 박차 올해도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화약그룹은 그룹의 주력업종인 석유화학 분야를 중점 육성,21세기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를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강화의 해로 정한 한국화약그룹은 그룹의 트로이카라는 평을 받고있는 한국화약(주)과 경인에너지·한양화학에 집중 투자,세계적인 석유화학그룹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한국화약(주)은 무공해농약 염료중간체·의약품중간체 등과 같은 정밀화학을 비롯 정밀계측기등 정밀기계 분야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해외유전 적극 개발 경영다각화를 통해 모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독점업체로 비교적 순탄하게 성장,오늘의 한국화약그룹의 모태가 된 한국화약(주)은 지난 80년대부터 석탄산업이 침체한데다 최근에는 동서 화해분위기로 무기 및 화약의 내수와 수출이 줄어 성장이 쉽지않았던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한국화약(주)은 모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정밀화학·정밀기계 분야에 눈을 돌려 두분야의 매출액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여 2000년에는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공·호남정유에 이어 지난 69년 미 유니언오일사와 합작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경인에너지는 탈황시설 및 유전개발등을 추진하여 종합정유회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말 이미 하루에 10만배럴을 정유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올해부터 하루 16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게돼 올해 매출액은 1조2천억원으로 그룹 최고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정제시설 증설사업 및 탈황개조사업·유전개발 등을 포함,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R&D)로 모두 2천4백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양화학은 올해 NCC(나프타분해)공장 가동을 중심으로 유기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BTX사업 등을 추진,기초원료에서 가공까지 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구축,2000년에는 최대의 종합석유 화학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화약 그룹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의 3조8천억원보다 18.4% 늘어난 4조5천억원으로 잡고있다. 시설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5.6% 늘어난 1조3백50억원인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25%나 늘린 5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화약그룹은 21세기에 유전자와 제약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이 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이미 연구검토를 끝내고 2년후 이 분야에 본격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같은 업종전문화와 경영다각화로 2000년에는 그룹의 매출액을 15조원으로 늘리고 설비 및 연구개발비로는 연간 3조원을 투입하여 25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전자 사업에 진출 한국화약그룹은 2세인 김승연 회장(39)이 그룹경영을 맡은 이후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81년 8월1일 선친 김종희 회장의 타계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수성이 아닌 제2의 창업을 선언한뒤 한양화학을 인수하고 경인에너지의 합작사인 미 유니언오일사의 지분을 인수하는등 10여개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해 한국화약그룹을 재계서열 11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김회장은 『지난 10년간은 국내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힘썼지만 앞으로 10년은 해외기반을 넓혀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김회장의 이같은 해외진출 의지에 따라 한국화약그룹은 해외투자를 통한 생산 및 판매의 국제화에 그룹의 총력을 쏟고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캐나다 미국 등에 이미 설립돼 있는 PVC등 생산공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니버설 베어링사를 인수하는등 해외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또한 지난 89년 프로정신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차원의 경영혁신으로 시작된 「PRO­2000운동」을 각계열사의 업종특성에 맞는 경영혁신 운동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PRO­2000운동은 이미 어느정도 결실을 맺어 한국화약(주)과 한양화학의 경우 25%의 인원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여기서 거둔 여력을 정밀화학 및 기계등 신규사업에 쏟고있다. 회장을 비롯한 전임직원이 한달에 한번 함께 등산을 하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심신도 단련하고 있는 것이 한국화약그룹의 자랑이자 특색이다. 한국화약그룹은 올해 그룹이름도 바꿀 계획이다. 화약이 붙은 그룹이름이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맞지않은 강성이미지를 풍기고 있는데다 계열사들의 이름도 갖가지이기 때문이다. 지난 80년대말 그룹임원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공항직원이 그룹의 영문표기(Korea Explosives Group)를 보고 「남조선 폭파집단」으로 오인해 소동을 벌인 웃지못한 에피소드까지 있었다. 2세체제와 함께 시작된 제2의 창업 11주년을 맞는 한국화약그룹은 올해를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잡고있다.
  • 옐친,보수세력 분쇄선언/「가격자유화」 조직적 반발에 강경대응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은 16일 자신의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보수각료및 반동세력들의 저항과 태업을 분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연방 최고회의(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달초 단행한 가격자유화조치를 옹호하면서 『일반국민들은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고 있으나 이같은 가격자유화조치는 고통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경제위기와 구소연방의 붕괴,유통의 독점을 기도하는 마피아같은 세력들의 저항,공공연한 태업및 이념적 반대등 어려운 여건하에서 시장이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은 현재 민영화정책에 저항하는 지방관리들의 책임을 묻기 위한 포고령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결론적으로 개혁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거듭 강조해두고자 한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진정한 지지와 상호신뢰,그리고 행동통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옐친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경제전문가인 예고르 가이다르 러시아연방부총리는 이날 최고회의 보고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러시아지도부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때』라면서 『가장 심각한 위협은 공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조치들이 정상궤도위에 올라섰다면서 가격자유화조치를 단행한뒤며칠동안 폭등세를 보였던 물가가 떨어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회건물앞에서 가격자유화에 반대하는 러시아독립노조연맹소속 2천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옐친의 경제개혁에 대한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불공정거래에 과징금 부과/7차5년계획 공정거래부문

    ◎국제계약·외국인사업자 포함/꺾기등 부당금융관행도 제재/계열사간 「특혜거래」 규제기준 마련 앞으로 국내시장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거래와 외국인사업자에게도 국내사업자와 동일하게 공정거래법이 적용된다. 또 꺾기,보험가입 거부행위등 불공정한 금융관행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적용이 강화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재벌의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계열사간의 부당한 내부거래유형과 규제 기준이 새로 제정되며 이종기업간 기업결합(혼합결합)도 규제를 받게된다.계열사 자산총액합계가 4천억원이상으로 돼있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과 연간 국내 총공금액이 3백억원 이상으로 돼있는 독과점사업자의 지정기준도 각각 5천억원내외와 4백억∼5백억원으로 올 상반기중 조정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7차 5개년계획 공정거래부문 계획안」을 확정,올해부터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제화추세에 맞추어 공정거래법적용대상을 현재의 「일정형태의 국제계약」에서 「모든 국제계약」으로 확대하고 국내시장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거래및 외국사업자에 대해서는 국내거래및 국내사업자와 동일하게 법을 적용,외국의 유력사업자에 의한 시장지배를 적절히 규제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출금에 상응하는 적금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나 카드업계의 가맹점에 대한 대금결제지연행위,사고위험이 높은 직종에 대한 보험가입거부행위등 금융계의 관행화된 불공정행위를 적극 시정해나가고 할부판매,신용판매등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거래행위도 규제키로 했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규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징금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표시·광고의 불공정행위를 종합적으로 규제할 수 있게 표시·광고에 관한 특별법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81년 이후 계속 독과점품목으로 지정돼온 승용차 냉장고등 27개품목에 대해서는 경쟁촉진방안을 마련하고 국내독과점사업자가 외국사업자와 독점수입대리점 계약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도 규제키로 했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 그룹의 신도약 전략:6)

    ◎선경/정보통신 참여… 2천년 33조원 매출/이동통신 겨냥 87년부터 준비/올 첨단연구소등에 1천2백억 투자/생명과학 집중육성… 자금동원의 국제화 모색 올해 재계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로 누가 선정되느냐는 것이다. 제2민방,고속전철등과 함께 재계 최대 관심사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 사업은 2000년대 2조원의 「황금시장」을 형성,재벌의 판도변화까지 몰고 올 전망이어서 오래전부터 관련사들의 사운을 건 경쟁이 치열하다. 흔히 무선호출서비스(일명 삐삐)와 차량 및 휴대전화서비스(일명셀룰러폰)로 일컬어지는 이동통신사업은 현재까지 정부 출자기업인 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해왔으나 민간기업도 참여시키기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7월쯤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직계열화를 완성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지난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00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보통신사업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이의 일환으로 정부가 민간기업에 허가하기로 한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선경그룹은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남달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공을 중심으로한 석유사업에서 섬유,정밀화학에 이르는 에너지,화학산업의 독자적 수직계열화가 완성됨에 따라 2천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혁신을 통신·정보사업의 참여로 이루려는 것이다. 선경은 이를 위해 지난 87년 4월 미주경영기획실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한데 이어 유크로닉스(미국내 정보통신관련 기술조사및 용역제공),선경유통(정보처리,소프트웨어,하드웨어 판매·임대),선경정보시스템(정보통신역무제공,정보기술컨설팅)YC&C(정보통신기기및 소프트웨어판매),선경텔레콤(정보통신 관련사업),정보통신연구소등을 잇달아 설립,만반의 채비를 갖추어 왔다. 이와함께 현재 기업내외의 모든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MIS(종합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중이며 CAD(Computer Aided Design),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 System)의 도입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이동통신사업경쟁에는 선경과 포철이선발주자로 나서고 있고 그 뒤로 코오롱·쌍용·동양·동부·금호그룹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현대·대우·삼성·럭키금성 등 대기업들도 제1대주주는 되지 못하더라도 자회사를 내세워 어떻게든 이 사업에 참여하기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통신사업추진 총 실무책임자인 손길승경영기획실 사장은 『제2이동통신사업 계획서를 각 사가 통신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면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 시스템운영,기술변화적응능력등 각 사의 우열기준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에 특혜의 소지가 끼어들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사장은 또 『선경은 이미 RFP(사업계획서)작성을 위해 3차례에 걸친 연구작업을 완료했고 외국파트너로 미국의 벨 사우스사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그룹관계자들은 행여 선경그룹이 대통령과 사돈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되고 수주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선경그룹에는 현재 24명의 석·박사를 포함,1백10명의 전담인원이 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역은 극비사항이라며 오는 5월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모두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선경그룹이 정보통신사업과 함께 2000년대에 대비해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문은 생명과학 및 금융업을 꼽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9월에는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제1·2세대 항암제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백금착체(Bristol Complex)항암제를 개발,세계각국에 물질및 제법특허를 출원중이다. 특히 백금착체 항암제가 실용화하면 3조원을 웃도는 항암제시장(91년말 추정)에서 대략 2조원 정도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소 박병욱책임연구원은 『우리 연구소의 최종목표는 독일의 바이엘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는 것』이라면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암의 치료제,곰팡이가 유발하는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항진균제,완치가 어려운 항천식제등의 합성연구,은행잎,마늘,인삼등에서 뽑아내 신약을 개발해 내는 천연물연구등을 집중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태평양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뛰어든 것은 국내영업에 치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이동통신사업등을 추진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직접 국제시장에서 CB(해외전환사채)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그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선경의 올해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의 10조원에 비해 20% 늘려 잡은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1백%나 늘린 1천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시설투자액은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올해 중점투자할 분야는 ▲선경인더스트리의 인도네시아 원사공장에 1억3천5백만달러 ▲선경 가이아나 산림개발 5천4백만달러 ▲선경 인도네시아 공단건설 3천5백만달러 ▲13개국 16개광구에 걸친 유공의 해외유전개발에 8백40억원등이다. 『내일의 선경이 무섭다』는 재계의 말대로 선경은 2000년 매출액 33조원을 목표로 무섭게 뛰고 있다.
  • “움직이는 해양연구소” 온누리호/처녀항해의 닻 올리다

    ◎15일 노르웨이 출발,지중해 거쳐 인천에/탑재장비 시험가동·바다특성 조사연구/망간단괴등 공해 지형·구조관측에 활용 기대 국내 최초의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오는 15일 건조지인 노르웨이 베르겐을 떠나 63일간의 처녀항해를 시작한다. 6년간의 건조끝에 완성된 폭 12m·길이 63.8m,1천3백t급 「온누리호」는 대서양의 포르투갈 앞 공해 등에서 조사선에 실린 첨단 해양 조사장비를 이용,현장탐사 및 연구를 실시하면서 귀로에 오르게 된다. 스페인의 지브롤터항(1월15일)과 수에즈운하 북단에 위치한 이집트의 포트 사이드항(2월9일),싱가포르(2월28일 입항) 등을 거쳐 오는 3월12일 인천항에 도착할 「온누리호」의 처녀항해 목표는 배에 탑재된 각종 최신 해양탐사 연구장비의 실험이용뿐 아니라 항해도중 지나게 되는 각 바다의 특성을 조사·연구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해양물리·생물·화학·지질을 비롯,해양 공학적 조사까지도 가능해 「움직이는 해양연구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온누리호」의 완성에 따라 그동안 외국선박을 임대하여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심해저 자원탐사 등 각종 연구가 본격화되게 됐다. 특히 그간 연간 1∼2개월 정도만 가능하던 태평양 공해의 해저 4천8백∼5천2백m 사이에 묻혀있는 망간단괴에 대한 개발연구기간을 5개월 정도까지 연장시킬 수 있게 돼 선행탐사국에 대해 기득권을 인정해 주는 국제법상의 규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태평양 바다에서 망간단괴를 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 획득에 한걸음 바싹 다가서게 됐다. 또 국내 및 국제공해의 지형 및 구조관측 탐사연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중 주요 연구지역은 크게 두곳. 북위 32∼40 서경 22∼27도 사이의 포루투갈 앞 대서양이 그 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 포르투갈 앞 대서양지역은 태평양 등과 경계지역으로 해저산과 심해저의 평원이 공존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서양 지역의 남북 동서 방향의 중력 및 자력연구가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곳에서는 탄성파장치를 통한 해저지질의 규명,해저빔을 이용한 정밀 해저지형분석,플랑크톤·저서생물 등과 어군의 분포 및 자원량 파악,대서양의 해황과 기상의 상호 작용연구,유향·유속의 수심별 관측 및 해류의 운동 및 영향평가 등도 수행된다.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은 대륙주변의 해저지형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분지발달지대로 대륙과의 경계부분 연구에 중요한 연구장소. 이 지역은 동해의 생성원인 등 분지의 진화연구에 이용된다. 이번 처녀항해 승선자는 석봉출(해양지질) 유신재(이론생태)박사 등 국내연구원 10명과 영국 해양연구소 연구원 및 「온누리호」 탑재제작회사 전문가 등 외국연구관계자 8명 그리고 승무원 18명 등 모두 36명. 또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엔 해상의 중력을 재는 중력미터기,어군의 분포 및 어군량을 파악하는 어군탐사시스템,해양지진 탐사장치,여러곳의 해저지형의 깊이를 동시에 파악하는데 쓰이는 멀티빔 에코사운더 등이 국내 최초로 사용되게 된다. 한국해양연구소는 15일 처녀항해에 앞서 지난 11일 노르웨이 칼슨조선소로부터 「온누리호」의 인수명명식을 가졌다.
  • 한진/15대 그룹의 신도약전략(21세기를 향해 뛴다:5)

    ◎육해공 3각 운송 트랜스토피아 선도/새 물류기법 도입,세계와 경쟁/“지구촌 어느곳이든 직송” 「택배시스템」 가동/1조3천억 시설투자… 항공기 산업 함께 한진그룹은 올해를 세계최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한 원년으로 잡고있다. 모기업인 대한항공에다 한진과 한진해운을 묶어 육해공 삼각교통망을 구성함으로써 오는 2천년대에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종합운송업체로 탈바꿈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누린 독점적 지위의 온실에서 벗어나 지구촌의 5대양 6대주에서 일본의 릿츠(주),야마토운수,미국의 아메리칸 메신저 등 세계일류기업과 겨루어 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서비스업에만 눈독을 들인다』는 그룹이미지에서 탈피,최근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한진중공업과 코리아타코마를 키워 조선·기계설비·플랜트 제작 등의 중공업도 함께 육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신규사업 최대한 자제 조중훈회장은 『올해는 신규사업의 확대를 가급적 억제하고 기존사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계획』이라며 『국제화시대에걸맞게 계열사간의 업무협력을 긴밀히 하는 한편 책임경영체제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룹의 장기발전전략에 따라 올해 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종합물류기업 도입 및 개발이다. 계열사별로는 대한항공의 경우 전세계로 노선망을 확충하고 상용경비행기 생산과 주요부품 수출로 세계 10대 항공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세기에는 「트랜스토피아」를 선도하다는 계획이다. ○매출 5조9천억 예상 한진은 기존 육상교통망 외에 종합물류기법을 주도,해외 주요국가에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연내에 세계 어느곳이든 물건을 배달해주는 택배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 발주될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참여키위해 한진중공업이 전동차생산을 추진하며 코리아타코마와 함께 선박·수송설비·프랜트 등의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7대이던 보유 비행기에다 B­747 등 신기종 4대를 더 늘리고 미 시카고,스페인 마드리드,일 오이타와 남미 브라질의 상파울로 등에도 취항,노선을 기존 22개국 36개 도시에서 26개국 44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영업확장을 위해 올해 8천6백억원을 새로 투자,국제경쟁력을 갖춰 6백70억원의 흑자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두드러지는 사업내용은 상용항공기 제작성공에 따른 양산 및 시판을 들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6년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설치한 이후 기술개발을 통해 방산관련 헬리콥터 전투기생산과 부품수출을 해온데 이어 지난해 11월25일 국내기술진의 힘으로 5인승 경비행기 「창공」호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서울과 중국 북경 및 일본 도쿄를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는 이 경비행기값은 외제가 1대당 3억∼4억원을 호가하는데 비해 1억원대에 공급이 가능해 시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취항 26개국으로 늘려 이 경비행기는 90년대 중반이면 도로교통망의 포화로 출퇴근 및 지방출장용 등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로 오는 2000년까지 보잉사 등 세계 3대 항공사에 5억달러어치의 동체 날개 등 비행기부품을 수출하고 국산 고급전투기와 중급 민간여객기의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다. 한진은 기존 육상운수사업 외에 지난해 12월 국내최초로 소화물 일관사업 면허를 딴데 이어 빠르면 3월부터 욱해공 수송망을 통해 세계 어느곳이든 물건을 전해주는 택배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미 롱비치항과 일본 오사카항에 건설한 대규모 집배송센터에 이어 미일 등 주요 국가에 추가로 화물터미널을 설치,포장에서 수송·보관·하역 및 정보에 이르는 5단계 종합물류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을 향한 한진그룹의 전략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중공업에 대한 야심찬 투자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8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천7백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것을 계기로 건조 및 선박수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코리아타코마는 고속순시선 등 특수선제작에 전념토록할 계획이다. ○업종의 전문화도 모색 특히 종합수송에 필요한 특수컨테이너를 자체제작하고 정부가 발주할 고속전철 및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참여하는 등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을 위해 한진그룹은 올해 각종 시설투자에 지난해 보다 20%가 증가한 1조3천6백31억원을 쏟아붓고 항공기·선박·전동차 등 순수연구개발에도 지난해보다 44%가 증가한 6백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순이익은 무려 6백21%나 증가한 5조9천억원과 7백26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태원 경영조정실장은 『한진의 장기발전전략은 궁극적으로 서비스업 위주로 돼있는 그룹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업종을 가장 전문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의 해외연수 등 인재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불법어로 단호히 대처하라(사설)

    한국과 중국간에 정식 수교도 되기전에 중국의 불청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그것도 물길로 월남을 해서 말이다.수백척으로 대선단을 이룬 중국저인망 어선들이 제주연안등 우리 영해를 침범하여 불법어로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어선들은 우리 해경이 출동해 퇴거를 경고하면 멀쩡한 날씨에도 기상이 나쁘다느니 핑계를 내세워 우리 항구 앞바다에 피항했다가 공해로 철수하는 체 했다가는 다시 몰려든다고 한다.그쯤되면 퇴거를 경고하고 피항을 허용할 것이 아니라 단호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중국어선들의 우리 영해침범은 지난해부터 간간이 시작되다가 연말께 이르러 본격화 됐다고 한다.특히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항에서 북으로 17㎞떨어진 비양도와 관탈섬사이 해상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는 것이다.무엇을 어떻게 쉽게 봤는지 그야말로 야금야금 숨어들다 내놓고 도둑고기잡이를 한다는 얘기다. 이 해역은 우리의 영해일 뿐 아니라 우리측조차 수자원보호를 위해 저인망어업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다.당국의 조치에 순응하여 그 해역을 비켜나있는 우리 어민들이 그곳에 몰려드는 중국 어선들을 쳐다보는 분노의 심정은 또 어떨것인가. 영해는 국가적 주권이 행사되는 해역이다.주권은 영해의 상공은 물론 해저 그리고 그 해저 지하에까지 미친다.유엔의 해양법조약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주권국은 영해내에서의 어업및 기타의 자원개발을 배타적으로 독점할 수 있다.말하자면 영해내의 물 한모금,고기한마리,해초 한포기에도 주권이 미친다. 우리 정부 당국으로서도 물론 방관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이미 몇차례 서울 중국무역대표부를 통해 엄중항의했고 재발할 경우 강경조치를 취할 것임을 통보한 바 있다.그런데도 중국어선들의 국제법적위법 불법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엄중항의하고 경고한 바 대로 「강경조치」를 취해야 한다.우리 영해를 지키는 해군함정·해경경비정과 어업지도선으로 하여금 철수요구에 불응하는 저들을 당국의 조치사항대로 나포 억류 장비압류 등을 단행하면 된다.우리 주권을 지키고 국제법을 준수하는 원칙위에서라면 외교적 분쟁으로 번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우리는 지금 미수교상태에서나마 중국과 여러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쌓아가고 있다.민간부문 뿐 아니라 당국간 경협도 날로 확대심화될 뿐더러 기타 인적·물적교류가 수교이상으로 발전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간 집단간의 관계와 같이 국가간에도 지킬것은 지켜야 한다.그렇게 본다면 중국어선들의 집단불법조업은 중국정부 당국에도 책임이 있다. 우리 정부당국의 단호한 대책이 있어야할 것이다.아울러 중국 당국의 상응한 협력조치도 뒤따라야 하리라고 본다.
  • 학습부담 경감·지역특성화교육에 중점/초중고 교육과정 어떻게 바뀌나

    ◎교련 줄이고 야영·극기훈련등 추가/실업계도 음악·미술 필수과목 지정/국교 「바른생활」,공중도덕·질서지도에 역점 오는 95년부터 실시될 제6차 교육과정개정안은 초·중·고교 교육의 자율화및 지방분권화에 초점을 맞춘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교육부가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권을 독점해왔고 이에따라 학교별·지역별 특색이나 차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같은 반성위에서 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권을 각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재량에 대폭 위임함으로써 지역별로 실정에 맞는 교과내용을 짤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새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감안한 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있다. 이러한 특징은 초·중학교보다는 고교에서 특히 두드러져 오는 95학년도부터 고교의 교육과정은 편성·운영에 있어서 상당한 융통성과 탄력성을 갖게 될것으로 이해된다. 이와함께 국민학교 4·5·6학년의 경우 수업시간을 1주일에 1시간씩,중학교는 주당34∼36시간을 34시간으로 각각 감축하고 고교는 2백16단위를 2백4단위로 제한,학생들의 과도한 학습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는 점도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된다(1단위는 1주1시간씩 한학기). 또 중학교에 한문·컴퓨터·환경등 선택교과제를 처음으로 도입,시대적인 요구를 수용한 점은 두드러진 변화중의 하나로 꼽을 만하다.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고교의 경우 교육부 지정과목은 2백4단위중 86단위인 공통필수 10과목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시·도 교육청이 필수과목 1백6단위,일선학교가 선택과목 12단위를 각각 맡아 구성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각 시·도별 과정별 학교별로 교과목이 다양해지게 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해 1년에 걸쳐 공청회 1회,현장교원세미나 1회,관련학회장협의회 1회,언론보도 1백20건,민원 건의 56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사상 처음으로 시안연구단계부터 공개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문에 여론수렴과정에서 지나치게 형평성을 잃은 집단이기주의적인 주장까지받아들임으로써 당초의 개혁의지가 다소 빛이 바랬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고등학교◁ 교육부가 지정하는 공통필수 과목을 84단위의 12교과에서 70단위의 10교과로 줄였다.윤리 국어 공통수학 공통사회 국사 공통과학 체육Ⅰ 음악Ⅰ 미술Ⅰ 공통영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선택과목의 경우는 현행 34과목에서 60과목으로 확대했으며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학기당 이수과목을 현행 18∼20과목에서 12과목으로 축소 조정했다. 시 도 교육청이 결정하는 과목은 인문사회·자연·직업 등이며 또 각 학교는 교양선택등 2∼3개 과목을 자율로 정한다. 학생들의 적성·능력을 감안,현재 인문사회 자연 직업등 3종류인 이수과정에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체육·예술 등을 기타과정으로 증설할 수 있게 됐다. 교련은 현행 12단위에서 10단위로 축소되고 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다.특히 이중 4단위는 특별활동으로 야영 등산 극기훈련등 단체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실제교련시간은 주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든 셈이다. 국제화 개방화에 맞춰제2외국어를 10단위에서 12단위로 늘리는 한편 러시아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시켰다. 환경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과학과목을 교양선택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게 했으며 국민윤리를 윤리로 그 명칭을 바꿔 시민·사회·직업윤리·윤리학적 판단을 강조토록 했다. 철학 논리학 심리학등 교양선택과목이 2단위에서 4단위로 늘고 실업·가정과목에는 진로·직업과목이 신설됐다. 이와함께 국사의 경우 일반계 6단위,상업계 4단위등 계열과 과정에 차이가 나는 과목별 이수단위를 동일하게 하고 음악 미술을 실업계에도 필수과목으로 했다. ▷중학교◁ 2·3학년중 주2시간씩 교육하던 국사가 사회과목에 통합되고 전학년에서 주당 1∼2시간씩 컴퓨터 한문 환경등을 선택교과목으로 채택했다. 전학년 모두 주당 2시간이던 특별활동을 주1∼2시간으로 조정,각 학교 재량에 맡기고 주당 3∼4시간이던 2학년 수학과 과학을 각각 4시간씩으로 정해 수학과 과학교육을 강화했다. ▷국민학교◁ 바른생활 과목이 1·2학년에만 국한되고 교과내용에서도 기존의 사회중심에서 공중도덕 질서의식 교통안전교육등 기본생활 습관과 예절위주로 가르친다. 대신 「바른생활」에서 분리된 사회영역은 주당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난 자연과목인 「슬기로운 생활」에 흡수된다. 현재 교육부가 구성하고 있는 「우리들은 1학년」은 각 시·도교육청이 구성하게 된다. 3∼6학년 과정에서 주당 1시간의 학교재량시간이 신설돼 컴퓨터·영어·한자 등을 학교 선택에 따라 가르칠 수 있다.또 4∼6학년에서 가르치던 실과과목을 3학년부터 가르치며 대신 학급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였다.
  • 21세기를 향해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2)

    ◎해외공장 토착화로 「경제국경」 초월/럭키금성/제품개발·생산·판매 현지서 일괄추진/“기술극일” 목표… 연구비 소니 수준 투자/무리한 확장 자제…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세계적 연구소 설립 럭키금성그룹은 지난 연말 충남 대덕벌에 2천년대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꿈의 연구소」기공식을 가졌다. 「럭키 하이테크 리서치 파크」로 명명된 이 연구소는 오는 2000년까지 총2천억원이 투입되며 완공되면 2천5백명의 첨단연구인력을 갖춘 세계적인 종합연구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주요 연구분야는 유전공학·정밀화학·고분자·신소재·의약품 등에서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그룹 임직원들은 그룹 변신의 결의를 다시한번 굳게 다졌다.지난 수년동안 럭키금성그룹은 주력분야인 전기·전자·화학분야에서 대일기술종속에 따른 서러움을 숱하게 겪어야만 했다.럭키금성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승부처로 삼고 있는 각종 미래산업분야에서 세계시장에 파고들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일본의 높고 두터운 기술장벽을 허물어뜨려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럭키금성의 이같은 기술분야에서의 극일의지가 「꿈의 연구소」로 불리는 국내최대규모의 첨단기술연구단지 기공식을 갖게 한 것이다. 『2천년대의 치열해질 선진국과의 기술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독자적인 첨단기술개발체제를 갖추는 길밖에 없습니다.그러나 기술개발력은 단시간내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럭키금성산하 각 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럭키김성이 기업경영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개발력 확보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는 올해 그룹 경영계획에 잘 나타나 있다. 럭키금성은 올해 국내외 경제여건상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고 보고 무리한 확장보다는 경영의 내실화에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지난 90년 구자경그룹회장이 밝힌,계열사의 경영전권을 사장에게 일임하는 분권자율경영체제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21세기 경영구상」의 지속적인 추진에 역점을 두고있다. 럭키금성은 이를 위해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고 경영의 질적 향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생산·사무 분야의 혁신활동을 각 계열사별로 중점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한편으로 많은 자금이 일시에 소요되는 특정분야의 대규모 시설투자보다는 그룹내 모든 분야의 경영개선에 토대가 될 수 있는 연구개발투자에 중점을 두어 사업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경영전략에 따라 매출액 증가율 목표를 지난해의 20.4%에서 올해는 19%로 1.4%포인트 낮췄다. 이처럼 올해 그룹경영계획의 주요수치를 하향조정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술개발과 직결되는 연구개발투자액 목표는 대폭 늘렸다.즉 올해 그룹전체의 연구개발투자규모는 7천5백억원으로 지난해의 5천8백억원보다 29.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율은 지난해 2.97%에서 올해는 3.23%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럭키금성은 오는 2000년까지는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율을 4.5%로 높여 일본의 소니사나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사무등 혁신 부문별로는 가전·정보기기를 비롯한 전기·전자분야의 경우 ▲HD(고화질)TV개발 ▲LCD(액정브라운관)의 상품화 ▲시장개방에 대응한 한국형 신가전제품 개발및 상품화 ▲가정용 팩시밀리나 멀티미디어 등의 정보기기와 가전제품의 기능을 접목시킨 정보가전제품 개발 ▲각종 퍼지제어기술의 개발및 응용 등에 5천7백억원의 연구개발투자비를 설정해 놓고 있다. 금성사는 특히 다가오는 21세기에 세계 가전시장은 오디오와 비디오및 컴퓨터를 복합시킨 차세대 가전제품인 AVC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성사는 미국·유럽·일본등지의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몇몇 가전업체가 21세기 차세대 가전제품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고 비교우위 기술분야를 바탕으로 이 시장에 뛰어든다는 장기계획아래 관련 연구개발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가전품개발 럭키금성그룹이 2천년대 세계 초우량기업으로의 도약을 실현키 위해 경영 내실화,연구개발투자 확대와 함께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현지토착화 경영전략이다.이는 현재 미국 등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는 해외사업조직을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아시아·미국·유럽의 5대지역으로 권역화,제품의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을 현지에서 수행함으로써 현지고객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우리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변화는 경제에 있어서 국경이 없어졌다는 사실입니다.생산에서의 국경,시장의 국경,경쟁기업의 국경이 모두 사라졌습니다.이러한 변화는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회장은 우리 기업이 이제는 현지토착화에 의하지 않고는 세계 어느곳에도 발붙일 수 없게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 시장경제로 가는 “예정된 시련”/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 파장

    ◎국민들의 저항 막아줄 안전장치 미흡/공화국 재정도 취약… 성공여부 미지수 공산통치 74년만에 처음으로 수요공급원칙에 따른 가격자유화가 구소련땅에서 시작됐지만 그 성공여부를 점치기는 극히 힘든 상황이다. 러시아를 필두로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에서 2일부터 시작된 가격자유화의 당면목표는 『상점에 물건들을 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하지만 3일 현재 모스크바를 비롯,주요도시 대부분의 상점에서 물건 값은 수십배씩 올랐지만 상품진열대는 여전히 텅비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가격자유화를 주도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언젠가는 시작해야할 정책이고 ▲공장·농장들의 생산의욕을 부추겨 결국엔 생산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6∼8개월만 참아달라』고 가격자유화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기초상품에 대한 정부독점이 계속되고 있고 ▲농업에서의 비효율적인 집단농장제도가 존속하는 등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가격자유화는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옐친은 지난12월말 집단농장의 민영화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나 아직 구체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장가격체제가 자리를 잡기 전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것이다.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이었던 야블린스키등은 벌써 『2∼3주내 조직적인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예상되는 가격폭등을 우려해 각공화국 모두 약간의 제동장치들을 마련해 두고는 있다.러시아는 전력·석유등 기초생산제 7개 품목과 빵·우유등 기초소비재 13개 품목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했고 우크라이나도 기초생필품의 가격상한제와 함께 1인당 4백루블짜리 통화쿠폰 지급등 충격흡수장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시민들의 사재기와 생산업자들이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공급을 꺼려 우유·육류등 기초생필품들의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가격 또한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격자유화를 도입한 공화국들의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현상태에서 국민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선 통화증발을 통한 임금인상,보조쿠폰 발행등의 길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인플레 악순환만 가져올뿐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 기업의 정부독점해제와 사유화가 돼있지 않아 가격자유화는 기업도산·대규모 실업에 이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통화안정과 기초생필품의 공급확보 등 국민들의 저항을 막아줄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자유화의 앞날은 매우 험난하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들이다.
  • 미 주도적 역할에 EC·일등서 도전

    ◎본사 해외특파원이 내다본 1992 지구촌 기상도/워싱턴/미,「집단개입」 정책으로 영향력 행사 소련의 몰락과 함께 미국이 세계유일의 초강국으로 부상하게되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천명하고 있다. 군사적 위협은 사라졌으나 경제적 라이벌과 끔찍한 인종분쟁으로 가득찬 세계에서 앞으로 미국이 담당할 역할은 92년 미대통령 선거의 주요 토론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해에는 미국의 세계 주도에 비판적인 고립주의가 점점 목청을 높일것으로 예측된다. 부시 미행정부는 걸프전으로 이미 구사한 「유엔을 이용한 합법성 확보」와 「집단개입 정책」의 방식으로 세계의 경찰역을 수행하면서 세계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워싱턴은 평양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도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질서가 미국 주도하의 단극체제로 개편된 상황에서 워싱턴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유엔과 집단개입을 통한 세계주도를 말하고 있는 것은 팍스 아메리카나에 대한 세계의 반발을 둔화시켜보자는 계산이다.이보다 더 큰 이유는 미국경제가 미국의 세계 주도를 단독으로 뒷받침할만큼 강력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상대적 위축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다시말해 미국이 생각하는 세계 주도란 미국이 지배적인 정치적·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집단개입이란 명목아래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서구제국과 일본·한국등에 분담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정책은 경제력에 상응하는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려는 통합유럽과 일본,그리고 미국의 세계 독점지배에 반대하는 제3세계의 리더,중국등으로부터 도전에 직면하고,세계는 배타성이 강한 블록화로 치닫게 될 것이다. ◎뉴욕/초강대국된 미,경제문제로 고전 미국은 92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될것 같다.미국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터 이미 세계무대의 주역이었지만 1,2차 세계대전 까지는 유럽이라는 거대한 힘의 발원지가 있었고 전후에는 소련(USSR)이란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다.지난해말 소련이 스스로 주저앉아 미국은 92년부터 비로소 지구상의 유일한슈퍼 스테이트의 자리를 독점적으로 차지하게 됐다. 그런데 미국도 정상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미국은 과연 정상인가」하는 새로운 의문에 빠지는 모순을 경험하고 있다.미국자본주의의 상징인 GM사가 21개 공장의 폐쇄와 7만명의 감원을 발표하고 팬암항공이 문을 닫아 미국의 92년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될 것이다. 의회는 2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의 처방을 논의하게 되겠지만 묘안을 찾아낼지는 미지수다. 올해말 치러질 대통령선거는 누가 민주당후보가 되고 부시대통령의 재선은 가능할 것인가 하는 통상적 관심보다 미국의 위상,미국의 건강상태를 놓고 벌어질 논쟁이 더 관심거리가 될게 확실하다.미국의 회의는 근본적으로 경제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자신감의 상실이다.리더십이 운위되고 스피리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세계는 미국이 이같은 미국병에서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치열한 경쟁사회인 국제무대에서 특이한 일이지만 미국의 안정이 세계의 안정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세계가 인식하게 된 것도 새로운 세계의 모습이다. 부시의 「강력한 미국의 재건」이 92년 선거에서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오를 것이다. ◎파리/민족­국가주의의 보수바람 확산 유럽의 1992년은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다.영국 이탈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의 총선거가 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프랑스는 봄에 지방선거를 치른다.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민족주의 또는 국가주의의 보수 바람으로 선거를 통해 대체로 우파 정당이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경제가 정치적 혼돈과는 달리 92년에는 호전되리라는 전망이 다행히도 우세하다. 독일은 홀로 91년 12월 23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이를 유럽 공동체 다른 국가들과의 외교적 공동보조에서 이탈한「오만한」행위로 보는 시각이 있다. 통일비용의 중압에서 한숨 돌리게 되는 92년부터는 독일이 국제 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이로 인한 유럽 공동체 내부에서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 공동체 국가 가운데 몇 나라들은 자국내 소수민족들의 더욱 거센 분리운동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아프리카의 숙제는 여전히 민주정치의 실현과 빈곤에서의 추방이다. 남아프리카에서는 백인정부의 데 클레르크와 아프리카국민회의의 윌슨 만델라 사이에 계속되어온 협상이 해를 넘겼으나 시간을 끌수록 불리해지는 쪽은 백인 지배층이기 때문에 92년에는 극적인 결말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당제 허용후 첫 총선거를 치른 알제리는 심한 민주화 진통 속에 싸일것이다.이디오피아 라이베리아 자이르 등에서는 무력 정쟁이 있었거나 현재 벌어지고 있다.혼란은 계속될 것이다. ◎베를린/전유럽 안정은 유고내전에 달려 독일통일과 동구와해 3년을 맞는 92년은 동구국가들에 있어 안정정착이냐 민족주의의 확산으로 인한 혼란의 계속이냐라는 분기점이 될것이다. 동구국가의 안정없이는 유럽의 안정을 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의 정치·사회분야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의 조속한 정착이 절실하다. 유고내전은 1월15일까지 유럽공동체(EC)국가들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 독립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비난하고 있는 세르비아민병대와 유고군의 공세가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여 14번째 중재안에 실패한 EC의 중재력이 또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유고사태는 결국 유엔감시단과 평화군이 파견되는 시점을 계기로 전투가 중단될 것이나 민족감정의 불씨가 불안요인이 되고있다.동구와해후 민족주의 부활이 우려되고 있는만큼 유고내전의 향배는 동구및 유럽안정에 이정표가 될것은 분명하다. EC국가들은 소련의 독립국가공동체와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면서 인권·현국경선존중·소수민족 권익보호와 핵통제권강화 등 동구변화에 기본대응책을 세우고 외교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지만 역내의 공동재정책 마련 등 유럽통합행보를 조정할 6월 리스본정상회담에서 경제적 이해가 엇갈려 또한차례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문제는 이스라엘·아랍측과의 쌍무회담이 새해에도 계속되겠지만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반환하지 않는한 극적인 돌파구를 찾기가 힘들어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가 어느정도 효과를 볼지 관심이 되고있다. ◎도쿄/미야자와 정치력 시험대에 올라 일본의 92년을 여는 부시 미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정국을 우울하게 만들고 쌀시장개방 문제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하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연초부터 경험하게 된다. 일본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부시대통령의 방일에 많은 외교적 압력을 느끼고 있다.일본정부는 부시대통령의 방일이 내년 미대통령선거를 의식,양국간의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 방문으로 그 성격이 바뀌면서 일자동차시장 개방확대및 누적되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해소방안등 구체적인 양보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고 있다. 미야자와(궁택)총리의 첫 해외방문인 방한도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주요 의제가 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않을수 없다. 미야자와총리는 더욱이 국내 최대 이슈인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한다.쌀문제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참의원선거와도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미야자와총리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또다른 계기가 될것이다.그러나 미야자와정부는 「본격정권」으로 출범했지만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처리과정등 일련의 정치활동에서 약체정권임이 드러났다.미야자와총리가 앞으로 어느정도의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북한과의 수교협상은 북한측의 자세변화로 상당한 진전이 기대되지만 연내 수교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은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91년 하반기에는 버블(거품)경제의 휴유증으로 경기후퇴현상이 나타났지만 휴유증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아주국가 국내정치구조 큰 변화 중국과 동남아시아제국은 새해들어 상당한 규모의 국내 정치구조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서 어느해보다 소란스런 한해를 보낼것 같다. 연말의 14차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대륙에서는 70∼80대 장정원로들의 제2선 후퇴문제와 개혁,보수파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열기를 더해갈 것이다. 그런가하면 바다건너 대만섬에서도 지난 연말 다당제자유총선으로 합법성을 획득한 국민대회가 장개석총통시대의 철권통치구조에 대수술을 가해 보다 민주화된 권력구조를 창출하느라 진땀을 흘릴 전망이다.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은 지난해 10월의 캄보디아평화협정 체결을 계기로 수십년간에 걸친 전화와 정파갈등,폐쇄사회에서 벗어나 올해는 어였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가담할것 같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올해가 4개정파의 공존하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미얀마(구버마)에서는 군부독재에대한 주민들의 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해 언제 대폭발의 폭음소리가 들릴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한편 필리핀에서는 93년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코라손과 이멜다 두 여장부의 이전투구가 심심찮게 구경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들과는 달리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국가들은 정치·사회안정을 바탕으로 올해도 경제건설에 매진할것 같다.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은 제2의 신흥공업국(NICS)이 되려는 야망으로 생산라인에 불빛이 꺼지지않는 밤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 소 소멸과 러시아공 부상/특별기고

    ◎유라시아에 「거대개발국」 출현/「공동체」는 이름 뿐인 국가연합될것 지구상에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이 없어졌다. 소련은 1917년10월 볼셰비키혁명 다음해인 1918년에 형성된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에 그 뿌리를 두고 있었다.즉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을 붕괴시킨 신흥혁명세력은 레닌과 스탈린을 주축으로 하는 「소비에트시대」를 개막했다.소비에트시대란 소련식 사회주의의 대명사였다.레닌은 무너진 차르러시아 제국의 자리에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다.그리하여 민족적으로 유사한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 3개국을 통합하는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형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소련이라고 하는 연방정부가 없어지고 「독립국가 공동체」라는 동맹에 가까운 연계체만을 유지하는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국가연합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소련을 대신할 새로운 제국의 재건이 가능할 것인가는 2000년대의 과제일 수 있다. 소련이 해체되는 과정에서도 73년전처럼 러시아공화국이 중심이 되어 이른바 동슬라브민족의 대결합이 있었다.이른바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로 하는 3개의 공화국의 결탁으로 고르바초프가 관장하는 소비에트 중앙정부를 해산시키고 여타 소수민족공화국을 끌어 들여 독립국가공동체구성에 합의를 얻어 낸 것이다.다시말해서 소비에트 연방정부를 탄생시킨 힘이 러시아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슬라브민족의 결합이었듯이,이번 독립국가공동체를 탄생시킨 핵심 세력도 러시아를 구심점으로 하는 슬라브계의 대동단결이었다. 새로 등장할 「러시아제국」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아직도 많은 미지의 변수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세가지 유형을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첫째,러시아공화국이 서서히 독자적으로 그리고 독립적으로 소련을 계승한 유일한 제국으로 성장하는 길이다.이 길은 러시아 민족주의가 독주하는 상황을 의미한다.둘째,러시아공화국이 같은 슬라브계인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그리고 러시아인이 다수를 유지하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공화국 등을 포함함으로써 이른바 「슬라브연방」을 새롭게 구성하는 길이다.이 길은 러시아가 보다 많은 양보와 관용으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셋째,러시아공화국이 여타 독립공화국과 명목상의 국가연합 또는 독립국가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다.이 길은 앞으로 있을 영토분쟁과 소수민족분규,그리고 경제 및 재산관할권문제 등에서 러시아의 상당한 양보없이는 유지하기 힘든 협력관계 유형으로 보인다. 이러한 3가지 선택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것을 택한다면 그것은 물론 첫째번의 경우일 것이다.두번째의 선택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가 러시아에 대해 느끼고 있는 불신이 가시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그렇다면 서방이 흔히 말하는 「슬라브민족연방」은 당분간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또한 세번째의 선택은 러시아가 수용하기 어려운 형편에 있다고 하겠다.말하자면 러시아는 자국의 영토를 보존하고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을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러시아의 선택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현실적으로 스스로의 살 길을 택하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즉 러시아공화국은 제국의 계승을 위해 독주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렇게 되는 논리는 매우 간단하다.즉 러시아가 우선 정치·경제·군사·외교적으로 안정되어야 여타 슬라브계와 한때 동지였던 여타 소수민족공화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공화국이 주동이 되는 독립국가공동체는 날이 갈수록 무의미한 국가연합으로 나타나게 되는 반면,러시아공화국의 부상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국내외적으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이는 옐친시대의 개막을 의미하여 미국은 옐친의 독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탈냉전시대라고 하나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은 국방의 자위권이며 경제적 민족주의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러시아공화국은 구소련의 방위력과 경제적·잠재력을 모두 독점적으로 물려 받은 것이다.과거의 소련은 국가관리가 매우 어려운 15개 공화국으로 분산되어 있었으나 이제 대략 같은 규모의 경제적 잠재력과 방위력을 러시아공화국 하나에 집중시키고 집약시킴으로써빠른 시일내에 옐친은 제국의 구조를 내실있게 재정비할 수 있어 보인다. 러시아공화국은 그 정체적 성격면에서 물론 강력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추구하면서도 국가주도적 발전모델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렇게 되는 경우,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이 러시아에게 암시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따라서 러시아의 정치발전 모델도 국가주도형이 되는 경우,비교적 성공적인 제3세계 모델이 러시아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것이다.결과적으로 러시아의 등장은 유라시아에 방대하고도 강력한 개발국가의 부상을 의미하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에 새로운 지역변수로 주목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상호견제와 대립,그리고 경쟁 또는 협력관계는 계속되리라 믿어진다.1840년 프랑스 정치사학자 토크빌은 그의 저서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과 러시아간의 라이벌관계를 예견하고 있었다.그는 영토의 규모,인구의 크기·민족성·경제적 잠재력,그리고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보아 미국과 러시아는 향후 수세기동안 세계의 중심세력으로 서로가 경쟁하고 협력하는 「제국」으로 보았다.러시아 홀로만으로도 미국에 버금가는 잠재적 국력을 가지고 있다.러시아가 새로 태어나는 자본주의 국가로 급격히 발전하면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에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 불협화음 내는 YS계 정치행보

    ◎일각서 퍼뜨리는 「서명」·「국정쇄신」 요구설 안팎/지금은 단합·구국의 결의를 다질때/“대권 아니면 탈당” 명분없는 자충수/내부갈등 증폭… YS 「대권길」 더 부담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대권후보 대세론」이 퇴색되면서 민주계 내부가 강온으로 갈려 제각각의 「전략적」목소리를 내는등 최근들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 들어 그동안 민주계가 주장하던 대세론이 하구였음이 드러나자 민주계 내부에서는 크게 두갈래 기류가 형성됐다. 첫째는 탈당불사를 배수진으로 대권후보를 「쟁취」하자는 움직임이다.최형우정무1장관을 중심으로 강삼재·서청원·최기선의원등 초재선 그룹과 측근 보좌관 다수가 이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14대 총선전 김대표가 대권후보로 확정되지 않을 때 민주계 탈당」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측근들은 이를 문건화,언론에 흘리기도 했다.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20일 가진 언론기관과의 회견내용과 23일 소속의원 청와대 만찬 때의 언급은 민주계 매파를 더욱 당혹스럽게 했다는 분석이다. 민주계내 강경파들은 노대통령이 언론기관회견에서 『아직도 임기가 1년3개월이나 남아있는 시점에서 차기 대통령후보가 조기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을 김대표의 대권후보배제 의미로 확대해석하고 있다.나아가 23일 청와대 만찬석상에서 노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분열했던 전례가 없다』고 강조한 것은 대권문제로 민주계가 민자당에서 이탈하려는 것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위기의식 가운데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23,24일에 걸쳐 민주계의 행동통일을 다짐하는 서명작업을 시작했다. 민주계내의 또 하나의 기류는 대권 아니면 탈당이라는 명분없는 권력투쟁을 벌이기보다는 국민을 향해 떳떳한 방법으로 김대표의 대권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절충세력의 존재이다.김덕용의원,이원종부대변인을 주축으로 하는 온건그룹은 문민정치실현,대통령 친인척 배제나 특정지역출신 인사들의 권력독점지양등을 내세워 김대표의 집권당위성을 강조하려하고 있다.이들은 궁극적으로 대권후보경선을 수용할 수도있다는 입장이며 자신들의 국정쇄신요구가 방아들여지면 총선후 전당대회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유연성을 보인다. 여기서 문제는 민주계내의 강온 양 기류의 의견이 여과나 의견집약과정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는 점이다. 계파 보스인 김대표 자신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특히 강경그룹에 의해 탈당운운이나 서명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김대표의 대권의 길을 더욱 험난하게 하는 자충수라고 주위에서는 보고있다. 본인은 가만 있는데 왜 하부 조직원들이 왈가왈부하느냐는 것이다. 노대통령과 김대표,그리고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지도부가 조용히 논의해 해결할 수도 있는 대권후계문제가 민주계 일각의 「얼굴없는 언론플레이」로 더욱 꼬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청와대측은 민주계측에서 탈당을 거론하며 「담판」을 요구하는 것을 「협박」에 가깝다고 보고 크게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정·공화계에서도 민주계가 탈당한다해도 전국 2백37개 지구당중 1백70∼1백80개는 당장 조직책을 채울 수 있는내부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총선전까지 모든 지구당위원장을 임명,선거에 임하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 김대표는 아직까지는 강경입장에 보다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내년 1월 중순까지는 대권후보에 대한 담판을 끝내고 곧이어 탈당등 최악의 카드사용여부를 결정하는 수순을 밝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3당 합당을 「당리나 개인욕심을 버린 구국의 결단」이라 미화했던 것도 김대표의 명분없는 행동을 제어하고 있다. 따라서 김대표가 최후의 순간까지 모양좋게 대권후보를 획득하려는 노력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민주계내 협상세력이 마련중인 국정쇄신 요구가 김대표의 명분축적방안이 되리라는 관측이다.이같은 요구사항이 타당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김대표는 총선전 후계구도확정을 몰아붙이고 그것이 수용안될 경우 탈당등 비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는 이같은 국정쇄신 요구가 대권욕을 포장을 달리해 내세운 것으로 비쳐지는 인상이다.특히 강경세력에 의해 벌써부터 탈당불사서명이 벌어짐으로써 국정쇄신 요구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때문에 김대표의 대권고지를 향한 명분축적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이며 총선후 후계결정이나 완전자유경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총선 정국의 변수” 신당은 태어날까

    ◎재야의 부산한 움직임을 살펴보면… /40∼50석 확보목표… 내부 이견으로 주춤/5공신당/노정추/양당체제 종식 내걸고 2월 창당 총력/정개협/도덕정치 주장… 여론점검속 조직 강화/정당화 실패… 김동길씨 강남 출마 고려/태평양위 14대총선을 앞두고 재야정치세력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그 모습과 행보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총선을 향해 뛰는 이들 그룹중에는 이미 모습을 드러낸 김동길전연세대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이외에도 5공인사인 장세동·권정달씨 등이 주축이 된 구여권 집단,노동단체연합·민중연합 등 재야노동단체가 중심이 된 새로운 노동결사단체도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도 정치참여의사를 공표하고 있으며 「14대총선 원내진입」을 꿈꾸는 진보정당 민중당도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어 이들 정치결사체들이 앞으로 이전투구하면서 총선 정국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개협◁ 양김 구도청산과 도덕정치를 캐치플레이즈로 내걸고 새정치를 주창하며 지난달 창립된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는 최근 총선을 대비한 조직정비작업에 나서 정치결사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박의원을 비롯,민영기전JC위원장,임창진서강대교수,박천식변호사,정희원민자당국제위원 등이참여하고 있는 정개협은 사무차장에 송희식변호사(38),대변인에 이신범씨(41),부대변인에 김동주씨(38)를 각각 선임하고 본격적인 국민개혁운동에 착수했다. 정개협은 총선전략차원에서 국민개혁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금권선거방지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물난 타개를 위해 양순직전의원 등과의 접촉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정개협측은 정당발족여부는 여론의 반응을 참작,때가 무르익었을때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우선은 국민운동차원의 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평양시대위원회◁ 출범초 내부갈등으로 노선상 혼란을 빚었던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얼마전 양준용씨를 기획실장으로 임명,전국 각 지역에 지부를 두는 국민운동본부의 창설책임을 맡겼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서울 강남갑 지역구인역삼동에 사무실을 내고 내년초까지 전국 2백여 지역에 산하지부를 결성할 계획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김교수가 강남갑에서 출마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당초 이달 20일쯤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인물난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그동안 이수성서울대교수·황산성변호사·현승일국민대교수 등과 접촉을 시도하며 참여를 권유했으나 당사자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김교수는 최근 당초의 대권도전 의사에서 한발 물러나 킹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입장을 전환,세력확보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얼마전까지만해도 「태평양시대위원회」에 몸담고 있던 일부세력들은 전직 6선의원인 박한상변호사를 주축으로 서울S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설치,전직 야권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정당작업에 착수했으나 세력규합에 실패,포기하고 말았다.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 14대총선에서 노동자후보의 당선을 목표로 지난 15일 발족한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는 현재 각 지역추진위원회 결성에 돌입했으며 내년1월12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2월 초순쯤 「한국노동당」(가칭)을 창당할 계획이다. 「노정추」(약칭)는 서울·인천·울산등 공단지역에서 오랫동안 비공개적으로 활동해왔던 노동운동가들이 노동자의 정치적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결성한 정치결사체로 주대환씨(37)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노동자대표 2백41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노정추」는 노동자정당에 대한 공청회와 설명회등을 통해 1만여명의 발기인을 모집,이들로부터 2만원씩의 모금을 받아 창당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노정추」는 오는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자본가와 정당들간의 독점적 경쟁시대를 종식시키고 권력교체기에 「노동자정당」을 비롯한 민중진영이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보수 양당체제의 종식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정추」의 주요 멤버로는 민영창·전성·권우철·이용선·최봉근등과 같은 노동계의 핵심인물 이외에도 배일도전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한경남전국노동단체연합 공동의장등이 포함돼 있다. 민중당은 현재 14대총선 전략으로 이들과의 연합공천문제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의 정당화여부는 재야및 혁신세력의 또다른 핵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중당◁ 14대총선 원내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중당은 이번 총선에 80여명의 후보를 대거 투입,5석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정치자금의 만성적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30억원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민중당은 현재 민주대연합론에 입각,민주당측에 연합공권을 제의해 놓은 상태이나 민주당측 사정으로 그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노동자정당이 창당될 경우 이들과의 연합공천을 통해 인물난을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다. ▷5공신당◁ 가장 먼저 신당론을 폈던 5공인사들은 「1월중 신당결성」을 주장하는 장세동 전안기부장의 적극론과 「무소속약진후 신당추진」을 주장하는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의 유보론,또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위원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등의 독자행보론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5공인사들 가운데 적극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년 1월쯤 「중도보수」성향을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아래 그동안 5공핵심의 현역 및 전직의원과 구여권 각료출신인사들은 물론,법조계·언론계·학계·재계 및 예비역장성들과 빈번한 접촉을 벌여왔고 야권의 고흥문 이만섭씨 등에게도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동길 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도 접촉을 시도했으나 최근 김교수측이 여론의 비난을 의식,5공인사와의 접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5공그룹은 현재 연희동인사들이 주축이 돼 오는 총선에서 40∼50석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권전사무총장이 이끄는 「무소속연합그룹」등이 주춤거리고 있어 성사여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 러시아공부통령,옐친 격렬 비난

    ◎“독주 심해 무정부 상태” 내부갈등 증폭/공화국 반발… 공동체균열 조짐/카자흐공선 핵 계속 보유 천명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의 진영에 표출되어온 갈등과 분열현상이 18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나 소련 연방의 잔명이 2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한 미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은 18일자 네자비쟈마야 가제타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정부는 지침도 없이 지리멸렬한 상태이며 「음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통렬히 비난했다. 루츠코이 부통령은 이어 옐친대통령의 급진적 경제변혁에 대한 자신의 종전 비판을 한층 강화했으며 또 『옐친은 러시아정부를 저 혼자서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통박했다.루츠코이는 『러시아에는 지금 민주주의는 없고 통제가 전적으로 결여된채 혼란과 무정부상태』라고 말했으며 정부의 요직을 독점하기로 한 옐친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 균열현상은 독립국가공동체 창설 공화국사이에도 나타나고 있다.우크라이나공과 벨로루시 의회는 공동체안을 비준하긴 했으나 공동체안에는 없는 독자군 구성을 각각 발표했으며 또한 루블공통화권 준수를 요구하고 있는 공동체안과는 달리 쿠폰제를 신설하고 있다.러시아공의 연방의회 자산인수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승계주장에 반발하는 공화국들도 다수에 이른다. 특히 나자르바이예프 카자흐공 대통령은 17일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공이 소련내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는 한 자신들도 핵무기를 포기하기 않을 것이라고 밝혀 옐친대통령을 당황하게 했다.
  • 고르비의 부와 침/역사의 아이러니

    ◎「개혁」 외쳐 권좌 오르고 「개혁」 못해 밀릴판/전제통치 했더라면 연방해체 막았을것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6일 『나는 여전히 대통령』이라며 사임설을 일축했다.그러나 모스크바에는 『빠르면 이번주중에 그가 물러나게 될것』이라는 설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처럼 그가 물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르바초프의 집권 7년동안 두가지 커다란 역설적인 사실을 꼽을 수 있다.그 하나는 그 자신이 추진한 「글라스노스트」(개방),「페레스트로이카」(개혁),「데모크라티자치야」(민주화)등 개혁조치에 의해 권력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그가 개혁을 거부하고 과거와 같이 전체주의 통치를 했더라면 소연방의 해체를 막고 자신도 권력을 계속 장악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르바초프의 몰락은 그의 최대 업적일지 모른다.글라스노스트는 반정부인사를 허용했고 자유언론을 대두시켰다.한때 고르바초프는 소련지식인과 작가·예술가들의 영웅이었다.그러나 찬양의 합창소리는 너무 커진 나머지 지휘자를쫓아내 버리고 말았다. 지난 85년 고로바초프가 공산당 지도자가 되었을때 처음으로 그에 대한 비판이 신문과 라디오 TV에서 거론됐다.86년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비판은 교묘한 암시에 불과했으나 금년에는 그의 서기장 재임기간중 공산당에 의한 김의 해외유출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이 가해지기에 이르렀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자유기업을 장려했고 그 결과 소련국민들은 손쉽게 수입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불가피하게 국민들의 경제적 기대치가 개혁의 속도를 앞지르게 됐고 광범위한 불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데모크라티자치야로 모든 선거는 공정하고 복수후보가 경쟁할 수 있게 됐는데 그결과 고르바초프의 정책과 권위에 도전하는 대중 정치인들이 무더기로 출현했다. 이들중에는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과 같은 전 공산당원과 그루지야공화국의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야나 체첸 잉그슈자치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장군과 같은 민족주의 지도자등이 포함됐다.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종식시키고 KGB(국가보안위원회)활동에 제재를 가하고 정치범을 석방시킴으로써 고르바초프는 개방사회를 향해 거보를 내디뎠다.그러나 공포의 대상이 됐던 국가기관들에 대해 「휴업조치」를 내린 것은 동시에 자신의 권력에도 상처를 입혔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소련제국의 붕괴요인으로 작용했다.소수민족들은 글라스노스트를 틈타 수십년간 계속된 무자비한 러시아화 정책으로 부터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여기에다 민족주의 대두까지 겹쳐 인종분쟁의 긴장이 야기됐고 경제적 불만과 선동주의적 지도자들에 의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 결과는 독립운동과 영토분쟁,분리주의,폭력이 뒤엉키는 혼란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고르바초프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국가정책에 자신의 의지를 부여하고 권력을 유지하는데 있어 무력사용을 거부한 것일지 모른다.
  • 공공요금/“정부통제 탈피,자율화 바람직”

    ◎“억제후 인상” 되풀이… 물가에 악영향/80년이후 10년간 연평균 7.5% 올라/“시청료등 3백98개는 해당기관에/버스료등은 지방자치단체 이양을”/KDI 김종석박사,개선안 제시 규제 중심의 현행 공공요금 관리는 물가안정에 기여하지 못하며 오히려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가격구조의 왜곡등 부작용만 빚는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종석박사가 발표한 「공공요금 관리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난 80년 이후 89년까지 10년간 공공요금의 연평균 상승률은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 연평균 상승률과 같은 7.5%로 나타났다.정부가 통제하는 공공요금도 장기적으로는 다른 물가만큼 오르는 셈이다.물가가 불안할 때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다가 인상요인이 누적되면 한꺼번에 대폭 올려왔기 때문이다.보고서는 또 공공요금의 인상은 서비스의 질저하가 한계에 달하고 다른 민간부문의 가격은 이미 오른 뒤 이루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결국 현행 공공요금 관리방식은 물가안정수단이 되지 못하며,요금인상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자원의흐름을 왜곡시켜 오히려 국민경제적 손실을 더 크게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파급효과가 작은 공공요금의 결정권은 최대한 하부기관으로 넘기고 자유경쟁이 가능한 분야부터 가격자유화를 유도해야 것으로 지적됐다. 김박사는 국가가 독점권을 행사하는 철도 우편 전기 담배 전화등 5개 사업 가운데 철도및 우편요금은 물가안정위원회 의결등 형식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주무장관과 기획원장관이 협의해서 대통령 승인을 받도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기 전화 담배요금의 경우 이들 사업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정한 뒤 이 범위에서 자율결정하는 간접규제 방식을 적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김박사는 교통운수 요금의 경우 경쟁을 제한하는 면허제도의 개선 및 가격상한제의 도입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자유화를 유도하는 한편 납입금등 교육관련 요금은 각 지역의 교육위원회가 자율결정토록 하며 교과서요금은 자유화시켜도 부당한 가격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TV시청료 고궁입장료및 호적등본 수수료등 3백98개 수수료는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만큼 기획원과의 사전협의제를 폐지,수수료 징수주체가 자율결정토록 하고 도시가스·상하수도 시내버스 시외버스 요금등 지방의 공공요금도 지방자치의 근본취지에 맞게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독립국가 공동체란

    ◎국가연합형태 바탕,영 연방 특성 가미/“구성국에 독립국 자격”… 중앙정부 안둬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3개공화국이 8일 결성키로 조인한 「독립국가공동체」(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는 외교정책과 핵문제를 포함한 군사전략에 있어 「합동행정기구」를 설립,공동 관장하게 된다. 또한 관세및 이민정책과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협력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소련방(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이나 고르바초프가 구상하던 「주권국가연방」(Union of Soverign States)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가장 큰 차이점은 공동체내에 선거로 선출된 국가원수와 의회를 갖춘 중앙정부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제법상 연방(union)은 연합국가(federation)와 대동소이한 개념으로,다수의 국가가 대등한 관계에서 통합,형성된 단일국가이며 구성국은 국제사회에서 독립국가로서의 자격을 갖지 못한다.오직 연방만이 국가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으며 국민 또한 연방의 공통된 국적을 갖는다.또 구성국들은 고도의 자치권을 가지나외교권은 연방이 독점하게 된다. 반면에 독립국가공동체는 원칙적으로 구성국이 독립국가로서의 자격을 갖고 공동체 자체는 국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법상 연방보다는 국가연합(confederation)에 가깝다고 할수 있다.여기서 공동체라 함은 과거 영국식민지 국가들로 구성,「독립국가의 자발적 결합」으로 규정되고 있는 영연방(commonwealth)과 유사한 성격으로 볼 수 있다.즉 유·무형의 공통적인 이해관계,역사적 연결성을 바탕으로,서로 협력함이 유리하기 때문에 독립국가들이 자발적으로 결합된 개념인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로루스등이 이같이 국가연합형태에 영연방형태를 혼합시킨 형태인 독립국가공동체 형성에 합의한 것도 슬라브족이라는 민족적·역사적 토대위에 그동안 소련방내에서 취해온 각종 협력관계의 유지가 각각의 독립국가 유지에 더욱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소련 해체 일지 ▲1917년 레닌의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RSDLP),11월7일의 혁명에서 정권장악 ▲1922년12월 인민대표대회서소련사회주의공화국연방 창설 ▲1940년8월 몰다비아 발트3국 합병 ▲1985년3월 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 서기장으로 피선(페레스트로이카정책 실시) ▲1989년5월 대통령제 신설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피선 ▲1990년3월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등 발트3공화국 독립선언 ▲5월 보리스 옐친,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에 피선 ▲1991년7월 옐친,러시아공 직선대통령 취임 ▲8월19∼21일 소련 강경보수파의 쿠데타 실패 ▲8월24일 고르비,공산당서기장 사임과 동시에 공산당 해체선언 ▲9월 소인민대표대회,발트3국 독립승인 ▲10월 8개공화국 「경제동맹」조인 ▲11월14일 7개공화국 「신연방조약」에 가조인 ▲11월25일 고르비,7개공화국과 「신연방조약」조인에 실패 ▲12월1일 우크라이나공 독립여부투표서 가결 ▲12월8일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공등 3개공화국 대통령,「독립국가공동체」선언 ◎3개공 경제정책/요지 우리 공화국가들 사이의 기존의 긴밀한 경제관계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국가 경제상황을 안정시키고경제회생의 토대를 창설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각국이 합의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시장경제 창설및 소유제도 전환,자유로운 기업가정신 보장을 목표로 한 급진경제개혁을 협력,실행한다. ▲상대에게 경제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삼간다. ▲기존 통화의 토대 위에 경제관계를 발전시키고 상호 거래방법을 정착시킨다. 루블화는 각 집단의 경제적 이익의 존중을 보장하는 특별 협정의 토대 위에 전국통화로 기능한다. ▲자금유출을 줄이고 효율적인 통화수급관리및 상호 거래제도마련을 위한 은행간 협정에 서명한다. ▲공화국의 예산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협의를 추진한다. ▲가격 자유화와 시민의 사회보장제도를 위한 정책협의를 추진한다. ▲단일 경제 공간의 통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각 집단의 대외경제활동및 관세정책,통행자유의 보장을 협의한다. ▲구연방 소유 기업들의 부채 문제를 조절하기 위한 특별 협정에 서명한다.
  • 「메이드 인 코리아」빛낸 아이디어 상품들

    ◎수공제작… 수출 작년보다 352% 신장 ○학생용 현악기 동해종합통상(대표 심재엽)이 학생들을 겨냥,「심로」라는 상표로 바이올린·비올라·첼로등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서 히트했다. 수작업으로 만든 심로 바이올린은 미국등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등급이 가장 낮은 제품도 일본의 유명메이커인 스즈키 바이올린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심로바이올린이 대당 4백달러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3백달러 수준이다. 심로바이올린은 나무를 손으로 깎아 만들지만 일본제품은 기계로 찍어 만들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은만큼 수출도 급신장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백52%나 늘어난 1백82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 개발,수출하는 연주자용 악기도 호평을 받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수입외제악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업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89년 5월 강원도 원주군 문막공단에 입주했다. ◎세라믹 이용,나무제품보다 가볍고 강도 높아 ○테니스 라켓 에스콰이어라켓공업(대표 한광희)이 최첨단 소재인 카본파이버와 세라믹으로 만든 테니스라켓이 두꺼운 세계시장의 벽을 뚫었다. 대부분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수출했으나 올들어서 자체 브랜드인 「에스콰이어」라는 고유상표로 체코·유고·소련 등 동구권 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전체수출액 3백만달러중 20∼30%를 동구시장에 수출했다. 비행기를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세라믹 등을 이용,나무라켓보다 가벼우면서도 훨씬 단단하고 강도가 높다. ER927제품의 경우 무게중심을 공이 닿는 부분에 집중시킨 해머스타일로 만들어 파워를 강화,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에스콰이어라켓공업은 국내 테니스라켓 제조업체 3∼4개 가운데 유일한 수출업체로 해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SPO(세계스포츠용품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3m 거리에서 렌즈 통해 방문자 식별기능… 33국에 수출 ○도어 스코프 두승광학(대표 한승희)이 개발한 아이디어상품. 아파트나 호텔에 설치된 종전의 도어뷰어는 렌즈에 눈을 바짝 대고 방문객을 식별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2∼3m쯤 떨어진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방문객의 전신은 물론 휴대품까지도 식별할 수 있어 원치않는 방문객을 점잖게 사절할 수 있다. 3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 수출실적은 1백50만달러나 된다. 지난해 1월 호주·뉴질랜드지역에 독점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텐트·폴 일체화 구조… 혼자서 1분이면 설치 ○원터치텐트 배진산업(대표 주동수)이 「캠프타운」이라는 상표로 세계시장에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텐트와 달리 텐트와 폴이 하나로 결합돼 있어 설치와 해체가 간단하다. 각 모서리에 있는 끈만 풀어주면 텐트와 폴이 자동으로 세워져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종전의 제품들은 폴을 하나씩 끼워가며 텐트를 세워야 되기 때문에 설치하는데만도 10분정도 걸렸으나 원터치텐트는 1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품위 플라스틱 소재,다목적용으로 각광 ○어린이용 테이블 한축물산(대표 이규원)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선진국 어린이들의 놀이용품 소재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고품위 플라스틱으로 만든 다목적 테이블로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책상,그림을 그리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뒤로 젖혀 벤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에 공기를 집어넣는 블로 공법으로 모든 모서리를 둥글게 해 어린이들이 다칠 염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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