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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자동차·지재권 불공정/교묘한 무역장벽으로 시장접근 방해”

    ◎미 무역대표부 보고서 지적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무역대표부(USTR)는 31일 88종합무역법에 따른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를 발표,『한국은 수입정책분야·지적재산권·서비스장벽·자동차분야 등에서 여러 형태의 무역장벽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의 8개 항목에서 새로 「반경쟁관행」항목을 추가,9개 분야로 나눠 기술하면서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적인 광고할당으로 외국기업이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광고를 얻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각종 산업관련협회나 단체가 비회원에 대해 차별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등 공정한 경쟁을 막는 제도와 관행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자동차분야에서 한국이 세계5대 자동차생산국이면서도 한국내 시장에서 외국산자동차가 점유하는 비율은 0.3%에 불과하다고 지적,한국자동차업자들이 미국시장에서 향유하는 것과 똑같은 시장접근을 미국자동차업자들도 한국시장에서 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대표부는 농산물분야에서 여전히 비관세장벽이 상존하고 있으며 통관문제와 관련하여 자의적인 처리와 지나친 지연이 뒤따라 미국업계의 불만이 높다고 전하고 공식적인 무역장벽은 줄어들고 있으나 새롭고 교묘한 2차적 장벽을 쌓아 시장개방을 막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표준·검사·인증 등이라고 지적했다.
  • 미 무역장벽 보고서 한국 관련 9개 항목

    ◎“수입장벽대신 검사·인증 등 2차장벽”불만/반경쟁관행 추가… “조달 분야 큰 진전”평가 미 무역대표부(USTR)는 31일 95년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발표했다.다음은 이날 발표된 보고서 가운데 한국부분을 발췌요약한 것이다.한국관련부분의 주요내용은 수입정책등 9개 항목에 걸쳐 구성되어 있고 작년의 8개 항목에서 반경쟁관행항목이 추가되었으며 94년중 한국에서 새로 정책이 추진되었거나 미흡한 사항을 추가하여 포함시키고 있다. ▲수입정책=농산물분야에 많은 비관세장벽이 상존해 있다. 특히 쇠고기·돼지고기·오렌지·낙농품 및 사과와 포도 등에 대한 수입규제를 없애야 한다.쇠고기 수입쿼터를 지금의 10만6천t에서 2000년까지는 22만5천t으로 확대해야 한다.92년 9월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장단기통관절차의 개선약속에도 불구하고 통관수속이 지연되고 있다. ▲표준·검사 등=공식적인 수입장벽이 없어지는 대신 표준·검사·라벨링·인증 등 분야에서 미묘한 2차 장벽이 남아있다.냉동 소시지 통관문제만 해도 정부가 유통기간을 설정하는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의료장비와 위생기구 등에 대한 형식승인제도가 애매모호하고 일관성이 없다. ▲정부조달=향후 3년간 후속협상이 이뤄지므로 조달시장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동통신등 특별서비스 분야에 대한 개방이 미흡하다. ▲수출보조금=한국정부가 GATT규정에 불일치한 보조금 지급을 금지키로 약속했으므로 이에 대한 이행을 예의주시한다.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자금지원을 우려하며 OECD 조선협상 타결에 따른 직간접보조금의 지급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적재산권=위조상품의 수출,불공정경쟁,영업비밀보호 등에서 미업계의 불만이 상존하고 있다.섬유 디자인부문에서 여전히 불법이 성행하고 있다.또한 오디오 비디오 등에 대한 보호가 상당수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프트웨어업계는 계속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비스 장벽=광고,컴퓨터 서비스,건설,통신등에 대한 개방약속이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의료장비에 대한 형식승인이 지연되고 있으며 의료보험에서 외국의약품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고있다. 보험요율 및 상품개발에 대한 제한과 투자규제및 명료성의 결여로 이 분야 개방이 크게 미흡하다.은행·증권분야에서도 여전히 장벽이 남아 있다. ▲투자장벽=94년1월 현재 투자자유화율은 87%이다.그러나 여전히 각종 법규와 행정지침 및 관행 등의 형태로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외국인 기업의 부동산 매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다른 법률에 의해 이의 실행이 제한을 받고 있다.외국인투자가의 효율적인 시장접근이 여전히 어렵다. ▲기타장벽=자동차부문에서 한국은 세계5대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외제차수입률은 0.3%에 그치고 있고 배기량에 따른 과세로 미국산차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며 외제차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개선도 필요하다.무역투자 장벽부문에선 과도한 정부규제,정부관리의 재량적 행정권한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반경쟁관행=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적인 TV·라디오 광고시간 할당으로 인해 외국이 기업이 프라임 타임대에 광고시간확보가 불가능하다.
  • 위성통신기기제조 기륭전자(앞서가는 기업)

    ◎차세대 위성방송 수신기 세계 첫 개발/매출액 5% 신제품 개발 투자/CT­2 아주 첫 양산… 수출 급성장 서울 구로구 수출산업공단에 있는 기륭전자(사장 하병철·46)는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신제품 개발에 쓰고 있다. 위성방송 수신기 등 위성통신 기기 제조업체로,창업 5년이 안 됐지만 기술력에서 세계 유수의 통신장비 업체와 어깨를 겨룰만큼 성장했다.직원은 65명의 기술진을 포함해 모두 3백95명이다. 자본금 50억원으로 90년에 시작,창업 1년만인 91년 1천1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92년 2천2백만달러,93년 3천6백만달러,지난해에는 8천2백만달러로 급신장하고 있다.지난해 5천만불 수출탑과 금탑산업 훈장을 받았다.올 수출목표는 9천6백만달러. 앞으로 케이블TV용 수신기기도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납품할 계획이다.국내 회사와 계약한 미국 회사에 파는 것이므로 이 역시 수출이다. 창업 첫 해에 위성방송 수신용 해독기를 생산,기틀을 다진 뒤 93년 12월 미국의 사이언티픽 애틀랜타사와 기술제휴로 차세대 위성방송 수신기인디지털 콤프레션 IR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돌풍을 일으켰다. 중계 기능을 종전의 한 채널에서 10∼14개로 늘린 채널 중계기로 위성의 숫자를 그만큼 줄이는 효과를 거둔 제품이다.지난해 총 수출액의 44%인 3천6백만달러가 이 기기이다. 위성방송의 신호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데 착안,화질을 높이고 인공위성을 통해 방송 외에 각종 정보자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부가가치도 높였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휴대용 무선 전화기인 CT­2를 아시아 처음으로,세계에서는 미국의 모토롤라 등에 이어 3번째로 양산체제에 들어가 기술력을 또 한번 과시했다. 9백MHZ의 디지털식 포켓용으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아날로그식에 비해 잡음과 혼선이 적다.정보통신부에서 실용화를 위해 시범사업을 하는 중이며,올 연말 쯤 상용 서비스가 되면 국내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91년에 개발한 LNB(저잡음 증폭기)도 자랑거리다.인공위성이 중계하는 약한 신호를 증폭하는 기기로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일본의 NJRC사와 지난해 8월 연간 20만대의수출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어려움은 많다.하사장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이고 기술진에 대한 병력특례 혜택도 작아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는다』며 『광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선후배 등을 통해 사람을 수소문하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경쟁국인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의 하나다.기획부 차희규 차장은 『제품의 전량을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에 의해 생산하므로 모두 외국 브랜드를 쓴다』며 『높은 인건비와 급변하는 환율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93년 3월부터 조기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 한국의 정치­중앙집권과 민주화/개리 레드야드(해외기고)

    최근 한국에서의 지방자치선거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들은 나에게 한국역사에 있어서 일반적인 중앙집권적 국가권력의 문제들을 떠오르게 한다.중앙정부가 도지사와 군수를 임명하고 지방세에 대한 국가적 통제를 가하는 현재의 행정체계는 한국의 정치문화와 과거 왕조시대의 제도적 구조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과거에 국가의 왕은 도와 군단위에 대한 독점적인 임명권을 갖고 있었다.지역등급에 따라 존재하던 부사·군수·현감 등 지방행정관은 왕의 대리인으로 지역내 재판권·질서유지·방위·병력충원·부역·토지 등기·토지등급및 징세·교육,심지어는 제사의식 등 모든 것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고 있었다.판사이자 장군·행정가·성직자의 역할까지 모두 맡은 것이다. 물론 지방민도 스스로의 힘과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양반은 향안과 향약이라는 제도를 통하여,또 서당에서 선생님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내에서 효율적인 지도력을 행사해왔다.이들의 지방문제에 대한 비공식적인 감독과 중재는 종종 중앙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곤 했다. 그러나 당시 법은 왕의 법이요,군대는 왕의 군대이고,세금은 왕의 세금이었다.행정관은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어떤 면장이나 이장도 파면할 수 있었다.지방의 양반은 자신들의 영향력과 토지소유권보호를 위해 행정관에 협조했다.심지어는 그들이 종종 지방민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결과 지방사회 보호자로서의 그들의 역할이 축소되었다. 현대에 들어서 군수는 전통적인 행정관보다 더 잘 교육받은 행정전문가다.지방자치단체에 영향을 미치는 법은 보다 합리적이고 제한적이 되었다.불평등한 사회적 신분의 폐지는 지방사회내 긴장과 갈등을 제거시켰고 사법적·군사적 권한도 더이상 지방에 의해 행사되지 않는다.그러나 아직도 군수는 중앙정부내의 조직으로 남아 있다. 최근까지도 정치적·행정적 개혁을 위한 조치들이 도나 군단위 행정분야에까지는 확산되지 못한 것 같다.지방민은 아직 자신들의 공공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그 까닭은 무엇일까.먼저 전통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국가권력이 분산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한국인의 정치의식에 깊이 남아 있다.지방자치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고,또 수세기동안 지방에 대한 중앙의 지배가 문제시돼오지 않은 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방민통제의 도입시도는 과거를 과감히 단절하는 것이 된다.그러한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근대적인 경험이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국가행정에 높은 가치를 두어왔다는 사실이다.안보위협은 국방에 대한 단합된 통제를 필요로 했고 또 그것은 정치체제유지의 구실이 되기도 했다.경제정책의 국가적 통일성과 경제관련 법과 규제에 있어서의 국가권위,그리고 경제성장에 있어 국가적 이익에 반할지도 모르는 지방의 법과 규제의 제거로 인해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40여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경제가 발전하고 복잡화해 지나친 중앙의 간섭은 성장의 원동력인 시장기능을 저해할 수도 있다.정치적으로 많은 개혁조치는 일반적으로 공정한 선거와 중앙정부의 보다 큰 민주화,언론과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보다 큰 자유를가져왔다.주민은 자신들의 투표권을 통해 국가의 정치에 중요한 지렛대를 얻었다. 이 민주화운동이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영역으로 향해 퍼지고 있다.진정으로 민주주의의 중심은 개인이 스스로의 통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다.지방과 지역사회에서의 상응한 정치적 발전 없는 국가적 민주화는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조선조시대와 마찬가지로 지방의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지방주민이다.지방자치단체의 민주화와 더불어 이들 지방민이 스스로를 통치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길을 놓더라도 그들이 어디에 놓을 것인지 말할 것이다.산업발전계획이 수립되더라도 자신들이 선출한 지도자가 그 결정과정에 참여할 것이다.지역적 조건에 적합하지 않은 국가환경관계법률이 자신들의 자치단체에 의해 강화될 수도 있다.경쟁적으로 지방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장기적으로 지방생활의 질이 개선되고 지방경제의 효율성과 나아가 국가경제가 강화될 것이다. 지방의 선거를 치르면서 또는 일단 선출된 후 정치적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과정에서이익단체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단체가 없이는 선출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사 독자적인 힘으로 당선된다 할지라도 일단 업무수행을 해나가는 데 있어 민주적 여론수렴과정에서 필요할 것이다. 이같은 단체들은 정치적 특성을 지니게 될 것이며 성공적인 단체들은 항구적 정치조직으로 변신시킬 능력을 갖게 된다.자신들의 후보가 선출되면 그 조직은 번창하게 될 것이다.많은 민주국가의 국가적 정당들이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난다.그러나 그들의 후보가 낙선하거나 통치에 실패하면 그들은 대중으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를 받는 조직에 의해 밀려나게 될 것이다.지방선거를 조직하는 것은 정치적인 과정이다.그렇다면 정당이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할 것인지가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한국사를 배우고 가르쳐본 입장에서 나는 현재 지방자치를 둘러싼 쟁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일면 그것은 분명 여야간의 정치적인 대결이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 그것은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을 지도해온 정치적 중앙집권주의와 분산되지 않은 국가의정치권력을 둘러싼 논쟁이다. □약력 ▲한국사 전공·컬럼비아대 한국학연구소장 ▲저서:「화란인의 한국상륙」·「14 46년의 한국 언어개혁」등 다수
  • 재벌신문·언론재벌화 경계한다/신문은 양아닌 질경쟁을

    ◎부수공사제도 즉각 실현돼야/바른언론 시민연합 성명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은 29일 최근 일부 신문사들의 과열경쟁을 우려하면서 『양(증면)과 감정을 앞세우는 무한 경쟁이 아니라 독자인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문의 질을 높이는 올바른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바른 언론 시민연합」은 이 성명에서 『신문사는 ▲자본(재벌언론·언론재벌)으로부터의 언론활동 독립 ▲언론사간의 동업자 관계와 언론성역의 청산 ▲언론사 스스로의 자기감시와 상호비판을 해낼 수 있는 지면의 개설 ▲신문산업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판매부수공사제도(ABC)의 즉각 실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민연합」은 이상희 서울대신문학과 명예교수,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정의숙 이화학당이사장,김성수 성공회관구장,박영식 전연세대총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순수한 시민운동단체이다. 「시민연합」은 특히 몇몇 신문사들이 감정대립 양상의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기삿거리를 엄정하게 선정,국민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를 담보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헐뜯는 폭로전·비방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명은 『그러나 이번 계기를 통해 그동안 언론계에서 금기시 되어 왔던 재벌과 언론의 문제가 늦게나마 공론화된 데 대해 주목한다』면서 『재벌의 언론소유와 언론의 재벌·족벌화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언론이 특정 자본이나 특정 집단에 의해 독점화될 때 공정해야 할 신문이 그 방패막이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문제제기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남양·매일유업 벌금2억씩/서울지검 약식기소

    ◎상호비방·소비자 현혹광고 제개 일간지에 과대광고를 내 서로 비방하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혐의로 고발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으로 지금까지 최대액인 벌금 2억원씩에 각각 약식기소 됐다. 서울지검 형사4부 권성동 검사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해 온 남양유업 및 이 회사 대표 홍원식(45)씨를 각각 벌금 1억원씩 2억원에,매일유업 및 대표 박희주(63)씨도 각각 벌금 1억원씩 2억원에 약식기소 했다. 남양유업은 자사가 생산하는 이유식 「로얄스텝」을 일간지에 광고하면서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맘마밀」에 대해 「수입 밀가루를 이용해 제조한 미심쩍은 이유식」이라는 표현과 수입농산품은 농약이 섞여있는 듯한 간접적인 내용을 실으며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광고를 수십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유식 「맘마밀」을 일간지에 광고하면서 쌀을 원료로 사용한 남양유업의 「로얄스텝」에 대해 「어른도 먹지 않는 묵은 쌀로 만든 이유식」이라고 비난하는 표현을 수십차례 실은 혐의다.
  • 공정법시행령 의결/국무회의

    정부는 28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을 새로 적용받게 된 농어민과 농어촌지역 자영업자의 대표를 국민연금심의위원회및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여시키고 지역가입자의 소득범위를 명시한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밖에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내부지분율이 20% 미만이고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으며 기업공개비율이 60% 이상인 기업집단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독점규제및 공정거래법시행령도 의결했다.
  • 지하철건설 탄력예산 요구/최 서울시장(국무회의:28일)

    ◎빌딩 가스사고 막게 안전점검 철저/이 총리 28일 국무회의는 별다른 토의없이 17개 안건만을 심의하고 끝났다.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의 저수지청소 추진결과와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의 국악기 개량사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과된 내년도 예산편성지침과 관련,『지하철건설때문에 서울시가 지고 있는 5조원의 빚이 오는 97년에는 7조원으로 늘어나 해외에서 현금차관을 들여와 일부를 갚으려고해도 시설재의 도입만 허용하고 있는 법률때문에 불가능하다』고 고충을 토로. 최시장은 『따라서 앞으로 지방자치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장은 엄청난 빚더미를 짊어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실을 선거에서 이슈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장. 최시장은 또 『앞으로도 계속 지하철을 건설해야 하는데 이대로 가면 97년에는 신규사업을 시행할 수 없다』면서 탄력적인 예산편성을 요구. ○…최 시장은 예산의 운용에 대해서도 『일본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세금을 되도록 아끼기 위해 부서진 집을 새로 짓는 돈을무상으로 지원하지 않고 은행이 장기저리로 빌려주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같은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가뭄지역에 대한 예산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김용태 내무부장관의 지적에 대해 『관정을 개발해도 경제성이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는 곳을 파는데 먼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 ○…주 문화체육부장관은 가야금의 현을 12개에서 22개로 늘리는등의 국악기 개량사업에 관해 『우리 전통악기는 오랫동안 개량이 되지 않아 현대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고 개량사업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하고 『28일 개량악기 시연회에서는 「오 나의 태양」등 외국곡이 연주된다』고 소개. ○…이홍구 국무총리는 『일본의 독가스사건으로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형 빌딩에서도 가스가 새는 사고와 화재가 발생하고 산사태등 안전사고가 일어나 걱정』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사고들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관련부처는 철저한 점검과 단속을 실시하고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전관리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교육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 ▲외자도입법 시행령(개) ▲지적법 시행령(개)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개) ▲전기통신기본법 시행령(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개) ▲국민연금법 시행령(개)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94 회계연도 국민투자기금 결산보고서안 ▲96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안 ▲94년도 공무원연금기금 운용상황보고안 ▲영예수여안(다목적연구용 원자로건설 유공자등) ▲영예수여안(외국대통령) ▲영예수여안(군사외교활동 유공자) ▲정부인사발령안 ▲제7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 계획안 ▲제35주년 4·19혁명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 일 여당 대북교섭 주도권 다툼/3당대표단 28일 방북 성사 안팎

    ◎당내 헤게모니와 맞물려 이전투구 양상 일본의 연립여3당 대표단이 28일 북한을 방문한다.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일본 정계는 대북한 교섭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세 거물의 막후 움직임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대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정조회장.지난 22일 여당 정책담당자들이 모여 북한 노동당과 합의할 공동선언문 초안을 마련하는 자리.가토 회장은 문구 하나하나에 의견을 내놓는 등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한 회의참석자는 『그가 삽입한 말 가운데는 「자민당답지 않은 용어」가 많았다』면서 『이미 북한 노동당과 상당한 협의를 거친 것 아닌가』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사실 가토 회장은 지난 몇달동안 여당대표단의 북한 파견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일본의 도쿄신문은 그가 지난 1월 비밀리에 이홍구총리를 만나 대표단 파견을 위한 환경을 정비했다고 전한다.이어 2월에는 정조회장 대리인 호리 고스케 전 문부상을 싱가포르에 보내 북한측과 교섭을 갖도록 했다. 가네마루 전의원 등 다케시타파가 독점해온 대북한 접촉 분야에 미야자와파인 가토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자 당내에서는,특히 다케시타파의 후신인 오부치파에서는 「일 추진이 서투르다」,「왜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불도저처럼 밀어붙여 끝내 성사시키고 말았다.이에 대해 정계에서는 그가 「새 실력자」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고 오부치파를 공략한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단장인 와타나베씨도 의욕적.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은 그의 외상 시절 중단됐다.그는 이번 기회에 자신의 손으로 매듭을 풀기를 희망하고 있다.요즘 그는 외무성도 놀랄 정도로 북한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부총재까지 역임하다 지난해 탈당 소동을 벌여 입지가 약화됐다.이번 일은 재기의 좋은 기회.지난 23일 고노 총재와 만난 그는 「정부교섭재개 의사전달」 역할 이상의 재량권 부여를 요청했다.그는 여3당 방문시 결정되는 사항을 정부가 이행할 것을 담보하라고 요구할 태세다. 구보사회당서기장도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북한은 사회당 몫이라는 등식이 깨진데 대해 착잡하지만 자민당에 내맡기기만 할 수는 없다.북한은 이미 자민당과의 직접 교섭에 발벗고 나선 인상이다.이번 여당대표단의 북한 파견 문제도 북한은 조총련과 사회당을 거치지 않고 자민당과 직접 교섭했다.사회당의 대표단 참가여부로 양보를 얻어낸 그는 요즘 자신의 역할을 놓고 또 다시 장고에 들어가 있다.
  • “조문파동 정부대응 부적”/김대중씨/“이기택 총재 등 방북승인을”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22일 『정부는 남북대화의 창구를 독점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남북한의 경색국면을 풀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과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북한방문을 승인하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또 『남북대화가 중단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지난해 김일성 사망후 우리 사회에 일었던 조문파동』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날 상오 그의 재단이 주최한 「분단 50년,남과 북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조문파동과 관련해 『조문은 의례적으로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제,『당시 정부의 태도는 현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마사이족/초지따라 생활… 국경없는 유목민(아프리카 기행:3)

    ◎케냐·탄자니아∼나트론호 동서로 이어진 삶터/일부다처제… 같은 연령끼리는 아내도 빌려줘/13∼17세 할례식… 전사는 무한대의 성적자유 누려 국경없는 자유인들 마사이족의 유목지대 초원은 케냐의 나쿠루로부터 탄자니아에 이르는 남위 6도까지 펼쳐진다.동쪽으로는 케냐의 차보국립공원과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과 연결되어 있다.서쪽으로는 나트론호 주변을 포함해서 마냐라호로 이어진 이 지역은 풀이나 관목들밖에 자라지 않는 불모지이기 때문에 소와 염소의 유목지로 이용된다.케냐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종족들중에서도 특히 이들 마사이족에 관심을 갖게 된데는 이유가 있다. ○정부 정책엔 무관심 첫째,이들 마사이족은 케냐정부가 벌이고 있는 복지정책이든 규제정책이든간에 전연 개의치 않고 그들 종족이 지켜오던 오랜 전통생활을 지켜가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국경개념조차 없어서 그것이 케냐의 땅이든 탄자니아의 땅이든 아랑곳않고 다만 가축들의 목초지를 따라 이동할 뿐이다.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고삐풀린 망아지에 비결될만하다.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 바로 코 앞에 현대식 빌딩이 들어선다 할지라도 관심을 갖거나 혹은 거부감을 나타내지도 않는다.너는 너의 일이 있고 나는 내 일이 있다는 식이다.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마사이는 보통 소떼나 염소들과 함께 초원으로 내보내져 생활하다가 13세부터 17세 사이에 마을장로들 모임의 결정에 따라 할례의 의식이 치러진다.할례를 치르는 날 할례를 받을 소년은 검은 가죽으로 사추리만 가린채 자기 집 앞에서 할례를 베풀 장로를 기다린다.장로가 당도하면 흙을 이겨 만든 회색물감을 소년의 눈 주위에 칠해준다.그리고 몸을 가린 가죽을 벗기고 찬물을 붓는다.소가죽이 땅에 깔리고 야생 올리브가지가 소가죽 가녁에 꽂힌다.소년이 소가죽 위에 눕게 되면 곧장 할례가 시작되는데,이때 소년은 미동도 않고 고통을 참아야 한다.다만 자신의 고통을 대신하여 땅을 치며 울부짖는 가족들의 모습을 침묵으로 바라보는 것만 허용될 뿐이다.할례가 끝나면 소의 정맥에서 뽑아낸 생혈에 우유를 타서 마신다.할례의식을 마친 소년 마사이는 바로 후보전사가 되는데,이들 후보전사의 집단을 마냐타(MANYATTA)라 한다. ○소 생혈에 우유마셔 마냐타 집단의 구성원이 되면 이들은 평생의 형제로서 항상 또래들과 어울려 다녀야 하고,혼자 잠자는 것도 혼자 음식을 먹는 것도 금지된다.이 마냐타를 구성할 때도 의식이 있다.검은 소를 잡아다가 결혼한 여인의 치마를 둘러씌워 질식시키고 그 고기를 구워서 마을사람들이 나눠 먹는데,이때 고기를 굽던 모닥불은 절대 끄지 않고 불이 남아있는 나뭇가지 하나씩을 각 마냐타의 집으로 가져가서 평생동안 그 불씨가 꺼지지 않게 조처한다.마사이족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두 눈이 항상 충혈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 협소한 집에 밤낮없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생활하기 때문이다.이들 모닥불은 물론 전통적으로 그들의 거처에 접근하려는 맹수들을 멀리 물리치는 역할도 해왔다. 이들은 그로부터 머리장식에 쓸 새를 잡거나 동물을 사냥하면서 용맹과 인내를 키운다.마사이들에겐 이때가 가장 호전적이고 위험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이들은 자신의 용맹을 시험하고자 할뿐더러 그것을 부족들에게 과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기 때문이다.각자 자신의 방패에 특별한 무늬나 표시를 하기도 하고 그 용맹이나 공로가 인정되면 그것을 상징하는 무늬를 방패에 그려넣을 수 있도록 허용된다. 마냐타를 구성한 또래들은 스스로의 용맹을 뽐내며 고참전사들을 찾아가서 이제 전사들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전사들은 후배들의 용기에 감탄해서 물러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분노에서 한밤중에 마냐타의 캠프를 습격하여 혼쭐을 빼기도 한다. ○전사승진식 「유노토」 그들이 치르는 또 하나의 의식으로는 유노토(EUNOTO)가 있다.예비전사들이 진정한 전사로 승진하는 의식이다.이 의식에는 죽은 소의 목에 칼집을 내어 흘러나오는 피를 전사와 예비전사들이 돌아가며 직접 입을 대고 마신다.그리고 예비전사들은 그 생고기를 한 입씩 뜯어먹는다.유노토의식을 치르고 나면 마침내 전사들은 마사이사회의 중심인물로 자리잡는다.그들은 소부족간의 물건 거래,치안과 생존을 위한 노동과 수확의 분배 등을 분쟁없이 이끌어 가고 해결해야할 책임을 물려받는다.소는 전통적으로 그들 종족만의 독점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이 소떼를 소유하고 있으면 그것을 약탈해오는 것도 전사들의 의무이다.전사들은 미혼여성에 대해서도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성적자유를 누린다.뿐만아니라 어느 가정에 가서나 우유나 쇠고기를 요구할 수 있는 특권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성습관은 상당히 자유로워서 같은 나이집단끼리라면 근친상간이 아닌 한 여자와 여러 남자의 관계가 허용되고 같은 연령집단에 속한 남자들끼리 아내를 빌려주는 풍습이 있다.일부다처제로 결혼한 신랑은 신부의 집에 상당량의 가축을 지불해야 한다.마사이들은 쇠기름을 비롯한 많은 동물성기름을 일생동안 섭취하는데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미국성인들의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이러한 뛰어난 심장기능이 바로 마사이 전사들의 강건한 신체를 뒷받침 해주는 것 같다. ○곳곳에 버펄로 무리 아프리카 특유의 가시나무숲과 초원이 교차하는 미로 같은 먼 길을 따라 마사이마라지역에 있는한 마을에 당도했다.도중에 가뭄에 시달리는 목초지 위로 이동하는 수천마리의 누우(ENU)떼를 보았다.또 숲속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백여마리를 헤아리는 버펄로(BUFFALO)의 무리를 보았다.이들의 천적은 사자라고 하지만 성질이 거칠기 때문에 여러마리의 사자가 공격할 대상은 무리로부터 이탈한 단 한마리에 그친다.그 버펄로무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불과 백여미터 곁에 마사이족의 마을이 있었다.안내자가 그들 마을에 들어갈 수 있는 절차와 흥정을 벌이는 동안 어느새 마을 안에서 여러 아이들이 몰려나와 환영의 노래를 부르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 한­러 무역센터 10월 기공/무공,계획확정

    ◎모스크바대에 4만5천평 확보 한·러 무역센터의 건립 계획이 5년만에 확정됐다.오는 10월 기공식을 갖고,98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총 비용은 3억6천7백만달러(약 2천8백억원)이다. 1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모스크바 대학 내에 15㏊(4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이 가운데 5㏊(1만5천평)에 호텔 1만4천평(14층),사무실 1만5천평(20층),아파트 1만2천평(2백50가구),백화점 6천평(4층) 등 연건평 6만평의 한·러 무역센터를 짓는다.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달 말 자본금 5천만달러의 한·러 무역개발주식회사(KRTC·사장 박용도)도 설립했다.무공과 LG상사·삼환기업·유원건설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무공이 10%의 지분을,나머지 3개사가 30%씩의 지분을 갖는다.KRTC가 49년간의 독점 운영권을 지니며 재연장이 가능하다. 사전분양 및 임대를 통해 6천만달러를 조달하며 총 비용의 30%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융자받는다.나머지 1억7천5백만달러는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빌릴 예정이다. 러시아는 건설에 따른 자재 및 장비의 관세와 지방세·국세는 물론 무역센터의 운영에 따른 법인세도 면제키로 했다. 무공의 관계자는 『오는 6월에 모스크바대학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 소질에 맞는 기술개발/이원재 경기대교수·경제학(굄돌)

    미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떠받친 대량생산방식은 아메리카적 공업제도라고 일컬어진다.유럽과는 다른,아메리카적 풍토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기술혁신이었기 때문이다. 영국보다 약 반세기나 뒤늦은 19세기 초에 공업화를 개시한 미국은 노동력 면에서 매우 불리한 여건에 있었다.이민으로 이루어진 미국에서는 공업부문의 숙련노동력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여건에서,공업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단순기능공이라고 할지라도 숙련공의 작업을 할수 있는 방안을 창출할 필요가 있었다.휘트니(EliWhitney)의 천재성에 의하여 창안된 호환성부품제도,즉 각 부품의 명세를 같게 하여 부품 상호간에 호환성을 주는 방식은 이 과제를 해결하는 참신한 기술혁신이었다. 호환성부품제도는 기술발전에서 기념비적인 것이었다.정밀가공용 기계의 사용을 촉진하고,최종조립공정을 장소적으로 고정하지 않음으로써 이동조립법을 도입하고,나아가서 대량생산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이제,우리도 공업화를 개시한지 30여년,도입기술,선진국뒤쫓는형의 기술혁신으로 부터 탈피할 때가 되었다.우리의 자연·문화·사회적 여건과 민족적 소질에 맞는 기술을 개발할 때가 되었다.우리 민족의 특성으로 지적되는,높은 교육열,융합적인 사고및 개인주의적 정신은 기술적 노동력의 원천이며,첨단기술인 퍼지이론의 바탕이 되는 사고체계이다.독점에 기초한 거대기술의 대안인 단체기술을 창출하는 기술혁신의 필수적 요소이기도 하다.21세기를 선도하는,우리의 소질에 맞는 기술의 개발을 여망한다.
  • 김대통령 「지침」전달뒤 협상 본격화/선거법 「벼랑끝 타결」있기까지

    ◎“공관서 단독처리” 황 의장 거부로 무산/「분리공천」 이한동 부의장이 첫 언급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은 여야간에 숨가쁜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자칫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뻔 했던 정국은 민자당이 「절반」을 포기함으로써 마무리 됐다.민주당은 민자당의 양보만 기다리며 버티어 이른바 「꽃놀이 패」를 두는 형국으로 이어졌다.결국 열쇠는 민자당에 있었지만 강·온의 두 기류를 조정하는 과정은 더 어려웠다. 민자당은 지난 6일 민주당의 의장단 「억류」가 계속되자 단독처리를 위한 스케줄을 짜기도 했다.황락주국회의장 공관에서 의원들을 모아놓고 처리하자는 안이 원내총무단에서 나왔다.그러나 황의장이 강력히 거부,「없던 일」로 됐다.본회의 사회를 맡을 사람이 없자 운영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가 임시의장을 맡아 단독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됐다.이안은 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고됐으나 이춘구대표가 반대해 또 다시 없던 일이 됐다. 의장단 「억류」 7일째인 12일 새벽에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은 11일 하오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결정됐다.그러나 『공권력 투입은 법안처리와 분리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장본인은 이대표라는 후문이다. 대세가 협상정국으로 기울면서 연쇄적인 막후 접촉이 본격화 됐다.민자당에서는 김덕룡 사무총장·현경대 총무·김윤환 정무장관이 나섰다.민주당에서는 신기하 총무와 최낙도 사무총장·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창성·강수림 의원과 동교동계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한화갑 의원 등이 협상파트너였다. 이처럼 협상국면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안되면 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다.불상사를 몰고 올 우려가 있거나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 15일 귀국 전에 맞춰 무리하게 처리를 강행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전해졌다. 이날 타결된 「기초단체장 공천」,「기초의회 의원 공천배제」란 이른바 「분리공천」은 경찰투입 4∼5일 전에 이미 여야간에 논의된 절충안이다.민자당의 이한동 부의장과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수림의원의 얘기속에서 나왔다.현 총무와 권해옥 수석부총무가 민주당 총무단에게 이를 제의하고 이 총재로부터 「OK」를 받아냈다.그러나 이 안은 다음날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 총장에 반대에 따라 물거품이 됐다. 기초단체장 분리공천안이 나오면서 김 총장과 김정무 장관 사이에 묘한 의견차이가 드러났다.김 장관은 민주당의 김원기 부총재와 김정길 전최고위원을 만나 인구 30만 이상 지역의 단체장 후보까지만 공천을 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다음날 민주당의 최총장에게 50만 이상을 제의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오히려 후퇴한 안』이라고 거부 당했다.김총장은 또 서울시·광역시의 구청장을 공천 금지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으나 김장관은 반대했다. 민자당의 강경태도가 누그러뜨려진 13일 심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두 사람의 이견은 계속됐다.김총장은 민주당과의 합의를 위해 「부분공천론」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김장관은 『야당이 20만 이상만 해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더 밀고 가자』고 반대했다.정작 14일 아침에는 김장관이 김총장의 주장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정 여성참여 확대 비려/광역의원 「비례대표」 도입/정원10% 늘려… 득표율따라 배분/특정당 독점막게 3분의2 상한 시·도의회에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늘어났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14일 지방자치단체선거법문제를 타협하면서 시·도의원정수의 10%를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로 증원하기로 합의했다.이처럼 광역지방의회에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주로 여성을 위한 배려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은 그동안 너무나 미미했던 게 우리의 실정이었다.지난 91년 지방자치선거에서 광역의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은 겨우 8명뿐이었다.전체 8백86명의 0.9%다. 여야는 이같은 여성계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의회 의원정수를 늘리면서 비례대표 가운데 대다수를 여성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서 수십명의 여성의원이 새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는 환경 및 노동분야의 전문가와시민운동가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는 또 제1당이 아무리 득표율이 높다 하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특정당이 특정지역에서 압도적 득표를 올리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일부를 제2,제3정당에 할애함으로써 특정당의 의회독점을 막아 지역감정해소에 다소라도 보탬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
  • 케이블TV 프로그램·정보/특정매체 독점제공은 위법/공정위

    ◎유선방송협회에 시정 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가 종합 유선방송의 프로그램과 정보를 특정 매체에 우선 제공하도록 회원사에 요구한 것이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에 해당한다고 의결,시정을 명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가 지난 1일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한 종합 유선방송 프로그램 공급 회원사에 문서를 보내 방송관련 자료를 「케이블TV 가이드」라는 잡지에 우선 제공토록 요구한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 유선방송협회는 지난 1월14일 자로 20개 프로그램 공급 회원사에 문서를 보내 케이블TV 프로그램 소개와 하이라이트 등의 자료를 다른 언론사나 잡지사보다 우선해 「케이블TV 가이드」 잡지사에 제공하고,경쟁지인 「케이블 TV 투데이」 등 다른 언론매체에는 제공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유선방송협회의 이같은 요구는 잡지사 등 사업자간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고 종합 유선방송 회원사의 사업내용이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의결,시정을 명령했다.
  • 지자체 사업/향토중기 독점폭 확대

    ◎새달부터/일반공사 50억·「전문」 5억으로/「지방재정법 시행령」 입법예고 오는 4월부터 해당지역의 중소기업만이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발주공사(지역제한공사)규모가 대폭 상향조정된다. 내무부는 8일 예산회계법시행령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내무부장관이 「지역제한공사」의 규모기준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예산회계법시행령이 일반공사 20억원,전문공사 3억원으로 각각 규정하고 있는 「지역제한공사」규모를 일반공사 50억원,전문공사 5억원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이는 지역제한공사규모가 너무 낮아 비현실적이라는 행정쇄신위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지방중소기업이 자치단체의 각종 건설공사에 독점적으로 입찰할 수있는 폭이 확대되게 됐다. 개정안은 부정담합 등 공정한 입찰을 방해하는 업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1월이상 3년이하에서 1월이상 2년이하로 완화했고 지방자치단체의 수납대행금융기관으로 상호신용금고를 추가지정했다. 개정안은 또 지방자치단체의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실시토록 돼 있는 재정진단대상을 ▲채무과다업체 ▲적자단체 ▲경상비과다단체 등으로 규정했다.
  • 달러화 「기축통화」 위상 “흔들”/「90엔대 붕괴」 의미와 전망

    ◎미 적자 누적… 자본시장 의존도 과중/“금리인상땐 불황”… 클린턴 진퇴양난 미 달러의 연이은 폭락은 여러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결국 미국경제와 연계해 달러화의 국제적 지배통화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많은 금융관계자들은 『달러는 과거와는 달리 이제 더이상 세계 준비통화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지난해 2월이후 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 21%,엔화에 대해 15% 떨어졌다.금융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국제화및 아시아와 유럽경제의 부상으로 달러·엔·마르크의 3개 금융지역으로 나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달러는 국제경제및 자본시장의 거대팽창이란 외부요인과 미국 무역·재정적자 누증의 내부압력에 시달리면서 세계제일 통화의 독점을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미국 상품무역수지는 1천6백억여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경상수지 적자도 계속 악화돼 88년이래 최악의 수준인 1천80억달러로 늘어났다.재정적자는 매년 2천억달러씩 누증돼 총적자액이 4조7천억달러에 이를 지경이다. 이러한 쌍둥이 적자와 GDP대비 6%선에 그치는 미국인들의 낮은 저축률이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빌리게 만들어 미국은 외채가 7천5백억달러에이르는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다. 자본시장의 자금은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자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은,투자대상국이 인플레 조짐을 보이거나 통화당국이 인플레저지및 예산적자 감소를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자본도피가 유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긴축금융정책을 중단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었다.또한 멕시코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백억달러를 지원한 것도 국제 금융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약화시키는 또다른 요인이 되었다. 미국정부가 달러약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들리지만 달러의 연속 수직폭락은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하락을 의미한다.또 경제적으로도 수출에는 이롭지만 수입상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요인이 될수도 있다.더구나 달러화가 급락할 경우 주식·채권시장에서마저 자본유출이 생겨 커다란 금융위기를 야기시킬 위험도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 3국이 달러화 방어에 공통 이해를 갖고있으나 국제외환시장이 너무 빠르게 앞서가고 있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는 이번 폭락사태에 전혀 약효가 없었다.하루 1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거래액에 비해 5억∼50억달러의 중앙은행 개입규모는 소액에 불과하다. 달러화 폭락을 방지할 수있는 또다른 선택은 금리를 올림으로써 투자가들에게 달러화 매력을 높이는 것이다.그러나 금리인상은 클린턴행정부에게 위험부담이 크다.1년동안 7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과열경기를 가까스로 잡아놓은 상태다.다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 하락을 방지하는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가 침체상태로 빠져,불황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강력한 달러화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말했으나 이후 달러폭락이 계속돼 미국의 월가는 물론 세계의 투자자들이 이를 못미더워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일본의 대책/“엔이 달러 흔들수 없다” 신중/“독자수습엔 한게” 판단… 「G7과 협조」 강조 엔화가 수직상승을 거듭하자 일본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면서도 일응 신중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회의후 무라야마총리는 「엔고현상은 경제의 기초적인 제조건을 반영하지 않은 투기적인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인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일본은행의 한 간부가 7일 「엔고는 일과성」이라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금리인하 효과없다 일본 정부는 따라서 엔화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국내수요를 늘려 무역흑자를 축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적어도 겉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날 금리와 관련된 질문에 『일본은행 소관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은채 선진7개국과의 협조(다케무라대장상)를 강조했다.미국이 달러 하락을 방치하고 유럽이 엔고에 무관심한 상태에서 일본만의 노력으로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개(달러)가 꼬리(엔)를 흔들 수는 있어도 꼬리가 개를 흔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하시모토통산상은 『금리인하는 아니다.일본만 내려도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엔고로 인한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달러매입 엔화방매를 계속해,일본정부가 엔고를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면서 규제완화,대규모 지진피해 복구예산 편성등을 통해 내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데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지난 6·7일 각료들의 잇따른 발언이 있었고 7일에는 경단연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총리를 방문,규제완화를 단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재야,규제완화 요구 한편 일본은행은 『금융정책은 하루하루 엔화의 동향에 따라 변경되기보다는 경제 전반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으나 7일부터 단기금리의 인하를 묵인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 고무라 경제기획청장관도 8일 재할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7일 일본의 무담보 콜금리가 다소 하락하는 등 일부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다.
  • 김 총장/“의원단 봉쇄 헌정사 없던 일”/여야총장 TV토론 요지

    ◎“날치기 통과 막기위해 불가피”/최 총장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이 7일 밤 KBS­1TV 「뉴스라인」에서 벌인 기초자치단체 선거문제에 대한 공방은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면서도 대화의 길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토론내용가운데 중요쟁점을 간추려본다. ­국회의장단 출입봉쇄에 대해. ▲김 총장=감금이라는 표현이 옳다.헌정사에 없던 일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최 총장=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사회자는 청와대에서 지시만 하면 날치기 통과를 시켰다. ­관련자 사법처리를 추진하나. ▲김 총장=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그러나 여러가지를 감안,당내에서 충분히 정치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다. ­봉쇄작전을 계속할 것인가. ▲최 총장=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을 시행도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 개정하려는 것은 마땅히 막아야 한다. ­국민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볼 것으로 생각하나. ▲김 총장=부끄럽다.스스로 만든 법을 짓밟고 있는데 책임을 느낀다.▲최 총장=의장의 공정한 사회를 기대할 수 없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공천배제는 논리모순이 아닌가. ▲김 총장=시·군·구 행정은 도로건설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일인데 중앙정치가 개입하면 지방행정까지 정치싸움판이 될 것이다.특정지역을 특정정치집단이 독점해 지역감정을 격화시킬 것이다.3백48억원의 국민혈세를 낭비해도 좋은가.공천과 관련해 공천장사,입도선매등의 얘기도 있다.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나. ▲김 총장=지방자치에 집착하느라 미리 폐해를 예상못했다.우리 당이나 정치권 모두에 책임이 있다.그러나 그대로 간다면 정치권의 책임을 못하는 것이다.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고칠 수 있나. ▲김 총장=야당에게 같이 개정하자고 제의했으나 야당은 거부했다.그래서 우리 당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토론과정에서 협상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민주당은 왜 협의를 거부하는가. ▲최 총장=통합선거법은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그런데 실시도 않고 서울을 4개로,경기도를 2개로 분할하자,자치구를 준자치구로 하자고 행정구역 개편을 김총장이 들고 나왔다.그뒤 선거를 연기하자는 불평이 민자당쪽에서 나왔다.우리가 입도선매를 한다고 그런다.수사기관과 정보기관을 독점하고 있는 정부여당이 가만히 놔두고 있겠는가.그건 근거도 없는 음해다. ­9일에도 계속 봉쇄할 것인가. ▲최 총장=날치기를 하려 한다면 당연히 막아야 한다. ­민주당이 협의를 거부하면 민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김 총장=다수결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고 결과는 선거로 심판받겠다.
  • 공작기계업체 「공신 엔지니어링」(앞서가는 기업)

    ◎파이프 벤딩기/국산개발 성공… 일에 역수출/국산화되자 수입품값 30%나 떨어져/작년 20억원 매출… 3년새 7배 급성장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주)공신 엔지니어링.기술개발에 성공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국가적으로 귀중한 외화를 절약할 수 있는 길까지 열었다.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은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파이프 벤딩기로 컴퓨터가 원하는대로 파이프를 구부려주는 기계이다.국산화에 성공하자마자 수입품 값이 30%나 떨어졌다.그 전만 해도 국내 시장을 독점한 일본 제품은 부르는 게 값이었다. 대당 가격은 5천만∼4억원.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현대정공 등 조선업체와 자동차부품,공조기기 업체들이 주 고객이다. 개발에 착수한 것은 90년 2월.86년 장인으로부터 단순한 기계부품 공장을 이어받은 김진일 사장의 결정이었다.부가가치가 높은 데도 국내 개발이 안 된 점에 착안했다. 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이 컸다.심지어 카탈로그조차 없었다.기술자를 영입하는 것도 문제였다.대기업의 고급 인력을 만나 『나는 돈만 댈 터이니 기술에선 당신이 사장 노릇을 해 보라』고 설득했다.기술자들이 하나 둘 모였고 개발비는 서울 강남의 집을 처분해 마련했다. 초기엔 공장에서 밤을 새운 날이 많았고 월급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그 부인들로부터 『대기업에 잘 있던 남편을 데려다 고생시킨다』며 비난도 많이 받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91년 11월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개발품엔 제어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전화 벨이 울리면 『또 고장났다는 항의 아니냐』며 걱정할 정도였다. 꾸준한 개선을 통해 지난 연말 외국 경쟁사에도 뒤지지 않는 완벽한 제품을 내놓았다.김사장은 『일제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며 『값도 일제보다 30∼50% 싸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김사장은 CNC 파이프 벤딩기의 개발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처 장관 표창과 장영실상을 받았다.국산신기술(KT)마크도 획득했다.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해에는 배기파이프 등 자동차부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해 매출액은 20억원.벤딩기를 생산하기 이전인 91년에는 3억원이었다.2년 새 매출이 7배가 된 것이다.올 매출목표는 50억원,97년엔 1백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해에는 일본에 역수출하는 감격도 누렸다.그러나 아직은 시작일 뿐이다.올해 일본에 10대,중국에 10대,20억원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정밀 부품은 아직도 일제를 쓴다』며 『중소기업들의 저변이 넓어져 이런 부품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25평짜리 전세 집에서 산다.
  • 「기업형 폭력조직」 27명 구속/수원지검

    ◎15명 수배… 도박·히로뽕 주사 【수원=김병철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3일 평택시내를 무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폭력조직 「청하위생파」 두목 조남준(28)씨 등 1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범죄단체 조직,가입)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윤길수(30)씨등 1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윤락업소를 운영하면서 이들 폭력조직에 서식처를 제공해온 최영성(47)씨 등 포주 9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및 상습도박등의 혐의로,윤락녀들에게 히로뽕을 주사해온 오광운(31)씨 등 포주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청하위생파 두목 조씨등은 지난 93년5월 폭력조직을 결성한뒤 평택시내 유흥가와 사창가를 장악,대부분 대형업소 업주와 포주들로부터 업소보호비명목으로 매달 60만∼1백50만원씩을 받아내 조직관리비로 써온 혐의이다. 이들은 또 평택시 비전동 598에 「종건설」이란 외벽전문시공회사를 차려놓고 조직원들을 동원해 다른 업체의 참여를 막고 공사를 독점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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