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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성공사례/순이익 일반업체보다 3배 높아

    ◎한글과컴퓨터­총종업원중 연구인력이 70% 차지/건인­위성방송수신기로 년1백% 고성장 국가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기수. 31일 서울 과천 정부 2청사 안내동 2층 장미홀에 마련된 벤처기업 성공사례 전시회를 알리는 문구로 앞으로 정부정책의 방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재정경제원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확대회의가 열린 시점에 맞춰 전시회가 열렸다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전시회에는 국산 워드프로세서 시대를 연 한글과 컴퓨터,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전문업체 건인,컴퓨터 수치제어기기 전문업체 터보테크,발전소 제어장치 메이커 우리기술,가상수술 프로그램 제조업체 비트컴퓨터와 새롬기술,퓨처컴퓨터,한아시스템,KMW,텔슨전자,시엔에스 테크놀로지,마리컴퓨터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기업연령이 몇년에 불과하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이다.매출액 대비 순이익의 비율이 평균 9.9%로 일반제조업체의 평균 2.8%(95년)보다 3배나 높다.이익을 많이 남긴다는 얘기다.그것은 두툼한 연구개발(R&D)투자비에 의해 보장된다는 게 특징이다.이들 12개사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16.5%,총종업원 대비 개발연구인력 비율이 34.8%나 된다.95년 기준 제조업평균이 각각 2.7%와 4.9%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체의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바로 기술집약적 기업의 구현이다. 한글과 컴퓨터의 경우 R&D비율이 30%로 총종업원 대비 연구인력이 70%나 된다.이것이 90년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회사가 외국산 워드프로세서를 제압하고 한글 워드프로세서 시장의 78%를 장악한 토양이 됐다.터보테크는 일본 화낙사가 독점하고 있던 공작기계용 수치제어기기(CNC)를 독자개발,지난 94년 이후 매년 81%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컴퓨터 설계·제작(CAD/CAM)과 CNC는 업계의 추종을 불허한다.연구인력의 44%를 석.박사가 차지하는 풍부한 기술력이 뒷받침한다.서울대 제어계측학과 선후배로 짜여진 우리기술은 「우리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다부진 각오로 지난 93년 출범한 전형적인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다.박사급 5명,석사급 7명 등 50명의 직원이 고작이긴 하지만 지난 93년 원자력발전소의 디지털 경보시스템을 국산화해낼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영광원전 1,2호기 및 고리원전 3,4호기의 경보기는 이 회사 작품. 89년 설립된 건인은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로 매년 10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지난 95년 세계 최초로 동화상 가용반주기를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다른 업체들도 기술력이나 제품력이 탁월하기는 마찬 가지.굳이 설명이 필요없다. 백만기 통산부 기술품질국장은 『전시회에 참가한 벤처기업은 우리경제의 살길이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이같은 벤처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총재회담」 여야 반응

    ◎신한국­“시국수습방안 나오길 기대”/국민회의­“DJ 주도 성사” 흡족한 표정/자민련­찬·반 엇갈린 끝에 수락키로 한보사태와 민생현안을 분리하기 위한 청와대 영수회담에 대해 28일 이를 제의한 국민회의와 정국타개을 바라온 여권은 전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반면,자민련은 『경제문제만 논의하면 참석의미가 별로 없다』며 한때 시큰둥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을 들은뒤 이를 수락했다. ○…신한국당은 『경제영수회담은 우리 당과 같은 인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윤성 대변인은 『소비절약과 저축증대를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중소기업의 회생에 중점을 두겠다는 정책방안은 우리 당의 생각과 궤를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노사화합의 필요성 강조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도 『지금은 민생현안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때』라면서 『여야가 한데 힘을 모아 시국수습을 위한 해결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당도 경제회생을 위한 나름의 방안을 준비,영수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김총재의 주도로 영수회담이 이뤄졌다고 판단,내심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우선 회담에 앞서 치밀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영수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선언문 기초안 마련에 착수했다.회담의 초점을 흐릴 내각제 개헌 등 정치적 주제를 일체 발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여야 총재회담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려있어 일단 공식 입장을 유보,29일 간부회의에서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불가」 선언으로 김종필 총재의 심기가 불편한데다 김대중 총재의 정국 주도권 장악에 대한 우려도 섞여있다는 분석이다. 김종필 총재는 하오 당사를 찾아온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에게도 총재회담 참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자민련측은 밝혔으나 강수석은 『단독으로 만났을때 김총재가 참석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김총재는 특히 강수석에게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여야 모두 건강해야 하며 권력을 독점하는 현재의 제도는 좋지않다』고 「내각제 홍보」에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김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회담 및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핸디소프트 전영표 이사(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그룹웨어 1억5천만불 수출 기염/시대 앞지른 핸디오피스 94년부터 독주/기술경쟁 4년만에 일 첫 진출… 미·중 노크 소프트웨어 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치고 해외시장진출을 꿈꾸지 않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좁은 시장,소비자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불법복제,미완숙의 기술수준 등 어려운 국내여건은 이들에게 해외시장진출에 강한 집착을 낳기도 하고 머릿속 공상에 그치게도 한다.우리 소프트웨어업체에 해외시장은 희망과 좌절의 표상인 셈이다. 지난해 11월 그룹웨어 제품 「핸디*솔루션」으로 일본시장진출에 성공한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그래서 다른 회사에겐 선망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이러한 성공 배경에는 새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정확한 시장예측등 경영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전영표 이사 겸 기술연구소소장(34)과 같은 젊고 뛰어난 기술인력의 승리이기도 하다. 전이사가 핸디소프트에 입사한 것은 지난 91년 11월.한국과학기술원(KAIST)선후배사이로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안사장이 회사창업 9개월만에 그를 이사로 전격영입했던 것.윈도가 국내에 알려지기 전인 80년대말부터 그는 과학원 석사과정을 밟으며 아르바이트 삼아 소프트웨어업체에서 윈도용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당시로선 국내에 몇 안되는 윈도 프로그래머로 알려져 있었다.일찍이 윈도가 운영프로그램의 대세임을 간파한 안사장은 세계적 소프트웨어회사로의 자신의 야망에 날개를 달아줄 사람으로 전이사를 선택했던 것이다. 개인보다는 기업과 같은 조직시장을 표적으로 삼은 회사전략에 따라 초기에 그는 그룹웨어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통합 사무자동화(OA)패키지 개발에 주력했다.「핸디펜」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제품은 워드프로세서에 다양한 문서양식의 업무처리기능인 폼,드로잉,레이아웃 등을 결합하고 초보적 수준의 전자메일 및 전자결재기능까지 합친 것이었다. 『핸디펜이 나올 당시 기업에서 이를 받아들일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제품이 시장을 앞질러 별 재미를 보지 못했어요』 그러나 92년말부터 기업에 일기 시작한 근거리통신망(LAN)구축붐은 상황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근거리통신망의 확산조짐이 보이면서 협동작업이 가능하고 결제 및 구성원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회사 안팎에서 제기됐습니다.더구나 일부 외국회사 그룹웨어들은 사용이 불편해 국내시장에 뿌리박지 못하고 있었거든요.그래서 본격적인 그룹웨어 개발에 착수,핸디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전자메일 및 전자결재기능을 크게 강화한 「핸디*오피스」를 내놓았죠』 93년 12월 보람은행 전산시스템에 채택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핸디◎오피스는 온전한 의미의 그룹웨어 제품으론 국내에서 처음 나온 것이었다.사용의 편리성이나 독특한 우리만의 결제시스템을 제품에 적용한 것이 한동안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수 있었던 이유가 된다. 『94년 한해동안 그룹웨어 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어요.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요.선발업체인만큼 기술적으로 앞서 있지만 그 격차가 자꾸 줄어들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짧고 달콤했던 독점의 시대가 가고 경쟁의 거센 맞바람에 직면한 핸디소프트에게 새로운 도약의 받침대가 된 것은 바로 지난해 성사된 일본 아마다그룹과의 그룹웨어 공급계약.세계적 판금 및 기계제작업체인 이 회사에 3년간 「핸디*솔루션」 1억5천만달러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엄청난 계약규모도 그렇지만 우리 소프트웨어회사의 해외시장진출 성공사례로 업계에 뜨거운 화제가 됐다. 전이사는 이미 지난 4년여간 일본시장진출을 위해 현지업체와 자사제품 홍보계약을 맺고 사전정지작업을 해 온 결실임을 강조한다.결코 갑자기 떨어진 행운이 아니라는 얘기다. 『아마다그룹 한 계열사와 유통계약도 체결,일본시장에 우리제품을 팔 수 있는 교두보도 마련했어요.일본에서의 경험을 살려 미국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전이사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회사 핸디소프트」 그 명성을 향한 첫걸음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자못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좌석버스 없어진다/시,업체적자 주범판단/도시형·고급버스 전환추진

    시내버스와 고급좌석버스의 중간형태인 좌석버스가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버스업체 경영상태 및 지난해 7월 버스요금인상분의 적정성 여부를 실사한 결과 좌석버스가 이용객 감소로 버스업체의 적자의 주범으로 드러남에 따라 도시형버스로 전환하거나 고급좌석버스로 교체를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요금인상을 통해 700원에서 800원으로 요금이 100원 오른 좌석버스는 인상된 요금을 기준으로 작년 12월까지의 업체별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작년에만 146원의 추가 요금인상 요인이 있었고,95년에 비해서는 68원이 낮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2천여대 규모인 서울 시내 좌석버스 운행과정의 적자폭이 8천여대에 달하는 일반 시내버스 적자폭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고질적인 시내버스 운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으로 시내버스노선을 전면개편하고 적자노선에 대해 시영버스를 투입하는 내용의 「버스운영 개선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버스노선을 특정업체가 독점하는 방식과 달리「노선공개념」을 적용,사업폐지를 신청한 노선에 대해서는 공개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고 승객수요가 적은 적자노선에 대해서는 시영버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 최고경영인 모집…주총서 선임/정부 「4대공기업 민영화방안」 내용

    ◎외부감사 보고서 국회·감사원서 심사 정부가 26일 발표한 「공기업의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 추진방안」은 「주인없는 민영화」와 「전문경영인체제를 통한 경영효율화」가 그 골자이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중공업,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 등 4대 공기업의 1인 소유지분한도와 관련,3%,5%,10%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특정재벌이 단독지배하는 것을 배제하려는 포석이다.정부가 「주인없는 민영화」로 가닥을 잡은 것은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와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당장 주인없는 민영화를 추진해도 경쟁력이 약해질 소지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경우 3∼4개 기업이 연합해서 거대공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영권의 다수지배에 따른 경영의 이완현상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보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경영성과가 현저히 부진하지 않으면 전문경영인을 임기중 해임할 수 없게 한 것이라거나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할수 있다. ▲최고경영인=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최고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사회(사내이사 배제)가 모집공고 또는 영입 등의 방법으로 후보자를 모집,외부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이사회가 단수의 후보자를 선정,주총에서 선임한다. ▲이사회=11인이내 또는 15인이내로 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이사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구성되는데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2분의 1 또는 3분의 2를 넘어 다수를 차지하게 했다.사내이사는 사장이 제청,주총에서 선임하고 임기는 3년이나 사장이 중도에 퇴임하면 함께 물러나 경영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도록 했다.이사회의장은 사장이 겸임하거나 사외이사중에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초대 사외이사는 공기업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거나 주요주주가 추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그후에는 정관에서 정하거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사외이사는 경영성과를 평가,인센티브 등 보상을 결정한다. ▲감사=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법률에 따라 외부감사를 실시하고 외부감사결과는 감사원 감사 및 국정감사를 갈음할 수 있도록 했다.감사원 및 국회는 외부감사보고서를 심사한뒤 특별한 경우에만 감사를 할수 있다. ▲주식소유=1인당 소유한도를 5%,10%,3%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외국인 주식소유는 국제협상의 결과와 개별기업의 특성을 감안,정관에서 규정한다. ▲책임경영=경영평가는 외부전문 경영평가기관이 하거나 정부투자기관경영평가단을 활용한다.경영진에 대한 인센티브는 사장 및 사내이사에게 주거나 사외이사에게도 주는 방안이 제시됐다.
  • 강 부총리,휴일 임 장관 등 통산부 간부들과 간담

    ◎“공직사회 다시 뛰자” 과천 새바람/기업활력 회복 지원정책 싸고 열띤 토론/부처간 장벽 넘어 함께 고민 “신선한 충격” 「강경식 경제팀」이 들어선 이후 과천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재정경제원의 독주가 사라지고 개별 부처들과의 토론이 활발해져가고 있다.거대부처인 재경원의 출범이후 그동안 단절됐던 부처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부처이기주의는 찾기 어렵다. 강부총리는 일요일인 23일 하오 통산부를 방문,통산부 국장급 이상 간부 25명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들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재경원에서 강부총리 이외에도 강만수 차관을 비롯,1급이상 간부 10여명도 동참했다. 이날의 간담회는 통산부 직원들에게는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지금까지 한부처 안에서 장관과 직원들이 함께 토론을 벌이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지만 부총리가 개별부처를 방문해 직원들과 토론하기는 유례가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통산부의 한 참석자는 『그동안 통산부가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주무부서로서 과거 수출입국 시대에 비해 위축돼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새 경제팀이 들어선 이후 직원들 사이에 「다시 한번 해보자」는 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의 주된 토의 내용은 자유화·국제화 시대의 산업정책 방향에 모아졌다.각종 인·허가 등의 규제수단들은 없어지고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금융·세제·예산 등의 정책수단을 재경원이 독점하는 상황에서 기업활력 회복을 위해 산업정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느냐에 관한 문제였다. ◎ 통산부의 다른 참석자는 『우리부가 직면한 산업정책의 방향 재정립에 관해 한차례의 토론으로 묘책을 얻어내기는 어럽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해 재경원과 통산부 사이에 경제현안에 대한 인식차가 적지 않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기도 했다. 강부총리는 『공무원 사회가 여러 문제들을 놓고 부처간 장벽을 넘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업활력 회복을 위해 통산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에서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임창렬 통산부 장관은 『개별부처 공무원들의 경우 소관업무만 다루다 보면 시각이 좁아져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재경원과 업무협조 무드를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부총리의 인사말에 이어 통산부 산업정책국장의 「기업활력 회복을 위한 산업정책 방향」 및 중소기업정책심의관의 「중소기업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가」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토론을 갖는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이날 간담회는 사진촬영외에는 진지함을 담보하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재경원과 통산부는 간담회가 끝난뒤 간담내용과 앞으로의 기업정책방향을 자료로 발표함으로서 앞으로 이같은 형식의 정책결정방식은 다른 경제이슈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고려는 귀족사회 아닌 문벌사회”/유승원 가톨릭대교수「통설」부정

    ◎세습특권제도 없었고 문벌교체현상도 잦아/가문배경 중시… 상류층 우대책 많았던 시대 고려가 전형적인 귀족사회였다는 기존 학설을 전면 부정하는 학설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 유승원 교수(한국사)가 「역사비평」 봄호에 발표한 「고려사회를 귀족사회로 보아야 할 것인가」 제목의 논문이 그것으로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고려 귀족사회론은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통설로 자리잡아온 학설로 고려사회를 소수의 문벌이 대를 이어 정권을 장악,음서(공신이나 고관의 자제에게 과거시험 없이 등용하는제도)의 특권을 누리며 폐쇄적인 통혼권을 형성한 사회로 보고 있다.그러나 유교수는 우선 이 학설의 근간인 귀족의 개념과 음서제의 오해에 대해 지적하면서 고려사회가 귀족사회가 아니었음을 주장하고 있다.즉 기존 귀족사회론이 귀족의 개념을 방만하게 설정하여 단순히 몇대에 걸쳐 고위관리가 되는데 성공한 문벌을 귀족으로 설정하고 있고 마치 음서제를 귀족제로 보는 오류를 남기고 있다는 것.유교수는귀족사회론에서 제시하는 고려의 사회상은 한마디로 문벌이 모든 사회적 특권을 사실상 독점했다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면서 소수의 지배층이 모든 사회적 특권을 사실상 독점한다는 명제는 비단 고려시대만이 아니고 어느 시대에나 적용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유교수는 비판의 근거로 우선 고려시대에는 법제적인 세습특권을 누리는 귀족이 존재하지 않았고 귀족제라 할만한 제도도 찾기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귀족사회론에서 음서제를 일종의 귀족제로 이해한 것은 귀족제적 요소와 귀족제를 혼동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유교수는 오히려 고려사회에서는 과거제를 위시한 실적제가 제 기능을 발휘했기 때문에 전형적인 귀족사회와는 판이한 성격의 사회라는 주장이다.고려사회에서 문벌들은 몇대 못가 가세가 기울었으며 끊임없이 신인이나 신흥가문이 나타나서 문벌의 잦은 교체현상을 보였음을 예로 들면서 실제로 신인이나 신흥가문과 별 거리낌없이 교유하고 통혼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교수는 특히 이 귀족사회론은 신라골품제 사회를 극복한 고려사회의 발전상을 퇴색시키는데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나말여초에 이룩된 세습귀족제의 폐기라는 커다란 역사적 진전이 묻혀버리고 만다는 것.이는 조선사회까지 귀족사회로 간주하게 해 근대 시민혁명까지 끈질기게 귀족이 존속했던 서구 역사와 귀족사회에서 일찍 벗어난 한국의 역사에 대한 비교사적인 안목을 갖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유교수는 따라서 그 대안으로 고려사회를 귀족사회 대신 문벌사회로 자리매김할 것을 제안한다.문벌사회는 개인의 능력보다 가문의 배경이 우선시되거나 적어도 그 못지않게 중시되어 상류층에 대한 우대책이 공공연하게 입안되고 실시될 수 있었던 사회라는 유교수는 고려사회는 문벌사회중에서도 경쟁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강한,상당히 진전된 사회였다고 정의했다.
  • “중론모아 총리 선출 가능”/이홍구 고문 기자간담

    ◎각료일부 의원임명 등 내각제요소 활용 제시 신한국당의 이홍구 상임고문은 19일 자신이 제기한 통합적인 집단지도체제 방식의 당운영은 당대표와 상임고문들에 의한 집단지도체제가 아니라 당총재를 포함한 집단지도체제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국정치는 여야 할 것없이 당총재가 당권력을 독점적으로 행사함으로써 전근대적 정치행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신한국당내에서 논의되어야 할 새로운 지도체제는 회의체적 방식의 집단지도체제에 의해 당의사가 결정되는 방식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또 『집권여당이 중론을 모아 국무총리를 사실상 선출하는 등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현역의원을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 각료중 15명 정도의 의원출신으로 임명,총리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확장 과욕·철강불황 “이중악재”/삼미 법정관리 배경·전망

    ◎적자 누적속 가 기업 인수… 금융부담 가중/특수강만 일부서 눈독… 타사는 와해될듯 자산순위 26위인 삼미그룹이 결국 쓰러지게 된 것은 철강경기 부진에다 무리한 사업다각화 때문이다.삼미그룹의 법정관리는 한보철강의 부도로 휘청거리는 금융계를 비롯한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미그룹의 주력사인 삼미특수강은 92년 이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적자가 1천2백억원이나 되는 등 지난 5년간 누적적자만 3천9백66억원에 이른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매출액은 8천6백1억원으로 삼미그룹 전체 매출액의 58%다.적자가 누적돼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쓰다보니 지난해 6월말 현재 삼미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2.9%로 30대그룹중 가장 낮다. 삼미특수강은 80년대 후반까지는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했지만 포항제철,인천제철 등 경쟁업체의 사장 참여로 공급과잉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게다가 삼미그룹이 80년대말 이후 캐나다의 애틀라스사를 인수하는 등 무리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게 발목을 잡힌 꼴이 됐다.90년대 초에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t 규모로 늘리기 위한 투자도 무리수였다.외부에서 3천억원을 빌려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시설확장을 하면서 금융비용 부담만 가중됐다. 철강경기부진도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였다.지난해말 삼미특수강의 주력제품인 스테인레스 강판의 t당 가격은 2천217달러로 연초보다 28%나 떨어졌다.지난 1월 터진 한보철강의 부도 파문도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삼미그룹의 법정관리와 제3자 인수로 빨리 결정된 중요한 요인이다.청와대나 정부,주거래은행들이 한보철강 특혜파문에 시달려 삼미에 대한 자금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미그룹은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에게 인수되는 길이 남았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계열사중 인수될 수 있는 회사는 삼미특수강 정도다.삼미특수강도 지난달 봉강 및 강관부문은 포항제철에 넘겨 스테인레스 강판만 남은 상태다.현대·LG그룹 등이 삼미특수강의 인수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삼미특수강은 국가기간산업이라 살아나겠지만 다른 계열사는 그럴 가능성도 낮다.특수강만 남고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다.
  • 이동욱 공정위 경쟁국장(폴리시 메이커)

    ◎“중소규모 사업자 경품제공 자유화 추진”/상한선 등 기본골격은 유지… 5∼6월중 개정안 시행 『기본골격이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품고시를 개정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이동욱 경쟁국장(52)은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만큼 경품고시를 현실에 맞게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사업자가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와 관련,소비자에게 물품,금전 등 이익을 과도하게 제공하는 것을 고객을 부당하게 유인하는 행위로 규정,금지하고 있다.자금력이 있는 사업자가 시장을 독점하고 소비자들이 경품에 현혹돼 손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국장은 사업자의 영업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경품고시를 완화할 방침이다.그 핵심은 중소규모 사업자의 경품제공 자유화이다.이국장은 『경품고시를 두는 이유는 자금력 있는 사업자가 경품제공으로 고객을 유인하거나 시장을 독점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자금력이 달리는 업체에 경품고시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효성도 없는 규제』라고 말했다. 이국장은 현행 경품고시에 정해진 판매가격의 10%이상 또는 10만원이상의 경품을 제공할수 없도록 돼 있는 상한선은 그대로 두되 중소규모 사업자에 대해서는 경품고시의 적용을 배제할 생각이다.제조업은 연간 매출액 1백억원이하,유통업은 10억원이하를 각각 염두에 두고 있다. 사업자가 중간소매상,대리점 등 중소사업자에게 인센티브 차원에서 경품을 제공하는 것도 자유화 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외국 담배회사가 실적이 좋은 소매상들에게 진열대를 제공하는 행위도 앞으로는 규제받지 않는다.공정위는 이미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외국 담배상들의 경품제공행위를 제소한데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항공사,자동차회사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점수누적에 의한 마일리지서비스도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또 창업이외에 기존 회사가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경품제공의 규제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이를 테면 전자업체가 전자가 아닌 분야의 제품을 신상품으로 개발,판촉차원에서 경품을 제공하는 경우 규제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국장은 『경품고시 개정안은 위원간담회를 거쳐 빠르면 5월 또는 6월중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0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에 3년간 근무하다 73년 행정고시 14회에 합격,구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기업체에 근무할 때 영업실적이 뛰어나 우수사원으로 선정됐지만 회사 고위임원이 사무관에게 쩔쩔매는 것을 보고 6개월간 공부해 합격했다. 기획원에서 대외경제조정 1담당관,EC 대표부 경제참사관을 지낸 뒤 공정위 하도급과장,조사총괄과장을 거쳤다.EC 대표부 시절 유럽의 경쟁정책을 익힌 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바둑 1급,수영,테니스 등 취미가 다양하다.
  • 복수노조 허용(산업현장 어떻게 달라지나:상)

    ◎노조 선명 경쟁땐 경제회복 찬물/무노조 사업장 파고들어 갈등부를 소지/한국노총­민노총 주도권다툼 자제해야 국회가 10일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함에 따라 노동관계법은 제정된 지 44년만에 완전 새 옷으로 갈아입게 됐다.새 노동법 시행으로 달라지게 될 노사관계를 주요 쟁점별로 짚어본다.〈편집자 주〉 노동관계법 재개정으로 산업계에 미칠 최대 변화를 꼽는다면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즉시 허용이 될 것 같다. 지난해 12월26일 여당이 단독으로 강행처리한 노동법 개정안에는 정부안 가운데 「상급단체 복수노조 즉시 허용,단위사업장 5년 유예」 조항이 「상급단체 3년 유예,단위사업장 5년 유예」로 수정됐으나.여야는 이를 정부 원안으로 되돌려 놓았다.따라서 노동법 파동 이후 총파업 사태를 사실상 주도한 민주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9개 산별연맹은 재개정법안이 발효되는 이번 주말부터 합법단체로 바뀌게 된다. 민주노총의 합법화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노총 독점체제가 복수의 경쟁체제로 바뀐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민주노총의 합법화는 한국노총과의 영토 확장경쟁 즉,선명성 경쟁을 예고한다.이미 노조가 결성된 사업장은 물론 노조가 없는 사업장까지 「무차별」 침투경쟁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노동법 개정 논의 이후 한국노총과 재계가 내심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외형적으로 비교하면 한국노총은 소속 노조 5천875개 조합원 1백20만명,민주노총은 소속 노조 950개 조합원 50만명으로 한국노총이 절대 우위에 있다.그러나 총파업 투쟁에서 증명됐듯이 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맹(현총련)을 비롯,한국통신,지하철노조 등 대형 제조업과 공공부문의 사업장이 모두 민주노총에 소속된 반면 한국노총은 영세 사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사업장의 경쟁력 뿐 아니라 노조의 「전투력」에서도 민주노총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상급단체의 복수노조 시대가 개막되면 민주노총의 영토는 급격히 확장되는 반면 한국노총은 위축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최소 3년간은 급격한 노동운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행에 옮겨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공언하듯이,지금까지 「적대세력」으로 분류해온 삼성그룹·포철·선경그룹·서울방송 등에 대한 「우호적인 노조 심기」 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법 개정으로 제3자 개입의 합법성을 확보함에 따라 노조 결성은 물론 노사분규에까지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민주노총이 마냥 독주하지는 못하리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은 「이질적인」 노동운동가들의 집합체인 민주노총도 투쟁노선에 따라 핵분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제3의 노총은 물론 산별연맹 단위에서도 분열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노동계가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이라는 법취지와 국민감정,경제적 어려움 등에 어느 정도 부응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노사관계 정착이라는 노동법 개정의 성패도 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 대우,인터넷폰 한국시장 독점/미 현지법인·IDT사 계약체결

    【워싱턴 연합】 대우그룹이 인터넷전화 Net2Phone의 한국시장 독점권을 따냈다. Net2Phone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PC 등을 통하지 않고도 상대방의 일반전화와 연결,통화가 가능한 인터넷 첨단통신기술이며 특히 세계 어느 나라와도 매우 싼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9일 미국의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Net2Phone 기술을 개발,상업화에 들어간 IDT사는 대우그룹에 Net2Phone 한국시장 독점권을 넘기기로 합의,지난 6일 대우그룹의 미국현지법인인 대우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그룹은 Net2Phone 한국시장의 개척과 확대를 위한 사업을 곧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화 Net2Phone은 특히 국제전화 통화료가 세계 어느 곳을 걸더라도 분당 미화 10센트 정도로 아주 싸다.
  • 추바이스 경제부총리 재임명/옐친,개혁박차 신호

    ◎시장경제 신봉자… 의회 반발 거셀듯/부패척결·지하경제 양성화 급선무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한때 「러시아경제의 고통거리」로 치부했던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러시아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제1부총리에 다시 임명됐다.옐친경제개혁의 색깔과 농도를 알게하는 대목이다.추바이스는 35살에 이미 국가재산사유화위원회 위원장을,이후 경제부총리를 거치며 러시아 시장경제체제전환의 핵심인물이다.그는 시장경제원리를 철저히 신봉하는 인물로 서방과 그 기업가들로부터 환영을 받을만한 인물로 꼽힌다.문제는 그가 경제전면에 나서 개혁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한다고 해서 러시아경제가 쉽게 회생 본궤도에 오르리라고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추바이스 부총리는 업무개시와 함께 세제개혁과 국가독점기업의 구조개선,예산지출의 국가장악,연금제도개선,전력·가스·교통분야 등 공공요금 인하정책을 즉각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다.국영기업 등 각종기업에 대한 조세특권폐지를 주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혁은주대상이자 국가수입원인 국영에너지회사들로부터 벌써부터 엄청난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투자환경개선을 위해 은행에 대한 구조개편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한다.연금제도개선의 경우 소비에트식 국가지출을 지양하고 개인연금제도를 정착시키려 하지만 국민정서는 물론 공산당이 지배하는 현 두마(국회)에서는 어려운 상황이다.서방 경제전문가들은 추바이스총리가 러시아 경제회생의 맥을 잘 짚고 있지만 개혁추진과정에서 의회와의 잦은 충돌로 오히려 정치불안이 가중될 것을 염려한다.또 세제개선이 러경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수십년동안 밑바닥까지 스며든 관리의 정신구조와 부패개선,실물경제의 반을 넘는 지하경제를 장악하는 기업마피아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러시아의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 알바니아 대통령 베리샤(뉴스의 인물)

    ◎민주운동 영웅서 최대 반역자로/심장전문의 출신… 89년 정권비판 앞장/집권직후 총리권한 탈취 등 독선 일삼아 7년전만해도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대통령은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의 최대후원자로서 알바니아 공산체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었다.그러나 이제 그는 이 나라의 민주정치를 가장 위협하는 인물로 바뀌었다.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용납하지 않고 비판적인 야당인사들을 투옥하는 등 무자비한 탄압과 독선적이고 오만한 정치행태가 주된 원인이다.그는 집권후 공산주의 시절의 경기침체 타개를 위해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했으나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최근에는 수만명의 알바니아인들을 무일푼으로 만든 피라미드식 금융사기 사건이 터져 집권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심장전문의로서 한때 공산당원이기도 했던 그는 서구로 여행갔다 되돌아올 때면 기념품이나 선물 대신 알바니아에서는 금지된 책과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오곤 했다.89년 당시의 라미즈 알리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쓴 최초의 지식인들중 하나였던 그는 알리아가그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지식인들을 초청,토론을 가졌을때 공산당의 권력독점 종식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1년 뒤 학생시위가 체제를 흔들었고 이때 그는 시위를 격려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공산체제에 저항하는 상징적 인물로 부상했다.베리샤는 곧 민주당을 창당,91년 선거에 임했으나 농촌지역에 온존한 친정부적 분위기 때문에 패배를 맛보야야 했다.그러나 도시지역에서의 폭동,약탈,대규모 이민 시도 등 도시에서의 불안정이 격화되면서 정부는 11개월 뒤 새 선거를 치러야만 했고 베리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드는데 성공,공산주의를 추방하는데 성공했다. 92년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대통령 취임 후 첫 조치로 각료회의를 소집·주재하는 권한을 총리로부터 빼앗았다.94년에는 파토스 나노 사회당 당수에 대해 기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게 했고 이듬해 비판적 언론인에 대한 유죄판결을 뒤집은 대법원장을 제거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 아래 지난 3일 의회에서 임기 5년의 대통령에 재선됐으나 야당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그의 반대자들은 무장폭동 사태 해결을 위해 그가 제의한 48시간 군작전 중단 및 새 선거 실시에 대해서도 시간을 벌기 위한 정치적 책략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 코카콜라 직판체제 구축/국내 상장사 경영 “치명타”

    ◎유통개방후 국내 첫 조치 지난 96년 유통시장의 개방이후 다국적기업으로는 코카콜라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제조에서부터 유통·판매에 이르는 본격적인 직판체제에 돌입했다.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다국적기업들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이들 회사 제품의 국내판매를 맡아왔던 국내 상장사들이 경영상 치명적인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코카콜라가 100% 출자한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은 7일 호남과 영남지역에 코카콜라를 독점공급해왔던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의 음료사업 관련 일체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 새 경제팀이 밝히는 경제운영계획

    ◎임창렬 통산장관/“산업구조 개선에 주력”/제조업체 신바람나는 풍토 조성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6일 상오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제조업체와 수출업체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최근의 제조업 부문 위축과 서비스 부문의 확대 추세는 자연적이지 못하고 매우 급속해 주목된다』면서 『제조업체들이 사기와 자신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업계와의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임장관은 『통상,산업 등 통산부의 여러 업무중 무역수지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재정경제원이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 만큼 재경원의 지원을 받으면 수지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로 부처간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장관은 『현재의 무역수지 적자는 우리가 지난 몇년간의 엔저,저유가,반도체호황 등의 국제적 추세에 업혀 우리가 우리의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해 생긴 결과』라고 진단하고 『반도체값 하락과 기름값 인상 등 외생변수로만 설명하는것은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는 이들 요인에만 의존,국제수지를 근근히 이끌어가는 식의 정책은 그만 두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산업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그러나 무역수지 개선은 국민 모두가 생활양식과 행동양식을 바꿔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장관은 『우리산업이 구조조정을 거치려면 성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그러나 과도기의 저성장에 따른 중소기업의 주름을 최소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말로 구상중인 중소기업정책을 내비쳤다. ◎이환균 건교장관/“수도권 집중억제 강화”/간접자본 확충… 국가경쟁력 제고 이환균 신임 건설교통부장관은 6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소감은. ▲건교부에 와보니 1급 간부들의 진용이 탄탄하다.이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장관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장관은 서류결재보다는 중요정책에 대한 담당자와의 심도있는 토론에 주력할 생각이다. ­건교부장관으로 올 것으로 예상했나. ▲통산부쪽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그동안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등에서 근무할 때의 업무도 통산부와 관련된 내용이 더 많았다.건교부 업무는 중동 근무때 해외건설 관련 업무를 다뤄본 것 이외에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역점을 둘 분야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SOC확충사업이 가장 중요하다.또 지역의 균형개발에도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수도권의 집중억제 정책은 보다 엄격히 밀고나가야 하며 대중국교류확대 등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서해안지역의 개발에도 신경써야 한다.우리 건설산업이 세계 수준에 오를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나 부동산투기도 미리 조짐을 파악해 대처하는 일도 중요하다. ­정책방향 설정에 관한 소신은. ▲공무원과 관료조직은 경직되기 쉽다.정책담당자가 자신의 머리만을 믿고 정책을 입안하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책이 나오게 된다.민간 부문과 연구기관의 소리를 걸러 국민들이 소화하기 쉬운 정책을 펼쳐야한다. ◎전윤철 공정위장/“시장구조 경쟁형 전환”/배타적 유통·독점수입 관행개선 전윤철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바꾸어 기업의 경제활동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시장성과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공정거래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개략적으로 소개하면. ▲경제가 어렵다.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공정거래제도가 기여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이를 위해 진입규제,사업활동 제한 등 경쟁제한적인 각종 규제를 정비하고 배타적 유통구조,독점적 수입제도 등 비경쟁적 거래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시장에 경쟁도입을 확대하고 경쟁을 통해 경제의 효율과 기업경쟁력이 제고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경제력 집중억제는. ▲재벌의 그룹단위 경영방식,이른바 선단식 경영방식은 나름대로 장점도 있지만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경제효율을 떨어뜨리는 등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출자총액 제한,채무보증 제한,부당내부거래 규제 등의 시책을 강력히 추진,재벌소속 회사들이 계열사의 지원에 의한 경쟁이 아니라 개별기업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경쟁을 해 나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아울러 재벌기업들이 2세,3세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분리·분화되도록 여건을 조성,기업집단간에도 경쟁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 「데이터프로 데일리」 한글로 서비스/데이콤 오늘 시작

    ◎PC·SW 자료제공/월 이용요금 8만원 데이콤 인터내셔날은 PC와 네트워크 컴퓨터·인터넷등 정보통신분야별로 취재한 기사와 분석 내용을 팩스 또는 인터넷 전자우편으로 보내 주는 「데이터프로 데일리」한글판서비스를 7일부터 제공한다. 데이콤이 미국의 세계적 출판정보서비스업체인 맥그로 힐사의 정보통신정보 관련 자회사인 데이터프로 인포메이션서비스그룹과 국내 독점서비스 계약을 맺고 제공하는 데이터프로 데일리는 PC·소프트웨어·인터넷워킹 등 정보통신분야별로 취재된 기사와 분석자료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데이콤 인터내셔날은 이번 계약에 따라 매일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프로 인포메션서비스그룹의 원문자료를 입수,번역과 편집작업을 거쳐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오 5시까지 인터넷과 전자우편 또는 팩스를 통해 A4용지 10∼14장 분량의 자료를 보낼 계획이다.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8만원. 데이콤 인터내셔날은 이어 이달중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종량제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을 통한 유료서비스도 추진한다.
  • 「패션교복」 시장이 뜨겁다

    ◎중·고 신입생 연150만명 약3천억원 시장/선경·제일합섬 등 독점/배낭형 가방 등 보조용품도 급팽창/외국브랜드가 대부분 교복은 국내 기업의 제품을 입지만 어깨에 메고 다니는 가방은 대부분 외국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다.주변에서 흔히 보는 우리네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이다.80년대까지 자주 봐왔던 짙은 청색이나 붉은색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학생은 없다. 자율화 이후에도 교복을 입는 중·고등학교들이 늘면서 학생복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검정색 일색에서 벗어나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멋과 다양성을 가미한 「패션 교복」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국내 학생복시장은 약 3천억원으로 추정된다.이처럼 국내 학생복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기존의 중소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학생복 시장은 크게 (주)선경의 「스마트」와 제일합섬의 「엘리트」,제일모직의 「아이비클럽」이 독점하다시피한다.여기에 중소업체들이 연합해 공동제작한 브랜드 「아이미」가 시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4천600개 중·고등학교중 교복을 입는 학교는 전체의 95%에 이르며 연간 신입생 수는 1백50만명으로 추산된다.아직은 선발주자인 선경 「스마트」가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앞서지만 후발주자인 「아이비클럽」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시장에서 이들 3개 브랜드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이들은 모두 원단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단가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또 성인 남성복과 여성복,캐주얼 웨어에 이미 진출해있어 디자인과 봉제의 노하우면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중소업체들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대는 동복의 경우 남학생은 16만원 안팎이다.물론 여기에 춘추복,하복을 따로 마련해야 하지만 사복을 입는 경우와 비교하면 부모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경제적 부담이 덜 한 편이다. 이들 3사는 교복 이외에 양말과 가방 등 각종 학생 보조용품쪽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배낭형 가방의 경우 국내 브랜드의 실적이 매우 저조해 눈독을 들일 만하다. 관련업계는 올해 배낭형 가방(백팩) 시장규모를 대략 3천억원으로 보고 있다.이는 학생복 시장과 맞먹는 규모다.백팩의 경우 중·고교생뿐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인들까지도 구입하기 때문이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외 스포츠용품 회사들이 배낭형 가방을 생산,판매해왔다.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외국 유명브랜드가 국내 시점을 독점해오고 있다.대표적인 브랜드는 미국의 「이스트팩」과 「잔스포츠」.이들 브랜드는 특히 방학을 이용해 미국 단기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들이 미국 현지에서 하나 둘 사가지고 오면서 국내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또래 집단에 확산되면서 신수요를 창출했고 이를 직수입,공급하는 업체가 생겨나 재미를 톡톡히 본 케이스다. 이밖에 「레스포색」과 「아웃도어」「키플링」 등이 있다.국내 브랜드로는 「두손팩」이 대표적이다.
  • 박상룡 공정거래위 국제업무2과장(폴리시 메이커)

    ◎“경성카르텔 금지협정 대비 만전”/OECD 추진… 가격담합 등 악질적 공동행위 규제/국내실태장악 실무반 가동… 연말까지 정부안 마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성 카르텔금지협정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경성카르텔은 가격담합,지역제한,수량담합 등 악질적인 부당공동행위를 말한다. 최근 OECD 경쟁정책위원회 7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 국제업무2과 박상용 과장은 『경성카르텔에 대한 정의와 체결시한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경성카르텔을 금지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회원국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이러한 분위기로 미루어 오는 6월이나 10월 회의에서 추가논의가 이루어진뒤 내년 5월 OECD 각료회의에서는 경성카르텔에 대한 금지협정이 태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공정위는 이에 대비,우선 공동행위과 등 3개과로 테스크 포스를 구성했다.우리 내부의 경성카르텔을 찾아내 사전 보완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중소기업에만 물건을 공급할수 있도록 하는 단체수의계약제도,수출물량을 조절하는 수출카르텔 등은 경성카르텔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박과장은 오는 9월까지 경성카르텔 발굴작업을 벌인뒤 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연말까지는 위원회 안을 만들 방침이다.내년에는 이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이 필요한 대상을 선정,보완작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급격한 경기하강시 출고물량을 조절하는 불황카르텔 등은 계속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국제적으로도 용인되기 때문이다.문제는 카르텔여부에 대해 국내외의 시각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추후 협상에 대비,나름대로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논리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예를 받을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박과장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마음은 쫓긴다. 카르텔은 성장단계에서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입지는 점점 좁아질수 밖에 없다. 카르텔체제가 무너지면 기업간 경쟁이 강화돼 제품개발이 촉진되고 가격인하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소비자만족도는 커진다는 것이 박과장의 설명이다.따라서 자본주의가 성숙하면할수록 경쟁제한적인 행위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며 이렇게 될 수 있도록 공정경쟁의 틀을 마련하는 곳이 바로 OECD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80년 행정고시에 합격,구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경제기획국 종합기획과,자금기획과,대외경제조정실 통상1과,공정위 독점과를 두루 거친 경제기획통이다.지난 93년에는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국제금융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승용차 뒷트렁크에 항상 축구화를 갖고 다닐 정도로 축구광이다.
  • 중앙집권제 유지될까(등 이후 중국대륙:3)

    ◎개방바람에 커지는 지방 목소리/23개 성 독립국 버금가는 경제자율권 행사/소수민족도 이탈 움직임… 강 체제의 과제로 등소평의 죽음은 중국정치의 마지막 카리스마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인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각 지역 및 집단의 이익과 이해를 조정하던 통합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이제 중앙정부는 저마다 주장과 요구의 강도를 높일 각 지방의 목소리와 행동을 어떻게 수용하고 조화시켜 나가느냐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강택민이 등소평처럼 강력하게 지방과 군부를 장악할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은 커지고 있다. 광동성 등 경제개혁의 선두를 달리는 지방의 목소리는 강택민체제의 대응여하에 따라 불협화음의 정도를 넘어 판을 깨뜨리는 분열의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현재 중국의 23개성은 개혁·개방정책이후 대외무역권,재정권,기업운영권 등 경제적으론 사실상 독립국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자율권을 행사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성장 등 지도급인사에 대한 인사권과 공산당의 지방조직,그리고 군부 및 징세권 등의 수단을 통해 지방을 통제해 나가고 있지만 중앙정부 자체도 지역세력과 공산당의 각 계파에 의한 합의와 조정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통제할 수단은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중국 통합의 근본이 되어온 공산당 조직도 농촌 등 지방하부구조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하고 점차 일반국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어 당에 의한 지방통제도 느슨해지고 있다. 중국의 정치구조가 법과 제도화에 의존하기보다는 아직 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같은 권력조직의 결정에 치중해 있는 것도 위기해결에는 약점이다.당의 합의가 깨어질때 중국의 통일을 지속시킬 만한 대안이나 안전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이라는 광대한 지역의 통합성을 유지하는 또 다른 축인 군도 변화하고 있다.전국을 7개 군구로 분할해 주둔해 있는 군대는 공산당과 함께 성 정부의 이탈을 방지할 결정적인 담보이지만 80년중반부터 가속화된 지방주둔군의 이윤추구형 경제참여방식이 군과 지방정부와의 밀착을 가져오고 있다.즉 지방정부는 공장과 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주둔군에 세수감면,신용대출,기술협력 등의 방법을 통해 군과 긴밀히 연계되고 그러한 경향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게다가 등소평과 같은 혁명제1세대의 사망으로 당에 종속적이던 인민해방군은 더욱 독립적이 되고 강택민의 군부인사는 군의 서열과 위계를 혼란시켜 군의 정치화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정부가 최근 채택한 징세제도에서는 이미 중앙과 지방의 힘겨루기가 나타나고 있다.중앙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기존의 조세청부제 대신에 중앙세·지방세·공유세로 나눠 걷어들이는 분세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중 공유세는 중앙정부의 세금독점 움직임에 지방정부가 강력히 반발,타협안으로 신설된 제도이다. 지난해 2월 30개 행정구에서 실시된 전인대회에서 성급 당위원회 서기중 중앙당이 지명한 일부 현직 대표가 낙선한 것도 지방에 대한 중앙당의 장악력 약화로 해석된다.게다가 신강위구르 자치지역과 티베트 지역의 독립운동 등 55개 소수민족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중국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티베트에서는 지난해 수천명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중앙정부의 허점이 눈에 띨때 이 지역들에서 대규모 봉기가 있을수 있다. 중국대륙에서 개혁개방정책 추진과 더불어 싹트기 시작한 각 지방의 「특색살리기」 또는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움직임과 같은 분열 여부는 강택민정권이 앞으로 닥칠 권위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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