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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버스, 美보잉사 추월

    [파리 AFP AP DPA 연합]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작년 여객기 분야에서 167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55%를 차지,처음으로 미국 보잉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13일 이 회사의 노엘 포거드 관리이사가 밝혔다. 에어버스가 지난 69년 민간 항공기 제작분야에서 보잉의 독점을 막기 위해시장에 참여한 지 30년만이다.
  • 美정부 MS 3개社로 분할 추진

    [워싱턴 AP 연합]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3개의 회사로 분할될 것 같다. 미국 연방 법무부 소속 변호사들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MS사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19개주의 대표들과 가진 비밀회담에서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고 이 사건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인사들이 12일 익명을 전제로 밝혔다. MS사를 제소한 19개주 정부 법무장관들은 미 연방 법무부가 제시한 방안을받아들이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연방지방법원의 토마스 펜필드 잭슨 판사가 이 방안에 동의한다면 MS사의 분할이 이뤄지게 된다.이럴 경우 소비자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방식에 엄청난 영향은 물론 세계 컴퓨터 업계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밖에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감시체제 설립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업체인 레드먼드사의 즉각적인 분할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이날 연방 정부가 MS사를 3개가 아닌 2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선호하고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MS사를 3개의 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AP통신 보도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나 유에스에이 투데이 보도를 부인했다. 지난달 뉴욕 금융컨설팅업체인 그린힐을 자문회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던 미법무부는 MS사에 영향력의 남용을 금지하는 등의 약한 제재조치는 이 회사의 공격적인 행태를 다스리는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MS사는 이같은 분할방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MS사의 마크머레이 대변인은 이날 MS사의 분할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극단적이고 급진적인 제안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타임워너사간의 사상 최대의 합병이 발표된 시점에 MS사의 분할을 심각하게논의하고 있다면 이는 역설적인 것이다”고말했다. 또 “법원이 정한 비밀중재절차의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비생산적인 일이며 정부가 중재를 비밀절차로 간주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는 중재와 관련해 일체 언급하지않을 것”이라고 그는말했다.
  • [새천년에 건다](4)LG건설

    LG건설 임직원들의 새 천년 화두(話頭)는 ‘경쟁력’이다.새 천년을 맞아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건설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공 영업 등 모든 분야에서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그래서 올해 경영목표도 ‘핵심역량 강화’로 정했다. 민수기(閔壽基) 사장은 “새 천년엔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핵심역량을강화하고 가치경영 및 정보지식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경쟁력 강화에 사운을 걸었다. 민 사장은 “21세기는 세계 모든 기업들이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부침을거듭할 것”이라며 “독점적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건설사들과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LG는 뉴 밀레니엄의 시작인 올해를 세계적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2조2,000억원보다 30%쯤 늘어난 액수다. 이를 위해 ▲내실 위주의 가치경영체제 구축 ▲경쟁우위 및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핵심역량 강화 ▲지식·정보의 공유 및 재창출을 통한 혁신활동 ▲성과주의 등 독특한 기업문화정착을 내용으로 하는 신경영전략을 마련,강도높게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민 사장은 “수익성과 안전성이 프로젝트 수행의 최우선 과제”라며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사업만 골라 집중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말했다. 이에 따라 건축부문에서는 발주자 중심의 단순 입찰경쟁에서 벗어나 기획제안형 프로젝트를 마련해 발주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문화 및집회,숙박,운동시설 등에 대한 수주 노력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토목부문에서는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수주활동을 펴 토목의 비중을 높여 기간사업으로 확대하고 주택사업도 위험도가 높은자체사업 비중을 줄이고 시공권 수주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민 사장은 “새 천년 LG건설의 지향점은 세계 최고의 건설사 반열에 뛰어오르는 것”이라며 “내실을 키우며 한발 한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겠다”고거듭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지하철 신문가판대 특정紙만 판매 물의

    서울지하철공사가 이번에는 지하철역의 신문판매대조차 제대로 운용하고 있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관계자들이 사법기관에 상대를 고소하는 사태로까지 번졌지만 지하철공사는 ‘모르는 일’이라며 딴전만 피우고 있다. 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2월10일 장애인,65세 이상 노인,모자가정 등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지하철 1∼4호선 115개 지하역의 184곳신문판매대를 운영토록 하는 임대계약을 맺었다. 3년동안 적게는 340만원만 내고 신문과 잡지 등을 팔아 생계에 도움을 받도록 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 지하철 이용 시민들이 구독하고 싶은 신문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용은 엉뚱하게 변질됐다.새로운 계약자들이 확정되자 일부 신문 전문유통업체들이 이들과 독점권을 행사하는 ‘거래약정’을맺고 특정 신문만 판매하기 시작했다. 공사와의 ‘임대차계약 일반조건’을위반한 것은 물론 독자들의 매체 선택권마저 봉쇄함으로써 공정거래법도 위반한 것이다. 공사의 일반조건 제17조는 △계약자가 임차물(신문판매대)을 전대,양도했을때 △영업과정에서 사회적 물의가 야기되었을 때△공공편의에 어긋날 때에는즉각 계약을 해지하고 나아가 시설물(판매대)을 철거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당장 지하철역에서 읽고 싶은 신문조차 쉽게 구할 수 없게 되자 시민들의항의가 빗발쳤고 또 신문유통업자 진모씨(45)는 모든 신문 판매를 사실상 가로막는 일부 업체 대표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적으로 빚어진 물의가 날로 증폭되자 공사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에도 일선 역장과 판매대 계약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모든 신문이 판매될 수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막상 책임있는 관계자는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는 뜻모를 얘기만 늘어 놓았다.이상경(李相敬)운수처장은 “새로운 계약자들이 특정 신문 유통업체와 거래약정을 하고 특정 신문만 판매하는 사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공문에 대해서는 “지하철역의 신문 판매를 둘러싸고 있어서는 안될 추한 소문들이 들려 예방적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관계자들이 지하철역 판매대에서 특정 신문을 판매토록 의견을 모았다면 담합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고소가 있을 경우 즉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도 이미 고소된 사건과 관련,일부 신문유통업체와 판매대 운영자사이의 불법 전대계약 여부 등을 본격 수사키로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외언내언] 북한산 ‘비아그라’

    북한산‘비아그라’로 불리는 정력제‘가루지기’가 오는 10일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판된다.이 제품 수입사인 씨피코 국제교역에 따르면 건강식품 총판회사인 헬스피아가 가루지기 독점판매권을 갖고 우수 중소기업제품 판매회사인 태산 등 대리점을 통해 전국에 판매한다는 것이다.씨피코는 지난해 7월말 북한의 조선만년총보건회사와 상호협력과 학술교류,세계시장 공동개척 등을 내용으로 하는‘합작경영협의서’를 교환했고 지난 연말부터 가루지기 시범판매를 시작했으며 반응이 좋아 최근 수입량을 늘려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게 됐다. 가루지기는 북한 조선장수문제연구소가 연구개발한 강장제로 산삼과 녹용·토사자·영지·달개비·당귀 등 귀한 약재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선장수문제연구소는 김일성(金日成) 생존시 그의 건강을 보호하는 종합연구를 전담했던 권위있는 의학연구기관이다.북한산 토종 강장식품인 가루지기가 국내에서 본격 시판됨에 따라 수입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의 한판 힘겨루기가 벌어지게 된 셈이다.가루지기는 분류상 의약품이 아닌 인삼음료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 앞으로 잠자리에서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널리 애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비아그라는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뿌린 의약품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에 상륙한 이후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의사의 진단서와 처방이 있어야 하는 절차상의 번거로움과 사용상 부작용 등으로 고개를 숙인 상태.한국화이자사가 지난해 비아그라를 국내 시판하면서 50억원 어치를출하했지만 현재까지 단 한건의 추가주문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식품의약청이 최근 의사 진단없이 종합건강진단 판정만으로 비아그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판매량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가루지기란 이름이 생소하지만 본래는 오래 전부터 정력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는 은어(隱語)다.신재효(申在孝)가 개작한 판소리 여섯 또는 열두마당중 하나인‘변강쇠타령’의 다른 이름이‘가루지기타령’이다.전라도 잡놈인 변강쇠와 평안도 음녀(淫女)인 옹녀가 만나 지리산에서 살면서 나누었던 뜨거운 사랑과 죽음을 묘사한 타령으로 판소리 형태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그런 연유로 해서 북한이 대표적 강장제 이름을 가루지기로 붙였는지 모르겠다.아무튼 토종 강장식품과 수입 발기부전 치료제의 한판 힘겨루기에도 관심이 가지만 정신노동과 다양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건강식품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북한 정력제 가루지기 시판의미를 조용히 음미해볼 만하다고 본다. [張淸洙논설위원
  • 전남도, 30-50년 독점운영권

    전남도내에서 민간기업이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사회간접자본시설(SOC)사업을 할 경우 일정 기간 독점운영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5일 민간기업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투입해 SOC사업을 추진할 경우 독점운영권을 인정하는 ‘민간제안사업’을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 기업은 자치단체의 간섭을 받지 않고설계와 시공도 단독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종전 민자유치사업은 자치단체가 설계하고 시공에 대한 감독권도 행사해 많은 마찰을 빚어왔다. 전남도가 독점운영권 인정 대상으로 검토중인 민자유치사업은 목포·압해지역 종합개발,다도해 관광유람선 운항,율촌2산업단지 개발,광양만권 유통단지 개발,영암 월출산 온천관광지 개발,완도 해상왕 장보고 테마파크조성 등 6건이다. 전남도는 이들 사업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경우 30∼50년간 운영권을 줄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규모 민자유치사업에 대해 설계에서부터 시공,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민간기업이도맡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대한포럼] 財界, 자만할 때 아니다

    재계(財界)가 활기를 띠고 있다.사상 최대의 순익을 바탕으로 지난 연말 대폭적인 승진 인사를 실시하더니 새해 초부터 야심찬 신규 사업 진출계획을내놓았다. 전자,금융,정보통신,환경,에너지,생명공학 등 이른바 ‘고부가가치’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것이다.올해 사업 화두로 ‘디지털 신경영’을 선언한 그룹도 있다.여기에 맞춰 조직도 개편하며 외국자본과 손잡고 ‘외자유치’도추진할 계획이다.유능한 인재를 우대하려고 성과급 연봉제와 스톡옵션도 도입한다고 한다. 환란으로 실물 투자는 꺼리고 감원에 골몰했던 재계가 오랜만에 투자와 종업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을 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새 사업에서 높은수익을 올리고 종업원들이 만족하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그러나 재계의 이같은 행보는 어쩐지 과거 시행착오 메뉴를 답습하는 것같아 탐탁지 않다.코스닥의 벤처기업 주가가 뛰니까 우르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몰려드는 풍경이나 엇비슷한 경영혁신 메뉴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도 어쩌면 옛날과 그리도 흡사한가. 먼저 기업들의 투자 대상 0순위라는 이른바 ‘고부가가치’사업의 실체를살펴보자.실제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들은 담배나 원유정제 등이며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이 고부가가치 분야라는 것은 ‘환상’이라고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지적한 바 있다. 인터넷은 기업의 기초 인프라로 노동과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면 본격적으로 정보와 생명공학산업에 뛰어들려면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하며 떼돈을 벌 확률은 낮다.이들 분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극소수의 ‘승자(勝者)가 모든 것을 갖는’ 승자 독점의 시장이다.다수의 패자가 쏟아부은 투자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사례는 휴대폰시장이나 인터넷 회사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TV,전기밥솥과 라디오 등 평범한 생활용품의 기능 고도화가 기업에이익을 더 가져올 수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 정보통신,멀티미디어와 생명공학 등의 ‘신산업’-당시유행하던 용어였다-에 과잉투자 붐이 일었다.이것이 결국 대규모 부실화로이어져 환란을 촉발한 요인이 됐었다.경영자들은 ‘이익이 많이 날 때 무모한 사업을 벌인다’는 연구결과를 새겨 스스로 과욕 여부를 돌아볼 때이다. 둘째,조직 개편이나 외자유치·합작투자 발상도 신중해져야 한다.95∼96년에 그룹들은 외국의 고급 호텔에서 대대적인 ‘세계화’경영을 위한 임원 연수회를 가졌다.그후 2∼3년간 해외 현지법인을 철수시키는 촌극을 벌였다.같은 무렵 ‘팀 제’ 도입이 전문가 양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 경영혁신의 대명사처럼 간주돼 부서 팻말을 전부 ‘××팀’으로 바꿨지만 대부분 기업의팀제는 실질적으로는 부(部)제 운영과 다르지 않은 시행착오를 빚었다. 요즘 유행하는 ‘합작투자’도 미덥지 않다.합작과 지분매각은 공짜가 아니다.사업이 잘못되면 회사가 송두리째 외국인에 넘어간다.국제금융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또다시 차입 러시가 빚어질까 우려된다. 셋째,스톡옵션과 연봉제도 기업들이 너나없이 발표하는 것을 보면 충분한검토를 거쳐 나왔는지 의구심이 든다.돈과 주식이 유능한 인재를 붙들어두고 영입하는 주요 요인이긴 하지만 정실인사,장시간 노동과 불합리한 의사결정 등 기업의 고질적인 병폐의 개선이 종업원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 재계는 대외 과시용 경영혁신과 새 사업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현행 근로조건과 사내 일처리 소프트웨어 개선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같다.그래도 돈이 남으면 빚도 더 갚아 기업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지난해올린 사상 최대의 순익은 아끼던 자산을 팔고 근로자를 해고해 얻은 비싼 대가인 점에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해외건설 현장의 2000년 맞이](1)싱가포르

    “해외건설로 새천년 ‘건설 한국’을 재건한다.” 지난 98년 사상최악의 수주난을 겪었던 해외 건설시장이 작년 연초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면서 지난 한해 수주실적 90억달러를 돌파,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잇따른 부도로 위기에 몰렸던 건설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위기를 넘기고 새천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해외건설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주요 건설현장 등을시리즈로 소개한다. ‘재도약의 기로’.우리 해외건설이 제2의 전성기를 맞기위해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 건설시장을 간략히 표현한 말이다. 특히 동남아 화교 네트워크의 중심지이며 풍부한 외환보유고로 지속적인 공사발주를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건설시장은 우리 해외건설 재도약의 발판이될 전망이다.지난 80년 국내기업이 진출한 이래 싱가포르에서의 98년까지 수주실적은 단일국가로는 최대 액수인 85억4,266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작년에도 4억5,500만 달러를 수주한 우리의 거대한 해외 건설시장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쌍용건설이 지난 80년 수주해 86년 완공한 래플즈시티,현대와 쌍용이 97년 지은 선택시티 등 수많은 준공 현장과 삼성의 창이 동부지역 매립과 지하철공사,현대의 주롱섬 연육로 공사 현장,쌍용의 크란지 경마장과 오피스 빌딩인 타워 캐피탈 공사 등 한창 건설중인 현장이 10여곳이나 된다.싱가포르에는 우리 대형 건설업체 20여개가 진출,제2의 도약을 노리며 오늘도 수주전략을 짜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쌍용건설 크란지 경마장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은 건축·토목 복합공정으로 이루어진 고도의 기술과 수준높은 코디네이션을 요하는 건설현장.정충화(鄭忠和)현장소장은 “국내에는 없는 잔디트랙의 시공이 이 공사의 성패를 좌우했는데 7개월에 걸친 치밀한 실험과 조사를 거쳐 무사히 공사를 마쳐 발주처를 감복하게 했다”며 “영국,호주,일본 등 세계의 유명 경마장 관련자들이 현장 견학을 올 정도로 발주처는 세계에 우리 현장을 자랑거리로 내놓고있다”고 말했다. 96년11월 착공때부터 현장에서 일해 온 서재완(徐載完)과장은 “1년에 300일씩 비가 오는 이곳의 날씨때문에 하느님을 원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공기를 맞춰내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싱가포르 현지 감독관과 설계자가 이 프로젝트로 진급도 하고 부상으로 벤츠자동차를 선물받았다는 것만 봐도 쌍용의 시공력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삼성 창이 동부지역 매립공사 현장 다른 건설업체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싱가포르에 진출한 삼성이 수주한 프适㎷? 중 규모가 가장 크다.이 공사는그동안 매립공사를 독점해오던 일본,유럽 등의 유수한 토목업체들과 맞붙어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이 지역은 우리 업체인 현대도 인근 매립공사를수주,공사가 한창이다. 현장소장인 한연수(韓蓮洙)부장은 “IMF 이후 입찰조건의 악화로 입찰단가의 60% 수준인 1억9,300만 달러에 낙찰받았지만 신공법 개발과 성실시공을무기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매립면적만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136만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주롱섬 연육로 공사현장“외국에서 수상이나 대통령 등 주요 요인이 오면 꼭 방문하는 싱가포르 최대의 토목공사 현장입니다.여기서 우리 현대가 세계 최초로 케이슨(바다밑에 매설하는,1개의 크기가 아파트 5층규모며무게만 5,572t에 달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제작 공장을 현장에 만들어 공기를 1년이상 앞당기고 공사비도 20% 이상 절감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김형섭(金亨燮)소장은 연육로 밑에 수중 배관을 설치하는 등 고도의 첨단시술을 요하는 공사를 한치의 오차없이 수행해 내고 있다며 현대의 시공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97년 2월 현대가 주롱섬과 멀리마오섬을 연결하는 총 연장 2.2km의 이 연육로 공사를 1억7,200만 달러에 수주했을때 2억3,000만 달러에 입찰을 시도했던 일본의 한 업체가 “적어도 15%이상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으나 현대의 첨단기술 개발 등으로 오히려 7∼8%의 이익을 남기는 현장으로 바꾸어 놓았다.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본토와 멀리마오섬과의 연육로 공사는 이미 완료돼 하루에 수천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고 현재는 수중Utility(전화·전기·하수관로 등 주요 배관공사)라인 설치 작업 중에 있다. 싱가포르 박성태기자 sungt@
  • [굿모닝 새천년] (20) 21세기의 신제품

    ‘신제품(新製品)’을 사전적 의미로만 풀이한다면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새로운 물품’정도가 될 것이다.하지만 이는 당시 사회의 시대 및 상황논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협의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신제품의 탄생에는 시대적 ‘요청’과 조류가 원하는 ‘필요’에다 이를 충족시키는 관련 분야의 성공적인 ‘기반’이 수반되야 하기 때문이다.무형의‘핵심원료’인 신기술이 성공적 기반의 중심이다. ‘사이버’‘지식’‘정보화’‘인터넷’….잘라 말하기는 어려워도 이러한 단어들이 21세기의 일상(日常)을 지배할 것은 확실하다.굳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인터넷’이란 수단을 통해 대충 뭉뚱그려지는 ‘네크워크 호환사회’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리의 몸도 예외일 순 없다.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는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주인공의 영혼이 직접 인터넷에 들어간다. 이처럼 네트워크 호환사회와 이를 뒷받침하는 신기술은 신제품 탄생의 필수적 ‘상수(常數)’다.여기에 ‘매개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신제품이 형태와 종류가 결정지어진다.네트워크 호환의 정도가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의 구체적인 적시는 어렵다. 그러나 미래학자나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과 예상을 종합해보면 매개 변수도 크게 3가지 정도로 묶을 수 있어 대강의 형태는 그릴 수 있다.▲신기술에대한 인류의 욕구,▲시공(時空)의 압축.▲사이버사회의 도래 등이 큰 줄기다. 이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류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왔던 신기술에 대한인류의 욕구다. 최근 일본의 경영전문지 닛케이 비즈니스는 정보가전,생명·의류공학,환경등 3개 분야로 나눠 ‘21세기초 세계의 주목을 끌 신기술’을 발표했다. “정보가전의 등장으로 가정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자유로이 편집해 다시 인터넷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부엌의 냉장고는 식품재고를 점검해 야채나 과일이 부족하면 슈퍼마켓에 자동으로 주문 신청을 하게 된다.” “또 생명·의류공학은 인간과 식물의 유전자 해독을 가능하게해 인류의복지와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 하며 환경분야 신기술은 전력의 무공해 발전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인류의 생활및 환경에 대한 인류의 희망과 직접 연관이 있는 기술들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 21세기 신제품 등장에 대한 윤곽을가늠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 호환성에 비롯된 시공(時空)의 압축도 신 개념의 제품들을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른바 웹코노미(web+economy)의 부산물이다. 제품 생산과 유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통적 자본 순환과정이 여러구성단위들로 잘게 쪼개지고 뒤섞이는 과정에서 신 제품이 파생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기술을 토대로 한 게 아니고 신기술을 원료로 한 제품 활용에서 비롯된 2차적인 21세기 제품인 셈이다.특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을 주기도 하는게 좋은 예다.소비자는 이미 ‘정보’의 판매자가 돼 버린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인터넷이 개인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하는 ‘퍼스널웹’시대의 도래를 예측했다. 가상사회화가 생성을 촉진할 제품들도 무시할수 없다.무형의 특히 서비스분야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 인류가 물리적인 세상과는차원이 다른 사이버 공간으로 무대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가상기업이 보편화되고 가상직업도 흔해진다.가상정부,가상마을,가상사무실,가상여행 등….현재 실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공간과 활동이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생활도 여기서 발생하는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새 제품들의 탄생을 촉진시킨다.심지어 대화식 멀티미디어를 통해 가상섹스를 할 수 있는 디지털파트너의 등장마저 점쳐지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MS 퇴장…리눅스시대로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윈도즈가 20세기 정보혁명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새로운 세기 주역은 ‘리눅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99년 MS사는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으로서의 명성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했다.숱한 재판끝에 11월 미 연방법원은 MS에 대해 ‘독점’판결을내렸고 이후 MS는 ‘왕국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MS를 위축되게 한 것은 시장 윤리문제인 독점 판결 그 자체가 아니라 거세게 불어닥친 ‘리눅스’돌풍.MS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즈를 대체하는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테크노 밀레니엄 시대의 총아를 꿈꾸는 벤처기업및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 후반기들어 폭발적인 확산에 들어갔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란 대학생이 윈도즈의 대안 운영체계를 개발,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널리 퍼지게된 무료 운영체계.‘인터넷 등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사명으로 뭉친 미매사추세츠 공대(MIT)의 무료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등의 정보 공개운동과 반(反)MS감정을 가진 네티즌들의 연구와 사용으로 급속히 보급돼왔다. 리눅스는 세상에 나온지 10년도 안됐다.하지만 세계적으로 1,500만명,국내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리눅스를 연구하거나 사용중이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열린 ’99추계 컴덱스에는 전용 리눅스관이 개설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빌 게이츠 MS사장,칼리나 피오리나 휴렛 패커드 회장등 기라성 같은 업계거물들과 함께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기조연설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눅스를 바탕으로한 한 각종 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레드햇,칼데라,코렐 등.IBM은 각 업체들의 개발 프로그램이 각각이어서 생기는 불편을 덜기 위해 고객 교육및 AS부문은 도맡아 개발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리눅스원 등 5개사가 리눅스전문 합작법인 (주)엘릭스로 출범,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켓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리눅스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97년 6.6%,98년 17.2%,,99년 30%이상에서 2005년 쯤에는 MS윈도즈와 대등해질 것이란 전망이다.휴대폰,셋톱박스,게임기 등 이른바 포스트 PC기기의 운영체계로 집중개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넷 즉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21세기의 특징은 세계적인 파워브랜드의 부침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선정한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파워 브랜드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이나 컴퓨터,정보통신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었다.나머지 업체들도 인터넷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정된 21세기 21개 파워 브랜드중 인터넷 정보통신 컴퓨터와 직접 관련된브랜드는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를 비롯,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과 전자상거래 업체 프라이스라인 닷컴,인터넷 서비스회사 아메리카온라인(AOL) ,익사이트앳홈,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 등 12개. 20세기 파워브랜드 27개 가운데 정보통신 컴퓨터 관련 브랜드가 10%정도인마이크로소프트(MS)·IBM AT&T등 3개에 불과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이다.더욱이 코카콜라·질레트·마이크로소프트(MS)·IBM·캘빈 클라인·월마트·말보로·AT&T·제너널모터스(GM)·캐딜락·벤츠·나이키 등이 부문별 선두를 다투지만 21세기 파워브랜드 반열에서 탈락한 대목은 21세기 제품 기상도의 대 변혁을 예고하는 서곡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뉴욕타임스가 미래 가치를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야후 등 정보통신 업체가 21세기 파워브랜드 앞부분을 차지한 점에서도 잘나타난다.야후는 하루 평균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이미 시장가치가 420억달러를 넘어 섰다. AOL도 세계 100여개국에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300여만종의서적을 취급하는 아마존은 고객이 160여개국 450만명으로 시장가치가 224억달러까지 성장했다.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익사이트앳홈은 가입자가 64만명선으로 AOL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99년2·4분기에만 1억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통신 업체로는 노키아,델 컴퓨터,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파워브랜드 자리에 올랐다.1865년 핀란드에서 제지·고무회사로 출발한뒤 92년 통신기기 메이커로 변신,4년만에 미 모토롤라사에 이어 세계 2위의 메이커로 급부상했다.PC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델 컴퓨터는 98년 18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기 업체 닌텐도,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뱅가드,커피체인 스타벅스와 크리스피 크레메,의류업체 토미힐피거와 옷가게 체인점 바나나리퍼블릭,스포츠전문 방송 ESPN과 만화전문의 어린이방송 니클로디온,청소년용탄산음료 업체인 마운틴 듀,세탁업체 드리엘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업체들도 21세기를 이끌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70년대만해도 화투놀이용 카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닌텐도는 83년 가정용 게임기 패미콤을 개발,히트하면서 단숨에 초일류기업으로 부상했다.98년 매출액은 40억달러.또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 페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자그마치 3,000억달러를 굴린다.고급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커피왕국’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김승수 전북대교수 ‘열린전북’ 기고

    한국신문의 고질적인 병폐는 독점적 1인사주의 경영·편집간섭과 그로인한부작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이같은 현상은 비단 중앙일간지 뿐만 아니라 지방일간지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그동안 개혁논의에서 밀려나있던 지방지에 대해서도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북대 김승수 교수(신방과)는 최근 전북지역 대안매체인 ‘열린전북’ 12월호에서 ‘지자체 예산 축내는 지방일간지 개혁방안’이라는 글을 통해 “지방의 소수 토착세력들이 신문소유를 통해 지방권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언론소유와 경영형태를 갖춘 지방신문시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방일간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의 토호들이 언론 이외의 목적으로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대다수 지방일간지의 사주들은 기업·학교·병원·백화점 등을 경영하고 있는 지방기업인들이다.[표 참조] 이들은 언론사 소유를 무기로 경제적 이익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경제외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따라서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방일간지들은 지역사회의 언론기능보다는 사주의 이익을 위한 선봉대로 전락하는 것이 보통이다.김 교수는 “비판과 견제의 대상이 돼야할 지방의 토착세력들이 지방일간지를 소유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지적하고 “이들이 소유한 지방일간지의 기사는 지방기업·관공서들에 보내는 ‘비밀통신문’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부산일보 등 한 두 곳을 제외하면 대다수 지방일간지의 재정구조는 극도로 취약한 실정이다.이는 지방의 토착세력들이 경제논리를 도외시한 채 마구잡이로 신문을 창간한 결과다.한국기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98년도 전국14개 지방일간지의 총부채는 4,563억인 반면 매출액은 2,393억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지의 경우 중앙지에 비해 독자나 광고주가 태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지방일간지 창간은 봇물을 이뤘다.이 역시 지방 토착세력들이 언론 이외의 목적으로,시장논리와는 별개로 창간한 면이 없지 않다. 한 예로 부산·대구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가 9개인데 비해 이보다 인구수나 산업규모가 작은 광주·전주지역에서는 14개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 족벌언론에 대한 병폐는 중앙일간지와 마찬가지로 지방일간지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지방일간지 사주들은 소유 언론사의 인사·예산·편집권을장악한 채 마치 재벌의 총수처럼 소유 언론사를 주무르고 있다.특히 이들은지역의 취재원,광고주,권력자들과 유착하여 토착비리를 오히려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김 교수는 지방일간지가 건전한 지역여론 형성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하기 위해 ▲지방 토착기업의 언론사 소유제한 ▲특정인의 소유 분산 ▲소유-경영분리와 편집권 독립 ▲비정상적 언론사에 대한 재정적 통제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뉴 밀레니엄 새해 달라지는 것들(I)

    새해부터 주택 재당첨 제한기간이 폐지되고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90∼240일로 확대된다.직장인들이 유급 또는 무급 휴가를 받아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휴가제가 실시된다.세율 인상으로 소주값이 오르고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된다.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세금[국세불복 절차] 간소화 국세에 이의가 있으면 심사청구,심판청구 중 하나만 거쳐도 행정소송이 가능하다. [전자신고제 도입] 과세표준·세액 신고를 정보처리장치에 의해 전자신고할수 있다. [상속·증여세 평생과세] 50억원 이상 세금을 포탈하면 세무당국이 이를 안날로부터 1년 이내에만 과세하면 세금을 내야한다. [본사·공장 지방이전 촉진] 수도권 과밀억제 권역내의 공장이나 본사를 수도권 생활지역 밖으로 옮기면 법인세를 5년간 면제하고 이후 5년간 50% 감면한다. [원천징수세율 인하] 이자소득,증권투자신탁수익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22%에서 20%로 내린다. [성과배분상여금제 도입]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이를 손비로 인정한다. [대주주 주식양도 과세강화] 주식 양도차액 과세 대상 대주주가 5% 이상에서3% 이상 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되고 1주만 양도해도 과세대상이 된다. [고급주택 양도신고 의무화] 시지역 전용면적 50평 이상 아파트,읍·면지역6억원 이상,50평 이상 아파트 등은 양도시 세무서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효도주택 세제지원] 부모봉양,결혼으로 2주택이 된 경우 2년 내에 양도하고양도주택만 3년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특례과세제도 개편] 7월 1일부터 연매출 4,800만원 이상 사업자는 모두 일반과세자로 바뀌고 현재 과세특례자인 4,800만원 미만의 사업자는 간이과세자로 바뀐다. [신용카드매출 세액공제 확대]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세액공제가 500만원한도에서 매출금액의 2%(현행 300만원 한도,1%)로 인상된다. [신용카드 복권제도] 실시 매출전표를 추첨해 보상금을 주는 복권제도가 도입된다. [대중예술행사 부가세 면제] 순수 예술행사뿐 아니라 비영리 목적의 대중예술행사에 대해서도 부가세를 면제한다. [주세율 조정] 소주,위스키 등 증류주의 세율이 72%로 단일화되고 맥주는 115%로 낮아진다. ■국유재산[기납부재산 전대 허용] 국가에 기부채납한 재산을 기부자가 사용·수익의허가를 받으면 국가 승인을 얻어 다른 사람에게 전대할 수 있다. ■금융[유사수신행위 금지] 법령에 의한 인허가 없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출자금·예금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며 유사수신행위를 위한 광고 및 금융기관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호사용이 금지된다. [금융기관 소수주주권 강화] 은행, 종금사와 일정규모(자산·수탁고 2조원)이상의 증권,투신,보험사 등에 사외이사,감사위원회제도가 도입되며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이 일반 상장기업의 2분의 1 수준으로 완화된다. [은행 신용공여 한도제] 동일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 동일차주(동일인 및 신용위험을 같이하는 자) 에 대한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의 25%로 규제된다. [코스닥시장 관리종목 신설] 코스닥시장에 관리종목이 생기고 퇴출기준에 해당되는 기업은 즉시 등록이 취소되는 등 코스닥시장 관련 제도가 바뀐다.2월부터는 비상장·비등록 업체의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장외시장(제3시장)이 개설된다. [공모 주간사 시장조성제도 부활] 내년부터 신규 상장·등록업체의 시장가격이 공모가밑으로 떨어지면 주간 증권사가 공모가로 사들여 주가를 떠받치는시장조성제도가 부활된다. [보험가격(부가보험료)자유화] 4월부터 각 보험사들의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된다.보험요율 산출기관은 순보험요율만을 제시하고 부가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자율적으로 산출해 적용함으로써 보험사간의 가격차별화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인회계사 제 1차 시험 실시지역 확대] 기존의 서울외에 부산 대구 광주대전 등 금융감독원의 지원(支院)이 있는 주요 도시에서도 실시된다. ■기업[분기보고서 제출] 상장법인 등 증권거래법상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은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 외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결합재무제표 제출] 기업집단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법인은 이를 사업연도종료후 6개월 이내에 금감위에 제출해야 한다. [전자공시제도 실시 확대] 내년 3월부터는 상장법인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등록법인이나 외부감사법 적용법인들도 모든 공시서류를 전자문서로 제출해야 한다.2001년 2월말까지는 서면제출을 병행하고 그 이후부터는 전자문서로만 제출해야 한다. [무역업 신고제 폐지] 무역업 신고제가 폐지되고 수출실적 확인 등 통계관리목적을 위한 무역업 고유번호제가 도입된다. [원산지 표시제도 개선] 전에는 제조단계에서 표시가능한 모든 방법이 허용됐으나 새해부터 프린팅,각인 등 영구적인 방법만 허용되고 유통과정에서 훼손의 우려가 있는 라벨링,스티커 등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한정해 허용된다. [남북거래 제도 개선] 대북한 반출실적을 수출실적으로 인정,대북 반출실적이 있는 업체가 이 실적을 토대로 무역금융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출보험제도 개선] 종전까지 9개 보험종목이 운영됐으나 새해부터 기존 9개종목 이외에 이자율변동보험,환변동보험,수출원자재수입신용보증 등이 새로 도입된다. [기업구조조정 조합 등록] 종전까지는 산자부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와 기업구조조정조합 등록을 받았으나 새해부터 기업구조조정조합과 관련한 등록,감독 및 취소권한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이관된다. [전기용품형식 승인제도의 안전인증제 전환] 형식승인을 받은 전기용품에 대해 종전에는 형식승인마크를 부착,팔도록 했으나 새해부터는 안전인증마크를부착해야 한다. [석유품질검사체제 개선] 종전까지는 한국석유품질검사소에서만 검사를 시행했으나 새해부터 복수 품질검사지정기관이 검사를 시행하고 정유사 자체검사도 가능하다. ■건설·주택[댐건설조정위원회 설치] 댐건설 입지조정을 둘러싼 정부 부처별 논란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부처 실무진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댐건설 조정위원회가 신설,가동된다. [댐주변지역 지원확대]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대상지역이 현행 만수위선으로부터 상류 2㎞에서 상류 5㎞ 주변까지 확대된다. [댐건설 예정지 행위허가권자 변경] 댐건설 예정지의 행위허가권자가 종전의건설교통부 장관에서 관할구역 시장·군수로 바뀐다. [이주정착 지원금 상향조정] 이주정착지원금이 종전 가구당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하천편입토지 보상기한 연장] 국가하천 및 지방1급 하천으로 편입됐지만 시기를 놓쳐 보상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 대해 2000년 1월부터 오는 2002년까지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청약제도 개선] 내년 2월부터 주택 재당첨 제한기간이 폐지되고 주택은행에 독점권이 인정되는 청약예금 취급권한이 다른 시중은행에도 주어진다. [개발부담금 재부과] 부동산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유보됐던 개발부담금이 다시 부과된다. ■교육[제7차 교육과정 시행]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시행돼 오는 2004년 3월 고교 3학년에 적용되는 것을 끝으로 완료된다.특징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초1∼고1) 편성,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 도입,수준별 교육과정 도입,재량활동의 신설 확대 등이다. [평생교육법 시행] 직장인들이 유급 또는 무급 휴가를 받아 재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학습휴가제가 실시되며 사내(社內)대학·원격대학이 설치되고 도자기,창(唱)등 인간문화재에게 사사해도 상응하는 학위를 주는 문하생학력인정제도 실시된다. [사립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의무화] 사립학교에도 학교운영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되며 심의기구인 국·공립과는 달리 자문기구로 운영된다. [외국인 유학생 입국 간소화] 외국인이나 외국국적 재외동포가 국내 대학(원)에서 수학(연구)하려 할 경우 신원보증서를 내지 않아도 되고 대학이 법무부를 대신해 실질적인 입국심사를 맡게 된다.입국심사 서류도 최종학력증명서,재정입증관계서류 등 4종에서 대학의 총·학장이 발행하는 표준입학허가서 1종으로 줄였다. [학위등록제 폐지] 그동안 대학에서 학위를 수여한 뒤 교육부에 등록을 해야했던 제도를 폐지하고 대학 자체에서 학위를 주고 관리토록 했다. ■노동[실업급여 지원 확대]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현재의 60∼210일에서 90∼240일로 확대되고 최저지급액도 최저임금의 70%에서 최저임금의 90%로 상향조정된다.이에 따라 오는 2002년까지 현재 13% 수준인 실업자대비 실업급여 수혜율이 20% 수준으로 높아진다. [산재보험 적용확대] 현재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산재보험이내년 7월1일부터 1인 이상 전사업장에 확대 적용된다.특히 산재보험에 ‘후유증상 진료제도’를 도입,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상이 있는 경우 재요양요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고용 확대] 내년 7월 1일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고용이권장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뀌며 장애인 공무원수가 1만명에 이를 때까지공채비율이 현행 3%에서 5%로 높아진다. ■법무[회사정리절차 개선] 내년 3월부터 개정 회사정리·파산·화의법 시행으로회사정리절차 신청후 개시여부 결정까지 기간이 ‘수개월’에서 ‘1개월내’로 빨라진다.예전엔 회사 재무상태를 미리 조사했으나 개정법은 일단 개시결정후 채권조사와 병행해 조사토록 했다. [특허법원 대전 이전] 내년 3월1일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있는 특허법원이 대전으로 이전한다. [외국인 전담재판부 설치] 외국인 소송사건 증가로 서울지법 등에 전담부가신설되고 법정통역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재판안내 팩스서비스] 전국법원 재판기일및 업무안내 시스템(지역번호없이1588-9100)을 통해 재판기일,절차 등 법원업무에 관한 안내를 팩스로 받을수 있다. [중국동포 출입국 간소화] 동포 1세들의 자유로운 출입국이 허용된다.친척방문 목적 입국이 허용되는 대상은 5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친인척의 범위도 6촌 이내에서 8촌 이내의 혈족 등으로 넓어진다. [법률구조대상 확대] 재판에 넘겨진 형사사건에 한해 법률구조가 실시됐으나새해부터는 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구속 피의자들도 법률구조 혜택을 받을 수있다.
  • [사설] 재벌금융사 私金庫 안된다

    현대,삼성,SK등 재벌그룹산하 금융회사들의 계열기업 부당자금지원 사실을적나라하게 밝힌 금융감독위원회의 특검결과는 재벌금융사들의 사금고화(私金庫化)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경종으로대책마련이 시급하다.금감위는 현대 5개사(증권 투신증권 투신운용 캐피탈울산종금),삼성 7개사(생명보험 증권 투신증권 투신운용 생명투신운용 카드캐피탈),SK 3개사(증권 투신운용 생명보험)의 임직원 127명을 무더기 징계한것으로 보도됐다. 이들 재벌금융사의 부당지원 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지능적이며 신종기법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징계 강도를 높이고 금융사의 재벌주식지분을 제한하는 등 금융지배구조 개선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현대 등 3개 재벌금융사들은 그동안 다른 계열사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고가로 매입하거나 은행계정을 통한 우회 방식으로 계열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또 계열사 부실채권을 고객신탁재산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시켜 결과적으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대출한도를 초과해서 단기성 콜자금을 지원하는 등 무려 20조원을 웃도는 거액을 부당지원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재벌금융사의 사금고화는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킴은 물론 재벌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더디게 만들고 계열사에 이익을 안겨주기 위해 투자고객에게 손실을 입히는 등 갖가지 폐해를 가져온다.특히 증권시장의 활황세로 재벌산하 증권·투신사들의 자금동원력이 강화됨에 따라 자체부실계열사지원은 물론 다른 재벌기업과도 상호 불법지원함으로써 부실계열사매각 등재벌개혁을 지연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부실계열사라도 마음대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으므로 공정한 경쟁풍토의 시장경제가 이뤄지기 힘들게 된다.게다가 이러한 금융자본 독점현상은 소수재벌그룹에 의한 경제력집중을심화시켜 또다른 위기를 부를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재벌금융사 부당행위가 전체 국가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영향을 고려,임직원 징계는 몇달동안의 업무집행정지 수준에 그치지 말고 상당기간 금융업종사를 전면금지하는 방향으로 강화해야할 것임을 강조한다. 현행 징계수준은 실효를 거두기 힘들 뿐 아니라 오히려 그룹에 대한 충성심만 확인해줄 뿐이란 지적이 많다.이와 함께 5대재벌의 은행주식보유상한이 4%로 제한돼 있는 것처럼 현재 무한보유를 허용하고 있는 증권·투신등 비(非)은행 제2 금융권기관의 주식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보유상한선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이밖에 재벌금융사의 불법·부당자금거래를 막기위해 계좌추적권을 통한 금융감독기능을 강화,자금운용의 투명성을높이는 등 다각적인 보완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 [考試 플라자] 새천년은 국제자격증시대

    ‘2000년에는 국제자격증에 도전해보자’ 전직 또는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도전해 볼 만한 미국 증권거래사나 정보시스템감사사,컴퓨터 관련 자격증 등을 노동부가 최근 선정,발표했다. [미국 재무분석사(CFA)] 투신,보험,은행,투자자문 등 투자와 관련된 분야에종사하는 전문가다.현재 금융계에서는 경영학석사(MBA)이상의 대우를 받으며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급수는 1∼3급이며 급수별로 경제학,재무회계,기업재무이론 등 대략 10과목의 시험을 본다.과목마다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아 시험준비는 수월한 편이다.1급시험에 합격한 뒤 2급을 따는 데는 보통 2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급수에 합격하는 데는 최소 3년이 소요된다.문의 선진선물컨설팅 (02)782-4991,웅지아카데미 (02)3141-3200. [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에서 관리하는 정보시스템 감사분야의 전문자격제도이다.회계와 전산 두 분야의 전문지식이요구되기 때문에 흔히 전산분야의 공인회계사로 부르기도 한다.정보시스템(IS) 감사업무,관리업무,증권전문업무를 담당한다. CISA자격을 받기 위해서는 시험에 합격한 뒤 5년동안의 실무경험이 필요하다.시험출제 분야는 정보시스템감사 기준·실무,정보시스템조직·관리,정보시스템 운영,정보보안,소프트웨어개발 등이다.관련사이트 www.isaca.or.kr. 문의 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 (02)3461-2170. [선물거래중개사(AP)] 외환은 물론 원유,구리,옥수수 등 상품의 선물(先物)거래를 중개하는 전문가다.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이며 미국 선물거래협회(NFA) 주관으로 시험이 실시된다.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시험 분야는 선물시장 관련 이론과 규정이다. 분야별로 최소 70점을 획득해야 한다.문의 선진선물컨설팅,웅지아카데미. [마이크로소프트 공인자격증(MCP)] 국제적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컴퓨터소프트웨어 업체인 MS사가 주관하는 시험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이다.특별한 자격조건이 없고 인터넷을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MS의 제품군별 전문가 자격증(MCP),운영체제전문가 자격증(MCPS),MS공식 커리큘럼을 강의할 수 있는 전문강사 자격증(MCT),사이트개발자 자격증(MCP+Site Building) 등 8가지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분야별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에 차이가 있다.관련 사이트 www.microsoft.com/korea/educationcp/examinfo. 이밖에 미국 증권거래사(RR)나 우리나라 공정관리기사와 유사한 생산제고관리기사(CPIM),그래픽 디자인 프로그램인 어도비제품 전문가인 어도비공인자격증(ACE) 등도 유망한 국제자격증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자격증은 대부분 미개척 분야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취득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국내에서 독점적인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 것도있다.자신의 진로와 비용,시간 등을 꼼꼼히 따져 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대한항공 다시 태어나라

    왜 유독 대한항공(KAL)의 사고가 잦은가.23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가 던져준 심각한 의문이다.지난 97년 괌공항 여객기 추락참사이후 2년 남짓동안 10여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랐고 지난 4월 상하이공항에서 화물기가 추락한지 불과 8개월만에 또다시 되풀이된 사고이다.단순히 사고 수습차원을 넘어 국익차원에서의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단계라 생각한다. 민영기업이기는 하지만 항공운항사업은 국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항공사의 신뢰도는 국가신인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력의 평가와도 무관하지 않다.KAL기의 경우는 특히 더하다.KOREA란 이름과 태극무늬를 단 KAL기가 사고를 낼때마다 한국의 위신과 명예도 함께 떨어지고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당장 KAL의 잇단 사고로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어렵사리 회복돼가고있는 국가신인도마저 또다시 추락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그동안 대한항공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KAL의 신뢰도는 이미 바닥이다.항공여행자협회(ATA)가 평가하는 안전등급은 세계 평균에 크게 떨어질뿐 아니라아시아지역 평균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이번 사고로 외국 언론들은 KAL을 ‘세계 최악의 사고 항공사’로 규정하고있는 형편이다.괌공항 참사이후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미연방항공규정(FAR)의 제반 운항절차및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유수 기관의 안전진단을 받는 등의 안전운항을 위한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사고는 계속되고있다.대한항공의 자체 노력으로는 KAL기의 안전운항체계를 확립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가 KAL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KAL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안전을 도외시한 무리한 운항,오랜 독점과 족벌경영체제에서 온 권위주의,이로 인한 유능한 조종사와 정비사의 대거이탈 등이 문제로 지적된지 이미 오래다.표면적으로 대한항공은 조중훈(趙重勳)씨 일가의 족벌경영체제에서 전문 경영인체제로의변신을 선언했으나 여전히 조씨 일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랜 족벌경영의 폐단에서 완전히탈피하지 못하는 한 KAL이새롭게 태어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원인을 밝혀내고 사고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 급하다.대한항공에 대한 응분의 제제도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이번 사고의 경우에는 대한항공이 사고없는 항공사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경영체제의혁신과 함께 대한항공의 이름까지 바꾸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 KBS 역사스페셜 ‘大고구려’

    새해 첫날 고구려인의 힘찬 말발굽 소리를 듣는다. KBS-1 ‘역사스페셜’이 밀레니엄 기획으로 1일부터 4주연속(일요일 오후8시)내보낼 특별기획 ‘대(大)고구려’는 1,600년전 중국 요하의 훨씬 서쪽에있는 대릉하 근처까지 광활한 영토를 지배한 광개토대왕 당시의 정복로를 쫓는다. 학계에서는 광개토대왕의 서쪽 진출 영역을 알려주는 잣대인 ‘염수’의 정확한 위치를 둘러싸고 현재 논쟁을 벌이고 있다.취재팀은 대릉하 근처에서고구려의 거성을 확인함으로써 이같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176곳에 거대한 성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고구려.그 가운데 확인된 것만 103군데로,성 하나하나의 방어체계는 물론 이 성들끼리의 완벽한 연락체계는 가히 놀라운 것이다.취재진은 전진기지이자 방어기지로써 기능하는 고구려 성을 현지취재와 위성사진으로 입체 분석했다. 고구려가 오늘날 대흥안령 너머에 있는 대초원 지역의 ‘지두우’라는 나라를,당시 유목민족의 실력자 유연과 분할했다고 전하는 사료는 많지만 험난한 대흥안령은 이런 역사적 사실의 현장확인을 가로막았다. 중국 일본은 물론 국내 학계에서도 당시 고구려인들이 대흥안령을 넘을 수없었으리라는 추정에 의존,이를 부정해왔다.하지만 제작진은 이 산맥을 최초로 횡단해 고구려인이 이곳을 넘어간 흔적을 확인했다. 우종택PD는 “지두우까지 진출한 점으로 미루어 당시 고구려가 엄청난 무역네트워크를 형성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구려는 백제정벌을 통해 황해 해상권을 장악함으로써 중국 남조와의 무역을 독점한 토대 위에 이처럼 활발한 서역개척 활동을 한 것이다. 제작진은 최첨단 컴퓨터 위성지도를 통해 당시 광활한 영토를 복원하는 한편 막강 전차군단 철갑부대의 위용도 소개한다.삼국사기에 ‘개마부대’‘철기’등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철갑기병은 섬뜩한 못신을 신고 말까지 철갑으로완전무장했다.이밖에 고구려인들이 많이 타고다닌 수레와,장안 여인네들의관심을 집중시킨 ‘애교머리’패션에 관해서도 알아본다. 임병선기자 bsnim@
  • 공정위, 기업결합 허용여부 고심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합병을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용할 것인지 여부가 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공정위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됐던 지금까지의 기업결합과는 달리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심중이다. ?공정위 입장=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올해 정부 주도로진행된 7개 업종의 빅딜과는 달리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기업인수합병이 이뤄지는 것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독점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최근 트래블러스 그룹과 씨티은행의 합병,항공기 제작사,이동통신 업체간 초대형 합병(메가 머저)추세가 있는가 하면 미국이 반독점법을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업분할을 유도하는 등 서로 상반되는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며 독점 판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정거래법은 ‘효율성이 증대되거나 회생이 불가한 회사를 인수할 경우’기업결합을 예외로 인정한다.지침에서는 효율성 증대를 생산·판매·연구개발 등과고용·지방경제 발전,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등 국민경제 전체 차원으로 규정하지만 자의적인 해석도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현대자동차의 기아차 인수와 철도차량의 통합법인 설립은 예외조항에 해당돼 승인됐다. ?변수가 많다=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시 시장점유율이 57%를 넘어 독점여부를 판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다만 세계적 인수합병추세와 국제경쟁력제고 차원에서의 자발적인 결합을 어떻게 판정할 지가 관건이다.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업계 반발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컨소시엄의 해태음료 인수는 사안이 더욱 복잡하다.19%의 지분을 갖고있는 롯데호텔측이 주변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사선임권도 포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롯데의 지배의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윈도 2000’ 수혜주 어떤것일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최근 사무용컴퓨터 운용체계(OS)인 ‘윈도2000’을 완성,지난 16일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그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뉴욕증시에서는 MS사와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주가가 10%이상 올랐다.우리나라는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윈도2000이란 MS사의 OS중 사무용컴퓨터에 사용되는 것은 ‘윈도NT’가 최신 제품이었다.윈도2000은 윈도NT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업무처리속도가 40%가량 빨라졌다.인터넷 접속속도는 80% 향상됐다.경쟁업체인 유닉스나 리눅스의 OS에 비해 30∼80%정도 빠른 속도라는 게 MS측의 주장이다.현재 사무용컴퓨터 OS시장에서 MS사의 비중은 30∼40%에 불과하지만,윈도2000의 출시로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수혜종목은 LG증권 김중곤(金中坤)연구원은 “업체들 사이에 윈도2000으로의 교체바람이 불 경우,국내에서 MS사의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정문정보의 수혜가 가장 먼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윈도2000에는 128메가의 메모리 용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업체와 장비업체들의 수혜도 예상했다. MS사가 내년중에 PC와 사무용컴퓨터 OS의 통합에 성공,PC에서도 OS교체가 활발해지면 장기적으로는 PC제조업체와 PC부품업체들의 수혜도 뒤따를 것으로LG증권은 전망했다. 김상연기자carlos@
  • [외언내언] 독과점과 국가이익

    “이렇게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미·일(美日)자동차협상이 결렬되면 양국간 최악의 무역전쟁이 초래됩니다”80년4월,일본 도쿄의 최고급 요정.일본통산성의 아마야 심의관이 다다미 위에 머리를 조아렸다.상대는 일본자동차공업협회의 이시하라(石原俊)회장(닛산자동차 사장)과 도요다(豊田英二)도요타 회장.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때 ‘제발 정부 입장을 봐달라’고 일본 정부가 통사정한 것이다..결국 ‘다다미’사건으로 업계가 마지못해 수용,일본의 대미(對美)자동차수출 ‘자율규제’가 시작된다. 이 사건은 급성장한 일본 자동차의 이익이 국익과 충돌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 11월 초 미국 연방법원은 미국기업으로 세계시장을 제패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동을 ‘독점’으로 규정,MS신화를 단번에 깨버렸다.‘막강한지배력으로 경쟁자를 눌러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쳤다’는 간단한 논리이다. 독과점 기업은 어떻게 봐주어야 할까.외국업체에 맞서는 ‘잔다르크’형의국내 전사(戰士)인가,아니면 소비자들로부터 독과점이익을 챙기는 ‘불공정사업자’로 봐야 할까.독과점기업인 현대자동차,독과점을 굳히려는 SK텔레콤의 행동을 보면서 떠오르는 의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58%,밴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현대(기아 포함)가 세계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의 대우자동차 인수에 반대했다.‘GM은 수출도 하지않을 것이고 기술이전도 게을리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는 국내시장의 아성을 GM에 빼앗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듯 싶다.초거인 GM 매출액의 10%,종업원 13.7%에 불과한 현대자동차가 위기를 느낄만 하다.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시장점유율을 43.2%에서 57%로 높이는 것을 놓고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나머지 3개 개인휴대통신 사업자의 힘은 빈약하다. 생산 규모를 키워야 가격 인하와 세계 경쟁이 가능하다.다만 국익과 애국심의 눈가리개식 커튼을 친 뒤에서 벌어지는 가격 인상,품질 저하 등의 독과점 폐해도 적지 않게 봐왔다. 거대화,세계화되는 기업의 이익은 일정 단계에이르면 국익이나 국민이익과 충돌하기 마련이다.가치관 혼란을 줄이려면 ‘외국에 적극 수출하는 기업’,‘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기업’이 최고라는 단일 잣대가 바람직할 것같다. 정부도 그러한 기준으로 대우차나 SK텔레콤 문제를 처리하면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 [99지구촌 조명] 4. 세계질서

    “21세기는 유엔헌장과 국제적 준칙에 기초한 다극화 세계질서를 수립하고유엔의 주도적 지위를 강화,공평한 국제정치 경제 질서를 세워야한다”(12월10일 러시아-중 정상회담 공동성명)다극화(多極化).1999년 한해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였다.국제사회는 냉전체제붕괴후 미국이 독점적으로 주도한 일극체제에 반대, 21세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판짜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냉전붕괴 이후 강대국사이에 거론되기 시작한 다극화가 논의의 핵심으로 부각된 계기는 지난 3월24일부터 78일간 일어났던 나토의 유고 공습. 코소보 사태는 지난해 이라크 공습과 함께 냉전 이라는 양극체제에서 미국에 대립해 서있던 러시아·중국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반 미,반 나토 움직임을 부추겼다. 지난 8월25일 키르기스스탄 비쉬켁과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옐친 대통령과 장쩌민 국가주석은 “미국 중심의 단일세계 체제에대항할 다극체제 확립”을 공동선언으로 채택,강력한 반미 목소리를 높였다. 코소보 사태는 동시에 지난 1월의 단일 통화유로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정치·경제 통합에 들어간 유럽연합(EU)으로 하여금 독자적인 안보 방위체 구상논의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12일 유럽연합 정상들은 헬싱키에서 앞서 열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의 유럽신속대응군 창설안을 의결,2003년까지 5만명을 구성키로했다. 코소보 사태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사태에서 보여준 유엔 다국적군의 본격적 활동도 다극화 질서 구축의 단초를 보여준 예다.코소보주는 6만여명,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는 8,000여명의 다국적군이 해결사로 뛰어들었다.코소보 주둔 사령관은 독일 출신,동티모르에는 호주의 피터 코스그로브 소령이 사령관을 맡고 있다. 지난 10월1일 중국은 15년만에 건국행사를 개최,자체 개발 신무기의 위용을자랑했다.또 일본은 경제력을 발판으로 지역패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연합국은 중국과 중동 국가들과 본격적인 관계 개선에 나섰다.21세기 팍스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에 의한 평화정착)질서가 퇴보하고 다극화국제질서가 새롭게 펼쳐질지에 관심이모아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돋보기] 마사회 강성 신임회장 내정설에 긴장

    한국 마사회가 신임회장 내정설에 오한이 들고 말았다. 사업이익율 인상(6%) 철회를 요구하며 노동조합과 기수협회 조교사협회 등경마 3단체까지 가세,정부에 맞서던 한달 전의 기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지난 15일 오영우 전 회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물러난지 불과 나흘.신임회장 내정자로 ‘공기업개혁의 기수’로 알려진 서생현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이 거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터다.직원들은 그의 개혁성향도 그렇지만 서사장이 공기업중에서는 가장 먼저 광진공의 퇴직금 누진제 개정을 매듭지은 인물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듯 하다. 내정설의 진위야 어찌됐든 신임회장 취임을 앞둔 작금의 관심은 마사회의향후 진로문제다.마사회의 올 매출액은 3조900억원.경마인구 1,000만명을 돌파한 세계 8위의 경마국으로 부상했다.하지만 경마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사행성 도박’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때문에 정부는 일찌감치 경마를 건전한 국민레포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선언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마사회 내부개혁도 숨가쁘게 추진됐다.방만했던조직을 축소(39%)했고 인원을 줄여(23%) 인건비와 경상경비 등을 절반 가까이 잘라 냈다.무엇보다 기수협회와 조교사협회를 떼어 내 부정의 뿌리를 잘라낸 일은 가장 혁신적인 조치였다는 평.하지만 이같은 격랑이 채 가라 앉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사업이익율 제고문제가 불거졌다.종전 4.3%였던 마사회이익금을 6%로 높이라는 정부지시였다.한마디로 매출규모를 올 보다 1조원가량 높여 이익을 더 내보라는 ‘명령’이다. 이같은 정부방침은 마사회가 ‘손쉽게 돈을 버는 독점기업인데다 국민의 지탄을 받는 대표적인 개혁대상의 공기업’이라는데 설득력을 얻고 있는듯 하다.하지만 사업이익율 인상은 ‘판돈을 좀 키워 보자’는 식에 다름아니라는게 경마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고객에게 돌아갈 경마상금에도 영향을 미쳐 정부의 건전경마정책과도 분명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신임회장은 누구든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의 기용이 우선이지만 그에 앞서정부의 확고한 경마정책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박성수 체육팀 기자 s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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