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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한국 매카시스트의 소갈머리

    남북분단 이래 친일파에게 면죄부를 안겨준 사이비 ‘반공주의’는한국판 매카시즘으로 모습을 갖추어 이 사회를 지배해 왔다.1991년소비에트 체제의 해체로 냉전시대가 끝나고 1998년 우리에게는 반세기 만에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한국의 매카시즘은 여전히 위세를 떨치며 건재하다.과거와 달라진 것은 매카시스트가 정권에 기생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일제시대 이래 친일 기득권세력으로부터 이승만 정권과 군사정권을 거치며 군림해온 기득권층은 아직도 우리 사회의 실세다.독재정권하에서 특혜로 뿌리를 내려 도사리고 있는 재벌과 일부 관료및 사회 각계 요직에 박혀있는 구세력 인사들의 힘은 여전히 막강하다.한국의 매카시스트들은 바로 그들의 이해를 대변하여 정부의 개혁을 물어뜯고 훼방놓고 있다.여기서 기막힌 일은 한국의 매카시즘은 1950년대의 미국의 그것처럼 일시적인 열병이 아니라 거의 만성화된제도적 힘을 지닌 극우의 횡포란 점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자 매카시스트의 도전은 아주 감정적이고상궤를 훨씬 벗어나기 시작했다.이미 그들은 정권교체가 이룩되자 미칠 지경이 돼서 정권에 흠집 내기를 “DJ정부는 좌경세력의 광란시대”(정모 의원의 말)라고 악을 써댔다.법률상식으로 봐도 비방의 한도를 훨씬 넘은 명예훼손이고 모략중상이다. 우리사회에서 빨갱이로 낙인찍히면 그것은 ‘사회적 사형선고’이다.매카시즘의 횡포가 바로 그러한 낙인찍어 ‘폐인 만들기’였다.그런데 지금도 그러한 수법을 버젓이 쓰며 정권에게까지 도전한다.정권이 문제삼으면 그것 자체를 이용하겠다는 심보와 함께 현 정권이 과거의 군사정권처럼 탄압의 칼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으리라는 치밀한 계산하에서 하는 물어뜯기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매카시스트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우선 그들은 남북교류 자체가 용공행위로서 못마땅하다.결국 북에 대한 군사적 대결의 강경노선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만 그러한 군비경쟁은 남북이 함께 자멸에 이르는 길이다.이미 1953년 정전협정 당시에 무력통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다음에 그들은부패기득권 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기득권 유지에 위협을 준다고 생각되는 재벌개혁이나 정경유착의 부패구조 청산을 중단하고 군사정권시대같은 개발독재 체제로의 회귀와 복고를 꿈꾸고 있다.그래서 현 정권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심지어는 앞당겨 끝내고 싶어 안달이다. 그렇지만 재벌개혁을 비롯해 전반의 민주화가 없이는 우리는 몰락한다.나라나 겨레가 몰락한다.매카시스트가 대변하는 것은 재벌의 시장독점과 특혜대출,노사분쟁의 관권에 의한 치안대책적 제압 억제,대북긴장 고조 속에서 기득권 유지,구조의 안정 정착이다.그렇지만 그러한 개발독재의 효용성은 이미 시효가 끝났다.매카시스트와 그에 동조하는 사이비 지식인의 집념은 완강하다.특히 매카시즘의 법률적 발판 기능을 해온 국가보안법의 개폐가 마치 안보를 망가뜨리는 듯이 허풍을 떤다.우리나라가 국가보안법 없이는 하루도 지탱 못하는 형편없이 허약한 나라라는 논리를 태연히 내세우고 있다. 한국의 매카시스트가 조작해온 몇가지 신화를 보면 그 정체를 쉽게엿볼 수 있다.영국의 외무부 관리였고 역사가인 E.H.카를 공산주의자라고 법정에서 감정의견을 내놓아 세상을 웃겼다.정경유착과 경제파탄의 장본인을 근대화의 공로자로 뻔뻔스럽게 내세워 코웃음을 치게하고 있다.미국 비판과 미국과의 거래 논리 관철을 반미이고 용공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이런 무지와 독단은 국익에 적합한 것도 아니고 자유민주주의의 옹호도 아니다.21세기 세계화와 정보 기술혁명의 시대에는 그야말로 사고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한다.그런데 국제관계나 정치·사회 인식에 대한 기본상식도 결여한 채 구시대의 독단을 진리로 착각해 고집을부려 웃음거리가 되고 나라일을 그르치는 것은 보기에 딱하다.더구나 책임있는 지위에 있었거나,있는 사람이 그러니 더욱 안됐다. 분단 이래 매카시스트가 정권에 기생하며 위세를 떨쳐왔으나 정권교체로 사정이 달라졌다.그들은 버려진 고아의 심정으로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현 정권을 심정적으로 거부한다.국민이 선택한 정권교체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기존 법제의 테두리까지도 넘어서며 악을 써댄다.그렇지만무법의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국민의 무지에 편승해 이리떼가 온다는 소동놀이로 정치조작을 하는 작태도 끝장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한 상 범 동국대교수·법학
  • 美대법, MS社 즉각 심리 거부 안팎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연방 대법원이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 독점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미 법무부가 요청한 대법원 즉각 심리를 거부한 것은 경제적 파장이 큰 사안인만큼 확정판결에 앞서 다각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고등법원격인 항소법원의 심리를주장한 MS로서는 일단 절차상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긴 했지만 원고측인 법무부희망대로 ‘신속재판법’에 따라 항소법원을 뛰어넘기에는 사안의 중요성이 너무 크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기각 결정 이유에서 “항소법원이 포괄적인 검토를 다시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점이 대법원에서 직접 사건심리를 다루는 것에서 오는 시간적 이득보다 귀중하다”고 못박았다. 이로써 MS사는 법무부와 19개주가 제기한 독점법 위반사건 과정에서받은 회사분리라는 판결의 이행을 지연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벌었으며 소송 전망을 다소 낙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첨단기술의급속한 발전에 비춰볼 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재판 결과 자체가 무의미할수도 있다. 항소법원은 MS에 불리한 판결을 내린 펜필드 잭슨 판사가 주재한 1심 공판과는 판이하게 다르다.전문인원을 충분히 동원,법조문 확인등을 충실히하기 때문에 재판시간이 더 길어진다. 대법원 상고시한을 내년으로 목표 수정한 원고측인 법무부와 19개주정부는 독점위반 사례에 대한 평가 결과를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커진 만큼 난감한 표정이다.판사 7명이 포함된 합의부 형태인 항소법정은 다소 MS사에 유리한 태도를 보인다는 말도 들린다. 게다가 대기업 저격수였던 조엘 클라인 검사를 떠나보낸 법무부는 아직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항소법원은 26일 이번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재빠른 재판관할권을 행사,오는 10월 2일까지 항소심 소견서를 각각 제출하라고 원고와 피고측에 명령했다. hay@
  • 與野 ‘편중人事’ 공방

    27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펴낸 ‘DJ정권 호남편중 및 낙하산 인사실태’자료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지난 2월에도같은 자료를 낸 적이 있어 이번 공방은 올들어 두 번째다.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DJ정권의 인사는 망사(亡事)”라며 “DJ정권은 국민의 정부인지 호남의 정부인지 헷갈릴 정도로 호남출신들이 실세요직을 독점하고 여타지역 출신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음을 직시,하루빨리 인사탕평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료는 국정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 등 이른바 10대 권력요직 가운데 절반,장관급 28명 중 9명이 각각 호남출신이라고 지적했다.정부산하단체 역시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발끈했다.‘10대 요직’ 등은 작위적인 냄새가 날 뿐아니라 선정자체에도 객관성이 없다는 얘기다.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이번 ‘인사편중’자료는 대구집회를 앞두고 또 다시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해 통계자료를 조작한 것”이라며 “공직자의 출신지는 ‘출생지’를 기준으로 삼고,지역별 인구차는 ‘현재의 인구’를 적용하는 두 개의 잣대를 편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분류 방식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감사원의 국장급 이상,검찰의 검사장급 이상,군부의 장성급 이상,경찰의 경무관 이상의 공직자를 살펴봐도 모두 영남출신이 호남출신보다 많다”면서 “특히 한나라당의 자료는 충남 출신인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을 전북 출신이라고 왜곡하는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현진기자 jhj@
  • 美대법, MS社분할 신속재판 거부

    미국 대법원은 26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독점금지법 위반사건을 신속히 심리해 달라는 정부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대법원은 8대1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항소법원으로 넘겼다.그러나 스테판 G 브레이어 재판관은 “최종 심리를 신속히 해야만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반대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MS사의 독점금지법 위반사건은 대법원의 심리에 앞서 하급심인 항소법원에서 처리된다. 정부측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이 항소심으로 넘어갈 경우 재판이 1년이상 걸릴 수 있어 당분간 공정한 경쟁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MS측 짐 큘리난 대변인은 “우리는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는 점을 주장해왔다”면서 “향후 1심 판결은 뒤집어 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연방 지방법원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지난 6월 MS사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고 그 시정책으로 MS사를 2개회사로 분리할 것으로 명령했지만 집행은 최종 판결까지 보류하도록했다. 분석가들은 MS사건이 항소심으로 넘어갈 경우 MS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
  • GE 세계 1위 기업 탈환

    미국 제너널 일렉트릭(GE)이 지난해 마이크로 소프트(MS)에게 빼앗겼던 세계 1위 기업의 타이틀을 되찾았다.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인수·합병(M&A) 등으로 100위권 밖에서 단숨에 9위로 급부상하는 등 세계 이동통신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25일 특집으로 꾸민 ‘세계 100대 상장기업’에따르면 GE가 지난달 15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위 기업에 선정됐다.GE는 96년부터 98년까지 1위를 지키다 지난해 빌 게이츠의 MS에밀려 2위로 쳐졌다. MS는 반독점금지 관련 소송에 휘말리면서 주가가폭락해 올해에는 4위에 기록됐다. 10위권에서는 미국 기업이 1∼6위와 8위를 휩쓸었으며 영국,일본,캐나다의 이동통신업체만이 10위권에 들었다.영국의 보다폰은 독일 통신업체인 만네스만을 인수하면서 6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100대기업 가운데 미국이 59개를 차지,지난해 62개에서 3개 기업이 줄었다.유럽 기업은 31개로 지난해보다 1개가 줄었고 일본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7개로 늘었다.한국기업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백문일기자 mip@
  • 부실기업 퇴출 2막 올랐다

    채권단의 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 결의는 정부의 2단계 기업구조조정 청사진 발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미주실업의 실질적 오너는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박상희(朴相熙)씨다.이때문에 재계와 금융계는 미주실업의 퇴출을 이른바 ‘기업 살생부’의 본격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살생부 신호탄인가 미주실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월.이후 채권단은 신규지원 116억,전환사채(CB) 89억,출자전환 31억원 등 채무조정을 해주었다.이자상환 유예 등으로 채권단이 손해본 돈만도 55억원이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자구노력 미진으로 미주실업의 경영상태는갈수록 악화됐다.올해 337억원어치를 팔겠다던 부동산은 3월말 현재2,000만원 매각에 그쳤고,2개사를 없애겠다던 계열사도 1개사 정리에그쳤다. 무엇보다 미주실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였던 반면지불해야 할 금융비용은 약 3배인 11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장사를해서 이자를 갚을 수 있는가’를 퇴출 여부의 중요판단잣대로 삼겠다고 한 정부 발표와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금융계는 일단 정치권 압력 등 그간 채권단 결정에 영향을 미쳐온 시장외적 변수들이 상당부분 걷힐 것으로 보고 채권단의 이같은 자율결정이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권단이 덩치큰 대기업에 대해서도 막대한 대손충당금 손실을 감내하면서 비슷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는시각도 있다. ◆기업구조조정 2막 시작됐다 10월중으로 경영상태가 부실한 기업들은 퇴출시키겠다는 정부방침에 재계가 떨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 방침과 관련,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과 부채비율 200%이하 기준에 미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기정리 방침을 밝혔다. 즉,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10월 중으로 채권단을 통해 출자전환 등으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부채비율 200%를 넘는 기업은 재무약정의 적정성 여부,사업성전망등을 검토,필요시 퇴출 등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450개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 상반기 결산실적상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기업은 전체의 30.2%인 136개사(워크아웃기업 30개사 포함)로 나왔다. 또 9.5%에 해당하는 43개 기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배율이마이너스(-)였고 가장 낮은 기업은 -33.50에 불과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기업 가운데는 D,H,L,S그룹 등 재벌그룹 계열사가포함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만 기업정책을 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정책은 산업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면서 “이자보상배율뿐만 아니라 같은 업종의 평균부채비율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출여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퇴출보다는 회생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대우車 '입질' 하도록 '미끼' 만들자. 대우차 매각이 미로를 헤매고 있다.채권단이 ‘선인수 후정산’ ‘분할매각’ 등의 양보카드를 잇따라 내보이고 있지만 인수후보들은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언론플레이’를 통해 입찰조건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기색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구매자의 ‘니즈’(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카드를 마련,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주장과, 조기매각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지나친 집착이 졸속처리를가져올 수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대우차 처리에 관한 전문가 해법을 들어본다. ■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교수 대우차 매각에서 중요한 원칙은 국내자동차산업의 경쟁체제를 유지할 것,대외신인도 하락을 막을 것,구매자의 수요를 맞출 것 등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분할매각이 비교적 최선의 카드다.GM이 가장 욕심내는 것은 아시아시장 교두보로서의국내 영업망(생산시설)이다.대우차의 동구권 공장은 현대차에 매각할 수 있다.독점시비도 피할 수 있고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나머지는 워크아웃을 하든 청산을 하든 우리가 떠안아야 한다.어차피 대우차 매각은 사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정부나 채권단이 국민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GM과의 수의계약도 생각해볼 수 있다.대우로 인한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 정부와 채권단이 너무 서두른다.채권단이 밝힌 분할매각 방안도 순전히 사는 사람에게 취사 선택권을 준형태 아닌가.파는 사람이 구매자의 수요도 고려하되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분할 조합’을 짜 협상에 임할 필요가 있다.공기업이나 위탁경영 방안은 정상화 장담도 없고 경영을 책임질 인재풀도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파는 게 최선이다. 다만 정부·채권단·학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앉아 선택가능한 시나리오를 짜야한다.한달이라는 기한에 집착하지 말고 약간의 여유를 가질필요가 있다. ■최공필(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대북사업과대우차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살 사람들이 팔짱을 끼고 있는데 압력만넣어봐야 무슨 소용인가.새로운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한다.북한은자동차에 관한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한 시장이다.우리 울타리 내에서만 보지 말고,대북사업 활용 등 뭔가 새로운 발상전환이 아쉽다. 안미현기자 hyun@
  • 고어, 10%P차 부시 앞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넘으며 공화당 후보인 조지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10% 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CNN 및 갤럽이 18∼20일 예상 투표자 6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후보별 지지율(오차범위 ±4%)에서 고어가 51%로 41%를 얻는데 그친 부시를 10% 포인트 차로 앞섰다. 3사의 공동조사 이래 고어가 지지율 50%를 넘은 것과 두자리 포인트 차이로 부시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유에스에이 투데이는 고어가 앞으로도 계속 앞설 것으로 분석했다. 부시는 16∼18일 조사에서 지지율 44%를 얻어 48%의 고어를 4% 포인트까지 따라붙었으나 고어가 유가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 무소속 유권층이 지지율을 높여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편 뉴햄프셔주에 있는 아메리칸조사그룹은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의 예상 투표자 600명을 조사한 결과 고어가 26개주와 워싱턴DC에서 이겨 선거인단 336명을 확보했으며 부시는 24개주에서 202명의 선거인단을 얻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인단은 의회 정수 535명(상원 100명,하원 435명)과 워싱턴DC에 배정된 3명 등 538명으로 구성되며 대선은 주의 선거에서 이긴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점’방식으로 치러진다.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hay@
  • 인터넷 등급제 잘될까

    정보통신부가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인터넷 등급표시제 도입을 강행하고 나선 것이다. 네티즌들은 ‘통신검열’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여야 의원들도 쉽게 받아들일 분위기가 아니다.올 정기국회 통과는 난망이다. ◆정통부 양보안을 냈지만=개정안은 청소년을 음란·폭력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율적인 등급표시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정통부는 초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한 절충안을 내놓았다.먼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등급 결정권한을 독점토록 했던 조항을 완화했다.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등급기준 및 방법을 정하도록 했다. 의무대상도 청소년 유해 인터넷 매체물로 결정된 정보를 제공하는자로 제한했다.아울러 정통부장관의 불법정보에 대한 취급거부 명령권 조항을 삭제했다.타인이 제공한 불법정보에 대한 책임조항도 뺐다. ◆들끓는 반대=정통부의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있다.입법 예고방침을 밝힌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200여건의 반대민원이 쇄도했다.지난달 정통부 홈페이지 마비사태를 빚게 했던 항의시위가 재발될 지도 모를 일이다. 네티즌들은 정보 제공자의 자율 등급을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정통부가 강제로 사이트 등급을 매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청소년을 음란·폭력물로부터 보호한다는 입법 취지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불법 해외 정보가 방치된 상태에서 국내 것만 통제하는 것은아무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여야 의원들도 정통부의 권한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불만이다.정부 안은 대폭적인 개정없이는 국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19일 국회 미래산업연구회 주최로 열린 ‘통신질서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반대의견이 주를 이뤘다. 국회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대부분부정적이다.이상희(李祥羲) 위원장은 “인터넷 제약행위는 국민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출기자
  • [시청률의 모든것](1)어떻게 조사하나

    새로운 프로가 방송되면 사람들은 시청률이 얼마가 나왔는지 묻는다.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의 성패는 시청률이 좌우한다.각 방송사 PD들은 아침에 자신의 책상에 놓이는 전날 방송 프로의 시청률 표를 보면서 자신의 성적을 가늠한다.방송사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시청률.조사는 어떻게 하고 어떻게 써야 바람직하며 개선책은 없는지 등을 시리즈로 싣는다. 현재 국내에는 두 개의 시청률 조사기관이 있다.91년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가 국내에서 시청률조사를 시작한 뒤 한동안 갤럽 TV센터와 경쟁을 하기도 했으나 94년부터 99년까지 MSK의 독점이었다.MSK가99년 세계적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과 합병되고 TNS미디어서비스코리아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경쟁체제가 시작됐다. ■조사는 어떻게 시청률 조사는 전화조사,일기식 기록 등이 있지만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피플미터 방식이다.피플미터는 TV에 전자장치를 설치해 1분 단위로 TV시청행태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이 전자장치에 특별제작된 리모콘 모양의 입력기인 ‘핸드셋’이 표본가구에주어진다. 표본가구에는 가족 구성원마다 고유번호가 주어지는데 TV시청을 시작할 때와 끝낼 때 자신의 번호를 눌러주는 것이 보통 TV시청과 다르다.이 시청자 번호를 통해 시청자의 학력,소득수준 등 개인정보가 기록된다.각 가구가 TV를 끄고 잠든 새벽 2시경 시청률조사회사의 중앙컴퓨터가 각 가정으로 소리없는 전화를 걸어 시청자료를 받아온다.이자료를 연구원들이 가공,시청률을 필요로 하는 광고대행사나 방송사에 보내준다. 피플미터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TV 한대 당 150여만원.표본가구에 TV 2대가 있다면 이 가구에 드는 비용은 300만원이다. 피플미터 방식의 조사에는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시청자가 개인번호를 잊지않고 눌러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모든 통계가 그렇듯 시청률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본집단의선정이다.시청률조사회사는 1년에 1∼2번 TV시청 행태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고 이에 맞춰 표본가구를 구성한다.표본가구를 시청률조사회사에서는 패널가구라 부르는데 TNS미디어코리아의 패널가구는 전국1,000가구, 에이씨닐슨코리아는 서울과 수도권 600가구다.에이씨닐슨코리아는 TV대수,가족수,소득수준을,TNS미디어코리아는 시청시간,케이블TV 가입여부,소득수준 등을 중요히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의 종류 오전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는 유난히 시청률이 낮다.아침에 TV를 보는 사람수가 적어 프로그램간 시청률 우위를 논하는것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이때는 시청률 대신 점유율을 본다.점유율이란 TV를 켜놓은 가구중에서 얼마만큼의 가구가 특정프로를 보느냐의 수치다.예를 들어 100가구가 표본인데 TV를 켠 가구는 40가구,A프로를 본 가구는 20가구라 하자.A프로의 시청률은 20%(20/100)지만 점유율은 50%(20/40)에 달한다. 시청률이라면 일반적으로 가구 시청률을 의미한다.한편 ‘20,30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고 할 때 시청률은 개인시청률이다. 피플미터는 시청자 정보를 일일이 기록하기 때문에 개인시청률이 가능하다.대부분의 경우 가구시청률이 개인시청률보다 높게 나타나기때문에 가구시청률을 쓴다.개인시청률은 표본가구의 총인원 대비 시청인구다.표본가구 100가구에 총인원 300명인데 A프로를 본 사람이 40명이라면 개인시청률은 13%(40/300)다. ▲(도움말 에이씨닐슨코리아 한상숙 차장,TNS미디어코리아 오정화)전경하기자 lark3@
  • 의료개혁과제 토론회 “의료폐업 小兒的 집단이기”

    의료계의 폐업사태는 소아적(小兒的)인 집단이기 행동이라는 지적이나왔다. 대한성공회대 조희연(시민사회복지대학원 NGO학과) 교수 등은 21일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일보사 강당에서 열린 ‘의사폐업과 의료개혁의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주의 이행과 집단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첫 주제발표에 나선조교수는 “각 집단의 권리 주장은 다른 집단과의 이익분배 체계라는틀 속에서 가능하다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고 전제한 뒤 “이 점에 비춰 새로 시도되는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의료계는 각종리베이트 등 기존의 음성적인 소득을 포함한 수입 유지에 매달려 기득권 유지만 고집스럽게 내세운 채 이익분배의 당사자인 국민,정부,약사들에 대한 고려는 없다”고 비난했다. ‘의사파업의 원인과 문제점’을 발표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의료사회학) 교수도 의료계의 주변여건 변화와 의사집단의 직업의식관점에서 의료계 폐업을 비판했다. 그는 “의사들이 의권을 부르짓고 있으나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료시장의 통합과정에서나타난 자본의 악영향은 보지 못하고 진료행위의자유,진료권의 배타적 독점권,독점권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보상 요구 등 이기적인 데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한양대 의대 신영전(예방의학과) 교수는 “의료계는 공공성과 합리성이라는 보건의료체계의 2가지 대명제 아래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적극적인 연계활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의료보장 제도의 보장성 강화 ▲의과대학 통폐합 ▲주치의 둥록제와 수가 차등제 도입 등 장기적인 과제들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폐업 반대를 천명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기획국장과 폐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대표해 백종우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위원만 참석했을 뿐 의사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당내부거래 조사 정례화한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정례화하고 문제가 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에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 등 법적 최고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시장경제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초청강연에서 “앞으로는 부당내부거래 조사의 횟수를 줄여 가령 1년에 한번 등기업들이 예측할 수 있는 정례조사를 하도록 하는 대신 처벌은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반복적인 조사 대신 정기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스스로 부당내부거래의 폐해를 알고 개선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하겠다”면서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될 때까지 계좌추적권은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한번도 법적용을 하지 않았던 외국회사들의 각종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앞으로 법적용을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한 품목에 관한 외국기업을 조사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우자동차 매각문제와관련,“대우차를 현대가 맡게 될 경우독과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현대차의 단독인수에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위원장은 “그룹간 교차채무보증 등 탈법적 신규 채무보증을 철저히 단속해 대기업에 의한 금융독점을 막겠다”면서 “30대 그룹의 출자동향도 점검,출자한도 초과액이 많은 그룹에 대해서는 내년 4월 이전에 자율 해소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30대 그룹은 과거 선단식 경영구조를 탈피해 개별 기업단위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무분별한 순환출자를 자제해 왜곡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자동차 ‘새주인’ 선정 현대自 참여 ‘시킬까 말까’

    대우자동차 재입찰에 현대자동차의 참여 문제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현대없는 재입찰은 대우차의 헐값매각 가능성이 높아 정부는 어떻게든 현대를 끌어들여야 할 판이다.하지만 국내 3대 자동차 메이커인현대·기아·대우차 가운데 이미 현대·기아를 합친 현대차가 대우마저 합치면 자동차시장 독점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현대의 입찰자격은 빠른 시일내에 제 값을 받고 파는 것이 정부의최대 목표다.GM이나 현대-다임러는 6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약식실사를 했기 때문에 한달내 매각이 가능하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문제는 현대차의 입찰 자격이다.제값받고 팔려면 현대의 참여는 필수적이고 정부는 어떻게든 현대에 자격을 준다는 생각이다. 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 총재는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전에 참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만약 포기할 경우에는 현대가 다른 해외파트너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입찰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대차가 파트너를바꿔 입찰하더라도 인정하겠다는 얘기다. ◆현대차 움직임은 대우차 인수에 부정적인 다임러의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조건부 단독응찰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다임러 이외에 파트너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상용차담당 사장은 20일 “다임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고 대우차 인수에 대해 투자자나 분석가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차는 그러나 독일 현지로 사람을 보내 다임러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은 아시안 율스트리트저널과의인터뷰에서 “기아차를 인수한지 1년10개월밖에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기아차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대우차 입찰에 단독응찰은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고민 현대차가 파트너와 함께 입찰하더라도 독과점 시비가남는다.공정위는 6월 대우구조조정협의회가 포드 등의 입찰을 놓고독과점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을 때 “현대-다임러의 경우 독과점의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다임러가 재응찰을 하면 기존의 논리를 유지할지,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공정위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공정위는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독과점 문제가 제기됐을때 국내 산업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감안,특례를 인정한 선례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포철 경영권 인수전 막올랐다

    정부가 포철지분의 소유한도를 조기 폐지키로 한 것은 포철의 주식거래를 활성화시켜 이달말로 예정된 해외 주식예탁증서(DR)의 발행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추락한 대외 신인도를 회복시켜 공기업 민영화를 계획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우량주인 포철주에 대한 투자장벽을 없앰으로써 경영권에 관심있는주주들이 나타나 주식을 사들이면 자연히 주가가 오르게 된다.침체된 주식시장을 회복시키려는 간접효과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겠다는 정책기조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민영화에 집착한 나머지 변칙적으로 사태를 수습,‘소탐대실’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철이 공공적 법인에서 해지되면 1인당 소유한도가 폐지되고 외국인 보유한도(30%) 역시 자동으로 폐지돼 재벌이든,외국인이든 주식만 모으면 포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포철의 지분제한 완화는 당초 2001년 말까지 잡혀있던 사안.포철 관계자는 “제값받고 팔겠다는 욕심때문에 포철주식을 특정기업에 몰아줄 경우포철이 적대적M&A에 노출된다”며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형 기업지배 구조는 이제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포철은 자사주 매입,신일본제철 등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설 방침이지만 이번 지분제한 철폐로 국내 재벌의 포철 경영권 인수쟁탈전이 예상된다.재벌들이 외국기업과 제휴,포철사냥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현대와 삼성,롯데 등 국내 주요재벌들은 그동안 포철지분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이들은 법인명의가 아닌 투자신탁회사나 연기금 등을 통해 포철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물론 현재로선 경영권을 노릴 만한 위치에 있다고볼 수 없다. 산자부 하명근(河明根) 자본재산업국장은 “포철 주식이 광범위하게 분산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특정기업의 독점이 불가능하다”며 “내년에는 포철도 30대 기업집단에 포함, 출자총액 제한과 상호지급보증 금지의 제한을 받게 돼 독과점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된다”고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민영 미디어렙 신문광고시장 잠식한다

    정부가 추진중인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즉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이 시행될 경우 언론계에 큰 지각변동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법안은 방송사가 참여하는 민영미디어렙의 신설을 가능케 해,광고의 방송 편중현상을 불러와 이른바 ‘빅3’를 제외한 신문사들은 광고수입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분석된다. 이에 따라 언론학계 등에서는 언론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문업계를 지원할수 있는 장치를 법안에 포함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법안은 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해온 방송광고 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법안통과를 목표로 입법예고 중이다. 광고계와 언론학계 등에 따르면 민영미디어렙이 신설되면 방송 대인쇄매체의 광고 점유비는 현행 42대 58의 비율에서 수년내 55대 45정도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송광고공사 정책위원 신태섭 박사는 “민영미디어렙이 들어서면 방송은 광고수입이 현재보다 30∼50% 늘고 인쇄매체는 30%쯤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방송광고시간이 구조적으로 부족한데다,미디어렙에 참여한 방송사들이 방송광고단가를 현재보다 2배까지 올릴 것이기 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영미디어렙의 독점체제에서 공·민영미디어렙의 경쟁체제로 바꾼프랑스의 사례를 보면 방송광고의 비중은 86년 22%에서 98년 48%로두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으나,같은 기간 신문광고는 33%에서 27%로하락했다. 민영미디어렙은 이와 함께 신문업계의 명암을 엇갈리게 할 것으로전망된다. 언론학자들은 일간지 ‘빅 3’를 제외한 ‘마이너그룹’의 경우 광고를 통한 경영재원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IMF위기에서도 경험한 바 있다.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김택환 박사는 “미디어렙 법안은 단순한 방송광고정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미디어정책의 틀에서보아야 한다”면서 “매체여론의 다원성과 매체간의 형평성을 위해국가적 차원의 신문지원 및 육성보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도 “언론전체를 보면서 균형있는 정책을 펴야 할 정부가 근시안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멀티미디어시대에 신문을 보호할 가치가 있다면 신문광고지원법도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요금 인상에 대한 ‘제어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방송광고 경쟁체제에 들어갈 경우 언론산업 전체에 급격한 ‘구조조정’까지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방송의 공익성을 주장하는 공공론자들은 이 때문에 “공·민영 미디어렙간의 영역구분 등 방송광고 시장의 완전 자율보다는 제한적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처럼 ‘파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신문업계에서는아직까지 ‘강건너 불구경’ 식으로 ‘뒷짐’만 지고 있는 상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렙 법안은 기본적으로 방송광고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전제하고 “입법예고 중이므로 신문협회 등에서 의견을 제시하면 검토할 것이지만,신문업계는 아직 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광장]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하여

    인간과 인간사회를 보는 대표적인 관점으로 성선설과 성악설이 있다.이것은 인간의 본질을 선하게 보느냐 악하게 보느냐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인간관을 반영한다.성악설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영국의 홉스는 자연상태의 인간사회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로 정리했다.여기서 국가에 대한 홉스의 처방이 나온다.홉스는 공포와 무법천지의 자연상태를 해결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제도적 방법을 고민한 끝에 사회계약에 근거,권력을 독점하게 되는 ‘국가’라는 괴물을만든 다음 이 괴물에게 모든 권한을 양도함으로써 행복을 보장받는방법을 고안했다.홉스는 이 괴물을 ‘리바이어던(Leviathan)’이라불렀다.무절제하고 폭력적인 인간들이 리바이어던이라는 괴물에 의한식민지적 지배를 수용하는 방법으로 행복을 추구했다는 역설적인 이야기다.우리 사회는 지난 10여년 사이에 괄목할 만한 민주적 발전을이루었다.민주주의는 이미 우리 생활의 불가분의 일부가 됐다.그러나민주화의 진전이 시민적 성숙이나 사회의 질적 발전을 동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급격하게 부각되면서 홉스가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가 우리 사회에 재연되는 것이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사집단과 약사집단의 대결은 국가나 정부의 역할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의사들의 장기폐업에 대해서도 아무런제동장치가 없다.과거 한의사와 약사들도 유사한 대결을 벌인 바 있다.결국 의사·약사·한의사들이 관련 단체와 학생들까지 총동원해두 차례 충돌했던 셈인데 대결의 일차적 원인은 개인적·집단적 ‘이익’과 관련된 것이다.이런 점에서 쓰레기소각장 설치 등 환경문제로발생하는 ‘님비현상’은 오히려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현정부 출범 후 계속된 여당과 야당의 미묘한 대결상태는 우리 정치를 3류 이하의 수준으로 타락시키고 국회의 위상을 휴지 조각처럼 구겨버렸다.그러나 누구도 개선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정도라면 차라리 정치를 없애 버리고 정치광장인 국회를 ‘시민광장’으로만들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재활용하는 편이 낫다는 무지한 발상이 오히려즐겁다.지난 총선에서 활약했던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이 ‘국회봉쇄’로 발전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정부나 정당 안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정권 초기의고급옷 로비 사건이나 최근의 한빛은행 대출사건을 둘러싼 혼선은 권력의 순수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당내 갈등을 처리하는 지도부의 치졸한 방식도 국민들을 실망시킨다.특히 여당은 정치 초년생들이 불과 몇달 사이에 누차 ‘집단행동’을 감행할만큼 지도력도 없고 원칙도 없다. 갈등이 극한상태로 발전하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니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니 하는 표현이 유행한다.과거 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했던 현상이 민주화가 상당히 진전된 현 상황에서 반복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갈등의 확산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정말로 심각한 문제는 갈등의 성격이 매우이기적이라는 것과 이기적 갈등을 조정할 사회적 기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원론적으로 말한다면 정부나 국회나 정당이 갈등의 조절기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그러나 자기 내부문제도 처리하지 못하고 작동불능 상태에 빠진 이들에게 어떻게 조절기능을 기대하겠는가. 이 때문에 갈등은 더욱 집단화되고 더욱 이기적인 것으로 변질되는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마치 1차대전 직후 독일 바르마르공화국의민주주의가 사회적 갈등의 증폭과 권위적 조절기능 부재로 인해 히틀러의 파시즘에 권력을 양도했던 것처럼. 근대국가 형성 과정이 그랬던 것처럼 사회가 스스로 자율적 조절기능을 형성하지 못하면 타율적 압력에 의해 지배될 수밖에 없다.홉스의 리바이어던은 근대의 산물이지만 시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출몰하는 괴물이다.고귀한 희생을 통해 획득한 민주주의가 자유방임과만인의 투쟁상태로 타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권위있는 사회적 조절기제가 구축돼야 한다.이 일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책임이지만 정부만의문제는 아니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
  • 먹는 항암제 2002년 상용화

    먹는 항암제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인데인(Indane) 유도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2002년이면 먹는 항암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국화학연구소 화학물질연구부 유성은(柳聖殷) 박사팀은 차세대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주사용제제가 아닌 먹는(경구용) 약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파클리탁셀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사가 지난 92년 개발해 ‘탁솔’이라는 주사용 제제로전 세계에 독점시판 중인 항암제다.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암과 폐암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약품이다. 브리스톨마이어사측은 이같은 주사제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먹는항암제 개발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상태다.먹는 약으로 투여할 경우인체의 소화기와 항암치료 후 재발되는 암세포에 외부의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당단백질(P-GP)이 생성돼 약물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함혜리기자
  • [네티즌 이슈] 올림픽

    *'평화·단결' 이념 되살리자. 나는 올림픽을 무조건 폄하할 생각은 없다.다만 올림픽의 이면에 도사린 상업적이고 속물적인 것들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말하고글쓰는 사람의 할 일이 아닐까 싶다.특히 올림픽 주변의 대형 마케터들의 놀음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내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스포츠 귀족들의상혼을 살펴봐야 한다.인류의 평화와 단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실제로는 민주주의를 묵살하고 인종차별을 수시로 감행하며 환경을 짓밟는 열강들은 시시각각으로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오로지 맹목적인 애국심과 선정주의가 세계의 모든 중심으로 떠오를 뿐이다. 사실 올림픽은 선수 자신과의 경쟁이지 타국과의 경쟁이 주요 관전포인트는 아니다.한 인간이 자신을 이겨가면서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는 오늘 각박한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금메달 개수니 금메달 포상이니 하며 과시하고 선전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이러한 분위기에는 당면 현안들도 바깥으로 밀쳐지게마련이다.올림픽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엔 환호와 박수,웃음과 행복이펼쳐질뿐이다.우리가 올림픽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은 그야말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확립되고 평화와 인간존중의 가치가 속속들이 확장되기 위함이다. 벌써 세계는 ‘오일쇼크’에 약소국들이 다시 벼랑끝 경제파탄으로몰리고 있다.언제까지 축제로만 세계의 관심을 모아갈 것인가.올림픽에는 왜 소외받는 이웃들에 대한 구호가 주목되지 못하는가.세계인류가 가난과 질병,억압과 폭정으로부터 시달리는 인류들에 대한 푸른신호를 가질수 있도록 올림픽은 진정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거대 스포츠 마케터들과 강대국들의 입김,IOC 등 스포츠 귀족들의 독점적 권력과 부패의혹,승리만을 강조하는 언론들의 과열경쟁 등으로 올림픽은이미 하나의 시장이 됐다. 누가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올림픽의 진정한 참뜻을 복원시키는 일을 할 것인가.우선 엘리트체육 위주의 올림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나는 그때만이 국가이기주의의 장으로 변질한 올림픽이 제대로 진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동렬 ㈜심플렉스인터넷 고문 drkim@simplexi.com. *남북한 감격적 동시입장. 이번 올림픽은 뭐니뭐니 해도 남북한의 ‘맞잡은 손’이 한 축을 이룬 것 같다.미국의 ‘USA Today’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남북한이 한반도의 깃발아래 동시입장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이것은 남북의 통합이나 대화나 이해에 관한 문제가남의 문제에서 나의,우리의 문제로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계기로도 볼수 있다. 이건 우리가 어림잡아 재기 힘든 가장 큰 소득 중의 하나에해당한다. ‘쉬운 것은 한없이 좋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험난한 통일의 문제도 쉬운 문제부터 풀면 서로 웃으며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특히 남의 문제로 보아왔던 통일과 관련,엉터리 문제의식(Pseudo-problem)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이다.그러한 예의 하나가 남북정상회담이요 동시입장이요 남북선수단이 가진 화합주건배 등이다. 우리의 독특한 문화적 성향을 볼 때 분명 남북한 동시입장이라는 세레모니가 가지는 대내외적 의미는 지대하다.이제껏 착각한 남북문제 해법은 문제를 푸는 방법에 있었다.즉 기존의 남북해법은 그 궁극적 통일과제에 대한 이해나 실마리를 굉장히어려운 데서부터 찾고,서로에게 양보를 주장한 데서 헝클어졌었다.하지만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의 문제를 바로 나의 문제로 전환했다.이와 같이 문제의식의 원형만 굳건하다면 ‘일치일란(一治一亂)’식의 우리 모습도 개조될 것이다. 지나온 세월 남북간 문제제기 방식에는 본질(통합,자신의 문제)보다는 형식(정치적,강대국 의존지향)에 전적으로 활용되어 왔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이번에 올림픽은 세계 60억 인류가 지켜보는 잔치마당에서 동일깃발 아래 남북한이 동시입장을 보여줌으로써 남북통일의 문제는 우리가 해낸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남북통합의 문제는 성급할 것도 미적거릴 것도 없다.진정한 의미에서 남의 문제에서 나,우리의 문제로 국민들이나 정상들이 실질적으로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 할 일이다. 올림픽에서 우리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해결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 △박종환 GTV네트워크 대표이사 fredbach@gtvnet.co.kr
  • 李瑾榮금감위장-嚴洛鎔산은총재 문답

    ◈李瑾榮금감위장 문답. ◆채권단이 다음달 20일까지 매각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겠는가. GM-피아트와 다임러-현대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 6월 입찰 당시 예비실사를 벌인 바 있다.따라서 짧은 기간의 추가 실사기간을 주고,‘선매각-후정산’ 등의 방식을 도입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두 군데중 한곳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채권단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현재로서는 두곳 모두 협상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분할매각이나 공기업화,위탁경영 등은 지금으로서는 계획에없다.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를 원하지 않을 경우 현대 단독 응찰이 가능한가. 입찰조건이 달라지게 되므로 문제가 된다.다임러가 아닌 다른파트너와 손잡는 것도 안된다. ◆포드외에 2순위 협상대상을 선정하지 않은 것은 전략상 잘못이라는비판이 있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만약 2차 협상대상자를선정했다면 장기간 실사기회를 부여해야 하는데다 협상과정에서 1차협상대상자가 가격을 하향조정할 가능성도 있었다. ◆포드는 은근히 대우차에 문제가 있어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흘리고있는데. 대우차의 회계장부를 문제삼는 모양인데 포드에 제출된 재무장부는 이미 분식을 제거하고 작성된 것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박현갑기자 @kdaily.com. ◈嚴洛鎔산은총재 문답.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선매각-후정산 방식도 수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이 경우 인수자는 채권단과 가계약을 맺은 뒤 대우차를 경영하면서 매각대금을 지불하게 된다.이는 생소한 방식이 아니다.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할 때도 이 방식을 썼다. ◆대우차 경영상태는.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다.향후 신규자금이필요할 경우 채권단 회의를 곧바로 소집해 지원키로 합의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대우차 인수에 소극적인데. 현대측 이야기를들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에 안들어올 입장이아니다. ◆다임러 컨소시엄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현대의 독점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문제될 게 전혀 없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포드에 대한 제재 수단은 없나. 포드와의 계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이었기 때문에제재수단은 없다. 그러나 포드의 행위는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신의를저버린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포드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어장치는. 그 문제를 신중히검토하고 있다.가령 가계약을 체결할 때 보증금 명목으로 어느 정도의 돈을 받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캐치원‘HBO’로 이름 바꾼다

    영화전문 유료 케이블방송인 캐치원(채널31)이 다음달 2일부터 HBO로 이름을 바꾼다. 캐치원과 OCN을 운영하고 있는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대표 朴俊宣)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 계열의 HBO(Home Box Office)로부터 1,250만달러를 유치하고 HBO 브랜드와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며이같이 밝혔다. HBO는 45개 국가에 합작법인 등을 설립하고 있는 세계적인 영화전문채널이며 가입자는 4,800만명에 이른다. 캐치원은 HBO로 이름을 바꾸면서 10월2일부터 4일까지 케이블TV 기본 가입자들이 24시간 무료 시청할 수 있는 ‘프리 데이’행사를 마련,영화 ‘잃어버린 세계’,‘박하사탕’ 등의 흥행작을 방송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윈도 미 ‘꿈의 OS’ 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PC 운영체제(OS)인 ‘윈도 미’(Windows Me)가 지난 15일 미국과 한국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시판됐다.윈도95를 모태로 하는 3번째 윈도 버전인 윈도 미는 ‘개인용 OS의 완결판’이라는 MS의 주장처럼 쉽고 안전한 멀티미디어·인터넷 환경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개선된 점 시스템 보호 시스템의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가장 두드러지는 게 우선 시스템 복원 기능.사용자가 특정 시점을 미리 지정해놓으면 나중에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엉망이 되더라도 마우스 클릭몇번에 그때 시점으로 안전하게 되돌릴 수 있다.다른 사람이 PC에손을 대 프로그램을 삭제하더라도 안심이다.또 800여개의 중요 시스템 파일에는 보호장치를 달아둬 아예 삭제를 못하게 했다.하드웨어자동검색 등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 초기 부팅시간도 대폭 줄였다. ‘무비 메이커’등 내장프로그램을 이용,멀티미디어 파일의 편집·재생·관리를 윈도 안에서 자체 해결할 수 있다.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 녹화한 화상을 해설·배경음악 등을 곁들여 홈 비디오로 편집하는게 가능하다. 오디오 파일을 PC에 저장,자기만의 음악자료실을 꾸밀수도 있으며,이미지 파일을 손쉽게 관리하고 슬라이드쇼까지 즐길 수있는 ‘마이 픽처즈’라는 폴더도 추가됐다.여러 대의 PC와 주변기기를 네트워크로 묶는 것도 쉬워졌다.인터넷 회선과 파일 등을 공유,가족끼리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흡한 점 ‘다양한 기능’과 ‘안정성’은 양립하기 힘든 양날의칼.한꺼번에 많은 기능을 담다보니 다중작업(멀티태스킹) 등에 다소무리가 따른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예를 들어 워드프로세서 작업을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간혹 음이 끊기거나 워드의 문자가 제대로 안쳐진다는 보고가 있다.근원적인 해결책은 중앙처리장치(CPU)·램 메모리의 개선 같은 하드웨어 성능향상.때문에 윈도 미는 편리하기는하지만 돈이 많이 드는 OS라는 인상을 줄 것 같다.MS는 윈도 미에 적합한 최소 PC사양으로 150㎒급 CPU에 32MB 램 메모리를 제시하지만,제대로 쓰려면 400㎒ 이상 CPU에 120MB의 램 메모리는 가져야 한다. 이밖에 일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는 ‘궁합’이 안맞는 문제도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독점’ 불씨 여전히 MS가 법원으로부터 독점 판결을 받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윈도98에 인터넷 브라우저인 MS익스플로러를 끼워팔았기 때문.MS는 윈도 미에서도 비슷한 말썽의 소지를 몇군데 만들었다. 우선 파일압축관리 프로그램인 ‘집(Zip)익스플로러’를 포함시켰다. 사용자가 설치여부를 정할 수 있지만 MS익스플로러가 넷스케이프를고사시켰듯이 ‘윈집’(WinZip) 등 경쟁업체 제품의 사용을 배제시킬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MS는 또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인 ‘MSN메신저’도 끼워 넣어 국내외 관련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윈도 미는 기존 윈도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있기 때문에 핵심 기능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자동차로 치면 엔진과 섀시는 그대로이고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바뀐 정도다.실제로 윈도미에 추가된 MS익스플로러 5.5나 미디어플레이어 7 등은 기존 윈도98에서도 쓸 수 있다.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업그레이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오히려 지금까지 보고된 윈도 미의 문제점이 수정된 뒤에 바꾸는 게 더 낫다는 사람들도 많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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