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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억9,000만달러 수출 상담

    ◆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 컴덱스 2001에서 한국 공동관에 참가한 국내 IT벤처업계의 수출상담 실적이 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주요실적으로는△호서텔넷이 미국에 500만달러의 RF모듈 수출계약 △IMRI가 캐나다에 700만달러의 LCD모니터 납품계약 △유니온커뮤니티가 미국에 2,900만달러의 지문인식기 독점공급 계약을 따낸 것을 꼽을수 있다. ◆ 현대오토넷은 18일 미국 포드사와 3,000만달러 규모의전기자동차용 모터컨트롤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밝혔다.현대오토넷은 내년 2월 첫 선적,5년간 포드사에 모터 컨트롤러를 공급하게 된다.이번에 수출되는 컨트롤러는포드사의 도심형 전기자동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회 아·나·기(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마라톤 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에 참가한 1,000여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다맛’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삼성전자는 올해말까지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 [기고] 민주당 후보경선 해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당에 DJ의 그림자는 없다고 선언하였다.당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고위당직자를 임명하고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각기 당의 민주화와 정권재창출의변을 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집권당다운 용틀임과 기백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 전신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달성하였다.당시 DJ는 그만의 색깔을 벗겨냈고 국민회의는 결코 특정계보의 지배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탈지역정당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기에 모든 민주화세력을 결집할 수 있었다. 집권후 권력의 독점과 지역화 경향을 한번더 탈색시키고자 4·13총선을 앞두고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였다.그러나 결과는 한나라당과 비교할 때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386세대와 유명인사를 동원한 어설픈 변장과 민주당의앞마당인 호남지역에서마저 정치개혁을 외면한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열지 못하였던 것이다. 개혁이란 모름지기 자기 몸을 채찍질하는 자기성찰에서비롯되기에 민주당의 모습을 자기변화가 아닌 자기변색으로 본 것이다.이제 민주당은 DJ 충격요법의 목적이 당의환골탈태에 있음을 입증할 책무가 있다.21세기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주의는 국민과 권력을 공유하는 차원의참여민주주의다.총재와 대선후보를 일치시키려는 사고는이미 구태의연하다.국민은 당을 장악한 카리스마보다는 자신들과 가까운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만들기에 급급해 하고 당을 그 후보자에게종속시키려 할 경우 민주당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을 민주당은 과감하고 공정한 정당예비선거의 도입에서 그 열쇠를 찾으라는 당부를 한다. 내년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제 도입을 선언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치러낼 당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유력한 인사가 대권포기선언을 하고 예비선거제도 일정을 책임지는 희생도 필요하다.내년 지방선거부터 예비선거를 단행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대사인 월드컵을멋있게 치르고 3개월간의 일정으로시·도별 전국순회 예비선거일정을 잡아도 충분하다.예비선거참여자는 많을수록 좋으며 반드시 시·도별 인구비례를 그 기준으로 하고 비당원에게도 개방하여 예비선거제도의 원래 취지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예비선거 대의원확보방식에 있어서는 미국 연방제적 특성상 승자독식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우리의 경우 시·도대표성이 아니라 전국대표성이 중요하기에 득표누적제도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예비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당실력자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당명만 바꿔오던 한국정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적 정당으로 소생하게 될 것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한다고 선언한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여당의 민주화에 기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를 수렴청정으로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헌법학
  • 교복 판매가격 담합 혐의 3곳 정식재판 회부

    서울지법 형사22단독 한주한(韓周翰) 판사는 14일 교복판매 가격을 담합,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SK글로벌과 제일모직,새한 등 3개 교복업체와회사 관계자 4명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한 판사는 “약식 재판이 아닌 정식 재판을 통해 적절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업체는 98년 11월부터 2년 6개월간 교복 판매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벌금 3,000만∼7,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동미기자 eyes@
  • [50대 국가요직 탐구] (50.끝)특허청 심사1국장

    우리나라에서 브랜드(상표)에 가장 정통한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특허청 심사1국장만큼 브랜드에 정통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하루에도 수백건의 브랜드를 놓고 독점권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바로 심사1국장이다.상표와 의장분야를 총괄하는 총사령관인 셈이다.회사나 제품의 이름을 특허청에 등록해본 사람의 대부분이 심사1국장을‘브랜드 박사’로 기억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허권과 함께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으로 꼽히는 상표권과 의장권은 기업인들에게는 더없는 블루칩이다.특허청에 등록된 상표와 의장은 국가가 배타적인 독점권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경쟁무대에서 대표주자 역할을 하게 된다.상표가특허 못지 않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심사1국장은 권리로서 보호받기를 원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강력한 상표권과 의장권을 부여하고 있다.지난해에만 7만1,000여건의 브랜드가 상표권으로 등록됐으며 2만3,000여건의 디자인이 의장권을 획득했다. 심사1국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보다 공정하고 신속한심사뿐 아니라 브랜드와 디자인의 범위,요건 그리고 국제표준 등에 관한 상표 및 의장정책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상표·의장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정확한 판단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이처럼 상표와 의장의 산파역을 하는 자리인 까닭에 특허청에서도 내로라하는 전문가가 아니면 앉기 힘든 자리로여겨지고 있다. 신창준(申昌俊) 변리사의 경우 심사1국장을 거쳐 특허심판원까지 지낸 대표적인 ‘브랜드 판사’였다.재임기간중색채상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상표제도 선진화를 유도한 장본인이었다.아울러 통상 마찰의 불씨였던 모방상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원석(延元錫) 특허심판원장 역시 심사1국장을 거친 ‘상표·의장의 달인’으로 꼽힌다.재임시 상표 보호범위 확대를 위한 입체상표제도와 출원인의 편의를 위한 다류1출원제도 및 국제상품분류제도를 도입,상표·의장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열(金相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은 심사1국장과 관리국장 등을 거쳐 본부로 되돌아간 케이스다.재임 당시 ‘중소기업 지재권 갖기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김 심의관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지적재산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의 틀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익차원에서도 고부가가치의 브랜드를 발굴,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한다. 현재 심사1국장을 맡고 있는 이성재(李成宰) 국장은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기치를 내걸고 상표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재정비,상표에 관한 국제조약인 상표법 조약과 마드리드의정서 가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자인산업의 발전을 위해 부분의장제도를 도입하고 시스템의장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등 의장제도 종합발전방안 수립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해병대 출신답게 화끈한 성격이며 그만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게 직원들의 귀띔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집중취재/ 정부 협박 ‘線’ 넘었다

    ■집단이기 백태.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조정관실은 최근 각종 사업자단체 및이익단체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당신들이뭘 알고 규제개혁을 하느냐”는 점잖은 비난에서부터 ‘×새끼’라는 입에 담지 못할 폭언까지 듣고 있다.담당 공무원들은 사무실까지 찾아와서 몇 시간씩 소동을 피우는 집단 민원인들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다. 최근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월드컵축구대회와 양대 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각종 사업자단체 및 이익단체들의 집단민원 양상은 도가 지나치다는 게 관가 주변의 공통적 지적이다. 현재 주택법에는 300가구 이상 아파트관리소장의 경우 주택관리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돼있다.하지만 규제개혁위는 이 조항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인 데다 관리소장들의 비리사건이 터지는 경우도 많아 향후 5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했다.이에 협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아파트관리소장 자리를 비전문가이고 무자격자에게맡기는 것은주민들의 안전보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협회의 주장이다. 규제개혁위는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의경우 25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해야 사업등록을 받을 수 있던 것을 지난 97년 5대 이상이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했다가 내년부터는 1대 이상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그러자 화물운송사업조합협회에서 건설교통부와 규제개혁위를 상대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사업자 대부분은지입차량으로 운송사업을 하면서 지입차주에게 운영경비조로 몇십만원씩 비용부담을 주자 지입차주들의 반발을 사왔다. 지난 여름철 콜레라가 발생하자 조리사협회 소속 간부들이 총리실을 방문,규제개혁으로 폐지된 ‘조리사의무고용제’의 부활을 주장하고 나섰다.과거처럼 일정규모 이상의 식당에 반드시 조리사를 고용하는 제도가있었으면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주장이다.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호텔업계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호남지역 40개 관광호텔 대표들은 지난 9일 “슬롯머신·증기탕 허가를 안해주면 외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 정부를 ‘협박’했다.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자세보다는 자신들의 이익확보를 위해서는 어떤방법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주택관리사와 조리사단체 등 대부분 이익단체 주장의 이면에는 ‘일자리 확보’가 깔려있다.의무고용제 보장으로 ‘밥그릇’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다.관광호텔 업주들의 주장도 월드컵과 연계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각종 다른 협회들도 단체의 설립·가입 및 회비납부 의무화,사업자단체에 대한 정부 사무의 독점 위탁 등으로 회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어왔다.독점적 운영으로 서비스의 질 저하와 가격인상을 유발하기도 했고 사업자단체의‘기관화’를 초래하고 있다.한편 규제개혁위는 국민의 정부 들어 총 44개 법령 155개 사업자단체를 대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익단체 구성원들의 ‘공세’는 최근 들어더욱 집요해지고 있다. 지난 9일자 주택관리사협회의 인터넷에는 규제개혁위에대한 ‘원성’이 잔뜩 실려 있었다.특히 관련법안을 심의한 규제개혁위 안문석 경제1분과위원장은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당신이 대학교수 맞나? ×새끼.너부터 개혁해라”(ID 무식꾼),“안 교수 사무실과 건교부에 항의전화하고사이버 시위를 벌여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버리자”(ID 김해동) 등의 내용이 떠 있었다. 각종 협회의 대표들이 나서서 규제개혁위와 관련 부처를상대로 벌이는 ‘로비전’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선거를앞둔 것을 의식,정치권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종 집회·시위도 빼놓을 수 없는 이 단체들의 압력방법이다. 최광숙기자 bori@. ■전문가 반응 “밀리면 개혁 끝장”.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은 최근 각종 이익집단의 집단민원을 일제히 비난하면서 “성숙된 국민의식으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아무리 월드컵 축구대회와 대통령선거·지방선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혁을 되돌리는 집단민원을 들어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어수선한 틈을 타서 각 이익단체의 개혁입법 뒤집기 시도는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면서“어렵게 추진된 규제개혁의 공든 탑이 무너진다”고 걱정했다.이어 “정부도 정책의 원칙을 유지,이들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정정목 청주대 교수는 “이익집단들이 배타적인 집단이익을 추구할 때 민주주의는 불평등한 제도로 전락할 수밖에없다”면서 “이들의 요구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는 “행정에는 원칙의 일관성이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집단의 요구는 사안별로 다른 만큼 타당한 것은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꾸되 그렇지 않은 것은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야 정부의 영이 설것”이라고 밝혔다.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현 정부의 행정력이약화되고 선거국면을 틈타 각종 사업자단체들이 행정규제강화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은 표심을 의식,이단체들의 이해관계를 기회로 이용하지 말고 개혁이 회귀하는 것에 대해 못을 박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감시국장도 “이익단체들의 독점권이 보장된다면 공공성보다는 폐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집단이기주의 성격의 역로비 현상은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무너지는 '개혁 탑' 정치권 대응 미약. 각종 이익단체들의 집단민원에 대해 정부가 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법 개정을‘보류’하는 등 집단행동에 밀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관광호텔업자들의 증기탕 허가 요구 등을 아직은 수용하지않을 태세지만 그런 원칙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욱 거세질 이익단체의 요구를 막을 길이 없을 것이다. 정치권은 한술 더 떠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자단체들에 대한 규제개혁에 동참하기는커녕 이 단체들의 로비에‘굴복’,개혁입법의 심의까지 손을 놓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아파트 관리소장을 맡고있는 ‘주택관리사 의무배치제’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5년후 자동적으로 폐지하기로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주택관리사협회에서 최근 대규모거리 집회 및 사이버시위 등을 통해 관련 부처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로비전에 나서면서 당초 원안에서 한발 후퇴했다.지난 9일 규제개혁위에서는 “건교부에서 다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입장을 바꿨다. 규제개혁위 관계자는 “힘에 의해 정부가 밀린 것이 아니다”면서 “더 합리적인 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렇지만 주택관리사협회 홈페이지는 “우리 안대로 정부가 철회했다”고 정부 결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16대 국회는 15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사업자단체들의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개혁입법 추진에 소극적이다. 핵심 사회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대한약사회·공인회계사회·관세사회·세무사회 관련 개혁입법은 여전히 국회의심의과정에서 폐기되거나 계류돼 있어 개혁이 단행된 다른사업자단체와의 형평성 시비와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지난 6월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을 ‘시험삼아’ 국회 재경위에 다시 올렸으나 “15대 국회에서 폐기한 법률안을 다시 상정한 것은 국회의 권위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호통을 받았다.심지어 민주당으로부터는‘당정협조’를 부탁하러 갔다가 “정부가 당과 국민을 이간시키려 한다”는 야단을 맞았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 美법무부, 뒤늦게 전시체제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법무부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섰다.존 애슈크로포트 미 법무장관은 8일 본부와 산하조직을 ‘전시동원체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테러 공격이 있은 지 2개월 만이다. 애슈크로포트 장관은 “테러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금껏 해오던 모든 임무를 계속수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테러와의 전쟁은 워싱턴이 아니라 일선에서 치르는 것”이라며 워싱턴 본부인력의 10%를 지부로 돌릴 뜻을 분명히 했다. 테러공격 이전의 쟁점사항이었던 인권침해,마약 거래,반독점 행위,청소년 범죄,불법 이민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거론하지 않았다.대신 법무부 내의 낭비와 중복부서를 폐지,테러와의 전쟁에 부 예산의 10%를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연방수사국(FBI)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조직정비와테러예방을 위한 정보공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법무부의 이날 발표는 테러수사에 진전이 없고 FBI가테러정보를 독점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나왔다.
  • 교복값 담합 약식기소

    올해초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의 비난을 샀던 3대 교복업체의 가격담합 행위가 범죄로 인정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魯相均)는 9일 SK글로벌과 제일모직,새한 등 3대 교복업체 법인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3,000만∼7,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회사 관계자 4명도 벌금 1,000만∼2,000만원에 함께기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래시장 활성화법 소비자 선택권 제한”

    대형 할인매장의 지역 진출을 막기 위해 국회에 회부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이하 시장법)'이 지역사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시장법의 제7조 규정.이 조항에는 ▲대규모 할인매장은 다른 법령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역 인구수에 비례해 설치를 제한할 수 있다 ▲대규모 할인매장의 수는 지역인구 15만명당 1곳을 초과하지 못한다는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규정은 지역 인구수에 따라 대형 할인점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으로 도시 인구가 30만명 이하인 도내에서는 기존의대형 할인점 이외에 더이상의 할인점 진출이 원천 봉쇄된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이 법안이 자칫 본래 의도와 달리 기존 업체에 대해 독점권만 부여하는 ‘특혜’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원주지역 주민들은 “재래시장 보호를 위한다는 법안이 결국 기존 진출업체의 독점만 고착화시키고 소비자의 선택 권리를 제한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광공업 부문 기업 독과점 약화

    각종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분야에서 기업의 독과점이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발표한 광공업 부문의 시장집중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독과점 수준을 나타내는 시장집중도는 97,98년에 높아졌다가 99년에 하향추세를 보였다. 광공업 분야의 상위 100대 기업이 광공업 분야에서 차지하는시장집중도(출하액 기준)는 97년 44.2%,98년 45.9%에서 99년 45.1%로 떨어졌다.고용기준의 시장집중도는 97년 20.1%,98년 20.1%였으나 99년에는 18.1%로 떨어졌다. 오성환(吳晟煥) 독점국장은 “외환위기 직후 시장집중도는 높아졌으나 기업들의 도산과 신규 창업,독과점 방지 정책 등으로99년에는 낮아졌다”며 “특별한 요인이 없는한 이같은 경쟁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공업 부문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산업집중도는 97,98년에 크게 높아졌다가 경기회복으로 기업체가 증가한 탓에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원유정제(80.7) 자동차(94.0%)전자집적회로(93.9%) 제철·제강(85.8%) 방송·무선통신기기(72.7%) 등의 거대자본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집중도가 여전히 높았다. 시장규모가 1조원 이상인 품목의 시장집중도가 72.6%로 가장높았으며 5,000억∼1조원인 품목의 시장집중도가 60.1%로 가장낮았다. 공정위는 광공업 분야에만 실시하고 있는 시장집중도 조사를금융업·정보통신업 등의 서비스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1,000만원대 코냑 ‘탤런트’ 국내 첫선

    1,000만원이 넘는 코냑이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주류 수입판매 회사인 아영주산은 40년간 영국 황실에 코냑을독점 공급하고 있는 하인코냑사의 대표상품 ‘탤런트’를 이달한달동안 일반에 공개,시판한다고 6일 밝혔다.가격은 1,200만∼1,3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최고급 코냑인 ‘루이 13세’의 4배 값이고,지난 99년말프랑스의 헤네시사가 새로운 밀레니엄을 기념해 만든 코냑 ‘타임리스’의 2배 값이다.왠만한 자동차 한대값이다. ‘탤런트’는 하인코냑의 설립자인 토머스 하인의 프랑스 정착 2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50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1년에 20병만 판매돼 세계 저명인사들의 소장용으로 유명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인터넷등급제 약이냐 독이냐

    지난 1일부터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정한 유해 사이트에는 청소년들의 접속이 불가능해졌다.유해매체물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국내 사이트는 차단되기 때문이다.이는 지난달 12일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방법'에 대한 정보통신부 장관 고시발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지난달22일부터는 대자보 발행인 이창은 씨를 비롯해 10여명이이미 단식농성에 들어갔고,1일에는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20여개 정보통신 검열반대 공동행동 소속 단체들이 ‘인터넷등급제 반대와 정통부 장관 퇴진' 집회를 여는 등 비난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PC방에 설치되는 차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공공장소나 개인 혹은 단체의 홈페이지로 확대될것을 우려하고 있다. 즉 청소년보호법 등의 기준에 따라 적용된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이 사실상 모든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도 일단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로 지정되면 강제적으로 등급을 부여받는 등 자율성 침해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지정 기관이 등급제를 시행하는 기관과 같은 기관인 윤리위이기때문에 행정적 강제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통부의 입장은 단호하다.정통부 정보이용보호과의 관계자는 “등급 서비스는 정보제공업자에겐 자율성과공신력을 제고하는 장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참여하는 이해기구들이 객관적으로 선정할 것이므로 문제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진보통신연대 장여경 씨는 “무엇보다 윤리위의인터넷내용등급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증이 재고되지 않은 채 강행되는데 있다”면서 “국민의 인터넷 생활과 접근권을 사실상 정부의 ‘등급 기준'하나로 독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하나로통신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유해 매체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가입자가 이를 사전에 조정할 선택권에 한계가 있어 자의적인 ‘사전 검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통부는 시행초기의 문제점은 보완해 가면서,해외음란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한 차단 목록도 계속 확대할방침이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EU “MS 반독점조사 계속할것”

    미국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반독점소송 타협에도 불구하고,유럽연합(EU)은 MS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멜리아 토레스 EU 경쟁담당집행위원 대변인은 “조사는계속될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조사는 ‘예비단계’”라고5일(현지시간)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신문 판촉에 조폭개입

    조직폭력배들이 수도권의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에서 신문 한부를 확장할 때마다 주는 3만∼4만원의 성과금을 챙기기 위해 폭력을 휘둘러 신문 판촉권을 빼앗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신문고시에서는신문강제투입, 경품제공 등 독자들에 대한 불법 판매만 금지하고 있을 뿐 판촉 성과금은 규제하고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5일 수도권의 새 아파트단지의 신문판촉권을 독점한 서울 영등포지역 폭력조직 B파를 적발,행동대장 김모씨(30)와 신문판촉업자 정모씨(31)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행동대원 박모씨(28)를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경기도 구리시토평동,인창동과 남양주시 도농동의 대단위 신규 분양 아파트단지에서 폭력배 30여명을 동원,기존의 신문판촉원들을 몰아내고 신문 판촉권을 독점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조직재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문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라이벌 조직의 행동대장을 살해한혐의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2월 만기출소한 뒤 정씨로부터 구독자 1명을확보할 때마다 주는 성과금 3만∼4만원을 챙기면 큰 돈이된다는 얘기를 듣고 최근 5만여 가구가 신규 입주한 구리와 남양주 지역을 범행지역으로 삼았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폭력배들을 단지 곳곳에배치해 기존의 신문판촉원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판촉권을독점,모두 1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조폭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조폭들이 영세업자들이 관여하던 신문판촉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면서 “대단위 새 아파트 단지마다 신문 판촉 이권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우충 한국신문판매총연합회장은 “신문사 일선 지국에서 1부 확장비로 6만∼7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아파트 단지에서 판촉 정지작업과 경쟁사 지국을 제압하기 위해 일부 지국이 확장비의 절반 가량을 폭력배 고용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문공정경쟁위원회 관계자는 “지국에서 고용한 외부 판촉요원들이 그룹(팀)을짜서 활동하는 과정에 폭력배들이개입할 여지가 있다”면서 “이는 신문협회 ‘자율규약’에서 이삿짐나르기를 엄격히 규제함에 따라 등장한 불공정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문협회는 곧 신문사의 불법 판촉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한영섭 공정위 경쟁촉진과장도 “현행공정거래법으로는 마땅한 규제조항을 찾기는 어려우나 법테두리 안에서 신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운현 박홍환기자 stinger@
  • MS 반독점소송 ‘용두사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미정부측 규제가 결국 ‘타협’으로 마무리됐다. 1990년 연방거래위원회가 MS의 소프트웨어 ‘끼워팔기’에 대해 첫 조사에 착수한 지 11년만이며,1997년 11월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 지 4년만의 결과다. 클린턴 행정부 당시인 지난해 7월 워싱턴 연방지법 1심판결에서는 회사를 윈도우 운영체제와 익스플로러 등 소프트웨어 분야로 쪼개라는 ‘분사명령’까지 내려졌다. 그러나 친(親)기업정책을 선호하는 부시 행정부 들어 법무부는 소송을 전격 취하한데 이어 사실상 MS의 손을 들어주는 타협안에 합의,반독점 소송은 ‘용두사미’식으로 끝나게 됐다. 공화당은 경제회생을 위해 시장의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는 전통적인 입장을 견지했을 뿐이라고 강조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MS 등 첨단기업들로부터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점을 배경으로 지목한다. 주요 합의내용은 MS가 다른 경쟁업체의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PC 제조업체들을 보복하지 않고 MS의 웹브라우저와 관련한 독점적인프로그램설계도(소스 코드)도공개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제한해 온 컴퓨터 시작화면에 경쟁사들의 아이콘이 나타나는 기능을 허용하며 컴퓨터내에 MS 소프트웨어의 삭제를 가능케 했다.MS는 정부에 영업활동 기록을 제공,추후 타협안 이행 여부를 독립적인 기술위원회가 감시할수 있도록 했다.합의는 5년간 유효하며 MS가 지키지 않을경우 2년 연장한다. 법무부와 함께 소송을 제기한 18개 주정부는 타협안 수용여부를 법정심리일인 6일까지 밝혀야 한다. 캘리포니아 등일부 주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테러공격 이후후퇴하는 경기사정을 감안하면 주정부 대부분이 연방정부의 합의에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MS 독점 ‘5년간 규제’ 합의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 법무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MS에 대한 반독점 소송 해소 문제와 관련해 경쟁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MS에 대해 5년간 제한을 가하는 내용에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측의 타협안은 ▲MS의 불법행위를 중단시킬 광범위한제한을 부과하고 ▲향후 이와 유사한 행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을 회복시킴으로써 신속하고 효과적이면서 확실하게 소비자와 기업들을 안심시킨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MS에 대한 규제 시한은 앞으로 5년이며 MS사가 타협안을준수하지 않을 경우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법무부는 말했다. 타협안은 또 MS사의 일부 기술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경쟁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에 허용하고 MS사 제품에대한 독점계약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MS사가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는 컴퓨터 제조업체들에 대해 보복하지 못하도록 했다.타협안 준수 여부는 3명의 독립된 컴퓨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감시하게 된다. 양측은 이날 오전 열리는연방 지방법원 심리에서 이번타협안을 콜린 콜라 코텔리 판사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 월드컵홍보관 상술 ‘얼룩’

    최근 잇따라 문을 열고 있는 서울시 지하철역 구내 ‘한국관광 및 월드컵 홍보전시판매관’에서는 월드컵 캐릭터상품이나 관광용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2일 오후 지하철 종로3가역.20여평 규모의 홍보판매관 앞세서 점원 7∼8명이 지나가는 지하철 승객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열대에 놓인 상품은 벽에 ‘WORLDCUP KOREA’라고 적힌 문구를 무색케 했다.월드컵과는 전혀 관계 없는넥타이,모자,양말,점퍼,스웨터 등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울 상품이 즐비했다.휴대전화 판매대까지 설치해 놓고 있었다. 주부 이연숙씨(43·여)는 “휴대전화와 월드컵이 대체 무슨 관계가 있냐”면서 “잡상인들이 많아 그렇지 않아도통행이 불편한데 굳이 이런 시설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외국인도 “이곳이 월드컵 홍보관인줄 몰랐다”면서 “월드컵 상품이 너무 부족한 것같다”고 말했다. 비교적 한적한 5호선 군자역 승강대에 위치한 3평 남짓한 홍보관에는 4,000∼5,000원짜리 넥타이와 옷가지가 진열대를 채우고 있었다.한국과 월드컵을 상징하는 문양의 옷은 몇벌되지 않았으며,20여분이 지나도록 물건을 사는 손님이 없었다.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2호선 잠실역이나 이용객이 적은 3호선 홍제역 등도 마찬가지였다.2호선 건대입구역의 홍보관을 지나던 김영화씨(32)는 “관광 홍보가 목적이 아니라시민들을 호객하는 좌판 같다”고 비꼬았다. 월드컵 홍보관은 서울지하철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1∼4호선에 26곳,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는 5∼8호선 40곳 등 66곳에 설치돼 있다.당초 판매 뿐 아니라 관광 안내소 역할을 하기 위해 전화와 컴퓨터 시설을 완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관광 안내를 하는 곳은 거의 없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 두 지하철 공사와 계약을 맺고홍보관을 설치키로 했다.또 홍보관 판매는 월드컵 상품 서울지역 독점 총판업체인 GNB월드가 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FIFA가 관리하는 월드컵 상품 이외의 상품은 관광공사에 보고하고 팔아야 하지만 많은 곳에서 허가받지 않은 물건을 팔고 있다”고 인정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도“보고하지 않은 물건을 팔지못하도록 협조 공문을 자주 보내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면서 “특히 전화설비나 통신시설 공사가 힘든 지하철역 내에 100여개의 홍보관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말했다. GNB월드의 한 임원은 “사업초기여서 캐릭터 물품만 팔아서는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들다”면서 “점차 홍보관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유·무선 두 공룡 ‘긴장’

    한국통신(KT)과 SK텔레콤이 긴장하고 있다. 유·무선통신의 두 공룡들은 정보통신부가 연일 강수(强手)를 띄워 압박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다.정통부가 지배적사업자의 ‘발목’을 거는 비대칭 규제는 국제 경쟁력을떨어뜨릴 뿐이라고 불만이다. 특히 KT는 정통부와 정면 대결까지 벌이면서 반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양승택(梁承澤) 정통부장관이 평소 공언한대로 비대칭 규제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통부,KT와 합의없이 망 개방 강행=정보통신부는 1일부터 ‘가입자 선로 공동활용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나로통신,두루넷 등 후발 기간통신 사업자들을 배려하는정책이다. 이들 사업자는 자체망이 없는 곳에서도 한국통신의 망을 빌려 시내전화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임대료를 받지만 독점권이 없어졌다.게다가임대료 수준도 불만이다.회선 분리 제공은 월 6,100원으로사업자들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그러나 일괄 제공에서는 한국통신이 2만원을 요구하면서 절충에 실패했다. 정통부는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시행을 발표했다.일괄 제공 임대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산정기준인 1만2,200원을 적용했다.지난해 12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한국통신은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 위반하면 과징금과 영업정지 등 처벌이 뒤따른다. ■KT,‘피해주는 정책만 양산’=한국통신은 정통부에 또한방 얻어맞자 강력히 반발했다.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통부가 후발 사업자의 사업성 개선에 중심을 둔 편파적인 정책을 펼쳐 향후 통신시장에 부작용이 크게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이어 “한국통신은 원가를 제대로 보상받지못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는 이중고를 떠 안게 됐다”고불만을 터뜨렸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정통부로부터 데이콤·온세통신에접속료를 인하해주는 조치를 당하자 보도자료를 내고 반발했다.KT의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밀려 시외전화 수입이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통부가 지나치게 편파적인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SKT,‘다음은 내 차례(?)’=SK텔레콤은 이달 초 결정될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주파수 대역배정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절실히 바라는 B대역을 LG텔레콤측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통신과는 달리 정통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다.지난달 29일 이동전화 요금을 8.3% 내리는 내용의 정통부의 잠정안이 나와도 공식적으로 반발하지않았다. SK텔레콤은 LG텔레콤의 움직임이 신경쓰이는 눈치다.LG텔레콤은 B대역을 반드시 배정받아야 한다며 정통부에 건의문을 냈다.전날에는 컬러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을 일부 부활할 필요가 있다는 SK텔레콤의 주장을 반박하는 소책자도만들어 배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조선말 력사’ 등 65권 南서 출간

    작년 8월 이산가족 상봉 때 서울을 방문했던 북한 국어학계의 원로 류렬(83)이 원고지에 직접 쓴 ‘신라향가 연구’를비롯,북한 국어학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단행본 65권이남한에서 출간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조선말 력사’(1·2)를 비롯해 이미 북한에서도 나왔고,남한에서도 해적판 형태로 선보인 것들이 더러 있으나 대부분은 북한에서도 출간되지 않은 원고본이다.류렬을비롯한 저자는 모두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소속돼있다. 국어국문학 전문출판사인 박이정(대표 박찬익)이 독점 출판하기 시작한 이번 ‘조선어학전서’ 시리즈는 이런 점 말고도 보아 북한 원전으로는 발행규모가 최대이다. 이번 작업은 박이정이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소장문영호)로부터 이들 원고에 대한 출판권한을 위임받은 중국옌볜(延邊)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소장 전병선)와 국내 출판을 위한 동의서와 합의서에 지난 5,6월 각각 서명함으로써성사됐다.이에 따라 65권 가운데 5권이 이번에 먼저 나왔다. 부교수 학사 김인호가 집필한 ‘조선어 어원 편람’(상·하)를 비롯해 ‘조선어문법 편람’(리금일),‘조선지명 편람’(평양시편,방린봉),‘조선어 표기편람’(박동혁)이 그것이다.이들은 모두 남북한을 통틀어 처음으로 책으로 나온 것이다.
  • 2001 대한매일 광고 우수상/ 공공부문 한국전력공사(밝은 웃음)

    이번 광고의 주제는 웃음입니다.밝고 따뜻한 웃음,희망이 넘치는 웃음,사랑이 가득한 그런 웃음입니다. 테러와 전쟁으로 온 세계가 시끄럽고,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국가경제가 계속 어렵습니다.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수심의 골이 깊습니다.주머니가 가볍고 몸이 무겁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벽을 뛰어넘어야 합니다.그리고 웃어야 합니다.고통은 웃음을 위해 존재하는 것,웃음은 우리의희망이며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한국전력도 한 단계 크게 도약하고자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21세기 새로운 세계화의 물결에 부응하기위해 공급자 중심의 오랜 독점체제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전력사업체제로 옮겨나가고 있습니다.각종 기구를 고객 위주로 개편하고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전개하여 고객을 진심으로 감동시키고자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우리 한전이 지난 2년간 연속으로 정부가 실시한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큰 영광을 안은 것도 바로 그러한 노력의 한 부분입니다. 송기정 기업문화팀장
  • 美테러전쟁/ 우편실 무관 민간인 ‘탄저 감염’

    우편물 취급과 무관한 민간인이 처음 탄저병에 감염되는등 공포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 수사당국이 29일 추가 테러공격의 가능성을 경고, 미 전역이 다시 최고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뉴저지주 해밀턴 지역에 사는 51세의 한 여성이 피부 탄저병에 감염됐다.이 여성은 톰 대슐 상원의원과 NBC 방송에 탄저균 우편물을 보낸 해밀턴 우편물처리센터 인근 회계법인에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연방정부나우정직 공무원 및 언론종사자가 아닌 민간인이 탄저병에감염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저지주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사무실과 집 주변 등에대한 탄저균 흔적을 검사했으나 아직 정학한 감염경로를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우체국고객이나 일반 시민들이 탄저병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없다”고 말했으나 자동분류기를 통해 감염된 우편물이 일반 가정에 배달됐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연방대법원 본관 지하우편실에서도 탄저균 흔적이발견돼 대법정은 며칠 더 폐쇄될 예정이다.이날 대법원 재판은 1935년 대법정이 세워진 지 66년만에 처음,인근 배럿프레티넘 워싱턴 지법에서 열렸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본부 우편실과 페루 주재미 대사관에 보낸 외교행낭 속에 탄저균이 발견돼 본부와산하기관,재외공관 우편실을 전면 폐쇄했다고 밝혔다. 본부 건물 맞은편 외교안보국 기금이 입주한 빌딩에서도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청(FDA),농무부 연구소,라디오 방송인 미국의 소리(VOA)가 입주한 빌딩 등에도 탄저균이 검출됐다.이로써 워싱턴 내 연방정부 건물 20여곳이 탄저균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 보건당국은 4,000여 민간기업의 우편실에 대한 검역도 검토하는 등 워싱턴 지역의 우편행정은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존 애슈크로포트 법무부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다음주 이전에 미 본토와 미국의 해외 시설물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이 계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테러공격의 대상이나 방식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다만 ‘믿을 만한’ 정보에 근거했다고 강조했다.연방요원과 전국의 경찰 1만8,000여명은 즉각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정부의 고위관리는 “새로운 경고가 오사마 빈 라덴이나그를 따르는 ‘알 카에다’ 조직으로부터의 위협을 의미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새로운 위협이 탄저병 공격과 연관됐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앞서 11일 1차 경고시에는 탄저병을 염두에뒀을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이를 배제했다. 부시 행정부 일각에서는 ‘포괄적인 경고’가 불안감만증폭시키는데다 테러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위협경고에 대한 불감증만 만연시킬 수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다. 지방경찰들은 경고가 지나치게 애매해 위협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범죄 등 긴급상황을 처리할 인력도크게 부족하다고 지적, 수사당국의 정보 독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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