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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개인토지 절반을 1%가 가진 나라

    토지소유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땅부자 상위 1%(50만명)가 전체 개인소유 토지의 57%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말의 51.5%에 비해 5.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상위 999명은 1인당 평균 45만평, 공시지가 기준으로 207억원 규모의 땅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행자부가 전국 토지소유 현황 자료를 내놓자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위한 여론몰이용으로 토지 편중현상을 왜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구 기준으로 상위 1%가 전체 토지의 34.1%를 보유했음에도 갓난 아기까지 포함한 총인구를 기준으로 삼아 토지 편중 정도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준이 무엇이든, 전체 가구의 40%가 단 한뼘의 땅도 가지지 못한 현실에서 토지편중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빈부격차 및 양극화 확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개발이익은 소수의 토지 소유자들이 독점하는 반면 국민경제는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맡아야 한다. 토지공개념 도입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세제강화책에 대해 가진 자들의 저항은 여전하다. 하지만 불로소득으로 제 주머니를 채우려는 재산증식 관행만은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본다. 국가경제와 국민 절대 다수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가 ‘사유재산’이라는 명분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것이다. 철저한 투기 차단과 불로소득 환수를 거듭 촉구한다.
  • [추석연휴 눈길끄는 드라마] 소외된 이웃 ‘코시안’ 이야기

    [추석연휴 눈길끄는 드라마] 소외된 이웃 ‘코시안’ 이야기

    ‘추석특집 드라마, 편견을 버려’ 해마다 방송되는 추석특집 드라마는 재미없다는 소리들을 한다. 그래서일까. 올해는 방송사들이 신경을 쓴 듯, 볼 만한 작품들이 더러 있다. SBS는 추석특집극 ‘내 사랑 달자씨!’와 ‘깜끈이 엄마’를 각각 5일 오전 10시∼낮 12시10분과 7일 오전 10∼낮 12시 2부씩 방송한다.‘내 사랑’은 오늘날 부모에게 자식이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인지를, 배운 건 없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오달자(김해숙 분)를 통해 보여준다. 어느날 새엄마로 들어온 달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들과 두 딸. 그러나 아버지(박근형 분)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새엄마의 진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화해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코시안(코리안+아시안) 명근의 이야기를 다룬 ‘깜끈이’는 추석을 맞아 내 이웃,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혼혈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도순(견미리 분)은 상목(이원종 분)과 결혼하지만 그와 필리핀으로 도망가버린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명근이 눈엣가시다. 도순은 명근을 친엄마에게 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학교에서 명근이 당하는 모습을 보고 연민을 느끼는데…. 명근을 연기한 실제 혼혈인 김지한(9)군의 열연이 돋보인다. KBS는 1TV에서 6∼8일 밤 10시부터 ‘HDTV문학관’ 3편을 100분씩 방영한다. 첫날 전파를 타는 ‘등신불’은 주인공 ‘나’와 천년 등신불이 된 만적선사 이원적 이야기를 통해 동양적인 휴머니즘을 담았다.7일 방송되는 ‘나쁜 소설’은 계간지에 실린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인간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다룬다. 마지막날 방송되는 ‘달의 제단’은 가문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이지만 유일한 혈육인 손자와의 갈등을 통해 남성우월주의의 빛과 그늘을 들여다본다. 또 KBS 2TV가 5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하는 ‘선량한 시민들’은 윤문식·이한위·권해효·김국진 등 서민을 대변하는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 선량한 시민들의 힘든 삶에 대한 반란을 해학적으로 보여준다. 외화시리즈 마니아라면 액션 어드벤처 위성채널 AXN이 마련한 ‘CSI 마라톤’과 ‘슈퍼내추럴 마라톤’을 기대해도 좋다.5∼7일에는 하루 10시간씩 CSI 시즌1·2를 볼 수 있으며,5월 독점방영한 슈퍼내추럴 시즌1은 4∼7일 매일 3편씩 방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서울시 의정모니터 기대 크다

    민주국가의 기본원리는 견제와 균형이다. 지방의회의 역할은 단체장의 독점적인 권한을 견제하고 견인하는 것이다. 지방의회가 단체장을 올바로 견제할 때 비로소 지방자치제가 꽃필 수 있다. 서울시정을 견제하는 한편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제7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정모니터 위촉식이 어제 서울시청에서 열려 300여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이들은 시민생활의 불편사항을 건의하고 시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의정발전 및 선진의회 구현을 위한 정보를 수렴해 서울시의회에 전달하게 된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의원 106명 가운데 102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과연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서울시의회는 스스로 주민들에 의한 서울시정 감시 체계를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 줄 사람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따라서 서울시의회가 이번에 대규모 의정모니터단을 발족시킨 것은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있다. 의원들이 직접 시민들의 정서와 어려움을 파악해 시정에 반영할 수도 있지만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니터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의정활동을 객관화하여 더 잘할 수 있다. 오시장 체제의 출범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서울시민들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정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서울신문도 의정모니터들의 활동을 적극 보도해 서울시정을 돕고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 취임1돌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취임1돌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기관 평가에서 늘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던 공기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꼴찌 수준으로 떨어져 기관경고까지 받았다. 물공급 전문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환경부장관에서 수자원공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곽결호(60)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전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기관평가에서 꼴찌 점수를 받게된 사연부터 물었다. 곽 사장은 “장기간 CEO 부재, 노조의 윤리문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사기저하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굳이 치부를 숨기지 않았다. 수자원 개발·관리를 둘러싼 사회갈등을 치유하지 못하고 갈등을 야기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수자원 개발·관리, 물공급 독점 기업이라는 자만심으로 무사안일에 빠졌던 수공이 요즘 진땀을 흘리고 있다.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강도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곽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부터 손댔다. 의례적인 조직개편이 아니라 확 뜯어고쳤다. 공급자 위주의 조직을 현장 중심의 서비스 기능으로 바꿨다. 필요없는 조직은 과감하게 메스를 댔다. 인사 관행도 뒤집었다. 주요 보직에는 직종에 따른 장벽을 없애고 개방형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앉혔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어리둥절하고 불만을 내비쳐 걱정했는데, 혁신 차원의 인사라는 점을 이해해줘 무리없이 단행할 수 있었다.”고 뒤돌아봤다. 공기업 경영의 방향에 대한 곽 사장의 소신은 뚜렷했다.“청렴과 혁신, 수익과 공공서비스, 보존과 개발이 뒷받침되지 않는 공기업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직원들의 윤리 위반 행위에 대한 징계는 어느 기업 못지않게 엄격하다. 모든 직원은 청렴서약을 하고 만(萬)의 하나라도 생길 수 있는 부조리를 막기 위해 전국 사무소마다 ‘청렴지키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문제를 일으켰던 인사비리 연루자 18명을 한꺼번에 중징계한 것은 유명하다. 곽 사장은 투명한 업무 처리와 고객중심의 경영혁신을 부르짖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19.5%인 부채비율을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모든 부서장과 ‘경영계약제’를 맺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찾는 데 매달리고 있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고 수공의 미래 모습을 담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열린토론회도 열었다. 수자원개발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곽 사장은 최근 한명숙 국무총리를 수행,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물관리 기술 수출과 수자원 분야 협력을 다졌다. 캄보디아에는 우리 수자원 개발 기술을 그대로 전수키로 했다. 공기업의 보편적 서비스도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방 상수도 보급을 늘리는 일이다. 사업성만 따진다면 별볼일 없는 사업이지만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마을에도 깨끗한 상수도를 보급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다. 충남 논산시를 비롯해 9개 지방자치단체가 수공에 상수도 사업을 맡겼다. 수공은 35개 지자체와 기본협약을 맺었다. 곽 사장은 “수돗물 서비스는 어디에 살든, 누구든지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수질과 시설이 열악한 지방 상수도 사업을 맡아 경영효율화와 수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의 10.2%인 520만명 정도가 수돗물 혜택을 아직 받지 못한다.”면서 “‘사랑·희망·생명의 물’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물은 자연재해나 재난으로 물 부족을 겪는 주민을 위해 대형 급수차나 대형 병에 물을 담아 긴급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집중호우를 입은 강원지역에는 대청댐 수돗물병을 보내기도 했다. 희망의 물은 지하수를 먹는 초등·중·고등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해주는 일이다. 현재 100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2007년까지 50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의 물은 식수원이 없는 외딴 섬 등에 해수 담수화시설을 맡아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곽 사장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가장 긴장했던 사람이다. 다목적 댐 관리를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로서 며칠밤을 새웠다. 과학적 댐관리로 홍수 피해를 크게 줄였다. 민감한 사항이라서 그런지 구체적인 수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방향만큼은 확신에 차있다. 환경부장관 출신이지만 “한쪽의 주장을 고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발과 보전이 공존하는 수자원개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 수요가 늘고 있는데 지표수 개발을 억제하면 결국 지하수 이용을 증가시켜 나중에 더 큰 환경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부족 주장과 관련,“수자원은 전기·통신·에너지처럼 전국 네트워크가 어려운 만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물 부족이 심각하지 않다는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강우량은 많지만 집중호우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이 한정돼 언제나 물부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댐을 짓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는 댐 건설에 대한 방향에 대해 “지역 실정에 맞는 친환경 중소형 규모 댐이어야 한다.”며 “대규모 댐은 환경파괴와 지역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원가 절감으로 물값을 안정시키는 일도 관심사다. 그는 “올해 상수도 요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어뒀다.”면서 “내년에도 기술개발과 댐 운영관리 혁신으로 값싼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전액 국고로 지원되던 광역 상수도건설 비용의 70%, 댐건설 보상비의 100%를 수공이 부담키로 했다. 곽 사장은 1973년 기술고시에 합격,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건설부 상하수도과장·국장, 환경부 수질보전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장관을 지낸 누구나 인정하는 ‘물 박사’이자 환경 전문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곽결호 사장 프로필 ▲60세 ▲1974년 영남대 토목공학과 졸업 ▲198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1998년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공학 박사과정 ▲2002년 한양대 환경공학박사 ▲1973년 기술고시 9회 합격 ▲1976∼96년 건설교통부 상·하수도과장, 상하수도국장 ▲1996∼2003년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기획관리실장 ▲2003∼04년 환경부 차관 ▲2004∼05년 환경부 장관 ▲기술사 자격 4종(상하수도, 토목시공, 건설안전, 토목품질시험) 취득
  • 美에 단말기 3000만대 공급

    팬택앤큐리텔이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유통기업인 미국의 유티스타컴에 앞으로 3년간 300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한다. 팬택앤큐리텔 이성규 사장과 유티스타컴 퍼스널 커뮤니케이션 부문 필립 크리스토퍼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팬택계열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계약했다. 팬택앤큐리텔은 다음달부터 2007년까지 800만대,2008년 1000만대,2009년 1200만대 등 3000만대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를 유티스타컴을 통해 브라질을 제외한 미주 지역에 공급키로 했다. 유티스타컴은 미주 지역에서 팬택앤큐리텔의 CDMA 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팬택계열은 “유티스타컴과의 이번 제휴는 미주 시장에서 양사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팬택앤큐리텔은 미주시장 내 마케팅, 유통 부문에서 막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은 3년간 대규모 공급을 통한 안정적 매출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정은 회장 잦은 개성행 왜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5일 개성을 다녀왔다. 지난 5월에 이어 올들어 벌써 세번째다. 표면적인 이유는 추석을 맞아 현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북사업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는 시점이어서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북사업 주관 계열사인 현대아산의 윤만준 사장 등 임·직원 14명과 함께 승용차로 개성공단을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아파트형 공장 신축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현지 관계자 150여명과 ‘개성관’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가져간 떡을 나눠 먹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앞으로 개성공단을 자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단순하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대북사업 독점적 사업권자로서의 위치를 안팎에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개성공단에 자주 모습을 보임으로써 대북사업의 파트너는 현대임을 북한에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북한과 직거래하려는 일부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에도 제동을 걸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만 현 회장의 이같은 노력은 ‘상징적 선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북한과의 특별한 파이프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에서도 현 회장은 개성공단에 상주하는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을 만났을 따름이다. 물론 박 부총국장은 “개성공단은 반드시 차질없이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2단계 사업 등 앞으로 현대가 더욱 주도적으로 공단 건설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해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은행권-증권사 CMA유치 전선 확대

    은행권-증권사 CMA유치 전선 확대

    은행권과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계좌(CMA)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지급결제기능 허용 논란과 맞물려 금융권간에 사활을 건 CMA 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이 허용되면 앞으로 2년간 현재 급여이체 규모의 20%인 20조원가량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여 양측간 CMA전쟁이 더욱 치열하다. ●증권사 CMA계좌수 새달 100만개 돌파 CMA는 투자 개념을 도입한 급여이체 월급통장인 종합자산관리계좌를 말한다.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국공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은행처럼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해 입출금도 가능하고, 계좌이체 등의 인터넷뱅킹도 가능하다.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이런 CMA계좌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는 추세다. 증권사들은 CMA계좌를 통해 은행의 적금금리보다 높은 평균 4.0%의 금리를 매일 지급하겠다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초 현재 증권사들의 CMA 계좌 수는 총 29만개, 가입금액이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동양종금증권이 종금사에서부터 관리해온 어음관리계좌 68만 6000개와 가입금액 2조 2000억원을 더하면 97만 6000여개,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말 1조 2365억원에서 지난 8월말 3조 844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한 뒤 가입추세가 가파르게 늘어 다음달이면 CMA계좌수가 100만개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쯤 국회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돼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이 허용되면 증권사의 CMA계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통한 급여이체 규모는 연간 100조원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이 주어지면 앞으로 2년간 은행 급여이체 계좌의 20% 내외인 20조원가량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으로 넘어오면서 증권사의 CMA계좌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주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는 등 양측간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자본통합법 시행 앞두고 은행-증권사간 신경전 최근 은행권에서 한국은행까지 나서 소액결제 시스템 허용을 막으려는 이유도 증권사의 CMA의 급증이 한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은행권은 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부여하면 “주가 하락시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급제동을 걸고 있다. 반면 증권사는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현금 부분만 증권금융이 맡아 금융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주가 하락에 따른 유동성 위험은 없다.”며 고객들의 편의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은행의 지급결제기능 독점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측간의 신경전이 치열하자 금융감독원이 나서 진화에 나설 정도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CMA광고에 수익률을 제시하지 말고, 원금손실 가능성을 반드시 명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일제히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이런 처사는 CMA를 팔지 말라는 조치와 다를 바 없다.”며 “CMA는 단순한 투자상품이 아니라 증권사의 고객기반을 다지고 증권사 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HCN 대구북부방송 인수 조건부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백화점 계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HCN의 대구중앙케이블TV북부방송의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또한 유선방송업체의 지역별 독점 폐해를 없애기 위해 수신료 상한선 인하와 저가인 의무형 상품의 판매를 활성화하고 위성방송 이용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공정위는 24일 “이번 기업결합으로 HCN의 금호방송과 북부방송이 통합되면 대구 북구지역에서 HCN의 케이블TV 시장점유율이 96.3%로 높아져 경쟁제한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편 공정위는 유선방송업체의 독점화가 심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폐해를 줄이고 이 분야에서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연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유선방송 요금 상한선을 현행 기준보다 낮춰 실질적으로 요금을 낮추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자료수집과 원가분석을 한 뒤 하반기 중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위성방송과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5000원 미만으로 할인을 금지한 위성방송 이용요금 규제를 완화,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투자 활성화위해 日규제개혁 본받아야”

    일본 사례를 비춰볼 때 우리 나라 기업의 투자부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수도권 공장총량제 등 각종 규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최근 일본 투자 회복의 비밀’ 보고서에서 일본의 설비투자 회복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2년까지 1991년 대비 연평균 3.1% 하락했으나 2003년 2·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 1·4분기와 2·4분기 각각 13.5%,18.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일본의 투자 회복은 세계 경제 호조 및 엔·달러 환율 안정, 기업의 지속적 구조조정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규제개혁도 설비 투자를 증가시켰다. 금융재생법 시행(98년), 산업재생기구 설립(2003년), 독점금지법 개정 등으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단행, 금융 건전성을 회복하고 기업들에 대한 대출 여력을 키웠다.9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유지된 제로 금리정책도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증권거래소 내년 4월 상장

    증권선물거래소가 이르면 내년 4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중 기업공개(IPO) 실무작업을 맡을 상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간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추진위는 독점이윤 배분, 전산시스템 통합 등 금융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논란을 빚어온 사안을 조율하게 된다. 공익기금출연 규모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의 총자산은 1조 3000억원으로 자본금 1000억원을 빼면 잉여금이 1조 2000억원이다. 이 잉여금은 거래소가 공공성을 이유로 독점체제를 보장받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거둬들인 것이다. 이 점에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됐고, 그 규모에 대해 마찰이 빚어졌다. 거래소는 2000억원 수준이 적정하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감독당국은 그 이상을 요구해왔다. 거래소는 주간사를 통해 IPO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상장추진위의 결론이 나오는 대로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상장사 표준정관 개정 및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상장이익 배분과 적정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 뒤 증자분 전량을 공모, 일반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에게 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경우 거래소의 예상 주가를 4만원대로 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대, 조선왕조실록 유치 포기

    일본에서 환수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보관장소 결정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력하게 유치를 주장해 온 서울대가 사실상 포기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은 ▲문화재청의 관리주체 결정 수용 ▲분산보관의 원칙 수용 ▲서울대 규장각 한시적 보관 등 세 가지를 조만간 문화재청에 제안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서울대가 실록의 관리주체가 안 되더라도 이에 따르되 그럴 경우 학술연구를 위해 얼마간은 우리가 보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쪽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록이 다른 곳으로 갈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던 입장에서 이렇게 물러선 것은 실록의 관리주체가 다른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미 문화재청에서 서울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관리주체를 내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데다 행정소송을 낼 경우 서울대가 문화유산을 독점하려 한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학술 연구와 일본 도쿄대와의 관계 등을 들어 한시적인 서울대 보관만큼은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규장각 관계자는 “도쿄대가 실록을 서울대에 기증했는데 3∼4개월 만에 다른 곳으로 갈 경우 두 학교 신뢰에 금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오대산본의 관리주체 결정은 지난 7일 이 실록의 국보151호 지정과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문화재청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미뤄둔 상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공정위 사무처장에 이동규씨

    정부는 21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에 이동규(51·행시 21회) 경쟁정책본부장을, 상임위원에 주순식(53·행시 21회) 시장감시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 사무처장은 공정위 독점국장과 정책국장 등을, 주 상임위원은 독점국장과 심판관리관 등을 각각 지냈다.
  • 삶의 기력이 쇠하걸랑 오세요

    삶의 기력이 쇠하걸랑 오세요

    # 왜 가을 전어인가 예로부터 전어는 맛좋은 생선으로 명성을 떨쳤다. 서유구가 쓴 ‘임원경제지’에 보면 ‘가을전어 대가리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과 함께 ‘맛이 너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 ‘전어(錢魚)’라 불렀다.’고 기록해 놓았다. 그뿐인가.‘가을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가을전어는 며느리 친정 간 사이에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전어 한 마리가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는 등의 속담도 전해내려 온다. 최근에는 ‘죽을 결심을 하고 강둑에 오른 사람이 가을 전어굽는 냄새에 자살을 포기한다’는 다소 엽기적인 말조차 들린다. 전어를 둘러싼 말의 성찬이 자못 대단하다. 왜 하필 가을 전어일까. 생선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지방함량. 즉, 지방이 가장 많은 철이 맛도 제일 좋은 때라는 말이다. 전어의 전체적인 영양성분은 계절별로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유독 지방성분만은 가을이 되면 봄이나 겨울에 비해 최고 3배 가까이 높아진다. 봄철에 살코기 100g당 2g에 불과하던 지방이 가을이면 6g으로 올라가는 것. 가을에 먹는 전어가 유독 고소한 이유다. 충남 서천의 홍원항과 마량항 등에서는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싱싱한 자연산 전어를 맛볼 좋은 기회다. 오는 29일까지. # 달빛 한 쌈에 전어 한 쌈 전어는 15㎝내외로 자란 놈이 가장 맛이 좋다. 이보다 잔 놈은 물러서, 좀 더 큰 놈은 ‘터석해서’(푸석푸석하다의 서천지방 사투리) 맛이 덜하다. 전어를 먹는 방법은 회·무침·구이 등 세가지. 회로는 비늘과 내장만 제거하고 뼈째 먹는 ‘세코시’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간교한 것이 인간의 세치 혀. 세코시로 먹을 때 무엇을 첨가해서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상추에다 고추·마늘을 얹고, 초고추장을 듬뿍 발라먹는 것이 좋다는가 하면, 초장과 상추는 아예 식탁에서 내려놓으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상추는 전어의 비린내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고, 초장은 고소함의 상극인 식초가 들어갔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깻잎에 재래식 된장을 얹어 먹는 것이 좋단다. 입맛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후자쪽에 점수를 주고 싶다. 깻잎, 양배추, 미나리, 배, 당근, 오이 등을 잘게 썰고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내놓는 전어무침은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 초고추장에 무채를 넣고 비벼 먹는 방법도 있다. 무에서 단맛과 물기가 나오기 때문에 전어가 더 고소해지고 맛있어진다. 무엇보다 전어요리의 최고봉은 소금구이. 내장째 구워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숯불이나 연탄 등 위에서 바로 굽는 직화구이여야 한다. 집나간 며느리를 ‘컴백홈’시킬 만큼 고소한 전어굽는 냄새는 바로 불포화지방산이 타는 냄새.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어는 뒷지느러미를 제외하고는 어디하나 버릴 것이 없다.‘깨가 서말’이나 든 머리부터 뜯어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달빛 한쌈에 전어 한쌈’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여유있는 마음으로 전어요리를 맞이해야 함은 물론이다. # 어떻게 유통되나 전어는 다른 생선들처럼 수협공판장을 통해 위탁판매하지 않고, 대부분 소위 ‘배떼기’라는 독특한 판매방식으로 팔려 나간다. 중간상인이 특정한 배의 전어판매권을 독점하는 것. 일종의 입도선매다. 정정호 서면발전위원회 사무국장은 “전어는 뭍에 올라오면 얼마못가 죽어 버리기 때문에 판로가 없으면 아무리 많이 잡아도 소용이 없죠. 그래서 전어철이 시작되기 전 중간상인이 선주에게 전어대금은 물론, 선박의 유지·보수 등의 명목으로 선수금을 건네고 특정한 배와 독점계약을 맺습니다. 선주는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서 좋고, 상인은 전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니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통경로가 늘어나면서 전어값도 덩달아 오른다는 것. 정 국장은 “항구에 배가 들어와도 미리 계약한 물차외에는 전어를 살 수가 없어요. 배에서 1㎏당 5000∼6000원에 받은 전어가 물차에 실려 몇 미터만 이동해도 1만∼1만 2000원까지 올라요.”라며 안타까워 했다. 전어를 실어나르는 물차에도 돈의 논리는 어김없이 적용된다. 한 배에 딸린 물차는 보통 3∼4대. 시급을 다퉈 배달해야 하는 전어의 특성상 가장 먼저 전어를 받을 수 있는 1번 물차는 그만큼 계약금도 많이 내야 한다. ● 여행정보 # 가는 길 : 서해안 고속도로 춘장대 나들목→21번국도 서천방향 우회전→3㎞→607번 지방도로→춘장대 해수욕장→홍원항 # 숙박업소 : 전어철이 되면서 홍원항과 마량항 주변의 숙박업소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장급 여관의 숙박료가 1박에 5만원 수준. # 가볼 만한 곳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정이나 한산모시관 등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외에 가봐야 할 곳이 신성리 갈대밭. 영화 JSA의 촬영장소였던 곳이다. 금강을 따라 10만평에 달하는 광대한 갈대밭이 펼쳐져 있다. 바람이 갈대밭을 휘몰아 갈라치면, 쏴아∼하며 서로의 몸을 부딪치는 소리가 마치 여름철 소나기 소리처럼 들린다. 간간이 우짖는 개개비의 울음소리와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950-4225.
  • “케이블 때문에…” 지상파 속앓이

    “요즘에는 케이블방송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최근 만난 한 지상파방송 임원은 케이블방송의 약진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지상파의 최대 수익원인 드라마 콘텐츠가 잇따라 케이블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MBC는 새 수목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주인공으로 톱스타 고현정을 캐스팅, 회당 2200만원 수준의 출연료를 준다.MBC는 또 연말에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좋은 여자’의 주인공으로 최진실을 캐스팅하면서 일일극에서의 최고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SBS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주인공 에릭도 회당 2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료 출혈 경쟁을 해서라도 흥행성이 담보되는 주인공들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MBC가 10년간 고수해온 청춘시트콤을 접고 11월부터 일일시트콤을 방송하기로 한 것도 젊은 시청자를 케이블에 뺏긴 뒤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제작진은 “케이블TV와 인터넷 등으로 지상파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지면서 10대 이하의 시청률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시청자 그룹을 유지하되 새로운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드라마를 시도해볼 시기”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스포츠 콘텐츠를 둘러싼 경쟁도 지상파들의 위기감을 대변한다.SBS가 최근 거액을 들여 2010∼2016년 올림픽·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사들인 것도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를 케이블로 빼앗기면서 스포츠가 마지막 남은 시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은행 호시절 내년엔 끝난다”

    “은행 호시절 내년엔 끝난다”

    “은행들이 영업외수익 덕택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는 호시절은 내년이면 모두 끝난다. 이젠 영업으로 순익 규모를 이어가야 하는데 ‘블루오션’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발군의 영업력으로 행원에서 행장까지 오른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은행들의 태평성대가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대에서 정체되고, 이자수익을 대체할 만한 수수료수익도 여론 때문에 은행 맘대로 늘릴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은행들이 영업외수익 덕택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는 호시절은 내년이면 모두 끝난다. 이젠 영업으로 순익 규모를 이어가야 하는데 ‘블루오션’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발군의 영업력으로 행원에서 행장까지 오른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은행들의 태평성대가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대에서 정체되고, 이자수익을 대체할 만한 수수료수익도 여론 때문에 은행 맘대로 늘릴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너나없이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신 행장은 “중국은 언제 제도가 바뀔지 모르는 불안한 투자처이고, 미국에서는 국내 은행끼리 스카우트전을 치르는 등 출혈경쟁 조짐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은행 태평성대가 저물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3조 6000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8조 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익이 급증하면서 은행원의 임금도 크게 올라 지난해 11개 시중은행의 억대 연봉자는 4914명으로 2004년(2430명)보다 배 이상 늘었다. 직원 평균연봉은 1998년 2982만원에서 지난해 7705만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신 행장의 지적처럼 태평성대가 저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상 최대 순이익 신기록 행진은 부실기업 채권의 정상화로 인한 대손충당금전입액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인한 특별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수익기반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금융연구원은 지난 12일 발표한 ‘은행, 잔치는 계속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와 올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중 30%가 영업능력과 관계없는 영업외이익으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국내은행의 총이익 대비 비이자이익 비중은 미국 상업은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3일 펴낸 ‘주요 은행 영업실적 분석’ 보고서도 “본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총자산을 충당금적립전 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2004년 1.87%에서 올 상반기 1.52%로 낮아졌다.”고 경고했다. 또 점포당·직원 1인당 자산규모는 커졌지만 자산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아 단위당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의 점포당 영업이익은 2004년 30억 5000만원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25억 7000만원이다. ●현실 안주가 가장 큰 적 삼성경제연구소도 “한국의 은행산업은 성장과 퇴보의 기로에 섰다.”면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돼 국내 은행들은 국내 금융 시장에서의 우위마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외국의 선진 금융상품이 물밀듯이 들어와 국내 개인 금융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이고, 기업들도 외국 투자은행(IB)과 더 활발하게 거래할 전망이다. 또 증권·보험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소액결제 기능을 허가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입법 예고된 상태여서 그동안 결제기능 독점으로 ‘땅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영업을 해온 은행의 영역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은행의 해외지점들은 여전히 교포나 한국기업을 상대로만 영업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은 딱히 없는데 은행원의 임금은 치솟고 있고, 과장급 이상 책임자가 일반 행원보다 많은 인력의 가분수 구조가 가속화되고 있다. 수익증대에 따른 ‘승진 잔치’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은행의 책임자 수는 지난해 말 3만 2031명에서 올 8월 3만 4022명으로 증가했다. 성과급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한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은행 담당 직원이나 개인고객 담당 직원의 임금이 똑같다. 시중은행의 IB사업단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임금 체계가 계속된다면 그동안 애써 키운 IB 인력들이 대거 외국계로 이탈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눈 감은 채 호시절의 혜택만 누리려는 무감각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추석이다! 전쟁이다!] 유통업체 마케팅 전력

    유통업체들이 추석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은 격식을 갖추길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막는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격 거품을 빼고 품질은 높인 실속 상품들로 백화점 고객들을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은 ‘덤 마케팅’이 활발하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애경 등 백화점업계는 차원 높은 서비스에 승부를 걸고 있다. 공통으로 수령인 외에는 보내는 사람의 정보를 알 수 없도록 ‘보안 명함 봉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반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구입한 선물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된 경우 구매금액의 3배를 보상해 준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선물세트를 사면 전문 요리사들의 조리법이 담긴 가이드 북을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구입한 모든 물건을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 배송한다. 대형마트는 양질의 상품을 백화점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임자도와 제부도 갯벌에서 자란 김을 선별한 김세트(6봉·2만 4800원)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제품과 달리 염도를 10% 정도 낮춘 게 특징. 홈플러스는 비싼 한우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겨냥해 호주산 ‘내추럴 비프’ 선물세트(7만∼10만원)를 마련했다. 유전자 변형 사료나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방목을 통해 사육한 쇠고기로 호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품질을 인정한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국 축산물브랜드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리산 순한 한우’를 독점 판매한다.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적립금 누적 등의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덤 마케팅도 많이 한다. 여러 곳에 선물을 보내야 한다면 이용해 볼 만하다. 인터파크는 백설 포도씨유와 올리브유 10개를 구입하면 한 개를 덤으로 주는 ‘10+1’행사를 펼친다.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정관장 홍삼, 인삼 선물도 10% 할인한다.GS이숍은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는 ‘한가위 대전’에서 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디앤샵은 사조 참치 추석 선물세트를 ‘10+1’ 행사 품목으로 내놨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헌재소장 초유의 공백 현실화

    윤영철 헌법재판소 소장과 김효종, 김경일, 송인준 재판관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14일 퇴임했다. 하지만 윤 소장의 후임인 전효숙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아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공백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윤 소장은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6년 간 이념과 이해의 갈등이 소용돌이치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 왔다. 정치적·이념적으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며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 채 무엇이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규준인지를 찾는 데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사를 마치며 동료 재판관들과 연구관, 사무처 직원들 덕택에 영광스러운 퇴임을 할 수 있었다면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퇴임식장에는 시각장애인 2명이 참석, 윤 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헌재는 5월 시각장애인의 안마사 자격 독점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시각장애인들의 반발을 샀었다. 윤 소장은 앞서 퇴임간담회에서 당시 위헌 결정에 대해 “안마사 자격을 개방하되 장애인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를 강화하라는 취지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헌재는 사상 초유의 소장 공백사태를 겪게 됐다. 헌재는 우선 선임재판관인 주선회 재판관이 소장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추천한 김희옥·김종대·민영기 재판관 후보자와 목영준·이동흡 후보자 등은 임명 절차가 끝나 15일부터 헌재 재판관 집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일단 재판관 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규칙에는 소장이 없을 때는 1주일 안에 선임 재판관이 재판관 회의를 열어 대행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재판관 9명 중 8명이 있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해 재판관 전원합의체나 재판부 구성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000억원대 제주도 쌀시장 전북, 전남 ‘독식’에 도전장

    ‘1000억원 제주 쌀시장을 잡아라.’ 논농사가 없는 제주의 쌀 소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전남에 전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 쌀시장은 연간 약 1000억원 규모로 전남 쌀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4월 제주 쌀 가공공장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부터 제주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인다. 전북농협 등과 홍보용 쌀 1.75㎏짜리 4000여포를 제작, 할인점 등에서 전북쌀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북쌀 홍보전단 1만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전북쌀 뻥튀기행사, 밥시식 및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제주도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오는 2010년까지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제주 쌀시장의 40%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준공된 전북 쌀 제주공장에선 4개월 만에 62곳의 납품처를 확보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맞서 전남도 제주에 가공공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전북의 공세에 대응해 전남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판촉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업계소식-온라인쇼핑몰] 日액세서리 전문 수입·판매… 수공품도

    [업계소식-온라인쇼핑몰] 日액세서리 전문 수입·판매… 수공품도

    다니엘재팬(www.danieljapan.com·대표 홍숙영)은 일본 액세서리를 전문 수입·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이다.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의 일본산 은(銀) 제품 및 수공품을 취급한다. 수공품은 모두 주문판매로 이뤄지며, 독점 판매 계약한 일본 현지 기업에서 만든다. 주문하면 약 3주 후에 받아볼 수 있다. 수공업체인 은벚꽃사(대표 모리모토)와 아틀리에캔사(대표 야마모토)는 일본 잡지에 자주 소개될 정도로 유행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은벚꽃사는 ‘로스트 왁스´ 기법을 이용해 주로 벚꽃을 모티브로 한 일본식 실버 액세서리를, 아틀리에캔사는 ‘생각하는 것을 사람과 공유한다.´는 컨셉트로 제품에 구상을 담아 당초무늬를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를 제작한다. 다니엘재팬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추천하면 500포인트를 준다. 액세서리를 구입하면 구입액의 1%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후부터 5%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오랜 시간 착용해도 질리지 않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엄선된 한 가지의 제품을 적은 량 수입해 희소성이 있다.”고 전했다. (02) 455-7709.
  • 군납업체 비자금조성 포착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3일 축전지 제조업체인 세방하이테크가 해군에 축전지를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세방하이테크측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세방하이테크 본사와 경남 창원 기술연구소와 공장, 회사대표 이모(48)씨 자택 등 5∼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와 납품장부 등 60여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1997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세방하이테크는 잠수함과 어뢰에 들어가는 축전지를 생산, 군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잠수함의 주동력원인 축전지는 2년마다 교체해야 하는데 대당 가격만 28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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