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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문硏, 세계최대 광학망원경 개발 참여

    천문硏, 세계최대 광학망원경 개발 참여

    한국천문연구원이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인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Giant Magellan Tel escope) 국제공동개발에 공식적으로 참가한다. 천문연은 GMT 개발 조인식을 미국 LA의 패서디나시 소재 카네기 천문대에서 7일 오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GMT는 구경 25m의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으로, 2019년경 칠레에 완성될 예정이다. 한국이 미국, 호주와 함께 진행하는 이 거대과학 프로젝트는 과거 5m 대형망원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6.5m 마젤란 망원경 2기를 칠레에 설치·운영하는 카네기천문대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스미스소니언 국립천문대, 애리조나대학, 텍사스 오스틴 대학, A&M 대학, 호주국립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축이 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관련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은 1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GMT 건설비의 10%를 분담하게 되며 망원경의 관측시간 중 10%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천문연 박병곤 광학적외선천문연구부장은 “GMT를 확보함에 따라 우리나라 천문학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첨단의 광기계 및 정밀가공기술 확보 등 국내 기술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기업이 방만하다고들 하는데, 바깥에서 느꼈던 것보다 실제로 더 비판을 받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강수(64)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공기업을 직접 겪어 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기업인 출신인 주 사장은 사기업과 공기업의 차이에 대해 “민간기업은 필요할 때 알아서 사람을 뽑으면 되지만, 공기업은 인력채용 등 여러 부분에서 정부의 규제를 일일이 받고 의사결정 과정도 훨씬 복잡하다.”면서 “(공기업의) 근로조건 등을 생각해 보면 할 말이 없지 않지만 어차피 국민기업인데 비판만 하기보다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북돋워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사람이 남지 않느냐.’는 정부의 지적도 일리는 있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게 아니라 인력효율화 쪽에 포인트를 맞춰야 하며 유휴인력을 필요한 인력이 되도록 배치하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과거 기획, 지원 위주였던 조직을 사업 위주로 바꾸고 자원본부를 핵심조직으로 강화한 게 특징이다. 핵심 과제인 러시아 가스사업과 삼척기지 건설분야 조직을 신설했다. 대신 15개 사업소는 12개 사업소로 줄이는 등 조직을 슬림화했다. ●러시아 가스산업·삼척기지 조직 신설 주 사장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스산업 민영화에 대한 소신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민영화’란 잘못된 용어이며 ‘선진화’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가스공사가 구매를 독점하는 체제는 내부견제도 없고 세계와의 경쟁에서도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잘못된 구조”라면서 “모든 조직은 변화하면 살아남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주 사장은 이어 “가스산업 선진화 계획에서 도입 자유화는 공공재로서 천연가스의 공익성을 훼손하지 않고, 급격한 가격상승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경쟁체제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경쟁도입은 1차로 발전용에 한해 실시하고 산업용까지의 추가적인 경쟁도입 확대는 신중하게 결정돼야 하며, 경쟁체제로 바뀌어도 여전히 가스공사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가스요금 인상 불가피 거듭 주장 국민의 관심이 큰 가스요금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주 사장은 “지난해 35%의 가스요금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7.5% 오르는데 그쳐, 나머지 부분은 적자로 돌아섰고 미수금이 늘면서 지난해 공사의 부채가 6조원이나 늘었다.”면서 “소비자 물가관리도 중요하지만, 미수금은 어차피 소비자가 나중에 내야 하는 돈인 만큼 가스요금은 일부라도 현실화(인상)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원개발전문가’인 주 사장이 부임한 이후 가스공사는 해외자원 개발사업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중동,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9개 나라에서 천연가스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도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 사장은 “오만,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서 지금까지 5억달러의 누적수익을 거뒀으며 탐사, 생산업계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공사의 기술이나 인적 자원의 부족분을 채워줄 업체를 찾아 인수·합병(M&A)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방법으로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을 2007년 1%에서 2017년에는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이미 제시했다. 주 사장은 “발표한 대로 2015~2017년에는 러시아 가스를 도입하고, 20~30년 내에 가스하이드레이트(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한 고체 에너지원)를 상용화, 30~50년 내에는 북극가스를 개발한다는 장기비전도 마련해뒀다.”고 설명했다. ●30~50년내 북극가스 개발 천연가스 공급 지역 확충과 관련해서는 “삼척기지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2013년 말이 되면서 천연가스 미공급 지역인 강원 동해안권과 경북내륙권에도 공급이 되면 명실공히 천연가스가 국민연료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역시 미공급지역인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초소형 LNG 선박을 이용해 통영에서 LNG를 선적해 제주도에 초소형 저장탱크를 건설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화점들 “불황 뚫어라”

    백화점들이 불황 속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제품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여성 의류 대신 매출 상승세가 뚜렷한 남성 의류 매장을 넓히는 게 한 가지 예다. 한편에서는 한 백화점이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다른 백화점의 독점 브랜드를 유치하는 사례도 등장했다.롯데백화점은 8일 지난해 연간 남성 고객수가 2007년에 비해 2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 고객은 32% 증가해 여성 고객 증가율 16%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남성용 가방과 소품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8%, 25%에 달했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소공동 본점 5층에 남성잡화 전문 매장과 남성 신발 편집매장을 냈고, 안양점에는 패션 브랜드 ‘자라’의 남성 라인인 ‘자라 맨’ 매장을 397㎡ 규모로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띠어리’, ‘시리즈’ 등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목동점에 ‘띠어리’, ‘타임 포맨’ 등 캐릭터 캐주얼로 구성된 편집매장을 열 방침이다.경쟁사 단독 브랜드를 유치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독점 판매로 백화점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보다 매출을 올리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이 독점 공급하던 캐주얼 ‘쥬시꾸뛰르’는 이제 롯데백화점 본점과 갤러리아, 분당 삼성플라자 등에서도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미국 캐주얼 ‘갭’ 매장을 미아점에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신촌점에서 롯데백화점 단독 수입 브랜드 ‘훌라’를 유치하기도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제4이동통신’ 나와야 한다/조명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제4이동통신’ 나와야 한다/조명환 논설위원

    통신업계가 시끌시끌하다. KT·KTF의 합병 때문이다. KT의 이석채 사장이 속도전으로 밀어붙이자 SK텔레콤은 공개 반대로 나오고 있다. KT그룹의 유무선 독점으로 경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여론전을 넘어 전면전 양상으로 흐르며 혼탁해지고 있다. 급기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제 통신 3그룹 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분위기 가라앉히기에 나섰다. 방송통신위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경쟁정책 주무부서인 공정위의 의견도 수렴하겠지만 합병이 시장에 미칠 다각적인 영향이 관건이다.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017)을 인수한 전례 등에 비춰 보면 합병인가 ‘조건’을 둘러싼 줄다리기로 보인다. 통신망 시설 사용이 초점이다. 전문가들도 입을 꾹 다문다.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날선 공방을 벌이면서도 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명분만은 한결같다. 시장에서 경쟁이 이뤄져야 통신비가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인수위 시절 통신비 20% 인하를 섣불리 거론했다가 통신업체들의 반발로 물러선 정부로서는 구겨진 체면을 살릴 기회다. 경제가 어려워져 국민들도 요금인하를 반기게 마련이다. 지난해 말 이동통신 가입자는 4560만명이다. 국민 10명 중 9.3명꼴이다.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통신비 비중은 7.4%다. 월평균 14만원선이다. 이동통신비가 66%를 넘는다. 이동통신요금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8배이고 미국의 3배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 이통 3사는 점유율 50%가 넘는 1위 사업자의 요금인가제를 보호막 삼아 왔다. 고작 내놓은 게 이것저것 묶은 결합상품이었다. 끼워팔기나 다름없다. 차상위 계층까지 요금 감면이 확대됐으나 일반이 느끼는 체감인하 효과는 없다시피 하다. 이동전화가 사실상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은 사정을 감안하면 휴대전화 요금은 더 내려야 한다. 새로운 투자 등을 내세우며 강압적인 인하에 반대한다면 경쟁원리를 도입하는 수밖에 없다. 합병과 관련해 내세우는 경쟁을 요금규제에도 잘 접목해야 할 때다. 그래서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에 기대를 건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시설을 빌려 재판매하는 도매 사업자를 말한다. 그렇게 되면 ‘제4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런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제법 덩치가 큰 업체만 15곳이 넘는다. 문제는 각론이다. 정부가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하면서 망 임대 가격을 기존 사업자와 임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월적 지위를 가진 이동통신업체들이 자기 손에 쥐어진 이익을 쉽게 내놓으려 할까. 정부의 규제정책이 거대 통신업체들의 입김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 일본도 지난해 똑같은 제도를 도입하면서 NTT도코모와 신규 사업자가 극한 대치양상을 빚었다. 결국 총무청장관이 재정(裁定)신청을 내면서 수습됐다. 핀란드와 덴마크의 이동전화 요금이 낮은 것도 이런 제도 덕이다. MVNO 사업자에 대한 망 임대 문제도 KT·KTF 합병 문제와 같은 경쟁 적정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MVNO 사업자들은 설비 등 2조원 이상의 투자와 3만개의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보안, 금융, 교통, 행정 분야와의 결합을 통한 IT 융복합도 기대된다. 요금도 낮추고 일자리도 생긴다는 제4이동통신의 출범을 기대해 본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계약서에 없는 1층정원 전용공간 아니다”

    아파트 1층 입주자들이 앞쪽 정원의 전용공간 사용을 조건으로 2층보다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았어도 계약서에 이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면 전용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청주지방법원 민사11부 (재판장 금덕희 부장판사)는 2일 “윤모(40)씨 등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 28명이 1인당 700여만원에서 2000여만원씩 돌려달라며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1층 정원을 독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 원고들의 주장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윤씨 등은 아파트 입주 후 앞쪽 정원을 전용공간으로 사용하던 중 다른 입주자들의 반발로 독점사용이 어렵게 되자 분양가의 8%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1층 각 세대 앞 정원을 전원주택과 같은 개념으로 독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2층보다 3% 비싼 가격에 분양계약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재국 청주지법 공보판사는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위클리 비즈] KT·포스코 새 CEO 스타일과 과제는…

    [위클리 비즈] KT·포스코 새 CEO 스타일과 과제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KT와 포스코가 조직 혁신의 한 가운데에 섰다. KT는 이석채 사장이 키를 잡자마자 변화 속도를 내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후보자 역시 오는 27일 취임하면 대대적인 조직 다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두 기업의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스타일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의 CEO는 우선 선임(최종 후보 결정)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자격 시비, 도덕적 흠결 의혹에 휘말렸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전임 수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난 자리에 올랐다는 점도 같다. 민간 기업이지만 태생적으로 정부의 입김에서 아직은 완전하게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조직을 이끌고 갈 방향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엇비슷하다. 기술혁신과 조직을 쇄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 CEO의 경영 스타일과 중점 추진 과제를 알아 본다. ■이석채 ‘속도경영’ 이석채 KT 신임 사장이 속전속결식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이 사장은 취임 일주 만인 20일 올해 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KT와 KTF의 합병을 전격 선언했다. 취임 뒤 합병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이같은 빠른 속도로 인해 당초 “시내망 분리 등의 조건이 붙어야 한다.”고 말했던 SK텔레콤도 “전제조건 없이 KT-KTF 합병 절대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앞서 이사장은 취임 당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했고 다음날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올 뉴 KT(All New KT)’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의 초반 속도경영은 취임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다. 사장 취임 전 서울 우면동 KT연구소에 사장직 인수를 위한 ‘경영디자인 태스크포스(TF)’를 만들며 취임 이후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일련의 속도는 예상을 넘는 수준이다. 때문에 KT 내부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추구하는 이 사장 스타일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추진력·기획력이다. 심사 숙고해서 결정하지만 일단 결정되고 나면 밀어붙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장 후보추천위원회도 이 사장의 KT 비전실현에 필요한 기획력, 성장동력을 위한 전략적 사고능력, 경영혁신 추진력,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농림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하다가 1996년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비리에 연루되면서 2002년에 구속됐지만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힘들게 얻은 명예회복의 기회인 만큼 그만큼 더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사장의 첫번째 도전인 ‘KT-KTF’ 합병은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합병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송통신위원회의 분위기는 KT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은 개인 의견이지만 “합병으로 인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면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시내망 분리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해 보고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또다른 방통위 고위 관계자도 “기업이 살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정부에서 나서서 반대하기는 힘들다. 합병 뒤 독점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SK텔레콤, LG텔레콤 등 경쟁사의 반발은 큰 상황이다. 때문에 신사업 투자와 경쟁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인가조건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가 60일 내에 합병심사 및 승인을 완료할 것을 전제로 KT는 5월18일을 ‘통합 KT’의 출범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 뒤에도 조직개편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기존의 상품별로 되어 있던 조직을 홈고객부문, 기업고객부문 등 고객군 중심으로 재편했다. 사장의 경영지원을 위한 코퍼레이트센터(CC)도 신설했다. 아울러 11개 지역본부를 없애고 18개 마케팅단을 신설했다. 경영 지원 분야 인력 3000명을 현장으로 돌렸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조직 슬림화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절감 때문이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도 “단기적으로 본다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KT 부활의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합병 뒤에는 SK텔레콤의 사내독립기업(CIC)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개인, 홈고객부문, 기업부문을 CIC로 만들어 부문별 사장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사업부문에서는 KT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집 전화를 인터넷전화(VoIP)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도 있다. 또 미디어본부를 이번 조직개편에서 독립부문화하는 등 인터넷TV(IPTV) 사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정준양 ‘혁신경영’ #1:2007년 초 포스코 본사. 당시 정준양 포스코 사장(생산기술 부문장)은 이구택 회장에게 서류 하나를 내밀었다. ‘윤활유 부패 방지 기술 도입’에 관한 제안이었다. 이 회장은 고개를 갸우뚱한 뒤 한 마디 던졌다. “돈 되는 거냐? 돈 되는 것 위주로 해야 돼.” 정 사장은 단호했다. “신기술이란 돈이 될지 안 될지 따져서는 안됩니다. 고유의 기술이 있어야 중국을 따돌리고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기술은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적용돼 원가 절감 및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정 사장은 새해를 맞아 포스코 건설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돌렸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혁신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사업 개척에 소홀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낭비를 줄일 것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도 강조했다. #3:정 사장은 90년대 초반 광양제철소 근무 당시 한 직원의 사연을 접했다. 연극인 출신의 이 직원은 사내 연극 동호회를 결성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발을 굴렀다. 정 사장은 이례적으로 사내 백운아트홀을 무대로 쓰도록 도와 줬고, 이후 포스코는 지역 친화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 호(號)의 새 선장이 될 정준양 포스코 사장의 향후 경영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이다.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 ‘정준양식 경영’은 ▲신기술 발굴 ▲내실 경영 ▲윤리 경영 ▲글로벌화 등이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사외 이사들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되자 마자 포스코의 불황 타개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 계열사 등의 실적 및 현황을 살피는 한편 이구택 회장으로 부터 경영 조언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정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고 책임감이 들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회장을 자주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 포스코 사옥(대치동)과 포스코건설 사옥(역삼동)을 오가며 업무인수 인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정 사장이 회장에 취임하면 최우선적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34년간 철강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철강 엔지니어로 신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2004년 광양제철소장 시절부터 6시그마 등 혁신 조업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 기술을 생산현장에 확대 적용해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7조 5000억원 투자 목표액 중 상당 부분을 포항 및 광양제철소 현장 신기술 개발에 쏟아 부을 것”으로 내다 봤다. 최근 정 사장은 포스코 건설 임원들에게 비용 절감을 목표로 “극한적 원가 절감 활동을 추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99년 유럽지역 EU사무소장으로 근무한 바 있는 정 사장은 직원들에게 ‘글로벌 기술 교류’를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착공을 앞두고 예정지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한 베트남 제철소 및 인도 제철소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 모토인 ‘윤리 경영’과 ‘사회공헌’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정평이 나 있는 정 사장은 최근 3개월간 포스코 건설 사장으로 있으면서 “경영 정책 수립과 프로젝트 추진을 포함한 모든 의사 결정은 엄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그 성과는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때일 수록 소외된 이웃을 보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포스코 사외 이사인 안철수 박사는 이구택 회장 사임 및 정 사장의 회장 후보 추대를 둘러싼 ‘정치적 외풍’의혹과 관련,“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애니 ‘노다메 칸타빌레’ 방영

    애니메이션채널 애니맥스는 재패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를 4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와 11시에 국내 독점 방송한다.지난해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를 끌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은 ‘노다메 칸타빌레’는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 이와 함께 애니맥스는 판타지 액션 ‘바람의 성흔’을 3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와 자정에 선보이고,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소녀왕국 표류기’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각 16일과 19일부터 앙코르 방송한다.
  • “주식업무가 정부 일?”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잡음

    정부의 증권선물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거래소가 정부 업무를 대신 맡아서 하지 않는 만큼 준정부기관보다 감독 수위가 낮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사장 인선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된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이사장이 새롭게 선임될 전망이다. 앞서 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거래소가 ▲시장 독점적인 권한을 부여받고 ▲시장질서 조정 등 업무가 공공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공공기관에 편입시켰다. 공공기관에 지정되면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기관장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 총매출 1000억원 이상이면서 정원 500명 이상인 공기업의 기관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이런 점을 들어 지난해 3월 시작된 현 이정환 이사장 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벌써부터 후임으로 전직 재정부 차관 K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소에 대한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공공기관 지정 등 일련의 과정은 현 정권이 자기 사람을 낙하산으로 앉히기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하고 “금감원 역시 아리송한 기준으로 자율 경영을 보장하는 것은 결국 공공기관을 국가가 아닌 정권의 사유물로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증권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거래소측, 총파업·헌소 검토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감사원 감사 등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증권사와 선물사 등 거래소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증권선물거래소를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되면 감사원 감사와 정부의 예산통제 등 관리 감독이 강화된다. 정부는 거래소 외에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 8개 기관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등 17개 기관은 공공기관에서 제외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위기를 맞아 금융감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금감원의 독립성을 높이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숫자는 305개에서 297개로 줄었다. 한나라당은 최근 금융위원회와 재정부, 거래소 측의 의견을 들은 뒤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재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9월. 당시 감사원은 ‘거래소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제외’가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재정부에 권고했다.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르면 독점적 사업권을 부여받은 기관이 총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독점적 사업에서 거두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거래소의 주식·선물 중개에 따른 독점 수수료 수입은 전체 수입의 65%에 달한다. 또한 거래소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고, 시장기능 규제와 감시 등 사실상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게 재정부의 입장이다. 지난해 거래소 임직원 1인당 연봉은 1억원 이상으로 증권 유관기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거래소의 경영 상태와 시장 독점 행태 등을 감안하면 이번 공공기관 지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거래소측은 겉으로는 ‘정부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느냐.’면서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속내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멀쩡하게 민영화된 회사를 왜 공기업으로 만드느냐는 얘기다. 더구나 거래소는 증권사와 선물사 등의 출자로 만들어진 어엿한 주식회사다.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정부가 앞장서서 거스르고 있다고 거래소측은 주장한다. 이 때문에 법적 대응 가능성도 흘리고 있다. 이미 이정환 이사장은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보수적인 기업 운영이 불가피해 자본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외국인의 신뢰를 떨어뜨려 국제 경쟁력을 잃게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법무법인의 검토 결과, 주주권리 침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배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T 4분기 매출 3조… KT 제쳤다

    SKT 4분기 매출 3조… KT 제쳤다

    SK텔레콤도 ‘실속’은 없었지만, KT는 더 부진했다. 통신업계의 양대산맥인 KT와 SK텔레콤의 지난해 성적표다. 실적만 놓고 보면 무선통신의 ‘지존’ SK텔레콤이 유선통신업계 1위 KT를 다소 앞섰다. 연간 매출은 여전히 KT가 조금 많았지만, 4·4분기 매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SK텔레콤이 KT를 앞질렀다. KTF와 합병추진을 놓고 SK텔레콤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KT로서는 명분싸움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 4분기 매출 2조 8753억 지난해 양사 모두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매출 12조원의 벽을 깨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연간 매출은 KT(11조 7849억원)가 SK텔레콤(11조 6747억원)보다 여전히 많았다. 차이는 1000억원대로 크게 줄었지만 ‘규모’면에서는 KT가 상대적으로 강자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KT는 매출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SK텔레콤은 4% 증가세를 유지해 명암이 엇갈렸다. 4분기는 상황이 더 확연히 갈렸다. SK텔레콤이 매출 3조원의 벽을 돌파해(3조 68억원) 불황 속에서도 KT(2조 8753억원)를 사상 처음으로 제쳤다. 반면 KT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210억원(-4%)이나 줄었다. 남중수 전 사장의 퇴임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영공백이 생긴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SKT, 가입자 2300만명 돌파 KT는 지난해 4분기에 26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2003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민영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당기순이익도 4494억원에 그쳤다. 전용회선 운용 등에 따른 데이터 수익과 초고속인터넷 수익이 소폭 성장했지만 유선전화 수익, 집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수익 등이 감소세를 보인 것이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환율급등에 따른 환손실(6572억원)도 부담이 됐다.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이 늘고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요금인하 출시 등으로 매출이 줄긴 했지만, 가입자가 5% 늘면서 2300만명을 돌파했다. 접속료 수익도 증가해 상대적으로 탄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조 599억원)이 7% 줄기는 했지만, 무려 22.3%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KT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KT-KTF 합병 논란 가열될 듯 KT-KTF 합병추진을 둘러싼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KT가 다소 유리한 형국이다.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유선시장의 한계와 합병의 필요성이 드러났다는 KT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서다. KT관계자는 “무선통신 시장의 막강한 파워가 유선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로 KTF와의 합병의 필요성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KT 이석채 사장은 KTF와 합병할 경우 올해 매출액이 19조원, 영업이익은 1조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같은 결과를 놓고 정반대의 분석을 하면서 맞서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출 20조 사업자의 탄생은)유선시장의 독점적인 경쟁력이 무선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독점적 지위로 시장을 왜곡할 수 있는 KT와 KTF의 합병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각변동” vs “위험한 발상”

     ’통신 공룡’ KT가 21일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인가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자 통신시장 패권을 다투던 SK텔레콤 진영이 이 날 “승인은 절대 안된다.” 며 직격탄을 날렸다. SK텔레콤 진영은 이날 KT-KTF 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합병 반대 진영에는 SK텔레콤 자회사이자 유선업체인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가 가세했고,통신업계의 또다른 축인 LG 진영도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KT-KTF의 합병은 통신방송 등의 컨버전스(융합)시대를 맞은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을 필연적으로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가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사장 공동기자회견에서 “KT-KTF 합병 계획은 ‘몸집 부풀리기’를 통한 거대 독점적인 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수 설비를 독점한 KT가 이동통신 2위 기업인 KTF와 합병을 통해 독점적 거대 사업자가 되겠다고 공식화했다.”며 “이로 인해 통신시장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산업발전이 원천 봉쇄되는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KT와 KTF가 합병되면 한해 매출 19조원(KT 11조원,KTF 7조)에 이르는 공룡조직이 탄생하게 된다.반면 SK텔레콤 진영은 SK텔레콤(12조원),SK브로드밴드(1조원) 등 13조대에 불과해 KT그룹과는 몸집에서 열세에 놓인다.  정 사장은 “컨버전스 시장은 (기업간) 제휴의 시장이지,(기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통신과 금융간 컨버전스가 대세인데,그렇다고 통신업체가 금융회사를 다 사야 하는 것이냐.”고 KT-KTF 합병에 따른 컨버전스 효과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KT가 보유한 필수 설비를 통해 유선시장 독점력이 더욱 고착화될 뿐 아니라 이동전화시장으로까지 지배력이 전이될 것”이라며 합병을 반대했다.‘유무선 합병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는 규모의 경제를 가진 유선독과점 사업자가 글로벌 트렌드에 힘입어 범위의 경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SK텔레콤측은 ‘소비자의 피해’도 부각시켰다.KT와 KTF가 합병하면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을 불러와 결국 요금 인상의 요인이 돼 소비자들이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요지다.  정 사장은 “합병된다면 통화품질 향상,요금 인하 등 본원적 경쟁은 사라지고 소모적인 마케팅 비용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독과점에 의한 경쟁 감소로 인해 요금인하 요인이 저하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유선사업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무선시장에서 마케팅 경쟁이 불붙을 수밖에 없다.”며 “후방산업 육성보다는 시장경쟁만 부채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텔레콤측은 ‘밥그릇 싸움’이라는 여론을 의식한 듯 “사업자간의 역학관계 변화에 따른 이기주의의 발로로 보지 말아달라.”며 “세계속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 같은 합병 논의는 국내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SK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합병에 반대한다.”며 “’시내망 분리’ 등은 예전부터 요구한 것으로 합병을 찬성하는 조건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LG의 통신3사(텔레콤,데이콤,파워콤)도 KT-KTF의 합병에 반대하고 나섰다.LG측은 “마케팅 비용이 확대돼 요금 및 서비스 경쟁을 축소시켜 소비자의 편익을 침해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하지만 합병이 불가피할 경우 7개 조건을 달아야 한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LG측이 내놓은 조건은 ▲단말기 보조금의 법적 금지 ▲와이브로 및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망 재판매 의무화 ▲유선시장에서의 경쟁활성화 ▲주파수 재배치 제한 ▲KT의 보편적 역무손실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분담폐지 ▲시내 가입자망 분리 ▲결합상품 규제 등이다.  케이블TV 업계의 반발 또한 거셌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양사의 합병은 SK통신그룹 및 LG 통신3사의 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현재 통신시장 내의 독과점 구조가 방송통신 융합환경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며 “제4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의 진입규제 완화를 위한 제반 정책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한편 KT와 KTF는 지난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계획안을 승인한 데 이어 21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요청했다.KT는 KTF와의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통신업체들 “KT-KTF합병 반대”

    KT와 KTF의 합병에 대해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 통신업체들은 일제히 합병 반대를 주장했다. 같은 반대 목소리지만 각자 입장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SK텔레콤측은 KT의 유선경쟁력이 이동통신 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경계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른 회사의 사안에 대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 사장은 “양사가 합병하면 통화품질·요금 등의 본원적 경쟁은 사라지고 소모적인 마케팅 비용 경쟁과 경쟁 감소로 요금인하 요인도 낮아져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KT·KTF합병을 반대했다. 조 사장도 “두 회사의 합병은 신규시장 창출에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SK측은 이날 ‘KT·KTF합병 반대’ 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LG그룹 통신3사도 보도자료를 내고 KT-KTF 합병 불가론을 폈다. LG그룹 통신3사는 ‘절대 반대’를 주장하는 SK측과 달리 합병이 불가피하다면 경쟁 활성화와 공정경쟁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LG그룹 통신3사는 이동통신 시장으로의 지배력 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말기 보조금의 법적 금지, 주파수 재배치 제한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 케이블TV업계도 “KT와 KTF의 합병은 통신뿐 아니라 방송인프라 독점이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정부는 KT-KTF 합병이 아니라 제4통신사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은 이미 KT의 1.5배, KTF의 4.9배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유·무선 통합시장에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이미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KT는 이날 방통위에 캐비닛 3개 분량의 합병인가 신청서류를 제출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KT·KTF 합병 공식화… 통신공룡 탄생

    KT·KTF 합병 공식화… 통신공룡 탄생

    국내 1위 유선통신사업자인 KT와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TF가 합병한다. 매출 19조원, 순익 1조 2000억원, 자산 25조원대의 거대 통신기업인 이른바 ‘공룡 KT’가 탄생하는 셈이다. KT와 KTF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KT-KTF의 합병계획안을 승인했다. KT는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KT는 방통위 60일간의 심사, 3월 말 합병승인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중순 합병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KT는 KTF와의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KT 사장은 “합병은 KT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보기술(IT)산업의 동맥경화를 막는 차원”이라며 “합병을 통해 산업내 리더십을 회복하고 해외진출을 가속화, IT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이어 2015년까지 통합 네트워크(All IP)를 기반으로 유무선을 통합하는 등 앞으로 5년간 5조원의 생산유발 및 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병의 직접적인 효과는 비용절감이다. KTF가 KT가 아닌 다른 회사의 통신망을 사용하면서 내는 돈만 연간 1500억원에 이른다. 합병하면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유통망·인력효율화·브랜드 효과까지 합치면 최대 4800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인력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 이 사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노동시장 유연성이 없다.”면서 “인력구조조정은 힘든 상황이니만큼, 대신 임직원들을 재훈련시켜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유무선 사업자들은 “KT의 유선 시장지배력이 무선시장과 결합돼 사실상 시장 독점을 불러올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당장 21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시내망 분리 등 KT-KTF 합병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방통위의 심사과정에서 치열한 통신사간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업계는 SK텔레콤이 하나로통신을 인수할 때처럼 투자조건 등을 전제로 방통위가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KT-KTF의 합병은 통신업계의 몸집불리기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합병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 SK텔레콤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통신시장이 KT그룹-SK그룹-LG그룹 등 3개 그룹군(群)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반면 KT-KTF 합병의 위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합병의 한 축인 이동통신시장이 이미 고정화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동통신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보조금을 사용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지난해 말 가입자 비율은 SK텔레콤 51%, KTF 31%, LG텔레콤 28%로 그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마을이 사라진다] (상) 경북 고령군 독점마을

    [마을이 사라진다] (상) 경북 고령군 독점마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겨울 바람이 스산함을 더했다. 마을 여기저기에 허물어진 집들이 널려 있다. 폐가들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빈 집터와 길가엔 바싹 마른 잡초가 숲을 이뤘다. 섬쩍지근한 생각마저 들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경북 고령군 운수면 법리의 독점마을. 혹시나 하는 걱정에 큰 헛기침을 했다. 하얀 개가 마구 짖어댔다. 반가웠다. ‘이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구나.’라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잠시 뒤, 마을 어귀의 한 집에서 할머니가 빗살 방문을 열고 마루로 모습을 드러냈다. 목도리로 머리와 목을 푹 감싼 채였다. 발걸음을 재촉해 대문 없는 할머니 집 앞에 멈춰 섰다. “아이구, 이 곳까지 어떻게 왔는교. 와 그기 섰는교. 어서 집안으로 들어 오지 않고.”라며 할머니는 연신 반갑게 맞았다. 사람이 무척 그리웠던 듯했다. 이 마을의 유일한 주민 박필금(78) 할머니였다. 박 할머니는 자꾸 안방으로 안내했다. 이를 겨우 뿌리치고 마루에 걸터 앉았다. 산골 마을에 혼자 사는 연유를 물었다. 할머니는 “딸·아들 5남매가 서울과 대구 등지로 나가 모두 성공했고, 하나 같이 효심이 지극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기가 젤 마음 편하고 좋다.”면서도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을 내가 아니면 지킬 사람이 없다.”고 한숨지었다. 할머니는 60년 전 고령군 성산면 원당리에서 이 곳으로 시집왔다. 29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자식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줄곧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유일한 벗, 흰둥이와 함께. 할머니는 봄부터 가을까지 밭에서 도라지·콩·고추·메밀 등 갖가지 농사를 짓는다. 겨울이면 산자락에서 땔감도 구해 온다. 마을 역사는 200여년에 이른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 이씨, 밀양 박씨, 동래 정씨 후손 20여가구 100여명이 오순도순 살았다. 집집마다 살림살이는 넉넉하지 못했지만 자식들이 대 여섯씩이나 됐고, 3대가 함께 사는 다복한 집도 많았단다. 설을 앞둔 이맘 때면 마을은 온통 설맞이 준비로 시끌벅적했다. 주민들은 성씨를 가리지 않고 함께 모여 떡을 쳤다. 강정을 버무렸고, 약과와 정과를 다듬었다. 설빔과 떡 썰기에 몇날 밤을 지새웠다. 아이들은 세뱃돈과 새 옷, 새 신발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마냥 들떴다. 설날이면 출향인들로 마을이 넘쳐 났다. 70년대 대도시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독점마을도 급속히 쇠잔해졌다. 집집마다 자식들을 도시로 유학 보내거나 공장에 취직시키기 시작했다. 가난을 대물림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일부는 아예 도시로 떠났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하나 둘씩 세상을 등지면서 마을은 더욱 비어 갔다. 80년대에는 5가구 주민 7명이 동네 식구 전부가 됐다. 이후 더욱 줄었다. 2003년 유일한 이웃 이모(68)씨 부부가 1.5㎞ 아랫마을 법리로 훌쩍 이사를 가버렸다. 이 때부터 박 할머니에겐 놀러갈 이웃도 이야기할 상대도 없어졌다. 할머니의 아들·딸들이 한달에 한두번씩 마을을 찾을 뿐이다. 출향인들의 발길은 끓긴 지 이미 오래다. 마을이 텅 비자 문전옥답과 길은 온통 풀과 잡목으로 뒤덮였다. 한때 동네 젊은이들이 애써 일궜던 곳이다. 요즘엔 마을 주변이 공동묘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박 할머니는 더욱 서글퍼진다. 4~5년전 생면부지의 외지인들이 마을 바로 앞 밭에 대규모 가족 공동묘지를 조성했다. 당시 10여기의 묘도 이장해 왔다. 요즘도 심심찮게 대구 등 외지인들이 마을 주변을 돌며 묘 터로 쓸 땅을 물색하고 있다. 몸이 편찮은 박 할머니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우리 마을이 왜 이리 변했는지 모르겠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할머니는 “늙은 몸이고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 마을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있어야지.”라고 힘없이 말했다. 할머니 집 뒤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글 사진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모델 조수아, ‘람보르기니 콜렉션’ 한국모델 발탁

    모델 조수아, ‘람보르기니 콜렉션’ 한국모델 발탁

    모델 조수아가 이태리의 세계적 슈퍼카로 불리는 람보르기니(Lamborghini) 콜렉션의 한국 모델로 발탁됐다. 이번 모델 발탁은 람보르기니 콜렉션이 한국 시장에 적극적 활동을 벌이기 위해 물색하던 중 조수아의 세련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이 람보르기니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이루어졌다. 람보르기니 콜렉션의 한국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는 올미그룹 강훈석 대표는 “람보르기니는 누구나 가질 수 없다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토탈 콜렉션 사업 또한 명품 브랜드 사업전략인 만큼 람보르기니만의 희소성을 조수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조수아는 ‘2009아시아모델상시상식’ 전야제에서 광고 모델상을 수상하며 2009년을 빛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레인보우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브리핑] 공정위 사무처장 박상용씨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사무처장에 박상용(56) 기업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처장은 행정고시 23회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영국 리버풀대(경제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공정위 독점관리과장, 심판관리관, 홍보관리관, 경쟁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 LG디스플레이 지난해 매출 16조 2636억원 사상 최대

    LG디스플레이는 16일 작년 4·4분기 매출 4조 1556억원, 영업손실 2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연간 매출액 16조 2636억원, 영업이익 1조 7354억원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경기 침체와 하반기 LCD 경기 둔화에도 매출액은 2007년의 14조 3520억원보다 13%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04년의 1조 7284억원의 기록을 경신함으로써 연간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작년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와 환율 등에 힘입어 4조155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3조 8610억원) 대비 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4조 3219억원)에 비해서는 4% 감소했다.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소비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공급과잉으로 LCD 가격이 23%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28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 분기(2536억원) 및 전년 동기(8688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당기순손실은 68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CD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해 2009년부터 5년간 납부할 과징금 4억달러를 이번 분기에 반영했기 때문이다.영업현금흐름(EBITDA)은 2498억원(EBITDA 이익률 6%)을 기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임산부들 은행에 분노하는 이유

     ”국민은행으로부터 ‘고객님께서 신청하신 페이플랜 서비스 안내장’이 갑자기 날아왔다.알아봤더니 고운맘 카드 신청서 작성할때 은행쪽에서 일방적으로 신청한 것이었다.불쾌한 마음에 카드신청 담당자랑 통화를 하니 신용도가 우수해서 어쩌구 저쩌구 변명만 늘어놓다가 결국은 자기네가 임의적으로 신청한 것이 맞다고 죄송하다고 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출산전 진료비 사업이 임산부들로부터 여러 가지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정부는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임산부들이 출산 전 받는 초음파 등 각종 검사 비용을 일인당 2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전자바우처(고운맘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고운맘 카드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총 23만 4653개가 발급됐으며 체크카드는 14만 198개,신용카드는 9만 4455개가 발급됐다.특히 체크카드는 미리 계좌에 돈을 넣어두지 않아도 하루 4만원씩 사용할 수 있어 나름대로 편리한 제도.   하지만 이 고운맘 카드가 국민은행 카드로만 발급되고 있어 임산부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정부의 공익 사업을 특정 은행이 독점하게 된 경위가 궁금한 것은 물론,특정 은행의 카드 실적 올리는 데 활용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이디 ‘쥐잡이***’란 네티즌은 지난 7일 여성 포털 사이트에 위 글을 올리고 “고운맘 카드 신청하신 분들은 저처럼 어이없는 것 당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확인해 보라.”고 당부했다.국민은행의 페이플랜 서비스란 일종의 리볼빙 제도로 결제 금액의 일부를 은행에서 수수료를 받고 대출해주는 제도다.  아이디 ‘for***’란 다른 네티즌은 “고운맘 카드를 체크카드로 만들고 싶었지만 은행 직원의 백화점에서 5% 할인받을 수 있다는 등의 집요한 설득에 신용카드로 발급받았고 결국 국민은행 계좌까지 만들어야 했다. 5% 할인 혜택도 은행직원 말과 달리 전달 사용금액에 따라 받을 수 있어 콜센터에 전화했지만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꾸려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말만 들었다. 그날 밤 둘째를 낳았고 집으로 페이플랜 서비스에 가입되었다는 안내문이 왔다.”면서 국민은행은 임산부를 상대로 실적을 올려서 좋겠다고 비꼬았다.  고운맘 카드로는 입원비도 결제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상당한 금액이 지출되는 퇴원 수속때 한꺼번에 쓸 수 없고, 입원해 있는 동안 매일 4만원씩 결제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일부 병원과 임산부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모든 병원에서 고운맘 카드를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지정병원에서만 쓸 수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분만 건수가 많고 임산부들이 선호하는 병원이 빠져 있다며 지정 기준에 대한 불만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비싸서?광우병 찜찜해서? 靑·정부부처등 美쇠고기 외면  [20&30] 불안한 미래에 점집 찾는 청춘들 미네르바 말 한마디에 딜러들 달러 사쟀다? [2009 별을 쏜다⑥] U-17 축구대표 이종호의 꿈 발가벗은 동상에 옷 입혀준 사람을 찾습니다 미네르바 말 한마디에 딜러들 ‘달러’ 사쟀다?
  • [특파원 칼럼] 일본의 신문·방송 겸영 카르텔/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의 신문·방송 겸영 카르텔/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 언론은 딱히 변한 게 없다. 신문이 방송을 지배하는 1950년대 체제 그대로다. 좋게 말하면 신문의 방송 겸영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 거대 신문들의 미디어 독점은 한층 공고해졌을 뿐만 아니라 비대해졌다. 요즘 일본 언론들의 귀가 솔깃해졌다. 한국에서 이른바 ‘미디어법’ 개정을 둘러싼 난리 속에 신· 방 겸영의 롤 모델처럼 부상한 탓이다. 한국의 권부에서조차 “일본의 메이저 신문들은 모두 방송을 한다. OECD의 30개 회원국 중 겸영하지 않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라는 강변이 나오고 있다. 정치와의 유착 속에 정권 유지를 위해 시중을 드는 ‘집사 언론’, ‘우경 언론’이라며 일본 언론에 퍼붓던 신랄한 비판은 흘러간 옛말처럼 들릴 정도다. 때문에 한국보다 일본 쪽이 더 의아해하고 있다. 일본 신문의 방송 지배구조는 민간방송의 역사다. 1957년 10월 현행 민방체제, 집중배제의 원칙이 세워졌다. 언론의 다양성 확보, 방송을 통한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에서다. 1개 사업자는 1개 방송국만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지역의 방송국 지배지분은 현재 20% 이내지만 당시엔 10% 이내로 제한했다. 그러나 민방 허용의 내막은 간단치 않다. 민방은 신문사가 주도해 만들었다(가와치 다카시의 저서 ‘신문사’). 신문의 자본 없이는 불가능했다. “전파를 갖지 않는 신문은 날개 없는 새와 같다.”라는 당시 한 신문사 사장의 논리처럼 신문이 방송을 갈구하던 때다. 장기집권 체제를 구상하던 정치권과의 이해관계와도 맞아 떨어졌다. 정·언 유착이다. 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총대는 57년 7월 TV의 생명줄을 쥔 우정성 대신에 오른 다나카 가쿠에이가 멨다. 72년 총리가 돼 민방의 덕을 톡톡히 본 인물이다. 다나카는 취임 4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민방TV 43개국에 예비 면허를 내줬다. 이전까지 53년 2월 첫 방송에 들어간 공영방송인 NHK를 제외하면 민방은 니혼TV를 비롯, 5개국에 불과했다. 명실공히 TV시대의 개막이다. 요미우리의 니혼TV, 마이니치의 TB S, 산케이의 후지TV, 아사히의 TV아사히, 니혼게이자이의 TV도쿄라는 신·방 겸영의 길도 텄다. 다나카는 안팎의 반발을 정치적 결단이라는 이름으로 억눌렀다. 우정성 전파감리국장이었던 하마다 시게노리는 “신문, 보도기관의 독점· 집중이 전전(戰前)의 언론통제의 길을 열었다. 이 교훈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전쟁에 지고도 얻는 게 없다.”라며 반대했다. 또 “민주사회에서 미디어 본연의 자세가 아니다.”라는 근본적인 질문도 던져졌다. 일본 언론학계의 일각에서는 “다나카는 TV가 무엇인지, 그에 따른 이권이 무엇인지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했던 정치인이다. 그렇기에 방송을 언론기관이라기보다 시장경쟁에서 특화된 경제기관으로 봤다.”고 혹평하고 있다. 신·방 겸영이 시대의 흐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라마다 역사나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만큼 접근방식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일본 국민들의 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방송에 비해 높다. 여론 독과점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무감각하다. 신문들이 조금이나마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려는 노력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신·방 겸영 체제에서 ‘카르텔’을 맺고 있다. 기득권의 벽이 높은 까닭에 지금껏 신규 방송참여는 전무하다. 집중 배제 원칙과는 달리 지방의 방송사는 신문이 소유한 5개 거대민방의 계열사화되는 형국이다. 위성TV나 뉴미디어 사업 역시 기존 방송들의 전유물로 전락했다. 일본의 신·방 겸영체제는 참고·연구할 수 있는 사례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한국의 현재, 미래의 모델이 될 수는 없다. 미디어 상황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11일 케이블·위성방송]

    ●시네마TV 05:00 와일드씽 07:00 써킷2 09:00 트러블슈터 11:00 사랑이 지나간 자리 13:00 유닛 시즌2 20:00 오프 리미트 23:00 X파일 시즌3 03:00 스토미 나이트 ●XTM 06:00 휴먼 인 드래곤 08:00 퍼즐 10:00 K-1 다이나마이트 2008 독점 중계 13:30 위 오운 더 나잇 16:00 WWE 먼슬리 스페셜 아마게돈 22:00 레지던트 이블 ●SBS드라마 플러스 08:00 생활의 달인 09:00 연애시대 10:00 스타의 연인 12:40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14:00 패밀리가 떴다 17:00 떼루아 20:00 좋아서 21:00 스타킹 24:10 골드미스가 간다 ●CTS 기독교TV 09:00 중문의 시간(장경동) 10:30 곽선희 목사의 예수 소망의 삶 14:00 사랑의 강단(오정현) 16:30 예수사랑 여기에 21:00 행복으로의 초대(조용기) ●WOW 한국경제TV 07:00 주식콘서트 09:00 WOW메디컬 센터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별난직업 별난사람 18:00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22:30 한밤의 증시카페 24:00 주식 알아야 번다 ●MBCNET 07:00 얼쑤 우리가락 08:00 얍 활력천국 10:00 독서퀴즈쇼 11:00 행복한 일요일 14:00 명품다큐 자연이 아이를 키운다 19:00 퀴즈쇼 문화 재발견 21:00 행복한 일요일 ●KMTV 07:00 볼륨 업 09:00 J-POP WAVE 10:00 와이드 하이라이트 13:00 레전드 OF 수퍼주니어 14:00 허참의 골든 히트송 18:00 KM HOT DOG 주말 23:00 마담B의 살롱 ●한방건강TV 09:00 라이프 매거진 15:10 오감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16:3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18:00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21:00 사랑의 진맥 24:40 라이프 매거진 02:00 모유의 신비 ●투니버스 07:00 포켓몬스터AG 08:00 짱구는 못말려 10:00 아따맘마 5기 12:00 캐릭캐릭 체인지 13:30 짱구는 못말려 15:30 요절복통 수호천사 17:00 열혈소년대열전 나루토VS나루토질풍전 ●EBS플러스1 06:00 방학특강 영어독해구문 08:40 고 1 예비과정 국어 12:50 고2 예비과정 외국어 (1)(2) 14:30 고2 예비과정 수학Ⅰ(1)(2) 16:10 고2 예비과정 언어 (1)(2) 17:50 TV로 보는 박물관 18:00 고2 예비과정(종합) 19:00 방학특강 수학Ⅰ(종합) 20:50 학습자료실 세계사 21:50 북다이제스트 22:00 방학특강 수학Ⅰ(종합) 23:50 학습자료실 클릭! 사이언스 ●EBS플러스2 08:30 요리조리 팡팡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천사랑(종합) 12:30 지혜나라 동화여행(재) 13:55 어떻게 만들까 14:05 과학의 눈 15:00 초등 1~6년 방학생활(재) 18:00 씽씽 동물나라 18:20 중학 사고와 논술(재) 19:00 모여라 딩동댕 20:30 쉽고 재미있는 한국어(재)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01:00 해외다큐멘터리 01:50 이 땅의 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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