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점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95
  •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 사각지대 논란

    국내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일명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이 해외에 있는 자회사나 계열사와의 부당거래는 규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국내 계열사에 한정돼 있어 총수 일가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사익을 편취한다면 손 쓸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자회사’의 범위를 국내회사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계열사’는 해외 계열사를 포함하는지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다. 박 의원은 “대기업들이 현행 일감몰아주기 규제법의 사각지대를 해외에 있는 자회사나 계열사를 규제 회피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주요 대기업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줄었지만, 해외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삼성·SK·LG·GS·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6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계열사와의 거래는 2011년 20.0%에서 지난해 18.1%로 1.9%포인트 줄었지만, 해외 계열사를 포함한 거래는 2011년 54.3%에서 지난해 56.9%로 오히려 2.6%포인트 늘었다. 거래 금액으로 살펴보면 해당 기업들의 국내 내부거래 평균 금액은 같은 기간 8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해외 계열사를 포함하면 27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 박 의원은 “해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가 증가할 수록 최근 논란이 된 조세 피난처의 자회사를 이용한 조세회피 가능성도 의심 받을 수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국내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 2011년 20.0%→2012년 18.1% ●국내 계열사 내부 거래 금액 2011년 41조 9000억원→41조 1000억원 ●해외계열사 포함 내부 거래 비중 2011년 54.3%→56.9%
  • 나이키의 甲질 6억 배상 철퇴

    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판매 부진을 이유로 국내 업체와 맺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가 수억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조휴옥)는 골프용품 판매업체 오리엔트골프가 나이키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나이키코리아가 6억 6101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엔트골프는 지난해 1월 나이키코리아와 2014년 5월까지 골프용품 국내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해 초 나이키코리아는 ‘판매 능력이 현저히 부족해 3개월 동안 개선을 촉구했으나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라는 계약서의 해지 조건을 근거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나이키코리아는 계약을 해지한 후 오리엔트골프에 독점 공급권이 있는 일부 제품을 대형마트에 반값으로 넘겼다. 재판부는 “판매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나이키코리아가 3개월의 기간을 두고 개선을 촉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계약이 제대로 이행됐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 사각지대 논란

    국내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일명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이 해외에 있는 자회사나 계열사와의 부당거래는 규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국내 계열사에 한정돼 있어 총수 일가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사익을 편취한다면 손쓸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자회사’의 범위를 국내 회사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계열사’는 해외 계열사를 포함하는지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다. 박 의원은 “대기업들이 현행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의 사각지대를 해외에 있는 자회사나 계열사에 대한 규제 회피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주요 대기업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줄었지만, 해외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삼성·SK·LG·GS·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6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계열사와의 거래는 2011년 20.0%에서 지난해 18.1%로 1.9% 포인트 줄었지만, 해외 계열사를 포함한 거래는 2011년 54.3%에서 지난해 56.9%로 오히려 2.6% 포인트 늘었다. 거래 금액으로 살펴보면 해당 기업들의 국내 내부거래 평균 금액은 같은 기간 8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해외 계열사를 포함하면 27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 박 의원은 “해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가 증가할수록 최근 논란이 된 조세 피난처의 자회사를 이용한 조세 회피 가능성도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전비리 근절법 만든다] 23基 35년간 672차례 ‘스톱’… “비중 줄여야”

    정부가 10일 원전 비리 근절 대책을 내놓았으나 사후약방문식 대책보다는 근본적으로 원전의 비중을 줄이면서 안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명을 다한 원전 설비를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과제로 떠오른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특별위 소속 강동원(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78년 국내 원전이 처음 가동된 후 총 23기에서 발생한 가동중단 사례는 672건으로 한 기당 평균 29건에 이르렀다. 특히 30년인 설계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는 지금까지 129차례나 고장이 났으며, 2007년 수명연장 이후에 네 차례나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별로는 ▲고리 1∼4호기 286건 ▲영광 1∼6호기 154건 ▲울진 1∼6호기 117건 ▲월성 1∼4호기 100건 ▲신고리 1∼2호기 11건 ▲신월성 1호기 4건 등이다. 강 의원은 “이는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의심받을 만하다”면서 “폐로(廢爐)를 3년 앞둔 고리 1호기는 폐로 관련 대책을 조기에 수립하고 부품 전수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산하 사회공공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원전 시장의 왜곡된 구조와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이 비리는 물론 위험성도 키웠다고 주장했다. 즉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등 공기업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민간 건설·플랜트·부품사들이 독점적인 사슬구조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안전성과 상충되는 경제성만 내세워 원전의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렸다고 했다. 한수원은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경영 압박을 받으며 설계·시공·유지·보수에서 단가 절감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가 이뤄질 때까지 원전을 대체할 발전으로 복합화력발전을 꼽고 있다. 석유나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를 시세에 따라 교대로 조달하면서 첨단 설비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발전을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설비이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지역사회 공헌하는 ‘착한 휴대폰 판매점 프로젝트’

    지역사회 공헌하는 ‘착한 휴대폰 판매점 프로젝트’

    한집 건너 한집이 핸드폰 판매점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잘 되는 곳은 성업을 하지만 시장에 자리잡지 못한 판매점의 경우 폐업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 판매점의 불안한 생존권과 열악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가운데, 최근 ‘착한 핸드폰 판매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디어원 그룹(회장 김동만, www.media1.co.kr)의 ‘착한판매점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미디어원 그룹이 구축해 나가고 있는 ‘착한판매점 프로젝트’는 전국 핸드폰 판매점을 대상으로 기존 휴대폰 판매점에 질 좋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시키는 방식을 제안한다. 수익은 다시 소비자에게 환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휴대폰 판매점에 판매에만 집중한 채 지역사회와 융화되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택배접수와 보관을 돕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역 장터와 치안유지, 방범보안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매장을 방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점에는 단순 판매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제공한다. DHK인터내셔널대부와 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을 위한 ‘와머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민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판매점의 수익향상을 위한 이 서비스는 ‘착한 금융’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착한 판매점으로 가맹된 판매점에게는 기존 판매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고객관리 수수료(요금수익)가 매월 제공된다. 여기에 매월 이벤트를 진행해 가맹점 중 한 곳을 선정해 사업 운영자금 형식의 이벤트 지원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미디어원 그룹 김동만 회장은 “열악한 휴대폰 판매점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창업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샵인샵 형태의 스마트제품의 독점판매코너를 입점시키는 등 핸드폰 판매점이 아닌 ‘스마트 리셀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방송광고, 온라인 광고 시스템을 활용해 착한 판매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은품으로 제공된 기기를 통해 자체적인 스마트TV사업을 구축하고 이 방송에 착한 판매점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지역 상가 광고 등을 삽입하여 광고 수익을 올리고, 핸드폰 판매점과 소비자 사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며 핸드폰 유통업계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김동만 회장은 내년 1월 ‘착한 판매점’에 가맹한 판매점주들과 함께 ‘스마트 숲 운동’이라는 대규모 컨벤션을 가질 예정이다. ‘스마트 숲 운동’은 스마트 통신 유통의 숲을 자정하기 위한 운동으로, (사)전국산림보호협회와 함께 스마트 숲 운동의 일환으로 1인 1 기념수 가꾸기 운동도 동시에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착한 판매점’은 경북 구미점을 1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신청접수(www.assapp.co.kr/ www.4000sr.com)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리비아 총리, 무장괴한에 피랍… “납치 단체, 목적 등 불분명”

    [속보] 리비아 총리, 무장괴한에 피랍… “납치 단체, 목적 등 불분명”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가 수도 트리폴리의 한 호텔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CNN은 10일(현지시간) 리비아 총리 대변인을 인용해 제이단 총리가 9일 트리폴리 시내 코린시아 호텔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고 보도했다. 호텔의 목격자에 따르면 납치 도중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괴한들이 정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게시물에서 관련 의혹을 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리비아 정부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과도정부 수장 알리 제이단 총리가 한 단체에 의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밝혔다. 총리를 납치한 범인들은 옛 반군 세력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비아 중앙정부는 지난 2011년 리비아 혁명 당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국가 일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 반군 및 민병대와 대치하고 있다. CNN은 이번 납치에 대해 석유 관련 수입을 중앙정부에서 독점하는 것에 리비아 동부지역 부족들이 불만을 품어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오쇼핑·디자이너 연합 “K패션 육성”

    CJ오쇼핑·디자이너 연합 “K패션 육성”

    CJ오쇼핑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와 손잡고 5년간 ‘K패션’ 육성에 나선다. CJ오쇼핑은 지난 7일 CFDK 소속 디자이너 50명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독점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아울러 연 2회 열리는 서울컬렉션을 공식 후원하고 CJ오쇼핑 해외 사이트와 백화점 입점, 해외 쇼룸 개설 등 국내 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CJ오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전체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을 5000억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컬렉션 출품작을 판매하고, TV홈쇼핑과 CJ몰에 CFDK 전용 판매 코너를 만드는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K팝이 세계를 휩쓸 듯 세계인이 K패션을 입을 날이 머지않았다”며 “CFDK 디자이너 후원으로 K패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봉 CFDK 회장은 “이번 협약은 향후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활성화와 해외 진출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지난해 대선을 기점으로 경제민주화가 강조되면서 관련 법안이 상반기 국회에서 줄줄이 통과됐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경제민주화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지나친 규제는 기업의 희생과 비용 부담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적극적인 생산 활동을 막아 경쟁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국회에서 이슈가 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및 조항은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순환출자 금지, 금융회사 의결권 제한, 대리점 보호법, 근로기준법 통상임금 규정 등 20가지가 넘을 전망이다. 재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기업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상법 개정안이다. 특히 자산 2조원 이상인 대기업이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의 지분 가운데 3%의 의결권만 보장하는 이른바 ‘3%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결권 제한 없이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한 뒤 그중에서 감사위원을 뽑던 현행 방식보다 대주주의 권한이 크게 약화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사를 선임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외국계 투기자본에 강제 합병당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투자 대신 경영권 방어에 자금을 투입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재계 의견이다 3%룰 외에도 소액주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 의무화, 모(母)회사의 주주가 자(子)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이중대표 소송제 등의 조항도 완화해 달라고 재계는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재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개정안이 완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당은 “배임과 횡령 등으로 구속된 총수들의 황제 경영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상법 개정안 통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범위는 당초 예상보다 완화됐지만 재계는 여전히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독점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율 합계가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때에만 규제가 적용된다.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의 기준도 ‘매출액 10% 미만, 거래액 50억원 미만’에서 ‘매출액 12%, 거래액 200억원 미만’으로 예상보다 넓어졌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 기업이 43개 대기업 전체 계열사의 8% 수준인 122개로 줄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불만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의 효율성을 등한시한 규제”라면서 “보안이나 핵심기술처럼 외부기업에 오픈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상임금에 상여금 등 수당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에 따라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천문학적인 인건비 추가 비용을 걱정한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추가 노동비용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8조 5000억원, 노동계는 5조 7000억원이라는 주장을 각각 내놨으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은 14조 6000억~2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내 재벌 계열사 208곳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삼성에버랜드,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208곳이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받게 된다. 단, 일감 몰아주기 예외 규정을 모두 적용할 경우 현 시점에서 규제 대상 기업은 122곳으로 줄어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다.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했다.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2월 14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법안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이고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43개 기업집단의 1519개 계열사가 이에 해당됐다. 그러나 시행령에서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 합계가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경우에만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규제 대상은 당초의 14%인 208개사로 줄었다. 이에 따라 업종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총수 지분율 4.09%), 삼성생명(20.78%), 현대자동차(4.0%) 등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행령은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 형태를 3가지로 구분하고 경우마다 예외 조항을 두었다. 우선 자금·자산·상품·용역 등을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거나 매입하면 ‘부당한 이익 제공’으로 인정돼 규제를 받는다. 이익이 큰 사업기회를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에 제공해서도 안된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신설회사에게 무작정 일감을 몰아주는 경우도 규제 대상이다. 다만 정상 가격과의 차이가 7% 미만인 경우, 회사가 사업능력이 없거나 정당한 대가를 받았을 경우, 상품·용역의 연간 거래총액이 거래 상대방 매출액의 12% 미만, 200억원 미만이면 법 적용에서 제외한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 등은 효율성·근접성·긴급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로 인정받으면 법 적용의 예외 사유가 된다. 이런 예외 조항을 모두 적용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208개에서 122개로 준다. 당초 법안에서 정한 일감 몰아주기 대상(1519개)과 비교하면 8% 수준이다. 삼성그룹 계열에서는 당초 208개에 포함된 삼성에버랜드, 삼성석유화학, 가치네트, 삼성SNS 중에서 가치네트(내부거래 금액 0원, 내부거래 비중 0%)가 빠진다. 최근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하기로 하면서 삼성SNS(총수일가 지분 45.75%, 내부거래 비중 55.62%)도 제외된다. 삼성SDS의 총수 일가 지분은 17.18%뿐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12개 중에서는 현대커머셜·입시연구사 등 2개가 제외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맹희측 “이건희 독점, 선친 유지와 달라” 이건희측 “단독상속, 다툼 여지없이 명백”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남긴 차명재산을 두고 장남 이맹희씨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벌인 상속 소송 항소심에서 양측이 부친의 ‘유지’(遺志)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맹희씨 측이 청구금액을 96억원에서 1491억원으로 올리면서 공방은 더욱 가열됐다. 1일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이맹희씨 측은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그룹을 수습하는 역할을 한 ‘승지회’(承志會)를 언급했다. 이씨 대리인은 승지회가 장남 이맹희씨 부인인 손복남 CJ그룹 고문,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삼남 이건희 회장, 막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병해 전 비서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선대 회장은 승지회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일방적인 경영을 통제하려고 했다”며 “특히 소 전 실장을 참여시킨 건 이건희 회장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건희 회장 대리인은 “선대 회장이 생전에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 지배권과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한 것은 다툼의 여지 없이 명백하다”며 “이맹희씨도 자서전에서 인정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업보국을 위한 주요 계열사는 이건희 회장에게 증여하고 나머지 작은 계열사를 다른 자녀에게 먹고살 만큼 증여하는 것이 선대 회장의 철칙이었다”고 강조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글로벌 경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출범에 쏠린 눈

    [글로벌 경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출범에 쏠린 눈

    중국이 최대 도시인 상하이에 홍콩, 싱가포르 수준의 자유무역 시험구역을 마련하면서 ‘아시아 허브 도시’ 경쟁을 벌이는 한국 등 주변 국가들이 ‘상하이발(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9일 상하이 시내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物流園區), 양산(洋山)보세항, 푸둥(浦東)공항종합보세구 등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선포하고 공식 출범했다. 세계 최대 항구인 상하이항 배후에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자유무역지대가 들어섰다.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보세구(경제특구)가 화물보관과 가공 업무 등 제조업 생산에 치중했다면 이번 자유무역구는 관세 철폐와 외국인(기업) 출입 자유화, 화폐유통 자유화 등 기능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하이를 더 이상 저렴한 인건비로 승부하는 도시가 아닌 금융과 물류, 교육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갖춘 서비스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야욕이 담겨 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으로 어느 곳보다 위기의식을 크게 느끼는 곳은 홍콩이다. 그간 홍콩이 독점하다시피했던 위안화 자유 환전과 금리·환율 자유화를 상하이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벤치마킹 대상인 싱가포르 또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탄탄한 자유무역 여건을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역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상하이의 구상은 직접적으로 싱가포르를 겨낭하고 있다. 최근 자유경제시범구역 사업에 나선 타이완 역시 상하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적·물적 자원을 대거 유치해 국가적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타이완의 전략이 상하이의 부상으로 힘을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상하이의 실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상하이와 물류 허브 경쟁을 벌이는 부산에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을 운영하는 인천과 동북아 금융중심지를 꿈꾸는 서울 역시 쉽지 않은 싸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우선 상하이 시험구의 규모가 28.78㎢에 불과해 싱가포르(704㎢), 홍콩(1104㎢)에 비해 규모 측면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미 선진 금융 인프라를 갖춘 홍콩, 싱가포르와 달리 상하이는 금융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난제도 안고 있다. 시험구 최대 혜택인 법인 세율 인하(현행 25%에서 15%로) 혜택도 이번 운영 방안에서는 빠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부터 자동차 부품가격 공개 의무화

    내년 1월부터 자동차 제조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부품가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작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품(세트 단위)별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분기별로 변경 내용을 바꾸어 공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안전띠는 3개씩 포장돼 공급되고 있어 낱개 가격이 아닌 3개 단위의 포장가격으로 공개된다. 수입차는 본사가 아닌 국내에 있는 딜러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러면 부품 및 공임 가격이 드러나 소비자들이 정비업소별 수리비 내역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지역·정비업소마다 차이를 보이는 공임가격의 간접 비교도 가능하다. 특히 수입차의 수리비 ‘뻥튀기’ 내역도 어느 정도 비교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부품 가격은 어느 정도 공개돼 있지만 수입차는 부품 공급과 정비가 독점적으로 이뤄져 가격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수입차 수리비는 국산차와 비교해 부품 값은 6.3배, 공임은 5.3배, 도장료는 3.4배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2) 은행 취업 키워드 ‘정직·예의·절실’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2) 은행 취업 키워드 ‘정직·예의·절실’

    올 하반기 은행별 신규채용 인원은 기업·농협·신한·우리 각 200명, 국민 129명, 하나 70명이다. 다른 업권보다 월등히 많다. 씨티, 스탠다드차타드 등 외국계와 외환은행은 연말까지 채용 계획이 없다. 입사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어떻게 해야 합격할 수 있냐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행동요령이다. 전형의 첫 단계는 통상 서류 전형이고 그 기본은 자기소개서다. 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과장하거나 꾸며내는 것을 가장 피해야 할 내용으로 꼽았다. 전홍철 국민은행 팀장은 “꾸며낸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 것들은 면접에서 반드시 들통이 나게 돼 있다”면서 “은행은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업종이므로 조금이라도 허풍이 보이면 채용 담당자들의 눈 밖에 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세일 신한은행 과장도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나와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들어가야 한다.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에서 의외로 많이 걸리는 부분이 ‘예의’라고 지적했다. 누구나 아는데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전홍철 팀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진실성을 갖고 예의 있게 행동해야 한다”면서 “쉬는 시간, 담배 피우는 곳 등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하든 평가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건 우리은행 과장은 “지각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했다. 최재혁 외환은행 차장은 “다른 지원자가 답을 하고 있을 때 혼자서 딴 생각을 하는 것은 커다란 감점요인”이라고 조언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전통적 덕목인 ‘인화’(人和)에 대해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강필규 농협은행 팀장은 “은행은 동료와 함께 일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찬반 토론 때 독점해서 말을 많이 하는 등 혼자만 나서는 것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세일 과장은 “모르는 것도 아는 척하는 등 과장이 심한 ‘뻥튀기형’ 또는 자신감이 볼썽사납게 넘치는 ‘안하무인형’은 안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안하무인형은 조직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박윤수 하나은행 팀장도 “은행은 혼자서 성과를 내기보다는 협업이 중요한 조직이다”면서 “튀는 성향은 잘 바뀌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능력을 파악하는 데는 주로 ‘본인이 이 은행에 들어와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려움을 극복해 낸 대표적인 사례는 무엇인가’ 등 질문이 주로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회사인 만큼 관련 상식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뤄진다. 농협은행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달러 유출 위기 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하나은행은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사고와 통찰력 있는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다. 지원자의 품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과거 실패했던 경험담(국민), 가치관이나 신념을 지키지 못했던 사례(신한), 소중한 경험이나 후회되는 일(우리) 등을 물어본다고 인사 담당자들은 말했다. 강필규 팀장은 “공격적인 질문으로 지원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수법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자기 은행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의 키워드로 인사 담당자들은 정직, 예의, 절실함 등을 꼽았다. 강필규 팀장은 “농협이 어떤 직장인지, 들어와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고 목표와 꿈이 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혁 차장도 “여기저기 아무 데나 찔러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책임자가 결재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나’, ‘명절에 사과 한 상자만 있는데 기존 예금 거래처, 신규 대출 고객, 미래 잠재 고객 환전상 중 누구에게 선물하겠나’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이를 통해 예금, 대출, 환전 중 어떤 고객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와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수 팀장은 “입행만 한다면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고 답하는 지원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진정성 등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자산운용업계, 금융위와 첫 간담회 ‘2시간 한풀이’

    [경제 블로그] 자산운용업계, 금융위와 첫 간담회 ‘2시간 한풀이’

    “서류 들고 6개월을 왔다갔다했을 내용을 한 번에 말했으니….”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와 자산운용업계 대표들 간의 간담회가 끝난 후 한 자산운용업계 대표가 후련하다는 듯이 내뱉은 말입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예정돼 있었지만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5시 45분에야 끝났습니다. 사회를 맡은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자 적당히 끊으려고 했지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시간 많으니 시간제한 없이 계속해도 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열린 여러 간담회에서 예정 시간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말이 간담회였지, 자산운용업계가 건의 사항 등을 일방적으로 말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금융위가 자산운용업계와 공식적으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그 때문인지 자산운용업계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사회자인 김 원장은 “세계 유수의 은행과 보험사들 순위는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지만 헤지펀드나 자본시장업계는 급격하게 순위가 바뀔 정도인데 이는 그만큼 자본시장업계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면서 금융당국이 다른 업권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퇴직연금 자산이 확정기여(DC)형이 아닌 은행의 확정급여(DB)형에 절대적으로 쏠려 있는데 퇴직자산을 은행이 독점하면 자본시장이 발전하지 못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자산운용업계 대표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그동안 건의 사항을 토로할 자리가 없었던 것을 해소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가 이처럼 간담회를 한 이유는 다음달 말쯤 발표할 100세 시대를 대비할 금융 비전 때문입니다. 여기에 들어갈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자산운용을 할 자산운용업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금융위도 업계의 건의사항을 이전부터 잘 알고 있다며 간담회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 여야 “최윤희 내정, 진일보한 軍 인사”

    여야는 대체로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해군참모총장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진일보한 인사로 평가하며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의 적격성 여부를 철저히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군 내에서 신망을 얻는 분들이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 이후 대응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역량이 검증된 분으로 잘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꼼꼼히 적합성을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출신인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된 건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군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대통령이 용단한 걸로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육군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합참의장에 해군 출신 대장을 임명한 것은 군의 합동성 강화, 각 군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진일보한 인사로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합참의장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작전 지휘능력, 정책·전략적 식견 등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 소속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대체로 잘된 인사지만, ‘노크 귀순’ 사건 때 잘못된 보고를 했던 신현돈 군사지원본부장(당시 합참작전본부장)을 1군사령관으로 내정한 것은 부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 분석] 육군 출신 독식 ‘판 깨기’… 38번째 ‘해군 의장’ 파격

    ‘그들(육군)만의 리그’가 무너졌다. 25일 단행된 박근혜 정부의 첫 군 수뇌부 인사에서 최윤희(59·해사 31기) 해군참모총장이 해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38대 합동참모회의 의장(합참의장)에 발탁된 것은 ‘파격’이라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35명(6~8대 합참의장은 김종오 대장이 3연임)의 역대 합참의장 중 34명이 육군 출신이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의장을 지낸 공군 출신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육군 출신이 아닌 유일한 예외였다. 합참의장은 최고 선임 장군으로 군 통수권자의 지침을 받아 군령권을 행사하는 막중한 직책이다. 지상과 해상, 공중 작전을 모두 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육·해·공군, 해병대의 작전 특성과 관련해 폭넓은 지식을 지녀야 하지만 육군 출신이 사실상 독점했다. 최 총장의 발탁 이유로는 합동성 강화가 첫손에 꼽힌다. 현대전에서는 육·해·공군의 협동작전 통제 능력에 따라 군사력이 배가될 수도, 반감될 수도 있다. 지상군 위주인 합참 체제에 변화를 주고 합동성을 강화하려면 순번제로 3군이 의장을 맡거나 비(非)육군 출신 의장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진 까닭이다. 박대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합동성 강화와 군심(軍心) 결집을 위해 해군에서 합참의장을 발탁했다”면서 “서해 지역의 북한 도발 등을 고려할 때 해군참모총장이 발탁돼도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좀처럼 인사 실험을 하지 않는 청와대가 파격을 단행한 배경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김장수(육사 27기)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육사 25기) 국가정보원장 등 육사 출신이 안보라인을 장악한 데 대한 비판을 희석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육군 출신에 편중된 안보라인의 균형을 잡으려는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조정환(육사 33기) 육군참모총장의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난항이 예상됐다는 점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군사평론가인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군 개혁의 화두는 합동성 강화인데 작전 영역이 중첩돼 이해도가 높은 육·공군과 달리 독립 작전에 익숙한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에 적합한지 의문”이라면서 “최 후보자가 합참 경력이 전무하다는 점도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58·육사 34기) 한미연합사부사령관, 해군참모총장에는 황기철(57·해사 32기) 해군사관학교장이 내정됐다. 또 한미연합사부사령관에는 박선우(56·육사 35기) 합참 작전본부장, 1군사령관에는 신현돈(58·육사 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해병대사령관(중장)에는 이영주(56·해사 35기)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이 소장에서 진급·임명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검찰개혁 싹도 못 틔우고 무산시킬 텐가

    검찰개혁안 마련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띠고 출범했던 국회 사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내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법사위로 넘겨서 논의를 이어간다지만 전망은 어둡다. 검찰 개혁의 핵심은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 도입이다.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들어 있는 것이다. 세부 방안을 놓고 여야는 밀고 당기기만 반복하다 결국 손에 쥔 것 하나 없이 위원회의 문을 닫고 말았다.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던 약속을 또 저버린 셈이다.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있기나 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권마다 검찰 개혁을, 선명성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고는 던져 버렸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여야 모두 검찰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세부 방안에서 대립하고 있다. 특히 상설특검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사건이 생길 때마다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하는 ‘제도 특검’을, 민주당은 별도의 조직과 인력을 갖춘 ‘기구 특검’을 주장하고 있어 견해차가 크다. 각각의 장단점은 있지만, 제도 특검은 비상설 특검으로서 현재의 특검 제도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검찰권을 견제하는 기능과 역할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구 특검은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기소권을 제한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검찰은 특검의 독립기구화를 반대하면서 제도 특검을 지지한다고 한다.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설문조사에서는 기구 특검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 검찰권 견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검찰의 독립이다. 검찰권을 키워 놓고 마음대로 좌지우지했던 역대 정권들의 행태에서 벗어날 길을 모색해야 한다.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녀 논란은 검찰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논쟁의 불을 지폈다. 진위 규명과 별개로 검찰 흔들기라는 비판도 제기되는 게 사실이다. 검찰 개혁안 중에는 검찰이 정권의 도구로 이용되고 검사들이 정치검사로 전락하지 않도록 할 장치도 포함돼야 한다. 그러려면 정권의 입김이 배제된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필수적이다. 비대한 검찰권을 축소하고 정치 검찰의 오명을 벗기 위한 개혁은 시대적 과제다. 중대 과제가 산적한 개혁 논의는 결코 중단되어선 안 된다. 사개특위는 시한이 종료되었지만 법사위에서 논의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의견이 다르다고 미루기만 하다가는 무산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합의가 어렵다면 여론을 더 청취해서 타협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합의안 도출 시한을 넘긴 데는 여당은 물론 야당도 책임이 크다. 무엇보다 개혁을 관철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여야 대치와 기득권의 반발에 밀려 개혁이 싹도 못 틔운 채 흐지부지돼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왜 벌써부터 반기문에게 관심을 보일까?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왜 벌써부터 반기문에게 관심을 보일까?

    추석연휴 전후의 이런저런 모임에서 짐짓 놀라게 된 일이 있다. 거의 빠짐없을 정도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화제에 오르는 것이다. 주로 반 총장이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분석이 오간다. 도대체 왜 이렇게 일찍 반 총장에게 관심들을 보이는 것일까. 지난 5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론조사 전문가 가운데 한 분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제목은 ‘2018년 반기문 대권 대망론’. 필자가 정치부장이던 2010년 9월 29일에 ‘반기문 대통령론의 이론과 현실’이란 칼럼을 썼는데, 그에 대한 ‘업데이트 버전’을 만들어 보낸 것이다. 그는 반 총장이 차기대선의 유력주자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첫째, 사무총장 퇴임(2016년 12월 31일)과 다음 대선(2017년 12월 20일) 시간표가 맞는다. 둘째, 외교안보에 전문성이 있고 국제무대에 잘 알려져 있다. 북한체제 관리와 통일이 핵심이슈가 될 때 유리하다. 셋째, 개인적인 약점도 없어 보인다. 넷째, 20대가 교과서에서 배운 인물이다(인지도와 호감도가 높고 ‘안티’가 거의 없다는 뜻). 다섯째, 충청도 출신이다. 한국의 대선은 충청도를 잡기 위한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여섯째, 근래에 보기 드물게 운이 좋은 인물이다….” 정리를 해놓고 보면 반 총장은 꽤 그럴듯한 후보란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도 이미 여야 없이 반 총장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충주에서 열린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뜻밖에도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행사 참석이라기보다는 반 총장을 만나러 간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노무현 정부)가 반기문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만들었다”고 믿는다. 반 총장이 민주당에 정치적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한다. 하루 전날, 반 총장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현관까지 나와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고 한다. 현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반 총장은 ‘바람직한’ 차기 후보일 것이다. 무엇보다 2017년 초까지는 국내정치에 관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서 곧바로 당선으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추석 연휴 직전에 만난 새누리당 고위당직자는 반 총장이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친박만 하더라도 장수(국회의원) 30~40명은 있었고, 그것이 집권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면서 “반 총장은 장수가 전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만약 반 총장이 실제로 선거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선택하는 정당과의 권력 분점 문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반기문 대통령’ 가능성에 주목하는 세력 내에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법률적 제약’ 가능성이다. 공직선거법 16조는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으로 대통령 피선거권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반 총장 내외는 2007년 1월부터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체류 중이다. 공직선거법은 ‘공무로 외국에 파견된 기간은 국내거주 기간으로 본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따라서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이 공무 파견인가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반 총장 지지세력은 당연히 공무 파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세력의 해석은 달라질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70%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벌써부터 차기 후보 얘기가 일상의 화제가 되는 것은 언뜻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 5년마다 치열한 대선이 치러지고, 지지율 몇 % 차이로 승리한 세력이 인사를 포함한 모든 권력을 독점한다. 권력에서 소외된 다른 세력들은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다. 다음을 기약하려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내세우고 미리미리 그 아래에 줄을 서야 한다. 그것이 조기에 점화된 반 총장 대망론의 실체가 아닐까. dawn@seoul.co.kr
  • 설탕 관세 딜레마

    설탕 관세 딜레마

    기획재정부가 3년째 설탕 관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설탕업계가 기초산업 보호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기재부는 독과점 산업인 설탕업계에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물가 안정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3일 “설탕 기본관세 30%를 잠정관세 20%로 대체하는 관세법 일부 개정안을 오는 26일 차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면서 “이견을 보이는 농식품부와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잠정관세는 관세의 하한선을 정하고 산업에 큰 피해가 있다고 판단될 때 피해 정도에 따라 세율을 높이는 제도다. 빵, 과자, 음료수 등의 주재료인 수입설탕 가격이 낮아지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 회사가 사실상 설탕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 3개사는 2007년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했다가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소규모 제과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입설탕 가격이 20% 이상 싸다”면서 “하지만 외국산을 사용하다 국내 기업에 들키면 공급 중단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은밀히 창고를 따로 둬 관리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설탕업계는 다른 주요 국가들처럼 설탕을 기초산업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의 설탕 기본관세가 50% 이상이란 점을 근거로 든다. 농식품부도 설탕산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기재부는 2011년 설탕 기본관세를 35%에서 30%로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30%에서 5%로 대폭 낮추려는 개정안은 국회에서 무산됐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독과점 업종의 경우 새로운 국내 사업자를 진입시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관세 인하를 통한 수입 확대가 가장 효율적인 가격 인하 방안”이라면서 “특히 설탕은 대다수 식품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古, GO!… 종로구 전통과 현대의 한판 축제

    종로구는 조선 건국 이후 600여년에 걸쳐 서울의 중심이라고 자부한다.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종묘, 사직단 등 여러 문화유산이 자리 잡았다. 북악산, 인왕산 등을 병풍 삼은 전통 한옥도 잘 보존돼 있다. 덕분에 전통미와 현대미가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전통과 현대가 하나되는 ‘고고(古GO) 종로 문화페스티벌 2013’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자 ‘옛 고’(古)와 ‘가다’를 뜻하는 영어 GO를 함께 써 옛 문화를 체험해 보고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자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구는 2011년부터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크고 작은 축제를 통합했다. 개막행사는 27일 오후 5시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원 재개장과 함께 열린다. 사물놀이, 마임, 코레아나 클래시카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인사동 일대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전통 공예·다도·전통악기·김치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30여개 문화업소가 참여하는 고미술·현대미술·공예품 전시인 ‘인사동전통명가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28~29일 청계천에서는 조선시대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은 여섯 종류의 큰 상점인 ‘육의전’을 체험할 수 있다. 다음 달 1~2일 운현궁에서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학로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20일까지 극장공연, 거리예술 학교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극장 축제’가 기다린다. 이 밖에도 삼청로 문화축제, 아름다운 종로박물관 나들이, 북촌축제, 전국 활쏘기 대회, 국제 꽃 장식대회, 별 헤는 밤 음악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잇따른다. 구 관계자는 “올해 3회째를 맞지만 구민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는 축제”라며 “특색 넘치는 종로의 문화를 축제 기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