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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권한 분산과 지방분권 등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개헌안 전문. 『大韓民國憲法 개정안 大韓民國憲法 전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을 바탕으로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개개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우리들과 미래 세대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9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제1장 총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③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 제2조 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3조 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附屬島嶼)로 한다. ②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바탕을 둔 평화 통일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제5조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제6조 ① 헌법에 따라 체결ㆍ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② 외국인에게는 국제법과 조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지위를 보장한다. 제7조 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게 봉사하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② 공무원의 신분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③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④ 공무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공무원의 직무상 공정성과 청렴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제8조 ① 정당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으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 ② 정당은 그 목적ㆍ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③ 정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국가는 정당한 목적과 공정한 기준으로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할 수 있다. ④ 정부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반될 때에는 헌법재판소에 정당의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제소된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따라 해산된다. 제9조 국가는 문화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증진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장 기본적 권리와 의무 제10조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11조 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성별ㆍ종교ㆍ장애ㆍ연령ㆍ인종ㆍ지역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② 국가는 성별 또는 장애 등으로 인한 차별상태를 시정하고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③ 사회적 특수계급 제도는 인정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로도 창설할 수 없다. ④ 훈장을 비롯한 영전(榮典)은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따르지 않는다. 제12조 모든 사람은 생명권을 가지며, 신체와 정신을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제13조 ① 모든 사람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도 법률에 따르지 않고는 체포ㆍ구속ㆍ압수ㆍ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않으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는 처벌ㆍ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않는다. ② 누구도 고문당하지 않으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③ 체포ㆍ구속이나 압수ㆍ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현행범인인 경우와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도피하거나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는 경우 사후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④ 누구나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경우 즉시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이 스스로 변호인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변호인을 선임하여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⑤ 체포나 구속의 이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와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고지받지 않고는 누구도 체포나 구속을 당하지 않는다.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의 가족 등 법률로 정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와 일시ㆍ장소를 지체 없이 통지해야 한다. ⑥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은 법원에 그 적부(適否)의 심사를 청구할 권리를 가진다. ⑦ 고문ㆍ폭행ㆍ협박ㆍ부당한 장기간의 구속 또는 기망(欺罔), 그 밖의 방법으로 말미암아 자의(自意)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는 피고인의 자백, 또는 정식재판에서 자기에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가 되는 피고인의 자백은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으며, 그런 자백을 이유로 처벌할 수도 없다. 제14조 ① 누구도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행위로 소추되지 않으며, 동일한 범죄로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 ②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遡及立法)으로 참정권을 제한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③ 누구도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15조 모든 국민은 거주ㆍ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제16조 모든 국민은 직업의 자유를 가진다. 제 17조 ① 모든 사람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② 모든 사람은 주거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하려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③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않는다. 제18조 모든 사람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제19조 ① 모든 사람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제20조 ① 언론ㆍ출판 등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금지된다. ② 통신ㆍ방송ㆍ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언론ㆍ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언론ㆍ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경우 피해자는 이에 대한 배상ㆍ정정을 청구할 수 있다. 제21조 집회ㆍ결사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는 금지된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알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사람은 자신에 관한 정보를 보호받고 그 처리에 관하여 통제할 권리를 가진다. ③ 국가는 정보의 독점과 격차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3조 ① 모든 사람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② 대학의 자치는 보장된다. ③ 저작자, 발명가, 과학기술자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 제24조 ①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② 재산권은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행사해야 한다. ③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ㆍ사용 또는 제한 및 그 보상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제25조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선거권 행사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6조 모든 국민은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7조 ① 모든 사람은 국가기관에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청원을 심사하여 통지할 의무를 진다. 제28조 ① 모든 사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군인ㆍ군무원이 아닌 사람은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의 영역 안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어 군사법원을 두는 경우 중대한 군사상 기밀ㆍ초병(哨兵)ㆍ초소ㆍ유독음식물공급ㆍ포로ㆍ군용물(軍用物)에 관한 죄 중 법률로 정한 죄를 범한 사람은 예외로 한다. ③ 모든 국민은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지체 없이 공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형사피고인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 ⑤ 형사피해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사건의 재판절차에서 진술할 수 있다. 제29조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서 구금되었던 사람이 법률이 정하는 불기소처분이나 무죄판결을 받은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에 정당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제30조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 자신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 제31조 타인의 범죄행위로 생명ㆍ신체에 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제32조 ① 모든 국민은 능력과 적성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로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③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④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⑤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해야 한다. ⑥ 학교교육ㆍ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 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3조 ① 모든 국민은 일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고용의 안정과 증진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④ 노동조건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하되, 그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 ⑤ 모든 국민은 고용ㆍ임금 및 그 밖의 노동조건에서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으로 부당하게 차별을 받지 않으며, 국가는 이를 위해 여성의 노동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⑥ 연소자(年少者)의 노동은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 ⑦ 국가유공자ㆍ상이군경 및 전몰군경(戰歿軍警)ㆍ의사자(義死者)의 유가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우선적으로 노동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⑧ 국가는 모든 국민이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4조 ① 노동자는 자주적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가진다. ② 노동자는 노동조건의 개선과 그 권익의 보호를 위하여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③ 현역 군인 등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④ 법률로 정하는 주요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은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제35조 ①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장애ㆍ질병ㆍ노령ㆍ실업ㆍ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적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③ 모든 국민은 임신ㆍ출산ㆍ양육과 관련하여 국가의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모든 국민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⑤ 모든 국민은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질병을 예방하고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6조 ① 어린이와 청소년은 독립된 인격주체로서 존중과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노인은 존엄한 삶을 누리고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③ 장애인은 존엄하고 자립적인 삶을 누리며,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제37조 ① 모든 국민은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②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제38조 ①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와 국민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9조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제40조 ①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않은 이유로 경시되지 않는다. ②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ㆍ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제41조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진다. 제42조 ①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진다. ② 국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③ 누구도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3장 국회 제43조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 제44조 ① 국회는 국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다. ②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명 이상으로 한다. ③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비례대표제, 그 밖에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해야 한다. 제45조 ①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한다. ② 국민은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6조 국회의원은 법률로 정하는 직(職)을 겸할 수 없다. 제47조 ①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동안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거나 구금되지 않는다. ②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되거나 구금된 경우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동안 석방된다. 제48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발언하거나 표결한 것에 관하여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제49조 ① 국회의원은 청렴해야 할 의무를 진다. ②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 ③ 국회의원은 그 지위를 남용하여 국가ㆍ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ㆍ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 제50조 ① 국회의 정기회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1회 열며, 국회의 임시회는 대통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연다. ② 정기회의 회기는 100일을, 임시회의 회기는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 ③ 대통령이 임시회를 요구하는 경우 기간과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제51조 국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제52조 국회는 헌법 또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제53조 ①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② 공개하지 않은 회의 내용의 공표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 제54조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 그 밖의 의안은 회기 동안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않는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에는 폐기된다. 제55조 ① 국회의원은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② 정부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③ 법률안이 지방자치와 관련되는 경우 국회의장은 지방정부에 이를 통보해야 하며, 해당 지방정부는 그 법률안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6조 국민은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다. 발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7조 ①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 ②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제1항의 기간 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국회의 폐회 중에도 또한 같다. ③ 대통령은 법률안의 일부에 대하여 또는 법률안을 수정하여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 ④ 국회는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재의에 부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⑤ 대통령이 제1항의 기간 안에 공포나 재의 요구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⑥ 대통령은 제4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정부에 이송된 지 5일 이내에, 제5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지체 없이 공포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한다. ⑦ 법률은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공포한 날부터 20일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 제58조 ①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하여 예산법률로 확정한다. ②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하여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법률안을 의결해야 한다. ③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하지 못한 경우 정부는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할 때까지 다음의 목적을 위한 경비를 전년도 예산법률에 준하여 집행할 수 있다. 1.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설치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운영 2. 법률로 정하는 지출 의무의 실행 3. 이미 예산법률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 ④ 예산안의 심의와 예산법률안의 의결 등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9조 ① 한 회계연도를 넘어 계속하여 지출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정부는 연한(年限)을 정하여 계속비로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② 예비비는 총액으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예비비의 지출은 차기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60조 정부는 예산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 제61조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늘리거나 새 비목(費目)을 설치할 수 없다. 제62조 국채를 모집하거나 예산법률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을 맺으려면 정부는 미리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제63조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 제64조 ① 국회는 다음 조약의 체결ㆍ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1. 상호원조나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2. 중요한 국제조직에 관한 조약 3. 우호통상항해조약 4.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5. 강화조약(講和條約) 6.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조약 7.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 8.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조약 ②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 파견 또는 외국 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내 주류(駐留)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제65조 ①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증인의 출석, 증언,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 ②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의 절차,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66조 ①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국회나 그 위원회에 출석하여 국정 처리 상황을 보고하거나 의견을 진술하고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② 국회나 그 위원회에서 요구하면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출석하여 답변해야 한다. 다만,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출석 요구를 받은 경우 국무위원이나 정부위원으로 하여금 출석ㆍ답변하게 할 수 있다. 제67조 ① 국회는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해임건의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제68조 ① 국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의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국회는 의원의 자격을 심사하며, 의원을 징계할 수 있다. ③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④ 제2항과 제3항의 처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제소할 수 없다. 제69조 ①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감사원장, 감사위원,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탄핵소추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③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사람은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 ④ 탄핵결정은 공직에서 파면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파면되더라도 민사상 또는 형사상 책임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제4장 정부 제1절 대통령 제70조 ①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과 계속성을 유지하고, 영토를 보전하며, 헌법을 수호할 책임과 의무를 진다. ③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성실히 노력할 의무를 진다. ④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있다. 제71조 ①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다. ② 제1항의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③ 제2항의 당선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득표자와 그 다음 순위 득표자에 대하여,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득표자 전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에서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일 때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④ 제3항에 따른 결선투표 실시 전에 결선투표의 당사자가 사퇴ㆍ사망하여 최고득표자가 없게 된 경우에는 재선거를 실시하고, 최고득표자 1명만 남게 된 경우 최고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⑤ 대통령 후보자가 1명인 경우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득표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없다. ⑥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⑦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2조 ①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 임기만료 70일 전부터 40일 전 사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② 대통령이 궐위(闕位)된 경우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그 밖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③ 결선투표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첫 선거일부터 14일 이내에 실시한다. 제73조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지키며 조국의 평화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맡은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74조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만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제75조 ①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국무총리, 법률로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② 대통령이 사임하려고 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은 그 사정을 국회의장과 제1항에 따라 권한대행을 할 사람에게 서면으로 미리 통보해야 한다. ③ 제2항의 서면 통보가 없는 경우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④ 권한대행의 지위는 대통령이 복귀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때에 종료된다. 다만, 복귀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다툼이 있을 때에는 대통령, 재적 국무위원 3분의 2 이상 또는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⑤ 제1항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사람은 그 직을 유지하는 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없다. ⑥ 대통령의 권한대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6조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외교·국방·통일, 그 밖에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제77조 대통령은 조약을 체결ㆍ비준하고, 외교사절을 신임ㆍ접수 또는 파견하며, 선전포고와 강화를 한다. 제78조 ①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 ②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 제79조 대통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사 항에 관하여 대통령령을 발(發)할 수 있다. 제80조 ① 대통령은 내우외환,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국가의 안전보장이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만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교전 상태에서 국가를 보위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국회의 집회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③ 대통령은 제1항과 제2항의 처분이나 명령을 한 경우 지체 없이 국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④ 제3항의 승인을 받지 못한 때에는 그 처분이나 명령은 그때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이 경우 그 명령에 의하여 개정되었거나 폐지되었던 법률은 그 명령이 승인을 받지 못한 때부터 당연히 효력을 회복한다. ⑤ 대통령은 제3항과 제4항의 사유를 지체 없이 공포해야 한다. 제81조 ①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② 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구분한다. ③ 비상계엄이 선포된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 계엄을 선포한 경우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 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제82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면(任免)한다. 제83조 ①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 ② 일반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특별사면을 명하려면 사면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③ 사면·감형과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4조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장을 비롯한 영전을 수여한다. 제85조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하거나 문서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 제86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 이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副署)한다. 군사에 관한 것도 또한 같다. 제87조 대통령은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사(公私)의 직을 겸할 수 없다. 제88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제89조 전직 대통령의 신분과 예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0조 ①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대외정책·군사정책과 국내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둔다. ②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한다. ③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1조 ① 평화 통일 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2조 ①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중요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제93조 ①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③ 현역 군인은 국무총리로 임명될 수 없다. 제94조 ①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위원은 국정에 관하여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무회의의 구성원으로서 국정을 심의한다. ③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④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 제3절 국무회의와 국가자치분권회의 제95조 ① 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한다. ② 국무회의는 대통령ㆍ국무총리와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제96조 다음 사항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1. 국정의 기본계획과 정부의 일반 정책 2. 선전(宣戰), 강화, 그 밖의 중요한 대외 정책 3.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안, 조약안, 법률안 및 대통령령안 4.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의 신청 5. 예산안, 결산, 국유재산 처분의 기본계획, 국가에 부담이 될 계약, 그 밖에 재정에 관한 중요 사항 6. 대통령의 긴급명령, 긴급재정경제처분 및 명령, 계엄의 선포와 해제 7. 군사에 관한 중요 사항 8. 국회의 임시회 요구 9. 영전 수여 10. 사면ㆍ감형과 복권 11. 행정각부 간의 권한 획정 12. 정부 안의 권한 위임 또는 배정에 관한 기본계획 13. 국정 처리 상황의 평가ㆍ분석 14. 행정각부의 중요 정책 수립과 조정 15. 정당 해산의 제소 16. 정부에 제출되거나 회부된 정부 정책에 관계되는 청원의 심사 17. 검찰총장, 합동참모의장, 각군참모총장, 국립대학교 총장, 대사, 그 밖에 법률로 정한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관리자의 임명 18. 그 밖에 대통령ㆍ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제출한 사항 제97조 ① 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관련되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가자치분권회의를 둔다. ② 국가자치분권회의는 대통령, 국무총리, 법률로 정하는 국무위원과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④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절 행정각부 제98조 행정각부의 장은 국무위원 중에서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제99조 국무총리 또는 행정각부의 장은 소관 사무에 관하여 법률이나 대통령령의 위임 또는 직권으로 총리령 또는 부령을 발할 수 있다. 제100조 행정각부의 설치ㆍ조직과 직무 범위는 법률로 정한다. 제5장 법원 제101조 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있다.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재판에 참여할 수 있다. ②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 법원으로 조직한다. ③ 법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102조 ① 대법원에 일반재판부와 전문재판부를 둘 수 있다. ② 대법원에 대법관을 둔다. 다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을 둘 수 있다. ③ 대법원과 각급 법원의 조직은 법률로 정한다. 제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제104조 ①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대법관추천위원회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3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 법률로 정하는 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으로 구성한다. ④ 대법원장·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법률로 정하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으로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⑤ 대법관추천위원회 및 법관인사위원회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05조 ① 대법원장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② 대법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③ 법관의 정년은 법률로 정한다. 제106조 ① 법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해임, 정직, 감봉, 그 밖의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 ② 법관이 중대한 심신상의 장해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퇴직하게 할 수 있다. 제107조 ①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법원은 헌법재판소에 제청하여 그 심판에 따라 재판한다. ② 명령·규칙·조례 또는 자치규칙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대법원은 이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다. ③재판의 전심절차로서 행정심판을 할 수 있다. 행정심판의 절차는 법률로 정하되, 사법절차가 준용되어야 한다. 제108조 대법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제109조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 다만, 심리는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에는 법원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제110조 ① 비상계엄 선포 시 또는 국외파병 시의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 ② 군사법원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한다. ③ 군사법원의 조직·권한 및 재판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6장 헌법재판소 제111조 ① 헌법재판소는 다음 사항을 관장한다. 1. 법원의 제청에 의한 법률의 위헌 여부 심판 2. 탄핵의 심판 3. 정당의 해산 심판 4. 국가기관 상호 간, 국가기관과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의 권한쟁의에 관한 심판 5. 법률로 정하는 헌법소원에 관한 심판 6.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관한 심판 7.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항에 관한 심판 ②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하며,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제2항의 재판관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④ 헌법재판소의 장은 재판관 중에서 호선한다. 제112조 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②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③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3조 ①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결정, 탄핵의 결정, 정당 해산의 결정 또는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② 헌법재판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심판에 관한 절차,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③ 헌법재판소의 조직과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장 감사원 제114조 ①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지방정부 및 법률로 정하는 단체의 회계검사, 법률로 정하는 국가·지방정부의 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하기 위하여 감사원을 둔다. ② 감사원은 독립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제115조 ① 감사원은 원장을 포함한 9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하며, 감사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제1항의 감사위원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③ 감사원장은 감사위원 중에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④ 감사원장과 감사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다만,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사람이 감사원장으로 임명되는 경우 그 임기는 감사위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 ⑤ 감사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⑥ 감사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6조 감사원은 세입·세출의 결산을 매년 검사하여 대통령과 다음 연도 국회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제117조 ① 감사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에 관한 절차, 감사원의 내부 규율과 감사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감사원의 조직, 직무 범위, 감사위원의 자격, 감사 대상 공무원의 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장 선거관리위원회 제118조 ①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사무를 관장한다. 1. 국가와 지방정부의 선거에 관한 사무 2. 국민발안, 국민투표, 국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3. 정당과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 4. 주민발안, 주민투표, 주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5.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무 ②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③ 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④ 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⑤ 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관 사무의 처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⑦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19조 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의 작성 등 선거사무와 국민투표 사무에 관하여 관계 행정기관에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지시를 받은 행정기관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제120조 ①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후보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 ② 선거에 관한 경비는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 제9장 지방자치 제121조 ① 지방정부의 자치권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주민은 지방정부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데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② 지방정부의 종류 등 지방정부에 관한 주요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주민발안, 주민투표 및 주민소환에 관하여 그 대상, 요건 등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 사무의 배분은 주민에게 가까운 지방정부가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한다. 제122조 ① 지방정부에 주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구성하는 지방의회를 둔다. ② 지방의회의 구성 방법, 지방행정부의 유형, 지방행정부의 장의 선임 방법 등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제123조 ①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의 자치와 복리에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다만,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경우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 ② 지방행정부의 장은 법률 또는 조례를 집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과 법률 또는 조례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에 관하여 자치규칙을 정할 수 있다. 제124조 ① 지방정부는 자치사무의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스스로 부담한다.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위임한 사무를 집행하는 경우 그 비용은 위임하는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②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세의 종목과 세율, 징수 방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③ 조세로 조성된 재원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사무 부담 범위에 부합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 상호 간에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적정한 재정조정을 시행한다. 제10장 경제 제125조 ①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 ②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 간의 상생과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③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제126조 ① 국가는 국토와 자원을 보호해야 하며,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이용ㆍ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필요한 계획을 수립한다. ② 광물을 비롯한 중요한 지하자원, 해양수산자원, 산림자원, 수력과 풍력 등 경제상 이용할 수 있는 자연력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일정 기간 채취ㆍ개발 또는 이용을 특허할 수 있다. 제127조 ①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② 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발생하는 농지의 임대차와 위탁경영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정된다. 제128조 ①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과 생활의 바탕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②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제129조 ① 국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등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바탕으로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③ 국가는 농어민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0조 ①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하고, 협동조합의 육성 등 사회적 경제의 진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1조 ① 국가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생산품과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비자운동을 보장한다. 제132조 국가는 대외무역을 육성하며, 이를 규제·조정할 수 있다. 제133조 국방이나 국민경제에 절실히 필요하여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영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 또는 관리할 수 없다. 제134조 ① 국가는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기초 학문을 장려하고 과학기술을 혁신하며 정보와 인력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 ③ 대통령은 제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 제11장 헌법 개정 제135조 ①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②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 제136조 대통령은 제안된 헌법 개정안을 2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제137조 ① 제안된 헌법 개정안은 공고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표결해야 하며,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② 헌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의결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③ 헌법 개정안이 제2항의 찬성을 얻은 경우 헌법 개정은 확정되며, 대통령은 즉시 이를 공포해야 한다. 부칙 제1조 ① 이 헌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 없이 실현될 수 없는 규정은 그 법률이 시행되는 때부터 시행한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 헌법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률의 제정, 개정, 그 밖에 이 헌법의 시행에 필요한 준비는 이 헌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다. 제2조 ① 이 헌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그에 해당하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구성된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 헌법 제9장에 따른 지방의회와 지방행정부의 장이 선출되어 지방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이 헌법에서 정하는 지방정부, 지방의회,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본다. 제3조 이 헌법 개정 제안 당시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제4조 ① 2018년 6월 13일에 실시하는 선거와 그 보궐선거 등으로 선출된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31일까지로 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후임자에 관한 선거는 부칙 제3조에 따른 임기만료로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 제5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공무원은 이 헌법에 따라 임명 또는 선출된 것으로 본다. ②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된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되어 임명된 것으로 본다. ③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이 지명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한 것으로 본다. ④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감사원장, 감사위원은 이 헌법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후임자가 임명된 날의 전날까지로 한다. 제6조 이 헌법 시행 당시 군사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으로서 이 헌법에 따라 군사법원의 관할에서 제외되는 사건은 법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이미 행해진 소송행위의 효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7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법령과 조약은 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 그 효력을 지속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유효하게 행해진 처분, 행위 등은 이 헌법에 따 른 처분, 행위 등으로 본다. 제8조 이 헌법 시행 당시 이 헌법에 따라 새로 설치되는 기관의 권한에 속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이 헌법에 따라 새로운 기관이 설치될 때까지 존속하며 그 직무를 수행한다. 제9조 이 헌법 시행 당시의 지방자치단체 규칙은 이 헌법에 따른 자치규칙으로 본다.
  • 신격호 ‘약식명령 벌금 1억원? 그냥 재판 받겠다’

    신격호 ‘약식명령 벌금 1억원? 그냥 재판 받겠다’

    롯데그룹 신격호(96) 총괄회장이 해외계열사 지분현황 허위 공시 혐의와 관련해 정식 재판을 받는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돼 지난 1월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통상 검찰은 징역형이 아니라 벌금, 과료, 몰수에 처할 사건은 정식 기소 대신 서류로만 재판해 벌금형 등으로 처리해 달라는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한다. 신 총괄회장 측이 정식 재판을 요청해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에게 배당됐다. 조 판사는 21일 첫 재판을 열었지만 신 총괄회장이 나오지 않아 다음 달 25일로 재판을 연기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재판은 변호인만 참석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016년 9월 롯데가 2012∼2015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유니플렉스, 유기개발, 유원실업, 유기인터내셔널 등 4개 미편입계열회사를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4개사는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씨가 지분을 100% 가진 회사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롯데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통령 개헌안 공개] 정보격차 해소하고 사생활 보호 강화한다

    靑 “현행 헌법엔 소극적 권리…4차 산업혁명시대 맞지 않아” 청와대는 ‘대통령 개헌안’에 ‘정보기본권’을 신설하는 취지를 현행 헌법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제17조), 통신의 자유(18조)나 언론·출판의 자유(제21조)에 보장하는 ‘소극적 권리’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충분히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디지털 혁명으로 개인의 카드 사용내역이나 버스 사용방식 등을 모아 빅데이터로 만들거나 드론 촬영이 일반적인 상황이 됐을 때 개인의 사생활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석된다. 개헌안에서 ‘알권리’와 ‘자기정보통제권’을 신설했다. 알권리는 개인이 거대 자본과 정부의 정보 독점과 격차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고 시정하려는 국가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알권리는 헌법재판소가 이미 30여년 전부터 인정한 권리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알권리’는 나의 정보가 아니라 내 바깥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이고 자기정보통제권은 (중략)자신의 의사에 반하지 않게 공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알권리와 자기정보통제권은 큰 정보 기본권으로 헌재에서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된 것을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권리는 1996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공포하고 1998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면서 구현되고 있다. 2013년 11월에는 정부가 공개하기로 결정한 정보는 국민 청구가 없더라도 사전에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 마련됐다. 자기정보통제권과 관련한 법률로는 현재 일명 ‘위치정보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있다.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헌재가 2005년 안팎으로 자기정보결정권을 ‘독자적이고 새로운 개인정보’라고 규정했다”면서 “개헌에 해당 개념이 들어가야 개인정보를 관리할 관련법을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 “이 둘은 개념이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한 조문에 묶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통령 개헌안 공개] 검찰 “기본권 보호 위해 필요” 경찰 “靑이 우리 손 들어준 것”

    檢 공식반응 자제하면서도 허탈 警 “형사소송법도 빨리 개정해야 청와대가 20일 발표한 ‘검사의 영장청구권’ 규정을 삭제한 내용의 개헌안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반응은 엇갈렸다. 현행 헌법 12조와 16조는 구속이나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공식 반응을 애써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가 헌법 전문을 공개하자마자 반대 의견을 내놔 각을 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허탈하다는 분위기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사가 심사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대부분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또 다른 검사는 “헌법에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삭제한다는 것은 곧바로 형사소송법에서도 빼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검찰로 영장청구권이 일원화돼 있지만 향후 다원화되면 경찰을 제외하고는 이득 보는 국민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법원 입장에서는 검찰이나 경찰 누가 영장을 청구하든 법원에서 심사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피의자 입장에서는 영장 청구 자체가 압박을 받는 만큼 현행 제도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1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검사의 영장심사 제도는 기본권 보호를 위한 국민의 헌법적 결단이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와 함께 수사권 독립에 대한 기대감도 번졌다. 한 경무관급 경찰은 “5·16 군사정변 직후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검사만이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헌법에 포함될 때 (의견 수렴 없는) 비정상적인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이 조항이 헌법에서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른 총경급 경찰도 “청와대가 (사실상) 경찰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행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기 전까지 검사의 영장청구권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한 경정급 경찰은 “개헌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검사가 부당하게 경찰의 영장 신청을 기각하거나 영장 청구 권한을 남용하는 것에 대비해 경찰이 법원에 직접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견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6일 국회 사개특위 업무보고에서 “검사의 독점적 영장신청 조항이 중립적인 법관의 판단을 거쳐 발부한 영장에 의하도록 한 ‘영장주의’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폐지’를 요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람의 가치·노동자 권리, 헌법에 담는다

    사람의 가치·노동자 권리, 헌법에 담는다

    부마, 5·18, 6·10 정신 명시 기본권 주체 국민→사람으로 군인 뺀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발의할 대통령 개헌안 헌법 전문(前文)에 부마항쟁(1979)과 5·18 광주민주화운동(1980), 6·10 항쟁(1987)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87년 6월항쟁을 통해 개헌이 이뤄진 뒤 외환위기와 세월호 참사,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며 봇물처럼 커진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헌법정신에 담으려 한 것이다. 특히 기본권을 강화해 국민의 자유와 안전, 삶의 질을 보장하고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제와 군사독재 때 사용자의 관점이 반영된 용어인 ‘근로’는 ‘노동’으로 바꿨다. 공무원의 노동3권을 원칙적으로 인정하되, 군인 등은 예외로 했다. 부적격한 국회의원 등 선출직 대표를 임기 중 파면하는 국민소환제와 국민이 입법에 참여하는 국민발안제 등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신설해 국민주권을 강화했다. 또한 개정안은 검사의 영장청구권 규정을 삭제해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인정한 형사소송법이 개정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브리핑에서 “개헌은 첫째도, 둘째도 국민 중심 개헌”이라며 개헌안 전문과 기본권 사안을 발표했다. 개헌안은 민주화 운동의 획을 그으며 법적·제도적 평가가 나온 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10항쟁을 거명하며 현행 헌법에 담긴 4·19혁명과 함께 그 이념을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외국인 200만명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해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생명권, 신체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등 천부인권적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했다. 다만 직업의 자유와 재산권 보장, 교육권, 일할 권리 등 사회권적 성격이 강한 권리와 국민경제 및 국가안보와 관련된 권리의 주체는 ‘국민’으로 한정했다. 노동자의 기본권을 강화하면서 ‘노사 대등 결정의 원칙’을 명시했다. 또 노동자가 노동조건의 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해 단체행동권을 가진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조 수석은 “현재 판례는 임금인상을 위한 단체행동은 문제가 없지만, 정리해고 반대는 생존권에 관한 문제임에도 불법화했다”고 설명했다.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 삭제는 “영장청구 주체와 관련된 내용이 헌법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현행 형사소송법상 검사의 영장청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한 생명권과 안정권, 알권리와 자기정보통제권도 신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 발표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 발표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발의를 앞두고 있는 대통령 개헌안 전문(前文)에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중 전문과 기본권 부분을 먼저 공개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발표문 전문이다. ▲개헌 필요성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오는 6월 13일 지방동시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것을 주장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민개헌자문특별위원회의 개헌 자문안을 받는 자리에서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헌법이 국민의 뜻에 맞게 하루빨리 개정되어 국민의 품에 안갈 수 있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헌법을 바꾼 지 벌써 30여 년이 흘렀다. 그동안 IMF 외환위기, 세월호참사를 거치면서 국민의 삶이 크게 바뀌었고, 촛불집회와 대통령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기본권 및 국민주권 강화 관련 조항 개헌안의 취지 국민이 중심인 개헌을 지향한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국민의 자유와 안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주는 나라다. 국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국민들은 국민주권과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개헌은 기본권을 확대해 국민의 자유와 안전, 삶의 질을 보장하고 직접민주주의 확대 등 국민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헌이 되어야 한다. ▲헌법 전문 개정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짐은 물론 법적 제도적 공인이 이미 이루어진 역사적 사건인 4·19혁명과 함께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명시한다. 다만 촛불시민혁명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측면에서 포함시키지 아니한다. ▲현행 기본권 개선 ◇기본권 주체 확대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인권의 수준이나 외국인 200만명 시대의 우리 사회의 모습을 고려해 ‘인간의 존엄성, 행복추구권, 평등권, 생명권, 신체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정보기본권, 학문·예술의 자유’ 등 국가를 떠나 보편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천부인권적 성격의 기본권에 대하여는 그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했다. 다만 직업의 자유, 재산권 보장, 교육권, 일할 권리와 사회보장권 등 사회권적 성격이 강한 권리와 자유권 중 국민경제와 국가안보와 관련된 권리에 대하여는 그 주체를 ‘국민’으로 한정한다. ◇기본권 규정방식 변경을 통한 기본권 강화 선거권, 공무담임권, 참정권에 대하여는 규정형식을 변경하여 법률에 따른 기본권 형성 범위를 축소하여 해당 기본권의 보장을 강화한다. ◇노동자의 권리 강화 및 공무원의 노동 3권 보장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와 양극화 해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자의 기본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일제와 군사독재시대 사용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수정한다. 국가에게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수준의 임금’ 지급 노력 의무를 부과한다.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고용안정’과 ‘일과 생활의 균형’에 관한 국가의 정책 시행 의무를 신설한다. 노동조건의 결정과정에서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노사 대등 결정의 원칙’을 명시하는 한편 노동자가 노동조건의 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해 단체행동권을 가진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공무원에게도 원칙적으로 노동3권을 인정하면서 현역군인 등 법률로 정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이를 제한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국제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사회경제적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신설되는 기본권 ◇생명권과 안전권 신설 세월호 참사, 묻지마 살인사건 등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 이에 헌법에 생명권을 명시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천명하는 한편 국가의 재해예방의무 및 위험으로부터 보호의무를 규정한다. ◇정보기본권 신설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통신의 자유나 언론·출판의 자유와 같은 소극적 권리만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충분히 대처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권리 및 자기정보통제권을 명시하고 정보의 독점과 격차로 인한 폐해의 예방·시정에 관한 국가의 노력의무를 신설한다. ◇성별·장애 등 차별개선노력 의무 신설 국가에 성별·장애 등으로 인해 차별상태를 시정하고 실질적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 의무를 지워 적극적 차별해소 정책 근거를 마련한다. ◇사회안전망 구축 및 사회적 약자의 권리 강화 모든 사회 구성원이 각자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면서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사회보장을 국가의 시혜적 의무에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변경하여 사회보장을 실질화하고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권 및 국민의 건강권을 신설한다. 어린이·청소년·노인·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삭제되는 헌법조항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 삭제 OECD 국가 중 그리스와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헌법에 영장청구주체 규정을 두고 있는 나라가 없다. 이에 다수 입법례에 따라 영장청구주체에 관한 부분을 삭제한다. 검사의 영장청구권 규정을 삭제하는 것은 영장청구 주체와 관련된 내용이 헌법사항이 아니라는 것일 뿐 현행법상 검사의 영장청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검사의 영장청구권 규정이 헌법에서 삭제된다 하더라도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는 현행 형사소송법은 그대로 유효하다. ◇이중배상금지 조항 삭제 군인 등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군인 등의 국가배상청구권 제한 규정은 삭제한다. ▲ 국민주권강화 : 국민발안제와 국민소환제 신설 국회의원은 명백한 비리가 있어도 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기 전까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세월호 특별법’ 입법 청원에 600만명의 국민이 참여했지만 입법발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헌정사에서는 1954년 헌법에 헌법에 대한 국민발안제만 규정됐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권력의 감시자로서, 입법자로서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국민이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과 국민이 직접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직접민주제 대폭확대를 통해 대의제를 보완하고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취지다. ▲국민과 국회에 드리는 간곡한 당부말씀 문 대통령은 “이번 개헌은 기본권 및 국민의 권한을 강화하는 국민 중심 개헌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되고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헌법이 바뀌면 내 삶이 바뀐다. 개헌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는 “기본권 및 국민주권 강화와 관련된 조항들은 이미 국회에서도 대부분 동의한 바 있는 조항들”이라며 “양보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희망을 이루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개헌안…5·18 전문에 수록, 국민소환제 신설 의미는

    문 대통령 개헌안…5·18 전문에 수록, 국민소환제 신설 의미는

    청와대가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는 한국 사회의 실질적 민주화를 이끈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부마항쟁, 6·10 민주항쟁이 헌법 전문으로 수록됐다.문 대통령은 민주이념 계승이라는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5·18, 부마항쟁, 6·10 항쟁을 전문에 반영했다. 1987년 9차 개헌 당시 그대로인 기본권 조항 역시 시대상황의 변화를 반영해 기본권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했다. 외국인 200만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의 변화에 맞게 국적에 관계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천부인권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다.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꾼 것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근로는 일제와 군사독재시대 사용자의 관점에서 사용됐던 용어다. 공무원의 노동3권을 원칙적으로 인정한 것은 공무원이 갖는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현행 헌법 33조2항은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하여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예외적으로만 노동3권을 허용하고 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 최우선하는 정부 역할 강조 무엇보다 생명권·안전권·정보기본권·주거권·건강권을 신설함으로써 기본권을 향상시켰다.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헌법에 천명하고 국가의 재해예방의무와 위험으로부터 보호의무를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정보기본권의 등장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통신의 자유나 언론·출판의 자유와 같은 소극적 권리만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충분히 대처하기 어렵다는 상황인식에 터잡은 것으로, 알 권리와 자기정보통제권을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주거권과 건강권은 사회보장을 국가의 시혜적 의무에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변경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번 개헌안에서 기소독점주의를 상징하는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이 삭제된 점도 특별한 점이다. 이는 헌법에 영장 청구 주체 규정을 두지 않고 있는 주요 선진국들의 입법례에 따른 것으로, 비록 헌법에서 빠지더라도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는 현행 형사소송법은 그대로 유효하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는 영장청구를 검사 외의 다른 주체가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향후 검경 수사권 조정과 맞물려 주목된다.국민발안제·국민소환제 신설로 직접참여 폭 확대 국민발안제와 국민소환제를 신설함으로써 국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폭을 확대하게끔 했다. 국회의원은 명백한 비리가 있어도 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기 전까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치외법권적 ‘특권’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세월호 특별법 입법청원에 6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했지만 입법 발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청와대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헌법에 대해서만 국민발언제를 허용하는 기존 조항을 바꿔 국민이 입법자로서 직접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권력의 감시자로서 국민이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국 수석은 “이번 개헌은 기본권과 국민의 권한을 강화하는 국민 중심의 개헌”이라고 강조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되고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상상해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년 묵은 공정거래법 대수술

    38년 묵은 공정거래법 대수술

    ‘경제력 집중’ 등 17개 과제 논의 김상조 “재벌개혁 법 개정 필요”공정거래위원회가 38년 묵은 공정거래법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화 및 고도 성장 시대에 만든 공정거래법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21세기의 새로운 경제 현상을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상조 위원장이 핵심 과제로 내건 대기업 경제력 집중 완화,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공정위는 지난 16일 ‘공정거래법제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열어 17개의 논의과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늦어도 오는 8~9월까지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마련해 공개 토론,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기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3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유진수 숙명여대 교수와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이 민·관 합동위원장을 맡았다. 특위 산하에는 경쟁·기업집단·절차법제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뒀다. 경쟁법제 분과에서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규율 현대화, 불공정 거래 행위 규율 체계 정비, 리니언시 및 담합 인가 제도 정비 등 6개 과제를 선정했다. 기업집단법제 분과에서는 기업집단 지정 및 지주회사 제도 개편, 순환출자·공익법인 출자규제 개편 등 5가지가 뽑혔다. 절차법제 분과에는 법위반 혐의자(피심인) 방어권 보장, 위원회 구성 독립성 강화 방안 등 5개 과제를 논의한다. 공정위는 최근 새로 나타난 알고리즘 담합, 데이터 독점 등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과 갑질 근절 등 공정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개정안에 담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을 위해 그동안 유지했던 포지티브 캠페인(대기업집단과의 소통)을 평가해보니 그것만으로는 모자라 법 제도적인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거액 출연 부담에도… 은행들 ‘지자체 금고’ 쟁탈전

    거액 출연 부담에도… 은행들 ‘지자체 금고’ 쟁탈전

    최근 서울시가 104년만에 복수금고제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은행들의 자존심을 건 혈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1세기 동안 서울시 ‘금고지기’를 독점했던 우리은행은 수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고, 신한·국민·하나은행 등 경쟁사는 입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인천과 세종, 제주 등도 연내 새 금고지기를 선정할 예정이라 올해 은행들의 금고 쟁탈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와 우리은행의 ‘백년해로’는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경성부였던 서울시가 조선경성은행(현 우리은행)에 자금 관리를 맡기면서부터다. 행정안전부가 2006년 1·2금고를 나눠 지정하는 복수금고제를 허용했음에도 서울시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리은행에만 맡기는 단수금고를 고수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자금을 관리할 금고를 두 곳 선정한다고 지난 18일 밝히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가 변화를 선택한 건 우리은행에만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 커진 데다 경쟁을 붙일 경우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리은행 탓이 아닌 외부 응용프로그램 오류 때문으로 드러났지만, 지난 6일 발생한 대규모 지방세 고지서 오발송 사고도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다. 우리은행이 독점을 유지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2금고 모두 같은 금융사가 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1금고는 우리은행이 관록을 앞세워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서울시가 직접 복수금고를 도입한다고 밝힌 만큼, 적어도 2금고는 다른 곳에 맡길 것으로 기대한다. 은행들은 1금고에도 도전장을 내 우리은행과 붙어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모두 관리하는 서울시 1금고는 전체 예산 32조원의 대부분인 30조원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데다 1·2금고 모두 가져가야 본전”이라며 “우리는 잃을 게 없다는 각오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우리은행에 빼앗긴 터라 금고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관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허인 행장 취임 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전시 1금고를 맡고 있는 노하우 등을 내세울 예정이다. 지자체 금고 선정 심사는 지역사회 기여실적이 중요 평가 요소 중 하나다. 이에 은행들은 출연금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다. 지방행정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6년 광역지자체 1·2금고를 맡은 9개 은행은 총 1600억원을 출연금으로 썼고, 우리은행이 4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수만명의 공무원을 잠재적 고객으로 삼을 수 있고, 행장이 유력 정치인인 광역단체장과 친분을 쌓는 등 장점이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두 곳 정도를 빼곤 모두 우리은행을 금고로 쓰고 있는 만큼, 시 금고지기는 놓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정부가 19일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에는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국가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큰 틀이 담겼다. 과거 정부에서 이뤄져 온 경제성장 최우선 국정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인권과 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모든 정책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지금껏 반성 없이 이어져 오던 ‘낡은 관행’도 타파한다.우선 경제성장 논리에서 배제됐던 안전, 인권, 환경 등 사회적 가치가 전면에 등장한다. 올해부터 중앙부처 예산안 편성지침 등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에 재정투자를 늘리는 내용이 적용된다. 민간 주도로 3000억원 규모의 ‘사회가치기금’ 설립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 내 사회적 경제 지원 계정을 별도로 신설한다. 내년부터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에도 사회영향평가 요소를 도입해 이런 사업을 더욱 우대할 방침이다. 중증 희귀질환자 2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에너지 바우처를 제공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단의 10%, 공공기관 임원의 20%, 정부위원회의 위원의 40%를 여성으로 채우겠단 목표도 다시 밝혔다. 공직사회의 고위직 여성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관련해 비수도권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자 정부위원회의 비수도권 위원의 비율도 현재 27.2% 수준에서 2022년까지 40%로 높인다. 정책 과정에서 국민참여를 높이고자 ‘광화문 1번가’를 상설 운영한다. 광화문 1번가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약 50일간 시범 운영된 바 있다. 방문자만 100만여명이고, 이중 실제 정책으로 제안된 건수는 18만건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정부서울청사에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를 꾸려 정책 토론의 장으로 삼는다. 현재 행정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공공자원을 국민에게 개방한다. 회의실·주차장 등 실제 공간 개방은 물론, 정부의 공공데이터도 안보 등과 관련된 게 아니면 모두 공개한다. 2022년까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국가중점데이터 128개와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신산업데이터 100개를 발굴,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개방되는 국가중점데이터 중 안전분야의 ‘공공시설물 안전정보’가 대표적이다. 도로, 터널 등 20여만개 공공시설물 관련 데이터를 개방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현재 일부 사업에만 시범 운영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난해엔 ‘여성안심용 임대주택 지원사업’ 등 6개 사업(422억원)에 국민이 참여했지만, 올해 편성되는 내년도 예산안에는 모든 부처 사업으로 확장된다.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도 담았다. 공공기관 채용비리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철저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부정합격자는 업무 배제 후 사실 관계 여부에 따라 직권면직 처분이 결정된다. 채용비리 가담 공직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요청한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공직사회를 성희롱·성폭력 없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국가공무원법의 임용결격사유를 개정해 일정 벌금형 이상이 선고된 성폭력 범죄자는 당연 퇴직하도록 한다.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실·국장 보직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복 등 추가 피해를 막고자 사건 은폐나 보복이 적발되면 해당 관리자가 책임지고, 피해자 보직을 바꿔주는 등 적극적으로 보호한다. 기업에 자금 출연을 강요하거나 직원 채용 청탁, 특정 업체 계약 체결 요구 등 민간에 ‘갑질’을 하는 공무원은 징계를 받는다. 정부는 ‘관피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이 직무 관련 퇴직 공직자를 접촉할 경우 미리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데이터기반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19안전센터나 소방차를 최적 장소에 배치한다. 특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공공빅데이터센터’도 내년까지 설치한다. 행정기관과 국민 간 공문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고받는 ‘전자문서지갑’도 내년까지 개발한다. 공직사회도 민간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탄력적인 조직운영 방안도 도입된다. 공직에 ‘벤처형 조직’이 도입되며, 정책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실패박람회’도 올해 열린다. 공무원이 눈치만 보면서 소극적인 행정을 하는 걸 막고자 ‘적극 행정’을 한 공무원의 과실에 대해서는 징계를 감면하기로 했다. 상관의 위법한 지시에는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가 마련한 계획에 이행 동력을 불어넣고자 앞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부혁신 전략회의’가 연 2회 열린다. 범정부 성과관리 점검단을 꾸려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실적에 대한 평가도 병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윤리 지운 의과학, 그 삐뚤어진 욕망

    윤리 지운 의과학, 그 삐뚤어진 욕망

    환자 H.M./루크디트리치 지음/김한영 옮김/동녘 사이언스/564쪽/2만 6800원1930년대 초, 미국 코네티컷에 살던 헨리 몰래슨(1926~2008)이란 소년이 자전거 사고로 뇌를 다친다. 이후 수시로 일어나는 뇌전증(간질) 발작으로 고생하던 아이는 26세(정확히는 만 26세 5개월이지만 헨리의 기억에 따라 26세로 적는다) 되던 해에 뇌 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 발작은 사라졌지만, 불행히도 그는 장기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을 잃고 만다. 수술 와중에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그러니까 기억이 응고되는 기관인 해마를 다친 것이다. 헨리는 26세 이전의 일들은 기억했지만, 어제 배운 것들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가 잃은 건 기억만이 아니다. 성욕도 잃었다. 그는 수술 이후 완전한 무성욕자로 살았다. 이처럼 어제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매일매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그의 이야기는 ‘메멘토’ 등 많은 영화의 소재가 됐다. 학계에서도 헨리는 중요한 연구 대상이었다. 의사와 연구자들은 그를 ‘H.M.’이라 불렀다. H.M.은 살아가는 동안 뇌과학의 핵심 신비를 인류에 선물했다. 그는 생전 H.M.이란 이니셜로만 알려졌고 세상을 떠난 뒤에야 비로소 실명이 공개됐다. 55년 동안 ‘인간 모르모트’로 살았던 셈이다. 헨리의 이야기는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됐다. 주로 그의 삶이나 연구 성과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반면 새 책 ‘환자 H.M.’은 이면의 이야기, 그러니까 헨리를 둘러싼 ‘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H.M. 외에도 당시 침팬지 이하로 제한됐던 수술 실험을 인간에게까지 저지른 연구자들과 피실험자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저자는 H.M.을 처음 수술했던 윌리엄 스코빌의 외손자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수많은 의과학자들의 열정과 욕심을 다루는 한편 의학 연구의 윤리성 등의 문제도 제기한다. 그중 한 명이 헨리를 ‘독점적으로’ 연구한 미 MIT의 여성 과학자 수잰 코킨이다. 헨리와 비슷한 연배로, 46년 동안 H.M. ‘실험’에 매달린 인물이다. 저자는 코킨이 헨리 연구로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이면에는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한다. 자신이 거액의 연구비를 챙길 동안 헨리에겐 겨우 하루 1달러만 지급했다거나, 연구 자료를 숨기고, 심지어 파쇄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대목의 사실관계에 대해선 여러 이견이 있다. 헨리의 뇌는 2401개의 조각으로 절단돼 보관 중이다. 물론 사후까지 헨리를 소유하려 했던 코킨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원전 부품 입찰 짬짜미 효성·LS산전 직원 기소

    원자력발전소 부품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효성과 LS산전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문성)는 16일 입찰방해 혐의로 이모(50)씨 등 효성 전·현직 직원 5명과 LS산전 과장급 직원 김모(4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효성 법인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2013년 1월 공고한 고리 2호기 비상전원 공급용 승압변압기 구매 입찰에서 미리 짜고 효성이 낙찰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찰 당시 LS산전 측은 효성 측 부탁을 받고 효성이 써낸 3억 6300만원의 127%에 달하는 4억 6200만원을 적어냈다. 결국 효성이 입찰을 따냈다. 검찰 관계자는 “LS산전은 효성에 한 차례 양보한 뒤 다음 입찰을 노려 보려고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원전 들어가는 부품도 짜고 치는 입찰

    원전 들어가는 부품도 짜고 치는 입찰

    원자력발전소 부품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효성과 LS산전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문성)는 16일 입찰방해 혐의로 이모(50)씨 등 효성 전·현직 직원 5명과 LS산전 과장급 직원 김모(4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효성 법인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2013년 1월 공고한 고리 2호기 비상전원 공급용 승압변압기 구매 입찰에서 미리 짜고 효성이 낙찰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찰 당시 LS산전 측은 효성 측 부탁을 받고 효성이 써낸 3억 6300만원의 127%에 달하는 4억 6200만원을 적어냈다. 결국 효성이 입찰을 따냈다. 앞서 ‘들러리’를 서기로 한 LS산전 측은 자신들의 입찰서와 한수원 기술평가회의 자료 작성 등을 효성 쪽에 미뤘다. 또 기술평가회의에 효성 직원이 LS산전 직원을 가장해 참석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에는 원전용 승압변압기 생산 업체가 현대중공업까지 세 곳만 있다”며 “LS산전은 효성에 한 차례 양보한 뒤 다음 입찰을 노려 보려고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CGV ‘치인트’ 단독개봉… 상업영화 배급 공식 될까

    CGV ‘치인트’ 단독개봉… 상업영화 배급 공식 될까

    외화서 국내 상업영화로 확대 영화계 단체 “독과점 심화 우려” 배급사 “마케팅 비용 절감 전략” 특정 브랜드의 멀티플렉스에서만 상영하는 독점 개봉 방식이 한국 상업영화 시장에서 본격화하고 있다.인기 TV드라마에서 영화로 옮겨진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은 이례적으로 14일 CJ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CGV에서 단독 개봉했다. 이 작품은 CGV 153개 상영관, 412개 스크린에 내걸렸다. 이에 대해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장 선택의 폭이 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수입영화배급사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영화계 단체들은 대기업의 상영 독과점을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간 외국 예술영화의 경우 단독 상영관에서 활발히 개봉해 왔다. 상영관 규모가 크지 않아도 상영 기간, 시간대 등에서 대작에 밀리기 쉬운 작은 영화들이 안정적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작은 영화뿐 아니라 상업영화의 단독 개봉도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CGV에서 지난달 22일 단독 개봉한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개봉 4주차인 이날 현재 88만명 넘게 모았다. CGV가 올 들어 범죄 코미디 영화 ‘게이트’에 이어 ‘치즈인더트랩’를 독점 개봉하는 등 국내 상업영화도 한 극장 체인에서 개봉하는 방식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한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한 해 국내 영화 개봉 편수가 1600편 이상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지라 작은 영화는 나쁜 시간대를 받는다든지, 짧게 상영된다든지 하며 상영 기회가 점점 제한돼 극장을 선택적으로 가져가는 단독 개봉 형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극장 입장에서도 다른 멀티플렉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영화계에서는 독과점 우려를 제기한다. 시장 점유율 50%로 지배적 사업자인 CGV가 국내 영화를 단독으로 개봉하면 중소 배급사와 중소 극장의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CGV에 이어 다른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까지 단독 상영 경쟁을 벌이면 대기업의 시장 독과점이 심해지고, ‘돈 되는 영화’들만 줄 세우는 식이 될 것이라는 문제 제기다. 독립영화 등 작은 규모 영화들의 창작 생태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영화계로서는 ‘치즈인더트랩’의 배급사인 리틀빅픽쳐스가 대기업의 수직계열화를 반대하는 중소 제작사들이 결성한 배급사라는 점에서도 배신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스스로 내건 설립 취지를 위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권지원 리틀빅픽쳐스 대표는 “대작들이 와이드 개봉으로 다수의 스크린을 휩쓰는 스크린 독과점이 문제이지 소규모 단독 개봉을 하는 ‘치즈인더트랩’이 왜 독과점의 사례로 거론되는지 모르겠다”며 “이 작품의 단독 개봉은 여러 곳의 멀티플렉스에 작품을 내거는 대신 한군데만 선택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배급 전략의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작비가 40억원 가량인 ‘치즈인더트랩’의 마케팅 비용은 와이드 개봉 시 10억~2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단독 개봉을 통해 이를 3억∼4억원에서 집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멀티플렉스로는 CGV에서만 개봉하지만 개인 소유 극장, 지역 극장 등 전국 45개 극장에서도 상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이 로맨스를 가장한 남성들의 폭력적인 언행들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한창인 현 시류에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학생을 스토킹하거나 이성 친구와의 잠자리 몰래 카메라, 나체 사진 등을 동의 없이 찍고 올리는 등의 장면, 여성에 대한 언어 폭력뿐 아니라 구타 장면 등 ‘데이트 폭력’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장 때 청계천개발 비리 무혐의… 대선 직후 특검이 다스·BBK ‘면죄부’

    서울시장 때 청계천개발 비리 무혐의… 대선 직후 특검이 다스·BBK ‘면죄부’

    대통령 임기말 내곡동 사저 매입 특검했지만 경호처 직원만 기소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4일 검찰에 출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생애 세 번째 사법처리의 기로에 섰다. 이 전 대통령은 1964년 고려대 상과대학 학생회장 시절에 한·일 회담 추진 반대 6·3시위를 주도했다가 소요죄로 처벌됐고, 국회의원 시절인 1996년에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형을 받았다. 그의 전과 13건 중 대부분은 기업인일 때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받은 것들이다.앞서 두 차례나 개인 범죄로 기소됐지만 2002년 서울시장에 당선돼 정계의 거물이 된 뒤부터 이 전 대통령은 번번이 사법처리 위기에서 비껴갔다. 특히 도곡동 땅,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차명 보유 의혹 등 재산과 관련된 의혹은 2007년 대통령 선거 국면에 본격 제기됐지만, 관련 수사에서 수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아 냈다. 대신 연루된 측근들과 사업 파트너들이 사법처리를 피하지 못했었다. 십여 년 넘게 이어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미완성 수사’가 이번에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이 전 대통령은 세 차례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2002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고발을 당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여섯 차례나 소환에 불응하자 공소시효에 쫓겨 불구속 기소했고 법원은 무죄를 판결했다. 2005년에는 청계천변 개발 비리 사건에 얽혔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을 구속하며 영장에 ‘청계천 복원 아이디어 제공 대가로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60억원 또는 부시장 자리를 약속 받았다’는 정황을 적시하고도 이 전 대통령의 개입을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 2006년에는 서울시가 소유한 테니스장을 주말에 독점 사용한 황제 테니스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가 비슷한 시기 황제 골프 사건으로 고발당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동시에 무혐의 처분됐다. 이 전 대통령이 대선 가도에 들어선 뒤 본격적으로 이 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재산비리 의혹이 제기됐지만, 일가는 처벌받지 않았다. 2007~2008년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차명소유,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으며 검찰과 특검 조사를 잇따라 받았다. 수사 당국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고, BBK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한때 이 전 대통령과 동업했던 김경준 전 BBK 대표만 기소했다. 이 같은 최종 수사 결과를 BBK 특검이 발표하고 나흘 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입성했다. 임기 말기에 이 전 대통령이 아들 시형씨에게 유리하고 국가(경호처)에 불리한 조건으로 퇴임 뒤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관련자 전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특검이 출범했지만, 특검 역시 이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시형씨를 무혐의 처분하고 경호처 직원들만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개혁 흉내만 내고 있다”…황운하, 문무일 검찰총장 비판

    “검찰개혁 흉내만 내고 있다”…황운하, 문무일 검찰총장 비판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검찰개혁이 검찰의 기존 권한을 유지하는 최악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줄이되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비판했다.황 청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났는데도 검찰총장이라는 분이 국회에 나와서 기득권을 그대로 움켜쥐고 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경찰과의 미세한 권한 조정을 흉내만 내는 것으로 검찰개혁을 퉁 치고,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추락시켰던 기존 권한은 갖겠다는 주장을 들으며 암울한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검찰총장의 단견은 검찰개혁의 본질과 방향을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한 당국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경찰과 검찰의 권한 조정을 검찰개혁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좁은 시야를 가진 분들이 있기 때문인데, 이런 시각은 2005년도의 수사권 조정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검의 수사권 조정은 검찰개혁의 대의에서 볼 때 비본질적 부분이자 곁가지에 불과하다”면서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떼어내 검찰을 본연의 역할인 기소기관으로 돌려놓는 것이며, 그것만이 검찰개혁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고 강조했다. 황 청장은 “검찰은 직접수사 권한과 영장청구 독점 권한을 반드시 지키고 싶어하는데,그것들이 자신들의 특권을 보장해주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바로 그 권한 때문에 검찰이 망가졌고, 대한민국의 사법정의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황 청장은 “검찰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으면 좋겠지만, 문 총장의 발언을 보면 무망한 일이다”라면서 “이제 외부로부터의 수술만이 남았고, 모쪼록 집도의가 수술을 잘 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을 할 때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을 고작 경찰과의 수사권 조정으로 좁게 해석해서는 안 되며, 수술 대상인 검찰과 협의해 수술하려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검찰개혁이 기존 권한을 그대로 유지하는 최악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훗날의 과제로 남겨두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문 총장은 지난 1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업무현황을 보고하면서 고검이 소재한 전국 5개 지방경찰청에서만 특별수사를 집중하는 방식 등으로 직접수사 총량을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에 대한 검찰의 지휘·통제 권한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 총장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본권 침해와 수사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사법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보와 치안, 경비 등을 독점하는 경찰이 사법통제가 없는 수사권까지 갖게 되면 수사권 남용으로 이어져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경찰이 수사한 사건은 모두 검찰로 송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경찰에게 수사종결권을 주는 방안에도 반대 입장을 뚜렷이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김어준의 덫, 홍준표의 굴레/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어준의 덫, 홍준표의 굴레/진경호 논설위원

    인류의 자취에서 여성 편력과 거리 먼 남성 위인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류 문명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사적으론 패륜을 일삼은 사례는 부지기수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만 해도 집안 허드렛일을 하는 가정부를 농락해 낳은 다섯 아이를 죄다 고아원에 버렸다. 그러고는 그 유명한 교육이론서 ‘에밀’을 썼다. 근대 페미니즘의 첫 장을 열었다고 추앙받는 시몬 드 보부아르는 어떤가. 장 폴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 등으로 여성 해방의 최전선에 선 듯하지만 그녀조차도 희대의 난봉꾼 사르트르로 인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 사르트르와 독립된 관계라기보단 그로부터 방치된 존재에 가깝다. 인간은 곧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런 남성의 미장센으로 치부돼 왔던 게 근세까지의 동서 인류사다. 자유민주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얻게 된 때가 1920년, 불과 100년 전이다. 계몽주의 사상의 발원지 프랑스는 18세기 말 대혁명을 거치고도 이보다 150여년이 지난 1946년에야 여성 참정권이 부여됐다. 남자가 독점하던 정치적 권리를 여자가 나눠 가진 게 호모사피엔스 4만년 역사에 고작 100년도 되지 않는다. 좋은 남자 만나 아이 잘 키우는 현모양처가 명문 여대생의 꿈인 때가 불과 30~40년 전인 우리로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미투는 그래서 단순히 성폭력 피해 여성의 때늦은 고백과 복수가 아니며, 위선 가득한 권력의 민낯을 까발리는 고발이 아니다. ‘씨 뿌리는 소명’을 생의 목표로 타고난 남성이 알량한 한 줌 권력을 수단 삼아 여성을 농락하고 상처 내고 고통을 가해 온 지배의 역사를 끝내고 남성과 여성이 인류사 처음으로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누리는, 4차 산업혁명이 열 새로운 사회상으로 내닫는 변혁 운동이다. 지금껏 멀쩡히(?) 살아온 고은 시인이 느닷없는 미투 앞에서 세상이 미친 게라고 구시렁대고 있을지언정 세상은 더 많은 미투, 더 많은 위드유와 함께 이렇게 힘들게라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 들불 같던 미투가 주춤거린다. 문화예술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무대를 넓히면서 모두가 판도라의 상자를 보는 줄 알았으나 웬걸, 까발려진 몇몇 인사들의 분탕질만 이어질 뿐 새로운 미투는 보이질 않는다. 10여년 국회를 취재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미투의 거대한 마그마가 숨겨진 곳이 정치권이다. 그런데 조용하다. 좀더 지켜봐야겠으나 불길한 예감은 과히 틀리지 않을 듯하다. 미투 다음에 진보좌파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면서 그만 운동장이 바뀌고 말았다. 공교롭게 친여 진보 인사들 다수가 미투의 표적으로 등장한 뒤로 팟캐스트를 한다는 김어준이 ‘미투에 따라붙을 공작’을 운운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진보좌파에 대한 더 많은 미투를 기대한다”며 늴리리를 불고, 더불어민주당이 ‘더듬어민주당’ 소리에 놀라 허둥대며 지방선거 표를 세기 시작하면서 미투 프레임은 졸지에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중 누가 더 더러운지를 따지는 구도로 판이 바뀌었다. 이래선 끝이다. 이제 그 어떤 미투가 나온들 표적이 여인지 야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따지고 이 머릿수로 지방선거 유불리를 가늠하는, 한낱 선거판의 종속 변수가 될 뿐이다. 저마다 손가락만 쳐다보려 드는 판에 애써 고통을 끄집어내 달을 가리킬 용기는 기대할 수도, 호소할 수도 없다. 당 대표들이 모여 미투 앞에서 누군 봐주겠다느니 하며 키득거리는 판에 누구보다 권력의 잔혹한 생리를 꿰고 있는 국회의사당의 숱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입을 열 리 만무하다. 더 많은 진보좌파의 미투를 걱정한 김어준 등은 성공했을지 모른다. 더 많은 진보좌파의 미투를 응원한 홍준표 등은 실패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 피해 여성의 고통 앞에서 조직의 앞날을 걱정하거나 권력의 곁불을 놓지 못해 “가만 있으라”고 했던 숱한 방조자들을 넘어서는 미투의 공적이고 미투 앞의 죄인이다. 이들이 미투를 지지한다니, 시린 가슴을 움켜쥔 피해자에게 괘념치 말라고 한 안희정이 어른댄다. 이런 수구들을 세상은 넘어야 한다. 길이 멀다. jade@seoul.co.kr
  • 트럼프 “퀄컴 인수는 안보 위협”… 사상 최대 반도체 합병 무산

    트럼프 “퀄컴 인수는 안보 위협”… 사상 최대 반도체 합병 무산

    최근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터뜨린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싱가포르계 기업 브로드컴이 자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국가 안보를 침해한다는 이유를 댔다.이날 행정명령에선, 이와 상당히 동등한 다른 어떠한 인수 또는 합병도 마찬가지로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로드컴이 퀄컴을 차지하면 미국의 국가안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위협을 가할 행동을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할 만한 믿을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관심을 끈 브로드컴의 퀄컴 흡수는 최종 무산됐다. 이번 명령은 외국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점검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 앞서 CFIUS는 이번 인수가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기술에 관한 퀄컴의 지배적 지위를 약화시켜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시장 지배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이 회사의 퀄컴 투자는 국가안보 우려가 사실임을 보여 준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은 이번 딜이 성사된다면 10년 내에 이 모든 기술 분야(5G)에서 화웨이가 유일한 시장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며 “그러면 미국 기업이 선택의 여지 없이 화웨이 제품을 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5G는 데이터를 훨씬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퀄컴은 5G 분야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 시장 점유율을 다툴 수 있는 최대 경쟁자 중 하나로 부상해 각국 반도체 기업들의 집중적인 인수 타깃이 돼 왔다. 브로드컴은 117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퀄컴에 했다가 한 차례 거절당한 뒤 혹 탄 최고경영자(CEO)가 미 국방부에서 안보 관료들과 만나 최후의 로비를 벌이며 막판까지 미 정부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문무일 “공수처 위헌 소지 있다”

    문무일 “공수처 위헌 소지 있다”

    “경찰수사지휘권 반드시 필요” 경찰측 의견과 정반대 입장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과 관련해 위헌적 요소가 있고, 삼권분립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의 경찰수사지휘권과 독점적 영장청구권은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찰과는 정반대 입장으로 검찰이 기득권을 쥔 현 수사 체계를 크게 흔들 의중이 없음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문 총장은 1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대검찰청 업무보고에서 “공수처 도입에 대한 국회 논의 결과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존중하겠다”면서도 “공수처가 도입된다면 위헌적인 요소를 빼야 한다”고 밝혔다. 현직 검찰총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한 것은 1968년 고 신직수 전 총장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문 총장은 공수처 도입에 대해 “수사가 불가피하게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공수처 도입 과정에서 삼권분립 등 헌법에 어긋난다는 논쟁이 있는데 공수처가 도입된다면 그 부분(위헌적 요소)을 빼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를 행정부가 담당하는 것이 현행 헌법이 규정하는 삼권분립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수처에 대해서는 논의 초기부터 독립기구로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공수처 법안을 낸 법무부도 문제 삼지 않았던 부분을 문 총장이 거론한 것이다. 문 총장은 기존 수사기관의 수사를 금지할 경우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공수처와 검찰 모두 부패 범죄를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경찰과 가장 큰 갈등을 빚고 있는 경찰수사지휘권과 수사종결권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려면 ‘사찰’로 왜곡될 수 있는 경찰의 정보기능을 분리·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역시 유지돼야 한다면서 특히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불복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최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 질문에 “나름대로 불만이 있고 관련해서 법적 다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런 절차가 마련 안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HOT 평창] 아이스하키·컬링 팀별 특수버스…로커 룸엔 선수마다 ‘이동식 침대’

    모든 버스 휠체어 좌석·리프트 선수 피로하지 않게 세심 배려 평창동계패럴림픽의 빙상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 때에 비해 7배나 더 이동해야 한다. 올림픽 기간엔 이들을 위해 강릉선수촌이 있었지만 패럴림픽 땐 강릉선수촌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림픽 땐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컬링 등 빙상 5종목 경기가 열렸지만 패럴림픽에선 컬링과 아이스하키만 치러진다. 패럴림픽 빙상 종목 선수들은 모두 평창선수촌에서 강릉올림픽파크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 강릉선수촌에서 강릉하키센터까지의 거리는 6.4㎞ 남짓이었는데 현재 평창선수촌에서 강릉올림픽파크까지의 거리는 40~45㎞다. 올림픽 땐 선수들의 이동 시간이 불과 14~16분이었지만 이젠 45분이나 된다.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평창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8개 팀과 휠체어 컬링 12개 팀에 특수 버스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팀마다 1대씩 모두 20대다. 선수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발해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장애인 선수들인 것을 고려해 버스 가운데에 휠체어 좌석을 10개 만들었다. 앞뒤로는 일반석 35개를 만들었다. 휠체어를 들어 올리는 리프트도 모든 버스에 설치돼 있다. 문제는 휠체어 컬링의 경우 하루에 두 차례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는 점이다. 아침 경기를 끝내고 저녁 경기가 열리는 사이에 넉넉잡아 왕복 2시간 거리를 달려 평창선수촌에 다녀오는 게 쉽지 않다. 조금 편하게 쉬려다가 거리에서 시간을 뺏겨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아예 저녁 경기를 마칠 때까지 선수촌에 돌아가질 않는다. 백종철 휠체어 컬링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 로커 룸에 선수 1인당 1개씩 이동식 침대를 배치했기 때문에 쉴 수 있다. 척수 장애를 가진 경우 누워서 편안하게 쉬는 게 좋다.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며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도 공간을 갖춰 원할 경우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정남 조직위 수송서비스 팀장은 “앞서 열린 패럴림픽 대회에 비해 딱히 이동 거리가 길지는 않다. 대회 기간에 교통량이 많지 않은 데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선수 수송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선수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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