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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 32조 서울시 금고지기 쟁탈전

    年 32조 서울시 금고지기 쟁탈전

    ‘103년 독점’ 우리銀 수성 사활 신한 세번째 도전…새달 선정서울시 연간 예산 32조원을 관리하는 서울시금고 선정 작업이 25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서울시금고는 우리은행이 무려 103년간 독점했으나, 이번에는 1금고(일반·특별회계)와 2금고(기금)를 따로 뽑는 복수금고제로 바뀌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물론 신한·국민·하나 등 주요 은행 모두 필승의 각오로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은 서울시금고 입찰 참가를 결정하고 제안서 가다듬기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1·2금고를 모두 수성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서울시는 1·2금고 각각 최고점을 받은 은행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우리은행이 둘 다 가져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우리은행은 우수한 전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 시중은행 중 최다인 402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1600여명의 금고 전문인력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서울시금고 입찰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은 인천시 1금고 등 20개 지자체 금고를 운영하는 등 검증된 능력을 갖췄다고 선전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Aa3(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은 것도 내세운다. 국민은행은 현재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광역지자체 1금고 운영을 맡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와 광주시 2금고만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금고도 수납 등 기능이 있는 만큼 1금고 운영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걸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안전성을 강조한다. 대전시 1금고 등 15개 지자체 금고를 47년간 무사고로 운영했다고 선전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고, 다음달 중 금고를 선정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털 ‘뉴스 장사’는 계속… 여론 조작 근본적 개선 눈감아

    포털 ‘뉴스 장사’는 계속… 여론 조작 근본적 개선 눈감아

    댓글 조작 논란 피하기만 급급 아웃링크 방식 등도 검토 필요 포털은 “이용자 편리성 우선” 정치권, 관련 규제 법안 봇물네이버가 댓글 개편안을 서둘러 내놓기로 한 것은 드루킹 사건과 맞물려 포털이 온라인 여론 조작·왜곡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네이버를 위시한 포털이 당장 문제가 된 ‘댓글 논란 피하기’에만 급급한 채 여론과 정치권 눈치만 보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표현의 자유’와 ‘쌍방향 소통’을 방패막이 삼아 그동안 근원적 문제로 지적됐던 ‘온라인 여론 왜곡·조작’ 개선에 대해서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사 뉴스를 자체 플랫폼에서 보여 주는 지금의 ‘인링크’ 방식에서 언론사 홈페이지로 옮겨 가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변경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포털들은 “이용자 편리성이 우선”이라는 태도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 정책은 바꾸는 게 불가피하지만 아웃링크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사이트로 옮겨 간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오기 불편하다’고 불평하는 데다 도박·음란물 등 광고에 대한 불만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 논리”라면서 “현재 인터넷 이용자의 습관은 포털들이 길들이기한 결과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최 교수는 “포털들의 논리는 이용자 체류 시간을 극대화해 광고 수익을 늘리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사용자가 볼 뉴스를 포털이 미리 정해 주는 여론 조작의 부작용이 높다”고 반박했다. 헌법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포털의 댓글 장사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네이버 자체기구인 뉴스편집자문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일부 위원이 “댓글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강도 높게 경고했지만 네이버 측은 “감시를 잘하고 있다”며 어물쩍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권에서는 2012년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를 부분적으로 재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드루킹 방지법’을 비롯해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의 ‘아웃링크법’,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매크로 방지법’ 등 관련 규제 법안도 쏟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존중할 것은 표현의 자유이지 포털의 여론 조작이나 방종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고 있다. 댓글통계시스템 워드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단 이용자는 170만명이다. 이 중 1000개 이상 댓글을 단 이용자는 3000여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의 0.006%에 불과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역시 전화번호 한 개로 인증하면 아이디를 여러 개 확대 생산할 수 있어 댓글의 ‘공감순’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극소수가 사이버 여론을 통제하는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근본적으로 매크로(댓글 자동 생성 프로그램) 등을 통한 조작 시도, 차단 현황 등을 포털들이 주기적으로 공개해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제안했다.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은 “댓글 실명제 도입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언론사 사이트에 ‘소셜 로그인’(페이스북 등 SNS 계정 인증)으로 댓글을 달게 하면 악성 댓글이나 매크로 조작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봉 교수는 “당장 포털 댓글의 공감·비공감부터 없애야 한다”면서 “이런 장치는 포털의 트래픽을 올리기 위한 수단인데 결국 매크로의 공격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김인성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는 “검색 결과에 광고나 상업적 콘텐츠가 먼저 노출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포털이 독점하고 있는 수익도 언론사 등 콘텐츠로 검색 결과에 기여하는 매체들이 공유하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털 자정능력 한계…댓글 없애야”vs“표현의 자유 침해”

    “포털 자정능력 한계…댓글 없애야”vs“표현의 자유 침해”

    전문가들,드루킹 사건 계기로 “포털 사회적 책임 강화”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업자들의 뉴스·댓글 서비스에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유령 아이디’로 댓글을 달고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활용해 특정 댓글에 ‘공감’을 클릭하는 식으로 여론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정치·언론학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이런 댓글 조작이 민주주의 공론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라며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포털은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의 장을 열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론 조작에 취약한 구조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포털은 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포털 역시 이번 여론 조작 사건의 책임이 무겁다”고 비판했다.포털 뉴스서비스가 ‘여론전’의 ‘전쟁터’가 돼버린 마당에 댓글 기능을 아예 없애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론 조작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나 능력이 없다면 한계를 인정하고, 포털 뉴스서비스에서 댓글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설령 여론 조작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포털 뉴스서비스의 댓글 문화는 자정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베스트 댓글’에 자기 생각을 맞춰가는 ‘동조화’ 현상, 자신의 의견이 소수라고 생각되면 아예 입을 닫아버리는 ‘침묵의 나선’ 효과 탓에 되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반면 신중론도 제기됐다. 최진봉 교수는 포털의 댓글 기능 자체를 없애는 방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만 그는 “공감·비공감,추천·비추천 기능은 더 많은 이용자를 유입하는 기능은 있으나 단순히 숫자만 올리는 식으로 조작에 취약한 만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제언했다.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댓글 폐지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교수는 “댓글 자체를 막거나 불편하게 하는 모든 제도나 정책은 법에서 말하는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여론 조작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 교수는 여론 조작 등 포털 운영의 부작용이 드러날 경우 운영 업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식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포털이 뉴스 유통을 독점하는 구조가 여론 조작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뉴스 유통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교수는 특히 “네이버 방식의 뉴스 유통 방식 때문에 많은 언론이 자극적이고 양극화된 기사를 생산하고 클릭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며 “혼탁한 언론 생태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아웃링크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참여연대 “영화관람료 인상은 담합”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잇따라 영화관람료를 인상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담합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23일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멀티플렉스 3사의 순차적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독점 기업의 횡포”라면서 “특히 어벤져스3 개봉을 앞두고 고수익을 노린 담합일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3사를 공정위에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위반으로 신고했다. CGV는 지난 11일부터 영화표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이에 8일 후인 지난 19일 롯데시네마도 관람료를 1000원 인상했고, 메가박스도 오는 27일부터 1000원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멀티플렉스 업계는 지난해 기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 회사가 국내 전체 스크린의 92%를 차지하는 독과점 시장이다. 이들 3사의 가격 인상은 최근 5년 새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4년과 2016년에도 CGV가 가격을 인상하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뒤따라 인상하는 방식으로 영화표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측은 “이번 인상은 수년간 지속된 관람객 숫자 정체와 임대료 및 인건비 등 관리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CGV가 공시한 영업실적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9.3% 증가하는 등 최근 멀티플렉스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세다. 또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1.9%인데 반해 티켓 가격은 약 10%나 인상돼 과도한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멀티플렉스 3사 가격 인상, 부당공동행위”

    “멀티플렉스 3사 가격 인상, 부당공동행위”

    참여연대는 23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부당한 공동행위’를 범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세 회사는 최근 5년 사이 세 차례 가격을 올렸는데, 2014년과 2016년에도 이번처럼 CGV가 선도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뒤따랐다”면서 “세 회사 사이에 공동행위가 있을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올린 영화 관람표도 똑같이 1000원씩이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부당하게 ‘가격을 결정·유지 또는 변경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참여연대는 “공정위의 부당공동행위 심사기준을 보면, 사업자 간 합의는 명시적으로 드러나거나 증거를 남기지 않고 암묵적으로 이뤄지므로 ‘합의의 추정’ 원칙에 따라 공동행위 합의 여부를 판단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이들은 “2016년에도 3사가 동일하게 가격 차등화 정책을 도입한 것에 대해 부당 공동행위 및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으로 보고 공정위에 신고했으나, 공정위는 증거자료가 없다며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이 또 용인되면 독과점 대기업의 연이은 가격 인상이 관행처럼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데이터 쌓는 자, 4차산업 잡는다”… 글로법 기업들은 전쟁중

    [해외에서 온 편지] “데이터 쌓는 자, 4차산업 잡는다”… 글로법 기업들은 전쟁중

    최근 학계의 가장 큰 이슈는 인공지능(AI)이다. 4차 산업이 강조되면서 기계학습, 심화학습, 신경망 구조 등에 다양한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컴퓨터 등 공학 분야만의 얘기가 아니다. 의학, 사회과학,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가히 열풍이라 할 수 있다.# 연구 주체 학교→기업으로… 논문도 구글 최다 이런 추세에서 재미있는 점은 연구 주체가 학교에서 기업으로 일부 이동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대다수 논문이 학교를 중심으로 저술됐다면 최근에는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머신러닝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나 머신러닝국제학회(ICML) 등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의 장이 됐다. 지난해 두 학회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기관은 구글이었다. 전체 논문 중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한다. 이 외에 전통적으로 유명한 학회지에도 머신러닝과 딥러닝 관련 논문이 끊임없이 실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이세돌 프로와 바둑 대결로 유명한 ‘알파고’의 창시자이자,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 소속 데미스 허사비스도 가장 유명한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훌륭한 연구자를 영입한 글로벌 기업들이 우수한 연구 결과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우수 인력을 확보한 배경에는 기업들이 다양한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 등 데이터 관리 및 관련 서비스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는 전통적 생산요소인 노동이나 자본과 달리 쌓이면 쌓일수록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네트워크 효과다. 시장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 판 커진 데이터 시장… 개인 권리·독점권 논의도 이런 배경을 현재 상황에 대입해 보면 왜 기업이 연구 분야에서 부각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학계에서의 연구는 정부의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보다 방대한 자료를 보유한 곳은 거의 없었다. 정부가 보유한 자료는 자료의 사적 이용 금지라는 조건하에 연구 목적으로만 학자에게 열람이 허용됐다. 정부는 국민 사생활 보호와 공공성 확대,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결과 생산 등 각자의 목적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축적하는 자료 이상으로 기업이 축적하는 자료가 많아지고 있다. 그 자료는 기업 내부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료 사용에 있어 정부보다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들이 축적한 정보가 한 기업의 수익 활동만을 위해서 활용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그 정보를 취득하고 사용함에 있어서 정보 제공자의 의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파편화된 개인의 정보를 모아서 활용하는 것은 기업의 능력이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정보를 그 기업이 독점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보다 철학적인 문제다. 과거 2~3차 산업 시대에는 회사 수익이 자본을 공급한 주주의 몫인지, 노동력 등을 제공하는 이해관계자의 몫인지가 논쟁거리였다면 4차 산업 시대에는 정보 제공자인 개인의 권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 한국도 ‘공공 빅데이터 센터’로 효율성 키워야 ‘공공 빅데이터 센터’ 설립을 통한 데이터 규제 해소는 이번 정부의 공약 중 하나다. 또한 일부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창업가 간담회에서 데이터 접근성을 확대해 공공성을 증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의 주요 자원인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
  • 힘받는 英여왕의 ‘생전 퇴위설’

    힘받는 英여왕의 ‘생전 퇴위설’

    53개국 영연방 차기 수장에 70세 최고령 찰스 왕세자 내정 英언론 “연내 왕위 물러줄 수도”최고령 왕세자인 영국의 찰스(70) 왕세자가 영연방(Commonwealth·커먼웰스) 차기 수장에 내정됐다. 일각에서는 올해로 92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본격적으로 왕위 이양 절차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 BBC 등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윈저궁에서 열린 영연방 회원 정상회의에서 현재 영연방 수장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후계자로 찰스 왕세자를 승인했다. 영국을 포함해 캐나다, 뉴질랜드 등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총 53개국으로 구성한 국제기구 연영방 수장은 세습되지 않으며, 회원국 합의로 추대된다. 1949년 조지 6세가 초기 수장이었으며, 1952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뒤를 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표 전까지 영연방 일부 회원국은 영국 왕실이 수장 자리를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며 회원국 정상이 돌아가면서 수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야당 노동당 또한 “21세기인 만큼 영연방 수장 자리는 회원국에 돌아가야 한다”고 거들었다. 지난 66년간 영연방을 대표해 온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나서 진화했다. 여왕은 19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영연방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유지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후계자를) 결정할 때가 되면 1949년 내 아버지가 시작한 이 중요한 과업을 찰스 왕세자가 이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의 발언으로 ‘생전 퇴위설’이 힘을 받았다. 영국 선데이익스프레스는 21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언급이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연내에 왕위를 물려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그간 영국 왕실은 “여왕은 생전에 퇴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영국에서 찰스 왕세자의 인기는 높지 않은 편이다. 국민의 사랑을 받다 19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이혼하고 커밀라 파커 볼스와 재혼하는 과정에서 신망을 잃었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모리에 따르면 영국인 약 70%가 엘리자베스 여왕이 계속 재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21일 92세 생일을 맞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생일 콘서트를 열었다. 영국 출신의 가수 스팅, 톰 존스, 제이미 컬럼 등이 공연했고,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여왕이 직접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가족과 무대에 올라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합창했다. 찰스 왕세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여왕 폐하, 엄마(Mummy)”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텔 아성에 도전하는 2세대 라이젠을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

    [고든 정의 TECH+] 인텔 아성에 도전하는 2세대 라이젠을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

    AMD는 CPU 시장에서 인텔의 그림자에 가린 2인자였지만, 몇 번에 걸쳐 인텔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애슬론 프로세서로 1GHz의 문턱을 먼저 넘어선 시기나 최초의 대중적인 64비트 CPU와 듀얼코어 CPU를 먼저 출시할 때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인텔은 개선된 아키텍처를 지닌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로 다시 시장을 석권하며 x86 프로세서 부분에서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독점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인텔의 경쟁자는 퀄컴이나 삼성처럼 x86이 아닌 ARM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제조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AMD는 언제 회사가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지난해에 등장한 라이젠 CPU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8코어, 6코어, 4코어 CPU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회사의 매출과 수익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16코어의 전문가 CPU와 32코어의 서버 CPU를 연속으로 출시하면서 CPU 시장에 사라졌던 경쟁이 되살아났습니다. 오랜 세월 4코어 CPU를 일반 사용자용으로 팔아온 인텔이 갑자기 6코어 CPU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 사례일 것입니다. AMD 역시 2세대 라이젠을 준비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1세대 제품 이후 1년 만에 출시된 2000시리즈 라이젠 CPU(코드명 피나클 릿지)를 4가지 키워드로 살펴봅니다. - 성능 신형 CPU는 당연히 이전 제품보다 더 빨라집니다. 특히 IT 분야는 발전이 빨라 과거에는 2년에 두 배 이상 성능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CPU 성능 향상은 점차 느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 기술이 물리적 한계에 가까워지고 프로세서 구조가 매우 복잡해짐에 따라 새로 나온 CPU라고 해서 이전 제품보다 획기적으로 빨라지는 일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세대 라이젠 역시 마찬가지라서 라이젠 1800X 대비 라이젠 2700X의 성능은 평균 10% 정도 좋아졌습니다. 최근 x86 CPU의 성능 향상 폭을 생각하면 코어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이 정도가 평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가 무의미한 수준은 아닙니다.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과거 약점이라고 여겨졌던 게임 성능도 좋아졌고 강점이었던 멀티 쓰레드 성능은 더 좋아졌습니다. 특히 게임 성능이 좋아진 것은 동작 클럭이 높아지고 캐시 및 메모리 레이턴시가 줄어든 덕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도 게임이 주목적이라면 인텔 CPU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게임 이외에 다양한 목적으로 고성능 CPU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라이젠 2000시리즈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가격 라이젠 1800X는 499달러에 출시되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급의 신제품인 2700X 역시 비슷한 가격에 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AMD는 329달러는 훨씬 낮은 가격에 출시되었습니다. 같은 8코어인데 클럭이 조금 낮은 2700은 299달러, 6코어인 2600X와 2600은 229달러, 199달러입니다. (사진)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출시가 가능한 이유는 실제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의 제조 단가가 많이 내려간 덕분으로 보입니다. 2세대 라이젠은 글로벌 파운드리의 12LP 공정으로 제조되는데 기존의 14LPP 공정 대비 15% 정도 회로 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한 번에 제조하는 프로세서의 숫자를 늘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2세대 라이젠의 가격은 국내에서는 약간 높지만, 멀지 않아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호환성 완제품 컴퓨터를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에게 CPU와 메인보드의 호환성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직접 조립해 사용하는 경우 이는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새로운 CPU와 구형 메인보드가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면 CPU나 메인보드만 업그레이드할 수 없고 매번 같이 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바로 이 문제가 극적으로 드러난 사태가 바로 인텔의 6코어 커피레이크 CPU입니다. 기존의 200시리즈 이하의 인텔 칩셋 메인보드와 호환되지 않아 새 CPU가 쓰고 싶으면 새 메인보드를 사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 산 메인보드 역시 앞으로 나올 CPU와 호환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반면 AMD는 CPU 호환성을 길게 유지해왔습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득입니다. 새 CPU를 쓰기 위해 매번 새 메인보드를 살 필요가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기 때문이죠. 더 나아가 신형 메인보드가 나와서 가격이 내려간 구형 메인보드를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고 중고 매물을 사고파는 데도 유리합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이는 환영할 일입니다. - 인텔 2세대 라이젠을 이해하는 마지막 키워드는 인텔입니다. 앞서 열거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AMD의 신제품이 인텔의 챔피언 타이틀을 뺏을 정도로 뛰어나지 않은 건 분명합니다. 적어도 프로세서 부분에서 인텔의 입지는 그렇게 쉽게 흔들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넘볼 수 없을 것 같았던 CPU 성능 부분에서 경쟁자가 많이 따라온 점도 사실입니다. 일부 고객의 이탈을 막고 현재의 반독점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선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지만, 인텔이 일반 소비자용 8코어 CPU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라이젠 8코어 CPU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지금처럼 6코어 제품군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죠. 지금 상황에서는 6코어 제품 가격을 인하거나 8코어 제품을 일반 소비자용 메인스트림 제품군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해결책인데 매출과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어떤 방향이든 소비자에게는 모두 이득입니다. 어느 회사 제품을 구매해도 같은 값에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라이젠이 등장한 지난해부터 CPU 시장은 이전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가 경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 맛 끝내주네” 램지의 거짓말? 국산 맥주는 억울해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 맛 끝내주네” 램지의 거짓말? 국산 맥주는 억울해

    대기업, 100년간 가벼운 ‘라거’로 독점 2014년부터 에일 등 수제맥주 대중화 다양한 맛 본 소비자 국산에 편견 생겨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 이 모든 일은 서울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의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2012년 당시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이었던 다니엘 튜더(36·영국)는 한국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먹거리는 화끈한데 맥주는 따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국산맥주’에 대한 불평을 털어놓았죠. 한국에 크래프트맥주가 상륙한 때가 2013년쯤이니, 당시 튜더의 발언이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도 맛있는 맥주에 대한 요구가 폭발 직전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후 한국 맥주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2014년 4월 주세법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소규모 양조업체가 만든 술도 외부로 유통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크래프트맥주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기존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맥주 생산업체는 소규모 양조장을 중심으로 최근 100여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들은 인디안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소량 생산해 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산맥주는 맛이 없다”는 인식은 개선되지 않는 듯합니다. 여기서 국산맥주란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이 생산하는 ‘대기업 맥주’를 뜻합니다. 크래프트맥주 열풍이 불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수입맥주를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맥주를 외면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가 최근 세계적인 셰프인 고든 램지(52·영국)를 ‘카스’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도 이런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카스 맥주는 끝내주게 맛있다”라고 말하는 램지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오히려 “램지가 돈에 눈이 멀었다”고 비판을 했죠. 한국의 대기업 맥주는 정말 맛이 없는 걸까요? 국산맥주는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이들이 생산하는 맥주는 대부분 라거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특히 카스와 하이트 등 매출 1, 2위를 차지하는 맥주들은 ‘미국식 부가물 라거’ 스타일에 속하는데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맥주를 대량 생산하면서 자리잡은 부가물 라거 스타일은 목넘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보리 외에 옥수수나 쌀, 전분 등을 넣고 홉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100% 보리로 만드는 일반 라거보다 쓴맛이 덜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부가물 라거는 ‘물처럼 밍밍한 맛’이라고 할 만큼 ‘강한 맛이 나지 않는 맥주’라고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겁니다. 이는 단순히 “맛있다, 맛없다”로 구분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맛은 취향의 문제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니까요. 가벼운 맥주가 좋은 사람들에게는 국산맥주가 맛있는 맥주일 수 있겠죠. 반대의 취향을 가진 사람은 라거 맥주의 심심한 맛을 싫어할 것입니다. 버드와이저, 밀러, 아사히 등 세계 유명 맥주들도 같은 종류의 맥주입니다. 한국의 대기업 맥주들은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스타일’을 잘 구현한 맥주일 뿐입니다. 미국식 부가물 라거를 스타일대로 충실하게 만들고 있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국산맥주는 맛없다”는 편견이 억울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왜 그런 인식이 생겨났는지 생각해 보긴 해야죠. 사실상 독과점 상태인 국내 맥주시장에서 한국인들은 100년 가까이 ‘라거’라는 한 종류의 맥주를 마셔 왔습니다. 우리가 수백 가지에 달하는 맥주 스타일에 대해 인식하고, 맥주도 종류마다 풍미가 다른 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겨우 십수년쯤으로 꼽을까요. 그사이 크래프트맥주의 등장 이후 라거 위주였던 기존 맥주 시장의 판도는 확연히 변했습니다. 이제 대기업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성에 대한 소비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다만 국산맥주는 맛없다는 편견 때문에 부가물 라거 맥주가 마시고 싶은데도 굳이 제조일이 오래된 수입 맥주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라거는 신선함이 생명이어서 갓 생산된 맥주, 이동을 하지 않은 맥주가 가장 맛있기 때문입니다. ‘국산 생맥주’를 먹고 싶다면 손님이 많아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맥주 케그를 자주 교체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호프집의 맥주 보관 상태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온에 맥주를 보관하다 순간 냉각기를 사용해 맥주를 서빙하는 곳보다는 평소에도 맥주를 냉장 보관하는 곳의 맥주가 훨씬 신선합니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한다면, 캔 바닥에 적힌 제조일을 유심히 보세요. 한 달 이내에 생산된 맥주가 가장 맛있습니다. 자, 이제 선입견을 버리고 ‘국맥’을 즐길 차례입니다. macduck@seoul.co.kr
  • “인기선수 경기 골라 봐요”… LGU+ 골프중계 앱 출시

    “인기선수 경기 골라 봐요”… LGU+ 골프중계 앱 출시

    LG유플러스가 야구중계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은 무제한요금제 맞춤형 서비스로 골프중계 앱 ‘U+골프’를 19일 공개했다.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공개된 U+골프 앱의 장점은 맞춤형 콘텐츠다.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보는 갤러리처럼 특정 선수 경기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 또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 주는 ‘출전선수 스윙 보기’, 실시간 중계 중에도 지난 홀 경기 장면을 돌려 보는 ‘지난 홀 다 시보기’, 앱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을 준비했다. U+골프는 20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열리는 25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중계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인기 선수 독점 중계는 최대 3개조, 선수 9명의 경기를 개별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계 서비스를 위해 전국 25개 골프장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확충했다. 오는 7월부터는 IPTV용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프로야구와 골프 중계 채널 수를 늘리고, 화질도 높일 계획이다. U+골프의 인기 선수 독점중계 채널은 현재 3개에서 18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프로야구와 골프 서비스는 5G 시대를 앞두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서비스”라면서 “5G가 상용화되면 스포츠가 대표적인 고객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민영정보통신㈜, 국내 최초 네트워크 무전기 선보여

    민영정보통신㈜, 국내 최초 네트워크 무전기 선보여

    무선통신장비 전문 공급업체인 민영정보통신㈜이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무전기 ‘NEXTRA999’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NEXTRA 시리즈는 ‘Next Generation Radio’의 줄임말로 민영정보통신㈜이 선보이는 네트워크 망을 사용한 차세대 무전기의 공식 브랜드이다. 무전기는 과거 일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변화했으며 최근에는 휴대폰 전화기와 같이 3G나 LTE 통신망을 사용하는 무전기까지 개발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네트워크 무전기가 POC(PTT Over Cellular)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에 민영정보통신㈜은 이러한 네트워크 무전기를 국내 통신 서비스와 결합한 형태로 국내 최초로 도입해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영정보통신㈜이 출시한 NEXTRA 무전기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LTE무전기와 달리 무전기 고유의 PTT(Push To Talk) 방식에 집중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거리와 데이터 제한 없이 통화가 가능하도록 고안되어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기존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식의 일반 무전기의 경우 주변 환경에 따라 통화 거리에 제한이 많았으며 통화 범위 확장을 위해서는 중계기 설치가 필수였다. 또한 중계기 설치 후 사용 허가를 받더라도 통화 가능 여부를 확신할 수 없고, 소음이나 다른 신호의 간섭으로 인한 사용상의 제한이 있어 사용자의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NEXTRA999는 기본적으로 3G와 LTE망을 사용하여 통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네트워크망이 설치된 곳이라면 어떠한 제한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하4층~지상15층 이상의 건물, 서울과 부산의 거리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며 별도의 사용 허가 절차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민영정보통신㈜ 관계자는 “네트워크 무전기를 국내 통신 서비스와 최초로 결합한 NEXTRA999는 가성비가 뛰어나고 통화 중 혼선이나 끊김없이 전국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현재 사용하는 무전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에게는 일정 기간 무상으로 필드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영정보통신㈜은 1993년 창립하여 올해 창립25주년을 맞은 무선통신장비 공급업체로 과거 노키아 휴대폰 수입과 유통을 시작으로 현재는 아날로그, 디지털 방식의 업무용 무전기, 아마추어(HAM) 무전기, 생활용 무전기(FRS)는 물론 네트워크 무전기, HF수신기, 항공용(AIRBAND) 무전기 등의 다양한 무선통신장비를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본 아이콤(ICOM), 미국 텐텍(TEN-TEC), 중국 린톤(LINTON) 등 해외 유수의 무선통신기기 전문 제조업체와 거래 중인데, 아이콤과 텐텍의 경우 한국독점공급업체이며, 린톤의 경우 한국 공식 파트너 업체로서 공동투자개발 및 생산 등의 업무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중국 천진에 지사를 두고 있어 세계 무전기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의 여러 제조업체와 원활한 업무 제휴가 가능하다. 민영정보통신㈜의 다양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최저임금, 무엇이 문제인가/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칼럼] 최저임금, 무엇이 문제인가/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대기업은 5만불, 중소기업은 1.5만불 시대 대기업 유보금에 분노한 화살이 경제적 하위 그룹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날아오고 말았다. 100대 기업의 순이익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88%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최저임금을 강제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며 중소기업인의 어깨의 힘이 축 늘어지게 하는 결정인 것이다. 5만불 시대에 살고 있는 대기업은 최저임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안전지대에 살고 있는 그룹으로서 최저임금을 주고 있는 기업은 이미 중국상품에 경쟁력을 잃었거나 탄생한 지 얼마 안 된 신생기업이고 뿌리의 활착이 약한 기업이다. 대선 당시 후보 전원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공약했지만 당선되고 보니 원전 시공 중단 사태처럼 대국민 의견수렴으로 간다면 공약이행 안 했다고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 ●최저임금 16.4%의 눈칫밥이 배부를 수 있는가 정부에서 저소득층을 위하여 포퓰리즘 공약을 이행하려 하지만 노사가 합의되지 않은 대선공약으로 결정된 임금은 노동자들조차도 달갑지도 않고 떳떳하지도 않은 노사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현 정부는 최저임금을 받는 저소득층에게 공약이행으로 높은 인기를 유지 하고 싶지만 먹이사슬의 분배가 실패한 한국 경제에서 대기업에 편중된 이익이 낙수 되지 않아서 가난한 하위그룹끼리 싸움을 붙이는 것이다. 경제적 가뭄을 겪고 있는 유보금이 없는 중소기업 또한 경제적 약자인데 중소기업에 그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다수가 행복할 수 있다면 소수가 불행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노사 모두가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다. 한국의 정치구조는 여야가 격렬하게 싸우는 구조로서 집권 시 여야가 협력하여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임기 5년마다 대한민국 경제호를 이끌어갈 경제 컨트롤 타워의 변경으로 경제기술을 축적할 수 없는 경제기술이 빈약한 정치구조인 것이다. ●내년에도 16.4%를 또 올릴 것인가 이전 정권의 잘못된 정치가 분배구조를 박살 내놓고 서민 기업의 최저임금이 분노의 대상인가? 분노의 방향을 알고 분노하면 애국열사가 되지만 분노의 방향을 모르고 분노하는 멧돼지는 실탄을 맞는다, 정부 돈 퍼주기도 모자라 가난한 기업도 퍼주라는 포퓰리즘은 영혼 없는 땜질 처방의 극치이다. 현 정부는 최저임금에 대한 분노의 칼날을 거두고 더 높이 올라가서 더 넓게 보고 한국에 주어진 파이를 어떻게 서민에게 분배할지를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 내년에도 16.4%를 올린다면 서민경제의 하부구조가 붕괴를 가져오며 촛불의 역풍을 생각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난제는 반드시 해법이 존재한다, 다만 당사자의 눈에 보이지 않고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뿐이다. 중소기업이 잘 되는 환경이면 대기업처럼 연봉 1억원은 안 주고 싶겠는가.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주는 게 창피하다. 더 번창시켜서 더 많이 주고 존경받고 싶다. 한국경제가 피라미드 구조로 활성화되려면 첫째, 파이를 나눌 수 있는 대기업에 대한 경제민주화가 단행되어야 하고 둘째, 중소기업인들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경제융성의 시대가 가능한 것이다. ●경제 민주화로 최저임금 해소해야 경제 민주화의 성공은 최저임금의 확실한 성공이다. 모든 기업에 포트폴리오로 3개 이상의 법인을 가질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다. 금산분리와 순환출자에 의한 방만하고도 탐욕스러운 계열사 보유를 막아야 무수한 중견기업들이 강건해질 수 있으며 대기업의 계열사가 없어졌으니 제값을 받을 수 있으며, 기술탈취가 필요 없으며, 독점거래, 불공정이 사라질 것이다. 중소기업의 제품 가치가 인정되고 제값 받으니까 중소기업의 고용 낙수가 최저임금을 해소시키고 한국경제의 선순환에 시발점이 될 것이다. 대기업의 지네 발에서 잘려나간 중견기업들은 민간에서 성공한 기업가들이 인수해서 독자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고 더 많은 고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대통령이 경제 민주화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순간, 미래의 한국경제의 기대감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저항이 약화되고 불확실한 경제 구조가 정상 궤도에 연착륙할 때까지 인내하면서 수용하고 기다려 줄 것이다. 경제 칼럼니스트
  • 공정위, 구글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시장지배력 남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공정위 사무처가 이동통신사에 광고·수리비를 떠넘긴 애플코리아에 과징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을 낸 데 이어 구글의 ‘갑질’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최근 게임 개발·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공정거래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에는 모바일 게임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며 앱마켓이나 제3자로부터 다른 앱마켓에 올리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는지가 포함됐다. 특정 앱마켓에 먼저 출시해 달라고 했는지, 요청에 따르거나 따르지 않으면 대가나 불이익을 받았는지도 조사 중이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안드로이드 버전 앱마켓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는 것을 두고 이미 구글의 불공정 행위를 포착하고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는 국내 앱마켓 시장의 61.2%를 차지해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앱스토어는 21.7%, 원스토어는 13.5% 수준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회사는 구글 눈치를 덜 보지만 중소형 업체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트펌프와 친한 언론사, 맥도걸에 15만 달러 줘 타 매체 성관계 미공개 조건… 트펌프는 무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성추문 스캔들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의혹에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러시아 스캔들과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 전쟁 등 각종 국내외 현안에 2900여건의 폭풍 트윗으로 자신의 의견을 알렸지만, 유독 성추문 스캔들에 ‘침묵’하고 있다.13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거센 성추문 파고에도 지난 3월 CNN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월 취임 초 이후 최고치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대응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 전부터 ‘맨해튼의 백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잇단 성추문 폭로가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몇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성추문 의혹’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성추문 의혹이 가라앉을 것이고, 복잡한 사생활에 상관없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던 ‘콘크리트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지인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논란이 언론에 도배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보도도 자신의 홍보라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에서 흥미로운 점은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전략이다. 미국의 유명 스타와 정치인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사생활 폭로를 막기 위해 피해자에게 재갈을 물리는 방법으로, 친한 언론사가 ‘해결사’로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캐런 맥도걸은 지난 대선 기간 미디어 그룹 아메리칸미디어(AMI)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다른 매체 등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친구인 AMI의 데이비드 페커 회장을 내세운 캐치 앤드 킬 전략이다. AMI는 이전에도 아널드 슈워제네거나 타이거 우즈 등 유명인과 관련된 추문 보도의 ‘독점권’을 계약하는 캐치 앤드 킬 방식으로 사건 자체를 묻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무마하는 캐치 앤드 킬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맥도걸 등의 소송 결과에 따라 묻혔던 미국 상위 0.1%의 사생활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은 “삼성증권 외화채권 매매거래 중단”

    ‘유령 주식’ 사태를 빚은 삼성증권이 한국은행의 외화채권 매매거래에서 배제됐다. 또 기획재정부는 삼성증권의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13일 “사태 이후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하지 않았다”면서 “삼성증권의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외국계 투자은행과 매매거래를 해 온 한은은 국내 증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을 거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외화채권 거래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려 왔다. 또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유발한 유령 주식 사태가 PD의 취소 요건인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PD는 국고채 입찰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1999년 제도 도입 당시부터 PD로 지정됐다. 앞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식 투자의 ‘큰손’들은 지난 9일 거래 안정성 저하를 우려해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약품 첫 신약 ‘올리타’ 쓸쓸한 퇴장

    한미약품이 표적 항암치료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개발을 끝내 중단했다. 한때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부작용 없는 폐암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기술이전을 해지한 데 이어 비슷한 치료제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투자 가치를 잃은 까닭이다. 한미약품은 올리타의 개발 및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향후 절차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단 현재 임상시험에 참여하거나 처방받아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는 일정 기간 공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리타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허가받은 첫 신약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표적 항암치료제다. 기존 폐암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나타나는 내성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앞서 올리타는 2015년 7월 독일의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어 중국 제약사 자이랩과 중국 시장의 독점적 권리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임상3상 시험을 전제로 27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올리타는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에 개발 권리를 반환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쟁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비해 개발이 늦어져 시장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타그리소는 한미가 베링거인겔하임에 올리타를 기술 이전한 직후인 2015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베링거인겔하임으로서는 이미 경쟁 제품이 한발 먼저 허가를 받은 상황에서 거액의 투자금을 쏟아부을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임상2상 과정에서 환자가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권리 반환 늑장 공시 논란까지 불거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자이랩사도 올리타에 대한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 그 사이 타그리소는 임상3상을 마치고 전 세계 40여개국에 출시되는 등 시장을 선점하고 나섰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되면서 결국 올리타는 쓸쓸히 퇴장하는 신세가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잇따른 악제에 개발을 마치더라도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적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20여개의 신약 개발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번엔 트럼프 혼외자설… 트럼프타워 전 직원에게 ‘입막음’용 자금 전달 의혹

    이번엔 트럼프 혼외자설… 트럼프타워 전 직원에게 ‘입막음’용 자금 전달 의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미국의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혼외자녀가 있다”고 주장한 남성에게 3만 달러(3211만 원)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독점보도권을 확보하려는 취지였지만, 이 주장은 보도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을 입막음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미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의 전직 경비원인 디노 사주딘이라는 남성과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의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5개월 후인 2015년 말,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맥도날드 식당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사주딘은 자신이 들은 얘기를 이 잡지에 독점 제공하고 그 대가로 3만 달러를 받기로 이미 몇 주 전 동의한 상태였다. 사주딘이 트럼프그룹 고위 관계자들에게서 들었다고 말한 이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는 요지다. 사실이라면 이 딸은 올해 29세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주딘이 두 사람의 실명까지 내놓자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집중 취재에 들어갔고, 동시에 독점보도권 확보에 나섰다. ‘맥도날드 접촉’은 이 계약을 확정 짓는 자리였다. 이 이야기를 제삼자에게 발설하면 100만 달러(10억7000만 원)의 위약금을 문다는 조항도 계약서에 들어갔다. 그러나 뉴요커에 따르면 사주딘에게 3만 달러가 건네진 직후 ‘아메리칸 미디어’의 데이비드 페커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기자들에게 취재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페커 CEO는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칸 미디어’의 한 직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해주려고 한 일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뉴요커’는 사주딘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취재에 매달렸던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일부 기자는 이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트럼프그룹도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관계 의혹을 부인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아메리칸 미디어’는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사주딘의 주장을 믿을 수 없어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혼외자녀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국면에서 성 추문의 입막음을 위해 움직였다는 주장은 앞서도 2차례 나왔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전 모델인 캐런 맥두걸(47)은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10개월여간 불륜관계를 유지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2016년 이런 사실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아메리칸 미디어’로부터 15만달러(1억6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전직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도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했고, 역시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이를 말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13만 달러(1억40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미 연방수사국과 연방 검찰은 최근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얼굴값’하는 세상…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와우! 과학] ‘얼굴값’하는 세상…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카운터에서 엄지 손가락만 까딱해 셀카를 보여주면 원하는 식료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중국에 등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등 해외언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의 한 상점이 손님들이 식료품 값을 셀카로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영상 속에서 영국 사진 작가 댄 울프는 해당 상점에서 식료품을 쇼핑하며 이 서비스를 체험한다. 댄은 카운터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사진을 찍은 후 계산을 완료하고 유유히 상점을 빠져나간다. 이 결제방식에 핵심은 얼굴인식에 있다. 3D카메라가 고객의 얼굴을 다양한 각도에서 최대 83가지 주요 지점을 동시에 스캔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인 보안을 위해 전화번호 확인 옵션도 있다. 이처럼 얼굴인식을 통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과정은 0.3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정확도가 95%로 높다. 스마트폰이나 카드가 필요없는 이 최첨단 시스템은 중국 소셜 미디어 앱 위챗(WeChat)이 개발했다. 위챗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기존 신분증과 대조하는 얼굴 인식 절차를 거쳐 저장된 전자 신분증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한 것인데 위챗이 이를 독점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아마존고(AmazonGo) 슈퍼마켓에 대한 대응으로 고객들에게 더 간소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언론은 "앞으로 광저우에 가기 전에 위챗의 지갑 섹션에 카드를 등록해놓기만 하면 ‘얼굴값’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숙빈 수습기자 sbcho@seoul.co.kr
  • ‘디지털 문맹’ 美상원, 헛발질… 청문회 저커버그 선방에 페북 주가는 급등

    ‘디지털 문맹’ 美상원, 헛발질… 청문회 저커버그 선방에 페북 주가는 급등

    의원들 44명 5시간 동안 질문 기본 사실 모른 채 시간 끌기만 저커버그 “모두 내 책임” 정공법 청문회 뒤 페북 주가 4.5% 올라“페이스북이 유료 서비스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사업(수익) 모델을 유지하죠?” (오린 해치 공화당 상원의원) “의원님, 저희는 광고를 운영하지 않습니까” (마크 저커버그) “아… 그렇군요, 대단하네요” (오린 해치 의원)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인 정보 무단 유출과 관련한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상무위원회 합동 청문회의 승자는 마크 저커버그(33)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는 침착하게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무엇보다 상원의원들의 ‘디지털 문맹’ 덕분에 선방할 수 있었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광고로 수익을 올린다는 기본적 사실도 파악하지 못한 의원들의 질문은 무딜 수밖에 없었다.이번 청문회는 상원의원 44명이 기업 경영자 1명을 5시간 넘게 몰아붙인 유례없는 자리였다. 하지만 평가는 ‘시간 낭비’ 수준이다. 온라인 매체 ‘더 버지’는 “의원들이 구글에서 검색하면 알 수 있는 내용들을 질문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고 봤다. 영국 정보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정보를 2016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넘긴 사실이 지난달 17일 드러난 지 3주 만에 이뤄진 청문회다. 저커버그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인 티셔츠와 청바지 대신 검은색 양복과 감청색 넥타이 차림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하버드대 졸업식 연사로 나설 때처럼 특별한 날이 아니고선 정장을 입지 않는다. 뉴욕타임스(NYT)는 “말로 하는 그 어떤 사과만큼이나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존중한다는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민주당) 등은 “외국이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SNS를 어떻게 악용하는지 목격했다”며 책임을 추궁했다. 긴장한 듯 물을 마시며 질의를 경청한 저커버그는 “이상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페이스북을 창업했지만 이용자의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모두 내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저커버그는 민감한 사안에도 침착하게 답변했다. 그는 CA 정보 유출에 대해 “이미 종료된 사건이라고 생각해 연방무역위원회(FTC)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1년 FTC는 페이스북과 개인정보 공유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알리도록 명한 바 있다. 그는 이어 “CA 측에 데이터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CA를 믿었던 것이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실하고 겸손하게 설명하면서도 자신과 페이스북에 부정적인 질문이 들어올 때는 분명하게 ‘아니오’라고 답했다. 댄 설리번 의원(공화당)이 “페이스북이 너무 많은 힘을 가진 것 아닌가”라고 독점을 지적하자 저커버그는 “이용자 수가 반드시 권력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테드 크루즈 의원(공화당)이 페이스북의 ‘정치 검열’ 가능성을 제기하자, 그는 “페이스북은 테러, 자살 등의 부적절한 내용만 규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으로부터 회사 직원들이 조사를 받은 사실도 털어놓는 한편 “올해 미국 중간선거와 브라질 대선 등에서 SNS 등을 악용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분별하기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며 “5∼10년 뒤에는 ‘혐오성 발언’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는 AI가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이를 두고 ‘쫓고 쫓기는 군비 경쟁’이라고 불렀다. 저커버그는 이날 정보 유출 사고를 이유로 페이스북 해체 요구가 나올 것에 대비해 ‘해체는 중국 기업들을 강화시킨다’는 답변을 준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페이스북이 대항마임을 부각하려는 의도였으나 이런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저커버그의 청문회 선방을 반영해 약 4.5% 오른 165.04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정보 유출 파문이 불거지기 직전(지난달 16일)의 185.09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년 내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다. 저커버그는 11일에는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두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얼굴값’하는 세상왔다…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등장

    ‘얼굴값’하는 세상왔다…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등장

    카운터에서 엄지 손가락만 까딱해 셀카를 보여주면 원하는 식료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중국에 등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등 해외언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의 한 상점이 손님들이 식료품 값을 셀카로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영상 속에서 영국 사진 작가 댄 울프는 해당 상점에서 식료품을 쇼핑하며 이 서비스를 체험한다. 댄은 카운터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사진을 찍은 후 계산을 완료하고 유유히 상점을 빠져나간다. 이 결제방식에 핵심은 얼굴인식에 있다. 3D카메라가 고객의 얼굴을 다양한 각도에서 최대 83가지 주요 지점을 동시에 스캔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인 보안을 위해 전화번호 확인 옵션도 있다. 이처럼 얼굴인식을 통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과정은 0.3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정확도가 95%로 높다. 스마트폰이나 카드가 필요없는 이 최첨단 시스템은 중국 소셜 미디어 앱 위챗(WeChat)이 개발했다. 위챗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기존 신분증과 대조하는 얼굴 인식 절차를 거쳐 저장된 전자 신분증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한 것인데 위챗이 이를 독점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아마존고(AmazonGo) 슈퍼마켓에 대한 대응으로 고객들에게 더 간소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언론은 "앞으로 광저우에 가기 전에 위챗의 지갑 섹션에 카드를 등록해놓기만 하면 ‘얼굴값’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숙빈 수습기자 sb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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