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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보다 질’, 국유특허 활용 촉진 뒷받침

    앞으로 정부부처의 연구개발(R&D)이나 공무원의 직무과정에서 개발한 발명은 ‘수요기반 발명인터뷰’를 거쳐 특허출원된다. 민간 자본 활용을 통한 국유특허 사업화 촉진을 위해 국립연구기관 직무발명의 연구소기업 현물(특허) 출자도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유특허 활용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기업이 국유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 국유특허 창출, 국유특허 활용·관리체계 및 실시료 납부체계 개선, 국유특허 사업화 규제 완화 등을 담았다. 국유특허는 연간 8000억원 규모 R&D 투자를 통해 양적 성장은 이뤘으나 질적 수준이나 활용을 통한 가치창출은 미흡했다. 2015년 4976건이던 국유특허는 2017년 6267건으로 25.9% 증가했지만 활용률은 21.7%로 기업(58.5%), 대학·공공연(34.9%)에 비해 낮다. 2017년 기준 특허 등록 등으로 지급한 보상금(6억 1000만원)이 실시료 수입(5억 5900만원)보다 많았다. 국유특허를 이전받아 사업화한 기업 매출액도 2017년 335억원에 불과해 R&D 예산 대비 경제적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국유특허 활용률을 대학·공공연 수준(35%)으로 높이고, 실시기업 매출을 3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특허를 창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한다. 출원 전 발명심의·평가를 통해 유망기술을 선별하는 ‘발명인터뷰’ 도입해 수요가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 출원을 유도키로 했다. 비정규직 연구원의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 규정도 신설해 발명의욕을 제고할 계획이다. 기업이 독점적 권리를 갖는 전용실시권 허여 업무를 기술거래전문기관에 위탁하고, 발명자의 기술 지원 등 협력 의무를 강화해 기업의 사업 성공률을 뒷받침토록 했다. 사후정산제가 일괄 적용되던 실시료 납부 방식을 기업이 선택하도록 유연화한다. 성실납부 기업에는 재계약시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되 미납업체는 정부조달 참여 제한 등 패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사업화에 장기간, 고비용이 소요되는 전용실시권은 연장 계약이 가능하고, 연구소기업 설립도 허용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혁신안은 관리에 치중했던 국유특허를 사업화로 연계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속도감있는 이행을 위해 발명진흥법 개정안을 연내 마련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물산, 메종 키츠네 키운다... 단독 매장 개장

    삼성물산, 메종 키츠네 키운다... 단독 매장 개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메종 키츠네’의 국내 독점 사업을 진행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4개층 330㎡(약 100평) 규모의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를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1층은 카페 키츠네와 기념품, 2층은 남·여성 컬렉션 라인, 3층은 유니섹스·익스클루시브 캡슐 라인, 4층은 파리지엥 라인으로 각각 구성됐다. 특히 카페 키츠네가 문연 것은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이 세번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기존에 자사의 패션 편집매장 브랜드 ‘비이커’를 통해 메종 키츠네를 국내에 소개해왔다. 인지도가 올라가고 브랜드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메종 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을 기념해 한국 국기가 그려진 모자를 쓴 여우 캐릭터를 활용한 캡슐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또 멜론, 유튜브, 벅스, 스포티파이, 디저 등 다양한 콘텐츠 관련 업체와 손잡고 매주 월·수·금요일에 신진 음악가 및 비주얼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키츠네 핫 스트림’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메종 키츠네는 프랑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의 매니저였던 길다 로에크와 일본인 건축가 마사야 구로키가 2002년 음반 레이블로 공동 창업한 브랜드다. 현재 파리, 뉴욕, 도쿄, 홍콩 및 호노룰루 전역의 17개 지점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400여곳에서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LG U+, 아이돌 공연 감상에 최적화된 ‘U+아이돌Live’ 선보여

    LG U+, 아이돌 공연 감상에 최적화된 ‘U+아이돌Live’ 선보여

    LG 유플러스는 2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론칭 행사를 선보이고 공연 감상 서비스 ‘U+아이돌Live’ 의 주요 영상 기능과 부가 기능을 공개했다. ‘U+아이돌Live’의 주요 영상 기능은 ▲‘멤버별 영상’ ▲‘카메라별 영상’ ▲방송 출연 알림받기 ▲지난 영상 다시보기 등이다. 이날 선보인 론칭 행사와 함께 개최된 미니 콘서트에는 인기 그룹 뉴이스트W를 비롯해 공원소녀, 우주소녀 등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생방송 공연과 동시에 대형 LED 화면을 통해 ‘U+아이돌Live’의 주요 기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과 무대 좌, 우면과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별 영상’ 등 ‘U+아이돌Live’에서 독점 공개하는 특별 영상을 감상한 팬들은 ‘U+아이돌Live’ 앱을 다운로드 받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돌 공연 영상을 감상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 팬들을 위해 5G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영상 감상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앱을 론칭했다”며 “3D영상을 통해 무대 위 멤버의 생생한 표정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ARㆍVR 기능을 올해 안에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U+아이돌Live는 가입하고 있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2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스마트폰 앱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iOS용 앱은 11월 초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의 반격

    ‘구글’의 반격

     구글이 유럽연합(EU)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료를 최고 40달러(약 4만 5000원)까지 물리기로 했다. 구글은 영국, 독일 등에서 앱 사용료를 최고 40달러로 책정하는 등 사용료 부과를 결정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내년 2월부터 유럽연합 국가에 차등 부과  EU의 반독점 벌과금에 맞서 구글이 앱에 대한 특허권 사용료(라이선싱 피)를 부과하기로 한 것으로, 스마트폰 기종의 해상도 500ppi 이상이면 40달러, 400∼500ppi 기종은 20달러, 400ppi 미만 기종은 10달러 등 해상도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디바이스의 가격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또 유로존을 1~3국가군으로 나눴는데, 영국 등 1군 국가에는 최고 40달러를, 3군 국가에는 10달러 미만으로 책정했으며, 최저는 2.5달러 선이다. 앱 사용료는 2019년 2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조사들은 내년 2월부터 추가 앱 사용료만큼 제조 원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됐다. 앱 사용료를 내게 된 삼성, 화웨이 등 기기 제조사들은 유럽시장에서 IOS 운영체계를 쓰는 애플에 비해 경쟁 조건이 나빠지게 됐다. ●삼성·화웨이 등 제조 원가 상승 ‘직격탄’  구글의 플랫폼·에코시스템 담당 부사장 히로시 로크하이머는 “유로존의 새 규칙에 따라 유럽경제지역(EEA)에서는 특허권 사용료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벌과금을 물지 않기 위해 특허 사용료를 부과하게 된 셈이다. EU가 지난 7월 구글에 대해 반독점 규정 위반을 이유로 43억 4000만 유로(약 5조 6000억원)의 벌과금을 부과한 데 대한 대응이다.  EU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무선기기에 자사의 검색 및 앱 다운로드 엔진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벌과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경쟁사 OS를 동시에 탑재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EU에 대한 구글 반격에 삼성 등 안드로이드 제조사 총탄 맞아

    EU에 대한 구글 반격에 삼성 등 안드로이드 제조사 총탄 맞아

    구글이 유럽연합(EU)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료를 최고 40달러(약 4만 5000원)까지 물리기로 했다. 구글은 영국, 독일 등에서 앱 사용료를 최고 40달러로 책정하는 등 사용료 부과를 결정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EU의 반독점 벌과금에 맞서 구글이 앱에 대한 특허권 사용료(라이선싱 피)를 부과하기로 한 것으로, 스마트폰 기종의 해상도 500ppi 이상이면 40달러, 400∼500ppi 기종은 20달러, 400ppi 미만 기종은 10달러 등 해상도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디바이스의 가격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또 유로존을 1~3국가군으로 나눴는데, 영국 등 1군 국가에는 최고 40달러를, 3군 국가에는 10달러 미만으로 책정했으며, 최저는 2.5달러 선이다. 앱 사용료는 2019년 2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조사들은 내년 2월부터 추가 앱 사용료만큼 제조 원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됐다. 앱 사용료를 내게 된 삼성, 화웨이 등 기기 제조사들은 유럽시장에서 IOS 운영체계를 쓰는 애플에 비해 경쟁 조건이 나빠지게 됐다. 구글의 플랫폼·에코시스템 담당 부사장 히로시 로크하이머는 “유로존의 새 규칙에 따라 유럽경제지역(EEA)에서는 특허권 사용료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벌과금을 물지 않기 위해 특허 사용료를 부과하게 된 셈이다. EU가 지난 7월 구글에 대해 반독점 규정 위반을 이유로 43억 4000만 유로(약 5조 6000억원)의 벌과금을 부과한 데 대한 대응이다. EU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무선기기에 자사의 검색 및 앱 다운로드 엔진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벌과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경쟁사 OS를 동시에 탑재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병준 자한당 비대위원장 “민주당 박용진 의원 수고가 많다”

    김병준 자한당 비대위원장 “민주당 박용진 의원 수고가 많다”

    교육청 감사에서 비리 행위가 적발된 전국 일부 유치원(대부분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이후 ‘비리 유치원’을 엄벌하고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도 비판 여론을 의식해 오는 21일 여당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론이 들끓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학부모들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면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생각한 비리 근절 대책은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대책과는 내용이 조금 달랐다. 김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년 수 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이들 기관의 상당수가 그 돈을 아이들을 위해 쓰지 않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니 (중략) 학부모들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아니지만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파헤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수고가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 1878곳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해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잘못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돼 있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국공립유치원은 4747곳이고 사립유리원은 4282곳인 점을 감안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감사 결과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사립유치원에 투명한 회계시스템과 감사 체계를 도입하는 일은 필요하다면서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자율 정화체계를 강화시켜 주는 일”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갖추게 하여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상시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여기에 학부모 협동조합 형태의 운영을 권장하거나, 학부모로 구성된 이사회가 책임을 공유하게 하는 등의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아니라 학부모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학부모로 하여금 그 돈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보다 획실히 인식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국가가 감독과 통제를 독점하거나 주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는 경우 자칫 유치원과 어린이집 운영이 경직화 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창의적인 운영과 교육이 방해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이날 비영리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주최로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부모들의 생각은 달랐다. 부모들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를 막기 위해 사립유치원에도 정부가 만든 회계시스템 ‘에듀파인’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 점은 김 위원장도 강조한 내용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외에도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그리고 이를 방관한 교육당국 책임자의 처벌을 강조했고, 국공립유치원 중에서도 약 7%에 불과한 단설 유치원의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김 위원장의 이날 페이스북 글에는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관련한 의견은 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F35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수호이(Su)57 전투기를 내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지만 성능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텔스 전투기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 하늘은 당분간 미국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중인 Su57이 내년 하반기내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매체 디플로맷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플로맷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공군이 러시아 국영 통합항공기 제작사인 UAC와 Su57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독자적인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20여년간 고군분투한 끝에 첫 주문을 한 것이다. 앞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러시아 국방차관은 지난 7월 “마지막 시험 단계에 있는 Su57 구매 계약을 체결할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면서 “Su57 전투기가 시리아내에서의 시험 등을 거쳐 그 성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Su57, 한때 미국 스텔스기 견제할 ‘게임체인저’로 여겨져 Su57에는 적의 방공망 밖인 260㎞ 거리에서 구축함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Kh38ME 공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의 미사일 12기와 30㎜ 기관포 등이 장착된 것으로 파악되며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적성국들로부터 Su57이 미국 F22나 F35가 장악한 제공권을 빼았아 올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특히 Su57의 가격이 1대당 4000만 달러(약 453억원)로 F35의 절반 이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터키 정부도 미국제 F35 대신 Su57 구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향후 총 20여대의 Su57을 주문할 계획이다. 도입 수량이 총 20여대라면 다른 기종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러시아 군이 2009년 4세대 전투기인 Su35를 처음 주문했을 때는 48대를 구매했고, 그후 50대를 더 구입했다. 실제로 2010년 Su57의 시제기가 첫 비행한 직후 러시아 군은 2020년까지 Su57 60대를 구매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차관을 맡았던 유리 보리소프 부총리는 2015년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Su35의 성능에 만족했기 때문에 Su57보다 더욱 저렴한 Su35 전투기를 더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Su57 구매를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옹색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스텔스기보다 적군 레이더에 포착되기 쉬운 Su57 러시아 정부가 Su57 도입 수량을 줄이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Su57 자체의 기술적 능력이 생각처럼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적기를 먼저 발견해 공대공 미사일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4세대 전투기인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는 0.0001㎡ 수준으로 작은 곤충 크기, F35는 0.001㎡ 수준으로 큰 곤충 크기와 맞먹는다. 실상 레이더상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반면 미국 군사전문 매체 아메리칸 밀리터리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 Su57의 RCS는 0.3~0.5㎡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사실상 F22, F35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러시아는 전투기 주변에 플라스마를 뿜어 레이더파를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기술 자체의 신뢰성도 베일에 싸여있다. 미국의 공중전 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러시아 정부도 Su57이 F22의 대항마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배치하기 시작했지만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기술 수준이 떨어지고 당초 장착하고자 한 차세대 엔진의 결함 문제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美, 세계 최강 F22 日 순환배치... 제공권 확고 미국은 일본, 괌 등에 배치한 F22와 F35를 활용해 북한은 물론 남중국해까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동맹인 한국·일본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2007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F22 10여대를 순환 배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스텔스 전투기 F35A(공군용) 12대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지난 1월에는 F35B(해병대용) 16대를 일본 야마구치에 배치했다. 일본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F22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 의회가 동맹국에도 F22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에 F35A를 도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1월 아오모리현에 첫 F35A를 배치했고 2020년대 초반까지 모두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도 20대가량 도입해 2026년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4년 7조 34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으로 F35A를 선정했고, 2021년까지 미국으로부터 총 40대의 F35A를 인도받게 된다. 지난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한국으로 인도되는 1호기가 출고됐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도입은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검사 연루 사건 기소율 0%대 수준…‘제식구 감싸기’ 비판

    검사 연루 사건 기소율 0%대 수준…‘제식구 감싸기’ 비판

    검사나 판사가 연루된 비위 사건에 대해 검찰이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검사와 판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사건의 기소율이 각각 0.2%, 0.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사가 연루된 범죄사건은 2013년 768건에서 지난해 3118건으로 급증했지만, 정작 기소된 사건은 14건에 불과했다. 특히 피의사실공표죄는 최근 5년간 174건이 접수됐지만 단 한 건도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형사피의자에 대한 폭행 또는 가혹행위인 독직폭행 사건도 5666건이 접수됐지만 검찰 기소는 9건에 불과했다. 전체 형사사건 기소율이 34.2%라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가 연루된 사건의 기소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금태섭 의원은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검찰은 자신들의 수사에 대해 보다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통해 경찰과 검찰이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경우 지금 같은 감싸기는 어려워질 것이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당진 수청지구 시네마 입점상가 ‘시네마타워’ 선착순 분양 중

    당진 수청지구 시네마 입점상가 ‘시네마타워’ 선착순 분양 중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일원에 들어서는 시네마타워가 대덕수청지구 내 유일의 시네마 입정상가로서의 독점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으며 높은 분양률을 선보이고 있다. 신규 상가의 경우 향후 창출 가능한 권리금 수익까지 기대 가능해 입지 선정에 까다로운 잣대를 지닌 대형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당진시에 위치한 시네마타워는 현재 시네마 8개관 입점(일반관 5개, 리클라이너 프리미엄관 3개)은 물론 스타벅스 입점까지 확정된 상태로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의 근생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외관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 당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부상하면서 수청 1,2지구의 개발에 따른 투자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당진시 최초로 전 층 중앙 에스컬레이터가 설계돼 상가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영화관 입점을 고려해 158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진입로 7m광폭설계의 자주식 주차 공간이 계획됐으며 복합몰 MD 플랜을 적용하여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기는 복합 쇼핑∙문화 콘텐츠를 완비했다. 특히 여성 쇼핑존 특화 MD 구성을 통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신도시 수청 1,2지구 상권의 최중심지에서 만날 수 있는 시네마타워는 수청지구 직접주거 중심상가로 사업지 옆 보행전용통로 및 중앙광장과 연결돼 유동 인구 흡수에 유리하며 광역 수요가 몰리는 새로운 소비 1번가의 중심으로써 상권 확대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중앙광장과 연결되는 당진 핵심상권에서 선보이는 당진 유일의 독점상가로써 올데이 쇼핑∙문화∙여가∙편의 테마의 트렌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당진시 상가 투자자의 대부분이 수도권 거주자인데다 CGV 주변 상가 주택 매입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당진 시네마타워의 분양성적은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당진 수청지구에 위치한 시네마타워는 현재 전 층이 청약 마감 중이며 4층 같은 경우 임차가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분양홍보관은 충청남도 당진시 시청2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VR 게임물 등급, 2등급→4등급으로

    VR 게임물 등급, 2등급→4등급으로

    시장진입·영업 방해 규제 40건 개선키로 항공운송 면허 기준 ‘과당경쟁’ 문구 삭제 공공환경시설 악취 진단 업무 민간 개방가상현실(VR) 게임물 등급을 기존 2등급(전체·18세 이용)에서 4등급(전체·12세·15세·18세 이용)으로 세분화하거나 새로운 등급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기준에서 ‘과당경쟁’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춘다. 정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시장진입·영업 규제 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기업의 시장 진입이나 영업을 방해했던 낡은 규제 40건을 찾아 개선한다. VR은 게임을 보다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유망한 신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게임물 관련 규제를 만들 때 예측하지 못했던 산업 분야다. 그러다 보니 VR 게임 등급을 정할 땐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물’ 기준을 따르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은 전체 또는 18세 이용의 두 등급으로만 분류한다. 그러나 게임 개발업자들은 몰입도나 체감도에서 VR 게임이 아케이드와는 완전히 달라 이 기준에 맞춰 제작하기가 까다롭다고 호소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VR 게임의 등급 기준을 일반 게임물처럼 4등급으로 나누거나 아예 VR 게임에 적합한 등급분류 체계를 개발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9월쯤 관련법 개정안이 마련된다. 그동안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기준엔 ‘사업자 간 과당경쟁의 우려가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적시돼 있었다. 기준이 모호해 사업자들이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당 규정을 삭제한 항공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5월 발의됐다.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더 많은 항공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독점하던 업무도 민간에 개방한다. 한국환경공단이 단독으로 수행해 온 공공 환경시설의 악취 진단 업무를 일정한 요건을 갖춘 민간업체에게 허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내년 6월까지 이 분야에 참여할 민간업체의 자격 요건을 담은 악취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정비할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시험의 응시 기준도 넓힌다. 일정한 규모 이상의 건물을 점검할 땐 반드시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이 필요하다. 이 시험을 치르려면 경력이 필요한데 지금껏 ‘총괄재난관리자’ 경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소방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괄재난관리자 경력도 소방안전관리자 응시 요건에 포함하는 내용의 소방시설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내버려 두면 규제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시대에 맞지 않게 된다”며 “규제는 더 대담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엠마왓슨 열애, 상대는 30대 CEO “식당서 키스 포착”

    엠마왓슨 열애, 상대는 30대 CEO “식당서 키스 포착”

    배우 엠마 왓슨이 일반인과 열애 중이다.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엠마 왓슨이 멕시코에서 사업가 브렌든 월러스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독점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멕시코의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메일은 “두 사람은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키스를 나눴다”고 전했다. 엠마 왓슨의 열애 상대 브렌든 월러스는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인물이다. 현재는 자동차 공유 업체의 공동 CEO로 일하고 있다. 엠마 왓슨은 지난해 연상 사업가 윌리엄 맥 나이트와 결별했으며, 올 초에는 배우 코드 오버스트리트와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엠마 왓슨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배우. 완벽한 미모와 미국 브라운대 졸업이라는 학력으로 ‘할리우드판 엄친딸’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엠마 왓슨은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리메이크작에 출연, 첫째 딸 메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엠마 왓슨, 멕시코에서 30대 후반 CEO 새 남친과 열애중

    엠마 왓슨, 멕시코에서 30대 후반 CEO 새 남친과 열애중

    영화배우 엠마 왓슨(28)이 최근 새 남자친구와 열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 멕시코에서 미남 사업가 브렌던 월리스와 로맨틱한 휴가를 보내는 왓슨의 모습을 독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촐한 식당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월리스와 왓슨은 식사 도중 입을 맞추기도 했다. 그들은 둘 만의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자리를 옮겼다. 사진 속 왓슨은 거꾸로 눌러쓴 야구모자와 줄무늬 셔츠, 찢어진 청반바지 차림이었다. 최근 그녀는 미국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 ‘작은 아씨들’에서 첫째 딸 메그 역을 맡았는데, 해당 촬영을 마치고 멕시코로 휴가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휴가에 함께한 브렌던 월리스는 30대 후반 남성으로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수재다. 미 골드만 삭스사에서 투자 은행가로 일을 시작했고, 현재 라틴 아메리카의 차량 공유업체인 캐비파이(Cabify)의 공동 설립자이자 투자신탁회사(Fifth Wall)의 경영자이기도 하다. 한편 왓슨은 지난해 말 10살 연상 사업가 윌리엄 맥 나이트와 2년 열애를 마친 후, 올 상반기 동안 미국 배우 코드 오버스트리트와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었다. 그러나 이제 그녀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지난해 2월 잡지 배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공개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왓슨은 “할리우드에서 ‘누구와 만나는지’ 이슈가 영화 홍보로 묶이게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나와 함께하는 연인들이 마치 공연이나 연기의 일부처럼 보여 지는 게 싫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르노삼성 ‘마스터’로 국내 상용차 시장 도전

    르노삼성 ‘마스터’로 국내 상용차 시장 도전

    프랑스서 생산 2종류 전량 수입 판매‘포터’와 ‘스타렉스’ 등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스터’로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경상용차(LCV)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내고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중소형 밴 ‘마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국내에 출시된 마스터는 2014년 출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유럽 43개국에서 판매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 2종류로 두 모델 모두 3인승이며 프랑스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입한다. 마스터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 스타렉스와 정면 대결한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운전자의 안전과 공간 활용성, 화물 작업의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S와 L의 적재함 높이는 각각 1.75m와 1.94m로 스타렉스와 포터에 비해 410㎝, 140㎝ 높아 성인 남성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적재함 용량도 8.0㎥와 10.8㎥로 스타렉스와 포터보다 각각 2.8㎥, 2.3㎥ 많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포터’와 ‘스타렉스’ 등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스터’로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경상용차(LCV)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내고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중소형 밴(Van) ‘마스터’를 공개했다. 마스터는 1980년 처음 출시돼 현재 유럽에서는 2014년 출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유럽 43개국에서 판매되며 유럽 상용차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라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 2종류가 출시되며 프랑스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입한다. 마스터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과 스타렉스와 정면 대결한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운전자의 안전과 공간 활용성, 화물작업의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공간 활용성과 안정성을 포터와 스타렉스와 가감 없이 비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S와 L의 적재함 높이는 각각 1.75m와 1.94m로 스타렉스와 포터에 비해 410㎝, 140㎝ 높아 성인 남성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적재함 용량도 8.0㎥와 10.8㎥로 스타렉스와 포터보다 각각 2.8㎥, 2.3㎥ 많다. 또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윙 도어가 180도 이상으로 완전 개방돼 화물 상하차를 수월하게 해준다. 최근 화물차에 의한 충돌사고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안전성 또한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화물차와 달리 엔진룸이 차량 앞면에 돌출형으로 위치해 있어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해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사고의 위험을 낮춘다. 르노삼성은 중소 사업자나 의료기기 및 음향장비를 대여 및 설치하는 업체, 특송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초도물량 200대를 도입해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내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사전계약이 250대를 넘어서 시장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마스터 전기차 역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아니 그런데’ 화법 유감/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니 그런데’ 화법 유감/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나는 항상 이 칼럼난에 무엇을 쓸까 생각하는데 가능하면 시사적인 것을 쓰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건의 발생이 이 글을 쓰는 때와 맞지 않으면 할 수 없이 주제를 바꾸곤 했다. 예를 들어 지난번 국군의 날 행사 때 어린아이가 나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라는 노래를 하는 것을 보고 그때 나는 어이가 없어 이에 대해 꼭 쓰고 싶었다.이유는 간단했다. ‘어떻게 한국의 국가 행사에 외국 노래를 부르고 그것도 특정 종교의 성가를 부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미국 문화에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결론을 내리려 했다. 그런데 시간이 벌써 2주 이상 흘렀으니 시의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내가 늘 생각하던 것으로 주제를 바꾸었다. 이 글의 제목을 본 사람들은 조금 의아했을 것이다. ‘아니 그런데’ 화법이라니 말이다. 나도 이 화법의 문제점을 최근에 와서야 발견했다. 우리 한국인들은 상대방과 대화할 때 ‘아니 그런데’라는 말을 먼저 하고 자기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그렇게 한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은 우리의 대화 문화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면 무조건 상대방의 말을 부정하고 들어가게 된다. 즉 ‘당신은 틀렸다’면서 대화가 진행된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무조건 부정부터 하는 것이다. 이러니 한국인들은 당최 대화를 못한다는 말이 나온다. ‘100분 토론’이 아니라 ‘100분 우기기’가 됐다. 남의 말은 안 듣고 자기 말만 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가 꼭 이렇다. 너무 편을 가른다. 특히 정치가 그렇다. 상대 당이 하는 것은 무조건 틀렸고 우리 당이 하는 것은 다 맞는다. 자기들이 여당이었을 때 찬동한 사안을 야당이 되면 반대한다. 왜냐하면 상대 당이 찬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인들만 탓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은 ‘한국은 정치만 잘되면 발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문제를 국회의원들에게 돌린다. 그러나 그 국회의원들은 우리가 뽑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한국의 사회문화를 따르고 있을 뿐이지 태생부터 모자라거나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사회문화가 바뀌면 그들도 바뀐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탓할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왜 이런 사회문화를 갖게 됐을까? 나는 그 근본 원인으로 유교와 성리학적 순혈주의를 든다. 특히 성리학이다. 성리학은 ‘리(理)’ 지상주의를 표방하면서 그 외의 모든 것은 틀렸다고 주장한다. 자신들만 진리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순혈이라고 한 것이다. 양명학도 틀렸고 불교도 아니다. 오로지 성리학 하는 우리 집단만이 홀로 정당하다. 조선 때 당쟁이 유독 심했던 이유가 여기서 기인한다. 물론 강한 배타성은 기독교 같은 종교에서도 발견된다. 그들도 유일신을 주장하기 때문에 진리를 독점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기독교에는 용서나 사랑, 더 나아가 보편을 지향하는 개념이 있다. 그들에게는 자기 집단을 넘어서는 보편 공동체 개념이 있다. 이에 비해 유교나 성리학에는 그런 보편 공동체 개념이 없다. 오로지 우리 당, 우리 집안만이 최고라는 ‘우리 중심주의’만 있다. 이런 이유로 나는 항상 이 유교적인 가치관을 바꾸지 않으면 한국 사회는 개선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 왔다. ‘우리’ 당, ‘우리’ 고향, ‘우리’ 학교, ‘우리’ 아들 등 우리만 주장하는 소아적인 생각을 고쳐야 한다. 이렇게 우리만 소중하니 남이 무슨 말을 하든 ‘아니 그런데’라고 하면서 부정부터 하는 것이다. 말만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곧 상대방을 억압하고 비난한다. 그러니 대화는 날샌 것이 된다. 내 딴에는 이런 것을 고쳐 보겠다고 ‘아니 그런데’ 화법을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기도 했다. ‘아니 그런데’가 아니라 ‘맞아 그런데’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일단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자는 것이다. 여간 노력하지 않으면 다시 ‘아니 그런데’로 돌아가곤 했다. 그만큼 사회문화의 영향이 강한 것인데, 그래도 계속 시도해 보려 한다.
  • ‘미러리스’가 디카 미래다… 풀프레임 최강전 삼국지

    ‘미러리스’가 디카 미래다… 풀프레임 최강전 삼국지

    세계 카메라 시장 절반을 차지하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캐논이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사실상 소니가 독점하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경쟁 구도를 띠게 됐다. 캐논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중심이 확실히 미러리스 카메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 반사경을 뺀 형태의 디지털 카메라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이미지센서를 일정 비율로 줄이지 않고 35㎜ 필름과 같은 크기로 적용한 기기를 말한다. 업계와 사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밀린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있지만,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포함하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나름대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찍을 수 없는 사진을 찍어 내는 카메라들은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는 얘기다. 세계 카메라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카메라영상기기협회(CIPA)에서 2012년부터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했는데, 판매금액 기준으로 당시 일본에서 국내외로 팔린 전체 디지털 카메라의 약 9%에 불과했다. DSLR(43%)과 ‘똑딱이’로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49%)의 5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였을 뿐이다.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장 비중은 점차 늘어나 지난해엔 28%를 차지했다. 반면 DSLR은 2016년 52%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5%로 떨어졌다. 업계는 소니가 강력한 신제품을 내놓고, 캐논과 니콘이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을 출시한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이 예년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카메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는 캐논이지만 미러리스만큼은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 온 소니가 크게 앞서고 있다. 사실 업계 1, 2위인 캐논과 니콘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매달려 온 소니가 실패할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캐논은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70만원대 M50 하나만 내놓은 채 DSLR 시장의 맹주 자리를 공고히 하는 데에 노력을 집중해 왔다. 하지만 소니가 2013년 세계 최초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알파7(a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업계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소니를 제외한 업계가 보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고급 콤팩트 카메라를 넘어서지 못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성공을 거둔 소니는 지난 3월 신제품 알파7 마크3(a7Ⅲ)를 출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소니 풀프레임 라인업 중 최하위 모델이면서도 센서 감도(ISO)는 바로 위 모델인 a7R3를 능가하고, 다이내믹레인지(카메라가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 사이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정도)는 최상위 모델인 a9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신제품 발표 직후부터 아마추어 작가와 사진 전문가들은 이 카메라를 두고 ‘괴물’, ‘하극상’, ‘깡패’, ‘미친 센서’라고 표현했다. 캐논과 니콘은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 시장까지 위협하게 됐기 때문이다.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7월 국내 전체 풀프레임 시장에서 소니 제품이 금액, 수량 기준으로 4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소니가 상반기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의 40%를 점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니 풀프레임 카메라는 DSLR인 ‘a99’ 시리즈를 제외하고 모두 미러리스다.2015년 이후 미러리스 카메라를 만들지 않았던 니콘은 캐논보다 한발 앞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6’와 ‘Z7’을 공개했다. 각각 고감도 보급형과 4575만 화소의 고급형으로 소니의 a7Ⅲ, a7RⅢ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캐논은 지난달 ‘EOS R’을 내놓으며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풀프레임 DSLR 중급기 중 ‘6D 마크2’와 ‘5D 마크4’ 사이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DSLR 카메라용 렌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댑터가 매우 잘 만들어져, 캐논 렌즈를 많이 보유한 직업 사진가들의 반응이 좋다. 캐논의 진출로 소니 독점 구도였던 미러리스 시장이 경쟁 상태로 변했고, 전체 카메라 시장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생겼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캐논과 니콘이 시장에 뛰어들자, 소니도 무게가 3㎏이 채 안 되는 400㎜ 초망원 렌즈를 출시하며 렌즈 라인업을 보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오진 기록으로 자백받은 檢…‘무죄 증거’는 재판에서 감췄다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오진 기록으로 자백받은 檢…‘무죄 증거’는 재판에서 감췄다

    과음으로 필름이 끊긴(블랙아웃) 사이 평소 알던 B(20대)씨 집에 찾아가 강간한 혐의를 받게 된 A씨(20대). 거짓말 탐지 조사에서 ‘판정 불가’가 나올 만큼 그날 새벽 기억은 사라졌지만,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B씨를 제압하고 강간했는지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에 송치된 뒤 ‘B씨 검사에서 정액이 발견됐다. 성관계를 해 정액이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라고 검사실에서 추궁당하자 A씨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액 반응이 나왔다면 사실을 인정한다”며 혐의 인정(자백) 답변을 했다. 이 자백에 기초해 검사는 ‘A씨가 피해자 의사에 반하여 (수면제에 취한 B씨와) 성관계한 것은 인정했다’며 A씨를 준강간 혐의로 기소했다.재판 시작 뒤 A씨는 ‘B씨 검사에서 정액이 발견됐다’는 검찰 질문의 전제가 허위임을 알게 됐다. 응급실을 방문한 B씨를 처음 진료한 의사는 ‘정액 발견’이라고 기록했지만, 이 의사가 보낸 체액 등을 정밀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검사에서 정액 반응이 없었다’는 내용의 감정서를 다시 수사기관에 보냈다. 첫 진료 의사도 이후 재판이 진행되던 도중 ‘B씨 진술에 의존한 오진’임을 인정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국과수 감정서가 수사기관에 도착하고 약 반년 뒤 이뤄진 조사에서 검찰은 ‘정액 반응이 있었다’는 오진 기록을 앞세워 피의자를 몰아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공소장과 함께 첫 재판에 검찰이 낸 증거목록엔 ‘정액 없음’이란 최종 진단이 담긴 국과수 감정서가 누락됐다. 검찰은 대신 오진으로 판명된 ‘정액 발견’이란 문진표만 재판에 제출했다.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검찰이 제출하지 않는, ‘검사의 객관의무’ 위반 행위가 벌어진 것이다. ‘검사의 객관의무’를 모르는 검사는 없다. 네이버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면 서울남부지검 블로그가 맨 위에 노출되는 게 이를 방증한다. “검사가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판에) 제출해야 합니다. 검사는 단순한 (소송) 당사자가 아니라 공익의 대표자로서 피고인의 정당한 이익을 옹호할 ‘객관의무’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검찰청법 4조는 검사에게 수사권,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기소독점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선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다. 검찰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재판에 내지 않는 행위가 위법하다는 점은 “피고인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거를 입수하고도 법원에 제출하지 않은 검사의 행위는 위법하다고” 한 2002년 대법원 판결로도 확인된 바 있다. 법원에 사실조회 신청을 내 국과수 ‘정액 없음’ 감정서를 재판에 제출할 수 있었던 과정을 A씨는 순전히 천운’(天運)으로 여기고 있다. 강간 피해자의 체액은 국과수로 보내진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알았고, 검찰에서 정액이 나왔다고 하니 그 정액의 유전자가 자신의 것과 일치하는지 따져 보자는 생각에 첫 회 재판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가 있다면 받아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에도 국과수 감정서 열람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나중에 알려주겠다”거나 “재판 가서 확인하라”며 그의 요구를 묵살했다.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수사관이 “B씨가 병원에 2차례 갔는데, 첫 번째 것은 (정액이 발견됐다고) 나왔고, 두번째는 씻고 가서 (정액이) 안 나왔다”고 고지했다고 A씨는 회상했다. 조사를 직접 담당한 수사관은 이후 검찰 자체 진정사건 조사에서 “두 번째 검사는 ‘국과수 감정서’라거나 ‘감정 결과’라고 A씨에게 정확하게 고지했는지, 처리하는 사건 수가 많다보니 당시 조사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이 보던 경찰 송치 수사기록에 정액 관련 진단기록이 문진 기록과 국과수 감정서 등 2종류가 전부 였던 것을 감안하면 국과수 것이라고 고지했을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반면 A씨는 “검찰 조사 중 정액이 검출 안된 검사가 국과수 감정 결과라고 고지받지 못했고, 만일 수사관이 ‘결과적으로 정액 검출은 없었다’고 했다면 자백 조서를 안 썼을 것”이라면서 “해명 대로라면 수사 중 감출 의도가 없었던 국과수 감정서를 검찰은 왜 기소할 때 재판 증거에서 누락시킨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수사 기관이 접한 정액 관련 진단기록이 2종류 뿐이란 검찰 설명에 대해서도 A씨는 “문진 뒤 이 병원 임상병리실에서 B씨 체액을 기계로 검사한 뒤 ‘정액 없음’이라고 진단한 ‘검사결과 보고서’가 또 있어 총 3종류”라고 반박한 뒤 “임상병리실 보고서도 수사·재판 증거기록 양 쪽 모두에 편철되지 않았다 재판 도중 그 존재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선임했던 변호사마저 ‘검찰 말대로 인정하면 집행유예겠지만 혐의를 부인하면 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종용해 혼란스러웠지만, 한편으로 ‘죄를 지었다면 실형 사는 게 맞다’는 각오가 생길 만큼 국과수 감정 결과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왔다는 정액의 유전자가 내 것인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정작 감정서에 ‘정액 없음’이 적혀 있으니, 공평하고 정의롭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검찰이 자신이 밝힐 혐의와 배치된다고 어떻게 증거를 빼고 피의자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면서 “한편으로 검사 마음대로 증거를 넣었다 뺐다, 피의자를 속일 수 있다니 정말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A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인이 첫 재판에서 요청해 국과수 감정서를 입수한 뒤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뒤늦게 국과수 감정서를 증거목록에 첨부했다. 수사·재판 도중 피해자 진술이 번복됐고 국과수 감정서가 뒤늦게 공개된 사정을 감안해 1·2·3심 법원은 전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국과수 회신과 다르게 정액이 발견됐다는 수사기관 말을 그대로 믿고 피고인이 검찰에서 한 자백의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며 검찰 공소를 기각했다. 무죄 판결 뒤 A씨는 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지 못하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 객관의무를 저버린 검사를 징계해 달라고 진정도 냈지만, 검찰이 거부해 양측이 맞서고 있다.<표 참조> 검찰은 A씨에게 보낸 진정사건 처분 결과 통지서에서 정액이 발견된 것처럼 추궁한 건 착오 때문이고, A씨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거를 재판에 내지 않은 것은 기소재량이 보장된 검사의 합리적 판단에 따른 조치란 취지로 설명했다. 검찰은 또 통지서에서 “검사의 증거 해석 내지 가치판단이 재판을 통해 결과적으로 객관적 사실과 어긋났음이 밝혀졌더라도 이를 이유로 검사를 징계절차에 회부한 사례는 보이지 않는다”며 검사의 과실 및 업무상 위법에 관대한 한국의 사법체계를 과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다음회에서는 합의가 없으면 경미한 범죄로도 처벌받아 전과를 얻기가 쉬운 형사 사법체계 시스템을 다룹니다.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중앙집권적 금융시스템의 폐해, 암호화폐가 해결할 것”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중앙집권적 금융시스템의 폐해, 암호화폐가 해결할 것”

    아프간 여성들 금융계좌 못 만들지만 비트코인 거래 통해 꿈 키울 기회 얻어 금융권 독점적 지위에 세계 경제 붕괴아직도 아프가니스탄 여성 대부분은 은행 계좌를 가지지 못한다. 이들이 돈을 벌면 그 돈은 아버지나 남자 형제의 계좌로 이체된다. 그런데 아프가니스탄 남성 대부분은 자기 계좌에 여성이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일부는 여성의 돈을 제 것처럼 쓰기도 한다. 미국 단체 ‘필름아넥스’가 2014년 단체에 등록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보상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비트코인으로 변경하면서, 젊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창작자 7000여명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지갑’이라 불리는 디지털 계좌를 만드는 데엔 성별도 서류도 필요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소녀들은 자신의 돈으로 노트북 컴퓨터를 구매하고, 꿈을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 마이클 케이시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디지털화폐 프로젝트 수석고문은 저서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에서 금융·신용의 탈중앙집권화를 설명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소녀들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보다 성차별이 덜하고 금융 시스템이 발달했기 때문에 자유로운 금융활동을 하고 있는가. 케이시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지금의 중앙집권화 신용 시스템에서 은행을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아버지나 남자 형제들과 같은 존재로 보고 있다. 사람들의 부채와 신용 정보를 독점한 은행을 통하지 않고선, 우리는 모르는 사람과 거래를 할 수 없다. 금융기관은 거래 과정에서 문지기 역할을 하며, 거대한 부와 힘을 갖게 됐다. 이들의 부패는 전 세계 경제를 붕괴시킬 만큼 커다란 피해를 줬다. 2008년 금융위기와 요즘 아르헨티나 통화 위기가 단적인 예다. 케이시는 암호화 화폐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며, 앞으로 글로벌 금융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는 “비트코인은 아직 이단아에 가깝고 디지털화폐 기업들이 은행에 계좌 하나 개설하기도 어렵지만 변화는 은행 내부에서부터 일어났다”며 “기술 관련 부서들이 금융맨들을 설득, 은행들은 가상화폐에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축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1년 전 비트코인 가치 폭등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가 주목을 받았지만 정부는 암호화 화폐 투자를 투기로 간주해 강력한 규제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기업과 기관에선 ‘프라이빗 블록체인’, 즉 신원이 파악되고 접근이 허가된 일부 주체들끼리만 특정 장부를 공유하는 형태의 폐쇄적 블록체인만 연구·도입하는 분위기다. 케이시는 이런 접근방식에 대해 “‘탈중앙집권화된 구조’라는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EU가 때린 벌금이 부당하다며 항소한 구글

    EU가 때린 벌금이 부당하다며 항소한 구글

    구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부과한 벌금 43억 4000만 유로(약 5조 6500억원)가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구글이 8일(현지시간) “우리는 현재 EU 일반법원에 EU 안드로이드 독점에 대한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구글은 “10월 말까지 EU의 결정을 만족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바꾸거나 기한 내 지적 사항을 고치지 않을 때 부과될 하루 매출 5%의 벌금을 납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U는 앞서 2015년부터 구글의 3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으며, 지난 7월 구글의 독점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해 43억 4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가 지난 7월 구글에 부과된 벌금은 기존 EU 반독점 벌금 최고액의 2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기존 최고액은 지난해 6월 구글이 쇼핑 비교서비스에서 자사 제품이 우선 검색되도록 했다는 이유로 부과받은 24억 유로였다. EU는 구글이 ?제조사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라이선스 대가로 검색 크롬 등의 앱을 선탑재하게 강요했고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포크’라는 변종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팔지 못하게 했고 ?자사 쇼핑서비스 검색 이용고객만 혜택을 제공하고 검색 노출이 잘 되게 조작해 경쟁사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이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EU의 결정이 더 많은 선택권을 모두에게 제공한 안드로이드의 비즈니스 모델을 부인했다”고 반박했다. FT는 구글이 재판부에 ‘임시 조� ?� 승인해줄 것을 요구하며 EU가 요청한 대로 안드로이드를 수정하는 작업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FP통신은 이번 항소의 결론이 나오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언제 제대로 과학하는 나라가 될까

    [남순건의 과학의 눈] 언제 제대로 과학하는 나라가 될까

    10월 초 어김 없이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국내에서 가장 큰 연구지원 기관에서 말도 안 되는 지표로 노벨상 근접 한국인을 발표했지만 실제 노벨상은 이런 예측과 무관하게 업적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잘 받아 온 분야와 사람에게 수여된다. 근시안적인 정량적 성과에만 익숙해 다른 방식의 평가 능력을 아예 상실해 버린 한국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과학 진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잃고 눈앞의 이익 좇기에만 급급하다.이런 풍토에서 과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 차라리 이 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과학 연구를 할 생각을 버리라고 해야 할까.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은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학적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착각을 한다. 그러나 과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구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대학원에 진학해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부딪치는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미 잘 발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에서 연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아름답게 잘 정리된 연구 결과가 많은 곳이 아닌 아직 잘 발전하지 않아 뒤죽박죽인 곳으로 나가야 옳다. 여러 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닌 장기적으로 용기를 내 도전할 만한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학생을 자신의 연구 부품 정도로 여기는 한국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또 젊은 학생들은 연구 과정에서 실패와 시간 낭비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 속 성공한 연구들은 수많은 연구자의 시행착오를 빼놓고 있다. 교과서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처럼 과학 발전이 일어날 수 있다면 과학은 단 몇 달 만에 완성됐을 것이나 절대 그렇지 않다. 모든 시행착오를 다 복기할 필요는 없지만 과학의 발전 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과학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온갖 정보가 넘치는 사회 속에서 과학 연구를 하다 보면 자신이 하는 일이 별 볼일 없어 보일 때가 많다. 당장 정치가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 과학의 비중이 더욱 적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20세기 초 유럽의 정치가가 누구였는지는 모르지만 아인슈타인, 러더퍼드, 퀴리 등 당대 과학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에 의해 인류 사회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매일 체험하고 있다. 이런 대가들과 동시대 수많은 연구자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정치만으로는 꿈도 꿀 수 없을 정도의 공헌을 인류에게 했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꿈을 펼치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도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전화 통신의 독점으로 부를 쌓은 벨 전화회사는 일찌감치 벨연구소를 설립해 한때 미국 국가연구개발비의 25%에 해당하는 예산을 투입, 회사의 단기적 목표와 무관한 호기심에 기반한 연구에 많은 지원을 했다. 그 결과 트랜지스터 발명, 우주배경복사 발견, 레이저 발명을 포함해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까지 9개의 노벨상을 받는 기관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 관련 정부 기관들에는 희망이 없다. 이런 시점에서 많은 부를 축적한 민간 기업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젊은이들에게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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