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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버닝썬·김학의’ 은폐 의혹…검·경 수사권 다툼 자격있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와 김학의 전 법무무 차관의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로 불똥을 튀기고 있다. 버닝썬 운영진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회의론이 터진다. 경찰청장이 성접대 의혹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맞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검찰에 수사권을 그대로 맡기는 것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의 승리와 불법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가수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경찰 내부는 초비상에 걸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철저한 수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은폐 의혹에다 고위층 주도의 봐주기·부실 수사가 겹치면 경찰 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승리의 소환조사 과정에서는 단톡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래저래 경찰의 은폐·뒷북 수사는 지탄을 면키 어렵게 됐다. 2016년 정씨의 불법 촬영 의혹 수사 당시에도 경찰은 정씨의 휴대폰 복구를 맡은 포렌식 업체에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 경찰이 이 지경인데,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자치경찰제가 제기능을 할지 걱정이 앞선다.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지방 유지나 토호세력과 밀착한 경찰이 과연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권 독점을 막자는 게 수사권 조정 논의의 본질인데, 자치경찰제 상황의 경찰은 더 형편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이번 사건 수사도 오죽했으면 ‘경찰 패싱’으로 대검에 넘어갔겠나. 경찰을 믿지 못한 공익신고자는 몰카 유출 자료들을 권익위에 넘겼고, 권익위는 사건을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속 터지는 것은 국민이다. 경찰을 못 믿겠으니 수사 지휘권을 현행대로 검찰이 유지한들 검찰의 공정수사도 기대난망이기 때문이다. 재조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은 검찰의 의도적 부실 수사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2013년 건설업자에게 성접대를 받은 혐의의 김 전 차관은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당시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식별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제 국회에 출석한 민갑룡 청장은 동영상의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당시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수사할 의지가 애초에 없었다는 얘기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을 어제 소환조사하려했으나 김 전 차관은 거부했다. 당당하다면 왜 나가서 소명하지 않나. “버닝썬 수사는 검찰이, 김학의 수사는 경찰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 감싸기 불신을 떨칠 수 없으니 서로 상대방을 수사하게 하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이 이러니 절실해진다.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각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지금이라도 권력형 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할 것이다.
  • [금요칼럼] 역사의 정원사/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금요칼럼] 역사의 정원사/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봄이 온다. 싹이 움트기 시작한 나의 정원을 바라보다가 체코 작가 차페크를 떠올렸다. 그는 정원사들의 일상을 빌려 인간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불멸의 낙관주의를 노래했다. 정원사의 꿈을 노래한 것이다. 이 장미가 내년에 꽃을 피우면 얼마나 멋질까를 생각하고, 10년 정도 지나면 저 가문비나무의 묘목이 얼마나 무성할까를 기대하는 것. 차페크는 정원사의 이런 마음으로, ‘초록 숲 정원’이 인간의 희망이라 주장했다.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역사가 인간의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구겨지고 초췌해진 역사라도 그것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른바 인간이란 무엇이고 역사란 또 무엇일까. 인간의 특성에 관해서는 진즉부터 여러 가지 말이 있지마는, 무엇보다도 인간은 ‘역사적 존재’이다. 나의 삶은 내 아버지의 삶의 연장선상에 있다. 같은 논리로, 그것은 내 아버지의 아버지의 삶이기도 하고, 내 아들의 삶, 아들의 아들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이 아니다. 긍정과 부정, 어떤 의미로든 우리는 역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역사의 이러한 힘을 실감한 나머지, 그것을 독점하기 위해 온갖 술책을 구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치가들이 대표적이다. 때로 그들은 국가권력을 동원해서 역사를 왜곡하고 조작한다. 역사를 움켜쥐면 현실을 쉽게 장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도 현대의 일본 정부일 것이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독도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명백한 역사 조작이다. 19세기 말까지 일본에서 제작된 30개가량의 동아시아 지도에는 울릉도 일대가 한국 영토로 정확히 표기돼 있다. 1920년대 중반에 간행된 일본지도에서조차 ‘동해’는 여전히 ‘조선해’(朝鮮海)라고 표기될 정도였다. 요컨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란 아예 처음부터 어불성설이었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한국 땅인 것이 명명백백하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외면한 채 독도가 자국 소유라는 주장을 그치지 않는다. 큰 틀에서 보면, 역사 왜곡 문제가 독도에 한정되지도 않는다. 하필 일본이란 나라에 국한된 일도 아니다. 국내에도 비슷한 경우가 적지 않다. 억울하기 짝이 없는 ‘제주 4·3 사건’도 그러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비뚤어진 시각도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요즘에는 ‘촛불시민혁명’을 왜곡하거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 당국의 노력조차 가차 없이 왜곡하는 정치세력이 횡행한다. ‘역사적 존재’로서 우리는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러하지 못하면 이기적인 정치집단이 조작한 거짓 역사가 사회적 분위기를 지배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역사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위력을 가진다. 경계할 일이다. “지나간 시간을 오늘의 삶을 위해 부활시키고, 이미 일어난 사건을 기초로 역사를 만드는 힘. 그 힘에 의해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된다.”(니체, ‘반시대적 고찰’) 니체의 이러한 주장에 나는 십분 공감한다. 과거와 현재는 사물과 그 그림자에 해당한다. 표현을 달리하면, 그것은 곧 씨앗과 열매의 관계이기도 하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의 삶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일이므로, 봄을 가꾸는 정원사의 일과 다를 바 없다. 차페크의 정원사에게는 겨울을 이기고 피어날 꽃과 나무가 미래의 희망이었다. 역사적 존재인 인간에게는 내일의 역사가 바로 희망이다. 아픈 기억이라도 외면하지 말자.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은, 과거를 멋대로 점령하려는 세력들이 꾸민 음모의 산등성이 너머에 여전히 한 줄기 빛이 존재함을 증명한다.
  • 법원 `혜경궁 김씨‘ 사건 재정신청 기각…“검찰 불기소 처분 정당”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돼 온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 김혜경씨가 불기소 처분된 데 대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재정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5부는 김 전 후보가 지난해 말 김씨를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간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적절한지에 대해 법원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로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이 자의적으로 기소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법원이 견제하는 장치이다. 법원이 심사를 통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찰에 공소 제기(기소) 명령을 내려 재판에 넘기도록 한다. 그러나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김씨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이 사건을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낸 시민 3000여명, 이른바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의 항고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검찰의 재판단 가능성은 열려있다. 아울러 김 전 후보는 이 지사를 둘러싼 의혹 중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등의 사건 및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기사 무상수혜’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재정신청을 제기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600여세대 대단지 내 상가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1,600여세대 대단지 내 상가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최근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가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상가는 안정적인 고정 수요와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가운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단지 내 상가는 근린상가에 비해 수익률과 투자 가치가 낮다는 선입견도 있으나 대부분의 단지 내 상가가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상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단지 아파트 타운은 지역 주택시장의 시세를 리딩하며 단지가 오롯이 한 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촌이 형성돼 있다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단지 주거단지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상가는 테라스 특화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여유와 품격을 누릴 수 있는 상가로 평가 받고 있다. 상가 내부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업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높은 전용률로 설계돼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최대 5.45m의 천정고를 확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6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이동간 시선 집중이 유리하고 접근이 편한 아파트 주출입구에 위치, 고객 접근 동선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권 활성화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향후 자산 가치의 증대까지 도모할 수 있다. 여기에 주거 상권의 핵심 요소인 ‘GS슈퍼’ 입점이 확정돼 있어 향후 생활 소비 고객의 집객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1,600여 세대 독점수요는 물론 단지 주변으로 2천여 세대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 하나의 아파트 촌을 형성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했다. 대단지 입주민 고정 고객을 기반으로 공실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2천여 세대의 풍부한 유동 인구 수요까지 더해 하루 24시간, 주 7일간, 주말-주중 구분이 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상권 형성이 기대 가능하다. 안정적인 고정 수요와 풍부한 배후 수요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상가에 분양 전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단지 내 상가 홍보관은 구리역 인창초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3월 14일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아용 인공혈관’ 예고된 대란… 美 고어사에 백기 든 정부

    복지부, 본사 방문해 재공급 요청 계획 소아 심장 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 재고가 바닥나 소아 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보건당국이 뒤늦게 합동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만간 인공혈관을 독점 공급해 온 미국 ‘고어’(Gore)사를 방문해 ‘가격을 개선할테니 공급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인공혈관 대란은 예고된 사태였다. 고어사가 2017년 10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인공혈관 공급이 중단되자 대형 병원들은 미리 확보한 재고로 수술하며 근근이 버텨 왔다. 하지만 최근 재고가 소진돼 수술이 연기되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소아 심장 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고어사 제품 외에 대체품이 없다. 고어사는 인공혈관에 책정된 건강보험 수가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철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의 상황과 그동안 치료재료 가격제도 개선 등을 설명하여 한국 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점 공급자인 고어사의 반인권적 횡포도 문제이지만, 재고가 바닥나 속수무책이 되기 전에 정부가 더 빨리 고어사와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월에도 고어사에 이메일을 보내 인공혈관 공급 재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에서 직접 소아용 인공혈관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고어사와 계약한 국가에서만 판매할 수 있어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우선 병원끼리 인공혈관 재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생명과 직결되는 치료 재료를 독점 공급하는 제조사가 공급 거부나 중단으로 환자의 접근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친문 중심 총선 견제… 김부겸 원내대표 출마?

    정치적 체급 커져 당 지도부 입성 거론 당장은 지역구서 총선 진두지휘 무게 ‘文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직 수락 지난 8일 개각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는 김부겸·김영춘·김현미·도종환 장관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지역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선(내년 4월)이 1년여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 대부분의 정치적 체급이 중량급이라는 점에서 당직, 특히 원내대표 등에 거론된다. 우선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부겸 장관이 오는 5월 원내대표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 비문(비문재인)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친문 중심으로 총선 구도가 짜이는 데 대한 비주류의 우려 때문이다. 임기 1년인 차기 원내대표는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5월 중순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 당에 복귀하는 등 친문이 주요 당직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각에서 복귀하자마자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것을 놓고 거부감을 갖는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 장관 본인 입장에서도 지역구가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라는 점에서 지역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사정이 있다. 김현미 장관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는 친문 김태년 의원과 비문 노웅래·이인영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만일 김부겸 장관이 원내대표에 출마할 경우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파리 명물 크레미유 거리 주민들 “특정 시간 인스타그램 로그인 차단을”

    파리 명물 크레미유 거리 주민들 “특정 시간 인스타그램 로그인 차단을”

    프랑스 파리의 크레미유 거리는 완벽한 사진 한 방을 노리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예쁜 돌길 양 옆으로 아기자기 예쁜 주택들이 줄줄이 늘어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소문 난 곳이다. 하지만 주민들에게는 고통스럽기 이를 데 없는 일이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시의회에 특정 시간 인스타그래머들의 출입을 막을 수 있도록 대문을 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은 저녁, 주말, 일출과 일몰, 빛이 좋은 시간 등에 관광객과 인스타그래머들의 출입을 막자고 했다. 아예 인터넷 와이파이를 차단해 인스타그램 계정에 로그인하지 못하게 하자는 제안까지 있었다. 한 주민은 라디오 방송 프랑스 인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식사하려고 앉아 있으면 바로 바깥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래퍼들은 창문 아래에서 비디오를 두 시간 찍어댄다. 총각파티를 하는 이들은 한 시간이나 소리를 질러댄다. 솔직히 말하면 지칠 대로 지쳤다”고 털어놓았다. 여행 블로거 모턴은 멋진 사진 한 장이 어떤 문제를 낳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이슬란드, 베네치아, 페루 마추픽추 등 아름다운 관광 명소에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이 멋진 집의 테라스 아래 골목을 막은 채 남자친구로 하여금 자신의 수백 가지 포즈를 찍게 해 사람들이 지나가지도 못하게 하더라고 혀를 찼다. 하지만 그는 어플리케이션은 죄가 없다며 사람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나은 사진을 찍겠다며 사유지에 불쑥 들어가거나 다른 이들이 즐기지 못하게 사진 명소를 독점하거나 가드레일을 넘거나 트레일을 벗어나는 행동은 좋지 않다”며 “인스타그램을 즐기는 일은 땅이나 주택 주인, 같은 여행객, 환경을 존중하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I도 기술일 뿐…그 ‘명줄’을 잡은 건 인간

    AI도 기술일 뿐…그 ‘명줄’을 잡은 건 인간

    최근 일본 방송사 뉴스에 인공지능(AI) 아나운서의 등장이 잦다.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는 일손이 부족한 심야 시간이지만, 재난방송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9월 태풍 제비의 상륙으로 간사이 공항이 고립되었을 때 ‘FM 와카야마’는 밤새 정전 지역과 가구수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재난 정보 방송을 내보냈는데, ‘나나코’라는 인공지능 아나운서가 그 역할을 맡았다. 이미 지상파 TV도 나섰다. NHK는 지난해 4월부터 ‘뉴스체크 11’에 ‘요미코’를 등장시켰다. 작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형태지만 진행자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뉴스를 진행한다. 니혼TV도 AI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아나운서 ‘아오이 에리카’를 내세웠다. 인공지능의 영역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기대를, 어떤 이는 우려를 표명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은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에서 인공지능을 ‘기대’와 ‘우려’의 시선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지만, 기대와 우려의 틀에 갇히면 실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조금 앞선다. 하지만 왓슨은 우려, 즉 두려움의 실체가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명줄을 쥐고 있다”는 추측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려를 증폭시키는 것은 현재 상황이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속속 빼앗고 있고,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우려의 핵심은 바로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득세하고 인류가 부속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유는 바로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있다. 기술에만 눈길을 주다 보니 정작 중요한 것, 즉 ‘기술의 주인 자리’를 누가 차지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잊었다. 오늘날 기술 발전은 따라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의 명줄을 쥔 건 우리이고, 결국 인류의 명줄도 우리에게 달린 문제다. 인공지능이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다가올 수십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걱정하기보다는 우리가 개인으로서, 그리고 집단으로서 어떤 일이 벌어지길 원하는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마냥 인공지능에 ‘기대’만 할 수 있을까. 우려를 걷어 낸다고 모든 일이 순리대로 돌아갈까. 지금 당장 기술을 독점한 사람들이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는데 말이다. 결국 왓슨은 ‘인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삶 곳곳에 파고들어 일자리와 함께 ‘인간성의 목록’이라 부를 만한 것들마저 앗아 갔기 때문이다. 이 틀에 계속 머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교정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를 바꿀 기회를, 스마트폰 등에 얼굴을 묻고 걷어차고 있는 셈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나아갈 길을 왓슨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다수 선량한, 그러나 힘없는 사람들에게 무슨 결정권이 있느냐고 되물을 수 있다. 이들을 위한 왓슨의 대답은 ‘우리 대부분은 기술 문맹이지만, 그렇다고 인간답게 살 권리를 포기하지는 말자’이다. “우리는 기계에 사고 능력을 더할 방법을 고민하기보다는 우리 인간이 앞으로도 계속 사고하도록 보장할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부정과 비리에 얼룩진 서울시태권도협회, 전국체전 앞두고 있어 묵인하려는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의 종목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성폭행,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승부조작, 인사청탁 등의 부정과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의회의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진상규명 요구 수렴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태권도협회가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관리단체로 지정됐지만, 서울시체육회는 종목단체에 대해 합당한 처벌 없이 방임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서울시에서 개최 예정인 100회 전국체전을 앞둔 만큼 조사특별위원회의 전면 재조사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관리단체 시절 관리위원장과 핵심인물인 서울시체육회 고위 임원 A씨에 의하여 회원의 복지기금 7억8천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단체 지정기간 동안 서울특별시체육회의 정관에 따라 회원의 회비에 관하여 복지와 관련된 비용으로만 지출할 수 있도록 용도가 제한돼있지만, 회원의 회비 일부를 이사회의 승인 없이 운영자금으로 임의 유용했으며 현재까지 복지기금을 정상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련 규약에 따라 매 회계연도 종료 후 결산서를 작성하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의원 총회 승인을 얻은 후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하지만, 서울시체육회 고위 임원 A씨는 관리단체 시절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의 기능을 대신하여 2016년과 2017년도 수지예·결산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경영공시를 공개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절차적 위법성에 저촉된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서울시 지역 내 5단 이하 태권도 승품(단) 심사업무에 심사수수료 외 회원의 회비를 1명당 10800원씩 징수하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기원 심사규정에는 심사수수료 이외 기타 비용을 심사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할 수 없다고 규정됐지만, 회원의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심사를 볼 수 없는 독점적인 구조 탓에 태권도 심사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회원의 회비를 승품(단) 심사비에 포함하여 부당 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호 의원은 “회원의 복지기금 7억8천만원이 서울시체육회 임직원이 연루된 만큼 반드시 공개돼야 하며 해당자의 책임은 물론 이미 사용한 복지기금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이다”며 “서울시체육회와 피감기관의 유착 관계로 인한 관리 감독 부실 문제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에 대해 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여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체육회가 지도·지원하는 자치구체육회에 대한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등의 제보도 속출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서울시체육회가 관리·감독 기능을 하지 못해 피해자가 검찰에 직접 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와 시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조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하여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이두걸 논설위원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표준국어대사전의 식구(食口)에 대한 정의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에 이은 ‘1인 가구’로 가족의 형태가 변모하고 있지만, 식구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은 예나 지금이나 각별하다. 식구는 개인이 타인과 유대감과 소속감을 공유할 수 있는 기초 단위이기 때문이다. 식구는 정감 어린 표현이지만, ‘제 식구 감싸기’로 활용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우리가 남이가’ 식의 배타적 순혈주의의 근거가 된다. 특정 기득권 집단이 자기 집단 구성원을 무턱대고 보호할 때 발생하는 폐해는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된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지난 4일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3월 법조계를 뒤흔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경찰이 검찰에 사건 기록을 넘기면서 3만건 이상의 디지털 증거를 누락한 채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법기관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인가. 꼭 그렇지 않다. 검경의 수사권 조정 문제를 앞둔 터라 경찰은 열심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건 다름 아닌 검찰이었다. 경찰은 2013년 7월 성접대 동영상의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확정하고 특수강간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해 11월 김 전 차관을 불기소 처분했다. ‘접대를 제공한 건설업자 윤중천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동영상 속 여성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듬해 7월 ‘동영상 속의 여성이 자신’이라며 이모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역시 검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경찰이 주요 증거를 누락한 데다 의혹의 초점이었던 뇌물 대신 강간 혐의를 적용한 터라 사건의 ‘스텝’이 꼬여 버린 측면이 있다고 변명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검찰이 ‘잡범’이 아닌 고위공직자 관련 사건에서 수사 지휘권을 발동하지 않은 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 당시 사건을 허술하게 처리한 검찰도, 그 책임을 경찰에만 떠넘긴 조사단도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해당 사건은 ‘청와대가 사건 축소의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인사권을 독점한 청와대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검경 입장에서는 달리 선택지가 없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역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해법이다. 검찰도 공수처를 마냥 부정적으로 볼 건 아니다.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인권의 보루’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공수처 신설 등을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활동 시한은 6월 30일이다. 국민의 인내심도 임계치에 다다랐다. douzirl@seoul.co.kr
  • 안경·교복·유아 학원비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안되나요

    안경·교복·유아 학원비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안되나요

    “연말정산이 많이 편해지긴 했는데 아직도 영수증 때문에 꽤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5)씨는 지난달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했다가 다소 놀랐다. 지출액이 생각보다 적어서다. 상세 내역을 보니 집에서 가까운 안경점에서 산 안경값, 중학생 첫째 교복비, 7살 막내 학원비가 빠졌다. 안경점 등에 전화해 물어보니 “직접 찾아와 영수증을 끊어서 회사에 내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회사일로 바빠 영수증을 떼러 갈 짬이 나질 않았다”면서 “결국 안경값이랑 교복비, 학원비는 연말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연말정산을 끝낸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사에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내기가 여전히 불편하다는 말이 나온다. 2006년부터 시작된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득·세액공제 항목별 지출액 상당 부분을 한번에 내려받을 수 있어서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해졌지만 여전히 영수증을 떼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항목들이 있어서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와 중·고등학생 교복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등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잘 조회되지 않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고객별 결제금액 등 연말정산 관련 정보를 국세청에 내지 않는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이 많아서다. 안경점 등에서 국세청에 서류를 한번에 내면 쉽게 ‘13월의 월급’을 더 챙길 수 있는 직장인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본인과 부양가족 1명당 연 5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는다. 공제율이 15%라 50만원을 썼다면 세금 7만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안경까지 더해야 의료비가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의 3%가 넘는 경우 안경값이 누락되면 세금 혜택을 못 받게 된다. 중·고생 교복 구입비와 취학 전 자녀 학원비도 마찬가지이다. 교복비는 중·고생 자녀 1명당 최대 연 50만원, 취학 전 자녀 학원비는 1명당 최대 연 300만원이 교육비로 인정돼 15%를 세금에서 돌려준다. 하지만 영수증이 필요하다. 특히 동복은 매년 2~3월에 사는 경우가 많은데 연말정산을 받으려면 다음해 2월까지 영수증을 보관해야 한다.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간 애들 교복값으로 100만원 이상 썼는데 입학 때 받은 영수증은 어디에 뒀는지 못 찾았다”라면서 “영수증을 1년 동안 보관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이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에 내지 않는 이유는 그럴 의무가 없어서다.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연말정산 관련 서류 제출 기관 명단에 해당 업종이 없다.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국민들이 사는 데 꼭 필요한 비용이어서 연말정산 환급 혜택을 더 쉽게, 반드시 받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국가 공인 자격사인 안경사들이 사실상 안경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데 연말정산 자료 작성·제출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비싼 교복비와 취학 전 아동 학원비도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은 물론 수많은 직장인이 영수증을 받으러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사업자 자료 제출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법으로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영세 사업자들이 많아서다. 가뜩이나 경기도 나쁜데 과도한 세무행정 협조 의무까지 지운다는 것이다. 세무회계컨설팅 손무의 신규환 세무사는 “법으로 의무화해도 영세 사업자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주민번호나 결제액 입력에 오류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업자는 물론 국세청의 세무행정 부담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무당국은 연말정산 관련 서류가 주민등록번호를 기초로 만들어지는 점을 한계로 들었다. 병원 진료비나 보험료, 신용카드 사용액 등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집계되는 자료 대부분이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수집된다. 안경점이나 학원, 교복 판매점 등에 주민번호까지 알려주고 결제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점 등에 고객들로부터 주민번호를 받아서 연말정산 서류를 만들라고 해야 하는데 일이 복잡한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고객들이 먼저 개인정보 유출을 꺼려 해 주민번호를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이 대부분이어서 카드사가 안경점 등의 결제 내역을 국세청에 주면 된다는 주장도 있다. 국세청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카드 결제는 거래액 외 상세 정보가 나오지 않아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만 세액공제 대상인데 손님이 선글라스 등 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물건을 사도 카드 결제액으로 구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에서 자발적으로 연말정산 서류를 작성·제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년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안경점 등에 안내문을 보내고 직원이 직접 방문·전화해 지원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사협회 등을 찾아가 협조를 거듭 부탁해 왔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안경 판매점과 대형 교복판매점 및 학원들은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국세청에 잘 낸다”면서 “영세 사업자에게는 고객 주민번호 등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엑셀 서식도 보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율을 더 높이기 위해 연말정산 서류를 국세청에 내는 안경점 등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납세자연합회장인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고객 결제 내액을 국세청에 내면 소득이 노출돼 당장 세금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는 영세 사업자들도 많다”면서 “영세 사업자에 한해서 연말정산 서류를 국세청에 내면 세금을 깎아주거나 세무조사를 면제·유예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거리 손님 독점 위해 사조직 만든 택시기사들

    장거리 손님 독점 위해 사조직 만든 택시기사들

    충북지방경찰청은 청주공항을 오가는 장거리 손님을 독점하기위해 사조직을 결성하고 다른 택시기사들의 영업을 방해한 A(57)씨 등 택시기사 9명을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청주공항 콜’이라는 사조직을 만든 뒤 조직원이 아닌 택시기사가 공항 내 승강장에서 대기하면 욕설·폭언 등으로 택시영업을 방해했다. 집단 폭력까지 행사한 사례도 있다. 자신들은 택시 뒷유리에 사조직 스티커를 부착하고 무전기로 의사소통하며 장거리 승객만 골라 독점 영업을 해왔다.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약 3개월간 승강장 CC(폐쇄회로)TV 영상과 시청 단속현황 자료 분석, 승차거부를 당한 손님과 택시기사 11명의 진술 등 증거를 확보해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콜 조직원이 총 30명인데 혐의가 드러난 9명만 우선 입건했다”며 “오송역, 청주버스터미널 등으로 수사를 확대방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폼페이오 “북한, 우리와 대화 계속할 준비…그게 의도”

    폼페이오 “북한, 우리와 대화 계속할 준비…그게 의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와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고 그게 우리의 의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해석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USA투데이는 리 외무상의 이 발언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안이 최종적인 것이었느냐’고 질문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말한 건 그게 아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 어디서 나온 인용(문구)인지 한번 보여달라”고 격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리 외무상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기자회견문을 읽고 난 뒤에는 약 6초간 곰곰이 생각하더니 “그들이 말하려는 것은 우리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 일간지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는 “웜비어의 죽음과 지속해서 발생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지만 김 위원장의 책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슈가 대디’에게 한 달 용돈 약 700만원 받는 여대생 사연

    ‘슈가 대디’에게 한 달 용돈 약 700만원 받는 여대생 사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사치스러운 삶을 사는 새내기 대학생의 뒤에는 ‘슈가 대디’가 있었다. 호주 출신으로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는 니코 말(19)은 ‘슈가 대디’와 독점적 관계를 맺는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을 받고 있다. ‘슈가 대디’는 돈 많은 중년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로, 주로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여대생들과 데이트를 즐기며 대가를 지불하는 일종의 스폰서다. ‘슈가 베이비’는 ‘슈가 대디’의 상대 여성을 지칭한다. 니코는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50대 미혼 남성과 데이트를 하며 매달 6000천 달러(약 675만원)의 생활비와 각종 호화 선물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슈가 대디 덕분에 전 세계 곳곳의 이국적 휴양지를 여행하고, 요트를 즐기며, 비싼 레스토랑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솔직히 처음 슈가 베이비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겨우 19살에 ‘슈가 베이비’를 자처한 니코는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은 이해하지만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내가 머리 손질을 위해 미용실을 찾으면 ‘슈가 대디’는 나를 위해 4시간을 꼬박 기다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년 남성을 만나 보니 그저 빈둥거리기만 하려는 또래보다 낫다. 슈가 대디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제공하며 매우 신사적”이라고 밝혔다.  니코는 매달 최소 하나의 샤넬 제품과 생활비를 받는 대신 매주 하루 슈가 대디와 데이트를 하도록 규칙을 세웠다. 그러나 그녀의 슈가 대디는 명품 선물과 집세는 물론 학비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집과 자동차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금전적 보상에 따르는 육체적 관계의 강압은 없는지 물었으나, 니코는 육체적 관계가 기본이 되기는 하지만 전혀 강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슈가대디-슈가 베이비 만남 전문 사이트 ‘시킹어레인지먼트닷컴(SeekingArrangement.com)’에 따르면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190만 명이 넘었다. 등록금 부담을 이기지 못한 여대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아 정기 모임까지 생겼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2015년 중국에도 진출해 회원 수 30만 명을 모으며 급성장했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공식 계정은 일단 폐쇄된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그래픽 카드 시장 재진입 노리는 인텔…GPU 삼국지 이뤄질까?

    [고든 정의 TECH+] 그래픽 카드 시장 재진입 노리는 인텔…GPU 삼국지 이뤄질까?

    인텔은 CPU 제조업체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사실 매우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입니다. 과거에는 메모리는 물론 ARM 기반 CPU도 생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때 그래픽 프로세서를 제조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텔은 록히드 마틴과 협력해 1998년 독립 그래픽 카드인 인텔 740 혹은 i740을 출시했습니다. i740은 350㎚ 공정으로 제조한 그래픽 카드로 별도의 3D 가속기 없이 3D 그래픽 처리가 가능한 통합 프로세서였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이미 엔비디아의 리바 128와 리바 TNT 등 통합 그래픽 카드가 시장에 등장해 i740은 저가형 그래픽 카드 시장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후 후계자인 i752를 시장에 내놓으려 했지만, 이미 경쟁자가 더 강력한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출시 전에 취소됩니다. 대신 인텔은 Intel i810 칩셋에 내장 그래픽으로 이를 집어넣었습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은 비록 그래픽 감속기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성능이 낮았지만, 추가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널리 사용됐습니다. 물론 인텔도 내장 그래픽 성능을 계속해서 높이긴 했지만, 같은 시기 엔비디아나 AMD의 그래픽 성능이 훨씬 빠르게 향상됐기 때문에 주로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사용됐습니다. 물론 이 수요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인텔은 extreme graphics (2001~2003년), GMA (2004년 이후) HD graphics (2010년 이후) 내장 그래픽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텔이 독립 그래픽 카드에 완전히 미련을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인텔은 다시 그래픽 카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라라비(Larrabee)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2010년쯤 취소됩니다. 그래픽을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인 GPU 시장이 CPU만큼 큰 시장도 아닌 데다 GPU를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CPU보다 높지만, 경쟁이 심해 비싸게 팔 수 없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대신 인텔은 라라비의 경험을 살려 엔비디아의 GPGPU와 비슷한 목적의 고성능 병렬 프로세스인 제온 파이(Xeon Phi)를 만듭니다. 슈퍼컴퓨터 시장 역시 협소하지만, 대신 매우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인텔의 GPU 시장 도전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새로운 변수가 생깁니다. 인공지능, 특히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GPU가 주역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GPU 연산 기술은 처음에는 고성능 병렬연산을 위해 등장했으나 2010년대 들어 신경망 처리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받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연산은 대부분 CPU로 처리할 수 있지만, GPU를 이용하면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이 빨라지기 때문에 딥러닝 분야에서는 거의 필수적인 장비로 등장한 것입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GPU의 인기와 경쟁사보다 낮은 성능의 내장 그래픽, 그리고 제온 파이의 부진은 인텔이 다시 GPU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만든 중요한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2017년, 오랜 세월 AMD에서 라데온 그래픽 부분을 이끈 라자 코두리를 비롯해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한 인텔은 AMD에 견줄 만한 강력한 내장 그래픽인 Gen11을 올해 출시할 뿐 아니라 2020년에는 Xe라는 새로운 독립 그래픽 카드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Xe는 10㎚ 공정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데이터 센터 및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고성능 버전과 일반 소비자를 위한 중급 및 보급형 버전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목표 성능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엔비디아와 AMD에 견줄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는 건 분명합니다. 최근 들리는 루머에 의하면 새로 개발된 3D 칩 적층 기술을 사용해 성능은 높이고 크기는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물론 아무리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라자 코두리를 영입했다고 해도 GPU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를 견제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은 초기 제품에서 상당한 손실을 보더라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자금이 있고 최근 미세 공정에서 문제가 있기는 해도 여전히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 가운데 하나로 생산 능력 역시 막강합니다. 아무것도 안 해보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쓰임새가 날로 커지는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인정하는 것보다 한 번은 도전해보는 것이 합리적인 결론입니다. 잘되면 현재 인텔의 영향력이 약한 그래픽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대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고 안되더라도 회사가 망할 정도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소비자들 역시 당장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인텔의 등장을 반길 것입니다. 최근 GPU 시장은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가 심해지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항마가 등장한다면 엔비디아 역시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텔의 새로운 그래픽 팀의 첫 작품인 Gen11부터 다음 해 등장할 Xe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과연 20년 동안 지속한 엔비디아 vs AMD 구도가 깨지고 GPU 삼국지가 열릴지 1, 2년 후가 주목됩니다. 사진=Xe 그래픽 카드 로드맵.(출처=인텔)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부천문화원 특정업체 사업 몰아주기·사무국장 수당 불법지급 의혹 제기

    부천문화원 특정업체 사업 몰아주기·사무국장 수당 불법지급 의혹 제기

    경기 부천시 부천문화원이 문화원 사업을 특정인에게 독점적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부천문화원 이사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부천문화원의 부적절한 행태를 양심에 따라 제보하며, 사실여부는 부천시나 부천문화원 자료를 확인해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천문화원이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로 편성된 예산이 수년간 사무국장의 ’직책수행보조비‘라는 명목으로 사무국장 개인계좌로 입금돼 업무상 횡령의혹도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화원의 각종 사업비 일부예산을 특정인이 독점해 갔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수년동안 문화원 사업의 현수막 수십 건이 K기업으로 발주됐는데 해당 업체는 당시 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한 정 원장의 소유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경인축 역사자료 순회전시를 위한 판넬 제작비 2000여만원이 모 이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자체금에서 회식비가 편성돼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사업이나 한옥마을·전통혼례에서는 회식비가 별도로 사용되는 등 많은 회식비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원과는 상관없이 이사들과 회원들이 가는 해외여행 경비도 해마다 한두 차례 지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원 이사나 회원들이 문화활동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문화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사업 회의수당과 원고료를 특정 회원들에게 집중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제보에 대해 최의열 부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년에 원장 500만원과 이사 60만원, 회원들한테 2만원씩 걷은 자체금이 있다. 이 자체금으로 직책수당을 10여년 이전의 전임사무국장 때부터 지급돼 온 것”이라며, “직책 수당 25만원은 이사회 인준 후 총회 승인을 거쳐 원장님 결재까지 받은 극히 정상적으로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국장은 특정업체 지원과 관련해 “문제가 된 현수막업체는 지난해 시의회로부 지적돼 올해부터는 K업체를 배제하고 다른 곳에 발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인축 사업은 계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 문화원 이사들과 관련된 업체와는 더 이상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해 정영광 부천문화원장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자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정 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 원장은 지난달 25일 2019 ‘제54차 정기총회’에서 제18대 원장으로 추대해 회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화의 희열2’ 백종원 “IMF 때 17억 빚, 극단적 선택 생각도”

    ‘대화의 희열2’ 백종원 “IMF 때 17억 빚, 극단적 선택 생각도”

    ‘대화의 희열2’ 백종원이 17억의 빚을 지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젊은 시절 자신이 허세가 있었음을 밝히며 양복차려입고 해외 오가는 사업가가 꿈이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딜러에 이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한 그는 미국 건축자재 수입을 독점으로 하는 목조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가 IMF가 오면서 망해 17억 원의 빚을 졌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IMF가 오기 전에 쓴 계약서대로 집을 짓고 빚만 늘었다고 말하며 “도망갔어야 했는데 도망도 못 갔다. 쌈밥집에서 무릎 꿇고 ‘남은 건 식당 하나인데 나눠 가지면 얼마 안 남는다. 기회 주면 내가 이걸로 일어나겠다’고 했다. 급한 건 어음 연장에 일수 쓰고 사채도 썼다. 그러다 보니 빚이 17억이 됐다”고 말했다. MC 유희열이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냐”고 묻자, 백종원은 “그런 적도 있었다. 사업실패 후 주변 사람들이 얼굴 바꿀 때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 내가 잘못한 거지만. 그 와중에도 한국에서는 죽기 싫더라. 이왕 극단적인 선택할 거면 홍콩에 가서 해야 겠다. 홍콩 가서 멋있게. 그래서 홍콩으로 갔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어 “침사추이에서 홍콩 오가는 페리에서 떨어져야겠다 생각했는데 내가 수영을 좀 해서 건져지면 망신만 당할 것 같더라. 높은 데로 올라가자 했는데 고층빌딩 올라가는 데마다 막혀 있더라. 그 빌딩 사이 늘어선 식당들에는 오리가 막 걸려있고. 그래서 일단 먹어보자 하고 먹었는데 먹는 것보다 다 신기하고 맛있더라. 안 되겠다, 내일 해야 겠다. 한 이틀 먹다 보니까 이 아이템 갖고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대화의 희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형사공공변호인제

    법조계에 떠도는 농담이 있다. “변호사 시보를 만난 (형사 사건의)피고인은 3대가 덕을 쌓은 사람”이라는 우스개다. 사법연수원 2년차에 현장 실무를 본격적으로 익히는 ‘예비 변호사’(변호사 시보)들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피고인 변론에 공을 들여주기 마련이다. 돈이 없어 부득불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피고인 입장에서는 의욕충만한 변호사 시보는 사실상 불행 중 행운일 수 있다. 이 우스개는 따져 보면 결코 시시한 문제가 아니다. 가난한 피고인에게는 ‘복불복’인 현행 국선 변호사 제도의 허점을 신랄하게 꼬집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이르면 내년부터 형사 사건의 수사 단계에서부터 피의자가 국선 변호를 받을 수 있는 ‘형사공공변호인제’가 도입된다. 3년 이상 징역형의 중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에게 재판 단계에서 지원하던 무료 국선 변호인을 수사 과정에서부터 지원해 주는 제도다. 강압수사 피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조만간 법무부의 입법예고를 거쳐 국회를 통과하면 피의자는 검찰 기소되기 이전 단계에서부터 국선 변호인을 접촉할 수 있다.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피의자들처럼 국선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경찰 조사도 받을 수 있다. 법무부는 형사공공변호인단을 산하 법률구조공단 소속으로 두되, 운영 중립성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에 운영권을 맡길 방침이다. 관건은 양질의 변호사 풀(pool)을 확보해 달라진 법률서비스를 현장에서 체감하게 할 수 있을 지 여부다. 법원이 운영하는 국선변호인 제도의 불합리한 면모를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들린다. 현재 국선변호사 및 국선전담변호사 제도는 법원이 직접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인사, 평가, 보수 모두 법원이 독점 관리한다. 그러다 보니 운영의 중립성과 변론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국선변호사의 보수도 개선될 문제로 꼽힌다. 업계 불황으로 국선변호사 인기가 전례없이 높기는 하지만, 사건당 40만원의 낮은 보수로는 양질의 변호를 담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로스쿨 변호사들의 무더기 진출로 법률 시장은 포화 상태다. 법무부의 이번 정책이 로스쿨 변호사 구제를 위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는 속내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렇더라도 제도를 합리적으로만 운영한다면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을 일이다. 피의자 인권 보호라는 생색만 잔뜩 내고 정작 현장에서 실질을 챙겨 주지 못하는 껍데기 정책은 아니어야 한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LGU+ 프로야구 오키나와 연습경기 생중계

    LGU+ 프로야구 오키나와 연습경기 생중계

    LG유플러스는 국내 프로야구단의 일본 오키나와 겨울 전지훈련 기간 연습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중계일정은 2월 27일(LG vs 삼성), 3월 1일(LG vs SK), 2일(LG vs 삼성), 6일(LG vs 한화), 7일(LG vs KIA) 등이다. 모두 오후 1시 개막이다. 프로야구 전용 앱인 ‘U+프로야구’와 모바일 영상 플랫폼인 ‘U+모바일tv’에서 볼 수 있다. 타 통신사 고객도 시청 가능하다. 티켓링크 프로야구 예매권 2장(50명), 모바일 커피교환권(100명) 등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주영준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전지훈련 연습경기 중계를 보며 올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전체 판도까지 예측해 볼 수 있어,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야구팬이 궁금해할 만한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상가 분양시장 훈풍 속 대단지 내 상가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공급 눈길

    상가 분양시장 훈풍 속 대단지 내 상가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공급 눈길

    최근 규제가 이어지는 주택시장의 풍선효과로 인해 상가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 상대적으로 임대 기간이 길어 공실 관리가 편리하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기대 가능한 상가이지만 안정적인 고정 수요와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가운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근린상가에 비해 수익률과 투자 가치가 낮다는 선입견도 있으나 대부분의 단지 내 상가가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상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단지 아파트 타운은 지역 주택시장의 시세를 리딩하며 단지가 오롯이 한 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촌이 형성돼 있다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1,600여 세대 독점수요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으로 2천여 세대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 하나의 아파트 촌을 형성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까지 확보한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대단지 입주민 고정 고객을 기반으로 공실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2천여 세대의 풍부한 유동 인구 수요까지 더해 하루 24시간, 주 7일간, 주말-주중 구분이 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상권 형성이 기대 가능하다. 특히 6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이동간 시선 집중이 유리하고 접근이 편한 아파트 주출입구에 위치, 고객 접근 동선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권 활성화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향후 자산 가치의 증대까지 도모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고정 수요와 풍부한 배후 수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상가 역시 분양 전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620세대 대단지 주거단지를 배후에 품은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단지 내 상가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업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근 상권, 건물의 가치를 대표하는 성공 상가의 핵심 요소로서의 ‘키 테넌트’ 유치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상가는 GS슈퍼 입점이 확정돼 있어 생활 소비 고객의 집객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전용률로 설계돼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최대 5.45m의 천정고를 확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테라스 특화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여유와 품격을 누릴 수 있는 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단지 내 상가 홍보관은 구리역 인창초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3월 7일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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