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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신드롬’에 침묵하는 DJ

    ◎여 주자들 대부분 ‘박정희 경제신화’ 칭송/‘경제대통령론’ 내세워 차별화 적극 시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남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박정희 신드롬’때문이다.신한국당 ‘7용’들은 연일 ‘또하나의 박정희’를 부르짓고 있다.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원조 박정희’임을 자처하고 있다. ‘박정희’는 이처럼 DJ의 경쟁자들이 애용하는 화두다.정치권 전체가 열풍에 휩싸여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추락하는 경제와 맞물려 ‘개발독재자’가 경제신화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재투영되는 분위기 탓이다. 하지만 DJ만은 침묵이다.그에 대한 평가를 아예 접어두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DJ의 오래 정적이었다.첫 도전한 지난 72년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라이벌이다.그 박빙의 대결은 핍박의 세월을 대가로 요구했다.DJ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대상일지도 모른다. 이런 첫 악연을 맺은지 25년이 지나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DJ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또다른 박정희’와 승부를 가려야 한다.첫 도전을 좌절케 한 박 전 대통령이 마치 유령처럼 나타나 네번째 도전무대에 버티고 서 있는 형국이다. 그 ‘분신’들은 하나같이 박 전 대통령을 칭송하고 있다.또하나의 경제신화를 이루겠다며 연일 목청을 돋구고 있다.DJ는 그 대열에 끼어들기가 어정쩡하다.자신을 오랜동안 탄압했던 정적을 칭송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독재자’로 깍아내릴 수도 없다.이번 대선에서는 독재와 반독재가 아니라 경제회생으로 승부를 가릴수 밖에 없다.경제신화의 주인공을 폄하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DJ는 새로운 ‘경제대통령론’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Ⅱ

    ▷김부자 관련사항◁ ○김정일의 건강·성격 최근 김정일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며 금년 1·1 ‘금수산 기념궁전’참배시 만났을 때에도 건강에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았음. 김정일은 일을 하거나 파티를 하기 위해 밤을 새는 일이 잦으며 새벽 3∼4시에 건설현장이나 행사준비장에 갑자기 나타나거나 간부들에게 전화를 하는등 거의 잠을 자지않고 일한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음. 김일성은 김정일이 포용력이 크다고 자랑하였으나 사실은 소심하며 좋고 싫은 것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지나칠 정도여서 아부하는 부하를 편애하다가도 조금이라도 의심의 소지가 생기면 내팽개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 ○김정일의 호화사치 행태 본질적인 면에서는 ‘김부자’가 다 개인독재로 다를 바가 없으나 김일성은 스케일이 크고 폭이 넓어 인민들을 기만해도 무난했는데 김정일은 무계획적이며 조급함. 김일성은 정책결정시 간부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으나 김정일은 독단으로 결정하며 자기의 정책이나 노선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면 가차없이 처벌함. 김정일은 사소한 일까지도 일일이 간섭을 하여 당비서 주택을 몇층 몇호로 배정하라거나 선물을 보내는 것까지 직접함. ○김일성 권력장악 과정 김일성은 6·25전후 국내파(남로당)→연안파→소련파→빨치산내 반대세력(갑산파·군사파)의 순으로 단계적 숙청을 진행하였으며 전쟁직후 이승엽·박헌영 등 남로당 계열을 ‘간첩죄’로 몰아 전쟁책임을 덮어 씌우면서 제거하였음. 50년대 후반 김일성이 동구권을 장기 외유중(56·6∼7)최창익·윤공흠 등이 반김일성 음모를 꾸민 소위 ‘8월 종파사건’을 계기로 연안파·소련파를 제거하였음. 60년대 후반의 갑산파·군사파 제거에는 삼촌 김영주의 세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김정일이 관여하기 시작하였음. 69∼70년중 허봉학·김광협 등 군사인물 숙청과정에는 김정일과 친하게 된 오진우가 주도하였고 김영주의 세력 약화가 목적이었으며 60년대말부터 김정일이 당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음. 김일성은 60년대 후반의 2차례에 걸친 빨치산직계 패거리들에 대한 숙청으로 절대적 충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간부들은 김정일의눈치를 보기 시작하였음. 60년대 반대파 숙청이후 김일성 1인독재가 심화되었고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여지는 말살되었음.60년대까지는 당내 토의과정에서 형식상이나마 ‘거수가결’도 행해졌으나 김정일이 70년대초 유일사상체계를 강조한 이후는 절대지지 일색이었음. ‘수령의 말씀은 곧 ‘법’으로 100% 내리먹일뿐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에 의한 간부들의 창발성은 허용의 여지가 없어졌음. 이때부터 김정일이 오진우를 비롯간 일부 군 간부와 함께 군대를 2배로 늘리는등 중국의 도움없이 전쟁에서 이길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군국주의를 강화하였음. ○김정일의 권력장악 과정 김정일은 아동시절에는 ‘수상놀이’를 하고 학생시절에는 ‘김일성 업무에 조력’하는 등 권력 지향적 행태를 표출하였음. 어린시절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김정일이 자신은 수상 노릇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상(장관)을 시켜놓고 호령을 하곤 했으며 청소년 시절에는 김일성의 관심사안을 연구하는 등 김일성에게 잘보이려고 무척 노력했음. 59·1 황장엽은 김부자를 수행하여 소련 공산당 21차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정일(17세)이 김일성의 일정을 주도해서 짤 정도로 맹랑한 모습을 보였음. 김정일은 중앙당 근무시작(64·6)이래 인사문제 및 숙청에 관여하고 김일성 우상화를 주도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였음. 64·6 중앙당에 지도원으로 처음 들어와서는 놀기를 좋아해서인지 선전·예술분야의 일을 맡아 보더니 점차 사람을 끌어모으고 조직부의 인사문제에도 관여하였으며 60년대 후반 김일성이 같은 빨치산파이나 직계가 아닌 세력을 숙청하는 과정에도 개입하는 등 충실성을 과시했음. 73·9 김정일이 김영주의 조직비서직을 가로채고(선전비서 겸임),74·2 정치위원에 오름으로써 후계자 지위를 확고히 하였음. 한편 93·12 김영주를 평양(부주석)으로 다시 불러들인것은 김정일의 권력이 확고한 상황에서 김일성이 “저렇게 오래 버려두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때문이며 김영주는 ‘허재비’(허수아비)에 불과함. 김정일은 당 장악과정에서 전국에서 벌어진 모든 내용을 일보체계로 종합했으며 중요한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군당 이라도 당중앙위에 직접 보고하는 직보체계로 만들어 놓았음. ▷북한 정치분야◁ ○독단적인 정책결정 당·정·군 등 각 조직은 계선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체보고를 하고 있으나,토의 등을 통한 정책결정은 없으며 오직 김정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책을 결정·지시함으로써 독단이 지배하는 체제임. 93년초 ‘NPT 탈퇴선언’도 사전 간부가 협의가 없었으며 향후 전쟁을 일으킬 경우에도 유·불리점에 대한 논의는 있을 것이나 ‘개전시기’는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 김정일에게 비위를 거슬리는 내용을 보고할 경우 파직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느누구도 제대로 보고를 하지 못하며 모든 간부들은 ‘옳소 부대’이며 다만 김기남(당 선전선동 담당비서)정도가 “∼좀 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정도에 불과함. ○권력 승계문제 3년 탈상후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을 승계할 것으로 보이며 총비서의 경우는 당 전원회의에서 선출할 가능성이 있음. 한편 김정일은 황장엽에게 “내가 국가주석을 하는 것이좋겠는가”라고 질문한 바 있고 김기남이 “주석제 유지를 건의하였다”는 점등으로 보아 주석직 승계여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것 같음. ○김일성 사망… 지도층 분위기 루미나아 ‘차우세스크’처형(89.12)당시 김일성은 “군대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에 등용(91.12)한 것도 군부를 확고하게 장악하려는 의도였음. 김일성 사망시 지도부내에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김정일이 그간 실질적으로 통치해 왔고 김정일 활동에 대한 ‘소감문’작성 등으로 들볶아 위기감 마저 느낄 여유를 갖지 못한 상태였음. 94.7 남북정상회담 추진시 김일성은 “내가 서울에 가면 수백만 군중이 환영할 것이므로 통일에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흥분상태였으며 “연방제 통일과 남부 경제교류문제 논의”가 주목적이었음. ○북한 체제의 강·약점 김정이 우상화가 극단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주민들은 그를 신처럼 여기고 있고 충성·효성을 기본으로 하는 봉건주의 사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의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파벌형성 소지가 없으며 아부하기에 급급함. 주민들의 반체제는 불가능하며 굶어 죽으면서도 ‘김정일 만세’를 부르는 실정임. 북한체제가 사회주의가 아닌 ‘현대판 봉건주의’체제라는 현실이 가장 큰 취약점임. 주민들의 ‘비사회주의 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공산주의 도덕이 땅에 떨어졌으며 관료들의 부패와 주민들의 일탈행위가 만연되고 있음. ○최근 정책 중점사항 96년초 당·군·청년보 ‘공동사설’에서 사상·군사·경제 등 소위 ‘3대 진지’강화를 촉구한 이래 이를 지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당면한 북한의 대내외 정세가 어려운 사정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임. 김정일이 ‘3대 진지’운운하며 한마디 한 것을 밑에서 체계화 한 것으로 정책노선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님.현재 사정이 어려우니까 강조하고 있는 것이며 경제진지야 엉망일지 몰라도 군사·사상진지는 튼튼하다고 할 수 있음. ‘3대혁명소조’운동은 폐지되고 ‘대학생 현실체험’으로 대체되고 있는바 최근들어 3대 혁명소조부를 폐지하는 등 흐지부지 되었으며 그대신 대학졸업후 무조건 지방의 생산현장에서 3년간 노동해야 하는 ‘대학생 현실체험’제도로 바뀌었음.‘소조운동’이 김정일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하는데 목적이 있었는데 반해 ‘현실체험’은 평양인구 분산과 주민통제에 이용하겠다는 것임. ○권력구조 재편 전망 김정일의 변덕스런 성격때문에 공식승계후 인사개편 방향에 대해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음. 경제일꾼들은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있어 대폭교체할 것이며 지병과 고령으로 활동이 부진한 부총리들도 모두 바꿀 것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도 선거한지가 오래되어 많이 바뀔 것이며 선발기준은 김정일에 대한 충정심이 절대적인 고려 기준임. ○정권붕괴 및 타도가능성 북한은 지금 경제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인민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등 파탄에 직면해 있음. 그러나 북한은 오랫동안 쇄국정책을 실시하면서 전제주의적 통치기반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북한체제가 1∼2년내에 쉽게 무너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임. 다년간 이중 삼중의 감시하에 귀를 막고 눈을 가리운채 개인숭배교육을 받아온 북한 사람들은 독재자의 명령을 무조건 따를 뿐이며 김정일을 거부하는 세력은 있을수 없음. ○권력핵심의 동요징후 최근의 경제난·식량난 등과 관련하여 일부 간부들이 “큰일인데”라고 종종 말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없이 서로 걱정만 하고 있는 실정임. 특히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에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김정일에게 충성경쟁을 할 뿐임.
  • 황장엽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

    ◎기적이룬 남녘동포들에 경의/독재자에 복무한 죄과 뼈저려 저는 먼저 그동안 우리들을 세심하게 보살펴주고 성원하여 준 대한민국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에게 충심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지난 4월20일 서울에 도착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환경속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으며 큰 대학을 나온 것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다 친근한 형제처럼 따뜻하고 친절하였으며 우리를 하나 하나 손잡아 이끌어주는 훌륭한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시기에 직업상 관계로 비교적 외국에 많이 다녔으며 남한의 발전상에 대하여서도 나름대로 일정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직접 보고 들은 한국의 현실은 상상을 훨씬 초월하였습니다. 우리는 만방에 빛을 뿌리고 있는 한국의 발전된 현실을 보면서 짧은 기간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사의 기적을 창조하여 놓은 남녁동포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민족이 이룩한 이러한 세기적 변혁을 우리 두사람만이 보는것이 죄스럽게 느껴졌으며 하루빨리 북한동포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한 충동과 더불어 남한을 사람 못살 곳으로 계속 비방 중상하고 있는 북한 통치자들의 터무니없는 기만성에 대하여 더욱 격분을 느꼈습니다. 북한 통치자들은 노동자·농민의 나라를 건설하여 놓았다고 떠버리고 있지만 지금 노동자·농민은 기아와 빈궁속에서 초보적인 생존의 권리마저 빼앗기고 있으며 금수강산으로 이름 높던 산과 물도 생기를 잃고 황폐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참한 현실은 전적으로 그릇된 정치체제와 범죄적인 무력통일정책,반인민적인 지도사상이 가져다 준 결과입니다. 북한의 정치체제는 철두철미 수령의 개인 독재체제입니다.정권도,당도,군대도 다 수령의 개인소유물이며 심지어 민족도,국가도 수령의 것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북한 통치자들은 인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고 오직 수령의 사상의지 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통치자들은 저들의 비인간적 통치의 추악한 정체를 가리우기 위하여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며 뒤흔들리고 있는 수령의 개인 독재체제를 구원해보려고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을 계속 전쟁준비와 수령의 신격화를 위한 건설고역에 내몰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서 중세기적 폭력과 철면피한 기만술책에 매달려 북한사회를 생지옥으로 만든 북한의 개인독재 체제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 4월20일 도착성명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북한의 무력남침 위험성을 알리고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하여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북측은 말로는 평화통일을 떠들지만 전쟁에 의해 남을 말살하려는 방법으로 철두철미한 무력통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믿을 것은 무기와 군대 뿐이라고 하면서 30여년 동안 전쟁준비에만 열중하여 왔습니다. 북측의 전쟁준비는 상상을 초월하며 북한사회는 전쟁분위기로 일색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내에서는 북침위험을 믿는 사람은 없으며 북침위험을 떠드는 당사자들도 그것이 거짓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통치자는 굶주리고 있는 노동자·농민들이 있는 공장과 농촌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군부대들만 찾아다니며 적을 소멸하고 수령을 보위하는 총폭탄이 되라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자립경제는 이미 존재하지 않으며 남은 것은 군대뿐입니다. 북한 통치자 앞에는 자기 정치체제의 실패를 자인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갈 것인가,아니면 그가 믿고 있는 군대에 의거하여 새 전쟁도발의 모험을 감행하는 범죄의 길을 택할 것인가 하는 두가지 길 밖에 없습니다. 식량원조를 받으면서도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고수한다고 허장성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개혁·개방의 의사가 없고 전쟁도발의 길만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날로 강화되고 있는 군국주의와 군사독재의 출로가 전쟁밖에 없다는 것은 심각한 역사적 교훈입니다. 저는 다년간 북한통치의 참모부에서 일하면서 북한통치자들의 전쟁도발 의지를 온몸으로 절실히 체험하였으며 새 전쟁으로 우리민족이 겪게 될 비극에 대하여 남달리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북한의 현실에 실망하고 남한에 기대를 걸고있던 우리는 남한동포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려주지 않고 오늘의 엄중한 상태를 보고만 있는 것은 자기 생명의 모체인 민족을 배반하는 범죄로 된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든 것을 버리고 남행을 결의하여 나섰던 것 입니다. 남침이 성공할 경우 전쟁을 일으킨 북측보다 통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남측이 민족과 역사앞에 더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봅니다.다가오는 전쟁을 막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며 우리 민족의 안전과 휘황한 미래를 확고히 지키기 위하여 모두 다 단결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절감하게 됩니다. 남과 북의 하늘과 땅과 같은 차이를 직접 목격할수록 우리는 북한동포들이 겪고 있는 불행에 대하여 더욱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북한을 오늘의 비참한 상태로 이끌어온 독재통치자들에게 복무하여 온 지난날의 죄과에 대하여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저는 오늘 한국정부와 남한형제들이 우리에게 돌려주는 따뜻한 배려와 훌륭한 생활조건에 도취되어 북한동포의 고통과 불행을 잠시라도 잊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않되겠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저는 봉건적 군사독재 하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동포를 해방하기 위하여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목숨바쳐 싸우려는 동지들과 함께 와신상담하며 불굴의 투지를 가지고 남한형제들의 지지성원 밑에 전쟁을 막고 민주주의에 기초한 평화적통일을 이룩하는데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나갈 것을 국민여러분들 앞에 다시금 맹세하는 바입니다. 1997년 7월 10일 황장엽
  • 음악계의 독재자 푸르트뱅글러 ‘부활’

    ◎베트벤교향곡 3·5·6번 지휘녹음 발굴/불 레이블타라사서 음반 복각… 국내 수입 세기초의 거장 푸르트뱅글러가 지휘한 베토벤교향곡 3,5,6번 새로운 실황녹음이 프랑스 복각전문 레이블 타라에서 발굴돼 2장짜리로 국내시장에 나왔다.95년 그라모폰 히스토릭 비성악부문을 수상하며 상륙했던 푸르트뱅글러의 마지막 「합창」 레코딩도 때맞춰 재수입됐다.(이상 명음레코드 수입) 푸르트뱅글러는 죽을 때까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독점하며 음악계의 독재자로 군림한 인물.토스카니니를 필두로 몇몇 빛나는 이름들이 아성에 도전했지만 음악,영향력 양면에서 그의 장막을 뚫기 어려웠다.하지만 권력과 재능에 행복이 반드시 따라주지 않는 많은 경우를 역사는 보여준다.푸르트뱅글러 역시 ‘친나치’시비에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 시달렸다.그의 굽이치는 격정은 언제 지휘봉을 꺾을지 모르는 세기초의 혼돈앞에서 퍼덕거려야 했다. 이런 푸르트뱅글러가 베토벤에게 동질감을 느낀것은 당연해 뵌다.작곡가의 생명인 청각을 시시각각 앗아들어오는 시간앞에서 씌어진 베토벤 음악엔 늘 뜨거운 열정이 종말의 예감과 사투했고 푸르트뱅글러는 이를 너무도 잘 알아봤던 것이다.그래서 그는 운명처럼 늘 베토벤에게 다시 돌아갔다. 푸르트뱅글러의 5번 ‘운명’ 지휘는 148회,6번 ‘전원’레코딩은 7종,9번 ‘합창’지휘는 96차례에 이른다고 한다.이번에 나온 3번은 52년,5번과 6번은 54년 3월에 베를린 미군기지에서 베를린 필과 녹음한 것.한편 9번은 그의 서거 석달전인 54년 8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루체른 공연 실황이다. ‘백조의 노래’라 할 이들 레퍼토리에서 푸르트뱅글러는 두개의 개성이 서로를 태우지 않고 두배의 열정으로 만나는 장면을 보여준다.거침없는 포르테로 치닫거나(3번) 믿을수 없이 느긋한 템포로 자연의 비장함을 전하면서(6번),한 굴곡깊은 감성의 지휘자는 일찍 생의 비의에 눈떴던 한 천재작곡가와 열정적인 화음을 이뤄내고 있다.
  • 독재국에 무기판매 금지 가시화(해외사설)

    몇년동안 소수의 평화주의자들은 독재자들에게 무기를 팔아서는 안된다는 예민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착상을 추진해왔다.이제 그 착상이 실현될지 모른다.최근 사상 처음으로 누가 미국산 무기를 살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을 설정한 「행동강령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영국 정부는 보다 더 강한 강령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유럽연합(EU)에서도 모든 회원국들에게 적용할 강령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다.미국과 EU국가들은 세계무기판매고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안은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지만 행정부와 우주산업계는 강력하게 반대했다.하원에서 지지한 것은 이 안이 전에 비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이 안은 미국 대통령이 민주화의 수준 등 몇가지 종류의 기준을 적용해 무기의 판매가 가능한 국가목록을 매년 작성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행정부가 이 기준에 맞지 않는 국가에 무기를 팔려고할 때는 국가안보이익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안의 발안자인 캘리포니아출신의 대너 로러바커의원은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독재자들에대한 무기판매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무기판매는 종종 위험스럽다.미국 무기가 소말리아,파나마,아이티와 이라크 등에서는 미군 병사들을 향해 겨눠지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스타리카의 오스카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세계 18개 빈국은 군사비에 교육비·보건비를 합친 금액보다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대부분의 정부가 최신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의 정부는 상대국에게도 적용될 무기금지에 동참하기를 원하고 있다.최근 아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 회의에 중남미 15개국의 전현직 국가수반이 참석해 이 안을 지지했다. 이「행동강령안」은 법제화까지 장애물이 많다.상원의 합의를 얻어야 하고 국무부의 조례가 수정돼야 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될지 모른다.
  • 킬링필드 독재자 폴 포트 항복/크메르루주 라디오

    ◎행방 안 밝힌채 “새시대 개막” 선언/프놈펜 중심가선 충격전… 내전위기 고조 【프놈펜 AFP 연합 특약】 킬링필드로 악명이 높은 크메르 루주의 지도자였던 폴 포트가 18일 캄보디아 정부에 항복했다고 크메르 루주 라디오 방송이 특별 방송을 통해 이날 보도했다. 이 라디오 방송은 『폴 포트가 1997년 6월 18일 항복했다』고 첫 방송을 시작했으나 누가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방송은 『이로써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전하고 『지난 1975년부터 캄보디아 역사를 장악했던 커다란 독재정권은 캄보디아 인민의 손에 의해 철저히 마감했다』는 인민통일해방을 위한 지방정부의 특별성명을 낭독했다. 한편 캄보디아 연정의 민족연합전선(훈신펙)과 캄보디아인민당(CCP)은 이날 발생한 총격전에 대해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을 계속,내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가 이끄는 훈신펙 소속병력과 훈센 제2총리의 CCP 병력은 17일 프놈펜 중심가에서 2시간동안 총격전을 벌여 최소한 2명이 죽고 3명이부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 아주/불 약화·미 득세/불­경제적 이익 급급…민주주의 전수 외면

    ◎미­인도적 지원 강화… 양콩고 친미화 성공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침탈에 나선 유럽국가 가운데 최근까지 아프리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프랑스가 그 자리를 서서히 미국에게 내주고 있다. 프랑스의 영향력 감소는 지난달 옛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로랑 카빌라 반군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친프랑스적인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을 축출한데 이어,콩고의 야당 지도자 드니 사수 응궤소가 프랑스와 가까운 리수바 대통령 정권에 대해 반란을 일으킨데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프랑스는 그동안 영국이 식민통치 기간중 식민지에 민주주의를 전수하고 행정 관리를 양성한 것과 달리 다이아몬드광산을 개발하는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경제적 이익을 뽑아내는데만 전력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프랑스는 그러한 비난속에서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프랑스 및 벨기에·영국 등에서 독립한 뒤에도 이들 신생국가의 정부수반에 프랑스와 가까운 지도자를 내세우며 일종의 커넥션을 형성,그들의 정치·도덕적 부패를 눈감아주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프랑스의 영향력이 이같이 강력했지만 미국도 92년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하는 등 영향력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그러나 미국의 소말리아 개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미국은 소말리아에서의 실패 때문에 군사적 개입은 꺼리고 있다.하지만 「기아와 전쟁에 허덕이는 아프리카를 구출한다」는 식의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며 영향력을 학대해왔다. 미국이 프랑스의 영향력을 압도한 결정적 사건은 옛 자이르 내전이었다.프랑스는 독재자로 악명을 떨치던 모부투 전 자이르 대통령을 계속 지원했으나 모부투 대통령은 미국이 지원한 카빌라 반군에 의해 축출됐다.프랑스는 모부투의 망명을 받아주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때 미국은 카빌라에게 대규모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서방 언론은 최근 중앙 아프리카의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들려오는 내전의 총성은 바로 반세기에 걸친 프랑스 식민주의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조종의 소리라고 빗대고 있다.
  • “카빌라 집권 반대”/킨샤사서 첫 시위

    【킨샤사 AFP 연합】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이 축출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수립된 뒤 처음으로 23일 수도 킨샤사에서 새 집권자 로랑 카빌라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졌다.학생들은 이날 발표된 새 정부 각료명단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전 총리 에티엔느 치세케디가 제외된데 항의,『카빌라,독재자,,『타도 카빌라』를 외치며 미대사관을 향해 행진했다.
  • 카빌라 정부구성 착수/자이르,모부투 토고 체류

    【킨샤사·루붐바시 AP DPA 연합】 킨샤사를 점령,국정전권을 장악한 자이르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18일 국제적 승인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새 정부구성에 착수,명실상부한 국정최고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한편 카빌라가 자이르의 새로운 합법정부라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이르내전 중재 역할을 해온 남아공이 18일 카빌라 정권을 승인함에 따라 아프리카국가들이 잇따라 자이르의 새 정부를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미국이 카빌라 정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서방국들도 카빌라 정부를 인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아공의 카빌라정권 승인 발표 이후 케냐,리비아,르완다 등이 카빌라정부를 승인했다. 【로메·파리 AFP 연합】 국외 탈출한 자이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전 대통령이 토고에 머물고 있다고 토고 정부 관리들이 19일 확인했다.
  • 종족분쟁서 독재몰락으로/자이르 7개월 내전 종식

    ◎모부투 후투족 지원으로 반군저항 불러/부패정권 붕괴불구 평화정착은 미지수 자이르의 국가 명칭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바뀌게 됐다.7개월 이상 끌어온 내전은 반군지도자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들의 수도 킨샤샤 무혈입성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으며 모부투는 이미 모로코의 해변으로 망명길을 떠났다. 모부투정권의 종말은 아프리카대륙의 독재정권이 가는 길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이었다.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모부투는 프랑스의 힘을 등에 업고 민주를 위장한 독재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만 국내외에서 호화판생활을 즐기다 오늘날 자이르를 최빈국 대열에 끼게 했다. 사실 자이르의 내전은 이웃나라들의 종족분쟁에서 발단이 됐었다.이웃한 부룬디와 르완다에서 투치족이 후투족을 박해하자 후투족은 죽음을 피해 자이르에 들어와 난민촌을 형성했고,이들이 게릴라를 형성해 투치족 정권인 두 나라에 반격했다.후투족 게릴라를 소탕한다며 부룬디·르완다 투치족 정부군이 자이르국경을 넘어오자 이를 막기 위해 르완다정부군이 이들 소탕작전을 개시했으나 이것이 카빌라를 지도자로 추대한 투치족 바냐물렝게족 연합의 반군을 형성케 해 모부투에 총격을 가하게 한 것이다. 결국 30여년전 모부투에 의해 쫓겨난 카빌라가 권력찬탈에는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시각은 자이르의 내전은 지금부터라고 여긴다.피폐한 나라꼴은 물론이고 내전과정에서 총을 들고 이탈한 군인들의 약탈과 살인이 난무하고 있으며 카빌라 역시 또 다른 독재자의 등장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 클린턴 대선자금 시비 주도/미 공화의원 모부투 돈받아

    【워싱턴 AFP 연합】 클린턴에 대한 대선자금 시비를 주도해온 미국 공화당 의원이 실각 위기에 놓인 자이르 독재자 모부투의 로비 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미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모부투의 돈을 받은 문제의 의원은 지난해 대선기간중 클린턴 진영에 유입된 아시아계 불법 헌금 문제를 조사중인 하원조사특위의 위원장직까지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 의회문제 전문지인 「힐」은 지난 14일자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인 댄 버턴이 모부투 대통령의 미국정계 로비스트인 에드워드 반 클로버그로부터 사례금 4천달러와 기부금 2천5백달러 등 총 6천5백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 독재자의 비극적 말로/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아프리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대통령도 세계의 많은 독재자들과 같이 비극적 종말을 맞고 있다.마이클 맥거리 백악관대변인은 최근 『모부투주의는 역사의 괴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부투 대통령은 반군들이 수도 킨샤사로 진격해오자 망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계의 많은 독재자들이 걸었던 비극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많은 독재자들의 말로가 비참했던 역사적 사실은 그래도 정의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모부투는 1965년 미국 CIA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집권했다.미국은 자이르의 공산화를 막고 자이르를 아프리카의 교두보로 활용하기위해 그의 독재정치를 지원해왔다.모부투도 냉전시대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공헌했다. 그러나 미국은 냉전시대의 「마지막 우호적 독재자」였던 모부투를 버리고 있다.냉전후 더욱 강력한 국제정치의 결정자로 등장한 미국이 모부투 지지를 철회한 것은 그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모부투의 집권이 미국의 지윈에 의해 이루어졌듯이 그의 퇴진도 미국의 시나리오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강대국의 결정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바뀌는 약소국의 비애가 20세기말 자이르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 미국이 모부투를 버린 것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전략이다.미국은 독재정치로 국민들의 신망을 잃은 모부투를 버림으로써 자이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미국은 또 프랑스가 지지하는 모부투를 제거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랑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은 이같이 자신들이 지지해오던 정권도 미국의 국가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냉정하게 버려왔다.미국은 민주주의를 앞세우면서도 필요에 따라 독재정권을 지원하기도 했다.미국의 국제전략 최우선 과제는 도덕성이나 자선이 아니라 국익추구다. 냉전후 세계정세는 강대국간의 대결과 협력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 과정에서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은 국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미국의 그러한 국제전략에냉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모부투 독재정권의 비극은 말해주고 있다.
  • 오늘 방한 루카센코 벨로루시대통령 인터뷰

    ◎“한국기업 최상의 투자조건 보장”/한국고도성장 큰 감명… 경제협력확대 원해/북과 실질적 교류없어… 한반도 통일은 당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21일 한국을 방문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9일 하오 민스크 공화국궁전에서 모스크바 한국특파원단과 만나 회견을 가졌다.루카센코 대통령은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한국을 배우러 갈 것』이라며 방한목적을 설명하고 『대우 삼성 등 기업들과 협력을 원하며 이들 기업들을 위한 투자보장장치에 최상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찾는 이유는. ▲한국경제는 짧은 기간동안 놀라운 성장을 거듭,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기고 있다.그래서 한국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이다.또 한국에는 세계적인 기업 이를테면 대우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있는데 이들과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양국의 무역관계는 한·벨라루스 뿐만아니라 러시아와 벨라루스와의 동맹관계 때문에 러시아땅을 통해서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양국의 경제협력관계를 뒷받침할 장치가 잘 되어있는지. ▲현재 미국은 자동차회사인 포드의 현지조립공장사업을 추진중이며 독일 등 다른 나라도 TV생산공장 등을 추진중이다.이는 벨라루스의 외국투자유치를 위한 투자보장장치가 비교적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외국기업인들을 위해 최상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고 한국기업인들에게 바로 이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이번 방문을 통해 정부차원에서 한국기업인이 벨라루스에 들어와 맘놓고 활동할 수 있는 법적기반을 만드는 일도 할 것이다. ­한반도 4자회담을 알고 있는지. ▲북한과의 관계는 실제로 아무 것도 없다.또 남북한을 통틀어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남북한은 같은 민족이라 통일이 되는 것은 지당하다.따라서 남북한간 어떤 접촉도 환영한다.어떤 방법으로 통일하느냐는 한민족의 선택이며 양측 두 지도자가 결정할 일이다. ­러시아와의 통합은 잘 되어가나. ▲러시아와의 통합은 5월15일까지 조약심의를 끝내고 바로 서명될 것이다.현재 두 국가에서 모두 반대자가 있다.나는 이들 반대자들의 주장을 고려할 것이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대에 구체적인 대응책은. ▲나토확장은 역사적인 오류라고 본다.어렵사리 얻어낸 평화공존상태를 냉전상태로 돌리려는 의도로 보여 반대하는 것이다.나는 러시아와 적절한 공동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군사적인 것은 아니다. ­서방언론들 일부는 당신을 독재자로 평가하고 있는데…. ▲우리와 서방관계가 나빠지니까 서방기자들이 고의적으로 그렇게 쓰고 있다고 본다.벨라루스 정치지도자들이 모여 정치하는 것을 보면 그런 오해는 없어질 것이다.내 주위에는 항상 경찰,특수경찰도 거의 없으며 있어도 소수이며 보좌관 밖에 없다.나는 민주적이고 경제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지적능력을 갖고 있다.
  • CIS장래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알렉산더 바자노프(지구촌칼럼)

    지난 4월 2일 러시아와 벨라루시아는 옛소련 부활의 전조로 보이는듯한 협정을 맺었다.다음달에는 두나라가 각각 통합에 대한 국민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토론과정을 거쳐 여론수렴 후 5월3일 두 정상은 공식적으로 협정을 체결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협정 막판에 옐친 대통령이 협정초안의 대폭수정을 요구했고 이 때문에 루카센코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점이다.이는 바로 옛소련국가들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의 통합과정이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 하는 전조에 다름아니다.기본적으로 러시아는 옛소련국가들과 통합하는 쪽을 선호한다.옛소련이 무너지면서 많은 경제난관이 시작됐고 러시아의 35 인종이 분열돼 나갔다.이산가족이나 친구들과의 해후도 어렵게 됐다.관세와 무역장벽,에너지문제 등도 파생됐다.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에 속하는 많은 러시아인들은 초강국의 지위를 상실하고 러시아가 2등국가로 전락한 사실에 무척 애석해 한다.초강국에 대한 미련이 통합을 재촉하는 변수다. ○러­벨로루시 통합 옐친 대통령과 주변사람들은 CIS국가와의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옐친은 1991년 소련을 해체시킨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장본인이다.영토가 축소되고 초강국 지위를 상실시킨 연유로 옐친 대통령은 괴로워해왔다.체첸전쟁을 일으킨 것은 애국자로서 자신의 지위를 다시 세우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그렇지만 그는 전쟁에서 졌다.옐친은 이제 전쟁이 아니라 옛 소련국가와의 통합을 시도하면서 러시아를 강국의 지위로 복원시키기를 원한다.가장 쉬운 목표가 벨라루시아와의 통합이다.벨라루시아는 인종·언어·문화적으로 러시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벨라루시아인들은 「통합=삶의 질의 향상」으로 보며 미래복지의 상징으로 본다. 통합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초안협정」을 맺은 날 러시아의 모든 언론은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섰다.옐친의 상대가 루카센코같은 독재자의 초상이라면 반대해야 한다는 소리가 더욱 높았다.옐친쪽에서 보면 초안에 따라 구성될 지도자들이 대부분 반개혁적·친공산주의적 인물이어서 이대로 통합했다간 옐친 자신이 밀려날 수 있는 소지도 있다. 향후 최종문안을 정리할 때 크렘린당국은 CIS의 운명을 배려해야 한다.자칫 설득력이 없는 통합을 추진하면 CIS국가들은 오히려 러시아로부터 이탈할 소지가 많다.벨라루시를 제외한 다른 CIS국가들은 어렵사리 찾은 자신의 주권을 한결같이 강조한다.러시아가 옛소련을 닮는듯한 지도력을 내보이면 매우 민감해지며 러시아가 행여 내정간섭을 할지 모른다고 의심한다. ○당분간 갈등 되풀이 실제로 러시아와 CIS국들간의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다.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넘겨준 크리미아반도를 다시 요구한다.크렘린당국은 흑해함대문제와 무역관계규정,에너지공급문제를 놓고 우크라이나와 실없는 협의만 펼친다.러시아는 카자흐스탄정부가 인구의 36%를 차지하는 러시아인을 박해하는데 못마땅해 한다.역으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인들이 인종갈등을 일으키며 CIS정책에서 차별당한다고 비난한다.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 카라바흐같은 큰 땅을 놓고 대립을 계속중이며 그루지아는 러시아가 분리주의자운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불평한다. CIS국가들 사이에는 당분간 경제·사상·인종·종교·문화·역사적 갈등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CIS 모든 국가를 휩쓰는 현재의 위기 역시 통합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일단 독립한 CIS국가들은 CIS국경 밖에서 그들 나라에 번영을 갖다주는 파트너를 찾는다.우크라이나와 아르메니아 그리고 그루지아는 미국 등 서방국가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우즈베키스탄은 터키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같은 「성공적인」 회교국에 눈길을 돌린다.한국과 일본 중국은 CIS국가가 가장 관계를 가지고 싶어하는 국가군에 속한다.CIS국가간 무역거래가 뜸해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러시아의 대외무역에서 CIS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0% 정도다.때문에 서방분석가들은 CIS를 가리켜 「영혼이 없는 육체」에 비유하기도 한다. ○상호협조 통해 해결 하지만 나는 CIS의 장래가 비관적이라는데는 동감하지 않는다.많은 문제가 있지만 이 공동체는 미래가 있다고 보여진다.실제로 옛소련국가들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또 통합을 필요로 한다.그들은 수세기 동안 한지붕 아래서 살았다.인구구성도 서로 복잡하게 섞여 있다.우크라이나 고위관리의 반이 러시아인이며 그 반대도 그렇다는 예가 있다.매우 유사한 문화적 전통이 계속됐다.지정학적으로도 가깝다.경제도 상호의존적이었다.자원이나 기반시설을 공유했었다.이는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것이다.이들 사이의 군사·정치적인 문제들은 상호협조와 노력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본다.이들의 운명은 상호의존적이며 세계 다른 어느 나라들도 CIS 자신만큼 CIS국가들을 돌볼수 없다.미래의 통합환경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시간과 러시아의 경제부흥이라고 본다.새 국가들이 주권을 공고히 하고 이들의 경제가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합에 대한 무게도 분명히 실릴 것이다.
  • 루카센코와 박정희/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민스크 시내 벨라루스 공화국궁전 공사장에서 만난 루카센코 벨라루스대통령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그의 언행은 실제로 박전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둘은 일반인들에게 독재자라는 별로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받는 사람들이다.루카센코와 박 전 대통령은 현직에 있는 동안 대통령임기를 연장,정권연장을 한 인물이다.루카센코는 또 박 전 대통령처럼 「근면의 경제철학」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근면=나라부흥」이라는 판단에서 그는 매주 토요일 해당기관원과 주민들을 동원,새마을청소를 독려한다.그런 탓인지 민스크 일대는 어디서나 선진국 못지않은 청결함을 볼 수 있다.모스크바나 동유럽 다른 대도시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함이다. 19일 하오.민스크시내 공화국궁전 공사장.모스크바에서 온 기자들은 『회견을 시켜준다』는 한 대통령보좌진에 「이끌려」 뜻밖의 공사장에 도착했다.모스크바 특파원들은 앞서 회견약속을 받고 17일 도착해 있었으나 이틀이 지나도록 『시간이 정해지면 전화를 주겠다』는 대통령실의 말에자리를 뜨지도 못한채 「반감금」 상태로 이틀을 호텔에서 보내야 했다.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서성이는 뒤에야 루카센코가 도착했다.루카센코 수행기자들은 오히려 한국특파원들을 취재했다.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에 짬을 내 공사장을 찾은 루카센코라는 식의 연출이 시작됐고 그의 이런 활약상을 좇아 민스크를 찾은 한국특파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루카센코는 한국특파원단과의 회견약속,한국특파원들이 현장에 와 있음을 알고도 3시간 남짓 공사장 곳곳을 돌며 휴무임에도 불구,「동원된」 인부들을 만나 바쁜 인물임을 한껏 과시했다.3시간여 지정된 장소에서 추위에 떤 뒤 달갑지 않은 회견을 갖는 그때서야 한국기자들은 「이용당한」 것을 눈치챘다. 자발적인 시위를 억압하고 그 현장을 취재하던 외국기자를 추방하고,일반민중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실적·전시행정을 중시하는 루카센코에게서 박 전 대통령의 편린이 발견된다.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눈부신 경제업적을 가진 인물이다.루카센코가 얼마만큼 경제를 일으킬런지는 두고 볼일이다.〈민스크에서〉
  • 모부투 자이르대통령(뉴스의 인물)

    ◎30살때 쿠데타… 32년째 대통령직 유지/수십억불 축재… 민심 등돌려 몰락 임박 국민들로부터 하야 요구를 받고 있는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67)은 65년부터 32년간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장수 독재자이다.그는 60년 자이르가 벨기에로부터 독립하자마자 불과 30살의 나이로 쿠데타를 일으켜 군사령관직에 스스로 올랐고 5년 뒤에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자이레의 비극은 그가 권력을 잡은 뒤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독재가 장기화되면서 나라는 썩고 경제는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을 만큼 악화돼 자이르에서 배부른 사람은 대통령 혼자 뿐이라는 말마저 나오고 있다.모부투가 자이르,유럽,아프리카국가들에 보유한 부동산 및 기타 자산들은 수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또 스위스은행 등 해외로 빼돌린 돈의 규모는 수십억달러나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모부투는 또한 자이르의 예산과 국영은행을 사금고인양 멋대로 이용하고 있고 국영인 구리,코발트,다이아몬드광산에서 나오는 돈을 마구 우려내고 있다. 그러나 자이르국민들은 먹을 것이 모자라 영양부족과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1인당 연소득은 200달러로 세계최빈국이며 연평균 인플레율이 3천200%나 돼 화폐인 「자이르」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 민심이 그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음에도 그가 철권통치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1만5천명에 달하는 대통령근위대 덕분.모부투는 근위대에게는 일반군인들보다 훨씬 높은 급료를 주고 값비싼 수입무기를 지급,반란을 막았다. 그러나 최근 로랑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이 제2의 도시 루붐바시를 점령하는 등 동부지역을 몽땅 장악하며 사임압력을 가하고 있고 자이르국민들도 하야를 요구,그가 권력에서 물러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 자이르 모부투정권/32년 독재 몰락 초읽기

    ◎투치반군,제2도시 등 국토 30% 장악/미 지지철회 선언… 민심 완전히 등돌려 자이르의 32년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66) 정권의 몰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이르 사태가 이같이 급변한 것은 자이르반군이 9일 제2의 도시 루붐바시를 함락시키자 모부투 정권유지의 최대기반이었던 미국이 지지를 철회했기 때문이다.마이크 맥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모부투 정권은 이제 역사의 유물이 됐다』면서 『그는 더이상 자이르를 이끌 능력이 없으며 우리는 질서있는 권력의 이양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부투 정권에 대해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로랑 데지르 카빌라(57)가 이끄는 투치족 중심의 반군 콩고자이르해방민주전선연합(ADFL)은 「부패한 독재자로부터의 자이르 해방」이라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카빌라는 10일 모부투 대통령에게 3일이내에 사퇴요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그는 앞으로 3일 동안 군사작전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모부투 대통령이 이 기간동안 대통령직 사임 및 낙향문제에 관해 자신과 직접협의할 것을 촉구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모부투는 사태가 악화되자 반군에 대해 우호적이며 자신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 에티엔 치사케디 총리를 임명 1주일만에 전격해임하고 후임으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리쿨랴 볼롱고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그러나 이미 민심이 반모부투로 완전히 기울어졌고 미국마저 등을 돌린 현상황에서 모부투의 이같은 권력장악 기도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 PC통신 인간복제 논쟁 후끈

    ◎히틀러와 아인슈타인 합성시켜 복제하면 천재적 독재자 될까 히틀러와 아인슈타인을 합성시킨 복제 인간이 나타나면 그 사람은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독재자가 될까. 최근 외국에서 양·원숭이·쥐·돼지 등 동물 복제 성공 사례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인간 복제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있다. PC통신에서도 인간 복제에 대한 찬반론과 미래 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다음은 천리안에 뜬 네티즌들의 의견들이다. 「ALIAN」씨는 『동물에 대한 유전적 개량 노력은 생산성 증대를 위해 아주 오래 전 농경사회 초기서부터 시작돼 온 것이기 때문에 복제 동물의 양산은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윤리성을 찾는 것과 함께 인간 복제를 막을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DIVA70」씨는 『인간 복제가 이루어지면 마음에 안들면 죽이고,아쉬우면 다시 복제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며 『이미 시작한 일은 음성적으로 성장하게 마련이어서 언젠가 인간은 복제될 것이고 우리의 미래는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KOPOLAR」씨는 『복제인간이 나타나면 인간의 능력도 컴퓨터 CPU처럼 133MHz,166MHz로 계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BYUNPLA」씨는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마지막 수단으로 복제를 했다고 가정하면 어린이를 보고 부모님으로 모실수 있을까』고 반문했다. 반면 「LYJ9997」씨는 『복제된 사람도 하나의 인간』이라고 전제,『복제 인간이 어차피 엄마 배를 빌어 태어나 보통 인간처럼 20년 걸려 성인으로 자라는 것이라면 보통 다른 사람과 다를 게 없을 것』이라며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라고 피력했다. 「SAHRA」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발전이 환경 오염이라는 부작용을 뛰어 넘었듯 과학의 이용은 그것을 쓰는 사람들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가 죽은 아이의 세포로 같은 아이를 만날수 있다면 이것을 두고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CT6251는 『생명복제는 그 본질이 쌍둥이 생성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인도의 성녀 테레사수녀의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해서 똑같이 고귀한 정신을 갖게 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경찰,티라나공항 탈환/알바니아사태 이모저모/티라나 소요 진정국면

    ◎전 독재자 알리아­사회당수 나노 석방 【티라나·로마·파리 외신 종합 연합】 ○…알바니아 정부는 16일 각의에서 소요사태로 인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식량 지원을 요청키로 결정. 이와 관련,외국 관측통들은 알바니아 정부가 티라나 공항과 두러스항에 대한 치안확보에 나선 것은 항공 및 해상연결로를 확보,국제사회의 구호물자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한 사전포석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소요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티라나 시내에는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산책나오는 등 평온을 되찾고 있었으나 아직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어 식량부족사태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 ○좌초 난민 850명 구조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아드리아해의 브린디시움 해협에 면한 자국 항구도시인 브린디시 인근 해안에서 좌초된 알바니아 해군 경비정에 타고 있던 850여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을 구조했다고 발표.해안경비대는 특히 이날 구조된 알바니아 난민들 중엔 만삭의 임신부와 생후 10일된 아기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언.이날에만 좌초된 경비정을 포함해 5척의 알바니아 선박이 난민들을 태우고 이탈리아에 들어오는등 지난 13일 이후 4천여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이 이탈리아에 도착,난민수용소가 포화상태에 빠졌다고 해안경비대가 부연. 한편 지난 91년 알바니아 공산정권 붕괴 당시 2천여명의 난민이 몰려와 사회불안사태를 겪었던 브린디시당국은 또다시 알바니아 난민들이 몰려오고 있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더이상 난민들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 ○…알바니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탈리아와는 달리 마케도니아와 유고연방은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한편 군에 비상경계령을 발동.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도 디 벨트지와의 회견에서 독일은 이미 구 유고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고 말해 알바니아 난민들은 곤란하다는 입장임을 시사. ○…알바니아 경찰은 15일 지난 수일간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티라나의 리나스공항 통제권을 탈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목격자의 말을 인용,보도.알바니아의 유일한 공항으로 티라나에서 40㎞ 떨어진 리나스 공항은 현재 경찰이 경비하고 있으며 공항과 티라나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경찰과 군대가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중이던 알바니아 라미즈 알리아 전대통령과 사회당 당수 파토스 나노가 석방됐다고 티라나의 반군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소식통들은 전집권당인 노동당의 지도자들도 석방됐다고 말했다. 알리아는 지난 96년 2월 살인 및 인권유린 혐의로,나노는 93년 경제범죄 혐의로 각각 체포됐다. ○방사능물질 10통 도난 ○…알바니아 남부 피어시의 한 회사에서 10개의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방사능물질이 최근 소요중 사라졌다고 16일 이 도시를 장악한 반군당국이 밝혔다.가로와 세로가 각각 10㎝인 입방체 용기에 담긴 이 방사능물질의 용도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강력한 베타선을 발사해 인체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 위기의식부터 극복해야 한다/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얼마전 공관장회의에 참석키 위해 일시 귀국한 한친구를 만났다.그런데 뜻밖에도 우울한 얘기 한토막을 들려주었다. 서울에 와 두고간 고3짜리 아들을 만났더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아빠 괜찮아요』 하고 묻더라는 것이다.『그래 뭣이 괜찮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더니 『우리나라 망하는것 아닙니까』하고 말해 몹시 당황했다는 얘기였다.고3짜리 학생의 느낌이 다일수는 없을것이다.나라가 망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그러나 어린 한학생이 감지하고 있는 현실적인 불안은 지금 이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유하고있는 보편적이고도 광범위한 위기의식이다. ○국민대다수 현실적 불안 공유 지금 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는 바로 이러한 국민들의 위기의식이다.국민의 위기의식을 없애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국가가 무엇인가.우리는 무엇때문에 비싼 세금을 내가며 나라를 지키려는가.바로 국가의 위기관리능력때문이다.정부가 국가의 위기를 다루어 나갈 주체이고 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 또한 정부가 갖고 있다.위기의식은 정치적 안정은 물론 경제적 기반을 흔들어 놓는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먼저 현존하는 위기에대한 바른 진단이 필요하다.위기의식의 뿌리부터 역추적해 보아야한다.가깝게는 우선 한보사태가 있다.한보사태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가장큰 무기로 내세워왔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문민정부가 도덕성에 상처를 입으면 설곳이 없어진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전두환,노태우 두전직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부정축재와 비리도 이나라 특유의 권력구조에서 비롯됐다.한보사태도 대통령은 비록 청렴했지만 대통령의 거대한 힘과 관련이 있는 사건이다.우리의 유교적 권위주의문화와 함께 그동안의 독재자들도 권력의 중앙집중을 부추겨온 결과다. 다음으로는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개정안 국회통과의 문제다.우리나라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자면 노동관계법의 개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데는 여·야는 물론 국민일반에서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있다.안기부법 개정도 잠수함공비침투 사건에서 보듯 관계법보완의 문제가 제기됐던 사항이다.그러나 여당만의 기습통과란 절차상의 하자는 법개정의 정당성을 상쇄해 버렸다.목적이 옳아도 목적추구의 방법이 나쁘면 그목적이 정당화될 수 없는 시대가 됐음을 이사건은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있다.그러나 진단과 처방이 옳았는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노동법파동도 그렇지만 경제위기의 원인을 고임금에서만 찾는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우리경제가 어려운데는 고임금문제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고금리,고인프라 비용,근로의식의 해이에서 오는 저효율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문민정부가 도덕성을 회복하자면 날치기나 한보사태같은 일의 원인과 책임을 허심탄회하게 가려봐야 한다.그러고나서 그런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그리고 그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경제문제도 우리경제가 당면한 문제점들에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단부터 시작해야한다.경제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짚은 다음 처방을 해나가야 한다.경제위기의 책임이 결코 고임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모든 원인이 다각도로 진단되고 그에 상응하는 처방이 다방면에서 병행추진될때 국민들은 고임금문제 해소에 협력하게 될 것이다. ○진단·처방 옳았는지 다시 생각을 아울러 국민 모두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설득작업을 펴나가야한다.국민을 설득하는 일은 정부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이미 예산이 확정돼 있으나 확정예산과 관계없이 예산운용을 초긴축으로 집행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예산을 내년으로 대폭 이월시킨다는 각오로 내핍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그렇지 않고 국민들에게만 과소비를 탓해봐야 효과가 적을 것이다.지금까지의 국민설득 작업은 인기 탤런트 최불암씨의 음료수 선전보다 설득력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경제는 땀으로 풀어야 한다』면 대국민 설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도 기회는 있다.문민정부는 위기극복의 의지와 능력을보여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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