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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수입인지 크기·가격 개선을 외

    수입인지 크기·가격 개선을 얼마 전 등록할 서류가 있어 시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수입인지를 구입해 작성해간 서류양식에 붙이면서 수입인지의 크기와 가격을 개선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가 사는 관할 관공서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서류양식에는 인지를 붙이는 난의 크기가 인지보다 작게 만들어져 있다.그래서 인지를 붙이고 나면 서류가 지저분해져 보기에 안 좋고,중요부분이 인지로 가려질 우려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인지 값이 다양하지 않아 한 장을 붙이게 되어 있는 난에 서너 장을 붙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예를 들면 수입인지대가 1만 3000원인 경우,대부분 1만원권 1장과 1000원권 3장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한 장을 붙여야 할 난에 4장을 붙이려니 서류가 지저분해지는 것은 당연하며 매우 비효율적이란 생각이다.따라서 서류에 따라 제각기 책정되는 수입인지의 가격을 분류해 각 서류에 맞는 가격의 인지를 만들면 어떨까 한다.종류가 너무 많이 생긴다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류를 조사해 부분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노지호(luck3312@hanmail.net) 음식찌꺼기 사료 양성화 필요 과거에는 도시든 농촌이든 음식찌꺼기가 가득 담긴 통을 자건거나 수레로 끌고 가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그러나 가축사료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잊혀진 모습이 됐다. 그런데 최근 음식 찌꺼기를 가축사료 대신 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사료값 폭등현상에 따른 고육책일 것이다.하지만 이 기회에 이를 양성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음식쓰레기 처리와 사료구입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문제는 음식쓰레기 처리시설 운용에 따른 비용일 것이다.가뜩이나 어려운 축산농가에서 전액을 부담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하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국민의 협조도 필수적이다.음식 쓰레기에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 등 이물질을 버리지 않는다면 활용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당국이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 활성화했으면 한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 연간 400명 AIDS 2명이 관리

    열흘 새 3명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감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막막한 생계와 주변의 싸늘한 시선 때문이었다.전문가들은 지금의 통제와 격리 위주의 에이즈 대책으로는 매년 400명안팎씩 발생하는 신규 감염인을 감당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감염 40대 2명 또 자살 30일 오전 3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피스텔에서 홍모(46)씨가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사촌동생 김모(34)씨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비관해 왔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홍씨는 4년전 사업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뒤 3년 전부터 구청 보건소의 특별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6월에도 음독자살을 하려다 김씨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김씨는 “형을 괴롭힌 것은 신체적 고통보다 외로움과 상실감이었다.”고 말했다. 29일 광주에서 병원을 탈출한 감염인 장모(41)씨도 30일 낮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앞서 지난 22일에는 부산에서 50대 감염인이 목숨을 끊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는 2405명의 에이즈 감염인이 발생했다.올해 새로 감염된 사람만도 398명에 이른다. ●에이즈 관리체계 문제 있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시·도의 보건소에서 3개월에 한번씩 면담해 건강상태와 주소지 이전 등의 근황을 조사받는다.에이즈 관리를 총괄하는 국립보건원에는 에이즈 전담부서가 없다.방역과 직원 2명이 에이즈와 성병,결핵 업무를 함께 담당한다. 감염인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서울에서 에이즈 감염인을 진료하는 병원은 3곳 정도에 불과하다.더욱 심각한 것은 병원측이 대부분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를 기피한다는 점이다.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에이즈감염인 모임을 통해 만난 감염인 A씨는 “출입 사실이 알려지면 일반환자의 항의가 빗발치기 때문에 병원이 에이즈 감염인을 받길 꺼린다.”고 말했다. 감염인의 생계문제도 심각하다.정부가 생활이 어려운 감염인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지정해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전체 감염인의 13.1%인 236명에 그친다.감염인 B씨는 “지원을 받으려면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감염사실을 밝혀야 하는데 에이즈란 질환의 특성상 스스로 털어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 ‘에이즈 포비아’ 에이즈로 인한 고통은 감염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대한에이즈예방협회와 에이즈퇴치연맹에는 한달에 1만명이 넘는 비감염인들이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고 있다.에이즈예방협회 백승수 사회복지사는 “같이 식사를 하거나 공중 화장실만 사용해도 에이즈에 감염되는 줄 아는 사람이 많다.”면서 “인터넷 등에 떠돌아다니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불안과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증세가 심해지면 정신질환의 일종인 ‘에이즈 포비아(공포증)’로 발전된다.에이즈퇴치연맹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을 의심해 10차례 이상 상담을 요청하는 비감염인이 전체 상담자의 40%에 이른다.1개월 이상 휴가를 얻거나 아예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에이즈대책의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국립보건원 신희영 역학조사담당관은 “강제적인 관리체제의 효과는 길어야 2∼3년”이라면서 “교육과 상담,의료 분야를 망라한 총체적 대응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한에이즈예방협회 관계자는 “환자들이 생활할 호스피스 요양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김광림의 플레이볼]‘잠실 시리즈’ 관전법

    현대 김재박 감독은 명장다웠다.1승2패로 역전당한 채 4차전을 맞은 그는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여유있는 목소리로 “선수들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편하게 하라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이긴다면 7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이스 정민태를 4차전에 투입한 여유보다는 4위팀에 리드를 빼앗겼다는 부담감이 훨씬 더했을 법한 상황에서 스스로 여유를 찾으려는 모습이 다분했다.감독의 여유가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했을까.4차전마저 지면 끝장인 상황에서 현대는 침묵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9-3으로 승리,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차전까지의 승부를 되짚어 보면 상승세의 SK와 노련미의 현대였다.현대는 타선에 약점을 드러내며 정민태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4차전을 맞은 현대는 180도 바뀐 모습이었다.정민태의 투구는 그렇다손치더라도 3차전까지 물방망이로 전락했던 타선이 힘을 받은 것.게다가 매번 타순이 바뀔 정도로 집단 슬럼프에 빠진 클린업 트리오가 제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남은 잠실 시리즈에서는 두팀 모두 선발보다는 구원투수들에게 승부를 걸 전망이다.두팀 선발투수 가운데 제몫을 다한 선수는 정민태뿐이다.SK는 젊은 혈기의 어린 선수들이어서 초반에 경기를 그르치면 승리를 날릴 수 있어 데이터에 의존한 계투 작전이 점쳐진다. 반면 현대는 5·6차전에서 한 경기만 잡으며 7차전에 정민태를 다시 투입할 수 있어 여유가 있다.하지만 승부는 의외의 곳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바로 안정된 수비와 주루 플레이 유지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의 교훈이다.이제부터는 실수없는 팀이 우승컵을 포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섭섭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본 칼럼을 쓴 지 1년 동안 야구계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다.이 점을 높이 샀는지 두산에서 필자를 2군 타격코치로 뽑았다.선수시절 국가대표,프로리그 수위타자와 골든글러브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지도자로서는 첫 발을 내딛는 터라 무척 긴장된다.하지만 올 한 해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을 통해 배운 것들을 가지고 후배 양성에 힘쓸 생각을 하니 힘이 난다.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지도자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김광림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하나로통신 경영원 뉴브리지 ‘품으로’

    하나로통신의 11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LG는 ‘통신 3강‘의 꿈이 좌절돼 통신사업구도의 재정립이 불가피해졌다. 하나로통신은 21일 경기도 일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11억달러(신디케이트 론 6억달러 포함) 유치안을 표결에 부쳐 발행주식수의 63.8%,참석주식수의 75.61%를 얻어 통과시켰다.신주발행 주식은 1억 8200만주이며 주당 3200원이다. ●LG, 데이콤 합병전략 되레 패배 자초 경영권 싸움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뉴브리지-AIG는 외자 유치안 승인으로 39.6%의 지분을 보유한 하나로통신의 1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최대 주주이던 LG는 데이콤 등 계열사 지분 18.03%에다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모집했으나 표결참석 주식수의 25%에 미치지 못했다. 하나로는 당초 독자적 외자 유치안을 추진하다가 지난 6월말 이사회에서 최대 주주인 LG가 제안한 유상증자안이 받아들여지자 LG와 동조하는 등 우호관계를 가져왔다.이후 윤창번 사장체제가 들어서고 정보통신부도 ‘외자 선호’ 입장을 밝히면서다시 뉴브리지-AIG의 외자유치를 추진했었다. 전체 주식의 60%에 달하는 하나로통신의 소액주주의 표심이 판세를 갈랐다.국내 주총 사상 유례가 없는 87%의 주주가 참석했다. 하나로통신은 “LG의 외자유치안은 최소한 6개월이 걸려 법정관리가 우려된다.”며 불안심리를 자극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는 전략에서 실패했다.2조 2000억원의 부실기업인 데이콤과의 합병을 내세워 패배를 자초했다.주총 1주일을 앞두고 하나로보다 나은 13억 4000만달러 투자안을 내놓았지만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때가 늦었다.통신업계는 “LG가 6월에 제출한 유상증자안이 채택될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못살려 패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두루넷 인수놓고 제2전쟁 예고 하나로의 외자안이 통과됨으로써 통신업계의 판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유선통신업계는 KT와 하나로통신의 양강구도로 급격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한다.하나로는 법정관리 중인 두루넷의 인수에도 한발짝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데이콤을 통해 두루넷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LG도 두루넷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또한번의 격돌이 예상된다.LG측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통신사업전략을 재정비해 유무선 통합서비스,방송·통신의 융합서비스 등 새로운 ‘종합정보통신사업’에 중점을 두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LG로선 부실덩어리인 데이콤이란 큰 짐을 지고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총 무효확인소송등 후폭풍 우려 윤 사장은 “앞으로 하나로통신의 2대 주주인 LG와 다각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데이콤 등 LG의 통신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로 국내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하지만 LG는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영권을 헐값에 외국의 투기성 펀드에 넘겼다는 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어 협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LG는 법원에 제출한 주총 증거보전신청 등을 토대로 무효확인소송 등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하나로통신은 상당부분을 LG계열사인 파워콤망에 의존하고 있어 파워콤이 망사용료 인상 등의 조치를 할 경우 부담이 될 수밖에없다. 주총 과정에서 하나로와 협력관계이던 SK텔레콤도 유선통신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기홍 윤창수기자 hong@
  • 이라크 파병 / 규모·성격·비용 어떻게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파병에 필요한 후속 절차가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다.파병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군사고위실무협의회를 구성,미국측과 파병부대의 규모와 성격,임무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절차와 파병 시기 범정부 차원의 팀이 만들어져 미측과 큰 틀의 협의에 곧 착수한다.국방부는 합참과 함께 군사고위실무협의회를 만들어 미측과 군 구성문제와 임무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게 된다.국회동의 절차와 동시에 부대 편성,인원 선발,교육훈련 등 파병에 필요한 실무적인 작업도 이뤄진다. 과거 사례로 볼 때 병력 선발에 2∼3주,교육훈련에 한 달 반∼두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 파병까지 2∼3개월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때까지 양국간의 협의를 마칠 것으로 보여,내년 1∼2월에는 파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측은 우리의 추가 파병부대가 모술지역에 주둔중인 101공중강습사단을 내년 2∼3월까지 교대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현재의 일정대로라면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모술지역으로 파병될 경우 현재 1차로 남부 나시리야지역에 파병된 서희(공병)·제마(의료지원)부대도 이 지역으로 이동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파병부대 구성,규모,임무 파병부대의 규모는 미측이 폴란드형 사단을 모델로 제시해 옴에 따라 5000∼6000명 수준이 유력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폴란드형 사단에 연연할 게 아니라 1만여명 안팎의 ‘독자적인 한국형 준(準)사단’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폴란드형 사단은 폴란드 자체 병력 3000여명과 스페인 우크라이나 헝가리 등 20여개국 7000여명으로 편성된 다국적군 부대인데,언어가 달라 지휘·통제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파병부대의 주임무는 전후 복구 및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이와 관련,조영길 국방장관은 최근 “전투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으며,치안유지나 민사 군정(軍政)부대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가장 필요한 분야를 우선 지원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조성하고,테러와 범죄예방을 통해 치안 질서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1진으로 나갔던 서희·제마부대의 전례를 참고해 임무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 내부에서 유력하게 검토됐던 특전사보다는 공병부대를 모체로 의무,헌병,수송,통신,군수지원 임무가 섞인 혼성 파병부대가 탄생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보인다. 이라크 전후 복구에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공병부대 규모의 확대 방안도 거론된다.우리 군이 보유한 10여개의 야전공병단(각 1000여명)가운데 1∼2개를 추가로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물론 자체경비 등과 관련,일부 특공여단이나 특전사 등 특수부대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 ●파병부대 성격과 파병비용 한국군 파병부대는 일단 유엔 다국적군으로 활동하게 된다.한국군의 유엔 다국적군 파병은 걸프전,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다국적군은 2개 이상의 국가 군대들이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양기구)를 비롯한 지역 기구나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결성된 군대이다.다국적군의 지휘는 지역기구나 특정국가가 임명하는 다국적군 사령관의 지휘를 받게 된다. 다국적군의 파병비용은 유엔의 지원을 받는 평화유지군(PKF)과 달리 군수물자 및 파병에 관련된 비용을 모두 해당국가가 부담한다. 한편 추가파병 비용과 관련,조영길 국방장관은 최근 국감 답변에서 “부대 규모와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000명을 1년간 파병할 경우 연간 200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고 밝혔다.파병규모가 5000∼6000명이면 연간 4000억원 안팎,1만여명이면 6000억∼7000억원으로 소요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오피니언 중계석/이라크 추가파병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4일 연구원 강당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 11차 국방 NGO 포럼을 열었다.발제자들의 찬반 주장을 간추린다. 이라크 추가파병 찬성 남북의 대치 상황과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의 안보·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라크 추가파병은 국익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물론 유엔이 우리의 독자적 국익 판단과 동일한 노선을 취하고 우리의 결정을 지지해 준다면 우리의 결정은 그만큼 더 명분이 강해질 것이다.그러나 유엔이 우리의 자주적 국익 판단의 표준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그렇다고 국민·국제 여론을 전적으로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국민 여론을 이끌어 가야 하고 외교를 통해 유엔도 우리의 국익에 맞게 움직이도록 외교적 역량을 구사해야 함은 물론이다.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하고 외교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어떤 국익이 파병 문제에 걸려있는가. 첫째는 한·미 동맹이다.동맹국에 대한 신의의 정신과 의리를 저버리면 국가 위신뿐만 아니라 경제도 타격받는다.이라크에 대한 파병거부는 이미 흔들리고 있는 동맹관계에 결정적인 불신의 씨를 심게 될 것이다.한·미 동맹을 더욱 약화시켜 우리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은 대폭 심화될 것이다. 둘째,역사상 으뜸가는 이념과 힘을 겸비한 우방이 어려울 때 공조하는 것은 총체적 국익이다.미국은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최강국이며,그 국제적 위상도 로마제국과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무색케 하는 나라이다. 셋째,국군의 사기와 전투력을 크게 높여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빛낼 것이다.이라크 파병은 우리 국군에게 전 세계가 지켜보는 귀중한 무대를 제공할 것이다.우리 국군의 사기와 전투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고,우리 국민과 국군의 자부심을 부풀게 할 것이다.그 결과 우리는 세계 무대의 중심에 떠올라 늠름하게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박근(전 유엔대사)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파병과 관련된 여론 수렴 및 정책결정 과정은 우리 사회의 발전수준에 걸맞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최근 논의의 진행상황을 보면 부처이기주의,이익집단 횡포,정보왜곡 등 위험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파병 지지자들은 파병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한반도의 군사적 안정 유지,석유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이라크 재건 사업 참여를 통한 이득 확보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파병 지지자들은 국익의 정의에서 매우 편협하고 편향된 관점을 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실질적으로 나타날 국익의 계산에서 과장되거나 왜곡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 사회의 미래와 관련해 두 가지 핵심적 사항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협력이다.한국은 평화 지향국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함으로써 이 두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의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힘든 결정이며 결단 이후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와 시민사회 전체의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이는 한국이 20세기 고난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라크 파병은 명분이 없는 일이며,실리 차원에서도 근거가 희박하다. 현재의 불확실한 이익을 위해명분을 버리고 게다가 미래의 손실을 자초하는 행위는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국가의 선택이 신중해야만 한다면,파병을 조심스럽게 피해가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파병을 주장하는 많은 현실주의자들이 막상 매우 불확실하고 위험해 보이는 정책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박순성(동국대교수)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독립언론’ 인재를 찾습니다

    대한매일이 참언론의 길을 함께 열어갈 새 일꾼을 찾습니다.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고 독립적이며,개혁적인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사회 각계 전문가와 더불어 정확한 보도와 심층분석,비판을 통한 진취적 대안 제시로 새로운 언론상을 창조하고 있습니다.전문가와 함께 만들며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대한매일! 그 희망찬 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류접수 10월13일(월)~10월21일(화) 인터넷 접수(www.kdaily.com) ●제출서류 (1)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인터넷 홈페이지) (2)졸업(예정)증명서 1부 (3)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 1부(전학년 평균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4)TOEIC 또는 TOEFL 성적증명서 1부(2년 이내 취득,원본확인 후 사본만 제출) (5)사진 2장 (6)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은 취업보호대상증명서 1통 ※(2)∼(6)은 1차 합격자에 한해 직무능력평가시험 당일 제출 ●1차합격자 발표 10월27일 이후 대한매일 지상 및 홈페이지 ●문의 경영기획실 인사부(02)2000-9522∼6
  • 국산차·수입차 모터쇼 통합 2005년부터 ‘서울모터쇼’로

    수입차 모터쇼와 서울모터쇼로 양분된 국내 모터쇼가 서울모터쇼로 통합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의 공동 참여로 ‘2005 서울모터쇼’를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약정서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서울모터쇼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만 7000여평 규모의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측은 15개국 26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양측은 그동안 공동주최 여부와 수익금 배분 등을 놓고 수개월째 대립해 왔다. 한국자동차협회는 95년부터 격년제로 서울 국제모터쇼를 개최해 왔으며,수입차업체는 99년 3회 모터쇼부터 참가하지 않은 뒤 2000년부터 독자적으로 모터쇼를 열어 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라크 치안 평가 이견

    이라크 치안상태를 점검하고 최근 귀국한 정부 합동조사단이 한국군 파병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북부 모술지역의 치안 평가와 관련,내부 이견을 보임으로써 객관성 논란이 일고 있다.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추가 조사단 파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국방부 정책차장인 강대영 조사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라크는 전쟁 직후에 비해 원유 개발이 전쟁 전의 80%로 회복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은 미군과 동맹군의 주둔을 반대하면서도 철수에 따른 치안 혼란을 우려,정부수립 때까지 한시적 주둔 필요성을 인정한다.”면서,특히 모술은 미군에 대한 적대행위 및 치안질서 측면에서 안정이 유지되고 테러의 위험성이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민간전문가 자격으로 이번 조사단에 참가한 박건영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모술에서 미군이 제공한 비행기로 20여분간 도심 상공을 비행하고,지상에서 차량으로 20분 동안 시내를 시찰한 데 이어 주민과 5분간 만나 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독자적인 조사활동의 전부였다.”면서 이번 조사로 이라크 상황을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술 주둔 미군 장교에게 원주민들의 적대공격 횟수와 추세에 대해 질문했을 때 “꾸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6일 “국회 차원의 이라크 조사단을 만드는 방안을 박관용 국회의장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 등 ‘이라크전투병 파병 반대 비상국민행동' 대표자 1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주도의 이라크 조사단은 상당수가 파병 찬성론자들로 구성됐고 현지에서도 미군의 통제를 받아 객관성과 신뢰성에 중대한 결함을 지니고 있어 민간 전문가 중심의 2차 조사단과 국회 차원의 조사단을 다시 파견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이같이 답했다. 조승진 김상연기자 redtrain@
  • 독자의 소리/ 대형마트 어린이 안전시설 부족

    맞벌이를 하는 우리부부는 일주일에 한번 아이와 함께 대형마트를 이용한다.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진열대에 반듯하게 쌓인 많은 제품 때문에 세살된 딸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하 식품매장의 시식코너를 돌면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에,딸아이는 내손을 잡아끌며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시식 테이블의 귀퉁이가 스테인리스 재질에다 조금은 날카롭게 각이져 있고,그 높이가 서너살 짜리 어린아이의 이마 높이라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만한 아이들은 부모가 신경을 쓴다고 해도 기분 내키는대로 뛰고 장난치는 경우가 많아 행동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잠깐만 주의를 게을리 해도 사람들에 휩쓸려 큰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다.어린이 안전사고의 일차적인 책임은 보호자에게 있지만,미처 예측하지 못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테이블 귀퉁이를 부드러운 나무재질로 완만하게 처리하는 세심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주현 (jh1969@hanmail.net)
  • 한국형 헬기사업 배경·전망/항공전력 2~3배 증강

    정부가 단일 전력증강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향후 우리 군의 항공 전력과 이 사업의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 추진 의미와 향후 일정 KMH 개발사업은 우선 독자적인 우리 기술로 헬기를 개발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당초엔 지난해 9월 본격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규모를 감안해 타당성 여부를 다시 검토하자는 의견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를 거친 뒤 재추진하게 됐다. 국방부와 산자부는 총 2조원 규모의 예산으로 오는 2010년부터 약 20여년간 기동 및 공격용 헬기 개발을 끝낼 방침이다.이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는 개발기간 이후 우리 기술 72%의 헬기를 보유하게 된다. 정원모(육군 준장) 국방부 KMH 사업준비단장은 “헬기를 개발하지 않고 해외에서 들여온다면 당장에는 전력이 증강되겠지만 엄청난 운용 유지비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헬기를 수입하는 것보다 개발하는 것이 결국은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부수적인효과도 기대된다.선진기술을 보유한 외국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함으로써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군사적 측면에서도 향후 항공전력의 2∼3배 증강은 물론 기술집약형 전력구조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측의 입장이다. 또 헬기를 개발·생산하는 향후 30년간 2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및 10조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과 11조원 규모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난다는 게 국방부측 분석이다.하지만 2조원의 개발비와 양산비용 등 총 15조원에 이르는 예산이 문제다. 현재 추정 비용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개발할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미국의 경우 정찰·공격헬기인 RAH-66 코만치의 경우 지난 86년 개발에 착수해 6조원 이상의 개발비를 쏟아부었으나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발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예산의 적기 확보와 독자 개발의 실효성,항공전력 공백 우려 등을 정부가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우리가 보유중인 헬기는 헬기는 크게 기동용(정찰이나 수송용)과 공격용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운용중인 기종 가운데 기동용은 500MD(블랙 카이트),UH-1H(휴이),UH-60(블랙 호크)가 대표적이다. 또 시누크로 잘 알려진 CH-47 헬기는 50여명을 태울 수 있는 수송헬기의 주력이고,BO-105는 정찰용이다.이밖에 공격용은 AH-1S(코브라)가 유일하다.기동·정찰용 헬기의 경우 지휘관 지휘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성능에 따라 이용자의 계급도 각각 다르다.예컨대 사단장(소장)급은 지휘용으로 500MD를,군단장(중장)은 UH-1H를 이용한다.또 국방부장관을 포함한 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타는 헬기는 UH-60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독자의 소리/ 교수임용제도 개선 필요 외

    교수임용제도 개선 필요 요즘 외국박사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국내박사들의 설자리가 좁고,무차별 외국유학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이런 가운데 국내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토종 박사들이 세계적인 명문대학 출신 박사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잇따라 외국 명문대학의 교수로 임용되고 있다고 한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출신의 김일민 박사와 강형우 박사가 최근 캐나다와 미국의 명문대학 조교수로 임용됐다.또한 KAIST 기계공학과 출신의 정용만 박사는 100여명의 미국 및 유럽 명문대학 출신 박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영국 5대 명문의 하나인 워릭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됐다.토종 박사의 우수성을 입증한 쾌거로,우리나라 이공계 교육의 질이 매우 높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최근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 학위를 땄다고 해서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이제 우리가 키운 고급 두뇌들이 해외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국내 대학에서도 ‘해외간판’ 지상주의에서 탈피,실력을 중시하는 교수임용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병연(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결혼비용 낭비 많아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하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9088만원이라는 보도에 놀라움과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자식 가진 사람으로서 결혼비용의 부담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이는 마치 결혼을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돈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예로부터 우리사회에는 “딸자식 시집보내고 나면 집안 기둥뿌리 뽑힌다.”고 할 정도로 결혼에 과도한 비용을 들여왔다.하지만 이런 허례허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남의 체면을 생각하고 과분하게 결혼식을 치르는 일은 지양되어야 한다.또한 결혼비용을 대부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어 가계 적자의 요인이 되고 있다.꼭 고가의 혼수를 마련하고 엄청난 비용이 드는 신혼여행을 다녀 와야만 하는지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장삼동(울산시 남구 무거동)
  • 독자의 소리/ 정보이용료 따로 청구해야

    일선 경찰서 사이버수사반에서 근무하고 있다.그런데 요즘 사용하지도 않은 정보 이용료가 부과되어 확인한 결과 누군가 인터넷 게임 이용료를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결제하였다며 전화요금 청구서를 들고 찾아오는 민원이 하루에도 10여건이나 된다.민원인들은 정보 이용료가 전화요금 청구서에 함께 부과되어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화가 정지되는 등 불이익이 고스란히 되돌아온다며 하소연한다. 민원인들은 특히 해당 인터넷 게임회사에 항의를 해보아도 누가 이 정보를 사용했는지를 고객에게 직접 알려줄 수 없으니 무조건 고소하라며 전화를 끊는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결국 전화사업자와 인터넷 정보사업자가 실제 정보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게 요금을 청구하여 수익을 챙기고 있는 사이 엉뚱한 고객만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정보 이용자의 신분 확인 절차를 꼼꼼히 한다면 이와 같은 사례가 줄 수 있을 것이다.전화사업자도 정보이용료를 청구할 때는 고객의 의사를 존중하여 고객이 승인한 경우에 한하여 부과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신경수 sks0213@hanmail.net
  • 美 “파병 새달내 결정 희망”롤리스 국방副차관보, 2사단 전환배치 부인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10월 21,2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곧이어 10월24일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방한 때까지는 이라크 파병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뭔가 한국 정부의 복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롤리스 부차관보가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힘으로써 파병 관련 최종결정을 최대한 늦추려는 한국 정부 방침과 관련,한·미간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이어 “한국이 파병을 거부하면 주한 미2사단을 빼서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냐.”는 최 대표의 질문에 “완전히 틀린 얘기(completely irrelevant)”라고 일축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또 우리 정부에 전달한 미 정부의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3면 병력규모는 사단(1만명)과 여단(2000∼3000명)의 중간급,역할은 이라크 일부 지역의 작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파병규모와 관련,“자체적으로 존속이 가능한(self-sustaining) 규모로,여단과 사단급 중간 정도가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군이 사단급 다국적군의 구성에 있어서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그 지휘 및 관리기능을 한국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럴 경우 한국군은 처음으로 폴란드형 다국적 사단을 모델로 해 분쟁지역의 다국적 사단에 배치된 외국 군대를 지휘관리하는 경험과 책임을 맡게 된다.(는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미국은 한국이 동맹으로서 비전을 공유하고,세계 12위의 경제국이라는 점에 비춰 이번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주권국으로서 한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olive@
  • 이라크 전투병파병 논란 / 부대 규모·편제등 관심

    미국이 우리나라에 추가파병을 요청하면서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을 예로 언급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청와대 고위당국자는 “파병 규모와 편제는 우리가 정하고 추후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파병 자체는 물론이고 병력 규모와 재정 부담 등에 대한 결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단’(Korean Division)’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15일 파병부대의 편제 및 규모와 관련,“이라크의 현지 정황과 작전을 어디서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측은 ‘폴란드 사단’과 ‘경보병’(Light infantry)을 언급하면서 규모 차원이 아닌,‘폴란드 사단과 같은 독자지휘 운영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일단 한국군이 특정 지역을 책임지는 형식을 취하되 우리 군의 특성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한 편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현재 30여개 국가,15만여명의 병력이 종전 이후 이라크 전역을 4개의 권역으로나누어 안정화 작전을 수행 중인데 폴란드는 나자프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자국 병력 2300∼3000여명과 스페인·우크라이나·헝가리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6000∼8000여명을 포함,1만여명 규모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우리의 경우도 완전한 규모의 사단 병력(1만명 안팎)이 아니라 경보병 병력은 여단(3000∼4000명) 규모로 하되,사단사령부와 통신·행정·수송 등 일부 지원병력을 더한 체제로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전투병과 지원병력을 포함,5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재정부담이 연간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엔평화유지군이 되지 못할 경우엔 우리가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경보병은 특전사 유력 미국이 요청한 경보병은 우리 군 용어는 아니다.그 의미로 볼 때 소총 등 개인화기로 무장,신속한 기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특공여단 및 군단 특공연대,수색대대 등이 경보병 범주에 포함된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들 부대 가운데 이라크의 치안상황이나 지형 등을 고려하면 특전사가 파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1999년 동티모르 유혈사태 당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할 때도 우리 군은 유엔으로부터 경보병 요청을 받고 특전부대를 파병한 바 있다.이라크에서는 현재까지 민병대의 조직적인 저항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특전사가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시위 테러 등 특수상황에 대한 훈련이 잘돼 있다는 점도 이 부대의 파병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특전사는 전쟁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대량 살상무기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주임무로 평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육군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령 20000호에 부쳐 / 처음처럼 하겠습니다

    대한매일이 2003년 9월9일 지령 2만호를 기록합니다.지령 2만호를 맞는 이 아침,우리는 대한매일이 걸어 온 지난날을 돌아보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대한매일의 지난날은 영욕이 엇갈린 역사입니다.대한매일의 지령은 대한매일신보와 서울신문의 지령을 계승했습니다. 1904년 배설·양기탁·박은식·신채호 등 선각자들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는 언론학자들이 “가히 전설적인 신문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대한제국 말기 우리 민족의 구심점이었습니다.최초의 시민운동이라 할 애국적인 국채보상운동과 항일 비밀결사조직인 신민회의 실질적인 본부 역할을 하면서 항일운동을 확산시키고 민족의 입장을 대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었습니다. 한국 언론사상 처음으로 국한문,한글,영문판(Korea Daily News) 세가지 신문을 동시에 발간했고 발행부수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당시 발행되던 다른 신문의 발행부수를 모두 합쳐도 대한매일신보의 발행부수(약 1만부) 절반에도 못미칠 정도였다고 합니다. 대한매일신보를 강탈해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를 발간한 일제가 패망한 1945년,서울신문은 매일신보의 시설을 흡수해 창간되면서 대한매일신보의 지령을 이어 받았습니다.3·1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두사람(오세창 사장,권동진 고문)과 당시 문단의 원로이자 소설 ‘임꺽정’의 작가인 홍명희(고문) 등이 서울신문 창간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신문은 1968년 모든 기사와 제목을 한글로 쓰기 시작했을 만큼 한글전용과 신문말 다듬기에 선구적 역할을 했습니다.서울신문의 신문말다듬기를 통해 만들어진 새 말 가운데는 ‘사재기’등 요즘 널리 쓰이는 것이 많습니다.상업주의와 선정주의에 휩쓸리지 않고 어느 신문보다 재벌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는데 과감했습니다.문화예술 활동 지원에도 앞장섰습니다.서울 세종로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비롯,애국선열 동상 15기를 건립했고,금이 간 보신각 종을 새로 만들어 제야의 종소리가 계속 울리게 했습니다.언론환경의 변화에 따라 컴퓨터 조판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서울신문입니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4·19때 성난 시위대에 의해 사옥이 불타는 오욕의 역사도 지니고 있습니다.해방후의 좌우익 대립,군사독재 등을 거치면서 지면과 논조가 굴절되고 권언유착의 폐습에 물들었던 것이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한국 제도권 언론이 자의든 타의든 빠져들었던 곡필의 역사에서 선두에 섰던 적도 있습니다. 이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바탕으로 1998년 서울신문은 대한매일로 이름을 바꾸었고 2002년 사원들이 최대주주가 되는 민영화를 이룩해냄으로써 소유형태에 있어서도 완전한 독립언론으로 탈바꿈했습니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국민의 신문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은 온건합리주의 개혁노선을 지향하며 민족문제와 남북 공동체 회복,인권,시민의 권리 신장,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진취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내년이면 창간 100주년을 맞는 대한매일은 이처럼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항상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지령 2만호를 맞는 이 아침에도 우리는 지난날을 교훈 삼아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옷깃을 여밉니다.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정신을 되새기면서 시대정신을 이끄는 신문을 만들고자 합니다. 북한 핵 문제로 인해 6자회담이 열리고 있는 오늘의 상황은 일본이 세력을 확장하며 서구 열강들이 앞다퉈 아시아를 넘보던 100여년전의 상황과 매우 흡사합니다.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가 그랬듯이 민족의 앞날을 먼저 생각하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새로운 시대의 동인을 먼저 읽고 사상의 자유로운 시장기능을 수행하면서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이 있는 신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무한경쟁의 신문시장에서 상업주의나 자사이기주의에 휩싸여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독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판단하겠습니다.독자가 참여해 독자가 신문을 만드는 참신하고 도전적인 신문이 될 것입니다. 임영숙 주필 ysi@
  • kdaily.com ‘교육강좌’ 통합 서비스

    대한매일(www.kdaily.com)은 지난 1일부터 (주)아이비즈아카데미(대표 손범우)와 제휴,학생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관련 콘텐츠를 본격 제공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는 경영 및 금융,고시 및 공무원,어학,수능 및 내신,자격증,정보기술,건강,음악 및 미술,문화 및 생활 등 9개의 채널,총 1500여개의 동영상 강좌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보기술채널은 IT 관련 국제공인 자격증은 물론 웹마스터 전문가 과정 등 민간 자격증까지 합치면 강의 종류만 모두 800여개에 이른다.소위 ‘교육 사이트의 백화점’인 셈이다. 또 예능 분야 중에는 피아노,바이올린 등 악기 레슨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이용자들의 레저 생활을 위해 댄스,낚시,바둑 등의 동영상 강좌도 무료로 서비스한다.한 강좌를 신청하면 다른 한 강좌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대한매일의 교육강좌 서비스는 단순히 동영상 강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해당 자격증의 전망,취득 후의 진로,시험 일정 및 출제 기준,합격자 현황,응시 자격과 절차,관련 교육 기관 소개 등 수험 정보를 총망라하고있어 원스톱 해결이 가능하다. 나아가 애견,메이크업,아티스트 강좌도 제공하는 등 네티즌들이 평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대한매일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대한매일 홈페이지 또는 대한매일 교육 포털 서비스(http:///edu.kdaily.com)에 접속,가입 절차를 거치고 희망하는 강좌를 유료 또는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02)508-3456 최진순기자 soon69@
  • [씨줄날줄] 에이즈 경제학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0년대 초였다.이후 과학자들은 특유의 호기심에서 달려들어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특징과 감염 경로,유전자 구조까지 밝혀냈다.하지만 아직 예방 백신은 물론,치료제도 나오지 않고 있다.왜 그럴까. 그래서 생겨난 말이 ‘에이즈 경제학’이다.초기의 에이즈 환자들은 대부분 마약중독자,동성연애자 등 사회적으로 기피대상인 데다,경제적으로도 하부계층이었다.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더라도 엄청나게 비싼 약값을 부담할 능력도 없고 살려봤자 인간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은연 중에 퍼져 있었다.에이즈 치료제 개발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으로 치부된 것이다. 따라서 페스트 이후 또 다른 천형(天刑)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연구개발비를 대던 사람들도 함부로 수혈하지 않고 콘돔만 사용하면 자신들이 걸릴 확률은 극히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등을 돌리게 됐다.대신 그 돈을 자신들이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은 암이나 고혈압,비만,심장질환 등의연구에 기부했다.그 결과,에이즈 치료제 연구개발비는 계속 깎이면서 연구 규모도 축소되고,지금은 소수의 연구실에서만 명맥을 유지하는 인기 없는 연구 과제로 전락하고 말았다. 과학자들도 은행 강도들과 마찬가지로 돈이 더 많은 곳으로 몰린다는 사실은 신약 개발에서도 확인된다.1975년부터 1997년까지 특허가 부여된 신약 1233개 품목 중 후진국형 질병으로 분류되는 열대 질병은 13개에 불과하다.더구나 13개 품목 가운데 9개는 미국 군대가 베트남 전쟁을 위해 수행한 연구 결과이거나 가축 또는 애완동물 시장을 겨냥한 연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오늘날 아프리카의 유아 사망률이 30%를 웃도는 것도 모두 ‘돈’ 때문인 것이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수혈과정에서 60대 남자 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보건원측은 에이즈 수혈 감염이 현대 과학의 한계라고 주장하지만 핵산증폭검사법(NAT) 장비만 도입됐더라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결국 이들도 에이즈 경제학의 희생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맞고사는 佛여성들 5일에 한명꼴로 죽는다

    지난 5일 파리의 페르라셰즈 공동묘지에서는 4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배우 마리 트랭티냥의 장례식이 열렸다.영화 ‘남과 여’의 남자 주인공 장 루이 트랭티냥의 딸로 어린시절부터 영화뿐 아니라 연극과 노래,시 낭송에 걸쳐 두루 재능을 발휘했던 트랭티냥은 리투아니아에서 TV 드라마 ‘콜레트’를 촬영중이던 지난 달 27일 가수인 동거남 베르트랑 캉타(39)에게 머리를 수차례 얻어맞고 뇌출혈 후유증으로 사망했다.트랭티냥의 죽음은 그녀가 프랑스 상류층이나 지식인 사회에서 금기시되고 있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던졌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자유·평등·박애를 국시로 내걸고 인권을 존중하는 프랑스에서도 가정 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마리 트랭티냥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언론들은 일제히 프랑스에서 가정폭력은 계층을 초월하며,피해 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의 권리신장 위원회가 지난 해 6월 발표한 여성권리에 관한 조사결과(ENVEFF) 등 기존의연구결과가 새삼 관심을 모았다.국가 차원에서 실시된 첫 조사의 위원장을 맡은 니콜 페리의 이름을 따 ‘페리 보고서’라고도 불리는 ENVEFF 보고서에 따르면 20∼59세 여성 6970명에게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응답자의 17%가 남편이나 동거남으로부터 구타 등 신체적인 학대를 경험했다.10%는 지난 12개월중 반복적인 폭행을 경험했다. ●유럽연합에서 프랑스가 가장 심각 피해자들은 주먹질(30%),무기 등 위험한 물건으로 구타(30%),목조르기(20%)등을 경험했으며 폭행 피해자의 5.2%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응답했다.심리적인 폭력도 심각한 수준이다.응답자의 25%는 협박과 욕설 등으로 극심한 정신적 학대를 경험했다. 복지부가 2001년 2월 실시한 조사는 더욱 충격적이다.조사를 주도한 로저 앙리온 교수에 따르면 파리와 파리 근교에서 1990∼1999년 살해당한여성 652명 가운데 절반이 남편이나 동거인에 의해 숨졌다.앙리온 교수는 보고서에서 “가정폭력은 사회적으로 묵인되고 좀처럼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알려지지 않는다.”면서 “프랑스에서는 5일에 한명꼴로 여성이 가정폭력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비해 가정폭력 정도가 심각한 편이다.EU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프랑스에서 135만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됐다.반면 노르웨이는 피해자가 1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가해자·피해자 모두 계층 초월 가정폭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일부 저소득·극빈층 가정에 국한되지 않는다.경제적으로 여유있고 문화적이며 교양있는 가정에서도 빈번하다. 앙리온 교수는 보고서에서 “가해자의 신분은 관리직이 67%로 가장 많고 의료관계 종사자(25%)와 경찰·군인 등이었다.”면서 “우리가 보통 상상하는 것과 달리 전문지식을 갖추고 사회적으로 많은 권한을 누리는 계층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계층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페리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여성 가운데 학생과 실업자가 각각 11%로 가장 많았지만 8.9%는 관리직 여성이었다.이는 극빈층 여성 근로자(3.3%)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여성 연대를 위한국민동맹’의 마리 도미니크 쉬르맹 회장은 “가정폭력이 저소득층이나 실업자,알코올 중독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고위직·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폭력을 당한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났다고 생각해 밝히기를 꺼려하는 것일 뿐 모든 계층의 여성들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해 11월 EU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가정폭력은 유럽 국가 대부분에서 심각한 지경이다.EU가 44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44세 여성의 경우 가정폭력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는 경우는 암이나 교통사고,전쟁 등에 의한 피해 규모를 훨씬 앞질렀다.유럽에서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20∼50%의 여성이 배우자의 폭력에 희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매년 1만 3000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동거인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계속된 10년 동안 사망한 여성이 1만 4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정폭력은 여성들에게 훨씬 더 위험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올가 켈토소바는 가정내 폭력은 어떤 형태이든 간에 신체적인 공격,성적 학대,강간 등을 포함한다면서 “그러나 욕설과 무시,협박,감금 등 심리적인 폭행은 더욱 더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감과 삶에 대한 의욕을 잃게 한다.”고 밝혔다. 켈토소바는 “어떤 국가에서는 부부간 강간도 범죄로 취급되지만 많은 국가에서 부인에 대한 무제한의 성행위 강요는 남편의 권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트랭티냥 사건 계기로 피해신고 급증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유럽에서 400만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다.EU는 이같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들에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되 가정내 폭력의 가해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나도 그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으며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그녀처럼 죽음을 당할까봐 겁이 난다.”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한 민간 구조단체인 ‘SOS여성’의 인터넷사이트와 상설 운영되고 있는 ‘여성의 전화’ 등에는 트랭티냥 사건 이후 상담 메일이나 상담 전화가부쩍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그동안 침체됐던 여권운동도 가정폭력이 새롭게 이슈화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여권운동가인 작가 플로랑스 몽트레노는 “여성들에게 친절하고 환심을 사기 위해 달콤한 말을 잘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200만명의 남성이 부인이나 동거녀를 구타하고 폭행하고 있다.”면서 “남성들은 난폭한 성격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하며,폭력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깨우치도록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otus@ ■가정폭력 피해자 구조센터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에서는 가정폭력을 다루는 특별한 법은 없다.하지만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도 잘 짜여져 있는 편이다. 각지방에서는 공동숙소(CHRS)의 한 형태로 ‘여성의 쉼터’를 운영,폭력을 피해 집을 나왔지만 오갈 곳이 없는 여성들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립 여성·가정 정보 기록소(CNIDFF)의 관리하에 있는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한 정보센터(CIDF)’는 전국에 119개 지역사무소를 두고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여성들이 현대사회에서 제 권리를 찾아 생활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여성의 지위와 권리신장을 위해 교육·홍보하고 원만한 가정생활과 직업안정,창업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CIDF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구제하는 일이다. 11개 CIDF가 피해자 구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폭행이나 성적인 학대, 매매춘 등으로 희생되고 있는 여성들에게 법적인 자문을 해주고 이들이 사회에서 정상적인 시민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 ‘여성 연대를 위한 국민동맹’과 같은 여성단체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상담과 숙소제공 등을 해 주며 다각도로 지원해준다.남편이나 동거인으로부터 폭력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가정폭력 신고전화도 개설해 수시로 상담에 응하고 있다. 인터넷사이트 ‘SOS여성(www.sosfemmes.com)’은 가정폭력,강간,매춘,동성애,건강,출산 등 여성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e메일 상담란을 통해 피해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파리 12구에 있는 ‘여성의 집’(Maisons des Femmes)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정기적인 가정폭력 상담회가 열린다. 남편이나 동거인으로부터 육체적 폭행을 당하거나 심리적인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들이 터놓고 상담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피해 여성들은 여성문제 전문가와 여성 심리학자,자원봉사 상담자 등과 함께 자신의 처지를 상의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논의한다.약속을 미리 잡으면 무료 법률상담도 받을 수 있다. 법적인 절차를 밟기 전에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의료진이다.의사들은 피해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법적인 절차를 위한 소견서나 진단서를 끊어주지만 간혹 부주의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런 경우 피해자들은 어떻게 대처하며,의사들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구해줄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인터넷사이트(www.sivic.org)도 개설돼 있다.
  • 노대통령 8·15 경축사 담긴뜻/“자주·동맹 모순아니다” 전시작전권 환수 시사

    노무현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주국방 의지’를 강조한 것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으로 이해된다.용산기지 이전과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외국 투자자들의 의구심도 풀어준다는 포석이다. 용산기지 이전은 2006년까지 완료하기로 이미 한·미간에 합의가 되어 있다.미국측은 2008년까지 오산·평택 지역에 2사단 이전기지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희망을 밝혀왔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2사단 이전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춰보려고 해왔으나,앞으로 그 입장을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있다.노 대통령의 발언을 확대해석하면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철수’까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여겨진다.그러나 청와대와 국방부측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우리 군의 역량 강화를 통한 총체적 안보능력 제고’의 의미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노 대통령은 ‘10년내 자주국방의 토대 마련’ 등 구체적인 타임스케줄을 제시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장기간이 소요되는 군 전력증강사업에 있어서 10년은 사실상 최소한의 기간”이라며 “자주국방의 시급성과 관련 예산의 확보 등 현실을 모두 감안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 군이 아직 독자적인 작전 수행의 능력과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적절한 시점에 전시작전권 환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노 대통령은 자주국방 토대 마련을 위해 정보와 작전기획능력 보강 등도 언급했다.이는 작전 및 정보수집능력 분야에서 주한미군 의존도를 줄이고 군의 조직과 운영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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