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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싸움게임 ‘아바’, K1A1 신규 총기 출시

    총싸움게임 ‘아바’, K1A1 신규 총기 출시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 총싸움게임 ‘아바(A.V.A)’에 신규 총기를 추가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K1A1은 포인트맨(돌격병) 전용 총기로 ‘아바’의 두 번째 대한민국군 총기로 등록됐다. 이 총기는 K2와 외형적으로 유사하지만 내부구조와 작동방식에 차이가 있는 독자 모델로 현재 인도네시아군과 세네갈군, 칠레군의 일부 특수부대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게임 속 모델은 K2의 높은 명중률과 안정성을 계승한 총기로 디자인하여 K2처럼 보편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된다. K2를 구매한 게임 이용자가 K1A1을 추가로 구입할 경우 K1A1 구매가의 10%를 게임머니로 돌려준다. K1A1에 대한 군대시절 경험담이나 관련 댓글을 달기만 해도 게임머니(300유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결승 2국] 비씨카드배, 아마5인 본선진출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결승 2국] 비씨카드배, 아마5인 본선진출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무대를 밟을 54명의 예선통과자가 가려졌다. 2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통합예선 3회전을 마친 결과 한국 36명, 중국17명, 타이완 1명의 선수가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한국선수들 중에는 전준학, 정찬호, 홍석의, 김정현, 이지현 등 아마추어기사들이 5명이나 포함되었다. 그동안 아마기사가 통합예선전을 거쳐 세계기전 본선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4명의 예선통과자 이외에 한국은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강동윤 9단, 중국은 구리 9단, 창하오 9단, 일본은 조치훈 9단, 이야마 유타 8단, 타이완은 저우쥔신 9단이 각각 국가시드를, 조훈현 9단과 원성진 9단이 후원사 시드를 배정받았다. 최철한 9단이 먼저 1승을 거둔 가운데 맞이한 맥심커피배 결승2국. 흑이 하변을 살기전에 흑1, 3을 활용하려든 것이 결정적인 수읽기 착각으로, 백8의 치중 한방이 사실상 백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계속해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잇는 것은 백이 4로 가만히 빠지는 것이 묘수로 양쪽의 대마가 동시에 걸린다. 흑이 5로 보강해 좌하귀를 살리면, 백이 6, 8로 돌려치는 순간 하변 대마가 잡히고 만다. 흑으로서는 <참고도1> 흑1 대신 <참고도2> 흑1로 버티는 수단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살아서는 역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바둑을 승리로 이끈 최철한 9단은 4년만에 국내무대 정상에 복귀했다. (백6…백2의 곳 따냄)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이번 대국을 끝으로 바둑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이도운특파원│2009년 1월23일 오후 1시 15분.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관저인 베사스타디르(Bessastadir)에 도착했다. 관저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수도 레이캬비크의 중심가에서 20㎞쯤 떨어진 아름다운 해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기자를 집사 복장의 비서가 맞았다. 현관 방명록에 서명한 뒤 대기실로 쓰이는 응접실로 안내됐다. 북유럽 스타일의 클래식한 가구와 그림으로 깔끔하게 장식된 응접실에는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빌 클린턴·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장쩌민·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 유럽·아시아 각국의 로열 패밀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정확히 1시30분에 의전실로 안내됐다. “아이슬란드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림손 대통령이 환한 미소와 힘찬 악수로 기자를 반겼다. 그림손 대통령은 키가 190㎝나 되는 장신이었다. 세계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수도에서, 가장 (키가) 큰 지도자를 만난 셈이다. 인터뷰는 의전실 옆에 있는 그림손 대통령의 서재에서 1시간10분 동안 이뤄졌다. 인사말을 나누면서 최근 한국에서 그림손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됐다는 말을 해줬다. 그것이 첫 질문이 됐다. →최근 경제위기의 정부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관저 안으로 불러 커피를 대접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 -(살짝 웃으며) 사실은 커피가 아니라 핫초콜릿이었다. 그날은 추운데다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으니까… 도심에서 집회를 하던 시위대 10여명이 여기까지 왔다고 해서 한번 대화를 나눠보자고 한 것이다. 관저로 들어오라고 하자 시위대도 처음에는 조금 놀라워하긴 했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시위는 국민의 중요한 의사표현 수단이다. 신문 기고나 TV 인터뷰를 통해서만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 특히 선거로 선출된 정치 지도자는 대통령이든, 총리든, 시위대와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위대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그날 우리는 매우 지적인(intellectual) 대화를 나눴다. 국제사회의 금융 위기, 아이슬란드 민주주의와 경제 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어떤 분은 매우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고, 어떤 분은 1970년대 학생운동 시절의 이슈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다행히 그날의 대화를 국내외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 그렇게 대화를 하는 것은 시위대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challenge)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의사를 분명하고 공식적으로 정리해서 정치 지도자에게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학자 출신으로서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열린 마음(openness)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정직하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말을 돌리지 말고 직설적(straightforward)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국민은 똑똑하고, 모든 사안을 이해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국민과의 대화를 홍보(PR) 행위나 정치적 책략(trick)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정치인의 파트너다. 민주주의의 요체가 무엇인가? 권력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있다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나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와 독재의 차이다. 따라서 국민을 진지한 동반자로 삼아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 문제는 정치지도자의 행위가 PR매니저나 광고 에이전시, 책략가(spin doctors)의 조언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러면 국민과의 진정한 대화보다는 정치적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가장 먼저 겪었다. -아이슬란드에 닥친 일은 마치 허리케인과 같았다. 금융위기라는 허리케인이 바다에서 시작돼 대륙으로 가기 전에 작은 섬인 아이슬란드를 덮친 것이다. 그것이 작년 10월의 일이다. 그러나 이제 허리케인은 대륙 전체로 확산됐다. 영국, 미국, 중국도 국제 금융위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제 아이슬란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현상이 된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언제쯤 위기에서 회복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가에 달렸다. 아마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미래는 매우 밝다. 나는 낙관적이다. 아이슬란드는 21세기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중요한 자원들이 많다. 지열과 수력 등 클린 에너지가 풍부하고, 어업을 통해 확보한 해양자원도 많다. 우리는 외국에서 에너지와 식량을 사는 데 외화를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봐라. 전 세계에서 갈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이밖에도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에서 청정수(clean water)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청정수는 21세기에 가장 부족한 자원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 동남쪽에 작은 어촌이 있다. 그 지역에서 한 해에 생산할 수 있는 청정수의 양이 전 세계 1년 생수(bottled water) 판매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유연한 나라다. 위기를 남들보다 일찍 극복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 머물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낙관적이고,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잘 목격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 개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많다. -내가 자랄 때는 아이슬란드 에너지의 80%가 석유와 석탄이었다. 그런데 불과 한 세대만에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연료 사용국가에서 전기와 난방을 100% 클린 에너지로 충족시키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자동차와 선박 연료만 해결하면 완전한 클린 에너지 국가로 가게 된다. 우리는 갈 것이다. 아마 세상 사람들은 그것이 (화산지대인) 아이슬란드에서나 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그것이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지열이든, 수력이든, 테크놀로지는 이미 다 알려져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치적, 경제적 의지뿐이다. 더 이상 변명은 필요없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지내더라. 잉여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주로 외국의 알루미늄 공장을 유치하는 데 사용했다(알루미늄은 제련 과정에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 알루미늄을 통해 전기를 수출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년부터 세계 각국의 다른 산업분야에서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를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사실 오늘 아침에도 미국 기업인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들은 아이슬란드에 정보통신(IT), 텔레콤, 헬스케어, 오일 분야의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싶어한다. 아이슬란드는 해저 케이블로 유럽, 미국과 연결돼 있다. 앞으로는 아이슬란드의 에너지를 놓고 알루미늄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아이슬란드에 진출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아이슬란드 기업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에너지나 클린 테크놀로지 쪽에서 전망이 좋다고 본다. 청정수 마케팅도 가능하다. 또 관광 쪽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아시아에서 관광객을 아이슬란드로 유치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고 맨파워도 있지만, 작은 나라여서 우리의 힘만으로는 능력을 최대화(maximize)할 수가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슬란드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한국 기업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아이슬란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왔다(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한국 제품이 들어와 있다). 또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도 좋다. 한국 기업들은 다른 나라의 기업들보다는 아이슬란드 진출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그렇게 조성된 기회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접 만나 보니 어떤 인물이던가. -2007년 그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 워싱턴에서 만났다. 미국과 아이슬란드의 관계, 특히 기후변화와 클린 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세대의 정치 지도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오바마는 매우 특별했다. 오바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더라. 또 그 문제를 어떻게 정책으로 전환해서 미국 내에서 이행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생각을 깊이 하고 있더라. 매우 강인하면서도 통찰력있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과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대통령과도 여러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의 정치 리더십은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보나. -클린턴과 오바마 모두 맨손으로 출발했다. 아무런 배경없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그것이 미국 정치의 매우 중요한 특성이다. 미국은, 물론 비판받을 부분이 많지만, 클린턴이나 오바마같은 리더를 선출해낼 수 있는 역동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다른 지역의 민주주의는 그런 다이내믹한 변화를 일궈내기에는 너무 정형적(formalized)이고, 제한된(restricted)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된다. 오바마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최고 인사들과 오바마측 신진인사들의 결합이다. 힐러리 클린턴처럼 유능한 인물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이들이 앞으로 미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아이슬란드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의 중간지점이다. 한국도 미·중·러·일과 같은 강대국 사이에 있다. 주변국들과 외교적 관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고 있나. -냉전이 끝나기는 했지만,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유럽국가들, 러시아, 미국, 그리고 더 나아가 중국, 인도와의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아마 좋은 의도(good faith)를 갖고 주변국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에서 선의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가 상대국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내놓는다. →아이슬란드가 유럽연합에 합류하고, 크로나 대신 유로를 통화로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곧 선거가 실시되면 그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매우 복잡한 문제다. 유럽연합은 어업을 농업에 포함시키는데, 아이슬란드는 이를 원치 않는다. 또 우리는 에너지 자원들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싶어한다. 정당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결 방안도 제시될 것이다. dawn@seoul.co.kr ■ 그림손 대통령은 누구 3차례 연임 성공… 13년째 집권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은 1996년 임기 4년의 아이슬란드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뒤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 13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림손은 1943년 5월14일 아이슬란드 북서쪽의 작은 어촌 이사표르더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정치학 박사이다. 학위 취득 후 아이슬란드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으며, 신문 편집인과 TV·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다. 교수 재직 시절부터 진보적인 정당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그림손은 1978년 직접 선거에 나서 의회(Althingi) 에 진출했다. 이후 소속 정당인 국민동맹당의 의장에도 당선됐으며, 1988년부터 91년까지는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유럽 정치에도 참여해 1980~1984년, 1995년에 유럽의회(Coun cil of Europe) 의원을 맡았다. 아이슬란드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에 대한 거부권도 갖는다. 그림손은 지난 2004 년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미디어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아이슬란드 헌정사상 유일한 거부권 행사였다.
  • [인사]

    ■병무청 ◇서기관 승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박정환△징병검사과 백운집△현역모집과 강임복△산업지원과 안용호 ■서울대 △경영대학장 및 경영전문대학원장 안태식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 △위원장 비서관 김남두△창의혁신담당관 임진홍△세무민원과장 한종산△교통민원〃 황운광△민원조사협력〃 조태완△부패통합정보시스템 TF팀장 최철호 ■한국토지공사 ◇부서장 △경영관리실장 유춘재<처장>△토지은행사업 배상철△택지사업 오광석△지역계획환경 황의창△국토정보 방천호△산업단지 윤여공△남북협력사업 신종갑△경제자유구역사업 김영식△해외사업 김상엽△신도시계획 이승우△신도시사업 김성태△시설사업 금철수△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기획 노승인△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개발 홍성덕△혁신도시사업 하문용△고객지원정보 이기호<단장>△본사이전추진 지상근<본부장>△부산울산지역 박종선△경기지역 정만구△인천지역 조재영△충북지역 전태호△광주전남지역 최창열△경남지역 임홍구△제주지역 오일섭△청라영종사업 곽억연△동탄사업 안재호△판교사업 명용주△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1 김도종△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2 김성종△위례사업 홍석기△평택사업 이현주 ◇교육파견△서울대 윤동렬 전병재△고려대 신동준 임진묵△국방대 유영일△세종연구소 최문수 ■환경관리공단 ◇처장 전보 △측정관리 박기혁△관거지원 노헌래△관거시설1 최근웅 ■전국경제인연합회 ◇본부장△경제 배상근△산업 황인학△사회협력 엄치성△국제 박대식△기획 박찬호◇실장△경영지원 박재성△홍보 전제경 ■ 재외동포재단 △홍보조사팀장 정영국△경제사업〃 이순규△교류지원〃 오영훈△교육문화〃 김채영△전문위원 한광수 ■연세대 △경영대학장(겸 경영전문대학원장) 박상용△사회과학〃(겸 행정〃) 양승함△음악〃 최승태△인문예술〃 이상국△원주의과〃 박종구△정보대학원장 최양수△커뮤니케이션〃 윤영철△사회복지〃 김재엽△법학전문〃 홍복기△의학전문〃 정남식△치의학전문〃 정문규△입학처장 이태규△총무〃 정규연△관재〃 홍순훈△학술정보원장 김태수△국제처장 하연섭△원주 입학홍보〃 하은호△원주학술정보원장 박영철 ■머니투데이 △광고국장 겸 상무 윤병훈 ■조선일보 ◇승진 △편집국 부국장 이종원 김광일△정치부장 김창균△문화〃 이선민△경제〃 윤영신△스포츠〃 홍석준◇이동△논설위원 김태익△편집국 선임기자 최보식△사회부장 이동한△사회정책〃 박정훈△독자서비스센터장 옥대환△90년사사편찬실장 김영철△총무팀장 최원석 ■CJ그룹 ◇부사장대우 승진△인사팀장 강신호◇상무대우 승진△전략지원팀 지원담당 조영석◇상무대우 전보△기획2팀장 길종철 ◇총괄부사장 승진△소재-바이오 총괄 김홍창◇부사장대우 승진△경영관리담당 장중진△소재전략기획담당 김동준◇상무대우 승진△식품BU)부산공장장 김상유△사료BU 사료축산영업총괄 김성호△BIO연구소 라이신PL 임상조△고객경영팀장 유경모△식품연구소 건강식품센터장 이진희△제약BU 이천2공장장 유영호△소재BU R프로젝트팀장 김장훈△사료BU 베트남사료축산담당 손병두◇부사장 전보△미주총괄 정홍균◇상무대우 전보△경영관리팀장 전진철 ◇부사장 승진△대표이사 이해선◇부사장대우 승진△동방CJ대표 김흥수 ◇부사장대우 승진△대표이사 김일천△프랜차이즈본부장 김흥연◇상무대우 승진△뚜레주르1사업부장 송광해 ◇부사장대우 승진△대표이사 김주성△제작본부장 송창의◇상무대우 전보△경영지원실장 김기민 ◇부사장 전보△대표이사 강석희 ◇상무 승진△대표이사 김정아◇상무대우 승진△한국영화사업본부장 최준환 ◇부사장대우 승진△대표이사 정영종◇상무대우 승진△퍼블리싱사업본부장 권영식<엠넷미디어> ◇상무대우 승진△콘텐츠사업본부장 강상돈 ◇상무대우 승진△경인영업2본부장 김신일 ◇상무대우 전보△관리담당 최은석 ◇상무대우 승진△NB여주사업담당 안명훈 ◇상무대우 승진△그룹정보전략실장 정태영<일본본사> ◇부사장대우 승진△대표이사 배형찬<중국본사> ◇상무대우 승진△식품B2C사업담당 정근상<동남아본사> ◇상무대우 승진△경영관리담당 안병우<인도네시아 총괄> ◇상무대우 승진△신규사업담당 손용 ■KB신용정보 ◇부장△영업추진2 조재광△전산정보 박성기△영업1 신용국△영업2 임희재◇지점장△동부 조춘식△서부 조병남△남부 변윤연△북부 임충빈△인천 우용석△안양 이희창△부천 박명규△부산 심영완△대구 김동욱△천안 김용강△전주 김상범△원주 박준표△광주 안병철 ■PCA생명 △상무 서영주 함승우 김영선 ■IBK투자증권 △반포지점장 김의원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승진 <상무>△채권운용팀 김범석<부장>△경영지원팀 양수영 ■삼성증권 ◇임원 위촉업무 변경 <부사장>△Wholesale총괄 김석△보좌역 주우식<전무>△Global리서치본부장 임춘수△Retail총괄 반용음△CM사업본부장 최희문△전략인사실장 이병희△법인사업본부장 방영민△영업전략실장 안종업△IB사업본부장 겸 기업금융2사업부장 박성우<상무>△Compliance팀장 이정숙△기업금융1사업부장 문석록△홍콩현지법인장 박현국△퇴직연금사업부장 박성수△리스크관리팀장 최창묵△경영지원실장 겸 경영관리팀장 박재황△금융상품사업부장 류두규△국내법인사업〃 최병원△뉴욕현지법인장 김기태△중부지역사업부장 고덕주△영업기획팀장 이상대△인사지원팀장 겸 테니스단장 장석훈△전략기획팀장 이기훈<담당>△Fn고객사업부장 정영완△FH삼성타운총괄지점장 김윤식△FH도곡지점〃 서태호<담당 승진>△강북지역사업부장 김정현<팀장 승진>△감사 임병욱△컨설팅지원 홍성용△경영혁신 최덕형<사업부장 승진>△채권 박인성△해외법인 주영근◇지점장 및 부서장 <총괄지점장 승진>△FH수원지점 김홍겸 △삼성동 강윤영△미금역 최재호△해운대 최태환△안동 이종훈 △압구정 김항연△송파 황상필△명동 김상범△영등포 전동배△강서 김재원△제기동 김갑열△영통 김주황△과천 김승립△대구중앙 이광희△울산 이종진△동래 배명호△대구서 류호범△상인 심대섭△제주 양인보<부서장 승진>△PB연구소장 정승원△시스템영업파트 조광연△Retail 지원센터 최수용△Global Market파트 고승국△증권관리파트 이정원△정보전략파트 김희선△IT솔루션파트 조용철△MIS솔루션파트 김도형△VOC파트 남수현△브랜드전략파트 곽훈△Compliance파트 서원교<부서장 전배>△상품지원파트 신상근△자산관리지원파트 이재문△Fn Family Center 정종화△Mass영업지원파트 김우진△증권서비스파트 이주상△Wholesale지원파트 김범구△경영관리파트 이재우△인사파트 이성한△감사파트 배재철△투자컨설팅파트 이재경
  • “KT-SKT 싸워라,내가 원하는 게 뭔지는 알어?”

    KT-KTF가 정부에 합병인가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21일 하루 통신·방송업계는 술렁였다.예상은 됐지만 KT는 사장 취임 직후 곧바로,전격적으로 ‘작업’을 마쳤다.당사자인 KT는 물론이고 SK통신그룹,LG 통신3사 등 경쟁사와 케이블TV업계는 이런 저런 논리로 합병에 관한 말 성찬을 쏟아냈다.  그렇지만 말이다.’경쟁 제한성이 심화되고, 독과점 구조가 전이될 수밖에’ 등의 말은 좀 쉽게 풀어내자.수학시간의 ‘루트’ 같은 도통 알 수 없는 얘기는 치우자.머리가 지끈거린다.KT-KTF 합병이 전화로 오두방정을 다 떠는 나에게 어떤 ‘떡고물’을 주는가가 더 관심이다.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면서 ‘양사 합병이 요금 인하에 미칠 영향’을 손꼽아 봤다.요지는 명확했다.통화요금 문제다.혹시 누구처럼 ‘잡혀 갈까봐’ 구체적인 예측은 하지 않았다. ● “요금 인하 된다”  KT-KTF측은 지난 20일 합병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비용절감이 예상된다.현재 KTF는 KT가 아닌 타사 통신망을 사용함에 따라 연간 1500억원을 타사에 지불하고 있는데 합병을 통해 이를 절감할 수 있다.또 유통망 개선,인력 효율화 등을 합쳐 최대 48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KT의 주장이다.  이 비용 절감이 결국 요금 인하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 KT측은 과다한 마케팅 경쟁을 하지 않겠다며 소모적인 힘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마케팅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요금 인상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요금 인하 효과에 대해 SK통신그룹 측은 전혀 반대의 예측을 내놓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결합상품 등에서 한시적으로 요금이 내릴 수도 있지만 결국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집전화 공짜로 해 줄 테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고객을 유치한다당장에 고객 입장에서는 싼 가격이라 좋다하지만 이런 식으로 마케팅을 할 경우 기업은 인터넷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나더라도 집전화 부문에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결국 집전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식이다.  또 SK통신그룹 측은 “유선통신 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무선통신쪽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마케팅 경쟁 심화를 불러 일으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게 돼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용자가 원하는 건 뭔지 알아?  이처럼 같은 사안을 놓고도 업체들은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황희 정승이 생각난다.너도 옳고 너도 옳다.KT의 말도 일리가 있고 SKT의 말도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관건은 실속이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대로T’ 광고에 배우 장동건과 가수 비가 나오냐 안나오냐 보다는 무슨 상품이 요금이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지가 우선일 것이다.업체 측에 당장의 밥그릇 싸움보다 소비자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것을 주문해 본다.그 유명하다는 CF의 노래를 패러디해 본다.이 노래의 음을 아는 독자들은 큰 소리로 따라 해도 좋다.   합병하건 말건 요금 싸면 되고   싸우건 말건 저렴하면 되고   싼 데 찾아 가면 되고!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둘리도 몰라야 할 세 가지 비밀

    ’아기공룡 둘리’의 원작자이자 애니메이션 총감독인 김수정씨를 지난 7일 만나 그동안 둘리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낱낱이 캐물었다.  ●궁금증 1. 둘리는 왜 항상 혀를 내밀고 있는 건가요. 혀가 길어서다,체온 조절을 위해서다.시대에 대한 조소다. 설들이 많던데요.  -원래는 둘리가 가지고 있는 아기 이미지,귀여움을 강조하려고 그려 넣은 건데요. 작가가 던져주면 해석하고 즐기고 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죠.그렇게 추측들을 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거죠.  ●궁금증 2. 둘리는 육식공룡, 둘리엄마는 초식공룡, 그럼 아빠는?  -그건 저도 몰라요.둘리 아빠가 누구인지는…  장기 연재하면서 예전에 둘리를 육식공룡으로 설정한 걸 잊어버리고 초식공룡 엄마를 그린 거예요.엄마가 가지는 포근함,인자함을 표현하려고요.  그런데 몇 년 후에 이런 지적을 받는데 ‘아차’ 싶더라구요.허허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둘리 아빠를 등장시킬 수가 있겠습니까.그냥 1억년 전에도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는 것만 알아두시고,둘리한테는 비밀로 해 주세요.  ●궁금증3. 둘리 결말은 어떻게 되나요.책에서는 도우너를 따라서 우주로 갔던 둘리가 거지꼴로 다시 나타나는 걸로 돼 있다는데요.  -예 맞아요.그런데 그건 출판물을 마무리하기 위한 방편이었던 거구요. 실제 둘리 얘기에는 끝이 없죠.그냥 사람 사는 얘기인 거니까요.삶의 파편들이 쭉 이어지면서 둘리는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겁니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 나우뉴스팀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영광과 그늘이 교차했던 2008년

    해를 마무리하면 꼭 등장하는 단어가 다사다난이다.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 보면 그저 평범한 한해였던 경우가 많다.그러나 2008년 프로야구는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 특별한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어느 팀이 우승하고 어느 팀이 꼴찌를 했는지는 어차피 프로야구의 순위 싸움이 제로섬 게임인 이상 매년 되풀이되는 사건이다.물론 당사자들에게는 특별한 사건이다.처음으로 우승의 순간을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보는 희열을 느낀 팬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된다.신인으로 데뷔해 첫 홈런,첫 승리를 경험한 선수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수 십년 동안 야구를 지켜보는 보통 팬에게는 그저그런 사건일 뿐이다.매년 말이 되면 언론에서는 10대 뉴스를 꼽는다.당연히 이때는 수 십년이 지나면 그저 그런 사건일지라도 그해에는 중요한 뉴스가 된다.앞서 2008년이 특별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한 말은 올해에도 특별했고 앞으로 세월이 지나도 특별한 사건들이 있었다는 뜻이다.1982년 프로야구가 탄생한 것만큼이나 특별한 사건들도 있었다.올림픽에서는 야구 우승은 그런 사건에 충분히 들 만하다.더구나 앞으로의 올림픽에서 야구가 사라지면 실력과 운이 아무리 좋다 해도 기회조차 없게 되는 사건이다.또 하나는 커미셔너십과 관련된 사건들이다.야구 규약에는 전혀 저촉이 되지 않는 선수 트레이드를 역시 규약에 의해 커미셔너에게 주어진 ‘야구 최선의 이익’이라는 권한을 동원해 불발시킨 일이다.이 권한이 발동되기는 100년이 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주 드문 일이고 커미셔너란 자리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 사건이었지만 후임자 인선과 관련된 파동들을 보면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는 모양이다.미국 정부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메이저리그를 중단시키지 않았다.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국민의 마음을 달래줄 프로야구의 효과를 인식하고 있었다.지금도 연방정부이건 지방정부이건 메이저리그에 대한 지원은 너무 부러울 정도다.연일 이어지는 경제 전망 뉴스들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거대한 건설 투자 계획들을 쏟아낸다.그런데 그런 사업에 새로운 구장 건설은 왜 포함되지 않는 것일까.옛날 로마시대부터 경기장은 도로나 상하수도만큼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었다.또 활용 효과에 논란이 많은 여러 사업과는 달리 야구장은 활용성이 확실하다.혜택은 시민에게 돌아가고.새해에 취임하게 될 새 야구 총재는 야구의 이런 효과를 정부와 국회에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정부도 취임 절차에 간섭할 게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시름 달래기에도 도움이 되는 야구 지원 대책을 연구할 때다. 5년이란 긴 세월 동안 계속해온 ‘플레이볼’을 오늘로서 마감합니다.그동안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은 야구계 선·후배,서울신문 데스크,그리고 무엇보다도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스포츠 투 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Smile again]아낌없이 웃고, 꾸어서라도 웃자

    역사 속의 리더 중에서 링컨만큼 큰 고통을 겪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는 고통 속에서도 웃음과 유머로 자신의 삶을 멋지게 후대에까지 남겼다. 링컨이 남북전쟁 동안 침울한 각료회의에서 유머집을 크게 읽으며 한 말은 지금도 후세들에게 꾸준히 회자된다. “여러분, 왜 웃지 않는 것입니까? 만약 내가 웃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겁니다. 그리고 웃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세상에 웃음과 유머가 필요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꾸어서라도 웃어라”라고 말한 로버트 슐러 목사의 말은 가슴으로 느껴진다. 2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전 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었을 때 독일을 일으켜 세웠던 것이 꾸어서라도 웃었던 사례 때문이다. 당시 패전으로 전 국민이 실의에 빠져서 어깨를 늘어뜨리고 지낼 때 한 독일인이 웃음운동을 권했다. 아침마다 동네사람들이 공회당에 모여서 크게 웃었다. 웃을 일이 없었던 당시,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웃음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웃음으로 활력을 되찾아 독일은 이후에 라인강의 기적을 만들고 다시금 세계 최강국의 하나로 부상하게 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 문구 중에 이런 문구가 있다. “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꿈을 아끼면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웃음을 아끼면 행복할 수가 없다.” 웃음은 국가뿐만이 아니라 한 개인의 행복과 성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지난 6년 동안 사람들과 웃음을 나누면서 수많은 행복한 사람들과 불행한 사람을 만나왔다. 두 종류의 사람을 보면서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백지장 한 장의 차이도 아님을 배우게 되었다. 말기 위암인데도 “말기 위암 빼고는 다 좋아”라면서 자신의 위암을 가지고 노는 할머니도 만나보았고 또한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편이 실수로 던진 말 한마디에 마음 속에 통째로 불행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도 보았다. 또한 똑같은 상황인데도 “우린 잘 될거야”와 “우린 실패할 것 같아”라고 말하는 두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풀리고 막히는지도 봐 왔다. 그러한 사람들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철저하게 느끼는 것은 ‘나는 진정 행복한가’라는 질문이었다. 나를 향한 이러한 질문은 나에게 언제나 말보다는 실천을 강권했다. 실천이 없는 지식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행동이 없는 이론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유태인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지금이 아니라면 도대체 언제란 말인가!” 아낌없이 웃고 꾸어서라도 웃어야 한다. 그것이 아픔을 이겨내는 길이며, 가정과 국가가 살아나는 몸부림이기 때문이다. 나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를 매우 좋아한다. 마지막 구절은 언제나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준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인생을 소풍이라고 말했다. 인생에는 왕복 차표가 없다. 가면 오지 않는 인생길. 밤잠을 설레며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소풍처럼 웃음바람 날리는 笑風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좋은 인생길. 어느 모퉁에서 독자님과 만나더라도 기쁘고 행복한 서로였으면 좋겠다. *^^* 최규상의 유머발전소 [성적 올리는 방법] 채소가게 자식은? 쑥쑥 올린다. 점쟁이 자식은? 점점 올린다. 한의사 자식은? 한방에 올린다. 성형외과 자식은? 몰라보게 올린다. 구두닦이 자식은? 반짝하고 올린다. 자동차 영업사원 자식은? 차차 올린다. 총알택시 기사 자식은? 따불로 올린다. 배추농사 자식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목욕탕집 자식은? 때를 기다린다. [재미있는 유머] 한 남자가 아내의 씀씀이가 너무 커서 늘 불평했다. 어느 날 이 남자가 직장동료에게 말했다. “아내가 신용카드를 도둑맞았는데 벌써 석 달이 지났다네.” 그러자 듣는 동료가 물었다. “그럼 당연히 분실 신고는 했겠지?” 그러자 이 남자 왈.. “아니, 신고 안 하고 그냥 뒀어.. 도둑이 내 아내보다 훨씬 덜 쓰더라구!” ‘최규상의 유머편지’를 받으실 분은 한국유머발전소(www.humorletter.co.kr)에서 유머편지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글 최규상 웃음코치, 유머코치, 한국유머발전소 소장, 최규상의 유머편지(www.humorletter.co.kr), 유머발전소 카페(http://cafe.daum.net/nowhumor)
  • 최영훈 기자의 ‘댓바람’ 자선냄비 체험기

    최영훈 기자의 ‘댓바람’ 자선냄비 체험기

    한해가 저무는 지난 19일,기자는 구세군측의 협조로 지하철 강남역 메리츠화재 앞에서 거의 한나절을 일일 자선냄비 활동에 나섰다.독자들에게 연말 나눔의 체험 현장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전달해보자는 생각에서 였다.대로변에 서서 목청을 높여본 아주 소중한 체험이었다.이곳을 지났던 시민들은 기자의 엇박자 자선냄비 종소리에 고개를 갸웃했을지도 모르겠다.처음 체험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소한의 연습마저도 하지않고 댓바람에 나갔기에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아주 어설펐을 것도 같다.  ●구세군과 자선냄비에 대한 3가지 기대  자선냄비 체험 시작 전 기자는 무척 긴장되고 들떠 있었다. “자선냄비에 정을 담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겠지?”,“돈을 넣는 사람들의 표정은 얼마나 따스하고 아름다울까.”,“온화한 미소의 중년 부인이 기부를 하면 이것저것 물어봐야지.”, “이왕이면 스님이나 노숙인의 기부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품에 안은 채 아침 일찍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구세군 사관학교로 향했다.구세군 사관학교는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신학교다.군대와 비슷한 곳이라 들었기에 출발 전 열과 오를 맞춘 후 힘찬 구령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는 ‘행사’를 치를 것이라 예상했으나,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실망을 뒤로 한채 한참 수다를 떨다가 수고하라는 말을 끝으로 각자 팀대로 길을 나섰다.명동 삼성 등 목적지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나서 동시에 출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응당 펼쳐질 거라고 생각한 장면이 없어 아쉬워하는 기자의 뒤로 출발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부르릉~’ 차 속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는 가에 귀를 기울였다.평소에도 영혼이나 삶 등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예상도 보기 좋게 무너졌다.자식 얘기,유류환급금 얘기부터 “오늘은 좀 잘 돼야 할 텐데….”라는 소망까지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대화였다.점심으론 순대국밥을 먹고,칼칼한 목에 귤 하나,추운 날씨에 차 한잔에 고마워 하는 장삼이사들이다.  벌써 구세군 측에 대한 기대가 두 개나 깨졌다. 군대식 사열과 형이상학적인 대화가 없다니….  ●자선냄비 종소리는 ‘딸랑 딸랑’ 아니었다!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딸랑딸랑 ‘솔’음의 경쾌한 종소리가 강남역에 울려 퍼진 건 이날 낮 12시부터. “좋아.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해 글로 옮겨주겠어.”그러나 현실은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떨렁떨렁’ 내게 맡겨진 구세군 종을 제대로 울리게 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처음 할 때는 다들 어려워 해요.” 옆에서 지켜보던 사관학생 임정환 팀장은 종 하나 제대로 딱딱 못 맞추는 기자가 안쓰러웠는지 조금 더 가벼운 종으로 바꿔줬다.‘딸랑 딸랑’ 조금은 가벼워 약간 더 높은 음을 내는 종도 어렵긴 매한가지.쩔쩔 매는 기자에게 한 수 지도가 이어진다.“속으로 어떤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면서 리듬을 타 보세요.그리고 조금 더 부드럽게 하면서 음의 여운을 살려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기자 손에서 ‘딸랑 딸락 떨그럭’ 소리만 내던 종이 그의 손으로 옮겨지자 청아한 소리를 낸다.‘딸랑 딸라라랑~’,‘딸랑 딸라라랑~’ 처음 알았다.바로 옆에서 듣는 구세군 종소리에는 여운이 있다는 것을.이제부턴 ‘딸랑 딸랑’이라고 쓰지 않을 테다.  그렇게 한동안 종과 씨름하다보니 벌써 교대시간이 됐다.원래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하던 것을 ‘초보’인 기자를 생각해서 이날만 1시간 간격으로 교대를 하기로 했다. “어~전 괜찮은데 그냥 하던 대로 하시죠.”시작 전 내뱉은 이 말이 무색하게 기자는 교대를 원하고 있었다.  ●기부는 종소리를 춤추게 만든다 한 시간을 조금 넘게 쉰 뒤 다시 잡은 종.아까보다 리듬을 타서 종을 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좋아.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어.” 그러나 또 헛된 바람이었다.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을 뿐더러,겨우 30분도 채 되지 않아 종을 치던 오른 팔과 손목,날갯죽지가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교대 시간 언제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단다. “원래 종치는 게 그래요.처음엔 장단 맞추기가 어렵고 조금 더 지나면 팔이 아프고….저야 이제 익숙해져서 요령이 생겼죠.”  임 팀장이 알려준 요령은 손목을 사용하다가 아프면 팔 전체로 흔들고,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손가락을 움직여 소리를 내라는 것이었다.이처럼 종치는 방법을 달리 하니 훨씬 수월해지면서 기자가 내는 종소리도 왠지 한결 청량해진 듯 하다.  그런데 이번엔 거리에 사람이 너무 적다. “원래 점심때랑 저녁때 사람이 많고 오후 2~5시까지는 사람이 좀 드물죠.” 사람이 적어지니 경쾌하던 종소리도 풀이 죽는다. “이렇게 활동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요.사람들 호응도 없고 기부도 잘 안 되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그러다가도 동전 하나라도 주시는 분이 있으면 바로 기운이 납니다.종소리도 다시 커지고요.”  기부가 별로 없자 기운이 빠진다.리듬도 흐트러진다.청아하던 종소리가 풀이 죽는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야속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관심 좀 가져주지.”  그런 찰나 ‘작대기 두개’를 단 군인이 다가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양손에 파지한 후 조심스레 냄비 속으로 투척한다.‘딸랑 딸라라랑~’ 풀 죽은 종소리에 다시 힘이 솟는다. “그래 이 맛이야.” 저렇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할 맛 난다.  ●난 기자가 아닌가봐~ 오후 4시엔 새침한 발걸음으로 다가와 고운 손을 보인 젊은 아가씨로 인해 흥이 났고,4시 40분엔 무가지를 배포하는 아줌마가 생긋 인사를 한다.5시가 넘자 바로 앞에서 양말을 파는 아저씨가 와 슬쩍 기부를 하고 간다.거의 매일 장사에 앞서 기부를 하는 ‘단골’이란다.  사람이 한껏 많아진 오후 7시에는 중학생 꼬마 숙녀 둘이 와 종을 쳐보겠단다.호기심이 발동했나 보다. “그냥요~저는요….재미있어 보여서 한건데요….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 이 꼬마 숙녀의 목소리가 참 낭랑하다.  약 10분 후 중년 남성이 덜렁이며 걸어오더니 냄비 속으로 무언가를 집어 넣으려고 낑낑거린다.자세히보니 ‘지퍼백’에 한껏 담은 동전 수십개였다.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진다. “정말 감사합니다.복 많이 받으세요.” 종소리가 한층 더 빛난다.그런데 아차 싶다.저 동전들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미처 물어보지 못한 것이다.이날 기자 신분으로 체험을 하고는 있었으나 어느새 나도 모르게 구세군 일원이 돼 본분을 망각한 듯 싶다. “에이 뭐 글로 못 옮기면 좀 어때.그냥 고마우면 된 거지.”  ●’딸랑 딸라라랑’ 그리고 영원히… 이날 많은 사람들이 강남역에 출동한 ‘자선냄비 1-48호’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갔다.그런데 또 예상이 틀렸다.기자는 ‘기부하는 사람들이 온화한 인상으로 정중히 다가와 수고많으십니다란 인사와 함께 돈을 넣고는 뿌듯한 미소를 보이며 돌아설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하지만 이것은 책상 앞에서 상상하던 모습에 불과했다.이날 자선냄비를 보듬어 주고 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느린 발걸음으로 주저주저하며 왔다가 돈을 넣고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번개같이 사라졌다.  “아마 다들 쑥스러우셔 그런 것 같아요.기부가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닌데도 말이죠.그냥 저희도 그렇고 자선냄비도 그렇고 편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꼭 지폐가 아니더라도 주머니 속 10원짜리 100원짜리 동전도 소중하게 쓰일 곳이 많거든요.아니면 저희에게 눈인사 정도만 하고 가셔도 아주 큰 힘이 되죠.”  이날 기자는 집에 돌아온 후에도 ‘딸랑 딸라라랑’ 소리가 귀에 맴돌아 한참동안 잠을 청하지 못했다.새벽 3시까지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가 결국 생각해 낸 마지막 문장.  ‘김장훈·문근영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다.’   글 사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동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CEO 칼럼] 한국의 히든 챔피언을 기대하며/윤용로 기업은행장

    [CEO 칼럼] 한국의 히든 챔피언을 기대하며/윤용로 기업은행장

    며칠 전 ‘유럽의 피터 드러커’로 불리는 경영학계 석학,헤르만 지몬이 쓴 ‘히든 챔피언’이라는 책을 다시 꺼내 보았다. 세계시장을 제패한 ‘숨은 1등 기업’의 비밀을 밝힌 책인데,지금 한국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많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헤르만 지몬의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세계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20년 전에는 ‘미국’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1990년대에는 ‘일본’ 그리고 지금은 ‘중국’이라는 답이 가장 많다고 한다.그러나 진실은 사람들의 대답과는 조금 다르다.2002년부터 2007년까지 수출 1위 국가는 다름 아닌 독일이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기업이 별로 없는 독일이 전 세계 수출 1위를 차지하게 된 원동력은 바로 ‘히든 챔피언’들 때문이다.히든 챔피언은 세계시장에서 1위,2위 또는 3위를 차지하고,매출액은 40억달러 이하이며,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을 정의하는 말이다.휴대폰 칩 접착제를 만드는 델로(Delo),생선가공 장비를 만드는 바더(Baader),관상용 물고기 사료를 만드는 테트라(Tetra),외과의사에게 마치 자동차를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 시스템처럼 수술도구들의 위치를 가르쳐 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브레인랩(Brain lab) 등 세계시장 점유율 60~80%를 넘나드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바로 대표적인 히든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다.위에 소개한 회사들 가운데 독자들이 아는 회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그렇지만 이 회사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들이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이 별로 없는 독일이 세계수출시장의 최강자로 자리 잡은 것은 바로 이러한 히든 챔피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헤르만 지몬은 히든 챔피언의 특징 혹은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첫째,야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해부학 실습용 해골을 만드는 3B 사이언티픽의 야망은 “세계 1등을 차지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둘째,집중 및 심화전략이다.리서치회사인 플렉시보그단은 “우리는 오직 한 가지 일만 한다.그러나 그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셋째,전문화를 통한 저돌적 글로벌 전략의 추진이다.최고의 제품이 있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접근한다.넷째,지속적 혁신이다.독일의 히든 챔피언은 세계적 대기업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두 배 이상 높다.종업원당 특허 수,특허당 개발비용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적 대기업을 압도한다.다섯째,고객과의 친밀성이다.어쩌면 히든 챔피언들이 기술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다.여섯째,일을 좋아하는 종업원들이 있다.일을 더 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마지막으로 훌륭한 리더의 존재이다.원칙을 중요시하되,구체적 사항에선 유연성을 발휘하며,특징적인 것은 재임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지금 전 세계가 금융위기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하지만 바로 이런 시기가 한국의 히든 챔피언이 키워지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이미 우리나라에도 와이지 원(YG1),홍진크라운(HJC) 등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히든 챔피언들이 나타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경제주체들이 합심하여 수천 개의 히든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중소기업 지원 전문인 기업은행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 ‘허본좌’ 그대는 정말 미네르바를 아는가?

    ‘허본좌’ 그대는 정말 미네르바를 아는가?

      지난 12일 오전 ‘허본좌’(본명 허경영)를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서 다시 만났다.지난 달 28일 첫 면회때 ‘10분’이란 짧은 만남에 궁금증을 다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첫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큰 반응에 당시 준비했던 질문지를 다시 끄집어 냈다.   “전에 봤던 분이네.” 그는 첫 면회때나 지금이나 자신감 만큼은 변함 없었다.그는 수감 중이지만 직함은 민주공화당 총재다.   요즘 사회 이슈인 ‘경제 문제’를 먼저 물었다.허씨는 지난 대선때 경제와 관련한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되돌아온 말은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당황스럽다.   “난세에 필요한 건 영웅이에요.IQ가 430인 나같은 사람이 필요해요.모두 조금씩 노력해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에요,요즘은….이제는 삼성그룹(이 경제를 이끌어 나갔던 것)처럼 한 사람의 천재가 필요합니다.난해하고 괴상한 사람,그런 사람만이 이 시대를 끌고 나갈 수 있어요.”   허씨는 지난해 대선때 거침없이 내뱉었던 것처럼 자기가 ‘난세를 해결하는 영웅’이란다.   그를 만나러 구치소로 가는 택시 안에서 “허경영씨를 아냐.”며 기사에게 말을 걸었다.“아 그 양반이 대통령이 됐어야 했는데.” “돈 준다고 했잖아요.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기사는 허씨가 대선때 공약으로 내건 ‘결혼자금 1억 제공’,‘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등을 대체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허허,그냥 살기 어려우니까 해보는 소리지.그 사람이 무슨 대통령이야.그릇이 안 되는데….축지법이고 뭐 그런 말들을 늘어놓는데 어떻게 믿어요.”   그는 이처럼 대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재미있기는 했지만 실현되기는 어려운 공약을 쏟아냈었다.   다시 구치소 면회실.“일반인들은 황당해 하고 괴리감을 말한다.”며 말을 이었다.그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고는 반기문 UN 사무총장(2006년 12월 취임)과 북핵의 예를 들었다.자신의 말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내가 7년 전부터 UN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긴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하지만 반기문씨를 보세요.한국 사람이 UN 사무총장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이제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합니다.그러면 중국·러시아·일본 등 정세가 맞물린 이곳 한반도에 UN본부를 설치할 수 밖에 없어요.”   그는 현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기존 정치인과 무언가 다른 인물을 찾게 돼 결국 자신에게 시선이 몰릴 수 밖에 없게 된다며 톤을 높였다.그 후 차기 대권을 잡은 그는 경제 난국을 타개할 인물이 된다는 주장이다.   경제 문제가 나온 김에 ‘바깥사회’의 화제거리로 말을 돌렸다.그는 지금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를 안다고 말했다.   “아∼.그 사람은 미국 금융기관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한국 사람이에요.제도권에 있을 때는 그런 얘기를 못 하다가 ‘프리랜서’가 되니까 말할 수 있는 거지.”   참으로 뜬금없는 말 같다.허씨는 미네르바가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질 때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지 않았는가.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된 상태가 아닌가.하지만 그의 말은 확신에 차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은 기자를 더 놀래킨다.“원래 알던 사람이에요.나하고 교류가 계속 있었어.편지도 보내고….이전부터 내가 내놓았던 ‘경제 공약’을 보고 ‘무언가 통하는 게 있다.’ 싶었던 거지.미네르바는 두명이 있어요.지금 한국에 한명,외국에 한명.”   앞과 뒤가 안맞는다.‘미국 금융기관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한국 사람’과 ‘한국과 외국에 두 명’은 분명 다르다.고개를 갸우뚱하는 기자의 행동에도 그의 눈빛에는 한치의 흔들림이 없다.그의 주장이 정말 사실일까.혹은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있는 것일까.“그럼 미네르바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하지만 1차 면회 때와 같이 또다시 ‘10분간 면회’는 끝나고 스피커는 꺼져 버렸다.뭔가 찜찜하단 생각을 머리에 가득 채운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허씨는 최근 일부 언론인이 미네르바의 얘기를 패러디해 써 논란이 된 사실을 신문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실제로 미네르바와 친분이 있고,경제에 관한 생각이 통하는 것인가. 얼굴 가린 미네르바에게 묻는다.“당신은 허경영과 아는 사이인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囚人 허본좌’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허경영 ‘경제공화당’ 사이트 폐쇄…무슨 일이?
  • 성서에 이런 불경스런 사진들이…

    성서에 이런 불경스런 사진들이…

    이 사진들이 실린 책의 정체를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독자를 꿰뚫을 듯 노려보는 푸른 색 눈동자가 겁을 잔뜩 집어먹게 하는 이 표지만 봤을 때 독자들은 록음악(goth) 잡지인가 싶을 것이다.그러나 이 책은 인류가 가장 많이 읽었다는 그 책,바로 성서.  스웨덴의 광고회사 임원인 닥 소더버그가 기획하고 미국성서공회가 펴낸 이 책 제목은 ‘은혜로운 성서:더 북-신약성서’.젊은이들도 신약성서에 쉽게 손을 뻗을 수 있도록 눈길을 사로잡는 사진들과 잡지 스타일 편집을 선보였다.   ☞포토갤러리 보러가기  표지에는 잡지 식으로 ‘좋은 투자’ ‘모든 권능에는 끝이 있다’ ‘결혼에 관한 문제들’ ‘사랑이 식으면’ ‘증언’과 같은 제목을 달아놓고 그 옆에 쪽수를 안내했다.  그림 하나 없이 빽빽히 글자 만으로 꾸며놓은 기존 신약성서와 천양지차로 달라 처음 스웨덴에서 선보였을 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테레사 수녀 그리고 마틴 루터 킹 같은 영웅적 인물 외에도 섹시스타 앤젤리나 졸리,록가수 겸 자선가 보노와 존 레넌 등의 사진도 실렸다.이를테면 마틴 루터 킹이 저 유명한 ‘내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 이후 뭇사람과 어울려 환호하는 사진 위에 사도 바오로가 갈라티아 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을 실었다.’여기 믿음이 존재하는 때에 법률은 더 이상 우리를 옥죄지 못할 것이니리.’  로마서 14장 2절 ‘믿음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먹고 믿음이 약한 자들은 오직 채소를 먹느니라.’를 설명할 때는 손에 붉은 색 매니큐어를 칠하고 보석류 반지를 낀 여인이 훈제된 오리의 목을 비트는,다소 충격적인 사진을 배치했다.  마태복음 1장 22절 ‘네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니라.’에는 초록색 히잡을 둘러쓴 아프리카 무슬림 여인이 그의 아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또 바오로가 테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를 설명할 때에는 콜라 병을 앞에 두고 국수 발을 빠는 어느 여인의 사진을 실었다.  책의 뒷표지는 더욱 파격적이다.검정 후드를 푹 뒤집어쓴 스웨터 차림의 얼굴 없는 실루엣이다.언듯 수도사와 갱스터의 이미지가 교차한다.  연합침례교 신도이자 블로거인 제레미 스미스는 이 책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목적을 갖고 제작됐다고 말한다.스미스는 요한계시록에 들어간 4쪽에 걸쳐 연이어 나오는 사진들에 주목했다.사진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현장과 나이지리아의 도살장,그리고 분신하는 사진들이다.  스미스는 처음 이 책 얘기를 들었을 때는 회의적이었지만 책 속의 많은 사진들이 강력한 흡인력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찬가지로 흡인력이 있는 또다른 성서 하나를 예로 들었는데 바로 환경운동의 저변이 넓어진 데 따라 나타난 환경친화적인 성서다.  두 책 모두 젊은이들에게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소더버그에 따르면 이 책은 스웨덴에서 타깃 독자층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둬 한해동안 거의 50% 가깝게 매출이 늘어났다.  그는 또 성서에 관한 대화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조차 성서를 주제로 얘기를 주고받더라고 했다.”모든 사람이 잡지 넘기듯 침을 묻혀가며 보더군요.멋지잖아요.”  구약성서를 이런 식으로 만든 책도 내년 봄 부활절에 맞춰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한데,이 책의 앞 표지는 남녀가 입술을 연 채 다가서는 사진이 실리게 되며 ‘욕망에 의해 이끌려진’ ‘첫번째 살인’ ‘만화경’ ‘이상적인 아내’ 같은 제목 아래 쪽수를 기입했다.    뱀의 발.미욱하여 성서 원문을 찾으려 했으나 일부는 했고 일부는 하지 못하였습니다.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신 분은 이멜 주시면 바로잡겠습니다.꾸벅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aljajira@hanmail.net/
  • [기고] 재난유형별 통합관리체계 필요하다/이원호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기고] 재난유형별 통합관리체계 필요하다/이원호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지난해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사고나 올봄 발생한 조류독감(AI) 등과 같이 점차 대형화되고 복합적으로 대처해야 할 현대적 재난에 대한 정부의 대응시스템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재난에 대한 안전욕구 또한 비례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응이나 인식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였는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재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통합적 재난안전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것이 안전의식 변화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안전을 위한 예방이나 대응시스템이 얼마나 잘 구축돼 있으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가에 따라 재난시 당할 피해 규모는 실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재난사례를 볼 때 여태껏 우리의 재난관리체계는 너무 단편적이었다. 숭례문 화재사건만 하더라도 재난관련 매뉴얼도 만들고 열심히 훈련, 대비했지만 기관간의 협조가 체계적이지 못해 국보 1호가 전소(?)되는 국가적 망신을 당했다. 우리의 재난관리체계는 능력이나 기술면에서는 다른 어느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지만 체계면에서 합리적으로 정비돼 있지 않아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초동조치 미흡이란 꼬리표를 달고 임기응변적 조치나 하는 무기력한 정부로 매도당하고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 정부에서는 이미 재난유형별로 위기관리매뉴얼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시·도, 시·군·구까지 보급해 재난에 대비토록 했다. 그러나 재난발생시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몇몇 대형재난들에서 실증적으로 보여 주는 것과 같이, 매뉴얼은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효과를 발휘해야만 비로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즉, 매뉴얼이 재난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특정 재난에 관련된 모든 기관과 인력이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체계 구축과 그 구성원들의 실전적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까지 우리는 나름대로 재난유형 주무기관별 계획에 따라 재난대비훈련을 해 왔으나 이제는 실효성 측면에서 모든 체계를 재고해 봐야 할 때가 됐다. 우리 실정에 가장 잘 맞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정비할 때인 것이다. 새로운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재난유형별로 다수의 관련 기관들이 통일된 훈련규약에 따라 한 팀으로서 함께 훈련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둘째, 훈련내용에 해당하는 매뉴얼이 실상황에 과연 적용 가능한 것인지 평가시스템을 통해 검증, 환류하게 함으로써 실제적인 개선·보완책이 계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요원들이 적극적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것들, 가령 게임적 요소들을 통해 훈련내용을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을 통해 훈련을 완성해야만 비로소 상황 발생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지금까지 모든 재난관련 기관들이 공감하고 있었지만 기관별 독자적 구축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므로 이제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기관인 행정안전부가 나서서 모든 재난유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에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이원호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포츠 감동을 돈으로 평가해서야

    돈을 빼놓고 스포츠를 생각하기란 아마추어라 해도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것처럼 아득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스포츠에 시시콜콜 돈을 개입시켜 얘기하는 나라를 찾기도 쉽지 않다. 언론이 앞서서 그런 뉴스를 중요하게 취급해서 그런지, 독자나 시청자가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 언론이 쫓아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뒤 돈과 관련된 뉴스를 해외언론에서 다룬 경우는 마이클 펠프스 정도. 그것도 1억달러란 엄청난 수입이 예상돼 뉴스 가치를 인정받았을 뿐이다. 우리처럼 모든 선수의 연금이나 포상금까지 꼬치꼬치 보도한 경우는 굉장히 예외적이다. 체육계에선 스포츠 뉴스가 신문이나 방송의 종합 뉴스에 취급되는 걸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곤 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 팬들의 비원을 충족시키자 부산의 야구붐이 사회면 기사로 다뤄지고 있다. 오랜만에 종합 뉴스에 소개되는 건 반가운데 대부분 돈과 관련된 기사다. 관중 수입이 얼마 늘었고 주변 시장의 매출이 어떻게 변했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다는 경제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곁들인다. 꼭 숫자가 뒷받침되어야 사실이고 좋은 기사가 되는 건 아닌데도 야구 자체의 통계만 해도 머리 아픈데 종합 뉴스에까지 돈과 관련된 숫자들이 쏟아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뉴스를 빼고는 돈과 관련된 기사를 너무 자주 다루면 자칫 치사해지기 쉽다. 누적 관중 1위 기록을 깨야만 좋은 영화가 아니고 100만권이 팔려야만 좋은 책이 아닌데도 꼭 역대 몇 위란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곧 포스트시즌을 맞는 프로야구에도 돈 얘기는 빠지지 않는다. 총 관중수와 입장 수입이 거의 매일 등장할 것이고 한국시리즈 최종전이 끝나면 선수에게 돌아갈 포상금이 비중있는 뉴스로 다뤄질 것이다. 월드시리즈 뉴스에서 포상금 소식을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시리즈에서는 선수들이 배당금을 받는다. 월드시리즈와 리그 결승 1∼4차전, 지구 결승 1∼3차전에서 들어온 입장 수입의 40%가 각 팀에 차등 분배된다. 각 팀은 마지막까지 선수 명단에 올라 있던 선수단이 알아서 나눈다. 따로 감독이나 코치에게 주어지는 보너스는 없다. 대체로 감독, 코치는 선수와 같은 몫을 차지하고 트레이너나 클럽하우스 직원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 얼마를 줄 것인지를 전적으로 선수단 투표에 따라 결정한다. 배당 비율은 절반 몫,4분의3 몫.4분의1 몫 등 갖가지다. 일반인에겐 엄청난 금액이지만 이미 억만장자들인 선수들이 얼마 받는가는 별 뉴스 거리가 되지 못하며 선수 스스로도 배당금 분배에는 관대한 편이다. 2004년 보스턴 선수들은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났고 사이도 나빴던 노마 가르시아파라에게 4분의3 몫을 주었고 디트로이트 선수들은 파울볼에 맞아 사망한 마이너리그 코치에게도 한몫을 떼주었다. 우리나라는 포상금의 분배에 감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거나 아예 일임해 버리기도 한다. 우리 감독들은 혹시 이런 일도 자신의 권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걸로 여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촛불 100일 ] (하) 전문가 대담

    [촛불 100일 ] (하) 전문가 대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표출된 촛불을 인위적으로 끄려하면 절대 꺼지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불신의 문제를 치유하지 않으면 또 다른 이슈를 통해 다시 불거질 것이다.” 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촛불 100일’을 기획한 인터넷정치연구회 소속 교수들이 시리즈를 마감하는 좌담에서 내린 진단이다. 이들은 “촛불 집회를 무조건 억압할 것이 아니라 촛불에서 표출된 국민의 힘을 오히려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제 모두가 모여서 촛불을 평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촛불 백서’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박현갑 서울신문 기획탐사부 부장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는 류석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국제행정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좌담회는 4일 오후 서울신문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촛불집회는 과거와 어떻게 달랐나. ●장 교수 2002년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2004년 탄핵 관련 촛불시위를 거치며 촛불은 계속 진화했다. 계층도 다양화되고 자율성도 커졌다. 이번 촛불집회는 정부와 기존 정당들이 제도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면 생활정치도 운동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윤 교수 앞서 두 번의 촛불집회는 이념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뚜렷했고 기존 운동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올해 촛불집회는 탈이념, 탈정파적이었다. 운동을 진행하는 방식 역시 중심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 배후세력이라는 것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다. 이런 특색이 기존의 촛불집회와는 다르다. ●류 교수 이른바 ‘롱테일(long tail)정치’ 시대다. 소수가 다수를 이끄는 게 아니라 길거리의 군중들이 소수의 권력을 흔들어 버렸다. 더군다나 이 롱테일 군중이 원자화되지 않고 네트워킹되어 있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촛불집회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 ●류 교수 대차대조표가 뚜렷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과제는 분명하다. 변화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이에 따른 대처방안 강구가 시급하다는 점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기존 정치권이나 언론 등의 매개집단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제2의 촛불집회는 언제든지 일어날 것이다. ●장 교수 이번 촛불집회의 키워드는 ‘신뢰’다. 촛불집회는 이념이나 정파싸움이 아니었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운영자들에 대한 불신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정당지지도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1위다. 대통령 지지도가 10%대로 추락했지만 야당 지지도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이를 보면 국민들이 기존 정치를 불신하면서도 대의제를 극복할 마땅한 장치가 없다보니 일정한 기대심리는 갖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대의제의 딜레마인 셈이다. ●류 교수 학계에서도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정당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의 줄기가 있었는데, 결국 바람직한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고 대의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 모든 것을 대의제로 수용하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의제를 대체할 다른 장치에 대한 구상을 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국민들의 분출하는 요구를 제도가 수용 못하지 않나. 이명박 정부 들어 여대야소가 만들어졌고, 특히 처음으로 개헌세력도 생성됐다. 이런데도 의회에 맡겨라 하는 게 옳은 것인가. 의회정치의 한계가 있다. ●윤 교수 촛불집회를 통해 얻은 소득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국 대의제는 물론 정당·언론 등 매개집단들이 극명한 한계를 보였다. 또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다.‘롱테일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을 통해 나오는 여론을 어떻게 대의제에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류 교수 운동권도 마찬가지다. 광우병 대책회의도 집회를 이끌어 나가는 게 아니라 따라가기에도 바쁘다. 그쪽도 집회 현장에서 무엇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촛불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류 교수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각 가정에서 정치적인 의사소통이나 대화가 부족했을 가능성이다. 중·고생들이 촛불 바람을 먼저 불러일으켰는데, 그것이 부모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했다. 두 번째로 투표에 참여해 봤자 나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무력감 내지는 참여효용이 없다는 판단에서라고 본다. ●윤 교수 참여 효능감 측면에서 봐야 한다. 국민들은 제도권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어 투표로 내 의사를 표출해도 그것이 변화를 가져온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차라리 온라인에서 본인들의 의견을 올리는 것이 참여의 경험과 효능감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더이상 투표가 정치참여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아닌 것이다. 또 국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모든 사회문제를 이념 문제로 환원하는 이념갈등에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점은 앞으로 약해질 것으로 본다. ●류 교수 이번 촛불집회가 단순히 편가르기의 장이 아니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현상을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당시 분열구조는 우리보다 심했다. 상대방을 빨갱이라 부르고 미국의 적이라고 몰아붙이기까지 했다.1970년대 전반까지 계속된 이런 갈등 속에서 미국 의회는 68혁명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게 된다.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68혁명에 대처하는 우리의 방식이 잘못됐다. 우리가 분열세력이라고 몰아붙였던 이들을 건전한 방향으로 수용해 이들의 순수와 열정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써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이때와 매우 유사하다. 우리도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이 모여 왜 촛불집회가 일어났고 집회의 핵심 의미가 무엇이었는지,2008 촛불집회에 대한 최종 보고서인 ‘촛불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현상을 규명하고 사회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장 교수 나는 이번에 촛불집회에 참가한 10대들이 투표권을 가질 5년 뒤쯤이 궁금해진다. 촛불집회는 청소년들의 정치활동에 관한 한 실험적 장이었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집회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5월∼8월 청소년 정치집회가 6차례나 열렸다. 광우병과 교육자율화는 물론이고 공기업 민영화에 교육감선거 투표권까지 다양한 의제가 나온다. 이 세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틀에 갇혀서 자력갱생에 허덕이는 ‘88만원 세대’와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류 교수 다음번 대선과 총선이 있는 4∼5년 뒤엔 지금 10대가 유권자로 들어온다. 그때 이들을 수용하는 장치를 만들지 못하면 이들은 다른 방식으로 제도권을 뛰쳐나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짜로 대의제의 위기가 된다. 지금의 10대는 옛날과 전혀 다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5년 뒤 우리나라 정치는 망가진다. ▶정부와 국민간 미래지향적 소통구조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류 교수 촛불집회가 일어난 근본 원인은 아날로그 정치와 디지털 정치가 서로 접점없이 부딪친 것이다. 청와대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기본적인 팩트를 제시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하려 했으나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기다리기만 했지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논쟁하려는 노력이 없었다. 이것이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이냐, 정부의 의지냐가 문제인데 둘 다였다고 본다. ●장 교수 세계적으로 정부가 ‘다운사이징(규모 축소)’되지만 다뤄야 할 의제는 많아졌다. 정부가 모든 사안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으니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해 결정을 내리는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개념이다. 시민도 공동의 정책결정자이니 함께 결정하자는 것이다. 이명박 리더십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일견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래도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수직적인 거번먼트(government)가 수평적인 거버넌스로 이행돼 왔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 버렸다. 국민들을 공동의 정책결정자로 이해해줘야 한다. 그게 이명박 정부에서 볼 때 비효율적인 패러다임으로 보이더라도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 또 청와대 블로거나 신문고 등 정부가 구축한 소통공간을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류 교수 소통공간 얘기를 하셨는데, 예를 들어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나 희망제작소 등이 있다. 여기 오는 사람들의 효능감이 상당히 좋다. 근데 기존의 정부가 마련한 공간을 보면 넌 떠들어라, 난 간다 이러면 다음번에 안들어간다. 다음번에 욕이나 하고 나오고.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공간을 진정성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교수 미 백악관 사이트만 봐도 국민들과의 대화를 여러 패턴으로 한다. 실시간 채팅을 한다. 백악관만 해도 사실상 게시판이 없는데. 우리는 순전히 게시판 문화다. 게시판이 온라인 공간 소통이나 토론을 망쳐 놓는다고 본다. 전부 진정성 없이 겉무늬로만 여론 수렴하고 참여를 활성화시킨다. 이런 게 오히려 온라인을 망쳐 놓았다고 본다. ▶정치권에서는 인터넷 규제나 야간집회 허용 등 상반된 입법 움직임이 있는데. ●류 교수 ‘여론 사이드카’등의 정책 얘기를 들으면 정부가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댓글 삭제하면 구글이나 유튜브 등으로 ‘사이버 망명’을 한다.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 기술적으로 존재한다. 입법자보다 누리꾼들이 더 잘 안다. 이러니 누리꾼들이 볼 때 기가 막힌 거다. ●장 교수 모든 미디어는 표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진다.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터넷이 다른 미디어와 다른 것은 메시지 생산자가 아니라 일종의 컨버전스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재 인터넷에 대한 정부 규제는 일반적으로 다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과 다르다. 특히 인터넷은 다른 미디어와 함께 방송통신위의 규제를 받는다. 이번에도 보면 방송통신위에서 댓글 삭제 압력을 가하지 않나. 방송통신위 자체가 정부기구인데 정부기구가 인터넷에 직접 명령권을 행사하면서 규제하는 경우는 드물다. ●윤 교수 온라인 문제를 규제·처벌 등 부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즉 온라인은 이렇게 작동해야 한다는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 외국 사례를 보면 굉장히 다양한 온라인 토론 사례가 있다. 토론을 관장하는 사회자와 토론의 규칙이 필요하다. 양쪽 시각을 고루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외국은 온라인 토론을 하는 장치와 제도와 룰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청와대든 포털이든 게시판이라는 공간만 주지 책임지고 잘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런 면에서 포털의 책임도 있다. 포털은 대개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뿐이라고 얘기하는데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네이버나 다음 등은 사이버 공간을 진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최소한 다음 아고라에 있는 수많은 게시판 중 하나라도 모델 케이스로 운영한다면 네티즌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배움이 가능할 것이다. ▶촛불집회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류 교수 촛불을 인위적으로 끄려고 하면 꺼지지 않는다. 근본적인 불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촛불은 다시 나올 것이다. 불신의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 ●윤 교수 촛불을 정치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 촛불의 민심이 상시적으로 정책결정과정 등에서 투입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장 교수 이번을 기회로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존하는 불확실한 정치구조가 아니라 안정적인 정치구조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이기 때문에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 것은 아니다. 특정 리더십에 온 사회가 의존하는 대통령제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헌법개정 논의가 필요하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장성원 언론중재위 조사관 ‘미드로 끝내는 영어공부’

    장성원 언론중재위 조사관 ‘미드로 끝내는 영어공부’

    “저 친구가 지금 뭐라고 했는지 들리셨어요?‘∼have a crush on me∼’.‘나한테 반했다.’뭐 이런 소리죠.”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중재팀의 장성원(35) 조사관은 ‘미드’(미국드라마) ‘프렌즈’를 틀어놓고 연방 신이 나서 기자에게 설명을 해줬다. 그는 일주일 전쯤 기자에게 이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서울신문에 실린 ‘영어고수’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읽는 애독자라며 ‘미드로 끝내는 영어공부법’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드라마 보며 살아있는 표현 익혀 “재미가 먼저고, 영어는 나중이죠. 대학 때 이후 영어와 담을 쌓고 있는 3040세대 직장인들에게는 더 그렇죠. 재미가 없는데, 억지로 영어책만 붙잡고 있는 건 곤욕이잖아요.” 그는 법학도(서울대 법대졸)였지만, 영어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전공에 관심이 없었고, 한자를 싫어해 사시는 아예 볼 생각이 없었어요.”그렇다고 영어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대학 때 타임지를 가끔씩 본 게 전부다. 이후 공군장교로 입대, 오산기지에서 근무하며 미드를 쭉 끼고 살았다. “장교숙소에 혼자 있으려니 심심하더군요. 케이블 TV에서 하는 프렌즈를 우연히 봤는데 그때부터 완전히 빠졌죠. 주말에 몰아서 하는 재방송도 보고, 녹화해서도 또 보고. 한 1년쯤 이렇게 하니까 제법 자신감이 붙더군요.” 토익책 한번 본 적이 없지만 두 번이나 토익 만점(990점)을 받은 것도 다 미드 덕분이다.“프렌즈를 1년쯤 보고 난 뒤 영어실력이 궁금해 다짜고짜 근처 미군부대에 있는 한 여군병사를 쫓아가 말을 붙여봤죠. 그런데 신기하게 말이 술술 나오는 거예요. 외국사람과 처음 얘기해보는 건데…. 그 친구가 ‘야. 너 영어 너무 잘한다. 미국 어디에서 배웠니?’라고 감탄할 정도였어요.” 장 조사관은 영어공부는 미드만 꾸준히 봐도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듣기는 물론 읽기, 말하기 공부도 한꺼번에 해결된다고 했다.CNN 같은 뉴스는 문어체라 말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가령 영어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reconnaissance vehicle(정찰차량)’이라는 단어가 있죠.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일상 대화를 할 때 이 단어를 과연 몇번이나 쓸까요?그러니 드라마를 보면서 살아있는 표현을 익히는 게 훨씬 효과적이죠.” 장 조사관은 미드도 요령껏 단계별로 공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1년 정도 한글자막→한·영 동시자막→영어자막→다시 한글자막 순으로 공부하는 게 좋아요. 처음 한글 자막은 전혀 안 들리니까 무슨 얘기인지 알려면 봐야 하죠. 마지막 단계에서 또 한글 자막을 보는 건 이번엔 한글 자막을 보면서 영어대사를 듣고 ‘아 영어를 저렇게 해석하는구나.’하고 독해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내면 금방 싫증난다.“느긋하게 즐기면서 해야지 금방 늘어요. 처음에는 하루에 25분짜리 1개 에피소드 정도씩, 스토리만 따라갈 정도면 충분합니다.” ●20대 ‘프렌즈´. 30·40대 ‘위기의 주부들´ 좋아 그는 같은 미드라도 연령대별로 20대 대학생이나 미혼 직장인이라면 ‘프렌즈’,30대 미혼여성이라면 ‘섹스 앤드 더 시티’, 결혼한 30·40대라면 ‘위기의 주부들’ 등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골라 들으라고 추천한다. 장 조사관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 2월에는 사내 영어강사로도 활약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영어실력은 대나무 마디 맺히듯 단계적으로 느는 게 정말 맞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미국에서 발간된 설득·협상과 관련한 서적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김성수 사진 김명국기자 sskim@seoul.co.kr
  • 만화가 강풀 “MB 정신못차려” 간접 비판

    대운하 추진,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던 인기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33)이 자신의 최근작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풀은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신작 ‘이웃사람’에 “MB,아직도 정신 못차려.” 등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삽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6월 12일 공개된 ‘3화-2동 101호’에 담겨있다.극중 등장인물이 보던 신문에 ‘MB,아직도 정신 못차려’,‘광우병·대운하·민영화….도대체 왜 저러나.’등의 문구가 기사 제목으로 실려 있던 것. 이 같은 장면에 대부분 인터넷 독자들은 “은근슬쩍 신문에 메시지 녹여넣는 강풀 ‘센스 짱’”,“역시 강풀,저런 말 언젠간 할 줄 알았다.”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SpookyOfTemjin’은 “정치적 문구는 만화에 없었으면 한다.”며 “이 작품은 ‘안티 MB’만 보는 게 아니니 서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만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이에 맞서 ‘헛소리’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만화도 예술의 한 장르로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시사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문학적 장치”라는 반론을 펼쳤다. 이외에도 강풀은 자신의 작품에 ‘오마이뉴스·경향신문·한겨레신문’ 등을 등장시켰다.피자 배달원인 등장인물이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포털의 뉴스 검색 결과에서 위 신문들의 (가상의)기사들이 등장하도록 한 것.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작가도 조·중·동 싫어하는 듯”이라며 작가가 이명박 정권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만화가 강풀은 ‘26년’(전두환 정권과 광주민주화운동 소재),‘미친소 릴레이’(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 위험 경고) 등 작품을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8) 청크와 문법감각 알아보기(2)

    지금까지 제시한 새로운 ‘한국형 영어학습법’을 습득하기 위해 독자들도 꽤나 바쁘게 따라왔을 것이다. 이번에는 기본문과 문법감각을 세부적으로 알아보며 함께 공부해 보자. 영어는 ‘기본문+보충양념+결합’으로 구성돼 있다.‘작은 문법’(micro-grammar)의 눈으로 보면 복잡하지만 ‘큰 문법’(macro-grammar)의 눈으로 보면 간단하다. 예를 들어보자.‘I never met my father.’는 기본문이다.‘I met my father.’에 보충양념 ‘never’가 들어 있는 형태다. 그 다음 ‘He was killed.’ 역시 기본문이다. 우리가 공부했던 문법에서는 ‘수동태’란 이름으로 복잡하게 배웠지만 원어민의 입장에서는 ‘He was happy.’와 똑같은 기본문이다. 지금까지 배운 문법 개념으로는 다음 세 문장의 문법개념은 다르다.‘He was happy.’는 본동사와 보어로 구성된 2형식 문장이다.‘He was sleeping.’은 조동사와 본동사(현재분사형)로 구성된 과거진행형 문장이다.‘He was killed.’는 조동사와 본동사(과거분사형)로 이루어진 수동태 문장이다. 그렇다면 원어민은 이를 어떻게 이해할까? 그들은 문법 연구자를 제외하고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이해한다. He was/happy.‘그는/행복했다.’ He was/sleeping.‘그는/잠자고 있었다.’ He was/killed.‘그는/살해되었다.’ 결국 ‘He was∼’는 ‘그 사람은 어떠했다.’라는 뜻이다. 그저 상태를 설명하는 것일 뿐 따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복잡한 예문을 들어 보겠다.‘Tom and Dave were caught drawing pictures on the wall,and they were ordered to paint them out.’ 옛날식으로 문법을 배웠다면 be동사 ‘were’ 다음에 과거분사 ‘caught’가 왔으니까 수동태를 능동태로 바꾸는 등 복잡하게 해석했을 것이다. 그러나 원어민식 영어 엔진이 머릿속에 들어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처리한다. Tom and Dave were/caught/drawing pictures/on the wall(탐과 데이브는/잡혔다/그림 그리다가/벽에다),and they were/ordered/ paint them/out.(그리고 그들은/명령을 받았다/그것들을 칠해서/지우라고) 이것이 원어민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문법감각’이다.‘그는 그 집을 칠한다.’라는 기본문으로 우리말과 영어의 변화를 다시 한번 비교해 보겠다. 그는 그 집을 칠한다.(He paints the house.), 칠했다(painted), 칠할 것이다(will paint), 하는 중이었다(was painting) 등 ‘칠-’ 다음에 여러 보충 양념을 붙여 다양한 뜻을 나타낸다. 동사의 앞뒤에 보충양념을 넣어 다양한 표현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 영어는 거의 대부분 이런 형태다. 몇 가지 기본 원리를 알고, 귀와 입을 통한 연습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
  • AI, 왜 갑자기 한반도에 발생했나

    AI, 왜 갑자기 한반도에 발생했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연일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정부는 이번 AI가 ‘인체 감염 AI 바이러스’와는 다른 계통으로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불안을 떨칠 수가 없다.AI는 왜 갑자기 창궐했으며, 정말로 사람에게 무해한 것일까.SBS ‘뉴스추적’은 21일 오후 11시15분 ‘조류 인플루엔자 한반도를 삼키나?’편에서 AI에 대한 의문점들을 집중진단한다. AI는 지난달 4일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 첫 발생한 지 한달 반 만에 전국 19개 시·군·구로 급속히 확산됐다.AI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에서까지 발견되자 방역 당국은 초비상이 걸렸다.AI확산에 속수무책인 이유는 무엇인지, 감염경로를 따라가며 의문점을 풀어본다. 인간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1997년 홍콩. 당시 18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전세계적으로 37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238명. 치사율이 무려 63%나 된다.AI의 인체감염 가능성 여부를 놓고 공방이 뜨거운 것은 그 때문이다. 지난 16일 정부는 이번 AI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발견된 계통으로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은 남방계 AI인 만큼 사시사철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험성은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AI에 감염됐을 경우 치료약은 현재로서는‘타미플루’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 약은 현재 전국민의 2.5%에 처방할 양밖에 비축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없는지 집중 취재했다. 현재로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쪽은 농민들이다. 농민들이 음독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AI 발생 이후 농가는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나 보상이 형편없어 생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실정이다.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은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삼성종기원 기술명인 4명 선정

    삼성종합기술원은 최고 기술명인을 의미하는 ‘사이트 마스터(SAIT master)’로 박종진, 최재영, 김창정, 한인택 전문연구원 등 4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이트 마스터는 종기원의 최고 영예인 기술장인(펠로) 후보격이며 탁월한 기술력으로 경영 성과를 창출해낸 연구원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박종진 마스터는 고분자 및 나노소재 분야의 전문가로, 반도체 나노 결정의 독자특허 확보와 신소재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재영 마스터는 나노재료를 부품, 디스플레이, 반도체, 통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하는 데 성공했고, 김창정 마스터는 디스플레이용 신산화물 TFT(초박막) 반도체를 개발했다. 또 한인택 마스터는 탄소-무기물 복합재 기술을 바탕으로 무기발광 소자의 원천특허를 획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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