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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지방 체내 축적 막아 다이어트 도움

    우유, 지방 체내 축적 막아 다이어트 도움

    건강한 삶을 위해서, 아름다운 몸을 위해서 다이어트는 중요한 일생의 도전 과제 중 하나다. 다이어트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면서 각종 매체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성공했다는 운동법, 모델들이 실천하는 식사법, 의사들이 권하는 다이어트 방법 등 다양한 체중감량 정보와 방법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여전히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잘못된 정보들은 다이어트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우유를 마시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생각은 가장 대표적인 편견 중 하나다. 낙농진흥회가 발간하는 웹진 <스쿨밀크> 여름호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코너를 통해 이 같은 우유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편견과 진실에 대해 다뤘다. 웹진에 따르면 보통 단백질과 유제품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 다이어트의 적이라 잘못 알려진 유제품은 오히려 지방을 몸 속에서 배출하고, 열량 섭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비밀은 바로 ‘칼슘’에 있다. 체내에 흡수된 칼슘은 음식의 지방 분자와 결합해서 지방을 응고시켜 몸에 흡수되지 않도록 돕고, 몸 밖으로 배출한다. 다시 말해 비만의 주범인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유제품의 다이어트 효과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다이어트에 관해 당신이 알아야 할 10가지’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유제품의 함량을 달리한 식단을 통해 유제품 섭취가 배설되는 지방의 양과 체중감량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본 이 실험의 결과는 실로 흥미로웠다. 유제품 함량 이외의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진행했던 실험에서 지방 배출량이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것. 물론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가 두 배 더 높았다. 만약 우리가 1년간 꾸준히 이 식단을 유지한다면 약 2kg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우유, 치즈, 요거트를 섭취하면 몸에 흡수되는 지방을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밖에도 <스쿨밀크> 여름 호에서는 우유의 다이어트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유 이야기와 흥미로운 읽을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커버스토리로 다룬 여름에 어울리는 최고의 영양 음료, 우유의 특징과 효능을 비롯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반한 그리스식 요구르트의 매력, 독일 전통 건강식 ‘크박’이야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수칙, 세계의 우유 포스터 등이 수록돼 있다. 학교 우유 급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스쿨밀크>는 홈페이지(www.ilovemilk.or.kr) 또는 낙농진흥회 홈페이지(www.dairy.or.kr)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웹진 구독을 원하는 독자는 이메일(ilovemilk@dairy.or.kr)로 구독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소비자보호단체, 컬러렌즈 및 서클렌즈 브랜드별 품질 차이 발견

    日 소비자보호단체, 컬러렌즈 및 서클렌즈 브랜드별 품질 차이 발견

    일본 소비자 보호원 (National Consumer Affairs Center, NCAC)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러렌즈 및 서클렌즈 브랜드들의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컬러 콘택트렌즈의 안전성’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의 보고서는 아큐브® 디파인™ 및 아큐브® 2 디파인® 브랜드 콘택트렌즈의 경우,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반면 다른 일부 제조업체들의 경우, 실제로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검출됨에도 불구하고 ‘렌즈 표면에 색소가 없다’고 부적절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또한 여러 제조업체들은 색소의 위치 및 삽입 방식에 대한 부분을 주된 제품 홍보 문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 및 아큐브® 2 디파인®은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모든 투명 콘택트렌즈와 동일한 수준의 높은 안전성 및 성능 기준에 따라 설계 및 제조되는 콘택트렌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독자적인 BWIC (Beauty-Wrapped-In-Comfort™) 기술을 사용해 얇고 투명한 2개의 렌즈 층 사이에 색소를 삽입하여 색소가 안구 표면에 닿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눈 건강을 보호한다. 57 페이지 분량의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의 보고서는 일본안과의회(Japan Ophthalmological Association, JOA) 및 일본콘택트렌즈학회(Japan Contact Lens Society, JCLS)가 공동으로 후원한 것으로, 제품의 특성과 부작용이라는 두 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작성 되었다. 보고서는 ▲ 제품 사양 표기와 실제 제품 간 곡률 반경이나 지름에 차이가 있거나 ▲ 렌즈 두께가 너무 두꺼워 산소 투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발견된다거나 ▲ 각막 부종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여부 등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의 보고서는 “단 한 개의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제품에서 각막부종, 각막 착색 또는 결막 착색 등의 합병증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안과 치료 또는 렌즈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요구된다 (에프론 국제 콘택트렌즈 임상 합병증 기준 3,4급)”라고 언급했다.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은 여기에서 언급된 ‘단 한 개의 브랜드’에 해당된다. 이 보고서는 렌즈의 제품력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에게 다음과 같은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제품 설명서의 사양을 정확하게 준수할 것 ▲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검출되지 않도록 콘택트렌즈의 디자인을 개선할 것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광고는 하지 말 것 ▲ 사용자를 위해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이러한 요구 조건들을 이미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은 이 보고서를 일본후생노동성(Ministry of Health, Labor and Welfare, MHLW)에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소비자들에게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고, 안경사 및 안과전문의에게 컬러 콘택트렌즈의 정확한 사용 및 선택에 관해 자문을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또한 안전한 콘택트렌즈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박유경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의 안전은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제품을 처방하는 안과 전문가들과 매일 렌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존슨앤드존슨 비전 케어의 모든 제품들은 신중하게 관리되는 기준에 부합하는 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일본 소비자 보호원이 발행한 이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나 안과 전문가들이 확신을 갖고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을 계속 사용하거나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곳이 ‘세계 최고 호텔’...비밀은 자연과 소박함

    이곳이 ‘세계 최고 호텔’...비밀은 자연과 소박함

    세계 최고의 호텔은 뉴욕(미국)이나 파리(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에 있는 고급 호텔이 아니었다. 최근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트래블앤레저’(Travel + Leisure)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별빛 아래에서 잠들 수 있는 미국 몬태나주(州) 목장에 있는 통나무집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번 조사에서 몬태나주 다비에 있는 ‘트리플 크리크 랜치’(Triple Creek Ranch)가 97.44점을 획득, 포시즌스 등 주요 고급 호텔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호텔에 등극했다. 트리플 크리크 랜치는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호텔은 아닐 수도 있지만, 세계의 지역에 많은 성과 영주의 저택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 등 고급 건물을 이용한 호텔과 레스토랑의 조직인 ‘르레 에 샤또’(Relais et Chateaux)의 회원이다. 따라서 이용객 대부분은 자연과 소박함을 추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호텔은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약 240헥타르의 부지에 총 23개의 통나무집으로 이뤄져 있다. 각 집에는 벽난로와 욕조가 구비돼 있는 것은 물론 와인 시음과 헬리콥터 투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한편 이 호텔은 인텔의 전 회장인 크레이그 베럿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트래블앤레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의 호텔로 꼽힌 ‘통나무집’

    세계 최고의 호텔로 꼽힌 ‘통나무집’

    세계 최고의 호텔은 뉴욕(미국)이나 파리(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에 있는 고급 호텔이 아니었다. 최근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트래블앤레저’(Travel + Leisure)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별빛 아래에서 잠들 수 있는 미국 몬태나주(州) 목장에 있는 통나무집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번 조사에서 몬태나주 다비에 있는 ‘트리플 크리크 랜치’(Triple Creek Ranch)가 97.44점을 획득, 포시즌스 등 주요 고급 호텔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호텔에 등극했다. 트리플 크리크 랜치는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호텔은 아닐 수도 있지만, 세계의 지역에 많은 성과 영주의 저택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 등 고급 건물을 이용한 호텔과 레스토랑의 조직인 ‘르레 에 샤또’(Relais et Chateaux)의 회원이다. 따라서 이용객 대부분은 자연과 소박함을 추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호텔은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약 240헥타르의 부지에 총 23개의 통나무집으로 이뤄져 있다. 각 집에는 벽난로와 욕조가 구비돼 있는 것은 물론 와인 시음과 헬리콥터 투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한편 이 호텔은 인텔의 전 회장인 크레이그 베럿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트래블앤레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보라매(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과연 비상할 수 있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보라매(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과연 비상할 수 있을까?

    지난 7일, 방위사업청이 오랜 기간 소모적 논쟁에 휘말려 왔던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KFX・일명 보라매 사업)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이르면 8월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물론 마니아들의 기대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발표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전투기 독자 개발에 나서는 시발점이자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용이 들어가는 무기 개발 사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멀고 먼 한국형 전투기의 꿈 일명 보라매 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은 지난 2001년 3월 20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故김대중 전 대통령이 졸업 축사를 통해 “늦어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시작됐다. 국민의 정부에 이어 취임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산 전투기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국산 전투기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국방부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는 노후화된 F-5E/F 전투기 대체를 위해 F-16+급의 4.5세대 전투기 독자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었지만,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007년 한국형 전투기 개발이 경제성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보라매 사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국방부와 공군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항공산업 육성은 물론 공군 전력 공백 방지, 후속 군수지원의 편의 등의 근거를 들어 지속적으로 한국형 전투기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에서는 “공군이나 ADD가 밝힌 예산으로는 개발이 불가능할 뿐더러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가격을 맞추지 못해 수출에 실패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면 막대한 개발비 부담을 정부가 떠안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보라매 사업이 불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2009년 건국대 무기체계연구소가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자 여론은 보라매 사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고, 이듬해 7월, 인도네시아가 탐색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KFX 탐색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보라매 사업은 얼마 가지 못해 또 다른 암초에 부딪혔다. 2013년 국방예산안에서 사업예산이 전액 삭감되었고, 정책결정과정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한국국방연구원(KIDA)가 ‘KFX 절대 불가론’을 고수하면서 약 550억원이 투입되어 탐색 개발까지 완료한 보라매 사업이 공중 분해될 위기에 처한 것이었다. 그러나 독자 개발 전투기를 원하는 공군의 강력한 의지에 국민들의 성원이 이어지면서 국회 차원에서 관련 회의와 공개 토론회가 연달아 열리며 KFX 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2014년 국방예산에 1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면서 보라매 사업은 회생의 빛을 보기 시작했다. 단발이냐 쌍발이냐? 인도네시아와의 양해각서 체결 직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인근에는 KFX / IFX 공동개발을 위한 탐색개발센터(CRDC : Combined Research & Development Center)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공동으로 수행한 약 2년간의 탐색개발을 거쳐 연구팀은 다양한 형상의 기체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미국의 F-22A를 축소시켜 놓은 것과 같은 쌍발형의 세미 스텔스 전투기 독자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지난 2012년 국방과학연구소의 초청으로 CRDC를 방문하여 탐색개발 진행 현황을 참관한 뒤 C-103으로 명명된 한국형 전투기의 형상 설계안을 공개했을 때 그 파장은 엄청났다.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이라고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 T-50 훈련기를 개발했던 것이 유일한 나라에서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F-22A와 유사한 스텔스 전투기 형상을 내놓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CRDC 측은 “C103은 국내 개발이 진행 중인 한국형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가 탑재되며, 동체 중앙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4발 또는 1,000파운드급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2발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을 장착하는 등 스텔스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비스텔스 임무를 수행할 경우 동체 외부 11개 하드 포인트에 다양한 무장을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면서 F-16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전투기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ADD는 C-103 3단계 발전 구상을 내놓았다. 블록1에서는 AESA 레이더를 탑재하고, 내부 무장창 대신 반매입식 무장을 탑재하는 세미 스텔스 전투기를 블록2에서는 내부 무장창과 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스텔스 전투기를 구현하고, 블록3에 가서는 초음속 순항(Super-cruising)과 추력 편항이 가능한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는 등 5세대 전투기 수준의 고성능 전투기를 완성시킨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DD가 제시한 성능의 전투기는 우리 기술 수준으로 개발도 어렵거니와 개발비와 양산 가격이 상승해 수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면서 FA-50 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F-16급 엔진을 탑재하고 제한적인 스텔스 성능을 가진 단발 엔진 기체, 일명 C501 개발이 타당하다며 쌍발 전투기 불가론을 들고 나왔다. KFX 개발이 시작될 경우 이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개발 완료 이후 직접 생산도 담당해야 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C501 형상을 지지하면서 쌍발과 단발 형상을 놓고 1년 넘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군과 ADD을 중심으로 한 ‘쌍발 엔진파’는 “쌍발 엔진 기체가 기체에 여유가 있어 확장성 면에서 유리하며, 작전능력 등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우수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 달리 KIDA나 KAI를 중심으로 한 ‘단발 엔진파’는 “FA-50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단발 엔진 기체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 때문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구성, 2014년 7월에 이르러서야 쌍발 엔진 형상 쪽으로 가닥을 잡고 보라매 사업과 관련된 10년 넘는 논쟁들에 대한 결론을 정리할 수 있었다. 보라매, 비상(飛上)할 수 있을까? 올 가을 방사청이 입찰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업체가 선정되어 체계개발에 착수할 경우 개발 완료 시기는 2022년경으로 보고 있다. 공군은 노후화된 F-5E/F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120대를 생산해 배치할 계획인데, 2020년대 중반이 되면 1980년대 말 도입한 F-16 PB(Peace Bridge) 기체와 1990년대 초부터 도입된 KF-16 기체에 대한 대체 소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KFX는 우리 공군 소요만 2040년까지 최대 240대 가량이 존재한다. 여기에 인도네시아가 50대를 구매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투기 독자 개발의 손익분기점인 300대를 간신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체 양산가 상승 억제와 수출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KFX가 단계별 발전 계획대로 순항하여 쌍발 엔진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로 완성될 경우, 가격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2030년대 세계 전투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2030년대의 세계 전투기 시장에서 스텔스 성능을 갖춘 미들급 전투기는 미국의 F-35와 중국의 J-31, 일본의 F-3 정도밖에 없다. 이 중 단발 엔진 기체인 F-35를 제외하면 쌍발 스텔스 전투기는 J-31과 F-3만 남게 되는데, 기존에 F-16 등 서방제 전투기를 운용하던 국가들은 J-31을 선뜻 선택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대단히 높은 가격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F-3를 도입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F-16급 전투기 대체 시장에서 KFX는 분명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 [사설] 미·중·일 삼각파도 헤쳐갈 외교역량 절실하다

    일본 아베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를 열어 평화헌법 해석을 변경, 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길을 열었다. 1981년 이후 지속된 역대 정부의 헌법 해석을 수정,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가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등 세 가지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는 상황에서는 일본도 무력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이로써 일본은 1945년 태평양 전쟁 이후 70년간 이어져 온 전후 질서의 틀을 깨고 사실상 언제든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국가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의 등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 맞물려 동북아시아를 ‘뜨거운 평화’, 핫 피스(Hot Peace) 체제로 몰아넣고 있다. ‘무력충돌 없는 대치’의 냉전 체제를 벗어나 국지적으로라도 언제든 무력충돌이 가능한, 위험한 평화의 시대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가 더욱 우려되는 대목은 중국과 일본의 무력 충돌을 넘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개입 가능성일 것이다. 아베 정부는 그동안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는 한반도에 자위대가 출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으나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한 개입 가능성을 닫아 놓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황차 북한의 급변사태나 한반도 통일로 가는 여정에서의 혼란을 틈타 일본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할 여지를 열어놓게 되는 셈이다. 눈을 돌려보면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더욱 심상치 않다. 내일로 다가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만 해도 양국의 표면적 우호 무드와 달리 기실 우리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인 게 현실이다. 북핵 폐기를 위한 양국 공조나 경제협력 확대와 같은 통상적 차원의 의제 뒤로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위중한 선택이 우리 정부를 기다리고 있다. 미·일 동맹과 중국의 대치 속에서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당장 중국은 역내 주도권 강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설립에 한국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우리에게 불참을 종용한다. 캐럴라인 앳킨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이 지난달 초 미국을 방문한 한국 고위관료에게 직접 이를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논란도 여전하다. 미국은 최근 고고도미사일 방어(THAAD·사드) 체계를 독자적으로 주한미군에 배치할 뜻을 밝혔다. 이에 중국은 이를 자국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 시 주석의 방한을 통해 우리 정부에 이를 거부하도록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IIB든 사드든 우리로서는 어느 편도 들기 어려운 난제가 아닐 수 없다. 동북아 전후 70년 체제가 대전환기에 접어들면서 이제 우리 외교전략도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미·중·일 삼각 대치를 헤쳐갈 능동적 자주 외교가 절실하다. 획일적이고 전면적인 협력에서 사안별, 선별적 협력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 수세적으로 대응하는 ‘반사외교’의 틀을 깨고, 외부 압박을 역이용해 주도권을 넓혀 나가는 전략외교를 펼쳐야 한다. 그것이 또 다른 위기를 부를 수도 있겠으나, 그런 전략적 사고와 능동적 외교 행보가 아니고선 우리 외교는 100여년 전 구한말에서처럼 설 땅을 잃는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체제의 2기 외교안보팀은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
  • “연평도 피격 소극 대응” 여야, 집중 질타

    “연평도 피격 소극 대응” 여야, 집중 질타

    국회 국방위원회가 29일 개최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주로 업무 능력과 자질 검증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여야 의원들은 한 후보자에게 합참의장 당시 연평도 피격 사건에 대한 소극적 대응을 집중적으로 질타했고,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체계에 대한 대응전략을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는 연평도 포격 당시 합참의장으로서의 처신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연평부대장으로부터 지휘보고를 받고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한 후보자가 합참의장 당시 청문회 때는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하고서 연평도 포격 사건 때는 80여발밖에 사격하지 않은 것을 두고 소극 대응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추궁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북한이 발사한 27일 신형 방사포와 오늘(29일) 동해안에 발사한 미사일은 각각 고도가 60㎞, 130㎞로 우리가 보유한 패트리엇(PAC)3로는 요격이 불가능한데도 국방부는 가능하다는 기존 논리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추궁에 대해 한 후보자는 “북한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느끼도록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능동적 억제전략 구현을 위해 독자적인 정보 감시와 정밀타격 능력을 확충하고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가능성을 묻는 주호영 새누리당,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 등의 질문에 “우리 정부와 군은 미 MD 체계에 편입된다는 입장과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양국 간 협의 중인 사안”이라면서 “시기와 조건을 맞춰서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국방비 예산 증액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라는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전년 대비 7.2% 증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근 발생한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추궁했다. 백군기 새정치연합 의원은 “GOP 근무자들이 예산 부족으로 방탄복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후보자는 “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병영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종합적인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5·16에 대한 평가를 묻는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문에 “교과서가 ‘5·16 군사정변’이라고 표현하고 저도 그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한 1980년 신군부의 5·17 쿠데타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군사반란과 내란이라고 표현했고, 저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후보자는 2004년 입대한 한 후보자 아들의 주특기가 소총수에서 보급병으로 바뀌었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 “제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도 아닌데, 그것을 보는 많은 국민들이 ‘뭐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저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中) -한국의 현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中) -한국의 현실

    북한이 추가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국면을 조성하던 지난 봄, 한국과 미국은 경상북도 포항 독성리 해안에서 지난 1993년 제1차 북핵 위기 직전에 실시되었던 팀 스피리트(Team Sprit) 훈련 당시 상륙훈련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가운데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라는 우리 해군의 독도급 대형수송함이 동원되었지만, 이 훈련에서 내외신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독도함이 아니었다. -강대국도 어려워진 상륙작전 일반적으로 상륙작전이라는 단어를 제시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형 상륙정이나 장갑차를 타고 해안에 상륙해 빗발치는 적의 총탄과 포화를 뚫고 해안의 적 방어진지를 점령하는 장면을 연상한다. 이러한 상륙작전은 인류가 배를 만들고 바다로부터 군사력을 투사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 수십 세기동안 상륙작전의 전형(典型)이었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 역시 창설 이래 위와 같은 전통적 개념의 상륙작전에 부합하는 상륙함정과 해병대 전력을 건설해 왔고, 독도함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상륙작전 개념은 해안까지 접근한 LST(Landing Ship Tank)에서 발진하는 LCM(Landing Craft Mechanized)이나 LCU(Landing Craft Utility)에 병력과 장비를 탑승시켜 해안의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방식이었다. 해안 방어진지의 적은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상륙부대를 내려다보며 자체 화력이나 지원 화력을 퍼부을 수 있으며, 상륙부대가 압도적인 함포 사격과 공중 화력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상륙작전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고, 희생자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70년 전이나 냉전 시기에는 이러한 물량 위주 상륙작전이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냉전 종식 이후 전 세계적인 국방비 삭감 기조와 인명 중시 풍조가 확산되면서 과거와 같은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수평선 너머에서부터 시작되는 상륙작전 냉전 종식 이후 전통적인 개념의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해병대 또는 해군육전대와 같은 상륙작전부대를 보유했던 대부분의 국가들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상륙작전부대를 UN 평화유지군이나 신속대응군과 같이 소규모 기동부대로 개편하거나 새로운 개념의 상륙작전교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비와 전술을 대거 도입하는 것이 그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개념의 상륙작전교리란 초수평선 상륙작전(Over the Horizon Amphibious Operation)이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이란 미 해군이 정립한 작전개념으로 해안으로부터 50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서 발진한 공격헬기와 공격기로 적 해안을 초토화시킨 뒤 수평선 너머의 대형 상륙함정에서 발진한 고속 공기부양정이나 상륙돌격장갑차로 이루어진 공격부대가 해안으로부터, 수송헬기에 탑승한 공격부대가 해안 적 진지 후방에 침투하여 해안선의 적 방어부대를 포위 섬멸하고 목표 지역을 점령하는 개념의 상륙작전 형태이다. 미 해군은 항공모함 형태의 강습상륙함 1척과 도크형 상륙함 2~3척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상륙준비단(Amphibious Readiness Group)을 편성해 이러한 ARG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상륙작전 명령이 떨어지면 1개의 ARG는 호위 구축함들이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것을 시작으로 강습상륙함에 탑재된 AV-8B 수직이착륙 전투기와 AH-1Z 공격헬기로 해안선을 초토화시킨다. 이와 동시에 도크형 상륙함에서 발진한 대형 공기부양정인 LCAC(Landing Craft Air Cushions)에 전차와 장갑차 등의 장비와 병력을 탑승시켜 수평선 너머에서 발진시키고, CH-53E나 MV-22B 등의 항공기에 병력을 싣고 해안선 적 후방에 침투하여 해안 방어병력을 포위해 격파하고 교두보를 확보한다. 이러한 스케일의 상륙작전을 수행하려면 항공모함과 유사한 형태의 강습상륙함(Landing Platform Helicopter)이나 고속 공기부양정을 많이 실을 수 있는 도크형 상륙함(Landing Platform Dock)과 같은 고가(高價)의 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호는 척당 건조비가 3조 4천억 원, 도크형 상륙함인 샌안토니오호의 건조비는 1조 7천억 원의 가격을 자랑한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위해 아메리카호에 탑재되는 항공기는 30여대 가량인데, 이들 항공기의 가격만 5조원을 훌쩍 넘는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3만 톤 이상의 선체를 갖고 20대 이상의 항공기 운용 능력을 가진 대형 상륙함을 건조해 운용하고 있지만, 미국을 제외하면 이러한 군함을 2~3척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례는 없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러한 군함을 상륙함 목적보다는 원거리 병력 수송이나 항공모함 대용, 인도적 구호작전 수행을 위한 목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략적인 의미에서 상륙작전을 하려면 상륙 후에도 독립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최소 제대인 여단급, 즉 3천명 이상을 동시에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정도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려면 앞서 말한 대형 상륙함이 최소 5~6척 이상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도, 미래에도 이러한 전력을 갖추고 있거나 갖출 예정인 나라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이 남침할 경우 북한의 배후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전략기동부대로서 해병대 전력의 정예화와 독자적인 상륙작전능력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세계 3위 규모의 해병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정예 전투부대이며, 해외에서도 ‘한국 해병대는 귀신도 잡는다’라는 칭송을 받고 있지만 한 가지 중대한 약점을 안고 있다. ‘귀신 잡는 해병대’지만 ‘귀신 잡으러 갈 수 없는 해병대’이기 때문이다.(하편에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해안에 상륙하고 있는 해병대 KAAV-7A1 상륙돌격장갑차. 2차원적인 전통적 개념의 상륙작전 형태는 백사장에 닿기도 전에 불귀(不歸)의 객(客)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과거의 작전개념이다. ▲ 미 해군의 주력 상륙함인 와스프급(左)와 샌안토니오급(右). 각각 5만톤과 3만톤에 육박하는 이들 상륙함들은 대량의 항공기 또는 고속 공기부양정을 싣고 수평선 너머에서부터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강력한 군함들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우리에게는 현충일이자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 6월 6일은 인류 역사를 바꾼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라는 희대의 악마가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의 판세를 완전히 역전시킨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70주년을 맞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전체주의의 광기(狂氣)와 맞서 싸웠던 19개국 정상들은 70년 전 바로 그 장소에 다시 모여 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노르망디 : 사상 최대의 작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사상 최대의 작전」 등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었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경우 엄청난 스케일의 상륙작전을 묘사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대거 동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복과 군화 등 당시 세계 군장 수집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로 막대한 물량이 동원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당시 군복 3천벌, 군화 2천족을 닥치는 대로 구매했고, 당시 전차와 상륙정 등을 구하는데 엄청난 예산을 썼다”고 회고한 바 있는데, 실제로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7,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98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함과 항공기를 CG 처리한 영화와 달리 실제 병력과 장비가 동원된 실제 상륙작전에는 현재 기준으로도 추산하기 어려운 비용이 들어갔다. 상륙 당일에만 17만 4천명의 병력과 5,300여 척의 함정, 11,000여대의 항공기 등이 투입되었으며, 상륙거점 확보 후 불과 3주 만에 노르망디에는 156만 명의 병력과 33만여 대 이상의 전차와 차량이 양륙되었다. 당시 상륙작전이 실시된 노르망디의 5개 해변에는 독일군 4개 사단이 방어를 맡고 있었다. 불과 4개 사단이 방어하고 있는 이 해안에 상륙하는데 사상 최대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것은 노르망디 해안 전체가 대서양 방벽이라 불리는 강력한 콘크리트 요새로 덮여 있어 여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합군은 작전 당일 바다와 하늘을 군함과 항공기로 뒤덮고 노르망디 해안을 불바다로 만들었지만, 가장 먼저 상륙했던 병력이 문자 그대로 녹아 없어지는 등 작전 개시 첫날 5천여 명의 사망자와 그 몇 배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만약 연합군이 이보다 엄청난 함정과 항공기의 지원 없이 상륙작전을 했거나, 독일군에 대한 기만 작전에 실패해 독일군이 파드칼레(Pas-de-Calais)가 아닌 노르망디가 진짜 공격 목표였음을 알고 대비했다면 작전 첫날 상륙작전에 투입된 17만 4천명은 해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모조리 수장(水葬)되고,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륙작전? 돈 없으면 꿈도 꾸지 마라! 상륙작전은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미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해 놓고 해안을 향해 느릿느릿 다가오는 상륙정에 탄 공격군을 향해 화력을 퍼붓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전투지만,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느린 상륙정에 오밀조밀 탑승해 해안으로부터 쏟아지는 포화를 피해 해안까지 접근해야 하고, 해안에 내린다 하더라도 사방이 탁 트인 해안에 엄폐물 하나 없이 노출된 채 적 진지를 향해 달려야 하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사지(死地)를 향해 몸을 던져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고 성공적이었던 상륙작전을 통해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상륙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안의 방어 병력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동원해야 하며, 상륙 해안의 바다와 하늘을 완벽히 장악하고 방어 병력이 머리를 들 수 없을 만큼의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력을 갖추는 데는 예나 지금이나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며, 이 때문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타국의 도움이나 협조 없이 전략적인 의미에서 독자적인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미국이 유일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면서 군사력 강화보다 경제와 국민 생활수준 향상, 복지가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과거와 같이 막대한 물량을 쏟아 붓는 상륙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국가가 사라지면서 현대의 상륙작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다음편에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묘사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170분의 러닝타임 중 불과 30분 안팎의 이 장면을 만드는데 수백억 원이 들어갔다. CG의 도움이 없었다면 재현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등 대서양 연안 약 3,860km에 걸쳐 구축해 놓은 대서양 방벽은 해안포와 ‘히틀러의 전기톱’이라 불린 MG42 기관총 등이 갖춰진 강력한 방어선이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상륙해안을 향해 로켓 공격을 퍼붓고 있는 UN군 LSM 상륙함. 이 작전에서 UN군은 항공모함과 전함, 순양함은 물론 상륙함을 개조한 화력지원함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킨 뒤 상륙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우리에게는 현충일이자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 6월 6일은 인류 역사를 바꾼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라는 희대의 악마가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의 판세를 완전히 역전시킨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70주년을 맞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전체주의의 광기(狂氣)와 맞서 싸웠던 19개국 정상들은 70년 전 바로 그 장소에 다시 모여 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노르망디 : 사상 최대의 작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사상 최대의 작전」 등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었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경우 엄청난 스케일의 상륙작전을 묘사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대거 동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복과 군화 등 당시 세계 군장 수집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로 막대한 물량이 동원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당시 군복 3천벌, 군화 2천족을 닥치는 대로 구매했고, 당시 전차와 상륙정 등을 구하는데 엄청난 예산을 썼다”고 회고한 바 있는데, 실제로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7,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98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함과 항공기를 CG 처리한 영화와 달리 실제 병력과 장비가 동원된 실제 상륙작전에는 현재 기준으로도 추산하기 어려운 비용이 들어갔다. 상륙 당일에만 17만 4천명의 병력과 5,300여 척의 함정, 11,000여대의 항공기 등이 투입되었으며, 상륙거점 확보 후 불과 3주 만에 노르망디에는 156만 명의 병력과 33만여 대 이상의 전차와 차량이 양륙되었다. 당시 상륙작전이 실시된 노르망디의 5개 해변에는 독일군 4개 사단이 방어를 맡고 있었다. 불과 4개 사단이 방어하고 있는 이 해안에 상륙하는데 사상 최대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것은 노르망디 해안 전체가 대서양 방벽이라 불리는 강력한 콘크리트 요새로 덮여 있어 여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합군은 작전 당일 바다와 하늘을 군함과 항공기로 뒤덮고 노르망디 해안을 불바다로 만들었지만, 가장 먼저 상륙했던 병력이 문자 그대로 녹아 없어지는 등 작전 개시 첫날 5천여 명의 사망자와 그 몇 배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만약 연합군이 이보다 엄청난 함정과 항공기의 지원 없이 상륙작전을 했거나, 독일군에 대한 기만 작전에 실패해 독일군이 파드칼레(Pas-de-Calais)가 아닌 노르망디가 진짜 공격 목표였음을 알고 대비했다면 작전 첫날 상륙작전에 투입된 17만 4천명은 해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모조리 수장(水葬)되고,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륙작전? 돈 없으면 꿈도 꾸지 마라! 상륙작전은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미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해 놓고 해안을 향해 느릿느릿 다가오는 상륙정에 탄 공격군을 향해 화력을 퍼붓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전투지만,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느린 상륙정에 오밀조밀 탑승해 해안으로부터 쏟아지는 포화를 피해 해안까지 접근해야 하고, 해안에 내린다 하더라도 사방이 탁 트인 해안에 엄폐물 하나 없이 노출된 채 적 진지를 향해 달려야 하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사지(死地)를 향해 몸을 던져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고 성공적이었던 상륙작전을 통해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상륙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안의 방어 병력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동원해야 하며, 상륙 해안의 바다와 하늘을 완벽히 장악하고 방어 병력이 머리를 들 수 없을 만큼의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력을 갖추는 데는 예나 지금이나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며, 이 때문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타국의 도움이나 협조 없이 전략적인 의미에서 독자적인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미국이 유일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면서 군사력 강화보다 경제와 국민 생활수준 향상, 복지가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과거와 같이 막대한 물량을 쏟아 붓는 상륙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국가가 사라지면서 현대의 상륙작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다음편에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묘사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170분의 러닝타임 중 불과 30분 안팎의 이 장면을 만드는데 수백억 원이 들어갔다. CG의 도움이 없었다면 재현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등 대서양 연안 약 3,860km에 걸쳐 구축해 놓은 대서양 방벽은 해안포와 ‘히틀러의 전기톱’이라 불린 MG42 기관총 등이 갖춰진 강력한 방어선이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상륙해안을 향해 로켓 공격을 퍼붓고 있는 UN군 LSM 상륙함. 이 작전에서 UN군은 항공모함과 전함, 순양함은 물론 상륙함을 개조한 화력지원함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킨 뒤 상륙했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여름신발, 편안한 ‘제옥스’ 샌들 추천… 전 매장 시즌오프

    여름신발, 편안한 ‘제옥스’ 샌들 추천… 전 매장 시즌오프

    이태리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제옥스’(GEOX)가 6월 4일부터 시즌오프 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는 2014년 S/S 전 제품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와 편안함, 가격까지 세 가지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로퍼와 스포츠 슈즈, 샌들 등 모든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일부 품목은 50%까지 할인한다. 제옥스를 수입, 판매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 관계자는 “이번 시즌오프는 그동안 제옥스를 사랑해준 고객들을 위한 감사 이벤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신상품을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새롭게 여름신발을 구매하거나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옥스는 ‘이태리에서 온 숨쉬는 신발’로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진 컴포트 슈즈 브랜드다. 독자적인 기술인 멤브레인 기법은 신발 내부의 습기와 열은 배출하고 외부의 습기는 차단하여 발의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시즌오프 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 매장 구매 고객들에게는 nail polish 제품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gxkorea.com) 또는 전화(1588-7667)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동’ 과도하게 보면 뇌 작아진다” (독 연구팀)

    “‘야동’ 과도하게 보면 뇌 작아진다” (독 연구팀)

    포르노 등 음란물을 과도하게 많이 보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뇌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실제로 뇌가 작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의 한 연구기관에서 나왔다고 2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둔 ‘막스플랑크인간개발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가 21~45세에 이르는 성인 남성 64명을 대상으로 음란물 시청 습관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또한, 이들 남성들이 음란물을 시청하는 동안 뇌의 용량과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촬영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시몬 쿤 연구원은 “뇌 영역인 선조체(striatum)에서 보상 처리와 동기 행위에 관련된 영역이 음란물을 많이 시청하는 사람이 더욱 작으며 비활동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쿤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음란물을 많이 봐 타고난 뇌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질병의 단계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음란물을 많이 시청하는 경향의 뇌가 선천적인지 여부도 이번 연구 결과로는 밝혀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쿤 연구원은 “음란물을 많이 보면 뇌의 선조체와 관련이 되어 있는 행동과 의사 결정을 미치는 영역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결국 뇌 용량이 작아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어 성적 자극에 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관해 컬럼비아대학 그레고리 타우 교수는 “모든 것이 과도할 때에는 나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음란물 시청이 뇌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우 교수는 “각 개인이 특정한 행동 유형에 취약할 수 있는 뇌의 형태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며 아니면 음란물의 과도한 시청이 이러한 뇌의 변화를 초래했을 수도 있다”며 “혹은 이 두 가지가 모두 중복되어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신세기 에반게리온’, 연재 20년만에 단행본 완결

    ‘신세기 에반게리온’, 연재 20년만에 단행본 완결

    일본 인기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단행본이 20년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일본 출판업체인 카도카와서점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완결편인 14권을 오는 11월 20일 발간하기로 하고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1994년 만화잡지 ‘소년에이스’에 연재를 시작해 햇수로 19년째인 지난해 6월 완결됐다. 현재까지 총 13권이 발간된 단행본은 누적 판매부수가 2300만부를 넘어섰다. 1995년 10월에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대재앙 후 미래의 도쿄를 그린 독특한 세계관으로 마니아를 양산해 ‘에바 현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일본 대중문화의 ‘아이콘’과도 같은 입지를 갖고 있다. 만화책이 먼저 연재를 시작했지만 완결은 애니메이션이 빨랐다. 2007년부터는 기존에 완결된 애니메이션과 구 극장판을 재구성한 신 극장판 4부작이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3부까지 개봉된 신 극장판의 마지막화인 ‘에반게리온:||(디카포)’가 내년 1분기(1~3월) 중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의 마무리는 만화책과 TV시리즈, 구-신 극장판이 제각기 다르다. 만화책은 원작자의 독자적인 해석이 더해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결편이 수록된 ‘영 에이스’ 2013년 7월호가 완전히 매진되자 익월호인 8월호에도 완결편을 한 번 더 수록해 화제를 낳았다. 만화책 14권의 초회한정판은 완결편답게 호화사양으로 구성됐다. 오리지널 커버와 지금까지 발간된 1~14권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수납박스, 일러스트 수록 책자와 원작자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작업 중 즐겨 듣던 음악을 담은 CD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현지 가격은 1382엔(약 1만4000원)이다. 한국에는 2012년 13권까지 발간되었으며 14권 발간일은 미정이다. 사진=신세기 에반게리온 완결편인 단행본 14권 발간을 알리는 광고물. 카도카와서점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일본에서 자위대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하려는 일본 정부가 대중문화를 통해 일반인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 잡지사인 후소샤(扶桑社)는 지난달 20일 출간한 자위대 공식 홍보잡지 ‘MAMOR’(마모루, 일본어 발음으로 ‘지키다’) 5월호 발행부수가 창간 이래 최대인 3만3000부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일본 출판업계의 경쟁 심화와 불황으로 대부분의 잡지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이다. 이 잡지를 발행하는 후소샤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내 우익세력의 입장을 반영한 내용을 담은 ‘왜곡 역사교과서’를 내놓은 곳이다. MAMOR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시절 자위대의 민간 홍보를 위한 기획으로 시작돼 2007년 창간됐다. 일본 방위성의 지원을 받아 발행되는 일본 유일의 자위대 공식 잡지다. 초창기에는 전투기나 전차, 전투기 등 일본 자위대의 군사장비 소개에 주력했으나 큰 관심을 얻지 못했고 발행부수도 수천 부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다 점차 방향을 바꿔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이나 유명배우를 표지에 등장시키고 이들과 자위대원의 인터뷰, 부대 방문기 등을 선보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층은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려운 군사용어도 알기 쉽게 풀어쓰고 있다는 게 이 잡지 편집부의 설명이다. 이 잡지는 주로 자위대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위관은 공무원이라 결혼 상대로 인기 직업” “대원들은 몸가짐이 바르다” “남수단공화국 등 어려운 처지에 처한 국가 지원에 힘쓰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담겨있다. 다카히사 유타카(高久裕) MAMOR 편집장은 “자위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를 통해 자위대의 인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방송국인 TBS는 지난해 4~6월 일본 항공자위대 홍보실 직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하늘을 나는 홍보실’을 방영했다.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부대식당에서 내놓는 ‘자위대 카레’ 레시피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일반인 대상 요리대회를 열었다. 일본 동영상 공유사이트 니코니코동화가 26~27일 개최한 특설이벤트에도 자위대의 군사장비가 전시됐다. 아마키 나오토(天木直人) 외교평론가는 “일반인과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수단으로 자위대의 밝은 면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최근 헌법개정 논의에 착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인기 여배우 나카무라 시즈카가 표지를 장식한 자위대 공식 잡지 ‘MAMOR’ 6월호. 후소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美 뉴욕포스트, 북한 김정은 ‘젊은 미치광이’ 보도 논란

    美 뉴욕포스트, 북한 김정은 ‘젊은 미치광이’ 보도 논란

    평소 선정적인 보도로 악명 높은 뉴욕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어렸을 때 사진을 보도하면서 ‘젊은 미치광이(young madman) 독재자의 어렸을 때 사진’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뉴욕포스트’는 미국 비즈니스 전문 매체인 ‘마켓워치(marketwatch.com)’의 기사를 그대로 전제하면서 제목을 이렇게 슬쩍 바꿔치기했다. 원래 ‘마켓워치’의 기사 제목은 “북한 김정은 어린 시절 사진, 통통한 어린 군주 모습을 보이다”로 되어 있었다. 지난 21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방영한 화면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어린 시절 사진이 최초로 포착되면서 한국 언론에 보도되었고 이후 외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대체로 외신들은 31세로 알려진 김정은 제1비서가 부인 리설주와 함께 모란봉 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사실과 함께 “김정은 어린 시절 사진 공개”로 기사 제목을 뽑았다. 하지만 뉴욕에서 발행되는 뉴욕포스트와 함께 뉴욕데일리뉴스도 “김정은 미소, 인사, 어린 소년 잔인한 독재자에 공군식 예식”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내용을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뉴욕 지하철에서 사고로 사망한 한인의 사망 직전 사진을 전면에 배치해 물의를 빚었으며 올해 초에는 한인 사회의 음력설 휴교 추진을 ‘미친 짓’에 비유해 독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 북한 김정은 제1비서를 ‘미치광이’로 표기한 뉴욕포스트 (뉴욕포스트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19) 동물원 폐장과 입장료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19) 동물원 폐장과 입장료

    모름지기 동물원은 조금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다. 겨울철 우리네 동물원 풍경은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50일이나 쉬었다. 다행히 벚꽃이 꽃망울을 막 터뜨리기 시작한 4월 4일 재개장해 참 좋았다. 역사적으로 동물원이 문을 닫게 된 경우는 1, 2차 세계대전 같은 전쟁 탓이다. 6·25전쟁 때는 서울이 포격을 맞아 창경원이 폐장했다. 아프가니스탄 내전 땐 카불을 점령한 탈레반 병사 1명이 용기를 뽐내려고 사자 우리에 뛰어들어 격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고 죽자 그 형이 복수심에 불타 수류탄을 터뜨리는 바람에 사자의 두 눈이 실명했는데 담당 사육사는 끝까지 사자를 지켜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 1971년 개장한 이라크의 바그다드 동물원은 80만 9371㎡(24만 4835평) 면적에 동물 1000여 마리를 보유했던 곳이다. 2003년 미국과 벌였던 2차 걸프전 때 공습을 받아 35마리만 목숨을 지켰다. 사람들은 식량난 탓에 동물을 잡아먹기도 했다. 오랜 역사를 지녔다고 꼭 좋은 동물원인 것은 아니다. 1891년 개원한 이집트 카이로 기자 동물원은 한때 세계 최고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딴판이다. 자연 서식지와 비슷하게 친환경적으로 조성됐으며 이집트 고유의 야생동물도 400종을 웃돌았지만 2004년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회원 자격을 잃었다. 연회비를 내지 못한 데다 WAZA 감독자들의 권고 사항을 깔아뭉갰기 때문이다. 서울동물원은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고객을 맞았다. 전쟁이 아닌 다음에야 문을 닫는 일이 커다란 사건으로 여겨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더러는 동물원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문을 닫는다. 예컨대 일본의 경우 월요일에 휴장하는 동물원이 숱하다. 주말에 많은 시민이 다녀간 다음 날인 월요일엔 동물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해 청소 및 사료 급여, 행동 관찰 등의 기본 업무를 본다. 유럽이나 북미 지역 대도시에 있는 대규모 동물원 가운데엔 크리스마스나 새해 첫날 휴장하는 곳도 있다. 겨울철 관람객이 없으면 폐장한 것처럼 을씨년스럽다지만 해외의 경우 꼭 그렇지도 않다. 미국 클리블랜드·콜럼버스·브룩필드·털리도·신시내티·브롱크스, 캐나다 토론토·캘거리 동물원은 모두 서울동물원과 비슷한 기후대에 있지만 멋진 실내 전시장을 둔 선진 동물원이다. 실내체육관 같은 거대한 온실에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멋지게 재현함으로써 동물 전시 효과를 극대화한다. 바깥은 영하 15도 이하로 춥고 30㎝의 눈이 쌓였지만 동물원 실내 전시장은 27도를 웃도니 관람객은 금세 반팔 차림으로 바꿔야 한다. 다행히 충남 서천군에 자리한 국립생태원이 이런 개념을 살려 스위스 취리히 동물원을 벤치마킹했다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올해로 서울대공원 개원 30주년이다. 우리나라도 멋진 열대우림이나 아시아 정글을 한겨울에도 보여주는 실내 전시관 하나쯤 갖춰야 할 때다. 시설 개선과 관련해 입장료 문제도 떠오른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문화시설 요금과 견줘 현실화해야 한다. 동물원 관계자끼리 만나면 으레 던지는 질문이 있다. 입장료가 얼마인지부터 동물 보유 현황, 직원 수, 연간 입장객에 대한 것이다. 서울동물원의 입장료가 성인 기준 3000원이라고 말하면 방대한 시설에 비해 너무 싸다며 놀란다. 해외 동물원의 입장료는 덴마크 코펜하겐 3만원, 스위스 취리히 2만 6000원, 영국 런던 4만 1000원, 오스트리아 쇤브룬 2만 3000원, 일본 우에노 6000원, 요코하마 6000원, 홋카이도 8000원, 싱가포르 2만 3000원, 미국 호글 1만 2000원, 샌디에이고 4만 6000원, 애니멀킹덤 9만 7000원, 캐나다 토론토 2만 1000원, 캘거리 2만 1000원이다. 물론 모든 동물원이 입장료를 받진 않는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세인트루이스 동물원, 시카고 링컨파크는 무료다. 수익성보다 공익성을 앞세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이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우 자국민에게는 값싸게, 외국 관광객에게는 10배 이상 받기도 한다. 입장료를 올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닐 것이다. 해외 선진 동물원을 보면서 참 부러웠던 것은 기부문화다. 기업이든 단체든 개인이든 동물원에 여러 형태로 기부하고 참여한다. 정유회사 ‘셸’이나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의 기업이 동물사를 짓는 데 기부하거나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의 종 보전 활동기금을 내거나 동물원 벤치 또는 가로등을 설치해 준다거나 하는 형태다. 서울동물원과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물원 자이언트판다 전시관 또한 재벌인 신광그룹이 기부한 것이다. 지난해 7월 6일 위안위안이라는 어미 판다가 출산한 위안짜이라는 새끼 판다의 앙증맞은 모습을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는가 하면 기념품점에선 관련 인형이나 사진 등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경연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장 vetinseoul@seoul.go.kr
  • [세계의 창] 아베 5월 방북설 솔솔…북·일 ‘Again 2004’?

    [세계의 창] 아베 5월 방북설 솔솔…북·일 ‘Again 2004’?

    ‘어게인(Again) 2004’가 이뤄질 수 있을까. 최근 북한과 일본 간 불고 있는 훈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두 차례 평양 북·일 정상회담 이후 10년 만에 아베 신조 총리가 이르면 5월에 방북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북·일관계가 이처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일본 수뇌부의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2012년 4월 권력을 승계받은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선대보다는 국제사회에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초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은 김정은 체제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같다. 일본인 납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김 제1위원장이라면 파격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02년 평양 정상회담 당시 자민당 간사장 대리로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방북했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기 전에는 평양 선언에 서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관철시켜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취임 직후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납치 문제를) 반드시 아베 내각에서 해결하고 싶다”고 공언할 만큼 납치문제는 정치적 승부수이기도 하다. 북한 입장에선 정권이 자주 바뀌면서 대북 기조 역시 흔들려온 일본의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장기 집권이 예상되는 아베 정권과 협상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한 관계자가 “협상이 가능할 만큼 안정적으로 장기 집권할 수 있는 정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상이 좌편향이든 우편향이든 관계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적십자 회담 재개 등 관계 급물살 이런 이유로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2006·2009년)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2012년 12월)로 인해 두절됐던 양국 관계는 올 들어 크게 진전됐다. 적십자 회담을 통해 물꼬를 트고,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한 뒤 공식·비공식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현재의 기류는 과거의 패턴과 꼭 닮아 있다. 지난달 3일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회담을 재개한 북한과 일본은 일주일 뒤인 10~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인 요코다 메구미의 부모와 손녀 김은경(26)씨의 첫 상봉까지 잇따라 추진했다. 이어 한 차례 더 적십자 회담을 가진 양측은 30~31일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 만에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6일 중국 선양에서 외교 당국자 비공식 협의를 가졌으며, 조만간 추가로 비공식 협의를 갖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2002년 9월 17일 이뤄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도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 정상회담은 2001년 가을부터 추진됐다. 일본의 다나카 히토시 당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일본이 ‘미스터 X’라고 불렀던 북한 측 담당자와의 물밑 협의는 중국 등 제3국에서 20차례 진행됐다. 수면에서는 2002년 8월 평양에서 적십자 회담과 외무성 국장급 협의가 계속 이뤄졌고 결국 8월 30일 고이즈미 총리는 9월 17일 북한 방문 공식 일정을 발표한다. 당시 평양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5명 귀국이라는 달콤한 성과를 갖고 온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가 5월 방북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북·일 비공식 협의 계속될 듯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정부는 지난 5~6일 비공식 협의에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납치문제 재조사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해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의 완화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재조사는 정부가 인정한 납치 피해자 17명 중 귀국하지 않은 12명뿐 아니라 납치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도 대상에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종자를 860명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근거한 제재에 더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 금지, 북한 국적 선박의 입항 금지, 항공 전세기가 북한에서 일본으로 취항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북한은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조선총련 중앙본부의 매각을 허용한 도쿄지방법원 결정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조선총련 간부의 여행 제한 해제도 원하고 있다. 북한이 재조사 실시를 확정하고 조사에 착수하면 그에 응하는 형태로 총련 간부의 여행 제한 해제 등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의 일부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납치 피해자 조사가 재개될 경우 일본은 북한이 주도하는 조사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북·일 합동 조사 구상이 부상한 적도 있었다. 북·일 양국은 일정한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비공식 협의를 계속할 전망이다. 한 전직 외무성 간부는 “북한은 비밀 협의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열린세상] 독일의 기술개발 파트너 된 한국/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독일의 기술개발 파트너 된 한국/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 비해 병력이나 경제력이 뒤져 있던 독일 나치 정부는 이러한 열세를 획기적인 무기 개발로 극복하려고 시도했다. 히틀러의 지시에 따라 독일의 모든 공장은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환됐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영국 해군을 괴롭힌 잠수함 유보트(U-boat), 독일 전쟁 영웅 에르빈 롬멜 장군의 타이거 전차, 세계 최초의 로켓과 제트 전투기가 이때 개발됐다. 종전 이후 로켓 기술은 미국 등으로도 이전됐다. 기술을 이어받은 미국은 20년 이상의 기간을 단축하며 세계 최초의 ‘아폴로 우주계획’을 구상할 수 있었다. 이처럼 획기적인 기술들이 단기간에 개발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의 높은 산업기술 역량과 제조기반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독일의 산업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는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고, 광학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통령의 독일 순방 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독일의 연구지원기관인 연합산업협력연구회(AiF)와 공동펀딩형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공동펀딩형 기술개발사업이란 양국 정부가 자국에 있는 기업의 공동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선진 기업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이 일방적으로 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R&D 파트너가 될 독일 기업에 대한 지원을 독일 정부 쪽에서 맡는다. 일방적 지원이 아닌 호혜적 지원 시스템으로 전환된 셈이다. 양국 정부는 당장 올해부터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앞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견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통상과 산업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필자에게는 엄청난 변화로 느껴진다. 50여년 전만 해도 기술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을 독일이 동등한 기술협력의 파트너로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가 한국과의 공동 연구개발에 정책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곧 우리 기업과의 협력이 독일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이러한 변화는 유럽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독일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독일과 유사한 방식의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원하고 있다. 해외 선도기업과의 공동기술 개발은 독자 방식에 비해 좋은 점이 많다. 우선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수준을 따라 잡는 데 효과적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목표 기술을 개발했어도 막상 선진기술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것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둘째로는 현지 진출에 용이하다. 해외 파트너의 도움이 있으면 현지시장에 적합한 콘셉트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수출을 해야 살 수 있는 국내 기업들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공동개발을 통해 막대한 개발비와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협력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중간 수준인 16위에 불과하다. 국제적 인지도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그나마 해외 파트너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파트너를 대부분 직접 찾아나서야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공동R&D가 말처럼 쉽지 않다. 기업이 현지 파트너를 찾아 협력 분야와 협력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이를 돕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독일 슈타인바이스 재단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슈타인바이스재단은 1868년에 설립된 독일 최대 기술사업화기관이다. 앞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독일 현지 파트너 발굴, 협력전략, 시장진출을 도와주기로 했다.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 현실에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다. 우리의 중소·중견기업들도 자체 보유 기술에 자부심을 갖고 독일 등 기술 선도국과의 대등한 기술협력을 위해 신발끈을 고쳐 매야 할 때다. 이제 적극적인 국제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 환경이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앞으로 정부를 비롯한 여러 주체가 힘을 모아 중소·중견기업들의 도약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하겠다.
  • ‘좀비’의 얼굴? ‘마약 전후’ 변화된 모습 충격

    ‘좀비’의 얼굴? ‘마약 전후’ 변화된 모습 충격

    “이래도 마약을 하시겠습니까?” 미국에 기반을 둔 한 마약 퇴치 단체(Rehabs.com)가 마약 중독의 심각한 폐허를 알리고자 중독자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해 나란히 게재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여기에 게재된 마약 중독자들의 현재 사진을 몇 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거의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일그러진 얼굴들을 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같은 사람의 현재와 과거 사진을 비교해 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멀쩡하던 얼굴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거의 ‘좀비’처럼 일그러진 얼굴로 변해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단체는 ‘마약한 얼굴들(Faces of Meth)’이라는 제목으로 마약 중독자들의 이러한 변화된 얼굴 사진들을 게재함으로써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주로 코카인, 헤로인, 옥시코돈 등의 마약류는 아주 쉽게 중독성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약물”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이 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 2010년에만 마약 관련 혐의로 160만 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지난 2012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약 450만 명 이상이 심각한 마약 중독자이거나 마약 등 불법 환각성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마약 중독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마약 전후 변화된 한 마약중독자의 얼굴 모습(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결국… 사람목숨 앗은 AI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으로 가금류 출하가 금지돼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토종닭을 내다 팔지 못한 50대 축산농이 음독 자살했다. 6일 오전 5시쯤 전북 김제시 금구면 봉모(53)씨가 자신의 집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다. 봉씨는 음독자살을 시도하기 전 서울에 사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조사 결과 봉씨는 김제에서 토종닭 3만 5000여 마리를 기르는 양계농으로, AI 발생 이후 출하와 입식이 중단돼 고민을 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종닭은 보통 입식을 한 뒤 60여일이 지나면 출하해야 하지만 봉씨의 닭 중 일부는 100일을 넘긴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씨의 형(55)은 “동생이 ‘며칠 전에도 토종닭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망하게 생겼다’며 처지를 비관하는 말을 했다”면서 “재래시장에서도 생닭 거래가 금지되는 바람에 동생이 오랫동안 닭을 내다 팔지 못했다”고 밝혔다. 봉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봉씨와 비슷한 처지로 전북 정읍시 영원면에서 토종닭 11만여 마리를 키우는 농장주 A씨(58)는 “요즘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전쟁이다. 차라리 AI 감염 판정이 났다면 살처분 보상이라도 받을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AI 확정 판정을 받은 농가로부터 3㎞ 내에 있다는 이유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동제한조치를 받아 토종닭 출하를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닭은 부화 이후 보통 63일째 출하하지만, 출하시기를 13일이나 넘기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해 A씨의 속은 시꺼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토종닭 11만여 마리에게 먹이는 사료값만 해도 하루에 1300만∼1500만원에 이른다. 현재 AI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발생 농가의 반경 3㎞ 안에 있다는 이유로 이동제한조치를 받고 있는 닭과 오리 농가는 부안과 정읍 지역에만 20여곳. 사육 중인 가금류는 67만여 마리에 이른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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