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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물품질평가원, 공공식품 안전혁신 대상 수상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2020 안전혁신대상’ 공공식품안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안전혁신대상은 국민의 생명·건강·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한국서비스경영학회와 한국혁신연구원이 공동 주관해 기관의 안전 체질도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축평원은 지난해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수립해 ‘안전’을 기관 핵심 가치로 반영하고, 각 지원 관리감독자와 함께 노사안전결의대회를 추진하는 등 안전 의식을 강화해 왔다. 특히 물리적 안전뿐 아니라 직원들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공공식품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금감원, 라임사태 우리·신한은행 CEO에 중징계 통보

    금감원, 라임사태 우리·신한은행 CEO에 중징계 통보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중단을 부른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를 통보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라임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부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전 제재 통지문을 보냈다.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직무정지,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문책 경고를 각각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월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들을 상대로 한 제재심에서도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와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전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에게 직무정지 상당 처분을 내렸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도 직무 정지를 사전 통보받았으나 제재심에서 한 단계 경감된 문책 경고를 받았다. 진옥동 행장에 대한 문책 경고 제재가 제재심과 금융위원회까지 거쳐 확정되면 지난 3월 임기 2년의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행장은 3연임 또는 금융지주 회장 도전에 제동이 걸린다. 이에 따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중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한 손태승 회장 사례를 진옥동 행장 역시 따를 가능성도 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1월 금감원이 DLF 불완전 판매의 책임을 물어 문책 경고를 내리자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덕분에 지난해 3월 임기 3년의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직무정지가 최종 확정되면 다시 소송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의 책임 등을 물어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태승 회장과 진옥동 행장의 징계 수위가 다른 것은 불완전 판매 행위자의 징계 수위가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불완전 판매 행위자인 본부장이 해임 권고를, 감독자인 손태승 회장은 직무정지 징계를 통보받았다. 감독자에 대한 징계는 행위자보다 한 단계 아래로 정해진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의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나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부실 가능성을 인지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한은행은 행위자 징계 수준이 직무정지로 정해져 감독자인 진 행장에게는 문책 경고가 통지됐다. 신한은행(2769억원)은 우리은행(3577억원)과 신한금융투자(324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라임펀드 판매액이 많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감원은 신한금융지주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복합 점포에서 라임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 신한금융지주가 복합 점포 운영의 관리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들 은행에 대한 제재심은 이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치 영상’에 ‘중국음식’ 태그 단 유튜버, 기네스북 등재

    ‘김치 영상’에 ‘중국음식’ 태그 단 유튜버, 기네스북 등재

    한국과 중국 간에 ‘김치 원조’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김장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음식’(#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일으킨 중국인 유튜버가 최다 구독자 수를 보유한 중국어 채널 운영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중국 ’김치‘(Kimchi) 유튜버, 구독자수로 기네스 등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의 채널이 중국어 유튜브 채널 중 최고 구독자수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기네스 측은 전날 밤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7월 1140만명이었던 리쯔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올해 1월말 141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이 지난해 말 김치가 자국 음식문화라는 주장을 또다시 펼친 직후 리쯔치가 문제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날 현재까지도 리쯔치의 유튜브 채널의 메인 영상으로 설정된 상태로 750여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SCMP는 “리쯔치는 지난달 절임채소를 만드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한국과 중국 네티즌 간 김치의 기원에 대한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성침대x배우 이제훈, 새로운 TV CF 선보여

    금성침대x배우 이제훈, 새로운 TV CF 선보여

    40년 침대 전문 기업 금성침대가 배우 이제훈을 모델로 한 새로운 TV CF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이번 금성침대의 TV CF는 ‘착해서 안착하다’라는 메시지로 내 몸과 공간, 생활에 ‘착’ 알맞은 침대라서 안착하게 되는 침대라는 의미를 표방하고 있다. 평소 연기력과 작품 선정에 있어 꼼꼼한 이제훈의 모습이 국내 기술로 깐깐하게 직접 생산하는 금성침대의 모습과 부합하여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금성침대는 매트리스부터 프레임까지 침대의 A to Z를 직접 생산하며 기능과 품질, 디자인 등 모든 면을 융합한 합리적인 침대를 선보여왔다. 창업한 이후로 획기적인 매트리스 부품을 개발하는 등 40년간 침대에 정직을 담는다는 기업 철학을 유지, 한국사람에게 착 알맞은 침대를 만들어왔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환경까지 생각한 침대를 생산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전체 공정 과정은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또 제품을 개발할 때는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더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제품을 제시하고 있다. 금성침대의 관계자는 “금성침대의 뛰어난 경쟁력과 편안한 매력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안착하다‘ TV CF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배우 이제훈이 가진 부드러운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이 잘 발휘되어 금성침대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해 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이제훈은 오는 4월 SBS 드라마 <모범택시>로 돌아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의 전격 억류 해제...“다행인데 개운치가 않네”

    이란의 전격 억류 해제...“다행인데 개운치가 않네”

    배 남겨두고 선원들만 귀국 불가필수 운항 인력 남아 선박 관리이란 정부, ‘일석이조’ 효과 얻어이란이 한국 선박을 억류한 지 29일 만에 선원 대부분을 풀어주기로 했지만 선원들이 당장 귀국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법적 절차가 끝난 뒤 배를 되찾아오려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들이 투입돼야 하는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이란은 억류 해제를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의 요청’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란의 요청 사항인 동결자금 문제도 빨리 해결해 달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3일 정부 당국자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국 정부는 이란 측에 “설 전에는 억류가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측 요청으로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의 통화가 이뤄졌다. 억류 해제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때다. 선박과 한국인 선장은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남아 있지만 나머지 19명의 선원은 ‘자유의 몸’이 됐다는 것이다. 이란 측은 전격적인 억류 해제 발표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선원들 억류 장기화로 인한 역풍을 피할 수 있게 됐고, 사법적 이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 주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억류 해제 배경으로 ‘한국 정부의 요청’, ‘인도주의적 조처’를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를 향해 인도적 차원의 동결자금 해법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한국 정부는 이란의 선제적 조치로 인해 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반가운 소식인데도 “개운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선사 측도 추후 선박 운항이 허용됐을 때를 감안하면 선원들이 당장 본국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안에 에탄올 등 화학제품이 실려 있어 관리의 필요성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박을 운영하고 화물을 관리하려면 필수 인력이 잔류해야 하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현재 선사, 가족들의 의사도 중요하고 제3국의 선원들도 있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 선박 억류가 해제돼야 해결된 것”이라면서 “이란이 우호적 조치를 취한 건 양국간 관계를 새로 확대시키는 데 좋은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데서 단초가 됐다”라고 했다. 이란 측은 한국 정부가 동결자금 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혁(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겸임교수) 한국이란협회 사무국장은 “이란은 한국 정부에 인도적 교역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여 줬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동결자금 관련 독자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으로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0년 넘게 사는 뉴질랜드 도마뱀 ‘투아타라’의 장수 비결은?

    100년 넘게 사는 뉴질랜드 도마뱀 ‘투아타라’의 장수 비결은?

    평균 60년, 길게는 100년 넘게 사는 뉴질랜드 토종 큰도마뱀 투아타라의 장수 비결일 수 있는 유전자의 비밀을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미국과 뉴질랜드 등 국제연구진은 투아타라가 생물에게 중요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2개나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미토콘드리아는 생물의 새포 안에 있는 일종의 에너지 공장으로, 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대부분의 에너지를 공급한다. 세포의 한 기관처럼 움직이지만, 생물의 세포핵과 별개로 독자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가 노화와 암, 신진대사, 근육 그리고 신경질환에도 관여하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자신만의 유전자를 지닌 미토콘드리아가 이만큼 생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생물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어미에게서만 물려받기에 하나만 갖는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투아타라는 놀랍게도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2개나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DNA의 해독이나 배열을 결정하는 연구에서는 DNA를 작은 조각으로 잘라 읽고 그것을 재구축해 해석한다. 연구진은 투아타라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배열이 너무 많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이에 투아타라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같은 DNA 영역에서 2개의 서로 다른 배열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2개의 완전하게 기능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재구축해 양측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이 두 개의 완성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10.4%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인간과 침팬지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차이가 8.9%라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큰 것이다. 즉 투아타라 한 마리에게서 인간과 침팬지 각각보다 차이가 큰 2개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다른 척추동물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점이다. 이 두 유전자 세트를 뉴질랜드 오타고대의 유전학자 라라 어번 박사가 분석한 결과, 대사와 관련한 유전자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의 세포 대사는 극단적인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조정되는 부분이다. 즉 이 2중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저온 환경에 대해 투아타라에게 생존을 위한 유연성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투아타라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복잡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투아타라의 특이성에 대해 알려주고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가진 대사에 관한 기능을 밝혀줄 수 있다. 이는 인간의 대사성 질환 치료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한편 투아타라는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서 단 2종만이 서식하는 파충류로 도마뱀과 닮았지만 사실 비슷한 부분은 겉모습뿐 현존하는 다른 파충류들과도 다르다. 유전적으로 공룡보다 오래됐고 현존하는 파충류 중 가장 오래된 종이다. 투아타라는 굉장히 오래 사는 종으로도 유명한데 일부 개체는 111세 이상 생존한 기록도 있다. 이들은 또 많은 감염병 등에 저항력을 지녔다. 그중에서도 이들이 다른 파충류와 가장 다른 점은 저온 환경에 놀라운 적응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파충류는 저온에서 활동할 수 없지만 투아타라는 기온이 약 5℃까지 떨어져도 계속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투아타라는 생물학적으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기안84, 이번엔 문 걷어찼다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기안84, 이번엔 문 걷어찼다

    “똑같은 신분에서 한 명은 귀족, 한 명은 노예. 그것을 결정한 것은 직업이 아닌 아파트” 3일 공개된 웹툰 ‘복학왕’ 329화에 등장하는 대사이다. 웹툰 작가 ‘기안84(37·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복학왕’에서 또다시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풍자했다. 이날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기안84 작가의 복학왕 329화 ‘입주 2화’를 보면, 아파트에 입주한 주인공이 감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앞서 집값 놀라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렸던 그는 이번에는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갈등을 웹툰에 담았다. 자신의 집을 갖게 된 그가 이사 작업을 하는 인부에게 “이게 꿈은 아니죠?”라고 묻자, 인부는 “젊은 친구가 능력 있다”며 “(집값이) 20억까지 갈 거라는 말이 있으니 절대 팔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주인공은 “돈을 그렇게 쉽게 벌어도 되나”라고 반문하고, ‘위로의 전화조차 가식으로 들릴까봐’ 친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는다. 주인공이 “일도 안 했는데 돈을 벌어도 되느냐”고 하자 이사 작업을 하는 인부는 “그렇게 벌지 어떻게 버느냐. 월급 모아서 부자 되려고 그랬느냐”라고 반문한다.주인공은 지인의 중식당에서 배달을 시킨다. 배달을 온 지인은 현관문을 쉽사리 열지 못한다. ‘새집이라 문 여는게 좀 다르다’는 주인공의 말에 현관문을 발로 차 부숴버린다. 지인은 항의하는 주인공에게 “물어줘? 어차피 집값 많이 올랐잖어”라며 “누군 뺑이쳐서 100만원 벌고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 X같다”고 한다. 주인공이 “형도 나중에 (집을) 사면 된다”고 하자, 지인은 “언젠간 집값 폭락하겠지?”라고 묻는다. 이에 주인공은 “이사 첫날부터 재수 없게, 뭔 폭락이냐. 이제 폭등 시작이구만”이라고 답한다. 이어 “다 잘 살길 진심으로 바랐는데, 왜 점점 서로 미워하게 되느냐”고 한탄한다. 독자들은 부동산 시세가 폭등하는 현실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유주택자와 무주택자간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반응을 보였다.배경 속 보름달에 ‘문재인 대통령 저격’ 해석 기안84는 웹툰 ‘복학왕’을 통해 부동산 폭등 상황을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기안84는 앞선 웹툰에서도 보름달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 않는게”라는 대사를 넣었다. 이를 본 독자들은 웹툰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독자들은 ‘닿을 수 없다’며 ‘달’을 가리킨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뜻한다는 추측도 했다. 기안84는 또 다른 회차에서 등장인물의 머리가 도로에 부딪혀 깨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매회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기안84의 웹툰을 놓고 독자들 사이에서는 “통쾌하다”는 반응과 “너무 정치적이어서 불편하다”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모디 총리 비판 트윗 무더기 차단…트위터, 인도 농민시위에 ‘입막음’

    모디 총리 비판 트윗 무더기 차단…트위터, 인도 농민시위에 ‘입막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농산물 유통 민영화 법안에 반대하는 농민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모디 총리를 비판하거나 시위를 전하는 트위터 계정과 트윗이 무더기로 중단·정지당해 빈축을 사고 있다. 폭력시위 양상이 불거진 뒤 첫 주말인 지난달 30~31일 차단된 트윗과 계정이 250여개에 달하며, 비판이 제기되자 트위터가 1일 오후에 계정을 다시 활성화시켰다고 버즈피드와 타임지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디의 농민학살 정책’ 같은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주로 제재 대상이 됐다. 트위터는 인도 당국의 합법적 요청에 따라 트윗과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다면서, 이는 인도뿐 아니라 트위터 서비스 지역인 53개국 전부에 적용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일 농민 시위 장면을 올렸다 약 6시간 계정 정지를 당한 인도 대중잡지 캐러반은 “계정이 정지되고 한 시간이 지나서야 트위터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캐러반은 계정 복구 뒤 첫 트윗에서 “요즘 같은 때 진실을 보도하려면 진정한 독자가 필요하다”며 당국의 언론 압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인도에선 지난 주말 2명의 언론인이 체포됐고, 이 중 1명은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당국이 요청하면 트윗 메시지 전파를 막는 트위터 방침을 ‘표현의 자유 제약’이라고 비판했다. 비영리단체인 액세스나우의 라만 짓 싱 시마 아시아·태평양 정책이사는 “언론 기능을 수행하는 플랫폼 기업이 정부 명령에 따라 콘텐츠를 삭제할 때에는 국제 인권법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타임과 인터뷰한 인도 인터넷 자유재단의 아파르 굽타 전무는 “트윗 계정 정지 조치는 인도 농민 시위에 대한 검열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 트위터가 최근에 발간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인도 당국이 트윗·계정 중단을 요구한 횟수는 2768건으로 직전 6개월 동안에 비해 274% 증가했다. 인도 당국의 요구 빈도는 일본(1만 9903건), 러시아(8081건), 한국(4074건), 터키(3812건)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한국에서 지난해 상반기 트윗 관련 제재 요구는 직전 6개월보다 211% 증가했는데, 당시 한국은 총선을 치렀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외교부 “선장 1명 뺀 19명 귀국 논의”… 이란, 동결자금 해제 기대감

    외교부 “선장 1명 뺀 19명 귀국 논의”… 이란, 동결자금 해제 기대감

    “선박 관리 잔류… 양국 우호관계 회복 공감”선사 측 “가족들 안도… 선장도 풀어줘야” 이란, 美행정부 협상서 유리한 고지 선점한국과 교역 재개로 경제난 타개 의도도이란 정부가 억류된 한국 선박의 석방 사실을 알리면서 내세운 명분은 ‘인도주의적 조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재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이란 정부가 선제적으로 한국 선원들을 풀어주고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동결자금으로 얽혀 있는 한국과도 지속적인 교역 재개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최종건 1차관과의 통화에서 “선장(한국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알려 왔다. 억류 해제 대상은 한국인 4명과 타 국적 선원 15명 등 19명이다. 지난달 4일 한국 선박을 억류한 뒤로 한 달여만에 전격 석방 결정이 내려진 셈이다. 한국인 선장과 선박이 억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장기화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귀국 결정이 내려져 우리 정부로서는 한시름 내려놓게 됐다. 이란 행정부 내에서도 장기화에 대해선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장기화로 인한 인권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란 행정부는 강경파 의회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정부가 동결자금 해법을 최대한 빨리 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순이 사실상 ‘마지노선’이란 얘기도 나온다. 한국 정부도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 규모의 이란 원유수출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하는 중이다. 최 차관은 아락치 차관에게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미국 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현재 정부가 최선의 대안으로 삼는 해법은 ‘스위스 인도적 교역채널’(SHTA)로의 자금 이전이다. 미국 정부가 제재 면제 승인을 하면 스위스 계좌를 이용해 이란 측에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차관은 동결된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통해 서로가 어려울 때 돕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회복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부산에 위치한 한국케미호 선사 측은 “선원 가족들이 소식을 듣고 모두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선장이 석방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상당히 아쉬움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선사 측은 석방 선원들이 귀국하면 정부 당국과 협의해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국적의 선원들에 대해선 “본국으로 바로 보내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당국과 협의해 어찌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웰팜코리아, 독일 브랜드 ‘사나투라’ 신제품 출시

    ㈜웰팜코리아, 독일 브랜드 ‘사나투라’ 신제품 출시

    ㈜웰팜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독일 유산균’으로 알려진 ‘사나투라(SANATURA)’가 장과 피부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 ‘사나투라 프로바이오틱스 스킨’ 및 ‘사나투라 콜라겐큐브’를 독일과 한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나투라는 하노버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기업 Naturawerk사의 다양한 식품 중 독일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된 장 건강 제품으로 구성된 브랜드다. 사나투라 프로바이오틱스 스킨은 듀폰 다니스코사의 특허유산균 2종(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HN001 및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HN019)과 함께 독일 연구소에서 개발한 ‘히알루론산비타민포뮬러’를 배합해 장 건강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의 젤리 상태의 물질로 수분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에 이상 수분을 저장하는데,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1g당 6L의 물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의 히알루론산 생산능력이 저하되며 피부 윤기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미용크림을 바르거나 필러 주사를 피부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으나, 고비용 또는 시술에 따른 일반적인 부작용을 고려할 때 영양제 형태로 꾸준히 섭취해 피부에 부족한 히알루론산을 보충하는 방법이 추천되기도 한다는 게 웰팜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사나투라 콜라겐큐브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피쉬콜라겐과 풍부한 식이섬유 및 고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며 독일 Naturawerk사의 독자적인 레시피로 만들어진 과일큐브 제품이다. 무화과 식이섬유 및 천연 베리 맛과 향을 고르게 배합해 피쉬콜라겐 특유의 비린 맛을 개선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80%를 차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뼈, 손·발톱, 머리카락 등 체내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콜라겐은 25세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는데 특히 폐경 여성은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 30%가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지속적인 섭취를 통해 체내 단백질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나투라 유산균 제품은 신선한 제품만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하여 독일 현지에서 소량생산 및 항공운송을 통해 국내 유통되고 있다. 또한 생산관리인증(FSSC22000)을 득한 안전한 시설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독일의 대표적 드럭스토어인 레폼하우스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포토] ‘철책 너머에 쓰러진 사람이…’

    [포토] ‘철책 너머에 쓰러진 사람이…’

    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강 부근 철책 너머에 2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 이 남성은 인근에서 지적측량 작업을 하던 근로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 [포토] ‘한뼘 비키니’ 전혜빈, 맥스큐 10대 미녀

    [포토] ‘한뼘 비키니’ 전혜빈, 맥스큐 10대 미녀

    피트니스계의 슈퍼모델이라고 불리는 전혜빈이 헬스남성잡지 맥스큐가 선정하는 10대 미녀에 이름을 올렸다. 맥스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활동한 모델 중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들을 대상으로 10대 미녀를 선정, ‘10대 머슬퀸 포토카드’를 제작, 발표했다. 10대 미녀에는 전혜빈을 비롯해서 백성혜, 권예지, 이다운, 박은혜, 신다원, 이종은, 양승화, 최소현, 허고니 등이 선정됐다. 174cm의 큰 키와 연예인 뺨치는 용모를 자랑하는 전혜빈은 2018년 머슬마니아 비키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비키니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명문사학인 홍익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전혜빈은 대기업에서 사회활동을 시작했지만 타고난 매력과 운동에 대한 큰 관심으로 피트니스로 진출하며 자신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전혜빈은 “맥스큐의 커버모델로 나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에 10대 미녀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 건강과 매력을 전파하는 헬스메신저가 되고 싶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복근운동이 운동 중 가장 핵심이다. 이다. 몸의 중심이기 때문에 복근이 완벽하면 다른 부분도 튼튼해진다. 하루 두 끼는 단백질 위주로, 한 끼는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 좋다”며 자신만의 ‘꿀팁’을 전했다. 한편 2020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0대 ‘머슬퀸’은 포토카드로 제작, 맥스큐 2월호 특별부록으로 제공된다. 스포츠서울
  • 권오갑 현대重 회장, 한국경영학회 명예의전당 헌액

    권오갑 현대重 회장, 한국경영학회 명예의전당 헌액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한국경영학회 주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최초로 2일 헌액됐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헌액식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동국대 교수), 조동성 전임학회장(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영학회는 2016년부터 한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기업인을 매년 선정해 헌액하고 있다. 그간 선정된 역대 기업인들로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있다.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등을 거쳤고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으로 승진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를 쓴 인물이다. 경영 성과로는 현대중공업 내 비조선 사업을 분할해 독자경영의 기틀을 말녀했고 지주사 체제 전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있다. 2019년 대우조선해양, 지난해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부터 과감한 투자결정과 조직문화 혁신 등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권 회장은 “경영자로서 매 순간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개인이 아닌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원칙을 지켰고, 이것이 지금껏 저를 지탱한 큰 힘”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면 학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업”이라면서 “권 회장은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살아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블랙핑크, 밴드와 칼군무로 채운 90분…28만명 끌어모았다

    블랙핑크, 밴드와 칼군무로 채운 90분…28만명 끌어모았다

    강렬한 힘 내뿜은 ‘뚜두뚜두’ 압권“풀 라이브 밴드에 안무·보컬 신선”공연 후 구독자 270만명이나 늘어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한 블랙핑크의 첫 유료 스트리밍 공연은 대형 오프라인 콘서트와 다름없었다. 분할 화면이나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 대신 섬세한 세트와 밴드 연주를 앞세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공연 ‘더 쇼’(THE SHOW)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비대면 콘서트 ‘팜 스테이지’의 첫 주자로,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케이팝 기획사와 여러모로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였다.공연 연출에서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대신 무대장치와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 수록곡 등 20곡을 90분간 펼친 이들은 3개의 세트를 10가지로 바꿔 가며 매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 캔디’에서는 거울로 둘러싸인 공간이 눈길을 끌었고, 네 멤버(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솔로곡에서는 소품까지 신경쓴 모습이었다. 클라이맥스는 이들을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린 ‘뚜두뚜두’였다. 타오르는 불꽃을 배경으로 댄서들과 물 위에서 보여 준 ‘칼군무’는 물방울이 튀는 생동감과 함께 강렬한 에너지를 전했다. 반면 마지막 곡 ‘포에버 영’에서는 팬들의 메시지를 인쇄한 종이들을 붙여 관객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장비를 줄일 필요가 없고 하나의 공연장에 모든 공력을 쏟을 수 있어 아날로그 방식으로 최대한 풀었다”는 소속사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났다.월드투어를 함께했던 ‘더 밴드 식스’(THE BAND SIX)도 합류했다. ‘마지막처럼’ 등 여러 곡에서 밴드의 장점을 살린 새 편곡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빌보드의 케이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은 31일(현지시간) 10가지 뛰어난 순간을 꼽으며 “새로운 변주와 요소들을 무대에 불어넣었다”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풀 라이브 밴드가 참여해 팬들이 기대한 안무, 보컬, 랩을 선보였고 음악적으로 신선한 재작업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플랫폼이 유튜브라는 점도 접근성을 높였다. 구독자 5670만명을 보유한 블랙핑크에게 익숙하고 효과적인 채널로, 유튜브가 진행한 첫 라이브스트림 콘서트이기도 하다. YG에 따르면 이날 유료(스탠더드 3만 6000원, 플러스 4만 8000원) 멤버십은 28만개가 판매됐다. 공연 이후 블랙핑크 채널 구독자도 270만명 증가했다. 다만 다른 그룹들이 시도한 화상 연결이나 응원봉 연동 등 실시간 소통은 선보이지 않았다. 대신 팬들은 유튜브 실시간 댓글창에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으로 쉼 없이 반응을 보냈다. 멤버들도 “1년여 만에 무대에 서서 팬들을 본다고 생각하니 설렌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재임용 신청 안 한 임성근, 28일 법복 벗어… 임기만료 전 심리 마무리 못해 ‘각하’ 무게

    재임용 신청 안 한 임성근, 28일 법복 벗어… 임기만료 전 심리 마무리 못해 ‘각하’ 무게

    임 “사실 조사없이 탄핵절차 진행 안돼”헌재, 집중 심리·별도 의견 남길 수도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여야 국회의원 161명이 동의하며 이제 공은 사실상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파면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법조계 내부에서는 임 부장판사가 재임용 신청을 하지 않아 곧 법관 지위를 잃는다는 점에서 ‘각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임 부장판사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의원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법조계에서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심판이 각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이유는 임 부장판사의 퇴직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판사 생활 30년을 맞은 임 부장판사는 10년마다 신청하는 판사 재임용 신청을 하지 않아 오는 28일자로 임기가 끝난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소추되더라도 헌재에선 형사재판에 준하는 별도의 심리가 진행돼야 한다. 임기 전까지 심리가 마무리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헌법재판소법에는 피청구인이 결정 선고 전에 공직에서 파면됐을 땐 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임 부장판사 사례처럼 임기 만료에 대한 명시적인 규정은 따로 없다.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이 아니었더라도 파면 선고가 내려지긴 어려웠으리란 지적도 있다. 정형근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어야 탄핵 사유가 되는 것인데 형사재판과 탄핵 심판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재판에서 무죄 선고가 났다는 점에서 탄핵까지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첨언했다. 헌재가 임 부장판사의 임기 만료 전에 결정을 내리거나, 그러지 못하더라도 재판 관여 행위에 대한 별도의 판단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심판 중 임기 만료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건 헌재가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집중심리를 통해 임기 만료 전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각하 결정문에 탄핵될 만한 사유가 있었다고 명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임 부장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망을 통해 “1심 판결 이유에 의하더라도 (탄핵 소추 사유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사법부 차원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면서 “(국회의) 사실조사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탄핵절차가 진행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법관에 대한 탄핵 시도는 모두 국회에서 좌초됐다. 이번 탄핵이 가결되면 임 부장판사는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 법관이라는 오명을 달게 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北 원전’ 실무자 아이디어 차원인데 왜 지웠나… 檢서 규명 필요

    ‘北 원전’ 실무자 아이디어 차원인데 왜 지웠나… 檢서 규명 필요

    정부가 북한 원전 지원을 검토한 정황이 검찰 공소장에 드러나면서 청와대·여당과 야당 간 정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 관계자들은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소 관련 내용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북측에 전달했지만 여기에는 원전 관련 내용이 없었고, 논란이 된 문건은 한 달 뒤에 산업통상자원부가 검토 차원에서 작성했다고 일관되게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의 해명에도 여러 가지 의문은 남는다. 쟁점별로 여야의 입장을 따져 봤다. ①USB에 북한 원전 내용이 없나 가장 큰 쟁점은 북한에 건넨 USB에 담긴 내용이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일 YTN 라디오에서 “신경제 구상이 담긴 USB를 전달한 곳은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1층”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된 자료는 에너지 협력이 포함된 이른바 신경제 구상”이라고 밝혔다. 일각의 주장처럼 도보다리 정상회담에서 전달한 것이 아니며, 원전 내용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여권에 따르면 여기에는 풍력·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다만 USB에 담기지 않았더라도 청와대 지시로 산업부 문건이 작성됐을 가능성은 남아 있고, 청와대에 보고됐을 여지도 있다. ②왜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 작성했고, 삭제했나 산업부 공무원이 삭제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파일명에는 연·월·일로 추정되는 숫자가 등장한다. 예컨대 ‘북한 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V1.1’ 문건 앞에 적힌 180514는 2018년 5월 14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감안하면 산업부 공무원이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문건은 월성 원전과 관련된 감사원 감사를 앞둔 2019년 12월 2일 새벽 삭제됐다. 민감한 문서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이 문건도 포함됐는데 삭제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만큼 검찰 수사 등에서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 ③북한 원전 지원은 오래된 구상인데 검토만으로 문제가 되나 북한 원전 지원은 1994년 제네바 협의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이야기다. 김영삼 정부부터 20년 넘게 비핵화 협상 카드로 쓰였다. 설령 현 정부가 북한 원전 지원을 검토했다고 해도 이전 정부의 사업을 답습하는 차원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과거와 달리 북한은 유엔 등 국제 제재 대상이고,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적도 없는 만큼 검토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단순 검토가 아닌, 청와대의 승인·지시가 있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부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검토했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④북한 원전 건설 가능한 이야기인가 한국 정부 독자적으로 북한에 원전을 짓는 구상은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 한국형 경수로는 미국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미국 독자 제재 등을 종합하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나 원자력 발전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이나 부품의 대북 반입은 전면 금지된다.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북한과의 핵 협력 역시 금지돼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룰’을 위반할 시 야당의 주장대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감수해야 될 수도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해 본 공무원이라면 남북 간에 단독으로 (원전 건설을) 할 수 없다는 걸 충분히 알 것”이라면서 “미국,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가 되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⑤국내는 탈원전인데 북한에 원전 추진은 맞나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선포하고 북한 원전을 추진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관련, 탈원전 정책과 북한의 원전 건설이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2차 대북 경수로 지원을 통해 원전의 해외 수출과 같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원자력 산업 인프라와 고급 인력을 활용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원전 건설에는 수십조원이 들어가고 대부분 한국 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여론의 지지를 받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에 원전을 짓겠다고 하면 누가 동의하겠나”라며 “경수로 말고 우리가 직접 전력을 송전해 주겠다는 안도 있는데 쉬운 방법을 놔 두고 어려운 방법을 추진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USB와 산자부 문건 별개? 그래도 남는 의문점…북한원전 쟁점 총정리

    USB와 산자부 문건 별개? 그래도 남는 의문점…북한원전 쟁점 총정리

    USB와 산자부 문건 별개라도 청와대 지시·보고 가능성 있어 남북 경협 위한 단순검토라면 왜 감사 앞두고 삭제했나 규명돼야 북한 원전 지원은 1994년부터 비핵화 협상 카드로 사용 미국, IAEA 등 국제사회 협의 없이 북한 원전 지원은 어불성설 탈원전 정책추진하며 북한 원전 지원은 국민 동의 얻기 어려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북한 원전을 검토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청와대·여당과 야당 간 정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산자부, 더불어민주당의 설명을 종합하면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소 관련 내용이 담긴 USB를 북측에 전달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해당 USB에는 원전 내용은 없었다며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산자부는 정상회담 한달 뒤에 ‘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방안’ 등 북한 원전 지원 관련 문건을 작성했는데,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한 아이디어 검토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쉽게 말해 USB와 산자부 문건은 별개라는 의미다. 북한 원전이 한국 정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만큼 납득되는 해명이지만 그럼에도 의문은 남는다. 해명이 전부 진실이라고해도 산자부가 북한 원전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산자부가 해당 문건을 작성하고 삭제하는데 청와대는 관여하지 않았는지, 한국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검토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양측의 주장을 따져봤다.    ①USB에는 북한 원전 내용이 없나.  가장 쟁점이 되는건 북한에 건넨 USB에 담긴 내용이다. USB에 북한 원전 내용은 없었다는 것이 정부와 여당의 해명이다. 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언급하며 USB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일 YTN 라디오에서 “신경제구상이 담긴 USB를 전달한 곳은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1층”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된 자료는 에너지 협력이 포함되어서 이른바 신경제 구상이라고 하는 자료”라면서 “남북이 경제협력을 잘해서 한반도의 새 성장동력을 만들자는 그런 내용으로 2018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도보다리 정상회담에서 전달한 것은 아니고, USB에는 원전 내용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여권에 따르면 ‘한반도 신경제구상 USB’에는 풍력·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USB 내용 공개를 검토하는만큼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USB에 원전 내용이 없더라도 산자부가 작성한 문건이 청와대 지시로 만들졌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시와 별개로 청와대에 보고됐을 여지도 있다. 야권은 청와대 지시 없이는 산자부 문건이 작성됐을리가 없는만큼 USB와 산자부 문건이 별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자부가 작성한 북한 원전 문건은 모두 ‘60 pohjois(뽀요이스)’라는 폴더에 담겨 있었다. ‘pohjois’는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인데, 핀란드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보안에 신경을 쓴 거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②왜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작성했고, 왜 삭제했나.  산자부 공무원이 삭제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파일명에는 연·월·일로 추정되는 숫자가 등장한다. 예컨대 ‘북한 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V1.1’ 문건 앞에 적힌 180514는 2018년 5월 14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감안하면 산업부 공무원이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진정성이 있는 것처럼 여겨졌고, 북한의 전력 상황을 감안하면 비핵화 ‘보상책’의 하나로 원전도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전날 북한 원전 관련 문서와 관련해 “에너지 분야 협력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 자료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해 5월 6일 일본 언론에서는 북한 당국이 2006년 건설 도중 폐기됐던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지구 경수로의 상황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신포의 경수로를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교섭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공무원이 북한 지역 원전건설 추진 방안 문건을 작성하기 직전이다.  그러나 이 문건은 실현이 안 됐고 산업부 컴퓨터 내에 저장돼 있다가 월성 원전과 관련된 감사원 감사를 앞둔 2019년 12월 2일 새벽 삭제됐다. 월성 원전 공소장에 첨부된 범죄일람표를 보면 북한 관련 문건은 가장 마지막에 삭제됐다. 민감한 문서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이 문건도 포함됐는데 삭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③북한 원전 지원은 오래된 구상인데 추진 아닌 검토도 문제되나.  북한 원전 지원은 1994년 제네바 협의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오래된 이야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북한 원전 건설은 김영삼 때 미국 주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주도 사업으로 시작됐다”며 “이명박, 박근혜 때도 있었지만 남북 양자협력사업으로 거론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여권의 주장대로 북한 원전 지원은 20년 넘게 비핵화 협상 카드로 쓰였다. 설령 현 정부가 북한 원전 지원을 검토했다고 해도 이전 정부의 사업을 답습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과거와 현재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다. 과거 정권과 달리 현재 북한은 유엔 등 국제 제재 대상이고,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적도 없는만큼 검토나 추진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 원전을 지어준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감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데다가 한미 원자력협정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20대 국회 산자위원장을 지낸 이종구 서울시장 후보는 “우리 선진 기술을 북한에 팔아넘기려는 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④북한 원전 건설 가능한 이야기인가  한국 정부 독자적으로 북한에 원전을 짓는 구상은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 한국형 경수로는 미국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전면 개정된 신(新)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르면 미국산 핵물질, 원자력 장비, 부품 등을 자유롭게 재이전할 수 있는 국가는 한미 양국과 원자력 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한정돼 있다. 북한은 이른바 ‘포괄적 동의’ 대상국이 아니어서 미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촘촘한 핵물질 통제 감시망을 피할 길도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미국 독자 제재 등을 종합하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나 원자력 발전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이나 부품의 대북 반입은 전면 금지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북한과의 핵 협력 역시 금지돼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룰’을 위반 시 야당의 주장대로 세컨더리 보이콧를 감수해야 될 수도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해본 공무원이라면 남북 간에 단독으로 (원전 건설을) 할 수 없다는 걸 충분히 알 것”이라면서 “미국,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가 되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⑤탈원전인데 북한에 원전 추진하는 것이 맞나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선포했는데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서는 탈원전 정책과 북한의 원전 건설이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2차 대북 경수로 지원을 통해 원전의 해외 수출과 같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원자력 산업 인프라와 고급 인력을 활용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원전 건설에는 수십 조원이 들어가고 대부분 한국 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여론의 지지를 받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탈원전를 표방한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짓겠다고 하면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경수로 말고 우리가 직접 전력(200만KW)을 송전해주겠다는 안도 있는데 쉬운 방법 놔두고 어려운 방법을 추진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 외에 2018년 이전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가 없다”며 추진 자체를 부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北 원전 의혹’에… 與 “색깔론·가짜뉴스” 역공

    ‘北 원전 의혹’에… 與 “색깔론·가짜뉴스” 역공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정부가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지원하려 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를 일축하며 “색깔론”, “북풍공작”이라고 역공을 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원전 건설이 정부 정책으로 극비리에 추진됐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흘도 못 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야당의 문제 제기는 처음부터 ‘가짜 쟁점’이고 ‘상상 쟁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삭제된 산업통산자원부 보고서 서문에는 ‘보고서는 내부 검토자료이며 정부 공식입장이 아님’이라고 명시했다. 통일부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한반도신경제구상에는 원전이란 단어나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며 “북한 원전이 극비리에 건설될 수 있다는 야당의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과거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했던 김영삼 정부, 거론했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일을 이적행위라 생각하는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며 “선거만 닥치면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낡고 저급한 정치를 야당은 지금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북풍 공작을 기획하는 보수야당의 고질병이 도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혹 대상이 된 문서는 산자부 발표대로 자체적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해 실무진이 아이디어 수준의 자료로 만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참여 없이 남북의 독자적 극비 추진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 방역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가 통하지 않고 당내 악재 이어지자 야당이 북풍이란 낡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당의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가짜뉴스와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소모적 정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모노키니 대통령’ 백성혜, 맥스큐 선정 ‘10대 미녀’

    [포토] ‘모노키니 대통령’ 백성혜, 맥스큐 선정 ‘10대 미녀’

    팬들로부터 ‘모노키니 대통령’이라고 애칭을 듣고 있는 모델 백성혜가 헬스남성잡지 맥스큐가 선정하는 10대 미녀에 이름을 올렸다. 맥스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활동한 모델 중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들을 대상으로 10대 미녀를 선정, ‘10대 머슬퀸 포토카드’를 제작, 발표했다. 10대 미녀에는 백성혜를 비롯해서 권예지, 이다운, 박은혜, 신다원, 이종은, 양승화, 전혜빈, 최소현, 허고니 등이 선정됐다. 백성혜는 특유의 카리스마가 내재된 섹시함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고혹적인 표정과 시선으로 촬영장을 압도하는 미녀로 소문나 있다. 수많은 촬영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피트니스는 백성헤에게 ‘모노키니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줬다. 2019년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해 1위에 입상하며 피트니스모델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모노키니의 머슬마니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바싱슈트와 스포츠모델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석권해 모노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로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떠오르는 비키니여신 박은혜와 맥스큐 10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절정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백성혜는 “지난해에는 버킷리스트였던 맥스큐 커버와 자매지 시크릿B의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에 10대 미녀로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 영광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데 운동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한편 2020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0대 ‘머슬퀸’은 포토카드로 제작, 맥스큐 2월호 특별부록으로 제공된다. 스포츠서울
  • 오디오북도 주식관련 서적 인기

    오디오북도 주식관련 서적 인기

    주식 시장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오디오북에서도 재테크·주식 관련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가 1월 청취 순위를 집계한 결과,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리더스북)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미호 식당’(특별한 서재), ‘심판’(열린책들), ‘나의 아름다운 정원’(한겨레출판사),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박곰희 투자법’(인플루엔셜)이 뒤를 이었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는 10년 동안 수익률 4200%를 달성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50년 동안 투자하며 얻은 생각들을 담았다. 30만 구독자를 거느린 증권사 PB 출신 박곰희(본명 박동호) 유튜버의 오디오북도 출시 직후 5위에 올랐다. 윌라 측은 “경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재테크를 하려는 이용자의 동향이 오디오북 분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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