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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파크의 실속형 무인펫샵 ‘하이브리드 스토어’ 부산지역 서비스 오픈

    폴리파크의 실속형 무인펫샵 ‘하이브리드 스토어’ 부산지역 서비스 오픈

    반려동물 업계 최초로 유.무인 결합 하이브리드형 펫샵을 선보인 폴리파크가 이달 부산 지역에도 무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산 지역 고객들은 폴리파크 서면점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무인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서면점은 2018년 오픈 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였고 최근 매장을 확장 이전하며 무인 매장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처럼 기존 폴리파크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무인 매장 운영을 병행할 경우 낮은 투자 비용으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무인 매장 출입 시에는 카드 인식이 필요하며 삼성페이로도 출입이 가능하다. 폴리파크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야간 시간에 도난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유효성이 인증된 고객만 입장하도록 출입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한다. 관계자는 “카드 인식을 통해 유효성이 인증된 고객을 입장하도록 만든 것은 보안 뿐만 아니라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생각하여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며 “출입 제어 시스템과 CCTV, 야간 관제센터 등 안전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하였다”고 덧붙였다.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폴리파크 하이브리드 스토어에서 사용하는 셀프 결제 시스템이다. 이는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기존 포스 시스템과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간에는 직원이 결제, 교환, 반품, 주문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포스로 사용하고 야간에는 셀프 결제 모드로 전환하는 ‘올인원(All-In-One)’ 관리를 실현한 것이다. 점주들은 무인 매장 운영을 위해 별도의 키오스크 프로그램을 구매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각각의 데이터를 연동하는 번거로움도 없어 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관계자는 “폴리파크의 대표 경쟁력인 포스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타 브랜드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독자적인 시스템에 꾸준히 투자하여 대리점 매출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폴리파크 무인 펫샵은 현재 대구, 부산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5월 중 대구 지역 내 더 많은 매장에 확대 적용을 하며 경북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세대] 공감의 폭정/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공감의 폭정/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심리학자 폴 블룸은 그의 저서 ‘공감의 배신’(원제 공감에 반대한다)에서 공감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에 반대한다’는 주장에 독자들이 무언가 어색함을 느낄 것을 그도 충분히 인지했다. 우리 시대의 통념에 따르면 공감은 모든 도덕적 행동의 기초이고, 세상의 문제는 공감의 결핍에서 생기는 것이며, 따라서 공감은 과잉될 수 없다. 그런데 왜 공감에 반대해야 하는가. 블룸은 자신의 책에서 왜 공감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공감은 속성상 특정인이나 상황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에, 좁은 범위에서 작동할 수밖에 없으며, 이성적 숙고가 전제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즉각적으로 발동된다. 따라서 그 상황을 둘러싼 넓은 맥락이나, 공감에 기초한 행동이 가져올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공감은 자신과 가까워 보이고 공통점이 많은 이들에게 더 강렬하게 작용하는데, 이로 인해 사회적 소수자들은 공감의 레이더망에서 소홀해질 개연성이 높다. 공감은 강력한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앞뒤를 보지 않는 특성으로 큰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블룸은 지금처럼 거대해진 현대 사회를 더 낫게 만드는 데는 공감 대신 연민에 기초한 보편적 원칙, 비용편익 분석을 위한 추상적 사고가 동원될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블룸의 바람과는 별개로, 지금이 공감의 시대라는 사실에 저항하는 것은 아주 힘들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이 없어도 이전보다 쉽게 공감하며 슬픔을 느끼고 역시 쉽게 분노하며 행동한다. 개인의 이 정서는 집단적인 바람을 일으키며 세계를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크게 공헌했다. 텍스트는 대상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매체였고, 그 소비도 개인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의 스크린 미디어는 대상을 훨씬 친밀한 존재로 느끼게 하고, 대상이 처한 상황에 감정이입하기 용이하며, 무엇보다 집단적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그 결과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는 집단적 공감의 폭풍이 몰아치며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공간이 됐다. 블룸은 공감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우리 삶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그 반대를 실천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공감은 이성적 사고를 중시하는 사람들도 마비시키는 강력한 군주와 같다. 스마트폰과 함께 찾아온 공감 시대를 맞이하여 사회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먼저, 공감의 폭풍에 몸을 맡기고 즐기는 방법이 있다. 강렬하지만 위험한 길이다. 한편 공감의 시대를 만들어 낸 조건을 찾고 그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길도 있다.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개인으로서 생각을 멈추지 않고 분별력을 갖추는 것. 나는 그래도 이 길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안타깝게도 큰 기대는 없지만 말이다.
  • “울어도 돼요” 허기진 인생 위로한 밥상

    “울어도 돼요” 허기진 인생 위로한 밥상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구효서 지음/해냄출판사/ 228쪽/1만 4500원 경치 좋은 집에서 제철 농산물로 맛있는 요리를 해 먹는 일상, 산골에서 누리는 한적하면서도 느린 삶은 빡빡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의 전원생활 욕구를 자극한다. 여기에 울적한 마음을 토로할 수 있는 이웃들까지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 구효서(64)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는 이렇게 자연을 배경으로 음식을 나누며 각자 인생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가슴 먹먹한 여정을 담았다. 작가는 누군가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이야기로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전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강원도 평창에서 펜션 ‘애비로드’를 운영하는 난주와 그의 딸 유리다. 난주는 ‘돼지고기활활두루치기’, ‘곰취막뜯어먹은닭찜’처럼 독창적 음식으로 손님들의 허기는 물론 마음의 허전함까지 달래는 재주가 있다. 유리는 여섯 살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영특하고 조숙한 아이다. 여기에 애비로드의 오랜 단골로 그 근처에 집을 짓고자 땅을 사들인 서령과 이륙 부부, 그리고 89세의 미국 노인 브루스와 한국인 부인 정자가 이야기꽃을 피운다.등장인물들은 애써 외면했던 상처가 있다. 방송국 아나운서를 꿈꿨으나 실패한 이륙은 사랑하는 아내 서령에게 털어놓지 못할 비밀이 있고, 서령은 조금씩 변해 가는 남편을 의심한다. 정자는 미국에서 사랑했던 남자에게 버림받고 지금 남편 브루스와 결혼했다. 미군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브루스도 강원도와 얽힌 트라우마가 있다. 이들은 난주가 뚝딱 차려 준 생의 기운이 가득한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상처를 꺼내 보이고, 그렇게 서로 위로하며 새로운 가족이 된다. 작가는 유리, 서령, 정자의 시점을 교차해 서술하면서 그들과 함께하는 인물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 온 인연을 유기적으로 드러냈다. 용서하고 화해할 일들이 겹쳐 지나가면서 고달픈 세상살이에 시린 마음을 달래 줄 음식과 식물들이 소설 전체에 버무려져 있다. 하지만 작가는 현실로 다가온 이별에 대한 고찰도 빼놓지 않는다. “내일이면 나는 떠나겠지만, 내가 사 놓은 물푸레나무가 이곳에 있어요. 그것을 나라고 생각할게요”(216쪽)라는 브루스의 말에서 만남과 이별뿐 아니라 ‘받아들임’까지 잔잔하게 보여 주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 주는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제목이 ‘요’로 끝나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부동산 폭등으로 돈을 벌기 원하는 풍조가 시골에까지 침투하는 등 요즘엔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방식이 획일화됐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며 “도시에서 떠나 전원생활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이라는 것을 독자들이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방을 배경으로, 음식과 꽃나무를 매개로 하는 작품을 꾸준히 써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단한 이야기는 아닐지 몰라도 누군가와 함께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힐링송’ 같다. ‘파드득나물밥과 도라지꽃’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토속적 정서가 물씬 풍기며 매운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글을 읽다 보면 잃어버린 삶의 입맛도 되찾을 듯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려견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허공을 날게 한 인도 유튜버 체포

    반려견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허공을 날게 한 인도 유튜버 체포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된 인도의 유튜버가 반려견의 목에 헬륨 풍선을 매달아 허공에 ‘날려’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동영상을 보면 델리에 사는 가우라브 샤르마(32)는 지프 보닛 위에서 풍선을 반려견 ‘달러’에 묶어 허공을 날게 하는 실험을 했으며 몇 초 뒤 건물 2층의 발코니에서 누군가 반려견을 붙잡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 순간 견공을 구해 기쁘다는 듯 환호성이 들린다. 그는 다른 유튜버가 비슷한 시도를 한 것을 보고 따라한 것이라며 동영상을 보는 이들은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은 반려견을 사랑하며 어린 아이처럼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르마는 구독자가 400만명이 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나중에 잔인한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모든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 뒤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동영상을 삭제했다. 동물보호단체 ‘피플 포 애니멀스(PFA)’가 고발함에 따라 경찰은 그를 검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X리디주식회사의 ‘라프텔’, 학생 작품 배급 및 제작 협력 약속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X리디주식회사의 ‘라프텔’, 학생 작품 배급 및 제작 협력 약속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리디주식회사와 손잡고 학생 작품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을 리디주식회사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을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서비스로 유명한 리디주식회사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인 라프텔은 최근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애니메이션 전문 토종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카테고리와 우수한 작품들로 근 몇 년간 가입자들과 시청률을 크게 늘리는 등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세계 애니메이션 교육 기관 평가(International Animation School Rankings)에서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학생작품 배급 사업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애니메이션스쿨이 보유한 2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만 이상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2억 8000만 회를 기록하면서 이를 증명했다. 학생들의 창작을 산업과 연계시켜 훌륭한 창작자들을 배출하도록 장려한다는 대학 비전 아래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 하나로 맺어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발전적인 산학협력 파트너를 약속하면서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학생작품 배급 및 웹툰, 웹소설 등 리디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 IP를 활용한 작품 제작 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또한 올해 상반기 안으로 라프텔을 통해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의 학생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라프텔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라이트 애니’ 제작도 진행하게 된다. 청강창조센터(CCRC) 센터장 김성현 교수는 이번 협력 사업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배급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학생들의 참신한 작품을 외부에 소개하거나 누적 조회수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기 용이해졌다”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 리디주식회사와의 협력 사업은 긍정적인 상황과 기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지난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웹소설, 공연예술, 패션, 푸드 콘텐츠 등 문화산업계 다양한 전공 과정 교육을 통해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만시간도 OK...삼성, 광효율·색품질 개선한 LED 패키지 출시

    10만시간도 OK...삼성, 광효율·색품질 개선한 LED 패키지 출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광효율에 색품질을 개선한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LM301B EVO’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LM301B EVO’ 패키지는 백색 LED 광원의 광효율을 235lm/W(루멘/와트)로 업계 최고 성능을 달성하면서도, 학교·사무실·높은 천장의 공장이나 창고 등 다양한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색품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 규정인 ErP의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미국 조명규격인 DLC의 최고 등급인 프리미엄 등급을 각각 만족시킨다. 더불어 LM301B EVO는 10만 시간 이상 사용에도 문제가 없도록 신뢰성 평가도 마쳤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설계 노하우를 적용한 플립칩 기술을 통해 LED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했다고 설명했다. 플립칩 기술은 반도체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시킬 때 금속 리드(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칩 아랫면의 전극 패턴을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LED 시장은 2020년 125억 달러에서 2025년 143억달러 규모로 커지는 등 연평균 2.8%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LED 조명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기준 중국 MLS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수 측 “성범죄는 사실 아냐…허위사실 유포 고소”

    지수 측 “성범죄는 사실 아냐…허위사실 유포 고소”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한 배우 지수가 일부 허위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지수는 학폭에 대한 주장이 제기된 후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연락이 닿는 모든 분께 직접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기된 주장들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완전히 허위인 사실들이 많았으나 의뢰인은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뜻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수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대됐고, 의뢰인이 침묵하는 동안 모두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의 배경을 밝혔다. 세종은 “지수는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키이스트는 이날 지수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는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로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지난 3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인정했다. 이후 당시 출연 중이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하차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작지만 강력한 성능… ‘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 출시

    작지만 강력한 성능… ‘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 출시

    아이폰 12를 30분 내로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소형 충전기가 출시됐다. 글로벌 충전기 제조업체 앤커(Anker) 가 기본 5W 휴대폰 충전기와 크기는 같지만 성능은 세 배 강력한 ‘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는 크기는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며 열 방출은 개선했다. 독자적인 Power IQ 3.0 기술을 탑재한 USB-C포트가 아이폰 12의 급속 충전 프로토콜과 완벽히 호환되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Quick Charge 프로토콜과 파워딜리버리(PD)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한다. 파워딜리버리를 사용해 최대 2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단일 USB-C 포트를 갖추고 있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휴대용 콘솔, 태블릿, 이어폰, 휴대용 충전기 등을 충전할 수 있다.장치를 지능적으로 식별하여 가능한 가장 빠른 충전을 제공하는 앤커의 독점 기술이 적용되어 대부분의 고속 충전 프로토콜과 전례 없는 호환성을 제공한다. 소형 휴대폰이든 대형 노트북이든 관계없이 연결된 장치를 자동으로 감지한 뒤 가장 빠른 충전에 필요한 정확한 전력을 공급하지만 그렇다고 회로를 손상시킬 정도의 많은 전력을 공급하지는 않는다. 앤커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급속 충전 기술을 지원하지만, 많은 내장 충전기들은 이에 충족할 만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는 작고 가벼워 셔츠 앞주머니에도 휴대할 수 있는 동시에 강력한 성능으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는 앤커코리아 홈페이지와 쿠팡에서 판매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일 만에 종이로 만든 람보르기니, 1200만원 낙찰…“주행도 가능”

    15일 만에 종이로 만든 람보르기니, 1200만원 낙찰…“주행도 가능”

    수퍼카 람보르기니를 본떠 만들어진 종이 람보르기니가 경매에서 1200만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뉴질랜드의 유명 유튜버 데이비드 존스(22)는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현했다. 그는 람보르기니 아반타도르를 보고 한눈에 반했으나 해당 차를 살 형편이 안 됐다. 이에 종이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낸 것. 존스가 카드 보드지(판지)와 람보르기니를 합쳐 ‘카드보르기니’로 이름 지은 이 종이 수퍼카를 제작하는데는 총 15일이 걸렸다. 판지로 몸체를 제작하고 차량 골격은 나무 막대기로 구성했다. 마침내 완성된 카드보르기니는 실제 짧은 거리 운행도 가능했다.존스는 이 차를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 처음에는 약 5만원 내외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132건의 입찰 끝에 총 1164만원에 낙찰됐다. 존스는 이 차를 판 수익금 전액을 한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병원은 그가 14세 때 암 투병 당시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그는 “병원 의료진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고, 나를 정말 잘 돌봐줬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미사일 주권’이 중국 위협용이겠나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미사일 주권’이 중국 위협용이겠나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로 한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타격하는 ‘괴물 미사일’을 개발할 것처럼 말하는 일부 언론들의 논조는 우려스럽다. 그중 일부는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MRBM)을 한국에 배치하기 어려우니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을 보유하면 미국에도 좋은 일 아니냐고 말한다. 한국이 미국 대신 중국을 견제한다는 이야기다. 지침이 폐기됐다고 과연 우리가 중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할 수 있을까? 실망스럽게도 이 지침이 폐기돼도 미국은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 주로 기술 이전을 제한하거나 우주 인프라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한국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사용을 무력화하면 그만이다. 우리는 중장거리 미사일 제작에 필요한 액체 및 고체 추진체 배합과 로켓의 균열을 찾아내는 엑스레이 진단(NDT) 기술, 초정밀 엔진 블레이드 제작, 로켓 정비 기술 등 필수 기술이 없다. 결정적으로는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우주의 비행(중간 단계)과 대기권 아래로 향하는(하강 단계) 군사항법 기술이 없다. 미사일에만 사용되는 이 기술이 없으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해도 표적을 찾아가지 못한다. 게다가 우주에 미사일이 머무르는 동안 지구는 빠른 속도로 자전을 한다. 하강 단계에서 여러 번 좌표를 수정하고 유도해 주어야 한다. 북한을 상대로 한 단거리라면 200㎞ 상공에서 북한의 내륙으로 하강할 때도 13번 정도는 좌표 수정을 한다. 중거리 미사일은 더 까다로운 일이다. 중거리 이상의 비행에는 위성항법(GPS)과 북극성을 기준점으로 삼는 관성항법(INS), 광학센서(EO), 적외선센서(IR)를 활용한 유도 체계가 필요하다. 이걸 일컬어 군사항법이라고 하는데, 미국이 그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으로 하여금 중국을 견제하도록 이런 기술을 한국에 준다는 말인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 또는 국방 당국에서 이와 관련된 비밀 대화가 있었는가? 내가 알기로는 결단코 없다. 되찾아온 미사일 주권은 중국 위협하는 데 쓰는 것인가. 공연히 화를 자초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는 평화적인 우주 도약의 길을 가야 한다. 미국이나 중국이 수만 개의 위성을 통해 지구 전체를 포괄하고 심우주(deep space)로 나아가는 ‘대우주 전략’을 구사한다면 우리는 위성 200개 정도를 운용해 동북아 주변 정도만 포괄하는 ‘소우주 전략’으로 시작해야 한다. 중국이나 러시아라는 지구 표면상에서 로켓의 수평 이동을 꿈꿀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머리 위, 더 높은 우주를 향해 수직 이동으로 머나먼 우주로 나아가야 한다. 소우주에서 우리의 우주 주권을 확립함으로써 평화적 우주 도약의 신기원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직사각형 면적을 구하는 데 가로가 중요하냐, 세로가 중요하냐는 무의미한 논쟁이다. 미사일이나 위성이나 같은 로켓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굳이 군사적이냐, 평화적이냐는 목적을 구분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우주를 향한 여정을 주변국을 타격하기 위함이라고 먼저 말함으로써 우리에게 얻어지는 실익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가? 이런 자해적 주장보다 한국형위성항법체계(KPS)를 구축하고, 한국형 위성통신체계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위성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우주산업은 이제 첫걸음이다. 그러니 장차 우리의 복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문명으로 나가자는 말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다가올 우주 경제권으로 당당히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말하지 못하는 정부는 상상력이 부족해 보인다. 이러려고 미사일 주권을 되찾아왔나? 우주 자산으로 새로운 번영을 성취하려면 500~2000㎞ 고도로 200개의 고체 추진 로켓에 저궤도 위성을 올려야 한다. 그리고 3만 2000㎞ 고고도 궤도에 고체와 액체 추진체를 배합한 정찰 및 관측 위성을 배치함으로써 우리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눈을 확보해야 한다. 바로 이 궤도 위에서 이제껏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머나먼 우주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 패권에 눈이 멀어 탐욕으로 나아가는 강대국과 달리 우리는 평화를 선도하는 중견 우주국이다. 그런 비전이 없으면 그 미사일 주권이라는 게 도무지 써먹을 일이 없다.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실버버튼의 무게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실버버튼의 무게

    이달 초 유튜브가 10만 구독 채널에 주는 실버버튼을 받았다. 1년 반 전쯤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를 개설할 때만 해도 감히 상상도 못한 숫자였다. 구독자 수가 9만 9999명에서 10만명으로 넘어가던 순간 그간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모 가수의 콘서트가 끝나고 어두컴컴한 공연장 앞에서 팬들과 함께 핏대 세우며 후기를 나누던 기억,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전 세계 BTS 팬들의 인터뷰를 따러 발에 땀나게 뛰던 기억,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경비 속에 방송사 대기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등. 엊그제 누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를 물었다. 물론 조회수 100만뷰를 넘긴 인터뷰들도 너무 소중하지만,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출연진 종영 인터뷰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어느 늦가을 저녁 나는 무작정 ‘동백꽃’ 종방연이 열린다는 여의도 모처로 갔다. 드라마 종방연 취재는 기자 초년병 시절에나 드라마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가던 자리였다. 창피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른손에는 고프로 카메라를, 왼손에는 가방을 들고 포토라인 바로 뒤에 섰다. 내 뒤에는 KBS ‘연예가 중계’ 제작진 10여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방송용 조명에 머리 뒤꼭지가 뜨거웠지만, 언제든 쫓겨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사진 촬영을 마치고 내 앞으로 다가온 강하늘, 김지석, 이정은, 손담비, 전배수, 지이수 등 출연 배우들은 감사하게도 인터뷰에 성실하게 응해 줬다. 어떤 사전 약속도 하지 않은 말 그대로 ‘즉석 인터뷰’였다. 지금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하지만, 그날의 ‘불꽃 취재’는 총 30만뷰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독 그날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유튜브라는 뉴미디어의 속성을 온몸으로 경험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생생한 현장성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여과 없이 보여 줬을 때 구독자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질문이 좋았다는 의견에 이어 그날 오지 않은 배우들의 추가 인터뷰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또 다른 콘텐츠를 생산하는 동인이 됐다. 10만 채널이 되기까지 함께한 부원들의 공도 크지만, 가장 큰 힘은 구독자들의 지지와 격려였다고 고백하고 싶다. ‘구독’ 버튼을 기꺼이 눌러 준 마음들을 생각할 때, 기획하거나 진행할 때 허투루하거나 대충할 수 없었다. 실버버튼과 함께 온 유튜브 최고경영자(CEO)의 편지에는 “당신은 세상에 독특한 목소리와 스타일을 전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관계와 공동체를 만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실버버튼을 들어 보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게였다. 반짝이는 은빛에 설?지만, 무거운 부담감도 동시에 느껴졌다. 하지만 부담은 털어 내고 처음 시작할 때처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 볼 생각이다. 더 많은 구독자들과 ‘소중한’ 관계를 맺을 것을 기대하면서.
  • ‘돈 되면 뭔들’… 사이버 레커, 손정민 사건 낚아 수천만원씩 벌었다

    ‘돈 되면 뭔들’… 사이버 레커, 손정민 사건 낚아 수천만원씩 벌었다

    이슈마다 짜깁기 영상 풀어 의혹 부풀려유튜브 채널 6곳 일평균 조회수 7배 급증‘슈퍼챗’ 후원 등 수익 1586만~3111만원 혈흔 발견, 거짓 판명… 사건해결 걸림돌 佛·獨 등 해외선 가짜뉴스 방치 땐 벌금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 유튜버들이 한 달 새 최소 1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부풀리거나 손씨의 친구 A씨를 피의자로 몰아가는 자극적인 내용의 유튜브 방송이 오히려 사건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유튜브 통계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녹스)와 ‘플레이보드’를 이용해 손씨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유튜브 계정 6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채널의 평균 총수익은 1586만~3111만원으로 추정됐다. 6개 계정의 평균 조회 수는 손씨 사건 영상물을 올리기 전 하루 평균 약 10만회에서 71만 2000회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분석 기간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한 달이다. 녹스는 최소 수익 창출 자격 요건과 국내 시장의 CPM(Cost Per Mille·조회 수 1000회당 지불된 광고비)을 기준으로 유튜버의 수익을 추정하고 플레이보드는 슈퍼챗(실시간 채팅 후원) 명세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방식이어서 정확한 실제 수익은 분석과 차이가 날 수 있다.이른바 ‘사이버 레커’로 불리는 유튜버들은 사건과 관련된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슈퍼챗으로 1000~10만원 단위의 후원을 받거나 조회 수를 올려 광고단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사이버 레커란 교통사고 현장에 순식간에 나타나는 견인차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풀어 조회 수를 올리는 유튜버를 말한다. 손씨 사건을 다룬 6개 계정 가운데 구독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채널의 수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구독자 139만명 규모의 A계정은 일평균 38만~67만원 수준의 수익을 올리다가 손씨 사건을 다루기 시작한 후 228만~398만원으로 수익이 6배 증가했다. 구독자 수가 15만 7000명인 C계정은 37배(4만~6만원→135만~235만원), D계정(구독자 12만 7000명)은 1406배(694~1208원→98만~170만원)로 크게 뛰었다. 구독자 수와 조회 수 증가율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문제는 사이버 레커가 돈을 벌려고 만든 콘텐츠가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D계정은 손씨가 실종된 당일 ‘남자 3명이 한 사람을 강물로 던지는 것을 봤고, 경찰에 진술하러 간다’고 주장한 19세 여고생 구독자와 통화하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C계정은 손씨와 친구 A씨가 술 9병을 구매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영수증 2개만 확보한 후 “술 9병 알리바이를 깼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영수증이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유튜버들이 올린 가짜뉴스 콘텐츠로는 ▲친구 A씨 부모의 알리바이 조작 ▲반포한강공원 혈흔 발견 ▲손씨와 친구 외의 동석자 배석 가능성 등이 있다. 이는 모두 경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내용이다. 유튜브 계정 운영자들은 공통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후 해당 방송의 일부를 편집해 다수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으로 가짜뉴스를 반복 재생산하고 있다. 또 타 유튜버가 공개한 내용을 검증 없이 소개하는 등 품앗이하는 경향도 보였다. 제대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 ‘팩트’, ‘공정보도’ 등을 내세운 후 논란이 되면 ‘의혹 제기 수준이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방송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는 유튜버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고 피해를 당한 사람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게 유일한 대응 방법”이라면서 “프랑스, 독일 정부는 유튜브에 가짜뉴스가 일정 기간 이상 방치되면 플랫폼 사업자에게 막대한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의식 향상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언경 뭉클 미디어인권연구소장은 “제도를 정비하는 것과 동시에 관음증적인 호기심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홍콩인, 블록체인 기술 사용해 민주화 운동 영상 보존

    홍콩인, 블록체인 기술 사용해 민주화 운동 영상 보존

    홍콩 정부가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 다시쓰기에 나서자 홍콩 시민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매체 쿼츠는 26일 이달초 홍콩 공영방송 RTHK가 2019년 홍콩 시위를 비롯한 일년 이상의 기록을 삭제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미 범죄인 송환법 개정에 반대한 재작년 시위 기록은 RTHK의 웹사이트와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삭제됐다. 탈중앙화한 출판 시설을 표방하는 ‘라이크코인’을 세운 킨코는 암호화폐가 화폐와 금융을 탈중앙화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콘텐츠와 출판을 탈중앙화한다고 밝혔다. 라이크코인은 콘텐츠 내용뿐 아니라 저자, 제목, 출판 날짜, 장소 등과 같은 메타정보도 저장한다. 이러한 메타정보는 유일하며 바뀌지 않는 것이다. 특히 홍콩 시위 기록을 저장한 동영상도 10년 뒤에 다시 봤을 때 메타정보가 변하지 않았다면, 동영상 기록 역시 바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중국 정부의 검열망을 피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중국 본토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벌어졌을때 인권 운동가들은 베이징대 학생들의 피해 고발 편지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보존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기록이 언제든 검열로 삭제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라이코코인 창업자인 킨코는 원래 게임 개발자였다.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은 처리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미투 운동 때처럼 편지가 아니라 동영상 기록을 저장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라이크코인과 같은 독자적인 블록체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 현지의 스탠드 뉴스나 시티즌 뉴스와 같은 독립 매체들도 라이크코인을 사용한다. 킨코는 “역사를 보존하는 것은 하나의 집단이 아니라 대중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故 손정민 사건 다룬 유튜버들, 최대 3000만원 벌었다

    故 손정민 사건 다룬 유튜버들, 최대 3000만원 벌었다

    녹스·플레이보드 수익 분석구독자 수 최대 8.8만명 증가일 평균 조회 수 7배 늘어사이버렉카, 가짜뉴스 확대재생산 우려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 유튜버들이 한 달 새 최소 1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부풀리거나 손씨의 친구 A씨를 피의자로 몰아가는 자극적인 내용의 유튜브 방송이 오히려 사건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이버렉카, 손정민 사건 영상 게시 후 수익 급상승 26일 유튜브 통계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녹스)’와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손씨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유튜브 계정 6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채널의 평균 총 수익은 1586만~3111만원으로 추정됐다. 6개 계정의 평균 조회 수는 손씨 사건 영상물을 올리기 전 하루 평균 약 10만회에서 71만 2000회로 약 7배 증가했다. 분석 기간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한 달이다. 녹스는 최소 수익 창출 자격 요건과 국내 시장의 CPM(Cost Per Mille·조회수 1000회당 지불된 광고비)을 기준으로 유튜버의 수익을 추정하고, 플레이보드는 슈퍼챗(실시간 채팅 후원) 내역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방식이어서 정확한 실제 수익은 분석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사건이 있으면 달려드는 ‘사이버렉카’로 불리는 유튜버들은 사건과 관련된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슈퍼챗으로 1000~10만원 단위의 후원을 받거나, 조회 수를 올려 광고단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사이버렉카란 교통사고 현장에 순식간에 나타나는 견인차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 한 영상을 풀어 조회 수를 올리는 유튜버를 말한다.손씨 사건을 다룬 6개 계정 가운데 구독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채널의 수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구독자 139만명 규모의 A계정은 일 평균 38만~67만원 수준의 수익을 올리다가 손씨 사건을 다루기 시작한 후 228만~398만원으로 수익이 6배 증가했다. 구독자 수가 15만 7000명인 C계정은 37배(4만~6만원→135만~235만원), D계정(구독자 12만 7000명)은 1406배(694~1208원→98만~170만원)로 크게 뛰었다. 구독자 수와 조회 수 증가율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팩트’라 방송하고, 논란되면 “의혹 제기였다” 변명 문제는 사이버렉카가 돈을 벌려고 만든 콘텐츠가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D계정은 손씨가 실종된 당일 ‘남자 3명이 한 사람을 강물로 던지는 것을 봤고, 경찰에 진술하러 간다’고 주장한 19살 여고생 구독자와 통화하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C계정은 손씨와 친구 A씨가 술 9병을 구매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영수증 2개만 확보한 후 “술 9병 알리바이를 깼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영수증이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유튜버들이 올린 가짜뉴스 콘텐츠로는 ▲친구 A씨 부모의 알리바이 조작 ▲반포한강공원 혈흔 발견 ▲손씨와 친구 외의 동석자 배석 가능성 등이 있다. 이는 모두 경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내용이다.이같은 유튜브 계정 운영자들은 공통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후 해당 방송의 일부를 편집해 짧은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으로 가짜뉴스를 반복 재생산하고, 타 유튜브 계정이 공개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품앗이하는 경향도 보였다. 제대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 ‘팩트’, ‘공정보도’ 등을 내세운 후 논란이 되면 ‘의혹 제기 수준이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방송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는 유튜버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고, 피해를 당한 사람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게 유일한 대응방법”이라면서 “프랑스, 독일 정부는 유튜브에 가짜뉴스가 일정 기간 이상 방치되면 플랫폼 사업자에게 막대한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의식 향상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언경 뭉클 미디어인권연구소장은 “제도를 정비하는 것과 동시에 관음증적인 호기심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중앙부처 ‘양성평등 전담부서’ 점검회의 개최

    중앙부처 ‘양성평등 전담부서’ 점검회의 개최

    여성가족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영애 장관 주재로 8개 부처 양성평등 정책담당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그간의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 교육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대검찰청, 경찰청을 포함한 7개 부처의 양성평등 전담부서 운영 성과를 논의했다. 이들 부처는 2019년 5월 양성평등 전담부서를 신설해 정책 수립과 이행 등 분야에서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부처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이들 부처의 운영실적을 평가하고 양성평등 전담부서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경우 독자적으로 양성평등 전담부서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이번 평가에서는 제외된다. 여가부는 앞으로 성인지예산 제도 운용 현황도 점검하고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소관 정책과 사업을 성평등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 이 부서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포토] 노태우 장남, 5·18시민군 최초 결성지 광주공원 찾아

    [포토] 노태우 장남, 5·18시민군 최초 결성지 광주공원 찾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가 25일 광주 남구 5.18시민군 최초 결성지 광주공원을 찾아 오월 관계자의 안내로 김군 동상을 살피고 있다. 독자제공·뉴스1
  • 인사청문·부동산 쟁점 잘 짚어… 정치기사 비중 쏠린 건 아쉬워

    인사청문·부동산 쟁점 잘 짚어… 정치기사 비중 쏠린 건 아쉬워

    서울신문은 25일 제13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5월 주요 현안에 대한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 박준영(박준영법률사무소 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의견을 보냈다. 인사청문회와 부동산 쟁점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함께 정부 발표나 통계를 단순 전달하지 않고 모순점을 짚어내는 날카로운 시각이 돋보였다는 평이 많았다. 위기의 지방대,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등을 짚은 특색 있는 기획 기사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다만 지면에서의 정치 기사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숙현 전반적으로 글로벌 이슈의 전문성과 독창성이 돋보였다. 7일자 27면 ‘‘美 2인자’ 해리스 일단 합격점…성과 따라 차기 경쟁서 유리’ 기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뒤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단임으로 마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한 인물이다. 기자의 전문성과 독창성이 빛나는 기사다. 10일자 국제면 ‘스코틀랜드 집권당 분리독립 투표 진행’ 기사 역시 국내 독자들에겐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이라는 주제가 다소 생소할 수 있었으나 11일자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이 내용을 잇따라 다루면서 독자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전달했다. 또 17일자와 20일자 대만의 코로나19 확산 관련 기사는 한국과 함께 방역 모범국이었던 대만의 실태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높다는 점에서 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일본 국민들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반대 의견이 50%를 넘었지만 일본 정부는 개최 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동향이나 올림픽 참가에 대한 생각 등을 다루는 것도 시의성 있는 기사가 될 것 같다. ●與 ‘부동산 불협화음’ 정책 조정 마찰 잘 전달 박경미 11일자 1면 ‘문, “검증실패 아냐”…임·박 민심과 온도차’ 기사에서 취임 4주년 연설을 중심으로 3개면에 걸쳐 청와대 인사 검증의 문제를 다뤘다. 이 중 3면에 장관 임명 논란, 인사청문회 개선 작심 요구, 인격 모독, 욕설 문자 경계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눈 구성이 눈에 띄었다. 청와대 인사 검증 자체의 문제보다는 현재의 대통령 인사권 행사에 관한 쟁점을 잘 다뤘다고 본다. 특히 ‘무안주기 청문회’라는 제목은 현재의 청문회가 갖는 특징을 압축적으로 잘 보여 줬다. 13일자 5면 ‘인사청문회 개편은 여로남불’ 기사에서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분리하려는 정당들의 움직임을 다룬 게 의미 있었다. 다만 정당들의 손익에만 중점을 두는 ‘여로남불’ 관점에만 치우쳐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나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이득의 측면으로만 바라본 게 아쉬웠다. 부동산 쟁점 관련 기사도 눈에 띄었다. 18일자 6면 ‘여,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에 이어 19일자 1면 ‘부동산으로 패한 민주, 부동산으로 찢어졌다’는 기사는 여당의 부동산 정책 조정의 문제를 선명하게 전달했다. 다만 정책 조정을 대안별로 정리했다면 가독성이 높아졌을 것 같다. 이 밖에도 20일자 팬덤 정치에 대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1면의 ‘든든한 지원군, 뒤틀린 훌리건’ 기사는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했고, 3면의 기사들로 팬덤 정치의 현황을 상세히 다뤄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 박준영 3일자에 실린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시리즈의 일환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 봐…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기사는 유력 인사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이 법원에 소송을 하게 된 사건들을 주목하자는 취지다. 기사에서 다룬 한센인 인권 유린의 사례는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슈다. 한센인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2008년 제정됐지만 사과나 국가배상 의무 규정 없이 소액의 위로지원금 등만 지급하도록 해 한센인들의 분노를 샀다. 대법원은 2017년 강제로 단종, 낙태를 당한 한센인 피해자 19명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했지만 피해자들에게 인정된 배상액은 단종 피해 3000만원, 낙태 피해 4000만원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국민의 관심이 덜한, 정치적인 힘의 뒷받침이 어려운 사건의 피해회복 문제를 고민하고 국가폭력 피해 구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이 좀더 힘써 주길 기대한다. 반면 같은 날 지면에 실린 ‘두 달에 한 번 교통사고 냈는데…대법 “사기로 단정 어렵다”’는 기사는 지면의 한계로 내용이 간략히 정리되면서 법원이 국민 상식에 반하는 판단을 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아쉬웠다. 같은 사건을 보도한 한겨레의 기사는 제목 아래에 ‘보험금 노린 의심되지만, 합리적 의심 배제할 정도로 입증 안 돼’라고 부제를 달아 판결의 의미를 요약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이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사법의 대원칙을 고려할 수 있었다. ●음식값 올라 외식 접자는 생활 관련 기사 눈길 유승혁 정계의 종합적인 상황을 잘 설명했다. 10일자 ‘문재인 정부 남은 1년 10대 제언’, 17일자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20일자 ‘선명해야 뜬다… 與 대권 ‘마이너 후보’들의 이슈 선점’ 등의 기사는 정치 상황을 여러 측면에서 설명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다만 정치 이슈가 신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정치 과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4일자 2면 ‘한국의 40대, 이렇게 삽니다’, 6일자 ‘김밥·짜장면 음식값도 줄줄이…“얘들아, 당분간 외식 접자”’ 등 실생활과 관련된 색다른 주제의 경제 기사들에 눈길이 갔다. 5일자 ‘불평등 통합 지표 만든다는 정부 진단만 하다 또 ‘버려질 카드’ 걱정’, 10일자 ‘원격수업 혼란 쏙 뺀 채 자화자찬 ‘코로나 백서’’, 13일자 ‘부동산만 쏙 뺀 채 낸 ‘文정부 4년 실적’ 자료집’, 20일자 ‘“전세가 안정화되고 있다고요? 씨 말라 월세 부르는 게 값인데”’ 등 기존 발표됐던 통계나 지표를 분석해 반박하는 기사가 유독 많았다. 단순히 수치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모순점을 정확히 지적해 팩트체크를 보는 것 같았다. 반면 지방대의 눈물 시리즈에는 대학교 정원 감축, 부실대 선정, 수도권 쏠림 현상 등과 함께 당사자인 학생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암호화폐 글로벌 동향 점검 등 보도 이어 가길 이동규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보도와 분석은 좋았지만 전문가나 정책당국자의 의견이나 정책 제시, 사설 등으로까지 연결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학과 통폐합, 정원 감축, 구조조정 등 지방대의 위기를 짚어보는 ‘위기의 지방대’ 특집 기획을 통해 지방대의 위기에 대해 상세하고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올 들어 민식이법 시행 1주년과 맞물려 ‘2021 세이프코리아 리포트’ 기획 첫 기사를 실었고, 지난달 전국에서 본격 시행된 안전속도 5030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달에도 ‘또 스쿨존 교통사고, 지방정부도 책임 크다’는 사설 등으로 스쿨존 교통사고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운전자 등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서울신문은 그동안 암호화폐와 관련해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뤄 정보 제공과 함께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정책 제언도 해 왔다. 이달에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시가총액 등 시장 움직임, 국제 동향, 전문가 분석 기사, ‘암호화폐 담당 기피하는 정부 부처, 부끄럽지 않나’ 제하의 사설을 통해 최소한의 투자 기준 마련 등 정책 당국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계속 촉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업권법 마련, 글로벌 동향 점검 등 관심을 갖고 보도해 나갔으면 한다. 정성은 코로나19와 관련 12일자 ‘김선영의 의심전심-해열제, 자동차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칼럼이 인상 깊었다. 백신이 100% 안전하거나 부작용이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논리적으로 차분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설명했다. 18일자 장수철 교수의 칼럼 ‘과학적 사고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 20일자 ‘백신 사망 신고 화이자가 AZ보다 많은 이유는…’ 기사도 같은 맥락에서 시의적절했다. 26일자 ‘한센인 가족 62명, 日정부에 보상청구서 제출’ 기사와 ‘“한센병 엄마와 갈라놓은 일제…그 차별·서러움 풀어 달라”’는 인터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한센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짚어보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6일자 ‘아동학대 살아남은 아이들…피해 아동 50인 설문조사’의 내용은 가해자 중 친부모가 94%라는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 충격적이었다. 이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보도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예컨대 정서적 학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기 어려웠다. 21일자 ‘주한미상의 이재용 사면 촉구’ 기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서한을 직접 취재하는 대신 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재인용했는지 의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백만 구독 유튜브와 콜라보 롯데·LG…네고왕 폭탄 할인에도 매출·이미지 ‘쑥’

    수백만 구독 유튜브와 콜라보 롯데·LG…네고왕 폭탄 할인에도 매출·이미지 ‘쑥’

    ‘롯데백화점 10만원 구매 시 2만원 상품권 증정’,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단돈 2000원’, ‘BBQ 황금올리브 치킨 7000원 할인’, ‘LG생활건강 세제 65% 할인’. 최근 유통·식품·생활용품 기업들이 유튜브 콘텐츠 속으로 들어가 제품의 한시적 폭탄 할인에 동참한 사례들이다.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도 유튜브 영상에 직접 출연해 기업을 소개하고 제품을 홍보한다.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수백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품 노출을 극대화하고 콘텐츠의 재미를 구매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대가 즐겨 보는 유튜브 콘텐츠에 기업의 특정 제품이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시즌2까지 마무리된 ‘네고왕’이 대표적이다. 출연자와 기업 대표가 담판을 벌여 일정 기간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협상 테이블에는 생리대, 세제, 화장품, 커피, 치킨, 피자, 떡볶이, 토스트, 마스크 등이 올랐다. 영상에서 CEO들은 거액의 비용 지출을 감수하며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0만명에게 2만원 상품권을 전달해 총 20억원을 지출했다. 다른 기업들도 수억원대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했다. 영상 공개 이후 해당 기업의 제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할인 혜택으로 제공한 비용은 전액 회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18만명, 영상 조회수가 최대 500만뷰에 달하다 보니 홍보 효과가 극대화된 것이다. 2014년부터 6년간 적자를 이어 온 스킨푸드는 네고왕 출연 이후 주문이 폭주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유튜브 출연 기업 관계자는 “네고왕 직후 20~30대 매출이 30% 오르는 등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말했다. 유명 김 가공업체인 성경식품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협업해 가상의 제품 ‘김갑생할머니김’을 실제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매진 상태로 구매 예약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덩달아 본사 제품 지도표성경김 매출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유튜브의 막강한 전파력에 올라타 홍보 효과를 누린 대표 사례다. 부작용도 있다. 네고왕 동아제약 생리대편 영상에 한 네티즌이 “작년 면접 때 여자는 군대 안 가니까 월급 적게 받는 거 동의하냐고 묻고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던 동아제약이 여성용품을 네고(협상)한다니”라는 댓글을 달면서 채용 면접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의도와 달리 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 만든 계기가 됐다. 유튜브 출연을 검토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이슈가 없도록 사전 기획단계부터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 기자 the@seoul.co.kr
  • 유럽 마지막 독재자가 두려워한 26살 유튜버…200만명 구독자 업고 반정부 시위 조직 ‘앞장’

    유럽 마지막 독재자가 두려워한 26살 유튜버…200만명 구독자 업고 반정부 시위 조직 ‘앞장’

    10대 때부터 반정부 시위… 망명 생활체포 후 국영TV서 “수사 협조 중”벨라루스어로 ‘네크타’는 ‘누군가’(somebody)라는 뜻으로, “국가 주도 하이재킹”을 유발할 만큼 ‘독재자’를 화나게 한 텔레그램의 채널 ‘넥스타’(NEXTA)는 이 발음을 영어식으로 부른 것이다. 당초 음악채널로 시작한 것을 라만 프라타세비치(26)와 스테판 푸틸로(22)가 2015년 정치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했다. 자매 채널 ‘넥스타 라이브’(NEXTA Live)를 포함해 구독자가 200만명에 달하는데, 지난해 8월 벨라루스의 대선을 전후로 크게 성장했다. 야권 인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거나 시위를 조직하는 창구로 활용됐고, 특히 넥스타 라이브에는 경찰의 잔혹성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편집장을 맡아 온 프라타세비치는 지난해 6월부터는 별개의 텔레그램 채널 ‘벨라모바’(Belamova)에도 글을 쓰고,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BBC에 따르면 프라타세비치는 10대 때부터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고, 2011년 퇴학당했다. 뒤에 벨라루스국립대 언론학부에 입학했지만 거기서도 퇴학당했다. 2019년 폴란드로 건너가 망명 생활을 해 왔고, 지난해 1월에는 폴란드 시민권을 신청했다. 폴란드를 연고지로 하고 있지만 제1야당 지도자인 스베틀라나 티카노프스카야 등 인근 리투아니아의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그의 부모도 지난해 8월에 폴란드로 이주했다. 그의 아버지 드미트리는 벨라루스 사관학교에서 이데올로기를 강의한 예비역 장교다. 프라타세비치는 지난해 11월 공공질서를 해치고 사회증오를 조장한 혐의와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벨라루스 국영 매체는 24일(현지시간) 프라타세비치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가 민스크의 한 구금 시설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체포된 그의 여자친구 소피아 사페가(23)는 러시아 국적자로 리투아니아에서 법대를 다니고 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코로나 확산 대만, 중국산 백신 압박에 곤혹

    코로나 확산 대만, 중국산 백신 압박에 곤혹

    24일 신규확진자가 595명 발생하는 등 날로 증가하는 코로나 확산세에 타이완 정부가 중국산 백신을 받으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인구의 1% 수준인 타이완 정부가 중국 당국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완 정부는 중국 당국이 대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데다 국제보건기구(WHO)의 참가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은 대만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중국산 코로나 백신을 거부하는 정치 게임을 한다고 반박했다. 대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만회 접종 분량을 공급받았지만 곧 바닥이 날 전망이다. 모더나를 포함한 다른 백신은 수백만회 분량이 주문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 대만의 야당 지도자인 훙슈주 전 국민당 주석은 중국 백신을 가능한 빨리 허용해야 한다면서, 중국 백신은 세계적으로 허용되는 추세인데다 대만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적은 중국이 아니라 바이러스라고 덧붙이며,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하는 차이잉원 정부를 압박했다.중국 상하이의 백신 제조업체 푸싱그룹은 지난 22일 대만에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 백신을 만든 독일 업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아이폰 등을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이 독자적으로 푸싱그룹에 접촉해 직원과 가족들에게 백신을 접종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푸싱그룹은 오는 8월 백신 1000만회 접종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만의 보건부 장관인 천스중은 만약 기업이 백신 구매를 원한다면 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산 백신이 안전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아직 없다면서, 대부분의 대만인들은 중국 백신을 맞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백신을 수입하려면 이를 금지한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천 장관은 지난주 미국의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 장관을 만나 백신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신을 다른 나라에 공급하겠다는 언급 이후에도 미국 측의 대만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백신 공급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미 대만으로 백신을 보내기 위한 주문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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