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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나는 어쩌다 이야기장수가 되었나/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나는 어쩌다 이야기장수가 되었나/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이달부터 내 출판사를 시작하게 됐다. 출판계에는 임프린트(imprint)라는 제도가 있어서 대형 출판사들이 기획·편집력을 갖춘 출판인에게 단독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대형 출판사의 관리, 디자인, 마케팅, 제작 환경을 이용하면서 편집자 개인의 색깔을 살린 책도 맘껏 출판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다. 개업날 시루떡을 돌렸더니 몇몇 사람들이 떡포장 스티커를 보고는 말했다. “맛있다. 근데 이야기장수라니, 떡집 이름 특이하네.” ‘이야기장수’는 떡집이 아니라 나의 새 출판사 이름이다. 조선 후기 이야기를 파는 상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거리에, 혹은 양반집 마당에 판을 깔고 소설을 낭독하며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흔히 전기수(傳奇?)라 불린 이들을 당시 사람들은 ‘이야기장사’라고도 불렀다. 바글바글 몰린 사람들 앞에서 신명나게 썰을 풀던 전기수는 이야기의 클라이맥스, 사람들이 옷고름을 잘근잘근 씹을 지경이 됐을 때 돌연 입을 닫는다. 아마 괜히 쌈지를 조몰락거렸다가 먼산도 보았다가 짐을 싸는 체했다가 꽤나 관중의 애간장을 태웠을 것이다. 그의 발치에 동전이 쏟아지고 난 뒤에야 이야기보따리는 다시 술술 풀려 나왔다. 이야기장수는 당대의 작가이자 연예인, 공연예술가, 그리고 탁월한 편집자였다. 요즈음의 책장수는 그런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출판계 사람들이나 애서가들에게 책은 삶의 필수품이자 마음의 양식이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드라마나 영화 이야기가 대세다. 그러나 나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기 위해 몸과 형식을 수없이 바꿀지언정 정련된 이야기를 담은 그릇은 계속 팔릴 거라 믿는다. 수백 년 전 이 땅을 누비며 귀로 책을 듣는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던 거리의 이야기꾼, 이야기장수들을 생각하면 나는 함부로 책의 종말을, 이야기의 죽음을 말할 수가 없다. 앞으로 나는 21세기 이야기장수가 돼 볼 참이다. 장수의 기본 자질은 좋은 물건을 기막히게 잘 파는 것이다. 그리고 파는 사람은 살 사람에게 투덜대서는 안 된다. 나 역시 책 안 읽는 사람들을, 요즘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 독서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 각박한 시대를 주저앉아 원망하진 않을 것이다. 시장 상인들이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콩나물을 안 사 먹냐고, 손두부는 왜 안 먹고 양말은 왜 안 사 신느냐고 투덜대지 않듯이. 콩나물을 먹지 않으면 인생을 제대로 살 수가 없다고 우겨대지 않듯이. 쟁여 둔 물건이 안 팔리면 가게 밖으로 뛰쳐나가 큰 소리로 호객하고 손글씨 간판의 문구를 요리조리 바꾸며 손님을 끌 생각에 골몰하듯이. 나를 둘러싼 시대와 환경이 점점 어려워질지라도 나는 그 속에서 당신에게 어떻게든 가닿을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내게 책 만드는 일은 내 전부를 던지고 싶을 만큼 절대적으로 귀한 일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출판인의 이미지는 바쁘고 고단한 서민들 위에 군림하며 유교사상과 인간의 도리를 호통치는 양반님의 느낌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해 질 녘 거리에서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어 웃기고 울려 주는 이야기장수가 내가 생각하는 편집자의 상에 훨씬 가깝다. 이야기장수를 차린 이후 소설가 김훈 선생님이 가끔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묻는다. “오늘도 가게 나갔니? 장사는 잘되느냐?” 그 통화는 늘 이렇게 끝난다. “그럼 가게 잘 지켜라, 이야기장수야.” 나의 작은 이야기가게는 오늘도 문을 열고 당신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이 동네엔 당최 손님이 없다고, 사람들은 좋은 물건이 뭔지도 모른다고 투덜거리고 절망할 시간이 내겐 없다.
  • [취중생] ‘능력주의’ ‘역차별’ 주장에 설 곳 좁아지는 세상의 ‘반쪽’

    [취중생] ‘능력주의’ ‘역차별’ 주장에 설 곳 좁아지는 세상의 ‘반쪽’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여성가족부 폐지’와 ‘인수위 27명 중 여성 4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양성평등 정책 인식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상징들입니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7자의 간결한 문구로 자신의 공약을 내보였습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더 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18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란 꼬리표가 달릴 정도로 남성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여성은 단 4명으로 14.8%에 불과할 뿐입니다. “차별은 개인의 문제”라고 말한 윤 당선인은 여성 및 지역 할당제에 대해서도 “각 분야 최고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지, 자리 나눠먹기 식으론 통합할 수 없다”며 ‘능력주의’ 신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번 인수위 명단에선 청년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윤 당선인 말에 빗대보자면 여성과 청년은 경륜과 실력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겠습니다. 차기 대통령의 이러한 인식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의 입장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다는 비판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과정 내 구조·관행적 차별 봐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여성 공천할당제를 지역구 의석에도 의무화하고, 공천 시 특정 성별이 전체 후보의 60%를 넘지 않는 내용을 권고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인위적인 조치로라도 성평등한 정치 참여를 보장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21대 국회에 여성 의원이 19%에 불과한 정치 지형은 여성의 과소대표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날 전원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기존 남성 중심적·비공식적 의사결정구조와 계파 문화 등에서 기인한 구조적인 차별에 따라 여성이 동등하게 정치에 참여할 기회가 한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과로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서 구조적·관행적 차별이 없었는지를 진단해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진정한 능력주의 체제라면 시민 모두가 균등하게 능력을 펼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현재 비례대표 의석에 적용하는 여성 공천 할당제 역시 이러한 논의의 결실입니다. 역차별 주장은 ‘백래시’일각에서는 여성 공천할당제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합니다. 한 인권위원은 “헌법에서도 보장하는 ‘여성 평등’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위헌적인 현재 우리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개입과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성 역차별 주장이 화두가 되는 현상은 그간 여성이 받아 온 차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역차별 주장은 여성 인권 신장 운동에 대한 ‘백래시’(강한 반발)이며, 이를 동등한 양성 간의 젠더 갈등으로 볼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인구 절반인 여성의 목소리를 위해 성평등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여성과 시민모임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이 여성할당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여성할당제 폐지는 인구의 절반이며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의 의견이 정치적으로 표현될 통로를 막는 것으로, 성차별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사회를 위해 더 강화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지 후퇴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모임이 발표한 선언문에 여성 연구자, 활동가 등 8709명이나 참여한 것은 그만큼 여성계의 위기 의식이 크다는 걸 보여줍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단순히 여성 의원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성이 겪는 다양한 삶을 대변하고 일상 속 차별을 줄여나가기 위한 논의의 주춧돌로 의미가 큽니다. ‘서오남’이라는 그들만의 리그를 바라보며 다시금 차기 정부가 여성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길 바라봅니다.
  • 3월 21일은 세계 시의 날…코로나19 이후 시집으로 위로받는 독자 더 늘었다

    3월 21일은 세계 시의 날…코로나19 이후 시집으로 위로받는 독자 더 늘었다

    오는 21일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시의 날이다. 내면을 풍요롭게 하고 마음의 순화를 이뤄내는 시의 역할을 기억하고 보호하자는 취지로 매년 3월 21일을 기념하게 됐다. 서점가에서도 시는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시집 판매율은 지난 2017년에 비해 25.4%나 늘었고, 출간된 시집의 수도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7년 2267권의 시집이 독자들과 만났고 이후 2018년 2576권, 2019년 3069권, 2020년 3102권, 지난해 3257권이 새로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시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은 2017년 -5.4%, 2018년 -7.6%였다가 2019년 8.3%, 2020년 12.9%, 지난해 10.9%로 조사됐다. 예스24 측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깊어지는 내면의 불안함을 덜고 희망을 얻고자 시집을 찾는 이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시집을 주로 중년층이 많이 구입했지만 이제는 20대도 즐기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20대의 시집 구매 비중은 13.3%로 2017년(8.9%) 대비 약 5% 올랐다. 지난해 시집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40대(32.1%)로 40대 여성(22.8%)이 특히 많았다. 이어 50대(24.9%), 30대(18.4%), 20대(13.3%) 순으로 시집을 찾았다. 젊은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감각과 시상으로 삶의 이면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젊은 시인들의 책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2010년 중반부터 소셜미디어(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인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2030대와 공감대를 넓혔고 직관적인 글귀를 담은 시 게시물을 SNS에 올리는 등 MZ세대 사이의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했다. 박준, 글배우 등 젊은 시인들의 시집과 에세이도 주목받는 추세다.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고, SNS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글배우 작가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도 출간 뒤 주목받았다. 나태주, 류시화, 이해인 등 시인들의 작품은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전해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은 시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 50위권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박형욱 예스24 소설·시 MD는 “나태주, 류시화 시인의 시집과 같이 기성 시인들이 서정적인 글귀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시집 도서들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면서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민음사, 창비 등에서 출간하는 시리즈 시집이 독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모으는 흐름에서 최근 런칭한 ‘걷는 사람 시인선’, ‘아침달 시집’ 등 새로운 시지르도 젊은 시인들의 새로운 감각과 즐거움 담긴 시집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 6년 만의 개정판, 종합 7위 진입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 6년 만의 개정판, 종합 7위 진입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5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애독자층이 있는 베스트셀러 저자에 대한 에세이도 꾸준한 관심을 모았다. 교보문고의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개정판으로 출간한 ‘나에게 고맙다’는 9계단 올라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책 큐레이션 플랫폼 ‘책 읽어주는 남자’ 편집장인 전승환 작가의 데뷔작으로 2016년 출간됐다. 그해 종합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고, 최근 30만부 판매 기념으로 40여편의 글을 새로 담고 사진을 바꾼 개정판이 출간됐다. 팬데믹 이후 고전 읽기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에 읽는 논어’가 꾸준히 인기를 끌어 이번주 종합 18위에 올랐고,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도 종합 23위에 들어갔다. 교보문고 측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여유를 갖고 읽으며 성찰하는 시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간의 미래’(종합 24위), ‘마음의 법칙’(26위) 등 인문 서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보문고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2.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열림원) 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4.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클레이하우스) 5. 세븐 테크(김미경 외/웅진지식하우스) 6. 웰씽킹(켈리 최/다산북스) 7. 나에게 고맙다(전승환/북로망스) 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 9.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10.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인플루엔셜)
  • “계정 공유 추가요금”… 넷플릭스 ‘4인팟’도 막히나 [경제 블로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집에 살지 않으면서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4명이서 계정공유로 비용을 분담하는 이른바 ‘4인팟’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새로운 요금 정책을 공개하며 우선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에서 시험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 정책에 따르면 같이 살지 않는 이용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지만, 여기에 2.11~2.97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다. 3개국에서 요금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OTT 계정 공유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대부분 OTT는 높은 등급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여러 사람이 한 계정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가족이 아닌 모르는 사람끼리도 계정을 공유해 비용을 절감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선 아예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가장 높은 등급인 프리미엄(월 1만 7000원)을 선택하면 최대 4명이서 동시 접속이 가능해 4인팟(파티)으로도 불린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요금제가 다른 국가에도 확산되면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데, 구독자 유입은 정체되면서 추가적인 수익 모델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말 콘텐츠 투자 확대 차원에서 구독료를 인상하기도 했다.
  • 코로나는 시작에 불과하다… 또다시 경고를 외면한다면

    코로나는 시작에 불과하다… 또다시 경고를 외면한다면

    세계적 위기 분석가 애덤 투즈왜 ‘예정된’ 글로벌 위기였는지美·英 초기 대응 실패 꼬집으며코로나 팬데믹 세계사 총망라 K방역 극찬, 괴리감 있겠지만개인·국가 뛰어넘은 통찰 건네코로나19 팬데믹이 얼마나 초유의 상황이고, 어떻게 지구를 뒤흔들었는지를 표현하는 것이 구문으로 느껴질 만큼 지난한 시간들이 온 세계를 덮쳤다. 각 나라를 잇던 하늘길이 막히고, 수많은 국가가 문을 굳게 걸어 잠갔으며, 나라 안에선 거리두기와 멈추기를 반복해야만 했다. 게다가 팬데믹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도 ‘정점’을 눈앞에 두며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변곡점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글로벌 위기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역사학 교수의 신간 ‘셧다운’(Shutdown)은 팬데믹 초기 상황을 집중적으로 되돌아보며 새삼 경고와 통찰을 건넨다. ‘유례없는 글로벌 위기’라는, 누구나 다 아는 코로나 이야기를 넘어 각 나라, 문화권의 상황과 대처들을 연표를 짜듯 촘촘하게 정리하며 이 바이러스가 왜 세계를 관통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치경제학 관점을 담아 구조적으로 총망라한다.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전쟁 중”(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것이 진정한 제1차 세계대전”(레닌 모레노 전 에콰도르 대통령)이라는 외침이 나올 만큼 코로나는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의료 시스템 등 총체적인 대응 능력의 민낯을 드러냈다. 특히 투즈 교수는 “당황스럽고 충격적이기는 했지만 예정된 위기였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실 한참 전부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고 꼬집는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포퓰리즘, 중국의 초강대국 부상과 미중 간 신냉전, 지지부진한 브렉시트 협상과 난민 위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까지. 팬데믹을 향한 경고는 이렇게 오래도록, 다차원적으로 쌓여 왔음을 지적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천이신의 말을 빌려 여러 위험이 어떻게 서로 결합되고 증폭되는지를 2020년 팬데믹 상황에 딱 들어맞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투즈 교수는 ‘트럼프’와 ‘브렉시트’를 미국과 영국이 초기 코로나 대응에 실패하며 위기를 고조시킨 핵심 요인으로 꼽으면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조직화된 무책임’의 시대를 이끈 신자유주의가 코로나와 함께 무너졌다고 고한다.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바이러스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중국의 문제는 중국의 것’이라며 외면한 결과는 서구에 훨씬 혹독했다. 개인의 삶도 시장과 사회구조에 따라 더욱 흔들렸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노동자의 비중은 소득에 따라 확연히 갈렸고, 가사·육아 노동은 더 여성의 몫이 돼 버렸다. 특히 서비스 부문 위기는 여성들에게 더욱 심각한 불황인 ‘시세션’(Shecession)도 초래했다. 2020년 말부터 불붙은 백신 확보 경쟁은 국가의 경제력을 다시 부각시키며 선진국이 백신을 선점해 버리고 저소득 국가들은 후순위로 밀리기도 했다. 책은 시 주석이 팬데믹 발발을 처음 인정한 2020년 1월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해 1월 사이 팬데믹 세계사를 그린다. 따라서 신속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도입한 한국의 ‘케이(K)방역’을 언급하며 “단호한 조기 대응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가장 잘 보여 주는 예시”라면서 “만약 세계 다른 나라들이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도전에 대응했더라면 어쩌면 2020년의 역사는 크게 달랐을지도 모른다”고 극찬했다. 다만 책을 감수한 정치경제학자 정승일의 언급처럼 그 안에서 ‘K고통’이 오래도록 이어졌고, 오히려 지금은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국내 독자들은 다소 온도 차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토록 전 지구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직시하고 대처하는 시각을 개인이나 한 국가를 넘어 세계와 얽히고설킨 다층적 문제로 바라보게 하는 투즈 교수의 분석에는 충분히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인류와 환경의 관계가 무너지며 그 역풍으로 나타난 첫 번째 위기”인 코로나 이후에도 우리가 감내해야 할 충격이 더 남아 있다는 지적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 美 ‘화웨이 제재’ 겪은 중국…경제 vs 러시아 무엇을 택할까

    美 ‘화웨이 제재’ 겪은 중국…경제 vs 러시아 무엇을 택할까

    美 경고에 中 반발…미중 ‘제재전선’ 격화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미·중 갈등이 뜨겁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중국도 제재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중국이 반발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동 때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 등 제재 위반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강 주미 중국 대사는 15일자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구하면서 중국 기업들에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통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떠한 형식으로도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만약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경고한 중대한 결과는 러시아와 거래한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2차 제재(Secondary Boycott·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쪽에 부과하는 제재)다. 러시아는 거부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이에 따라 구조적으로 미국의 러시아 제재는 ‘국제 규범’에 해당하는 안보리 제재가 아닌 독자 제재가 된다. 미국은 자국 국내법에 근거해 러시아 거래 중국 기업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미국이 빼든 대러 제재는 일부 러시아 금융기관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하는 금융 제재,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막는 에너지 제재, 반도체·전자·통신 등 분야 제품 수출을 규제하는 기술 제재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2차 제재를 검토한다면 이들 3개 분야 관련 러시아 측과 거래하는 중국 금융기관·기업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반격’을 예고한 중국은 작년 도입한 반(反)외국제재법을 활용해 미국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반외국제재법은 외국이 중국 기업 등을 제재할 경우 직·간접적으로 해당 제재의 결정이나 실시에 참여한 외국의 개인·조직을 보복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각종 ‘맞불’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달 16일 발간한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실은 글에서 “제재와 내정간섭에 반대하고 확대관할법(long arm jurisdiction)에 대항하는 법률과 법규를 한층 완비해 우리나라 법 영역 밖에 적용할 법률 체계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미국 제재에 강경한 맞대응 기조를 보이며 러시아와 정상적인 교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복잡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 주석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올가을 당 대회를 앞두고 안팎의 악재 속에 중국 경제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터에 미국 제재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미국이 아직 대 중국 우위에 있는 첨단 기술 분야의 제재가 가해질 경우 화웨이처럼 심대한 타격을 받는 중국 기업이 나올 수 있다. 관측통들은 중국으로선 미국발 제재시 예상되는 경제적 타격과 미국에 맞선 전략적 파트너인 러시아의 중요성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우리 시대의 아멜리아/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우리 시대의 아멜리아/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고아원에서 막 나왔을 때  아멜리아는 겨우 열네 살 첫 직장인 제본소에서  네 사장님, 네네,  그토록 정성껏 비위 맞추었네. 그녀가 테이블에 서 있네. 어깨엔 금발머리 찰랑거리고. … 마루엔 중철 제본 기계 스무 개 테이블 아래에서 돌아가는 절삭기, … 책들은 빠르게 쌓이고 있고 몇 권은 마루로 미끄러지는데 머리카락 살포시 끼인 느낌 들었지. ―찰스 레즈니코프 ‘아멜리아’ 중 찰스 레즈니코프는 20세기 중반에 활동한 미국의 유대계 시인이다. 당시 유대인 대학살의 충격 속에서 레즈니코프는 인간 상상력의 범주를 넘어서는 현실을 시에 어떻게 투영할 수 있을까 질문한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아픈 현실을 직면할 때 시인은 어떤 방법론을 가지고 올까? 거대한 상상 혹은 먼 신화의 세계로 돌아갈까? 레즈니코프는 건조한 법률 문서를 파고들었다. 이 문서엔 유럽과 아시아에서 신세계로 건너온 이민자들, 가난한 백인들, 흑인들이 미국 도심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누더기 같은 삶이 있었고, 시인은 법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새롭게 옷 입힌다. 아멜리아, 예쁜 이름이다. 비참한 고아원에서 나와 독립하게 된 아멜리아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자 했는지 시는 경쾌하게 그린다. 원문에 “yes sir, yes ma’am”으로 된 부분을 “네 사장님, 네네”로 옮겼는데, 열네 살 소녀가 제본소에서 바지런히 금발머리 나풀거리며 돌아다니는 풍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시인은 사건에서 중요하지 않은 군더더기는 빼면서 객관적이면서 간결한 시선으로 법률 문서 속에 묻힐 뻔한 아멜리아를 시로 살려 낸다. 아멜리아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렇게 바지런하고 싹싹한 아이였으니 인쇄공으로 잘 자라 성공한 어른이 됐을까? 자기 금발머리를 닮은 포동포동한 아이를 낳아 미국 사회의 성공한 일원으로 잘 키워 냈을까? 인용한 시 뒤로 몇 줄 내려가면 독자의 이런 기대는 배반된다. 머리가 제본 기계에 빨려 들어가게 된 것. 제본소 작두에 머리가 끼어 죽게 된 아멜리아. “머리와 허리까지 피로 범벅이 되었다네.” 아멜리아의 비극은 먼 과거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우리나라엔 너무 많은 아멜리아가 있다. 청년 노동자들이 떨어져 죽고, 끼어 죽고, 맞아 죽고, 깔려 죽는다. 하루에 3명씩. 대선이 끝났다. 아멜리아 시절을 겪은 소년공이 대통령이 될까, 법률 문서를 다루며 호령하던 검찰 수장 출신이 대통령이 될까 궁금했다. 후자가 선택됐다. 이제 선택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고용주나 사업자의 편리, 자본의 논리를 따르는 시선이 아니라 아멜리아를 살리는 시선으로 노동 환경을 건강하게 바꾸어 나가길 당부한다. 시인 레즈니코프의 ‘아멜리아’는 법률가의 정의가 아니라 이 세계 구석구석에 미치는 햇살의 정의를 구현한 사랑의 시선이었다. 새 대통령이 법률가의 칼이 아닌 햇살의 사랑으로 수많은 아멜리아를 살리면 좋겠다.
  •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과 관련 EU 회원국 국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별 찬반 여론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스페인·독일·그리스에서는 “즉시” 또는 “몇 년 안에”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는 “모르겠다” 또는 “아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유로스코피아가 지난 8~11일 설문한 것으로 그리스·네덜란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6개 EU 회원국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6개국 중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가장 호의적인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스페인 응답자 53%는 “즉시”, 23%는 “몇 년 안에”라고 대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76%에 달했다. “아니다”는 대답은 11%로 조사국 중 가장 낮았다.반면 네덜란드의 경우 “즉시” 응답이 12%로 가장 낮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몇 년 안에”(34%)를 합치면 46%로 긍정적인 응답이 절반에 못 미쳤다. 긍정 응답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45%(“즉시” 19%·“몇 년 안에” 26%)였다. 그리스는 긍정 응답이 54%(“즉시” 21%·“몇 년 안에” 33%)를 기록했지만, “아니다”는 응답도 39%에 달해 조사국 중 가장 많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허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허용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네덜란드(88%), 스페인(86%), 독일(82%), 프랑스(78%), 이탈리아(71%), 그리스(60%) 순으로 높았다. 특히 그리스인 3분의 1 이상은 “푸틴의 행동을 허용할 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자국에 얼마나 위험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조사국에서 긍정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가장 많은 60%(“매우” 9%·“약간” 54%)의 응답자가 위험을 느낀 반면,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5%(“별로” 21%·“전혀” 4%)에 그쳤다. 그리스는 조사국 중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별로” 38%·“전혀” 8%)로 가장 높았다. EU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군대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리스 63%, 프랑스 51%, 스페인 51%, 독일 36%, 이탈리아 35%, 네덜란드 2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설문보다 모두 증가한 것이다. 침공 전 지난달 설문에서는 그리스 58%, 프랑스 38%, 스페인 32%, 독일 27%, 이탈리아 27%, 네덜란드 26%의 응답자가 EU 군대의 필요성을 긍정했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흥! 미국은 약소국 괴롭힌 나라” [이슈픽]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흥! 미국은 약소국 괴롭힌 나라” [이슈픽]

    우크라 침공한 러 비난한 미국에 코웃음 쿠바·아프간·이라크 미 참전 전쟁 언급 뒤“미 행동이야말로 전형적인 강대국 괴롭힘”“미 자기 기준으로 국제질서 정의하면 안돼”‘中 대만 점령 억지’ 미 발언엔 “국익 수호”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코웃음치며 대놓고 비판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에 참전한 미국이야말로 약소국을 괴롭히는 전형적인 강대국이 아니냐는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싸움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의 대표주자다. 늑대전사 외교는 중국의 애국주의 흥행 영화 제목인 ‘전랑’(戰狼·늑대전사)에 빗대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뜻한다. “미, 진심으로 우크라 정세 완화 원하면세계 다수국과 평화와 정의 편에 서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국제질서가 파괴됐다’는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말에 “흥”이라며 코웃음을 쳤다. 자오 대변인은 1960년대 쿠바와 파나마, 1980년대 그라나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차례로 언급한 뒤 “미국의 행동이야말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힌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미국은 이런 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화와 담판에 있다”면서 “자신을 기준으로 일방적인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정의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세계에는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만 있고,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만 있다”면서 “미국이 진심으로 우크라이나 정세의 완화를 원한다면 세계 다수 국가와 함께 평화와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이 말하는 평화와 정의의 편은 중국, 러시아, 인도, 북한 등 자국의 우방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 무력시위자오 “미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 자오 대변인이 러시아를 지원 사격하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판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당시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미 “中, 타이완 점령 시도막기 위해 모든 일 다할 것”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우크라이사태를 계기로 타이완(대만)에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겨냥해 폭스뉴스에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타이완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타이완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타이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그러자 자오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후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타이완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 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

    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

    책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에는 한 사원이 CEO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겪었던 위기상황과 그 대처방안, 효율을 최적화하는 운영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또한 조직을 관리하고 남을 이끌어가는 리더십, 허를 찌르는 전략과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오롯이 담았다. 저자 이웅범은 LG그룹에 사원으로 입사해 35년 재직기간 중 18년을 임원으로 보냈고, 마지막 4년은 LG이노텍 CEO와 LG화학 사장을 역임했다. 비주류 부서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임원에 올라 CEO까지 지낸 그의 경력은 매우 이례적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위기들을 차례차례 짚어나간다. 실무자 단계와 임원 단계, CEO단계의 위기는 규모가 전혀 다르다. 독자들은 행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책임의 무게에 짓눌리는, 그러나 그것을 결국 이겨내고야 마는 한 인간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다. 또 경영과 리더십 측면에서 통찰과 영감을 제공하는 기업의 혁신 사례를 비롯해 인재 채용과 육성 방식을 소개했다. 특히 LG의 CEO 후보군 관리 정책과 평가 내용이 공개되기는 이 책이 처음이라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책은 저자가 받은 평가를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 중 5장에서는 사업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그리고 배우인 아들 이이경과의 이야기를 실었고, 6장에는 직장인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무기이며, 기업에서 직원의 강점을 경영에 활용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했다. 저자는 집필 동기를 묻는 질문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사업 환경의 변화에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위기와 이에 대처했던 전략으로부터 독자들이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의 힌트를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대만인과 티베트는 모두 삭제...황당한 중국식 출판 검열 판친다

    대만인과 티베트는 모두 삭제...황당한 중국식 출판 검열 판친다

     자국에 비판적 입장을 표명하는 출판물에 대한 중국의 검열 문제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홍콩이나 중국 등에서는 음란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는 구실로 다수의 출판물이 몰수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가 하루 아침에 폐쇄되는 일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의 이 같은 출판물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과 감시가 중국 국내를 넘어 국외 출판물에까지 검은 손을 내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유럽의 출판사 두 곳이 인쇄비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인쇄 자금을 지원받겠다는 목적으로 대만과 홍콩 등 중국 공산당에 민감한 내용과 단어를 스스로 삭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유럽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출판 그룹 두 곳이 최근 출간한 서적에서 기존의 ‘대만인’이라는 단어를 모두 삭제하고, ‘동아시아인’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고 지적했다.문제가 지적된 출판사 두 곳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 그룹으로 불리는 아셰트(Hachette) 산하의 옥스퍼드 북스(Octopus Books)와 영국 런던의 상징적인 출판사 콰트로(Quarto)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 출판사 두 곳은 지난 2020년부터 출간물 내의 ‘대만’이라는 단어를 자체적으로 삭제했고, 일부 출판물에 대해서는 ‘티베트’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부분을 검열해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외국계 출판사의 중국 공산당 눈치 보기 현상에 대해 이 매체는 ‘이들이 자기 검열을 통해 출판 인쇄에 드는 돈을 절약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문제는 외국 출판물과 영화 등 각종 창작물에 대한 중국 당국의 사건 검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비단 이번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99년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파이트 클럽’이 중국의 악명 높은 검열 탓에 중국에서 결말의 결정적 부분이 삭제된 채 원작과 완전히 다른 결말로 편집돼 서비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작과 비교해 12분 이상 잘려나간 중국판 ‘파이트 클럽’의 결말에는 주인공이 총을 쏘는 장면과 건물 폭파 장면 등이 삭제돼 완전히 다른 결말을 창조해냈다는 현지 누리꾼들의 자조적인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19년에도 호주 언론을 통해 중국 정부에 속한 검열 기관이 중국에서 인쇄되는 호주 출판사의 서적들을 검열하고 있으며, 만약 호주 출판사들이 중국에 비판적인 내용을 실을 경우 이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중국 내 출판을 금지해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호주 매체는 해당 서적들이 호주 작가가 호주 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호주에서 발행된 영문 출판물일지라도 검열이 강제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이 매체는 당시 중국 출판사의 호주 지점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자료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의 외국 서적 출판 검열 블랙리스트는 중국 반체제인사와 시위자에 대한 서적과 시진핑 국가 주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한 서적들에 대한 중국 내 인쇄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작성됐다고 했다.  해당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외국 서적에는 1989년 톈안먼 대학살과 2011년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인 재스민 혁명, 2014년 홍콩에서 발생한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 등 중국 공산당 체제를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는 세계 각국의 정치적 사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홍콩침례대학교 신문학과 려우 루웨이 교수는 “전 세계 각국의 출판사들이 중국 당국의 콘텐츠 검열 규제 기준을 잘 아는 만큼 인쇄물에 대한 원가 절감을 위해 이 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검열이 서방 국가까지 뻗어 있다”고 비판했다.  독립중문필회 창위(张裕) 사무총장은 “중국에는 엄격한 출판과 인쇄물에 대한 검열 제도가 있다”면서 “과거 다수의 중국 인쇄소에서는 제멋대로 영문 출판물을 개조했고, 주로 대만(Taiwan)이라는 글자 뒤에 중국(China)를 붙여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과거의 사례가 외국의 출판업자와 저자들이 이 같은 중국 내부의 검열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과 다르게, 최근에는 국외 출판사들이 직접 나서서 중국식 자기 검열을 한다는 점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모두 돈을 아끼기 위한 백해무익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 합참 “북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한 듯” 한미 “ICBM 쏘면 美 전략폭격기 전개”

    합참 “북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한 듯” 한미 “ICBM 쏘면 美 전략폭격기 전개”

      북한이 16일 오전 9시 30분쯤 미확인 발사체를 쏘아올렸는데 합동참모본부가 36분도 지나지 않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물론 일본 NHK 방송보다 조금 늦었지만 과거에 견줘 빠른 판단을 내린 것은 그만큼 한국과 미국의 북한 감시 자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던 때문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쏘아올린 물체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과 5일 두 차례 신형 ICBM 성능 시험발사가 이뤄진 곳이 순안비행장 일대이며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2일 순안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새로운 콘크리트 토대가 설치된 것이 포착된 것으로 미뤄 ICBM 관련 시험 발사인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사체가 초기 단계에서 (상승하다가)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으로 미뤄 발사 직후 상승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도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목표로 했던 고도까지 상승하지 못해 우리 군의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나 이지스함이 이번 미사일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정황이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이번 북한 미사일이 약 8㎞ 지점까지 밖에 상승하지 못했으며 속도도 시속 370㎞밖에 안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미사일의 1단 추진체에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화성-17형이 무척 무겁고 1단 엔진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무게 제어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앞서 일본 NHK 방송도 오전 9시 30분을 조금 넘겨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방위성은 발사된 물체로 인해 일본에 영향이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영국 BBC는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폭발했다면 파편이 인구 밀집지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 전문가 중에도 평양 시민들이 이를 목격했더라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신이 깎이게 됐다고 진단하는 이가 있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신형 ICBM을 발사하면 2018년에 중단했던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데 한미 양국의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그 일환으로 “블루 라이트닝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 라이트닝 훈련은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장거리 폭격기 또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시켜 임무를 수행하는 절차에 관한 연습이다. 이 과정에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이 폭격기와 각각 엄호 비행을 한다.  미국은 2018년 5월 한국과 이 훈련을 계획했으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한국 측의 판단을 받아들여 미국 단독으로 한반도 인근에서 시행했다. 장거리 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은 2017년 이후 중단됐다.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5년 만에 전개되는 셈이라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 등으로 한반도 정세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전략무기를 출동시킬 것으로 본다”면서 “항공모함 함재기(F-35C)가 서해상으로 장거리 비행을 한 것도 이런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7함대사령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필리핀해에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의 함재기 F-35C를 한국 서해까지 파견하는 장거리 비행을 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탄도탄 추적요격훈련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은 세 나라가 각자의 위치에서 적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탐지, 추적, 요격하는 훈련이다.  소식통은 “우리 군은 북한이 ICBM을 쏠 경우 독자적으로 미사일 대응 훈련과 합동타격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수준에 따라 동원되는 순항미사일과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수량과 기종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 수소제거기 결함 쉬쉬한 한수원… ‘친원전’ 하려면 비리부터 끊어야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수소제거기 결함 쉬쉬한 한수원… ‘친원전’ 하려면 비리부터 끊어야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원자력발전은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다. 20대 대선에서도 확인됐듯 찬반 논리 모두 과학·기술적 고려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더 앞서기 일쑤다. 그럼에도 각각의 논리는 명쾌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및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원전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공포 수준에 이르렀다. 중준위 이상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법을 못 찾고 있다. 탈(脫)원전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반면 원전 지지 논리 역시 명확하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원전 말고는 답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 서울 남창동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실에서 원안위 위원인 이병령(75) 원자핵공학 박사를 만났다. 한국형 원전 개발의 총책임자이자 상업화 성공의 핵심 주역인 이 박사는 윤석열 당선인의 친원전 정책을 찬성하면서도 그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했다.“원전은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입니다. 탈원전 정책은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전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해 막연한 불안과 불신을 덜어 내야 합니다.” 원안위는 원전의 건설 및 운영, 정비, 해체 등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활동을 규제 감시하는 최고 규제기구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몫 추천으로 원안위원에 위촉된 이 박사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원전 국정 농단”이라고 할 만큼 비판적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원자력 안전을 위협하는 원전 업계 내부 움직임에 대한 비판에도 주저함이 없다. 40년 가까이 ‘원자력쟁이’로 살면서 몸으로 겪었던 원전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을 세 권이나 펴냈을 정도다. “원전 업계 내부의 문제는 바깥 사람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비리가 너무 많지만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고한 이너서클을 이루고 있는 느낌입니다.” 원전 업계의 각종 이권을 독점하고 있는, 이른바 ‘원전 마피아’에 대한 지적이다. 다만 ‘원전 마피아’ 면면을 직접 지목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워했다. 이미 세계에서 자랑할 만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가진 APR1400 등 한국형 원전이 있는데도 미국에 의존하려는 세력의 존재와 문제점을 자신의 저작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자면 2006년 한국형 원자로의 중국 수출을 막은 것은 아이러니하게 한국 원전업계였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 듯했지만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전 내 수소제거장치(PAR)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이어 갔다. 이 박사는 “세계적으로 원전이 430기가 있고 여기에서 한 해 3건 안팎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수소 폭발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 외부 유출도 없고 안전한 것”이라면서 수소제거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제거하지 못하면 폭발이 일어나고 방사능 유출 등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의 수소 폭발이 그 위험성을 증명했다. 이후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에 따라 국내 24기 모든 원전에 전원 없이도 촉매 작용으로 수소를 산소와 재결합시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를 달았다. 원전의 수소폭발 가능성을 줄이고 방사능 대량 유출을 막는 장비다. 그러나 이 수소제거장치의 품질 적합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한수원은 2018년 이 장치를 독일로 가져가서 적합성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수소 제거 성능이 규격의 30~60%로 미달했을 뿐 아니라 특정 환경에서 불꽃이 튀는 현상도 확인됐다. 폭발을 막으려 만든 장치가 오히려 폭발의 촉매제이자 점화원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실상 불량 판정이다. 한수원은 이 시험 결과를 2년 가까이 쉬쉬해 오다가 지난해 1월 한수원 간부의 국민권익위원회 제보로 뒤늦게 외부에 알려졌다. 곧바로 경실련이 원자력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뒤에도 개선이나 장비 교체 등은 없었다. 이 박사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다시 시험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수소제거장치에서 불꽃이 튀는 현상은 여전했다. 이달 말까지 두 차례의 시험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최종 결론을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심각한 우려는 남는다. 이 박사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국가 위기 상황”이라면서 “원전 수소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나라가 20년은 후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 전문가들이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 바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라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수소제거장치의 안전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한 치의 우려와 불신도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7월 원안위가 조건부로 허가한 신한울 1호기 가동과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달 말 최종 결과에 따라 최종 허가 여부가 결론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문제가 더욱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이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원전 한 기당 교체 비용은 10억원으로 총 3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 4기에도 똑같은 수소제거장치를 부착한 만큼 리콜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향후 원전 수출 등 해외 원전사업과 관련해 자칫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게 이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원전업계 내부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은 많이 하면서도 정작 안전과 관련된 대책에 대한 얘기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자인 한수원에 대해 규제기관인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면서 “원전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또 원전 정책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한수원을 개혁하고 원안위의 규제 수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삶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파란만장했다. 한국형 원전은 1986년 개발을 시작해 1992년 마쳤다. 상업로인 울진 3, 4호기를 100%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성능보증, 애프터서비스까지 수행했다. 1972년 이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원전을 줄창 수입만 하고 독자적 기술은 엄두도 못 내, 세계 원전 전시장 같던 나라가 거둔 과학기술적 쾌거였다. 설계, 제작, 시공 등 원전 건설 전 과정의 총책임을 맡았던 이 박사는 이를 ‘기술 독립 선언’이라고 불렀다. 이 박사 세대 특유의 굳건한 애국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 1995년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대북 원전지원팀장에서 갑작스레 보직 해임됐다. 1994년 제네바 협정에 따라 북한에 설치할 원자로를 미국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한국형 원자로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 ‘누군가’에게 눈엣가시로 비친 탓이었다. 해고도 아니고, 단지 보직에서 물러난 일이었지만 세상은 떠들썩하게 반응했다. 그는 “당시 보직 해임은 미국의 입장을 강요한 미 원전회사와 국익을 외면한 국내 원전 마피아의 합작에 의한 결과”라면서 “이들이 지금도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5월 10일이면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탈원전 정책과 2050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 사이의 짙은 고뇌가 배어 있다. ‘탈탈원전 정책’을 천명한 윤 당선인 또한 정책 선명성만이 아닌 현실적 고려 사항이 많음을 뜻한다. 이 박사는 “특정 세력이 연구 용역을 독점하고 원전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등 원자력계의 해묵은 부정부패 관행을 도려내는 강력한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없어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은 물론 미국의 3분의1, 프랑스의 2분의1 수준인 비용 효율성을 가진 우리 원전이 해외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원전업계 비리를 근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47년 공주 출생.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평범한 하루의 피땀 눈물… 모두의 ‘방탄 수필’

    평범한 하루의 피땀 눈물… 모두의 ‘방탄 수필’

    대차게 원고 까인 등단 작가와매출 일희일비 카페 사장 눈길어린이책처럼 큼지막한 글씨는“명확·분명하게 전달하자” 의도‘팬데믹이라고 사람들이 책을 안 읽을까’란 생각에 지난해 4월 출판업 등록을 한 출판사가 첫 작품으로 야심 차게 내놓은 직업 에세이가 눈길을 끈다. 하고많은 직업 관련 책 사이에서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처했고, 이달 초 ‘피땀눈물, 작가’(이송현)와 ‘피땀눈물, 자영업자’(이기혁)로 시리즈를 열었다. ‘피땀눈물’ 시리즈를 펴낸 상도북스는 2007년부터 직속 선후배로 비룡소에 함께 몸담았던 김서윤(43) 대표와 한귀숙(42) 편집장의 새 둥지다. 서울 상도동에 사는 두 사람이 모여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으며, 책과 독자를 서로(相) 잇는 길(道)이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제목부터 한눈에 와닿는 책에는 유명 인사들의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매일 묵묵하고도 치열하게 일하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등단 작가임에도 대차게 원고가 ‘까인’ 경험이 있는 작가, ‘시간대별 매출 현황’에 일희일비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먼저 독자들을 만났다. 앞으로 KBS 18년 차 아나운서의 고민, 초등학교 교사의 애환, 언어는 물론 첨예한 감정에까지 귀를 쫑긋 세워야 하는 한일통역사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일의 내용은 새로워도 직업에 대한 마음은 일하는 누구나 가져 봤을 법하다. 그야말로 ‘생활노동자’들의 맨얼굴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15일 만난 한 편집장은 “저자를 섭외하고 함께 글의 소재를 다져 가는 과정이 오래 걸린다”고 소개했다. 해당 직종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둔, 너무 얕거나 깊지 않은 ‘허리’ 정도 위치의 눈에서 직업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우선 섭외한다. 이어 글을 거의 써 보지 않은 저자들이 삶 속 내밀한 곳까지 끄집어낼 수 있도록 두세 차례 만나 인터뷰하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200쪽 안팎을 채울 주제들을 정리해 간다. 한 편집장의 태블릿PC 속 파일에는 저자들과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수차례 고치고 덧댄 목차 목록과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을 정리한 메모로 빼곡하다. 책이 나오기까지 짧게는 100일, 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된다. 그렇게 적은 ‘생활노동자’들의 이야기는 팔딱팔딱 살아 있다. 큼지막한 글씨로 더욱 직관적으로 생동감이 전해진다. 오랜 시간 어린이책을 만든 경험을 토대로 “명확하고 분명하게 전달하자”고 뜻을 모은 결과다. 책은 쉽고 재미있으면서 유익해야 한다는 목표와 다양한 방면에 대한 밀도 있는 관심사도 어린이책을 통해 쌓은 것들이다. “저자에게 기대어 가는 책은 찰나일 뿐 본질을 다한 책의 힘이 오래간다는 것을 잘 안다”고 한 편집장은 강조했다. 작가와 자영업자 편 두 권의 책은 지난해 말 보름 정도 와디즈 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100만원)의 220%를 달성하며 펴낼 수 있었고, 출간 이후에도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피땀눈물’ 시리즈 모든 편의 에필로그 제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피와 땀, 눈물범벅에도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를 각 저자들이 설명하듯 두 명의 편집자는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쉽지만 좋은 책을 만들기로 거듭 다짐한다. 이 시리즈뿐 아니라 공학도가 아닌 디자이너의 눈으로 인공지능(AI)을 다룬 ‘AI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6월)와 동화 ‘이상한 규칙이 있는 나라’(9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 웹툰 ‘머니게임’ 미국 유튜브 예능으로…국내 웹툰 해외 웹예능 진출은 처음

    웹툰 ‘머니게임’ 미국 유튜브 예능으로…국내 웹툰 해외 웹예능 진출은 처음

    네이버웹툰의 인기작 ‘머니게임’이 미국에서 웹예능으로 제작됐다. 14일(현지시간) 구독자 70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쥬빌리(Jubilee)’를 통해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Money Game)’이 공개됐다고 네이버웹툰이 15일 전했다. 국내 웹툰 IP(지적재산)가 해외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은 5부작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총 상금 30만 달러를 두고 8명의 참가자가 두뇌 게임을 펼치는 내용이다. 참가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별도로 마련된 세트에서 10일 동안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최종 승자만 상금을 차지한다. 미국판 ‘머니게임’은 에미상을 수상한 다수의 TV시리즈 편집 경력을 가진 마크 아비트라리오가 연출을 맡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트랜스페어런트아츠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인종과 직업, 종교를 배경으로 한 인물들이 출연해 한국판 웹예능과는 또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원작 웹툰 ‘머니게임’은 총 상금 448억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00일간 생존경쟁을 펼치는 스릴러물이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고 특히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게임적 요소가 강하고 리얼한 심리 묘사로 여러 예능 제작사들이 주목했고, 국내에선 지난해 웹예능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배진수 작가는 “해외에서 제 작품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예능이 탄생한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특히 원작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웹툰 IP의 위상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도 이번 웹예능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IP 영상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룰 셋팅, 캐스팅 등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와 설정의 강점을 살리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네이버웹툰 김범휴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한국판 웹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리얼리티 예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웹툰 IP의 기반의 예능 콘텐츠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를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선보여 원작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푸틴 관계 빨리 끊어야…고립 안돼” 中 저명 정치학자 글 또 삭제 [이슈픽]

    “푸틴 관계 빨리 끊어야…고립 안돼” 中 저명 정치학자 글 또 삭제 [이슈픽]

    “러시아란 짐 벗어버리고 국익 수호해야”검열 전 10만회 이상 조회… 영어본도 삭제2월에도 양심 中교수들 “러, 침공 강력 반대”中 네티즌들 원색 비난… 2시간 만에 또 삭제中, 안보리서 ‘평화유지군·제재’ 반대 표명왕이 “나토가 냉전 사고 버려야” 책임 돌려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가능한 한 빨리 끊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중국 저명 정치학자의 글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삭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되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와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칭화대 등 저명 학자들이 뜻을 모아낸 ‘러시아 침략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 지지’ 성명을 온라인에서 흔적도 없이 삭제했다.  후 교수 “두 악 중 덜 나쁜 쪽 선택해야”“러 절연, 중국 단호하게 행동해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참사실 산하 상하이공공정책연구소의 부주석이자 상하이 공산당 중앙당교의 교수인 정치학자 후웨이는 지난 5일 미국 카터센터가 온라인에서 발간하는 ‘미중인식모니터’(USCNPM)의 중국어판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선택 가능한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지 이틀 뒤다. 후 교수는 이 글에서 “중국은 푸틴과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되고 가능한 한 빨리 절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국제 상황에서 중국은 두 악 중 덜 나쁜 쪽을 선택하고 러시아라는 짐을 벗어버리며 오로지 자신의 최선의 이익을 수호함으로써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 아직 중국이 운신할 수 있는 시간이 1∼2주가량 남아 있다”면서 “중국은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中, 러와 거리 안 두면 더 세계 고립될 것”“영원한 동맹·적 없다… 오직 이익만 영원” 후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 더욱 단결할 서방 세계에서 미국은 지도력을 다시 획득할 것이고 중국은 러시아와 거리를 두지 않으면 세계로부터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기습 공격은 실패하고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큰 대가를 낳을 것이라는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밀접한 관계이지만 국제 정치에서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도 없다며 “오로지 우리의 이익만이 영원하다”고 썼다. 이어 “중국은 양쪽 모두의 편에 서는 것을 피하고 중립 입장을 포기해야 하며 세계의 대세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中위챗 계정서 교수 글 통째 삭제해당 글 실어나른 다른 계정서도 삭제 후 교수의 글은 중국 당국이 검열로 걸러내기 전까지 10만여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영어 번역본은 지난 12일 발간됐다. 그러나 해당 글은 USCNPM의 중국 SNS인 위챗 계정에서 삭제됐고, 해당 글을 실어나른 다른 위챗 계정에서도 삭제됐다. 위챗은 이 글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국수주의자들이 친러시아 행보를 펼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후 교수가 맹공을 받고 있고, 역시 해당 글은 검색이 안 된다고 SCMP는 전했다.“러 침략 전쟁 중단해야…우크라 지지” ‘중국의 양심들’ 성명…2시간 만에 삭제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칭화대, 베이징대 등 중국 명문대의 저명하고 양심 있는 역사학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의의 전쟁’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는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가 러시아 지지 성향이 강한 네티즌들의 일방적 비난 속에서 두 시간 만에 삭제됐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쑨장 난징대 역사학과 교수의 위챗 계정에 러시아 침공을 비판하는 성명이 올라왔다. 해당 성명에는 쑨 교수, 왕리신 베이징대 교수, 쉬궈치 홍콩대 교수, 중웨이민 칭화대 교수, 천옌 푸단대 교수 등 모두 5명의 저명 역사학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한 대국인 러시아가 힘이 약한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전쟁으로 유린 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로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인민의 고통을 공감한다”고 밝혔다.“전쟁 유린 경험 국가로서 우크라 국민 고통 공감” 이들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동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인민의 국가 보위 행동을 지지한다”면서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평화는 사람들의 갈망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불의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우방인 러시아를 지지하는 주장이 여론을 압도하는 중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면 비판하는 지식인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그러자 웨이보 등 중국 SNS 등에서는 “교육계의 수치다”, “다섯 마리 쥐가 중화(中華)에 소동을 일으킨다”, “국가의 입장에 어긋난다” 는 등의 원색적 비난이 들끓었다. 결국 쑨 교수 등이 올린 성명은 공개된 지 불과 두 시간도 되지 않아 삭제됐다.中 “러시아 안보 요구 적절히 처리돼야”“평화유지군으로 독자 제재 반대” 한편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 때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되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와 ‘제재’에 반대했다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지난달 26일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안보리가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을 토론할 때 ‘무력사용 권한부여’와 ‘제재’ 표현을 인용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다국적 군사 행동과 대 러시아 제재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이 결의안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유엔 헌장 제 7장은 안보리가 병력 사용을 수반하지 않는 경제·외교적 조치 등 제재를 가할 근거를 명시하고 있다. 또 이런 조치가 불충분할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회복에 필요한 육·해·공군에 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이러한 헌장 내용의 해석상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들이 평화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다국적군에 무력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묵시적 권한을 갖는데, 이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당시를 포함한 국제 분쟁 해결의 최후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왕 부장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항상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책임을 이행했다”면서 “우리는 안보리가 조처를 취한다면 새로운 대립과 대항을 촉발하기보다는 현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제재 수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으며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은 독자 제재에는 더욱 반대한다”면서 “제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했다.안보리 회의서 러 규탄 철군 요구 담긴‘우크라 결의안’ 무산…러 거부권·中기권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우크라이나 사태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택되지 못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은 찬성표를 던졌지만,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왕 부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를 고도로 주목하고 있으며, 국면을 완화하고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유럽의 안보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합리적 우려는 중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5차례 연속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쪽으로 확대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요구는 적절히 처리돼야 한다”며 러시아 입장을 거들었다. 이어 “냉전이 일찌감치 끝난 상황에서 나토는 위치와 책임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집단 대결에 기반한 냉전 사고는 철저히 버려야 한다”고 현 사태의 책임을 나토에 돌렸다. 그러면서 “중국은 나토, 유럽연합(EU), 러시아의 대화 재개를 지지하며,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기제 구축을 통한 유럽 대륙의 장기적 안정 실현을 추구한다”고 부연했다.
  • “위치 보내달라” 경찰 설득 거부… 이근, 우크라 잔류 이유는

    “위치 보내달라” 경찰 설득 거부… 이근, 우크라 잔류 이유는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현지로 떠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 귀국을 설득하는 경찰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연락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 관계자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경찰 관계자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셨던 점을 높이 기리고 있다. 외교부에 긴급 협조할 부분이 있을지, 지금 계신 위치를 지도로 확인해서 보내주시면 외교부 통보해서 재외국민 보호를 요청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디에 계시나요. 우크라이나인 경우 현지에 외교부 임시 사무소가 있다.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외교부에 요청하겠다”라고 이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근은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다. 모든 파이터가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거다. 최선을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다”라고 고집을 꺾지 않았다.“살아 있다. 가짜뉴스 그만” 앞서 한 매체는 이근 일행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진입했다가 러시아군 공세가 지속되자 다시 폴란드로 돌아오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근은 보도 내용을 부정하며 “폴란드 재입국 시도? ××하네. 사기꾼 기자 ××들아. 국경 근처에도 간 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 훈련기지를 공습해 외국인 용병 약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자신의 사망설에도 “살아 있다. 가짜뉴스 그만 만들라”고 밝혔다. 이어 “할 일이 많다.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임수 수행 완료까지 소식이  없을 것”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가 우크라이나 출국 전후 올린 다른 사진들과 함께 삭제했다. 외교부는 러시아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던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이를 어기고 해당 지역에 입국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여권 반납·무효화 같은 행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 형법은 정부의 허가 없이 전투에 참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한국·러시아 모두 불법 행위 지목 이근 등이 전투를 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다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포로로 수감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 전 대위의 활동은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서 불법 행위로 지목된 상황이다. 이근은 이와 관련 “여권은 아직 무효화 되지 않았다. 무효화 되더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에서 태어난 이근은 2006년 버지니아 군사대학을 졸업했고, 2007년 우리나라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등에서 복무하다 2014년 대위로 전역했다. 2020년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 구독자는 78만명이 넘는다.
  • “디카프리오, 우크라에 124억 기부” 가짜뉴스였다

    “디카프리오, 우크라에 124억 기부” 가짜뉴스였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1000만달러(한화 약 124억원)를 기부했다.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이다.” 세계 여러 언론사가 기사화한 이 소식은 가짜로 판명됐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디카프리오 측과 비세그라드 재단을 통해 확인한 디카프리오가 케어, 유엔난민기구, 국제구호기금, 세이브더칠드런 등에 인도적 지원 목적의 기부를 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나 군에 기부하지는 않았으며 기부금 총액도 1000만달러는 아니라고 전했다. CNN은 남미 가이아나 매체 GSA뉴스의 지난 5일 보도를 진원지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그의 외할머니가 오데사에서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GSA뉴스 설립자 패트릭 카펜은 “GSA뉴스는 구독자 수가 적기 때문에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더라도 금방 정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사는 각종 뉴스발행에 인용되며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놀랍고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GSA뉴스는 보도 당일 정정보도를 냈다. 비세그라드24는 지난 6일 디카프리오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팔로어 수가 19만명을 넘는 이 트위터에서만 1만명이 소식을 리트윗했다. 비세그라드24 계정의 한 운영자는 “여러 작은 미디어들의 뉴스에서 봤다”며 “우리는 가짜뉴스의 피해자”라고 답했다. 폴란드 뉴스는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 헬레네 인더버켄은 오데사에서 태어나 1917년 디카프리오의 어머니 고향인 독일로 이주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CNN의 확인 결과 인더버켄은 독일에서 태어나 2008년 독일에서 사망했다. 비세그라드 재단도 디카프리오에게서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 비세그라드24를 비세그라드 기금 공식 계정으로 착각하고 추가적 사실확인 없이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더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미러, 인도의 힌두스탄타임스, 체코 최대 포털 노빈키, 프랑스의 유로뉴스, 미국 연예정보 사이트인 ET온라인과 우파 성향 온라인 사이트 워싱턴이그재미너, 데일리콜러가 차례로 소식을 전했다. 이 회사들은 현재는 기사를 지우거나 정정보도를 냈다.
  • 美화이자 “러시아 사업 수익 전액 우크라이나에 기부”

    美화이자 “러시아 사업 수익 전액 우크라이나에 기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대형 제약회사 화이자가 러시아 사업에서 번 모든 수익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5일 포브스 등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러시아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의약품 공급은 계속하되 러시아내 자회사가 거두는 모든 이익을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지는 구호 및 지원 활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CEO는 “이를 통해 인도주의적 가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부과하는 제재 대상에 의약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화이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의약품 공급 중단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경우 러시아 국민들이 겪게 될 인도주의적 어려움을 감안해 의약품 공급은 지속하기로 했다. 화이자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용감히 싸우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얻는 모든 이익을 통해 그곳의 사람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그러나 “러시아 사업을 통상대로 계속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러시아에서 새로운 임상시험을 실시할 일은 없을 것이며, 이미 시작한 임상시험에서도 러시아 국내 참가자를 모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현지 협력업체들의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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