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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AI컴퓨팅센터 연내 착공…피지컬 AI ‘1등 국가’ 도전[2026 성장전략]

    국가 AI컴퓨팅센터 연내 착공…피지컬 AI ‘1등 국가’ 도전[2026 성장전략]

    정부는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를 연내 착공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피지컬 AI 1등을 목표로 로봇·자동차 등 집중 지원에 나선다. ‘AI 3강 도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모습이다. 정부는 9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인프라·기술, 산업, 인재 등 전 분야에서 AI 대전환을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먼저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민관 합작 SPC(정부, 정책금융, 민간 참여자 출자 예정)를 신속히 설립하고 건축 설계, 에너지·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올해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확보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은 산·학·연, 국가 AI 프로젝트 등에 체계적으로 배분한다. 또 GPU를 올해 1만 5000장, 2028년까지 5만 2000장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망 확충과 전력계통영향평가 개선으로 AI 전력 수요도 뒷받침한다. AI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 차세대 연구조직을 설립하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성화와 기술 선점을 위한 대규모 실증을 추진한다. 올해 초 공개 예정인 독자 AI 모델을 민간 서비스에 활용하고, 정부 인공지능 대전환(AX) 사업에도 우선 적용한다. 정부는 또 제조·물류·농업 등 산업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선박·가전·드론·스마트팩토리·AI 반도체 등 분야별 A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공 부문에서는 3대 선도 공공 AX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작업 로봇, 농업 완전자율 로봇 등 실물경제 적용 중심의 피지컬 AI 육성도 포함됐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자율주행 장비·드론 등 물리적 기기에 적용돼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로봇, 자동차, 선박, 가전 등 7대 선도 분야를 집중 지원하며, 월드모델 기반 AI 학습으로 전 분야 AI 로봇 확산을 추진한다. 자동차 자율주행 시범 운행 범위를 도시 전체로 확장한 실증도시를 상반기 내 조성하고, 3분기에는 자율주행 중심의 교통·물류 AI 전환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자율운항선박, 농업·항공·소방 드론 개발, 중소기업 AI 스마트공장 확대도 병행한다. 과학기술 및 AI 분야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정부는 4대 과학기술원과 거점 국립대에 AI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지방대학과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등 권역별 AI 확 및 AX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2027년에는 AI 단과대학 신설을 3대 과기원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장학금·연구생활장려금을 확대하고 8년 과정의 학·석·박사 과정을 5년 6개월로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혁신인재를 빠르게 키워낸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 국가과학자 제도를 도입, 국가 R&D 리더로서 활동할 리더급 우수 과학자·공학자 20명을 올해 상반기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 R&D 예산은 35조 5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R&D 예산을 향후 정부 총지출의 5% 수준으로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전략기술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도전적 R&D 전용 트랙 신설을 추진한다.
  • 시나몬랩, 세계 최초로 스낵 형태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볼’ 출시

    시나몬랩, 세계 최초로 스낵 형태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볼’ 출시

    건강기능식품도 이제 간식처럼… 쉽고 맛있게 즐기는 ‘스낵형 건강기능식품’ 시대가 열린다. 글로벌 E2E 웰니스 기업 시나몬랩이 세계 최초로 스낵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볼(Nutriball)’을 출시하며 건기식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이번에 선보인 ‘뉴트리볼’은 기존 건기식 시장의 주류였던 정제, 캡슐, 분말 제형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과자처럼 맛있게 즐기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개념 제품이다. 한 봉지 섭취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일일 권장 섭취량을 100%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뉴트리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시나몬랩의 독자적인 제조 기술력에 있다. 유기농 현미와 기능성 원료를 함께 팽화시키는 독자적인 특허 공법을 적용해, 고함량의 기능성 성분을 유지하면서도 스낵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제품 라인업은 현대인의 니즈를 반영해 배변활동 원활, 체지방 감소, 어린이 키 성장, 면역력 증진 등 총 4가지 기능성으로 구성됐다. 특히 배변활동 제품의 경우, 주원료인 차전자피가 물과 만나 팽창하거나 입안에 달라붙어 생겼던 기존 환·분말 제형의 고질적인 불편함을 완벽히 보완해 섭취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월트 디즈니와의 공식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정형화된 기존 건강기능식품 디자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각 기능성 콘셉트에 맞는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별 아이덴티티와 소비자 접근성을 함께 강화하여 전 연령대의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시나몬랩 관계자는 “뉴트리볼은 기존 건강기능식품처럼 ‘챙겨 먹어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먹고 싶은 간식 형태’로 구현한 새로운 개념의 건강기능식품”이라며 “특히 소화를 돕고 전 연령층의 구강 건강에 기여하는 ‘저작 운동’의 가치를 제형에 담아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차세대 건강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몬랩의 ‘뉴트리볼’ 4종은 오는 3월 온·오프라인 주요 채널을 통해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 “쿠팡의 오만함, 손해배상 적어서”…집단소송제 꺼낸 與오기형 [주간 여의도 Who?]

    “쿠팡의 오만함, 손해배상 적어서”…집단소송제 꺼낸 與오기형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쿠팡이 오만한 이유는 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적은 돈으로 상황을 무마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정어린 사과보다는 해명으로 대응해왔고, 청문회에서 보여준 기만적인 태도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인증과 불매 움직임까지 일어났다. 정치권에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겨냥한 집단소송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 선봉에 오기형(재선·서울 도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섰다. 오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방치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집단소송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이 구상한 집단소송제는 미국식으로 대표자가 소송을 제기하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진 다수의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다. 즉 판결이 확정되면 법원에 ‘제외 신고’를 한 피해자가 아니라면 소송의 효과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에는 미국식 집단소송제도가 증권 분야에 적용돼 왔다. 이번 집단소송제는 이를 전 분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은 집단소송제 도입을 주도했으나 재계의 반대에 막혀 끝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 의원은 이번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집단소송제 도입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오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사회적 문제 제기가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당 내에서도 공감대는 이미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후 책임을 강화해서 사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제형벌·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 중인 그는 배임죄 폐지에도 힘쓰고 있다. 형법상 배임죄를 폐지하고 민사상 배상 방식으로 대체하는 게 골자다. 오 의원은 “완전 폐지는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대체 입법안을 준비하는 중인데 기업들도 적극적인 제안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대체 입법안은 법무부 중심으로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오는 3월 발표할 방침이다. 동시에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도 함께 논의 중이다. 배임죄가 폐지되면 민사 소송에서 당사자가 직접 증거를 수집·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회사 내부에 있는 증거를 소송 당사자가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 이에 소송 당사자가 상대방의 증거를 강제로 공개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가 하나의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 의원은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사주를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엔 자사주 소각 의무를 어길 시 이사 개인에게 50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경제적 제재’ 방안도 담겼다. 오 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에게 ‘특정주주·경영진이 그 권한을 악용해 회사의 이익을 사유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달 중 3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그는 상법 개정 후속 작업으로 기관투자가의 행동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강화도 예고했다. 오 의원은 지난달 4일 기획재정부·법무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비공개로 진행한 당정 협의 후 “스튜어드십 코드를 어떤 식으로 보완할 게 있는지 2026년에 점검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더 적극적인 주주 역할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1966년생으로 전남 화순 출신인 오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상해사무소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현지에 진출하는 대기업들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중국 현지 합작사 설립에 대한 법률 자문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선봉에 서게 된 배경에도 이러한 기업 법무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직접 상법 개정을 추진할 만한 전문가로 오 의원을 꼽았다는 전언이다. 그는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간사를 맡아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21대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상임위원회를 한 번도 옮기지 않으며 4년간 정무위원회에 몸을 담았다. 국회 입성 첫 해부터 6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는 방증이다. 당내에선 공부하는 정치인으로도 통한다. 이 같은 부지런함 때문에 이념과 정파성을 뛰어넘어 명확한 논리와 근거에 기반한 정책 발굴에 나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속 초광역 통합은 생존을 위한 선택지로 떠올랐다. 이 거대한 변화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해법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행정통합이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전략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더욱 치열한 고민과 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정통합 논의가 주목받는 배경은 명확하다. 비수도권 청년 인구는 급감하고 기업·일자리는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다. 단일 지자체 규모로는 산업 유치나 인재 확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행정 경계는 남아 있는데 경제와 생활권은 이미 초광역화됐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대전·충남이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충남행정통합민관협의체는 지난해 7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했고 올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정부와 국회 설득에 나섰다. 광주·전남도 이달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통합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두 지자체는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식도 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을 우선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정부 때 속도를 냈던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청사 위치와 권한 배분 등을 놓고 견해차가 커 멈춰 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시장이 공석인 이럴 때가 찬스’라고 언급해 불씨가 되살아났다. 부산·경남 통합 관련해서는 최근 ‘시도민 과반이 두 지역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지난해 말 지역민 40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53.65%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공론화위는 오는 13일 최종 의견을 발표하고 나서 의견서를 시도지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양 단체장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쏟아지는 통합 논의 뒤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크고 화려하나 주민이 체감할 변화는 아직 추상적이다. 광역단체를 합친다고 없던 일자리가 생기고 집값이 안정되거나, 이동이 편리해지고 교육·의료 여건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목표와 효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왜?’라는 의문은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소통·설득이 부족한 통합은 갈등의 씨앗으로 남는다. 행정·지방의회 주도로 통합한 경남 마산·창원·진해만 봐도 15년이 넘도록 갖가지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합의 핵심은 ‘규모’가 아닌 ‘권한’이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듯 행정통합의 성패는 중앙정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권한과 재정 특례를 넘겨받느냐에 달려 있다. 서울시에 준하는 권한, 독자적 재정 운용, 규제 완화, 산업·교육·교통 정책 자율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통합은 간판만 바꾼 ‘큰 지자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통합 지방정부의 위상과 권한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하고 각 지역 특색을 살린 특별법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내부 균형도 과제다. 통합 이후 거점 도시로 자원이 쏠리면 주변 중소도시·농촌 소멸은 가속할 수 있다. 통합이 ‘흡수’로 굳어지고 삶이 더 팍팍해진다면 ‘다시 갈라서자’는 여론도 커지기 마련이다. 권한 배분, 재정 이전, 산업·인프라 배치에 대한 설계 등 고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내용, 삶과 밀접한 변화를 제시하는 일이다. 무엇이 달라지는가. 답을 찾아야 한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시집의 제목은 어쩌다 ‘소설책’이 됐을까

    시집의 제목은 어쩌다 ‘소설책’이 됐을까

    시·소설 공통분모인 언어언어가 뭔지 따지고 추궁말과 침묵, 무엇이 먼저냐“침묵 앞서 말이 가득했다”나무에 빚진 언어도 짚어32쪽 긴 시로 동시대 비판‘나’ ‘너’ ‘우리’에 대해 질문 시(詩)는 소설(小說)이, 소설은 시가 될 수 있을까. 오늘날 문학을 읽는 우리는 시와 소설을 엄격히 나누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던 건 아니다. 호메로스를 보라. 그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 보듯 신과 영웅의 유장한 이야기는 산문이 아니라 시의 언어로, 노래로 읊어지곤 했다. 기혁(47)의 새 시집 ‘소설책’은 펼치기 전부터 독자를 긴장케 한다. 왜 ‘시집’을 펴내면서 제목을 ‘소설책’이라고 했을까. 강력한 이율배반이 책을 감싸고 있다. 시를 찾던 독자도, 소설을 찾던 독자도 모두 당황하긴 매한가지. 그러나 당혹감으로 추동되는 문학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쾌감으로 바뀐다. 굳이 정하자면 기혁의 ‘소설책’은 시집이다. 교유서가 시선집의 4번으로 출간됐으므로, 그리 보는 게 옳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다저렇다 규정하는 게 이 작품에선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침묵이 태어나기 전 지상은/살아 있는 말들로 가득했다 한다/태초의 빛을 선포한 조물주의 턱밑으로/이전과 이후를 구분하기 위한 시간과/빛을 수식하기 위한 어둠이/무수한 말의 자손을 퍼뜨렸다 한다”(‘숨은 신’ 부분) 시와 소설의 공통분모는 언어다. 언어 없이는 시도, 소설도 성립할 수 없다. 침묵에 가까울수록 조금 더 시적(詩的)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요즘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언어가 철철 넘치는 시도, 간명하게 떨어지는 소설도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일까. 기혁은 다만 언어가 무엇인지 따지고 추궁한다. 말이 먼저인가, 침묵이 먼저인가. 인간의 지성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난제를 시인은 단칼에 잘라낸다. 침묵에 앞서 말이 가득했다면서. 그리고 나아가 질문한다. “사람을 이롭게 하던 새로운 말들이/사람을 죽이는 더 새로운 말이 되어 돌아”온 경위에 대하여. “나무로 만든 종이 위에/나무라는 글자를 쓰면 슬프다/소설이 되지 못한 나무가 실패한 문장을 접고/접힌 기억이 모여 종이비행기가 되어 날아갈 때/나무의 고향에선 나무끼리 사랑하고/두 발로 걸어가 연인의 어깨를 감싸고”(‘비소설’ 부분) 언어가 도달할 수 있는 최종의 형식은 글이다. 그러나 종이가 없으면 글도 쓰일 수 없다. 언어는 나무에 빚을 질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소설이 되지 못한 나무’라는 시인의 문장을 앞에 두고 생각에 잠긴다. 나무의 꿈이 과연 소설이었을까. 종이가 된 것은 나무의 의지는 아니었을 터. 하지만 소설이 되지 못하고 그저 ‘종이비행기’로 날아가야 하는 나무는 비참하다. 나무의 염원은 다만 ‘나무의 고향’에서 ‘나무끼리 사랑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소설도, 종이비행기도 아닌 그저 나무로 남고 싶었으리라. 나무에게 언어의 부담을 지운 자, 바로 인간이다. “장기가 뼈를 입고 뼈가 피부를 입고 피부가 옷을 입고 옷이 나를 입고/그러니까 나/레이어드 룩(layered look)으로 완성됐지”(‘비소설(非小說)적 망상의 보관함이 멸망한 인류의 마지막 유품으로 습득될 때’ 부분) 무려 32쪽에 걸친 장시 ‘비소설(非小說)적 망상의 보관함이 멸망한 인류의 마지막 유품으로 습득될 때’는 동시대를 향한 신랄한 비판이다. ‘레이어드룩’이 유행했던 2000년대에서 시작해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까지 아우르며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세상에 발을 딛고 서 있는지 질문한다. “텅 빈 해골바가지야, 왜 너는 나를 향해 히죽거리느냐?”(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시인은 괴테의 문장을 던지고는 이렇게 결심한다. “다음 생에서는 꼭 백지로 태어나다/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하는 소리를/용서가 아닌 저주라 고쳐쓰면서 텅 빈 해골바가지의 죽통을 날려버리자” 기혁은 2010년 ‘시인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며 평론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제33회 김수영문학상을 받았으며, 수상 시집인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를 비롯해 이번까지 총 네 권의 시집을 냈다. 시인의 말엔 이렇게 적었다. “소설 속 시인처럼/분열의 안락에 취해본다 … 진실은 거대한 숙취의 쓰임새이다”
  • 영상 단 1개로 연 2억원씩 벌었다는 유튜브 채널…벽난로 ‘불멍’ 콘텐츠의 힘

    영상 단 1개로 연 2억원씩 벌었다는 유튜브 채널…벽난로 ‘불멍’ 콘텐츠의 힘

    영상 단 1개로 9년 동안 1억 57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린 유튜브 채널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기준 유튜브 채널 ‘Fireplace 10 hours’(벽난로 10시간)에 2016년 올라온 ‘Fireplace 10 hours full HD’라는 제목의 영상 조회 수는 약 1억 5700만회를 넘어서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개설된 것으로 알려진 이 채널에는 이 영상 하나만 올라와 있음에도 구독자는 11만 6000명이 넘는다. 영상 내용은 그저 장작이 타오르는 벽난로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벽난로의 모습과 함께 타닥거리는 소리가 약 10시간 동안 이어진다. 10시간이 넘는 동안 타고 있는 장작에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실제 촬영한 영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개의치 않고 해당 영상을 꾸준히 찾고 있다. 이용자들은 주로 겨울철이나 크리스마스 시기에 집이나 카페, 사람들이 모인 자리 등에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용도로 해당 영상을 재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채널이 크게 성공을 거둔 데는 콘텐츠를 ‘보게 만든 것’이 아니라 ‘꺼지지 않게 만든 것’, 그리고 계속 틀어놔도 별다른 문제가 없게 만든 것이 주효했으리란 분석이 나온다. 영상을 배경화면으로 틀어놓고 이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장시간 재생이 가능했고 그 결과 광고 노출 횟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이 영상은 이사 온 이후로 제 작은 아파트에서 친구가 되어 줬다”고 적었다. 그밖에도 “사용하지 않는 벽난로 안에 TV를 설치해두고 이 영상을 전체화면으로 틀어놓곤 한다. 방과 집 전체에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준다”는 댓글도 있었다. 그렇다면 해당 영상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을까. 유튜브 통계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9년 동안 약 120만 달러(약 17억 4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수익으로 따지면 약 14만 달러, 1년에 약 2억 28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다만 최근 해외 한 매체는 해당 채널이 수익 창출 채널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는데, 8일 현재는 수익 창출 채널로 표시되고 있어 최근에서야 수익 창출 채널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류의 영상은 때로는 수면을 도와주는 백색소음 영상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장시간 재생될 가능성이 크다. ‘창문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천둥소리’라는 8시간 분량의 영상은 업로드된 지 6년 만에 1억 2000만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 “말도 안돼!” 다이어트 주사 맞더니 ‘비명’…10㎏ 감량? ‘함정’ 있었다

    “말도 안돼!” 다이어트 주사 맞더니 ‘비명’…10㎏ 감량? ‘함정’ 있었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투여를 중단할 경우 식이조절·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보다 훨씬 더 빠르게 체중이 원래대로 되돌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박사 연구팀은 비만치료제를 투여하는 사람들이 치료 기간에는 체중을 감량하지만, 치료제 중단 후 평균 20개월 이내에 줄어든 체중이 다시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발표됐다. 비만치료에 관한 연구 37편(참가자 9341명)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결과, 비만치료제 투여 중단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속도는 월평균 0.4㎏였다. 이는 식이조절·신체활동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중단(월평균 0.1㎏)보다 4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치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비만치료제 중단은 평균 1.7년 이내로, 식이조절·신체활동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중단(평균 3.9년)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비만치료제가 초기 체중 감량엔 효과적이지만 약물만으로는 장기적 체중 조절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등 더 포괄적인 체중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수잔 젭 옥스퍼드대 교수는 “비만치료제 중단 후 체중 재증가는 흔하고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며 “비만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므로, 혈압약처럼 평생 치료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담 콜린스 영국 서리대 영양학 부교수도 “약물을 통해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의 식욕 억제 호르몬을 장기간 유지하면 우리 몸 스스로 이 호르몬을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효과에 둔감해질 수 있다”며 “마치 중독자가 약을 끊는 것과 같은 도전에 직면하게 돼 과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치료제는 GLP-1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 약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처음부터 고용량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의사 처방 후 허가된 용법대로 투약을 시작하고 증량해야 하며,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투여 방법과 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 경기신보, 경쟁력·성장 잠재력 갖춘 강소기업 10곳 인증서 수여

    경기신보, 경쟁력·성장 잠재력 갖춘 강소기업 10곳 인증서 수여

    시석중 이사장 “성장 과정이 지속적으로 조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8일 강소기업 10곳에 ‘2025년 경기신용보증재단 강소기업’ 인증서를 수여했다. 경기신보는 ‘경기신보 강소기업’을 단순한 매출 규모가 아닌 기업이 축적해 온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선정했다. 기술형에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을 이어온 ㈜소프트제국(대표이사 최명수), ㈜승진기계(대표이사 김영선), ㈜은성화학(대표이사 이경순)이, 혁신형에는 경영과 조직 운영 전반의 변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한 ㈜매직큐브(대표이사 김달호), ㈜영원메디칼(대표이사 정영순), ㈜한영(대표이사 윤성보)이 뽑혔다. 수출형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해 온 ㈜미정화학(대표이사 최원열)과 블루스카이(대표 방영란)가, 소상공인형에는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그랑페르(대표이사 이선행)와 애드파워(대표 권순광)가 선정됐다. 이들 10개 기업은 재단 본점 4층에 조성된 ‘경기신용보증재단 강소기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강소기업의 성과와 성장 과정을 기록·공유하는 공간으로, 우수 사례를 축적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 스토리를 확산하는 거점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강소기업 인증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축적해 온 성과와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내 기업의 성장 과정이 지속적으로 조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총선 압승으로 ‘힘의 균형’ 깨지면 양극화는 심화된다[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총선 압승으로 ‘힘의 균형’ 깨지면 양극화는 심화된다[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총선 있었던 해, 새 국회 임기 초기17~22대 모두 전년에 비해 양극화이후 3년간 점차 완화 ‘4년 주기론’총선 승리 뒤 ‘입법 폭주’ 같은 개혁현 여권 세력 다수당일 때 더 심화尹 탄핵된 작년 최악 양극화 국회강경 진보 표심 노린 조국혁신당철밥통 지역구·충성 경쟁 與초선증오·혐오의 ‘냉내전’ 상황 이끌어2025년 대한민국은 ‘냉내전’(Cold Civil War) 상황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역사학자인 아서 슐레진저 주니어가 처음 확산시킨 이 용어는 총칼이 동원되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내전 상황에 비유될 정도의 정치적 대립 상태를 지칭한다. 우리식 표현으로는 ‘조용한 내전’ 정도가 될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후보였던 박찬대, 정청래 의원은 “내란 척결”을 외치며 국민의힘에 대해 모두 “정당 해산 청구가 가능하다”고 나섰고, 다른 여당 의원들은 수사 대상에 오를 국민의힘 의원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한마디로 소위 ‘내란 동조 세력’이니 야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필자 연구팀은 전자투표가 처음 도입된 지난 17대 국회부터 연도별로 두 거대 정당 간 표결 경향의 차이를 추정했다. 이마이 고스케 하버드대 교수가 제안한 ‘기댓값 최대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동태적 이념 성향 점수’를 추정했다. 이는 시계열적 속성을 고려하면서 비슷하게 표결하는 의원들끼리 유사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하는 방법론이다. 모두가 피부로 느끼는 상황이 그대로 수치로 드러났다. 두 거대 정당의 표결 경향 차이를 구해 2004년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2025년에 두 정당 간 차이의 절댓값이 1.3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 청구가 기각됐던 2004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한마디로 2024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도를 넘고 있는 국회 내 증오 언어와 혐오 정치가 수치로 적나라하게 나타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특징을 통해 양극화가 일어나는 기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 특징은 총선이 있었던 해에는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정당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점이다. 2004년(17대), 2008년(18대), 2012년(19대), 2016년(20대), 2020년(21대), 2024년(22대)은 모두 국회 첫해에 해당하며, 모두 그 전해보다 양극화 정도가 상승했다. 반면 총선이 없었던 해에는 2009년, 2018년, 2019년, 2025년 네 차례만 전해 대비 양극화 정도가 상승했다. 또 새 국회가 열리면 급속도로 국회가 양극화됐다가 이후 3년간 점차 완화되는 일종의 ‘4년 주기론’이 성립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회 임기 초기에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이 이념적 법안들을 대거 입법하기 시작하고, 총선 승리의 동력에 기대어 가장 논쟁적인 법안들을 임기 초반에 집중적으로 처리하려는 전략적 행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임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총선 승리 효과에 기댄 입법 드라이브의 동력이 떨어지면서 양극화 정도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말에는 밀려 있는 법안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양극화 정도가 가장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승리감에 도취한 다수당의 일방적 입법 독주가 정치 양극화의 주범으로 나타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극화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일방적 독주가 가능한 의석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가령 국회 임기 초반의 양극화 현상은 현 여권 세력이 압도적 의석을 가진 다수당이 됐을 때 특히 강하게 나타났다. 양극화가 가장 극심했던 상위 1~5위인 2025년(1.30), 2004년(1.27), 2020년(1.09), 2005년(1.01), 2024년(0.95)은 모두 현 여권 세력이 큰 의석 차이로 다수당을 차지했던 22대와 17대 국회 초반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17대부터 22대 국회 임기 첫해만 따로 비교해 보면, 현 여권이 두 거대 정당 간 의석수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했던 2004년(17대 총선·현 여권 31석 우세), 2020년(21대 총선·현 여권 79석 우세), 2024년(22대 총선·현 여권 67석 우세)이 1~3위를 차지했다. 현 야권 세력이 다수당을 차지했던 2012년(19대 총선·현 야권 25석 우세), 2008년(18대 총선·현 야권 72석 우세)은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현 여권이 승리하긴 했지만 불과 1석 차이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2016년(20대 총선)은 5위에 머물렀다. 역사적으로 보면 임기 초 입법 독주는 현 여당 세력이 압도적 다수당이 됐을 때 가장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현 야권 세력이 대안으로 인식되지 못했을 때 더욱 심화됐다. 17대 이후 ‘4년 주기론’을 벗어났던 시기는 단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현 야당 세력이 급속히 약화된 시기였다. 불과 1석 차이로 현 여권이 승리했던 2016년 총선 직후에는 양극화 상승 요인이 약해 임기 말로 갈수록 오히려 양극화가 심화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수 세력의 궤멸이 현 여당 세력의 입법 독주를 강화시킨 것이다. 다른 한 번은 바로 작년이다. 2024년 총선 이후 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22대 국회 임기 첫해보다 양극화 정도가 대폭 상승해 역대 최악의 양극화 국회가 됐다. 압도적인 의석수 열세는 물론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도 유권자를 끌어안지 못한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하면서 다시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최근 양극화에 가장 크게 일조했을까. 정당별로 보면 조국혁신당이다. 22대 국회에서 표결된 862개 법안, 총 20만 8086건의 표결 기록을 베이지언 문항반응이론(IRT) 모델을 적용해 분석하고 개별 의원들의 표결 경향 점수를 추정했다. 이에 근거해 정당별 위치를 살펴보면 소속 국회의원 수가 3인 이상인 정당들 중 왼쪽부터 조국혁신당(-1.346), 진보당(-0.993), 민주당(-0.936), 개혁신당(0.272), 국민의힘(1.224) 순으로 진보에서 보수까지 나열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조국혁신당은 진보당보다도 더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였다. ‘강남 좌파’의 상징인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노동정당보다 더 진보적인 표결 경향을 보인 점은 낯설지만, 정치적 배경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강경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해당 지역에서 당선 국회의원을 많이 배출한 두 정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호남 등이 가장 진보 또는 보수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남도, 광주시, 대전시, 제주특별자치도 순으로 진보적인 표결 경향을 보였다. 대구시, 경북도, 부산시, 강원특별자치도, 경남도 순으로 보수적인 표결 경향을 나타냈다. 특이하게도 민주당에서는 충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전북이나 전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만 보면 강원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대구나 경북 의원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 것도 특징적이다. 결론적으로 중도 유권자가 중요한 수도권 의원들보다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거의 보장되는 의원들이 양극화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 선수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두 거대 정당 간 차이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의원들만 보면 선수별 표결 성향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민주당은 초선 의원들의 강성 표결 성향이 두드러졌다. 초선(-1.002) → 재선(-0.978) → 3선(-0.852) → 4선 이상(-0.742)으로, 선수가 올라갈수록 비교적 온건한 표결 성향을 보였다. 차기 총선에서 재공천이 절박한 초선 의원들이 당론에 충실한 표결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거대 여당에 비해 절대 열세인 국민의힘은 다선 의원들 역시 매우 강경한 표결 성향을 보였다. 의원별로는 신장식(조국혁신당·-2.659), 한기호(국민의힘·2.660) 의원이 각각 가장 진보적·보수적인 성향으로 표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이용우, 민형배, 고민정(이상 민주당) 의원이 신 의원의 뒤를 이어 22대 국회에서 가장 진보적인 의원 5인에 포함됐다. 반면 윤한홍, 최은석, 박충권, 박대출(이상 국민의힘) 의원이 한 의원의 뒤를 이어 22대 국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의원 5인으로 꼽혔다. 어느 한 진영이 압도적 의석을 차지해 힘의 균형이 깨질 때 양극화는 심화된다. 좋게 보면 개혁 드라이브지만 나쁘게 보면 총선 승리감에 도취된 다수당의 ‘입법 폭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다수당이 현 여권 세력일 때 양극화는 특히 심화되며, 여기에 경쟁 정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양극화의 ‘퍼펙트 스톰’이 된다. 이 과정에서 양극단 유권자층에 어필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지분을 확보하려는 군소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확정적인 철밥통 지역구 의원들, 그리고 지역구 재공천을 받기 위해 당에 절대적 충성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여당의 초선 의원들이 양극화 심화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깨지기 전에는 ‘냉내전’ 상황이 종료되기 어려워 보인다.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대통령은 나, 트럼프에 감사”…美 관심은 온통 석유 [월드뷰]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대통령은 나, 트럼프에 감사”…美 관심은 온통 석유 [월드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는 본인이 되어야 한다며 귀국을 선언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두로 축출 작전’을 극찬하는 등 환심을 사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마차도는 6일(현지시간) 저녁 방영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2024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는 주장을 그 근거로 꼽았다. 당시 정부와 법원으로부터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마차도는 외교관 출신인 곤살레스를 ‘대타’로 내세웠으나, 결과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했다. 하지만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마두로 정부가 개표 부정을 저질렀다며 곤살레스를 당선인으로 인정해왔다. 마차도는 2년 전 실제 표심을 언급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이미 누가 정부를 이끌어야 하는지를 선택했다”며 “우리는 (국민의) 명령을 받은 대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됐고, 또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차도 “트럼프와 노벨상 공유파고파”마차도는 앞서 5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축출’은 역사적이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데 있어 거대한 진전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 있는 임무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말하고 싶다”며 자신의 노벨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하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로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우리(야권)가 90% 이상의 득표율로 이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마차도는 “베네수엘라가 미주 대륙의 에너지 강국이 될 것”이며 “나라를 떠난 수백만 명을 불러 모으고 중남미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시큰둥, 전문가도 회의적마차도의 이러한 구애에도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마차도에 대해 “현재로선 그녀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이 없다. 매우 좋은 여성이나, 존경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차기 지도자감이 아니라는 식으로 일축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멀지 않은 시기에 선거를 다시 치르도록 하는 미국의 ‘더 큰 계획’을 기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가능성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5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내에 베네수엘라에서 새로운 선거가 치러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선거를 치를 수 없다. 국민들이 투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나라를 다시 건강해지도록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민주화를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베네수엘라 야권의 기대를 회의적으로 본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남미 전문가 크리스토퍼 사바티니는 “야권 지도자들은 이번 국면에서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고 더 큰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믿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기대를 당장 충족시킬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심은 오직 ‘석유 통제권’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온통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 장악에 쏠려 있다. 마두로 축출 사흘 새 그는 매장량 기준 세계최대로 알려진 베네수엘라의 석유 관련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마두로 체포 직후 미국 석유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원유 최대 5000만 배럴을 자국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원유를 시장 가격으로 판매한 뒤,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내린 독자적 제재 조치로 인해 국제 시장에 정상적으로 판매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이 인수, ‘제값’에 판매한 뒤 그 이익을 양국에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석유회사 대표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미국이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받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 인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 석유 이권 확보는 곧 中 견제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이 3000억 배럴이 넘는 세계 1위 원유 보유국이지만 좌파 정권을 거치며 석유 산업 국영화와 미국의 제재, 석유 인프라 노후화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베네수엘라에 투자했던 엑슨모빌 등 미국 석유 회사들은 2007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유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투자한 자산을 몰수당한 뒤 현지에서 철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본 손실 일부를 회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나아가 베네수엘라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 현재 베네수엘라의 최대 원유 구매국인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 ‘나솔사계’ 장미, “5억 롤스로이스 차주” 재벌설 예비남편 공개

    ‘나솔사계’ 장미, “5억 롤스로이스 차주” 재벌설 예비남편 공개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장미가 남편을 직접 공개해 화제다. 깜짝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한 장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제 병원 정기검진 다녀왔다. 원장님께 100점이라는 말도 들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검진날이 기다려지는 게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 더 묘하고 참 행복한 요즘”이라며 태교 중인 근황을 알렸다. 이어 “저는 남편의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과분한 사랑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항상 감사하다”는 문구와 함께 남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미의 남편은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끈다. 앞서 장미는 지난해 ‘나솔사계’ 출연 당시 27기 영식과 최종 커플로 매칭되며 응원을 받았으나, 방송 이후 현실 커플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그는 최근 방송 출연진이 아닌 새로운 인연과 결혼 및 임신이라는 겹경사를 동시에 발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롤스로이스 5억 차주’, ‘강남 도곡동 고가 신혼집 거주’, ‘초호화 재벌’ 등 남편의 재력을 둘러싼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다. 장미의 남편은 구독자 약 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금기사TV’를 운영 중인 사업가로 밝혀졌다. 그는 중고 자동차 매매업 등에 종사하며 사업체를 꾸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SNT다이내믹스, 1억 달러 수출의 탑 전수식…“K-방산 위상 높여”

    SNT다이내믹스, 1억 달러 수출의 탑 전수식…“K-방산 위상 높여”

    SNT다이내믹스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본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 전수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전수식은 ‘1억불 수출의 탑’ 수상과 관련해 K-방산 수출 유공자 공로를 치하하고자 열었다. 앞서 SNT다이내믹스는 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지난 60여년 동안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중·대형과 특수차량용 차축, 중구경 총포류 등을 개발·생산하며 대한민국 방위·자동차 부품산업 발전과 국외시장 개척에 이바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2023년 3643만 달러, 2024년 3778만 달러, 2025년 1억 3063만 달러를 기록하며 3년간 수출실적이 많이 늘어난 점도 수출의 탑 수상에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독자 개발한 1700마력급 중전차용 자동변속기 튀르키예 수출과 K9 변속기 폴란드 수출, 양산 공급·MRO(유지·보수·정비)를 포함하는 기술 협력형 수출구조 확립 등 공로도 인정받았다.
  • 에스더블유엠, 레노버·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2027년 서울·광주서 Lv.4 로보택시 상용화한다”

    에스더블유엠, 레노버·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2027년 서울·광주서 Lv.4 로보택시 상용화한다”

    - SWM, CES 2026서 ‘글로벌 AI 동맹’ 기반의 자율주행 로드맵 발표- “서울 강남에서의 성공적 실증 완료” 기술적 난제 극복하고 안정성 입증- 2027년 서울(강남) 및 광주광역시 전역으로 Lv4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 확대- 레노버·엔비디아와의 하드웨어/SW 초협력으로 상용화 가속 페달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 에스더블유엠(SWM)은 레노버(Lenovo, HKSE: 0992),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AP-700’의 개발 및 양산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탄생할 ‘AP-700’은 엔비디아 DRIVE AGX Thor 차량용 컴퓨터를 통합한 하이페리온 아키텍처 기반의 엔비디아 DRIVE AGX Thor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혁신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SWM은 이 플랫폼을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자사의 레벨4(Lv4) 로보택시에 핵심 제어기로 탑재하여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존 최고 성능: 2,000 TOPS의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갖는 AP-700 플랫폼은 레노버의 ‘AD1 L4 자율주행 도메인 컨트롤러’ 기술과 듀얼(Dual) 구성의 엔비디아 ‘DRIVE AGX Thor’ 칩을 결합하여 설계되었다. 또한 엔비디아 Blackwell 아키텍처를 적용해 트랜스포머와 생성형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연산 처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전 인증을 획득한 DriveOS 환경에서 최대 2,000 TOPS(초당 2,000조 번 연산)에 달하는 압도적인 AI 컴퓨팅 성능과 데이터센터급 CPU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는 현존하는 레벨4 자율주행 지원 플랫폼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평가받는다 안전성과 효율성 동시 확보하여 비용·시간 획기적 단축: AP-700은 생성형 AI와 비전 언어 모델(vision language models, VLM)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도심 교통 환경에서도 밀리초(ms) 단위의 초저지연 응답 성능을 구현함으로써 시스템 안정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AP-700은 완전한 자동차 등급(Automotive Grade)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 안전 측면에서 ISO 26262 ASIL-D, 신뢰성 측면에서 AEC-Q100, 그리고 ISO 21448 SOTIF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등 엄격한 국제 안전 표준에 맞춰 설계·개발되고 있다. SWM은 이번 AP-700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 산업의 난제였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 50% 절감 ▲Lv4 로보택시 상용화 준비기간 40% 단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로보택시(자율주행 시스템 포함) 양산 원가를 기존 대비 6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대규모 로보택시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SWM은 이번 레노버, 엔비디아를 잇는 3자 간 글로벌 협력 체결을 통해 강력한 ‘글로벌 AI 동맹’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SWM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진입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SWM의 핵심 목표인 ‘2027년 레벨4(Lv4) 자율주행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하드웨어적 기반을 완벽히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 파워와 레노버의 안정적인 차량용 하드웨어 제조 역량, 그리고 SWM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되어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WM은 “이번 전략적 협업은 한국의 독자적인 로보택시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에서 이미 상용화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제 한국의 일반 시민들도 체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피부로 와닿는 AI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M은 지난 20여 년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해 온 기업이다. 2005년 삼성전자 피쳐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시작으로 IT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으며, 2011년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장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차량 안전 및 설계에 대한 필수적인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러한 기술적 자산은 2018년 산업통상부(MOTIR)의 자율주행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이어져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2020년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함께 세종시 BRT 노선에서 국내 최초로 DRT(수요응답형) 자율주행 대중교통 실증에 성공했으며, 이듬해인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한정운수면허’를 취득해 서울 상암에서 DRT(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국내 최고 난이도의 도심인 서울 강남에서 로보택시 실증에 돌입하며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 SWM은, 이제 2026년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대한민국 자율주행 상용화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 “대세 배우들만 모았다”…‘연쇄 살인범 의사’ 다룬 디즈니+ ‘역대급 신작’

    “대세 배우들만 모았다”…‘연쇄 살인범 의사’ 다룬 디즈니+ ‘역대급 신작’

    배우 려운·금새록·성동일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가 다음 달 공개된다. 오는 2월 4일 디즈니+에서 공개가 예정된 ‘블러디 플라워’는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2000년생 이동건 작가의 소설 ‘죽음의 꽃’을 원작으로 한다. 주연 배우로 려운, 금새록, 성동일이 출연했다. 려운은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천재적인 의술을 지닌 연쇄살인범 이우겸 역을 맡고, 성동일은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살인범을 살려야 하는 변호사 박한준 역을 분했다. 금새록은 사형 판결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려는 검사 차이연을 연기했다. ‘블러디 플라워’는 7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수술실에서 작업복을 입은 이우겸(려운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경찰들이 들이닥치며 이우겸은 연쇄살인범으로 검거된다. 구치소와 조사실을 오가는 이우겸이 모습이 연출되며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동기가 서서히 드러난다.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이우겸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박한준(성동일 분), 사형 판결을 끌어내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검사 차이연(금새록 분)이 등장하며 서로 다른 신념을 지닌 인물들의 대립을 시사한다. ‘세상을 살리기 위한 살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치병 치료를 입증하려는 의료 시연 장면, 법정 안팎의 대치가 교차하며 예고편 말미에 “감당 가능하시겠어요?”라는 이우겸의 의미심장한 질문이 던져진 채 예고편은 마무리된다. 작품은 연쇄살인범의 살인 동기가 불치병 치료제 개발을 통해 세상의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함이라면 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서 출발한다. 실제 원작이 된 소설 ‘죽음의 꽃’ 역시 다소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질문을 던진 작품이다. 소설 속 인물 이영환은 의대 자퇴생으로, 난치병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인체 실험이라는 명분 하에 수백명의 시민을 살인한다. 이런 범죄 사실이 발각되자 그는 의학 기술을 인류에 공개하겠다면서도 그간 자신이 벌인 인체 실험에 대해 죄를 묻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이로써 독자들에게는 이영환이 희대의 살인마인가, 인류의 구원자인가라는 질문이 남게 된다. 작품에서 다루는 주제가 다소 무거운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이 이를 어떻게 뒷받침하는지가 극의 몰입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러디 플라워’는 오는 2월 4일 1화, 2화를 공개한 이후 매주 2개씩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 엇갈린 평가 속에도 장기 흥행…3주 연속 넷플릭스 1위 찍은 ‘한국 영화’

    엇갈린 평가 속에도 장기 흥행…3주 연속 넷플릭스 1위 찍은 ‘한국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도 7위에 올랐다. 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대홍수’는 지난주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1110만을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홍콩, 태국, 브라질 등 10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총 80개국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영화는 지난달 19일 공개 이후 721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한국 영화 최초로 역대 최고 인기 영화(비영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까지 냈다. 영화는 소행성 충돌로 전 세계에 대홍수가 덮치고, 인공지능(AI) 연구원이 아들과 함께 침수된 아파트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초반은 재난영화처럼 시작하지만 중간부터 신인류의 모성을 만드는 AI 실험 시뮬레이션으로 양상이 바뀌며 SF 장르 정체성을 드러낸다. 극 중에서 김다미는 AI 연구원이자 아이를 구하려는 엄마 안나 역을, 박해수는 안나를 구조하려는 보안팀 요원 희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기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비만 300억여원이 투입된 영화는 압도적인 컴퓨터 그래픽(CG)과 음향으로 실제 재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흥행에 있어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관람객들의 평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홍수’는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 54점(100점 만점)·관객 점수 35점을 받고, 미국 비평 사이트 IMDb 평점도 5.4점(1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낮은 평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국내 리뷰 사이트 평점은 왓챠피디아 1.9점(5점 만점), 네이버 4.2점(10점 만점)으로 최근 공개된 주요 작품 중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네이버 평점의 경우 1~2점을 준 비중이 61%, 9~10점은 24%를 차지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중간 없이 양극단으로 갈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괄목할만한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도,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관련해 낮은 평가 점수를 받고 있는 ‘대홍수’가 현재 기세를 몰아 장기 흥행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또 기존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전한길은 “마두로 다음은 이재명” 고성국은 입당…국힘으로 모이는 ‘윤어게인’

    전한길은 “마두로 다음은 이재명” 고성국은 입당…국힘으로 모이는 ‘윤어게인’

    ‘윤 어게인’을 외쳐온 강성 보수 유튜버들의 행보가 동시에 정치권 안팎에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마두로 다음은 이재명 차례”라는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버 고성국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당 안으로 들어왔다. 정치권에 따르면 고성국씨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생방송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했다. 김 최고위원은 추천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제가 고성국 계보가 됐다”고 말하며 입당을 반겼다. 구독자 133만명을 보유한 고성국씨는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윤어게인’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는 “40년간 어떤 당적도 갖지 않았다”면서도 “자유우파 국민들로부터 책임당원으로 함께하자는 요청을 받아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앞서 고성국씨는 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과의 공개 통화를 통해 입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한길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한길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됐다”며 “다음은 이재명 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코리안 마두로’로 지칭하며 논란이 됐다. 전한길씨는 현재 내란 선전·선동,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재명을 남산 꼭대기에 묶어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고발되자 해당 발언은 “풍자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한길씨의 잇단 강경 발언과 고성국씨의 입당을 단일 사건이 아닌 흐름으로 보고 있다. 보수 성향의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은 “장동혁 체제를 강하게 옹호해온 인사의 입당과, 당내 합리적 인사들의 이탈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현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책위의장 사퇴와 중앙윤리위원회 인선 논란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윤어게인’ 유튜버들의 당 안팎 움직임이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을 더욱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연수익 1700억” “세계 1위 조회수”… 한국인 남매 유튜버였다

    “연수익 1700억” “세계 1위 조회수”… 한국인 남매 유튜버였다

    한국인 남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프로(KIMPRO)’가 조회수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김프로 연간 총 조회 수는 약 775억회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약 4억 6000만명)의 연간 조회 수 약 381억회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4월 김프로는 국내 최초로 구독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 구독자 수 2위가 걸그룹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BLACKPINK(약 9960만명)’이고, 3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약 8200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개인 유튜브 채널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5일 김프로 측은 공지를 통해 “김프로 채널이 처음으로 전 세계 연간 조회수 1위를 달성했다. 이 모든 순간은 전적으로 여러분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프로는 공연 기획자 출신인 김동준씨가 2022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키운 채널이다. 김씨는 사촌 동생이자 인플루언서인 유백합씨와 의기투합해 채널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직접 영상을 기획·연출·편집하는 김씨는 밈(meme), 챌린지, 상황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김프로는 현재 약 1억2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기준으로 9위다. 국내 구독자보다 해외 구독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영어권과 아시아권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구글 광고 및 최근 1개월간 동영상 평균 조회 수를 기준으로 추정한 김프로의 일일 수익은 약 4억 7000만원, 예상 연수익은 약 17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실제 수익은 광고 유형과 시청자 지역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건설 안전 관리 평가… 호반산업 ‘매우 우수’

    건설 안전 관리 평가… 호반산업 ‘매우 우수’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366곳 중에 호반산업 등 6곳이 국토교통부의 안전 관리 수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발주청, 시공자, 건설사업관리 용역사업자 등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 현장 283개(참여자 366곳)에 대해 안전 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시공자 중에서 호반산업, 두산건설, 동부건설, 남양건설, 서한 등 5곳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또 발주처 중에선 한국전력공사 한 곳이 매우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 외 42개 업체는 ‘우수’, 169개 업체는 ‘보통’, 107개 업체는 ‘미흡’, 42개 업체는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안전 관리 수준 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 활동을 높이기 위해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2017년부터 시행했다. 대상은 총공사비 200억원 이상의 공공 발주 건설공사 참여자로, 국토안전관리원이 위탁받아 평가한다. 안전전담 조직 구성, 관련 법에 따른 업무 수행, 자발적 안전점검 활동, 위험요소 확인 및 제거 지원 활동 등 153개 세부 지표와 건설 현장 사망자 수를 평가한 뒤 평가등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매우 우수’(95점 이상)부터 ‘우수’(85~95점), ‘보통’(60~85점), ‘미흡’(40~60점), ‘매우 미흡’(40점 미만) 등 5개 등급으로 결과를 산정한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 건설 계열사들은 현장 안전보건 점검, 관리감독자 정기 교육, 고위험 현장 집중 관리 시스템 등 안전 점검 체계 강화에 주력해 왔다. 한국전력도 2년 연속 소관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 ‘제로’(0)를 달성했다. 박동주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는 주체에게는 명확한 책임을 묻고, 안전 관리에 힘쓰는 주체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부여하기 위해 안전관리 수준 평가의 대상과 결과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디까지 ‘독자 AI’로 인정할까… 기술 자립성 논란 확산

    네이버, 中 알리바바 기술 차용 의혹“인코드 활용… 핵심 엔진 자체 개발”업스테이지, 공개 검증 통해 일단락“솔라 오픈, 中 딥시크 R1 성능 앞서”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소버린 인공지능(AI)’ 확보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기술 자립성 논쟁에 휩싸였다. 핵심 쟁점은 모델을 바닥부터 직접 개발했는지를 뜻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의 충실성 여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업스테이지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의 기술 출처를 두고 의혹이 잇따르면서, 국가 프로젝트의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프롬 스크래치란 기존 AI 모델을 수정해 쓰는 것이 아니라,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처음부터 수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 모델의 지능이나 가중치 값을 물려받지 않고 ‘빈 도화지’ 상태에서 기술을 구축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나 기업의 정책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AI를 통제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건 네이버클라우드다. 이 회사의 멀티모달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 2.5’ 기술을 차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해당 모델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비전 인코더와 가중치 값에서 큐웬과 매우 높은 유사도를 보인다 내용이었다. 네이버 측은 글로벌 호환성과 효율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을 뿐 핵심 엔진은 자체 개발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외산 모듈을 쓴 모델을 소버린 AI로 부를 수 있느냐는 지적을 내놓았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솔라 오픈 100B(Solar-Open-100B)’ 모델 역시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를 도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 모델의 중국 모델 도용 의혹에 대해 학습 로그를 전격 공개하며 프롬 스크래치 방식임을 입증해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날 오픈소스에 공개된 ‘솔라 오픈’은 크기는 작은 데 비해 한국어 능력 등 주요 지표에서 중국의 최신 모델인 ‘딥시크(DeepSeek) R1’을 앞지르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프롬 스크래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현재 지침은 ‘전 과정 수행’이라는 원칙만 있을 뿐, 어느 범위까지 자체 학습 결과물이어야 독자 모델로 인정할지에 대한 세밀한 지침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침묵은 혼란만 키울 뿐”이라며 “단순히 성능 수치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민관이 함께 마련해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구독자 1억’ 돌파”…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찍은 한국인 정체

    “‘구독자 1억’ 돌파”…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찍은 한국인 정체

    한국의 크리에이터 ‘김프로(KIMPRO)’가 2025년 ‘연간 조회수 세계 1위’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유튜브 데이터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김프로 채널의 2025년 연간 총 조회수는 약 775억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 비스트(MrBeast)의 연간 조회수 약 381억 회를 2배 이상 압도하는 수치다. 김프로의 성장세는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이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개인 채널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한 김프로는 현재 약 1억 270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는 국내 구독자 순위 2위인 블랙핑크(약 9960만 명)와 3위 방탄소년단(BTS, 약 820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전 세계 구독자 순위에서도 9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김프로는 5일 공지를 통해 “김프로 채널이 처음으로 전 세계 연간 조회수 1위를 달성했다. 이 모든 순간은 전적으로 여러분 덕분이다. 2026년에는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 늘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년 8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김프로는 밈(meme), 챌린지, 상황극 등 언어의 장벽이 낮은 ‘쇼츠(Shorts)’ 콘텐츠에 집중하며 영어권과 아시아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 구독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글로벌 광고 수익 측면에서도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김프로의 일일 추정 수익은 약 4억 7000만 원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예상 연수익은 약 1700억 원 수준이다. 단, 실제 수익은 광고 유형과 시청자 지역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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