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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앞두고 노숙자 치우는 미국에 중국 “우리랑 똑같네”

    정상회담 앞두고 노숙자 치우는 미국에 중국 “우리랑 똑같네”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은 물론 회담 결과가 낳을 파장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1년 만에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에 세계 경제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동안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에 시달린 울분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양국의 정상회담을 앞둔 신경전이 치열했는데, 당장 이번 회담을 불과 수 주 앞두고 중국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보다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을 먼저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다뤄야 할 쟁점이 많이 있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고 결국 중국 측이 물러나서 미 재계와의 만찬은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졌다. 시 주석과의 만찬 참가 티켓 가격은 2000달러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미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중국으로의 투자 유치를 위한 연설도 할 예정이다. APEC 회의가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8000여명에 이르는 노숙자들과 약물 중독자들은 모두 길거리에서 제거됐으며,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차단되면서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외출하는 것이 부담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담장 주변 도로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m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다. 또 인근 도로에는 차단막이 설치되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인 모스코니센터 인근 노인주택 단지에 사는 알렉산드라 엘비르는 “도로에 차단막이 설치되는 바람에 돌아다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 외출을 못 할 것 같아 생필품을 미리 사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재팬타운은 새로 페인트칠하는 등 시 당국은 환경 미화에 많은 물자와 인력을 투입했다. 그러자 중국의 네티즌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현황에 많은 관심을 표현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중국인들은 샌프란시스코에만 8000명이나 되는 노숙자가 있는 것을 몰랐기에 현재 중국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절대적 빈곤에 시달리는 것을 중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노숙자는 미국의 사회적 불평등과 인권 문제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했으며, 이번 APEC을 앞두고 미국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이런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을 앞두고 노숙자를 청소한 일이 중국에서 핫 토픽”이라고 강조했다.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노숙자는 7754명으로 이 가운데 약 절반이 보호소에 머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노숙자들을 위해 그룹 보호소를 지난주 열었으며 약 300개의 침대를 추가 공급했다. 무주택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APEC 정상회담이 거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숙자연합의 제니퍼 프리덴바흐는 “2016년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을 때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 두렵다”면서 “노숙자들은 평소 시내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위해 대피소에서 쫓겨나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시장은 2만명의 사람들이 몰릴 이번 APEC 행사를 통해 “범죄와 노숙자보다는 안전하고 활기찬 도시로 우리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 OTT 소득공제, 1조원 펀드 도입…유인촌 문체부 장관 ‘영상산업 도약전략’ 발표

    OTT 소득공제, 1조원 펀드 도입…유인촌 문체부 장관 ‘영상산업 도약전략’ 발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방안이 추진된다. ‘킬러 콘텐츠’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1조원 규모 전략펀드를 신설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우선 2027년까지 영상 콘텐츠 산업 규모를 40조원, 수출 규모를 18억 달러(약 2조 38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했다. 2021년 산업 규모 28조원, 수출 규모 9억 2000만 달러였다. 또 에미상과 아카데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킬러 콘텐츠를 향후 5년 동안 5편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 6000억원 규모, 2024∼28년 총 1조원 규모 ‘K-콘텐츠 전략펀드’를 새로 조성해 킬러 콘텐츠와 지적재산(IP)에 투자한다. 문체부가 450억원을 내고, 과기정통부가 350억원, 콘텐츠 기업들이 1200억원을 내 2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만고 나머지는 민간 출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OTT 구독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넣기로 했다. 다만 넷플릭스 같은 외국 OTT와 협의를 아직 하지 못한 상태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외국 업체들이 구독자 수나 매출 규모 공개를 꺼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않겠다고 하고 있는데, 강제할 방법이 많지 않다”며 “다만 국내 OTT 업계는 현재로선 모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화산업 침체로 인한 미개봉 작품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개봉 촉진 펀드’를 조성한다. 영화가 극장에서 OTT로 넘어가기까지 기간을 가리키는 ‘홀드백’을 미리 정해 준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코로나19 당시 극장 개봉이 줄면서 OTT로 직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콘텐츠 창작자·제작자가 IP를 확보하지 못하고 OTT가 모든 권리를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밖에 서울 상암 디지털매직스페이스(DMS)에 상설공간을 마련해 사업모델 공유, 계약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제작사의 IP 확보를 조건으로 투자하는 특화펀드도 조성한다. 콘텐츠 불법 유통 웹사이트 수사를 위해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처벌을 강화해 저작권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 장관은 “영상 분야에 시급한 과제가 많고 플랫폼과 IP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껴 가장 먼저 대책을 내놓게 됐다”며 “내년 초까지 각 분야 정책을 이어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름만 빼고 다 새롭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름만 빼고 다 새롭다

    ‘지스타’에 7년 연속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이번 전시에서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한다. 2023년 상반기부터 크래프톤 내 여러 스튜디오의 우수한 역량을 가진 개발자들이 블루홀스튜디오에 모여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Extraction RPG) ‘프로젝트 AB’를 개발해 왔다. 크래프톤 측은 지난 8월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프로젝트에 ‘다크앤다커’ 원작 제목만 차용하고 그 외엔 블루홀스튜디오가 100% 독자 개발해 원작의 느낌을 빠르게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PC 신작 ‘인조이’(inZOI)도 처음 선보인다. ‘inZOI’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크래프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한정판 굿즈 브랜드 ‘#100(샵백)’ 팝업스토어도 부스 내에 운영된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프리미엄 라인 ‘오리지널 스포츠’와 협업한 굿즈 17종이 100개씩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지스타 기간 중 매일 2회씩(오전 11시, 오후 3시) 총 8회 열린다. 임우열 크래프톤 퍼블리싱 수석 본부장은 “원작의 어셋을 사용하지 않고 블루홀스튜디오가 모든 요소를 100% 개발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시연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크래프톤 부스를 찾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색다른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달용이는 왜 집을 나갔을까

    [최보기의 책보기] 달용이는 왜 집을 나갔을까

    인천광역시 송도에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있다. 그곳에 쐐기문자를 새긴 점토판이 있는데 ‘기원전 3500년 전 인류 최초 문자인 쐐기문자가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서 널리 쓰이다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 때 아람문자로 대체됐지만 60진법은 아직 시간 단위에 쓰이고 있다’는 설명문이 붙어있다. 지난 6천여 년 동안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자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훈민정음 같은 수많은 문자를 발명한 탓이었음을 박물관은 입증한다. 문자는 단어를 만들고, 단어는 문장을 만들고, 문장은 책을 만들었다. 그런데 문자가 위기에 처했다. 현란한 과학기술로 소통 도구가 그림, 영상으로 바뀌면서 문자가 점점 무용지물이 돼간다. 더불어 문장과 책도 독자로부터 멀어지고 있는데 그 속도가 가히 놀랄 지경,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안 읽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 그런데도 출세를 위한 자기계발서나 재테크도 아닌 문학을 붙잡고 씨름하는, 젊고 능력 있는 작가들이 아직 있다는 것이 눈물겹다.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탔다고 언론이 호들갑을 떨어도 책은 기대만큼 읽히지 않을 것이다. 2013년 심훈문학상을 탔던 최지애 작가의 소설집 『달콤한 픽션』은 ‘선인장 죽이기’, ‘달콤한 픽션’, ‘러브 앤 캐시’, 달용이의 외출’ 등 8개 소설이 들어있다. 주인공들은 머나먼 과거나 미래가 아닌 2023년 현재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달콤한 픽션은 작가와 독자의 희망사항일 뿐 실재는 늘 우울하거나 씁쓸하지만 작가가 기죽지 않는 이유는 ‘불행을 먼저 떠올리는 것, 최악을 미리 그려보는 일, 무방비한 슬픔 앞에서 어떠한 희망도 품지 않는’ 지혜를 터득했기 때문으로 읽힌다. 책값 1만 6000원-온라인 서점에서 10% 할인받으면 1만 4400원이 아깝지 않도록 이야기마다 피부에 와닿고, 문장은 다부지고 촘촘하다. 모처럼 화려한 네온의 도시 서울의 불 꺼진 창을 들여다볼 좋은 기회이다.
  • 아태 정상 모이는 美 샌프란, 대규모 시위 예고에 긴장…경계강화

    아태 정상 모이는 美 샌프란, 대규모 시위 예고에 긴장…경계강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의 기간 예고된 시위들로 긴장이 높아지자 시 당국이 행사장 주변에 3m 높이 철제 울타리를 치며 경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ABC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100개 이상 시민단체로 구성된 ‘APEC 반대 연합’이 회의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행사장인 모스콘 센터, 다른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환경·노동 단체들로 구성된 이들은 ‘APEC 같은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무역협정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항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항의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도 가세했다. 시위대 규모는 총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시와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고 행사장 일대 도로를 전면 페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철도역과 공항의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앞서 길거리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최근 시 당국이 골머리를 앓던 노숙인, 마약 중독자들도 일제히 사라졌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얼마나 많은 시위가 있을진 불확실하다”면서 “시위대가 헌법에 명시된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폭력과 재산 파괴, 기타 범죄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시 체포할 것”이라고 했다. 도로 곳곳이 삼엄하게 통제되고 차단되자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에도 나선 모양새다. 회의장인 모스콘 센터 근처 시니어 주택단지에 사는 알렉산드라 엘비르는 “도로에 차단막이 설치되는 바람에 휠체어를 타고 외출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면서 “생필품을 미리 사두고 있다”고 CBS에 전했다. 오는 15~17일엔 회담장 일대가 전면 통제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병원 예약을 바꾸고 개인 일정을 조정하는 등 코로나 대유행 때에 준하는 봉쇄의 한 주를 대비하고 있다. 행사장 주변 식당, 문화공간들도 도로 통제 여파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회의 기간 동안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다. 앞서 2019년 칠레 APEC 정상회의는 현지 주민들의 불평등 항의 시위로 행사 자체가 아예 취소되는 등 국제 다자회의 때 시위대의 충돌은 빈번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시가총액 1조’ 기업이 분기매출 3억원? ‘파두 쇼크’에 투자자 분노

    ‘시가총액 1조’ 기업이 분기매출 3억원? ‘파두 쇼크’에 투자자 분노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가 납득하기 힘든 ‘어닝 쇼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조(兆) 단위 시가총액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이 3억원대에 그친 것이다. 심지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상장을 위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개미 투자자들에 큰 피해를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두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7% 오른 1만 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급락하던 파두가 이날 반등한 것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뒤 시장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현황에 대해 드리는 말씀’ 자료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 발주가 재개됐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각에서 ‘파두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독자적으로 SSD 컨트롤러를 개발해 발주를 끊었다’는 루머에 대한 반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액 3억원으로 전년 동기(136억원) 대비 98%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5% 확대됐다. 앞서 파두의 2분기 매출도 5900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 역시 152억원에 달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에 주가는 9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튿날인 10일에도 21.93% 폭락했다. 그간 파두를 적극 추천하던 주식 전문가들은 대부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파두 종목토론방에는 ‘우리 동네 맛집 음식점도 파두보다는 분기 매출이 많을 것’, ‘역시 한국 증시는 기업과 증권사, 전문가들이 다 같이 짜고치는 대국민 사기극’ 등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파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80억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1200억원)의 15% 수준이다.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상장시 회사 가치를 높이고자 무리하게 매출을 당겨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한국에서 드물게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 고성능·저전력 기업용 SSD 컨트롤러가 있다. 올해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파두는 지난 8월 상장 당시 “2022년 매출(564억원)이 전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폭발적인 성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 파두에 대한 가장 큰 논란은 회사가 ‘매출 5900만원’짜리 2분기 실적 결산을 마친 뒤에 상장했다는 사실이다. 파두는 올해 8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당시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0)였다는 사실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지 않은 채 태연히 상장을 진행했다. 다분히 도덕적 해이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개미들에게 돌아갔다. 투자자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파두의 상장 예비심사를 맡은 한국거래소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책임 공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파두는 기업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기술평가 심사에서 A 등급 이상을 받았다. 파두가 상장할 수 있었던 특례 제도에 허점이 있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 경남 창업기업 ‘전국 4위’… “내년 민관 협력·글로벌 융복합 더 확대”

    통계청 ‘창업기업현황’을 보면 2020년 기준 전국 창업기업(업력 7년 누적)은 420만 1707개였다. 경남은 24만 6860개로 경기(113만 586개), 서울(86만 3337개), 부산(25만 6353개)에 이어 4위였다. 독자적인 기술·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창업’만 보면 경남은 8만 2590개로 나타났다. 경기(48만 6793개), 서울(39만 8819개), 부산(10만 1704개), 인천(9만 2958개)에 이은 5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신규 창업한 전국 창업기업 131만여개 중 경남에 7만여개가 있었다. 5위 수준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경남은 1.1% 줄었는데 전국(7.1%)보다 감소폭이 낮았다. 기술창업은 1만 1478개로 4위에 올랐다. 2021년보다는 4% 줄었고 전국(4.3%)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올해는 창업 기반 구축의 해였다”며 “내년에는 1회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개최와 민관 협력 활성화에 힘쓰겠다. 지역 전략산업 기반 제조 창업뿐 아니라 문화·관광·콘텐츠 등 비제조 창업 등도 활성화해 경남 창업기업 생태계·현황을 바꿔 가겠다”고 밝혔다.
  • ‘신당 창당’ 이준석, 외연 확대 속도전… ‘천아용인’도 함께 뭉치나

    ‘신당 창당’ 이준석, 외연 확대 속도전… ‘천아용인’도 함께 뭉치나

    천하람 “항상 국민 보고 가야 한다”허은아 “그때 그 각오, 그 마음으로”합류 의지 안 밝혀… 가능성 열어 둬李 보수진영 균열 등 세 과시 분석정치권 “지지율·차별화 최대 관건” ‘신당 창당’의 뜻을 내비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가 외연 확대에 나선 가운데 곳곳에 우군이 있음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들은 합류 의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전날 회동 직후 페이스북에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땐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적었고, 허 의원은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언급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 보는 자리였고, 특별한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소신에 따라 숙고한 뒤 정치적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입장에서 자신이 신당을 만들 경우 보수 진영에 적지 않은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음을 국민의힘에 보이고자 한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와 맥이 다른 이들과는 합류가 힘들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10일 회동을 가진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등에 대해 “정치 개혁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반대로 아주 큰 동질성도 확보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같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의원 등이 내세우는 ‘젠더 갈등 해소’ 기조는 자신의 ‘이대남’(20대 남성들) 전선과 대척점에 있어 포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준석 신당을 포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다. 결국 신당 창당의 첫째 조건이 지지율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독자 노선을 주창하며 2020년 1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출범시켰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했고, 결국 창당 한 달 만에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선언했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여부에 따라 성공 가능성도, 정치권 내 협상 레버리지도 올라간다. 이준석 신당이 과거 실패를 겪었던 여러 신당과 비교해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 이준석, ‘천아용인’ 만나 우군 강조…김용태 “모든 가능성 열어놔”

    이준석, ‘천아용인’ 만나 우군 강조…김용태 “모든 가능성 열어놔”

    신당 창당의 뜻을 내비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가 외연 확대에 나선 가운데 곳곳에 우군이 있음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들은 합류 의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전날 회동 직후 페이스북에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땐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적었고, 허 의원은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언급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보는 자리였고, 특별한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소신에 따라 숙고한 뒤 정치적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입장에서 자신이 신당을 만들 경우, 보수진영에 적지 않은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음을 국민의힘에 보이고자 한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와 다른 이들과는 합류가 힘들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10일 회동을 가진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등에 대해 “정치개혁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반대로 아주 큰 동질성도 확보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같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의원 등이 내세우는 ‘젠더갈등 해소’ 기조는 자신의 ‘이대남’(20대 남성들) 전선과 대척점에 있어 포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준석 신당을 포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다. 결국 신당 창당의 첫째 조건이 지지율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독자 노선을 주창하며 2020년 1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출범시켰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에 전전했고, 결국 창당 한 달 만에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선언했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여부에 따라 성공 가능성도, 정치권 내 협상 레버리지도 올라간다. 이준석 신당이 과거 실패를 겪었던 여러 신당과 비교해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 “‘좀비영화’ 아닙니다. 실제 美 길거리 모습입니다”

    “‘좀비영화’ 아닙니다. 실제 美 길거리 모습입니다”

    ‘좀비랜드’로 유명한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에비뉴 거리는 마약 중독자들이 마치 좀비를 연상시킬 정도로 기괴한 걸음걸이와 꺾인 관절을 취한 채 서 있다. 앞을 보지 못하고 허리·다리가 꺾이거나 주먹을 꽉 쥐는 증상은 아편계 약물에 취했을 때 잘 나타난다. 아편계 약물은 근육의 긴장도에 영향을 준다. 너무 많이 긴장하면 몸이 뻣뻣하게 굳고, 긴장이 풀리면 몸이 심하게 이완돼 흐느적거린다. 이 도시들을 ‘좀비 도시’로 만든 것은 마약성 진통제이자 합성마약의 대표 물질인 ‘펜타닐’이다. 美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80% 펜타닐 중독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명 중 80% 이상이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펜타닐 처방 건수는 148만여건으로 2018년 89만건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2021년 5월 경남지역 고등학생 40여명이 펜타닐 패치를 불법 처방·투약하다가 적발되는 등 국내에도 이미 침투해있다.래퍼 윤병호(예명 블리 다 바스타드)는 한 TV 프로그램에 펜타닐 복용 후기 털어놓으며 펜타닐을 ‘최악의 마약’으로 꼽았다. 앞서 그는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하다가 적발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펜타닐 복용 후 구역질이 너무 심해 위산이 올라오고 어금니 네 개가 삭고 앞니 하나가 빠져 발음까지 어눌해졌다”고 밝혔다. 또 온몸에 끓는 기름을 부은 것처럼 뜨겁다가 극심한 오한이 찾아오는 등 수시로 공황 발작과 공격성도 생겼다고 밝혔다.신간 ‘대마약시대’(히포크라테스)는 미국이 전쟁을 선포한 펜타닐의 실체와 ‘마약 청정국’이란 수식어를 잃게 된 한국의 현주소, 미래를 짚었다. 책은 펜타닐이 창궐하게 된 과정을 따라가면서 아편, 모르핀, 헤로인과 같은 정통 마약부터 미국사회 경종을 울린 처방 마약까지 다양한 마약의 기원과 전파 과정, 폐해를 적나라게 보여준다.“모르핀보다 진정효과 100배, 중독성도 높아” 양귀비 열매에서 나온 아편에 빠져 청나라가 망하는 모습을 지켜본 유럽 학자들은 아편의 중독성을 없애고 행복감만 남은 물질을 만들려고 했다. 그렇게 아편에서 분리해 낸 것이 모르핀이다. 모르핀은 탁월한 진통 효과까지 갖고 있어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이 맞았지만, 전쟁 후 중독자를 양산했다. 모르핀을 개선하기 위해 모르핀의 분자구조를 살짝 바꾼 마약성 진통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984년에는 모르핀을 알약으로 개발해 서서히 방출하도록 설계한 ‘옥시코딘’도 개발됐다. 당초 모르핀보다 진통 효과가 두 배 강하고 중독성도 높아 임종을 앞둔 환자나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만 사용됐다. 그러나 차츰 일반적인 통증 치료제로 쓰이면서 우연히 옥시코딘에 중독된 환자들이 생기자 미국 정부는 이를 규제하기 시작했다.이렇게 등장한 약이 펜타닐이다. 펜타닐은 당초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진통효과로 심장수술 전신마취제로만 사용됐으나 이후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환자나 출산시 무통주사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했다.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되고, 효과는 옥시코딘보다 강력해 중독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마약 투여를 멈추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는데, 금단현상이 가장 심한 마약이 펜타닐 같은 아편계 약물이다. 저자는 “마약을 공급하거나 투약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중독은 질병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최근엔 마약류 중독을 ‘물질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SUD)’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정한 물질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지적, 행동적·신체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본인이 자초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평생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큰 만큼, ‘마약 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그들의 치료를 적극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 ‘오토바이 천국’ 베트남 질주하는 곡예운전자들 줄줄이 구속 [여기는 베트남]

    ‘오토바이 천국’ 베트남 질주하는 곡예운전자들 줄줄이 구속 [여기는 베트남]

    오토바이가 주된 교통수단인 베트남에서 최근 질주하는 오토바이 위에서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하다 구속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8일 호치민시 투득군에서는 한 대의 오토바이에 올라탄 남성 세 명이 앞바퀴를 들고 운전하다 경찰에 구속됐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경찰은 각각 20세, 23세, 32세의 남성 세 명에 대해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죄’를 적용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득시 투띠엠구 짠바당 거리에서 핼맷을 쓰지 않은 채 앞바퀴를 들어 올린 오토바이 한 대에 올라타 질주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핸들에서 손을 떼기도 하고, 질주하는 오토바이 위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등 곡예에 가까운 행동들을 선보였다. 소셜미디어에서 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과 이미지는 공공질서를 어지럽힐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모방 심리를 자극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의 유명 모델 겸 배우인 응옥찐(34,여)이 오토바이에서 곡예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응옥찐은 움직이는 오토바이 위에서 무릎을 꿇거나 안장에 눕고, 일어난 상태로 양손을 펼치는 등 다양한 자세를 취했다. 오토바이 안장에 누워서 촬영하다가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응옥찐이 탔던 고가의 오토바이 두 대를 압수하고, 벌금 850만동(약 45만원)을 선고했다. 또한 대형 오토바이 면허증 없이 미등록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도 적용해 구금 명령을 내렸다. 앞서 7월에는 동나이성 자동차 전용차로에서 앞바퀴를 든 채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한 16세~19세 소년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고속도로에서 곡예 운전을 하는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가 ‘도로교통 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지난달 동나이성에서는 18세 남성이 오토바이를 발로 운전하고 돌아다니다 벌금 900만동(약 49만원)을 부과받았다. 그는 핼맷도 쓰지 않고, 면허증도 없이 두 발을 핸들에 올려 두고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마약 양성 반응도 보였다. 
  •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중환자실에 발포” 학교와 병원 등 수십명 희생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중환자실에 발포” 학교와 병원 등 수십명 희생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에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PRCS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알쿠드스 병원 집중치료실(ICU·중환자실)에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PRCS는 이스라엘 저격수가 병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IDF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하마스가 병원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면서 “하마스 테러범들이 병원에서 총을 쏘는 것을 목격한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본다면 우리는 그들을 사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살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이 연일 가자지구에서 공습과 지상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병원과 학교에서 수십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AP, AFP 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의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병원장은 “오늘 아침 알나스르 마을의 알부라크 학교를 겨냥한 미사일과 포격으로 50명 정도가 순교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숫자는 독자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4곳에 대해서도 공습이 이뤄졌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알시파 병원이 공습을 받아 1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알시파 병원에서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면서도 사망자는 현재 1명만 확인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된 동영상을 통해 알시파 병원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매체에 올라온 병원 현장 영상을 보면 IDF는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묵고 있고 기자들이 주변 상황을 살펴보는 장소인 주차장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에는 들것에 누운 남자 옆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알시파 병원은 최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신과 환자들이 밀려드는 통에 시신 저장고가 포화 상태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알시파, 란티시, 알나스르 등 병원 세 곳이 IDF의 탱크 등 지상군에 포위된 상태라며 “알시파 병원에 남은 연료로는 설비를 24시간도 채 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가자시티 깊숙한 곳에서 작전을 펼치면서 지난 이틀 동안 가자지구 주민 10만 명 이상이 남쪽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조직원들이 터널 갱도에 은신해 있으며 교전 중에도 드나들고 있다고 전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갱도에 들어가지 않고 수류탄을 던져 갱도를 폭파해 터널을 파괴한다”며 “기갑 및 보병, 공병 부대가 함께 지상에서 작전을 수행 중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전투”라고 말했다. IDF는 이날 가자시티에서 하마스의 주요 거점들을 점령했으며 이 과정에 150여 명의 테러리스트가 제거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하가리 소장은 또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여러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들은 복잡하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IDF가 직접 전하지 않는 인질 석방에 관한 보도에 의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랍 매체 알 아라비야 방송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00명 규모의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연진아, 너 회사에서도 그랬니”… 직장 내 괴롭힘 기준 논의 시작된다

    “연진아, 너 회사에서도 그랬니”… 직장 내 괴롭힘 기준 논의 시작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4년째인 올해 직장 내 괴롭힘 당하지 않을 권리는 실현됐을까. 직장 내 괴롭힘을 학폭(학교폭력)에 빗대 ‘직폭’으로 부르는 등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사용자의 은근한 괴롭힘이나 허위신고 등 부작용도 빈발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괴롭힘학회가 10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와 경계의 확장’이란 주제로 개최한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다.“맥락적 요소 중시하는 한국적 괴롭힘 정리해고 목적 허위신고 등 걸러내야” 발제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괴롭힘 여부를 판단할 때 서구권은 행위 자체에 집중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주변 정황이나 피·가해자 간 상하 관계 같은 맥락적 요소를 같이 반영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특유의 직장 내 괴롭힘 양상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여 괴롭힘 판단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서 연구위원은 제언했다. 법령 도입 뒤 허위신고가 빠르게 늘어난 것도 한국적 특징으로 꼽혔다. 서 연구위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허위신고 사례가 흔하다”면서 “보상 목적 신고나 보복 신고 뿐 아니라 사 측이 정리해고 수단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근로자 측에선 물질적 보상, 인사상 이익, 마음에 들지 않는 동료를 몰아내는 수단, 화풀이, 유급휴가, 업무상 실수 후 책임회피, 다툼 후 보복, 주변의 관심끌기 수단으로 근로자 측 허위신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사 측에선 정리해고 목적 외 노조 간부 공격, 노노갈등 유발을 목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는 사례가 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세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이 직장 내 성희롱 사건과 상이한 면을 설명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 행위자가 업무상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상급자나 동료인 경우가 많아 신고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는 데 직장 내 성희롱보다 더 소극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할 때 앞선 직장 내 성희롱 판례를 차용할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법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폭 경험자가 직폭 피·가해자 된다”“반복 공격에 방 안 고립되는 현상도” 발제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사적 갈등이 아닌 사회문제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정 연구위원은 “학생 시절 괴롭힘을 당했거나 가해했던 사람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시 피해자나 가해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일찍부터 해외 학계에 보고된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자녀의 괴롭힘 경험 간 연관성이 확인되기도 했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의 폐해가 가정과 사회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사회통합을 해치는 문제로 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기조발제자인 문강분 한국괴롭힘학회 부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은 단지 기업의 손실이나 일하는 사람의 웰빙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잔인한 규칙이 지배하는 사회의 구성원들은 가정폭력, 학교폭력, 직장폭력의 피해에 전면적으로 노출된다”면서 “가정과 학교를 거쳐 직장에서도 공격과 고립에 노출되어 다시 노동시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방 안’에 고립되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부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은 어느 한 직장, 어느 한 근로자의 개별적 대처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탈과 고립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민간과 국가, 실무와 학계, 산업 영역이 경계를 넘어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인원보다 더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광주은행, 문체부 인증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선정

    광주은행, 문체부 인증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선정

    광주은행은 지난 9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식’에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해 문화예술후원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후원 성과를 일궈낸 단체 및 기업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글로벌 금융산업 위기와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은행의 이번 성과는 지역 문화 예술 분야의 꾸준한 후원과 남다른 애착의 결과이며, 공신력 있는 제도인증을 통해 문화예술후원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광주은행은 올해 초 전담 부서를 ESG공헌부로 확대 개편하고, 전담 관리 인력을 배치해 문화예술후원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갖춰 인증요건을 충족했으며, 기부금 심의 시스템과 중장기적인 문화사업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인 후원사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광주은행은 최근 3년간 지역 공공문화사업, 인재 양성, 예술인 및 예술단체 등 30곳에 총 17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예향의 도시 광주를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되고자 광주은행이 기울였던 그간의 노력이 공신력 있는 제도를 통해 인정받아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금융을 넘어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광주은행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빅스마일데이 완판 나르왈, 신제품 로봇청소기 ‘Freo X Ultra’ G마켓 라이브 방송 진행

    빅스마일데이 완판 나르왈, 신제품 로봇청소기 ‘Freo X Ultra’ G마켓 라이브 방송 진행

    ‘나를 알아주는 나르왈’이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앰버서더 임시완과 함께 TV CF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로봇청소기 브랜드 나르왈은 구독자 78만 유튜버 제이제이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 ‘프레오 X 울트라’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11일 오후 6시 G-Live를 통해 진행이 되며, 빅스마일데이 첫날 판매량 1위, 둘째날 완판이라는 좋은 성적을 보인 ‘프레오 X 울트라’ 제품을 긴급 공수해서 진행하는 방송이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21%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구매자 전원에게 직배수 키트 증정 및 선착순 300명 방문 설치 서비스 제공과 이벤트를 통해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 선물하기(신세계 1만원권), 임시완 친필사인 포스터를 받을 수 있다. 지난 6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프레오 X 울트라’는 전작 프레오의 ‘물걸레 끝판왕급’ 능력을 유지했으며, 최상위급 흡입력 8200Pa와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본체내 더스트백 탑재, 머리카락 엉킴률 0%를 자랑하는 제로 탱글 롤러 브러시가 특징인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청소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르왈 관계자는 “빅스마일데이 출시 이후 완판을 기록한 프레오 X 울트라를 특별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프로모션을 확대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 극강 노캔… ‘라쿤시티’서 길을 잃어 등기를 못 받다[아재가 써봤어]

    극강 노캔… ‘라쿤시티’서 길을 잃어 등기를 못 받다[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소니 게이밍 헤드셋 INZONE H9]소리 방향성 정확… 몰입도 높아손 바쁜 게이머 위해 전부 물리버튼볼륨 다이얼 건드리게 되는 건 단점35만원 육박 가격 PS 유저에겐 부담 집배원님 죄송합니다. 뒤늦게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교체해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3’를 플레이하다, 등기 우편을 전달하는 집배원의 방문을 놓쳤다. 스마트폰엔 그가 수차례 초인종을 누른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간 PS4를 사용하느라 원활하게 호환이 되지 않는 신제품 게이밍 제품들은 체험을 해볼 수가 없어, PS5를 구매하자마자 궁금했던 소니의 게이밍 헤드셋 ‘인존(INZONE) H9’를 써 보던 중이었다. 평소 겁이 없는 편이고 둔해서 놀랄 타이밍을 놓쳐 못 놀라는 편이다. ‘바하:RE3’은 시리즈 다른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호러’ 요소가 적은 편이다. 그런데도 게임을 하며 자꾸 어금니를 꽉 물게 되고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많았다. H9 때문이다. 우선 소니가 ‘노캔 맛집’인만큼 액티브노이즈캔슬링으로 주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360도 공간음향을 지원하니 게임 속 라쿤시티에 깊숙이 몰입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공간음향은 게임 속 소리의 발원지 쪽에서 실제 음향이 들려온다. 창살에 막힌 좀비들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실제 그들이 있는 쪽에서 들려오는 셈이다. 게임 속 사물이 움직이면 소리의 방향도 이에 따라 움직인다. 게임 속 보스 ‘네메시스’가 주인공 질 밸런타인을 쫓아 올 때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지만, 갑자기 날아서 앞길을 막으면 소리가 그를 따라 앞으로 온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에서 도우미캐릭터(NPC)에게 말을 걸고 그 주변을 뱅뱅 돌아도, 소리는 계속해서 NPC가 말하는 쪽을 향한다.소니 제품인만큼 자사 연동앱을 지원하고 귀 사진을 찍어 등록하는 등 개인화 기능이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그런 귀찮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쉽게 고품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별다른 페어링 작업 없이 USB 포트에 전용 2.4G㎓ 송수신기를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송수신기는 스위치 하나로 PS5와 PC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외부 버튼은 전부 터치 방식이 아닌 물리 버튼 방식이다. 게이머는 손이 바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같은 터치 방식이라면 게임하다 자꾸 버튼을 찾아 더듬거려야 할 것이다. 온라인 게임 중 파티와 대화할 수 있는 마이크도 내리면 켜지고, 올리면 꺼지는 방식이다. 게임과 채팅 음향의 밸런스 조절도, 노캔과 앰비언트 모드 선택도 모두 물리 버튼이다. 다만 볼륨 다이얼 위치가 뒤쪽에 있어 머리를 의자나 쿠션 등에 깊숙이 기대다가 자꾸 볼륨을 건드리게 된다는 점은 아쉽다. 역시나 소니는 항상 가격이 아쉽다. PS5를 52만원에 샀는데 34만 9000원짜리 헤드셋을 물리는 건 어려운 일이다. 수백만원대 게이밍PC 사용자라면 몰라도 PS5조차 어렵게 구매한 유부남들에겐 언감생심의 가격이다. 노캔을 켜고 게임하다가 자던 아이가 깨거나 아내가 불렀는데 대응을 못하면 당근마켓에 가기 십상이다. 차라리 노캔 기능만 빠진 ‘H7’이 합리적일 수 있다. 값은 인터넷 최저가 17만원대.
  • 하늘나라서 ‘100만 유튜버’ 꿈 이룬 팔레스타인 소년

    하늘나라서 ‘100만 유튜버’ 꿈 이룬 팔레스타인 소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돼 민간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100만 유튜버’의 꿈을 이뤘다는 슬픈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팔레스타인의 13세 소년 아우니 엘도스의 이야기를 전했다. 온라인 게임을 좋아한 엘도스는 2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에 게임 관련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지금까지 올린 영상은 10개에 불과하다. 그래도 엘도스는 영상에서 “내 꿈은 구독자를 10만, 50만, 1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유명 유튜버가 되겠다는 꿈을 당당히 밝혀왔다. 그러나 엘도스는 지난달 7일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가족 15명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연은 소셜미디어(SNS) 엑스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누리꾼들은 엘도스의 생전 소원을 이뤄주고자 그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10일 현재 엘도스의 채널 구독자 수는 126만명으로 늘었다. 하늘나라에서 소원을 이룬 것이다. 앞서 가자 보건부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이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4104명”이라고 밝혔다. 바버라 리프 미국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는 지난 8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서 “가자지구 사상자 수가 하마스 집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휴전을 호소했다.
  •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순천 촌놈’, ‘미스터 린튼’(Mr.Linton) 인요한(64)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지 3주만에 국민의힘에 ‘메기 효과’를 톡톡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메기 효과’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국민의힘의 ‘메기’가 된 인 위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지만 과감히 메스를 들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든 혁신의 칼날은 어디까지 향할까요.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인 위원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선언을 빌린 말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에 과감한 변화를 요구한 겁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사면’을 내놨고 이후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있는 의원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평가 20% 공천 배제 등을 의결했습니다. 전날 의결한 3호 혁신안은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 위원장이 내놓은 대사면, 중진 불출마는 당을 흔들어 놨습니다. 대사면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중진들은 불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고 있지만 당의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례로 만났고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등에 참석하며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의사·교수가 혁신위를 맡는 것에 대한 당내 의구심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의 방향성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혁신위가 패배한 원인은 짚지 않고 중진만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광주 5.18 국립묘역이 아니라 강서구를 갔어야 된다”며 “진 이유를 파악하고 진단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반성과 성찰이 가장 먼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인 위원장은 ‘월권은 안 한다’고 했다. 그 부분은 매우 아쉽다”며 “윗사람한테 얘기 안 한다고 그러는데 좀 이제 시작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인 위원장의 ‘유머’와 ‘통합 행보’도 화제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지칭했고,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고 유머로 화답했습니다. 홍 시장을 만나서는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유머가 뛰어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처음에는 정치를 잘 몰라서 말실수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유머를 활용해서 정치 용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 안팎의 관심은 결국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정 관계에 대한 비판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 위로 올라가라는 것은 월권”이라며 여러 차례 선을 그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각별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인 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이 사실상 윤심(尹心)에 맞닿아 있다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는 혁신 키워드를 연달아 내놓은 인 위원장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2월 말에 마무리되는 혁신위가 끝나고 나면 인 위원장은 세간의 소문대로 출마를 할까요. 한 의원은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결국 혁신위 성패에 따라 인 위원장의 정치생명도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누구? 구한말 들어온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의 후손이다. 외증조부인 유진 벨은 일제 강점기 호남 지역 선교, 교육, 의료 활동에 앞장섰고 조부인 윌리엄 린튼은 전북 군산 만세운동을 지도했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냈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한국형 응급차’를 개발하는 등 국내 응급구조 시스템의 선진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째 한국에서 의료·교육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 좋은땅출판사, ‘좁고 가파른 층층대’ 출간

    좋은땅출판사, ‘좁고 가파른 층층대’ 출간

    좋은땅출판사가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펴냈다. 2020년 『마음속 섬 하나』, 2022년 『바래지 않는 그림』에 이은 백만섭 시인의 세 번째 시선(詩選). 저자 백만섭은 1934년 만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독립, 한국 전쟁을 겪고 어린 나이에 홀로 남으로 내려와 학업을 놓지 않았고 갖은 노력 끝에 약사가 되었다. 쉼없이 바쁘게 삶을 채웠던 그는 노년의 나이에 시인이 되었다. 내면에 떠오르는 ‘무엇’을 예민하게 인식하면서 그것을 표현하려는 시인으로 신간 『좁고 가파른 층층대』는 깊어진 사유와 넓어진 표현력으로 시 예술의 한 정점을 차고 오르는 진경이 펼쳐지며 백만섭 시의 새로운 차원에 도달한 도정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서는 백만섭의 시 세계인 ‘생명’, ‘인간’, ‘자연’의 혼연일체로 눈물처럼 번져 있는 그리움의 승화와 읽는 이의 가슴을 후벼파는 울림이 있으며 정점에 이르는 표현 욕망과 떠돌이 기질이 보여진다. 타향에서의 설움을 뒤로하고 가족을 꾸린 그의 삶은 땅에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와도 같다. 나무는 수령이 많을수록 나이테가 굵고 열매를 많이 맺듯이 시로 풀어낸 생생한 그리움과 아픔, 행복 등의 감정은 아흔이라는 저자의 나이를 잊게 한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아내와 시장에 가고 물건 값을 흥정하고 도토리묵과 달래를 사서 집에 오는 일이다. 낮선 땅에서의 설움 대신 가족을 꾸린 일상에서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시에 살아 숨 쉬는 일상이 평화롭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일으킨 실향민이었던 그는 이제 정착민이 되었다.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오르는 투명한 언어로 삶을 회복하고 희망을 전하는 그의 시는 독자가 잊고 있었던 고향을 떠올리며 아픔이 치유될 수 있게 할 것이다.
  • 佛 메디치상 수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 마음, 독자들도 느껴주시길”

    佛 메디치상 수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 마음, 독자들도 느껴주시길”

    “제목이 ‘작별하지 않는다’인데, 제가 닿고 싶은 마음이 끝없는 사랑, 작별하지 않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독자들이 느껴주시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9일(현지시간)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불어판으로 프랑스 4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3) 작가가 독자들에게 건넨 이야기다. 한강 작가는 이날 수상 이후 책을 출간한 프랑스 파리의 그라세 출판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최근에 낸 장편 소설로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에서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란 제목으로 지난 8월말 펴나온 수상작은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가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 소설이다.책은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 어머니 정심의 기억에 의존한 제주 4·3의 참혹한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이다. 한강 작가는 “4.3사건만 다루고 있다기보다는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학살에까지 가지를 뻗어나가는 소설”이라며 “정심이라는 인물의 너무나 뜨겁고 끈질기고 강한 마음이 되려고 매일 아침 생각하는 시간은 겹겹이 쌓였다. 고통스러운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인간의 내면에 가지고 있다고 믿고 싶은 ‘밝음’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소설”이라고 소개했다. 제주 4·3사건이라는 한국의 과거사가 프랑스 독자들에게 어떻게 가닿았을지를 묻는 질문에 작가는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다는 것은 인간 본성에 대해 질문하는 일”이라며 “설령 역사적 배경이 다르다고 해도 인간으로서 공유하는 것이 있어서 당연히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소설 쓸 땐 완성만 생각..독자 반응 생각지 않아”메디치상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작품 깊이와 감성, 환상적 문체에 매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 수상 이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은 작가에게 성취이자 영광이지만 차기작을 쓸 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글을 쓸 때는 소설 완성밖에는 생각할 여력이 없어서 독자의 반응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글을 쓰는 순간에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고 했다. 그간 주요작에서 한국 현대사를 다뤄온 그는 현재 서울을 배경으로 한 ‘겨울 3부작’을 집필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 대해선 그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 소설엔 겨울 이야기가 많은데 지금 준비하는 건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이야기일 것 같고, 바라건대 다음엔 좀 봄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당초 책 초판을 5000부 찍은 그라세 출판사는 메디치상 수상 직후 1만 5000부를 새로 찍기로 했다. 그라세 출판사의 조하킴 슈네프 편집자는 “책이 처음 펴나왔을 때부터 독자들이 열광했고, 많은 비평가가 최고 수준의 평점을 줬다. 메디치상 수상도 그 연장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디치상 심사위원 파스칼 로제는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한강을 선정했다”며 “작품의 깊이와 감성, 환상적이면서도 내밀한 문체에 매료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국 현대사의 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지만 인간의 공통된 내면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문체가 아주 아름다웠고 번역이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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