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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초 ‘쇼츠’에 지지층 알고리즘 공략… 여야 잠룡 ‘유튜브 전쟁’

    60초 ‘쇼츠’에 지지층 알고리즘 공략… 여야 잠룡 ‘유튜브 전쟁’

    이재명tv 121만명·홍카콜라 72만명‘N수생’ 주자들 구독자 규모 앞서여권 1위 김문수는 부처 업무 영상오세훈 ‘시정’, 한동훈 ‘직찍’ 강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여야 잠룡들의 유튜브 예비 경쟁도 치열하다. 60초 이내 동영상 ‘쇼츠’가 대세이고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유튜브 인공지능 추천 영상)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대선을 치러 본 ‘N수생’ 주자들은 구독자 규모에서 앞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채널인 ‘이재명tv’는 11일 기준 구독자가 121만명이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담장을 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했고 평소에도 차량 이동 중 시간을 내 ‘라방’(라이브 방송)을 자주 한다. 민주당 공식 채널과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산하의 정책소통플랫폼 ‘모두의질문Q’도 활용하고 있다. 구독자 72만명의 채널을 보유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홍준표의 공수처 예언, 지금 다시 보니 소름 돋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시민 작가와 진행한 MBC 100분 토론을 편집한 이 영상에서 홍 시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반대해 왔던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최근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부처 업무를 제외하고 자신의 홍보를 위한 영상은 별도로 촬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장관 지지자가 페이스북에 올해 74세인 김 장관이 턱걸이를 6개 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고 유튜브에도 지지자들이 이를 널리 공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와 밥 한 끼 같이 하실까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작한 ‘서울식구’ 코너를 통해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자신의 시정철학을 녹인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 적극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쇼츠로 주요 부분을 편집해 업로드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북콘서트 등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직찍’(직접 찍은 영상)을 공유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주간 안철수 라이브’를 진행한다. 이미 엑스(X·옛 트위터)에 직접 쓴 글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만드는 데 성공한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유튜브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당대표로 윤 대통령의 쇼츠 선거를 지휘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선거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부터 초선 의원들까지 유튜브 채널 활용에 적극적이지만 국민의힘은 당 밖의 유튜버들에게만 의지한다는 지적도 계속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본인등판’이라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호 게스트’로 나와 민주당이 단독 처리하려는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이 대표의 ‘우클릭’에 대한 당의 대응으로 ‘정책 정당’을 언급했다.
  • “경주에 트럼프 온다 시진핑도 참석”…美대사대리 전망

    “경주에 트럼프 온다 시진핑도 참석”…美대사대리 전망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란히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연구소에서 개최된 제7차 세종열린포럼에서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꼭 올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중국은 차기 APEC 의장국인 만큼 시 주석 역시 100% 올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두 정상이 모두 한국에 온다면 APEC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APEC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6월 이후 약 5년 만에 한국에 오게 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하기도 했다. 윤 대사대리는 한국 독자 핵무장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입장에 대해 “미국은 아직 이 사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는 여러 단계와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핵 재배치·나토식 핵공유·자체 핵무장 등 방식을 거론한 그는 “한국이 일본과 같은 수준에서 핵무기 처리를 허용해달라는 것이라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그게 아니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원한다면 이건 달성하기가 좀 더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사대리는 정부 입장이 아닌 워싱턴의 분위기를 소개한다며 “북한이 핵 포기를 100%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뭔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수는 아니지만 (자체 핵무장론)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한 이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시사한 발언이라 주목된다. 관세 문제와 관련해 윤 대사대리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트럼프 1기 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자동차, 농업, 디지털 시장, 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부분은 미국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인데 미국이 잘하는 분야에 관세 등 무역장벽이 많은 데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잘하는 건 못하게 하니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라며 “쌀은 관세가 400%나 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여론이 한미동맹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워싱턴은 누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지 걱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 “출근 전 다림질…남편 도시락 배달도” 24세 일본인 아내 일상 화제

    “출근 전 다림질…남편 도시락 배달도” 24세 일본인 아내 일상 화제

    10세 연상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24세 일본인 아내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채널 ‘여름일기’에 지난 4일 올라온 ‘남편바라기 24살 일본인 아내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이 채널은 구독자가 아직 1만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채널이다. 업로드된 영상도 지난해 12월 첫 영상부터 총 5개뿐이다. 그럼에도 남편의 도시락을 싸서 배달하는 등 내용을 담은 이번 영상은 남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일주일 만에 조회수 23만건을 돌파했다. 전업주부로 보이는 나츠키라는 이름의 영상 속 주인공은 “많은 분께서 저의 일과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저의 하루를 보여드리려 한다”며 영상을 시작한다. 첫 장면은 남편의 셔츠를 다리는 모습이다. 그는 “보시는 것처럼 저의 하루는 다림질로 시작된다. 오빠(남편)는 출근할 때 거의 셔츠를 입기 때문에 오빠가 샤워하러 간 사이 저는 다림질을 한다”며 “오빠가 저를 위해 항상 열심히 일을 하고 다른 분들이 봤을 때 깔끔해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정성스럽게 다리려고 노력한다”며 잠옷 차림으로 다림질을 했다. 다음 장면에서 나츠키는 수건을 들고 욕실 앞에 서 있다. 그는 “밖에 있는 수건을 가지러 오면 불편하기 때문에 욕실 앞에서 오빠가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오빠에게 수건을 건네준다”고 설명했다. 이후 나츠키가 남편의 셔츠 단추를 잠가주고, 필요한 물건을 출근 가방에 넣어 챙겨주며, 남편에게 외투를 입혀준 후 배웅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집에 혼자 남게 된 나츠키는 빨래와 청소를 한다. 청소기로 먼지를 없애고 ‘돌돌이’로 바닥을 닦은 뒤엔 ‘미니 돌돌이’로 소파를 정리한다. 나츠키는 “소파에 제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서 오빠가 보면 오빠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열심히 없애준다”고 말했다. 청소를 끝낸 나츠키는 점심 도시락을 준비한다. 이날의 주메뉴는 일본식 치킨난반으로 양파와 마요네즈, 레몬즙, 달걀 등을 이용해 타르타르소스를 직접 만들었다. 이어 후추소금을 뿌려 간을 한 닭고기에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혀 노릇노릇하게 튀겨냈다. 사이드 메뉴로는 달걀말이와 비엔나소시지, 감자샐러드를 완성했다. 그는 “오빠가 도시락을 처음 열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기뻤으면 해서 음식을 담을 때도 최대한 정성스럽게 담는다”고 덧붙였다. 나츠키는 버스를 타고 남편의 직장 앞으로 가 도시락을 전해준 뒤 “오늘도 무사히 미션 성공”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퇴근 시간이 돼 집에 온 남편을 나츠키는 현관문 앞에서 포옹으로 맞이한다. 가방을 받고 외투를 벗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나츠키의 하루 일과다. 나츠키가 “퇴근 후 돌아온 오빠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걸로 저의 하루는 끝이 난다”고 말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남편이 저녁 식사를 포크 위에 올려 아내의 입에 넣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영상에는 대부분 남성 시청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1600개 이상 달렸다. 시청자들이 남긴 “내가 뭘 본 거지. 믿을 수 없다”, “이러니 한국 남자들이 일본 여성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부럽다”, “아내의 배려, 존중, 위로, 그리고 정성스러운 밥 한 끼에 남편은 가족을 위해 뼈가 부서져라 일할 마음가짐이 생긴다”, “2025년 가장 충격적인 영상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등 댓글이 수백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집에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있고 세 끼 식사도 회사에서 먹는데 하루 종일 집안 청소와 빨래, 설거지 하느라 녹초가 돼 꿀잠 주무시는 마나님 깰까봐 전 살금살금 퇴근한다”, “우리 와이프는 나 나갈 때 자고 있고, 올 때도 자고 있는데” 등 영상 속 국제결혼 부부와 상반된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 “진보 분열 안 돼” 차정인 불출마 선언…부산교육감 재선거 3파전

    “진보 분열 안 돼” 차정인 불출마 선언…부산교육감 재선거 3파전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진보 진영 예비 후보로 출마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 전 총장은 “‘윤석열 내란 세력’ 심판을 위해 도전을 멈추겠다”라고 말했다. 차 전 총장은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과 함께하겠다는 후보가 보수 단일후보로 포장돼 나타났다. 이 엄중한 시기에 부산을 넘어 부·울·경 전체 민심을 보여줄 광역선거를 민주 진보 진영 분열 속에 치를 수 없다”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차 전 총장은 지난 1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으며,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과 함께 진보 진영 후보로 꼽혔다. 차 전 총장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지만, 김 전 교육감은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차 전 총장은 독자적으로 정책 발표회를 여는 등 지지층 확보에 주력해왔다. 앞서 중도·보수 진영은 후보 4명이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추진한 결과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차 전 총장의 불출마로 진보 진영 후보는 김 전 교육감만 남았지만, 중도·보수 진영은 정 예비후보와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이 경쟁하고 있다. 앞서 최 전 예비후보는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두고 “4자 단일화는 완전한 단일화라고 볼 수 없다. 중도·보수의 승리를 위해 완전 단일화를 요청한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선거를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 류현진, 알고 보니 ‘연애 고수’?…아내 배지현 폭로 “사귀자는 말도 안 했다”

    류현진, 알고 보니 ‘연애 고수’?…아내 배지현 폭로 “사귀자는 말도 안 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지현이 야구선수 류현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배지현’에는 ‘한화이글스 형수님 유튜브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배지현은 류현진을 소개해준 사람이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정민철’이라고 밝혔다. 배지현은 “현진 씨가 그때 외로웠나 봐요”라며 “방송을 계속 보다가 ‘연락 한번 해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배지현은 “‘사귀자’ 같은 고백 없이 연락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면서 연인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배지현은 “류현진과 5~6개월 동안 얼굴도 못 보고 연락만 했다”라며 ‘사이버 연애’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으로 미국에서 뛰고 있었다. 남편 류현진에게 반한 이유로 ‘성격’을 꼽은 배지현은 “수술 같은 큰일을 치르는데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배지현과 류현진의 영상통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명을 추천해달라”는 배지현의 말에 류현진은 “술꾼 배지현”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지현은 “유튜브를 시작하며 걱정이 많았는데 남편은 ‘한번 해봐’라고 했다”며 끈끈한 부부 관계를 자랑했다. 류현진은 배지현의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구독자 100만 가즈아”라는 댓글을 남기며 ‘아내 사랑’을 과시했다. 2011년 SBS Sports에 입사한 배지현은 여러 야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원조 야구 여신’으로 불렸다. 2018년 류현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산단 ‘화학안전 특별관리’ 돌입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산단 ‘화학안전 특별관리’ 돌입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1일 화학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여수국가산단내 국내 6대 정유업체 중 지에스칼텍스㈜를 시작으로 ‘대정비 특별관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관리는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대정비 기간에 맞춰 사전에 파악된 여수국가산단 내 정비대상 사업장의 취급공정, 안전관리 실태 및 기간별 출입인원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여수국가산단내 지에스칼텍스㈜는 올해 상반기 대정비 기간 중 1일 최대 3천여 명의 작업자가 투입되는 대규모 정비가 예정되어 있어 선제적 관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대정비 기간 중인 12일에는 고용노동부, 중앙119구조본부, 전라남도, 여수시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출근길 화학안전 캠페인을 추진해 현장 투입 인원의 안전의식 고취를 도모하고, 26일 집체교육을 통해 관리감독자의 권한과 역할 등이 강조될 예정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보수·점검·교체 작업이 집중되는 대정비 기간에는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면서 선제적으로 시작하는 지에스칼텍스㈜ 대정비 특별관리를 통해 현장의 위험요소, 인적오류로 인한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발굴된 사례는 국내 유사 사업장에 전파하는 등 여수산단의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촘촘한 세이프넷(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작비 최대 수십억 과다 청구”…JTBC, ‘최강야구’ 제작사 교체한다

    “제작비 최대 수십억 과다 청구”…JTBC, ‘최강야구’ 제작사 교체한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놓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C1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JTBC가 제작진을 교체하기로 했다. JTBC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왔으나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더는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로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다. JTBC 측은 스튜디오 C1이 3개 시즌 동안 회당 제작비를 중복 청구하는 방식으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1에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됐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됐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1에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도 모두 JTBC에서 보유하고 있다며 C1이 독자적으로 시즌4를 제작할 수 없으며, 트라이아웃(신입 선수 모의 시험)을 강행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PD는 시즌4 스토브리그와 트라이아웃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JTBC가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하면서 양측 간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장 PD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JTBC 측 입장에 반박문을 올렸다. 장 PD는 ‘JTBC의 ‘최강야구 측 제작사, 수십억 과다청구 신뢰훼손’ 입장에 대한 스튜디오C1의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라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과다 청구 의혹 제기’와 관련해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매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비용은 C1이 자신의 비용으로 처리해 왔다”고 반박했다. 스튜디오C1 입장문 전문JTBC의 「최강야구 측 제작사, 수십억 과다청구 신뢰훼손」 입장에 대한 스튜디오C1의 입장문 오늘 고척돔 대관 PT가 있어 좀 늦었습니다. 이제야 JTBC의 입장문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JTBC는 3월 11일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입장문을 통하여 스튜디오 시원(C1)에 대한 신뢰 훼손의 근거로 ① 최강야구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였으나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② 제작비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되어 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이를 제공받지 못하였다는 점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시원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입니다. 첫째, JTBC 역시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합니다. JTBC는 편당 광고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아전인수입니다. 근본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하여 방영 회차가 아니라 경기별로 제작비를 편성해야 한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납니다. 둘째,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매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비용은 C1이 자신의 비용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JTBC는 이러한 추가비용을 정산해 준 바도 없으며, C1이 이를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독립된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계약구조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시즌3(2024)의 제작비 협상 과정에서는 JTBC가 총액 할인을 요청하여 최강야구 제작비 핵심 연출료인 장시원 PD의 연출료 등 일체 금액을 제외하여 제작비를 합의하는 등 turn-key 형태의 계약으로 정해져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사실무근의 입장 표명은 기존의 제작계약과도 전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제작 업계의 관행과 원칙을 뒤엎는 황당무계한 주장입니다. 셋째, 오히려 JTBC는 최강야구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3(2024)에는 JTBC에 발생한 총 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즌별 제작계약상 ‘C1의 추가협조가 필요한 부가사업’에 대해 상호 협의 하에 사업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합의되어 있고, 첫 시즌(2022)에도 수익배분이 진행되었으나 이후 직관수익의 규모가 커지자 JTBC는 제작계약상 명시적인 배분 비율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산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관행사는 기존 촬영물의 재전송 또는 상품화 등 단순한 부가수익 활동이 아닙니다. C1 인력의 기획 및 진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행사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JTBC는 수익배분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하며 직관행사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는 말 바꾸기를 통한 외주제작사 착취의 전형입니다. 뿐만 아니라 JTBC는 “비율이 서면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니 정산의무에 대해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는 터무니없는 일방적인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독립법인인 C1의 수익활동과 결산을 방해하고 이 결과로 JTBC 자신의 재무제표에는 관련 비용과 부채를 과소계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부감사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에서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 ‘여인천하’ 트럼프 가문?…계모와 의붓딸, 보이지 않는 백악관 권력 암투

    ‘여인천하’ 트럼프 가문?…계모와 의붓딸, 보이지 않는 백악관 권력 암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의붓딸 이방카 간의 냉랭한 관계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트럼프는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와 세 번째 결혼을 했는데, 이방카는 트럼프의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로 멜라니아와 단 1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두 여성의 20년간 이어진 긴장 관계는 트럼프의 새 임기에도 백악관 내부 역학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방카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중 정치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모녀 사이의 긴장감은 현재도 여전히 남아있다. 더 미러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방카는 항상 멜라니아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관계는 2005년 멜라니아가 트럼프와 결혼한 이후 20년 동안 그리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멜라니아는 34세였고, 이방카는 23세로 단 11살 차이였다. 부동산 재벌이자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였던 트럼프가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여성 사이의 갈등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본격적으로 표면화됐다. 이방카는 남편과 함께 월 1만 5000달러(약 2200만원)를 주고 워싱턴DC의 임대 주택으로 이사했지만, 멜라니아는 2017년 여름까지 뉴욕에 머물렀다. 멜라니아와 트럼프 사이의 아들 배런이 당시 10살이었기 때문이다. 멜라니아는 배런이 학교를 마칠 때까지 뉴욕에 남아있기로 했다. 그 사이 이방카는 퍼스트레이디의 많은 임무를 대신 수행했다.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방카가 이 역할을 너무나 즐긴 나머지 백악관 내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사무실’의 이름을 ‘퍼스트패밀리 사무실’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곧 멜라니아를 격분시켰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첫 임기 중 백악관 내 두 여성 사이의 갈등은 여러 차례 목격됐다. 멜라니아는 종종 전처의 딸인 이방카를 ‘공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10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의붓어머니로서의 역할에 대해 “내 역할은 그들(의붓자녀들)의 어머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다. 의견 차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존중과 이해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취임식이 열린 지난 1월 짙은 감색의 코트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나타나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3일에는 남성용 정장 스타일 차림으로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테이크 잇 다운’(불법 성착취물 강력단속) 법안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이래 첫 독자 행보였다. 곧바로 다음날인 4일에는 트럼프의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 참석했다. 반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은 이방카는 지난 1월 “정치는 매우 어둡고 부정적인 사업이다. 나는 정책과 영향력을 사랑하지만 정치를 싫어한다”며 백악관 복귀에 선을 그었다. 다만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복잡한 관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가족 내부의 이런 역학 관계가 단순한 가족 문제를 넘어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 장녀 사이의 관계가 백악관 내 분위기는 물론 정책 결정 과정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 “충남 최초 학생주도”…당진시, 3·10학생 독립 만세운동 재현

    “충남 최초 학생주도”…당진시, 3·10학생 독립 만세운동 재현

    충남 당진시는 10일 면천면 일원에서 충남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만세운동인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제18회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열었다. 106년 전 1919년 3월 10일 원용은·박창신·이종원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 등은 태극기를 직접 만들고, 독립의 노래를 등사해 배부하며 학우들과 함께 면천면 일대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면천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은 일제 저지로 중도 해산됐지만, 서울의 3·1독립운동을 목격한 학생들이 귀향해 독자적으로 전개한 독립 만세운동을 진행하고 당진 지역 항일역사에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당진이 독립과 호국에 대한 의지가 계승되는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미술에 대한 운명적 사랑병실서 물감 선물을 받고 법관 포기연인에 “그림을 더 사랑” 프러포즈74세 암 수술, 종이 오리기 기법 개발화풍 혁신한 독창적 시각전통 색채 규칙·명암법·원근법 거부강렬한 원색 사용·화면 역동성 추구‘야수들’ 비난 딛고 새 미술운동 주도‘안락의자’ 같은 예술 추구평온함의 예술 꿈꿔, 마음 안정 강조오늘날 치유 개념과 연결 ‘쉼터’ 의미“누구 아닌 나를 위해 작업, 그게 구원”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피카소처럼 천재성을 타고나지 못했으며 신동도 아니었다. 그는 프랑스 공업도시 보앵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상인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법관이 되거나 가게를 물려받을 운명이었다. 평범한 사람인 마티스는 어떻게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보통 사람의 위대함을 보여 준 마티스의 성공 비결을 그의 명언을 통해 탐구해 보자. 첫번째 명언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하지만 나는 항상 그림 그리는 일을 더 사랑할 거예요.” 마티스가 연인 아멜리에게 청혼하면서 했던 말이다. 이 특별한 애정 고백은 그림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여 준다. 이 말은 “나는 그림이 가장 좋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예술이 없이는 마티스 자신도, 연인에 대한 사랑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티스는 창작이 자신의 본질이며 연애 감정조차 일부분이라는 것을 미래의 아내가 이해해 주길 진심으로 바랐다. 마티스의 조건부 청혼에 대해 아멜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녀는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며 결혼을 결심했다. 1898년 결혼한 후 1940년 별거할 때까지 42년 동안 남편의 예술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내조했다. 마티스가 삶에서 미술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 또 다른 일화를 소개한다. 순종적인 마티스는 가부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아버지의 기대에 맞춰 가업을 도우면서 법학을 공부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변호사 조수로 일하며 법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사랑이 그를 다른 운명으로 이끌었다. 1890년 21세의 마티스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던 그는 옆자리 환자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화구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가 물감 상자를 건네주던 순간 마티스는 첫눈에 색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어머니에게서 물감 상자를 받은 순간, 이것이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천국을 발견했다. 나는 짐승처럼 사랑하는 것을 향해 달려들며 내 자신을 그 속으로 던졌다.” 물감 상자에서 비롯된 색에 대한 열정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다. 마티스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색을 탐구하는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색을 감정의 표현 도구로 사용하는 실험에 몰두했다. 스스로 색채이론을 터득한 그는 창작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색에는 각기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색은 합창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래한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붉은 화실 도판 1’은 마티스의 독창적 색채이론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는 강렬한 붉은색을 주된 색으로 사용해 자신의 작업실 내부를 묘사했다. 실내 벽과 가구는 붉은색으로 칠해 공간의 깊이와 경계를 해체하고, 사물의 윤곽은 가는 선으로만 표시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냈다.” 색과 선은 힘이고, 창조의 비결은 이러한 힘의 놀이와 균형에 있다는 색 이론을 그림에 적용한 것이다. 붉은색은 감상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작업실 공간에 따뜻함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붉은색 외에도 검은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들이 사용됐다. 각각의 색들은 붉은색과 조화를 이루거나 대비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티스는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색들이 어우러져 색채의 합창을 연주하는 공간을 창조했다. 두번째 명언 “진정한 화가에게 장미를 그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왜냐하면 장미를 그리기 전에 지금까지 그려진 모든 장미를 먼저 잊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예술가의 창조성과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마티스는 장미를 그리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면에서의 어려움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과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로 인식한다. 따라서 장미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장미의 이미지와 관념을 먼저 지워야 한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버리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티스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예술가가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어려움과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왜곡 없이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노력은 용기와 매우 유사한 것이다. 이 용기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이다. 예술가는 모든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모자를 쓴 여인 도판 2’에서 구현됐다. 마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용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 주었다. 그의 아내 아멜리를 모델로 한 이 인물화는 1905년 미술 전람회인 살롱 도톤에 출품돼 미술계에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인물의 얼굴 피부색은 파란색과 녹색, 목에는 주황색, 입술은 보라색, 머리카락은 붉은색으로 거칠게 칠해졌다. 마티스는 자연의 색을 재현하는 대신 강렬한 원색을 자의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전통적인 색채 규칙과 원근법, 명암법을 거부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미술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비평가 루이 보셀은 이 그림을 포함해 색의 강렬함과 화면의 역동성을 추구했던 전시 출품작들에 대해 “야수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렬한 원색, 거친 표현방식이 야생의 짐승과 같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마티스와 그를 추종하는 화가들은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이를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았다. 마티스의 주도로 새로운 미술 운동인 야수파를 결성하며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을 이끌었다. 야수파의 탄생을 알린 ‘모자를 쓴 여인’은 예술가의 용기가 미술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번째 명언 “예술은 육체적 피로로부터 휴식을 제공하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것이다.” 이 명언은 미술을 통해 감상자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고 싶었던 마티스의 예술관을 반영한다. 그는 예술이 불안과 혼란을 주기보다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화가의 노트”에서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 순수함, 평온함의 예술이다. 혼란스럽거나 우울한 주제가 없고, 모든 정신 노동자, 사업가, 문필가들의 마음을 달래 주고 안정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예술이다. 나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안정시켜 주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예술을 창조하고자 했다.” ‘빨간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 도판 3’는 그림 속에서 쉼과 위안을 찾고자 했던 마티스의 예술적 목표가 반영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조화로운 색채와 형태를 사용해 감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마티스 화풍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여인의 몸, 고요하고 이국적인 실내 분위기, 황금으로 장식된 붉은 바지와 대비되는 배경의 푸른 색조, 아라베스크 꽃문양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함을 준다. 마티스는 이 그림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파리와 여러 걱정거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숨 쉴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다. 오달리스크는 이런 갈망이 충족된 조건에서 태어났다. 그것은 살아 있는 아름다운 꿈이며, 밤낮으로, 마법 같은 분위기와 황홀경에서 느낀 경험이었다.” 마티스는 미술을 통해 세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의 예술철학은 오늘날의 예술 치유 개념과 연결되며 정신적 피로와 불안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예술 쉼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마티스는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이 위대함을 낳는다는 성공 방정식을 삶과 예술로 보여 준 예술가였다. 그는 야수파를 창시해 색채 혁명을 이끈 이후에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이어 갔다. 노년에 건강이 악화돼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졌는데도 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74세의 마티스는 십이지장암 수술 후 몸이 쇠약해졌다. 그는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붓을 잡고 이젤 앞에 설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그는 가위로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혁신적인 종이 오리기(Cut-out) 기법을 개발하며, 색과 형태의 새로운 조화를 창조했다.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의 컷아웃 작품은 벽지, 직물, 가구 등 다양한 디자인에도 적용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77세의 마티스는 신체적 제약 속에서도 로사리오 예배당 건축과 실내장식 일체를 의뢰받아 4년 이상을 작업했다. 마티스가 “내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던 로사리오 예배당 프로젝트는 창조적 열정과 실험 정신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스는 명언을 많이 남긴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필사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명언을 선택해 독자에게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티스를 구원했던 예술이 우리를 구원하기를 바라면서. “예술가는 자신의 스타일이나 명성, 성공이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잠시도 작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 나는 최선을 다해, 이전에 없는 힘을 가지고 작품 속에서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실험하느라 길고도 힘든 세월을 보냈다. 나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일했다. 그것이 나에게는 구원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검찰 수사팀 “법원 尹 구속취소 결정에 불복의견 개진…계속 입증”

    검찰 수사팀 “법원 尹 구속취소 결정에 불복의견 개진…계속 입증”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관한 법원의 판단에 반발하며 불복 의사를 표명했다. 특수본은 이날 발표한 공지를 통해 “구속취소 결정문에서 구속기간 불산입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검찰의 공소 제기가 구속기간 만료 이후에 이뤄졌다는 법원의 판단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수본은 이 결정이 형사소송법 규정을 위반할 뿐 아니라 수십 년간 확립된 판례와 실무 관행에도 어긋나는 전례 없는 독자적이고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리적으로 잘못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시정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향후에도 특수본은 같은 의견을 계속 주장,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실버 버튼’···구독자 10만 명 돌파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실버 버튼’···구독자 10만 명 돌파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2배 증가, ‘알림 아닌 소통 통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지오이(GOE)’가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실버버튼’을 받았다. 경기도 공공기관 중 최초의 기록이다. 채널 지오이(GOE)는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구독자가 2배 이상 늘었고, 연간 영상 제작물(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약 1,100만 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이 평소 밝혀 온 “교육청의 홍보는 단순한 알림이 아닌 상호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과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홍보에 힘써야 한다”라는 진정성이 교육 가족과 도민에게 공감을 얻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실버 버튼 획득과 관련해 임 교육감은 “교육은 소통 그 자체”라며 “교육은 소통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의 기본은 잘못된 것은 개선하고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표 제작물은 ▲선생님이 알려주는 꿀처럼 유용한 학교생활 정보와 정책 ‘나선이꿀(‘나는 선생님이고 이건 꿀팁이야’ 약자)’ ▲지오이(GOE)와 밈(meme:SNS 상에서 유행하는 인기 있는 콘텐츠)의 조합 ‘지오밈(G.O.MEME)’ ▲짧은 인기 영상을 재창조해 만든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디데이 영상 등이 있다. 또한 현장 곳곳에서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육구성원을 소개하는 ‘스쿨히어로’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브이로그(V-Log)’ 형식으로 교사, 영양 교사, 보건교사, 교육행정직 공무원, 장학사 등의 숨은 공로를 담아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영향력 있는 인물(인플루언서)가 여러 명 배출했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 3D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옥외광고(FOOH) 영상을 제작했다. 또한 인기 유튜브 채널 ‘딩고’와 협업해 ‘스쿨어택(인기 스타가 학교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도민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 “아일릿, 하니에 90도 인사”…“하이브, 추모 리본도 못 달게 해”

    “아일릿, 하니에 90도 인사”…“하이브, 추모 리본도 못 달게 해”

    전속계약의 지속 여부를 놓고 분쟁 중인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가 7일 법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였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겪었다는 이른바 “무시해” 사건을 놓고 카카오톡 메시지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반면 뉴진스 멤버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달고 일본 방송 무대에 서는 것을 하이브가 가로막았다고 폭로했고, 이에 하이브의 반박이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이날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열었다. 가처분 심문에 당사자들의 출석 의무는 없지만, 이날 뉴진스 멤버들과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법정에 출석해 발언했다. “하니는 이해한다는데, 민희진이 일 키워”이날 어도어는 하니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증거로 반박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내)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하려 했지만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이 사건이 하이브 내에서 겪는 ‘직장 내 괴롭힘’ 사례이며 계약 해지 사유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반면 아일릿 측은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어도어 측이 공개한 지난해 5월 27일 CCTV 영상에 따르면, 하이브 사옥 내 복도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뉴진스 하니와 다니엘, 아일릿 멤버 3명과 매니저가 마주쳤다. 복도에서 걸어나오던 아일릿 멤버들은 뉴진스 멤버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지나갔다. 뉴진스 멤버들도 아일릿 멤버들에게 가볍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어도어는 “다만 방범카메라 영상은 음성녹음 기능이 없어 ‘무시해’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또 하니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니는 “그쪽 매니저님이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라는 말을 한 것을 들었다”면서 “정확히 그 단어들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대충 그런 말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무시해’ 이거? 모두가 너를 무시한거니?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라고 되물었다. 하니는 “굳이 저희끼리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데”라며 “언론과 회사 내부에서 팀들(뉴진스와 아일릿) 간의 경쟁 구도가 심했기 때문에 그 소녀들(아일릿 멤버들)이 우리를 볼 때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한다”고 답했다. 어도어는 “이게 진짜 채무자(뉴진스)의 입장인데,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으며 굉장한 계약 해지 사유로 둔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 말에 리본 안 달았으면 욕 먹을 뻔”뉴진스 측은 하이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다는 것을 막아 뉴진스의 평판을 훼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참사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30일 일본에서 열린 ‘제66회 일본 레코드 대상’을 앞두고 멤버들이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 리본을 옷에 달고 무대에 서려 했으나, 채권자(어도어)가 “일본 방송국에서 문제삼을 수 있다”며 막았다는 게 뉴진스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본 방송국으로부터 “문제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가 리본을 구해주지 않아, 하니가 부랴부랴 만든 추모 리본을 만들어 옷에 달고 무대에 섰다고 뉴진스 측은 설명했다. 당시 하이브 소속 다른 그룹들은 일반적인 추모 리본을 달았지만, 뉴진스는 꽃 모양의 리본을 달았다고 뉴진스 측은 덧붙였다. 뉴진스 측은 “만약 멤버들이 회사의 말을 들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뻔한 사건”이라면서 “회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멤버들의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을 회사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당시 뉴진스뿐 아니라 각 레이블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 여부와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었다”면서 “한국과 다른 일본의 방송 여건을 감안해, 방송사와의 사전 조율이 필요한 점을 각 레이블에 전달하고 방송국 측과는 추모 리본 패용 사유에 대한 자막, MC 멘트 등을 사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진스에게도 다른 하이브 아티스트들과 동일한 리본을 제공하려 했으나, 뉴진스가 “본인들이 준비한 리본을 달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존중했다”는 게 하이브의 주장이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하고 보호 의무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중대한 전속 계약 위반이라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자체 소셜미디어(SNS) 등을 개설하며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면서 지난 1월 뉴진스의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 “직장인 월급 지켜라”…李 ‘먹사니즘’ 선봉 한정애 월급방위대 위원장[주간 여의도 Who?]

    “직장인 월급 지켜라”…李 ‘먹사니즘’ 선봉 한정애 월급방위대 위원장[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라도 마음 편하게, 든든하게 먹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 정책 기조인 ‘먹사니즘’, ‘잘사니즘’ 선봉에는 월급방위대 위원장인 한정애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직장인들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잇달아 선보이며 민주당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의 월급방위대는 이 대표의 직속 기구로 월급 생활자들에게 불리한 조세 제도를 재설계하기 위해 법안 등을 발굴하는 비상설특별위원회다. 고문에 정성호·유동수·백혜련·김성환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포진시키며 당 차원에서도 힘을 싣고 있다. 이 대표의 취약층인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만들어진 기구로 이를 위한 책임자로 한 의원이 나서게 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월급방위대 위원장 자리도 이 대표가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월급방위대 출범식에서 “고물가, 고금리로 실질 소득이 줄면서 직장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지경”이라며 “불평한 조세제도를 새롭게 설계하고 지원을 강화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 과제로 ‘직장인 식대 현실화법’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며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가격 물가도 전년 대비 6.9% 올라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밥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직장인 비과세 식대 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물가가 오른 만큼 소득세 과세표준을 올려 직장인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또 부양가족 공제 기준을 20세에서 25세로 상향하는 ‘청년자녀부양 크레파스 지원법’, 자녀 교육비의 세액 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도 검토 중이다. 1965년생인 한 의원은 부산대를 졸업한 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해 노조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노동 문제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공공연맹 부위원장과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한 의원은 이후 20·21·22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병에 내리 당선된 4선 중진 의원이다.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부터 보건복지위원장, 정책위의장,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내며 ‘정책통’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 의원은 오늘날 직장인들이 누리는 ‘주 52시간제’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국회 입성 후 가장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정권 교체 후 20대 국회에서 환노위 민주당 간사를 맡으며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이 외에도 위험한 작업의 외주화 방지를 골자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이른바 ‘김용균법’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당시 한 의원은 법안 심사를 끝낸 뒤 회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故)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를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의원이 노동전문가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환경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국회에서 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를 맡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 4법’도 관철시켰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에서는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며 탄소중립 로드맵 법제화 등을 풀어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어도어·뉴진스(NJZ) 법정 싸움 시작… 멤버들 직접 출석

    어도어·뉴진스(NJZ) 법정 싸움 시작… 멤버들 직접 출석

    소속사 어도어가 아이돌 그룹 뉴진스(NJZ)를 상대로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양측의 법정 공방이 본격화된 가운데 첫 심문 기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직접 출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7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번째 심문기일을 열었다. 심문은 가처분 결정에 앞서 서면심리 외에 당사자나 이해관계인, 참고인 등의 진술을 듣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절차다. 당사자가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의지로 재판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인 민지는 이날 심문기일이 종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저희와 관련된 일이니까 직접 출석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성공은 멤버들만의 성취가 아니고, 그 배경에는 소속사와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면서 “뉴진스 측이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든 사정을 보면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 차별한다’는 것인데,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이 유일하고 주요한 수익원을 싫어하고 스스로 매장한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진스 측은 “사건의 본질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배척하고, 다른 그룹으로 대체하고 새 판을 짜려던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서에는 사전 승인과 동의 없이는 연예인의 고유 행위인 작사, 작곡, 가창도 못하도록 신청했으나 이는 아티스트를 소모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진스 성공의 원동력이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일방적으로 축출한 것은 중대한 매니지먼트 의무 위반”이라고도 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통보하고, 새 활동명 ‘NJZ’를 앞세워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지난 1월 이들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어 뉴진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며 신청 취지를 확대했다. 한편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은 다음달 3일 열린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이북5도청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감사패’ 수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이북5도청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지난 2월 21일 이북5도청에서 개최된 (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 정기총회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측은 “그동안 김형재 의원은 투철한 국가관으로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고 일천만 이산가족의 염원을 담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산가족의 날’을 기념하고 이산가족 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서울시 남북 이산가족 지원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공로가 있어 이번 감사패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지난 2023년 5월 30일 발의해 같은 해 7월 5일 최종 의결된 ‘서울특별시 남북 이산가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서울시에서 ‘이산가족의 날(추석 전전날, 매년 음력 8월 13일)’을 기념하는 행사와 홍보를 실시하며, 예산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함으로써 관련 지원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위 조례 개정안 통과 이후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기념 전시 ‘다시 만날 그날까지’(2023.11.28.~2024.1.28. 서울역사박물관)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및 문화행사(2024.9.10.~10.27. 서울역사박물관)와 같은 이산가족 관련 행사들을 개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산가족 문제는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도적 과제 중 하나”라며 “그동안 시의원으로서 이산가족분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해왔을 뿐임에도 이렇게 감사패까지 주시면서 그간의 공로를 평가해 주시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북한 당국이 인도적 교류조차 거부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많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이산가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이 계속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감사패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김치가 중국 거라고? 中 인플루언서 영상 3000만뷰 논란

    김치가 중국 거라고? 中 인플루언서 영상 3000만뷰 논란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문화’, ‘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해당 내용을 전했다. 서 교수는 “김치를 중국의 전통 음식처럼 포장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며 “이런다고 세계인들이 속겠나. 어리석은 꼼수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제의 인플루언서 ‘미스터 뱌오’(@mr_biao90)는 최근 시골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3부작으로 공개하며 ‘중국 문화’(Chineseculture), ‘중국 전통요리’(Chinesecuisine) 해시태그를 삽입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000만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서 교수는 2021년 비슷한 사례로 논란이 됐던 중국 스타 유튜버 리쯔치(李子柒)도 언급했다. 당시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했던 리쯔치는 배추를 절이고 고춧가루 양념을 묻혀 김치를 담그는 장면을 올리며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제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가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즐기면서,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세련된 방식으로 우리의 문화를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中인플루언서, 김치 담그는 영상 올리며 “중국 전통음식” 억지 주장

    中인플루언서, 김치 담그는 영상 올리며 “중국 전통음식” 억지 주장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농촌을 배경으로 김치를 담가 먹는 영상에 ‘중국 문화’, ‘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넣는 방식으로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을 부르고 있다.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농촌 생활을 이용해 김치를 홍보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라면서 “이런다고 세계인들이 속겠나. 참 어리석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문제의 인플루언서는 37만 팔로워를 보유한 ‘미스터 뱌오’로, 자신을 ‘중국 시골 청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최근 김치를 만드는 영상 3편과 ‘중국 문화’(Chineseculture), ‘중국 전통요리’(Chinesecuisine)라는 해시태그를 넣어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렸고, 이는 조회수 3000만회를 돌파했다. 서 교수는 2021년 김치를 담그는 영상에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물의를 빚었던 중국 스타 유튜버 리쯔치(李子柒)의 사례도 언급했다. 당시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했던 그 역시 농촌에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빨간 양념을 묻혀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즐기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은 날로 심해져 간다”며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 더 세련된 방식으로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탄핵 인용 분위기 타고 한동훈 책 돌풍

    탄핵 인용 분위기 타고 한동훈 책 돌풍

    지난해 연말 반헌법적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서점가도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을 맞고 있다. 교보문고가 7일 발표한 ‘2025년 3월 1주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출간과 함께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예상되면서, 잠룡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지는 가운데 출간된 한 전 대표의 책이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보다는 여성 독자 구매가 56.6%로 높았다. 60대 이상이 주구매층으로 조사됐으며, 40대, 50대 순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 독자층의 구매가 1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룹 비투비의 리드 보컬인 가수 이창섭의 에세이 ‘적당한 사람’이 팬덤에 힘입어 출간과 함께 종합 2위로 진입했다. 아이돌 멤버이자 전국 대학의 학과를 방문하는 유튜브 예능 ‘전과자’로도 사랑을 받았던 이 씨의 책은 온라인 예약 판매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여성 독자의 구매가 93.3%로 압도적이었고, 20~30대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1965년 출판돼 2000년대에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아 ‘숨겨진 20세기의 걸작’ 반열에 오른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가 국내에서도 다시 역주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년 전 방송인 홍진경 씨의 유튜브 ‘공부왕찐천재’에서 ‘인생 책’으로 소개된 뒤 역주행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가, 최근 다시 해당 동영상이 편집된 쇼츠 영상으로 두 번째 역주행해 종합 18위에 자리 잡았다. 2월 4주간 대비해 3월 1주간 판매가 17배 상승해 외국 소설 분야에서는 1위에 등극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 개봉으로 원작 소설 ‘미키 7’도 73계단이나 상승한 종합 24위에 안착했다. 한편, 트럼프 2기 정부의 좌충우돌 경제 정책에 따라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 정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경영 분야에서 관련 신간들도 출간돼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이 출간과 함께 종합 7위에 올랐고, ‘환율의 대전환’도 30대 남성 독자의 지원 사격으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 ‘골룸’의 원천이 되다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 ‘골룸’의 원천이 되다

    여기는 중세 체코 프라하의 유대인 게토(빈민가). 신비주의와 오컬티즘(초자연적 현상, 숨겨진 힘 등을 추구하거나 연구하는 것)이 횡행하던 이곳에서 골렘이 태어난다. 골렘은 한 유대교 랍비가 진흙으로 빚어 만든 ‘영혼 없이 움직이는 인형’이다. 이빨 사이에 부적을 끼우는 순간 생명을 얻는다. 낮의 골렘은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충실한 하인으로 지낸다. 한데 주인이 잠자리에 들기 전 부적을 빼지 않거나, 부적에 새겨진 글씨가 훼손되면 난폭해진 골렘이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 1970년대 우리에게 인기를 끌었던 ‘중국형 좀비’ 강시를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골렘’은 프라하에 전해 오는 유대인 골렘 전설을 모티브로 지은 소설이다. 1915년에 처음 출간됐다. 약간의 포맷만 바꿨을 뿐 전설 속 내용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 신비주의 소설이나 고전 추리소설을 즐기는 이라면 단박에 빠져들 정도로 문체가 인상적이다. 작가는 골렘을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한다. 첫째는 어둡고 미로 같은 게토 지역에 감도는 집단 심리다. 성스러움과 악마적 기운이 기묘하게 얽혀 게토의 건물과 사람들 사이에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골렘은 한 세대에 한 번, 그러니까 33년마다 한 번씩 나타나 게토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둘째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다. 사실 작가가 보다 중요하게 다루는 것도 이 부분이다. 주인공 페르나트는 게토의 지하 통로를 헤매다 올라간 방에서 또 다른 자아를 체험한다. 그가 본 것은 유령이 아니라 자기 의식의 반영, 즉 특정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도플갱어다. 골렘은 무려 110년 전에 탄생한 캐릭터다. 한데 여전히 연극, 영화 등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다중인격체 ‘골룸’의 원형이 바로 이 골렘이다. 독일에선 최초의 판타지 작품으로 꼽힌다. 책에는 1931년 후고 스테이네르프라크가 그린 25점의 골렘 삽화(사진·석판화)가 함께 담겼다. 음울한 유대인 게토를 묘사한 그림이 사진보다 강렬하다. 스테이네르프라크가 마이링크에게 보낸 편지, 책을 번역한 김재혁 고려대 명예교수와 마이링크의 가상 인터뷰 등도 담겼다. 독자들이 독일 판타지 문학의 기틀을 세운 저자의 문학 세계를 좀더 쉽고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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