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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폭스바겐·BMW 디젤 배출가스 기술 담합 제재한다

    공정위, 폭스바겐·BMW 디젤 배출가스 기술 담합 제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유(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 독일 완성차 기업에 대한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 BMW, 다임러 측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에 해당한다. 이들 3사는 요소수를 활용한 배출가스 저감 기술과 관련해 정기적인 회의를 하고 담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 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사용된다. SCR을 통해 요소수가 암모니아로 바뀌면서 배기가스에 섞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하는 역할을 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이들 3사가 요소수 탱크 크기를 제한하기로 하는 등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정화 기술 개발과 관련해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8억 7500만유로(약 1조 1907억원)를 부과했다. 공정위도 전원회의를 열고 이들 3사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CES 확진’ 한국만 바라보는 외신…MWC “오프라인 진행” vs ISE “3개월 연기”

    ‘CES 확진’ 한국만 바라보는 외신…MWC “오프라인 진행” vs ISE “3개월 연기”

    유럽 전역이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가 최근 엇갈린 결정을 내렸다.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가전·정보기술(IT) 분야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히는 MWC는 다음 달 중순 예정대로 바르셀로나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반면 같은 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행사 일정을 3개월 연기했다.●같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데…엇갈린 결정 2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바르셀로나 시정부는 애초 결정한 ‘오프라인 행사 개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과 숙박, 외식업 등 지역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시정부는 경제 창출 효과가 막대한 MWC 현장 행사 강행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불참 및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올해 전시회는 다음 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다. 올해도 기업들의 반응은 비슷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통신 3사는 현장 행사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다, 이달 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을 다녀온 기업 관계자가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앞서 CES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2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면서 ▲백신 2차 접종 완료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 제출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하고 CES 참가 등록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신속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배포하면서 행사장 출입 24시간 전 검사를 권고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임에도 백신 접종 완료를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평가됐다. 애초 5일부터 8일까지였던 행사 일정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일 폐막으로 하루 단축했다.●질병청 “한국인 119명 확진”…CES 통계 없는 미국 그러나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기간 행사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언론인 가운데 11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백신 2차 접종은 물론 상당수가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하고 출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보냈던 삼성전자는 전세기 3대를 미국으로 띄워 확진된 임직원들의 귀국을 돕고 국내 별도 시설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외신들은 CES 주최 측은 물론 네바다주 보건당국이 CES 관련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 탓에 한국 질병관리청 발표를 근거로 CES 관련 코로나19 확산을 추정할 뿐이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클라크카운티의 신규 확진자는 CES 개최 이전인 지난해 12월 말 일주일 평균 1445명에서 지난 18일 기준 평균 4962명으로 치솟았다.MWC보다 규모가 작은 ISE 주최 측은 최근 전시회 연기를 결정했다. 애초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5월 10일부터 13일로 연기됐다. 주최 측은 “스페인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유행에 따라 부득이하게 개최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시회가 한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올해 7만 1000여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전기차 내수 시장으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전기차 판매 5위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3분기 연간 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 7만 1006대를 기록하며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 6268대)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175만 631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7만 2554대), 독일(24만 3892대), 영국(13만 1832대), 프랑스(11만 4836대), 노르웨이(8만 4428대)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 2년간 전기차 판매량 순위 8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과 판매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국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율은 5.5%로 유럽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중국(9.4%)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미국(2.3%)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선택지가 많아진 것도 소비자 인식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존 ‘코나 EV’와 ‘니로 EV’ 외에 지난해 ‘포터2 EV’, ‘봉고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5’, ‘EV6’, ‘G80전기차’, ‘GV60’를 차례로 공개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 2579대로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기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 5757대)보다 67% 늘어난 15만 95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보다 판매량이 많은 곳은 테슬라(62만 5624대), 상하이자동차(41만 3037대), 폭스바겐(28만 7852대), BYD(18만 9751대) 등 4곳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3사도 공격적인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용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5위)과 삼성SDI(8위)가 뒤를 따랐다. 양재완 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선임연구원은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가 필수”라면서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車·배터리 전쟁터 된 美…뜨거운 합작·협업 ‘글로벌 짝짓기’

    車·배터리 전쟁터 된 美…뜨거운 합작·협업 ‘글로벌 짝짓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 간 합작과 협업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선점 경쟁도 점점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은 자동차·배터리사의 ‘합작 전쟁터’가 돼 버렸다. 친환경 전기차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산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까닭이다. 29일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 3곳을 짓는 데 창사 이래 단일 최대 규모인 5조 1000억원씩, 총 10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5조 4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 2곳을 짓는다. 삼성SDI가 조만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할 것이란 얘기도 업계에 널리 퍼졌다. 삼성SDI는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의 협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푸조, 시트로앵,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등 16개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전기차 판매 세계 1위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손을 잡았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공급할 배터리 생산을 위해 미국 공장 증설을 본격화했다. 미국이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국경 없는 합작터가 된 이유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관세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세계 1위 중국 CATL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미국에선 ‘배터리 한일전’이 벌어지는 형국이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CATL,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3사의 배터리를 골고루 사용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는 SK 배터리가 탑재됐고, 내년에 출시될 모델에는 LG와 CATL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자국 기업끼리 협업하는 사례도 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을 짓는 데 1조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공동 출자를 통해 배터리 자회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PPES)을 설립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국내 기업의 배터리 공급을 줄이고 같은 유럽 기업인 노스볼트와 협업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1~8월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CATL이 30.3%로 1위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24.5%), 파나소닉(13.3%), BYD(7.7%), SK이노베이션(5.4%) 삼성SDI(4.9%)가 뒤를 이었다.
  • ‘전기차-배터리’ 국경 없는 합종연횡 본격화… ‘합작 전쟁터’ 된 미국

    ‘전기차-배터리’ 국경 없는 합종연횡 본격화… ‘합작 전쟁터’ 된 미국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 간 합작과 협업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선점 경쟁도 점점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은 자동차·배터리사의 ‘합작 전쟁터’가 돼 버렸다. 친환경 전기차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산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까닭이다. 29일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 3곳을 짓는 데 창사 이래 단일 최대 규모인 5조 1000억원씩, 총 10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5조 4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 2곳을 짓는다. 삼성SDI가 조만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할 것이란 얘기도 업계에 널리 퍼졌다. 삼성SDI는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의 협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푸조, 시트로앵,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등 16개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전기차 판매 세계 1위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손을 잡았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공급할 배터리 생산을 위해 미국 공장 증설을 본격화했다. 미국이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국경 없는 합작터가 된 이유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관세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세계 1위 중국 CATL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미국에선 ‘배터리 한일전’이 벌어지는 형국이 됐다.현대자동차그룹은 CATL,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3사의 배터리를 골고루 사용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는 SK 배터리가 탑재됐고, 내년에 출시될 모델에는 LG와 CATL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자국 기업끼리 협업하는 사례도 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을 짓는 데 1조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공동 출자를 통해 배터리 자회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PPES)을 설립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국내 기업의 배터리 공급을 줄이고 같은 유럽 기업인 노스볼트와 협업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1~8월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CATL이 30.3%로 1위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24.5%), 파나소닉(13.3%), BYD(7.7%), SK이노베이션(5.4%) 삼성SDI(4.9%)가 뒤를 이었다.
  •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5살 딸을 키우는 직장인 홍모(37)씨는 얼마 전 아동용 전동차 ‘디트로네’를 구입했다. 1900년대 영국 클래식카 콘셉트의 명품 전동차로 200만~300만원을 넘나드는 제품이다. 장난감치고는 숨이 턱 막히는 고가지만, 요즘 육아하는 아빠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라고 한다. 홍씨는 가죽 시트 교체, 핸들 연장 등 튜닝에도 맛을 들였다. 여기에 들인 비용은 총 600만원. 그는 “아이를 넘어 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최근 한국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한 아이를 꾸미려면 10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저출산 현상이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아이 하나를 애지중지 귀하게 기르는 ‘골드키즈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나서서 경쟁적으로 선물 공세를 펼치는, 이른바 ‘텐 포켓’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31% 상승했다. 이 중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77%(롯데백화점)에 달한다.백화점들이 최근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문을 열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에는 이런 트렌드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지난 10일 오픈한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는 디트로네 체험 라운지가 등장했다. 30분에 2만원을 내면 아이를 전동차에 태우고 쇼핑몰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마음에 들면 현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디트로네S’는 최대 하중 220㎏까지 견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338만 5000원이다.고가의 명품 아동복 브랜드도 인기다. 지난달 오픈한 대전 신세계에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칠드런, 겐조키즈, 랄프로렌칠드런 등이 입점했다. 어른 옷에 비해 들어가는 옷감은 절반 이하지만 가격은 아우터 기준 162만원(버버리칠드런)에 이르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비싸다. 신세계는 자체 럭셔리 편집매장인 분더샵의 아동 버전 ‘분주니어’도 론칭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텔라 맥카트니, MSGM,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에르노 등 다양한 아동 럭셔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도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19개 명품 브랜드를 모아 놓은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가 들어섰다. 오는 18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더현대서울에 키즈 전문 편집매장 ‘스튜디오 쁘띠’를 선보이고 아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지난 3월 부가부, 스토케 등 수입 프리미엄 유모차를 라이브커머스로 10% 할인 판매했는데, 이틀간 총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라이브커머스 매출의 2배”라고 말했다.해외에서 직접 공수한 프리미엄 분유는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진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지난달 독일산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 프로푸트라’ 등을 선보였는데,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인기를 끌며 하루 매출 2억원을 달성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의 해외 직구 출산, 육아용품 매출이 지난 4월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 부모들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양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젊은 세대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부모 외에도 조부모, 삼촌, 이모 심지어 비혼을 선택한 동년배 친구들까지 나서서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10개의 주머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최모(40)씨는 “얼마 전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렸는데, 해외에 있는 먼 친척까지 전화해 선물을 보내 준다고 하더라”라면서 “아이가 귀해진 만큼 ‘조카앓이’, ‘손주앓이’ 등을 하는 사람들이 고가의 선물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아동복을 입히며 아이를 외적으로 꾸미는 상황 이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대부분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가운데 가끔 학교에 갈 때 ‘제대로 입혀서 보내자’는 부모들의 마음이 명품 아동복 구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아예 결혼하지 않거나, 한다고 해도 ‘한 아이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분위기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팽배한 가운데 당분간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은 호황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저출산의 대안으로 내놓은 현금성 지원책들이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아이를 낳으면 지급되는 200만원 규모의 출산지원금(첫 만남 이용권), 0~1세 영아가 있는 가정에 월 30만원씩 지급되는 영아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고가 수입 유모차가 국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키즈 명품 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을수록 역설적으로 고가 육아용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짜릿한 독일 고성능 스포츠카 ‘화룡점정’ 찍는 한국타이어

    짜릿한 독일 고성능 스포츠카 ‘화룡점정’ 찍는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독보적인 타이어 기술력이 독일 프리미엄 3사를 비롯한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독일산 고성능 스포츠카의 ‘화룡점정’을 한국타이어가 찍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타이어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발휘하는 힘을 그대로 노면에 전달하면서도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최상의 접지력과 내구성, 저소음 기술력이 필수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BMW 고성능 브랜드 M의 ‘X3 M’과 ‘X4 M’에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벤투스 S1 에보 Z’는 고성능 차량에 최적화된 타이어로, BMW M의 역동적 드라이빙 DNA를 가감 없이 발휘하게 한다. 한국타이어는 아우디 RS 라인업의 끝판왕 SUV ‘RS Q8’과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슈퍼 왜건 ‘RS6 아반트’에도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와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2’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극한의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을 통과했다. 그 결과 BMW M과 아우디 RS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포르쉐 대표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에도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과 다이내믹한 스포츠 운동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포르쉐 스포츠카의 고속 주행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프리미엄 SUV ‘GLC’와 ‘GLC 쿠페’, 신형 레이스카 ‘M4 GT4’, 전 세계 3000대 한정 고성능 모델 ‘미니 JCW GP3’ 등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 삼성·SK·LG 모두 미국에 ‘배터리 깃발’ 꽂는다

    삼성·SK·LG 모두 미국에 ‘배터리 깃발’ 꽂는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와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설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이어 머지않아 삼성SDI까지 미국 시장에 깃발을 꽂게 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합작사 FCA그룹과 프랑스 PSA그룹이 합병한 자동차 회사로, 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닷지·알파 로메오·마세라티·푸조·시트로엥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판매량 순위는 폭스바겐,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이은 세계 4위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개최한 ‘EV(전기차) 데이 2021’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과 양산에 300억유로(약 40조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 형태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과 북미에 총 5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처음 공개했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9월 프랑스 배터리 업체 사프트와 ‘ACC’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합작법인을 추진 중인데, 북미 시장 파트너로는 삼성SDI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그동안 미국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공장을 지었지만 삼성SDI는 아직 미국에 공장이 없어 시장 진입을 못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추진에 미국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긴밀하게 접촉하며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도 이번 ‘EV 데이’에서 “미국 내 합작사 설립을 위해 메이저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 측이 거론한 메이저 업체가 삼성SDI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피아트 전기차 500e의 배터리 공급사가 삼성SDI이기도 하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협력이 현실화하면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미국의 대형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과 2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SDI 측은 “미국 진출과 관련해 합작사, 독자공장 건립 등 여러 안을 놓고 검토 중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 “포스트 LNG 찾아라”… 한국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

    “포스트 LNG 찾아라”… 한국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

    LNG船 시장 1위 불구 ‘환경 규제’ 대비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연료 컨선’ 박차삼성重,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추진대우조선은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액화천연가스(LNG) 등 글로벌 가스선 시장을 주름잡은 한국 조선 3사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운항하는 선박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넘어 온실가스 배출을 극단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관심이 뜨거운 연료는 메탄올이다. 가삼현 사장이 이끄는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글로벌 선사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해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기존 선박유보다 황산화물(99%), 온실가스(25%)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춘 메탄올에 대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메탄올 연료추진 선박의 검사 기준을 반영한 ‘저인화점 연료 선박규칙 개정안’을 승인하며 국내에서도 관련 R&D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소연료추진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탄소 배출이 없어 ‘꿈의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정진택 사장이 이끄는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 선사(MISC)와 독일의 엔진 제조사 ‘만 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암모니아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 2024년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영국 로이드선급에서 2만 3000TEU급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이성근 사장의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 등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유체기술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꾸리기도 했다. 이미 글로벌 가스선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조선 빅3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탓이다. IMO는 오는 2025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30% 감축토록 했고,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각각 70%, 50% 이상 감축토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서 평화·번영 모색… 세계 정상급 인사 모인다

    제주서 평화·번영 모색… 세계 정상급 인사 모인다

    첫날엔 청년세대 주거·미래 고민 다뤄고르비·올랑드 前대통령 온라인 참여올해 제주포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가 온라인 등으로 참여한다. 제주도는 제16회 제주포럼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포스터)을 주제로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참여해 66개 세션으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소련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 등을 기념해 25일 기념 세션과 행사가 진행된다. 포럼 첫째 날은 ‘청년의 날’로 운영되며 섹션은 ‘세기의 대화: 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 ‘청년 주거 실태와 미래 방향성’ 등 청년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들로 구성됐다.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아브지히트 바네르지 교수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 대표들과 함께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세션에 참여한다. 둘째 날인 25일 개회식이 열린다. 주요 20개국(G20) 출범 주역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태국 최연소 총리였던 아피싯 웨차치와, 지그마어 가브리엘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직접 참석한다. 개회식에 앞서 파리기후협약의 주역인 올랑드 전 대통령과 원 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및 국가,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토론한다. 이 밖에도 1991년 제주 한소 정상회담 계기로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물꼬를 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201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동시 세션에 참여한다. 제주포럼은 유튜브, 네이버·카카오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21 제주포럼 올랑드·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참여 24∼26일

    2021 제주포럼 올랑드·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참여 24∼26일

    올해 제주포럼에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가 온라인 등으로 참여한다. 제주도는 제16회 제주포럼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지속가능한 평화,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국내외 2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총 66개 세션으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올해에는 한국·소련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 등을 기념해 25일 기념 세션과 행사가 진행된다. 포럼 첫째 날인 24일은 ‘청년의 날’로 운영된다.청년의 날 세션은 세기의 대화: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팬더믹의 현재와 미래,청년 주거 실태와 미래 방향성 등 청년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들로 구성됐다. 또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지히트 바네르지 교수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 대표들과 함께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세션에 참여한다.또 청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와 버스킹 등의 청년의 밤 행사가 별도로 마련된다. 포럼 둘째 날인 25일에는 포럼 개회식이 열린다.개회식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또 개회식에 G20 출범의 주역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태국 최연소 총리로 이름난 아피싯 웨차치와 전 태국 총리,지그마 가브리엘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현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앞서 파리기후협약의 주역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원희룡 도지사,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및 국가적,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토론한다. 이외에도 1991년 제주 한·소 정상회담 계기로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물꼬를 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201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동시 세션에 참여한다. 또 특별기획으로 주한 아랍·이스라엘 대사단 라운드 테이블이 열려 중동평화 과정이 남북한 평화 구축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며,공로명,김성환 등 전직 외교부 장관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한국 외교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다. 특히 6·25 전쟁 발발일인 만큼 6·25 UN 참전 용사들의 인터뷰와 한미 의원 종전 선언 지지 영상 등이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냉전 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과 ‘4·3과 정의·화해·회복의 세계 보편모델의 폐막 세션’,폐막 선언 등이 진행된다.마지막 날에는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영국 아치 브라운이 참여해 ‘냉전 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을 운영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명품 사랑’ 힘입어… 국내 백화점 4사 1분기 실적 급상승

    ‘명품 사랑’ 힘입어… 국내 백화점 4사 1분기 실적 급상승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에 힘입어 국내 주요 백화점과 글로벌 명품 업체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요 백화점 4사의 매출 성장률은 현대백화점이 26.7%로 가장 높았고, 한화갤러리아 26.4%, 신세계백화점 23.8%, 롯데백화점 11.5% 등 순으로 고루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갤러리아백화점의 실적이 명품 덕에 크게 반등했다.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갤러리아백화점은 2017년 2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수익성이 연일 악화돼 지난해 1분기에는 51억원의 적자를 봤으나 올해 1분기에는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상품군이다. 전체 신장률은 64%로 평균을 훨씬 웃돈다. 한화갤러리아를 대표하는 압구정 갤러리아에는 대표 수입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모두 입점해 있다. 물론 갤러리아백화점만의 현상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지난 4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39.6%), 3월(77.6%)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체 품목 매출도 늘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명품(57.5%) 부문이었다.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몽클레르’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억 6550만 유로(약 4964억원)를 기록했는데,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페라가모’(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영국의 ‘버버리’(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등도 매출이 크게 뛰었는데 마찬가지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은 2869억 달러(약 320조원)로 전년(3544억 달러)보다 19%나 감소했는데, 한국의 글로벌 명품 매출은 125억 420만 달러로 전년(125억 1730만 달러)과 비슷했다. 한국의 글로벌 명품 매출 비중은 2019년 8위에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의 유별난 ‘명품 사랑’…백화점 4사 실적 날았다

    한국의 유별난 ‘명품 사랑’…백화점 4사 실적 날았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에 힘입어 국내 주요 백화점과 글로벌 명품 업체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요 백화점 4사의 매출 성장률은 현대백화점이 26.7%로 가장 높았고, 한화갤러리아 26.4%, 신세계백화점 23.8%, 롯데백화점 11.5% 등 순으로 고루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갤러리아백화점의 실적이 명품 덕에 크게 반등했다.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갤러리아백화점은 2017년 2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수익성이 연일 악화돼 지난해 1분기에는 51억원의 적자를 봤으나 올해 1분기에는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상품군이다. 전체 신장률은 64%로 평균을 훨씬 웃돈다. 한화갤러리아를 대표하는 압구정 갤러리아에는 대표 수입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모두 입점해 있다. 물론 갤러리아백화점만의 현상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지난 4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39.6%), 3월(77.6%)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체 품목 매출도 늘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명품(57.5%) 부문이었다.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몽클레르’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억 6550만 유로(약 4964억원)를 기록했는데,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페라가모’(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영국의 ‘버버리’(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등도 매출이 크게 뛰었는데 마찬가지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은 2869억 달러(약 320조원)로 전년(3544억 달러)보다 19%나 감소했는데, 한국의 글로벌 명품 매출은 125억 420만 달러로 전년(125억 1730만 달러)과 비슷했다. 한국의 글로벌 명품 매출 비중은 2019년 8위에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샤테크·롤테크… 백화점 봄세일 명품 매출 최대 80% ‘쑥’

    샤테크·롤테크… 백화점 봄세일 명품 매출 최대 80% ‘쑥’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보복소비 욕구가 명품으로 쏠리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지난 봄 정기세일 기간(4월 2~19일)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최대 8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이 79.4%로 가장 높았고 현대백화점 76.9%, 롯데백화점 65.0% 등 순으로 각각 많이 늘었다. 명품 매출은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품목 매출 신장률(40~50%)을 훨씬 웃돌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매출은 125억 420만 달러(지난해 평균 환율 기준 14조 9960억원)로 전년(125억 1730만)보다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2869억 달러)이 전년보다 19%나 폭락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런 현상 탓에 2019년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 비중에서 8위에 머무르던 한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폭발적인 수요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게 바로 ‘오픈런’ 현상이다. 아침 일찍부터 기다렸다가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 구매한다는 뜻이다. ‘샤넬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한 샤넬은 오전 9시에 매장에 도착하면 오후 1~2시쯤에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샤넬 같은 주요 명품이 있는 매장에서는 평일, 주말을 불문하고 새벽부터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명품 소비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외로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은 14만 3366명으로 지난해 3월(233만 4153명)보다 94% 가까이 줄었다. 얼마 전 수차례 샤넬런 끝에 가방을 구매했다는 직장인 A씨는 “그간 월급을 아꼈던 이유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였는데, 여행이 막히다 보니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어져 샤넬을 샀다”고 말했다. 주식, 코인 등 자산 투자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명품을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 등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 희소성이 큰 명품 브랜드는 구한 뒤 바로 되팔기만 해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차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희소성이 큰 명품은 중고라도 값이 떨어지지 않아 젊은 세대에겐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자 주식처럼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샤넬런’ ‘오픈런’ 덕에... 백화점 봄 매출 ‘껑충’

    ‘샤넬런’ ‘오픈런’ 덕에... 백화점 봄 매출 ‘껑충’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보복소비 욕구가 명품으로 쏠리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지난 봄 정기세일 기간(4월 2~19일) 해외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최대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이 79.4%로 가장 높았고 현대백화점 76.9%, 롯데백화점 65.0% 등 순으로 각각 많이 늘었다. 명품 매출은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품목 매출 신장률(40~50%)을 훨씬 웃돌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매출은 125억 420만 달러(작년 평균환율 기준 14조 9960억원)로 전년(125억 1730만)보다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2869억 달러)이 전년보다 19%나 폭락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런 현상 탓에 2019년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 비중에서 8위에 머무르던 한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폭발적인 수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오픈런’ 현상이다. 아침 일찍 기다렸다가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구매한다는 뜻이다. ‘샤넬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한 샤넬은 오전 9시에 매장에 도착하면 오후 1~2시쯤에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샤넬 같은 주요 명품이 있는 매장에서는 평일, 주말을 불문하고 새벽부터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명품 소비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외로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은 14만 3366명으로 지난해 3월(233만 4153명)보다 94% 가까이 줄었다. 얼마 전 수차례 샤넬런 끝에 가방을 구매했다는 직장인 A씨는 “그간 월급을 아꼈던 이유가 해외여행 가기 위해서였는데, 막히다보니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어져 샤넬을 샀다”고 말했다. 주식, 코인 등 자산 투자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명품을 하나의 재태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샤테크’(샤넬+재태크), ‘롤테크’(롤렉스+재태크) 등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 희소성이 큰 명품 브랜드는 구한 뒤 바로 되팔기만 해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차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희소성이 큰 명품은 중고라도 값이 떨어지지 않아 젊은 세대에겐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자, 주식처럼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차별 심판’이라던 선거에서 ‘성평등 실현’은 달성됐는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결국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평등’을 기치로 내건 후보가 5명(신지혜·오태양·김진아·송명숙·신지예 후보), 이들이 얻은 표가 9만 3843표(득표율 1.91%)였다. 선거 출마 경력만 7회인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에 이어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4위(0.68%, 3만 3421표), 기본소득당의 신지혜 후보가 5위(0.48%, 2만 3628표)에 올랐다.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강력한 슬로건, ‘페미시장 신지혜가 무상 생리대 미프진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민트색 현수막의 기억을 여성들이 공유했고, 그 결과 20대 이하 여성의 소수정당·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가 15.1%(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로 도드라졌다. 창당 1년 남짓한 신생 정당들이 거둔 쾌거다. 선거의 여진이 가시기 전인 지난 13일 김진아·신지혜 후보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당 대표로 낙선 인사에 여념이 없는 신 후보와 그동안 소홀했던 생업(페미니즘 공간 ‘울프소셜클럽’ 대표)으로 돌아간 김 후보는 경쟁자이자 레이스 동반자로서의 소회를 풀어나갔다.-선거 결과를 평가하신다면요. 신지혜 원래 목표는 다들 그랬다시피 3등이지 않았을까요. 3등 전쟁이었던 거 같아요. 거대 양당이 합쳐서 97%를 득표해서 나머지 3%를 어떻게 나누느냐의 차이였어요.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이 약세일 때 소수정당에 더 표가 안 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정말 용기 있게 선택해 주신 분들의 힘으로 ‘다른 서울’의 모습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진아 선거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선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모두가 공유하는 상황에서 여성 서울시장을 내지 못했다는 지점은 굉장히 아파요. 야당에서야 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몰아가려고 했겠지만, 이번 선거의 성격은 비단 정권 심판만이 아닌 고착화된 성폭력, 성차별에 대한 심판이 돼야 했거든요. 그 지점에서는 많이 안타깝고요. 신 대표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자신의 뜻을 소신 있게, 사표가 될 걸 알면서도 던지기 쉽지 않은데 15.1%라는 수치로 20대 여성의 소신을 확인한 것은 성과예요. 저는 선거 비용을 거의 들이지 못했는데 4위라는 성적을 내 나름 뿌듯한데요. 허 후보보다 현수막만 많이 걸 수 있었어도 3위는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웃음). -말씀하신 것처럼 20대 이하 여성의 기타 후보 지지가 15.1%로 나타났고 30대 여성도 5.7%로 뒤를 이었고요. 이들 젊은 여성의 지지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 거대 양당의 정치에 가장 지치고,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선거가 성폭력으로 발생한 선거이기도 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불거진 디지털 성폭력, 불법촬영, n번방 사건, 낙태죄 폐지 등이 모두 그들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에게 한 표를 주는 게 실제 내 삶을 낫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인 거죠. 김 20대 이하 여성 40.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언론이 초점을 맞추고, 이것이 20대의 보수화·우경화를 상징한다고 몰아가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정말 이들이 보수화됐기 때문에 오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 중에 다음 선거에서는 ‘15.1%’ 쪽으로 넘어올 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소수정당과 여성의제 후보들에게 투표한 15.1%라는 숫자는 지금이 가장 적은 때이고 앞으로 커질 일만 남았어요. 이번 선거야말로 지금까지 정당들과 정치인들이 호명하지 않았던 20·30대 개별 시민 여성의 잠재력을 보여 준 시작점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성폭력 심판·성평등 실현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실제 젠더 이슈는 실종됐다는 평가가 많아요. 시민들에게서 느낀 분위기는 어땠나요.신 현장에서는 청년 여성들의 지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박영선 후보 측, 오 후보 측과 한 번씩 선거 운동 장소가 겹친 적이 있었는데요. 선거 바람이 계속 바뀌면서 박 후보 측에서는 내곡동 이슈를 밀고 싶어 하고, 오 후보 측은 청년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실제로 이 선거에서 다뤄져야 하는 지점들이 덜 이야기돼 속상해하는 청년 여성들이 많더라고요.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유세에서 특히 많은 지지를 보내 주시고 장미꽃을 주고 가는 분들이 계셨어요. 김 국민의힘 후보가 나경원 후보로 결정됐었다면 이렇게까지 성폭력 심판, 젠더 이슈가 실종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얘기하고 정책이나 공약도 그랬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원들, 지지자들은 오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죠. 그 시점부터 급격하게 선거판에서 젠더 이슈가 사라졌고 언론의 관심도 거대 양당에 초점이 맞춰졌어요. 우리 후보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마이크가 전혀 돌아오지 않고, 지면이 할애되지 않는 언론 환경 속에서 사실 한계가 있었어요. 지난해 창당한 신생 정당의 후보였던 이들이 부닥쳤던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돈과 사람이었다. “벽보는 선관위에서 만들어 주는 줄 알았”(김진아)지만 실제 제작부터 배달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이 해야 했다. “유급 선거 사무원은 꿈도 못 꾸는 처지라 지지자들을 최대한 모아서 하고, 선거구마다 당협이 있는 거대 양당과 달리 유세차량 이용을 위해 서울 49개 선거구마다 지인 찬스로 선거 연락사무소를 마련”(신지혜)하기도 했다. 벽보 훼손, 선거 운동원들에 대한 시비 등 페미니스트 후보를 향한 혐오 범죄에도 노출됐지만 실상은 훼손될 현수막조차 없다시피 했다. “현수막을 서울 전역에 16개밖에 못 걸었거든요. 선거송 저작권을 지불할 돈이 없어 아이패드로 노래를 만들고 앰프도 없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앞에 두고 생목으로 랩을 했어요.”(김진아) 이들은 거대 양당이 후보 선출 때부터 여러 번의 토론회를 거치지만, 군소정당 후보에게는 똑같이 기탁금으로 5000만원을 내고도 딱 한 번, 후보당 10분씩만 TV 토론회에서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는 불합리함은 시정돼야 한다며 ‘배리어프리 선거’를 외쳤다. -3년 전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신지예 당시 녹색당 후보가 8만 2874표, 득표율 1.67%로 4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성평등을 주장한 후보는 5명이고, 득표수는 1만여표 늘었어요. 후보들 수가 늘어난 건 고무적이지만 ‘왜 단일화하지 않는가’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신 정당들이 출마 선언을 시작할 즈음인 2월 초 ‘독자·진보·미래를 원칙으로 하는 제3지대’를 형성하자고 제안하면서 후보님들을 만나 뵀었어요. 선거가 임박하기도 했지만, 집중하고자 하는 의제가 다들 달라 거대 양당이 했듯 후다닥 될 문제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당들을 보면 작년에 창당한 신생 정당들이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 자체의 의미는 ‘이런 대안이 여러분 곁에 있어요’라고 서울시민들께 홍보하는 효과가 커요. TV 토론회 한 번 주최하지 못하는 단일화 과정이라면 그 어떤 정당에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고요. 단일화 자체는 지금의 선거법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지 전략의 문제인데, 각자의 경험이 쌓인 정당들이 다음 선거에서는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거라 봐요. 기회가 된다면 의제별로 토론회도 열고, 내년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어느 지역에 누가 나갈지 사전에 논의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얼마 안 남았네요(웃음).김 신 대표님이랑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기본소득당, 여성의당은 모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정당이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당선되면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성의당이라는 이름 네 글자를 서울시민, 전국의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의 단일화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고요. 신 대표님 말처럼 다음 번에는 뭔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요. -이번 선거로부터 얻은 것,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신 1월 말부터 두 달 동안 46개 시민사회단체를 만났는데 선거에 큰 기대를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선거판이 시작되면서 이번 선거는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단일화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책이 아예 사라져 버린 선거였으니까요.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들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전국 단위의 큰 선거들이 다가오는데 우리가 그만큼 인력 풀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지지자들이) 주로 20·30대인데, 이분들은 취업을 준비하거나 일을 막 시작해서 경력관리 면에서 중요한 시기거든요. 젊은 여성 정치인 당사자가 ‘올인’해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거는 것이니까요. 당이 충분히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직업으로 삼고 밀어붙이겠는데, 그런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 자체가 아쉬워요. 20대 여성 이야기를 20대 여성 당사자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잖아요. 소수 정당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 독일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한 만큼, 당비를 내는 만큼 국가에서 지원해 주거든요. 김 그런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신 저는 이번에 ‘기본 소득’, ‘기본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러내면서 기본소득과 각각의 의제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알리는 새로운 정치 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통령 선거는 창당 주역들이 나이가 안 돼서(만 40세 이상) 어려울 거 같은데 후보를 모셔 오든 어떤 게 가능할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아요. 대선에 제가 직접 출마는 어렵고, 이번에 서울시민께 인사드렸던 만큼 내년에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김 이번 선거 때문에 미뤄졌던 책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여성의당 창당 과정, 이번 선거에 관한 얘기 등으로 9월 출간 예정이에요. 여성의당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들이 발견돼 재정비가 필요하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드릴 계획입니다.
  •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 車 100만대 생산 차질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와 일본 지진의 여파로 반도체 공급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연재해발(發)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제품 가격이 인상될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비롯한 주요 공장들이 한파로 지난 16일 가동이 중단된 뒤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언 등 유명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들어선 지역이다. 이들 기업은 한파로 전력 공급은 물론 반도체 용수 공급까지 원활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스틴에서는 전날에서야 주민들부터 긴급 식수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에 반도체 공장들이 전력·용수를 공급받아 재가동하기까지는 적어도 1주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멈춰선 이바라키현의 르네사스 공장도 업계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NXP·인피니언·르네사스 3사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1~3위 업체들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급감해 반도체 주문량을 줄였던 완성차 업계들이 생산을 재개하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나타났다. 여기에 한파와 지진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등장하며 완성차 업계들은 올해 생산 목표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자동차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는 “반도체 부족으로 전세계적으로 610억 달러(약 67조 50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당초보다 1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차량용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메모리까지 확산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품귀 심화가 자동차는 물론 TV 등 반도체를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는 각종 가전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이 부족해지며 올해 1분기까지 TV 가격이 20~3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주총회 관련 공시에서 당초 하반기로 예상됐던 경기 평택 공장의 신규 파운드리 라인(P2)을 조기 가동하겠다며 “생산능력 확대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씨줄날줄] 배민앱 10년/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배민앱 10년/전경하 논설위원

    국내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첫 타자는 2010년 4월 스타트업체 스토니키즈가 출시한 ‘배달통’이다. 그해 6월 우아한형제의 ‘배달의민족’(배민)도 나왔다. 현재 배달앱 시장에서 2위인 ‘요기요’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국내 자회사(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2012년에 세웠다. DH는 2014년 배달통 최대주주가 됐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합병하지 않고 각자 운영체제를 유지했다. ‘배민ㆍ요기요ㆍ배달통’의 상위 3사 구조는 고착됐다. 다른 기업들이 그동안 배달앱 시장에 도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업체(소셜커머스) 티몬은 2014년 전국에 깔린 유통망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배달 서비스에 진출했지만 6개월 만에 철수했다. 세계적 플랫폼인 ‘우버이츠’도 2017년 진출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철수했다. 배민과 요기요 등에 밀려 적정 가맹점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8월 ‘1주문 1배달’을 내세우며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 DH가 배민을 인수하려면 6개월 내에 요기요를 팔라고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쿠팡이츠에 대해 “충분한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성장했지만 상품판매와 음식배달은 과정이 전혀 다르다는 판단이다. 음식의 특수성 탓에 상품배달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 이런 까닭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친다. DH가 배민과 요기요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배달앱 시장이 독과점 체제가 돼 수수료 인상, 배달 편의성 감소 등이 발생할까 우려한다. 음식점과 배달기사 입장도 비슷할 것이다. 공정위의 어제 발표 자료에는 배민과 요기요가 상대방보다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주문 건당 쿠폰할인을 덜 제공했고, 기업결합이 추진된 이후인 올해 쿠팡이츠가 약진했지만 배민과 요기요의 수수료율은 변하지 않거나 오히려 올랐다고 지적했다. 배민과 요기요가 합병하면 경쟁이 제한된다는 직접적인 증거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흘러 현재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35만개, 배달기사는 12만명, 월 이용자는 2700만명으로 추산된다. 공유주방 규제가 완화되고 배달만 하는 음식점도 늘어나 공유주방시장도 생겨났다. 공정위는 DH가 외국에서 공유주방사업을 하고 있어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H가 공정위의 명령을 받아들여 요기요를 팔기로 했다니 소비자는 다행이다.
  • 롯데홈쇼핑, K뷰티 육성한다… 바이어스도르프와 스타트업 ‘라이클’ 투자 협약

    롯데홈쇼핑, K뷰티 육성한다… 바이어스도르프와 스타트업 ‘라이클’ 투자 협약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글로벌 스킨케어 기업 및 국내 뷰티 스타트업과 투자 협약을 맺고 K뷰티 육성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5일 독일 스킨케어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뷰티 스타트업 ‘라이클’(LYCL)과 각 사 사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3자 간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엔드릭 하세만(Endrik Hasemann)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 지사장, 전지훈 라이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화상을 통해 투자 협약을 맺고 공동 뷰티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투자 규모는 롯데홈쇼핑, 롯데액셀러레이터, 바이어스도르프 3사 합산 총 60억원 규모다. 라이클은 회원 130만명을 보유한 뷰티 플랫폼 ‘언니의 파우치’와 자체 브랜드 ‘언파코스메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클의 2대 주주인 바이어스도르프는 니베아, 유세린 등 코스메틱 브랜드와 전 세계 180개 이상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롯데홈쇼핑은 라이클과 함께 뷰티 브랜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유통망 확대 등에 나선다. 라이클의 빅데이터와 화장품 기획 및 개발 능력, 롯데홈쇼핑의 상품 판매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킨케어 브랜드를 개발해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어스도르프는 라이클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의 아시아 지역 유통망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패션·뷰티 전문 서비스에 라이클의 콘텐츠를 연계하고, 바이럴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엔드릭 하세만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바이어스도르프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니베아 액셀러레이터(NIVEA Accelerator)’를 통해 성장한 라이클이 향후 K뷰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선도적인 유통 대기업 롯데홈쇼핑과 함께 라이클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뷰티 스타트업과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롯데홈쇼핑의 판매 노하우와 유통망을 결합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스켈터랩스’에 첫 직접 투자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롯데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대디포베베’에 1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에도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정의선, 잇단 총수 회동… LG·삼성·SK ‘배터리 동맹’ 가속

    정의선, 잇단 총수 회동… LG·삼성·SK ‘배터리 동맹’ 가속

    LG ‘파우치 타입’…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니켈 85%’ 양산 땐 현재 2배 600㎞ 주행점유율 4위 삼성은 니켈 80% 유일 생산무게 10% 줄인 고밀도 모듈형 내년 양산최근 급성장 SK, 올 점유율 7위로 상승양극재 니켈 함량 90% 기술 세계 첫 개발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배터리 투어’가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정 수석부회장의 세 차례 회동은 현대차그룹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간의 협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각 사의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올해 1~5월 기준 30%를 돌파했다. LG화학이 24.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6.4%로 4위, 최근 급성장세를 탄 SK이노베이션은 4.1%로 7위에 올랐다. 현재 전기차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이 액체로 된 ‘전해질’을 통해 ‘음(-)극재’로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의 성능은 양극재 소재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알루미늄(A)의 비율과 밀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LG화학의 배터리는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원통형과 달리 납작한 ‘파우치’ 형태로 돼 있어 차량에 적용하기가 쉽다. 세라믹 소재로 코팅한 분리막은 LG화학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LG화학은 현재 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의 양극재를 사용한 ‘NCM622’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니켈 함량을 70%로 늘린 ‘NCM712’를 양산할 계획이다. 2022년쯤 ‘NCMA’(니켈 함량 85% 이상) 배터리가 양산되면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기존 300~400㎞에서 600㎞로 훌쩍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브랜드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프랑스 르노, 스웨덴 볼보, 영국 재규어, 중국 지리차 등이 있다. 삼성SDI는 양극재가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으로 된 ‘NCA’(니켈 80% 이상) 배터리를 유일하게 생산한다. 무게를 10% 줄이면서 용량은 높인 고밀도 모듈형 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고밀도 배터리셀은 급속충전 2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고, 최대 주행거리를 600㎞까지 늘려 준다. 특히 확장형 모듈은 배터리 용량이 커져도 폭발 위험성은 낮다. 삼성SDI는 독일 BMW와 2009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어 왔고 앞으로 10년 더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NCM622’ 배터리를, 2016년 ‘NCM811’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양산 중이다. 지난해에는 양극재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NCM9 1/2 1/2’(구반반) 배터리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배터리가 양산되면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는 7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로는 기아차, 폭스바겐, 다임러, 페라리, 북경기차 등이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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