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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살리자”/환경 다큐물 제작붐

    ◎방송3사,연중기획 통해 국내외 현황 고찰/개발·오염에 의한 생태계·환경 파괴 고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다큐멘터리들이 올들어 집중적으로 제작·방송되고 있다. 지난6월 리우환경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외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다큐멘터리에 대한 방송사들의 관심은 수적 증가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종전과 차이를 보인다. 과거 식목일특집등 구색맞추기 식으로 꾸며지던 환경다큐멘터리가 올해에는 시기에 관계없이 연중특집으로 기획돼 「일과성」의 성격을 벗어나고 있다. 거기에 다루고 있는 내용도 베일에 가려있던 생태계의 신비를 풀어주거나 「아름다운 환경이 인간에 의해 얼마나 파괴되고 오염됐는가」를 고발하는 내용등에서부터 국내외 환경문제의 현황고찰및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국토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대안제시등 매우 심층적이고 다채롭다. 이중 MBC­TV가 연중기획으로 방송중인 다큐멘터리「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와는 달리 KBS는 하나의 테마를 설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자체및 외국제작 다큐멘터리를 한달에 한편꼴로 내보내며 지속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한편 SBS도 엑스포 개최에 때맞춰 8월 한달동안 3편의 환경다큐멘터리를 집중적으로 방송,보조를 맞췄다. MBC­TV의 연중기획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는 모두 5편으로 그동안 개발과 보존이라는 서로 상충되는 주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대담으로 꾸민 제1편 「깨끗한 환경,하나뿐인 국토」(93년1월1일 방송)와 공해로 인한 삼림의 피해상황및 대처방안을 총점검한 제2편 「죽어가는 숲」(4월5일),생태계 붕괴직전에 놓인 북한산의 파괴실태및 보존대책을 집중조명한 제3편「북한산」(7월5일)등 3편을 방송했다.태백산맥을 다룬 제4편 「잃어버린 원시림을 찾아서」(10월 방송예정)와 제5편 「갯벌」(12월 창사특집)등은 현재 제작중이다.이밖에 지난6월에는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한 「바다를 살립시다」와 쓰레기 문제를 다룬 「난지도」를 방송하기도 했다. KBS­1TV는 올해초 삼림파괴로 인한 조류의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2편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일본·호주등에서 제작한 3부작 환경다큐멘터리(3월),식목일특집 「숲의 미래,인류의 미래」,「아마존,파괴되는 지구의 허파」(6월),8·15특집 「독도 365일」,그리고 방송의 날 특집 해안생태보고서 「좁아지는 바다」등을 내보내는등 환경문제에 큰 비중을 두고있다.특히 「좁아지는 바다」는 무관심과 국토개발이라는 명분에 밀려 없어져가는 바다와 갯벌의 실태를 미국,일본등의 해안개발과 비교 조명하여 우리현실에 맞는 해안개발안을 모색,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TV는 8월 한달동안 영국,독일,일본등 각국의 환경보전 현황을 통해 우리 국토의 쾌적화 방안을 모색한 환경자원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숨쉬는 국토」(4부작)와 「숨쉬는 땅」(2부작),「오지 탐험」(3부작)을 연속방송한데 이어 지구환경문제 전반을 다룬 영국의 환경다큐멘터리「지구­우리의 생명」을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월∼금요일 방송한다. 이긍희 MBC 교양제작국장은 『그간 환경다큐멘터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환경파괴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다룬 프로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해방지산업 외국업체 “잠식”/2년새 63사 진출

    ◎정밀기기·대형장비 거의 독점/미 26개·일 16개·독­호 6개업체순/연 3조원 시장… 국내기업은 영세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짐에따라 환경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선진국 대기업들의 국내진출이 급증,영세한 국내환경산업이 급속도로 잠식당하고있다. 이들은 90년부터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무려 63개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환경기업들이 엄두도 못내고 있는 뛰어난 환경기술을 무기로 국내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국내 진출 외국업체는 미국이 26개업체로 가장 많고 일본 16개업체 독일·호주 각 6개업체 스위스·스웨덴·네덜란드·영국이 각 2개업체 이탈리아 1개업체등이다. 이에비해 국내의 환경관련업체수는 8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이 영세하고 기술도 낙후되어있어 경쟁상대가 되지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환경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정부차원의 투자가 없으며 전문업체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그리고 신경제에도 환경분야가 소홀히 다뤄지고있어 국가적차원의 지원 전망도 어둡다. 또 기업들이 환경투자에 인색했던 영향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기업들의 환경투자가 지난91년에는 설비투자전체의 3.29%에서 지난해에는 5.43%로 65%포인트가 증가하는등 환경투자비율이 매년 크게 늘고있으나 총 설비투자의 10∼15%에 이르는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다. 우리나라의 환경시장규모는 2조8천억원.이 가운데 기술수준이 성패를 좌우하는 환경오염방지시설업이나 폐기물처리업 폐수처리업의 규모가 전체 90%인 2조5천2백억원에 이르고 있어 외국기업들의 잠식을 더욱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게다가 환경이 교역무기가 되어가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정부가 각종환경관련기준을 강화할것이 확실시되고있고 97년에는 시장규모도 7조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외국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분야는 측정장비등을 포함한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기본장비분야로 유량계 수질분석기등 소형정밀기기에서부터 대기집진기·탈취연소장치등 대형장비에 이르기까지 우리기술로는 어려운것에치중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측정분석장비수입에 소용되는 비용만도 연간 약 35억원에 이른다.이를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업체들이 챙기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앞으로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비중이 높아지는 난분해성물질등의 사후처리기술 조립형처리시설등의 우리 기술수준이 더욱 낙후되어있기때문에 그심각성은 크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선진국의 기술을 100으로 보았을때 우리의 기술수준은 수질·대기등의 단순처리기술은 60∼80%에 이른다. 그러나 폐기물소각기술등 난분해성처리기술과 환경오염사전예방기술인 청정기술및 환경기자재 측정분석장비기술등은 20∼30%수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당분간은 외국의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국내의 환경시장을 완전히 외국업체들의 손에 들어갈 우려마저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환경처 신현국기술개발과장은『우리의 환경오염문제는 그동안 사회문제가 되면근본적인 대책없이 외국기술을 수입,대처해와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면서『정부에서도 이같은심각성을 인식,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지만 보다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자화전자(앞서가는 기업)

    ◎PCM 세계수요량 35% 공급/일 소니·미 RCA사 등에 수출/1백여 초정밀 전자부품 자체개발/매출액 6% 투자… 기술개발 전력 초정밀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중소업체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충북 청원군 북일면의 자화전자(사장 김상면·47)는 TV용 핵심 부품인 PCM과 플라스틱 마그네트등 1백여종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직원 1백81명으로 79억2천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86%인 67억7천여만원을 수출했다. 주요 제품은 PCM과 각종 플라스틱 마그네트,세라믹 산화반도체 소자인 PTC 서미스터등 전자·자동차 부품등으로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이들 제품은 이 회사에서 개발하기전까지는 모두 일본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었다. 특히 PCM은 컬러TV 브라운관의 색깔등 화질을 높여주는데 필요한 부품으로 고화질 TV는 물론 컴퓨터 모니터와 의료·통신기기등의 주요 부품으로 이 회사에서 전세계 시장의 35%를 공급,명실상부한 「간판제품」이다. 지난해 이 부품을 2천5백20만7천여개 생산,공급해전체 매출의 68%인 53억9천6백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83년부터 8년여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PTC 서미스터는 일정온도에 도달하면 전기저항을 감소시켜주는 반도체 회로의 소자. 온도제어·상온유지·전자회로 과열방지등을 위해 필수적인 부품으로 TV·냉장고·전화기·복사기는 물론 자동차·진공청소기와 전자모기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돼 국내수요만 연간 2백억원을 넘는 첨단부품. 이들 제품은 국내 가전3사를 비롯,주요 전자업체·자동차 부품업체에 납품될 뿐만 아니라 일본의 히다치·도시바·NEC·SONY,미국의 RCA,독일의 NOKIA등 세계굴지의 가전업체들에 수출돼 최고 수준의 품질임을 공인받고 있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이면서도 이같이 최첨단기술을 갖추게 된것은 창업주인 김사장과 기술진의 『초일류 기술개발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에서 나온 끈질긴 기술개발에의 의지와 투자 때문이었다. 김사장이 이 회사를 창업한 것은 지난 81년4월.지난 72년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81년까지 금속·전자·화학회사등에취업,현장경험을 쌓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촉탁연구원으로 참여한 연구개발 실적등을 토대로 당시 장인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려 고향인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에 잠실 40평을 개조,플라스틱 마그네트 제조공장을 세웠다. 창업 초기에는 다른 중소기업처럼 어려움이 적잖았다.특히 판로를 뚫지 못해 창업자금을 모두 날리기도 했었다.그러나 당시 김사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직원은 기술개발에 계속 전념,비교적 우수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판이 나면서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수입대체품 개발지원정책자금 3천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게돼 회생의 계기를 잡았다. 플라스틱 마그네트의 양산에 성공한뒤 83년 대기업도 실패를 거듭해 감히 엄두를 내기어렵던 PTC개발에 전자공업진흥회의 전자진흥기금 5천만원을 융자받아 착수,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1천3백℃의 고온에서 1℃의 편차를 갖는 고정밀의 터널형 노의 제작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으로 PTC개발이 가능해져 「중소기업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각종 지원자금을 잇따라 받게됐고 첨단기술개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는 연구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올해에도 국내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의 배인 6%(7억8천여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 쿠웨이트에 미제 고급차 특수(세계의 사회면)

    ◎걸프전후 유럽승용차 인기 퇴조/“미는 구국의 은인”… 무조건 구매/올초 캐딜락 1백대 항구도착 즉시 팔려/GM 등 3사제품 시장 53% 점유 걸프전이 끝난이후 쿠웨이트인들 사이에 미국산 자동차 소비붐이 일고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구당 평균 자동차 보유대수가 3.7대일 정도로 자동차광이며 걸프전 이전에 독일이나 영국등 유럽산 자동차를 선호했던 쿠웨이트인들이 걸프전 이후부터는 미국제 자동차를 그것도 대형 고급차만을 즐겨 찾고 있는 것이다. 쿠웨이트인들이 이처럼 미국산 고급승용차를 많이 사고 있는 것은 걸프전을 계기로 『미국산 승용차를 사줘야 한다』는 정서가 쿠웨이트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걸프전으로 이라크에 반감을 갖고있는 쿠웨이트인들은 당시 이라크 침공을 무력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미국을 의식 이라크에 대해서는 다분히 감정적인 차원에서 이라크가 싫어하는 미국산 자동차를 의도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쿠웨이트에도 마돈나에서부터 피자허트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중문화가 깊숙이 침투해있긴 하지만 미국산 자동차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때문에 이라크의 침공이후 쿠웨이트는 미국산 고급승용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 여기에다 걸프전으로 55만대에 이르던 쿠웨이트 자동차 가운데 35만여대가 파손되거나 약탈당했기 때문에 쿠웨이트는 요즘 「자동차 판매원들의 낙원」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쿠웨이트인들은 걸프전 이후 지금까지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및 크라이슬러사등 미국 자동차 3사 제품을 10만여대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자동차 3사가 쿠웨이트 자동차시장의 무려 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인들은 과거 즐겨 찾던 「자가르」나 「벤츠」등 유렵산 고급 승용차 대신 크라이슬러사 제품인 「시보레 카프리스」등 미국산 승용차로 바꾸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1백대의 캐딜락 승용차가 컨테이너에서 짐을 풀기도 전에 쿠웨이트인들에게 모두 팔리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쿠웨이트인들의 이같은 심리를 잽싸게 알아차린 미국 자동차 업계도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제너럴 모터스사는 걸프전 이후 1t픽업 트럭의 차량 이름을 「패트리어트」로 바꿔 쿠웨이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있다. 걸프전때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격추시킨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쿠웨이트인들에게 떠올리게 한 것이다. 제너럴 모터스사는 이로인해 이 차량 수출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을 쿠웨이트에서 소화해내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쿠웨이트인들은 걸프전 이후 미국 자동차를 사야한다는 어떤 정서를 갖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의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걸프전때 이라크에 점령당하고 있는동안 교통법규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이라크의 영향을 쿠웨이트 운전자들이 부지불식간 받았다는 분석이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해 1만3천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등 개인당 고속도로 교통사고율이 세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 볼링용품사 신제품생산 “걸음마”(업계는 지금…)

    ◎3사,작년 핀세터기 등 국산화/외제품이 91%… 대중화붐 맞춰 정부지원 절실 볼링시장을 잡아라­88서울올림픽 이후 볼링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국내 볼링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전국에 있는 볼링센터는 지난해 말 현재 5백3곳.볼링인구만도 줄잡아 5백만명에 이른다.그러나 볼링용품의 90% 이상이 수입품이어서 귀중한 달러를 아끼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전천후 스포츠로 자리잡은 볼링의 내수시장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 국산개발을 통한 수입대체와 수출증대가 어려운 일만도 아니다. 국내 볼링장은 80년만 해도 한곳 뿐이었으나 올림픽을 계기로 늘어나기 시작해 89년에 51개,90년 79개,91년 1백33개,지난해 1백36개가 새로 생겨났다. 이에 따라 88년 1천76만달러에 그쳤던 볼링용품의 시장도 91년 6천2백39만달러,지난해에는 1억1백만달러로 4년새 무려 9배로 커졌다. 그러나 용품의 대부분이 수입으로 충당돼 전국 5백3개(7천5백29개 레인)의 볼링장 가운데 91.2%인 4백61곳이 미국 AMF사와 브룬스사 및 일본의 오딘사의 시설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볼링용품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국산화는 지난 86년에 착수했으나 시제품 개발은 겨우 지난해에 이루어졌다.일부 업체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미국과 대만에서 첫 오더를 수주했으나 아직은 시작 단계.생산업체는 범안통상·동광엔지니어링·대생기업등 3개이다. ○연 1억불시장 부상 쓰러진 핀을 자동으로 세워주는 핀세터기의 경우 3사가 기술개발을 완료했다.지난 86년 개발에 착수한 범안통상은 지난해 「코보엠 9200」이라는 신상품을 내놓고 이미 64개 레인을 설치,운영 중이다.동광엔지니어링도 90년 브룬스사의 모델을 일부 개조한 신상품을 지난해 개발,12개 레인을 설치했다.대생기업도 국산화에 성공,1백64개 레인을 이미 설치한데 이어 지난 달에는 신제품 21대를 새로 생산했다. 자동 점수계산기의 경우 대생기업의 「메가비전」이 지난해 미 볼링협회로부터 공인을 얻었고 국내 전자업계의 P플러스사가 「이메지 비전」을,한국컴퓨터테크사가 「에이스 스코어」를 개발했다.의자·테이블·볼 리턴장치등 부대시설의 경우도 대생기업의 다코스라는 브랜드가 미국 볼링경영자협의회로부터 세계적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볼링장 바닥인 레인의 재료는 한대지방에서 자라는 단풍나무여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상공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볼링시설은 미국의 20분의 1,일본의 4분의 1 수준이다.그러나 적어도 오는 90년대 중반까지 볼링 붐이 지속돼 연간 1천7백개 레인씩 늘어날 전망이다.국제시장 역시 향후 5년간 매년 3억∼5억달러 정도 커진다는 예측이다. ○특소세 곧 대폭인하 수출의 경우 범한통상이 중국 길림성과 인도네시아(연간 1백개 레인) 스리랑카(6개 레인) 독일(12개 레인)등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고 대생기업은 지난달 미국과 대만·영국등으로부터 3백46만달러의 오더를 받았다. 업계는 비단 내수 뿐만이 아니고 수출증진을 위해서도 볼링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국산품이 외제보다 값이 싸고 품질도 뒤지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외제 자동 핀세터기의 대당 가격은 1천8백만∼2천1백만원이지만 「코보엠 9200」과 「다코스」등 국산은 1천2백만∼1천3백만원 밖에 안 된다. 정부도 수입에 따른 산업의 예속화를 막고 수입품으로 인한 국제수지 악화를 막기 위해 볼링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핀세터기를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고유상표로의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귀금속(20%)이나 승용차(15%),요트(30%)에 비해 2∼4배나 되는 볼링용품의 특별소비세(60%)도 10%로 낮춰줄 계획이다.국산 용구로 볼링을 즐기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 난방용품 본격 출하/종류와 구입요령을 알아보면

    ◎전문상가선 40%까지 할인/값은 작년과 비슷… 지금이 구입적기/팬히터 25만∼40만원/가스스토브 5만∼35만원/품질 마크·배상보험 가입확인 필수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겨울 난방용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특히 올겨울은 따뜻했던 예년 겨울과는 달리 삼한사온의 전형적인 겨울날씨를 보이겠다는 최근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난방용품판매점으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서울 세운상가등 주요 전문상가와 백화점 난방용품코너,가전대리점에서도 이같은 수요에 맞춰 각종 난방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난방용품은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편리함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고급화 경향이 뚜렷하다.가격은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앞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는 성수기에는 10%정도 오를 전망이다.따라서 지금이 난방용품 구입의 최적기라 할수 있다.전문상인들의 도움을 얻어 시중에 나온 각종 난방용품과 그 구입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난방용품의 종류◁◇팬히터=가열된 공기를 송풍팬에 의해 앞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석유·가스·전기 등을 연료로 사용하나 석유팬히터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몇년전부터 가정난방용품으로 보급이 급속히 늘고있는 석유팬히터는 금성·삼성·대우등 가전3사의 주종상품으로 퍼지기능,공기정화기능 등의 첨단기능을 갖춘것이 특징이다. 금성사가 올해 내놓은 신제품은 세라믹필터를 채용한 3중연소로 냄새및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실내조건을 스스로 감지해 연소상태를 자동조절해주는 뉴로퍼지기능에 의한 쾌적난방을 강조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신제품은 백금촉매로서 냄새를 제거하고 뉴로퍼지기능에 의한 쾌적·절약난방을 꾀하고 있다.대우전자도 초음파가습기능 인공기능 등 첨단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석유팬히터의 가격은 5∼11평형이 25∼40만원선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다. ◇로터리히터=분무기화된 석유를 2중연소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냄새가 덜나고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대형업소를 위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데 가전3사를 비롯,신일산업 등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송류팬을 채용하여 따뜻한 공기를 사방에 퍼지게 하는 강제대류식과 자연대류식으로 크게 나뉜다.화력조절이 자유로운 무단화력조절장치,자동온도조절장치,예약타이머 등 첨단기능을 갖춘것도 있다. 가격은 20∼30평형이 30만∼40만원선이다. ◇석유스토브=가격이 저렴하고 대중적으로 보급이 많이 되어있는 난방기구로 로망식·그린히터식·포트식 등으로 구분된다.로망식은 심지를 위아래로 조절해 사용하는 일반 심지식난로를 말하며 그린히터는 로망식보다는 좀더 큰 심지식난로로서 10평내외의 공간에서 사용된다.포트식은 카뷰레터에 의해 분사된 연료를 연소시키는 방식의 대형난로로 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석유와 경유를 겸용할수 있다. 신일·우신·후지카·한일·알파카·혜수 등 전문업체에서 여러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가격은 평형에 따라 5만∼25만원선이다. ◇가스스토브=냄새가 없는 청정난방기로서의 장점을 살려 종전의 업소용 중심에서 가정용으로도 많이 개발되어 선보이고 있다.주모델도 벽걸이형에서 스탠드형으로 바뀌고 있으며 연료로는 도시가스나 LPG등을 사용한다.연료비는 가장 싼편이나 가스관을 연결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전열기에 부탄가스통을 직접 부착시키는 포터블용도 있으나 용기가 다양하지 못하다. 린나이·동양매직·라니·롯데 등 가스기기전문업체의 제품들이 다양하다.가격은 5∼12평형이 5만∼35만원선이다. ◇전기스토브=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무공해성과 안전성으로 인해 최근 가정난방용품으로 보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전기료가 많이 드는게 여전한 흠이다.최근 신제품에는 순간난방이 가능토록 할로겐히터를 채용한 것이 많고 송풍팬에 의해 온풍효과를 내거나 발열체가 회전하는 것도 있다. 가격은 3∼8평형이 3만∼12만원선이다. ◇라디에이터=관에 든 팜유 등의 오일을 가스나 전기에너지에 의해 덥혀서 대류시키는 최첨단 방식의 난방기구로 최근 선호가 늘고 있다.무공해난방이며 화상의 위험이 전혀 없는등 안전하나 전기료가 많이 든다. 가전3사와 정안산업에서 만들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20여종이수입되어 있다.가격은 10만∼25만원선이다. ◇전기요·장판=주거패턴의 변모로 최근에는 전기장판보다 전기요의 수요가 느는 추세다. 가전3사를 비롯,국일 보국 금풍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가격은 2만∼7만원선이다. ▷구입요령◁ 난방기구는 발열량에 따라 평형별로 구분되어 나오므로 우선 난방대상면적을 고려해야 한다.난방면적이 3평이하고 자주 드나들지 않는 곳에선 전기스토브가 적당하고 난방면적이 크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는 석유및 가스난방기가 효과적이다.그러나 주거환경도 고려해 아이들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이면 안전하고 공해가 없는 전기스토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조업체가 「KS」「전」「품」「Q」「열」등의 품질인정표시를 획득했는지를 확인하고 배상책임보험에의 가입여부를 알아두는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가전3사는 난방기구를 직접 만들지 않고 주문자부착상표 방식에 의해 전문업체로부터 납품받고 있는 점을 참조,상대적으로 비싼 대메이커의 것만 고집하지 않도록 한다.오히려 전열기구만을 만드는 전문업체로부터 실속있는 쇼핑을 할수도 있다. 구입가는 백화점이 10%,가전대리점이 15%,세운·용산전자상가가 25∼40%정도 권장소비자가격에서 할인해 판매하므로 자금사정과 취향을 고려해 선택할수 있다.
  • 현지합작투자/외국기업 인수/우리기업들 해외진출 한창(경제화제)

    ◎6월현재 1천9백건 40억6천만불/투자/작년까지 32개사… 미주지역 21곳 최다/합병/전자업체 국내부품공장도 동남아 이전 활발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고있다.통신 및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가 단일 경제권을 형성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해외현지 합작투자를 늘리거나 외국기업을 인수합병하는등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공동체(EC)통합등 거대경제블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진출이 더욱 필요해 지고있다.해외투자 현황과 최근의 외국기업 인수·합병사례등을 알아본다. ▷해외투자현황◁ 지난 6월말 현재 해외총투자(잔존투자기준)는 1천8백97건 40억6천57만2천달러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지역이 9백44건으로 가장 많고 북미 5백건, 중남미 1백56건,유럽 1백53건,대양주 81건,중동 32건,아프리카 31건 등이다. ○제조업 9백건 집중 투자금액은 북미가 18억2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동남아 14억5천4백만달러,유럽 3억6백만달러,중남미 1억8천3백만달러,대양주 1억6천만달러,중동 6천8백만달러,아프리카 6천6백만달러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백17건 19억6천2백만달러이고 무역업 5백82건 8억8천9백만달러,건설업 60건 6천1백만달러,수산업 85건 1억1천6백만달러,운수업 39건 1천5백만달러,광업 31건 5억6천2백만달러,부동산 27건 8천4백만달러,임업 11건 7천7백만달러,기타 1백45건 2억9천4백만달러로 집계됐다. 허가를 기준으로 한 해외총투자는 2천2백76건에 52억1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삼성,구동독사 매입 ▷외국기업 인수·합병◁ 지난 86년4월 포철이 미철강회사인 UPI사를 1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계기로 재벌계열사와 대기업의 외국기업 인수·합병(M&A)사례가 크게 늘어나 지난해까지의 인수·합병사례는 모두 32건에 8억4천3만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지난 7월 삼성전관이 구동독의 컬러TV 진공관회사인 WF사를 1억4천만달러에 인수한 것 이외에는 해외기업 인수·합병이 다소 주춤한 실정이다. 삼성이 인수한 WF사는 구동독내 최대 전자전문업체로 진공관·반도체·흑백 및 컬러브라운관등을 생산하고 있다. 건당 투자금액이 가장 컸던 것은 삼미특수강이 지난 89년6월 캐나다의 아틀라스철강을 인수하면서 2억1천만달러를 투자한 예가 있고 같은해 2월 대한항공의 미국 힐튼호텔 인수때도 1억7천5백만달러가 투자됐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86년 미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자이모스사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는 벨기에의 굴삭기제조회사인 CBM을 인수,아남산업과 함께 2개 외국회사를 인수한 기업으로 등장했다. 지난해는 맥슨전자가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맥스컴 일렉트로닉스를 7백20만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쌍용양회의 미리버사이드시멘트인수(3천5백만달러),김성사의 미 제니스사 인수(1천5백만달러),한국종합기계의 유니버설 베어링사인수(2천3백50만달러)등이 이루어졌다. 또 코오롱이 영 폴리에스테르필름회사인 IGG사를 1천2백75만달러에 인수했고 승산이 미국의 철강유통업체인 파이스트사를 인수(4백98만달러)한 것이 지난해 이루어진 사례이다. 국내기업이 인수한 32개 외국회사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기업이 전체의 60%가 넘는 21개사로 가장 많고 ▲영국 3개사 ▲캐나다 2개사 ▲벨기에 2개사 ▲구서독과 동독이 각각 1개사로 구미지역이 대부분이었으며 아시아기업은 스리랑카와 필리핀의 각각 1개사씩에 불과하다. ○중기도 중국행 열기 ▷해외투자계획◁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전자부품공급기지의 해외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독일과 포르투갈을 유럽지역 전자부품 공급기지로 정하고 현지공장을 늘려나가기로 한 삼성그룹은 태국,말레이시아 등지에 진출한 동남아지역 부품공장도 적극 육성,수직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계열의 오리온전기는 1억7천만원을 투자,베트남지역에 연간 컬러브라운관 1백만개,흑백브라운관 6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오리온전기는 이와함께 대우전자 진출예정지역인 프랑스 로렌지방에 컬러브라운관 생산공장 건립을 검토하는 한편 체코슬로바키아의 국영회사를 인수,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가전 3사 이외에 중소전자업체들도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인전자가 중국 광동성에 전자스위치공장을 건설중인 것을 비롯,대륭정밀,한국마벨등이 필리핀·중국지역에 대한 부품공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완제품공장과 부품공장이 동반진출하게 되면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부품의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업체,멕시코투자에 너무 등한/NAFTA타결 계기로 본 진출실태

    ◎각국,「미 진출 교두보」로 삼아 눈독/현지 유치정책으로 4백49억불 몰려/한국은 14개사 6천만불 투입에 그쳐/전자·자동차등 진출 유망… 섬유·신발은 불리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대멕시코 투자진출이 단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멕시코를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각국의 투자전략 때문이다. 멕시코정부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진흥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제한규정을 해제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한편 강력한 무역자유화정책 실시 및 경제안정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멕시코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통해 ▲고용창출 ▲멕시코 기업에 새로운 자원제공 ▲기술이전 ▲수출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지난 3월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액수는 4백49억1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살리나스 정부가 들어선 후부터 외국인 투자가 급증,집권 3년3개월동안 모두 2백8억2천8백만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져 89∼94년 국가개발계획중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목표인 2백40억달러의 86.8%를 이미 달성한 상태이다. 외국인 총투자액 가운데 증권시장 투자액 누계만도 96억9천3백만달러에 달한다. 올 1·4분기중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7천3백만달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30억3천9백만달러의 외국인 투자실적을 올렸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62.5%로 가장 많고 ▲독일 5.8% ▲영국 5.7% ▲스위스 4.6% ▲일본 4.4% ▲프랑스 4.2% ▲스페인 2.1% ▲캐나다·네덜란드 1.5% ▲스웨덴 1.0% ▲이탈리아 0.2%의 순이다. ○「마킬라도라」 활기 또 산업별 구성을 보면 제조업 57.4%,서비스 32.6%,상업 8.1%,석유시추 1.5%,농업 0.4% 등이다. 멕시코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기계류,기자재,원자재,부품 등을 면세로 수입,멕시코 노동력 및 현지원자재를 이용해 제품을 조립 또 제조한뒤 전양을 원산지국이나 제3국에 수출하는 형태의 「마킬라도라」개념을 도입,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부터 7월9일까지 KOTRA 멕시코투자조사단이 실시한 현지조사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의 투자여건은 그 어느때보다도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1백% 외국인소유기업을 인정하고 마킬라도라 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하며 외국인 투자업체에 현지금융조달을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투자대상 유망업종으로는 전기·전자제품,자동차및 부품,섬유직물,철구조물,화학제품등이 꼽혔고 섬유봉제·신발등 노동집약산업은 불리한 업종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대멕시코 진출은 부진한 편이다.김성사와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 3사가 겨우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마련했고 기아자동차 새한미디어 금성전선등이 이제서야 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형편이다. 삼성물산 대우 럭키금성등 종합상사 역시 최대시장인 미국이 멕시코에 의해 와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북미지역영업망의 대폭적인 보강에 나섰다. 현대종합상사가 최근 멕시코에 지사를 신설하고 쌍용이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장주재로 지역회의를 갖고 NAFTA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멕시코의 인건비는 현재 월평균 3백60달러 수준으로 우리보다는 낮다고 하나 조만간 상승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멕시코에 진출하려는 우리기업들이 이런 점에 유의하면서 우리보다 낮은 물류비용과 금융비용등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무공해 자동차」 개발경쟁 치열

    ◎“환경보호 시대” 국내외 「차세대엔진」 연구현황/미서 연내 시판… 기아서도 2종/메탄올/연료가공 난점… 초보단계에 머물러/수소/일·유럽 실용화… 현대서 시제품/전기/미,1회 연료주입 300㎞달리기 실험… 대우도 “시동”/천연가스 기름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힘에 따라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전기자동차·메탄올자동차·수소자동차·CNG자동차들이 그것 들이다.이 자동차들은 특히 최근들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환경보호운동으로 차세대 자동차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유럽·일본·북미 등 선진국들이 이처럼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각국들이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는 무공해차량만 사용하도록하는 시대가 필연적으로 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추진중인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 ▷메탄올자동차◁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체상태이므로 가솔리처럼 급유가 간편하며 출력도 우수하다. 그러나 석유의 대체에너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엔진의 내구성 및 내부식성,저온상태에서의 시동성 향상등의 문제와 메탄올의 안정적인 공급문제등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미국·일본등에서 실용화를 위한 각종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 가솔린 대신 공업용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콩코드 M100」과「베스타 M85」등 2종의 자동차를 개발했다. 송재익 기아기술센터 엔진연구실장은 메탄올자동차의 장점에 대해 『메탄올의 원료인 천연가스와 석탄은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돼 있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며 연소상태를 나타내주는 기준치인 옥탄가가 1백6으로 가솔린의 90에 비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제너럴 모터스(GM),포드,클라이슬러등 이른바 「빅3」들이 올해안에 메탄올자동차를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 주행중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차세대 자동차의 주역으로 꼽힌다. 일본에서만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가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유럽등지에서도 우유배달차,TV중계차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연료충전용 배터리가 너무 무겁고 충전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며 특히 항속거리가 가솔린차의 6분의1에서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등이 실용화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지난 80년대부터 정부와 자동차업체들이 공동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해 온 일본은 91년을 「전기자동차원년」으로 설정하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천년에는 2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시간당 최고속도 60㎞,1회 충전에 70㎞를 주행할 수 있는 4인승 전기자동차의 시제품을 개발,국내3사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 미국은 「대기정화법」에 의해 오는 98년까지 수입차량의 2%는 반드시 전기자동차를 포함시키도록 규정함에 따라 대우,기아등도 전기자동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CNG자동차◁ 가솔린 대신 CNG(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발열량과 연비에 있어서는 가솔린자동차에 필적하나 CNG를 연료로 사용하기위한 경우 고압펌프를 개발하는 문제가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CNG자동차의 개발역사는 자그마치 60년이나 된다. 이탈리아가 지난 30년대 가솔린 및 CNG겸용 자동차를 최초로 실용화한 이후 90년 현재 60여만대의 겸용차량이 세계 20여개국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CNG전용차량은 엔진출력이 가솔린엔진과 거의 같을뿐 아니라 가솔린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8%,탄화수소 32%,질소산화물 10%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대우가 개발한 CNG차량은 기존의 가솔린 차량에 연료계통장치들인 고압CNG용기,압력조절기,고압가스분사장치 등을 장착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한 전자제어가 가능토록 했다. 미국의 포드사는 고압력으로 충전한 실린더 3개를 사용,단 한차례의 연료주입으로 2백∼3백㎞를 주행할 수 있는 CNG전용차량 「AFV」를 개발,주행실험 중이다. ▷수소자동차◁ CNG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연료공급에 어려운 점이 있다. 수소는 자연속에 무진장 존재하고 있어 대체연료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자연에서 수소를 연료로 가공하는기술수준이 아직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독일과 일본등에서 이 자동차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 경부고속전철 세부노선 확정/정부

    ◎47개 시군구­1백55개 읍면동 통과 정부는 30일 고속전철추진위원회(위원장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회의를 열고 오는 6월 착공되는 경부고속전철노선을 확정했다(표 참조). 정부는 경부고속전철노선을 본선과 차량기지인입선으로 구분하고 본선은 서울 중구 봉래동을 기점으로 해 서울·대전·대구·부산등 4개시,경기·충남·충북·경북·경남등 5개도,43개 시·군·구 및 1백55개 읍·면·동을 경유,부산시 동구 대창동을 종점으로 하며 차량기지인입선은 서울 중구 봉래동으로부터 경기도 고양시 화전읍까지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 4개로 예정된 천안·대전·대구·경주역등 중간역으로 정확한 위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편 정부는 경부고속전철차량형식선정과 관련,프랑스·일본·독일등 관련 3사로 받은 입찰제의서 평가작업을 당초 이달말에 끝내기로 했으나 가격 및 기술이전 등에 관한 경쟁을 더욱 촉진시키고 제의내용을 보다 객관화하기 위해 보완제의서를 받기로 하고 평가작업 일정을 5월말까지 1달간 연장시켰다.
  • “준비 5년”… 「반나절생활권」 눈앞에/경부고속전철 노선확정 안팎

    ◎항공측량등 첨단방법 총동원,국토 면밀조사/서울∼수원 지하로… 터널 1백58·다리 75개 건설 정부의 고속전철추진위원회(위원장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가 30일 경부고속전철의 세부노선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6월 착공예정인 경부고속전철 계획은 마무리 준비작업단계에 왔다. 이번에 확정된 경부고속전철노선은 본선과 차량기지인입선으로 구분됐는데 본선은 서울 봉래동을 기점으로 4개 특별시 및 직할시·5개도·43개시·군·구 및 1백55개 읍·면·동을 경유해 부산 대창동까지의 4백9㎞이며 차량기지인입선은 서울 봉래동에서 경기도 화전읍까지의 17㎞이다. 본선의 경우 서울서 수원까지는 모두 지하로 계획됐으며 나머지 구간은 지하와 지상 혼용으로 됐다.확정된 노선은 당초 계획노선과 비교해 크게 5군데가 변경됐다. 우선 충북도민의 건의를 받아들여 천안∼대전간 구간이 충북 청원군 오송리를 경유하게 했으며 대전북부지방이 공업 및 연구단지가 집중되어 있어 신탄리를 거쳐 지나가게 했다. 국토종단 송유관과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김천과 영천지구가 다소 조정됐으며 하천관리계획 및 공업단지 조성이유로 양산지구도 변경됐다. 정부는 노선결정과 관련,지난 87년 7월부터 서울∼부산간 2만5천분의1 지도상으로 중요 경유지점을 표시,타당성을 조사하는등 1년6개월동안 기초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교통부는 90년6월 1차노선을 검토,서울∼부산간 중간역을 천안·대전·대구·경주 4개역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으며 건설부는 4개역 부근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때부터 고속전철기획단(현재 고속전철공단)과 설계용역업체를 중심으로 서울∼부산간 전구간에서 정밀조사가 벌어지고 관련부서와의 행정적인 협의가 계속 됐다. 경부고속전철건설과 관련해 이해가 얽힌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만 해도 47개(시·군이상)에 이르러 행정협의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서울·대전·대구·부산시등 4개시와 경기·충북·충남·경북·경남등 5개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기본설계노선도를 송부,측량협조를 요청했으며 현지조사를 통해 세부노선을 조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조사방법으로는 홍수량·유역면적등 하천상황을 보는 수문조사와 군사보호구역·국토계획·지방계획및 도시계획·집단가옥 등을 조사하는 장애물 조사방법 등이 사용됐다. 항공측량방법도 동원,5년가까운 준비작업끝에 이날 확정된 서울∼부산간 노선중에는 터널 1백58개(1백53㎞)와 교량75개(1백39㎞)가 포함돼 있다. 경부고속전철건설과 관련,경유노선과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차량선정이다. 현재 프랑스·일본·독일등 관련 3사가 보낸 차량선정을 위한 입찰제의서(RFP)평가작업이 진행중이다. 고속전철공단은 당초 4월말까지 평가작업을 마치고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평가작업일정을 한달 연장,5월말까지 하기로 했다.이는 가격및 기술이전을 놓고 경쟁을 시키며 제의내용에 대한 객관성을 높여주기 위해 보완제의서를 추가로 받기로 함에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프랑스의 TGV,일본의 신간선,독일의 ICE중 하나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가격 및 기술이전조건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것이 평가단의 분위기이다. 고속전철공단의 고위관계자가 『한달쯤 평가작업일정을 연장,보완제의서를 다시 검토하고 협상순위를 결정하겠다』면서 『보완제의서가 부실해 협상순위를 결정하지 못할경우 당초 계획을 바꿔 입찰제의서를 보내온 3사와 내부협상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임의로 협상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가격과 기술이전이 제1의 고려사항이 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아무튼 경부고속전철 노선확정은 차량선정을 위한 작업을 더욱 본격화 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 미래형 자동차/안전성에 승부건다

    ◎메이커들 첨단브레이크등 경쟁적 개발/급정거때 차체회전 막는 ABS 보편화/“치명상 방지” 미·유럽서 에어백장치 선풍/TSD개념 도입… 모든 문에 임팩트바 장착 추세 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자동차를 개발하자.그동안 「세계최초의 구조」나 「세계최초의 메커니즘」의 개발을 추구해왔던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이제는 안전도를 높인 자동차개발로 목표를 바꾸고 있다.앞으로 자동차산업의 성패는 바로 누가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판단,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사운을 걸고 있는 추세이다.이같은 현상은 첨단 메커니즘등을 장착한 모델 변경이 소비자들로부터 더 이상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기술수준이 그렇게 진전되지 않은 단계에서는 새로운 메커니즘이나 장비를 개발,장착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지만 기술수준이 이미 갈데까지 다다른 오늘날에는 새로운 메커니즘과 장비의 개발이 더이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자동차의 값만 올리는 결과를 빚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3사를 비롯,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은 지금까지 자동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ABS시스템·트랙션 컨트롤·에어백(공기주머니)장치를 도입했었다. ○국내업계 일부도입 ABS시스템이란 자동차의 페달을 밟는 순간 브레이크가 1초에 10회 이상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급정차시는 물론 급회전이나 빙판길에서도 차체회전이 전혀 없는 첨단 브레이크 장치이다. 또 트랙션 컨트롤은 눈길 미끄러짐 방지장치이며 에어백은 자동차 운행중 일정속도 이상에서의 정면충돌사고가 발생했을때 순간적으로 공기주머니가 자동으로 튀어나와 운전사와 핸들 사이에 보호벽을 형성,치명적인 부상을 막아주는 안전장치이다. 이중 ABS시스템은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및 그랜저에,기아자동차는 콩코드와 다음달부터 시판할 포텐샤에,대우자동차는 프린스 슈퍼살롱에 각각 장착하고 있다. 자동차회사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온 것은 에어백으로 현재 앞 운전석에는 보편화 되고 있으며 2단계로 운전석 옆좌석과 뒷좌석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향이다.전세계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도 에어백의 개발 및 장착여부가 관심이지만 현재의 안전벨트에 비해 값이 비싸고 한번 사용후처리가 번거롭다는 단점 때문에 아직 국내 차종에는 에어백을 장착한 경우가 없다. 지난 89년부터 에어백 개발에 착수해온 현대자동차는 올 연말까지 개발을 끝내고 일부 대형승용차에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측은 올 연말 그랜저의 후속차종으로 선보일 「L2카」에 에어백을 장착,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장착차종을 늘리고 선택사양(옵션)품목으로 쏘나타에까지 장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에어백이 장착된 미포드사의 「세이블」을 판매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연말부터 개발에 착수,오는 93년 중반쯤 자체개발한 에어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에어백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대형승용차인 「포텐샤」에 장착하고 「콩코드」와 「세피아」에도 옵션품목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개발계획 대우자동차도 올해초부터 자체 에어백 개발에 착수했으나 에어백 전문생산업체의 품질이더 좋을 경우 이를 장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우는 우선 올 연말부터 「임페리얼」에 에어백을 의무장착하고 슈퍼살롱과 프린스에도 옵션품목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오는 95년까지 에어백의 의무장착을 입법화할 움직임이 있어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모든 승용차가 에어백을 달게 될 전망이며 유럽의 경우에도 앞으로 15% 가량이 에어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독일의 폴크스바겐사는 올 가을부터 자사의 소형차모델인 「골프」의 운전석 옆좌석에도 에어백을 장착하기로 했으며 아우디사도 최신형 「아우디80」에 1백10만원대의 에어백을 달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는 이와함께 TSD(Total Safety Design)개념을 도입,안전성을 한단계 높이며 모든 문에충격을 최소화하는 임팩트바를 장착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밖에 포텐샤등 국내 최고급 대형승용차는 시가지,험로,급발진,급가속,급정차등 차량의 주행상황에 따라 댐퍼(Damper)의 감쇄력을 자동조절하여 안전성을 유지시키고 최적의 승차감을 보장하는 AAS 시스템(전자제어현가장치)을 도입하고 있다. ○생명·자연미등 추구 안전성과 함께 자동차업계의 또 하나의 움직임은 도시적이고 인공적인 미의 세계에서 자연환경적이고 생명적인 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80년대 후반 도시적 감각의 차로 인기를 모았던 훼어레니Z·실비아·프렐류드·세피로·세리카·크레스터등의 차종과 로드스타·인피니티·프레세아·세라등 최근 새롭게 등장한 모델이 퇴조하는 대신 자연적 미를 살린 에스크드·랜드크루져·파제로·샤리오·록키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아스팔트로부터 흙의 감촉으로,에어컨에 의한 폐공간으로부터 바람이 통하는 오픈스페이스로,깨끗하게 조정된 오디오음으로부터 시냇물 소리나 새소리를 지향하는 자연적인 모드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소보원 발표 23개 품목 “비교우위” 평가 내용(생활정보)

    ◎외제에 앞서는 우수국산품 많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외제보다 성능이 우수하거나 비슷한 국산품 23개 제품을 선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성사와 삼성 대원 등에서 생산되는 전기보온밥솥의 경우 일제 내셔널과 코끼리표보다 성능이 우수하며 동양나이론과 제일모직의 양탄자도 미제보다 질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도 외제는 국산보다 최고 20배까지 비싼값에 거래되고 있다. 주부들의 알뜰가계 설계를 위해 소비자보호원과 공업진흥청 등의 품질 테스트결과 수입 외제품보다 값이 싸면서도 품질이나 성능 안전성면에 월등히 우수한 제품들을 용품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일 「리켄」·독 「휘슬러」보다 안전/압력솥/흠집 발생빈도등 불량률 크게 낮아/스타킹/품질 같은 수입품값의 8분의 1선/아동복 ○주방세제 세정력 앞서 ▷주방용품◁ 주방용품 가운데 전기보온밥솥은 대부분 국산이 외제보다 우수하다. 금성사를 비롯,삼성 대우 대원 (주)마마 등 5개사에서 만든 6가지 전자보온 밥솥을 일본의 코끼리표 내셔널사 제품과 품질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 안정성과 편리성면에서 일제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코끼리표 제품은 같은 양의 밥을 지을때 국산품보다 32%나 더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 또 수입품은 국내 형식승인도 받지 않은채 제조연월일이나 한글판 사용설명서를 부착하지 않고 불법 유통되고 있어 고장수리 등 소비자 피해구제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수입품은 21만∼22만3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국산품의 8만∼13만8천원에 비해 최고 2.8배나 비싸다. 압력솥의 경우도 금성사,남선알미늄,세광알미늄,한일스텐레스 등 국산 13개사의 제품은 일본의 이연금속(주)의 리켄이나 독일의 휘슬러사의 휘슬러제품에 비해 품질이나 성능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외제는 오히려 안전장치가 미흡하고 세척하기가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격도 휘슬러의 경우 22만2천원으로 국산품보다 2∼5배가량 비싸다. 커피제조기도 국산품이 네덜란드 필립스,독일의 세베리아,영국의 모르피리저드,일본의 코끼리표,미국의 MR사 등 수입 12개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며 특히 편리성에서 외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품들은 전원전선의 길이가 기준에서 부적합하며 영국산은 뚜껑과 본체사이에 틈이 벌어지는 등 조립상태가 조잡했다. 주방용세제도 (주)럭키나 애경산업제품은 미국산 다쉬드랍스에 비해 생분해도나 세정력에서 뛰어나며 가격도 수입품의 35%에 지나지 않는다. 주방용 칼도 국산품은 일본산이나 독일산과 성능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일제가 1만8천5백원,독일제가 2만8천원으로 국산품의 3천∼9천원에 비해 수입품이 최고 9배까지 비싼 실정이다. 국산품보다 30∼40% 비싼 삼중바닥냄비도 일본 궁기제작소의 미야코는 바닥면의 열분포 상태가 국산품에 뒤떨어지는 등 비싼만큼 품질이나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일 고무장갑 잘 찢어져 ▷여성용품◁ 질기면서도 탄력성이 생명인 고무장갑의 경우 24개 국산품은 공업진흥청의 품질 및 성능검사에서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으나 일본 상화화공(주)의 슬리폰제품과 말레이시아의 텍스라제품은 가격은 비싸면서 잘 찢어지는 것으로 판명됐다. 여성용 고탄력 스타킹도제품의 수명과 점줄발생 빈도에서 국산품이 훨씬 앞섰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실시한 품질검사에 따르면 국산 15개 제품은 불량률 발생률이 33.3%인데 반해 피에르발만,찰스주르당,빌브라스쿨이어서 포트 등 수입품은 42.9%나 되었다. ▷아동의류◁ 공진청은 지난해 6월 짱구네 등 8개 국산아동의류제품과 네덜란드산 오이릴리,일본의 베베제품의 품질검사를 실시했다. 수입품은 국산품보다 5∼8배정도 가격만 비쌌을뿐 원피스는 국내 가베어패럴과 네덜란드산이,바지는 국산 짱구네 제품이,티셔츠는 국산 선하우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또 의류의 정전기를 없애주는 섬유유연제의 경우도 (주)피죤 등 국산품은 독일의 버넬,미국의 다우니제품보다 땀을 더 잘 흡수한다. 그럼에도 수입품들은 최고가의 국산품보다 2배 이상 값이 비싸다. ◎양탄자/촉감좋고 미산보다 덜 닳아/부동액/어는점·끓는점·비중등 모두 우월/헤드폰/일제의 절반값… 좌우음향 감도 균일 ▷가전제품◁ 국산품이 품질면에서 생산메이커에 따라 편차가 심한 헤드폰의경우 범우전자공업과 신우음향(주) 제품은 일본의 아이와제품보다 월등히 좋다. 아이와 헤드폰은 국산보다 가격이 50∼80% 비싸면서도 좌우 헤드폰사이에 음향의 감도차가 심해 공진청 시험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CD플레이어 내장 카세트 라디오의 경우 금성사와 삼성사제품은 일본 산요사와 아사히사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났으며 특히 산요제품은 카세트의 생명인 테이프 속도,녹음상태 성능이 크게 뒤떨어지지고 있다. 8㎜형 캠코더도 금성 등 가전3사의 국산품이 일본 소니사의 핸디캡과 29개 검사항목에서 같은 등급 판정을 받았고 녹색이나 보라색 등 색의 재현성능은 오히려 일제를 능가하고 있다. 판매가는 국산이 83만∼89만원이지만 또 오븐겸용 전자레인지도 국산품은 사용에 조금 불편할뿐 품질이나 성능 안전성 등 모든 검사항목에서 완벽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공진청이 품질·성능 및 안전성검사를 실시했던 전기다리미의 경우 국산품은 메이커에 따라 품질편차가 다소 심하지만 유명 메이커 제품은 네덜란드의 필립스제품을 크게 앞섰다. 특히필립스 제품은 밑면의 보증온도가 기준에 부적합해 옷감을 상하게 할 염려가 있는 것으로 시험결과 밝혀졌다. 충전식 전기면도기도 공진청의 시험결과 국산품은 더러 품질편차가 나지만 판매가가 3배나 비싼 일본의 내쇼널사 제품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품질 테스트결과 자동카메라도 해상력과 스트로보기능을 제외하면 기능이 외국유수제품에 전혀 손색이 없다. ○수입치약 용량 미달 ▷생활잡화◁ 최근 수요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선글라스는 상당수의 세계 유명 수입품이 원래의 색과 실제 보이는 색상간의 차이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시험결과 드러났다. 그 가운데는 프랑스의 입생로랑,미국의 레이방도 들어있다. 이들은 가격도 최고 20배에서 보통 3∼4배 정도 비싸다. 일상 사용하고 있는 치약의 경우도 국산 22개 제품은 미국산 에피스마일 등 수입품에 품질에서 모두 우수판정을 받은 반면 일부 수입품은 용량이 표시치에 못미치는 등 국내 약사법을 어기고 있다. 양탄자도 역시 국산품이 좋았다. 양탄자는 부드럽고 쉽게 닳지 않아야 하는데도 미국의 6.5㎜ 나일론제품은 국산품보다 촉감도 좋지않을뿐더러 쉽게 마모되며 인체에 해로운 유해 약품마저 많이 유출되는 것으로 공진청 테스트결과 드러났다. ▷차량용품◁ 국내 8개회사의 부동액중 극동제연공업(주) 제품 등 4개 제품은 미국산 프레스톤과 어드밴스 등보다 가격은 20% 정도 싸지만 품질은 훨씬 우수하다. 국산 부동액은 어는점,끓는점,거품성,수분의 함유정도,비중 등에서 외국산을 앞질렀다. (주)유공의 슈퍼A 등 대부분의 국산품도 수입품에 비해 품질은 비슷했다. 승용차 타이어도 금호(주)한국타이어 제품은 일본의 브리지스톤,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굿이어,독일의 미쉘린보다 수명 제동력 등에서 같은 수준이었다. 이밖에도 오븐겸용 전자레인지,전기스토브,선풍기,학생용 가방,참치통조림 등이 한국소비자보호원의 품질·성능 및 안전성 테스트결과 품질이나 성능,안전성에서 완벽에 가까워 마음놓고 사 쓸수있는 품목으로 판정됐다.
  • 베트남에 대규모 교역사절단/대우등 23사,30일 방문

    ◎수출·합작투자등 논의 한월경제협의회가 대규모 민간교역사절단을 구성,수출상담과 현지 합작투자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12월8일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방문한다. 19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대우와 금성정보통신 현대종합상사 삼양사등 재벌그룹 4개사와 의류및 봉제업체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19개사등 23개 기업대표,무공관계자등 3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8박9일동안 베트남에 머물며 현지 기업및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2차례의 상담회를 갖고 쾅트룸 상품전시회를 참관할 예정이며 투자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과 올 4월에 각각 대베트남 교역사절단을 파견한 적이있고 그동안 기업들이 개별적인 접촉을 가져왔으나 대규모 사절단이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기업의 대베트남투자로는 독일계 기업과 합작으로 현지에 진출한 봉제업체 효봉기업을 비롯,91년 9월말 현재 6건 4천1백만달러가 투자됐으나 현대종합상사 대우 삼성 럭키금성 선경 효성등 6개 종합상사의 지사설치를 제외하면 직접투자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인도차이나지역은 최근 미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무역규제 해제방침과 대베트남 수교협상의 진전으로 일본을 비롯한 호주 홍콩 대만 태국등의 아시아지역국가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등의 유럽국가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대만은 올 9월말 현재 39건 5억3천7백만달러를 투자,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홍콩도 80건 3억5천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의 투자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 9월말 현재 투자액이 1억달러를 조금 넘고 있으나 미국의 대베트남 무역봉쇄가 해제되면 단기간에 투자액이 급증할 전망이다.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광복절이 쓸쓸한 독립공원/조명환 사회1부기자(현장)

    ◎담장철거 이해대립… 조성 지연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101 옛 서대문형무소 자리의 「서대문독립공원」조성 공사현장. 광복46주년 기념일인 15일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서 1백여명의 인부들이 조경·수도공사 등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일제때 애국지사들이 시달렸던 쇠창살이 쳐진 보안과건물 지하취조실과 감방 등에선 아직도 비명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정문에 들어서면 맨처음 눈에 띄는 「지하굴」은 일제때 잔혹한 고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 버티던 애국지사들을 수용했던 곳.꽃다운 나이의 유관순열사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애처로이 숨져간 곳이기도 하다. 또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보안과청사는 흰타일로 단장되기는 했어도 그 옛날 특수감방의 자취를 아직도 보여주고 있었으며 보수중인 9∼13사(사)등은 2평남짓한 감방번호와 겨울철에도 찬공기가 스며들었을 환기구가 당시의 을씨년스러웠던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곳에 있던 서울구치소가 지난 87년말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가자 각계의 의견에따라 사적공원 및 시민휴식공간으로 쓰일 「독립공원조성사업」에 나섰다.공사는 현재 66%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내에 완공 예정. 시는 2만9천여평의 부지위에 있는 사형장과 나병사·중앙사·9∼13사 등 11개 건물을 보존하고 지난 76년 건물과 함께 철거됐던 사형장 지하통로·중앙사지하·지하 구여사 등을 복원하고 있다. 이밖에 공원전체에 은행나무 등 9만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파고다공원에서 철거된 순국선열추념탑도 이곳으로 옮겨 나치의 잔학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독일의 「베르겐벨렌 강제수용소」처럼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존대상시설 및 관계자료 등은 사계의 권위있는 교수들에게 용역을 맡겨 공원면적의 30%를 사적지로 지정했고 망루2개와 전후면 담장 50m씩을 보존할 예정이다.그러나 독립운동유족회측에서 담장원형의 복원을,이웃 주민들은 부동산값과 미관을 들어 전면철거를 주장하며 국회에 2차례나 청원을 내놓는 등 갈등이 빚어져 공사진척에 장애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공원현장조성공사를 맡고 있는 삼환기업 진용상씨(36)는 『역사의 현장을 가꾸기 위해 적자를 무릅쓰고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담장의 보존과 철거를 주장하는 양쪽의 견해가 좁혀지지 않아 참으로 난처하다』고 말했다.
  • “안전 구설수” 벤츠차/베를린=이기백(특파원코너)

    ◎8천만원짜리 4명만 타도 “중량초과”/1조원 들여 개발한 「굴러다니는 궁전」/“에어컨도 못달 판”… 자동차지서 혹평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자동차메이커인 메르세데스 벤츠사가 최근 야심작으로 개발해 시판중인 S급의 신형 벤츠승용차가 안전성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시비가 되고 있는 부분은 이 신형 승용차의 적재인가중량이 2백70㎏ 안팎이어서 건장한 사람이 4명만 타도 허용기준치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벤츠사는 30억마르크(1조2천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S급승용차를 개발,「지금까지 개발한 세상에서 제일 좋은차」라고 선전하며 자존심을 걸고 시판중이다. 신형 S시리즈인 300SE,400SEL,600SEL 등은 모두가 대형 승용차이지만 옵션인 에어컨 등을 장착할 경우 4명째 사람이 타면 허용무게를 넘어선다. 자동차전문잡지인 아우토 모토 스포츠지가 최근 300SE 벤츠를 모델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기준중량이 2천4백10㎏이나 차체중량만 2천1백48㎏이어서 적재가능중량은 2백62㎏밖에 안된다는 것이다.따라서 3사람만 타면 일체 다른물건을 실을 수가 없는데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많은 물건을 싣고 장거리여행을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또 400SEL도 옵션에 따른 장치를 설치했을 경우 적재허용중량이 2백70㎏밖에 안된다.이는 4사람이 차에 탔을 경우 여행가방 한개도 실을 수 있는 여유가 없음을 의미한다. 메르세데스사의 헬만 가우스 승용차개발부장은 이같은 분석에 대해 『시험차량은 자동개폐천정창·에어컨·냄새제거기·가변핸들 등 각종 주문장치를 설치한 차였기 때문에 차량중량이 늘어났다』며 『보통 판매되는 승용차들은 그같이 특수한 경우와는 다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사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차값이 8만8천마르크(3천5백20만원)에서 20만마르크(8천만원)나 되는 최고급 승용차를 찾는고객이 결코 내부장치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또 이 잡지는 3사람이 승차했을때 이미 허용중량을 초과하는데 4사람이 타고 달릴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고 묻고 있다. 가우스개발부장은 이에 대해 허용중량은 최대한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규정이기 때문에 S시리즈 벤츠승용차는 그같은 경우라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S시리즈 벤츠승용차의 적재허용중량을 변경하기 위한 형식승인을 다시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전문지의 이번 지적은 세계최고를 자랑해온 메르세데스사에 큰 오명을 안겨주었다. 독일에서는 새로운 자동차가 시판되거나 새로운 모델이 나올 경우 당국의 성능검사못지 않게 수많은 자동차전문지들의 평가가 뒤따른다.자동차전문지들의 평가는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주기때문에 처음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못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마련이다. 오는 7월 독일상륙을 앞두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도 이번 벤츠차의 경우를 거울삼아 우수한 성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금방 들통이 날 과대선전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 국산에어컨 품질 우수/공진청 조사/성능·안전성등 외제와 대등

    ◎값은 절반수준… 소음 많은 게 흠 국산전기 냉방기(에어컨)는 냉방성능과 안전성 등 성능 면에서 외산과 별 차이가 없으나 실외측에서의 소음이 다소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소비전력의 표시에서 일부가 부정확하게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진흥청은 최근 수요가 부쩍 는 가정용에어컨·무선전화기·금속제안경테·팩시밀리·가스배출기 등 내구소비재 5종에 대한 품질테스트를 가졌다. 이중에서 가정용 6∼9평형 분리형 에어컨을 23개 항목에 걸쳐 테스트한 결과 국산과 외산의 품질은 비슷했으나 일제 샤프가 50% 정도 더 비쌌고 국산은 삼성·대우·금성 3사 모두 실외기의 소음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값 7만∼15만원의 무선전화기는 국산 8개 업체,일제 파나소닉을 품질평가한 결과 질은 비슷했으나 값은 일제가 무려 3배나 더 비쌌다. 전화기는 특히 국산이나 일산 모두 전화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잡음제거 기능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으며 동양정밀과 정풍물산,현대전자 제품은 상대적으로 뒤졌다. 팩시밀리는 6개사 제품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스배출기는 현대물산제품을 제외한 5개사 제품이 모두 양호했고 금속제 안경테는 국산인 국제안경과 서전안경,일본 장곡천안경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삼경광학 삼성공업사 삼양패션,그리고 독일의 로덴스토크사 제품은 도금상태가 좋지 않았다.
  • 「본래적 예술」에 대한 믿음과 기대/김문환 서울대교수ㆍ미학(세평)

    비판적 합리주의라고 불리는 현대사상의 한 맥을 주도한 칼 포퍼의 「개방사회와 그의 적들」이라는 저서는 그가 히틀러에 의한 오스트리아 침공소식을 처음 접했던 1938년으로부터 1943년 사이에 씌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플라톤 등을 다루면서 『전쟁이나 그밖의 어떤 현대적인 사건들중 어느 것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은 그러한 사건들과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였으며 문제들 중에는 전쟁이 승리로 끝난 후에 발생될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비판적 합리주의 공감 그러한 문제들의 예로 우리는 전체주의ㆍ권위주의ㆍ인종차별주의ㆍ부족주의 또는 그의 포괄적인 술어를 빌린다면 역사(결정)주의를 지적할 수 있다. 그가 아리스토텔레스나 헤겔에 이어 마르크스를 비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였다. 그에 따르자면 『마르크스주의는 인간이 좀더 좋고 좀더 자유로운 세계를 만들어보려는 끊임없는 위험스러운 투쟁을 벌이는 사이에 만들어진 실수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그의 이론에 대해서는 엄격한 합리적 비판이 요구된다는것이다. 그러나 그는 곧 이어 『그 이론이 지닌 놀라운 도덕적 호소력과 지적 매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쓰고 있다. 작은 지면에 「개방사회와 그의 적들」의 집필동기를 이렇게 늘어놓는 것은 차마 함부로 비교될 것은 못되지만 이른바 민중예술에 대한 필자의 심정이 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대학생활은 1962년부터 시작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군에서 제대한 1964년 여름부터이다. 이때 대학들은 이른바 한일국교정상화 반대운동,또는 6ㆍ3사태로 들끓었고 그 열풍이 지나간 2학기의 캠퍼스는 그야말로 마른 잎들만이 뒹구는 들녘과 같았다. 이 메마른 대지에 다시 싹을 틔우려는 여러가지 노력들중의 하나가 문화운동이었고 그 한가지 표현이 탈춤인 셈이었다. 향토의식 초혼굿이라는 행사가 그 대표적인 활동이었던 바,필자도 예컨대 연암 박지원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에서 북곽선생이라는 역을 맡아 다가오는 추위와 맞서보기도 하였다. 1969년 서울신문의 서울문예평론 모집에 당선되었을 때,그 내용이 민속극을 다루는 것이 되었던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 마지막 귀절에서 필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정을 통한 긍정의 세계관,갈등과 모순을 날카롭게 의식하면서도 그것을 멋스럽게눙쳐 몸으로 받아치는 실감,모든 잡다한 것을 하나로 뭉뚱그려 너ㆍ나의 대립을 초극한 우리만을 있게 해주는 우리 민속극의 활개짓을 「오늘ㆍ여기」에서 펼쳐주는 창작적 민속극의 출현이다』라고 쓴 바 있다. 25살 청년의 치기가 아직도 묻어나지만 이러한 주장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대학가를 풍미한 마당극의 출현을 마치 예감한 듯 싶기도 하다. 필자 스스로는 교회를 거점으로 삼은 창작적 민속극(판소리 포함)에 좀더 관심을 보이면서도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그 비슷한 작업들도 비교적 열심히 구경한 셈인데 어느날 그만 벽에 부딪치고 만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었다. 그것은 김지하의 「비어」를 읽었을 때였다. 대학시절의 인연도 작용하면서 그의 작품들에서 창작적 민속극의 가능성을 가장 확실하게 읽어내던 필자로서는 대연각 화재사건에서 힌트를 얻은 듯한 「고관」이라는 소품에서 비롯 그것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될 위인들의 죽음일지언정 그 죽음이 한낱 분풀이를 위한 우스개감으로만 다뤄질 때 섬뜩한 느낌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동기의 순수성은 인정 그러면서도 그후 「민중의 소리」가 그의 작품이라고 소문이 났을 때 필자는 아직 만일 그것이 그의 작품이라면 그가 시인이기를 포기했거나,아니면 그것이 전혀 그의 작품이 아니거나 둘중의 하나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1976년 독일에 유학했을 때 그곳에서는 이 「민중의 소리」를 김지하의 작품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 이를 일어ㆍ영어ㆍ독어 등으로 번역하여 노벨문학상 후보작으로 추천하는 운동이 열성적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필자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필자의 대답은 한결같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단지 위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확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거나 아니면 필자를 사이비 내지 사쿠라로 매도하기까지 한 일도 있다. 왜 나는 아무런 물증도 없이 그런 소리를 했을까? 그것은 결국 본래적 예술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많은 청년들이 밖에서 「피ㆍ피ㆍ피」를 외치는 와중에 명동성당의 한 부속건물에서 이루어진 문학강연에서 김지하 시인이 「살림」론을 차분하게 강연했을 때 필자는 그에게서 여전히 이러한 믿음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역설한다. 『오늘날 우리는 생물학적인 죽음만이 아니라 정치ㆍ사회적인 죽임에 의해 희미해져가는 삶을 되살리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문학도 그러한 살림의 일환이다. 그러나 살림은 규모가 있어야 한다』 ○신명과 품위의 조화를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민중예술을 주도하던 몇몇 일꾼들이 「현장」을 떠날 때,때마침 이른바 사회주의국가들에서 이는 개혁의 물결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그것 봐라』 하는 음성이 제법 크게 들려온다. 그러나 필자는 그들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동기」마저 그릇되었다고 질타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예술과 현실정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가지지만 칼 포퍼의 심정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같은 맥락에서 필자는 바로 그 핵심적인 인물들의 자성에 힘입어 우리가 공허하지 않으면서 신명과 품위가 조화된 본래적인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를 갖는 순진한 관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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