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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키운 테슬라 차기 원통형 배터리...국내 게임체인저는 누구?

    몸집 키운 테슬라 차기 원통형 배터리...국내 게임체인저는 누구?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이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시제품을 테슬라에게 전달하며 양산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근 테슬라가 파나소닉에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파나소닉 배터리부분장 카스오 타다노부는 일본에 신설한 파일럿 라인에서 대규모 시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전기차량의 차세대 배너리 폼팩터(외형)로 주목을 받았으며 오는 하반기부터 테슬라가 생산한 일부 모델에 탑재된다는 전망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어떠한 업체가 테슬라의 4680 원통형 배터리 공급에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0년 9월 배터리데이에서 테슬라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폼팩터(외형)로 4680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배터리 공급업체들은 해당 규격을 만족하는 대용량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4680은 지름 46㎜ 높이 80㎜의 원통형 배터리의 규격을 의미하며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높여주어 16%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의 설명이다.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를 한 번 충전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을 나타낸다.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달 초에 발표한 산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이 배터리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새로운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가 공급업체와 제조사에게 중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뜻이다. 완성차 시장에서는 볼보, 재규어 등이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BMW도 CATL에서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외형은 크게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원통형은 배터리 소재를 한번 감아 만든 젤리롤(jelly roll) 형태로 소형화에 유리하다. 특히 고출력을 요하는 소형 제품의 이차전지로 많이 활용됐다. 단가가 낮고 대량 생산에 용이하며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러한 소형 배터리를 전기차용으로 제작하려면 다수의 배터리를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 이러한 형태를 ‘배터리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사용되는 배터리 양이 증가할수록 구축비용이 증가한다. 따라서 배터리 낱개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원가 절감에 주요 단서가 됐고 4680이 거론된 것이다.현재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인 업체는 테슬라와 오랜 파트너 관계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10월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함께 개발한 4680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본 서부 생산 시설에 신규 라인을 증설하고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 생산 공장)와 가까운 부지에 배터리 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중에 있다. 당초 2023년 3월 본격 양산을 게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재는 1년을 미룬 상태로 양산 최적화에 어려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680 원통형 배터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면서 준비 중에 있지만 양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 준비만 마친다면 테슬라와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은 2020년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테슬라의 모델Y를 위한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주요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이 나누어 수주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LG에서 전량 공급했다. 지난 3월부터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Y의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막바지에 다다랐다. 업계에 따르면 상용화 직전 ‘높이’를 확정하기 위해 고객사와의 조율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4680이라면 길이는 80㎜가 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고객사가 요구하는 ‘높이’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 이를 종합해 배터리 규격을 하나가 아닌 몇 가지 형태로 표준화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삼성SDI가 일본의 파나소닉, 국내의 LG에너지솔루션, 중국의 CATL과의 경쟁에서 테슬라의 주요 파트너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테슬라 입장에서는 4680 원통형 배터리 공급업체의 다변화를 추진해야 가격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테슬라 역시 배터리 독립을 위해 직접 개발 중이지만 수율(yield·투입대비 양품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프레몬트 기가팩토리에서 진행 중인 테슬라 배터리 4680의 시험 생산 수율은 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수율이 90% 이상은 되어야 양산의 안정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원활한 공급은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파트너사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 박상훈 박사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망친다”

    박상훈 박사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망친다”

     의견이 다르다 싶으면 지지하는 정당 소속 의원한테도 문자폭탄과 좌표찍기, ‘18원 후원금’이 난무하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현주소다. 어떤 이들은 강경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팬덤정치를 민주당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반면, 강경 지지층들은 당원들의 직접참여민주주의이자 당내 민주주의라고 반박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8일 인터뷰에서 “팬덤정치가 강해질수록 정치가 무너진다”고 단언했다. “팬덤정치는 특정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동원되는 정치인 동시에, 어제의 문자폭탄 가해자가 오늘은 문자폭탄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정치를 초래한다”고 했다. 그는 “다원주의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 지지자를 직접 동원하는 게 아니라 매개된 동원으로 가야 한다. 정치와 시민이 직접 결합하면 정치는 사나워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자폭탄이니 좌표찍기가 한국 정치의 고질적 폐단이 돼 버렸다.  “1938년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수 만 곳을 파괴한 일이 일어났다. 박살 난 유리창 파편이 반짝거리며 거리를 메웠다고 해서 ‘수정의 밤’ 사건이라고 한다. 누군가 유대인 상점에 ‘좌표’를 찍으면 그 상점은 법의 보호에서 벗어나 약탈과 방화 표적이 됐다. 그 비극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문자폭탄이나 좌표찍기는 사사로이 폭력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론 다를 게 없다. 전체주의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최근 한국 상황은 전체주의를 걱정하게 한다.” -팬덤정치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팬덤정치는 ‘사인화된 권위자원 축적을 지향하는 특정 정치 엘리트가 강성 지지층을 동원하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개별 정치인의 개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당 혹은 정당의 가치보다는 대중들의 직접적인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삼는다. 결국 제도화된 공식 정치과정 바깥에 있는 열성 지지자들의 압력에 정치가 좌지우지 된다.  팬덤정치는 지지자의 행동이 개인적 헌신에서 발원하고, 휘발성과 가변성이 높다. 한때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문자폭탄을 이용하던 정치인들이 어느 순간 문자폭탄 피해자로 전락하는 것에서 보듯, 팬덤정치는 악순환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민주정치는 여론의 지지를 양분으로 삼는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팬덤은 필요악 아닐까.  “사실 팬덤은 민주정치의 본질이다. 정당정치와 병행하면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팬덤이 정당정치를 위협하는 지경이 됐다. 팬덤정치는 유권자들의 직접행동과 참여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균등하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열정적 소수의 목소리에 좌우될 뿐이다.  어떤 국회의원이 문자폭탄을 1만 건 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당원이나 시민들의 의견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참여라는 이름으로 특정집단이 공론장을 독점해 버리는 꼴이다. 팬덤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팬덤정치는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조직되고 동원된다.”  -팬덤정치가 강화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강경파와 토론하는 것 자체를 기피하게 됐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듯이,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들고 사나운 정치가 사나운 시민을 만든다. 팬덤정치는 말이 거친 정치인을 승자로 만든다. 팬덤정치는 극단적 권력투쟁만 자극하는 정치이고, 정치를 없애는 정치다. 그 결과 무례한 소수가 공론장을 지배하고, 무례한 대중에게 정치를 함부로 대할 야심과 용기를 갖게 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 의견을 일방적으로 SNS에 알리는 대신 차라리 비판언론의 질문을 주기적으로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팬덤정치 과잉이 ‘정치의 빈곤’을 초래하는 이유는.  “팬덤정치는 정당정치를 파괴한다. 무엇보다, 당내 다원주의를 무너뜨린다. 정당 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토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이 모든 것의 귀결은 승자가 되는 게 곧 선이 되는 정치, ‘우리 편 주의’다. 안타깝게도 정당정치가 팬덤정치에 휘둘리면서 가장 큰 부정적 결과는 정당 지도자가 만들어질 환경을 없앴다는 데 있다. 이런 속에서 두드러지는 게 청년정치, 여성정치, 지역정치 등 작은 단위에만 주목하는 정치다.”  -팬덤정치가 정치 양극화로 이어지면서 여야 대립도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여야가 공익을 두고 합리적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서로 등진 채 지지자만 쳐다보면서 아첨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팬덤정치가 위험한 건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지지자가 떠맡고, 이념화된 개혁-반개혁주의와 ‘새 인물’을 발탁하고 버리는 양상을 되풀이 하기 때문이다. 이는 책임정치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팬덤 정치의 또다른 문제는 정치가 너무 급변하게 된다는 데 있다.  사회를 통합하고 안정시키는 게 정치의 기능인데, 정치가 급변침을 되풀이하다 보면 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하게 된다. 선거를 한 번씩 할 때마다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의석구조가 완전히 뒤집히는 건 취약한 민주주의, ‘정치의 빈곤’을 반영한다.”  -2018년 쓴 ‘청와대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정당을 건너뛰고 국민여론과 직접 소통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청와대정부’ 역시 팬덤정치와 맞닿아 있다고 보나.  “문재인 행정부는 ‘일하는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내각과 국회를 약화시키고 청와대가 전권을 휘둘렀다. ‘청와대 라이브’나 ‘국민청원’은 내각과 국회를 건너뛰어 직접 여론을 동원하려 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였다. 왜 그렇게 됐을까. 문재인 행정부가 ‘친문’이라는 팬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논란이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 역시 팬덤정치의 한 양상이었다. 팬덤정치는 청와대에 모든 권력과 의사결정이 집중되는 ‘청와대정부’를 초래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게 다른 게 아니다. 모든 의사결정이 청와대로 집중되고 대통령 공약사항이 국회를 지배하게 되면서 정치가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갈등, 즉 모든 것을 ‘대통령 게임’으로 바꿔 버리는 게 핵심이다.”  -팬덤정치의 뿌리를 ‘3김정치’에서 찾는 의견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등 이른바 3김은 강력한 팬덤을 거느렸지만 기본적으로 정당주의자이자 의회주의자였다. 이들은 세력연합을 정치의 상수로 생각했던 정치 전통을 세웠다. 평화적 정권교체와 군부독재 종식이라는 흔치 않은 성취가 가능했던 건 3김정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3김정치는 오히려 한국 민주화에 이바지했다. 적극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 나는 오히려 ‘3김청산론’의 부정적 유산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3김정치 청산론을 비판하는 이유는.  “3김정치를 청산한다면서 정당이나 국회 대신 ‘민심’이나 ‘정치개혁’이라는 실체 없는 구호에 입각한 국민경선과 여론조사로 당직과 공직을 선발하도록 한 게 팬덤 정치를 낳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당 안에서 성장하고 육성하는 게 아니라 강성 지지자 1만명 정도만 동원하면 정치를 장악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 버렸다.  정당에서 훈련시키고 육성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충성심도 없고 소속감도 없는 인사들을 ‘외부인재’니 ‘참신한 새 얼굴’이라며 영입한 결과 정당정치 토대가 더 약해졌다. 선거 때마다 물갈이를 엄청나게 하는데도 고령화 국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잘 따져봐야 한다. 외국에서 30~40대 총리를 배출하는 게 부럽다면 그들이 정당에서 20년 가까이 훈련을 거쳤다는 걸 눈여겨 봐야 한다.”  -참여민주주의와 국민참여경선은 민주당에선 정치개혁의 성과로 생각하는데.  “민주당에선 참여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결과라고 본다. 그게 바로 민주당이 팬덤정치 수렁에 빠지게 된 근원이기도 하다. 정당을 중심으로 한 현대 대의제 민주주의야말로 약자들의 이익을 평등하게 대변할 수 있는 최고의 직접 민주주의다.”  -참여민주주의나 직접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건 과거 경험했던 학생운동이라는 틀로만 정치를 바라보는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  “민주당은 운동과 정치를 혼동하는 잘못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은 운동과 참여를 중시하지만 정작 그 결과로 나타나는 건 그들이 터부시하는 신자유주의다. 정치에서 지나치게 개방과 참여를 강조하는 건 신자유주의 세계관과 연결돼 있다. 외부참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책임성 약화를 초래하고, 다른 한편으론 권력자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민주당이 확신시킨 참여경선 역시 잘못된 방향이라고 보나.  “팬덤정치와 경선이 만나 갈등만 격해진다. 지금처럼 격렬하게 당내경선을 해서는 갈등을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 여론조사나 국민경선이 아니라 당원과 대의원이 중심이 된 의사결정 방식으로 가야 한다. 지구당을 부활시키고 지구당을 튼튼하게 하는 게 정당정치의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 길이다. 현행법에서 200명 이상 상근활동가를 금지한다거나 지구당을 못 만들 게 한다거나 하는 조항이 오히려 정당의 근간을 약화시킨다. 풀뿌리 정치의 근간이 지구당인데 정치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뿌리를 뽑아버렸다.”  -팬덤정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지자 동원 정치는 물론 국힘도 있다. 하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과 의견이 다른 집단을 공격하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 지금의 팬덤정치는 민주당의 문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같은 당 안에서조차 서로를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공격하려는 열정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 팬덤정치의 핵심이다.  다만 국힘은 지금 시점에선 자립적인 보수정당으로 발전하기 힘들어 보인다.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도 배출하지 못하고 국힘이 지향하는 이념이나 정체성도 없다.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이익집단의 결속체에 더 가깝다. 대통령에 의존하는 정치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도 팬덤정치의 함정에 빠진다면 국힘은 정당으로서 자기 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대통령의 부속 기관에 그칠 것이다. 그것이 한계에 부딪힐 때쯤 한국 정치는 다시 악순환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 짝궁 해리 케인, 잉글랜드 A매치 50호골

    손흥민 짝궁 해리 케인, 잉글랜드 A매치 50호골

    손흥민의 동갑내기 단짝 해리 케인(29)이 극적인 ‘동점 극장골’로 대선배 보비 찰튼을 넘어 잉글랜드 A매치 통산 50번째 골을 신고했다.잉글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2차전서 1-1로 비겼다. 지난 5일 헝가리에 0-1로 패했던 잉글랜드는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채 1무1패(승점 1)에 그치며 3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케인은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후반 5분 요나스 호프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막판까지 0-1로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43분 케인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케인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50호 득점을 기록하며 ‘레전드’ 보비 찰튼의 49골을 넘어 잉글랜드 통산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웨인 루니의 최다골(53)골에 세 골차로 근접했다.잉글랜드와 독일은 총 30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슈팅 개수에서는 잉글랜드가 16-14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독일이 8-6으로 더 많았다. 독일은 후반 들어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요주아 키미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호프만이 재빠르게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그러나 후반 40분 잉글랜드의 공격수 케인이 독일 니코 슐로터베크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43분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 ‘죽음의 조’ 독일대표팀 ‘여자옷’ 입고 뛴 이유는 [포착]

    ‘죽음의 조’ 독일대표팀 ‘여자옷’ 입고 뛴 이유는 [포착]

    이탈리아, 헝가리, 영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독일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여자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의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영국과 1-1로 비겼다. 독일과 영국은 이날 총 30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독일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3위(승점 2)에 자리했고, 영국은 꼴찌인 4위에 머물렀다. 홈팀인 독일은 남성용 핏으로 제작된 여자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올여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 유로 2022 대회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독일 남자축구 대표팀이 역대 최초로 여자축구 대표팀을 입고 A매치에 출전했다”라며 조명했다.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사라 두르순은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우리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서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반겼고, 골키퍼 멜 프롬스 역시 “정말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했다. 여자축구 유로 2022은 오는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된다.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은 덴마크, 스페인, 핀란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다. 독일은 여자 유로에서 8회 우승한 최다 우승팀이다.
  • [특파원 칼럼] 긴자 거리의 100엔숍과 추락하는 소득/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긴자 거리의 100엔숍과 추락하는 소득/김진아 도쿄특파원

    ‘100엔숍의 나라’ 일본에 가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100엔숍 브랜드에 당황할 때가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다이소’뿐만 아니라 ‘캔두’(Can do), ‘와츠’(Watts), ‘세리아’(Seria) 등 각종 100엔숍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3COINS+plus 매장에 가면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기본 가격이 300엔(약 3000원)으로 100엔숍보다는 나름 고가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성비가 좋고, 식품에서 생활용품까지 취급하는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일본 긴자 거리에는 100엔숍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긴자는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비롯해 온갖 명품 매장이 다 있는 거리다. 그런 콧대 높은 곳에 어울리지 않는 각종 100엔숍과 300엔숍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긴자점’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장을 내고 있다. 최근 평일 오후 3시쯤 찾아가 본 3COINS+plus 긴자점에는 대낮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손님들이 바글바글했다. 인근 디올 매장에선 중년 여성 한 명이 신발을 고르고 있었는데, 직원만 6명으로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보여 주는 양극화의 단면이다. 풍요롭기로 이름 높은 일본에 그토록 다양한 100엔숍이 있고, 가장 콧대 높은 거리가 100엔숍에 자리를 내준다는 건 일본의 소비력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방증이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맘껏 살 수 없다는 건 내 소득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실질임금을 10년 전(2011년)과 비교해 보면 한국 14.6%, 미국 13.5%, 독일 11.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의 임금은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은 한 자릿수 증가는커녕 마이너스 0.5%로 뒷걸음질했다. 일본인들이 하는 농담 중에 ‘일본에서 오르지 않는 건 여당인 자민당의 인기와 물가, 임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중에 오랫동안 꿈쩍도 하지 않은 식료품 물가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인상으로 수년 만에 10% 이상 오르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일본에서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것은 1990년대 초 거품경제가 몰락한 후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저성장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는 게 대표적인 이유이지만, 일본 기업의 생산성 하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드 인 재팬’의 영광에 안주한 일본 기업은 한국과 중국 등에 경쟁력에서 밀려나 버렸다. 대표적으로 반도체가 그렇다. 일본 정부는 최근 경제안보법을 통해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뒷북을 치고 있다. 세계 안방을 차지했던 일본 TV는 중국산 제품에 이름만 붙여 파는 처지가 됐다. 가전제품부터 인공위성까지 광범위하게 생산하는 미쓰비시전기는 40년간 제품 검사를 조작하는 건 물론 계약했던 것과 다른 제품을 쓰는 등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 고객의 신뢰를 잃었다. 이처럼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매출도 줄어들고 임금도 올리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한 것만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일본의 현재 모습은 한국의 10년 후 미래라고 할 정도로 두 나라는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라며 자만해 안주하는 데 그쳐 저성장의 길을 걷는 일본의 실패한 경제 모습을 한국도 겪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 황제의 소신… “1조원보다 PGA”

    황제의 소신… “1조원보다 PGA”

    우즈, 재산 절반 준다는 제안 거절미컬슨·존슨 등 48명 참여 공식화총상금 3200억원… 美골프 대립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영입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2548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프로골프(PGA)의 수호자로 나서는 우즈는 리브 골프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다른 골퍼들은 줄줄이 리브 골프 대회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리브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와 접촉했고, ‘0이 9개’ 달린 금액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0이 9개’ 달린 금액은 10억 달러를 말한다. 노먼의 말대로라면 리브 골프는 우즈가 PGA 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통산 상금의 10배, 우즈 재산의 절반을 베팅한 것이다. 현재 우즈가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1억 2000만 달러(약 1510억원), 평생 모은 재산은 20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PGA 투어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힌 우즈는 리브 골프의 제안을 거절했다. 자신의 경력이 PGA에 그대로 녹아 있는 만큼 리브 골프 참여가 스스로 역사를 망가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리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필 미컬슨을 포함한 다른 골퍼들은 리브 골프 참여를 공식화하고 있다.미컬슨은 트위터를 통해 리브 골프 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우선 몇 달 전 나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나는 진보적인 형식을 좋아하며 이는 팬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다. 지금은 새로운 기회에 설렌다. 리브 골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적었다.현재 리브 골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선수는 더스틴 존슨과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 모두 48명이다. 존슨과 웨스트우드, 카이머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리브 골프 개막전은 9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 센추리온 클럽에서 열린다. 전체 시리즈에 걸린 총상금이 무려 2억 5500만 달러(약 3200억원)다. 대회당 총상금은 2000만 달러로, 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같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8억원)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3억원)보다 많다. 또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2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의 상금을 받기 때문에 PGA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重그룹, 포시도니아 2022서 친환경 미래기술 각인

    현대重그룹, 포시도니아 2022서 친환경 미래기술 각인

    ●정기선 사장 등 참석…유럽 고객과 협력 방안 논의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친환경 미래기술을 각인시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2’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박승용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유럽 지역의 고객들과 잇달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세계 100여개국 1000여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선박을 전시하고, 메탄올·에탄 등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기술 세미나서 저탄소 선박 등 친환경 기술 선보여 특히 7일과 8일 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세계 해양 조선시장에 강조할 계획이라고 그룹 측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 선박인 LNG 추진선부터 메탄올·에탄 등 미래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연료 추진선까지 폭넓은 친환경 선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개조 기술을 선보인다. 노후 LNG 운반선을 해상 LNG터미널인 FSRU로 개조하는 솔루션은 증가하는 LNG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포시도니아 2022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해운·조선시장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탈탄소, 디지털 전환 등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7회를 맞은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N)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 ‘첼로 퀸’ 최하영 “위험 부담 컸던 곡, 더 집중”

    ‘첼로 퀸’ 최하영 “위험 부담 컸던 곡, 더 집중”

    “항상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따뜻한 음악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신 그린하우스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온갖 압박감을 이겨 내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첼리스트 최하영(24)은 지난 5일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1위로 호명됐을 때 어린 시절 짧은 인연을 맺었던 옛 스승 버나드 그린하우스(1916~2011)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 명예교수를 떠올렸다. 6일 전화로 만난 최하영은 “등수나 결과를 잊고 진정한 음악을 청중에 들려주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최하영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은 2015년 임지영의 바이올린 부문 우승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7년 만이며 첼로 부문에서는 한국 최초다. 지난 1일 결선 연주를 마쳤을 때 청중들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 어느 정도 좋은 결과를 예상했다고 한다. 최하영은 “기립박수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연주를 듣는 동안 ‘마법같이 다른 세상에 갔다 왔다’고 표현해 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돌이켰다. 결선에서 폴란드 작곡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해 화제를 모았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 곡에 대해 현지 매체 르 수아르는 “과감한 선곡에 환상적인 연주”라고 극찬했다. 그는 “위험 부담은 있었지만 처음 들었을 때 워낙 감동을 받은 곡이라 수년 전부터 꼭 한번 연주해 보고 싶었다”며 “오케스트라와 첼로가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흥미진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여섯 살 때 첼로를 취미로 배우려는 어머니와 함께 동네 학원을 찾았다가 첼로와 사랑에 빠졌다는 최하영은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영국 퍼셀 음악학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거친 그는 현재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볼프강 에마누엘 슈미트 교수의 지도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앞서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2011)와 펜데레츠키 콩쿠르(2018)에서 우승한 최하영은 첼로의 매력에 대해 “거의 모든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고 사람의 목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말했다. 그린하우스와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살스를 존경한다는 그는 “첼로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와 비교하면 연주 레퍼토리가 적은데, 앞으로 조금 덜 알려진 첼로 곡들을 발굴해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좀더 많은 청중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쁘다”며 “청중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기술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SKT·KT·LG유플러스 대표들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기업 경영 전략은 ‘탈통신’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3사 대표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고 업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융·복합의 시대를 맞아 기업 정체성을 ‘이동통신사’에 묶어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 통신 3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로봇,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UAM 사업은 통신 3사 모두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 2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칼럼에서 “UAM은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UAM 상용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대규모 실증사업에는 통신 3사 외에도 총 51개 기업이 컨소시엄 구성 및 단일 기업 형태로 출사표를 던졌다. SKT는 SK그룹 관계사의 역량 결집을 강조하며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항공 기체 개발사 조비 에이비에이션과 UAM 업무협약도 맺었다. KT는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항공·현대건설과 손을 잡았고, LG유플러스는 파블로항공·카카오모빌리티·제주항공·GS칼텍스·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컨소시엄에서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등 통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LG전자의 모터 등 모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업무는 물론 여가,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메타버스도 통신사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영역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85억 달러(약 179조원)를 기록했고 2030년 1조 5429억 달러(약 18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지난해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이며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상의 시장에 뛰어들었다. SKT는 이프랜드에서 케이팝 팬미팅을 비롯해 벚꽃축제, 뮤지컬, 밴드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프랜드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마켓 테스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 등 고객 특화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하듯 즐기는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 등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이다. 현실에서의 체험을 가상의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용성에 집중했다. KT는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현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9일 AI 사업 방향을 설명하면서 AI 기술을 메타버스에 융합한 ‘지니버스’를 언급했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10·20대뿐만 아니라 고령층 등 디지털 문화에서 소외된 세대까지 지니버스로 포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점차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AI 로봇 시장도 통신사엔 사업 외연 확대의 기회로 꼽힌다. 이미 통신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 관리·활용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AI 로봇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KT다. 2020년 ‘통신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AI 로봇 분야에 투자를 집중, 서비스로봇·호텔로봇·바리스타로봇에 이어 올해 AI 방역로봇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SKT는 지난 2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공개했다. 뉴비는 선수와 갤러리 사이를 자유자재로 비집고 다니며 물과 음료 등을 배달했다. 뉴비에는 SKT의 AI 기반 공간 모델링 및 측위 기술이 적용됐고, 양사는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통신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약제 배송로봇을 공급한 LG유플러스는 살균·소독 기능이 장착된 UV살균로봇과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의 눈물, 웨일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우크라이나의 눈물, 웨일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웨일스가 우크라이나를 꺾고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로 전쟁의 포화 속에 신음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했던 우크라이나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웨일스는 6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었다. 웨일스는 8강에 진출했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카타르에선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반면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입을 노렸던 우크라이나는 무려 9번이나 슈퍼세이브를 기록한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에 막혔다. 경기는 우크라이나가 지배했지만, 승자는 웨일스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파상공세를 펼쳤던 우크라이나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웨일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운도 따랐다. 웨일스는 전반 33분 개러스 베일의 프리킥 슈팅이 이를 걷어내려던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헤더로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가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점유율 68%, 슈팅 수 22개로 10개에 그친 웨일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뒤 올렉산드르 페트라코우 우크라이나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표팀의 노력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우리 팀 선수들은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면서 “상대 골키퍼가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2006년 독일 월드컵 8강을 이끌었던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리 셰우첸코는 인스타그램에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면서 “인생의 모든 것을 결과로만 따질 수는 없다. 다음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세대교체의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개국이 겨루는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인 4차전에서 캐나다에게 0-3(21-25, 13-25, 16-25)로 패했다. 앞서 대표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15승 무패를 거둘 만큼 캐나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VNL을 최종 15위(3승 12패)로 마칠 때도 캐나다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이긴 적이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날 캐나다에게 셧아웃패를 당했다. 캐나다의 블로킹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캐나다는 블로킹 득점에서 대표팀을 12-2로 앞섰다. 또 캐나다의 공격 득점은 43점인 반면 대표팀은 27점으로 저조했다. 대표팀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캐나다 미들 블로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세트 중반 이선우(20·KGC인삼공사)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5로 따라붙었다. 캐나다는 알렉사 그레이(28)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앞서갔지만 베테랑 김희진(31·IBK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강소휘(25·GS칼텍스)의 공격 성공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캐나다의 잦은 서브 실책도 대표팀에게 유리한 점이었다. 그런데 후반 리시브가 흔들린 대표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하고 21-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더욱 고전했다. 코트 왼쪽 지역에 치우진 단조로운 공격으로 캐나다의 블로킹 위치를 흔들지 못했다. 또 랠리(공을 서로 계속 주고 받는 상태) 상황에서도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계속된 캐나다의 서브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3세트 중반까지 대표팀은 김희진의 블로킹과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의 후위 공격, 이다현(21·현대건설)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추격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동안 4경기가 열린 고된 일정 탓인지 코트를 움직이는 대표팀 선수들의 발은 갈수록 느려졌다. 결국 캐나다의 리드는 경기 종료 때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일본과 독일, 폴란드, 캐나다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대표팀은 이번 VNL에 출전한 16개국 중 유일하게 세트 득실 ‘0-12’로 1주 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승점이 없는 나라는 1주 차에 나란히 4패를 당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표팀 뿐이다. 다만 1-3 패배가 두 차례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의 순위 산정 기준에 따라 15위가 됐다. 대표팀은 최하위인 16위다. 대표팀은 2주 차 경기를 위해 브라질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2주 차 상대는 도미니카(16일)와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다.
  • 무기력한 여자배구, 9세트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약체로 전락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했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VNL 예선 3차전에서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사령탑이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11위)에 세트스코어 0-3(9-25 23-25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 독일에 이어 폴란드에도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5일 현재 승점이 없는 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우리나라뿐이다. FIVB 규정에 따라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고, 3-2로 이긴 팀은 승점 2,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따낸다. 그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은 브라질과 일본에 모두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는 등 각각 한 세트씩이라도 따냈다.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이 최약체임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과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은퇴한 뒤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7명을 발탁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초반 성적표는 예상보다 나쁘다.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날까지 치른 9세트 중 20점을 넘긴 게 두 차례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다. 신임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리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출국을 사흘 앞둔 지난달 24일에야 입국하는 바람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곤잘레스 감독은 터키에서 영상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VNL에서 ‘승점 자판기’ 노릇을 하며 팀워크를 다져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대표팀은 6일 캐나다(16위)와의 경기를 끝으로 1주 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2주 차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16일),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 “이름 불렸을 때 심장 멎는 기쁨” ‘퀸 엘리자베스’ 첼로 퀸 최하영

    “이름 불렸을 때 심장 멎는 기쁨” ‘퀸 엘리자베스’ 첼로 퀸 최하영

    현지 매체 “힘차고 관능적” 극찬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축전 보내전문가 “연주자 적지만 권위 커져”첼리스트 최하영(24)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첼로 부문 한국인 연주자로서는 처음이다. 최하영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연주가 끝난 뒤 5일 새벽 이뤄진 수상자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다. 최하영은 지정곡으로는 외르크 비트만의 미발표곡을 연주했고, 자유곡으로는 연주하기 까다로운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협주곡을 선택해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현지 매체 ‘르 수아르’는 “과감한 선곡에 환상적 연주, 브라보”라고 극찬했다. ‘라 리브르 벨지크’도 “힘차고 관능적이며 뛰어난 기교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에는 한국인 첼리스트 정명화를 포함해 미샤 마이스키, 고티에 카퓌송 등이 참여했다. 최하영은 수상 직후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퀸 콩쿠르의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연주 내내 음악 축제에 참여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최하영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영국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브람스 국제 콩쿠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며 바이올리니스트 다비트 오이스트라흐, 레오니트 코간, 바딤 레핀 등을 배출했다. 우승자에겐 2만 5000유로(약 3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돼 올해가 두 번째 경연이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작곡 부문의 조은화(2008)·전민재(2009), 성악 홍혜란(2011)·황수미(2014), 바이올린 임지영(2015) 등이 있다. 음악평론가인 노승림 숙명여대 문화행정학과 교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보다 연주자가 많지 않은 첼로에서 우승자가 나온 것은 첼로 부문에서도 이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권위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국민들에게는 문화 매력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순간이 됐다”며 최하영에게 축전을 보냈다.
  • 나토 초청받은 尹·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스페인서 열리나

    나토 초청받은 尹·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스페인서 열리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란히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나서 새 정부 첫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정상들이 초청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사전답사단이 현지에 파견돼 예상 동선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쯤 참석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스페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양국 정상 모두 초청국 자격으로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유력해지며 한일 정상회담이 스페인에서 성사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나토 무대가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첫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만난 뒤 2년 6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이 만나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도 아직 확정·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만 말했다.
  • “심장 멎는 기쁨”...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심장 멎는 기쁨”...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첼리스트 최하영(24)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첼로 부문 한국인 연주자로서는 처음이다. 최하영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연주가 끝난 뒤 5일 새벽 이뤄진 수상자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다. 중국의 이바이 첸(21)이 2위, 에스토니아의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27)가 3위에 올랐다. 한국인은 최하영 외에도 문태국, 윤설, 정우찬 등 총 4명이 결선에 진출했으나 최하영만 1~6위까지의 입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최하영은 지정곡으로는 외르크 비트만의 미발표곡을 연주했고, 자유곡으로는 연주하기 까다로운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협주곡을 선택해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현지 메체 ‘르 수아르’는 “과감한 선곡에 환상적 연주, 브라보”라고 극찬했다. ‘라 리브르 벨지끄’도 “힘차고 관능적이며 뛰어난 기교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한국인 첼리스트 정명화를 포함해 미샤 마이스키, 고티에 카퓌송 등이 참여했다. 질 르뒤로 심사위원장은 “모든 연주자들이 높은 수준의 연주를 들려줘 올해 콩쿠르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고 했다. 최하영은 수상 직후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 어느 경연보다 퀸 콩쿠르의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연주 내내 음악 축제에 참여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콩쿠르를 참관한 유소방 SBU아트매니지먼트 대표는 “최하영씨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열띤 분위기라서 그의 우승이 예감되는 분위기였다”라며 “최하영은 음악성, 테크닉은 말할 것도 없이, 무대에 서면 사람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호평했다.최하영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영국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브람스 국제 콩쿠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며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레오니드 코간, 바딤 레핀 등을 배출했다. 우승자에겐 2만 5000유로(약 3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이 한해씩 차례로 돌아가며 열리며,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돼 올해가 두 번째 경연이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작곡 부문의 조은화(2008)·전민재(2009), 성악 홍혜란(2011)·황수미(2014), 바이올린 임지영(2015) 등이 있다. 음악평론가인 노승림 숙명여대 문화행정학과 교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보다 연주자가 많지 않은 첼로에서 우승자가 나온 것은 첼로 부문에서도 이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권위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수상은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예술적 창조력, 도전정신이 빚어낸 결과”라며 “우리 국민들에게는 문화 매력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순간이 됐다”며 최하영에게 축전을 보냈다.
  • [속보] 첼리스트 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속보] 첼리스트 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 첼로 연주자 최하영(24)이 우승했다.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날 연주가 끝난 후 5일 오전 진행된 수상자 발표에서 1위로 최하영이 호명됐다. 지난달 30일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진 이번 결선에는 모두 12명이 진출했다. 한국인은 최하영, 윤설, 정우찬, 문태국 등 4명이다. 다른 3명의 한국 연주자는 1∼6위까지 입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결선 진출자들은 이번 경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독일 음악가 외르크 비트만의 미발표곡을 연주한 후 자신이 선택한 협주곡을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방식으로 경연을 치렀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영국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한 최하영은 브람스 국제 콩쿠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부문이 한해씩 차례로 돌아가며 열린다. 첼로 부문은 지난 2017년 처음 생겼으며 올해가 두 번째 경연이다. 최하영은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첫 우승자다.
  • “기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검토…한일 정상회담도 타진”

    “기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검토…한일 정상회담도 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NHK 등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안을 놓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검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군사적으로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에서 미국, 유럽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실현되면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유럽 방문 일정을 연장해 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참의원 선거가 다음 달 10일로 예상되는 만큼 기시다 총리는 선거 판세 등을 살핀 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의전팀과 경호팀을 중심으로 한 사전답사단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현지로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답사단은 현지에서 예상 동선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달 중순쯤 참석 여부 등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함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 측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한일 정상의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2년 반 동안 성사되지 않고 있다.
  • “김정은 정권, 코로나에 붕괴 가능성”… 北 누적 발열자 400만명

    “김정은 정권, 코로나에 붕괴 가능성”… 北 누적 발열자 400만명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카토연구소의 더그 밴도 수석연구원은 3일(현지시간)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 기고에서 “북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통일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밴도 연구원은 “북한이 팬데믹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김정은 왕조의 몰락을 예견하기는 섣부르지만,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는 것 또한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서 사실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들어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북한 주민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밴도 연구원은 현재 상황이 1990년 북한을 덮친 대기근과 비슷하거나 더 나쁠 수 있다고 보면서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지도층을 덮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독재자들도 때로는 운이 다하기도 한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 혹은 붕괴에 대해 체계적이고 차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밴도 연구원은 “궁극적인 전략의 초점은 통일에 있어야 한다”며 독일의 사례에서 확인된 막대한 통일 비용의 문제가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 북한 내부의 흡수 통일에 대한 반발 가능성을 우선적 극복 대상으로 꼽았다.밴도 연구원은 한국의 통일에 중국과 일본이 반대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인들은 한국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두 개의 한국을 희망한다는 냉소적 농담처럼, 통일로 한국이 커지는 것은 일본 입장에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공조를 통해 일본의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국 역시 통일 이후 미군이 중국 국경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입장을 취할 수 있다”며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북한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누적 발열환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환자가 총 399만 669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384만 9890여명이 완쾌됐고, 14만 672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일 신규 발열환자 수는 닷새째 10만명을 밑돌았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15일 39만 292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달 16∼20일 2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1∼26일에는 10만명대로 감소했다. 27일(8만8천520여명)에는 보름 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하루 10만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 수가 너무 적어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포착] ‘일본 카메라’ 달린 러軍 드론 확인…“우리 제품 맞는 듯”

    [포착] ‘일본 카메라’ 달린 러軍 드론 확인…“우리 제품 맞는 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이 사용한 무인항공기(이하 드론)에서 일본산 부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오를란10’ 정찰 드론을 분해해 분석한 결과, 캐논 DSLR 카메라 ‘EOS 800D‘ 등 일본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드론의 엔진은 대형 무선조종장치 엔진을 제작하는 일본 사이토 제작소의 것이었고, 촬영 영상을 전송하는 커넥터는 혼다통신공업의 부품이었다. 캐논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실제 부품을 확인할 수 없어서 자사 제품이라고 확신하긴 어렵다”면서도 “사진상으로는 당사 로고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우리 회사 제품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혼다통신공업 역시 해당 동영상을 확인한 뒤 “가품이 아닌 실제 우리 회사의 제품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사이토제작소도 “여러 장의 사진을 분석했고, 해당 드론에 개조된 당사 제품이 사용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방국가의 대러 수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외환법)에 따라 군사 전용 가능한 제품과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제품과 기술의 대러시아 수출이 적발될 경우, 관련 기업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이니치는 러시아군 드론에서 발견된 일본 부품들의 제조업체가 수출 규제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캐논 카메라와 혼다통신공업의 부품은 일반인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범용제품으로서, 수출규제 대상 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캐논 측은 “누구나 살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어떤 경로로 유통되고 사용되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혼다통신공업 측은 “(자사 제품이 사용된) 러시아군 드론을 보고 솔직히 매우 놀랐다. 우리 제품 사용을 금지해달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분해해 분석한 러시아군의 드론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에서 생산된 부품이 사용됐으며, 전체 부품의 80%가 러시아 외부 산으로 확인됐다. 마이니치는 “정찰 드론은 적에게 매우 근접하게 접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격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범용제품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처럼 무기와 민간용 제품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기업들의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다목적 전자전 차량에 '한국 부품'도 포함  러시아군 무기에서 외국산 부품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초 영국왕립서비스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이하 RUSI) 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러시아의 다목적 전자전 차량인 보리소글렙스크-2에 영국산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RUSI는 문제의 영국산 부품이 언제 러시아로 수출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부품 제조사가 고의로 러시아에 부품을 판매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도 없었다. 다만, 영국에서 만들어진 부품이 무기 금수 조치에도 러시아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RUSI 보고서는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가 제트기와 미사일, 기타 첨단 무기들의 부품 밀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리소글렙스크-2에는 영국과 미국, 독일, 한국, 대만 및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각국의 부품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들이 정확히 어디로 판매되는 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서울포토] ‘청룡장’ 손흥민에 ‘尹 대통령 엄지척’

    [서울포토] ‘청룡장’ 손흥민에 ‘尹 대통령 엄지척’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다. 그간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역 축구 선수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축구와 관련한 우리나라 인사 중에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선수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용수 현 협회 부회장이 청룡장을 받은 바 있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청룡장을 받았다. 이날 정장 차림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손흥민은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악수를 청했고, 손흥민은 허리를 숙이며 화답했다. 이어진 기념사진 촬영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이 함께했다. 이들이 손흥민에게 박수를 치자 관중들도 함께 환호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당시 국가대표로 뛴 박지성·안정환·최용수·송종국·이영표·김병지·최진철·이용수 등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한국에는 제자들이 은사님을 잘 모시는 그런 전통이 있는데 우리 2002년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님을 지금도 잘 모시고 있느냐”고 웃으며 말하자, 히딩크 감독은 “좋은 은사였는지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이렇게 만나 아주 큰 영광이다. 그때 각종 게임이 눈에 선하다”며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달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것이 오랜 세월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라고 했다. 2002년 월드컵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며 “내가 폴란드전을 보러 부산까지 갔다는 것 아니야. (경기 결과가) 3-1이었나요?”라고 하자, 이영표는 “2-0이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병지에게 “요새는 골키퍼 안 하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전을 회상하며 “0-1로 졌죠? 막 열 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과 그의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 피나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광주에 히딩크 이름을 딴 호텔이 있는 것 아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전을 관람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양국 선수단과 악수한 뒤 관중석을 향해 양손으로 ‘엄지척’ 포즈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반전에서 0-1로 뒤지던 한국이 황의조의 동점 골로 1-1이 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환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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