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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편 들거냐 물으면 미국, 영향력 세질 쪽 물으면 중국”

    “어느 편 들거냐 물으면 미국, 영향력 세질 쪽 물으면 중국”

    미국 퓨리서치 센터 19개국 2만 4525명 여론조사 한국 젊을수록 중국 싫어한다고 답한 유일한 나라 박진 외교 “한중관계 다지려면 젊은이 거리 좁혀야” 한국인은 10명 중 9명이, 미국인은 8명이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쪽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각각 89%와 19%로 그 간격은 70%포인트나 됐는데 조사 대상 19개국 국민 가운데 가장 컸다. 다만 대다수 나라 국민들도 중국의 영향력이 미국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젊을수록 중국을 더 부정적, 미국을 더 긍정적으로 여기는 유일한 나라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19개국 2만 452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를 설문한 결과를 29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는 전화로 설문했다. 헝가리와 폴란드, 이스라엘에서는 대면으로, 호주에서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한 대로 각국 국민들에게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물은 것이 아니었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쪽을 좋아하느냐는 설문이 첫 번째였다. 미국인은 78%가 자국 편을 들겠다고 답했다. 반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중국을 들었다. 대체로 다른 나라의 두 나라 감정은 안정적이었는데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두 나라에 대한 호감이 나란히 감소했다. 두 번째 질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중 어느 쪽을 신뢰하는지 묻는 것이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대다수 나라 국민들은 바이든을 택했다. 특히 폴란드와 스웨덴 사람들의 격차는 60%포인트나 벌어졌다. 다만 바이든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는 더 짙어진 반면, 시진핑의 리더십에 대한 믿음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역대 최저점 근방이었다. 세 번째 질문은 어느 쪽의 영향력이 더 세질 것으로 보느냐는 것이었다. 조사 대상국의 중간값은 66%였는데 모두 중국의 영향력이 세질 것으로 봤다. 미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란 답의 중간값은 32%였다. 가장 격차가 벌어진 나라는 호주였는데 중국 73%, 미국 19%로 세 배가량이었다. 네 번째 질문은 연령에 따라 어떤 편차를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대다수 나라에서 젊을수록 중국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미국을 비롯해 12개국의 30세 이하는 50세 이상에 견줘 중국에 우호적이었다. 일본에서 그 간격은 가장 컸다. 미국에 대해서는 천차만별이었다. 호주와 네덜란드, 스웨덴의 젊은이들은 노년층에 견줘 미국에 대해 덜 긍정적이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페인에서는 반대였다. 호주와 벨기에, 캐나다, 스웨덴, 영국 젊은이들은 노령층에 견줘 중국에 더 긍정적이먀 미국에 덜 긍정적이었다. 한국은 젊을수록 중국을 더 부정적, 미국을 더 긍정적으로 여기는 유일한 나라였다. 다섯 번째 질문은 이념 성향에 따른 편차였다. 당연히 오른쪽에 위치한 이들이 미국을 편드는 성향에 견줘 왼쪽에 자리한 이들이 중국을 편드는 성향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에 상관 없이 중국을 싫어하는 경향 때문이었다. 다만 헝가리와 이탈리아는 특이하게도 우파일수록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봤다.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는 이념 성향 설문이 진행되지 않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한국정치학회 등이 고려대에서 주최한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한중관계의 미래’ 국제 학술회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한중관계 기반을 탄탄히 다지려면 양 국민 간, 특히 젊은 세대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것은 앞의 설문조사 네 번째 결과와 연결지을 때 적절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실질적인 협력 확대 분야로 공급망, 의료보건, 기후변화, 문화교류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외교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동맹과 함께 한중관계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서치 발표 보러가기 https://www.pewresearch.org/fact-tank/2022/06/29/across-19-countries-more-people-see-the-u-s-than-china-favorably-but-more-see-chinas-influence-growing/
  • 표심도 바꾸는 한국 부동산 정책… 임대주택의 나라 독일은 어떤가

    표심도 바꾸는 한국 부동산 정책… 임대주택의 나라 독일은 어떤가

    주택, 시장보다 국가/문수현 지음/이음/388쪽/2만 5000원 1984년 10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실시한 설문에서 청년층이 가장 중시한 인생 목표는 ‘괜찮은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당시 동독인들 다수가 주거 조건에 만족하지 못했는데, 특히 젊은층의 불만족이 심각했다. 최소한의 조건만 충족한 주택을 할당받는 것 외에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쉽지 않았던 동독인들은 “무기도 없이 폐허를 만들어 내다”란 표현으로 주거 문제에 대한 절박함을 표현했다. 체제가 전혀 달랐던 38년 전 동독 사회의 풍경이 이질적이지 않은 까닭은 오늘날 한국 사회 역시 주거 문제에 대한 절박함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정책은 많은 이의 생존과 직결돼 있고, 사회 전체가 현명하게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문제지만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이란 세 글자는 격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욕망의 단어로 소비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동산정책은 손바닥 뒤집히듯 바뀌고, 국민의 거주권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주택, 시장보다 국가’는 독일 현대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문수현 한양대 사학과 교수가 독일의 주택정책 150년 역사를 살핀 책이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 독일 제국 시기와 바이마르공화국을 거쳐 동독과 서독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주택정책을 전반적으로 분석했다.독일 주택체제의 특징은 임대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점이다. 독일의 자가 보유율은 50% 정도로 유럽 국가 중 스위스 다음으로 가장 낮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역시 베를린의 한 건물에 임차인으로 거주한 사실은 독일인들의 생활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역사적으로 국가가 주택정책에 강하게 개입했고, 자연스럽게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 언론 역시 주로 임차인의 주거권 관점에서 주택정책을 다룬다. 반면 한국에서 주택은 수많은 욕망이 뒤얽힌 시장 상품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는 선거의 강력한 변수가 된다. 언론 역시 주로 소유자의 관점에서 주택정책을 다룬다. 임차인은 언젠가 벗어나야 할 신세로서 대부분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좇아 산다. 여러 방면에서 선진국인 독일이라고 해서 당장 우리가 따라할 수는 없다. 주택정책은 기존의 틀을 따라가는 경로의존성이 크다. 때문에 나름의 역사 속에 주택정책을 형성한 한국이 기존 경로를 벗어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 독일 역시 높아지는 임대료와 주택난 등으로 주거 안정성을 위협받고 있다. 저자 역시 마냥 ‘독일에서 배우자’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참고 대상으로서 독일 모델은 주택 소유자 입장에 편향된 한국 주택정책에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가능함을 일깨워 주고, 주택을 시장의 일로서 돈 문제로만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국가와 시민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생각하게 한다.
  • 한국 전통색 통해 동서양 合에너지 유럽에 선보인다

    한국 전통색 통해 동서양 合에너지 유럽에 선보인다

    안무가 조용민이 연출을 맡은 퍼포밍 아트 서울 블루(Performing Arts Seoul–Blue) 프로젝트가 오는 7월 1일 런던 코로넷 극장(The Coronet Theatre)을 시작으로 7월 6~7일 밀라노 노마극장, 7월 8일 로마 한국문화원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서울 블루 프로젝트는 한국 전통 오색이 계절, 신체, 감각 및 우주론 등 우리 삶에 연결돼 있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한국 음악과 움직임의 풍부하고 오래된 전통을 현대적 맥락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동서양 사이의 합 에너지를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독일 부퍼탈무용단 김나영, 런던에서 활동하는 사라 테일러, 카티아 브루비스, 조용민이 무용수로 출연한다. 또 한국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백다솜이 사운드디자인과 연주를 담당하고, 전통 타악 연주자 최증현이 타악 연주와 판소리구음 및 퍼포머로 참여해 공동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무대세트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컬러 아티스트 앤토니 말리노스키가, 조명에는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 감독이 자문했다. 테라피 어드바이저로는 윤숙향 교수가, 의상은 천연염색 디자이너 청안이, 홍보 및 영상 제작에는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가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조용민은 “이번 영국과 이탈리아 순회공연은 우리 문화를 색다르게 선보일 기회”라며 “향후 Bridging Colors 프로젝트를 연장해 오색 중 나머지 색상 프로젝트를 유럽 전역에서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VNL 1승, 이렇게 힘들었나…‘12전 12패‘ 우려되는 여자배구

    VNL 1승, 이렇게 힘들었나…‘12전 12패‘ 우려되는 여자배구

    9연패.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극심한 세대교체 진통을 겪고 있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에 접어들도록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정호영(21)과 이선우(20), 노란(28) 등 부상자까지 속출해 어려움이 많다. 이대로라면 대표팀이 2018년 시작한 VNL 참가 이래 역대 처음으로 예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VNL 3주차 첫 경기 태국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1-25 22-25 17-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2일 미국에서 열린 VNL 1주차 첫 경기 일본전에서 진 뒤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9연패에 빠졌다. 문제는 셧아웃 패(세트 스코어 0-3 패) 경기가 이날 포함 8경기라는 점이다. 대표팀은 9연패를 하는 동안 지난 20일 VNL 2주차 마지막 경기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전에서 단 한 개의 세트만 따내는 데 그치고 있다. 이번 VNL에 참가한 16개국 중 무승에 그친 팀은 대표팀이 유일하다. 1주차 때 대표팀을 3-0으로 꺾은 독일도 이날 기준 순위가 15위이지만 2승 8패 성적으로 대표팀을 앞서고 있다. 부진에 빠진 대표팀은 지난해 VNL 최하위였던 태국을 상대로도 무너졌다. 대표팀의 공격 득점은 33-36으로 태국과 대등했지만, 블로킹 득점에서 6-17로 크게 밀렸다. 범실도 태국(10개)보다 많은 21개를 범했다.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주아(22)와 박정아(29)의 공격 득점, 강소휘(25)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8-10으로 태국을 바짝 추격했다. 그런데 10-13 상황 이후 태국이 12점을 몰아치는 동안 대표팀은 단 1득점에 그치면서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대표팀은 2세트 중반까지 박정아의 맹타로 14-11로 앞서갔다. 태국은 잦은 범실로 주춤했다. 그런데 그 후로 대표팀 공격이 잇따라 실패했다. 태국에게 역전을 허용해 19-24까지 밀린 대표팀은 막판 이한비(26)와 박정아, 이다현(21)의 공격 성공으로 22-24까지 추격했지만, 서브 범실로 결국 2세트도 패했다. 대표팀은 3세트에도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VNL이 시작한 첫 해인 2018년(팀당 15경기 진행) 대표팀은 5승 10패로 16개국 중 12위를 했다. 이듬해(팀당 15경기)와 지난해(팀당 15경기)엔 3승 12패로 15위에 머물렀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유행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올해 VNL는 팀당 12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대표팀 행보를 봤을 때 VNL 사상 처음으로 전패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VNL 시작 이래 예선에서 전패를 한 팀은 없다.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1승이 절실한 대표팀은 오는 7월 1일 3주차 2·3차전을 치른다. 브라질과의 2차전은 오전 2시, 이탈리아와의 3차전은 오후 10시 30분에 열린다. 3주차 마지막이자 예선 마지막 경기는 오는 7월 3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상대는 중국이다.
  • 한미일 국민 10명 중 8명 “중국 싫다”…국제사회 반중여론↑

    한미일 국민 10명 중 8명 “중국 싫다”…국제사회 반중여론↑

    한국인과 미국인, 일본인 10명 중 8명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 반중여론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개국 국민 2만 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80%, 미국인은 82%였고 일본인은 87%에 달했다. 독일과 캐나다에서도 응답자의 74%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퓨리서치센터는 미국과 한국, 독일과 캐나다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스웨덴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느끼고 있는 국민의 비율이 80%가 넘었다. 호주인은 86%가, 스웨덴인은 83%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같이 반중 여론이 높은 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부각되는 한편 인권탄압과 함께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사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서 반중여론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주의 반중여론이 급증한 것도 중국의 경제보복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국가에서도 반중여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위기 이후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그리스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역대 최고 수준인 50%에 달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경우 다른 서구 국가들과는 달리 인권 우려보다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를 우선시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3m 다이빙… 선수 출신 50대 ‘중요부위’ 잃었다

    3m 다이빙… 선수 출신 50대 ‘중요부위’ 잃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컵위너스컵 우승을 이끈 축구선수 출신 토르스텐 레가트(53)가 다이빙 사고로 고환이 터지는 중상을 입어 절제 수술을 하게 됐다. 독일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레가트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유로파스포트파크에서 3m 높이의 다이빙 보드에서 뛰어내렸다가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레가트는 순간 다리를 모으는 걸 잊었고, 물 표면에 강하게 부딪히는 충격으로 고환이 다쳤다. 레가트는 ‘RTL Turmsprung’이라는 다이빙 TV 프로그램 촬영차 훈련 중이었다. 레가트는 “물에 잘못 빠졌다. 고환이 풍선만큼 부풀어올랐다”라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펐다. 다행히 지금은 아프지 않다. 수술을 통해 보철물로 대신할 것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레가트는 고환이 찢어지고 혈종, 방광 감염으로 오는 8월 중순 고환 절제술을 받을 예정이다. 레가트는 1992년 브레멘과 함께 UEFA 컵위너스컵 우승을 경험했다. 2001년 현역 은퇴 후 2005년부터 유소년 지도자의 길을 걸어간 레가트는 2011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유소년 팀을 마지막으로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인의 삶을 살고 있다.
  • 美, 한국에도 ‘러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요구

    美, 한국에도 ‘러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요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략 개념’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언급하며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전략적 파트너’였던 러시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목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까지 세를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포위망’을 펼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채택한 ‘전략개념 2022’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는 시도는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회원국들의 안보와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나토의 전략개념은 2010년 이후 12년만에 마련된 것으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서방이 러시아를 잠재적인 동맹국으로 보고 중국에 전혀 초점을 맞추지 않았던 냉전 이후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나토의 군사력을 증강하기로 했다”며 “영국에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스페인에 주둔하는 구축함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린다”고 말했다. 폴란드에는 미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영구적으로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5군단은 미 육군의 유럽 지역 작전을 관할한다. 나토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태 지역 파트너국 정상들도 처음 초청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를 통해 중러 견제 기조를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막을 내린 G7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규탄하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등 다양한 제재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성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하도록 중국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강제 노동과 정부의 관행적 시장 개입, 대만을 향한 위협 등도 비난한 뒤 “중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14차례나 언급됐다”며 “G7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새로운 위협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방한한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에 한국 정부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9~2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방한 기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G7 이어 나토까지… 더 견고하게 중러 포위망 펼친 바이든

    G7 이어 나토까지… 더 견고하게 중러 포위망 펼친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세를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포위망’을 펼쳤다. G7 정상들은 폐막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경제적 타격을 주기 위한 전방위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도 위구르족 강제 노동과 비시장적 무역 관행 등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29일(현지시간)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대응 전선을 넓혀 나가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막을 연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위시한 30개 회원국은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지역 파트너국 정상들을 처음으로 초청했다. 이들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를 통해 중러 견제 기조를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의 의제 가운데 하나로 ‘파트너십 강화’를 꼽으면서 “권위주의 정권이 전략적 경쟁을 통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생각이 비슷한 국가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향후 10년의 미래 대응 방향을 담는 ‘전략 개념’을 12년 만에 개정한다”며 “러시아를 ‘위협’으로, 중국을 ‘도전’으로 명시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대(對)소련 공동 방어’라는 창립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중러로 상징되는 ‘신냉전 세력’의 확장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지난 28일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막을 내린 G7 정상회의에서도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규탄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G7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승리해선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결연히 단결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7은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고 러시아산 금 수입을 차단하는 등 다양한 제재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성명은 중국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뤘다. G7은 이구동성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하도록 중국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제 노동과 정부의 관행적 시장 개입, 대만을 향한 위협 등도 하나씩 비난한 뒤 “중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14차례나 언급됐다”며 “G7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새로운 위협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세계 시민들에게 희망 전할 것”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세계 시민들에게 희망 전할 것”

    “내년에는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세계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내년 7월 열리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개최 1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사전 행사를 마련한다. 진재수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운영추진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합창대회 붐을 조성하고자 다음달 4일 강릉 일원에서 ‘D-1년 기념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국 주요 합창단 지휘자 8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하고, 경포 해변 중앙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연다. 세계합창대회 대회기 인수식, LED 성화 점등식 등도 예정돼 있다.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 2016·2018 세계합창대회에서 팝 앙상블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축하 공연을 연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된 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합창 축제다. 2년마다 열리며 매회 60∼90여개국에서 300~400개 팀 2만여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선 부산이 2002년 제2회 대회를 개최했다.
  • “소득보다 빚이 두 배”… 고금리 속 가계부채 ‘위험수위’

    “소득보다 빚이 두 배”… 고금리 속 가계부채 ‘위험수위’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 주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2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빚의 규모가 실제 쓸 수 있는 소득보다 두 배 이상 크다는 의미다.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면 향후 가계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우리 경제의 부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8일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잠정)은 지난해 206.6%를 기록했다. 2019년 188.2%에서 2020년 198.0%, 지난해 206.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처분소득이란 가계가 번 소득에서 세금, 이자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소비, 저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 범위를 의미한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소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부채는 2019년에 전년 대비 5.0% 증가한 데 이어 2020년 9.2%, 2021년 9.4%로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계소득 증가율은 2019년 3.2%, 2020년 3.8%, 2021년 4.9%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38.5%에서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68.1% 포인트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이 137.5%에서 101.1%, 영국이 165.8%에서 147.7%, 독일이 101.8%에서 99.3%로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장 의원은 “악화일로에 있던 가계부채 문제가 코로나19를 거치며 심화됐고, 최근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코로나 이후 희망 전해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코로나 이후 희망 전해요”

    “내년에는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세계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내년 7월 열리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개최 1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사전 행사를 마련한다. 진재수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운영추진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합창대회 붐을 조성하고자 다음달 4일 강릉 일원에서 ‘D-1년 기념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국 주요 합창단 지휘자 8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하고, 경포 해변 중앙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연다. 세계합창대회 대회기 인수식, LED 성화 점등식 등도 예정돼 있다.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 2016·2018 세계합창대회에서 팝 앙상블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축하 공연을 연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된 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합창 축제다. 2년마다 열리며 매회 60∼90여개국에서 300~400개 팀 2만여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선 부산이 2002년 제2회 대회를 개최했다. 올여름 예정됐던 제12회 강릉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내년 7월 3~13일 열린다.
  •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120년 만의 만남–Encounter 120’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120년 만의 만남–Encounter 120’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독일 베를린 캄머심포니 오케스트라, 독일 할레시와 공동으로 베를린과 할레에서 ‘120년 만의 만남-Encount 120’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은 7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와 2일 오후 7시 할레시 헨델 할레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독일인 프란츠 에케르트가 작곡한 우리나라 최초 애국가인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120년 전에 시작된 한국과 독일의 오랜 문화교류를 독일에 알리고 그에 대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란츠 에케르트의 대한제국 애국가 작곡과 서양 음악의 도입  1897년 고종이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근대 국가의 틀에 맞게 제도를 정비했다. 1901년 고종은 ‘양악대’를 창설하면서 당시 프로이센 왕실악장으로 있던 프란츠 에케르트를 초청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군악대인 양악대 대원을 지도하고 고종의 명에 따라 국가 작곡에 착수했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서양의 음계와 리듬을 사용했지만 악상의 측면에서는 한국적 정서를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애국가 악보에 ‘한국풍 주제에 의한 대한제국 애국가’라고 밝혔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1902년 7월 1일 완성됐고, 1902년 8월 15일 대한제국은 이를 정식 국가로 제정 및 공포를 했다.에케르트는 1916년 사망할 때까지 한국에 살며 우리나라의 서양 음악의 도입과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최초로 한국에 공식적으로 서양악기를 도입했고, 양악대 단원들에게 작곡, 편곡 등 서양음악을 교육시켰다. 에케르트는 현재 양화진 외국인 묘소에 잠들어 있다. 에케르트 가문은 3대에 걸쳐 한국을 위해 봉사하였고 3대가 한국에 몸을 묻었다. 문화원은 먼저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캄머심포니 베를린 지휘자 및 대표와 이번 공연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한독오케스트라 조직을 위해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연주자들을 섭외했다. 또 한국의 창작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도 이번 공연의 의미에 맞는 ‘K-클래식’(한국 현대음악)을 창작곡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함께 문화원은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 출생한 도시로 알려진 음악의 도시 할레시에 이번 공연의 의미 등을 설명해 공연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할레 공연에는 에그베르트 가이어 할레시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 합창단이 한국어로 대한제국 애국가 제창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인 애국가 제창은 현지 합창단이 한국어로 ‘대한제국 애국가’를 부른다. 베를린 공연에서는 방한 공연을 가진 적이 있는 ‘베를리너 징아카데미’ 합창단 60여명이 참가한다. 할레 공연에는 할레시 소년 합창단 ‘슈타트 징에코어’ 참여하기로 했다. 슈타트 징에코어는 1116년 창단돼 90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소년 합창단이다. 공연은 대금 협주곡인 한국의 창작음악으로 서막을 열고, 슈만과 베토벤이라는 서양 음악의 정수로 연결되고, 대한제국 애국가로 막을 내린다. 대한제국 애국가가 독일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역사적인 이번 공연을 위해 문화원은 작곡가 임준희에게 작품을 위촉했다. 임준희는 작품 속에서 한국과 독일의 분단 이후 공유하는 시련과 고통의 경험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공연이 120년 전의 한국과 독일인 작곡가 에카르트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주제로 하기에 작품 제목을 ‘혼불(Spiritual Fire)–조우(Encounter)’라고 했고, 부제를 ‘쪼개진 대나무(The Split Bamboo)’라고 했다. 소리로 나라가 평안해졌다는 신라시대 만파식적의 설화(대금의 기원)처럼 우리의 통일 염원을 작품에 표현했다. 공연을 통해 한독 문화 교류 재조명  대금 협주곡 ‘Encounter’ 작품의 대금 연주는 이아람 서울예술대학교 교수가 연주한다. 그는 여우락페스티발 음악감독, 궁중음악축전 음악감독, 대한민국 무형문화제대전 예술감독 등 여러 중요 문화제의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대금 연주자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연주자다. 또한 슈만 첼로 협주곡을 협연할 이상 엔더스는 오르가니스트 독일인 아버지와 작곡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연주자로 20세 나이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서 10년간 공석이었던 첼로 수석이 되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거의 모든 독일인이 모르고 있고, 우리 한국인조차 잊어버리고 대다수가 모르고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관계를 재조명하고,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한국인들이 프란츠 에케르트라는 독일인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독일에 알리는 것은 물론 그가 우리에게 선사해준 ‘서양 음악’이라는 선물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원은 이를 위해 60페이지 분량의 특별히 제작된 프로그램 책자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 금리 왜곡 대응 방편일 뿐…전문성 높여 요령부득 극복해야[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금리 왜곡 대응 방편일 뿐…전문성 높여 요령부득 극복해야[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외국에선 훈계·경고의 의미 없어 미국의 자본시장을 규율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3년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무너진 자본시장을 되살리려면 투자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그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조지프 케네디를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하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펄쩍 뛰었다. 존 F 케네디의 아버지인 조지프 케네디는 밀주 유통에서 주가 조작에 이르기까지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도둑을 잡는 데는 도둑이 최고”라면서 임명을 강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와 반대다. “도둑을 잡는 데는 몽둥이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진 듯, 금융감독원장에 중앙지검 경제범죄수사부장 출신을 앉혔다. 엄청난 파격이다. 특이한 이력의 금감원장이 은행장과의 첫 만남에서 “예대금리 차이 확대를 통한 과도한 이윤추구”를 언급한 것도 파격이다. 지금 은행장들은 대출금리를 낮추기 바쁘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이 커진 기업과 가계에는 희소식이지만, 은행 주주들에게는 악재다. 금융 당국이 금융기관에 공공연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관치금융 또는 시장 개입이라고 본다. 부정적 시각이 아주 강하다. 외국은 사정이 좀 다르다. 그런 일을 도의적 설득(moral suasion)이라고 부르는데, ‘suasion’은 ‘persuasion’과 달리 훈계나 경고의 의미가 없다. 금감원장도 “금리 결정에 간섭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니 그의 발언은 도의적 설득에 가깝다.경제 상황이 나쁠 때 감독 당국이 한마디 하는 것은 관치금융이 아니다. 미국은 2020년 코로나19 위기로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그때 은행 감독을 담당하는 연방준비위원회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이라는 규제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은행 대출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부작용이 생겼다. 규제 완화에 따라 레버리지 비율이 개선되니까 대형 은행들이 현금 배당이나 성과급부터 늘렸다. ‘그들만의 잔치’였다. 그러자 연준이 이익금 처분 자제를 엄하게 요구했다. 그때 미국 언론은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다. 오히려 격려했다. 금융 당국은 경제가 어려울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한마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나라든 금융산업은 과점상태(oligopoly)에 있기 때문이다. 진입장벽이 존재해 금리가 왜곡될 개연성이 높을 때는 도의적 설득이 그 왜곡을 해소하는 현실적 방편이다. 중앙은행이 금리 목표 수준을 밝히는 것은 1994년 2월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본은행은 1970년대부터 콜금리 목표 수준을 암암리에 밝혀 왔다. 그 수준을 ‘기하이치’(氣配値), 즉 ‘당국의 기운이 담긴 값’이라고 불렀는데 은행들은 거기에 아무 불만이 없었다. 시장참가자가 제한된 콜시장에서는 금리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서양도 마찬가지다. 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와 함께 각국의 금리가 들썩였다. 당시 캐나다는 국채시장이 발달하지 않아서 대출금리 결정에 기준이 될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자 중앙은행이 나서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리를 연 5.5%로 제시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은행들은 군말 없이 따랐다. 그것을 ‘위니페그 협약’이라고 불렀다. 아무 법적 근거가 없었지만, 이후 캐나다중앙은행은 은행들을 수시로 불러서 CD 발행금리를 조절했다. 만일 은행들끼리 모여 금리를 조절했다면 담합이 됐겠지만, 중앙은행이 불러서 조절함으로써 정책이 됐다.●‘은행 고통 분담’ 제안은 당연 도의적 설득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첫째,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외환위기 전 우리나라 감독 당국은 툭하면 은행들을 불러서 ‘양건예금 자제’를 권고했다. ‘양건’(兩建) 예금이란 은행들이 대출하면서 차입자에게 대출금 일부를 다시 예금하도록 강요하는 ‘꺾기’ 그 자체다. 대출이자보다는 예금이자가 낮으니, 양건예금이 커질수록 차입자의 실질 이자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수신 실적을 높인다. 과거 양건예금이 만연했던 이유는, 전반적 금리 규제 속에서 은행들이 외형경쟁에 매달렸던 데 있었다. 그때 도의적 설득은 양건예금이라는 고질병을 고치는 데 무력했다. 양건예금은 금리자유화 이후에 비로소 사라졌다. 둘째, 실효성이 크지 않다. 은행들이 감독 당국 요구에 따라 대출 가산금리를 낮추더라도 그 금리를 적용하는 거래처나 대출 규모를 줄이면 소용이 없다. 가산금리를 낮추는 시늉을 내면서 대출만기까지 줄인 다음 대출을 연장할 때마다 각종 심사비용과 수수료를 받는다면, 차입자의 실질 금융비용이 줄어들지 않는다. 셋째, 감독 당국의 다른 목표들과 상충할 수 있다. 지금 금융위원회는 금산(金産)분리 원칙 완화를 의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금융기관 출현을 돕기 위해서다. 그런 마당에 예대금리 차이에 대해서까지 감독 당국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부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의 원가구조까지 관심을 갖고 마진율을 조정하려고 했다면, 이들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금감원이 예대금리 차이 축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모두가 힘들 때 은행들도 고통을 분담하자는 제안은 비난받을 수 없다. 유가 안정을 위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유회사들에 시설가동률을 높이라고 호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문제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장사하는 태도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시킨 취지는 신용도가 높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을 늘리는 데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탄생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존 은행들을 흉내 내어 안전성만 추구하면서 고신용자 대출에 주력했다. 결국 지난해 감독 당국의 ‘일침’을 듣고서야 행태를 바꿨다. 남들과 똑같아지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남들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한, 은행을 늘려도 소용이 없다. 금융계에 혁신 에너지가 필요하다. ●감독 당국 국제기준에도 어두워 예대금리 차이 축소를 기대하는 감독 당국에도 개선의 여지는 많다. 우선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했지만, 은행들은 꾸물거렸다. CD 발행금리가 아직 낮아지지 않았다는 핑계를 댔다. 그러자 감독 당국이 코픽스(KOFIX)라는 지표금리를 개발했다.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금리까지 감안되는데, 정기예금 금리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내포한다. 합리적 의사결정은 고정비용이 아니라 한계비용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경제원론을 상기한다면, 2010년 감독 당국이 내놓은 코픽스는 엉터리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코픽스와 같은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나라 감독 당국은 국제기준에도 어둡다. 바젤위원회가 제시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국내 은행들에 적용하고 있는데, 그것을 계산할 때 필요 이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다. 지급결제업무 수행을 위해서 상업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제출한 국채는 대출 담보와는 성격이 다르므로 당연히 현금화가 쉬운 고(高)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야 하는데도 이를 제외했다. 영어 원문이나 외국 사례를 살피지 않은 실수였다. 그 바람에 국내 은행들의 고유동성 자산이 35조원 이상 과소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자 보도해명자료까지 뿌리면서 오류를 감추기 급급했다. 결국 문재인 정부 막바지인 올 2월에야 시정됐다. 바로잡는 데 5년 걸렸다. 새 정부에서는 감독 당국의 요령부득과 옹고집으로 피감기관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객원 논설위원·한국은행 자문역
  • 개도국에 777조원 퍼붓는 G7… 노골적인 중러 견제

    개도국에 777조원 퍼붓는 G7… 노골적인 중러 견제

    미국을 위시한 주요 7개국(G7)이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맞서 개발도상국 지원에 777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돕는 중국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G7 정상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서 “2027년까지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6000억 달러(약 77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중국 등)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가치 연대의 의미가 크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개도국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면 우리는 언제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은 PGII에 정부 및 민간 투자로 200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미국과 G7 파트너들은 (6000억 달러 외에도)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국, 개발은행, 국부펀드 등에서 추가 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2013년부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세계 곳곳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의 영향력 확대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일대일로 참가국들은 결국 중국에 종속돼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그러나 다수 저개발국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돕지도 않으면서 중국만 앵무새처럼 비난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도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중국 견제를 위해 개도국 지원 경쟁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압박 기조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자·다자 회담 등 최소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29일 열린다.
  • 개도국에 777조원 퍼붓는 G7..노골적인 중러 견제

    개도국에 777조원 퍼붓는 G7..노골적인 중러 견제

    미국을 위시한 주요 7개국(G7)이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맞서 개발도상국 지원에 777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돕는 중국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G7 정상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서 “2027년까지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6000억 달러(약 77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중국 등)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가치 연대의 의미가 크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개도국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면 우리는 언제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은 PGII에 정부 및 민간 투자로 200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미국과 G7 파트너들은 (6000억 달러 외에도)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국, 개발은행, 국부펀드 등에서 추가 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2013년부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세계 곳곳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의 영향력 확대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일대일로 참가국들은 결국 중국에 종속돼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그러나 다수 저개발국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돕지도 않으면서 중국만 앵무새처럼 비난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도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중국 견제를 위해 개도국 지원 경쟁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압박 기조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자·다자 회담 등 최소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29일 열린다.
  • [달콤한 사이언스] ‘문어 대가리’라고 놀리면 안되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문어 대가리’라고 놀리면 안되는 이유, 알고보니…

    기억을 잘 못하거나 머리회전이 느린 사람을 ‘새 대가리’나 ‘문어 대가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많은 과학 연구에 따르면 새들이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머리가 나쁘지 않다. 문어가 머리가 나쁘다는 것도 근거 없는 편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인도,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7개국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문어의 뇌가 인간의 뇌와 분자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이탈리아 안톤 돈 동물학연구소, 이탈리아공과대(IIT) 중앙RNA연구실, 국제고등연구소(SISSA), 독일 마인츠 분자생물학 연구소, 퀼른대, 하이델베르크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스웨덴 린쉐핑대, 인도 벵갈루루 스트랜드 생명과학, 스위스 분자·임상안과학 연구소, 미국 해양생물학연구소(MBL),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 오스트리아 빈대학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생물학’ 6월 25일자에 실렸다. 한국에서 문어는 몸 속에 먹물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글을 아는 물고기라는 뜻의 ‘文魚’로 불리며 양반들이 먹는 물고기로 알려졌다. 사실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 가장 복잡한 뇌를 갖고 있다.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있어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쉽게 해결한다. 또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고 익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인지능력에 있어서는 무척추동물보다는 척추동물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문어라고 부르는 참문어(Octopus vulgaris)와 캘리포니아 두점박이 문어(Octopus bimaculoides) 뇌 게놈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게놈 전이인자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놈 전이인자는 유전체 내에서 위치를 바꿀 수 있는 DNA 염기서열이다. DNA는 염색체 내 한 쪽에 고정돼 있지만 전이인자는 다른 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이인자를 점핑유전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이인자는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고 있는데 자연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이면서 진화와 적응을 돕기도 한다. 사람의 게놈 중 45%가 바로 이 전이인자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인자 중에는 뇌에 있는 ‘긴반복염기순서’(LINE)가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LINE는 뇌 인지와 기억 능력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해마 부분에서 많이 발견된다. 연구팀은 이번에 사람과 똑같이 문어의 뇌에서도 LINE를 발견했으며 사람의 해마와 비슷한 수직엽이라는 부분에 특히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레모 산게스 이탈리아 IIT 교수는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생물에서 비슷한 기능을 갖는 분자 물질을 발견한 이번 연구는 수렴진화의 대표적 사례”라며 “지능의 진화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근 “우크라 참전 후회 없어…안 돕는 게 외려 범죄”

    이근 “우크라 참전 후회 없어…안 돕는 게 외려 범죄”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합류했다가 부상으로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27일 보도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영금지 팻말이 있다고 해서 익사 위기에 있는 사람을 보고도 물에 뛰어들지 않는 건 죄”라며 “나는 소말리아와 이라크 전쟁을 경험했고, 전장에서의 기술과 경험이 있었다. 우크라이나에 가서 내가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범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올해 3월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27일 부상 치료 목적으로 귀국했다. 외교부는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여행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을 거쳐 검찰에서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AFP통신은 이씨가 자신의 혐의를 ‘교통법규 위반’과 비슷한 수위로 인식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자신을 감옥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또 한국산 전투장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해 줄 수 있는 게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캐나다산 전투식량을 먹고, 체코산 총을 썼다. 현지에는 미국산 재블린 대전차미사일과 독일의 로켓도 있다”며 “(출국 당시) 한국산 야간 투시경을 가져가려 했으나, 정부의 반출 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공호흡기·구급 키트 등 인도적 차원의 비군사적 물품 지원을 하지만 살상 무기류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인 13명 중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모든 팀원의 운명을 알지는 못했지만 많은 친구들이 죽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의 희생이 잊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경험을 책이나 각본으로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민간인 살해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직접 목격했다면서 “나는 한 민간인이 총에 맞는 것을 보았다. 그는 운전하고 있었다. 그런 여지없는 전쟁범죄를 보며 나와 동료들은 왜 거기에 있어야 하는지를 상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의용병들이 최전선을 떠날 때 ‘대만에서 보자’는 농담을 했다”며 “언젠가 동료들이 믿는 대의를 위해 다시 동료들과 함께 싸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중국이 러시아의 선례를 따라 이웃 민주주의 국가를 침략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AFP통신은 명찰, 대위 계급장, ‘대한민국 해군’이라고 적힌 약장을 단 군복을 입고 인터뷰하는 이 씨의 사진도 함께 발행했다.
  • 독일인도 분노…주옥순, 소녀상 앞 “위안부는 사기”[포착]

    독일인도 분노…주옥순, 소녀상 앞 “위안부는 사기”[포착]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극우성향 보수단체 관계자들과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폄하하는 발언의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시민단체는 독일어와 한국어로 “집에 가”, “더 배워”라는 구호를 외치며 맞시위로 항의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20년 9월 25일 미테구 비르켄가에 설치돼 2년째 대표적인 집회, 시위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미테구의회는 2020년 12월 2일 영구설치 결의안을, 지난해 3월 18일 영구설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때까지 지금 자리에 설치허가를 계속 연장하라고 미테구청에 청원하는 결의안을, 지난 21일에는 영구존치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 씨 등 4명은 26일(현지시간)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는 전시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소녀상의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를 결성했고, 이는 일본 산케이신문에 실렸다. 신문은 이들을 소녀상 철거를 추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나타난 “뜻밖의 원군”이라고 표현했다. 주옥순씨는 SNS에 시위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Stop Comfort Women Fraud!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글귀를 들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베를린 시의회 등에 성명서와 의견서를 제출하고, 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대표들과의 면담과 현지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시민단체 “집에 가” 맞시위 한국 보수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모습에 독일 주민은 연합뉴스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코를 둘라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긴 침묵을 깨고 어렵게 공개증언을 했는데 모든 것을 거짓이라고 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기억을 지우려고 하다니 그 자체로 스캔들”이라고 분노했다. 코를 둘라 씨가 소속된 독일 여성단체 쿠라지 여성연합을 비롯해 시민단체 극우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독일 금속노조 국제위원회,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 미테구 청년위원회, 베를린 일본 여성연합, 베를린에 소녀상을 건립한 코리아협의회 소속 100여명은 이날 소녀상 맞은편에서 보수단체의 시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베를린 일본인 여성연합 소속 노리씨는 이들의 시위에 대해 “너무 끔찍하고 치욕적”이라며 “위안부 피해에 대해서는 수천개의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 주변 꽃집 주인은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로 계속 이야기를 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 의미가 없는 시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日 산케이신문 “기시다의 원군” 일본 정부는 베를린 소녀상의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월 28일 일본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소녀상이 계속 설치돼 있는 것은 유감이다. 일본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며 철거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옥순씨는 2019년 주한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일본에 머리 숙이고 사과해야 한다”는 등 친일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 [단독] 반려동물세 도입 땐 의료보험 등 혜택… “유기 늘어난다” 우려도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단독] 반려동물세 도입 땐 의료보험 등 혜택… “유기 늘어난다” 우려도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펫팸족’(동물과 가족을 뜻하는 영단어 ‘펫’과 ‘패밀리’의 합성어), ‘펫휴머나이제이션’(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는 것) 같은 신조어가 더는 새롭지 않다. 국내 반려인구는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증가해 국민 4명 중 1명(1330만명·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준)이 동물을 키우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정책과 제도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 연간 11만 마리(2021년 기준)의 유기·유실 동물을 돌볼 공공 동물보호센터는 부실하고, 담당 부처인 농식품부에서는 고작 13명의 공무원이 국내 동물 복지 문제 전부를 도맡는다. 정부는 전국의 반려동물이나 유기·유실 동물이 몇 마리인지 정확히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누가, 어떻게 동물들의 생명을 책임질 것인가. 서울신문은 이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과 공동으로 ‘동물권 보호 관련 국민인식 조사’를 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힌트가 담겼다. “(반려묘를) 등록하면 혜택이 있나요?”(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세금을 좀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요.”(원희룡 당시 대선 캠프 총괄정책본부장)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공개한 ‘59초 쇼츠’ 영상에서 반려동물 등록세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만든 ‘110대 국정과제’에서는 빠졌다. 징세는 표가 되지 않기에 정치인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서다.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는 “세금 걷는 건 다음에 (중장기적으로) 논의할 문제”라면서 “증세보다는 세출 조정을 통해 동물복지 공약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독일, 동물세 매년 10만~20만원 부과 반면, 인식조사 결과 국민 다수는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봤다. 동물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반려동물 보호자가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2명 중 1명(55.6%)이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에 동의했다. 특히, 농식품부가 2020년 보유세 도입 검토 방안을 내놨을 때 반발했던 반려인들도 이번 설문에서는 53.6%가 보유세 신설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주제로 논문을 썼던 권용수 건국대 교양대 교수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진료비 경감, 펫보험 활성화 등 반려인을 위한 정책이 여럿 포함되면서 세금을 내도 결국 자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독일, 미국 등 반려 문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유세를 걷고 있다. 독일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간 10만~20만원 안팎의 세금을 양육자에게 부과한다. 싱가포르는 5만원 이하다. 애초 이 세금은 반려동물 수가 늘면서 광견병이 유행하고, 개물림 사고가 증가해 시민 안전이 위협받자 개체 수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지금은 생명을 키우는 반려인의 자격 요건과 책임감을 강화해 동물 학대나 유기를 막으려는 목적성이 강하다. 또, 동물 복지에 쓸 재원 확보 차원도 있다.만약, 국내에서 반려동물 1마리당 연간 10만원의 보유세를 걷는다면 7430억원(약 743만 마리×10만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올해 동물 복지 예산이 150억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재원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보유세 도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늦어도 2024년에는 연구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세 도입을 반대하는 논리도 있다. “취지와 다르게 더 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실제 보유세 논의 과정에서 심도 깊은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해 보인다. 김경서 한국펫산업소매협회 사무총장은 “지방에는 외딴 집에서 마당개를 키우는 취약계층 어르신이 많은데 보유세가 도입되면 사육을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집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서는 동물을 키우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데 세금 징수의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런 이유로 반려동물 보유세를 견주에게 거두지 않는다. 대신, 번식장이나 브리더(혈통견을 전문 번식시키는 사육인) 등 생산자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한다. 독일은 반려인에게 ‘훈데스토이어’(강아지세)라는 지방세를 걷는데, 반려견 목에 세금을 냈다는 표식을 부착하게 한다. 권 교수는 “외관상으로 납세 사실이 드러나도록 해 반려인 간 상호 감시 효과가 있다”면서도 “독일은 강아지세를 세금의 용처가 분명한 목적세로 거두지는 않는다”고 했다. 국내에 도입한다면 세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신중히 검토해 목적세로 거둬야 한다고 조언했다.●동물 진료비 소득공제 56%가 찬성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관련해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진료비 소득공제 및 부가가치세 면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2%가 동의했다. 병원마다 제각각인 진료비를 통일하는 표준수가제 도입은 61.4%가 찬성했다. 표준수가제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지만, 국정과제에서는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동물권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동물복지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65.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마당개, 들개 등의 중성화 수술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 줄지 여부도 큰 이슈다. 마당개 등이 너무 많은 새끼를 낳아 결국 안락사되는 일이 흔한데 인식 부족 탓에 중성화수술을 안 시키는 보호자가 적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응답자 중 76.2%는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 확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에서 동물 복지를 맡는 조직이 커져야 한다는 데도 응답자 10명 중 6명(63.0%)이 찬성했다. 전국 기초지자체 228곳에서 동물복지 업무는 주로 축산과, 농업정책과 소속 공무원이 다른 일과 겸업한다. 그러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이 생긴다. 현장에서 만난 봉사자들은 “공무원 사이에서는 동물 복지 업무를 한직으로 생각한다”면서 “잠깐 맡았다가 떠나면 그만인 곳이다 보니 업무에 소홀한 사례가 생긴다”고 전했다. 실제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해 각 지자체에 요청해 전국 동물보호감시원(지자체장이 동물보호 업무 처리를 위해 지정한 공무원) 33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의 근속 기간은 12개월 미만으로 짧았다. 전문성을 쌓기도 전에 인사 발령이 난다는 얘기다. 동물이 버려지는 원인을 두고는 ‘소유주의 의식 부족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22.5%로 가장 높았다. ▲처벌 수위가 낮아서(20.8%) ▲진료비 과다(15.1%) ▲반려동물 매매가 쉬워서(1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장 단계에 따라 행동 등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반려인은 한 생명을 키우기 전에 이를 제대로 숙지하는 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펫숍 등에서 동물을 사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변화의 조짐도 감지됐다. ‘매매보다는 입양을 우선 권장해야 한다’는 데 반려인의 68.2%, 비반려인의 53.2%가 동의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젊은층 응답자의 동의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동물 복지에 대한 가장 높은 인식과 감수성을 드러낸 계층은 ‘40대’와 ‘여성’이었다. 동물복지 기준을 강화해야 하는지 묻는 항목에 40대 여성 응답자는 82.6%가 동의했다. 또, 동물복지 업무 조직을 키워야 한다는 데도 40대 여성은 84.5%가 찬성했다.●반려동물 컨트롤타워 일원화 시급 제대로 된 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가장 급한 건 반려동물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반려동물 등록률을 선진국 수준인 70%까지 끌어올리려는 목표를 세웠지만 갈 길이 멀다. 농식품부가 파악한 등록률은 54%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조사 응답자들은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개선책으로 ‘교육 홍보 확대’(27.1%)를 꼽았다. 미등록 시 부과하는 과태료를 상향(22.1%)하고, 단속을 강화(19.1%)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이었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현행법 체계에서는 집 안에서 키우는 개는 농식품부 소관이고, 집을 나가 돌아다니는 들개는 환경부가 담당한다”면서 “체계적인 반려동물 정책을 짜려면 일원화된 컨트롤타워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공공의창 2016년 문을 연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한미일 29일 나토회의서 정상회담… 한일회담은 무산

    한미일 29일 나토회의서 정상회담… 한일회담은 무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는 29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일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26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 일정을 알리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사실을 함께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윤석열 정부 첫 한미일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의 공동 대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이 한일 관계의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정상 사이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한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촉박한 일정으로 30분 이상 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계기로,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각각 열린 이후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 함부르크에서는 북핵 관련 한미일 공동성명이 처음으로 채택됐고, 뉴욕에서는 북한에 대한 최대 강도의 제재를 추진하는 데 3국 정상이 뜻을 모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은 처음이다. 한일 정상의 가장 최근 만남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이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마도 열릴 확률이 희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25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는 양자 회담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한일 정상 간 ‘풀 어사이드’(약식 회동) 형태의 회동도 없을 것으로 보여 양국 정상이 가장 길게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한미일 정상회담뿐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 정상회담 무산은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 내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나토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최소 3차례 만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로 일단 민간 교류가 다시 재개되고, 일본 참의원 선거 후 한일 외교장관 회담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후 실무 레벨에서 한일 현안을 풀어 가는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고, 그 이후에 중단돼 있던 한일 셔틀 정상외교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나토에서 한일 정상이 단독으로 만나 적극적으로 얘기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한일 간에 문제가 있다고 비쳐지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개최가 유력했던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회담의 경우 다른 현안이 우선시되며 개최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초청국들이 함께 만나서 대화할 별도의 의지가 있는지 현재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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