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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도시환경 교육프로그램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 개최

    청소년 도시환경 교육프로그램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23일 두나무와 공동 주최한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꿈나무 메타스쿨은 아동 청소년이 직접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환경개선 방향을 직접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공주시, 천안시, 아산시, 세종시 등에서 참여한 1기 교육생 72명과 학부모 및 두나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최기록 회장, 충청남도 김지철 교육감의 축사가 진행됐다. 최 회장은 “새롭게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이 청소년들의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상상력,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청소년들이 이번 꿈나무 메타스쿨을 통해 메타버스 속에서 실제 다양한 도시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의미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두나무의 세컨블록, 업비트NFT가 청소년들의 도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식 이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이나래 소장의 이론 강의가 2교시에 걸쳐 진행됐다. 1교시는 ‘지속가능발전과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로 미래 지속가능발전의 주체로서 대한민국 청소년의 역할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고, 2교시는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우수 사례들이 소개됐다.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은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6주간 진행되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도시 내 불편 요소를 직접 찾아내고, 이에 대한 개선 방향을 메타버스의 가상공간 안에서 각각 제시하게 된다. ‘제2기 꿈나무 메타스쿨’은 다음달 중순 지원자 모집이 시작되며, 10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 “귀츨라프를 아시나요”…그가 선교한 작은 섬의 영화제

    “귀츨라프를 아시나요”…그가 선교한 작은 섬의 영화제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신교 선교활동이 이뤄진 조그만 섬에서 그를 기리는 첫 영화제가 열린다.충남 보령시는 25일 오천면 고대도에서 ‘제1회 칼귀츨라프 국제영화제’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섬에는 주민 200여명과 전국에서 여객선을 타고 온 기독교 신자 200여명 등 400이 개막을 기다렸다. 개막작은 오후 7시 귀츨라프 기념공원에서 한국선교 190주년 기념식 후 ‘한글성경, 조선을 깨우다’가 상영된다. 오는 31일까지 기독교 관련 영화 7편이 상영되며, 폐막작은 ‘성경의 땅 이집트’로 선정됐다. 독일 루터교 목사인 칼 귀츨라프(1803~1851)는 1832년 여름 고대도에 20일 동안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성경, 전도 문서, 약품 등을 나워주며 선교활동을 했다. 1866년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나 1884년 인천항으로 입국한 의료선교사 알렌보다 훨씬 앞선다. 지금도 섬 주민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로 2014년부터 매년 7월 칼 귀츨라프의 날을 열고 있다. 고대도는 대천항에서 북서쪽 14㎞ 떨어진 섬으로 여객선으로 40분, 지난해 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원산도로 가 여객선을 타면 10분 걸린다. 한국섬진흥원은 7월 고대도를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특별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진 섬이어서 영화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삼킬 수 없었다. 죽을까봐 두려웠다.” 중증 원숭이두창 환자가 2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죽을까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원숭이두창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동반하며 별도의 치료 없이 몇 주 이내 회복되지만 이 환자는 달랐다. 영국에 거주하는 하룬 툴루네이(35)는 25일(한국시간) 침을 삼킬 수 없어 극도로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툴루네이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자였고 지난 6월 중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미열을 경험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그는 24시간 동안 “뼈에서 살을 떼어내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동성애자인 툴루네이는 런던에 사는 남성과 키스한 후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5일이 지나 툴루네이는 고열과 인후통을 겪었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담요 네 개를 덮고 잠을 잤다. 감기약과 항생제,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툴루네이는 코에 여드름 같은 반점을 발견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3일간 목이 아프고 부어 먹고 마시고, 침을 삼킬 수 없었다. 툴루네이는 그 길로 병원에 입원해 진통제로 치료를 이어갔다.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감염이었다. 손과 다리, 발에 병변이 나타났고 곧이어 목구멍과 입으로 번졌다. 현재 툴루네이는 천연두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5일간 입원 후 퇴원했다. 7월 14일 마침내 격리가 해제됐고, 현재는 코에 흉터를 제외하고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툴루네이는 “다시 누군가를 안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좀 더 건강을 돌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사연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74개국 1.6만명…WHO,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74개국으로 확산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가 PHEIC를 선언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를 시작으로 소아마비(2014년)와 에볼라 바이러스(2014·2019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코로나19(2020년)에 이어 통산 일곱 번째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비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1만 68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스페인(3125명), 미국(2890명), 독일(2268명), 영국(2208명), 프랑스(1567명) 등 서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었지만, 미 CDC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나 감염자의 상처, 바이러스에 오염된 옷이나 침구 등과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역학 조사와 치료 등의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낙인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국에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달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대응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민감한 부위에 발진” 미 배우도 고백 미국 배우 맷 포드(30) 역시 “사람들에게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예방 백신 접종을 권유하려는 목적”이라며 동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에 원숭이두창 증상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렸다. 맷 포드는 지난달 몸의 발진을 발견했고, 이후 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열, 기침, 목과 입 주변의 통증, 식은땀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5일 동안 이어졌고,  병원을 찾은 그는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과 함께 격리 통보를 받았다. 맷 포드는 “여드름으로 오해했던 발진들이 처음에는 몸통과 민감한 부위에만 나타났다”고 했다. 5개도 채 안 됐지만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크기도 매우 빠르게 커졌다. 얼굴,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했다. 온 몸을 덮은 발진은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해 밤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그는 결국 마취 진통제까지 맞아야 했다. 발진은 거의 2주 동안 지속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숭이두창을 ‘동성애 질병’이라며 그를 공격했다. 포드는 “낯선 사람들이 나의 성생활에 대해 (무례하게) 질문을 던져왔다. 왜 사람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키스, 성관계, 병변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확진자 98% 동성 혹은 양성애자 남성” 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 ‘SHARE(Sexual Health and HIV All East Research)’는 최근 전세계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관찰한 결과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들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 병변이 생긴 위치는 항문성기(Anogenital) 주변이 73%로 가장 많았고, 몸통·팔·다리는 55%였다. 얼굴(25%)이나 손·발(10%)에 생긴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 ‘세계 8위 무기수출국’ 됐다… 최근 5년간 177%↑

    한국 ‘세계 8위 무기수출국’ 됐다… 최근 5년간 177%↑

    최근 5년 동안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무기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도 달성했다.24일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방위산업의 특성 및 수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 동안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2012∼2016년) 대비 17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등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0%에서 2.8%까지 확대되면서 전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또 지난해에는 K9자주포, 호위함, T-50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무기 수출액이 70억달러(약 9조 2000억원)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방산 수출액이 수입액(매년 약 50억달러)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주요 수출 상대국은 2012∼2016년에는 터키(28%), 인도네시아(27%), 이라크(23%)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7∼2021년에는 필리핀(16%), 인도네시아(14%), 영국(14%) 순으로 바뀌었다. 수출 무기 종류별로는 함정이 가장 많은 68%를 차지했고, 이어 화포(19%), 항공기(12%) 순이었다. 특히 함정 수출이 직전 5년에 비해 1660% 늘어 무기 수출량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방산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5675억원으로 2017년 이후 증가 추세다. 방산 매출은 항공유도(31.9%), 탄약(16.5%), 화력(13.7%), 함정(13.3%) 순으로 이들 4개 분야가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국내 방산업계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수출액이 100억달러(약 13조 1000억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 3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2월에는 한화디펜스가 이집트에 K-9 자주포 20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및 K-11 사격지휘장갑차를 수출하기로 하는 등 굵직한 수출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무기 수요가 늘면서 방산 부문이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17조원 규모의 K2전차 1천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될 경우 현대로템의 첫 수출 사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ATP 투어 국내 대회 26년 만에 부활, 9월은 오롯이 ‘테니스의 달’

    ATP 투어 국내 대회 26년 만에 부활, 9월은 오롯이 ‘테니스의 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국내 대회가 26년 만에 부활한다. 한가위를 보낸 뒤인 9월 중순부터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기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이어 열리는 이 대회로 올 가을은 모처럼 만의 ‘테니스 페스티벌’로 한껏 풍성해질 전망이다.ATP 투어는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코리아오픈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메인 스폰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ATP 투어 대회가 열리는 건 1996년 마지막으로 열린 KAL컵 코리아오픈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유치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ATP 투어 대회는 중국 대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줄줄이  취소되면서 성사됐다. 중국이 대회를 반납하면서 ATP 투어가 한국과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9∼10월 사이에 총 6개의 250시리즈 대회를 열기로 한 것. 중국 청두오픈 개최권을 넘겨받은 코리아오픈은 250시리즈 대회로는 최대 수준인 총상금 128만달러짜리 대회로 열린다.9월 한 달은 오롯이 ‘테니스 축제‘가 될 전망이다.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한 주 앞선 9월 19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2004년 출범한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예정돼 있고다. 이에 앞서 15일~18일(현지시간)까지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본선 16강에 오른 남자대표팀이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남자 코리아오픈에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카스페르 루드(5위·노르웨이)가 출전을 확정했다. 토너먼트 디렉터(TD)를 맡은 이진수 JS 매니지먼트 대표는 “메이저대회 단식 트로피를 3개 수집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와일드카드를 요청한 상태지만 더 경쟁력이 있는 선수의 출전을 살피기 위해 대답을 미루고 있다”면서 “국내 선수에게는 전체 3장 가운데 2장의 와일드카드가 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자 코리아오픈에는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축하 친서를 받았던 에마 라두카누(10위·영국)가 나선다.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으로 같은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도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 박환희 의원,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참석

    박환희 의원,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참석

    박환희 서울시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노원구 화랑로 325 제이더블유컨벤션웨딩홀 제6층에서 열린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에 참석해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에 대해 문화재 보호,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사업 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공청회에서 오경두 한국풍수명리철학회 부회장은 “국토교통부가 서울태릉 일대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위해 국립생태원을 동원하여 문화재 주변 보호구역인 연지(蓮池)를 개발가능한 3등급지로 둔갑시키는 야바위(속임수)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생태자연도의 허위 작성 및 활용에 관련된 국토교통부, LH, 국립생태원에 대해 형사고발과 함께 공무원의 위법한 직무행위에 대해 감사원 감사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건축과 조경양식의 가치가 인정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된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세계문화유산 보존 및 훼손 방지를 위한 세계유산영향평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연구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문화재청과 유네스코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꿈의 무용단이 뜨는 이유/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꿈의 무용단이 뜨는 이유/무용평론가

    요즘 TV엔 ‘춤 예능’이 대세다. 한참 인기를 끌었던 ‘쇼다운’, ‘뚝딱이의 역습’에 이어 최근엔 스트리트댄스 본고장 미국에서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들이 펼치는 ‘플라이 투 더 댄스’가 볼만하다. 춤 버스킹은 뉴욕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한국의 핫한 무용수들이 날아가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리아킴, 아이키, 에이미, 리정, 하리무, 러브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여자 춤꾼들이 어찌나 당돌하게 거리를 장악하는지, 그 호기가 카메라 앵글을 뚫고 나올 판이다. 거리의 관람객들이 겨울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쌀쌀할 때 미리 녹화한 모양인데, 날씨는 아랑곳 않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춤만 잘 춘다. 링컨센터 앞에서의 버스킹이 가장 압권이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무용수 서희가 깜짝 합류했다. 완벽한 체격 조건과 뛰어난 실력으로 일찍이 주목받았고, 2004년에 ABT에 입단해 4년 만에 주역 자리에 오를 정도로 탄탄대로를 걸었기에, 콘크리트 바닥에서 토슈즈를 신고 춤을 추는 일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그는 해냈다. 빨간색 로맨틱 튀튀를 입고 줄리아드 음대생들의 연주에 맞춰 스트리트댄서와 함께 조화를 이루어, 이색적이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최고의 길거리 공연을 만들어 냈다. 귀족예술로 태어난 발레와 빈민가에서 생겨나 투쟁의 상징이 된 스트리트댄스의 컬래버. 각 분야의 최고가 만나니 태생은 극과 극이지만 짧은 순간 보여 준 조합만으로 진풍경을 낳았다. 이런 춤 열기는 예술교육 현장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무용장르에 대해 요즘은 여러 기관에서 관심을 가지니 반가운 일이다. 그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작한 ‘꿈의 무용단’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춤을 전공하지 않은 아동·청소년과 무용가가 만나 개인의 예술 체험을 넘어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해 가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올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주관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이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꿈의 오케스트라’를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이번엔 무용단에 쏟고 있다. 국공립 단체 중에서는 국립무용단,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참여하고 있고 발레리나 김주원, 현대무용가 안은미, 힙합댄스 크루 제이블랙&마리, 한국춤단체 리을무용단이 앰버서더로 나섰다. 그 외 공모를 통해 10여개 단체가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시범운영 중이다. 극장 공연뿐 아니라 플래시몹, 온라인 생중계, 영상갤러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춤 교육의 중요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창의적인 몸짓으로 표현함으로써 정서적·신체적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커리큘럼이다. 더욱이 예술가의 전문적인 작업을 함께 경험한다면 예술적 성취감이 더욱 크게 다가오지 않겠는가. 독일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슈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별세하기 한 해 전인 2008년 무용을 배워 본 적 없는 10대 청소년들을 모아 ‘콘탁트호프’(1978년 작)를 무대에 올렸다. 오래된 작품이고, 남녀가 친밀한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무용극이라 소년들이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처음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1년여에 걸친 힘든 연습 과정을 통해 10대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물론 삶의 자신감까지 얻었다. 이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댄싱 드림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도 거리로 나가 스트리트댄스의 고수들과 한 무대를 만든다. 한 번도 춤을 춰 본 적 없는 청소년도 거장을 만나 예술가로 거듭난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모두에게서 뻗어 나올 수 있는 것이 이 시대 무용이다. 한국 교육현장에서 아직 독립된 교과목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무용이 이런 관점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 “딸네 식구 먹여살리니 외손녀 내 姓 따라야” 중국 할아버지

    “딸네 식구 먹여살리니 외손녀 내 姓 따라야” 중국 할아버지

    중국 상하이에 사는 주부가 지난 16일 지방 관청에 가정문제 조정 신청을 냈다. 이 여성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남편, 열살 짜리 딸 등 세 식구가 친정아버지 집에 얹혀 지내는데 아버지가 세 식구를 건사하는 대가로 딸의 성(姓)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라고 을러댄다고 호소했다. 이 노인네는 딸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으름장까지 놓는다는 것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기막힌 사연을 미국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옮겼다. 이 여성은 관청이 지정한 조정관에게 “최근까지도 아버지가 죽어버리겠다고 겁을 줘 시달리고 있다. 우리 애도 벌써 열 살이 됐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그애의 성을 자신의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세 식구의 주거와 숙식을 책임지기 때문에 무작정 뿌리치기도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했다. 또 아버지가 딸이 “등골을 빼먹는다”고 느끼며 자신이 부양하는 데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은 손녀의 성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는 것뿐이라고 말하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진다고 하소연했다. 의외인 것은 그녀의 사정을 접한 중국 누리꾼 가운데 많은 수가 할아버지의 소원이 “완전 얘기가 된다”며 옹호한다는 것이었다. 이 여성이 딸의 성을 아버지의 성으로 바꾸겠다고 결정하면 합법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중국 법으로도 아이가 아빠 성을 따를지, 엄마 성을 따를지 결정하는 일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중국 공공안전부는 2020년 신생아 가운데 7.7%가 엄마 성을 따랐다고 보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수치도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우리와 다른 나라는 어떨까? ‘준수일보’란 매체의 지난 4월 보도를 간추린다. 걸그룹 AOA의 멤버 찬미가 어머니 성을 따라 ‘임찬미’로 개명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도 입양한 첫딸의 성을 엄마 성으로 바꿨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2005년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호주제가 폐지됐고, “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는 민법 781조 1항이 2008년부터 “부모가 혼인신고 시 협의한 경우”에 엄마 성을 따를 수 있게 개정됐기 때문이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부모가 혼인신고 때 미리 협의한 경우만 어머니의 성과 본을 물려줄 수 있다. 하지만 결혼한 뒤에야 출산 계획이 생긴 부부의 자식이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없도록 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한 부부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다만 법원에 ‘자녀의 성·본 변경’ 신고를 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아야 해 조금 번거롭고 현실적으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 성을 따른다. 독일도 법적으로 출생 신고 때 어머니의 성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고 부모의 성을 둘 다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처럼 아버지의 성이 우선하도록 법제화한 곳은 거의 없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다른 성을 물려주기도 한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동생 베에타 에르만은 각각 부친과 모친의 성을 따랐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도 비슷한 예가 있다. 다국적 테크기업 화웨이 창업자 런징페이의 후계녀 멍완저우와 그녀의 이복동생 안나벨 야오인데 둘 모두 어머니 성을 따랐다. 미국은 혼인신고가 아닌 자녀의 출생 신고 때 부모가 성을 택하게 한다. 부모의 성이 아닌 새로운 성을 써도 대다수 주에서 막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아이가 18세가 됐을 때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가정 내 성폭행이나 아동학대를 겪었던 피해자가 가해 부모의 성을 계속 따르지 않게 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 8년 뒤 40도 불볕더위도 ‘장난’ 같은 기후재난 시작된다

    8년 뒤 40도 불볕더위도 ‘장난’ 같은 기후재난 시작된다

    지난 19일 영국은 영국 기상 관측사상 최고치인 40.2도를 기록했다. 영국은 여름에도 서늘한 날씨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한 가정이 거의 없어 이번 폭염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프랑스 파리도 이날 오후 40.1도를 기록해 근대 기상관측 150년 동안 세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매년 여름, 전 세계는 가마솥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극한 폭염은 아직 비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10년 이내에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기후재난이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 독일, 네덜란드, 영국 7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수치모델로 과거 가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르면 203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일상화’가 시작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대, 한국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오스트리아 응용시스템분석 국제연구소, 미국 미시건주립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라이프니츠 생물다양성·기후연구센터,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베를린 훔볼트대, 영국 노팅엄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장기적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미래 기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래 기후의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까지 알 수 있다면 대응도 빨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수치모델을 이용해 전 지구 하천 유량 변화, 가뭄 발생 빈도를 조사해 역대 최악 수준의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시기를 추정했다. 연구팀은 수치모델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기후 평가보고서에서 활용되는 온실가스 배출의 여러 시나리오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지중해 연안이나 남미지역의 남부, 북미지역 등은 2030~2050년 경에 과거 최악이었던 가뭄을 가져왔던 수준의 날씨가 5년 이상 연속되는 시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날씨가 일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재난의 일상화’가 곧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경우 현재 상황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그렇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기후변화 적극 대응 시나리오(RCP2.6)에 따라 실천을 할 경우 가뭄의 일상화 시점이 늦어지거나 가뭄 지속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자원 분야나 농업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만큼 현재의 비정상성이 일상화되기 이전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의 가뭄발생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기후적응 대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지위 대신 지휘

    지위 대신 지휘

    “지휘자는 직접 소리를 내진 않지만 개성이 다른 수십명을 통합해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죠. 악보에 있는 음표를 연주하는 일을 넘어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평생이 보장된 대학 교수직을 과감히 버리고 세계적 지휘자가 되겠다는 꿈만으로 2년 계약직을 선택한 MZ세대 음악가가 있다. 지난달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선발돼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종신 교수직을 사직한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이승원(32)이 그 주인공이다. ●비올라·실내악 등 학·석·박사 학위 7개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16년째 살던 독일에서 짐을 모두 싸서 나오니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온 것 같다”며 “지휘에 올인하기 위해 종신 교수를 그만둔 만큼 사람들에게 여운과 감동을 주는 지휘자가 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지난 8일 국립심포니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실내악 무대 지휘를 끝으로 하반기 국내 일정을 모두 취소한 그는 출국 준비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승원이 비올리스트가 된 것은 국내 비올라계 대모인 이모 조명희의 영향이 컸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고, 열 살 때 자연스럽게 비올라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2007년엔 독일 비올라 거장 타베아 치머만 밑에서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독일로 향했다. 치머만의 첫 한국인 제자로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석사에 이어 박사에 해당하는 최고연주자 과정까지 마쳤다. “밥 먹고 연습만 했을 정도로 원 없이 비올라에 미쳐 살았다”고 돌이킨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웬걸 2014년 한스아이슬러 음대에 지휘 전공으로 재입학해 학사·석사 과정을 다시 밟았다. 어려서부터 간직해 온 지휘자의 꿈이 가슴속에서 꿈틀댔기 때문이다. 함부르크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실내악 전공 석사를 받았다. 17세부터 시작해 학사 학위 2개, 석사 3개, 박사 2개를 취득한 그는 2018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겸임 교수로 임용되고 지난해 초에는 종신 교수가 됐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다시 포디엄으로 향했다. 앞서 10년 가까이 열정을 쏟아부은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에서 퇴단한 것도 지휘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까지 교수 겸 학생을 병행했다”는 이승원은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와 소통해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이중 소통’을 한다는 성취감이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20년간 비올라 연주를 하면서도 마음먹은 대로 소리가 안 날 수 있어 많이 떠는데, 지휘자로 공연할 때는 떨린 적이 없다”고 했다.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답게 여러 지휘 등용문을 두드렸다. 2018년 루마니아 BMI 국제 지휘 콩쿠르와 2019년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같은 해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열린 키자나 페스티벌 지휘 오디션에서 발탁돼 거장 다니엘레 가티에게 2주간 지휘를 배운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자산이다. ●“지휘자, 악단·청중 ‘이중 소통’ 성취감” “지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잘 듣고 단원들에게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잘 주는 것이죠. 단원들에게 능력 측면에서 신뢰를 줘야 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내뿜고 배려해야 합니다. 연주자는 골방에서 혼자 연습할 수 있지만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앞에 서야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악단의 리더가 되려면 단원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야 해요.” 오는 9월 이승원이 부지휘자로 취임하는 신시내티 심포니는 127년 역사를 자랑한다. 미하엘 길렌·파보 예르비 같은 명지휘자들이 거쳐 갔다. 지금은 프랑스 거장 루이 랑그레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이승원은 평소 동경하던 랑그레를 2년간 보좌하는 것은 물론 가족음악회 등 기획공연과 행정 업무까지 맡고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도 겸임하게 된다. 신시내티 심포니는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때문에 부지휘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오케스트라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될 것 같다”며 웃은 그는 “어리다는 편견을 깨고 준비가 잘된 지휘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한미 등 17개국 공급망 장관급 회의서 “공급망 다변화 협력” 선언

    한미 등 17개국 공급망 장관급 회의서 “공급망 다변화 협력” 선언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미국이 주최한 ‘2022 공급망 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일본, EU, 프랑스, 독일 등 회의에 참석한 18개국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회의에서 지난해 말 한국이 겪었던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요소수 사태 이후 핵심 품목의 공급 교란을 식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재외공관망 중심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박 장관은 “공급망 다변화 및 식량·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해 G20,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양한 차원에서 유사입장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다자간 협력 외에 다양한 국가들과 양자적으로도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핵심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공급망 장관회의를 포함해 다양한 다자협의체에서 공급망 협력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공동성언문(인도네시아 제외 17개국 참여)은 △투명성 △다변화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 원칙에 합의했다. 공동성언문은 민간,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한 공급망 투명성 촉진, 우선순위 분야의 제품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 다변화, 공급망에서의 강제노동 제거를 위한 협력 등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주요20개국(G20)회의 계기 로마에서 개최된 공급망 정상회의의 후속으로 개최됐다.
  • ‘젊은 거장’ 지휘자 메켈레, 파리 오케스트라 이끌고 10월 내한

    ‘젊은 거장’ 지휘자 메켈레, 파리 오케스트라 이끌고 10월 내한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클라우스 메켈레(26) 지휘자가 프랑스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10월 내한한다. 롯데문화재단은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20일 밝혔다.메켈레와 파리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차례 무산됐다. 핀란드 출신으로 1996년생인 메켈레는 명문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첼로와 지휘를 공부한 뒤 20대 초반 나이부터 유럽 무대에서 프로 지휘자로 왕성히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현악단 중 하나인 파리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파격 발탁됐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과 스웨덴방송교향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 등을 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명문 악단인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RCO)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돼 31세가 되는 2027년부터 RCO의 제8대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다.메켈레와 파리오케스트라는 10월 내한 공연에서 프랑스의 색채를 듬뿍 담은 레퍼토리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10월 12일 첫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바다’를 비롯해 라벨의 ‘볼레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첫날과 마찬가지로 드뷔시 ‘바다’에 이어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들려주고,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를 협연한다.
  • 평생 보장 ‘지위’ 대신 ‘지휘’ 선택한 청년의 꿈

    평생 보장 ‘지위’ 대신 ‘지휘’ 선택한 청년의 꿈

    “지휘자는 직접 소리를 내진 않지만 개성이 다른 수십명을 통합해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죠. 악보에 있는 음표를 연주하는 일을 넘어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평생이 보장된 대학 교수직을 과감히 버리고 세계적 지휘자가 되겠다는 꿈만으로 2년 계약직을 선택한 MZ세대 음악가가 있다. 지난달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선발돼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종신 교수직을 사직한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이승원(32)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16년째 살던 독일에서 짐을 모두 싸서 나오니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온 것 같다”며 “지휘에 올인하기 위해 종신 교수를 그만둔 만큼 사람들에게 여운과 감동을 주는 지휘자가 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지난 8일 국립심포니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실내악 무대 지휘를 끝으로 하반기 국내 일정을 모두 취소한 그는 출국 준비에 여념 없어 보였다.이승원이 비올리스트가 된 것은 국내 비올라계 대모인 이모 조명희의 영향이 컸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고, 열 살 때 자연스럽게 비올라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2007년엔 독일 비올라 거장 타베아 치머만 밑에서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독일로 향했다. 치머만의 첫 한국인 제자로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석사에 이어 박사에 해당하는 최고연주자 과정까지 마쳤다. “밥 먹고 연습만 했을 정도로 원 없이 비올라에 미쳐 살았다”고 돌이킨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웬걸 2014년 한스아이슬러 음대에 지휘 전공으로 재입학해 학사·석사 과정을 다시 밟았다. 어려서부터 간직해 온 지휘자의 꿈이 가슴속에서 꿈틀댔기 때문이다. 함부르크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실내악 전공 석사를 받았다. 17세부터 시작해 학사 학위 2개, 석사 3개, 박사 2개를 취득한 그는 2018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겸임 교수로 임용되고 지난해 초에는 종신 교수가 됐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다시 포디엄으로 향했다. 앞서 10년 가까이 열정을 쏟아부은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에서 퇴단한 것도 지휘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까지 교수 겸 학생을 병행했다”는 이승원은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와 소통해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이중 소통’을 한다는 성취감이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20년간 비올라 연주를 하면서도 마음먹은 대로 소리가 안 날 수 있어 많이 떠는데, 지휘자로 공연할 때는 떨린 적이 없다”고 했다.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답게 여러 지휘 등용문을 두드렸다. 2018년 루마니아 BMI 국제 지휘 콩쿠르와 2019년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같은 해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열린 키자나 페스티벌 지휘 오디션에서 발탁돼 거장 다니엘레 가티에게 2주간 지휘를 배운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자산이다. “지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잘 듣고 단원들에게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잘 주는 것이죠. 단원들에게 능력 측면에서 신뢰를 줘야 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내뿜고 배려해야 합니다. 연주자는 골방에서 혼자 연습할 수 있지만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앞에 서야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악단의 리더가 되려면 단원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야 해요.” 오는 9월 이승원이 부지휘자로 취임하는 신시내티 심포니는 127년 역사를 자랑한다. 미하엘 길렌·파보 예르비 같은 명지휘자들이 거쳐 갔다. 지금은 프랑스 거장 루이 랑그레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이승원은 평소 동경하던 랑그레를 2년간 보좌하는 것은 물론 가족음악회 등 기획공연과 행정 업무까지 맡고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도 겸임하게 된다. 신시내티 심포니는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때문에 부지휘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오케스트라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될 것 같다”며 웃은 그는 “어리다는 편견을 깨고 준비가 잘된 지휘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신사업 ‘X8M’ 출범… “창작자에게 자금·멘토링 지원”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신사업 ‘X8M’ 출범… “창작자에게 자금·멘토링 지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글로벌 신사업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20일 코오롱그룹은 마켓에 영향력·가치를 발휘하도록 창작자들을 돕는 플랫폼 ‘X8M’을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콘텐츠 창작자들과 마케터, 브랜드, 소비자들을 토큰 시스템과 연결하는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X8M을 계획했다”면서 “탈중앙화된 web3 안에서 NFT, 스마트 컨트택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창작자들과 커뮤니티가 직접 더 많은 소비자·관객을 만나고 소통하며 이 과정에서 공평한 수익구조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설립될 X8M은 미국, 독일 등에 개발자들을 구축하고, 미국과 동시에 한국 제주를 시작으로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예술·문화계 리더 50인 이상으로 구성한 위원회에서 프로젝트 후보를 선정해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창작자들은 위원회의 커뮤니티를 통해 창작 자금과 함께 멘토링을 지원받는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창작물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지식재산권 침해와 검열, 중간 개입에 대한 방지책을 모색한다. 개별 프로젝트들은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며 매달 프로젝트 횟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창작자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서커스 시스템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며 “X8M은 재능과 비전이 있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꿈꾸고 현실화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인플레이션과 정면대결을 준비하는 유럽/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인플레이션과 정면대결을 준비하는 유럽/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지난 6월 유로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8.6%를 기록했다. 1999년 유로화 체제가 출범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물가가 치솟는 가장 큰 이유는 유가 상승 때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41.9%로 제일 높았다. 그런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3.7%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삼고 있다. 현재의 물가는 ECB의 목표를 크게 상회한다. ECB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의 책무로 갖고 있기 때문에 대응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 유럽은 정부와 기업, 가계 주체가 모두 장기간의 저금리와 양적완화에 익숙해 있다. 2010년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정책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시켰다. 반면에 ECB는 2011년 이후 줄곧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ECB는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의 양적완화를 실시했고, 코로나19 사태 기간에는 양적완화 규모를 더 크게 늘렸다. 유럽의 경제주체들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양적완화의 호수 속에서 살아온 것이다. 이제 ECB는 물가를 잡기 위한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 이미 지난달 ECB는 7월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할 것임을 밝혔다. 그런데 현재의 물가상승은 그 원인이 공급충격에 있다. 경기회복 또는 확장기에 나타나는 수요과잉에 의한 것이 전혀 아니다. 현재의 상황은 경기가 하방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직전이다. 합리적인 중앙은행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까? 금리를 올리는 선택 외에는 다른 길이 거의 없다. 반면에 이 선택은 경기하강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작년 11월 올해 EU의 성장률이 4.3%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난 후 경기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에 불과 수개월 후인 올해 5월의 전망에서는 성장률을 2.7%로 낮췄다.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국가는 독일이다. 4.6%에서 1.6%로 무려 3% 포인트 낮춰졌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로 지역은 단일통화인 유로화와 이에 따른 단일 통화정책을 사용한다. 반면에 경제 여건이 다른 19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책 조율에도 불구하고 국가들 간에 재정상태, 산업구조, 정책선호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경제 여건에서 차이가 있다. 그런데 동일한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조율하다 보니 각자에게 딱 맞는 정책을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 이는 유로 지역이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하는 구조적인 약점이다. 그런데 통화정책을 통해 거시경제 현상의 급격한 선회를 꾀할 때 이러한 딜레마는 더욱 부각된다. 프랑스의 물가상승률은 6.5%인 데 반해 스페인은 10%, 발트 3국은 20%에 이른다. 또한 현재의 공급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국민경제의 여력도 국가별로 차이가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ECB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간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적인 비전통적 정책이 등장했다. 반대로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정책을 쓸 것인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정답은 나와 있다. 반면에 이 선택에 따른 경기침체 효과는 분명하다. 감기약의 과잉 또는 과소 복용과 같이 회원국별로 그 효과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하락을 유도하더라도 다양한 통화정책을 조합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어쩌면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는 ECB의 협소한 정책목표가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 유럽 경제의 분열이라는 해묵은 이슈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든다면, 구원투수로서의 ECB를 모두가 바라보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펜싱 송세라, 20년 만에 세계 정복

    펜싱 송세라, 20년 만에 세계 정복

    에이스 송세라(29·부산시청)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세계펜싱선수권 에페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세계 랭킹 3위)는 19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37위)를 11-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2002년 현희 이후 20년 만이자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 에페 종목에서 따낸 두 번째 금메달이다. 에페 입상은 2015년 남자부 정승화의 동메달 이후 7년 만이다.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도 현희에 이어 송세라가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에페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송세라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 월드컵 금메달, 카이로 국제그랑프리대회 동메달 등 국제 무대 개인전에서 상승세를 타 오다 마침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대회 16강전에서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52위)를 15-9로 꺾은 송세라는 세계 1위 최인정(32·계룡시청)이 16강에서 은돌로에게 9-15로 지는 바람에 홀로 8강에 오르게 됐다. 8강전 주밍예(중국·41위)를 14-13으로 꺾은 송세라는 준결승전에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비비언 콩(홍콩·7위)마저 14-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올라온 은돌로와의 연장 접전 끝에 한 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송세라는 국제펜싱연맹(FIE)과의 인터뷰에서 “내겐 큰 행운이고 무척 기억에 남는 날이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믿기지 않는다”면서 “계속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 자주국방 초음속 날개 달고… 한국형 전투기 KF21 창공 누볐다

    자주국방 초음속 날개 달고… 한국형 전투기 KF21 창공 누볐다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개발에 착수한 지 22년 만에 19일 첫 시험비행을 성공했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나라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KF21 시제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에 있는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KF21은 이륙 후 오후 4시 13분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기 전까지 33분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이날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적인 첫 비행엔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탑을 잡았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등을 고려해 오후로 시간을 조정했다. KF21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미국은 2015년 10월 우리 측의 한국형 전투기(KFX) 핵심기술 이전 요청을 거부했다. 그에 따라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핵심 기술 장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정부는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을 89%로 끌어올렸다. KF21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2020년 7월 시작한 지상시험은 2025년 8월까지 내구성, 기능분야별 성능, 전(全)기체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날 첫 비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0여 소티(비행 횟수)에 이르는 시험비행을 완수해야 블록1 체계개발이 종료된다. 내년 후반기에는 잠정전투용 적합 판정 관문도 거쳐야 한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 분담금 등 의무를 이행하게 하는 것도 숙제다.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8000여억원을 계속 연체하고 있다. 남은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블록1 초도 물량이 양산돼 실전에 배치된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방사청은 “이번 최초 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000여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속보] 국산 전투기 KF-21, 33분 날았다 “첫 비행 성공”

    [속보] 국산 전투기 KF-21, 33분 날았다 “첫 비행 성공”

    방위사업청은 19일 오후 4시 13분 국산 전투기 KF-21이 성공적으로 첫 비행을 마치고 착륙했다고 밝혔다. 첫 비행의 조종간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잡았다. 이날 KF-21 시제기는 오후 3시 40분 이륙해 4시 13분 착륙했다. KF-21은 이륙 후 33분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을 확인했다. 첫 비행인 만큼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당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등 조건을 고려해 오후로 시간을 조정했다. 시험비행은 비공개로 진행됐음에도 사천 3훈련비행단 인근에는 오전부터 유튜버와 군용 항공기 동호인 등이 몰려들었다.이날 시험비행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한 지 약 22년 만이자 군이 2002년 K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장기 신규 소요를 결정한 지 20년 만이다.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KF-21이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방사청은 “이번 최초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000여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산 초음속 전투기 첫 비행에 성공

    국산 초음속 전투기 첫 비행에 성공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개발 착수 20년 만인 19일 첫 비행시험에서 성공했다. 이로써 세계에서 8번째인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KF21 시제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40분쯤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에 있는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KF21은 이륙 후 오후 4시 13분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 하기 전 까지 33분 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이날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적인 첫 비행 조종칸에는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자리했다. 이날 KF21엔 영국산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모형도 4발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된다. 방사청은 당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등을 고려해 오후로 시간을 조정했다. 시험비행은 비공개로 진행됐음에도 사천 3훈련비행단 인근에는 오전부터 유튜버와 군용 항공기 동호인 등이 몰려들었다. 이날 시험비행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한 지 약 21년 만이자 2015년 KF21 개발 사업의 본계약 체결 이후 6년여 만인 셈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KF21이 시험 비행에 최종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최초비행을 통해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000 여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다”고 했다.
  • [열린세상] 세계 역사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세계 역사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국제정치는 마치 빙하와 같다.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멈춘 듯 보이지만 아주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국제정치도 어제 무사했듯 오늘도 무사한 것 같으나 현실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게 새로운 역사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전쟁같이 직접 체감하는 경우는 움직이는 역사를 바라보게 되나 조용히 움직이는 역사의 변화는 지혜롭고 영리한 국가와 민족만이 항상적으로 변화를 감지하며 미래를 대비한다. 이들 국가 모두가 선진국이다. 느리게 움직이는 사례 하나를, 그랬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사례 하나를 들어 보겠다. 현재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의 해양패권 장악 시도와 미국의 항행의 자유라는 힘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인도 등이 중국 견제로 단합하고 있다. 그런데 작금의 사태는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 아니다. 1974년 중국이 베트남 소유의 서사제도를 점령하고 1988년 전투기 활주로 1.6㎞와 5000t급 항만을 건설한 것을 계기로 중국의 해양패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48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된 일이다. 중국 지도를 펼쳐 보면 최남단이 하이난섬인데 여기에서 남중국해까지는 거의 1000㎞나 떨어져 있다. 남중국해를 장악하기 위해 중국 전투기가 군사작전을 펼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그래서 1974년 중국은 하이난섬에서 약 460㎞ 떨어진 지점에 있는 서사제도를 중간 교두보로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남중국해 장악이라는 오래 묵은 해양패권의 야욕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중국의 군사력이 막강해지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혼자 남중국해 견제를 감당하지 못하게 됐고 일본, 호주, 심지어는 한국에도 군사적 행동을 같이하자는 연합전선을 요구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방예산이 1%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미국은 2%까지 국방예산을 더 쓰라고 일본을 독려하고 있다. 군국주의 일본이 군사력을 갖지 못하게 강요한 평화헌법 제9조를 미국 스스로가 깨면서 일본이 강력한 군사력을 갖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1945년 미국에 항복한 일본은 군국주의에 의해 국민 수백만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 때문에 국방비가 커지는 것을 걱정하는 일본인도 많다. 그러나 보수 우익이 정권을 틀어쥐고 있다 보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 중국을 견제한다는 말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두려워한다는 스텔스 전투기도 한국은 60대가 목표지만 일본은 147기로 이미 첨단 군사력에선 한국을 앞지른다. 미국은 독일에도 군사대국을 희망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미국의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600여만명 유대인을 학살하며 악행의 역사를 경험한 독일에도 국방비를 더 쓰며 유럽의 평화를 돕는 일에 협력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라는 것은 수십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마치 거대한 빙하처럼 서서히 움직이는데 요즘은 그 변화가 대단히 빠르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부터 온 국민이 단합해 세계에 내로라하는 중진국이 되고 선진국이 되려 하는 문턱에 있다. 이 문턱을 잘 넘어야 하는 국민의 지혜와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다. 이미 중국이 거대한 힘으로 한국을 억누르려 하고 있으며,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앞선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강대국이다. 앞으로 50년은 세계 역사가 크게 바뀌어 나갈 것임을 똑똑하게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쉴 틈 없이 노력해 강대국이 돼야 우리의 후손들이 남의 나라에 휘둘리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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