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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르드족,서구 터키공관 공격/6개국 10여개도시서 동시다발

    ◎스위스서 총격전… 8명 사상/뮌헨선 20여명 인질잡고 대치 【앙카라·뮌헨·베른 외신 종합】 터키 동남부에서 분리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인들이 24일 터키의 쿠르드족 탄압중지를 요구하며 서유럽 6개국 10여개 대도시에서 터키 공관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의 조직적인 공격을 벌였다. 스위스 베른에서는 50여명의 쿠르드인들이 터키대사관앞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시위를 벌이자 대사관 직원들이 총격을 가해 쿠르드인 1명이 사망하고 쿠르드인 시위대와 경찰관 등 7명이 부상했다. 독일 뮌헨의 터키 영사관에서는 무장 쿠르드인들이 영사관 직원 등 20여명을 인질로 잡고 건물내에 석유를 뿌려 놓은채 경찰이 개입할 경우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며 대치중이다.이들은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TV에 출연해 터키 동남부 지역에 대한 터키 정부의 군사작전 중지를 직접 요청해주도록 희망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에 대해 독일정부는 『폭력과 테러에 의한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했다. 이밖에도 쿠르드인들은 독일의 베를린 함부르크 본 브레멘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하노버와 프랑스의 파리 리옹,스위스의 취리히 제네바,스웨덴의 스톡홀름,덴마크의 코펜하겐,영국의 런던 등지에서 쇠파이프와 망치등으로 무장한 채 터키 여행사무소,항공사와 은행등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독 사민당 총리 후보/샤르핑당수로 결정

    【본 AFP 로이터 연합】 최근 독일 사민당(SPD) 당수로 선출된 루돌프 샤르핑(45) 라인란트­팔츠주 지사는 94년 연방총선에 사민당 총리후보로 나서 기민당의 헬무트 콜 현총리(63)와 맞서 싸우겠다고 21일 발표했다.
  • “극우폭력 확산 저지”/콜 독총리 입법착수 천명

    【본=유세진특파원】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6일 독일인들이 외국인들에게 냉담과 불관용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례없이 솔직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극우폭력 확산저지를 위한 입법조치에 착수하겠다고 천명했다. 극우 외국인폭력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결과적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받아온 콜 총리는 이날 전국에 중계된 하원연설을 통해 경찰과 정치인들만으로는 외국인에 대한 폭력사태를 종식시킬수 없다고 지적하고 사회전체적 윤리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범유럽 평화회의」 창설 제안/불 총리/기존 안보협력회의 대체

    ◎인권·소수민족문제 등 해결위해/미·가 등 포함 30개국으로 구성 【파리 로이터 연합 특약】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9일 『유럽내의 인권문제,소수민족보호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범유럽평화회의」창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라뒤르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이 제안은 오는 21,22일 이틀간 독일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EC(유럽공동체)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제안은 기존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유고연방의 민족분규 해결 등에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실상 유럽내의 새로운 위상정립인 동시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발라뒤르 총리가 제안한 「범유럽평화회의」의 내용을 보면 우선 1단계로 12개 EC회원국,미국,캐나다,동유럽국가들을 포함해 30여개국으로 회원수를 정하고 그다음 정치·안보·인권·경제문제 등에 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하도록 하고 있다.
  • 김대중씨 독일 방문

    【베를린=유세진특파원】영국에 체류중인 김대중 전민주당대표가 일본 NHK TV의 특집프로 제작과 관련해 부인 이희호 여사,비서진 등과 함께 3일 하오 베를린에 도착했다. 김전대표는 5일 상오까지 베를린에 머물며 과거 친분이 있던 고빌리 브란트 전독일총리의 묘소 등을 방문하고 현지 교민과의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 독 망명제한법 사민당도 지지/하원서 채택 확실

    【본=유세진특파원】 독일의 야당인 사민당 의원들이 헬무트 콜 총리의 망명제한법안에 반대하던 종래의 태도를 바꿔 지지를 표시함에 따라 기존의 개방적인 망명법이 26일 하원표결을 통해 폐기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사민당은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둔 25일 비공식 자체 의견조사를 통해 총2백39명의 소속의원중 압도적 다수인 1백33명이 망명제한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부총리와 운동권의 통일토론/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2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4층에서는 이색적인 만남이 이뤄지고 있었다.전대협 후신인 한총련 소속의 핵심운동권 대학생 6명과 새정부의 개혁실세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만나 통일정책에 관한 대화를 가진 것이다. 굳이 「변화와 개혁」시대를 상징한다는 식으로 의미부여를 하지 않더라도 지난 시대에는 보기 어려웠던 광경이었다.어쩌면 돌멩이와 최루탄이 난무했던 시대에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장면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날 재야출신의 전직교수인 정부 「당국자」와 비당국자인 운동권학생들간의 색다른 만남은 부총리집무실에서 간단한 인사만 나눈후 곧 청사옆 설렁탕집으로 옮겨 통일문제에 대한 격의없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대화에서는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만 이뤄지면 당국과 비당국을 갈라놓으려는 북한의 구태의연한 통일전선전술을 봉쇄할 수 있다』는 한부총리의 기대와는 달리 상당한 시각차가 있었다는 후문이다.국가보안법 개폐와 이른바 남북대화 창구의 단일화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그것이다.그러나 이같은 의견의 평행선은 감정의 평행선으로 치닫지 않은한 언젠가는 좁혀질 수도 있기에 이날 모임은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한 과정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이날 모임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통독직전 방한했던 브란트전서독총리의 말을 생각해냈다.당시 그는 언제 독일통일이 이뤄질 것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운명의 여신이 미소짓는다면 5년내에…그렇지 않으면 우리 생애에 어려울지도 모른다』 지속적인 「동방정책」을 펴 「독일 통일의 화신」으로 불렸던 브란트에게 기대했던 것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신중한 답변이었다.하지만 더욱 놀라운 일은 그로부터 불과 5개월후 들이닥친 통일과업을 독일 국민들이 큰 혼란없이 이겨냈다는 사실이다.그것은 언제 통일이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에 통일방안과 통일 이후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예기치 않게 다가올 통일을 앞두고 통일방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절실한 우리에게 한부총리와 운동권학생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도로 보였다.
  • 슈미트 전 독 총리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1일 방한중인 헬무트 슈미트 전서독총리의 예방을받고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독일의 통일은 우리에게 큰 희망과 용기,그리고 많은교훈을 주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통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쉬운데서부터 점진적인 방법으로 통일문제를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통독 4대실책/한반도통일 교훈삼아야/내한 슈미트 전 서독총리 특강

    ◎화폐가치 조율안돼 물가상승/법률체계 일방적용으로 혼란/동독내 부동산 반환소송 급증/소득수준일치 비용 과소평가/주변국 설득 예비작업통해 국제위상 제고해야 헬무트 슈미트 전서독총리는 20일 「독일통일이 한국에 주는 교훈」이란 제목으로 호암아트홀에서 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통일독일의 4가지 실책을 지적하고 통일을 위해 국제적 위상제고 및 장기전략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강연요지. 한국과 독일간에는 유사점도 많은 반면 상이점도 많다.통일독일은 인구 등에서 대국이어서 인접국들의 우려가 많았으나 한국은 통일돼도 인접국들에 대해 위협적 요인이 아니다. 통일은 주요인접국들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서독은 50년대에 이미 소련과 국교를 맺는 등 동방정책을 꾸준히 펴왔다.소련이 독일통일을 반대했으나 고르바초프가 80년대 중반 집권하면서 정치적 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르바초프는 소련이 서방과의 군비경쟁에서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있었다.이것은 결국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로 이어졌고 서독은 이기회를 놓치지않았다. 독일은 통일후 몇가지 실책을 범했다.첫번째는 실질가치가 낮은 동독화폐와 서독마르크간의 교환비율을 1대1로 책정한 점이다.이로 인해 동독인들은 2백%의 임금인상효과와 똑같은 물가인상효과를 초래했다.경쟁력이 약한 동독제품은 팔리지 않았고 실업자가 양산됐다.1대3정도의 비율이 바람직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두번째는 복잡한 서독의 법률체계를 하루아침에 동독에 적용한 것이다.법제도는 단계적 이식이 바람직하다. 세번째로는 국유화돼있던 동독소재 부동산을 분단전 원소유자에게 반환하기로 결정한 점이다.현재 접수된 소송건수만도 2백20여만건이며 금세기내에는 모두 해결되기가 어렵다.토지·건물의 소유자가 미확정상태여서 외국인투자의욕 감퇴요인으로 작용했다.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매각하고 원소유자에게는 보상해주는 방안이 좋지않았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서독은 동독의 생산성과 실질소득을 서독수준과 같게 하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투자액을 과소평가했다.4년으로 예상했다가 14년으로 수정했으며현재는 훨씬 더 오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있다. 통일을 위해서는 우선 자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예비작업이 필요하다.그리고 국제사회가 한반도통일을 반대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여건을 조성해나가야한다.지난주 상해에서 열린 전직국가수반회의에 참석한 뒤 만난 주용기제1부총리 등 중국지도자들은 한국통일을 반대하지 않으며 김일성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통일은 독일처럼 단번에 이뤄질 수도 있고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국제적 여건변화속에서 여러가지 통일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장기전략을 수립해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한반도통일을 확신한다.
  • “하나의 유럽”「영국 고비」만 남았다/덴마크의 조약승인 이후 전망

    ◎메이저총리,의회반대파와 “한판승부”/추진세력,“안도” 불구 속도논쟁 안끝나/스웨덴 등 신규가입 협상은 적극성 띨듯 18일 두번째 실시된 국민투표를 통해 덴마크가 마스트리히트조약(유럽동맹조약)을 비준함으로써 유럽통합의 걸림돌 하나가 치워졌다.이미 지난 1월1일부터 마스트리히트조약에 의한 단계적 통합조치가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중 덴마크와 영국 두 나라는 지금까지 미비준상태에 있었다.그러나 덴마크가 뒤늦게 이 조약을 승인함으로써 이제 영국만 남게 됐다. 영국의 경우는 의회 결의만으로 이 조약을 비준하게 되지만 의회의 끝없는 토론으로 아직 비준의 문턱에도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덴마크가 「재수」로나마 이번에 비준 고개를 넘은 것을 유럽통합 추진세력이 다행으로 여기는 것은 만일 또 덴마크에서 「반대」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영국의 비준에도 전혀 희망을 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덴마크의 「찬성」이 곧 영국의 순조로운 비준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강경 반대론자들이 의회내에 포진하고 있는데다 집권 보수당 안에도 있기 때문이다.메이저총리는 덴마크의 하회를 기다린다는 것으로 그동안의 지지부진을 덮을 수 있었으나 이제 의회의 굳센 반대론자들과 맞부딪치게 된 것이다. 덴마크국민들은 독립성과 정체성 상실의 불안 때문에 지난해 마스트리히트조약을 거부했다.덴마크의 비준을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92년 12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유럽공동체 회원국 정상회의(유럽이사회)는 통화 단일화,외교국방정책 공동수립,사법및 경찰분야 협조 등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야 했다.통합을 위해 통합정신을 등진 셈이었다.그렇게까지 하는데도 또다시 거부하는 덴마크에 올 것은 고립일터였다. 이런 배경 때문에 덴마크의 이번 비준에는 환호도 갈채도 없다.덴마크 국민에게는 내키지 않지만 안할 수도 없는 것이고 유럽통합에 열성적인 다른 국가에는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것은 못된다.또 통합속도를 놓고 이미 벌어진 급행파(프랑스·독일)와 완행파(영국·덴마크)의 틈이 좁혀질 일도 아니다. 그래도 통합의 발걸음이 한층가벼워진 것은 사실이다.우선 유럽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당장 오는 6월 코펜하겐에서 정상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덴마크측의 위신이 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덴마크의 비준으로 향후 신규 가입 대상국 협상도 적극성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관측통들은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오스트리아 등도 2∼3년내 가입을 성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대한 회원국에 치일 것을 겁내온 작은나라 덴마크는 회원국 수를 늘리는 데에 어느 나라보다 호의적이다.
  • 바이겔 독 재무 사임할듯(지구촌단신)

    【본 로이터 연합】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이 장관직을 사임하고 바이에른 주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바에겔의 이같은 태도 표명은 부패 스캔들 관련 혐의를 받아온 막스 슈트라이블현 바바리아주 총리가 내년 주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이날 사임의사를 시사한데 따른 것이다.
  • 중국,곧 금리인상 단행/주용기/경기과열 따른 인플레 막게

    【북경 AP 연합】 중국의 주용기 부총리(경제담당)는 10일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 압력을 진정시킬 계획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용기부총리가 독일의 한델스블라트지와 가진 회견내용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주부총리 자신도 중국내 몇개 지역의 경기가 과열현상을 빚어 인플레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주부총리가 인플레 해소책으로 마련한 최초의 금융정책은 금리인상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저축을 장려하고 투자열기를 가라앉히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와 인상률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경제전문가들은 앞서 지난 수개월동안 중국이 인플레 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금리의 인상이 절실하다고 주장해왔다.
  • 콜,언론규제 제안설로 “곤혹”(지구촌단신)

    【본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총리를 비롯한 독일 여야 지도자들은 최근 비밀리에 만나 정치인의 사생활을 캐는 자국 언론에 대해 깊은 우려를 보이면서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고 연방정부 관리들이 8일 확인했다.
  • 사민당 “권토중래” 무산위기/엥홀름총재 은퇴후 진로 진통

    ◎87년 「바르셸사건」 위증이 치명타/대체인물 없어 콜 총리 독주할듯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의 헬무트 콜 현총리와 대결할 예정이던 독일사민당의 비외른 엥홀름총재가 3일 사임함에 따라 지난 3월 헤센주의회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는 사민당은 앞으로 당의 진로를 놓고 큰 진통과 파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엥홀름은 빌리 브란트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인 사민당의 총재직과 사민당 총리후보직을 함께 맡았을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개인별 여론조사에서도 콜총리를 능가하는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만큼 그의 사임은 독일정계에 큰 반향을 부를게 틀림없다. 한때 사민당재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고까지 여겨졌던 엥홀름이 정계를 은퇴하게 된것은 지난 3월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폭로한 「바르셸사건」에 대한 그의 위증 때문. 이른바 독일판 워터게이트라고도 불리는 「바르셸사건」은 지난 87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회선거에서 당시 주지사였던 우베 바르▦이 엥홀름에 대해 갖가지 흑색선전을 편 정치공작사건.당시 바르▦은 엥홀름이 에이즈에 걸려 있으며 탈세를 일삼고 있다는 등의 흑색선전을 폈으며 심지어 자신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해놓고 그 혐의를 엥홀름에게 씌우려고까지 했었다.그러나 바르셸의 홍보책임자였던 라이너 파이퍼가 이같은 사실을 슈피겔에 폭로,공개함으로써 엥홀름이 재선거를 통해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주지사에 오르는 길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 사건은 그후 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거의 잊혀졌다.그러나 엥홀름의 측근이 지난 88·89년 두차례에 걸쳐 파이퍼에게 5만마르크(약 2천5백만원)를 건네줬음이 또 슈피겔에 의해 폭로되면서 끝내는 엥홀름의 정계은퇴까지 몰고오게 됐다. 엥홀름은 87년 11월 주의회에서 바르셸의 흑색선전공작을 선거당일에야 알았다고 증언했었는데 슈피겔의 보도로 그가 오래전부터 바르셸의 흑색선전공작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다.위증사실이 밝혀지자 도덕정치를 표방해온 엥홀름은 자신의 신뢰성에 큰 손상을 입었으며 강력한 사퇴압력에 처한 결과 3일 정계은퇴를 발표하게 된것이다. 사민당은 엥홀름의 은퇴선언 즉시 요하네스 라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를 임시당수로 임명하고 오는 10일 당집행위원회를 소집하는등 예상되는 혼란방지에 애쓰고 있다.그러나 유권자들의 사민당에 대한 실망이 최고수준에 이른데다 게르하르트 슈뢰더,루돌프 샤르딩,레나테 슈미트등 차기지도자들 가운데 엥홀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사람이 없어 누가 사민당의 새당수가 되든 사민당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의 또다른 과제는 독일재통일에서부터 외국난민의 유입억제,해외에서의 독일군역할 확대등 최근의 민감한 문제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정책정당으로서의 신뢰도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10여년간 3번의 총선에서 모두 실패한 사민당은 이제 새로운 정책을 내건 새 인물의 등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그러나 사민당이 이번에도 참신한 인물과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지난 10년간 계속되온 콜총리의 독주는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독 사민당 총재 정계은퇴 선언

    【본 AFO 연합】 독일 제1야당 사민당(SPD)의 비욘 엥홀름총재가 3일 총재직를 사퇴했다고 사민당의 코넬리 존탁 대변인이 밝혔다. 존탁 대변인은 엥홀름 총재는 94년 8월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후보직도 사퇴했다고 밝히고 한때 총리직에 도전한 바 있는 요한네스 라우 부총재가 당분간 총재직을 대행한다고 말했다. 엥홀름 총재는 지난 87년 9월 치러졌던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당(CDU)의 우베 바르쉘 당시 주지사가 엥홀름 총재를 상대로 펼친 흑색선전 공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가중되는 공직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 독일경제에 옛 동독지역 파업 충격/금속노련 60년만의 결행 배경

    ◎“서독수준 임금인상” 사용자 위약 화근/콜 정부,화합이냐 경기회복이냐 고민 「화합이냐 경제안정이냐」.독일은 지금 매우 여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동·서독이 통일된지 2년6개월.그러나 동·서독은 하나로 융화하지 못하고 사실상 따로 따로 갈려 있었다.이같은 「통일속의 분단」은 구동독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겼고 동독인들로 하여금 구동독지역이 독일내의 영원한 저임지대로 전락할 것이란 불안에 시달리게 했다. 지난 33년 나치정권 등장 이후 60년만에 최초로 파업에 돌입키로 한 IG금속노조의 결정은 이같은 배경속에 내려진 것이다. 노동자들은 이번 파업찬반투표에서 무려 85% 이상이 파업을 지지,파업돌입에 필요한 75%를 크게 상회하는 「단합」을 과시했다.이처럼 높은 지지율은 94년4월까지 동독임금수준을 서독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제 아래 올 4월부터 동독금속노동자들의 임금을 26% 인상키로 한 지난 91년의 합의를 사용자측이 일방적으로 폐기한데 따른 불만에서 나온 것이다.물론 사용자측은 경기침체와 낮은 생산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노동자 설득용 명분으로는 너무 약했다. 『동독인들은 이제까지 충분히 속을만큼 속아왔다』는 프란츠 스타인퀼러 IG금속노조위원장의 말은 동독노동자들의 심정을 정확히 대변해주고 있다. 동독노동자들의 임금은 서독 노동자의 70%에 조금 못미치고 있다.그러나 동독노동자들의 생산성은 서독의 30%에 불과하다는게 사용자측의 주장이다.이같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동독노동자들은 지금도 지나치게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통일이후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콜총리정부는 동독지역의 임금을 서독수준까지 끌어올리는게 절대명제이긴 하지만 이를 위해선 이에 상응한 생산성향상이 수반돼야 하며 따라서 점짐적 임금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동서독간의 불일치로 화합이 이뤄지지 않고 이것이 통일독일의 국력을 그만큼 저하시키고 있다는데 있다.화합도 이뤄야 하고 동독인들의 마음의 상처도 치유해야 하나 그러려면 침체에 빠진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게 뻔해 걱정이다.경제를 먼저 안정시키려해도 이번파업결정에서 보듯 동독인들이 반발,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바로 두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없다는게 지금 독일이 안고 있는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정대로 오는 3일 파업이 강행되면 독일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게 틀림없다.물론 그전에 극적 타결을 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예상보다 훨씬 높은 파업지지율 등을 감안할 때 파업강행은 거의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60년만에 이뤄지는 구동독지역에서의 파업은 통일후 구동독의 변화를 가장 역설적으로 실증해주고 있다.
  • 서방,“옐친승리 ” 일체 환영

    ◎보·혁 권력투쟁 종식 기대/불/러,민주의 길로 매진 확실/영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26일 러시아 국민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승리를 굳힌데 대해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미국=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의 신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초반의 집계 결과를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논평했다.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곧 옐친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독일=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은 『러시아발 뉴스는 고무적이며 우리의 옐친 지지정책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나타낸다』고 밝히고 『우리는 그를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외무부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번 투표 결과는 옐친 대통령과 개혁주도 세력이 러시아의 합법적인 지도자들임을 확인했으며 보수파 지배하에 있는 의회와의 권력투쟁을 종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존 메이저 총리는 이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례 총회의 개막 연설에서 러시아 국민들은 옐친과 민주주의및 개혁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이 회담에 참석한 자크 아탈리 EBRD 총재도 이번 결과는 『러시아를 민주주의와 경제 변혁의 길로 매진하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미야자와 기이치 총리는 러시아 국민푸표 결과는 『개혁과 민주주의로의 길이 지지를 받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지적하면서 그의 신임 획득을 축하했다.
  • 독일군 해외파병 되도록 신중하게(해외사설)

    유엔의 소말리아 구호작전에 독일군이 참여토록 한 연방의회의 결정은 기본법의 개정 여부에 관계없이 독일의 외교및 안보정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결정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같은 결정으로 독일의 정치적 사고가 군사화돼서는 안될 것이다. 독일은 이미 캄보디아에 위생병을,걸프전 당시 소해정을,보스니아에의 구호품 수송과 비행금지결정을 관철시키기 위한 공중조기경보기에 독일군을 파견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의회의 결정은 독일영토및 나토동맹의 방위를 위해서만 독일군이 배치될 수 있다는 이제까지의 오랜 관행을 깨뜨리는 것이다. 좀 과장된 표현을 쓰자면 「소극적 독일」은 이제 끝났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이로써 곧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더많은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전쟁억지를 위해 독일군이 배치될 수는 있지만 전세계에 독일군이 배치될 수는 없는 것이다.이 점에 있어서 독일군의 보스니아 파병을 유보시킨 콜총리는 올바른 방침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은 군의 해외파병 문제에 신중하게 대처해야만 한다.독일은 단지 독일이 줄수 있는 지원을 제공할수 있을 뿐이다.독일이 모든 점에서 다 책임을 떠맡고자 한다면 어떤 한가지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연방의회의 결정으로 독일은 분명 한 고비를 넘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독일이 서방동맹의 믿을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또 독일 자신의 이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해외파병 문제에 있어서 최대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독,국력 걸맞는 국제위상 찾기/지상군 소말리아파병 결정의 의미

    ◎“나토역외서 군활동불가” 법해석 번복/“적극역할론” 콜 총리주장에 여론 공감/파병지서 희생자 생기면 법개정 수포로 돌아갈듯 유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에의 공군 파병.아프리카 소말리아에의 지상군 파병.2주가 채 못되는 사이에 독일은 지난 48년간의 관행을 깨뜨리는 두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나토역외에서의 독일군의 활동 가능성을 스스로 봉쇄해온 그동안의 법해석을 뒤엎은 이 두가지 결정은 국제사회에서 새 자리를 찾으려는 독일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콜독일총리는 통일이후 줄곧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큰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그의 주장은 항상 독일기본법이라는 장벽에 부딪쳐 늘 좌절됐었다.콜총리는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걸맞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2년이 넘게 끝없이 계속되기만 한 기본법개정논쟁에서 그는 이제까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기본법을 구실로 한 『참여하고는 싶다.그러나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변명이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통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평화유지를 위한 국제군사작전에 독일군이 참여하지 않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안에서도 독일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획득해야 한다는 콜총리의 주장에 동조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최근 독일이 내린 두가지 중요한 결정의 배경에는 이같은 여론의 변화가 깔려있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은 이제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경제력에 어울리는 새 위치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편 독일군의 소말리아파병 결정으로 독일은 또다시 뜨거운 기본법 개정논쟁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야당인 사민당은 독일군의 소말리아파병에 기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따라서 사민당이 이 문제를 독일헌법재판소에 제소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지난 9일 헌법재판소가 보스니아상공에서의 비행금지구역 관철을 위한 나토군의 AWACS기에 독일공군이 탑승하는 것을 합헌이라고 판결한 만큼 이번에도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까지 끌고 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독일정부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소말리아가 과연 충분히 안전한가 하는데 있다고 할수 있다.기본법 개정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해외파병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는 보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소말리아 파병은 2차대전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독일지상군의 해외파병이다.만일 독일군 희생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콜총리의 새 국제역할론을 지지했던 여론은 금방 또다시 콜에게서 등을 돌릴지도 모른다.그리고 여론의 지지를 잃는다면 콜총리가 주장해온 기본법개정은 또다시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본법의 개정여부가 아니라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점점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많은 법학자들은 집단안보체제를 구축하려는 국제노력의 일환으로 독일군의 해외파병이 이뤄지는 한 이를 금지하는 조항은 독일기본법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다만 이제까지 독일정치인들이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금지하는 쪽으로 법을 해석해왔기 때문에 법개정이 문제가 됐을 뿐이다.냉전종식후 급속히 바뀌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새 자리를 찾으려는 독일의 노력은 이같은 국제질서의 개편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는지도 모른다.
  • 독 지상군,첫 해외파병/3개 정당 합의/소말리아 구호작전 참여

    【본 로이터 연합】 독일연정참여 정당들은 20일 독일군이 적극적 군사활동을 금지하는 헌법을 위반하지 않고 유엔의 인도적 작전에 참여할 수 있을만큼 소말리아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소말리아에 지상군 1천5백명을 파병키로 합의했다. 중도 우파 연정을 구성하는 기민·기사·자민당등 3개 정당은 지난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파병을 요청한데 대해 안전지역에 한해 군대를 파견하되 소말리아 군벌들의 공격에 대비해 자위를 목적으로 파병군을 무장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독일은 2차대전 이후 처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외로 지상군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 독일정부는 되도록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21일 의회에 이 결정을 상정키로 합의했는데 연정 참여 정당들이 의회에서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의 승인은 확실시 되고 있다. 평화 지향적인 야당인 사민당(SPD)은 콜총리가 해외 군사활동의 확대를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입장이지만 헌법재판소 제소는 삼가토록 하고 있다. 콜총리는 통일독일의 국제적 임무를 강조하며 궁국적으로 군대를 전투작전에 파병하려는 반면 사민당은 파병 목적을 종전의 평화유지작전에 국한시키려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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