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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완전독립 시급하다

    ■세계감사원장회의 계기 위상점검. “4년 임기이지만 외부의 어떤 간섭없이 15년째 일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서울총회에서 헤다 폰 베델 독일 감사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감사원의 진정한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INTOSAI 총회에서 행정 선진국의 감사기구 운영방안을 지켜본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상범(韓相範)동국대 교수는 8일 “현행 감사원 조직의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정치적으로 연관돼 있는 사안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은언제나 감사대상에서 빠지거나 겉핥기식 감사를 받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말했다. 한 교수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수서사건,김영삼 대통령때의 한보비리사건 등에서 보듯 감사원이 능동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에는 현재의 위상이 턱없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년 임기로 중임제인 현 체계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자리가 바뀌어 일관되고 소신있는 감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행정 선진국이 12년 및4∼5년 단위의 연임,종신직 등 독립성을 갖춘 반면 우리감사원은 4년으로 50년 역사상 중임한 경우가 단 한번밖에없다.한 교수는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회 위원(차관급)의임용시 인사청문회를 제안했다. 강경근(姜京根)숭실대 교수는 감사원의 독립과 관련한 법률적 독소조항의 개선을 제안했다.현행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기밀 사항에 대한 감사에 대해 국무총리가 소명을 하면 감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강 교수는 이와 관련,“이회창 감사원장때 율곡비리 특감이 이규정에 의해 시작되지 못할 뻔했다”면서 “독소조항을 삭제하거나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처 공직자도 “건강보험특감 결과 등 최근 몇 건의 굵직한 감사를 보면 정무직인 장관 등 책임자는 빠져나가고 실무자급만 징계를 하는 모순된 구조가 돼있다”면서 “이는 곧 감사원의 독립된 감사체계가 제대로안돼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외국 감사원은. 국가최고감사기구는 미국·오스트리아는 입법부에,일본·독일·프랑스 등은 완전 독립돼 있다.우리나라는 입법부·집행부·독립형 등 세 분야의 장점을 원용했으나 집행부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선진 행정이 자리잡은 미국을 보면 의회 소속인 회계감사원(GAO)과 각 행정기관에 설치된 감찰관으로 이원화돼 있다.GAO는 연방정부의 예산집행을 점검하고 감찰관은 소속기관의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에 나선다. GAO는 필요한 경우행정기관의 감찰관을 감사한다.감찰관은 연방정부 산하행정기관의 비리를 막기 위해 기관의 자체 감사기구를 폐지하고 만든 것이다.감찰관은 소속 기관장으로부터 독립돼있고,계좌조사도 할 수 있다. 프랑스는 좀 특이하다.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헌법기관으로독립돼 있다.정년은 68세로 종신직에 가깝다.검사관 이상은 법관의 신분과 같은 것이 특징이다.단 검사관이 직접감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갖고 재판을 한다. 독일은 입법·사법·행정부로부터 완전 독립돼 있는 케이스.정년(65세)은프랑스와 같이 종신직으로 볼 수 있다.임명은 행정부 제청으로 의회에서 비밀투표로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임명을 거부할 수 없다. 감사 결과를 근거로 예산편성 과정에 개입,예산삭감을 권고하는 막강한 힘을 가졌다. 유럽연합(EU) 투자은행에 대한 투자예산이 감사원의 의견에 따라 전액 삭감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직무감찰은 감찰부에서,회계검사는 심계서(審計署)에서 한다.부정부패가 심한 편이어서 감사기구의 권한이매우 강하다. 두 기관의 장은 전국인민대표회의 인준을 거쳐 국가주석이 임명한다.그러나 군 기관에 대해서는 감찰 및 회계검사권한이 불가능하다. 정기홍기자. ■감사원 변천사. 감사원의 현 조직 및 역할체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때인지난 63년 3월에 기본틀이 갖춰졌다.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감사원법을 제정,회계검사를 하던 심계원(審計院)과 감찰담당인 감찰위원회를 통합한 것이다. 70년대에는 두번에 걸쳐 소폭 개정했다.70년 말에는 9명의 감사위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7명으로 줄였고,감사원의 시정요구에대한 조치결과를 대상기관이 통보토록 규정했다.73년 1월에는 정부가 임원을 임명한 단체에 회계검사를 하도록 했다.감사원이 파면을 요구한 건에 대해서는 재심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95년 1월에는 관련 규정이 대폭 개정됐다.감사원 조직 및 인사·예산에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언적’ 규정을 두었다.이때 감사교육기관을 감사교육원(1급)으로 승격시키고 복수 차장제(1,2차장)를 도입했다.감사청구를 행정소송의 사전절차로 규정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문제사안에 대해 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방만한 예산집행 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방담당국(7국)을 한개 더 늘려지금에 이르고 있다.
  • 美, “테러응징 동참해라”국제연대확보 총력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응징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9·11 비행기 테러 이후 각국을 상대로 ‘반테러 연합국이냐 테러 지원국이냐’를 밝히라던 강요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연대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제적 연대 필요성 증가= 부시 대통령이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나선 데는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데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공습초기 미국은 영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지상군 참여를 요구하지 않았다.1999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공습 당시 지휘체계의 혼란과 정책결정의 복잡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습이 한달을 넘기면서 국제적 연대에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미국은 전통적인 우방들을 향해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고 몇나라가 이에 화답하고 있다.영국이 지상군을 파견했고 독일이 3,900명의 병력파병을 결정했다.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의 지원도 약속받았다. ◆미디어전이 관건=미국은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군사적 성공 외에도 여론전의 승리도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지난 6일 바르샤바 동유럽 지도자 회의에 보낸 위성연설을 시작으로 연쇄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이미 만났고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10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첫 연설자로 나서 회원국들에 동참을촉구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佛도 2,000명 파병준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로마 외신종합] 이탈리아가7일 미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2,700명의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정부의 파병안을 513 대 35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맹 우방들에게 단순한 연대차원의 지지가 아닌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시라크 대통령도 “미국의 추가 파병 요구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대테러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병력 2,000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해 병력 파견 준비가돼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 내각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파병 요청을승인했다. 슈뢰더 총리는 6일 “미국이 독일군 3,900명의아프가니스탄 참전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의료지원병과생화학전 대응부대,특수부대를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독일군 파병은 다음주 의회 승인에 따라 최종결정된다. 마르티노 장관은 이탈리아는 병력과 함께 토네이도 정찰기,C-130 수송기 등 군용기 10여대와 프리깃함 등 군함 4척도 파견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군은 원칙적으로 이탈리아 사령관의 지휘를 받지만 특수 군사작전 수행시에는 미군의 지휘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전투기들이 아프간 북부의 탈레반 진지에 7번째공습에 나선 가운데 반군 북부동맹은 탈레반의 거점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르는 주요 길목인 숄게라지역을 탈환,마자르-이-샤리프 7㎞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북부동맹의 모하메드 아슈라프 나딤 대변인이 7일 밝혔다. mip@
  • 러시아서도 탄저균 발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9·11테러 배후 용의자인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핵 및 생화학무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부시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동유럽 지도자회의에 보낸 위성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에 대한 탄저 테러도 알 카에다소행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상군 병력을 2.5배 늘렸고 이들이 작전을 펼치는 아프간내 지역도 2개에서 4개 지점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900명 규모의 병력을 아프간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미국은 독일 정부에 핵·생화학 무기탐지 특수군,공수부대,의료진 등의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기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원내의장은 “미국과의 연대를 실행할 때가 됐다”며 찬성입장을밝혔다.독일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관할을 벗어난 지역에서 활동할 경우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한편 탄저균 흔적이 미 국방부내 우체국과 러시아 주재미 영사관에서도 발견됐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5일 국방부 우체국에서 역학검사를 벌인 결과 우편함 두 곳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추가 감염조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루 리투아니아 파키스탄에 이어 러시아 주재 미 영사관에서도 외교행낭을 통한 탄저균 감염이 확인됐다.예카테린부르크 주재 미 영사관 관계자들은 6일 미국에서 온 외교행낭 6개 중 1개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검출된 탄저균의 양은 미미했으며 추가 감염조짐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 日실업률 사상 최악

    일본의 9월 완전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5.3%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걸고 있는 구조개혁이 본격화돼 기업의 도산이 늘어나면 실업대란 발생가능성도 우려된다.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은 30일 9월의 완전실업률과 실업자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고용정세가 긴급 사태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실업률은 98년 4월 4.0%에 진입한 이후 4%대를 유지하다가 올 7월 5%대로 올라섰다.정부와 경제계는 실업률이 2개월 사이에 0.3% 포인트나 상승한 데 충격을 감추지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의 실업률 5.3%는 선진 7개국 중 독일(9.4%),캐나다(7.2%)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美테러전쟁/ 美의원들 “지상군 파병” 확전 촉구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4주째 계속되는데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작전 변화의 불가피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장기전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프간내 안전한 지상군 기지 확보 문제도 진지하게 거론되고 있다.라마단(이슬람의 금식월)기간중 공습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강경론에 밀려 힘을 잃고 있다. [장기전 대비 작전 전환] 검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장기전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28일 영국 국민들에게 인내를 당부하며 장기전을 시사했다.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미국이 아프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군사전문가들은 아프간 공격이 해를 넘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중장기전에 대비한 전술·전략과 국제연대 방안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29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아프간 군사작전을 논의하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주목된다. [미 의원들 확전 촉구] 미국의 잇딴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에서도 반전여론이 확산되고 있는것과는 달리 미국 중진 의원들이 확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은 28일 CBS와 CNN에 출연,대규모 지상군 파견을 주장했다.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의원(민주)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등도 지상군파견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대규모 지상군 파병을 위해서는 아프간내 지상군 기지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USA투데이는 29일 국방부 고위 관리말을 인용,미군이 조만간 아프간내 북부동맹 장악지역에군병력 최대 600명이 머물며 특수부대의 작전을 지원하고중무장 헬기들이 발진할 기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전술 변화는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를 포함한 작전 목표가 특공대의 ‘치고 빠지기’ 작전으로는 달성할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지상군 기지 확보에는 반군인 북부동맹의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최근 들어 미국은 탈레반진지를 맹폭,대치중인 북부동맹을 지원하고 있다. [라마단기간중 공습 계속] 이슬람 동맹국에 대한 고려는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28일 라마단 기간에도 공습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부동맹과 탈레반이 라마단중에도 싸웠고 중동전쟁도 그랬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 이슬람 국가들은 라마단 기간중 공습을 계속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 온건이슬람국들의 지지확보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미국내 반전여론 등이 작전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종남 원장 “세계감사원장회의 경호에 만전”

    세계 150여개국의 감사원장들이 21∼27일 일주일간 서울에서 자리를 함께 한다.외국의 ‘수장급 실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만만찮다.감사원은 최근의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한 귀빈들의 경호를 최대 현안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이종남(李種南) 원장으로부터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준비상황 등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어떤 행사인가. 178개국의 최고 감사기구가 가입한 국제기구의 총회다. 3년마다 자리를 함께 해 회원국의 감사관련 정보 등을 교환,감사업무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몇개국이 참가하나. 152개국에서 신청을 마쳤다.쿠웨이트가 국내사정으로 최근 불참한다고 통보해 왔다.유엔 등 13개의 각종 국제기구관계자도 참가신청을 했다. 행사 참가인원은 가족을 포함,총 500여명이다. ■어떤 주제가 논의되는가. 크게 두가지다.그동안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국제기구및 초국가적 기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해 각국 감사원이 기여해야 할점이 무엇인지를 깊이있게 논의할 것이다. 27일 행사 마지막날 ‘서울선언’을 채택,정책에 반영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미국 테러로 경호가 현안인데. 사실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테러위험과 관련해 경호실태를 문의해오는 등 관심이 많았다.아랍권에서도 30여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우려할 만한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경찰의 협조를 얻어 총회장인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 경호실을 설치,외곽경비를 강화하게 된다.또 15명의 예비 기동타격대를 대기,비상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해놓았다. 폭발물 탐지기와 탐지견 등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할 방침이다. ■통·번역이 행사성공의 열쇠다. 공식언어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아랍어등5개다.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를 통해 베테랑급 통역사 40여명이 준비돼 있다.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감사원장회의 이사회를 통해 능력이 검정됐다. ■총회에서 의장에 취임하는데. 3년 임기다.한국이 앞으로 세계감사기구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임기동안 각국 감사원간의 협조체제 구축과 선진 감사기법 공유, 현안의 공동연구등 국제적인 협력에 주력할 계획이다. ■행사에 의미를 둔다면. 한국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총리급 등 각국의 최고 영향력이 있는 고위층이 참가해 국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유적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만들겠다. 정기홍기자 hong@
  • 韓·日 ‘정상회담’ 후속조치

    정부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핵심의제였던 교과서문제와관련, 역사공동연구기구 발족을 서두르는 등 인적·물적후속조치 가시화작업에 착수했다.특히 효율적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한·일 외교 고위당국자간 공동기구 설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공동기구 발족] 외교 당국자간 공동기구는 양국의 여러부처가 얽힌 현안들의 이행 여부를 공동으로 점검하기 위한 일종의 외교 핫라인. 오는 18일 열릴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전체회의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역사공동연구기구’의 구속력과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의 민간기구로 구성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꽁치조업 협의] 해양수산부·외교통상부 차관 또는 차관보급이 참여하는 한·일 외교·수산당국간 고위 협의체를이달중 재가동한다는 방침아래 일본측과 협의중이다.정례적인 협의를 갖고 일·러간 남쿠릴수역 조업 관련 협상에서 우리어민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일 보복조치 해제] 오는 18일 교과서대책반 전체회의에서 집중 검토할 예정.제9차 한·일 문화교류 국장급회의를시작으로 한·일 각료급간담회 재개도 검토중이다. 추규호외교부 아·태국장은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과 다나카마키코(田中眞紀子) 일 외상의 교차방문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현재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 고이즈미 총리의 언급에 상당한의미가 있다고 보고 협의를 가속화할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중 무비자 협정이나 항공기 왕복운항을시범 시행한다는 목표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말 양국 영사국장 회의를 열어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김대통령 정상회담 평가. “3대 현안(교과서,야스쿠니 참배,꽁치 문제)에 대해서는실마리가 마련됐으므로 협상을 통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자리에서 전날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평가한 뒤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첫 방한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접점’을 찾은 만큼 내각이책임지고 후속조치를 완벽하게 함으로써 격앙된 대일 감정을 누그러뜨리라는 주문이다. 양국 정상간 신뢰관계를 쌓은 것도 성과로 꼽히고 있다.김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는 실제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했는 데 그 분의 성품으로 보아 사실이라고 믿는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독일의 사례 등을 들어가며 많은이야기를 나누고 할 말을 다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고이즈미 총리와는 상하이에서도 만나기로 했으니 한일현안문제 논의가 더 이어지고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국회 방문이 한나라당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데 대해 격노했다는 후문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가 정상의 국회 방문이 물리적저지로 취소된 예는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김 대통령도 이같은 보고를 받고 매우 화를 냈다”고 전했다.말로는 초당(超黨)외교를 외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 탈레반지휘부 근접 공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베를린·카불·이슬라마바드외신종합] 미국이 15일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 이래 처음으로 특수부대의 AC-130 중무장 공격기를 실전에 투입, 지상전을 위한 2단계 작전에 이미 착수했다는 추측을 낳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두대의 AC-130공격기가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의 지휘본부와 군사기지 등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측 대변인은 “15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미군 공습에는 저공으로 비행하는 대형 화물기처럼 생긴 공격기들이 보였다”고 말해 AC-130의 공습사실을 간접 확인했다. AC-130기 이외에 50여대의 전술 군용기들과 10대의 장거리 폭격기들이 칸다하르와 카불 외곽의 공항,탈레반 군병력 및 장비 집결지,지대공 미사일 보관소 등에 타격을 가했다고 국방부 관리가 설명했다. 미군기들은 또 반 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군이 점령을 목표로 진격중인 북부 군사 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에도 공습을 퍼부였다.미군의 폭격으로 카불 외곽의 적십자국제위원회(ICRC) 창고가 불타고 경비원한명이 다쳤다고 ICRC현지 직원들이 밝혔다.탈레반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탈레반전사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이 아프간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는 가운데 15일 미국에서는 생후 7개월된 아기가 탄저균에 감염되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최초로 탄저균 감염사례가 발생,탄저 테러공포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이날 뉴욕에서는 지난달 28일 ABC방송 뉴욕 본사를 방문한 방송사 직원의 생후 7개월 난 아들이 피부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였다.앞서 이날 미 보건당국은 탄저병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의또 다른 직원이 호흡형 탄저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환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의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주) 앞으로 발송된 서한에서 나온 흰색 가루에 대한군 조사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탄저균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의회 경찰이 16일 밝혔다. 독일,프랑스,호주,리투아니아등 세계 각국에서도 15일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우편물을 통해 배달되는 사례가 속출,전세계에 생화학 테러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탄저균 우편물 발송을테러로 규정짓고 탄저병 감염사례와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독일과 리투아니아에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앞으로 각각 보내진 우편물에 의문의흰색가루가 발견되는 등 각국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탄저균 테러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mip@
  • 美 테러전쟁/ 탄저균 감염 확산

    미국에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탄저균 감염자가 추가로 3명 확인되면서 탄저 공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그동안 조심스런 입장을 보여왔던 미 정부도 이를 ‘테러’로 규정,몇 주전만해도 가상현실에 그쳤던 생화학테러가 현실화됐다. [미국서 13명 감염] 지난 4일 플로리다주 슈퍼마켓 타블로이드판 ‘선’지 사진편집인 로버트 스티븐스(63)가 탄저균에감염된 사실이 공표된 뒤 15일 현재 12일간 뉴욕·네바다주등 3개주에서 13명이 감염됐다.스티븐스는 지난 5일 숨졌다. 탄저균 감염 징후를 보인 뉴저지에 사는 58세 남자의 검사결과에 따라 감염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현재까지 1,000여명이 정밀검사를 받았다.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감염이 늘자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4일 잇달아 TV에 나와 탄저균 살포사건을 테러행위로 규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연방수사국(FBI)이 첫 탄저균 사망자가 나온 선지의 편집국장 부인이 여객기 테러사건 납치범 2명에게 지난 6월 아파트를 중개해 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중이지만 테러와의 연계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생화학테러 예산 15억달러 긴급 요청] 미 정부는 이미확보한 3억5,000만달러 외에 탄저균 백신의 비축 확대를 비롯해 생화학테러에 대비한 15억달러를 의회에 긴급 요청했다.미국은 이중 6억4,300만달러로 현재의 6배인 최고 1,200만명이 60일간 투약할 수 있는 탄저균 백신을 사들이기로 했다.나머지는 천연두 백신 증산 및 전염병 연구시설·전문가 확충 등에 투입된다. [탄저공포 세계로 확산] 탄저 공포가 유럽과 호주·남미로확산되고 있다.아직까지는 대부분 장난으로 밝혀졌고,탄저균 감염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호주 멜버른 주재 미 영사관과 브리스번의 영국 영사관에 15일 배달된 편지에서 탄저균 포자로 의심되는 화학 잔류물질 발견돼 건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지고 직원들이 대피했다. 이날 독일 총리실의 우편분류실에서도 백색 분말이 발견돼우편분류실이 폐쇄되고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스위스의 한제약회사에도 의심스런 가루소포가 배달돼 회사측이 조사를벌이고 있다. 앞서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착륙한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흰색가루가 담긴 봉투가 발견돼 경찰이 화학물질을 회수,정밀 분석하고 있다.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에서는 14일 아랍계로 보이는 사람이 지하 예배실에 흰색가루를뿌리고 달아나 수백명이 대피하고 성당이 폐쇄됐다.오스트리아에서도 이날 저녁 빈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돼 군 방제요원이 현장을 폐쇄하고 분석작업을 하고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는 수하물 담당직원들이 여객기 화물칸에서 흰색가루를 발견,여객기 이륙이 금지됐다.이 가운데호주,오스트리아,영국의 탄저균 소동은 모두 장난인 것으로밝혀졌다. 한편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1차 공격대상이 돼 온 이스라엘은 탄저균 관련 의약품 비축을 늘리고 배포훈련도 마치는 등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김균미기자 kmkim@. ■생화학 테러 배후 ‘오리무중’. 미국은 탄저병을 생화학 테러의 결과로 간주하면서도 ‘배후’의 인물을 정확히 짚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9월11일 테러공격의 연장선상에서 오사마 빈라덴이나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CNN과 폭스뉴스의 대담프로그램에서 “탄저병 발생이 생화학 테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차원에서 수사하고 있으나 테러와 연루됐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뿐 아니라 뉴욕시와 네바다에서도 탄저균이 잇따라 발견되자 미 수사당국은 공식적으로 ‘테러’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탄저균의 출처나 감염경로를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탄저균의살포가 단순한 원한 등에 얽힌 일반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프간에 있는 빈 라덴이 탄저병의 배후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미국 사회의 ‘시스템 마비’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수사당국은 미국내 ‘알 카에다’의 세포망 행적을 처음부터 다시 추적하고 있다.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지난달 테러공격과 관련한 세력들이 모두 체포됐다고 생각지않으며 나머지 세력이 다른 임무를 계획했는지도모른다”고 강조,빈 라덴의 연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실제 탄저균이 아닌 단순한 ‘백색가루’를 이용한 모방범죄만으로도 ‘테러의 효과’를 십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전에 능한 빈 라덴의 치밀한 계획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탄저병 수사의 초점을 빈 라덴에맞추는 것은 범인이 달아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공개적인 적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많은 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여자가 무슨 과학”” 편견 여전

    ■이공계 여성박사 취업실태. 과학은 반여성적인 학문인가,과학계가 반여성적인가. 지난 20년간 이공계 여성박사학위 취득자는 약 2,000명선.그러나 평균 취업률은 60%에 지나지 않는다.박사학위 취득에 소요된 평균비용을 1인당 6,000만원으로 잡는다면 무려 480억원의 교육투자비용이 회수되지 못하는 셈이다. 99년 말 현재 여성 연구인력은 전체 연구인력의 9.7%.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실시한 과학계의 여성의식 조사결과는 왜 여성과학자의 비중이 이처럼 낮은지를 여러 측면에서 보여준다. ●활동하기 어렵게 만드는 현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연구원들의 ▲채용과 배치,훈련과 승진 등 각 단계에서의 인력관리 실태 ▲능력 및 연구원 활용상의 제반문제에 대한견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을물었다.52개 연구소의 회신을 최종분석한 결과 21개 과학기술계 국·공립 연구소 중 여성연구원이 10%가 넘는 연구소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한의학 연구원 등 7개 뿐이었다.철도기술연구원과 기계연구원은여성연구원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비정규직(임시직)이 전체의 52.4%를 차지하고 있었고 최근 2년간 여성채용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곳도 13개소(27.1%)였다.관리직으로의 승진도 어려워 과장급과 실·부장급이 아예 없는 곳도 50%를 넘었다. 타기관에 비해 여성연구원의 비율이 높거나 낮은 이유로는 ‘업종 성격상 여성인력 수요가 많은 부문’이란 답이12개소(35.3%)로 가장 많았다.그리고 ‘새로운 사업개발,시장수요 변화에 따른 여성인력활용 필요성 때문’이 7개소(20.6%),‘CEO 등의 경영철학에 의해서'가 4개소(11.8%)로 조사됐다.반면 여성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는 ‘직무성격상 여성이 수행하기 힘들다’와 ‘남자동료·관리자가여성채용을 꺼린다’가 각기 7개소 20%씩을 차지했고 ‘조직 몰입도가 낮다’는 것도 6개소(17.1%)로 사회적 편견이여성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혼 후 가사·육아로 업무가 소홀해진다’와 ‘모성보호비용 등 추가비용이 소요된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지적한 곳도 5개소로 15%를 넘어서고있었다. ●불이익 받으며 근무= 근로조건의 지표이자 근로자의 해당 직무와 직급을 반영하는 임금에서도 여성과학자는 차별받고 있음이 확인됐다.입사 10년 후 남녀연구원의 급여가 동일한 곳은 31개소(59.6%)로 임금격차가 입증됐고,아예 ‘해당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9곳(17.3%)이나 됐다.여성과학자는 자리잡기도 어렵고 채용 후 10년 이상 장기재직하는 경우도 드문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여성과학 인력 활용 대책. 대부분의 여성 과학자들은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아갈 시기에 출산,육아 등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중요한 시기에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결국엔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어 여성관리직이 배출되지 못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따라서 여성 과학자의 활용을 위해서는 사회·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절반 이상의 연구소에서 여성연구원의 활용 및 경력개발을 위해 특별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관리직으로 등용에 대한 인식이 40.4%로 높아지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한시적인 적극적 조치로는 국공립대학과 연구소에 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대부분(88.5%)의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들은 목표비율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여성채용을 늘릴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여성과학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하는데 유효한 조치로 ‘연구비 추가지원’,‘세제감면’,‘여성비율에 따라 기관의 연구비 지원시 간접비율의 차등적용’ 등 강력한 인센티브 제도가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력 양성특별반’을 국무총리실 등에 한시적으로 두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과학기술남녀평등법 제정도 검토되고 있다. ■여성 과학인력의 선진국의 활용사례. 우수 여성인력 육성사업과 우수 여성과학자 지원연구가국내에서도 시작되고 있다.또 올 11월에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이 과기부에 의해 신설될 계획이다.그러나아직은 선진 외국의 구체적인 여성지원 체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지난 98년 미국에선 ‘과학기술 여성인력 진출 촉진위원회법’을 제정했고,독일은여성과학자의 기회균등을 위해 연구와 교수직 여성비율을 2005년까지 20%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여학생들이 남성들이 대부분인 분야로 진학할 때 부모와 교사들이 지원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등사회전반적인 의식을 바꿔나가고 있다.미국의 ‘여성과학자의 연구·교육기회 프로그램(POWRE)’,캐나다 대학내 여성교수 및 연구원 고용기금 프로그램인 ‘WFA’도 활발한여성과학자·기술자를 육성하고 있다.영국의 ‘생명공학및 생물과학연구 위원회(BBSRC)'에서는 경력중단 상태인고숙련 및 여성과학자·기술자의 산업체 복귀를 촉진하기위한 ‘다퓨네 잭슨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또 여성복업체 로라 애슐리에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임신과 출산으로 논문을 쓰지 못해 남자 경쟁자들에미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성과학자를 위한 특별 연구지원도 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 JP 대선관련 묘한 발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가 10일 차기 대선과 관련,알듯 모를듯한 화두를 던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든지 나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밑에 가서 조력할 것”이라면서 “지금 생각하니 별로 그렇게 해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 공허하다”고 밝힌 것이다. 김 총재는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연막을 치면서도 “(독일의) 아데나워도 88세까지 총리를 했다.그렇게 보면 나도 10여년 더 남았다”고 말해대선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당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여야에 마땅한 대통령감이 없다는 뜻”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총재는 특히 자민련의 진로와 관련,“이제부터 주체적행보를 할 것이며 나라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누구에게도 대들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선호(柳宣浩)청와대 정무수석을 김 총재의 신당동 자택으로 보내 총재취임을 축하하는 난을 선물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 아프간 공격/ 지루한 ‘숨바꼭질 전쟁’

    ■美 확전 시사와 향후 양상.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 모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략을 구사할것으로 보여 미국이 단시일 내에 승부를 내기란 쉽지 않다. 당장은 아니지만 전장도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지역으로확산될 공산이 크다.미국이 전쟁의 최종 목표를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의 테러세력과 이들을 지원한 나라로 규정,장기간에 걸친 확전은 이미 시나리오의 일부가 됐다. 미국은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전달했다.존 네그로폰데 미 유엔주재 대사 명의의 서한을통해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조직이나 국가들에 대한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선을 곧바로 이라크 등 테러단체 지원국에 돌리겠다는 뜻은 아니다.새로운 군사행동을 도모하려면 아프간공습에 나설 때 이상의 외교적 명분쌓기가 필요하며 강력한 국제연대도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 확전에 대한 지지를 얻기란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영국은 이번 작전을 아프간에만 한정했다고 밝혔다.프랑스와독일 등 대부분의 동맹국과 러시아는 ‘NO’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미국이 확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 전쟁만으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파상적인 공습으로 통신망과 활주로,방공망,공군기지 등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빈 라덴이나 탈레반이 ‘백기’를 내걸 정도는 아니다.가장 중요한 ‘보이지 않는적’들은 은신처에서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조속한 시일 내에 승전보가 날아들 가능성은 적다”며 섣부른 승전기대에 일침을 놨다.오히려 소련이 장기간 전쟁을 치르고도 얻은 게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장기전을 거듭 강조했다. 확전 시사는 이같은 지구전에 대비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보험적’ 성격이 짙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제거를 목표로 삼아 전쟁에서 이겼지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을 겨냥했다 실패하면 거센 ‘전쟁 무용론’에 직면,국내외 지지를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그러나 확전을 전제로 할 경우 빈 라덴이나 탈레반의 제거는 전쟁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럼즈펠드 장관이 지적한대로 ‘단기간의 승부’에 연연할 필요도 없으며 실제 확전에 나서지 않고도 전쟁의 명분을 유지,미국이 외교 주도권을 계속 확보할 수도 있다. 다만 아프간 공격에서 최소한의 성과를 거둬야 장기전에돌입할 탄력이 생기므로 부시 행정부는 지상군을 투입,속전속결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북부동맹은 미국이 48시간이내에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지상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겨울철 이전에 빈 라덴을추적하려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공습 성과 있었나. 미국은 7일과 8일,9일 사흘에 걸쳐 단행한 아프가니스탄공습 결과에 대해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종합할 때당초의 기대에 부합한다는 게 미국 지도부의 판단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차 공격후 “공격은 계획대로 단행됐다”고 말했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공습은군 전투기와 활주로,지대공 미사일 발사대,테러 훈련캠프등 수십여개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란 IRNA통신은 8일 아프간 현지 소식통과의 전화통화를인용, 악타르 무하마드 만수르 탈레반 공군 참모총장과 난가하르 지역 제1대대 사령관인 우마르 아타이에 장군이 7일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탈레반의 전체 공군기지 가운데 90%가량이 사용불능 상태의 피해를 입었다는게 IRNA의 전언이다. 이상의 정보를 종합할 때 적어도 미군에 치명적 타격을줄 아프가니스탄의 대공 방위력은 상당부분 무력화됐다고봐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특히 미국의 공습이 오래 전부터예상됐음에도 불구, 아프간 공군의 최고 지휘관이 사망한것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이 8일 “1주일 안에 수도카불을점령할 수 있으며 첫날 전투를 통해 탈레반측 병사 1,200명이 투항해 왔다”고 주장한 것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지금까지 대략 확인된 아프간의 피해상황을 보면수도 카불의 경우 최소 3곳의 군사시설을 포함, 국방부와외무부 건물 등이 집중 폭격을 받았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탈레반 군본부,레이더 기지 등 공항시설 등이 크게 파손됐으며 아마르의 청사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거주지도 대파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아프간 공격/ 각국 지도자 반응

    7일 시작된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해 일본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등은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도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공격개시 직전 이들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습 직전 미국의 아프간 난민구호를 위해 영공을 개방하는 등 대테러 국제연대에 참여키로 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민간인 희생을 막기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8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푸틴은 또 ‘9·11테러’로 희생된 수천명의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공습은 정당하다고주장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전쟁 외에는 대안이 없다.이번 전쟁에서 승리해야하며 승리할 것”이라고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쟝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도 “미국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부응해야 한다”며 이번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공습후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이번 테러와의 전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으며장기전에 대비해 동맹국들이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무총장은 8일 브뤼셀 본부에서 19개 회원국 상주대표들과 회담을 가진 뒤기자회견에서 “이번 군사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나토동맹국들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유럽배치 공중조기경보기(AWACS) 5대를 미국에 배치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지 일변도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중국은 8일 아프간 공습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외교부성명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이번 공격이 ‘특정 대상’에 제한돼야한다”고 조심스럽게 논평했다. 한편 이슬람 국가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난 일색이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국제법에 위반되는 침략행위”라고 주장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이 “용납될 수 없는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테러전쟁/ 美·이스라엘 ‘反테러’ 냉기류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앙금이 더욱두터워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때 이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스라엘은다시 미국의 아랍권 접근을 노골적으로 비난,두나라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5일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제연대를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희생을 대가로 아랍국가의 환심을 사려한다”며 즉각적인 중지를 요구했다. 샤론 총리는 특히 부시 행정부의 아랍국가 접촉을 1938년 독일 나치정권이 체코를 침공했을 때 영국과 프랑스가 평화의 다짐만 받고 이를 허용한 것에 비유하며 “이스라엘은 그같은 유화정책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나타내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도높게 대응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시켜 샤론 총리에게전화를 걸어 미국의 유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샤론 총리는 파월 장관과의 통화에서 두나라의 ‘특별한관계’를강조하며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며 미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일단 한발짝 물러섰다.그러나 이스라엘의 불만은 팔레스타인 정책에 여지없이 반영됐다.미국이 유혈사태 종식을 촉구한데 대해 이스라엘은 탱크를 앞세워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공격,미국의 아랍권 접촉에간접적으로 항의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지원,테러지원국으로까지 지정된 시리아를 상대로 미국이 지지를 구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자칫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상책으로 중동정책이 바뀔 경우,유혈사태의 책임이 이스라엘쪽으로만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英 블레어 전성기 구가

    [런던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9.11 테러 이후 국내외에서 영국 총리로서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가장큰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직후부터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미 행정부 각료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어조로 테러행위를비난하고 강력한 응징을 주장한 그는 미국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강도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국내 일각에서 보복테러를 자초한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는 이어 2차례에 걸친 숨가쁜 왕복외교를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국내외 언론에 의해 ‘블레어 대통령의 전성기’라는 찬사와 비아냥거림이 섞인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테러 직후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이탈리아 총리와 오찬을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3일만에 독일,프랑스를 거쳐 미국을 방문하고 다시 브뤼셀로 돌아와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기동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들의 유보적 입장으로 국제연대에 이상이 생기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역할을 분담,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를 차례로 돌며 울타리를 손질하는 왕복외교를 펼쳤다. 특히 지난주의 왕복외교와 그에 앞선 빈 라덴에 관한 증거제시 문서 발표로 미국내에서조차 부시 대통령을 압도하는 인기를 누렸다. 연속 2차례의 압승으로 총리직을 연임하고 있고 대처 전총리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는 블레어총리에게 ‘제2의 윈스턴 처칠’로서의 이미지확보는 국내 정치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결정적인우위를 점하게 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 “日고이즈미 총리 방한 반대”

    오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시민단체들이 방한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7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고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한을 반대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 여론을 무시한 채 왜곡교과서를 채택하고 수정을 거부한 일본 총리의 방한을 반대한다”면서 “야스쿠니 신사참배까지 강행한 고이즈미 총리는 방한에 앞서 독일이 과거 침략사에 대해 취했던 수준의 사죄와 보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2가 YMCA 앞에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한편 피켓 시위와 역사왜곡 사진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美 아랍권 환심 사지 말라”

    [텔아비브 AFP 연합]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4일 대(對) 테러 국제연대 구축에 힘쓰고 있는 미국에 대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면서까지 아랍권의 환심을 사려 하지 말라고경고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중단 약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이날 폭력사태가 심화되고 텔아비브를 이륙한러시아행 전세기가 공중 폭파된 뒤 몇시간 후 “(미국은)우리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아랍권의 환심을 사려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세계의 우두머리인 미국은 1938년 유럽 민주국가들이 일시적 해법을 위해 체코슬로바키아를 희생시킨 끔찍한 실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며 “이스라엘은 체코슬로바키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강대국들은 1938년 뮌헨회의에서 독일 독재자 아돌프히틀러에게 굴복,나치 정권이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를 점령하는 것을 묵인해줬으나 1년 뒤 2차 세계대전이 발생했다.
  • 中, 이번엔 미국편들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대미(對美) 외교전략이 바뀌나. 중국의 최고 지도부가 외국 정상들과의 전화회담 때마다반테러리즘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하고, 미국의 국제질서구축과 군사행동 등에 대해 사사건건 패권주의라고 비판해오던 중국이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서는 ‘패권주의’라는 표현을 일절 쓰지 않는 등 ‘미국 편향 외교’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25일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전화회담을 통해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테러활동에 대한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테러활동을 뿌리뽑는 데중국과 독일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밝혔다.앞서 워싱턴을 방문한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과 만나 “중국은 어떤 테러조직과도 싸울 준비가돼 있으며,테러활동 및 조직 등에 대해 미국과 정보를 교환하는 등 테러근절을 위한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강조했다. 중국은 특히 10월 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반테러리즘’에대한 공동선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주방자오(朱邦造)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테러사건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며 “의장국으로서 공동선언을 어떤 표현으로 발표할지를회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같은 외교 움직임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전폭적인 협력과 지지를 보냄으로써 대미관계 개선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의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는 반테러리즘에 대한 국제협력을 호소함으로써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한편,한발 더 나아가 미사일 방어체제(MD)를 고집해온 부시 행정부에 대한 대(對)중국 전략의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은 ‘새로운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의 테러사건 발생이 항상 적을 필요로 하는 냉전적 사고를 가진 미행정부 내의 ‘중국 강경론’을 누그러뜨리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khkim@
  • 폴란드 총선 좌파연합 압승

    [바르샤바 외신종합] 23일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좌파연합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폴란드 공영 TVP 방송은 민주좌파동맹(SLD)과 노동연합(UP)이 연대한 좌파연합이 45%의 지지를 얻어 전체 의석 460석중 과반수인 232석을 확보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집권당인 솔리대러티(연대) 선거행동당(AWS)은 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의석 저지선(8%)조차 통과하지 못했다.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상당수의 군소정당이 떨어져나가수권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SLD는 1990년 폴란드 공산당의 후신으로 창설됐으며 1997년 총선 패배 이후 당을 서구식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바꿔왔다.지난해 대선에서 SLD 출신의 알렉산드르 크바니에프스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데 이어 SLD가 총선에서 승리,불안한 좌우동거 정부 형태가 청산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레스제크 밀러 SLD 당수는 독일 사민당이나 영국 노동당과 같은중도좌파적인 정책을 통해 폴란드의 서구화를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공식 선거결과는 2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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