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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車업계 “中 1위가 세계 1위”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제너럴모터스(GM)는 7일 앞으로 3년 동안 중국에 3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지난 1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억제를 내용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 발전정책을 내놓은 직후다.폴크스바겐(VW)은 앞서 지난해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독일 방문에 맞춰 70억달러 상당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계 1위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GM은 중국에서는 VW에 한참 뒤져 있다.VW는 2개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상하이GM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GM은 30억달러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차 생산대수를 한해 13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20개 신형모델도 새로 생산할 계획이다.VW의 생산목표는 160만대다. 양측이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중국이 2011년에는 한해 1000만대 자동차가 생산되고 2025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재 중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올해에만도 지난해 450만대보다 20% 늘어난 530만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서 밀리면 세계 시장에서도 밀릴 것이라는 우려가 자동차 업계에 퍼져 있다.이를 증명하듯 페라리-마르세티,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중국내 후발주자들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가세했다.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모터쇼에는 세계 25개국 완성차 및 부품업체 1200개사가 4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출품했다. 중국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연착륙에 무척 신경을 쓰는 눈치다.관영 연구소인 중국개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9% 중 1.5%가 자동차 산업 덕이다.자동차 산업에서 일자리가 한 개 생기면 관련된 다른 산업에서 7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그러나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중국의 철강재와 석유 수입이 늘고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도 크다.따라서 지난 1일 발표된 자동차 산업 로드맵은 과잉투자 억제,산업대형화 등이 주요 골자였다.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도 큰 변수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4월보다 20% 줄었다.3년 연속 증가했던 것과 대조된다.은행들의 대출 감소와 회사간 경쟁 심화로 자동차값이 내릴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주요 원인이었다.4월말 현재 중국내 13개 자동차 회사들은 17억달러 상당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년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오늘의 눈] 노르망디의 적과 동지들/함혜리 파리 특파원

    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해변 아로망슈에서 거행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은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보기 드문 행사였다. 프랑스는 이국땅에서 값진 희생을 치른 병사들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하는 한편 이들의 희생 덕분에 되찾은 자유의 소중함을 한껏 부각시켰다.과거 적과 동지였던 16개국 지도자 20여명이 전쟁과 피로 얼룩진 역사를 뒤로 한 채 한 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명실상부한 화해의 상징이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날 위험에 직면한 세계는 1944년 6월6일 자유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 전사들의 뜻을 너무 쉽게 잊고 있다.”며 “인류애의 발로에서 상륙작전에 참가했던 이들의 유산과 희생에 충실하자.”고 촉구했다.그는 패전국 독일과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전후 화해에 대해 “유럽은 새 역사의 장을 펼쳤다.”며 “과거의 적과 동지들이 함께 공동의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에 초대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독일은 전쟁을 일으킨 국가로서 역사적 책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유럽은 역사를 통해 값진 교훈을 얻었으며 독일인은 이를 잊지 않고 있다.”며 “유럽 시민과 각국 정상은 유럽과 다른 국가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전쟁의 참혹함과 병사들의 희생,되찾은 자유와 평화를 상징적으로 증언,전쟁의 참혹함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스펙터클 ‘D-데이’로 마무리됐다.같은 시각 노르망디 해변에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만든 인간띠 글씨 ‘자유’,‘노르망디’,그리고 감사하다는 뜻의 ‘메르시(MERCI)’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함혜리 파리 특파원 lotus@seoul.co.kr˝
  • [레이건 사망] 대처 “위대한 미국영웅이 갔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그의 지도력과 인간미를 회고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 중이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 도중 부고를 듣고 “미국으로서는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고 클레어 부캔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레이건은 위대한 통치자였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의 힘으로 역사에 깊은 자취를 남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1980년대 레이건과 굳건한 영·미 동맹을 구축하며 이념적·정치적 친분을 쌓았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그는 진정 위대한 아메리칸 히어로였다.”고 말했다.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은 “1987년 서독 베를린을 방문한 레이건 대통령이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베를린 장벽을 허물라고 촉구한 연설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 이라고 회고했다.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는 레이건이 “공산주의와의 냉전에서 자유주의를 승리로 이끈 위대한 대통령이었다.”면서 “일본과 일본문화에 존경심을 가진,일본국민으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친구였다.”고 논평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seoul.co.kr˝
  • 노르망디 ‘敵國’ 독일과 포옹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을 맞아 6일 노르망디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이 참석했다. 당시 패전국이었던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독일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초청을 받고 기념식에 참석,눈길을 끌었다.슈뢰더 총리의 이번 기념식 참여는 2차대전 당시 적국들 사이의 명실상부한 화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 노르망디 기념식에 참석했다.이는 서방 연합군측이 2차 대전 중 러시아가 치른 희생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기념식은 프랑스-미국 공동기념식,모든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제 공동기념식,프랑스-영국 공동기념식,프랑스-독일 공동기념식,프랑스 단독 기념식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프랑스-미국 공동기념식은 노르망디 미군 묘지에서 거행됐다. 이 묘지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2차대전 중 숨진 미군병사 9300여명이 묻혀 있다. 21발의 예포로 시작된 기념식에서 시라크 대통령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주도했던 미국에 감사를 표하고 이를 “프랑스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상륙작전 도중 숨진 미군 병사들에 대한 추모사에서 “여러분들은 영원히,그리고 항상 존경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라는 시련과 격동을 통해 우리는 분리될 수 없는 동맹이 됐다.”며 프랑스와의 우호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레이건 사망] 대처 “위대한 미국영웅이 갔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그의 지도력과 인간미를 회고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 중이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 도중 부고를 듣고 “미국으로서는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고 클레어 부캔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레이건은 위대한 통치자였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의 힘으로 역사에 깊은 자취를 남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1980년대 레이건과 굳건한 영·미 동맹을 구축하며 이념적·정치적 친분을 쌓았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그는 진정 위대한 아메리칸 히어로였다.”고 말했다.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은 “1987년 서독 베를린을 방문한 레이건 대통령이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베를린 장벽을 허물라고 촉구한 연설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 이라고 회고했다.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는 레이건이 “공산주의와의 냉전에서 자유주의를 승리로 이끈 위대한 대통령이었다.”면서 “일본과 일본문화에 존경심을 가진,일본국민으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친구였다.”고 논평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seoul.co.kr
  • [함혜리특파원 유럽은 지금] ‘노르망디 60돌’ 美·佛 화해의 장 될까

    ‘사상 최대의 작전’으로 불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프랑스 북서부 해안도시 캉(Caen)을 중심으로 한 노르망디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1944년 6월6일 미·영 연합군이 첫발을 내디딘 아로망쉬 해변에서 오는 6일 거행될 기념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국가의 정상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는 올해 기념행사에 패전국인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독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초대했다.독일은 10년 전인 1994년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길 원했으나,레지스탕스 출신인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슈뢰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6일 저녁 열리는 평화를 위한 공동 추모식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라크전을 계기로 외교갈등을 빚고 갈라선 미국과 프랑스가 이번 행사를 통해 화해의 움직임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프랑스는 이라크 전쟁 때 반전진영의 선봉에서 미국의 전쟁 도발을 비난,두 나라의 외교관계는 2차대전 후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었다.프랑스는 미국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고 있으나 앙금이 말끔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부시 대통령은 프랑스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기념식 참석 여부를 상당히 늦게 통보,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행사 참석에 앞서 시라크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5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총사령관과 영국의 몽고메리 대장 지휘 아래 감행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2차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작전 개시 이후 80일 동안 계속된 전투에서 수만명의 연합군이 죽거나 다치거나 실종됐으며,레지스탕스와 시민들도 수없이 목숨을 잃었다.노르망디에서 1944년 6∼8월 독일군도 20만명이나 사망했다. 이번 60주년 기념 행사의 조직위원장인 브락 드라페리에르 제독은 “아군이든,적군이든 자유를 위해 값비싼 희생을 치렀다.”며 “우리는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수입 활어도 원산지 표시 무역전시업 감세 대상에

    미국의 ‘컴덱스’,독일의 ‘세빗’ 등과 같이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 전시회를 10개 이상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투자세액 공제 및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에 ‘무역전시업’이 포함된다.또 현재 국산 활어에 대해서만 강제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제가 수입산 활어에 대해서도 의무화된다. 정부는 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국제 비즈니스의 장이 되는 전시산업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라는 인식하에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무역전시산업을 세액공제·감면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지방자치단체가 전시장의 지역경제 기여도 및 비수익적 특성을 감안해 조례로 지방세를 50% 이상 감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며,정부는 지자체가 조례로 전시장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 지방세의 감면 또는 면제를 요청해오면 적극 허용하기로 했다.이밖에 종합토지세 합산과세로 인한 지방세 부담이 완화되도록 연내 부동산세제 개편을 통해 전시장에 대해서는 공장용지 수준(0.3%)의 조세부과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원산지 표시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대외 무역관리 규정을 개정,수입산 활어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활어 원산지 표시는 그동안 무역마찰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산에만 적용했으나 세계적으로 식품의 원산지 표시가 위생과 보건,소비자의 알권리 보장 측면에서 강화되는 추세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알라위는 美CIA 꼭두각시” 총리지명에 이라크인 반발

    다음달 30일 임시정부 출범을 앞둔 이라크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배후조종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IGC)가 망명 시절 자금지원을 받는 등 CIA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아야드 알라위 이라크국민화합(INA) 의장을 총리로 지명하자 비난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한 달 남은 주권이양 과정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971년 이후 주로 영국 런던에서 망명 생활을 해온 알라위는 미 CIA와 영국 해외정보국(MI6)에 협조하며 활동자금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990년 그가 사담 후세인 군대 출신 전직 장교들을 끌어모아 INA를 창설한 자금도 CIA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0일 전했다. 이 때문에 알라위가 총리에 지명되자 이라크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AP통신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엔지니어인 압둘 마지드 압둘 라흐만은 “CIA에 자신을 팔아먹은 사람은 정부 지도자로 맞지 않다.”며 알라위를 총리로 지명한 IGC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또 가전제품 판매원 사우드 압바스는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후세인 시절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낸 인물을 이라크인들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민주화와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알라위는 지난해 미군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 군대를 해체하고 후세인의 바트당원들을 공직에서 끌어내릴 때 이에 반대했으며, IGC 위원이 저격당하자 아랍어 위성방송 2곳의 취재를 금지하기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9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알라위가 이라크 언론과는 좀체 인터뷰도 하지 않지만 워싱턴에 아부하기 위해 서방 언론에는 엄청난 돈을 퍼부어 기름칠을 해왔다고 전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훌륭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는 등 미국은 알라위의 총리 지명을 반기고 있다. 한편 임시정부 고위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수니파 지도자 아드난 파차치 IGC 위원이 “내년 1월 의회 선거 이후 이라크 정부가 지배권을 쥐게 되면 미군을 포함한 외국군이 전혀 필요없다.”고 밝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31일자)가 보도했다. 그는 “새 정부는 이라크 주둔 외국군 철수를 요구할 권한이 있으며 이러한 권한은 이론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독일 새 대통령에 쾰러

    |베를린 AFP 연합|23일 실시된 제9대 독일 대통령 선거에서 호르스트 쾰러(61)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당선,첫 금융전문가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기독교민주연합(CDU) 등 3개 보수야당의 공동후보로 지명된 쾰러 후보는 이날 치러진 연방총회의 간접선거에서 604표를 얻어 589표를 얻은 집권당측 후보인 게지네 수반(60·여) 후보를 15표 차이로 힘겹게 따돌렸다. 보수 3당은 연방하원에서는 야당이지만 다수의 지방정부를 장악하고 있어 대통령을 선출하는 연방총회에서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개혁을 실행해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적 개혁들과 관련해 더 폭넓은 개방성과 실행력,지속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쾰러 당선자는 지난 1998년 유럽부흥개발은행장으로 부임하며 국제 금융계에 데뷔했고,2000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추천으로 IMF 총재에 올랐다가 지난 3월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중도하차했다.˝
  • 日 시민이 재판참여한다

    일본이 2009년부터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판사들과 함께 평결하고 형량을 결정하는 ‘재판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일본 참의원(상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재판원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1943년 이후 유지돼온 일본 사법제도의 틀을 60여년 만에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것이며,우리나라의 사법개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 따르면 20세 이상 시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된 6명의 재판원이 1심에 참여,3명의 전문재판관과 함께 사형이나 종신형,장기징역형에 해당하는 살인,강간,폭행치사 등 중범죄 재판에 참여한다.이들 범죄 외에는 계속 전문재판관이 재판을 맡게 된다.일본의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재판이 불공정하고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난해왔다. 일본의 재판원 제도는 재판원이 형량 결정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배심원이 유·무죄만 판단하는 미국·영국 등의 배심제(陪審制)와 다르다.시민이 1심에만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급심 재판에도 참여하는 독일·프랑스 등의 참심제(參審制)와도 차이가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많은 시민들이 새 제도에서 재판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제도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1년 ‘사법제도개혁 추진법’이 공포된 뒤 올해부터 법과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는 등 사법개혁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FIFA 100주년 A매치] 브라질-佛 ‘생드니 빅뱅’ 0 對 0

    6년 만에 이뤄진 ‘생드니 빅뱅’이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브라질과 프랑스는 21일 새벽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창립 100주년 A매치에서 호화멤버를 총출동시키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0-0으로 비겼다.브라질은 6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당한 0-3의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그러나 프랑스와 역대 전적에서 5승4무3패로 우위를 지켰다. 비록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호나우두,지네딘 지단,티에리 앙리 등 최고 스타들이 묘기에 가까운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시켰다.선수들은 FIFA 100주년을 맞아 전반전에 100년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등 볼거리도 제공했다. 앞서 열린 여자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키데의 결승골이 빛을 발한 세계올스타팀이 ‘게르만 여전사’ 비르기트 프린츠가 분전한 랭킹 1위 독일대표팀을 3-2로 눌렀다. ●펠레·베켄바우어 등에 ‘메리트 훈장’ 수여 21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FIFA는 친선경기를 비롯해 기념 우표 발행,공로상 수여 등 다양한 자축행사를 가졌다.‘세기의 대결’로 불린 브라질-프랑스전엔 각국의 외교사절이 대거 관전했으며,전 세계 100여개국에 생중계됐다.제프 블라터 FIFA회장은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창립 100주년을 치하했다. FIFA는 축구 현대화에 기여한 영국축구협회,주앙 아벨란제 전 FIFA회장,축구스타 프란츠 베켄바우어,‘축구황제’ 펠레 등에게 공로상 성격의 ‘메리트 훈장’을 수여했다.또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만국우편연합을 통해 전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기념 우표도 발행됐다.특히 한국의 홍명보는 지난 3월 FIFA가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축구 100대 스타’에 뽑혀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7개국에서 현재 204개 회원국 지금은 ‘공룡’으로 비유되지만 FIFA의 출발은 미약했다.지난 1904년 5월21일 프랑스 파리 생 오노레 229에서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등 7개 국가들이 모여 창설됐다.1906년 가입한 잉글랜드가 21년 탈퇴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그러나 1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204개의 회원국을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FIFA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은 30년 제1회 월드컵대회(우루과이)를 열면서였다.점점 유럽을 벗어나 세계 각지로 영향력이 확대됐고,46년 영국이 4개협회(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눠 재가입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기구로 자리매김했다.수장들의 역할도 컸다.지난 21년 회장에 오른 프랑스 출신의 줄리메는 33년간 재임하면서 월드컵대회를 창설했다.또 회원국 수도 85개로 늘리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74년 회장직을 맡은 아벨란제는 FIFA를 단체에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48년 가입했고,현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FIFA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이라크 과도위원장 암살 안팎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 이후 무장 저항세력의 반격이 강화되는 가운데 17일 에제딘 살림 과도통치위원장이 암살되는 등 이라크 사태는 계속 수렁속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오는 6월30일 이라크에 주권을 이양한 이후에도 유엔 결의 등의 형식을 빌려 계속 이라크에 주둔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으며,미군이 스페인 철군으로 힘의 공백이 나타난 지역을 접수하는 등 연합군의 재편도 이뤄지고 있다. ●과도통치위원에 대한 두번째 암살 에제딘 살림 과도통치위원장을 암살한 범인들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범행은 전형적인 이슬람 테러집단의 수법이었다. 이날 오전 살림 위원장 일행을 태운 5대의 차량이 연합군사령부에 나타나 ‘그린 존’에서 차례를 기다리자 범인들은 함께 기다리던 줄에서 차를 몰고나와 정확하게 살림 위원장을 태운 차량 옆으로 다가간 뒤 자폭했다. 특히 살림이 바스라의 시아파 지도자인 데다 알카에다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비슷한 수법의 자살폭탄 테러가 지난달 바스라에서 수십명의 희생자를 낸 점으로 미뤄볼 때 알카에다나 수니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과도통치위와 연합군측은 보고 있다.이라크 내에 최대한 혼란을 조성,다음달 30일로 예정된 미군의 주권이양을 못하게 하거나 의미를 최대한 퇴색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연합군측은 “다음주 월요일 연합군 공보팀과 이라크 기자단과의 축구경기가 살림 위원장에게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연기됐다.”며 사망 사실을 간접확인했다. ●“철군은 없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7일 “미군은 당초 이라크에 파견될 당시의 임무를 완료할 때까지,그리고 이라크가 자체 안보 능력을 갖출 때까지 주둔한다.”고 밝혔다.베를린을 방문중인 라이스 보좌관은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이 조기 철군한다는 보도를 부인했다.이슬람권 국가들이 이라크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토록 하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제안에 대해 그는 “미국 정부도 유엔 결의안이 나오면 이슬람권 나라들이 파병을 제의하기를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도 16일(현지시간)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주권이양 후 이라크의 새 국방부가 자국군을 통솔할 것이지만 그들 역시 상당한 기간 미군 사령관이 지휘하는 다국적군의 통제 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8개국(G8) 외무장관 회담에서 조건부 철군 가능성을 내비쳤던 발언을 보충해 조기 철군은 없을 것이란 진의를 설명한 것이다. ●“미·이라크간 SOFA 필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서 미국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아흐마드 찰라비 위원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주권 이양 후 출범할 이라크 임시정부가 안보와 치안을 직접 통제하고 이라크 발전기금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찰라비 위원은 “군대와 경찰에 대한 통제권은 모집과 훈련,장비,배치,작전면에서 모두 이라크인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찰라비 위원은 또 이라크 임시행정처(CPA)가 관리해온 이라크 발전기금의 통제권을 다음달 주권이양과 동시에 이라크 임시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이 기금은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라크 석유수출 대금으로 조성된다. 찰라비는 또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자행된 수감자 학대사건은 외국군과의 ‘주둔군지위협정(SOFA)’ 체결 필요성을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군 시아파에 밀려나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에서 시아파 저항군과 사흘째 교전을 벌이던 이탈리아군이 16일 결국 진지를 버리고 퇴각했다.미군은 스페인 군병력이 철수하고 있는 이라크 남중부 디와니야 기지를 인수했다고 스페인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이제는 경제다(中)] 한국경제의 현주소

    “우리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고유가나 중국쇼크가 아니다.허약해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지금쯤 우리 경제는 신나는 회복가도를 달리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내수침체,실업난,가계대출 연체,중소기업 자금난 등 경제전반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경제 긴축,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설까지 등장하면서 경제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사이클에 따른 일과성(一過性)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때 앓고 나면 낫는 감기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중병(重病)에 걸렸다는 것이다. ●성장동력의 약화 경제의 주축인 내수(소비·투자)와 수출 가운데 기댈 곳은 오직 수출 뿐이다.소비와 투자는 좀체 상승세를 탈 기미가 없다.한국은행은 이를 성장동력의 약화 차원에서 해석한다. 한은 박준경 박사는 “우리나라는 90년대 이후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장전략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 수준에서 맴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똑같은 양의 자본과 노동을 투입했을 때 기술수준 격차 때문에 미국의 50% 정도 밖에 부가가치를 못 낸다.영국,프랑스,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이 잘돼도 그 효과가 산업전반에 못 퍼지는 것은 열악한 부품산업에 원인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부품의 60%가 일본제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우리 수출상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부품을 그만큼 질좋고 비싼 것으로 써야하는데 국내 자체조달이 안돼 일본 제품을 쓰다보니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대외 교역조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는 89.0으로 2002년 95.0에 비해 6.3%가 하락했다.88년 통계개편 이후 최악이다.실물부문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보니 금융시장도 외부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긴축 발언 이후 원화의 평가절하폭과 주가 하락폭이 어느나라보다도 컸다. ●투자할 곳 못찾는 기업들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별로 늘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를 많이 해야 잠재성장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등으로도 효과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과 개인소득 증가도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설비투자액(2000년 기준)은 71조 4359억원으로 전년 72조 5564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통상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간 3% 가량은 돼야 노후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유지가 가능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만큼도 안됐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투자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투자처를 못 찾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이 고수익을 낼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빚으로 흥청망청…바닥난 소비능력 경기냉각의 초기였던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정부는 내수침체의 이유로 ‘소비심리’의 냉각을 들었다.안이한 분석이었다.문제의 실체는 ‘소비능력’의 약화였다.거대한 가계부채 때문이다.99년 말 1419만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신용(가계대출+외상구매) 잔액은 지난해 말 2926만원으로 106%나 늘어난 반면 같은기간 국내 개인처분가능소득은 321조원에서 400조원 안팎으로 증가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소득은 별로 안늘었는데 빚만 두배로 늘어난 탓에 같은기간 신용불량자 수는 199만명(경제활동인구의 9.2%)에서 372만명(〃 16%)으로 뛰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가계부채 문제는 내년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잘못하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거품의 붕괴와 맞물릴 경우,우리경제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진적인 서비스산업 구조 공장의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해야 할 서비스업도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광·의료 등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國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서비스수지의 대표격인 여행(관광·유학·연수 등)의 경우,98년만 해도 34억 4000만달러 흑자였으나 99년에는 흑자규모가 19억 6000만달러로 줄더니 2000년에는 3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이후 2001년 -12억 3000만달러,2002년 -45억 3000만달러,지난해 -47억 3000만달러로 큰 폭의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서비스업에서 컨설팅이나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비중은 6.9%에 불과해 미국(13.0%),영국(20.0%),독일(17.1%) 등에 크게 뒤처진다.반면 음식·숙박·부동산업 등 소비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미국(15.2%),영국(14.3%),캐나다(13.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함정호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내수는 바닥인 데도 교육·관광·의료 등 해외에서의 지출은 늘고 있다.”면서 “취약해진 제조업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의 확충은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없는 성장 가능성 국민소득이 10여년째 1만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형 딜레마인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리경제의 고민이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00년 86만 5000명,2001년 41만 6000명,2002년 59만 7000명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여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 부진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일부 기업에 편중된 경제성장 등 때문이다.특히 반도체·석유화학·IT(정보기술) 등 성장주도 산업이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장치산업’들이라는 게 경기회복과 고용확대를 막는 이유가 되고 있다. 비용절감 등을 위해 상시고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임시직·계약직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中관광 바로하기/김규환 수도권부 차장

    지난달 28일 중국 대륙의 권부(權府)인 베이징(北京)의 중난하이(中南海).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영국·독일·이탈리아·아일랜드·벨기에 등 유럽 5개국 순방을 앞두고 방문국 주요 언론사 편집국장들을 초청,기자회견을 갖고 있었다.지어트 린네뱅크 영국 로이터통신 편집국장이 “중국 경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원 총리는 “통화공급과 은행대출,고정자산 투자 증대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총리의 발언이 있자마자,미국·일본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원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을 위협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쳤다.중국이 우리의 제1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서울 금융시장은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증시는 지난달 28일 이후 무려 110포인트나 급락하고 원화환율은 50원 가까이 치솟는 ‘차이나쇼크’를 몰고 왔다.이제 중국과는 역사·지리적 측면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경제적 긴밀도와 함께 중국은 이미 우리의 제1의 관광대상국이다.지난 한해동안 중국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156만명.중국을 가보지 않은 사람은 ‘팔불출’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1인당 1000달러를 경비로 쓴다면 대략 15억달러(2조 2500억원)를 중국 대륙에서 소비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관광 한국인들이 중국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쇼핑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무엇보다 위안화 가치를 과소평가함으로써 무조건 싸다고만 생각해 농산물·한약재 등을 ‘묻지마’ 쇼핑하는 경향이 있다.이들은 우리 원화와 중국 위안화의 교환비율이 대략 150대1이지만(매수 기준),1대1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100위안이 1만 5000원인 데도 실제로는 그냥 100원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자연히 씀씀이가 커진다.작은 친절에 중국 아파트 경비원의 월급 절반에 해당하는 200∼300위안을 팁으로 주며 호기를 부리는 것도 위안화 가치 착각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바가지 상혼’도 쇼핑의 즐거움을 빼앗는 요인이다.외국인들에게는 가격을 5∼8배 정도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최근 관광을 다녀온 회사원 전우현(44)씨는 “커다란 수박 한 통에 40위안이라고 해서 싸다는 생각이 들어 실컷 먹어보자며 샀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8∼10위안이면 충분히 살 수 있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쌀·과일 등 중국 농산물 가격은 우리 농산물의 10∼15% 수준이라고 보면 적절하다. ‘가짜 천국’이란 오명을 들을 만큼 ‘짝퉁’ 제품의 만연도 쇼핑의 걸림돌이다.우리 단란주점에 해당하는 ‘가라오케’의 양주가 가짜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지난해 6월 베이징 등 대도시의 호텔을 대상으로 고급 술을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가짜라고 중국 공상총국이 밝혔고,웅담도 80∼90%가 가짜라는 것이 ‘정설’이다.외국 관광객들의 쇼핑명소인 베이징의 훙차오(虹橋)시장과 슈수이(秀水)시장 등은 유명한 ‘짝퉁 시장’이다. 물론 외국 여행을 하면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다.하지만 중국에는 만리장성(萬里長城)·자금성(紫禁城) 등 잠시도 쉬지 않고 구경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세계적 문화유산이 즐비하다.아직은 중국에서 쇼핑보다 문화 감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 유엔, 이라크 새 결의안 추진

    수렁에 빠진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이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서두르고 있으나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이라크 전역에서는 여전히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으며,포로 학대 등 연합군의 사기를 흔드는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팔루자에서 해병대를 철수,치안을 ‘현지화’한다는 실험에 들어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국제사회 새 결의안 지지 ‘시큰둥’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라크에 제한적으로 주권을 이양한 뒤 유엔 주도의 다국적군이 이라크의 치안 유지를 위해 조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난 총장은 미국 NBC 방송에 출연,“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운 결의안을 통해 다국적군의 이라크 체류를 허용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이라크 정부도 분명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새로운 결의안과 관련,아난 총장은 “미군이 이라크에 주권을 이양하는 6월30일 이후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안보리는 지난해 10월 승인한 결의안 1511호를 통해 다국적군을 창설,이라크 신헌법 마련과 민주적인 선거 실시 등 ‘이라크 내 정치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사회에는 빠른 시일 내에 결의안을 이끌어낼 만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페터 슈트루크 독일 국방장관은 ‘디 벨트’와의 회견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는다.”면서 “이라크에 주권이 이양되고 유엔이 주도권을 쥐는 등 필요한 상황이 조성돼도 수송기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신임 스페인 총리는 사회당 창건 125주년 기념식에서 “미국의 이라크 정책은 ‘실패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제사회는 예방전쟁이 두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파테로 총리는 이어 스페인이 앞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국제법을 어기거나 위반 행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루자의 실험 성공할 것인가? 미군이 치안을 ‘현지화’한 팔루자에서는 일단 총성이 멎었다.미 해병대가 1일부터 팔루자 주변에서 철수하면서 이라크의 ‘팔루자 여단’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팔루자 시내에서는 군중들이 이라크 국기를 흔들며 거리로 나왔다.카타르의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팔루자가 평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주민과 저항세력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다수의 이라크인은 미 해병대의 팔루자 철수를 저항세력의 ‘승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팔루자 여단의 지휘관으로는 후세인 정권에서 7년간이나 옥살이를 했던 모하메드 라티프(67)가 임명됐다고 미군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한때 팔루자 여단의 지휘관으로 1980년 공화국수비대에서 근무했고 이후 이라크 보병의 최고지휘관까지 지낸 ‘친 후세인’ 인물인 자심 모하메드 살레 소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그러나 살레는 라티프 밑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예전에 이라크군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모두 잔혹행위를 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지휘부 대부분이 이미 사라진 만큼 깨끗한 사람은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교전은 계속돼 3일 나자프 외곽의 미군기지가 박격포 공격을 받아 이라크 경찰관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2일에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라마디의 미군 기지에 저항세력이 박격포 공격을 퍼부어 미군 6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하는 등 이날 이라크 전역에서 각종 공격으로 미군 11명이 사망했다.바그다드 북서쪽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이라크 치안병력 2명과 미군 1명이 부상했고,북부 키르쿠크 인근 연합군 기지도 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中 원자바오총리 EU ‘경제 순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슈퍼 유럽연합(EU) 출범 하루 만인 2일 EU와 유럽 5개국 순방길에 올랐다.원 총리는 오는 12일까지 10박11일간 독일 방문을 시작으로 벨기에,EU 본부,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원 총리는 ‘슈퍼 EU’ 출범 이후 방문하는 첫 외국 지도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03년 3월 중국 4세대 지도부 출범 후 첫 본격적인 EU 방문이기도 하다. 원 총리는 6일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하고,수행하는 기업 대표단이 무역관련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6월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신규 EU 가입국인 헝가리와 폴란드를 방문한다. 중국의 ‘EU 중시’는 미국의 일방적인 세계 지배체제를 견제하면서 정치·경제적 다극체제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세계전략과 맞물려 있다.슈퍼 EU는 인구 4억 5000여만명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400만㎢의 영토를 가진 대제국으로 부상,미국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독일·프랑스 등과 함께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반대 의사를 표시,유럽과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원 총리의 이번 순방을 통해 다변주의를 표방하는 EU와 국제문제에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중국과 EU간 협력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시된다.슈퍼 EU의 2002년 국내총생산(GDP)은 10조유로에 달해 미국의 10조 4500억달러에 육박했다.향후 EU가 중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 EU의 대중국 투자 진출과 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는 지난달 베이징 방문을 통해 “슈퍼 EU의 최대 수혜국은 중국이며 EU가 10년 내에 중국의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oilman@˝
  • 美軍 30일 팔루자서 철수

    이라크 팔루자 수니파 저항세력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펴왔던 미 해병대가 휴전합의 조건에 맞춰 30일 철수한다고 미군이 29일 밝혔다.팔루자에서의 미군 철수 결정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까지 가세한 미군의 무력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하지만 저항세력의 무장해제와 치안권을 넘겨받을 ‘팔루자보호군’의 치안 확보라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미군이 재진입할 여지는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독일·프랑스 등 유럽 3국이 ‘비군사해법’ 3자 동맹을 추진,미국의 일방적 군사적 해법에 제동을 걸고 나서,이라크 전후 처리를 놓고 미국과 유럽 반전국 간에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군,팔루자 치안권 이라크군에 넘겨 미 해병대는 29일 지난 3주간 머물렀던 팔루자에서 30일자로 철수한다고 밝혔다.브렌넨 바이린 미 해병대 중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남부 공업지대에 배치됐던 미 해병 5연대 1대대 소속 병력이 팔루자 외곽 기지로 복귀하게 되며 이에 따라 팔루자 치안은 전 이라크 장성 출신이 이끄는 1100명 규모의 ‘팔루자보호군’이 전적으로 맡게 된다고 말했다.미군은 저항세력과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된 팔루자 북부지역에서도 철수할 계획이지만 외곽으로 완전 철수하는 데 얼마가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군과 저항세력은 이날 이라크 부족장들의 중개로 휴전 협상을 벌여 저항세력은 무장해제를,미군은 팔루자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미군은 28일 수니파 거점도시인 팔루자에 대해 AC-130 공격기와 공격용 헬기를 동원,이틀째 공습을 계속했다.미 중부군사령부 존 새틀러 소장은 팔루자에는 약 1500명의 저항세력이 숨어 있으며 이들은 후세인 전 대통령의 친위부대인 특수공화국 수비대와 비밀요원,외국인 이슬람 용병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군의 팔루자 공습에 대해 “점령국 주민에 폭력적인 군사력을 사용하면 사태만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라크 처리 놓고 미·유럽 갈등 2라운드 이라크에서 철수한 스페인과 반전국인 독일·프랑스가 이라크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3자동맹을 결성하겠다며 미국의 군사해법에 제동을 걸 조짐이다. 미국·영국·스페인 중심의 전쟁 지지국과 프랑스·독일 등 반전국으로 나눠져 대립이 심화됐던 이라크전쟁 개전 전후에 이은 새로운 미·유럽간 제2라운드 갈등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사태는 이제 유엔을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새 유엔 결의안이 마련되면 3국이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역시 6월30일 이라크 주권이양 이후 상황에 대비,새로운 유엔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라크 사태 처리를 놓고 미국과 유럽 3국간 힘겨루기가 재연될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중국發 ‘긴축 쇼크’

    ‘중국 쇼크’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종합주가지수는 중국발(發) 악재와 미 증시의 급랭으로 26포인트나 급락,870선으로 밀려났다.원·달러 환율은 14원 이상 올라 달러당 1170선을 돌파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22포인트 떨어진 890.61로 출발한 뒤 낙폭이 커져 26.42포인트(2.92%) 하락한 875.41로 마감됐다.금리인상 우려감이 확산돼 미 나스닥지수가 20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한 데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 시사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코스닥지수도 22.66포인트(4.73%)나 떨어진 456.04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6.2원이나 오른 1172.6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며,14.3원 오른 1170.7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수년간 초고속 경제성장가도를 달려온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긴축정책을 시사한 데 이어 5월1일까지 4일간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혀 세계경제에 충격파를 던졌다. 중국의 거품경제에 대한 우려가 담긴 원 총리의 발언은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전환한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켜 뉴욕·홍콩·타이완 증시 등 전세계 주가를 대폭 끌어내렸다.구리·금 등 국제 원자재와 채권 값의 하락을 불러 국제 금융시장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중국 경제 성장의 최대 수혜자들로 꼽히는 인접 아시아 국가들에 파장이 컸다. 타이완의 자취안지수는 29일 2.62% 떨어졌고,홍콩 항셍지수는 1.51%,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는 1.01%,태국 증시는 1.95% 각각 하락했다.앞서 28일 영국·프랑스·독일 증시는 원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며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2.12%,다우지수가 1.29% 급락했다. 중국 교통은행과 상하이푸둥발전은행,중국초상은행,선전발전은행 등은 다음달 1일까지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날 유럽 순방에 앞서 원 총리가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과열을 식히기 위해 아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이어 나온 첫번째 실제 조치다. 중국은 올 1·4분기 9.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초고속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경제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석탄·전력·원유 등 원자재 부족에 시달리면서 경기과열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세진 김미경기자 yujin@˝
  • 美, 이라크 ‘聖地’ 대규모 공습

    이라크 나자프와 팔루자에서 28일 또다시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이들 두 도시가 이라크 사태를 악화시키는 진앙지가 되고 있다.또 알 카에다가 전세계에서 미군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예고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미국 등 연합군측은 오는 6월30일 권력이양 약속을 상징적으로나마 지키는 것이 사태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판단,과도정부 수립방안에 대한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시아파 및 수니파 거점의 혈투 이라크 중부 시아파 최대 성지인 나자프와 쿠파 사이에서 사흘째 미군과 시아파 저항세력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저항세력 64명이 숨졌다.미군은 이 과정에서 AC-130 공격기 및 헬기를 동원한 공습을 벌였으며 저항세력의 대공무기 체제도 파괴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27일 밝혔다.미군측은 26일 오후 시아파 저항세력이 미군 순찰대에 총격을 가하면서 교전이 시작돼 저항세력 7명이 숨졌고 이어 미군 M1탱크와 전폭기가 동원된 가운데 벌어진 교전에서 저항세력 57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수니파의 본거지인 팔루자에서는 28일 미군이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미 해병대와 CNN 방송이 전했다.이에 앞서 27일에는 휴전 연장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수니파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전투가 시작돼 저항세력 8명과 미 해병 1명이 숨졌다. 충돌이 다시 격화됨에 따라 이날 팔루자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미군과 이라크 경찰 및 민방위군의 공동순찰이 연기됐다. ●알 카에다 테러 경고 나자프에 은신하며 미군에 맞서고 있는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다다 알 사드르는 28일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합군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거듭 경고했다.또 오사마 빈 라덴의 국제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걸프지역 책임자로 알려진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은 27일 미국인은 모든 곳에서 목표가 되며 올해 더욱 모진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슬람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된 녹음 테이프에서 “아라비아 반도에 계속 주둔하고,기지를 건설하며,이슬람 국가에 대한 점령을 추구하며,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유대인을 지지하는 미국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이라크 주둔 스페인 병력의 철수가 완료됐다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27일 의회에 밝혔다.스페인은 이라크에 1300명의 ‘플러스 울트라 여단’ 병력을 이라크 중남부 나자프와 디와니야 등지에 주둔시켜왔다. ●과도정부 본격 논의 과도통치위원을 비롯한 이라크의 주요 정치인들이 오는 6월30일 미국 주도의 연합군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을 과도정부 구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7일 본격적 논의를 시작했다.사흘간 계속될 이 회의에는 25명의 과도통치위원과 여러 정당 대표 및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미결정 상태인 과도정부 구성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어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의는 6·30 주권이양 후 내년 1월로 예정된 선거까지 이라크를 통치할 과도정부의 수립과 현행 과도통치위원회를 확대 개편,‘국민회의 (national conference)’와 같은 기구를 수립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이에 앞서 과도통치위는 유엔 실무팀과 함께 향후 치러질 선거의 관리·감독임무를 맡게 될 선거관리위원회를 5월말 이전에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Funny 머니] 노르웨이 주당들의 술사재기

    노르웨이 주당들이 지난주부터 술 사재기에 들어갔다.정부가 “술값이 너무 싸다.”며 주류 판매업체들에 술값을 올리도록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수도 오슬로의 대형 슈퍼마켓에는 어깨에 맥주를 세 상자씩 싣고 나오는 남성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르웨이는 얼마전까지 유럽에서 술값이 가장 비싼 나라였다.국민 건강을 위해 높은 주세를 매겨왔던 것이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 주당들은 국경을 넘어 스웨덴이나 덴마크에서 맥주와 와인,위스키를 사들여오곤 했다.특히 최근 독일의 주류 할인체인점 ‘리들’이 오슬로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노르웨이 주류업체에 비상이 걸렸다.시장을 통째로 빼앗길 것을 우려한 노르웨이 맥주 소매상들은 지난달부터 13크로네(2달러)을 넘게 받던 0.3ℓ짜리 맥주 한병을 6.5 크로네에 팔기 시작했다.맥주 한병 당 세금(6.7크로네)에도 못미치는 ‘출혈’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국내산 주류 소비자가 늘기 시작했으나,이번에는 보건당국이 나섰다. 비요른 잉그 라센 보건지도국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금보다 낮은 술값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값을 올리지 않으면 주류판매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노르웨이는 인근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을 적게 마시는 나라.또 세계 3위의 석유 수출국이어서 주세 수입은 정책의 주된 고려요인이 되지도 않는다.그런데도 왜 정부가 나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그것은 크젤 마그네 본데빅 총리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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