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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방카 G20 논란에 “메르켈이 동의했다” 해명

    트럼프, 이방카 G20 논란에 “메르켈이 동의했다” 해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장녀인 이방카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자리에 대신 앉은 것이 논란이 되자 직접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과의 짧은 만남을 위해 회의실을 떠났을 때 내가 이방카에게 자리에 앉도록 부탁했다”며 “매우 관례적인 일. 앙겔라 메르켈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첼시 클린턴이 그녀의 엄마(힐러리 클린턴)를 대신해 자리에 앉도록 요구받았다면, 가짜뉴스는 ‘첼시를 대통령으로’이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이의 트럼프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장녀 이방카 모습의 사진이 실린 트위터에 퍼졌다. 이방카의 대리착석을 놓고 “권력이 혈통에서 나오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폭풍은 거셌다. 그러나 실제 회의를 주재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언론에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면 누가 이를 넘겨받아 좌석에 앉을지도 (해당국) 대표단 스스로 결정한다”며 “이방카 트럼프는 미 대표단의 핵심 일원이었다. 다른 대표단 역시 하는 일. 그녀가 백악관에서 일하고 어떤 계획에 관여한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고 트럼프의 입장을 옹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文대통령 비공개 사진 ‘대방출’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文대통령 비공개 사진 ‘대방출’

     청와대가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 비공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10일 공식 페이스북(http://facebook.com/TheBlueHouseKR)과 트위터(http://twitter.com/TheBlueHouseKR)에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의 비공개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게시된 사진 중에는 문 대통령이 일에 열중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여러 나라 정상과 회담을 가져야 하는 만큼 수많은 자료를 보기 위해 새벽까지 참모들과 회의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셔츠 소매를 둘둘 걷어붙이고 안경을 벗은 채 서류를 뚫어지게 들여다 보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런 사진들이 공개되자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영화나 미국드라마 같다. 못 보던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사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참모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다자외교 데뷔를 도와 ‘좌(左)경화·우(右)동연’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문 대통령의 곁에서 함께 자료를 보거나 급하게 보고하는 내용이 수시로 카메라에 찍혔다. 특히 강 장관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야식으로 컵라면과 나무젓가락을 집어들고 나가다가 딱 걸린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저녁식사 중 컵라면을 추가로 먹기 위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컵라면을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 찍혔다. 지난달 9일 문을 연 청와대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계정 등은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관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한 뒷이야기들을 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서울공항 도착…11일간 외교 강행군 마무리

    문 대통령, 서울공항 도착…11일간 외교 강행군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방독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주 3박 5일(6월 28일∼7월 2일)에 걸친 방미 일정에 이어 이번 순방까지 모두 11일간에 걸친 외교 강행군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독일 순방에 따른 후속조치를 검토하는 한편으로, 순방기간의 국정상황과 인사문제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례적으로 주최해온 수석·보좌관 회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5일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정당회담을 가진 데 이어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G20 개최장소인 함부르크로 이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미·일 정상만찬에 참석했으며, 3국 정상은 사상 처음으로 대북 공동성명을 냈다. 북한에 대해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해나가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유지하자는 것.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의 ICBM급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G20 정상들이 공동 대응의지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핵심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해 각국 정상들에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G20회의를 전후해 메르켈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모두 9명의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또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도 개별 면담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메르켈의 ‘환희의 송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메르켈의 ‘환희의 송가’/최광숙 논설위원

    세계에서 티켓을 구하기 가장 어려운 공연 중의 하나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이다. 바이로이트에서 매년 7~8월에 열리는 이 축제는 바그너의 작품만 무대에 오른다. 바그너 팬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남편과 함께 해마다 이 축제에 참석한다. 늘 바지 정장 차림인 메르켈이 멋진 드레스를 입는 날이다.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메르켈의 음악적 센스가 돋보이는 행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7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열린 클래식 콘서트. 메르켈 총리,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공연에서 베토벤 교황곡 9번의 마지막 악장인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졌다. 메르켈이 직접 선곡했다고 한다. 베토벤이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작품에 선율을 붙인 이 곡은 ‘모든 사람이 형제가 되는 때’의 기쁨, 즉 단결의 이상과 모든 인류의 우애를 찬양한다. 교향곡으로는 처음 독창과 합창이 선보인 이 곡이 주는 힘과 숙연함에 내용까지 환희가 넘치다 보니 신년·송년회 음악회에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자유와 평화, 연대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행사’의 단골 레퍼토리다. 5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광장에서 열린 대선 승리행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등장할 때 나온 음악이기도 하다. 이 곡은 유럽연합의 공식 찬가이다. 마크롱은 대선 때 친유럽연합을 내걸어 승리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하는 행사에도 이 곡이 연주됐다. 클래식 애호가인 메르켈이 수많은 곡 중 하필 이 곡을 선곡한 배경에는 클래식 문외한으로 이 곡의 의미를 모를, 트럼프를 향한 무언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 것은 아닐까. 메르켈과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분담 등에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최근 메르켈이 이끄는 정당은 오는 9월 치러지는 총선 강령에 미국을 ‘친구’로 지칭하는 표현을 삭제할 정도로 미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특히 트럼프는 이번 회의의 쟁점인 기후변화와 무역문제에 대해 나 홀로 ‘삐딱선’을 탔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파리기후협정 탈퇴와 보호무역주의를 재확인한 것이다. 반면 G19 정상들은 기후변화협정과 자유무역 수호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똘똘 뭉쳤다. ‘트럼프 대 반트럼프’, ‘G1 대 G19’의 대립 전선이 형성된 이번 회의를 놓고 미국에서도 “미국만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루빨리 트럼프의 백악관에도 인류애가 가득한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 아빠 자리 차지한 이방카… ‘신스틸러’ 트뤼도 3살 아들

    아빠 자리 차지한 이방카… ‘신스틸러’ 트뤼도 3살 아들

    ‘천진난만’ 트뤼도 막내아들 G20회의서 외신 주목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앉은 것이며 이례적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대통령의 딸이어도 정부 수반의 역할을 할 자격은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은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이의 트럼프 대통령 자리에 이방카가 앉아 있는 사진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관계자 개인 트위터에 게재되면서 촉발됐다.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측근으로 백악관 공보국장과 선임고문을 지낸 댄 파이퍼 CNN 정치평론가는 트위터에 “미 정부의 권위는 혈통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부여된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대선캠프 출신 정치평론가 잘리나 맥스웰은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테리사 메이나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세계 지도자들과 한 테이블에 앉을 만한 어떤 자격과 경험이 이방카에게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최근 인터뷰에서 ‘정치에서 벗어나 있으려고 한다’고 했던 이방카가 중국과 러시아, 터키 대통령과 독일, 영국 총리와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고 비꼬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돼 뒷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가 잠깐 대리로 출석한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 정상이 자리를 비워도 누군가 대리 출석한다. 이방카의 행동이 부적절하거나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대통령의 빈자리는 주로 각료가 채운다”고 반박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방카는 자신을 공복(公僕)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고 생각한다. 그는 세계를 돕는 노력을 하지 않음으로써 시간을 낭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처신으로 이방카가 구설수에 오른 반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3살 난 막내아들 아드리앵은 천진난만한 행동을 해 전 세계를 미소 짓게 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아드리앵은 G20 정상회의의 ‘신스틸러’(주연 이상의 활약을 보인 조연)”라고 보도했다. 아드리앵은 어머니 소피가 행사 관계자에게 받은 환영 꽃다발을 빼앗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G20 행사장 출입증을 목에 걸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꾸밈없는 모습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대19’ 기후대응 외톨이 된 트럼프… 자유무역은 타협점

    ‘1대19’ 기후대응 외톨이 된 트럼프… 자유무역은 타협점

    독일 함부르크에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많다.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과 G19 간 자유무역주의에 대해서는 타협점을 찾았으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은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G20은 이날 이틀간의 정상회의를 마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각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불공정 무역 관행을 포함한 보호주의에 계속해서 맞설 것”이라면서 자유무역주의를 수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정당한 무역방어 수단을 인정”한다고 덧붙여 미국의 입장을 일부 반영했다. 이에 대해 독일 DPA통신은 “정상들이 자유무역과 특정 형태의 보호주의를 모두 인정하는 타협안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미국과 G19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각국 지도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에 주목한다. 파리협정을 되돌릴 수 없음을 선언한다”면서 “각국의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파리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신속히 나아가겠다. 파리협정에 대한 강력한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견해 차를 인정했다. 공동성명은 별도로 “미국은 여타 국가들이 더욱 청정하고 효율적으로 화석연료에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게 돕는 데 긴밀하게 협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국을 뺀 세계 정상들이 기후변화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 “20조 달러(약 2만 3000조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스스로 발을 뺀 꼴”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고립됐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또 공동성명 발표 직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재고 거부 결정에 매우 당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특히 친분이 깊은 메이 총리는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정 탈퇴 재고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에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은 없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언급하는 것에 반대했다. 호주 일간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언은 9일 “중국과 러시아가 ‘G20이 경제를 주로 다루는 포럼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불량국가’(북한)에 대한 어떤 비판도 사실상 거부했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을 이끌어 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호평도 따랐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은 파리협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다른 19개국의 참여를 재확인하는 매우 어려운 협상을 주도했다”고 평했다. 각국 정상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인 이틀 동안 함부르크 시내는 ‘반(反)G20’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틀간 경찰 추산 5만명이 집회에 나섰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경찰 200여명이 다쳤고 시위 참가자 300여명이 구금 또는 체포됐다. 시위와 별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격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일간 빌트는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대표단이 묵는 파크 하얏트 호텔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행사가 열리는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 있었다. 이에 대해 크렘린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대북 조치” vs 시진핑 “사드 반대”

    트럼프 “대북 조치” vs 시진핑 “사드 반대”

    미·일, 안보문제 찰떡 공조 과시… 중·일, 역사·대만문제 살얼음판 지난 7~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미·중·일 간 양자 정상회담에서 북핵 해법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싼 입장 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미·일은 북핵 해법 등에서 ‘찰떡 공조’를, 미·중은 북핵 해법과 무역 등에서 ‘미묘한 갈등’을, 중·일은 역사 문제 등에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해야 한다”며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고강도 제재에 중국의 적극 동참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려하는 북한(문제)에 있어 우리는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역은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에 시 주석은 “국제사회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를 위반한 활동에 대해 필요한 반응을 내놓는 것과 동시에 대화를 촉진하고 정세를 관리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에 대한 기본적 ‘동의’를 표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반대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처음으로 분명히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데 대해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핵 문제 대응 등 안보 문제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은 큰 위협으로, 관련 협의를 계속하자”고 말하자 아베 총리는 한술 더 떠서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아·태 지역 안보환경의 어려움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일 동맹의 자세를 보여 주고 싶다”며 “대북 압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두 정상은 미·일 공조 및 한·미·일 3개국의 대북 공조 강화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는) 대일 무역적자라는 과제(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부담을 안기자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G20의 외교적 성과를 통해 국내 정치의 패배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했다. 중·일 정상회담은 살얼음판이었다. 아베 총리가 “북한의 ICBM 발사로 제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시 주석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있다”며 개별 국가의 단독 제재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 중·일 간 갈등을 겪고 있는 역사와 대만 문제에 대한 이견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에 해당하는 중요한 문제(역사·대만 문제)는 어떤 것도 소홀히 해선 안 되고, 조금도 물러설 수 없다”며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뉴스 분석] 북핵해법 주도 ‘성과’ 사드 ‘제자리’

    [뉴스 분석] 북핵해법 주도 ‘성과’ 사드 ‘제자리’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대로 북핵 문제 등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풀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해법에 대해서 국제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다만 ‘난제’이긴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건 부담으로 남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4박 6일간의 독일 순방 결과에 대한 성적표는 이렇게 요약된다.순방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로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G20에서 가진 한·미·일 및 중국·일본·러시아와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4강 외교를 복원했다. 군사행동을 배제한 평화적 방법에 의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대북 해법과 북핵·미사일 문제를 다뤄 나가는 데 있어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4강 및 주요국의 지지를 끌어냈다.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화적 해법, 한국 주도권 인정 ‘성과’ 특히 ▲북한 붕괴·흡수통일·인위적 통일 배제 ▲북한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 5대 대북정책 방향과 ▲성묘를 포함한 추석 이산가족 상봉 ▲남북 정상회담 등 4대 제안을 포괄하는 ‘베를린 구상’은 지난 2000년 남북 관계의 물꼬를 돌려 놓았던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떠올리게 한다. 북한의 ICBM급 도발에도 베를린 구상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고 햇볕을 볼 수 있었던 건 대통령의 소신은 물론 청와대 ‘대화론자’들의 논리에 무게가 실린 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초 청와대에서도 쾨르버재단 연설 자체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17년 전 DJ의 베를린선언이 불과 3개월 만에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건 이전부터 정보당국을 통한 북한과의 물밑접촉이 있어서 가능했다. 하지만 보수정권 9년 동안 남북 간 물밑대화는 단절됐고 정보당국 차원의 대화 역시 복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바닥을 마주칠 수 없는 상태’여서 제안을 내놓아도 결실을 맺기 힘들다는 반대도 많았다. 그럼에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면 보수 진영에서 정치적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품거나, 차기 정권에서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사드, 위안부 ‘싱크홀’ 재확인 중국, 일본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선 사드 배치 논란(중국), 위안부 합의 문제(일본)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국이 한·중 관계 개선과 발전에 장애를 없애기 위해 중국의 정당한 관심사(사드)를 중시하고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하길 희망한다”며 사실상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 확대로 한반도 위협 요인이 없어져야만 철회될 수 있다고 맞섰다. 다만, 두 정상은 고위급 채널을 통해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로 하는 등 확전은 자제했다. 일본과는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등 관계 개선 토대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고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문제를 두루 지적했다. ●한·미·일 vs 북·중·러 구도는 ‘난제’ ‘한·미·일 대 중·러’의 전선이 명확해진 점은 또 다른 숙제다. 지난 5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부터 징후가 감지됐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안보리 성명 초안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ICBM이 아니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며 초안 수정을 요구했고, 끝내 무산됐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6일 시 주석을 만난 문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노력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결과적으로 북핵 문제는 한국과 북한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미국 문제”라며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시 주석은 한·미·일이 공식화한 ‘중국 역할론’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결국 한·미·일 협력체제로 가려는 것 아니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는 불가피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미·일 3각 공조는 물샐틈없이 단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찬회동을 가진 3국 정상은 역시 미국 제안으로 첫 3국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최대한의 대북 압박과 추가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새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적극적 노력을 압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독일과는 2번이나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 데뷔무대였던 G20 정상회의 기간 9개국과 10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한반도 주변 4강을 빼면 독일·프랑스·인도·캐나다·호주·베트남 등 6개국 정상과 첫 만남을 갖고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독일은 대통령과 총리까지 두 번의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캐나다는 예정에 없었으나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 유엔 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과도 면담을 이어 갔다. 4강 외교 탈피를 강조해 온 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문제를 세계적 이슈로 확산시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기를 희망한다.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 게 원칙인 G20에서 나온 메르켈 총리의 언급은 우리 정부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마크롱 첫 만남 “프랑스엔 정치혁명, 한국엔 촛불혁명”

    문 대통령 마크롱 첫 만남 “프랑스엔 정치혁명, 한국엔 촛불혁명”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마크롱 대통령에 이같이 인사했다. 또 “이렇게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프랑스와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둘 다 일자리 창출로 삼고 있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다시 한 번 대통령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여러가지 의제를 가지고 중요한 말씀을 나눴다. 기후문제를 포함해 아주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국 안보의 문제가 대통령님께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5월 임기를 거의 같이 시작한 점을 감안해 5년 중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 2004년 구축된 한·프랑스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프랑스 양국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교육·과학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프랑스 경제장관회담과 11월 파리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계기로 열리는 산업부장관 회담 등을 통해 협력 다변화를 꾀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 역시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보완 기술과 산업역량 활용해 미래산업 협력을 심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로 전달하면서 프랑스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점을 고려해 이번 계기에 많은 프랑스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민간 교류·협력이 증대되기를 희망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메르켈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G20 정상회의 이틀간 13개 나라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등을 만났다. G20 정상회의에서 4개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13개 정상과 대표를 만난 것은 그만큼 문 대통령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많았다는 방증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시·오바마도 다 한 G20 기자회견, 트럼프는 생략

    부시·오바마도 다 한 G20 기자회견, 트럼프는 생략

    독일 함부르크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 막바지에 관례로 하던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생략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G20 폐막을 앞두고 참가국 정상들은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G20 주최국 수장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터키, 영국, 캐나다, 스페인 지도자도 모두 단상에 서서 쏟아지는 질문에 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가 지난해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설명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긍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관련된 그 어떤 공식적인 발언도 하지 않았으며 언론의 질문을 받지도 않은 채 마무리하며 타국 정상들과는 다른 행보를 나타냈다. 이는 G20에 참가했던 이전 대통령과도 다른 모습이라고 WP는 지적했다. WP가 백악관 기록을 찾아본 결과, 2008년 미 워싱턴DC에서 첫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래 총 11차례 열린 정상회의에서 당시 대통령이 언론과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리베르트 디터 독일국제안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정상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큰 관심이 있고, 이 기회를 정부의 주요 결정과 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기회로 본다”며 “(이런 간담회는) 당연히 국제사회가 아닌 국내용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유권자들이 G20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를 생략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디터 연원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경화 우동연’, 문 대통령 다자외교 데뷔 도와

    ‘좌경화 우동연’, 문 대통령 다자외교 데뷔 도와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방문 기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거의 모든 일정을 보좌했다.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 ‘좌(左) 경화 우(右) 동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였다.강 장관은 국제기구 경험을 발휘하며 문 대통령의 다자외교 무대 데뷔를 도왔다. 방독 첫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만찬회담에서 메르켈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41%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는데 지지하지 않은 나머지 유권자는 어떻게 끌어안을 생각인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배석한 강 장관이 “문 대통령께서는 취임 후 80%를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문 대통령을 지원했다. 강 장관 덕분에 문 대통령과 안토니오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회담장에서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총장님을 보좌하던 강경화 정책특보가 우리 대한민국의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강 장관을 빼앗겨 많은 것을 잃었다. 조금은 아쉽다”며 농담으로 받았다.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국제경제를 다루는 G20에서 활약했다. 김 부총리는 본인의 전공을 살려 국제경제·무역·금융 관련 의제가 논의될 때마다 문 대통령에게 적절한 조언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밝힌 쾨르버 재단 연설에서 다소 질문과 다른 내용을 답변하자 김 부총리가 연단에 다가가 조언을 건네 문 대통령이 적절한 답을 할 수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양자회담과 G20 전체 미팅에서 두 분이 아주 좋은 보좌를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엉뚱·발랄 매력 트뤼도 막내아들 G20 ‘신스틸러’로 떠오르다

    엉뚱·발랄 매력 트뤼도 막내아들 G20 ‘신스틸러’로 떠오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아들 아드리앙(3)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은 8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의 막내아들 아드리앙이 깜찍한 외모와 엉뚱한 행동으로 G20 각국 치열한 외교전 사이 ‘신스틸러(scene stealer)’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신스틸러란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극에서 주연 이상으로 활약하는 조연을 말한다. 아드리앙은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빠 트뤼도 총리, 엄마 소피 여사가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며 아드리앙의 손을 번쩍 들어 올려 미끄럼틀을 태워주자 천진난만한 웃음을 터뜨리며 매력을 발산했다. 계단을 내려와서는 엄마 소피 여사가 받은 환영 꽃다발을 빼앗아 들고 엄마 아빠 대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캐나다 총리실 촬영기자 아담 스코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드리앙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도착 기념 사진 촬영을 막았다”며 사진을 올렸다. 소피 여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남편 요아힘 자우어를 비롯한 다른 정상 배우자와 함께한 행사에도 아드리앙이 등장했다. 그는 행사 참석자임을 증명하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덕분에 아드리앙은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드리앙의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아드리앙이 트뤼도 총리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그곳에 모인 환영 인파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6·25 이후 최고의 위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6·25 이후에 최고의 위기이고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면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도 사정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위기는 기회라고 하듯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높여가는 동시에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에 대해 우려가 깊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여러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 국적자인 임(현수) 목사가 아직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데,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고, 미국의 (오토) 웜비어 학생 사망 이후에 우려가 더 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한국, 미국, 캐나다가 긴밀히 협의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캐나다산 랍스터가 (한국에서) 인기가 좋고, 캐나다에 한국 화장품 수출이 많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뤼도 총리가 “공동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면서 “양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해 경제관계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G20정상회담 기념촬영 맨 끝에 위치한 까닭은....

    문재인 대통령, G20정상회담 기념촬영 맨 끝에 위치한 까닭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8일(현지시간) 기념사진 촬영으로 끝났다. 단체 사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줄 오른쪽 끝에 위치에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집중된다.정상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선 자리에도 나름의 의전서열이 정해져 있다. 앞줄 가운데에는 개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자리잡았다. 그 양쪽으로 지난해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과 내년 개최국인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왼쪽) 대통령이 위치했다. 그 양쪽으로는 대통령 재임 기간 순서로 자리한다. 이에 따라 최근 취임해 임기 두 달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앞줄 오른쪽과 왼쪽 끝에 각각 섰다.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임기가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오른쪽 끝에서 두번째로 밀려났다. 앞에서 두번째 줄은 대통령이 아니라 총리 직함을 가진 정상들이 취임 서열에 따라 선다. 그뒤로는 국제기구 수장들이 자리한다. 이같은 배열은 어느 나라도 불만을 가지거나 섭섭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런 기준이 미리 정해졌다. 이와 관련해 AP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때 다른 나라 대통령을 밀치고 앞에 나섰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서 ‘소녀상’ 거론…“이견 확인”

    한일 정상회담서 ‘소녀상’ 거론…“이견 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뿐만 아니라 소녀상 문제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정상외교 공백이 오래됐기에 문 대통령께서 미국도 빨리 가셨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도 많은 정상을 만나셨다”며 “그 가운데에는 이견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게 중국이든 일본이든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와의 대화에서는 위안부 문제, 소녀상 문제 등 과거사 문제가 나왔었다”며 “하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정서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진솔하게 말씀하시면서 이것은 이것대로 관리해 나가고 소통은 계속해 경제 협력이나 문화 교류를 계속해야 한다는 폭넓은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부산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4월 85일간 주한일본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하는 등 강경 대응했고, 우리 정부는 소녀상의 위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장소 변경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이를 거부하며 현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견이 있더라도 대화가 가능하면 그게 바로 신뢰 구축이다. 이견이 없다면 대화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신뢰와 우의를 다지고 그것을 토대로 긴밀한 소통을 하는 게 외교”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아베 “북 행위에 결과 뒤따른다는 것 보여줄 것”

    트럼프·아베 “북 행위에 결과 뒤따른다는 것 보여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핵 도발 등의 위협에 강한 대응을 보여주기 위한 모든 나라의 공동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미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또한 전세계가 북한의 위협과 불법 행위에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공동노력을 배가하겠다고 합의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국제사회가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 대한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미국은 모든 방어능력을 총동원해 방어할 것이라고 굳게 약속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정상이 이 회담에서 한·미·일 3개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큰 위협으로,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환경의 어려움이 증가하는 가운데 견고한 미·일 동맹의 자세를 보여주고 싶다”며 “대북 압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는) 대일 무역적자라는 과제가 있다”고 일본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대일 무역적자를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으나 취임 후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연내 예정된 미·일 경제대화에서 앞으로도 양국 경제관계에 관해 건설적 논의를 하고 싶다”며 “윈윈의 경제관계를 한층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트뤼도와 만남 “6·25 이후 최고의 위기”

    문 대통령, 트뤼도와 만남 “6·25 이후 최고의 위기”

    문재인 대통령은 8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첫 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상호 관심사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트뤼도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우려가 깊다”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서 “한국계 캐나다인 임 목사가 아직도 북한에 억류돼있는데,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고 미국의 오토 웜비어 학생 사망 이후에 우려가 더 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6·25 이후 최고의 위기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라면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도 사정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한국, 미국, 캐나다가 긴밀히 협의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 총리의 부친(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께서도 총리 재직시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일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하듯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높여가는 동시에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에 대한 여러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제협력과 관련, 트뤼도 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 양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하여 경제관계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캐나다산 랍스터가 인기가 좋고, 캐나다에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양국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우애와 신뢰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카, G20 트럼프 자리에 대신 앉은 이유는? 부적절 논란

    이방카, G20 트럼프 자리에 대신 앉은 이유는? 부적절 논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장녀 이방카가 그의 자리에 대신 앉아 논란이 일고 있다.8일(현지시간) 트위터에는 이방카가 G20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이의 트럼프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양자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 자리를 비우게 돼, 뒷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가 잠깐 대리로 출석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대통령의 빈자리는 주로 각료들이 채운다”고 지적했다. 이방카의 공식 직함은 백악관 고문이다. ‘반(反) 트럼프’ 성향인 브라이언 클라스 런던정경대(LSE) 연구원은 트위터에서 “선출되지도, 자격도 없는 대통령의 딸이 G20 회의에서 시 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옆에 앉아 미국을 대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방카가 대리 출석한 당시 G20 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 여성 기업가들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을 위한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 출범 행사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기업 CEO 출신인 이방카는 세계은행이 주도한 이 프로그램의 출범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미 CNN방송은 전했다. 이방카는 출범식에 앞선 여성 기업인 지원방안을 위한 토론에 패널로도 참석했다. 미국은 이 프로그램에 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6·25 이후 최고의 위기이고 위험한 상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6·25 이후에 최고의 위기이고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이번(4일)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면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도 사정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위기는 기회라고 하듯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높여가는 동시에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에 대해 우려가 깊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여러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 국적자인 임(현수) 목사가 아직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데,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고, 미국의 (오토) 웜비어 학생 사망 이후에 우려가 더 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한국, 미국, 캐나다가 긴밀히 협의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캐나다산 랍스터가 (한국에서) 인기가 좋고, 캐나다에 한국 화장품 수출이 많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뤼도 총리가 “공동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면서 “양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해 경제관계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G20, 비공개 회의서 “북한 도발 큰 우려”…폐막성명에는 미포함(종합)

    G20, 비공개 회의서 “북한 도발 큰 우려”…폐막성명에는 미포함(종합)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째 회의를 마치고 파리기후협정을 지지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폐막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 표명은 포함되지 않았다.하지만 G20 정상들은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했다. G20 정상들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정상들은 이날 영문 기준 15쪽 분량의 성명에서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으로 관심을 끈 이 협정에 관한 태도 표명과 관련해 “미국의 탈퇴 결정을 주목한다”고 적었다. 성명은 여타 국가 정상들은 이 협정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보며 온실가스 저감 목표 이행을 강조했다고 적시했다. 화석연료 사용에 매달리는 미국의 입장도 반영돼 “미국은 여타 국가들이 더욱 청정하고 효율적으로 화석연료에 접근하고 또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끔 돕는 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록했다. 성명은 역시나 미국과 이견으로 주목받은 교역 분야에선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교역과 투자, 그리고 무차별 원칙의 중요성을 주목하면서 시장 개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불공정 교역 관행을 포함하는 보호(무역)주의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썼다. 아울러 “이 맥락에서 정당한 무역방어기관들(제도와 수단 포함. instruments)을 인정한다”라고 덧붙인 뒤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교역관계 감독활동 등을 열거했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작년 성명에서 채택한 철강공급과잉 대응과 관련해서 더욱 속도있는 대응도 다짐하고 아프리카 발전 지원과 반부패 노력 증강도 확인했다. 의장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성명 타결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폐막성명에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G20 정상들은 북한 문제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통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G20 주최국 정상인 메르켈 총리가 전날 오후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G20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 논의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G20은 외교정책을 논하기보다는 경제와 금융시장 관련 주제에 더 집중하는 회의체임에도 오늘 오전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북한 문제의) 직접 영향을 받는 한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했지만, 같은 지역의 다른 국가 정상들도 그랬다”며 “저는 이 문제를 논의한 모든 정상들이 이러한 상황 전개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큰 우려를 표명했음을 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모든 참가국 정상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소개하고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기를 희망한다”며 “이에 대해서는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가진 정상 만찬회담에서 “G20 정상회의는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이지만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결의를 담아내기 위한 의장국으로서의 관심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최종 공동성명 채택은 어려울 것이며 밤새 새로운 논의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논의주제가 정해져 있는 만큼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주요국가 테러리즘 논의시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메르켈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은 구두성명과 같다고 평가한다”며 “형식은 최종성명이 아니지만 내용은 우리의 입장을 완벽하게 반영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메르켈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충분히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열린 G20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는 배석자 없이 G20 회원국 정상들만이 참석해 주로 테러리즘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제사회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 문제가 G20 정상들간의 주요한 논의 주제로 부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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