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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성 맹활약, 마인츠 3-0 완승

    이재성 맹활약, 마인츠 3-0 완승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30·마인츠)과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 출전하며 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재성은 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에에서 열린 3부리그 팀 에르츠비르게 아우에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뛰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무릎 부상으로 일찍 마감한 이재성은 이날 중원을 휘어 잡는 플레이로 재활 뒤 회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축구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양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42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동료들에게 4차례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재성은 오는 6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우영은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발터 스타디온에서 열린 2부리그 팀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의 주전으로 도약한 정우영은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전 45분만 소화한 뒤 롤란드 살라이와 교체됐다. 전반 선제골을 허용한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7분에 나온 살라이의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연장 후반 6분에 터진 일본의 도안 리츠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6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가 공개되다’(‘펜타곤 페이퍼’에 대한 과잉 대응이 워터게이트를 초래) 1971년 6월 13일 일요일 아침,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큰딸 결혼식을 다룬 뉴욕타임스 1면 기사를 보고 있었다. 닉슨은 1면 오른쪽에 나온 베트남전쟁에 관한 국방부 보고서(‘펜타곤 페이퍼’) 기사를 제목만 보고 읽지도 않았다. 멜빈 레어드 국방장관과 존 미첼 법무장관도 이 기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 시절에 미국이 베트남에 어떻게 개입했나를 다룬 비밀보고서를 보도한 기사에 닉슨은 언급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헨리 키신저는 달리 생각했다. 키신저는 닉슨에게 달려와서 “이런 보도를 그대로 두면 안보 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 문서화된 美의 베트남 개입 경위 폭로 뉴욕타임스에 펜타곤 페이퍼를 넘긴 사람이 대니얼 엘스버그(1931~)임은 곧 알려졌다. 랜드연구소 연구원이던 엘스버그는 1964년 여름부터 존 맥노턴(1921~1967) 국방차관보 아래에서 일했다. 1967년 6월,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이 실패하고 있음을 깨달은 로버트 맥너마라 당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 미국이 개입하게 된 경위를 문서화하라고 맥노턴 차관보에게 지시했다. 1968년 말에 완료된 이 방대한 문서는 1급 비밀로 분류돼 15부만 만들어졌고 그중 2부가 랜드연구소로 보내졌다. 베트남전쟁에 환멸을 느낀 엘스버그는 랜드연구소로 복귀한 후 이 문서를 몰래 복사했다. 그는 몇몇 의원들을 만나 공개를 부탁했으나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는 뉴욕타임스를 찾아갔고, 이렇게 해서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하게 됐다. 키신저의 설명을 들은 닉슨은 이런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법무부는 뉴욕타임스에 대해 보도 중지를 명령했고, 뉴욕타임스는 법원 심리가 있을 금요일까지 후속 보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가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법무부가 워싱턴포스트에 중지 명령을 내리자 보스턴글로브와 시카고트리뷴이 보도를 했다. 주요 신문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연합전선을 편 양상이었다. 법무부는 대법원에 상고를 했고, 양측은 대법관 9명 앞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6월 30일, 대법원은 6대3 판결로 뉴욕타임스를 지지했다. 백악관은 보도를 억제하려다가 오히려 큰 타격을 입었다. 법무부는 엘스버그를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닉슨은 정부 비밀이 언론에 누출되는 데 대해 분노했다. 닉슨은 노년에 접어든 에드거 후버가 이끄는 연방수사국(FBI)이 무력하다고 보고 찰스 콜슨(1931~ 2012) 보좌관에게 적으로부터 미국 정부를 지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콜슨은 닉슨 정부를 적대시하는 인물 명단(에너미리스트)을 작성했는데 민주당 정치인, 신좌파 인물, 비판적 언론인은 물론이고 폴 뉴먼 같은 배우도 포함됐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콜슨은 또한 전직 중앙정보부(CIA) 및 FBI 요원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특별조사팀을 백악관 산하 조직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비밀누출을 막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배관공’(플럼버)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1968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베트남 평화협상에 관한 자료가 브루킹스연구소에 보관돼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브루킹스연구소의 보안이 철저해서 특별조사팀은 침투를 포기했다.● 닉슨 정부 과잉 대응 워터게이트 초래 특별조사팀은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해서 정의감에 충만한 제보자로 알려진 엘스버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자 했다. 이들은 LA에 있는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에 침입해서 그의 병력(病歷)을 확인하려 했다. 이들은 야간에 잠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필요한 내용을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백악관에서 뚜렷하게 할 일이 없어진 이 팀은 닉슨 대통령 재선위원회가 발족하자 그곳으로 소속을 옮겼다. 1972년 6월 17일 밤, 이들은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이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을 침입했다는 사실은 1973년 4월에 확인됐고, 이 소식을 들은 담당 판사는 피고인의 권익이 침해됐다는 이유로 엘스버그에 대한 방첩법 기소를 기각했다. 1971년은 닉슨이 추구해 온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결실을 맺은 해이기도 하다. 그해 4월 10일 미국 탁구팀과 언론인들이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4월 27일, 주미 파키스탄 대사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파키스탄 대통령을 통해 닉슨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백악관에 비밀리에 전달했다. 저우언라이는 미국 고위인사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의 관계는 이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닉슨은 키신저가 중국을 방문할 것이며 자신은 이듬해에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회신했다. 7월 1일부터 남베트남, 태국, 인도, 파키스탄을 순방 중이던 키신저는 파키스탄 체류 중 배탈이 나 대통령궁에 머문다고 발표했다. 7월 9일, 중절모를 눌러 쓴 키신저와 그의 일행은 전용기 편으로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서 베이징에 도착했다. 키신저는 저우언라이 등 중국 고위층을 만나서 환담을 했다.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삼는 국가와 연합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우언라이는 미국이 아시아 전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15일, 닉슨은 키신저가 베이징에서 저우언라이와 만났으며 자기는 이듬해 봄에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닉슨 쇼크’ 세계 경제사의 한 장 써 닉슨 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경제는 인플레와 경기침체라는 이중고 현상이 심해졌다. 미국의 상품교역 흑자는 1969년부터 급속하게 줄기 시작했고, 1969년에 90억 달러에 달했던 재정흑자는 1970년에 11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존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쟁과 ‘위대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으로 막대한 재정을 지출한 데다가 독일과 일본이 미국의 경쟁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민간자본시장이 형성된 상태에서 미국이 저금리를 고집하자 달러화가 대거 해외로 유출됐다. 브레턴우즈 협정은 금 1온스를 35달러로 환산하는 금 태환 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었는데, 1955년에 217억 달러에 달하던 미국의 금 보유량은 1971년 여름에는 102억 달러로 감소했다. 당시 미국 밖에는 400억 달러가 있어서 미국의 금 보유량은 금 태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닉슨은 달러가 고평가돼 있고, 금 본위제가 시대착오라고 생각했다. 닉슨은 인플레와 경기침체 그리고 달러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1971년 8월 13일, 닉슨은 극비리에 경제 각료와 참모를 대동하고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향했다. 2박 3일에 걸쳐 닉슨의 주재하에 존 코널리(1917~1993) 재무장관, 아서 번스(1904~1987) 대통령 보좌관, 조지 슐츠(1920~2021) 관리예산실장, 폴 매크라켄(1915~2012) 경제자문회의 의장, 폴 볼커(1927~2019) 재무차관보 등은 미국이 처한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달러화의 금 태환을 중단하고, 물가와 임금을 90일 동안 동결하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8월 15일 저녁 9시, 닉슨은 TV 생방송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표했다. 닉슨의 이 조치는 2차 대전 후 유지돼 온 브레턴우즈 체제를 허물고 변동환율제 시대를 여는 것이었다. 다음날 미국 주가는 폭등했으나 일본 주식시장은 대폭락을 해 일본 언론은 이를 ‘닉슨 쇼크’라고 불렀다. 닉슨은 그날 세계 경제사의 한 장을 써내려 간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1971년 여름 두 달이 이렇게 지나갔다. 중앙대 명예교수
  •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삼킬 수 없었다. 죽을까봐 두려웠다.” 중증 원숭이두창 환자가 2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죽을까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원숭이두창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동반하며 별도의 치료 없이 몇 주 이내 회복되지만 이 환자는 달랐다. 영국에 거주하는 하룬 툴루네이(35)는 25일(한국시간) 침을 삼킬 수 없어 극도로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툴루네이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자였고 지난 6월 중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미열을 경험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그는 24시간 동안 “뼈에서 살을 떼어내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동성애자인 툴루네이는 런던에 사는 남성과 키스한 후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5일이 지나 툴루네이는 고열과 인후통을 겪었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담요 네 개를 덮고 잠을 잤다. 감기약과 항생제,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툴루네이는 코에 여드름 같은 반점을 발견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3일간 목이 아프고 부어 먹고 마시고, 침을 삼킬 수 없었다. 툴루네이는 그 길로 병원에 입원해 진통제로 치료를 이어갔다.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감염이었다. 손과 다리, 발에 병변이 나타났고 곧이어 목구멍과 입으로 번졌다. 현재 툴루네이는 천연두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5일간 입원 후 퇴원했다. 7월 14일 마침내 격리가 해제됐고, 현재는 코에 흉터를 제외하고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툴루네이는 “다시 누군가를 안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좀 더 건강을 돌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사연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74개국 1.6만명…WHO,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74개국으로 확산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가 PHEIC를 선언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를 시작으로 소아마비(2014년)와 에볼라 바이러스(2014·2019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코로나19(2020년)에 이어 통산 일곱 번째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비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1만 68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스페인(3125명), 미국(2890명), 독일(2268명), 영국(2208명), 프랑스(1567명) 등 서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었지만, 미 CDC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나 감염자의 상처, 바이러스에 오염된 옷이나 침구 등과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역학 조사와 치료 등의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낙인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국에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달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대응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민감한 부위에 발진” 미 배우도 고백 미국 배우 맷 포드(30) 역시 “사람들에게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예방 백신 접종을 권유하려는 목적”이라며 동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에 원숭이두창 증상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렸다. 맷 포드는 지난달 몸의 발진을 발견했고, 이후 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열, 기침, 목과 입 주변의 통증, 식은땀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5일 동안 이어졌고,  병원을 찾은 그는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과 함께 격리 통보를 받았다. 맷 포드는 “여드름으로 오해했던 발진들이 처음에는 몸통과 민감한 부위에만 나타났다”고 했다. 5개도 채 안 됐지만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크기도 매우 빠르게 커졌다. 얼굴,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했다. 온 몸을 덮은 발진은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해 밤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그는 결국 마취 진통제까지 맞아야 했다. 발진은 거의 2주 동안 지속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숭이두창을 ‘동성애 질병’이라며 그를 공격했다. 포드는 “낯선 사람들이 나의 성생활에 대해 (무례하게) 질문을 던져왔다. 왜 사람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키스, 성관계, 병변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확진자 98% 동성 혹은 양성애자 남성” 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 ‘SHARE(Sexual Health and HIV All East Research)’는 최근 전세계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관찰한 결과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들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 병변이 생긴 위치는 항문성기(Anogenital) 주변이 73%로 가장 많았고, 몸통·팔·다리는 55%였다. 얼굴(25%)이나 손·발(10%)에 생긴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 러 로켓에 화상 입은 우크라 7세 소년 로만의 회복 기도해주세요

    러 로켓에 화상 입은 우크라 7세 소년 로만의 회복 기도해주세요

    우크라이나 중부 르비우에 살던 소년 로만(7)이 러시아 군의 로켓 공격에 지독한 화상을 입어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주의 단체 퍼스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르비우 지부에 따르면 로만은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로만은 독일에서 피부이식수술과 성형수술 등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의 온몸 가운데 45%가량이 외부 화상을 입었고 몸 안의 35%도 화상을 입었다. 그가 키이우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스비아티이 미콜라이(세인트 니콜라스) 아동병원 의료진은 “화상이 너무 깊어 몇 군데는 뼈까지 닿았다. 얼굴은 물론 팔다리, 기도까지 타버렸다”고 밝혔다. 왼팔에 폐쇄골절 진단도 받았다. 러시아 발사체의 여러 조각이 그의 두개골을 명중했다. 이 병원 의료진은 “불행히도 지금 아주 위중한 환자가 몇 있다. 전쟁을 치르는 5개월 동안 우리 전문의들은 전쟁으로 가장 심각한 부상을 입은 5000명을 돌보고 있다. 그들 중에는 지뢰와 박격포로 다치거나 팔다리를 절단하거나 심한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도 많다”고 했다. 로만이 참극을 당한 것은 지난 14일이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조부모를 만나러 빈니차에 갔다. 그 시간 그의 아버지 야로슬라브는 클리닉 방문 예약이 있어 르비우에 머물러 있었다. 의사들에 따르면 그날 오전 11시쯤 야로슬라브는 아들,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려 했는데 되지 않았다. 조금 이따 러시아 군이 빈니차를 공격한 사실을 알게 됐다. 불행 중 다행인지 아들은 죽지 않았다. 아버지는 빈니차 레지오날 병원에서 아들을 찾아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부인 할리나(29)는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사흘 전에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인이 숨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러시아 군의 로켓 공격으로 2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다운증후군 소녀 리자(4), 7세 소년 막심 자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8세 소년 등 세 어린이가 포함됐다. 빈니차의 여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55명인데 그 중 8명이 위중한 상태다.
  • 이용수 할머니, 박진 장관 방일에 “위안부 합의는 무효” 반발

    이용수 할머니, 박진 장관 방일에 “위안부 합의는 무효” 반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면서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2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요즘 자꾸 2015년 합의를 공식화한다는 뉴스가 나와 잠을 못자고 있다”며 “(2015년) 합의를 전제로한 어떤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이 준) 10억엔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공식 합의로 존중하며, 합의 정신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화해·치유재단의 재설립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측이 낸 10억엔으로 설립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해산됐다. 당시 생존했던 위안부 피해자 47명 중 36명에게 1억원씩 지급됐고 출연금 약 60억원이 남겨져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2015년 합의 정신을 인정하는 것부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본정부는 미국으로, 독일로 다니면서, 2015년 합의로 위안부 문제는 다 끝났으니,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망동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우리 역사를 지우는데 악용을 하고 있는데 이게 무슨 해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올해 광복절이 되기 전에,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에 대해 만나서 얘기하자”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정의기억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등도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합의는 온 국민이 반대했던 일방적 졸속적 합의였다”며 “대일 굴욕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이 할머니의 항의에 대해 “박 장관은 합의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이미 분명하게 이야기했다”고 강조면서도 피해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영상] 푸틴이 ‘48초’나 기다린 남자…‘깜찍 복수’한 튀르키예 대통령

    [영상] 푸틴이 ‘48초’나 기다린 남자…‘깜찍 복수’한 튀르키예 대통령

    이란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에서 이색 모습을 연출했다. 평소 외교 무대에서 지각이 잦기로 유명한 푸틴이 입술을 깨물며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이게 만든 이는 다름 아닌 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다.  아랍에미리트 매체인 더 내셔널의 조이스 카람 기자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약 1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회담장에 선 모습이었다. 푸틴이 회담장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왔을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직 회담장에 입장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푸틴은 주변을 둘러보거나 테이블에 시선을 보내면서도 입술을 깨물고 마른 침을 삼키는 등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48초가량이 지난 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입장했고, 푸틴 대통령은 미소지으며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 반가운 표정으로 악수하기도 했다. 이번 영상을 공개한 카람 기자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달콤한 복수’”라고 설명했다. 2020년 러시아에서 두 정상이 만났을 때, 푸틴 대통령이 지각한 탓에 에르도안 대통령 홀로 회담장에서 2분 정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푸틴의 화려한 지각 역사…드물게 먼저 와 기다린 사례는?푸틴의 ‘지각 역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불과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김에 시 주석과 중·러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회담은 오찬을 겸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푸은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서야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결국 두 정상의 오찬은 없던 일이 되었고 황급히 ‘만찬’으로 대체됐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무려 4시간 15분 늦게 나타났고, 2015년엔 프란치스코 교황을 70분이나 기다리게 만들어 가톨릭교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2019년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당시에도 2시간 가까이 지각했다.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인 지각을 이어갔던 푸틴이 약속 시간보다 일찍 등장한 사례가 있긴 하다. 지난해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열렸을 당시, 사람들은 푸틴이 얼마나 지각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푸틴은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15분 먼저 회담장에 나타나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 고민정 “尹, ‘사적채용’ 답하라” 박민영 “공채로 靑대변인 됐나”(종합)

    고민정 “尹, ‘사적채용’ 답하라” 박민영 “공채로 靑대변인 됐나”(종합)

    고민정 “尹, 도어스테핑서 왜 답 안하나”박민영 “자기부정까지 하는 고민정 모순”고민정 “민간인을 대통령 순방에 동행해”박민영, 文전용기 탄 개그맨 김영철 소환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고 의원이 “윤 대통령이 사적 채용에 대해 직접 답하라”고 몰아붙이자 박 대변인은 “고 의원도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청와대 대변인에 채용되지 않았다”며 직격했다.  고민정 “尹,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정부서 사적채용에 무응답, 윽박질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적채용’ 핵심 이슈는 민간인 수행원과 친인척 채용”이라면서 “대통령실은 황씨 아들, 우씨 아들 등이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 발탁됐는지 명확하게 설명해달라”고 적었다. 고 의원은 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우씨 간에 이해충돌 여부는 없는지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친인척을 대통령실 2급 상당 선임행정관으로 채용한 것이 여전히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대통령이 직접 답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인이 국가 1급 기밀을 다루는 대통령 순방 수행원으로 동행한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다”면서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정부에서 수많은 사적채용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무응답 혹은 윽박지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소통의 상징이라는 ‘도어스테핑’에서 왜 ‘사적채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는 것인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에 계신 건가”라고도 밝혔다.박민영 “내로남불 민주당의정치적 공세에 한 치 양보 없다” 이에 대해 박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핵심은 고민정 의원도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대통령실에 대변인으로 채용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면서 “자기부정까지 해가며 프레임 씌우기에 앞장서는 고 의원의 모순적인 주장을 비판한다”고 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여당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민주당부터 돌아보라.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는 국민의 비판 앞에는 겸허할 것이나 내로남불 민주당의 공세에는 한 치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한 언론 기사와 함께 또 다른 글을 올려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은 이것도 해명하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2017년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독일을 방문했던 문 전 대통령 전용기에 개그맨 김영철씨가 동승했다는 내용이다.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 의원이 김씨와 전용기에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도 기사에 나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들이지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민정,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박민영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사적 친분 과시하시던 분이…딱해” 박 대변인은 앞서 또다른 게시글에 고 의원이 ‘사적 채용’을 비판하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누가 보면 고민정 의원께서 공채로 대변인되신 줄 알겠다”며 꼬집었다. 고 의원은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8시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계획을 밝혔었다. 그는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시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란 말인가. 참 보기 딱하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2017년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으며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정부 출범 이후엔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 SCMP “시진핑, 유럽 지도자 초대해 나폴레옹 대관식 원해” 진실 공방

    SCMP “시진핑, 유럽 지도자 초대해 나폴레옹 대관식 원해” 진실 공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유럽 주요 4개국 정상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나폴레옹 3세처럼 화려한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SCMP는 20일 “‘고위 외교 소식통’이 유럽연합(EU)의 해당 국가들이 11월 베이징 방문 초청을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재차 보도했다. 이어 이 소식통이 EU-중국 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된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전 이 매체는 유럽발 기사를 통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 정상들이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SCMP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중국의 초청을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수락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초청 날짜가 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직후라는 사실은 시 주석이 3연임을 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보도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튿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보 출처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그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다음날 SCMP는 후속 보도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은 이들 EU 회원국이 11월 방문 가능성에 대한 접촉을 받았고 현재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지 숙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20차 당대회 이후 베이징에 이들 지도자가 당도하는 일정을 놓고 베를린과 파리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내 생각에 시 주석은 나폴레옹 3세처럼 세계 지도자들이 베이징으로 와서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하는 대관식 같은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초청은 여전히 비공식이며 추후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정상들이 베이징을 방문하게 되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3년 가까이 중단됐던 중국의 대면 외교가 재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소식통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해당 회담에 대한 준비를 위해 오는 9월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유럽을 들를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게 무엇인지 가늠하는 것은 왕 부장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 주요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문제에 중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고 그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중국과 유럽의 궁극적인 공통분모가 있다면 무엇이겠느냐”고 되물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중국과 유럽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분야로는 대량살상무기 사용 반대, 분리주의 공화국 승인 거부, 식량 안보와 인도주의적 지원 등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 대목에서 궁금한 점 하나. 문제의 소식통이 왜 시진핑 주석이 바라는 대관식을 나폴레옹 1세(보나파르트)가 아니고 나폴레옹 3세(루이)의 대관식이라고 지적했을까 하는 점이다. 루이는 보나파르트의 직계가 아니었다. 보나파르트의 첫 부인 조세핀이 데려온 딸과 보나파르트의 동생 루이가 결혼해 낳은 둘째 아들이었다. 그는 헌법에 누구도 해산시킬 수 없던 의회를 강제 해산하고, 헌법 개정을 국민투표에 부쳐 10년 임기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된 뒤 다시 국민투표를 실시해 제정의 부활을 승인받고 제2공화정을 끝장 내고 제2 제정을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이런 뜻에서 보나파르트보다 루이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시 주석이 구상하는 대관식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 시진핑, 유럽 정상들 11월 초청… 3연임 찍고 서방 균열 큰 그림?

    시진핑, 유럽 정상들 11월 초청… 3연임 찍고 서방 균열 큰 그림?

    중국 정부가 오는 11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4개국 정상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중 포위망’을 구축한 미국과 유럽 사이에 틈을 벌리려는 의도다. 초청 시기가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비슷해 ‘전 세계가 그의 집권 3기를 축하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중국의 초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이들 정상을 만나면 2020년 초 코로나19 발병 이후 거의 3년 만에 서방국가들과 대면 외교를 재개하게 된다. 시 주석은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방 외교에 시동을 걸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대부분 국가가 ‘외교적 보이콧’에 나서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중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SCMP에 “(유럽 4개국이) 중국, 특히 시 주석에게 ‘노’(NO)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9월 유엔 총회 참석 길에 유럽을 들러 (정상들의) 베이징 방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초청은 오는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과 맞물린다. 때마침 중국에서도 이 시기에 20차 당대회가 열린다.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대미외교 관련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고자 미 중간선거(11월 8일) 직후 개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를 종합하면 시 주석이 당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한 직후 유럽 4개국 정상이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그를 만나게 돼 장기집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현재 프랑스는 중국의 초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베이징 방문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식량 안보, 경제 상황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시 주석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봐서다. 중국 외교관은 매체에 “유럽 국가들도 중국과의 관계를 미중 갈등의 볼모로 잡아둘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낙관했다.
  • 유전학 아버지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유전학 아버지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어 멘델(1822-1884) 탄생 200주년 기념 우표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20일 발행하는 기념우표는 1종으로 멘델 법칙을 의미하는 유전자 기호 R(r), Y(y)를 배경으로 사제복을 입은 멘델 모습으로 꾸몄다. 멘델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하이젠도르프라는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의 형질이 자손에게 독립의 법칙, 분리의 법칙에 따라 전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멘델의 유전 법칙’으로 알려진 이 발견으로 그는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수도사제이기도 했던 멘델은 유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크기와 색깔, 모양이 다양한 완두콩을 심어 8년 동안 1만 3000여 종에 달하는 잡종을 만들어 연구해 1865년 ‘식물 잡종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멘델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통계적, 수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유전학 법칙을 만들었다는 점이 기존 유전학 연구와 차이를 보였다. 논문 발표 당시는 멘델 본업이 수도사였고 학력도 대학 중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생물학계에서는 알려지지 못했지만 기상학과 원예학 분야에서는 유명했다. 수도원을 휩쓴 강한 회오리 바람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자신의 유전학 연구를 바탕으로 사과, 배 품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멘델의 사후 16년 뒤, 논문 발표 35년 만인 1900년에 네덜란드의 휴고 드 프리스, 독일의 칼 코렌스, 오스트리아의 에리히 폰 체르마크라는 세 명의 과학자가 각자 연구를 통해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 과거 유사한 연구를 찾던 중 멘델의 논문이 발견되면서 과학계는 1900년을 멘델의 법칙 재발견의 해로 여기고 멘델을 현대 유전학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멘델 탄생 기념우표는 64만 5000장으로 20일부터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 사이먼 래틀의 런던심포니, 10월 조성진과 협연

    사이먼 래틀의 런던심포니, 10월 조성진과 협연

    영국의 거장 사이먼 래틀(68)이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피아니스트 조성진(28)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 무대를 갖는다. 롯데문화재단은 10월 14일 조성진이 함께하는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런던심포니는 라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시 ‘라 발스’를 비롯해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조성진이 협연자로 참여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1904년 창단된 런던심포니는 영국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2018년에도 롯데콘서트홀에서 드보르작과 시벨리우스를 선보였다. 래틀은 2017년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시아 순회공연 당시 조성진과 함께 무대에 선 인연이 있다. 래틀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독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안토니오 파파노가 2024년 9월부터 래틀의 뒤를 이어 런던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한다. 런던심포니와 조성진은 롯데콘서트홀 협연에 앞서 하루 전날인 10월 13일에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기념무대에 선다. 전석 초청공연인 이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과 죽음’,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라벨 ‘라 발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가 연주된다.
  • 추경호, 복합 경제위기 공조 제안… G20, 공급망 교란 대응 연합전선 구축

    추경호, 복합 경제위기 공조 제안… G20, 공급망 교란 대응 연합전선 구축

    주요 20개국(G20)이 전 세계에 불어닥친 복합적인 경제 위기 대응에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첫 국제무대에 나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향을 제안했다.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 세션에서 “세계경제가 원자재 곡물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위협 확대, 금융시장 고조 등 복합위기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한 뒤 ▲자유무역, 다자 경제통상 플랫폼을 통한 세계경제 상호 연결성 강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균형 발전을 위한 통화정책 정상화의 면밀한 조율 ▲기후변화·디지털전환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조적 노력 병행 등 3가지 정책 공조 방향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보건 세션에 참석해 “팬데믹 시대 대비를 위한 첫 걸음으로 세계은행(WB) 내에 금융중개기금(FIF)을 설치하는 방안이 WB 이사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FIF에 한국도 3000만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발표된 주요국의 FIF 지원 규모는 중국 5000만달러, 일본 1000만달러, 이탈리아 1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2000만달러 등이다. 앞서 미국은 4억 50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4억 5000만달러, 독일은 5000만유로, 인도네시아는 5000만달러, 영국은 250만유로, 싱가포르는 1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FIF 의사결정 구조가 수혜국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면서도 기여 국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논의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충분한 기술적인 조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공동의장직을 맡은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글로벌 자본 이동의 변동성이 심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 명확한 소통과 정책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취약국 채무구제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다자개발은행은 대출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세션에서 회원국들은 저소득국 부채취약성 악화를 우려하며 취약국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설립된 회복지속가능기금이 올해 IMF 연차총회까지 정상 가동되길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지속가능금융 세션에 참석해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탄소중립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면서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가격·비가격 정책 간 최적의 정책조합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G20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란 고탄소 산업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추 부총리는 국제조세 세션에서 “이중과세 제거 등 세부 쟁점이 논의 중인 디지털세 필라1(매출국에 과세권 배분)의 단계적 도입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등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행 단계에 접어든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율 15% 적용)도 효과적인 이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이 크게 약화하는 상황 속에서 개최된 회의로,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팬데믹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7 중국 등 주요국의 입장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합의문은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원인이 러시아에 있는지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의장 요약본으로 대체됐다. 추 부총리는 “실무 단계에서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부분이 큰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규제혁파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등 경제정책방향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하고 세계 경제 위기와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면서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주요국보다 둔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재정·통화 정책 간 최적의 정책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고, 통화 당국과 긴밀한 소통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내년 한국 개최를 협의하고 있는 ‘한-IMF 디지털 화폐 콘퍼런스’를 계기로 파트너십 강화를 희망한다”며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콘퍼런스에 초청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방문하겠다”고 답변했다.
  • 올해 가고픈 세계 도시 1위는 英 에든버러…이유는?

    올해 가고픈 세계 도시 1위는 英 에든버러…이유는?

    영국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가 글로벌 여행잡지 타임아웃 선정 올해 최고의 도시에 올랐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과 축제, 먹거리, 밤문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타임아웃은 매년 세계 도시 거주자 약 2만 7000명과 각 편집자를 대상으로 도시 매력을 묻는 조사를 시행한다. 올해는 최고의 도시 53곳을 선정했다. 미 CNN은 12일(현지시간) 올해 평가 기준에는 방문하고 싶은 이유와 살기 좋은 점 등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은 에든버러를 걷기 편한 거리와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을 한 도시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올해는 예전처럼 음식점과 문화적 특징 등이 주요 평가 요소였다. 2위는 미국 중서부 도시 시카고가 차지했다. 시카고에서는 세계적인 식당을 가거나 새벽 4시까지 클럽에서 놀 수도 있다. 번잡한 곳이 싫다면 미시간 호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거나 미술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느라 지루할 틈이 없다. 음식과 주류 문화는 다른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최상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다음으로 3위에 오른 남미 콜롬비아의 메데진도 밤문화와 숙소, 맛집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코틀랜드는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도 4위라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양한 요리와 관광객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시내 클럽은 손님들 열기로 가득하다고 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5위인 네달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이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를 타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이어 프라하(체코)와 마라케시(모로코), 베를린(독일), 몬트리올(캐나다), 코펜하겐(덴마크)이 뒤를 이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 ‘혈액 세척’으로 코로나 후유증 치료하는 사람들…효과 있을까?

    ‘혈액 세척’으로 코로나 후유증 치료하는 사람들…효과 있을까?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한 가운데, 영국 전문가들이 ‘혈액 세척’(Blood washing)등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롱코비드 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만성피로, 호흡곤란,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불안 등이다. 사람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신경 질환인 브레인포그,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나며 극히 일부에게는 혈전·뇌졸중·당뇨병 등 신장 손상도 있다. 영국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과 ITV 뉴스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일명 ‘롱코비드’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혈액 여과 치료, 항응고 요법 등의 시술을 받기 위해 키프로스와 독일, 스위스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혈액 여과’는 혈액을 체외 여과기로 걸러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혈액을 일정한 장치의 필터에 통과시켜 여과의 원리에 따라 혈액중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인데, 신부전에 대한 혈액 투석이 대표적인 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정신과 의사인 지테 부메스터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후유증이 지속되자, 지중해 동부의 사이프러스로 건너가 혈액 여과 6회, 고압산소 요법 90회, 정맥 내 비타민 투여 등의 시술을 받았다. 독일의 내과 의사인 베아트 예거 박사는 코로나19가 혈액 응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서를 읽은 뒤, 지난해 2월부터 자신의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혈액 여과 요법을 이용한 치료를 시작했다. 예거 박사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롱코비드에 대한 혈액 여과 치료법이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까지 내 병원에서만 수천 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 여과’ 같은 롱코비드 치료법이 실험적이라는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 수백만 명이 롱코비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적의 롱코비드 환자인 크리스 위텀(45)은 역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독일을 방문해 혈액 여과 시술을 받았다. 숙박과 항공료, 치료비용 등을 모두 포함해 7000파운드(한화 약 1090만 원) 정도가 들었다”고 말했다. 위의 사례들을 소개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측은 “영국인 크리스 위텀이 선택한 치료는 롱코비드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없었다”면서 “일부 의료진과 연구원은 혈액 여과 및 항응고제가 코로나19의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믿지만, 많은 사람이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인생을 바꿀만한’ 치료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롱코비드' 치료제 개발 늦어지는 이유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백신과 치료법은 빠르게 개발됐지만, 롱코비드 증후군에 대한 대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제약업계가 놀라운 속도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 개발에 나서며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지만 오랜 기간 이들을 괴롭히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롱코비드 치료제 개발에 대한 안일한 인식은 보건의료 산업이 이익 창출 기회를 놓친 것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인이 현기증, 가슴통증 등 후유증으로 근무를 중단하면서 개인·국가 경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약회사들이 롱코비드 치료제 개발에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롱코비드가 기존 코로나19보다 증상 범위가 매우 광범위해서 치료제 개발이 훨씬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롱코비드 증상만 약 200여개에 달한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측은 “(롱코비드 치료제와 관련해) 어떤 연구가 수반될지 고려하고 있다”고만 답할 뿐 이를 임상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총기 참극에 놀란 마음 저희 쓰다듬으며 진정시키세요. 멍멍!

    총기 참극에 놀란 마음 저희 쓰다듬으며 진정시키세요. 멍멍!

    미국 독립기념일에 일어난 무차별 총기 난사의 충격에 빠진 일리노이주 하일랜드 파크의 참전용사 추모공원을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찾은 부모와 아이가 반려견을 쓰다듬고 있다. 반려견은 자선단체 루터란 처치 채리티(LCC)가 뜻밖의 비극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이곳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돕기 위해 배치한 일종의 위안견(comfort dog)이다. 그 중의 한 견공 루시는 열살 먹은 골든 리트리버다. 한 살 때는 2012년 12월 14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극이 벌어진 코네티컷주 뉴타운에 배치됐다. 네 살 때는 2016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파견됐다. 이듬해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음악축제 도중 일어난 비극에 충격을 받은 이들을 위로했다. 여섯 살 때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와 텍사스주 산타페 학교 총기 난사 현장을 다녀왔다. 2019년 월마트 참극이 일어난 텍사스주 엘파소 현장에도 있었다. 이번 주는 하일랜드 파크에서 지내고 있다. LCC 본부가 같은 주 노스브룩에 있어 얼마 이동하지 않았다. 이 단체의 위기대응 코디네이터 보니 피어는 “우리 개들은 언제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야후! 뉴스에 털어놓았다. 참극이 벌어진 뒤 24시간도 안돼 13마리의 골든 리트리버 K-9 위안견이 하일랜드 파크와 시카고 북쪽 근교 도시들에 배치돼 충격에 빠진 이들의 정서 회복을 돕고 있다. 이들 위안견들은 모든 연령대, 어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인지 관계 없이 그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는다. 피어는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든, 견공들이 받아들이고 도울 수 있다”면서 “함께 눈물을 흘리고 함께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견공들과 조련사들은 추모회나 임시 애도공간에 있거나 초대를 받고 어디든 방문할 수도 있다. 11일까지는 하일랜드 파크에 있을 것 같다고 했다.“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다. 그들이 보면 다가와 쓰다듬게 한다. 말도 많이 하지 않는다. 우리는 슬픔에 젖은 그들과 함께 있는다. 사람들은 우리가 와준 것에 매우 감사해 한다.” 보통 참극이 일어난 지역사회에 일주일 정도 머무른다. 물론 2차로 다른 위안견들이 투입될 수도 있다. LCC는 현재 130마리의 훈련된 위안견들을 27개 주에 배치하고 있다. 5월에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테네시, 콜로라도주의 위안견들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현장에 파견됐다. 학교에 마련된 추모 공간, 메모리얼 병원, 아이들과 부모, 조부모, 가족, 응급요원들을 다독일 공간에 초대됐다. 루시를 비롯해 몇몇은 여러 비극의 현장을 경험했다. 루시는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현장도 다른 다섯 마리와 함께 다녀왔다. 피어는 하일랜드 파크에서 어딜 가나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견공들이 얼마나 얌전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는 카오스를 진정시키는 고요함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모든 사진 루터란 처치 채리티 제공
  • 시진핑 ‘개인 조전’ 바이든 ‘조기 게양’… 아베 사망에 각국 정상 애도

    시진핑 ‘개인 조전’ 바이든 ‘조기 게양’… 아베 사망에 각국 정상 애도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보낸 조전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며 “나는 그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썼다.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게도 같은 날 조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CCTV는 소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미일본대사관저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한 데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10여분간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서거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조의를 전달했고, 기시다 총리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아베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워싱턴DC 주미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조문록에 “바이든 가족과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과 별개로 미국 정부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조기 게양 기간은 오는 10일 일몰 때까지다.일본과 대립각을 세웠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유가족에게 조의를 전했다. 크렌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는 좋은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일을 했던 걸출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무겁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망연자실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일본의 곁에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로 “나라를 위해 그의 삶을 바치고 세계의 안정을 위해 일한 정치인”이라며 “일본이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미지의 시대에 그가 보여준 세계적 리더십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은 많은 면에서 그의 외교적 리더십의 결과”라면서 “아베는 세계 무대의 거인이었다”고 평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번 범행을 규탄하며 “국제사회가 중요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밝혔다.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벌이던 도중 7∼8m 떨어진 거리에서 총격범이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졌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치러진다.
  • 박진, 중국 왕이 부장과 첫 대면회담 “상호 존중·협력 통해 성숙한 관계로”

    박진, 중국 왕이 부장과 첫 대면회담 “상호 존중·협력 통해 성숙한 관계로”

    오늘 한미일 외교 협력 방안 논의서방국, 러에 ‘항의 메시지’ 관심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으로 첫 다자 외교장관회의 무대에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엔 G20 국가 외교장관 전원이 대면으로 참여한다. 박 장관은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의 지지를 모으고 한중 외교장관회담,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등 주요국과의 연쇄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발리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에 처음으로 G20의 모든 외교장관이 전부 대면으로 회의를 한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열었다. 회담에 앞서 박 장관은 “만나게 되면 한중 간 상호 존중 그리고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각급별로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측은 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여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두고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며 우려했다. 박 장관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한중 간 대면 고위급 소통에서 대중 관계를 풀어 나갈 계기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회의장에서 약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박 장관은 오는 10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발리 도착 첫날 인도네시아·호주와 양자회담을 열었다.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옛 터키)·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이튿날인 8일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 지난달 말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 열흘 만으로, 북한 문제 등에 대한 3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방 국가들이 8일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G20 회의를 자신들의 발판으로 삼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발언하자 주요 국가 장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보이콧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 국외소재문화재 44%가 일본에… 일부 환수 문화재 한자리 모였다

    국외소재문화재 44%가 일본에… 일부 환수 문화재 한자리 모였다

    2022년 1월 기준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21만 4208점에 달한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식민 지배를 했던 일본이 9만 4341점으로 전체 44.04%를 차지한다. 거리는 멀지만 교류가 활발한 미국은 5만 4185점(25.3%)이고 독일이 1만 5402점(7.19%), 중국이 1만 3000점(6.07%)으로 뒤를 잇는다. 이들 문화재가 한국을 떠난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한국을 식민지로 뒀던 일본이나 조선을 침략했던 열강들이 약탈해간 문화재도 있고, 6·25전쟁 당시 불법 반출된 문화재도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을 알리기 위해 가져간 물건도, 선물로 기증했거나 정상적인 경매 과정을 거쳐 낯선 나라로 간 유물도 많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환수한 문화재 784점(기증 680점, 매입 103점, 영구대여 1점) 중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4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7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리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이다.전시관에선 덕혜옹주가 입던 옷을 비롯해 조선의 왕들이 각종 결재에 썼던 국새가 조선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국새 같은 왕실 유물은 접근이 제한된 만큼 국외로 유출됐다면 대개 불법유출인 경우가 많다. 매입보다는 주로 상대국과의 수사공조, 정상회담을 통한 반환, 개인 기증 등을 통해 돌아온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와 지난 3월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등 유물 3건이 최초 공개됐다.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와 ‘열성어필’은 보존 상태가 좋아 전시나 연구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자동채통형병’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스탠리 스미스(1876~1954)가 소장했던 것으로 문화재 반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재단이 경매를 통해 들여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기증을 통해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조선 사대부 묘에 세워졌던 것으로 보이는 문인석 1쌍은 1980년대 이를 구입한 독일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에서 불법 반출을 인지하고 스스로 반환했다. 겸재정선화첩은 독일 상트오틸리엔수도원의 초대 대수도원장을 지낸 노르베르트 베버(1876~1956)가 1911년, 1925년 선교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수집한 것으로, 성베네딕도회왜관수도원의 노력과 두 수도원의 신뢰 관계에 힙입어 영구대여 방식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환수를 위해 여러 나라를 다닌 재단 직원들의 비행거리만 629만㎞다. 지구를 160바퀴 돌고, 달을 8.2번 오갈 수 있는 거리다. 재단이 상시적으로 해외 경매 사이트를 살피다가 물건이 올라오면 움직인다. 불법유통되진 않았는지, 돈을 주고라도 들여와야 할 만큼 값진 유물인지를 살핀다. 실태조사 과정에서 환수할 대상인지 지원할 대상인지를 구분한다. 경매에 올라온 유물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못 살 때도 있다.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데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높은 경우다. 재단 관계자는 “중요한 게 나오면 100명 이상 관련 전문가들과 공유하는데 내부 회의를 거쳐 최고 상한선을 정해 응찰한다”면서 “실패하는 경우도 극히 일부가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를 보관했다가 재차 시장에 나오면 실패 경험을 토대로 해서 상한가를 조정하는데 아직 다시 나온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정부의 국고를 사용할 경우도 있지만, 유물에 따라 민간의 지원을 받을 때도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의 후원금이 대표적인 사례다.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을 통해 5점을 환수했고 이번에 조선 왕실 관련 인장 ‘중화궁인’, 백자 이동궁명 사각호,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 등 3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1부 ‘나라 밖 문화재’, 2부 ‘다시 돌아오기까지’, 3부 ‘현지에서’로 구성됐다. 3부 전시는 당장 환수되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우리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내용 등을 볼 수 있다. 김계식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재단도 새롭게 도약하는 ‘제2의 출발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LG엔솔 권영수 첫 유럽 출장… 스마트팩토리로 일정 채웠다

    LG엔솔 권영수 첫 유럽 출장… 스마트팩토리로 일정 채웠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부회장에겐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권 부회장은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에 방점을 찍었다. 권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 떠나는 3일 유럽 출장에서도 스마트팩토리로 일정을 채웠다. 이번 출장 기간 LG엔솔의 배터리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특히 권 부회장은 3박 5일간의 짧은 출장 일정에서 배터리 고객사인 자동차사보다도 독일의 협력사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권 부회장이 스마트팩토리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을 찾아가 지멘스 주요 경영진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베르크 공장은 전통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모든 생산 공정을 데이터화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불량률 발생을 최소화해 ‘꿈의 공장’으로 불린다. 불량품은 제품 100만개 가운데 10개 미만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지멘스와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 및 효율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 부회장의 이번 출장에서 양사는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스마트팩토리에 진심이다.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객이 신뢰하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완벽하게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지난 1일 전사적인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자동차전지사업부 산하에 생산지원담당 조직을 신설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더불어 가동률·품질·수율 조기 안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전 세계 법인이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선박검문 연합훈련 이례적 노출한미일 탄도미사일 추적도 시행호주 호위함, 北선박 밀수입 단속한국과 미국이 특수부대 연합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호주는 해군 호위함을 북한의 불법 해상 거래 활동에 대한 경계·감시임무에 투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군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VBSS 훈련을 했다. VBSS는 방문·승선·수색·장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들의 약자로 흔히 선박 검문·검색으로 표현된다. 한미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이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미국 등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도 이번 림팩을 계기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외무성·방위성 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파라마타’가 지난달 하순부터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제재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의 연간 석유제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제239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결의안 채택 뒤에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입하는 등의 불법 거래를 계속해 왔다. 호주 해군이 북한 선박의 해상 불법 환적 등 대북 제재 위반 단속에 함정을 파견한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해상초계기는 총 10차례 파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8개국은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초계기·호위함 등을 동원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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