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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경영철학 실천 노력에 감사”

    “남편의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도리스 드러커(94) 여사는 한국에 온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드러커 여사는 지난해 11월 사망한 피터 드러커 교수의 ‘70년 친구’다.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드러커 교수의 평생학습, 지식경영 등을 한국 사회에 접목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피터드러커소사이어티(PDS) 헌장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일 한국을 찾았다.PDS 헌장 선포식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다. PDS 준비위원들은 지난 2004년 11월 미국을 방문, 드러커 교수에게 헌장 선포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드러커 교수는 “나는 안되지만 내 아내가 대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2년 전 남편의 약속을 드러커 여사가 지킨 것이다. 이번이 드러커 여사에게는 두번째 한국 방문이다.1977년 남편과 함께 방한, 서울과 부산·경주 등을 둘러봤다. 지난번 방문 때 경주에서 묵었던 ‘발 전체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던’ 온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독일 태생의 드러커 여사는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건너갔다가 그곳에서 자신의 대학 강사였던 드러커 교수를 전철역에서 만나 1937년 결혼했다. 드러커 교수 또한 나치를 피해 영국에 와 있었다.“반대편 에스컬레이터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몇분만 늦었어도 피터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드러커 여사는 물리학 석사, 변호사 자격증, 경제학 박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프리랜서로 특허 취득에 대한 자문을 해오다 지난 1996년 비지복스라는 회사를 세웠다. 강사의 목소리 크기를 전기신호로 바꿔 특정 크기보다 작아지면 경고등이 켜지는 장치를 만드는 회사다.2004년에는 ‘라듐을 발견해, 아니면 네 머리를 뽑아버릴거야.’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펴냈다.94세라는 나이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드러커 여사는 “건강, 에너지, 무언가를 하겠다는 결심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일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송두율칼럼] 땅과 바다

    [송두율칼럼] 땅과 바다

    뉴욕을 잠깐 다녀왔다. 서울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면 태평양을 넘지만 나는 대서양을 넘어 미국을 방문한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낀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처럼 북미의 큰 나라들도 있지만 파나마처럼 두 대양을 운하로 연결시키는 중미의 작은 나라들도 있다. 땅과 바다가 지니는 지리적 의미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해석한 많은 저서들 가운데 독일의 공법학자 칼 슈미트(1888∼1985)의 ‘땅과 바다’(Land und Meer)가 있다. 이 책에서 슈미트는 역사는 ‘땅을 밟는 자’와 ‘바다를 가르며 항해하는 자’사이의 투쟁이었으며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투쟁은 가장 대표적인, 그리고 동시에 극히 매혹적인 역사의 장이라고 적고 있다. 또 땅과 바다의 이원론은 유럽근세의 정치와 국가, 법과 노동을 규정했다고 보는 그는 교통과 통신수단의 비약적 발달로 인해 땅과 바다 사이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땅의 법칙’(Der Nomos der Erde)이라는 다른 저서 속에서 그는 미국처럼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이기적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 강국들이 형성하는 다수(多數)적 관계로서 새로운 ‘땅의 법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그러나 평화협정이나 국제기구에 의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과 같은 갈등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세계화라는 과정 속에서 민족국가가 그의 주권행사에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고 있는 조건하에서 땅과 바다의 의미도 사실 많이 변했다. 민족국가가 땅과 바다의 경계가 만들어 내는 절대공간을 그의 개념구성의 핵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하여 세계화시대의 땅과 바다는 ‘흐르는 공간’에 남아 있는 과거 삶의 흔적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나라 사이를 가르는 국경선 대신에 흡사 지평선이나 수평선처럼 다가가면 또다시 멀어지는 경계선이 아닌 경계선이 ‘세계사회’를 그물처럼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시대의 공산당 선언’이라고까지 평가되고 있는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의 저서 ‘제국’(Empire)도 과거 땅과 바다의 장악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와는 달리 중심이 없는, 따라서 안과 밖도 구별되지 않는 하나의 그물과 같은 세계로서 오늘의 제국(帝國)을 보고 있다. 이렇게 우리 삶의 정치적 실체를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땅과 바다의 의미가 세계화와 더불어 날로 변화하고 있다지만, 가령 세계화에 저항하는 비정부기구적인 성격을 띤 수많은 지역적 저항과 운동들은-그것이 설사 정치적 낭만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손 치더라도-땅과 바다의 새로운 의미를 다시 생각케 한다. 그렇다면 동아시아대륙의 한 모서리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광대한 태평양의 줄기와도 닿아 있는 한반도에 있어서 오늘날 땅과 바다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륙세력 중국과 해양세력 일본 사이에서 오랫동안 시달렸던 한반도는 유형무형의 상품흐름이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 세계화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가령 ‘동북공정’이나 독도분쟁이 보여 주고 있듯이-그것이 지금까지 숙명적으로 안고 있는 땅과 바다의 의미를 쉽사리 버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아니 오히려 그의 의미나 비중이 앞으로 커질 수도 있는 여러 증후(症候)까지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자주 이야기되는 ‘동북아의 허브’가 단순한 소망사항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남북을 다시 잇는 철도와 도로는 최우선적 과제다. 그렇게 될 때 한반도는 비록 작지만 태평양과 대서양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대륙의 역할도 보여 줄 수 있다. 그러한 한반도는 태평양 자락에 있는 부산과 대서양가의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연결하는 ‘흐르는 공간’으로서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땅과 바다의 새로운 의미까지도 전달할 수 있다.‘6·15공동선언’은 그러한 긴 이정표의 귀중한 시작이다. 이와 같은 중요한 사건을 우리는 결코 근시안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 [박준석 특파원의 월드컵 편지] “신화의 주인공들 왔다” 쾰른 축제분위기 ‘점화’

    라인강 좌안에 위치한 쾰른은 독일 교통의 요충지이며 쾰른 대성당 등이 자리한 유서깊은 도시. 조용하기만 하던 쾰른이 술렁이기 시작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신화의 주인공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입성한 것이다. 교민사회는 일순간 축제 분위기로 변했고, 쾰른 시민들도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듯했다. 대표팀 도착 전날까지 쾰른은 월드컵 분위기를 크게 찾아 볼 수 없었다. 다소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거리엔 월드컵을 알리는 휘장이 간간이 걸려 있었고, 이따금씩 선술집 입구에 본선 진출국 국기가 나부끼는 게 전부였다. 어둠이 찾아오면 긴 코트에 목도리를 두른 사람까지 보일 정도의 쌀쌀한 날씨도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독일인들 “코리아 넘버원” 연발 그러나 한국팀의 도착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한국기자들을 보고 “어디서 왔냐.”며 말을 걸어오기도 했고, 한국인임을 알고는 ‘코리아 넘버원’을 연발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한·일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과 멋진 한판 승부를 벌인 것을 기억해내며 또 한번의 기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축구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한국 축구를 인정받은 느낌이어서 가슴이 뿌듯했다. 교민사회는 설렘으로 가득찼다. 지난 197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이국땅을 밟았던 세대들은 이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지 오래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이제 자리를 잡은 이들은 한국팀의 방문으로 잊혀져가던 고국의 향수가 한꺼번에 되살아 난 듯했다. ●대표팀 호텔 주방장에 김치 요리교육 교민들은 화끈한 응원전과 함께 대표팀을 위해 ‘고국의 맛’ 김치를 정성껏 준비했다. 한국팀이 묵을 호텔을 알아내 그 곳 독일 주방장을 초빙, 김치 담그는 방법을 전수해 줬단다. 주방장에게 직접 칼을 쥐게 한 뒤 밭에서 배추를 캐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버무리는 것까지도 빼놓지 않고 알려주었다. 제대로된 김치 맛이 나올 때까지 며칠을 반복했다. 김치를 항상 선수들의 식탁에 올려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교민들의 심장은 벌써부터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고동치고 있었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 pjs@seoul.co.kr
  • 한총리 유럽순방에 ‘외조외교’

    한명숙 국무총리의 유럽 순방길에 부군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가 동행해 ‘외조 외교’에 나선다. 박 교수는 6일 프랑스·포르투갈·불가리아·독일 등 4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한 총리와 함께 출국해 15일 귀국할 때까지 한 총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돕게 된다. 박 교수는 각국 대통령 예방이나 총리 회담 등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불가리아에서는 세르게이 스타니셰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한 총리와 함께 참석한다. 불가리아에 한국 총리가 방문하는 것은 1990년 국교수립 이후 처음이다. 박 교수는 이밖에 한국·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식, 동포대표 간담회, 저출산·고령화 관련 현장 방문에는 한 총리와 함께 참여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교 관례에 따라 총리 부군도 ‘총리 배우자’로서 예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스위스 이상고온·홍수대책의 교훈

    [세이프 코리아] 스위스 이상고온·홍수대책의 교훈

    지구촌이 자연재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갈수록 피해범위가 광범위하고 그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청난 재난을 극복하기란 개별 국가로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를 느껴 국가간 연대를 적극 모색하기 시작했다. 스위스 등을 방문해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움직임을 취재했다.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2003년과 같은 무더위가 8번만 계속된다면 알프스의 만년설이 모두 녹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지진·폭설·폭염·홍수 등으로 지구촌이 재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올 여름도 무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알프스의 빙하가 모두 녹아 내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에 있는 눈사태연구소의 연구원 크리스티안 리즌은 2003년 전세계적으로 무더울 때 알프스의 일부 빙하가 녹아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리즌은 한국의 재해 관련 공무원들이 연수를 위해 눈사태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연구소를 소개하는 도중 이같이 말했다. 리즌은 특히 “2003년과 같은 무더위가 반복되면 1000년 넘게 간직돼온 해발 3000m 알프스의 정상 주변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현재 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2003년 6∼8월엔 유럽대륙을 폭염(暴炎)이 휩쓸어 섭씨 40도를 넘는 곳이 속출했다.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영국 등 8개국에서 3만 5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스위스 당국에서도 최근 기상이변과 홍수로 바짝 신경을 긴장하고 있다.4월을 전후해 눈이 녹는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며 홍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의 70%가 산악지역이어서 그동안 홍수에 대한 걱정이 없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홍수피해가 늘어나면서 더이상 예외일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 4월엔 유럽 중동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이 12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며 유럽 일부지역을 홍수로 몰아넣었던 것도 집중호우와 더불어 알프스 지역의 눈이 녹아내리면서 일어났다. 스위스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은 통상 4월에 발생하던 홍수가 8월에도 일어나는 등 재해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엔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내면서 관광도시 루체른시가 범람하기도 했다. 또한 베른주의 브린즈마을 등지에 산에 있던 돌과 흙 등이 덮쳐 많은 피해를 냈다.3일간 집중 호우로 주거지역이 1m까지 침수되기도 했다. 도로와 다리도 유실돼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 복구가 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이 수두룩하다. 예전에 눈으로 인한 피해는 많았지만 비로 인한 피해는 최근에 늘고 있는 것이다.10년 사이에 3번이나 침수된 곳도 있다. 이처럼 눈보다 비에 따른 피해가 자주 발생하자, 스위스 정부는 기상이변이 빙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위스 눈사태연구소는 1951년 눈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은 뒤 설립됐다. 연방정부에서 설립해 눈과 관련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측정된 것 가운데 가장 눈이 많이 온 것은 1999년으로 10m까지 내렸다. 주로 눈사태와 눈이 농업과 미래의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눈과 관련해 위험을 예보하는 일도 주요 임무다. 최근에 기상이변이 잇따르면서 폭염이 빙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과제에 추가했다. hyoun@seoul.co.kr ■ 스위스정부의 대응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스위스 정부는 최근 들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늘자 환경·물·자연재해 분야를 하나의 기구로 묶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환경파괴가 자연재해를 불러오고, 이로 인해 홍수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스위스에선 큰 자연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피해복구 시스템이 미비한 측면이 있다. 연방정부에선 정책이나 제도를 마련하고 실행은 자치단체에서 하는데 예산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해도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스위스 현지에서 만난 교포 이정석씨는 “자치단체에서 재해복구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곳은 복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최근 들어 스위스 정부 차원에서 기상이변에 대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차원에서 스위스는 올해 연방환경청을 신설했다. 이중에서도 1997년부터 설치된 PLANAT(National Platform Natural Hazards)는 연방환경청 내에서 자연재해 예방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현재 중점을 두는 것은 재해취약지구를 분석하는 일이다. 우선 보호해야 할 목표설정을 적절히 하기 위해 재해위험지도를 작성한다. 위험등급에 따라 빨간색·파란색·노란색·노란/하얀색 등 4개 지역으로 나눈다. 현재도 이런 형태로 위험지역이 설정돼 있지만 환경청이 만들어진 이후 새로 지도를 만들고 있다. 스위스 전역에 대해 눈사태·홍수 등 분야별로 위험도를 표시해 대책마련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hyoun@seoul.co.kr ■ 지진·허리케인·홍수… 지구촌 ‘재해공포’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지구촌이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시아에선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선 허리케인에 대한 공포가, 유럽에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홍수 피해가 심각한 위기로 등장했다. ●지진공포에 떠는 아시아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에 지진이 강타하면서 아시아지역에서 지진에 대한 악몽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이재민도 20만명을 넘는다. 욕야카르타 지진 이후 여진만도 450회나 계속됐다.2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진도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30일엔 인도네시아 동쪽 끝의 파푸아에서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1990년 이후 아시아에서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진은 모두 8건. 모두 합쳐 숨진 인원이 42만명이 넘는다. 수백∼5000명 미만의 사망자까지 합치면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2004년 12월에 인도네시아 아체주와 수마트라섬 해저에서 발생한 9.0의 강진으로 22만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해 8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리히터 7.6의 지진으로 7만 5000여명이 숨졌고,2003년 12월 이란 밤시에서 발생한 6.7 규모의 지진에서도 3만 18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1999년 타이완에서도 2400명이 숨졌고,1995년 고베지진으로도 6400명이 숨졌다. ●허리케인에 긴장하는 미국 지난해 8월 초강력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1306명이 숨지고 6644명이 실종,100조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미국은 허리케인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태풍과 함께 매년 많은 피해를 남기는 허리케인은 올 여름에 10여개 정도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최근 “올 여름 허리케인 형성 시즌에 최대 10개 정도의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NHC는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총 13∼16개 정도의 열대성 폭풍이 형성되고 이중 8∼10개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허리케인 가운데 4∼6개 정도는 최대 풍속이 시속 111마일(약 179㎞)의 3등급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홍수’ 주의령 아시아와 미국에 비해 자연재해가 적은 유럽도 최근 들어 홍수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상 기온으로 홍수가 빈번해진 것이다. 지난 4월 유럽 중동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이 12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면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지의 수십만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고 일부지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다뉴브강은 알프스 북부 산지에서 시작돼 오스트리아·독일·체코·헝가리·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을 지나 흑해로 빠져 나가는데 홍수와 이상기온으로 알프스의 눈이 녹으면서 다뉴브강의 범람을 가져온 것이다. 다뉴브강이 넘치면 여러 국가에 피해가 생긴다. 올해에도 가장 피해가 큰 곳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이었다. 이런 피해는 지난 2002년에도 발생해 독일·체코·오스트리아·러시아 등의 유럽 국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hyoun@seoul.co.kr
  • [씨줄날줄] 기호 가나다/임태순 논설위원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서로 뜻이 통하지 않아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들었다.”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대왕은 서문에서 한글의 철학적 배경이 위민사상에 있음을 밝혔다. 한글의 우수성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선 ㄱ,ㄴ,ㄷ 등 글자를 만든 원리와 형태를 자세히 밝힐 정도로 과학적이다. 외국인들도 한국말을 배우기는 어려워도 글자가 되는 원리나 발음 등은 금방 깨치게 된다고 말한다. 이미 있는 문자가 아닌 새로운 것에서 글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란 평가도 빠지지 않는다. 언젠가 국립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구내 매점에서 한글문양의 우산을 보고 깜짝 놀랐다. 노란 바탕에 아로새겨진 ㄱ,ㄴ,ㄷ,ㄹ,ㅇ 등 한글의 자음은 독특한 조형미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아 한글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몸을 떨었다. 그후 한글문양이 새겨진 지갑이나 가방 등을 자주 보게 된다. 독일의 한 백화점에서는 훈민정음 글꼴을 전시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한글의 디자인으로서의 빼어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글꼴을 다양하게 변형시킬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한글의 기초가 되는 가, 나, 다…는 순서를 정하는 데에도 자주 쓰인다. 학교 다닐 때 번호는 이름의 가, 나, 다순으로 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도 가, 나, 다 순이 적용됐다. 새로 중선거구제가 도입되면서 한 정당에서 복수의 후보자가 나오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별 고유 숫자에 후보자 이름의 가, 나, 다순으로 투표용지를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묘한 조화를 부렸다. 많은 사람들이 제일 앞에 있는 사람에게 기표를 하는 바람에 이름이 빠른 사람이 무더기로 당선됐다. 그래서 지방의원은 이름순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좀더 짚어보면 이는 주민들이 주권행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후보자와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지 않고 그저 앞에 있는 사람에게 표를 찍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묻지마 투표였다는 비난도 쏟아진다. 세종대왕이 어리석은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한글을 만들었는데 500년이 지난 지금도 백성들은 여전히 우매한 모양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오버하면 失” 일단 정국관망

    “오버하면 失” 일단 정국관망

    5·31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의 향후 행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말이면 ‘빅3’ 모두 당직과 관직에서 물러난다. 박 대표는 오는 16일 대표직을 내놓는다. 이 시장과 손 지사도 이달 말 퇴임식을 갖고 당으로 복귀한다. 다음달부터는 세사람 모두 ‘계급장을 떼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 같다. 일단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는 물밑에서야 어떻게 움직이든 표면적으로는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 자칫 잘못 움직였다가 ‘역풍’에 휩싸이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전당대회 뒤에도 당내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독자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 같다. 박 대표는 16일 퇴임 이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통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 같다. 지난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2004년 4·15 총선과 지난 5·31 지방선거 등 크고 작은 선거만 4차례나 치렀고, 틈만 나면 민생행보에 나서는 등 살인적 일정을 소화해낸 만큼 피로도 쌓일 만큼 쌓인 상태다. 한 측근은 “지금 당장 대표께 필요한 것은 휴식”이라며 “당분간 댁에 머물면서 그동안 읽지 못한 책도 읽고,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 일선에서 벗어나 정국 움직임을 관망하며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세 사람 가운데 유일한 현직 의원으로서 국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한 원내활동은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도 오는 30일 퇴임식을 가진 뒤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으로서 청계천 사업을 비롯해 뉴타운 개발사업·시내버스 체계개편·서울의 숲 조성사업 등 굵직굵직한 공약을 이행하느라 심신이 지친 상태라고 한다. 이 시장측은 대선 행보에 앞서 강남 방배동의 자택을 팔고, 강북으로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장은 다음달엔 서울 종로에 사무실을 열어 측근들과 함께 국가적 어젠다 설정과 정책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민심을 살피고, 하반기엔 독일 등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찰에 나설 계획이다. 호주 정부로부터도 공식 방문 요청을 받은 상태다. 손 지사는 퇴임 후 ‘민생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측근인 김성식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당분간 여의도에 머무는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온나라를 땀으로 흠뻑 적시는 ‘손학규식 대장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사 취임 이후 지금까지 파주 LG·필립스 LCD공장을 비롯해 무려 100개가 넘는 외국기업을 유치했다. 그러느라 유럽·미국·동남아 가릴 것 없이 신물나게 드나들었다. 이제는 국내로 눈을 돌리겠다는 것이다. 김 부지사는 “손학규식 민생대장정은 기성정치인들이 보여온 민생탐방과는 다른 차원이 될 것”이라며 “우선은 소외된 지역을 돌며 국민들의 애환과 요구를 빠짐없이 챙겨 들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안성 남사당패 독일 월드컵 간다

    경기도 안성시립 ‘안성 남사당 풍물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독일월드컵에 간다. 31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 남사당 풍물단’은 6월9일부터 26일 독일 월드컵 기간 중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으로 독일을 방문,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주요 5개 도시에서 남사당 놀이 공연을 펼친다. 6월10일 한국축구 대표팀 공개 훈련장인 레버쿠젠 공연을 시작으로 12∼13일 프랑크푸르트,17∼18일에는 라이프치히,20∼21일 베를린,23일 하노버에서 각각 공연을 마련한다. 남사당은 이번 공연에서 가락이 매우 경쾌하고 다채로운 풍물놀이, 하늘 높이 던지고 받는 버나놀이,7명이 펼치는 무동놀이, 상모놀이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12명의 단원이 출연, 역동적인 빗소리를 표현하는 ‘설장구 합주’와 여성단원 4명이 출연하는 사물놀이 연주도 선보인다. 남사당 풍물단은 토고와의 예선 첫 경기를 비롯, 스위스 프랑스와의 시합에는 우리 교민들과 함께 길거리 응원전도 펼칠 계획이다. 남사당 풍물단은 이미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미국 홈커밍 행사, 스페인 터키 대만 홍콩 등 현지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예술을 소개한 바 있다.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통령-총리 역할 분담

    대통령-총리 역할 분담

    한명숙 국무총리가 새달 6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포르투갈, 불가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한다. 첫 여성 총리의 이번 ‘국제 무대 데뷔전’은 국정운영에 이어 외교 분야에서도 대통령과 총리의 본격적인 ‘역할분담’이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경제·국방, 한 총리가 사회·문화·복지 외교에 주력하는 구도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우리 국력이 신장되고 국가 위상도 높아짐에 따라 대통령의 정상 외교만으로는 다양한 국제적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역할분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순방은 특히 한 총리의 개성이 한껏 드러날 수 있도록 순방일정이 짜여졌다는 점에서 외교 분야에서 여성 총리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20주년에 맞춰 총리가 유럽을 방문한다는 계획 자체는 이해찬 전 총리 시절에 확정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세부 일정은 한 총리가 직접 다시 조정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한 총리는 프랑스 파리7대학에 한국정원 건립을 지원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을 포함시키는 등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한 총리가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 및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의 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언급할지도 관심거리이다. 한 총리는 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행보에도 나선다. 프랑스에서는 저출산 대책 관련 시설을, 포르투갈에서는 고령화 대책 관련 시설을 각각 방문키로 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닮은꼴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난다. 메르켈 총리는 한 총리 취임 당시 축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토고와 벌이는 월드컵 첫 예선전도 참관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총리실의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총리의 역할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국제정상회의와 같은 정례적·장기적 과제 중심으로, 총리는 실무적·단기적 과제 위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獨출신 교황의 아우슈비츠 참회

    독일 출신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엊그제 독일 나치정권에 의해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가 자행된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것은 진정한 사과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무려 150만명의 유대인이 아무런 이유없이 학살당한 그 현장에서 베네딕토 16세는 “기독교도로서, 독일 출신의 교황으로서 이곳에서 말을 한다는 것은 특별히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참회했다. 교황의 아우슈비츠 방문은 1979년 폴란드 출신의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독일 출신으로 그것도 젊은 시절 나치의 청년조직인 히틀러 유겐트 단원이었던 베네딕토 16세가 이곳을 찾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홀로코스트는 20세기 최대의 대학살로 꼽힌다. 오죽하면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11개국이 홀로코스트를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행위를 형사범죄로 규정하고 있겠는가. 추악한 과거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황이 “진실과 정의, 그리고 희생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나의 의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일제 36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징용으로, 정신대로 끌려가 희생당한 우리의 참담했던 과거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참회를 받아냈는가.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일관하는 일본이 최근에는 한술 더 떠 독도문제까지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은 이제라도 사과의 진정성을 위한 첫걸음을 제대로 떼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한 지도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본다.
  • “조언자의 뜻 잇기 위해 왔다”

    “나의 조언자(요한 바오로 2세)의 뜻을 잇기 위해 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79)가 25일(현지시간) 고(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인 폴란드를 방문했다. 폴란드와 바티칸 국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도착한 독일 출신의 베네딕토 16세는 폴란드어로 도착 인사말을 해 도로에 운집한 수천명의 폴란드인들을 감동시켰다. 교황은 “이번 여정은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믿음의 여행”이라며 “폴란드 땅을 밟게 돼 행복하다. 사랑하는 전임자의 나라를 방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2세처럼 땅바닥에 키스하지는 않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밤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는데, 베네딕토 16세는 이번 방문에서 폴란드와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맛을 비교하는 게 힘들게 됐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인 남부 바도비체 당국은 나흘간의 교황 방문 기간 동안 길거리에 들고 다니는 아이스크림 판매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교황 방문 마지막날인 28일에는 크라코프와 바르샤바시에서 술 판매가 금지된다.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교황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하기 위해서라고 폴란드 경찰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술, 여성 속옷, 생리대의 TV광고도 금지된다.LG 필립스 TV의 광고에 나오는 커플이 성관계를 맺을 듯한 분위기의 심야 TV광고도 교황 방문 기간 동안 방영되지 못한다. 고 요한 바오로 2세의 폴란드 방문때도 비슷한 규제 사항이 있었다. 베네딕토 16세는 폴란드에서의 요한 바오로 2세 행적을 따라 28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는다. 또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 바도비체를 방문한 뒤, 크라코프에서 15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마케팅´이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올인´한 덕분에 5~6월은 전국민이 ‘레드´에 흠뻑 빠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월드컵도 이에 못지 않은 흥행을 점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월드컵 장(場)이 섰다’ 독일 월드컵으로 가장 신바람을 내는 곳은 전자업계. 평판 TV 판매에 ‘터닝 포인트’를 찍을 기세다.LG전자는 5∼6월 두달간 ‘승리기원 국민형 타임머신 TV 대축제’를 연다. 국민형 타임머신 TV 한정 판매와 1000여개 매장에 승리를 기원하는 ‘빅토리 존’을 설치하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42,50인치 PDP TV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만∼5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월드컵 관련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연다. 제품별로 구매한 고객에게 ‘FIFA 2006 정품게임 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등을 나눠준다. 전자전문 유통업계도 월드컵으로 분주하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CD,PDP 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10명에게 50만원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한국의 예선 경기 때마다 ‘붉은 TM 응원전’을 실시하고, 한국팀이 이길 경우 9층 식당가의 무료 식권을 배포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주전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판다. # ‘월드컵이 주유소를 습격하다’ 정유업계도 월드컵 ‘주유소 마케팅’이 한창이다. SK㈜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4300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붉은 응원 리본 750만개를 나눠준다. 주유원들은 기존 유니폼 대신 응원 티셔츠로 갈아 입고,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16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DMB폰 160개,8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80대를 고객에게 준다. 또 OK캐시백 가맹점에도 응원 리본 300만개를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PDP,DMB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시청 인근 가맹점에서 응원 티셔츠 2만벌을 배포한다.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축구응원 용품 100만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말까지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 응원여행권,RV차량,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건설 ‘월드컵 비수기를 넘어라’ 건설업계도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다.GS건설은 한국축구팀 경기 종료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분양중인 ‘진영 자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한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31평형 아파트를 준다.16강에 진출하면 행사기간 계약자에게 스팀청소기를 나눠주고,8강 때에는 계약자 2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를 준다.4강에 진출하면 5명에게 42인치 PDP TV를 제공한다. 쌍용건설도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김해 장유신도시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축구공 등을 준다. # 월드컵 ‘유통 대전’ 월드컵 기간 가장 다채로운 마케팅과 이벤트가 쏟아지는 곳은 단연 유통업계가 손꼽힌다. 이벤트가 매일 바뀌는 데다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 등도 수시로 바뀐다. 아직은 업체별로 ‘워밍업’ 수준이지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의 불꽃튀는 마케팅이 볼 만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독일 페어’를 열고,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독일 여행권과 독일제 AEG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다음달 2∼4일 전점에서 ‘행운의 골든볼 경품 행사’를 열고, 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64명에게 순금 축구공 한 돈을 나눠준다. 신세계 본점은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구관 외부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건다. 롯데닷컴은 23일부터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까지 한국팀 첫 골 기록 선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50돈으로 제작한 축구공, 응원복 등을 제공한다. # “우리도 월드컵 마케팅 해요.”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전날에는 승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는 ‘아시아나 파일럿에 어울리는 선수 뽑기’,‘응원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및 중국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태평양도 월드컵 기간 소비자를 공략한다. 다음달 10∼24일까지 전국 백화점 헤라·설화수 매장에서 구매고객 모두에게 축구선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기념품을 준다.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기면 비타민 프로그램 비비퓨어밸런스키트를 무료로 준다.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헤라·설화수 2종 기획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 발끝의 기적 숨죽인 지구촌

    발끝의 기적 숨죽인 지구촌

    월드컵이 치러질 때마다 조편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죽음의 조’에 편성된 국가들은 축구화 끈을 바짝 졸라맨 채 조별리그부터 치를 격전을 걱정했고,‘행운의 조’에 속한 전통의 강호들은 일찌감치 조별리그 이후를 대비했다. 이번 독일월드컵 조추첨은 살벌한 ‘죽음의 조’를 두 곳이나 만들어 놓았다. 아르헨티나(FIFA랭킹 9위)-네덜란드(3위)-코트디부아르(32위)-세르비아 몬테네그로(44위)가 경합을 벌이는 C조와 체코(2위)-이탈리아(13위)-미국(5위)-가나(48위)가 묶인 E조는 어느 나라도 16강 티켓을 장담 못할 만큼 혈투가 점쳐진다. 반면 ‘개최국’ 독일(A조)과 ‘최강’ 브라질(F조) 등은 무난한 16강행이 기대된다. 조별 전력판도와 함께 국가별로 눈여겨 볼 선수들을 꼼꼼하게 짚어보자. 곽영완 최병규 박준석기자 kwyoung@seoul.co.kr ● [A조 Special 독일 vs 폴란드] 전차군단 수성인가 저격수 돌풍인가 개최국 독일의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3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코스타리카가 상대적으로 처지고 폴란드가 에콰도르보다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독일-폴란드전, 폴란드-에콰도르전이 조 판도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이번 대회를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하게 뗄 기회로 여긴다. 개최국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한·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하향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주역 위르겐 클린스만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 해 치른 두차례의 평가전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에는 아직 이르다. 강호 이탈리아에 1-4의 대패를 당했고, 미국에는 4-1의 대승을 거두는 등 기복이 심하다.6월10일 새벽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개막전 징크스를 깨고 대승을 거둘 경우 ‘무적 전차군단’의 위용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핵심전력은 중앙 미드필더인 미하엘 발라크(30)다.1999년 대표팀 발탁 이후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189㎝,85㎏의 체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움직임은 파괴적이라는 말이 걸맞다. 그러나 다혈질인 성격이 걱정이다. 한·일월드컵에서도 준결승에서 받은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폴란드는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잉글랜드에 두 번 졌지만 다른 상대들과는 8전 전승을 거뒀다. 독일과는 역대 세차례 싸워 1무2패로 열세다.‘왼발의 저격수’ 야체크 크르지노벡이 폴란드의 16강 진출을 이끈다. 좌측 미드필더인 그는 1998년 11월 슬로바키아전을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면서 급성장했다. 이듬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고 2부팀이었던 뉘른베르크를 이적 첫해 1부리그로 끌어올렸다. 그의 맹활약으로 분데스리가는 쟁탈전을 벌였고 2004년 명문클럽인 바이에른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한·일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한국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한국이 비긴 미국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이끌었다. 골잡이 올리사데베가 빠진 폴란드는 크르지노벡의 왼발에 16강 기대를 걸고 있다. 2회 연속 출전하는 에콰도르는 본선에서 1승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첫 승 제물은 2002년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였다. 스타일이 비슷한 독일과 폴란드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다.‘타고난 골잡이’ 아구스틴 델가도가 팀을 이끈다. 지역예선에서도 최다골(5골)을 폭발시켰다.187㎝의 장신이지만 남미 특유의 유연함에 거침없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한 때 잉글랜드에서 뛰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위기에서 한 방을 터뜨리는 집중력이 무섭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는 공격수 파올로 완초페에 기대를 건다.‘검은 표범’ 완초페는 한·일월드컵에서 12년 만의 본선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비롯해 형제들도 모두 축구선수인 축구가족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있어 유럽축구에도 정통하다. ● [B조 Special 잉글랜드 vs 스웨덴] 이것이 바로 축구장의 카리스馬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16강에 무난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라과이가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지만 순탄치는 않을 듯하다. 월드컵 본선 무대 처녀출전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일단 1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잉글랜드의 목표는 우승이고 파라과이는 16강, 스웨덴은 8강 또는 4강,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본선 무대에서 참패하지 않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희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후보 잉글랜드의 조 1위가 유력하다. 그러나 스웨덴에 절대 약세인 점이 판도에 가장 큰 변수다.1968년 이후 공식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10번을 싸워 6무4패만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04년 3월31일 경기에서 0-1의 패배를 당해 정신적으로 주눅이 들어 있다. 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조국 스웨덴과 대결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킬러본능’으로 불리고 있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회복 정도가 잉글랜드 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강호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루니의 부상 이후 독일에 뒤진다는 평가다. 현재로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나 16강 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릭손 감독은 부상 중인 루니를 주저없이 엔트리에 넣은 것에서 그의 가치를 읽을 수 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역사를 쓰고 있다.17세의 나이에 대표팀 최연소로 데뷔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흠잡을데 없는 골 결정력, 그리고 10대 시절부터 보여준 대범함을 두루 갖췄다. 기술에선 완벽에 가깝지만 다혈질 성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웨덴은 조 1위까지 넘본다. 잉글랜드를 만나면 신 들린 듯한 플레이를 펼칠 정도로 강팀으로 변한다.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가 선봉에 있다.194㎝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제공권을 물론 섬세한 볼터치와 감각적인 테크닉을 자랑한다. 유고슬라비아 혈통이지만 스웨덴 국적을 갖고 있고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01년 대표팀에 합류했다. 비록 한·일월드컵에서는 후보선수에 그쳤지만 유로2004에서는 2골1어시스트로 8강을 견인하면서 간판 골잡이로 거듭났다. 파라과이는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았고 원정에서도 비기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특히 스웨덴과 역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있다. 파라과이는 과거 호세 칠라베르트처럼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없지만 아니발 루이스 감독은 잉글랜드, 스웨덴을 모두 엇비슷한 호적수로 보고 승부수를 띄울 태세다.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바이에른 뮌헨)는 유럽의 파워와 남미의 정교함을 갖추었다는 평이다. 특히 연습이 끝난 뒤 흩어진 공을 주워 모으는 등 스타플레이어답지 않은 겸손한 인간성으로 더욱 신뢰를 받고 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35세의 노장 드와이트 요크가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골잡이로 활약하는 등 16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뛰었다. 지난해엔 조국을 월드컵 무대로 이끌어내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일축시켰다. ● [C조 Special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라 단 한마디로 ‘죽음의 조’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물론, 축구 강국 유고에서 독립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 등이 한데 묶이는 바람에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두팀을 선택하라면 역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이 두 팀이 한 조에 묶인 것은 네덜란드가 톱시드를 받지 못했기 때문. 네덜란드는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톱시드를 받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4년전에 이어 불운의 연속이다.2002년에도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프리카 팀에 약한 징크스를 떨쳐내야 하는 것도 과제.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카메룬에 일격을 당했다. 이후 아프리카 팀과 대결은 언제나 부담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르난 크레스포(첼시)와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하비에르 사비올라(세비야) 등 두 공격수에다 미드필더 후안 베론(첼시)을 중심으로 16강을 넘어 우승까지 이뤄낸다는 각오다. 네덜란드는 비록 톱시드를 받지 못했지만 톱시드의 아르헨티나와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19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이영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에드가 다비즈가 비록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아르엔 로벤(첼시)과 박지성의 팀 동료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공격 라인은 C조 ‘최강’으로 평가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수비가 강한 팀이다. 예선 10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주며 6승4무로 패배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한·일월드컵과 유로2004 예선에서 탈락한 뒤 지휘봉을 잡은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1994미국월드컵에서 유고의 4강을 이끈 미야토비치, 미하일로비치 등 노장들을 솎아내고 사보 밀로셰비치, 다르코 코바체비치, 마테야 케즈만 등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들은 유럽예선에서 강호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로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준 수비력이 최고의 자랑이다. 스페인에만 한 골을 내준 포백 라인은 유럽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족하다.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하는 팀이지만 아프리카 예선에서 카메룬을 밀어내고 올라왔다. 아프리카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강호로 분류되는 전통의 팀이다. 간판 킬러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비롯해 아스널에서 뛰는 투레, 에부에, 조코라, 딘다네 등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홈팀 이집트에 아깝게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을 차지해 대륙 최강의 전력을 선보였다. 카메룬, 나이지리아도 눌렀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5개국 중 코트디부아르를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했다. ●[D조 Special 포르투갈 vs 멕시코] 그대, 축구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자 가장 평이하면서도 가장 예측이 어려운 조다. 톱시드 중 최약체로 꼽히는 멕시코, 본선 처녀 출전팀인 앙골라,FIFA 랭킹 7위 포르투갈, 아시아의 강호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최고성적이 14위에 그친 이란 등 고만고만하다. 그만큼 변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16강 진출팀을 점치기도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지옥의 조’가 될 수도 있다. 앙골라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얼마나 활약할지가 가장 큰 변수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멕시코와 포르투갈이 높다. 북중미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멕시코는 일부 전문가들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컨페드컵에서 브라질을 꺾고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북중미 지역예선 득점랭킹 1∼3위를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다. 멕시코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스트라이커 하레드 보르헤티(볼턴)는 이번 지역예선에서 14골을 터뜨려 북중미 지역예선 득점왕에 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수비수 마르케스와 장신 공격수 보르헤티가 공수에 앞장설 멕시코는 기복이 심한 편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가가 2라운드행을 결정한 전망이다. 오히려 D조에선 톱시드의 멕시코보다는 포르투갈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다. 한·일월드컵 당시 ‘골든 제너레이션’을 앞세워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고서도 미국과 한국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은 이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했다. 또 능력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조직력을 강화한 결과 지난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박지성의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데코, 첼시 듀오 카르발류, 페레이라, 미드필더 마니셰, 코스티냐 등이 버티고 있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앙골라는 전력이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D조의 다른 팀들이 모두 두려워하고 있는 상대다. 골잡이 만토라스가 포르투갈 프로팀 벤피카에서 뛰고 있기도 하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나이지리아와 1승1무를 기록해 첫 출전팀이라고 무시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많다. 이란은 ‘테헤란의 마술사’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메흐디 마다비키아(함부르크), 페레이둔 잔디(카이저스라우테른), 모하람 나비드키아(하노버) 등 대표팀 ‘사총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주축 멤버들이 홈 구장이나 다름없는 독일에서 결전을 치르는 이점이 있어 D조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다. ●[E조 Special 이탈리아 vs 체코] ‘제2의 코리아’ 주인공은? E조는 또 하나의 ‘죽음의 조’다.16강에 오르기 위해 다른 조보다 더 많은 힘을 소진할 게 뻔하다. 체코와 이탈리아가 전력상 앞서지만 미국과 가나도 무시할 상대가 결코 아니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면서 4-5-1의 변칙 전형을 쓰기도 하는 체코는 빠른 공격과 강한 체력,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탄탄한 수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2m가 넘는 장신 얀 콜러(도르트문트)와 빠르고 기량이 탁월한 밀란 바로시(아스톤빌라)의 투톱 조합은 환상적이라는 평가. 중원을 마구 휘젓는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와 카렐 포보르스키(체스케), 그리고 공격형 토마시 로시키(도르트문트)와 수비형인 토마시 갈라섹(아약스)의 미드필드진도 훌륭하다. 마렉 얀클로프스키(AC밀란), 토마시 유즈파루시(피오렌티나), 다비드 로체날(PSG), 즈네넥 그리게라(아약스)가 나서는 포백 수비는 공격 가담보다는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수비를 운영한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징은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드는 미드필더들에게 수비수들이 긴 패스로 공을 연결하고, 힘의 우위를 앞세운 허리진과 공격진이 상대를 제압하면서 3∼4차례의 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선굵은 축구다. 주전과 백업요원간의 기량 차가 거의 없는 것도 강점. 특별히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조직적인 패스로 다가오는 상대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이번 독일월드컵에 ‘공격 축구’를 예고하해 눈길을 모은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를 최대한 활용하는 4-3-1-2전형을 주로 채택해 왔지만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AC밀란)와 루카 토니(피오렌티나), 여기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를 내세우는 4-3-3 전형을 실험하면서 평가전에서 다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안드레아 피를로, 젠나로 가투소(이상 AC밀란), 마우로 카모라네시(유벤투스) 등 몸싸움과 체력이 뛰어난 미드필드진과 지안루카 잠브로타, 파비오 칸나바로(이상 유벤투스),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 파비오 그로소(팔레르모)가 버티는 강력한 수비진은 이탈리아 축구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낼 전망. 미국은 8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브라이언 맥브라이드(풀럼), 클라우디오 레이나(맨체스터시티), 디마커스 비즐리(에인트호벤), 랜던 도노반(LA갤럭시), 에디 존슨(캔자스시티) 등 신구 선수들의 조화를 이끌어 내면서 다져놓은 조직력이 뛰어나다. 팀의 주축인 레이나와 맥브라이드가 각각 34살과 35살로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이다. 미셸 에시앙(첼시), 술레이 문타리(우디네세), 스테판 아피아(페네르바체) 등 ‘미친 미드필더들’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력한 미드필드진이 돋보이는 가나는 지난 2001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 준우승 멤버들이 주축이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이 위력적. 그러나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고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F조 Special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아킬레스건을 잡아라 최근 한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 호주대표팀 감독은 독일월드컵과 관련,“호주는 32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우승후보인 브라질 외에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만만찮아 16강행이 힘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을 위해 일본을 이기겠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한국의 이웃 국가 일본을 의식한 히딩크의 엄살이다. 다른 모든 감독들처럼 언제나 승리를 갈망하는 히딩크는 브라질과 함께 16강행을 노리고 있으며 그 이상의 성적을 원하고 있을 게 뻔하다. F조의 화두는 누가 브라질과 함께 16강을 가느냐다. 따라서 비슷한 전력의 호주와 일본, 크로아티아가 16강행 티켓을 치열하게 다툴 전망. 교과서적인 축구를 구사했던 호주는 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뛰는 재능 많은 선수들이 히딩크의 조련을 거치면서 다양한 전술을 가미해 강하게 변모했다. 우세한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과 수적 우위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원톱의 포스트 플레이와 재빠른 2선 침투를 활용한다. 해리 키웰(리버풀)과 마크 비두카(미들즈브러)는 골 결정력이 위협적이다. 팀 카힐(애버튼)과 브렛 에머튼(블랙번)은 헌신적인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파르마)는 ‘호주산 진공 청소기’다.4-4-2 전형을 주로 구사하나 중앙 수비가 약한 편. 공수 전환이 느린 단점도 드러냈다. 3-5-2 전형을 주로 채택하는 일본은 나카타 히데토시(볼튼)와 나카무라 순스케(셀틱), 이나모토 준이치(웨스트브로미치)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가 강하다. 독창적인 이들의 패스와 측면 공격의 스피드, 정교한 크로스, 그리고 수비와 미드필더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이지만 득점력이 떨어지는 게 고민이다. 야나기사와 아쓰시(가시마),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 등이 스트라이커로 나서지만 파괴력이 미흡하고, 신장이 작은 수비진의 공중볼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측면 공격보다는 중앙 침투를 선호한다. 한 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를 체격조건이 뛰어난 선수들이 몸싸움과 헤딩으로 따낸 뒤 순식간에 상대 문전을 위협한다. 장신 투톱 다도 프르소(글래스고)와 이반 클라스니치(베르더 브레멘)의 뒤에서 즐라코 크란카르 감독의 아들 니코 크란카르(하이두크)와 다리오 스르나(샤크타르)가 공격 지원에 나선다. 주전 대부분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며 공·수가 탄탄하지만 노장들이 많고 확실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게 약점. 브라질은 유럽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유럽 강호들의 벽을 뚫고 우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4강에만 그쳐도 실패로 치부하는 브라질 축구는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 카카(AC밀란), 아드리아누(인터밀란) 등 화려한 공격 라인을 살리기 위해 4-2-2-2의 독특한 전형을 구사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에메르손(유벤투스), 질베르투 실바(아스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주앙(레버쿠젠), 카푸(AC밀란) 등의 철벽 포백 라인은 그야말로 ‘드림팀’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윙백인 카를루스와 카푸의 공격 가담은 일품이지만 이들의 노쇠화로 수비 복귀가 늦어 빈 공간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H조 Special 스페인 vs 우크라이나] 거미손, 축구의 차이를 말한다 스페인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지만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를 1승1무로 마치고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지역예선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고스란히 버텨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24)가 여전히 골문을 지키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블로 이바녜(24)와 FC 바르셀로나의 카를로스 푸욜(27),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19) 등이 지키는 수비도 비교적 탄탄하다. 레알 베티스의 호아킨(24), 잉글랜드 리버풀의 샤비 알론소(24), 발렌시아의 빈센테(24)가 맡고 있는 허리진도 수준급. 여기에 지난해 12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샤비(바르셀로나)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 곤살레스(27)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르난도 토레스(21)의 공격력은 날카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단 1골을 뽑은 것을 놓고 톱시드에 올라 있는 유럽국가 중 가장 약하다고 혹평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지난 1994년까지 구 소련연방에 묶여 있다가 4년 뒤 프랑스월드컵부터 유럽지역 예선에 참가해온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AC 밀란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29)의 맹활약 덕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2004년 유럽 최고의 선수로 꼽힌 셰브첸코는 유럽예선에서 6골을 몰아치며 진가를 발휘했고,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드리 볼로닌(26)도 공격에 가세한다. 유럽국가 중 개최국 독일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터키에 거둔 3-0 승리를 제외하고는 몇 차례의 A매치에서 박빙의 승부에 그쳐 그다지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엇갈린 평가도 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한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을 경험한 국가로 2004년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1996년에도 준우승을 경험한 아프리카 강호다.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1998년 프랑스대회와 한·일대회에 이어 통산 네번째,3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지만 단 한 차례도 조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1978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첫 아프리카 국가라는 자긍심은 여전하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첫 튀니지 선수인 볼턴의 수비수 라디 자이디(30)를 비롯, 프랑스 툴루스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실바 도스 산토스가 요주의 인물.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하템 트라벨시(28)까지 2002년 멤버들이 수두룩하다. 아르헨티나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이 지휘봉을 쥔 사우디아라비아는 한·일월드컵에서 4강을 차지한 대한민국을 두 차례나 울리며 본선에 올랐다. 전원 자국의 클럽 출신으로 짜여졌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사미 알 자베르(34)와 야세르 알 카타니(34) 등을 앞세워 12년 전 이뤘던 16강 진출을 다시 노리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마브루크 자예드(이상 알 이티하드)가 지키는 골문은 빈틈이 없다.
  • [기업 환율 하락 2題] 유럽 바이어 잇단 구매계약

    달러화에 비해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한다. 코트라(KOTRA)는 세계 최대의 통신판매업체인 오토 페어잔트사 등 유럽 유력 바이어 28개사를 초청,2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3위 유통업체인 메트로의 자회사인 캐시앤캐리, 전자제품 전문유통점인 오스트리아의 엘자트사 등은 기존 국내 대기업과의 거래를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영국의 의료기기 업체인 홈헬스사는 국내 4개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헝가리 비디오톤사는 현재 상담 진행 중인 LCD TV 관련 국내업체를 방문할 예정이고, 크로아티아의 MGN사도 백색가전을 직접 수입하기 위해 국내업체의 공장을 방문키로 했다. 이선인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은 “원화절상으로 수출기업이 채산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지만 달러 약세 및 상대적인 유로 강세로 인해 유럽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면서 “6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상품전을 개최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내 50여개 일류 중소기업들을 초청,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유럽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eisure+α] 씨즐러,월드컵 이벤트

    씨즐러는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전 경기 당일 생맥주를 한 잔에 100원에 즐기는 월드컵 행사를 펼친다.한국이 이기면 생맥주 또는 탄산 음료를 테이블당 1잔씩 무료로 증정할 예정.6월 한달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4인 이상 방문할 경우 1만 5000원 상당의 생맥주 2000㏄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어 파티’도 진행한다.
  • 차베스 ‘오일 인심’ 어디까지 “유럽 빈민에도 난방유 세일”

    유럽을 방문 중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럽 빈민층에게 난방유를 싸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차베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연합(EU)-중남미 정상회담에 참석해 “베네수엘라는 독일과 영국에 정유시설을 갖고 있다.”면서 “겨울철 난방에 필요한 돈이 없는 극빈자를 겸손하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인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겨울 미국 빈민층 10만여명에게 난방유를 할인 가격으로 공급했었다. 자국 정유 회사인 ‘시트고’를 통해서 메인·메사추세츠·뉴욕주 등 북동부 3개주에 시가보다 40% 싸게 제공했다. 미 상원은 정유 회사들에 어려운 계층에게 싼 가격으로 난방유를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시트고만 여기에 응했었다. 미 정치권의 요청으로 시작한 할인 사업은 점차 차베스 대통령의 반미연대로 이용되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의 지난달 초 보도에 따르면 카리브해 13개국에 할인 원유를 제공하는 등 베네수엘라의 남미 지원예산은 미국(20억달러)의 지원규모보다 많다. 난방유 저가 제공의 유혹을 받은 영국은 그러나 시큰둥한 반응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빈 정상회담에서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는 그들의 에너지 자원을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15일 영국을 방문하지만 블레어 총리는 만나지 않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제주의 6월은 ‘잔인한 달’ ?

    ‘월드컵이 미워요.’ 2006 독일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 관광업계는 걱정이 태산이다. 봄 관광시즌(4,5,6월)에 ‘월드컵’이란 복병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는 ‘2006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제주관광 열기가 식어버리지나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제주 관광의 최대 외국인 고객인 일본 관광객의 경우 독일월드컵이 시작되면 제주 대신 유럽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내국인 관광도 타격이 예상된다.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6월 제주를 찾았던 국내·외 관광객은 26만 7871명으로 전년동기(30만 3233명)보다 11.7%나 줄었다. 그러나 2002년의 경우 제주에서 4경기가 열려 외국응원단이 대거 몰려왔고 월드컵 관련 행사 등이 제주에서 줄을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관광객수가 30∼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의 경우 외국인 3만 2964명 등 모두 40만 8058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관광의 한 축인 골프투어도 7·8월은 무더위와 잦은 비, 태풍 등으로 비수기여서 6월마저 고객이 끊기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달 제주신라항공 대표는 “제주 관광업계는 잔인한 6월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정유사 5월 이벤트 풍성

    정유업계가 월드컵과 가족을 화두로 풍성한 ‘5월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부모가 모은 ‘OK캐시백 포인트’로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는 서비스인 ‘i-promi se(아이-프라미스)’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달 말까지 i-promise 홈페이지(www.i-promise.co.kr)에 회원가입을 하면 OK캐시백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약속 저금통(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줘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자녀교육비 300만원을 지급한다. 국내 최초의 포인트 장학금 프로그램 서비스인 ‘i-promise’는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된 저금통을 개설해 일정한 기간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자녀의 학자금 또는 입학에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까지 킥스 사이트(www.kixx.co.kr)를 통해 ‘박주영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축구 킥스서포터스 모집’ 행사를 벌인다.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준다. 또 행사 종료 후에는 대한민국 축구 킥스서포터스의 이름이 담긴 사인 보드를 제작해 박주영 선수에게 전달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태극전사의 필승을 기원하며 자사 주유 고객과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이달 말까지 고객 30명을 추첨해 독일 여행권을 제공한다. 또 오피러스와 그랜저 TG, 뉴싼타페 등 10대의 고급 자동차와 총 1만 3000개의 4강 기원 응원 T셔츠 및 머플러도 선물로 준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배포하는 응모권을 갖고 보너스카드 사이트(www.oilbankcard.com)에서 응모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나는 어린이날 이벤트

    신나는 어린이날 이벤트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몇십년 전인가 5월이 되면 항상 이 노래를 부르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주는 것이 없는데 5월이 되면 이상하게 마음이 들뜨는 것이 아이들인가 보다. 이런 아이들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어린이 날 연휴에는 ‘어디라도 가볼까’하고 마음을 먹은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멀리 떠나자니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놀이동산, 수영장, 박물관 등에서 하는 이벤트를 모아보았다. 입장료 할인은 기본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행사가 가득하다. 꼭 차를 타고 멀리가지 않아도,‘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노릇을 할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리나라 최고의 어린이 놀이터 서른번째 생일을 맞이한 에버랜드는 어린이날 주제로 로봇과 나비를 잡았다. 다양한 로봇이 기다리는 ‘지능형 로봇 체험전시관’의 1층에는 로봇 탈춤, 로봇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로봇의 재롱이,2층에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움직여 물건을 나르고 인사하는 등 체험공간이 있다. “엄마 호랑나비가 내 머리에 앉았어.”라는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나비체험.5000여 마리의 각종 나비들을 한꺼번에 날려 머리, 어깨 등에 앉아 우리를 즐겁게 한다. 포시즌가든에서 오후 1시30분,3시에 두 번 나비들을 날린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 신청을 통해 ‘카니발 팬터지 퍼레이드’에 아이들이 분장을 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031)320-5000,www.everland.com # 가족을 위한 풍성한 선물잔치 서울 시내의 롯데월드는 5일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는 선착순 5000명에게 LG트윈스 야구 경기 입장권을 무료로 나누어주며 가족들에게 자유이용권도 25%할인 해준다. 또한 5월 한달 동안 모두 1200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동화나라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참여한 아이에게는 초대권과 캐릭터 인형도 선물한다. 신청은 홈페이지.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아이들과 함께 책꽂이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어린이 목공 교실’과 더욱 예쁘게 꾸미는 ‘어린이 메이크업’교실 등이 연휴기간동안 오후 2시에 열리고,6일 밤 8시에는 불꽃놀이도 볼 만하다. (02)411-2000,www.lotteworld.com # 다양한 문화 공연이 가득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과천 서울랜드는 재미난 놀이기구뿐 아니라 다양한 뮤지컬과 서커스 등 공연이 풍성하다. 중세시대 여왕의 생일 파티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화려한 검술, 흥겨운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 검술쇼인 ‘검투사 스턴트쇼’가 삼천리 극장에서 오후 1시와 5시에, 흥겨운 볼레로 음악과 함께 피에로들이 펼치는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광대의 볼레로’가 이벤트홀에서 오후 2·4·6시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데렐라를 각색한 어린이 뮤지컬이 통나무무대에서 매일 네번 펼쳐진다. 또 초대형 레이저 쇼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표현한 ‘어린이날 특집 레이저쇼’가 5일 밤 8시30분에 열린다. (02)504-0011,www.seoulland.co.kr # 여의도에도 어린이 한마당이 여의도 63빌딩에서는 5일 흥겨운 축제 한마당인 ‘63어린이날 대잔치’가 열린다. 지팡이마술, 리본마술 등 어린이와 함께 해보는 신비하고 재미있는 코믹 마술, 어린이댄스 경연대회, 관람객과 함께 하는 빙고 게임 등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나누어준다.5일 12시·오후2·4시 총 3회. 또한 어린이날 수족관, 아이맥스영화관 등 빌딩 내 관람시설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요술 컬러 변신공을 선물로 준다. 오픈시간도 1시간 당긴 오전 9시. 오전 10시 이전에 티켓을 사면 10% 할인도 된다. (02)789-5663,www.63.co.kr # 덩∼덕쿵 신명나는 놀이마당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통생활체험 등 재미난 이벤트가 기다린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의 꽃인 ‘태권도공연’이 볼 만하고 고성오광대의 탈춤공연을 비롯하여 민속촌 전역에서 펼쳐지는 풍물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또한 관람객이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용줄다리기대회’,‘추억의 박 터뜨리기’ 등 즐겁고 신나는 놀이가 가득하다. 또한 덜컹덜컹거리면서 민속촌 전역을 도는 당나귀 마차,‘가세가세 노저어 가세´ 뱃사공 소리와 함께 강을 건너는 나룻배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이 기다린다. (031)288-0000,www.koreanfolk.co.kr # 박물관에서 놀자 삼성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1주년인 5일 재미난 행사가 가득하다. 깜짝 놀라는 마술공연, 흔들흔들 열쇠고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즉석 촬영 및 기념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박물관 전시장 및 야외 공간에서 펼쳐진다. 또한 박물관 맞은 편에 있는 송파어린이교통공원에서 ‘둥둥 타악기 공연’과 100여 개의 타악기 체험을 해 볼 수도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오색 연필 세트를 어린이날 선물로 나누어준다. (02)2143-3600,www.samsungkids.org # 울긋불긋 꽃대궐 서울 성북동에 있는 삼청각 또한 좋은 나들이 장소다. 사람들이 덜 몰리고 꽃과 나무들이 정말 아름답다. 삼청각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삼청각의 6개의 별채와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는 나무체험, 짚풀 체험, 물레 돌리기 등 여러 가지 전통문화체험은 물론 어린이공연 ‘꾀쟁이 막둥이’, 금관4중주 ‘마스터스 브라스 콰르테토’의 야외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또 우리집 가훈쓰기, 예쁜 도시락 콘테스트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온가족이 하루를 보내기에 ‘딱’이다. 체험료도 5000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02)765-3700,www.3pp.co.kr # 베르사유 궁전에 갈까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는 좀 게으른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화려한 조명이 미니어처들을 비추어 더욱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인스월드에서는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풍선에 자신의 꿈을 담아 날려보는 ‘내 꿈 풍선’, 어린이 춤 경연대회와 OX서바이벌 등을 통해 푸짐한 선물과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실내 전시장의 로봇전시회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032)320-6000,www.aii nsworld.com # 할아버지와 수영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물놀이. 집에 가자고 불러도 ‘징징’울면서 버틸 만큼 좋아한다. 그렇다면 이번 어린이날은 온천에서 수영과 찜질을 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보내면 어떨까. 스파그린랜드(031-767-2208,www.spagreenland.co.kr)에서는 ‘공짜’이벤트를 한다.5일은 13세 이하의 어린이,8일은 65세 이상의 어르신,15일은 선생님들이 무료. 물론 가족을 동반해야 한다. 또한 중국 기예단과 러시아 발레단의 화려한 공연도 펼쳐진다. 온천이라기보다 워터파크에 가까운 테르메덴(031-645-2000,www.termeden.com)에서는 5월 한달 동안 3대(代)가 함께 오면 입욕용품, 장난감, 동화책 등 선물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나누어준다. 선물도 받고 즐거운 물놀이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행복이 있다. # 리조트도 어린이 세상 한화리조트 설악(1588-2299 www.hanwharesort.co.kr)에서는 비눗방울, 요술풍선, 사탕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장기자랑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워터피아에선 어린이들이 수영솜씨를 뽐낼 수 있는 어린이 돌고래 선발대회와 풍선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이벤트, 멋진 군악대의 공연도 펼쳐진다. 어린이날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5일부터 7일 저녁 전문놀이도우미인 PO(Program Organizer)들이 공연하는 어린이 뮤지컬 ‘빨간모자’. 흥겨운 춤과 묘기 등이 어우러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현대성우리조트(033-340-3000 www.hdsungwooresort.co.kr)는 어린이날 축제의 마당으로 변신한다. 연휴 동안 매일 펼쳐지는 어린이 그림대회, 특히 6일 저녁 신기한 마술세상으로 초대하는 ‘마술쇼’와 정상휴게소 1,3층에서 별자리 영상 학습 및 별자리 관측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인 ‘별자리여행’은 어린이날 선물로 그만이다. 또한 미니어처 돌 하우스 체험, 청태산 숲속 생태체험, 산채향 가득한 산나물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어린이날 연휴기간 펼쳐진다. 대명 비발디파크(033-430-7540)에서는 평소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없었던 헬기, 전차,M16소총과 굴절사다리, 진단차 등 소방장비를 전시한다. 또한 기본적인 어린이 노래자랑,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도 갖는다. 또한 독일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비발디파크 슛돌이 게임’은 대형 골대판에 구멍을 만들어 골을 넣는 게임으로 아이, 어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다양한 선물도 나누어준다. 이밖에도 코엑스 아쿠아리움(02-6002-6200,www,coexaqua.co.kr)에서는 5일 입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예쁜 뾰룡이(복어)캐릭터 머리띠를 선물로 주고 5일부터 7일까지 전남 장성에서 펼쳐지는 ‘역사야 놀자, 신출귀몰 홍길동의 대모험´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태껸을 배워보고 활을 쏘아보는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061)390-7221. ■ 쾌적한 나들이를 위한 세가지 요령 어린이날은 어디를 가도 인산인해요 고생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이 ‘기’가 죽고, 나가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은 혼잡함을 피할 수 있는 요령 세 가지를 알아 보자. # 무조건 부지런을 떨어라 이것이 첫번째 요령이다. 가고자 하는 곳에 문을 열기 10∼20분전에 도착해서 표를 구입하고 기다리다 오픈을 하면 제일 먼저 들어가는 것이 최고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놀이 동산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는 놀이동산의 입장 시간이 1시간 정도 빨라진다. 이른 시간에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몇 개 타고 간단한 공연이나 퍼레이드를 보고 점심 시간에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 물론 아이들은 좀 아쉽겠지만. 무조건 아침에 일찍 움직여야 한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연휴에 어디를 간다는 것은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또한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데만 몇 시간이 걸리기 십상이다. 가능하면 차로 이동을 하더라도 대중교통이 닿는 곳에 주차를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 공부를 하고 가라 어디를 갈지 정해졌으면 미리 인터넷을 이용해서 공부를 해라. 볼 만한, 참여할 만한 이벤트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나름대로 동선을 정해 놓고 움직여야 좋다. 또한 각 테마파크에서는 놀이기구 예약 탑승제를 실시하고 있으니 잘 이용하면 시간 낭비와 고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미아방지를 위한 이름표, 간단한 음료와 빵 등 간식 등은 기본이다.
  • ‘박지성 응원단’ 발진

    독일 월드컵을 한달여 앞두고 경기도 수원 출신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조직된 ‘박지성 응원단’이 지프형 승용차 7대에 나눠 타고 3일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대장정에 나섰다. 한광희(46·자영업) 단장 등 응원단 16명은 이날 박지성 선수의 이름이 붙여진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로’에서 발대식을 갖고 6월12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질 대장정의 성공을 결의했다. 이어 박 선수의 모교 명지대를 방문해 기념행사를 갖고 속초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차량을 먼저 화물선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부친 뒤 10일 비행기로 출국, 러시아∼벨로루시∼폴란드∼독일로 이어지는 2만㎞의 응원길에 나선다. 한 단장 등은 한국대표팀의 첫 경기인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 이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뒤 한국팀의 경기가 개최되는 도시를 돌며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한국응원단에 합류해 야외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 단장은 “유라시아를 횡단해 한민족의 도전정신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박지성 선수의 고향인 수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승용차 옆면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사진을 붙였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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