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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로마, 2024년 올림픽 유치 신청 공식 철회

    伊로마, 2024년 올림픽 유치 신청 공식 철회

     이탈리아 로마가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참여를 공식 철회했다.  조반니 말라고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 올림픽에서 손을 떼겠다는 공식 서한을 오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신임 로마 시장 비르지니아 라지가 올림픽 유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사실상 좌절된 로마의 2024년 올림픽 유치 계획은 이로써 완전히 무산됐다.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와 CONI는 이탈리아 부흥의 상징으로 2024년 올림픽의 로마 개최를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제1야당 오성운동 소속의 라지 시장은 “1960년 올림픽 빚을 아직도 갚고 있는 로마는 토건족만 배불리는 올림픽을 치를 여력이 없다”며 정부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써 2020년 올림픽 유치전에서도 예산 문제로 중도 탈락한 로마는 2차례 연속 올림픽 유치전 도중에 물러나게 됐다.  로마가 빠짐으로써 내년 9월 IOC 총회에서 결정될 2024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3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말라고 위원장이 로마시 차원의 지지가 없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올림픽의 불씨를 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했으나 그는 지난 주 로마를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라고 위원장은 “IOC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2019년 IOC 회의를 밀라노에서 여는 방안을 제의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로마의 올림픽 유치 철회 이후 이탈리아의 명예회복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라고 위원장은 라지 시장이 올림픽에 반대 의사를 천명한 뒤 “로마 올림픽은 선수촌만 새로 짓고,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해 치를 계획이어서 라지 시장의 우려처럼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며 “시장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잘못된 의사 결정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한편, 지난 달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시가 올림픽에 들어가는 비용이 당초 추정치보다 4배 이상 많은 300억 달러(3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최근 비용 문제로 올림픽 유치를 중도에 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해 IOC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2024년 올림픽만 놓고 보더라도 로마에 앞서 독일 함부르크가 주민투표를 거쳐 2024년 올림픽 유치에서 발을 뺐고, 미국 보스턴도 여론의 미지근한 반응 속에 자국 내 개최지를 로스앤젤레스로 넘겼다.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는 유치전 도중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 등 4개의 도시가 신청 의사를 철회하는 바람에 동계스포츠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 베이징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제치고 올림픽 개최 도시가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F1 챔피언 해밀턴 “날 존중하지 않는 언론들과는…” 왜?

    F1 챔피언 해밀턴 “날 존중하지 않는 언론들과는…” 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1(F1) 챔피언을 지냈던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언론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해밀턴은 지난 8일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월드레이스 일본 그랑프리 예선 결과 팀 동료인 니코 로스베르크(독일)에 이어 2위로 9일 결선 진출에 성공한 뒤 메르세데스의 대기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자신의 견해를 밝힌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해밀턴은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부진을 겪어 올 시즌 다섯 대회를 남긴 상태에서 로스베르크에 23포인트나 뒤져 125포인트를 얻어야만 역전 우승할 수 있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아울러 여러 차례 기자회견 도중 자신의 사소한 행동 때문에 언론들의 지적을 받아 심기가 불편할 대로 불편한 상태였다.    해밀턴은 “불행하게도 이번 결정은 날 절대적으로 지지해줘 내가 극도로 존경한다고 말해온 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일들 때문에 이 자리에 앞으로도 오랫 동안 앉아 있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사과드리며 여러분들이 남은 주말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한 뒤 회견장을 떠났다. 이런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가장 불경스러운 일은 나중에 (그렇게 악의적으로) 전 세계에 보도된다는 것이다.”   그는 특정 언론이나 특정 기사를 지목하지 않았으며 소속팀인 메르세데스 역시 파악하지 못했으며 해밀턴이 미리 성명을 준비했는지 여부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대회 전 공식 회견에서 직전 대회인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의 선두를 달리다 엔진 이상으로 우승을 놓친 뒤 언급이나 소셜네트워크에서의 언급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것이 그를 불편하게 만든 것 같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형식에 대해서도 불편한 구석을 내비쳤다. 레이스를 앞두고 여섯 드라이버나 모여 앉아 회견하는 것이 온당하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팀 동료인 카를로스 세인즈를 만화 캐릭터 버니로 꾸미고 풍자한 그림이 스냅챗에서 널리 퍼뜨려진 데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주 재미있네, 우리 드라이버들을 이런 식으로 꾸밀 수도 있구나. 아주 재미있어. 그뿐이지 뭐. 이봐요 여러분들, 우리는 이 일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매 시기 이런 식으로 뭔가 새로운 걸 보태야 할 것 같아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무티닙 부작용 탓 사망자 1명 더 있다”

    식약처장 “올무티닙과는 무관” 한미약품·식약처 은폐 의혹도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올무티닙’(제품명 올리타정)을 복용했다가 숨진 환자가 1명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식약처가 제출한 ‘한미약품 이상약물반응 현황’이란 문건을 공개하고 “올무티닙을 사용한 환자 가운데 지난해 12월 29일(75세), 올해 3월 23일(57세), 6월 28일(54세)에 사망자가 각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올무티닙을 복용한 환자 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명만 약물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상반응과 약물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때 ‘이상약물반응’이란 말을 쓰는데, 이 명단에 사망자 3명이 올라 있다”며 “사망 외에도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이 29건 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문기 식약처장은 “해당 약물과는 무관한 사망 사례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약품이 임상시험 도중 환자가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보고를 누락하고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임상시험 2단계에서 사망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한미약품은 이를 보고하지 않고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1년이 지나서야 지난달 1일 약물 이상반응으로 식약처에 후속 보고했다”며 “이는 약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또 “식약처가 9월 1일 약물 이상반응을 보고받고도 시간을 끌다 한미약품에 투자한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 해지 시점에 맞춰 9월 30일이 돼서야 안전성 서한을 발표했다”며 “식약처와 한미약품의 공모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이 식약처 보고 전 이미 지난 8월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춘숙 더민주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8월 23일 임상시험 등의 자료를 관리하는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에 ‘피험자 모집을 중단하라. 모든 환자에게 실험 중단을 공지하라. 베링거인겔하임은 더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는다’는 서한을 보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EU, 18세 청년에게 공짜 유럽 기차여행

    유럽연합(EU) 국가의 18세 청년은 최대 한 달 동안 공짜로 유럽 기차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계기로 국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결속력을 높이려는 취지에 따른 조치다. 유럽의회는 4일(현지시간) EU에서 18세 생일을 맞은 회원국 청년에게 기차로 유럽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인터레일 패스’를 2018년부터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의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였다고 유럽의회 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이번 주중 표결을 통해 시행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EU 청년은 18세 생일에 한 달간 유럽 30개국(EU 비회원국인 스위스·노르웨이·터키 등도 포함)을 철도로 여행할 수 있는 약 479유로(약 60만원) 상당의 인터레일 패스를 선물로 받게 된다. 인터레일 연결망에 속하지 않은 EU 회원국인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키프로스·몰타 청년에게는 상응하는 버스나 페리 무료 이용권을 부여한다. 1972년 도입된 인터레일 패스는 최대 한 달까지 탑승 횟수 제한 없이 기차로 유럽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학을 맞은 유럽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어 왔다. 현재 매년 30만명 정도가 인터레일 패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안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아이디어로 젊은층의 EU 소속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까지 비올레타 불크 EU 교통담당 집행위원을 비롯해 독일의 만프레트 베버 유럽의회 의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베버 의원은 “EU 청소년들에게 유럽 곳곳을 둘러보며 새 친구를 사귈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EU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예산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연간 600만명 이상의 유럽 청소년에게 인터레일 패스를 지급하게 되면 매년 28억 8000만 유로(약 3조 585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럽이 반한 대구시향 하모니

    유럽이 반한 대구시향 하모니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독일 베를린,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 3개국 순회 연주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구시향은 세계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2016 유럽투어’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영민 경북대 교수가 작곡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창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교향곡 제4번’을 차례로 연주했다. 빈 시립음대 볼프강 립하르트 교수는 “놀랄 만큼 훌륭한 연주였다”며 “대구시향의 뛰어난 앙상블에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특히 뛰어난 음향을 자랑하는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대구시향의 지휘자와 연주자가 함께 만들어 낸 화려하고 풍성한 음색에 감동한 관객들은 열광적인 기립박수로 대구시향 상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단원들에게 답례를 보냈다. 앞서 대구시향은 지난달 26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열린 유럽투어 첫 무대에서 2000여명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 28일 체코 프라하 공연에서는 하루 전 티켓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현지 교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독일 공연에서는 독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교민을 비롯한 각국 대사, 독일 관계자 등 800여명이 함께했다, 체코 연주에는 문하영 주체코 대사를 비롯한 교민 수십여명이 참석해 고국에서 온 대구시향 연주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코바체프는 “대구시향의 세계를 향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IS, 미군 기지에 겨자포탄… 화학무기 쓴 정황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공군기지를 대상으로 치명적인 화학무기로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북부의 IS 근거지인 모술 탈환이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궁지에 몰린 IS가 처음으로 미군에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위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모술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카이야라 공군기지가 IS의 포탄 공격을 받았고 이때 떨어진 포탄 파편에서 화학무기인 겨자 작용제 성분을 발견했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겨자 작용제는 피부에 닿으면 화상과 수포를 일으키고 눈과 호흡기를 심각하게 자극하는 화학무기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처음 사용해 100만명 이상의 부상자와 1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 국제법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군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겨자 작용제의 성분 순도가 낮고 무기화된 수준이 조악해 공격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포탄 파편에서 의심스러운 검은색 물질을 발견하고 겨자 작용제 사용 여부를 시험한 결과 첫 시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와 정밀 분석을 위해 연구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IS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 북부에서 IS의 화학무기 개발 담당 조직 지휘관을 생포한 뒤 심문을 통해 겨자 작용제를 포탄에 가루 형태로 만들어 넣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은 지난해 8월 IS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민병대원 35명을 조사한 결과 겨자 작용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라크에서 겨자 작용제가 사용된 것은 2003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지난해 8월이 처음이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호흡의 복잡성·C형 간염 연구자들 ‘래스커상’

    호흡의 복잡성·C형 간염 연구자들 ‘래스커상’

    유전자 변형 통한 암치료법 연구 독성 없는 C형 간염 치료제 개발 DNA 복제 전문가 앨버트 공로상 인간 호흡의 복잡성과 C형 간염 예방법을 연구한 과학자들이 미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았다. 또 DNA 복제를 연구하고 전 세계 과학교육 변화에 헌신한 노()과학자에게 특별상이 돌아갔다. 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윌리엄 캐린 주니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피터 래트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래그 세멘자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랄프 바르텐슐라거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교수,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 교수, 마이클 소피아 캐나다 아부터스 바이오파마 박사, 브루스 앨버트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래스커상은 자선사업가인 앨버트 래스커가 설립한 앨버트 앤드 메리 래스커 재단이 의학연구 장려를 위해 1946년 만들었다. 수상자 가운데 88명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해 예비 노벨상이라는 평가를 얻으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의학상으로 자리잡았다. 기초의학 분야는 삶의 기본적 기능인 호흡의 복잡성을 연구한 윌리엄 캐린 주니어, 피터 래트클리프, 그래그 세멘자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호흡의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HIF-1’이란 유전자가 저산소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변형시켜 빈혈과 산소공급 조절을 통해 암 치료법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랄프 바르텐슐라거, 찰스 라이스 교수와 마이클 소피아 박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C형 간염바이러스(HCV)는 각종 간염과 간경변, 간암 등의 원인이다. 1989년 처음 발견된 C형 간염은 전파 경로도 불분명하고 백신이나 특효를 보이는 치료제도 아직 없다. 세 연구자는 각각 독립적으로 C형 간염을 연구해 인체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독성이 없는 치료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브루스 앨버트 UCSF 교수는 DNA 복제 분야 전문가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원장과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편집위원을 역임하는 한편 전 세계 과학교육 분야 혁신에 앞장선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만져보고 기울여보고 비춰보니… 넌 가짜돈이야!

    만져보고 기울여보고 비춰보니… 넌 가짜돈이야!

    中관광객 늘며 가짜 위안화 급증… 100위안 신권·구권 바꿔치기도 전문가 육안·촉감으로 70% 걸러… 볼록인쇄·변색·숨은그림 있어야 위조지폐 상반기 1억3900만원 추석 연휴를 맞아 가까운 중국으로 여행을 갈 경우 위조지폐를 조심해야 한다. 최근 중국 여행이 늘고 중국인들도 한국을 찾는 일이 늘어나면서 가짜 위안화 유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국내 최대 규모인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를 찾았다. 위폐 감별은 각각 한국은행과 KEB하나은행을 통해 이뤄진다. 한은은 우리나라 돈을, KEB하나은행은 외화를 감별한다. KEB하나은행 본점 지하에 있는 위변조대응센터로 들어서자 10여명의 직원이 하얀 가운을 입고 지폐를 관찰하고 있었다. 은행으로 들어오는 모든 돈은 먼저 독일 GND사의 정사기를 활용해 대량으로 문제 있는 지폐들을 걸러 낸다. 빠른 속도로 일련번호를 확인하며 훼손되거나 오염된 돈도 함께 거른다. 위조지폐로 의심되면 정밀 감식에 들어간다. ‘비전라이트’라는 기계를 통해 100달러짜리 미화를 확대하자 육안으로는 볼 수 없었던 글자들이 나타났다. 진짜 돈에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옷깃에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가짜 돈은 글자를 알아볼 수 없거나 뭉개져 있었다. 그다음으로 적외선 반응 장치로 돈을 비춰 보자 진짜 돈에는 100이라고 적힌 숫자에 변색이 일어났다. 가짜 돈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최첨단 영상분석기로 형광 반응이나 인쇄 방법 등의 차이를 분석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 영국 포스터앤드프리맨사가 제작한 세계 최고 사양의 영상분석 장비를 들여왔다. 국내에는 하나밖에 없다. 빛을 비추면 나타나는 숨은그림이 종이의 밀도차를 이용해 제작(진짜)한 것인지 연한 잉크로 그린 것(가짜)인지까지 식별해 낸다. 이렇게 해서 적발된 위조지폐는 올 상반기에만 미화로 환산해 12만 4944달러(약 1억 3900만원)다. 가장 많은 것이 100달러짜리 미화와 100위안짜리 중국돈이다. 유진구 위변조대응센터 차장은 “지난해 11월 ‘골드 100’이라 불리는 100위안짜리 신권이 나오면서 구권 100위안짜리 위조지폐를 더 빨리 유통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예컨대 우리 국민이 중국 택시나 노점 등에서 돈을 내밀면 진짜 돈을 받아 챙기고는 “당신 돈은 가짜”라고 우기며 슬며시 가짜돈으로 바꿔치기해 돌려주는 식이다. 감별 전문가들은 육안이나 촉감만으로도 가짜돈 70%가량을 찾아낼 수 있다며 3가지 감별법을 안내했다. 지폐의 앞면을 중심으로 ▲만져 보고(볼록인쇄) ▲기울여 보고(색변환·홀로그램) ▲비춰 보는(숨은그림) 방법이다. 100달러나 100위안을 기준으로 보면 오른쪽 가에 오돌토돌한 인쇄(볼록인쇄)가 분명하게 느껴져야 한다. 지폐를 위아래로 기울여 보았을 때 홀로그램 숫자 부분의 색깔이 확실히 변화하는 게 보여야 진짜다. 비춰 보았을 때 나타나는 그림도 선명해야 한다. 기념 화폐도 유의해야 한다. 유 차장은 “지난해에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10만 달러짜리 지폐도 더러 발견됐다”면서 “가짜로 밝혀지면 돈을 돌려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사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선 바꾸는 차 많으면 체증 커져… 정체 시작되면 없애는 건 불가능

    또 한번의 전쟁을 치를 때가 됐습니다.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치르는 ‘교통전쟁’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하지만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에게 추석 도로 상황은 그야말로 ‘악몽’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발간한 ‘2015년 교통량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고속도로 길이는 4194㎞, 2015년 추석 연휴 사흘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약 1380만대였습니다. 산술적으로만도 고속도로 1㎞에 자동차가 약 1096대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고 앞차와 조금 틈이 벌어진 사이를 끼어드는 얌체 차량까지 만나면 좋은 기분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추석이나 설 명절 때가 아니라도 뻥 뚫려 있던 도로가 이유 없이 꽉 막혀 움직이지 않는 경험을 한번쯤 해본 적 있을 겁니다. 옆 차로의 차들이 잘 달리는 것 같아 차선을 바꾸면 도리어 원래 있던 차로의 차들이 더 잘 빠지는 것 같아 속상한 적도 있을 겁니다. 교통 정체 없는 도로는 없는 것일까요. 교통공학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물리학자, 수학자들도 교통 체증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로가 막힌다고 이리저리 차로를 바꿔가며 운전하는 것은 차선을 유지하며 가는 것과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캐나다와 미국 과학자들은 블랙박스 카메라를 이용해 교통 정체가 심한 2차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의 운전 행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운전자들은 자신이 차로를 바꿔 다른 차를 앞서 간 것보다 옆 차로에서 자기를 앞질러 간 차들이 더 많다고 인식했다고 합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는 그렇지 않은 도로를 운전할 때보다 옆 차로에서 앞질러 가는 차들에 더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남들보다 밑지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어 하는 ‘손실 혐오’ 심리까지 더해진다는군요. 이런 심리 때문에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없던 막힘 현상까지 생겨 교통 체증은 더 심해진다는 분석입니다. 교통 체증은 한정된 도로에 수많은 차량이 밀려들면서 생기기도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에 깜빡이를 켜지도 않고 차선을 종횡무진 바꾸는 차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손실 혐오 심리로 인한 차선 바꾸기와 끼어들기는 뻥 뚫린 도로를 갑자기 막히게 만드는 ‘유령 정체’(phantom jams)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물리학과 연구진은 유령 정체가 폭탄의 연쇄반응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폭탄의 폭발이 일단 시작되면 멈추기 어려운 것처럼 교통 체증도 일단 시작되면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유령 정체 현상을 없애기 위해 수학자들은 파동방정식을 이용한 수학적 모델을 연구하고 교통공학자들은 도로 형태나 신호등 체계 변화를 고민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교통 체증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도로는 차를 위한 서비스 상품입니다. 서비스의 질은 사용자가 결정합니다. 가뜩이나 막혀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 있는 명절 귀성·귀경길에서 5분 정도 빨리 가겠다고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는 것은 도로를 더 막히게 하고, 도로라는 서비스 질을 낮추는 한편 사고 위험성까지 높입니다. 모두가 기분 좋게 고향 가는 길을 즐기도록 느긋하게,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 건 어떨까요.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물인터넷(IoT) 탑재한 국내 중소기업 블랙박스 세계시장 진출

    사물인터넷(IoT) 탑재한 국내 중소기업 블랙박스 세계시장 진출

    국내 중소기업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차량용 블랙박스를 선보여 화제다. ㈜큐알온텍은 ‘2016 IFA’ 독일 베를린 전시회를 통해 IoTivity가 적용된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출시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큐알온텍은 이번 IFA 독일 전시회에 삼성전자 파트너사로 참가, 삼성전자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커넥트오토와 연동되는 차량용 블랙박스 큐비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커넥트오토는 차량의 OBDⅡ 포트에 연결해 차량의 위치정보, 서비스, 운행정보 등을 수집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인터넷을 통해 지정된 휴대폰이나 PC 등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신기술이다. 큐알온텍의 큐비아 블랙박스에 구현된 사물인터넷 기술은 블랙박스와 삼성 커넥트오토 간 연동을 통해 다양한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한꺼번에 많은 차량을 관리해야 하는 기업고객이나 소비자들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보다 편리하게 영상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IoTivity가 적용된 블랙박스 이용 시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 영상을 블랙박스에 자동 녹화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녹화영상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앱을 통해 즉시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주차된 차량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충격을 감지해 자동으로 휴대폰 앱으로 알림메시지와 영상을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운전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고립되거나, 신고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도 차량의 위치정보와 영상정보를 경찰이나 구조대 등에 보내 위급사항을 알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차량과 사용자가 멀리 떨어진 경우에도 실시간 영상확인, 사진 전송이 모두 가능하다. 큐알온텍 현경식 부사장은 9일 “전시회 현장에서 진행된 큐비아 블랙박스 시연에 B2B 고객은 물론 일반 개인고객들이 대거 몰리며, 유럽 출시시기를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이번 IFA에 삼성전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전세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큐알온텍의 큐비아 블랙박스와 삼성전자 커넥트오토는 오는 10월 AT&T를 통한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유럽과 호주에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 선박 절반 바다에 둥둥… 주중 운영 올스톱

    한진 선박 절반 바다에 둥둥… 주중 운영 올스톱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선박 운항이 이번 주 안에 전면 중단될 우려가 높아졌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물류대란 관련 지원책을 내놨지만, 산업은행은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정부는 일단 미국과 독일 함부르크,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 항만으로 한진해운 선박을 이동시켜 선적 화물을 안전하게 하역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5일 정부의 압박이 계속되자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정상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항공기와 지상 물류 인프라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직접 금전 지원을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전 지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규모와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 선박들이 정상 운항되기 위해선 최소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산은도 현재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자금 지원책이 키포인트라고 보고 있어, 한진그룹이 일정 금액 이상의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응책을 준비하면서 대주주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화물이 압류되지 않고 조기 하역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97척)과 벌크선(44척) 등 총 141척 중 이날 오전까지 정상 운항되고 있는 선박은 절반도 안 되는 68척에 그치고 있다. 컨테이너선 66척, 벌크선 7척 등 73척은 각각 공해상에 대기 중이거나 압류돼 있다. 9일쯤이면 68척의 선박 대부분의 운항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는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최 차관은 “원칙적으로 (한진해운 사태는) 선주와 화주 간의 민사상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거나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안전하게 화물을 운송할 책임은 당연히 한진해운에 있고 여전히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의 계열사”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는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 8000억원을 통해 한진해운 협력사와 수출 중소기업들의 보증한도는 높이고 수수료율은 낮춘 특례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 당국의 조사 결과 한진해운과 상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는 총 457곳, 채무액은 약 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402곳이며, 이들의 상거래 채권액은 업체당 평균 7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산은과 기업은행도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 기업을 위해 29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재정 지원은 추석 등의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법정관리로 가면서 한진해운의 독자 회생은 불가능해졌다”면서 “지금은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는 “한진해운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영업망과 네트워크인데, 이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면 다 없어지는 것들”이라면서 “정부가 한진해운의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묶여 있는 선박들의 운항을 풀고, 정상화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마쳤다. 법원이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이면 채권자들은 한진해운의 미국 내 자산을 압류하지 못한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 갤노트7, 애플과 맞대결 승기 잡나

    삼성 갤노트7, 애플과 맞대결 승기 잡나

    갤S7보다 비싸도 일부 모델 품귀… 시야각 개선 기어VR 신모델도 출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19일 한국과 미국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출시됐다. 홍채 인식과 방수·방진, S펜을 활용한 즉시 번역 등 각종 혁신 기능으로 무장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정면 승부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과 스마트워치 ‘기어S3’,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까지 잇달아 내놓으며 상반기에 이어 확고한 승기를 잡을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날 갤럭시노트7은 미국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국내 통신3사 등을 통해 세계 10여개국에서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94만~95만원에 10% 가까운 세금이 붙어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도 1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고가가 98만 8900원으로 책정돼 통신3사와 삼성디지털플라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작보다 출고가가 비싸졌음에도 시장 반응은 오히려 더 뜨겁다. 국내에서는 사전 예약판매량이 40만대를 돌파했으며 출시 당일에는 이용자들이 새벽부터 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북미에서도 사전 예약이 폭주한데다 인기 색상인 ‘블루 코랄’ 모델은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는 물량 부족을 우려해 출시일을 9월로 연기하기도 했다. 갤럭시S7의 뒤를 이은 갤럭시노트7의 흥행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맞대결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에서 혁신의 이미지는 줄곧 애플의 차지였고, 삼성전자에는 ‘도전자’의 이미지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6S’ 이후로 제대로 된 혁신을 보여 주지 못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2600만대 팔아치우며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애플이 다음달 출시하는 아이폰7 역시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지 않아,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승리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은 대화면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에서도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3’를 공개할 계획이다. 애플 역시 다음달 ‘애플워치2’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과 호환되고 시야각을 개선한 ‘기어VR’ 신모델도 19일 출시하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가상현실에 이르는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왕서방 ‘M&A 먹성’ 막겠다는 선진국 속내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왕서방 ‘M&A 먹성’ 막겠다는 선진국 속내는?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돌연 성명을 발표했다. “호주 전력 공급 업체인 오스그리드가 50.4%의 지분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계획에 반대한다. 오스그리드는 호주 기업과 정부에 중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오스그리드를 중국에 장기 임대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위배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국이 핵심 인프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청원을 제기한 데 대해 호주 정부가 중국 기업의 지분 취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예비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호주 재무, 전력 공급업체 지분 매각 반대 공개 성명 오스그리드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를 중심으로 160만채의 주택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업체다.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채무를 갚기 위해 지분의 절반을 99년간 장기 임대하는 형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금액은 100억 호주달러(약 8조 523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호주 기업이 한 곳도 신청하지 않자 중국 국유기업인 국가전망(電罔)공사(SGCC)와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李嘉誠) 소유의 청쿵인프라그룹(長江基建)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모리슨 장관은 SGCC와 청쿵인프라그룹에 호주 정치권 등의 우려에 대해 1주일 이내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지구촌에 ‘차이나머니 경계령’이 떨어졌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을 줄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를 중심으로 갑작스레 계약 중단을 선언하거나 인수전에 딴죽을 거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는 1570억 달러(약 173조 4065억원)에 이른다. 벌써 지난 한 해 기록인 1090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英·美도 안보 우려에 자국 기업 中 인수 잇단 제동 영국 정부도 지난달 29일 중국 국영 중국광핵(廣核)그룹(CGN)이 참가한 ‘힝클리포인트 C’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남서부에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힝클리 포인트 C’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전력공사(EDF)와 CGN으로부터 180억 파운드(약 25조 8433억원)의 건설비를 투자받기로 했다.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런던을 방문했을 때 중국 참여를 발표했고, 프랑스 EDF 이사회도 사업 추진을 승인해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정식 계약 하루 전 프로젝트를 다시 들여다보겠다며 계약 체결을 연기했다. 메이 총리의 정책 고문인 닉 티머시는 영국의 안보 문제가 우려된다며 프로젝트를 반대해 왔다. 중국 컨소시엄에 군수 관련 업체인 중국핵공업그룹(CNNC)이 투자에 참여했다는 게 이유다. 호주 정부는 지난 4월 남한 면적보다 넓은 목장기업이 중국 손에 넘어가는 것도 저지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상하이 펑신(鵬欣)그룹은 호주 최대 목장기업 ‘S 키드먼 앤드 컴퍼니’를 3억 7100만 호주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이사회 승인까지 얻었지만, 호주 당국의 반대로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S 키드먼 앤드 컴퍼니는 호주 4개 주에 걸쳐 전체 농지의 2%에 해당하는 1100만㏊(약 11만㎢)의 광대한 땅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 18만 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화공(化工)그룹(CNCC)의 스위스 농화학 업체 신젠타 인수를 가로막고 있다. 미국 의회가 농무부에 CNCC와 신젠타 합병에 대해 국가안보심사를 요청했다. 찰스 그래슬리 미 상원의원은 “CNCC가 신젠타를 손에 넣으면 미 농업 분야에 대한 중국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젠타는 스위스 기업이지만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27%를 올리고, 미국에서만 콩 종자 10%, 옥수수 종자 6%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 내 사업 비중이 크다. CNCC와 신젠타는 지난 2월 463억 달러 규모의 M&A에 합의하고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반도체 사업을 내주지 않으려는 미 정부 때문에 중국의 미 기업 인수 계획이 번번이 무산됐다. 중국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은 지난해 D램을 제작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를 제안했다가 미국 의회의 반발에 부딪혔고, 이후 올해에는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 간접 인수를 시도하다가 같은 이유로 철회했다. ●일각 “中에 자국 산업 넘겨 자존심 상한다” 시각도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이나머니 경계령의 배경을 놓고 안보 문제라기보다는 중국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자국의 국가기간 산업이나 상징적인 기업이 중국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자존심이 상하는 일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가 로봇업체 쿠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을 때 정치인들이 나서서 차라리 다른 유럽 국가가 쿠카를 인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위스는 CNCC의 신젠타 인수를 밝히자 중국 기업문화 운운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khkim@seoul.co.kr
  • ‘0’에서 시작한 유승민···IOC 선수위원 당선 되기까지

    ‘0’에서 시작한 유승민···IOC 선수위원 당선 되기까지

    전직 국가대표 남자 탁구선수 출신 유승민(34·삼성생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그야말로 ‘깜짝’ 당선됐다. 한국에서 배출된 두 번째 IOC 선수위원이다. 유승민이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KOC)의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선정될 때만 해도 체육계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역도 장미란(33·장미란재단 이사장)과 사격 진종오(37·kt) 등 쟁쟁한 이들을 제치고 유승민이 한국을 대표하는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된 것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승민은 영어 구사능력에서 경쟁자들보다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IOC가 최종 24명의 후보를 확정할 때도 일각에서는 반신반의했다. 후보 중에는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버티고 있었다.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고지도 있었다. 유럽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인 탁구 선수 출신 장 미셸 세이브(벨기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같은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루이스 스콜라(아르헨티나) 등 어느 때보다 전 세계 유명 선수들이 즐비했다. 이런 후보들 가운데 유승민의 존재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에서 개인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으나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유승민은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발과 땀으로 일궈냈다. 그는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을 알지도 못하는 선수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이들도 많았다. 그래도 한 표를 위해서는 많은 선수와 만나서 자신을 알려야 했다. 내리쬐는 햇볕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선수위원 선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발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로 버스 정류장 이곳저곳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며 인사를 했다. 그동안 갈고닦은 영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벌에도 쏘여 치료도 받아야했다. 살은 쏙 빠졌다. 유승민은 이번 후보자들 중 가장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19일(한국시간) 오전 2시 마침내 선수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의 이름이 먼저 불렸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신아람의 ‘멈춤 1초’로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그 다음 이름이 호명됐다. 바로 ‘승민, 유’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도핑 전사 이신바예바 IOC 선수위원 당선 의미는

    [리우 육상] 도핑 전사 이신바예바 IOC 선수위원 당선 의미는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와 도핑 문제로 날카롭게 대치하고도 IOC 선수위원에 무난히(?) 당선됐다. 이신바예바는 19일 새벽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독일 펜싱 브리타 하이더만, 헝가리 수영 대니얼 규르타, 한국 탁구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 등과 함께 4명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OC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회원국,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투표에는 23개국 5185명만 참여했다. 하이더만이 1603표, 류승민이 1544표, 이신바예바가 1469표, 규르타가 1365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2012년 런던과 이번 리우 대회에 참가한 2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신바예바는 리우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입후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투표가 시작됐는데도 지난 16일에야 리우에 도착해 이렇다 할 선거운동을 하지도 않았다. 조만간 리우에서 회견을 열어 현역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신바예바는 IOC와 IAAF가 조직적인 도핑 잘못을 저지른 러시아 육상 선수 전체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깨끗한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겠다고 투사로 나섰다. 그는 “리우 이곳에서 날 지지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선수들의 신뢰, 믿음, 지지에 감사드린다. 내게 이건 매우 중요한데 오늘 우리는 함께 뭉쳐 승리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국영통신인 RIA 노보스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지도 않은 이신바예바가 당선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 그의 당선은 선수들이 정의롭지 못한 일에 대해 반응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IAAF가 ”진지한 교훈“을 배웠을 것이며 이신바예바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막은 결정이 “억지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육상 약물폭로’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 육상 약물폭로’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위원회(WADA)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스테파노바 부부의 폭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 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치정보 드러난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 느낀다”

    위치정보 드러난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 느낀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러시아 육상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해커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전날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동안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부부의 폭로로 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25)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한편 스테파노바는 일본 NHK와 인터넷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대표로 3년 이상 활동한 선수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해 거의 모든 톱 클래스 선수들이 도핑을 했던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클리시나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있을 때부터 아는 사이지만 그녀도 입을 다물기로 결정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훈련해온 클리시나는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새로운 정보’가 있다며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자 클리시나는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출전 자격을 다시 확인받았다. 스테파노바는 도핑 전력을 들어 자신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은 IOC에 대해서는 “내 과거는 달라지지 않으며 나는 제재를 받고 사과도 했다”면서 “IOC와 바흐 위원장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행동만 했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협받는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해커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위원회(WADA)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스테파노바 부부의 폭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 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구촌에 차이나머니 경계령

    지구촌에 차이나머니 경계령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돌연 성명을 발표했다. “호주 전력 공급 업체인 오스그리드가 50.4%의 지분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계획에 반대한다. 오스그리드는 호주 기업과 정부에 중요한 전력,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오스그리드를 중국에 장기 임대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위배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국이 핵심 인프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청원을 제기한데 대해 호주 정부가 중국 기업의 지분 취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예비 결정을 내린 것이다. 오스그리드는 호주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있는 160만채의 주택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채무를 갚기 위해 지분의 절반을 99년간 장기 임대하는 형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금액은 100억 호주달러(약 8조 523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호주 기업은 한 곳도 신청하지 않자, 중국 국유기업인 국가전망(電罔)공사(SGCC)와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李嘉誠) 소유의 청쿵인프라그룹(長江基建)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모리슨 장관은 SGCC과 청쿵인프라그룹에 호주 정치권 등의 우려에 대해 1주일 이내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지구촌에 ‘차이나머니 경계령’이 떨어졌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을 줄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면서 다른 나라 국가 기간산업까지 넘보는 중국의 거침없는 인수·합병(M&A) 움직임을 삐딱하게 보던 지구촌이 갑작스레 계약 중단을 선언하거나 인수전에 딴죽을 거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규모는 1570억 달러(약 173조 4065억원)에 이른다. 벌써 지난 한 해 기록인 1090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영국 정부도 지난달 29일 중국 국영 중국광핵(廣核)그룹(CGN)이 참가한 ‘힝클리포인트 C’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남서부에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힝클리 포인트 C’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전력공사(EDF)와 CGN으로부터 180억 파운드(약 25조 8433억원)의 건설비를 투자받기로 했다.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런던을 방문했을 때 중국 참여를 발표했고, 프랑스 EDF 이사회도 사업 추진을 승인해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하루 전날 프로젝트를 다시 들여다보겠다며 계약체결을 연기했다. 메이 총리의 정책 고문인 닉 티머시는 영국의 안보 문제가 우려된다며 프로젝트를 반대해왔다. 중국 컨소시엄에 군수 관련 업체인 중국핵공업그룹(CNNC)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호주 정부는 지난 4월 남한 면적보다 넓은 목장기업이 중국 손에 넘어가는 것도 저지한 바 있다. 중국 상하이 펑신그룹은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최대 목장기업 ‘S. 키드먼 앤 컴퍼니’를 3억 7100만 호주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이사회 승인까지 얻었지만, 호주 당국의 반대로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S. 키드먼 앤 컴퍼니는 호주 4개 주에 걸쳐 1100만㏊(약 11만㎢)의 광대한 땅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 18만 5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호주 전체 농지의 2% 규모다. 미국은 중국화공(化工)그룹(CNCC)의 스위스 종자·농약업체 신젠타 인수에 막고 있다. 미국 의회가 농무부에 CNCC와 신젠타 합병에 대해 국가안보심사를 요청했다. 찰스 그래슬리 미 상원의원은 “CNCC가 신젠타를 손에 넣으면 미 농업 분야에 대한 중국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젠타는 스위스 기업이지만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27%를 올리고, 미국에서만 콩 종자 10%, 옥수수 종자 6%를 공급할 정도로 사업 비중이 크다. CNCC와 신젠타는 지난 2월 430억 달러 규모의 M&A에 합의하고 미 재무부 산하 미국외국인투자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내주지 않으려는 정부 때문에 중국의 인수 계획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중국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은 지난해 D램을 제작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를 제안했다가 미국 의회의 반발에 부딪혔고, 이후 올해에는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 간접 인수를 시도하다가 같은 이유로 철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이나머니 경계령의 배경을 놓고 안보 문제라기보다는 중국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자국의 국가기간 산업이나 상징적인 기업이 중국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자존심이 상하는 일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가 로봇업체 쿠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을 때 정치인들이 나서서 차라리 다른 유럽 국가가 쿠카를 인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스위스는 CNCC의 신젠타 인수를 밝히자 중국 기업문화를 운운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RFA “北,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조직적 투여”

    RFA “北,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조직적 투여”

    북한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조직적으로 투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북한이 국가 차원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약물을 제공하고 있는데, 겉에는 피로 해소제나 영양제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금지 약물들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평양의 한 스포츠 관련 소식통은 “북한 체육성 산하 체육과학연구소가 평양 보통강구역 대타령 2동과 서성구역에 각각 운동선수용 약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두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제조되는 약명은 피로 해소제, 영양제로 표기되어 있지만 운동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약품들”이라고 RFA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김정수 선수와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 축구선수 송정순, 정복심 등 5명, 그리고 2014년 카자흐스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은주와 이정화 등 금지 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북한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RFA에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역도영웅으로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김은국도 2015년 11월 미국 역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획득했지만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자격 정지와 메달 박탈이라는 오명를 썼다“고 지적했다. RFA는 북한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체육영웅으로 대우를 받지만 성적이 저조하면 사상검토와 처벌을 면키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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