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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프간 공격/ 각국 지도자 반응

    7일 시작된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해 일본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등은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도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공격개시 직전 이들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습 직전 미국의 아프간 난민구호를 위해 영공을 개방하는 등 대테러 국제연대에 참여키로 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민간인 희생을 막기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8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푸틴은 또 ‘9·11테러’로 희생된 수천명의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공습은 정당하다고주장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전쟁 외에는 대안이 없다.이번 전쟁에서 승리해야하며 승리할 것”이라고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쟝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도 “미국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부응해야 한다”며 이번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공습후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이번 테러와의 전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으며장기전에 대비해 동맹국들이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무총장은 8일 브뤼셀 본부에서 19개 회원국 상주대표들과 회담을 가진 뒤기자회견에서 “이번 군사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나토동맹국들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유럽배치 공중조기경보기(AWACS) 5대를 미국에 배치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지 일변도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중국은 8일 아프간 공습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외교부성명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이번 공격이 ‘특정 대상’에 제한돼야한다”고 조심스럽게 논평했다. 한편 이슬람 국가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난 일색이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국제법에 위반되는 침략행위”라고 주장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이 “용납될 수 없는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英 블레어 전성기 구가

    [런던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9.11 테러 이후 국내외에서 영국 총리로서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가장큰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직후부터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미 행정부 각료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어조로 테러행위를비난하고 강력한 응징을 주장한 그는 미국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강도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국내 일각에서 보복테러를 자초한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는 이어 2차례에 걸친 숨가쁜 왕복외교를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국내외 언론에 의해 ‘블레어 대통령의 전성기’라는 찬사와 비아냥거림이 섞인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테러 직후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이탈리아 총리와 오찬을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3일만에 독일,프랑스를 거쳐 미국을 방문하고 다시 브뤼셀로 돌아와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기동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들의 유보적 입장으로 국제연대에 이상이 생기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역할을 분담,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를 차례로 돌며 울타리를 손질하는 왕복외교를 펼쳤다. 특히 지난주의 왕복외교와 그에 앞선 빈 라덴에 관한 증거제시 문서 발표로 미국내에서조차 부시 대통령을 압도하는 인기를 누렸다. 연속 2차례의 압승으로 총리직을 연임하고 있고 대처 전총리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는 블레어총리에게 ‘제2의 윈스턴 처칠’로서의 이미지확보는 국내 정치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결정적인우위를 점하게 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 美테러 대참사/ 각국 지도자 반응

    [런던·뉴욕·도쿄 외신종합] 몇몇 아랍국가들이 미국에서발생한 테러를 환영하긴 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대부분의 나라들은 또 이번 테러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목소리를 높였다.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와 함께 서둘러 긴급안보회의를 갖고 비슷한 테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는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는 11일(현지시간) 세계무역센터 및 미 국방부에 대한 테러공격을 만장일치로 비난하고 앞으로 또다시 이같은 공격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나토는 모든 문명국들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미국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공포”라고 비난하고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계 각지의 미 대사관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물결이 줄을 이었다.노르웨이의오슬로 주재 미 대사관옆 주차장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갖다놓은 꽃다발로 주차장 전체가 마치 화원으로 변한 듯 했으며러시아의 모스크바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미 대사관 앞에도 꽃과 촛불을 든 애도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각국 지도자들은 또 한 목소리로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규탄했다.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테러를 “인류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으며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현 세계에 등장한새로운 악마”라는 말로 테러리즘을 격렬히 비난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같은 테러는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도 “공포스러운 만행”이라고 테러를 공격했다. 이와 함께 평소 미국에 적대적 태도를 보였던 리비아와 아프가니스탄,이란 등도 테러에 대한 규탄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아랍권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일부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 테러와 아무 관계 없는 아랍이 또다시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한편 나토와 영국 등 서유럽 국가 및 일본 등은추가 테러 발생을 우려해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하고 군·경병력에 경계령을 내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은 12일 오전 9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안전보장회의를열고 90명 규모의 긴급원조팀을 파견하는 한편 이번 테러가미국과 세계 경제에 혼란을 부르는 일이 없도록 미국과 협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 “베니스영화제” 새조류·화제작 없어 ‘졸작대회’

    올해 열린 베니스 영화제는 내세울 게 없다. 영화기간 내내 ‘이것이다’하고 주목할 만한 새로운 조류는 형성되지 않았다.또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화제작도 없었다. 한마디로 세계3대 영화제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졸작 대회’였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영화는 3년 연속 진출해 좋은 반응을얻었고 다른 영화제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영화가 베니스영화제를 잠식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60%나 늘어난 유료 관객수가 그나마 위안으로 작용했다.베니스 영화제는 칸,베를린영화제와 달리일반 관객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주최측은 “관객마저 줄어들었다면 큰 일날 뻔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쟁부문에서는 인정을 받는 감독들이 초청된 ‘베니스 58’과 젊은 감독들이 독창성을 겨루는 ‘현재의 영화’로 나뉘어 총 41편의 영화가 소개됐다. ■3년 연속 진출한 한국영화=‘거짓말’‘섬’에 이어 ‘베니스58’부문의 ‘수취인불명’과 ‘현재의 영화’부문의 ‘꽃섬’등 2편이나 진출한 한국영화는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꽃섬’은 각자 상처를 안은 세 여인이 슬픔이 사라지는꽃섬을 향해 떠나는 로드 무비. 공식 시사회장은 비록 ‘수취인불명’만큼 관객이 들어차지는 않았지만 일부 관객이 눈물을 흘리는 등 나름대로 감동을 자아낸 작품으로 평가됐다.독일에서 온 한 관객은 “독창적이며 환상적인 동화”라고 평했다.프랑스 영화배급사 애드비탐의 디렉터 그레고리 프랑소와는 “송일곤 감독의 연출력은 동시대 젊은 감독중 최고”라고 극찬하기도 했다.그리스 영화평론가 앙겔로 폴로블리스키는 “동양적인 색채로 유럽감성을 끌어내는 이미지가 어색하고 질질 끈 것이 흠이지만 감정을 끌어내는 솜씨는 인정할만 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가장 오래된 영화제지만 지난 10년간 국제 경쟁보다 국내 영화에 치중해온 탓에 칸에 많이 밀렸다”면서 “경쟁 부문을 2개로 나누는 등 새롭게 개편,칸과 다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베니스를 잠식하다=가장 많은 영화를 내놓은 나라는 역시 미국으로,모두 11개 작품이 진출했다.프랑스 영화는 10개,이탈리아는 8개가 상영됐다. ‘베니스58’에는 ‘타인들’‘웨이킹 라이프’‘불리’,‘현재의 영화’부문에는 ‘하나의 일에 대한 13개 대화’란미국 영화가 비교적 인기를 끌었다.조니 뎁이 출연한 ‘지옥으로부터’,‘트레이닝 데이’,‘A.I’‘사랑의 승리’등 비경쟁부문 할리우드 영화의 홍보전도 시끌벅적했다. 한편 최근 몇년간 베니스를 장식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불참,영화제 집행위를 매우 실망시켰다.경쟁 부문에 진출한 할리우드 영화가 너무 적은데 대한 불만이라는 전언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우디 알렌 등 거장의 빈자리와 빈약한 새흐름을 대신해 영화제를 채운 것은 할리우드 스타들이었다. ‘타인들’의 니콜 키드먼을 위시하여 ‘옥전갈의 저주’의헬렌 헌트,샤를리즈 테론 등이 ‘디바 파워’를 과시한 데이어 덴젤 워싱턴,에단 호크도 신작의 홍보장으로 베니스를적절하게 이용했다. 베네치아 윤창수특파원 geo@. ■“베니스영화제” 빈곤속 돋보인 작품들. ‘비포 선라이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웨이킹 라이프’는 경쟁부문의 유일한 애니메이션.실사로 영화를 찍은 다음 컴퓨터로 다시 색을 입히는 기법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내용 탓에 평가가 엇갈린다. ‘키즈’의 래리 클락 감독이 10대 문제를 다룬 ‘불리(Bully)’는 통상적인 섹스,마약,폭력 문제를 또 들고 나왔다는반응.하지만 친구를 살해하는 십대들의 마비된 도덕성은 여전히 충격을 안겨준다.역시 십대들의 섹스를 적나라하게 담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멕시코 영화 ‘당신의 엄마 역시(Y tu mama tambien)’는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화제 공식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필름 데일리’가 매긴 평점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호야오 보텔로 감독의 ‘당신은 누구(Quem es tu)?’다.16세기 포르투갈의 전설을 다뤘다.주인공은 폐결핵에 시달리는 13살 소녀.스페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할리우드진출작 ‘타인들’,켄로치 감독의 ‘네비게이터’,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이 평점에서 그 뒤를 이었다.
  • 클래식 편집음반 인기몰이

    올 상반기 가요계를 휩쓴 편집음반 바람이 이번엔 클래식으로 옮겨졌다. 돌풍의 주인공은 아이드림 미디어가 지난 7월 출시한 ‘순수’.클래식 소품 127곡을 담은 이 앨범은 10장 한 세트가CD 1장 값인 1만9,000원이다. 아이드림 미디어 김정호 대표는 “발매 10일만에 5만 세트(50만장)가 판매됐고 매일 주문이 5,000세트 이상 밀려들어감당을 못할 정도”라면서 “발매 1개월째인 이달말쯤 10만세트 가량 팔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순수’는 이미연,이영애,장동건 등을 표지모델로 기용한 가요 편집앨범처럼 인기드라마 ‘푸른안개’의 여주인공이요원을 내세웠다. 교보문고 음반매장 ‘핫트랙스’의 송갑균씨는 “현재 종합 판매순위 2위에 오른 ‘순수’의 판매속도는 가요 편집앨범인 이미연의 ‘연가’가 처음 나왔을 때보다 빠르다”고 전했다.‘클래식 A to Z’,‘FM가정음악 컬러시리즈’등 다른 편집앨범도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순수’의 폭발적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싼 가격과,수준높은 음질 덕분으로 분석된다.EMI클래식마케팅부서장을 거쳐 독립한 김정호 대표는 “클래식 인구의 저변은 두텁지만 비싼 음반값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데 착안했다”면서 “러시아 지사를 통해 현지 연주자들과녹음작업을 해오며 방대한 클래식 카탈로그를 구축한 독일마주어 레이블로부터 음원을 공급받는다”고 말했다. 마주어 레이블과는 선급금 1,500만원외에 1만세트당 1,000만원씩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계약했다. ‘순수’ 음반 10장에는 곡의 성격과 분위기에 따라 ‘초보자를 위하여’,‘바로크클래식’,‘영화속의 클래식’,‘베이비클래식’‘현을 위한 세레나데’등의 부제가 붙어있으며 모차르트,베토벤,라흐마니노프 등 바로크부터 낭만,현대까지 유명한 작곡가들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한국언론학회 세미나 “언론개혁 갈등은 權·言유착 단절 계기”

    한국언론학회(회장 차배근)는 17알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언론개혁의 쟁점과 이론적 조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 발표된 7편의 논문 가운데 언론개혁의 ‘담론’을 다룬 김신동 한림대 교수,김영욱 박사(언론재단선임연구원),양승목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논문을 묶어 소개한다.또 지역언론 육성을 언론개혁의 대안으로 제시한장호순 순천향대 교수의 ‘언론개혁과 지역신문’도 요약한다. ◆언론개혁 ‘담론’들=언론개혁을 둘러싼 ‘담론’이 무성한 가운데 언론학계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아 관심을모은다. 먼저 김신동 교수는 세무조사를 둘러싼 일부 언론과 정부의 갈등을 “개혁적 소수정권과 보수적 언론권력간의 진지전 양상”으로 분석하고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도정에서의 언론-정부관계에 포괄적 성찰을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파악했다.김 교수는 “정부와 언론간의대립현상은 한국 정치사,언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뿐더러 개혁론과 탄압론은 흥미진진한 드라마”라면서“유신정권 이후 밀월관계를 유지해온 언론과 권력이 대립구도,혹은 적대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권력·언론의 관계변화는 부수적으로 권언유착의 고리를 단절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5,000만명이 사는 나라에서 두어가지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었다고 한다면 그런 국론은 분열될수록 좋다”는 것이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박사 역시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김 박사는 “언론사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치권과 일부언론과의 갈등을 ‘마주달리는 기관차’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언론과 정치권의 서로봐주기는 한국사회 현대화의 거대한 걸림돌”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권력이 세무조사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늦었다고 안한 것만 못한 것은 아니다”면서 “세무조사의 적법성과 정당성 및효율성을 최종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개혁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을 ‘총체적 갈등국면’으로 분석한 시각도 나왔다.양승목 교수는 “세무조사에 대한 야당과 일부언론의 주장에 심정적 지지를 보내는국민들이적지 않다”고 말했다.따라서 “신문3사(조·중·동)가 현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태도를 유지하면 언론자유를 지킨 ‘신화’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세무조사가 현 정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양 교수는 신문3사의 즉각적이고 격앙된 반응은 적절치 못했으며,야당 역시 중간적 입장의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것은 실책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양 교수는 이번 언론사세무조사가 정치적 의도 여부를 떠나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시장기능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파악했다.다만 “언론개혁 담론이 사회전체의 보혁대결로 치닫고 있다”면서 “신문개혁이 ‘온건한’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있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여론독점’ 족벌신문 과다…건강한 지방언론 육성을. ‘언론개혁과 지역신문’ 편집권 독립은 소수의 족벌만이 사실상 누리는 언론의 자유를 다수 국민의 언론자유로 환원하기 위한 것이다. 편집권 독립은 크게 법적 권리로 명문화,사주의 횡포를 차단하는 방법과 언론사 간의 경쟁을 도모해 특정 소수언론이 여론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한국신문계의 문제점은 소유형태 자체보다는 족벌소유체제의 신문이 한국신문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사실상 족벌소유체제이지만 여론독점의 비난을 받고 있지는 않다. 두 신문은 미국내 가장 강력한 여론형성 매체이지만 실제시장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 국내 최고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중앙일보가 전체 신문시장의 50%를 점유하는데비해 미국에서는 이 두 신문의 점유율이 3.5%에 불과하다. 뉴욕 시내나 워싱턴에서 1시간만 벗어나면 이들 두 신문을 찾아보기 힘들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정보유통이 원활한 선진국일수록 전체 신문시장에서 중앙지의 비율이 낮고,지방지의 비율이높다.한국에서 중앙지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과거 군사정권이 통제가 용이한 중앙언론을 의도적으로 육성한 결과다.한국은 중앙지 구독률이 90% 이상인 반면 일본은 56%,독일과 미국은 각각 6.9%,6.1%에 불과하다.언론개혁을 위해 지방언론의 폐해척결과 함께 분산된 지역언론체제로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거대 중앙언론을 견제할 수 있는 건강한 지방언론을 육성하는 것이 언론개혁의 ‘대안’이라고 본다.언론의 공익성과 기업으로서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건강한 풀뿌리언론의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 존스 ‘2관왕’ 명예회복

    매리언 존스(미국)가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존스는 12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팀의 우승(41초71)을 이끌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독일이42초32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프랑스는 3위(42초39)에 올랐다. 존스는 전날 열린 여자 200m 결승에서도 22초39로 정상에올랐다.이로써 존스는 100m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으며현역 최고 여자 스프린터로서의 명예를 회복했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이반 페드로소(쿠바)가 4연패를 이룩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페드로소는 결승에서 8.40m를뛰어 사반트 스트링펠로(8.24m·미국)와 카를로스 칼라도(8.21m·포르투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95년 예테보리대회에서 대회 첫 정상에 올랐던 페드로소는 97·99년 대회를 포함해 연속으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페드로소는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가 장대높이뛰기에서 세운 대회 최다 연패(6연패·83∼97년) 기록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여자 5,000m에서는 약물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올가 예고로바(러시아)가 15분03초39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통과했다.금지약물 복용 의혹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한예고로바는 비록 1위로 골인했지만 관중들의 심한 야유를받았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지난달 지구력 강화제인 EPO 양성반응을 보인 예고로바의 2차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회 출전을 허락했다. 한편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미국팀이 실격판정을 받았다가 번복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은 이날 2조 예선에서 1위로 골인했지만 첫번째 주자인 존 드러몬드가 60m 지점에서 다른 라인으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나 실격처리됐다.그러나 IAAF는 미국의 강력한이의제기를 받고 ‘드러몬드가 갑작스런 근육통으로 어쩔수 없이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실격판정을 뒤집었다.이에 따라 미국팀은 13일 열리는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위안부 소송 배경과 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열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소송은 미 사법부가 2차 세계대전중 저질러진 일본 정부의 행위에 대해 과연 법적 책임을물을 수 있느냐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한국,중국,타이완,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의 위안부들은유대인 등에 대한 독일 나치정권의 강제노역 피해보상 소송에서 독일 기업들이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수십억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데 크게 고무됐다. 위안부들은 돈을 받아내겠다는 배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소송에서 이기면 지금껏 한마디도 없던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아낼 수 있다고 보고 지난해 9월28일 소송을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정식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일본 편을들어줬다. 주권국가로서의 면책특권을 내세워 지난 4월 뜻밖의 소송 기각 요청을 냈다.3국 정부(일본)의 일상적 행위와 관련해 민간인들이 낸 소송을 미국 법원이 다루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 미국측의 이같은 주장은 1951년 일본과의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을 통해 일본의 전쟁범죄 문제를이미 해결했다는시각을 깔고 있다.그러나 밑바탕에는 일본이 패소하면 미국도 일본내 원폭 피해자로부터 전범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데다 피고인 일본 정부와 자칫 외교적 마찰로 번질 것을우려한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위안부 변호인단은 1976년 제정된 ‘외국면책특권법’이외국정부의 일상적인 행위와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서만면책을 인정할 뿐 정부 용인 아래 이뤄지는 인신매매와 같은 반인륜적 범죄는 그 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특히 이같은 범죄는 이득을 목적으로 한 일본 정부의 상행위로 규정해야만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위안부 변호인단은 지난해 제정된 미국의 ‘인신매매금지법’까지 거론하며 미국 정부를 코너로 몰았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일본이 위안부를동원한 것은 정부의 공권력과 군사 지휘권의 남용이지 상행위는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미국 법원의 재판관할권을부인하는 성명을 법원에서 돌리기까지 했다. 위안부측 변호인단으로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김기준변호사는 “사안이 민감해 기각 요청에대한 결정이 언제내려질지 짐작하기 어렵다”며 “다만 위안부측의 변론이설득력이 있고 헨리 케네디 판사도 긍정적으로 반응,승산은 충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송 기각 요청에 대한 심리는 보통 1∼2주일 정도 걸리나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mip@
  • 김정일 訪러 계기로 본 전망/ 서울∼유럽특급 실현 ‘파란불’

    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북·러 정상회담에서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기로 최종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TSR와 TKR는 크게 보면 지난 92년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10년전부터 추진중인‘아시아횡단철도(TAR)’사업의 하나이다.ESCAP은 특히 지난해 남북간에 경의선 복원이 시작되자 TAR에 포함된 모든 노선에 시범적으로컨테이너 전용열차를 운행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SCAP가 현재 검토 중인 TAR 노선은 모두 5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벨로루시(TSR)∼독일 ▲중국 롄윈강∼우루무치(TCR·중앙아시아횡단철도)∼카자흐스탄∼러시아∼유럽 ▲중국 톈진항∼몽골(TMGR·몽골종단철도)∼러시아 ▲북한 나진∼러시아∼유럽 ▲부산·광양∼한반도종단철도(TKR)∼러시아 또는 중국∼유럽 등의 노선이다. 이 가운데 TKR는 앞의 4개 노선 가운데 어떤 것과도 연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TAR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가 바로 러시아다.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 당시 TSR와 TKR 연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다만 북한의 반응이 문제이지만,경제적 이점 때문에북한도 내부적으로는 찬성하는 것으로 한·러 양측은 판단한다. 러시아는 최근 TSR 전 구간에 광케이블을 깔았다. 열차와컨테이너의 위치를 자동확인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는것이다.러시아 철도부측은 북한내 철도를 현대화,한국철도와 연결하고 이를 다시 TSR에 연계하는데 최장 2년이 걸릴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TKR와 TSR가 연결되더라도 북한의 전력난과 철도인프라가 열악해 당장은 경제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최근 중국 지린(吉林)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을잇는 국제열차는 시속이 평균 63.5㎞이지만 평양∼개성간은평균 37.4㎞,평양∼나진은 25.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북한 철도의 신호시스템,터널,다리,사용전력등을 모두 정비해야 하며 그 비용은 수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도운기자 dawn@
  • 미군기지 오염실태·전망

    25일 용산 미군기지내 토양오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군기지내 오염실태 및 제거,책임소재,방지대책 등을 둘러싼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미군기지내 환경오염 실태= 미군기지는 일반인은 물론 정부도 접근하기 어려운 ‘치외법권’ 지대여서 그 안에서어떤 종류의 오염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조차 어렵다.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부분적으로 나타난 주변의 토양이나 수질 오염에 비춰 기지내 오염은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 의왕시 백운산 계곡.93년 산 능선에위치한 통신부대내 기름탱크에서 다량의 경유가 유출돼 가재와 송사리가 놀던 이곳은 ‘죽음의 계곡’이 됐고,인근논과 밭까지 기름이 스며들었다.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가 위치한 진위천도 부대에서새어나온 기름으로 논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됐다.전북군산에서는 99년 미군이 기름섞인 오폐수를 무단방류하다시민단체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 파주시 스토리사격장 주변의 각종 폐기물 오염,지난 5월의 원주 팸프롱기지 주변농경지 오염사고,민통선 주변 미군훈련장 오염문제 등 널리 알려진 미군기지관련 오염사건만 해도 10여건에 이른다. ■복구 및 책임소재=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내 여러 수맥중 한 지류에 불과한 지하철 녹사평역에서만 기름이 하루 10ℓ씩 지하수에 섞여 흘러나오고 있다.연초부터계산해도 2,000여ℓ의 기름이 흘러나온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직까지 복구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시 관계자는 “미군측과 공동조사를 실시해정확한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고 난 뒤 복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염에 대한 책임과 복구비용,배상문제도 앞으로 논란이될 전망이다.시에서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책임과 배상문제를 거론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만보이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미군기지내 환경오염으로 인한 토지정화 비용만 5억8,000만달러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어 이문제는 한·미간에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시민 반응= 시민단체들은 즉각 정확한 실태 파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경실련 관계자는 “미군기지 오염은 제지할 수단이 없는데서 나오는 구조적 문제”라며 “형사권관할뿐만 아니라환경문제도 한·미행정협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염 실태조사 및 배상절차가 명문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은 “필리핀의 경우 미군이 92년 수비크만 해군기지에서 철수하면서 남긴 폐기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 미국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미국 정부가 증거가 없다며 묵살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국산 자주포 수출…방산 단일품 최대 규모

    국방부가 20일 발표한 K-9 자주포의 터키 수출은 그동안은밀하게 추진해온 군사외교의 개가이자 단일품목으로는최대규모의 방산수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자못 크다.특히수출국이 중앙아시아지역의 군사대국 터키란 점을 주목할만하다. 주요 무기수입 국가들이 밀집한 중동지역에 우리무기의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국방부는 99년 3월 터키에 수출 제의를한 이후 현지 설명회 등을 거쳐 분위기를 잡았다.당시 터키는 제3국과 이미 도입계약을 맺었지만 K-9의 우수성과저렴한 가격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해 12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김동신 현 국방장관이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고통을 겪던 터키를 방문,군부 실세들의 마음을 연 것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결국 양국은 K-9과 성능,무기 및 운용체계 등 모든 것이 동일하지만 차체와 포탑 등 외관은 터키가 자체 설계하고,엔진 이외 모든 부품을 한국이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89년 개발에 착수,96년 6월 시제품 개발에성공했다.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테크윈 등 100여개의 국내업체가 참여했다.미국의 M109A6팔라딘,영국의 AS90,독일의PZH 2000 등 터키가 도입하려 했던 제품에 비해 기동성·반응성·생존성에서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 국제경쟁력 ‘F학점’

    해외 유학중인 대학생에 비해 국내 대학으로 유학온 외국인이 25분에 1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대학의 국제경쟁력은‘바닥’ 수준이다.일부 대학들이 최근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기치로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외국인 대학생들이 국내 대학에수학한 이후 진로가 보장되지 않아 유인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포기하고 해외 유학생 모집이나 정보 제공 등 뒤치다꺼리에급급한 실정이다.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김영삼(金泳三) 정부 출범 직후국제화·세계화 구호와 함께 각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그 결과,95년 1,879명,96년 2,143명,97년 4,753명,98년 5,326명,99년 6,27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6,160명으로 다소 줄었다.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 연세대는 어학당 및 국제대학원 운영,학생교류 등을 통해 국내 대학중 가장 많은 937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했다.반면 국고지원이 가장 많은 서울대는 국내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기초학문 및 특성화된 학문 육성에 소홀히 하고 해외 홍보에도 소극적이었던 탓에연세대에 밀렸다.선문대는 종교와 자매결연을 매개로 389명의 유학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신대 등 전문대는조선족이나 동남아국가 쪽으로 눈길을 돌려 유학생 유치에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출신 국가 지난해 국내 대학 유학생의 출신국가는 전년보다 8개국이 줄어든 100개국이었다. 40명 이상인 국가는 모두 16개국으로 전체 유학생의 83.3%인 5,318명이었다.일본(1,692명),중국(1,601명),대만(487명),베트남(101명),파키스탄(84명),몽골(72명),이란(70명) 등아시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미국 559명, 러시아 151명,독일 127명,캐나다 105명 등 서방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해외 유학생 99년 말 현재 15만4,219명이 미국·캐나다등 71개국으로 유학갔다.이중 캐나다(5만3,888명)와 미국(4만2,890명)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일본 1만2,746명,프랑스 6,300명,독일 5,218명이었다. ■외국인 유학생 전공 인문·사회계가 1,517명인 반면 이학계는 274명,공학계는 153명,예·체능계는 154명이었다.기초학문 분야의 경쟁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점 외국인 유학생을 끌어들일 만한 요인이 부족하다. 대학의 외국어 강좌 수가 7.5%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유학생을 관리하는 국제교류 전담부서가 없는 대학도 허다하다.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둔 104개 대학의 외국인 이용률은 28.9%(1,385명)에 불과하다.나머지는 하숙·자취·민박 등에 의존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파리총회 참석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정몽구씨

    [파리 연합] “민·관·정이 긴밀히 협력해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기필코 성사시키겠습니다”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벨기에와 독일을 방문중인 정몽구(鄭夢九)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계박람회사무국(BIE) 파리총회를 본 느낌은 중국 상하이(上海)가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총회과정에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유치활동을 벌여 나가겠다. ◇방문국들의 반응은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유치 가능성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도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유치활동에 애로점은 국민적 호응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 대내외 홍보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역점을 둘 점은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개최 후보지인 여수가 갖는 의미,즉 바다와 육지의 만남,남북한간 긴장해소,전세계 평화 기여 등에대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하겠다. ◇홍보의 복안은 있나 88개 BIE 회원국을 직접 찾아다니며우리나라의 박람회 유치열기 및 의미,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
  • 英, EU조세단일화 총선쟁점

    유럽연합(EU)회원국들 사이에 조세단일화 논의가 한창이다. 회원국들마다 조세체계가 제각각이다 보니 역내 단일시장의발전을 저해하고 밀수 등 탈세 관련 범죄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다음달 7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는 특히 EU 조세단일화가총선 쟁점으로 떠올랐다.지난 28일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유럽연방제 구상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의 프랑스를 포함한 15개 회원국간의 조세단일화 주장은 이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영국은 술,담배,휘발유 등 이른바 ‘죄악세’는 높지만 기업 법인세,사회보장세 등은 EU 대륙 회원국들에 비해 낮아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데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담배세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만화로 환산해 갑당 1,900∼3,000원인데 영국은 약 6,500원이다.유럽통합에 부정적인 영국의 보수여론은 EU 회원국들 사이에 일고있는 조세단일화 논의에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수당은 친 EU성향의 집권 노동당이 언젠가는 국가조세권을 포기하고 조세단일화 움직임에동참할것이며 그렇게 되면 영국의 투자유치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이같은 비난을 의식,블레어 총리는 유럽의 조세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세 중간중간 밝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獨 ‘나치 노역’7월부터 배상

    독일 나치시대 강제노역에 대한 독일 기업들과 정부의 배상금 지급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이로써 나치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는 2차대전 종전 이후 56년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오토 람스도르프 독일 정부 협상대표와 만프레드 겐츠 독일 기업대표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 법원들의 잇단 독일 기업들에 대한 개별소송 각하 판결로 향후 제소위험으로부터 벗어남에 따라 배상금 지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차대전 당시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과 중국인,필리핀인들을 강제노동과 전쟁에 동원하고도 국가적 차원의 배상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의 반응이 주목된다. 독일 정부는 지난 3월 모금을 마친 100억마르크(5조7,800억원 상당,미화 45억달러)를 포함해 종전 이후 645억달러를 배상금으로 지불했다.대부분 80대 이후의 고령인 100여만 생존자들이 뒤늦게나마 배상을 받게 됐다. ◇지급절차=배상금이 지급되려면 독일 의회가 지난해 7월미국과 독일 등 관련 7개국이 서명한 국제배상협정을 비준해야한다.독일 의회는 협정 비준과 함께 독일 기업들이앞으로 나치 강제노역과 관련 어떠한 소송으로부터도 면제된다는 점을 선언하게 된다.독일 기민당 관계자는 빠르면다음주중,늦어도 6월중 비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독일 의회의 비준이 끝나면 생존자들은 1인당 2,200∼7,000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된다. ◇전개과정=98년 3월 우크라이라 출신의 강제노역 생존자들이 미국에서 포드사를 상대로 첫 집단소송을 내면서 배상금 문제가 제기됐다.이후 다임러 크라이슬러 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이 잇따랐다. 99년 8월부터 미국 중재 아래 강제노역 배상에 관한 독일정부와 피해자들간 협상이 시작됐고 같은해 12월 배상금협정이 체결됐다.이어 지난해 7월 관련 7개국이 국제배상협정에 서명,배상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하지만 독일측이 개별적 소송에 대한 면제가 보장되지 않으면 배상금 지급 절차를 개시할 수 없다고 주장,배상금 지급이 지연돼왔다.독일 정부는 강제노역 배상금 100억마르크중 50억마르크를 출연했고 나머지는독일 기업들이 모금으로 마련했다. 한편 미국과 독일,체코 등지의 생존자들은 “배상금이 실제로 지급되야 믿을 수 있다”며 독일측에 강한 불신을 나타났다.이들은 이번 결정이 독일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늘면서 미국내 기업활동과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 않기위한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생명윤리법 시안 의미·전망

    과학기술부 산하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생명윤리법 시안은 생명윤리를 지키는 데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을 위한 배아 연구는 허용한 것으로 요약된다. 동물복제와 응용 기술은 현 단계에서 인간의 개체복제(인간복제)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97년 영국 로슬린연구소에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키고,국내에서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99년 복제소 ‘영롱이’와 ‘진이’를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탄생시킨 데 이어 지난해 6월 인간 체세포를 복제해 배반포단계(자궁 착상직전)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기술적으로 인간복제는가능한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따라서 생명의 질서를 파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인간개체 복제는 원천적으로 엄격히 금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시안의 골자다.우생학적 목적의 유전자 치료를 금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인간 배아 연구가 향후 난치병 치료와 대체 장기생산 등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있는 긍정적 측면을 고려,배아 연구는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배아는 정자와난자가 만나 형성한 수정란 상태로 여기서 간세포를 추출해 대체 장기를 만들고 세포 이식을 통해 알츠하이머나 백혈병,당뇨병 등 각종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 연구의 허용 범위에 대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전해진다.결국 완전 금지도,완전 허용도 아닌 제한적 허용안이 채택됐다. 앞으로 배아 연구는 불임클리닉에서 사용되는 인공 수정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 배아 중 폐기를 앞둔 잉여 냉동 배아와 ‘성체(成體) 간세포’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성체 간세포란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통해 얻어지는 인간 배아 간세포와 달리 골수 등 인체의 특정 부위에서 따온 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진 줄기세포를 일컫는다.인간복제보다는 대체 장기 생산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민감한 윤리적문제는 피해갈 수 있다.정부는 앞으로 배아 간세포 연구를 성체 간세포 연구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생명공학자들은 냉동 배아를 이용해 대체 장기를만들 경우 유전인자가 달라 환자가 면역 거부 반응을 보이는 등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료 목적의 배아복제 연구는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자문위의 이번 시안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시안에 비해서는 한 차원 진전된 것이지만 여전히 많은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배아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후 조직·기관의 분화가마무리되는 단계로 사람의 경우 수정 이후 통상 2개월 정도까지이다.일부 국가에서는 원시선이 생성되는 14일까지의 초기배아에 대해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 ◇간(줄기)세포란= 배아의 발달과정 중 신체 각 기관으로분화하기 직전의 세포로,이를 이용해 신체의 특정기관으로 분화시켜 난치병 치료나 대체 장기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선진국 배아복제 입장 제각각. “인간복제는 안된다” 배아복제 허용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기본입장은 ‘인간복제’ 자체는 허용하지 않는다는것이다.지난 4월 영국이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데 이어 미국이 복제양돌리를 생산한 것과 같은 세포핵 이식을 통한 복제를 금지하는 ‘인간복제 금지법안 2001’을 상·하원에 동시에 상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배아복제 허용을 둘러싼 입장은 나라별로 제각각이다.97년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은 지난 1월 세계최초로 연구목적의 배아복제 허용 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켰다.차세대 생명공학의 핵심분야를 합법화함으로써이 분야에서 기술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미국도 진통의 핵심은 의학 치료 등 연구목적의 배아복제를 허용해야 하느냐 여부다.부시 행정부는 폐기처분될 냉동배아를 대상으로 한 배아복제 연구에 연방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고려하겠다는 클린턴 전 행정부의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다고 밝혀 찬반논쟁에 휩싸여 있다. 유럽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인간복제 및 배아복제 허용에대해선 엄격한 편이다.유럽연합 의회는 지난 1월부터 인간복제와 관련한 청문회에 들어갔다.오는 11월 자체규칙을제정할 계획이다.앞서 유럽회의(EC)도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최초의 국제협정을 41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비준으로 발효시켰다.오직 연구목적의 세포 및 조직 복제만을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고 있다. 생체실험 역사가 있는 독일의 경우 배아를 파괴하는 모든 연구를 금지하고 있다.일본은 지난해 말 ‘사람에 관한복제기술 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통해 14일 이전 배아,즉 초기 배아단계의 연구는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탈리아·이스라엘의 생식의학 공동연구팀과 캐나다의 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지원을 받는 미 클로네이드사가 올 연말까지 복제인간을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민간 연구단체가 인간복제를 강행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유럽 금리인하 약효 “글쎄요”

    유럽중앙은행(ECB)이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인플레 억제를 고집하던 ECB의 갑작스런 정책전환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있고 금리인하가 너무 늦게 이뤄져 긍정적 효과가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발표된 10일 유로화 가치는 1유로당 89센트까지 올랐다가 한시간만에 88.24센트로 떨어져 최근 3주동안 가장 낮은 환율을 기록했다.1999년 유로도입 당시 환율은 1유로당 1.2달러.금리인하가 유로화 강세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반면 유럽 증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환율시장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금리인하가 비난받는 첫번째 이유는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최근 들어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여러 곳에서 감지됐다.유로화권의 4월 구매자관리지수는 하강을뜻하는 50이하로 떨어져 49.3을 기록했다. 10일 발표된 영국의 1·4분기 제조업 생산지수는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독일의 제조업 수주실적도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번째는 ECB 정책의 신뢰성이다.지난주까지만 해도 ECB는 금리인하가 절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페르손 방북 유럽언론 반응

    유럽연합(EU) 국가 언론들은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북한 방문을 상세히 보도했다. ■독일 공영 ARD 방송은 2일 페르손 총리가 이끄는 EU 대표단의 평양 방문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EU 대표단의 방북을 계기로 최근 위축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 개선 작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EU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기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획기적인 선언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방 언론인 75명에게 취재 허가를 내준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미국 공화당신행정부의 대북한 강경정책이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EU 대표단의 방북은 남북관계 진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도 이날 페르손 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EU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EU 대표단의 방북 목적은 남북한간 화해에 대한지지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또 페르손 총리가북한을 방문하는 첫 서방 지도자라고 지적하고 방북기간 중인권과 미사일 등 민감한 문제들을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특히 EU 대표단 도착 하루 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사일방어망 구축계획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인디펜던트 신문은 일이 잘 진행될 경우 북한과 EU간외교관계 수립은 수일내에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MD 각국의 입장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일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천명한데 대해 나토(NATO)동맹국들이 대체로 환영을 표하고 러시아가 반대하는 등 지구촌은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의 미사일방어망 구축 강행에 가장 민감한 중국과 북한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그러나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새군비경쟁을 야기하고 21세기 세계 평화·안보에 위협이 될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나토 동맹국가 가운데 전통적으로 미국과 외교안보전선에서 보조를 맞춰온 영국과 캐나다는 이날 적극적인 지지 표명은 자제한 채 외교적으로 ‘환영’입장을 나타냈다.그러나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조약에 근거한 효과적인군비통제는 보존되고 확대돼야한다”면서 조심스럽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과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체결 당사국인 러시아를 비롯,스웨덴과 유엔,반핵단체들은 무기경쟁을 촉발할 수있다며 부시의 발언을 비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성명을 통해 우주를 무기없는 곳으로내버려둘 필요가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반대하고 그러나 “국제사회 다른 나라들과 기꺼이 논의하겠다는미 정부의 태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일 오후 부시 미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전략적 안정에 기여해온 협정들을 준수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2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그 문제에 관해 논의할준비가 돼 있다”며 협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스웨덴의 안나 린드 외무장관은 “우리는 중국·인도·파키스탄에 핵무기 개발 중지를 요구하듯 미국에도 미사일방어망구축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 韓美정상 통화 의미·국내 반응

    2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MD(미사일방어)체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비상한관심을 보였다. ■한·미 정상 통화 부시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입장을 설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임을 입증한 것으로볼 수 있다.부시 대통령이 한국 이외에 영국,프랑스,독일,나토 등에만 전화를 건 데서도 알 수 있다. 이날 통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부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요청했느냐의 여부였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미국측의 MD 계획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측이 ‘지지’를요청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대로 ‘미국 정부가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등 세 가지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부시 얘기는 ‘일방적으로 하니 따라오라’가 아니라 자기네입장을 얘기하고 동맹국 입장을들어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특히 MD는 미국만 방위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동맹국도 방위에 포함시킨다는 생각이며,‘설득’ 대신 ‘설명’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방부 시각 “일단 지켜보자”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신 냉전체제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즉 미국이 중국,러시아와 불편한 관계에 놓일 경우 한반도 안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여야 모두 관심을기울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따라서 별도의 논평을내지 않았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우리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될 일”이라고 말을아꼈다. 그러나 같은 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미사일방어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기술 확보,국제사회의반대 여론,엄청난 비용과 예상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방어 추진 방침은 새 행정부 들어 일관된 노선이 아니었느냐”며 “당장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닌 만큼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 노주석 박찬구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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