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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일보, 한국 발표·北 “무관” 함께 보도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결과를 주요 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대부분 국제 사회의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전망했고, 대북 제재에 열쇠를 쥔 중국의 입장에 대해서도 집중 분석했다. CNN은 합조단의 발표 장면을 생중계로 연결, 합조단의 조사결과와 증거물들을 자세히 분석했다. AP통신은 합동 조사단의 발표 내용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북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합조단이 내세운 증거들은 북한의 개입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촉구하고, 북한의 동맹인 중국은 한국측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 추진 과정에서 난감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제재에 착수하면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이 이를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고조됨에 따라 오는 24일로 예정된 중·미 경제전략회의가 복잡해지게 됐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전면 중단 가능성을 보도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이번 사건을 한국전 이후 57년 만에 최악의 군사적 충돌로 규정했다. 일본 언론은 시시각각 관련 속보와 전문가 분석을 전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북한제 어뢰 프로펠러에 한글 표기가 있었다.”는 등의 발표 내용을 실시간 속보로 보도하면서 사건 경위와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 등의 분석 기사들도 쏟아냈다. 지지통신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중국이 한국 발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이지만 북한을 지금까지처럼 ‘전통적인 우호국’으로 대접하며 특별 취급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도 발표 결과를 속보로 상세히 전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은 북한과 무관하며 한국 측 발표는 북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성명 등 북한 측 주장을 같은 비중으로 전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반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이 견지해 온 불개입 및 남북한 분쟁의 공개적 논평 자제란 정책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칸 황금종려상 ‘시’에 안기나

    칸 황금종려상 ‘시’에 안기나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16분부터 21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박수가 울려 퍼진 시간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의 공식 상영이 끝난 뒤 2000여명의 관객들은 5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영화 작품성에 대한 헌사였다. 주변에 고개 숙여 인사한 이 감독은 박수 소리가 거세지자 2층 관객을 향해 두 손을 모아 화답했다. 한복 차림의 주연배우 윤정희도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보냈다. 앞서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14일 3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다. ●기자 시사회서 이례적 기립 박수… 23일 발표 ‘시’ 팀은 이날 오전에도 기립박수를 받았다. 기자 시사회에서다. 기립 박수는 공식 상영에서 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기자 시사회에서도 기립 박수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시’는 얼어붙은 칸 필름 마켓 현장에서 스페인을 비롯해 타이완, 세르비아, 그리스 수출권을 따냈다. 독일 신문 타겐슈피겔의 얀 슐츠 오잘라 기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이야기가 중첩돼 있다가 하나로 귀결되는 이야기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특히 윤정희와 형사가 배드민턴을 치는 장면은 비극적 상황을 고양시키는 탁월하면서도 천재적인 명장면”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여러 캐릭터들이 불필요하게 시를 자주 낭송하는 장면은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라디오프랑스의 마뉴엘 후세인 기자는 “시를 갈구하는 할머니 역의 윤정희 연기가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것은 23일 최종 수상작 발표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티에리 프레모 칸 집행위원장은 기자 시사회가 끝난 뒤 이 감독에게 직접 “언론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하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시’의 프랑스 홍보사인 ‘르 퓌블릭 시스템 시네마’ 도 같은 말을 전했다. ●영국 영화전문지는 다소 박한 평점 하지만 칸영화제 경쟁작 평점을 매기고 있는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시’에 대해 박한 평점을 내렸다. 모두 7개 매체로부터 4점 만점 중 2.7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평이 쏟아지면서 3점대 평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기에 미치진 못했다. 경쟁 부문에 오른 19편의 영화 가운데 13편이 상영된 가운데 ‘시’가 받은 2.7점은 켄 로치 감독의 ‘루트 아이리시’와 함께 3번째로 높은 점수다. 마이크 리 감독의 ‘어너더 이어’가 가장 높은 3.4점을 받았고 자비에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이 3.1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원기자·연합뉴스 leekw@seoul.co.kr
  • 9·11테러 현장옆 이슬람사원 건립?

    9·11테러 현장옆 이슬람사원 건립?

    9·11 테러사건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바로 옆에 이슬람사원인 모스크를 건립하려는 ‘야심찬’ 계획이 미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는 ‘테러 희생자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라며 분노감을 드러내는 반면 다른 쪽에선 ‘미국 헌법을 읽어 보라.’며 반대론자들을 비판한다. 이슬람 사원 건립 예정지는 2001년 당시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부지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방치된 옷가게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뉴욕시 이맘(이슬람 성직자)이자 모스크 건립계획 책임자인 파이살 압둘 라우프는 이곳에 모스크를 건립하면 미국인들이 무슬림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라우프는 총 1억 500만~1억 4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성해 스포츠시설과 극장, 탁아소 등을 갖춘 이슬람 센터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무슬림이 공동체의 일원이지 격리된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모스크를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라운드 제로 옆에 세워지는 이슬람사원은 미국에서는 이제까지 전례가 없는, 무슬림뿐만 아니라 비무슬림 등 모두를 위한 공동체 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비판자들 사이에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독일문화원을 설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격한 반응도 나온다. 거기다 모스크를 건립하려는 장소가 ‘그라운드 제로’ 바로 옆이라는 점은 일부에게 ‘승리의 함성’으로 비쳐지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1일 파키스탄 태생 미국인 파이살 샤자드의 뉴욕 타임스스퀘어 폭탄테러 미수사건으로 인해 ‘이슬람 무장단체와 연계된 미국인은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는 등 무슬림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모스크 건립 추진 구역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한 뉴욕시민은 “이 넓은 뉴욕시에서 왜 하필이면 그곳에 모스크를 세우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한 방글라데시 이민자는 “우리가 모스크에 가는 것은 기도를 하기 위해서다. 전세계에 무슬림이 10억명 이상인데 그들 모두가 테러리스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하율, 차세대 월드컵女로 부상 ‘왜?’

    김하율, 차세대 월드컵女로 부상 ‘왜?’

    차세대 월드컵녀로 주목 받는 레이싱모델 김하율이 화제다. 김하율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vs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뒤 ‘상암동 응원녀’라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악마뿔 헤어밴드를 하고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던 관중석의 미모의 여인들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 됐다. 17일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들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상암동 응원녀’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관중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은 미녀가 있었다. ‘상암동 응원녀’ 중에서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디카모델’에 소속된 전문 레이싱모델 김하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것. 앞서 2002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은 미나 그리고 2006년 ‘엘프녀’ 한장희 역시 우연히 포착된 사진 한 장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던 바 있어 김하율의 연예계 데뷔 여부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육감적인 몸매와 빼어난 외모로 1대 월드컵녀로 떠올랐던 미나는 이후 가수로 데뷔해 아시아권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한장희가 ‘엘프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미나에 이은 2대 월드컵녀로 등극한 뒤 최근 그룹 폭시의 멤버로 합류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경기 전부터 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3대 월드컵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하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율이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3대 월드컵녀에 등극할지 또 이전의 경우처럼 연예계에 데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신문NTN DB, M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타신동’ 정성하, 톱스타 ‘어셔’와 한 무대?

    ‘기타신동’ 정성하, 톱스타 ‘어셔’와 한 무대?

    ‘기타신동’ 정성하가 세계적인 톱스타 어셔(Usher)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 최근 정성하의 공식 홈페이지에 ‘어셔(Usher)’란 이름의 사람이 영문으로 “나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어셔다. 우리 함께 공연하지 않을래?”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댓글을 쓴 사람이 진짜 가수 ‘어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어셔의 댓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어셔라니...내 눈을 믿을 수 없다.”며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캐스팅 과정이 웃기다. 어셔정도면 그냥 소속사를 통해 접촉하면 될 텐데 댓글을 남기다니...”라며 진위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정성하(14)는 한국인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한 유투브가 배출한 신동이다. 지난 2006년 9월 아버지 정우창 씨가 올린 ‘스플래시’(Splash)영상을 시작으로 42개월 동안 240여개의 동영상을 등록했다. 그리고 이들의 총 조회 수가 ‘1억 뷰’(view)를 넘어서면서 정성하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한편 정성하는 작년 2월 서울에서의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독일, 태국, 미국 5개 도시 투어 등을 마쳤다. 또 오는 19일부터는 핀란드 5개 도시 단독공연을 열 계획이다.사진 = 정성하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선 한몸에 ‘상암동 응원녀’ 알고 보니…

    시선 한몸에 ‘상암동 응원녀’ 알고 보니…

    또 한 명의 월드컵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레이싱모델 김하율. 그녀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vs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뒤 ‘상암동 응원녀’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악마뿔 헤어밴드를 하고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던 관중석의 미모의 여인들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 됐다. 17일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들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상암동 응원녀’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관중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은 미녀가 있었다. ‘상암동 응원녀’ 중에서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디카모델’에 소속된 전문 레이싱모델 김하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것. 앞서 2002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은 미나 그리고 2006년 ‘엘프녀’ 한장희 역시 우연히 포착된 사진 한 장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던 바 있어 김하율의 연예계 데뷔 여부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육감적인 몸매와 빼어난 외모로 1대 월드컵녀로 떠올랐던 미나는 이후 가수로 데뷔해 아시아권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한장희가 ‘엘프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미나에 이은 2대 월드컵녀로 등극한 뒤 최근 그룹 폭시의 멤버로 합류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경기 전부터 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3대 월드컵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하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율이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3대 월드컵녀에 등극할지 또 이전의 경우처럼 연예계에 데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신문NTN DB, M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미나·한장희 이을 ‘월드컵녀’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미나·한장희 이을 ‘월드컵녀’

    또 한 명의 월드컵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레이싱모델 김하율. 그녀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vs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뒤 ‘상암동 응원녀’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악마뿔 헤어밴드를 하고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던 관중석의 미모의 여인들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 됐다. 17일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들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상암동 응원녀’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관중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은 미녀가 있었다. ‘상암동 응원녀’ 중에서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디카모델’에 소속된 전문 레이싱모델 김하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것. 앞서 2002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은 미나 그리고 2006년 ‘엘프녀’ 한장희 역시 우연히 포착된 사진 한 장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던 바 있어 김하율의 연예계 데뷔 여부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육감적인 몸매와 빼어난 외모로 1대 월드컵녀로 떠올랐던 미나는 이후 가수로 데뷔해 아시아권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한장희가 ‘엘프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미나에 이은 2대 월드컵녀로 등극한 뒤 최근 그룹 폭시의 멤버로 합류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경기 전부터 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3대 월드컵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하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율이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3대 월드컵녀에 등극할지 또 이전의 경우처럼 연예계에 데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신문NTN DB, M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금종려상 물망·인터뷰 요청 쇄도… 칸에 부는 韓流

    황금종려상 물망·인터뷰 요청 쇄도… 칸에 부는 韓流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세 편이나 진출시킨 한국 영화는 아시아 영화를 선도하고 있다. 주최국인 프랑스 다음으로 경쟁 부문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배출했다. 하지만 놀랍지 않다. 한국은 자국 영화 산업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압도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캐나다의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최근 한국 영화를 분석한 대목이다. 한국 영화의 위상이 올해도 변함없다는 것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불황 속 한국영화 ‘호황’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예술감독이 “보편적인 예술”이라고 극찬한 사실이 알려지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아직 공식상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현지 반응이 뜨겁다. ‘시’의 칸 공개는 20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주연배우 윤정희와 이 감독의 레드 카펫 행사도 이날 열린다.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장철수 감독의 데뷔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도 돌풍의 주역. 제작비 7억원의 저예산 영화다. 장 감독에겐 외신과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면담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황금카메라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문에 관계없이 최고의 데뷔작을 들고 온 감독에게 주는 상이다. 물론 필름 마켓(영화를 사고파는 시장)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다. 아메리카 필름마켓(AFM)과 함께 세계 최고의 필름 마켓으로 통하는 명성이 금융 위기로 다소 퇴색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시’는 마켓 시사회 좌석이 매진된 데 이어 스페인, 타이완, 세르비아 3개국과 구매 계약이 성사됐다. 한국전쟁 블록버스터 ‘포화 속으로’는 상영회를 열기도 전에 독일에 판매됐고,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9개국에 팔렸다. ●“하녀는 무책임한 한국 부유층 우화” 이미 공식 상영을 끝낸 임상수 감독의 ‘하녀’도 무난히 출발했다. 지난 15일 공식 상영돼 3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하녀는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로부터 4점 만점에 2.2점을 받았다. 지난해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10개 매체 평균 2.4점)에는 못 미친다. 그래도 젊은 하녀와 늙은 하녀 역을 맡은 전도연과 윤여정은 쇄도하는 현지 인터뷰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외언론의 심층 분석기사도 눈에 띈다. 단순한 리뷰를 넘어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 ‘하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면밀히 훑고, 한국 사회 문제와의 상관성도 꿰뚫는다. 마치 자국 영화를 대하는 듯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글로브앤드메일은 “전작은 한국 사회에 에로티시즘에 대한 충격을 던져줬고, 주연을 맡은 이은심의 경력에 독약이 됐다.”면서 “당시 관객들은 ‘저 창녀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쳤고 감독들은 부정적 시선 때문에 그녀를 더는 캐스팅할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이 중산층의 위험한 사랑을 다뤘던 반면, 임 감독의 하녀는 무책임한 한국 부유층에 대한 우화(寓話)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1996년과 2006년 10년 새 한국의 빈부격차가 커졌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구체적인 수치까지 인용해 곁들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상암동 응원녀’의 정체는 레이싱모델 ‘김하율’

    ‘상암동 응원녀’의 정체는 레이싱모델 ‘김하율’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됐던 ‘엘프녀’ 한장희에 이어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이 차세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지난 16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전 경기를 응원하는 응원객중 매력적인 외모로 관중들의 눈길을 담숨에 사로잡는 미녀가 있었다. 별칭 ‘상암동 응원녀’라고 이름붙은 이 여성은 다른 ‘월드컵녀’들 처럼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한국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했다.눈에 띄는 ‘상암동 응원녀’의 외모는 곧 한 언론사에 의해 포착됐고 응원녀의 사진은 인터넷에 공개되자마자 각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상암동 응원녀’는 ‘디카모델’에 소속된 전문 레이싱모델 김하율로 밝혀졌다. 김하율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이중적인 매력으로 두터운 남성 팬들을 확보했으며 매력적인 외모로 CF, 프로 런칭쇼, 각종 선발대회를 휩쓴 모델이다.김하율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새 여신 납시오.”, “홈페이지에서 맨얼굴도 봤는데 매력적이다.”, “일단 레이싱걸이면 몸매는 인증” 등 소감을 밝히며 뜨겁게 반응했다.사진 = ‘디카모델’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개혁 민간위 구성키로

    경찰청이 이명박 대통령의 경찰개혁 지시와 관련, 외부인사로 된 민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고강도 쇄신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비위 사건이 터질 때마다 고육지책으로 내놓는 단기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쇄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12일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전국 지방청장 등 36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 지휘관 회의’를 열고 “경찰관 채용단계부터 재직·교육·퇴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자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복무기강을 확립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외부인사로 구성된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6개월인 신임 순경 교육기간을 연장하고, 자격 미달자에 대해서는 퇴교조치하는 등 졸업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감사관을 개방직으로 전환하고, 경찰서 감찰권한을 지방청으로 이양해 비위감찰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밖에 파출소장 등 중간관리자에게 실질적인 감독권한을 부여해 근태관리를 강화하고, 관서장 평가에 소속 직원의 비위 여부를 반영, 지휘·감독자의 관리책임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은 박화진 감찰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 복무점검단’도 출범시켰다. 100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지방청별로 5~6명씩 배속돼 금품수수 등 불건전 경찰관에 대한 첩보수집을 담당할 예정이다. 적발된 경찰관은 지방경찰학교에 입교, 일주일 동안 재교육을 받게 되며 사안에 따라 다른 지방청으로 전출되거나 파면 등 중징계를 받게 된다. 그러나 경찰행정 전문가들은 이번 쇄신안에 대해 대체로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경찰의 직업전문성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간부 후보생에게 총 46개월의 장기 교육을 시키고 있다.”면서 “경찰은 업무 강도에 비해 수당이 낮은 점이 매년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고질적인 예산문제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유럽·英·日 등 은행에 통화스와프 지원”

    美 “유럽·英·日 등 은행에 통화스와프 지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건형기자│“유로화를 지켜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이 10일(현지시간) EU 긴급재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밝힌 ‘항구적 재정안정 메커니즘’에 대한 의미다. 외신들도 유럽 각국이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초국가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회의가 아시아 증권시장이 개장하는 9일 자정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기금조성을 반대하는 영국의 반발로 지연되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막판 최소 100억파운드(약 17조원) 지원에 동의하면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유럽의 결단에 미국도 개입 결정을 내리며 함께 위기 진화에 나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중앙은행, 일본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해당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달러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8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9일 독일, 프랑스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기금 어떻게 운영되나 EU는 유로존 국가들의 상호 차관과 채무 보증 등을 통해 4400억유로를 조성하는 한편 집행위원회는 EU의 2007~2013년 예산에서 600억유로를 제공한다. EU출자금액의 50%까지 대기로 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규모는 2200억~2500억유로다. 이에 따라 EU의 구제금융기금은 최대 7500억유로에 달하는 것이다. 회원국이 재정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 EU 집행위원회에 손을 벌리면 나머지 회원국들이 해당 나라와 양자계약 방식으로 차관을 직접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EU는 현재 비유로존 회원국으로 한정된 재정안정지원기금 수혜 대상을 유로존 회원국으로 확대, 기금 한도도 500억유로에서 1100억유로로 증액키로 했다. 재정안정 지원기금은 집행위원회가 EU예산을 담보로 신용도 ‘AAA’의 채권을 국제 금융시장에서 발행해 재정난을 겪는 국가에 빌려주는 제도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헝가리, 라트비아, 루마니아 등 3개 비유로존 회원국이 혜택을 봤다. 다만 새로 마련된 600억유로는 집행위의 채권발행 담보 대신 수혜국에 차관 형태로 직접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ECB는 재정위기에 몰린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를 사들여 시장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절묘한 타이밍에 도움 자청한 미국 몇 달간 그리스발 재정위기를 지켜보기만 하던 미국의 개입에 시장이 주목했다. 내년 1월까지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스와프 승인을 통해 조달될 달러는 유럽 은행들 입장에서는 단비나 같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캐나다중앙은행의 경우 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FOMC는 일요일이었던 9일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ECB 등에 대한 통화스와프를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유럽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EU 국가들이 단호하고 폭넓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프, 미·독 정상의 전화회담은 국제공조 체제의 구축과 구체적인 실행 대책의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에 성패 달려 전문가들은 이번 재정위기 대책이 그리스발 금융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기 전에 방어선을 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빠르고도 투명한 집행의사결정에 성패가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회원국의 재정 적신호를 얼마나 신속하게 파악, 긴급 처방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국채시장을 안정시켜 단기적으로 유로화 가치하락이나 위험자산의 몰락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는 “빚을 지고 있는 회사에 더 많은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모건스탠리 역시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면서 “각국이 국가 부채 탕감계획을 세우고 재정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itsch@seoul.co.kr
  • 독일 명문대 부산분교 11일 개교

    독일 유명대학인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FAU) 부산분교가 11일 강서구 지사동 부산테크노파크에서 개교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FAU 대학은 2년 과정의 대학원제로 정원은 50명이며 올 9월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생물공학과 유체역학, 분리기술, 열처리, 화학반응, 공정기술, 입자기술, 의학생명 등 8개 과목이 개설된다. FAU와 부산시는 부산분교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학생 유치를 위한 전국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원과 연구소 운영인력은 대학소장을 비롯한 독일인 교수 16명, 박사급 과학자 8명, 기술지원 8명, 행정지원 5명 등 총 38명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FAU 부산분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4월 FAU 및 부산시와 실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최종 설립 승인을 받고 올 1월부터 개교 준비를 지원해 왔다. 독일 바이에른주 에어랑엔-뉘른베르크 지역에 있는 FAU는 1743년 개교했으며 2006년도 독일 대학평가에서 전체 300여개 대학 가운데 7위를 차지한 명문대학이다. 5개 단과대학에 교직원수 1만 1600여명, 학생수 2만 6600여명에 달한다. 화학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FAU 화학생명공학연구소는 2005년도 독일내 국책연구비 수주 1위 기관으로 지멘스와 바이엘 등 유럽의 주요기업과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유럽재정 쇼크] 재정적자 유로존 해결 한계… 전세계 확산 우려

    [유럽재정 쇼크] 재정적자 유로존 해결 한계… 전세계 확산 우려

    그리스·포르투갈 등 남유럽 재정 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위기로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처음에는 유럽 내에서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낙관했던 전문가들도 점차 생각을 바꾸고 있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이 야금야금 커지더니 급기야 2008년 9월 글로벌 위기사태로 진화됐던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유럽의 말은 신뢰를 잃고 있다.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지난 4일 자국이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완전히 정신이 나간 소리’라며 부인했지만 시장은 국가파산 위기에 몰린 그리스도 처음에는 그렇게 반응했다며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그리스 공공 노조의 대규모 시위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이른바 ‘피그스’(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허약한 국가재정이다. 6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피그스 국가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는 그리스 12.7%, 아일랜드 12.5%, 스페인 11.2%, 포르투갈 8.0% 등 유로권 16개 국가 평균치 6.4%를 크게 웃돈다. 이탈리아는 재정적자는 5.3%지만 정부부채 비율이 114.6%로 유로권에서 가장 높다. 당초 걱정거리로 지목됐던 동유럽 대신 남유럽이 위기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것은 오래 전부터 누적된 재정적자가 글로벌 위기 이후 더욱 심각해진 탓이다. 1999년 유로화 체제가 출범하면서 전통적으로 고금리 기조를 지속해온 남유럽 국가들이 저금리 기조에 연착륙하지 못했고, 현실에 맞지 않은 유로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저하된 것도 주된 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말 이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된 가운데 앞으로 이탈리아, 아일랜드를 거쳐 영국, 미국 등으로 빠르게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의 타격을 심하게 입은 영국은 지난해 재정적자가 12.1%로 역내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특히 영국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국채가 400억파운드에 달해 이 중 하나라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 영국에는 도미노식 충격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 유럽 내 해결능력도 한계에 와 있다. 경제 시스템을 유로존으로 묶었으면 위기가 발생해도 유로존 차원에서 보듬어야 하지만 각국이 처한 정치·사회적 현실 때문에 일치된 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독일 정부의 경우 5월 지방선거 여론을 의식해 그리스 사태 초기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못했다. 유로지역 정상들은 7일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갖고 그리스 등 위기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시장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유럽 자체 내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당초보다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면서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및 아시아 지역까지 영향받는 전 세계적 이슈로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공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비교시승기] 20~30대를 위한 ‘BMW vs 골프’ 타보니…

    [비교시승기] 20~30대를 위한 ‘BMW vs 골프’ 타보니…

    “잘나가고 기름 값도 적게 드는 수입차는 없나요?” 자동차를 담당하는 기자에게 20~30대 직장인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다. 기자는 주저 없이 ‘BMW 120d’와 ‘폭스바겐 골프 GTD’를 추천한다. 두 차종 모두 유류비가 적게 들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를 고루 갖춘 차량이기 때문이다. 시승을 통해 120d와 골프 GTD의 장단점을 직접 비교해봤다. ◆ “완전 내 스타일이야~” 120d는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내·외관을 지녔다. 전면의 헤드램프와 키드니 그릴 등이 BMW의 패밀리룩을 계승했다. 실내 역시 BMW만의 스타일이 녹아있다. 가죽 시트를 비롯한 재질감이 우수해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 품질을 느낄 수 있다. 골프 GTD는 폭스바겐의 특유의 깔끔한 외모에 높은 품질력이 느껴진다. 특히 골프의 고성능 모델답게 커다란 알루미늄 휠과 GTD 엠블럼이 기존 TDI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간결한 디자인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완성도가 높은 마감 품질에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갖춘 점도 골프 GTD의 매력을 더한다. ◆ “운전의 재미를 느껴보자!” 두 차종은 ‘작지만 빠른 차’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엔진은 2.0ℓ급 4기통 디젤 엔진을 각각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20d와 골프 GTD가 각각 177마력, 170마력으로 120d가 7마력 높다. 최대토크는 각각 35.7kg·m로 동일해 저회전 영역에서 고회전 영역까지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120d와 골프 GTD는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120d는 스탭트로닉 방식이며 골프 GTD는 DSG 방식이다. 특히, 골프 GTD에 적용된 DSG 방식의 변속기는 반응이 무척 빨라 스트레스없이 날렵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공회전 시 진동과 소음 부분에서는 골프 GTD의 우세다. 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 못지않게 조용해 운전 피로도가 적다. 120d도 철저한 방음으로 실내에서의 소음은 잘 억제된 편이다. 코너에서의 핸들링은 120d가 좀 더 날카롭게 느껴진다. BMW가 추구하는 50:50 무게배분과 후륜구동 방식 덕분이다. 골프 GTD 역시 독일차답게 작은 차체에도 뛰어난 고속 안정감이 돋보인다. ◆ “수입차 타면서 기름 값 따지냐고?” ‘수입차는 연비가 안좋다’는 편견을 깬 차가 바로 이 두 차종이다. 공인연비는 120d가 15.9km/ℓ, 골프 GTD가 17.8km/ℓ로 극심한 도심 정체구간에서도 꾸준히 10km/ℓ 이상의 연비를 내는 기특한 녀석들이다. 가격은 120d가 3980~4290만원, 골프 GTD가 4190만원이다. 120d는 각종 편의사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골프는 GTD가 아닌 ‘TDI’ 모델(3390만원)를 선택해 초기 구입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4천만원이라는 가격에 국산 준대형차 대신 이 차량을 사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제성과 주행성능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20d와 GTD는 20~30대 젊은 층에게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라 할 수 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유럽발 금융위기 파장] 유로존→美→한국 ‘2차 충격’ 우려

    [유럽발 금융위기 파장] 유로존→美→한국 ‘2차 충격’ 우려

    그리스 등 남유럽 재정 위기에서 비롯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우리 경제에 어느 정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규모 개방경제(스몰 오픈 이코노미)’인 우리나라는 바깥에서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외국에 비해 한층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발표(1월12일), 미국의 대형은행 규제방안 발표(1월21일), 남유럽 재정위기 본격 확산(2월4일) 등 올 1~2월 시장충격 때 코스피지수가 10%가량 빠진 데서 잘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그리스·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두드러져 단기 조정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2008년 9월과 같이 전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비화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리서치팀장은 28일 “그리스와 포르투갈 이외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면서 “그리스 이외 지역으로 위기가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를 유럽발 위기 재연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나 포르투갈에 돈을 빌려준 독일, 프랑스가 문제인데 국내 단기 외화차입금에서 독일, 프랑스의 비중은 15% 정도여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리스·포르투갈 등의 재정위기가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국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사태가 단기간 내 해소되지 못하면 유로존뿐 아니라 금융개혁안을 둘러싼 미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같은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수요가 줄고 자금이 적게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이로 인해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로존 붕괴로 가면 제2의 리먼 사태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디폴트 가능성이 낮지만 1·4분기와 달리 국내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일시적인 둔화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4억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저 528억달러의 0.7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그리스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그리스 및 포르투갈에 대한 익스포저와 외화차입 규모가 작아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승기] 가장 작고 싼 ‘BMW 1시리즈’ 타보니…

    [시승기] 가장 작고 싼 ‘BMW 1시리즈’ 타보니…

    중소형차 시장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독일의 고급차 업체 BMW가 있다. 가장 작은 BMW 1시리즈 ‘120d ’를 직접 타봤다. 1시리즈는 독특한 형태의 차량이다. 이 차는 유럽 차량분류 기준으로 C세그먼트, 즉 준중형차지만,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해 주행성능 부분에 초점을 둔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차체는 앞부분이 길고 뒷부분 짧은 전형적인 스포츠 쿠페의 모습이다. BMW 고유의 헤드램프와 키드니 그릴은 BMW만의 패밀리룩을 계승한 것이다. 2도어 쿠페 형태의 측면은 날렵한 캐릭터 라인을 사용해 날렵한 느낌이 든다. 후면의 L자형 리어램프은 젊은 감각이 묻어난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스티어링 휠이나 계기판 디자인 등이 전반적으로 BMW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시트에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이 일품이지만, 뒷좌석은 성인이 탑승하기에 불편할 것 같다. 시승차는 직렬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한 120d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177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5.7kg·m/1750~3000rpm로 차체에 비해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스탭트로닉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실제 주행을 해보니 차체는 작지만 묵직한 느낌이 전해진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 제로백(0-100km/h)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이날 기록은 7초대 후반. 웬만한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가속력이 인상적이다. 코너에서의 안정감도 칭찬할 만 하다. BMW가 자랑하는 50:50의 차체 무게 배분과 뒷바퀴 굴림 방식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핸들링 역시 BMW답게 정확히 반응한다. 디젤차를 싫어하는 이들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진동과 소음이다. 120d 역시 디젤차의 한계는 분명하다. 실내에서는 상당히 정숙한 편이지만, 진동과 소음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가솔린차가 적합할 것이다. 공인연비는 15.9km/ℓ이며 실제 주행 시에도 공인연비에 근접한 연료 효율성을 보였다. 우수한 연비는 120d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아쉬운 점도 있다. 1시리즈는 해외에서 116i에서 135i까지 다양한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선택할 수 있지만, 국내에는 120d 한가지 모델로 선택권을 제한했다. 국내에도 추가 모델을 도입한다면 더 많은 이들이 BMW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작은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BMW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두 갖춘 120d는 작은차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줬다. BMW 120d의 가격은 기본형 3980만원, 하이 패키지 4170만원, 스포츠 패키지 429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구제금융 공식요청 이후… 순탄찮은 그리스 앞날

    그리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으나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IMF가 거센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유로존 국가들도 그리스와 IMF의 협상 결과와 긴축안에 따라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겠다며 짐짓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리스와 IMF 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IMF는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에게 통상적으로 구조조정안을 요구해 왔다. 현재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헝가리,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폴란드 등은 공공지출 삭감과 연금개혁을 통한 긴축재정, 금융 개혁 등 다양한 구조조정안을 시행 중이다. 이들 국가는 평균 170억달러(18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는 IMF로부터만 200억달러, 유로존 지원까지 합치면 600억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더 혹독한 구조조정 압박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MF가 이 금액도 충분하지 않다고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약 406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그리스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15%에 이르고, 올해 말에는 1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했던 유로존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언론들에게 아직 그리스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리스가 추가 긴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도 회의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23일 그리스 채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이 만기 때 투자금 전액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그리스가 채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추가 구제금융을 받거나 채무 재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그리스의 부채 이자율이 GDP 성장률보다 높은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재정흑자를 내거나 성장률을 끌어올려야지만 현재 긴축재정 아래에서도 재정적자가 GDP의 9%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긴축재정 기조에 강력 반발하는 등 사회적 혼란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그리스는 여전히 첩첩산중에 놓여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그리스 “450억유로 지원해달라”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진 그리스 정부가 23일(현지시간) 결국 정식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들이 조성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신용등급 한단계 하향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450억유로(약 66조원)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받겠다고 발표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존이 주도하는 그리스 지원 체계의 실행을 공식 요청하는 것이 국가적이고 긴급한 요구 사항”이라면서 “그리스의 재정 긴축안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재정 지원을 미뤄 오다가 결국 공식 요청에 나선 것은 재정적자 관련 악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국채 금리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그리스 재정의 심각성을 직접 경고하고 나선 데다 국제신용등급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낮춘 뒤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또 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그리스의 재정적자 추정치를 그리스 측이 추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12.9%보다 높은 13.6%로 내다봤다.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전날 9% 가까이 치솟았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그리스 정부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와 IMF의 협상 결과에 따라 지원 자금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 영향 미미할 듯 그리스의 구제금융 요청이 우리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그리스에 대한 수출 비중이 1% 미만이고 금융사들의 채권액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재정 위기 문제가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악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팔레르모 슈팅’ 사랑과 함께 온 죽음의 그림자

    작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애니 레보비츠 :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에서 레보비츠는 고상한 사진작가라기보다 대규모 프로덕션 그룹의 리더에 더 가까웠다. ‘팔레르모 슈팅’의 주인공인 독일의 유명 사진작가 핀에게도 사진예술을 위한 한가하고 고독한 여유 같은 건 허락되지 않는다. 그는 앞장서서 전 과정을 지휘하는 연출자로 행세한다. 한 장의 사진은 수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급기야 작업을 의뢰한 배우가 사진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얼굴을 내비치자, 핀은 도망치듯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팔레르모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여인의 신비한 매력에 빠질 즈음, 그는 누군가 자신에게 죽음의 화살을 겨누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빔 벤더스는 ‘로드 무비의 제왕’으로 불린다. 그의 이름을 알린 초기작 ‘시간의 흐름 속으로’에 붙은 다른 이름은 ‘길의 제왕’이고, 훗날 ‘이 세상 끝까지’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들었을 정도로 벤더스는 미지의 공간을 천착해 왔다. (보통의 영화와 달리)그의 영화에서 길은 목적이나 수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잘못된 움직임’에서 “무기력하고 지쳐 있을 뿐, 아직 자포자기의 심정은 아니야.”라고 읊조리던 빌헬름처럼, 벤더스의 인물들은 방황에 방황을 거듭할 따름이다. 인물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떠돌던 벤더스가 14년만에 고국 독일로 돌아가 만든 작품이 ‘팔레르모 슈팅’이다. 그런데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성격이 다르다. 쉬지 않고 장소를 옮겨 다니는 핀은 전형적인 벤더스의 인물이지만, 그의 발걸음은 구체적인 목적을 띠고 있으며, 그는 심각한 자세로 답을 찾는다. 결국 여행하던 자는 걸음을 멈추고, 움직임을 유지하던 영화는 정지의 이미지로 끝을 맺는다. 정신과 몸의 운동이 삶과 영화를 지탱하는 힘을 제공하던 때와 비교해 이번 작품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했던 이유를 거기서 찾을 수 있다. 영상과 음악에선 젊고 세련된 감각이 여전하고, 영화의 주제인즉 옳은 말이나, 길의 동반자였던 벤더스가 갑자기 인생의 선배 노릇을 하려 드니 거북살스러울 수밖에. 물론 짐작되는 바가 없진 않다. 영화를 준비하던 중 잉마르 베리만과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죽음을 한날 접한 벤더스는 두 사람에게 작품을 바치기로 했다. 안토니오니와 작업을 함께했고, 베리만의 영화를 ‘영화사의 거대한 등대’로 흠모했던 벤더스는 헌사가 될 영화에 각별히 신중하게 임했을 게다. 문제는 그가 베리만의 ‘제7의 봉인’을 탐하면서 발생했다. 소외된 인물을 즐겨 다룬 그로선 차라리 안토니오니를 뒤따르는 게 훨씬 나았을 텐데 말이다. 죽음과 꿈을 연결한 판타지 끝에서 삶의 답을 든 채 ‘이렇게 살아’라고 권하는 태도는 벤더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20년 전, 비슷한 주제를 다룬 ‘꿈’을 만들던 여든 살의 구로사와 아키라조차 초월의 경지엔 도달하기 힘들었다는 사실을, 벤더스는 먼저 기억했어야 했다. 22일 개봉. 영화평론가
  • 만도 화려한 귀환

    만도 화려한 귀환

    ‘만도가 돌아온다.’ 한라그룹의 부도로 2000년 상장 폐지된 지 10년 만에 다음달 19일 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2000년대 초 대주주였던 펀드업체에 ‘배당금이나 지급하는 회사’로 추락했던 만도가 2008년 ‘친정’인 한라그룹으로 복귀한 지 2년 만에 화려한 ‘귀환 신고식’을 올리는 셈이다. 만도는 다음달 재상장 계획과 함께 2013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5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2조 7270억원)의 곱절에 가까운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인력 투자에 나선다. 변정수 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50위 진입은) 만도가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면서 “기술 개발과 원가 절감, 품질 향상 등을 통해 매년 20%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연구소인 기술센터를 열어 현지에 맞는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에 치우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만도는 현재 현대기아차와 미국 GM의 매출 의존도가 각각 60%, 20%로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부품 상담회와 ‘테크 쇼’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신흥 시장의 ‘대표 주자’인 남미지역 공략을 위해 브라질에 진출할 예정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푸조 시트로앵(PSA)에 상당한 규모의 부품을 납품했으며,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과도 부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사현 수석부사장(영업총괄)은 “정몽원 회장이 직접 영업을 뛰자 유럽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BMW와 상당히 진전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폴크스바겐과도 상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만도는 또 전자부품 확대와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계획도 밝혔다. 변 사장은 “자동차는 더 이상 기계가 아니라 전자화되고 있다.”면서 “전자 분야에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전자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도가 2008년 한라그룹으로 복귀한 뒤 살펴보니 외국 자본들이 단기 수익에만 치우쳐 R&D 투자에 소홀했다.”면서 “이를 바로잡는 데에만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황인용 중앙연구소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현재 여러 반도체 회사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변 사장의 말을 거들었다. 한편 만도는 다음달 11~12일 청약을 받아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변 사장은 “누구보다 정몽원 회장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면서 “정 회장이 상장과 관련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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