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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독도發 감정싸움 고조

    한·일 독도發 감정싸움 고조

    13일 국내 네티즌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와 독일의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 문양은 같은 의미”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퍼나르면서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일본 국민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양국 간 감정 대립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번 런던올림픽 체조 종목에서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입고 메달을 딴 일본 선수들의 메달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의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그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한 것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사에 착수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욱일승천기는 괜찮고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는 허용하지 않는 IOC의 모호한 잣대를 비난하는 것이다. ‘유엔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디자이너 위원회’ 대표 고희정(33)씨는 IOC의 ‘독도 세리머니’ 조사에 항의해 15일부터 5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서 1인 단식 시위를 벌이겠다고 나섰다. 고씨는 “욱일승천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IOC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만약 IOC가 박 선수에 대해서만 징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명백한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감정 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50%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악화했다’는 응답이 25%, ‘변화가 없다’가 72%로 나타났다. 반면 50대와 70대에서는 ‘악화했다’는 답변이 각각 53%, 60%에 달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감정의 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서울 이영준기자·도쿄 이종락특파원 apple@seoul.co.kr
  • ‘드라기 실망감’에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글로벌 금융시장이 ‘드라기 충격’에 출렁였다. 지난주 ‘나를 믿으라’며 유로존 재정 위기의 ‘소방수’를 자임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또 액션(대책) 없는 ‘립 서비스’만 제공했기 때문이다. 유로화 안정 지원대책을 놓고 독일의 반대가 거세지자 바로 꼬리를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의 태도 변화가 없거나 ECB가 실제로 국채 매입 등 구체적인 부양 카드를 꺼내지 않는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드라기 발언’에 즉각 반응했다. 코스피는 185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3일 22.82포인트(1.22%) 떨어진 1846.58로 개장했다. 18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20.72포인트(1.11%) 하락한 1848.68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3.1원 오른 1134.8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스페인 지방정부의 부도설 때보다 낙폭이 크지 않은 것은 ECB가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가 “충분한 규모의 전면적인 공개시장 조작이 시행 가능하다.”고 밝혀 곧 금리 인하나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국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ECB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다.”면서 “최소한 정책에 대한 예고를 했기 때문에 시장 실망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시장은 여전히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재정 위기의 당사자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직격탄을 맞았다. 스페인 증시는 5% 이상 빠졌으며, 이탈리아도 4.64% 급락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33bp(1bp=0.01% 포인트) 오른 521bp를 기록했고, 스페인의 CDS 프리미엄은 무려 50bp 오른 578bp로 뛰었다. CDS는 채권 발행인의 파산 위험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신용파생상품으로, 채권 발행인의 부도 위험 크기로 인식된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또다시 7%대에 진입했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도 6.33%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의 10년물 국채금리가 7%대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ECB가 나서지 않는다면 전면적인 구제금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도 2% 이상 하락했고, 미국 다우지수는 ECB에 대한 실망감으로 0.71% 떨어졌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큰 ECB의 국채 매입이 이번엔 실패했지만 곧 가시화될 상황이 올 것”이라면서 “스페인발(發) 충격이 한두 번 더 온다면 (국채 매입에) 반대하는 독일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아람 오심’ 女심판, 페이스북 친구 요청하자

    ‘신아람 오심’ 女심판, 페이스북 친구 요청하자

    펜싱 신아람(26·계룡시청) 선수의 억울한 패배가 ‘역대 올림픽 5대 오심’ 중 하나로까지 꼽히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에게 잘못된 승리를 안겨준 여자심판 바바라 차르의 신상이 인터넷에 노출됐다. 1일 슈피겔 등 독일 언론들은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 결과에 한국인들의 항의가 거세지면서 이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오스트리아 심판 바바라 차르가 트위터를 통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미 그의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온라인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인지 차르의 페이스북은 현재 친구가 아닌 방문자에게는 사실상 폐쇄돼 있는 상태다.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가 8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평소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출신으로 현재 빈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리는 초기 화면의 기초 사항 외에 방문자가 볼 수 있는 정보는 없다. 또 페이스북 친구요청도 되지 않고 있다. 친구를 요청하면 너무 많은 친구 요청이 있어 한도를 초과했다는 메시지가 뜬다. 차르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과 하이데만의 준결승전 주심을 봤다. 차르는 두 선수가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3번의 플레이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시간 오작동이라며 다시 1초의 경기 시간을 추가했다. 결국 신아람은 하이데만의 찌르기 공격을 받고 경기에서 졌다.  한편 신아람을 울린 ‘멈춘 시간’ 오심은 허술한 경기 규정과 부실한 운영이 어우러져 빚어진 사고로 드러나고 있다. 김창곤 국제펜싱연맹 심판위원은 “두 번째 공격 상황에서 타임 키퍼가 심판의 공격 개시 신호보다 먼저 버튼을 눌렀다고 판단해 다시 시간을 1초로 돌려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타임키퍼가 누구인지 보니 16세 소녀더라. 큰 일이 벌어진 것을 보고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며 답답해했다. 해외 언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AFP통신은 ‘신아람이 흘린 통한의 눈물’이란 제목 아래 “제대로 판정이 나왔더라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피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를 받고서야 내려갔다.”고 전했다. AFP는 이 소식을 역대 올림픽에서 일어난 5대 오심 중 하나로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살’ 남미공동시장 세계 5위 경제단위 부상

    ‘22살’ 남미공동시장 세계 5위 경제단위 부상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관세 동맹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1991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새 회원국을 맞으며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다. 메르코수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베네수엘라의 5번째 회원국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암 판정 이후 1년 만에 공식적으로 외국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 남미연합체는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라고 자축했다. ●반대파 파라과이 탄핵정국 틈타 6년만에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의 정회원국이 되는 데는 6년이 걸렸다. 메르코수르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 가입에 합의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의회도 모두 가입안을 승인했지만 파라과이 의회가 차베스 대통령의 반민주적 행태를 문제삼는 보수 우파 야권의 반대로 가입안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준회원국에 머물러왔다. 이번에 베네수엘라 가입이 가능했던 건 지난 6월 의회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이 잠정적으로 정지됐기 때문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 틈을 타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 가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메르코수르는 “베네수엘라의 합류로 메르코수르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 단위가 됐다.”면서 “전 세계 에너지와 식량 면에서 큰 힘을 갖게 돼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 7000만명, 국내총생산(GDP) 합계 3조 3000억 달러, 면적 1270만㎢의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식량분야 등 위상 강화… “회원국 늘릴 것” 메르코수르는 이를 계기로 회원국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위기에 대처하려면 남미 지역이 결속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남미 모든 국가가 메르코수르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코수르는 준회원국인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 가입을 촉구해 긍적적인 반응을 얻어냈으며, 또 다른 준회원국 콜롬비아, 페루, 칠레의 가입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메르코수르가 좌파 성향으로 기울면서 무역자유화라는 당초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리오 마르코니니 전 브라질 무역장관은 “메르코수르가 경제권역에서 정치적 부속물로 축소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은 경제 신뢰성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좌파 성향 기울어 무역자유화 훼손 우려도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이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차베스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BBC는 베네수엘라 농민들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값싼 농산물이 물밀 듯 들어올 것에 대해 우려하는 등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펜싱 신아람 준결승서 억울한 패배…AFP “역대 5대 오심 중 하나”

    펜싱 신아람 준결승서 억울한 패배…AFP “역대 5대 오심 중 하나”

    팡트(찌르기) 공격이 들어왔다. 동시 공격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재차 찌르기 공격이 들어왔다. 역시 동시 공격이었다. 마지막 찌르기 공격이 들어왔고, 상대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그리고 경기는 끝났다. 이 모든 상황이 단 1초 동안 일어났다. ●1·2차 방어후 ‘1초’ 3차 공격뒤에도 ‘1초’ 31일로 열전 나흘째를 맞은 런던올림픽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식 이하의 오심으로 얼룩지고 있다. 수영 박태환과 유도 조준호에 이어 이번에도 피해자는 한국 선수였다. 이날 새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 오른 신아람(26·계룡시청)이 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 한 최악의 오심으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신아람은 준결승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맞아 연장 접전 끝에 분패했다. 준결승은 3회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아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스코어도 종료 1초를 남긴 상태에서 5-5 동점이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연장전 우선권을 얻은 신아람이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 ●오심 충격에 신아람 동메달 획득도 좌절 하지만 1초를 남기고 상황이 이상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하이데만이 세 차례 공격을 하는 동안 전광판 시계는 1초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선방하던 신아람은 결국 하이데만의 세 번째 공격에 실점했고, 경기는 마치 하이데만의 득점을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종료됐다. 심재성 펜싱대표팀 코치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30분 동안 심판진의 논의가 이어졌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신아람은 피스트(펜싱경기장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심 코치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한국선수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 문제를 제소했다. 대한체육회(KOC)도 국제펜싱연맹(FIE)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FIE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올림픽 기간 항의에 대응하는 공식 기구인 기술위원회는 한국 팀의 항의가 근거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해외 언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AFP통신은 ‘신아람이 흘린 통한의 눈물’이란 제목 아래 “제대로 판정이 나왔더라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피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를 받고서야 내려갔다.”고 전했다. AFP는 이 소식을 역대 올림픽에서 일어난 5대 오심 중 하나로 꼽았다. 오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아람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쑨위제(중국)에 시종 앞서 나가다 3라운드 중반 역전당하며 11-15로 져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권택용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하이데만의 세 차례 공격에 걸린 시간은 각각 0.06초와 0.19초, 1.17초 등 모두 1.42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되지 않은, 뒤로 빠지는 동작까지 고려하면 시간은 더 걸렸을 것”이라는 게 권 박사의 지적이다. 런던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 ‘신아람 오심’ 女심판, 페이스북 들어가보니…네티즌들의 분노

    ‘신아람 오심’ 女심판, 페이스북 들어가보니…네티즌들의 분노

    펜싱 신아람(26·계룡시청) 선수의 억울한 패배가 ‘역대 올림픽 5대 오심’ 중 하나로까지 꼽히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에게 잘못된 승리를 안겨준 여자심판 바바라 차르의 신상이 인터넷에 노출됐다. 1일 슈피겔 등 독일 언론들은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 결과에 한국인들의 항의가 거세지면서 이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오스트리아 심판 바바라 차르가 트위터를 통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미 그의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온라인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인지 차르의 페이스북은 현재 친구가 아닌 방문자에게는 사실상 폐쇄돼 있는 상태다.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가 8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평소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출신으로 현재 빈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리는 초기 화면의 기초 사항 외에 방문자가 볼 수 있는 정보는 없다. 또 페이스북 친구요청도 되지 않고 있다. 친구를 요청하면 너무 많은 친구 요청이 있어 한도를 초과했다는 메시지가 뜬다. 차르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과 하이데만의 준결승전 주심을 봤다. 차르는 두 선수가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3번의 플레이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시간 오작동이라며 다시 1초의 경기 시간을 추가했다. 결국 신아람은 하이데만의 찌르기 공격을 받고 경기에서 졌다.  한편 신아람을 울린 ‘멈춘 시간’ 오심은 허술한 경기 규정과 부실한 운영이 어우러져 빚어진 사고로 드러나고 있다. 김창곤 국제펜싱연맹 심판위원은 “두 번째 공격 상황에서 타임 키퍼가 심판의 공격 개시 신호보다 먼저 버튼을 눌렀다고 판단해 다시 시간을 1초로 돌려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타임키퍼가 누구인지 보니 16세 소녀더라. 큰 일이 벌어진 것을 보고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며 답답해했다. 해외 언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AFP통신은 ‘신아람이 흘린 통한의 눈물’이란 제목 아래 “제대로 판정이 나왔더라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피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를 받고서야 내려갔다.”고 전했다. AFP는 이 소식을 역대 올림픽에서 일어난 5대 오심 중 하나로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긴급 구제금융 우려에… 코스피·소비심리 동반 추락

    스페인 긴급 구제금융 우려에… 코스피·소비심리 동반 추락

    유로존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780선이 힘없이 깨졌다.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매입 등 특단의 조치가 발표되지 않는 한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62포인트(1.37%) 떨어진 1769.31로 장을 마쳤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178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오선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 80선이 깨진 것은 유럽 재정 위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는 인식을 투자자들이 공유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의 국채 매입 등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점차 줄면서 당분간 증시는 이런 분위기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0.82% 떨어졌다. 3거래일 연속 100포인트 이상 빠진 것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 1.44%, 영국 FTSE 0.63%, 독일 DAX가 0.45% 하락했다. 재정 위기의 당사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하락폭이 더 컸다. 스페인은 3.58%, 이탈리아는 2.71% 빠졌다. 외환시장도 들썩였다. ‘스페인발(發) 악재’와 코스피 하락 탓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상승폭을 넓히며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151.20원으로 마감됐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21달러가 깨지며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물경제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2년 7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이달 CSI는 100으로 전월(101)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 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87, 생활형편전망 CSI는 93으로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71(-3), 취업기회전망 CSI는 87(-1)이었고, 물가수준전망 CSI는 136(-1)을 기록, 최근의 나빠진 경기 상황을 반영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유럽 경제가 악화되면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면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2% 초반에 머무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인돌가족 ‘무공해 자동차’에 등록불가 처분

    고인돌가족 ‘무공해 자동차’에 등록불가 처분

    석기시대 유물(?)이 그대로 복원됐지만 신나게 길을 달리진 못하게 됐다. 영화 ‘고인돌 가족’에 등장하는 ‘무공해 자동차’ 복제품에 독일 당국이 주행금지명령을 내렸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영화에 나오는 차량과 똑같은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원시적 드라이브의 꿈을 접게 된 주인공은 자동차엔지니어 세바스티안 트랭거. 독일 경찰은 “안정성이 확실하지 않다.”며 그의 작품에 주행금지처분을 내렸다. 폴크스바겐 폴로를 개조해 완성된 ‘석기시대 자동차’는 외견상 영화에 사용된 소품과 동일하다. 나무로 프레임이 제작돼 있고, 표범 무늬 시트가 깔려 있다. 유리창은 없어 사방이 뚫려 있다. 다른 게 있다면 동력. 영화에 나오는 무공해 자동차는 열심히 페달을 돌려야 하지만 복제품엔 엔진이 달려 있다. 그러나 바퀴는 살짝 숨겨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당국은 기본적인 장치가 구비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차량등록을 불허했다. 차량을 등록할 때 라이트와 와이퍼 개수 등을 신고해야 하지만 실제 모델에 충실한 트랭거의 작품엔 이런 장치가 없다. 트랭거는 “영화에 나오는 자동차를 보고 세세한 부분까지 똑같이 만들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주행을 포기하고 전시회 등에 출품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인돌 가족(원제 The Flintstones)’은 1994년 개봉, 흥행한 코미디영화다. 사진=메트로 손영식 해외통신원voniss@naver.com
  • 소치 출전해야 2016년 선수위원 자격… 팬들 “재도전 환영” “IOC 눈도장용” 엇갈려

    김연아는 입버릇처럼 “다음 시즌에 대해 물어보는 게 제일 싫다.”고 말해 왔다. 평생의 목표였던 밴쿠버겨울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난 뒤 그의 거취는 언제나 피겨계, 아니 체육계 최고의 관심사였다. 최근에는 많은 광고 촬영으로 인한 구설수와 ‘교생실습 쇼 논란’으로 이미지에 흠결이 나기도 했다. 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김연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및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지난해 7월 IOC 총회에 참석하기도 한 김연아는 국제적인 스포츠외교관·행정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IOC는 규정을 통해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최근 올림픽에 참가한 자 혹은 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올림픽에 출전한 자’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후보 추천이 필요한데 현재 선수위원이 있는 나라의 경우 추천이 불가능하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뽑힌 문대성의 임기 8년이 끝나는 2016년 선거부터 추천할 수 있다. 때문에 김연아가 2016년 IOC 선수위원 후보 자격을 얻으려면 소치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해야 하는 것이다. 김연아가 소치겨울올림픽 도전을 공식화하자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환영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피겨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속 우승자는 1984년 사라예보·1988년 캘거리겨울올림픽을 연거푸 제패한 카타리나 비트(독일)가 유일하다. 하지만 “IOC 눈도장 받으려 대회에 나서느냐.”는 냉담한 반응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생명의 窓] 비가 오는 날은 세상이 따뜻하다/성전 남해 용문사 주지

    [생명의 窓] 비가 오는 날은 세상이 따뜻하다/성전 남해 용문사 주지

    비가 온다. 오랜 가뭄 끝에 비가 온다. 굵은 빗줄기들이 뚝뚝 떨어진다. 마른 땅 어디인들 이 빗줄기가 반갑지 않겠는가. 땅이 온몸을 적시는 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들려온다. 하늘과 비가 오랜 갈등 끝에 비로소 화해하는 것만 같다. 갈라질 대로 갈라진 땅의 가슴은 이제 이 빗줄기에 상처를 봉합하고 다시 작물의 뿌리를 감싸는 어머니로 돌아가리라. 독일 작가 마르틴 발저는 비 오는 날의 감성을 이렇게 풀어내고 있다. “초원과 두세 그루의 전나무들이 보였다. 비가 오고 있었다. ‘비는 물로 된 실을 갖고서 젖은 옷을 짜고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창 밖을 내다보면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된다.” 비가 오면 나도 시인이 되는 걸까. 비가 오면 나는 그윽해진다. 모든 것을 보다 깊이 보고 멀리 보게 된다. 세상 모든 것에 반응하며 부딪치는 내가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나를 만나게 된다. 비가 내리면 나의 감성은 내게 감응의 평화를 일깨워준다. 비가 오는 날 산길을 걷다 보면 풀잎이 더욱 선명하게 반짝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내 모습과는 정반대이다. 비가 내리면 나는 온통 젖어서 그 빛을 잃는데 풀잎들은 더욱 반짝이며 깨어난다. 비 오는 날의 풀잎은 꽃보다도 예쁘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비가 오는 날 왜 풀잎은 비에 젖지 않는 것일까. 길을 걸으며 비에 젖지 않는 풀잎은 나의 화두가 된다. 곰곰이 생각하며 길을 걷다가 젖어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풀잎은 젖지 않는다는 답 하나를 얻는다. 그리고 나는 나의 답에다 공식을 대입한다. 그 공식이란 부처님과 수보리라는 제자의 대화이다. 부처님이 깨달은 자에게 ‘깨달음을 성취했다는 생각이 일어나겠느냐’고 물으신다. 그러자 깨달은 자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한다. 부처님의 질문과 제자의 대답과 나의 생각은 일치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진리의 세계에서 ‘나’라든가 ‘주장’은 부질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풀잎은 이미 진리였던 것이다. 나는 언제나 나를 껴안고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고 있다. 내가 매일 만나는 나무와 풀과 하늘이 내게 그것을 일러 주었다. 그 덕에 이제 나를 버리고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나는 깨달아 가고 있다. 나를 껴안고 사는 일은 타인과 부딪치는 일이고, 나를 버리고 사는 일은 타인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일이라는 행복의 공식 하나를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은 모두 ‘감성 수행’의 결과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나를 스스로 ‘감성의 수행자’라고 부른다. 참선과 경전에서보다 자연 속에서 더 많은 것들을 깨닫기 때문이다. 자연은 부처님의 원음이 살아 있는 교실이 되어 언제나 내게 다가온다. 그 진리의 교실에서 나는 빗소리를 들으며 내가 씻기어 가는 모습을 보고 ‘나’ 없는 길의 자유를 느낀다. 감성은 이렇게 자연이라는 진리에 이르는 길이 되어 나를 안내한다. 창 밖을 보면 우린 모두 시인이 된다는 말이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그 말은 감성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이기도 하다. 감성을 가지고 바라보면 모든 것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햇살 한 줌도 바람 한 자락도 소중하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타인의 상처는 얼마나 아프게 다가오겠는가. 우리가 매일 만나는 학교폭력이나 가정의 폭력이라는 문제들도 어쩌면 감성의 결여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길을 가다가 바람 한 줄기에 걸음을 멈추어 본 적이 있는가. 비가 내리는 날 창을 열고 빗줄기를 바라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별을 보고 가만히 탄성을 발한 적이 있는가. 누군가 아픈 사람에게 마음의 수건을 꺼내어 그의 가슴을 덮어준 적 있는가.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우린 왜 멋진 일들을 포기하고 서로 등 돌리고 살아가려 하는가. 비가 내리면 세상이 더욱 따뜻한 것은 빗소리가 감성을 깨우기 때문이다. 감성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처음이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존재의 아름다움으로 우리 살아간다면 이 세상 어디엔들 꽃이 피지 않겠는가.
  • “금융·실물 동반침체” 반영… 코스피 2.21% 亞 최대 하락

    “금융·실물 동반침체” 반영… 코스피 2.21% 亞 최대 하락

    그리스 2차 총선 이후 안정세를 되찾는 듯 보였던 세계경제에 악재가 잇따랐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만큼 악화된 모습이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을 고려해 15개 글로벌 대형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낮췄다. 금융과 실물경제의 동반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울한 징후로 해석된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 뉴욕시장을 비롯한 국제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도 4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8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이날 내놓은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치는 48.1로 전달 48.4보다 감소했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과 생산 및 출하, 재고, 고용상태 등을 조사해서 수치화한 것이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HSBC의 중국 제조업 PMI는 8개월째 50을 밑돌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취훙빈 HSBC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여건이 악화돼 수출은 향후 수개월간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국내 수요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중국 정부는 성장률 둔화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결정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위기의 홍역을 치르고 있는 유럽의 실물 경제도 악화일로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마킷이코노믹스가 같은 날 발표한 6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제조업 PMI 예상치는 전달(45.1)보다 하락한 44.8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지수를 합하면 전달과 같은 46으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이자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특히 ‘유럽의 엔진’ 독일의 PMI가 전달 45.2에서 44.2로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구원투수로 불리는 독일조차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은 즉각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1.76포인트(2.21%) 내린 1847.3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56.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의 자취안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각각 0.78%와 0.29%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0.82포인트(1.96%) 떨어진 1만 2573.5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도 전날보다 0.99% 하락했고 독일 닥스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77%와 0.39% 하락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방법

    오스트리아 제2도시 그라츠를 가로지르는 무어강 위에 인공섬이 있다. 2003년에 만든 인공섬은 동서로 분리된 도시의 양쪽을 이어주고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자연 속에 인공 건축물을 짓는 데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자연과 인공,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이루고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라츠시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경제까지 살렸다. 이 건물은 한강 반포대교 옆에 둥둥 떠 있는 ‘그 건물’의 모델이다. 두 인공섬의 운명은 현재 판이하게 갈려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거나 자연과 공존하려는 움직임은 많은 분야에서 나타나지만 제대로 현실화된 곳은 적다. 자연을 이해하지 않고 자연 속으로 침투하거나 자연을 모방하려고만 하는 탓이다. 캐나다의 자연예술 비평가인 존 K 그란데와 자연미술가 김해심은 ‘자연의 미술가’(보림 펴냄)에서 어떻게 자연과 공생하는 예술이 가능한지, 그 사례를 제시한다. 그란데가 대표적인 자연예술가들과 인터뷰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김해심이 개념과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는 “자연예술가들의 철학은 이 시대에 필요한 자연 연구에 아이디어를 줄 수도 있고 일을 진행할 때 자연 자원과 생태를 의식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과 예술의 통합을 추구한 자연미술은 40여년 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일었다. 자연 훼손,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산업화에 반발하며 움텄지만 초기에는 땅을 파헤치고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자연을 망가뜨린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실행상의 오류를 거쳐 공존의 방법을 찾았다. 영국 작가 크리스 드루리는 “인간과 자연은 소우주와 대우주로 같은 법칙을 갖는다.”는 작업 철학을 따른다. 영국 루이스의 ‘갈대의 심장’은 인간 심장의 구조와 순환체계를 적용해 공기와 물이 유동적으로 흐르도록 했다. 그 결과 예술작품이면서 생태 다양성이 유지되는 공간이 됐다. 그의 철학뿐만 아니라 식물·곤충학자, 환경운동가, 조경사,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각계와 의견을 교환하는 작업 방식은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작가 앨런 손피스트는 예술작업으로 오염을 차단하거나 오염 공간을 정화한다. 화재로 사라진 숲을 재생한 뉴욕 브롱크스의 ‘시간풍경’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됐다. 공공미술의 정당성과 자연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면서 미술사에 획기적인 작업으로 남았다. 이 밖에 장소의 생태와 역사에 초점을 맞추는 질 브루니와 마르크 바바리(프랑스), 자연 재료의 물성과 색채, 위치를 조합해 신비로운 세계로 이끄는 닐스 우도(독일), 균형미를 갖춘 장엄한 돌조각에서 원주민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드러낸 크리스 부스(뉴질랜드), 삶과 죽음에 대한 예술의 의미를 보여주는 보프 페르쉬에런(벨기에) 등 10명의 작업 세계와 대표작, 최근 작업을 두루 살핀다. 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G7 재무장관 금융시장 안정 협력 합의

    유럽발(發) 재정 위기의 여파가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면서 선진국 경제 수장들이 긴급 연쇄 회동을 갖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뚜렷한 묘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의 강도 높은 개혁 진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5일(현지시간) 특별 화상회의를 열어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 대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도 이날 회의를 가졌다.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가 열려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스페인 국채 매입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G7과 G20 재무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하며 “유럽은 지금 심각한 위기 상황인 데도 충분하게 조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특별 화상회의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유로 위기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를 주려고 일정을 공개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플래허티 장관의 기자회견은 독일이 스페인에 구제 금융을 받을지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데 이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G7 소식통은 “스페인의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스페인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면 그 충격이 유로존을 넘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브라질도 이날 유럽이 더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유럽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고위 관리는 “경기를 부양할 여유가 있는 유럽국이 지금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말해 사실상 독일의 역할 확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요구하는 금융동맹 제안이 중장기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비쳐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7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연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미국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5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예상을 밑돈 데다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로 불리는 추가 부양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상적 순간 담아낸 사진 미학의 교과서

    일상적 순간 담아낸 사진 미학의 교과서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전 ‘결정적 순간’이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2003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진행된 전 세계 순회 전시의 일환이다. 브레송 생전에 기획됐으나 2004년 독일 베를린 전시 중 작가가 96세로 숨져 회고전이자 유작전이 됐다. 브레송은 1946년 미국에서 이미 회고전이 열렸을 정도로 사진작가로서 일찍 인정받았다. 뉴스 중심의 사건 사고 사진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을 순간적으로 낚아챈 그의 사진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늘 만나기에 그다지 새로울 게 없는 것에 집중한 그의 사진들은 여기서 나왔다. 그는 사진작가이면서 정작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피했다. 순간적인 장면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은밀하고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사진에 찍혀 얼굴이 팔리면 곤란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뭐니 뭐니 해도 그의 최고작은 1952년 펴낸 사진집 ‘결정적 순간’이다. 어떤 상황이나 인물의 진수를 한 방에 뽑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 이 책은 그의 사진 철학이 집대성됐다는 점에서 이후 수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사진 미학의 교과서’로 받들어졌다. 이번 전시 제목도 여기에서 나왔다. 이번 전시는 ‘찰나의 미학’ ‘내면적 공감’ ‘거장의 얼굴’ ‘시대의 진실’ ‘휴머니즘’ 등 모두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거장의 얼굴’에서는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화가 앙리 마티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20세기 주요 인물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7000~1만 2000원. (02)739-750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칠순 감독의 사랑, 칸 적시다

    칠순 감독의 사랑, 칸 적시다

    한국과 팔메도르(황금종려상)는 아직 인연이 아닌 모양이다. 제65회 칸 영화제의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은 독일 출신 미하엘 하네케(70) 감독에게 돌아갔다. 하네케는 2009년 ‘하얀 리본’에 이어 3년 만에 팔메도르를 품에 안는 진기록을 세웠다. 황금종려상을 두 번 수상한 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1974년 ‘도청’, 79년 ‘지옥의 묵시록’)와 다르덴 형제(1999년 ‘로제타’, 2005년 ‘더 차일드’), 에밀 쿠스트리차(1985년 ‘아빠는 출장 중’, 95년 ‘언더그라운드’) 등에 이어 7번째다. 물론, 3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은 역대 최단기간이다. 심사위원장 난니 모레티가 27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경쟁부문 7개 상 중 마지막으로 하네케의 이름을 호명했을 때 진심 어린 박수가 쏟아졌다. 70세 노감독에 대한 예우 차원은 아니었다.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는 올 경쟁부문 22편 중 가장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프랑스 주요 매체의 비평을 취합하는 르 필름 프랑세에서는 15명 중 8명이 만점을 줬다. 전 세계 주요 매체의 평점을 모으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도 크리스티안 문주의 ‘비욘드 더 힐스’와 더불어 가장 높은 3.3점(4점 만점)을 얻었다.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고 수상소감의 말문을 연 하네케 감독은 객석의 아내를 가리키며 “영화 속 노부부처럼 우리도 결코 헤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영화감독과 오스트리아 여배우를 부모로 둔 하네케는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지만, 오스트리아의 비너노이슈타트에서 자랐고, 빈대학을 졸업했다. 영화평론가, TV 편집자 등으로 활약하던 하네케가 늦깎이 입봉을 한 건 1987년작 ‘일곱 번째 대륙’을 통해서다. 정작 그의 이름을 알린 건 미디어의 폭력성을 꼬집은 1997년 작 ‘퍼니게임’이다. 이후 칸 영화제의 주요 부문 트로피를 차곡차곡 수집했다. 2002년 ‘피아니스트’로 심사위원대상과 남녀주연상을 휩쓸더니 2005년 ‘히든’으로 감독상을, 2009년에는 ‘하얀리본’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아무르’는 사랑의 본질을 묻는다. 은퇴한 음악교사 부부 조지와 앤은 80대에 들어섰지만, 신혼 못지않은 잉꼬부부다. 하지만 불행은 감기처럼 찾아온다. 부엌에서 밥을 먹던 앤의 동공이 풀리면서 어떤 외부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잠시 뒤 정신을 되찾지만 앤은 기억하지 못한다. 이내 앤의 다리가 마비되고 치매까지 온다.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조지에게 이런 아내를 지켜보는 건 지옥이나 다름없다. 노년의 사랑과 치매 문제를 건드려 반향을 일으킨 추창민 감독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여러모로(?) 떠오르게 한다. 논쟁적인 결말을 관객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건 장 루이 트린티냥(82·조지 역)과 에마뉘엘 리바(85·앤 역)의 절제된 연기에서 비롯된다. 심사위원 장 폴 고티에는 “믿을 수 없는 궁합”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1960~70년대 유럽영화 팬이라면 ‘남과 여’(1966), ‘제트’(1969·제22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트린티냥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도 상당할 법하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가로네 감독(‘리얼리티’), 감독상은 멕시코의 카를로스 레이디가스 감독(‘포스트 테네브라스 럭스’)이 차지했다. 영화제 내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작은 이변이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리얼리티’에 1.9점(4점 만점), ‘포스트 테네브라스 럭스’에는 2점을 줬을 뿐. 홍상수의 ‘다른 나라에서’는 2.1이었다. 칸이 발굴하고 키운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주는 또 다른 승자다. 여우주연상(크리스티나 플러터·코스미나 스트라탄)과 각본상 모두 그의 ‘비욘드 더 힐스’에서 나왔다. 몰아주기를 꺼리는 칸의 속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영국의 노장 켄 로치 감독은 ‘앤젤스 셰어’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토마스 빈테르베르 감독의 ‘헌트’에서 열연한 덴마크 배우 마스 미켈센의 몫이다. 한편, 단편 ‘써클라인’으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은 신수원 감독은 카날플러스상을 받았다. 유럽 최대규모 케이블 방송 카날플러스가 선정하는 이 상은 6000유로(약 890만원) 상당의 차기작 장비 지원과 더불어 카날플러스 배급망을 통해 유럽에 공개된다. ‘써클라인’은 중년 가장이 실직한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지하철 순환선을 타고 하루를 소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신 감독은 “수상 덕분에 조만간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격려를 얻고 차기작 ‘명왕성’에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아 vs 연재… 삼성·LG ‘에어컨 판촉戰’

    연아 vs 연재… 삼성·LG ‘에어컨 판촉戰’

    ‘피겨여왕’ 김연아(22)와 ‘체조요정’ 손연재(18)를 각각 앞세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삼성은 “매출이 올해 1분기부터 LG를 따라잡았다.”고 선언하자, LG는 “올 들어 (만년 2위인) 삼성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시장 규모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조사자료가 없다보니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일 “자체 분석 결과, 1분기 에어컨 판매량에서 LG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면서 “2분기에도 이런 리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는 1990년대부터 국내외 에어컨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과감한 마케팅을 앞세운 삼성이 꾸준히 따라오면서 2010년부터는 점유율 차이가 2~3% 이내로 좁혀졌다. 자사 에어컨 모델인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주효했다. 특히 삼성은 올해 ‘스마트 에어컨’을 콘셉트로 가습과 제균 등 부가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통해 LG를 1~2%가량 앞서고 있다고 판단,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LG 측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삼성이 에어컨 시장에서 괄목상대할 만큼 성장한 것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삼성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데다 올해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봄 추운 날씨 탓에 1분기 에어컨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1위 업체(LG전자)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면서 “그 격차가 5% 이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7월에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서 자사 모델인 손연재가 체조 메달권에 오르는 등 선전한다면 ‘손연재 에어컨’의 판매량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독일계 시장조사기관인 ‘GfK’의 자료를 인용한다. GfK는 전국 가전 전문매장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판매점 자료에 근거해 가전시장 내수 자료를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해 가전유통업체 하이마트가 GfK에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등 통계 작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신력을 조금 잃은 게 사실이다. LG는 지난해부터 이런 GfK 자료 대신에 전국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자체 조사해 수집한 자료를 활용한다. 그러나 판매업체가 독자적으로 수집한 자료인 만큼 경쟁업체들은 자료의 공신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에어컨 시장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지만, 선두업체가 되면 대대적으로 ‘1등 마케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신경전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한국CM전략연구소가 집계한 지난달 ‘광고효과 톱10’ 광고에 동서식품, 하이트맥주, LS네트워스 등 3개 기업의 광고작을 진입시키며 ‘광고의 여왕’으로도 등극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구촌 금융·재정 ‘절벽효과’에 떤다

    지구촌 금융·재정 ‘절벽효과’에 떤다

    ‘절벽 효과’(cliff effect)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실물경제보다 심리적 영향이나 신용등급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아 급격히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의 우려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미국 의회예산처가 ‘재정 절벽 효과’(fiscal cliff effect)를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가파른 재정 축소 계획이 내년 상반기 더블딥(이중침체)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세계 51개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6경 2275조 7639억원(52조 8567억 달러)으로 1년 전에 비해 8622조 5388억원(7조 3184억 달러·12.2%)이 사라졌다. 이같이 큰 폭의 감소세는 지난해 12월(-12.2%)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5~6월만 해도 전 세계 시가총액이 30% 이상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급락세다. 특히 이달 들어 2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보다 8.7% 하락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계 자금이 1조 5116억원으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고, 미국(9096억원), 룩셈부르크(4992억원) 자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지수도 10.1% 급락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증시도 5.4~8.2% 내렸다. 전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절벽효과가 커졌다.”며 과잉불안 심리를 지적한 이유다. 미국은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 약 596조원(5060억 달러,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약 3.4%) 상당의 재정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블딥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면 세계 경제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도 지난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급격하고 대대적인 재정감축은 경제에 상당한 위험을 가할 것이라고 여러 명의 위원이 우려했다.”고 전했다. 6~7월을 기점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가 일단락되더라도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는 계속 커질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5.3%가 예상된다. 재정지출 축소 폭을 줄이는 대안이 나올 경우 경제성장률은 1.7% 정도로 예측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유로존 문제도 가파른 긴축 정책으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재정 절벽 효과’가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이 연말까지 ‘재정 절벽 효과’에 따른 더블딥 우려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내년 세계 실물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814.47로 전날보다 5.85포인트(0.32%)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6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5월 들어 1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총 순매도 금액은 3조 8675억원이다. 이 돈을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 등이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7.6원 오른 1180.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6일(1191.3원)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아프간서 연내 철군” 올랑드 ‘깐깐한 데뷔’

    ‘므슈 노르말’(평범한 남자)로 불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새 대통령의 첫 외교 행보가 심상치 않다. 미 워싱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통해 이미 독일의 반대를 물리치고 유럽의 기존 긴축 노선에 성장 정책을 더하는 방안을 관철시킨 그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장으로 이동한 올랑드가 이번에는 미국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계획’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혀 나토 정상들을 한때 긴장시켰다. 하지만 나토 정상들은 이날 논의 끝에 나토군의 전투 병력 철수 시한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4년 말로 합의했다. 또 아프간 치안권은 내년 중반까지 아프간 정부에 이양하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 탓 조기철군 여론 들끓어 올랑드는 이날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올해 말까지 우리 군이 (프랑스로) 반드시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나토 회원국이 기존에 합의한 ‘2014년 철군 계획’보다 2년 이른 시점이다. 올랑드는 대선 후보자 때부터 3300명에 이르는 아프간 파병군의 조기 철수를 공약했다. 프랑스 국민의 84%가 올해 철군을 원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올랑드가 독자 노선을 고수하면서 아프간 철군론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당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랑드의 조기 철군 계획에 대해 나토 회원국 간 합의된 ‘(전장에) 함께 들어가 함께 나온다.’는 원칙을 깨는 방침이라고 비판하는 등 민감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아프간전을 주도해 온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였다. 프랑스가 조기 철군을 강행하면 다른 나토 회원국의 철군 시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유럽 각국에서는 재정난과 금융 위기의 여파로 “하루빨리 철군하라.”는 여론이 들끓는 터였다. ●MD 1단계 작업 착수 결정 하지만 올랑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토 정상들은 정상선언문을 통해 당초 예정된 철수 일정을 재확인하고 2014년 말 나토군 13만명의 철군 이후에도 훈련 임무를 맡은 병력은 잔류시켜 아프간 활동을 ‘전투’에서 ‘지원’ 모드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나토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MD) 계획의 1단계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정상들이 요격기를 탑재한 미 전함을 지중해에 배치하고 터키 레이더 기지의 통제권을 독일의 나토기지로 넘기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유럽 미사일의 통제권을 나토에 이양하겠다는 의미다. 정상들은 또 러시아의 반발을 감안해 유럽 내 MD 계획이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이란 등 적국의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MD 계획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나토 정상회의가 개막된 이날 시카고에는 아프간 파병 부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청하는 반전주의자 수천 명의 시위가 곳곳에서 잇따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K9, 주행 안전성 수입 名車와 견줄만

    K9, 주행 안전성 수입 名車와 견줄만

    “타 보면 반한다. 품질과 성능, 가격은 자신 있다. 문제는 고객 유인이다.” 상품을 잘 만들어도 살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수입차의 대항마인 K9이 BMW 7시리즈나 벤츠의 S클래스 등과 어느 정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며 스스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BMW와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아직 기아차가 우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는 반응이다. 바로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K9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고객을 차량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끌어들이느냐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기아차 K9을 11일 강원 양양에서 열린 시승 행사장에서 만나봤다. K9 시승 중에 가장 놀란 것은 디자인이나 첨단 장치가 아니라 정숙성과 주행 안전성이다. 시속 100㎞ 이상에서도 엔진 소음이나 진동을 느낄 수 없다. 속도계를 보지 않는다면 속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엔진과 조향(방향조정) 시스템은 차량 앞쪽에, 구동 시스템은 뒤쪽에 둠으로써 무게 배분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덕분이다. 주행 소음과 안전성은 수입 명차와 견줄 수준에 이른다. 현대차 에쿠스에 비하면 앞선다는 느낌이 든다. 각종 첨단 장치가 눈에 들어왔다. 국산차 최초로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충격 흡수장치)’ ‘시트 진동 경보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HUD는 수입차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나았다. 속도, 방향 지시, 차선 이탈 등의 다양한 정보가 운전자 바로 앞쪽 유리창에 투영되면서 안전운전을 돕는다. 시트 진동 경보시스템도 특이하다. 오른쪽 차선을 넘으면 운전자 시트 오른쪽에만 진동이 온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한 것이다. K9의 가격은 5290만~8640만원. 시승용으로 제공된 모델은 최고사양에 풀옵션이니, 8000만원 이상이라고 해도 1억원 중반대인 BMW 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엔진 성능이나 첨단 옵션 등에서는 더 높은 상품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아차와 K9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브랜드 파워’다. BMW와 벤츠가 오랜 기간 쌓아온 고급차의 명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성, 그리고 차급을 떠나 해당 브랜드의 차량을 지닌 것만으로도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는 브랜드 파워가 기아차와 K9에는 한참 부족하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나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냉철한 소비자들이 7만 달러 이상을 주고 선뜻 기아차를 선택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양양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오바마 “동성결혼 지지” 파문 확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 결혼 합법화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동성결혼에 대해 1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찬성을,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독일 정부도 오바마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파장은 해외로까지 번졌다. 동성애자인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오바마의 입장에 대해 “용기있는 걸음”이라면서 “나는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독일 정부의 이름으로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흑인들 중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등 오바마 지지층이 둘로 갈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해 WP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중 동성결혼 찬성은 42%, 반대는 55%였다. 오바마의 신앙 ‘멘토’인 플로리다의 복음주의 목사 조얼 헌터는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 결혼 지지 발표 직후 내게 전화를 걸어와 양해를 구했지만 나는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신앙에 대한 공격으로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통령은 이득을 보는 만큼 타격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흑인들은 오바마에게 몰표를 던질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오바마는 당초 14일 ‘동성 결혼 찬성’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조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6일 방송 인터뷰에서 동성 결혼 찬성 언급을 하며 선수를 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입장을 표명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실제 오바마는 이날 ABC방송에 “전당대회 전에 동성 결혼 찬성 입장을 밝히기로 이미 결정했었다.”면서 “바이든이 ‘총성이 울리기 전에 출발하는’ 경솔한 행동을 했지만, 화가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난처한 입장에 처한 바이든은 이에 대해 오바마에게 사과했으며, 오바마는 바이든의 발언에 사심이 없었던 것으로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백악관 소식통은 전했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고교 시절 게이로 추정되는 급우 등을 괴롭혔다는 보도가 이날 나와 롬니가 즉각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WP는 롬니가 미시간주의 명문 사립 ‘크랜브룩 고교’ 3학년 때 동성애자로 추정되는 존 로버라는 한 학년 아래 학생을 몹시 괴롭힌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롬니는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로버를 꼼짝 못하게 한 뒤 가위로 머리를 싹둑 잘랐다고 당시 괴롭힘에 참가했던 5명의 급우가 밝혔다는 것이다. 롬니는 이 보도에 대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학창시절에 좀 어리석은 짓을 했고 그 때문에 누군가 다치거나 공격을 받았다면 분명하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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