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일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813
  • [포토] ‘촛불 십자가’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하는 독일

    [포토] ‘촛불 십자가’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하는 독일

    17일(현지시간) 독일 튀링겐주 첼라 멜리스에서 한 가톨릭 신자(오른쪽)가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대형 십자가를 형상화한 양초들에 불을 붙이고 있다. 첼라 멜리스 AP 연합뉴스
  • 강경화, 12개국 외교장관 통화 “글로벌 경제·백신개발 공조”

    강경화, 12개국 외교장관 통화 “글로벌 경제·백신개발 공조”

    12개국 외교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전화 협의를 갖고 글로벌 경제 보호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를 촉구했다.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국제협의그룹’ 외교장관들과 다자간 전화협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글로벌 경제·무역·여행에 대한 혼란 완화, 백신·치료제 개발 등 국제적 보건 대응 공조, 모범 사례 공유 등의 내용을 담은 ‘필수적 글로벌 연계 유지에 관한 코로나19 장관급 국제협의그룹 공동선언’도 채택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제안에 따라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인들의 이동 등 필수적인 여행을 허용하도록 독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이번 공동선언은 출범 초기부터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동 협의체의 논의 내용을 집약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현재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조건과 준비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감역 확산을 위해서는 진단·추적·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은 각국의 의료·방역 체계가 대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번 전화 협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모로코, 페루, 싱가포르, 터키, 영국 등 12개국 외교장관이 참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향수‘ 쥐스킨트 명작들 양장본으로 다시 만난다

    ‘향수‘ 쥐스킨트 명작들 양장본으로 다시 만난다

    장편소설 ‘향수’로 유명한 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명작들을 엄선한 양장본 개정판(사진)이 나왔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은 새롭게 편집하고 디자인도 바꾼 ‘쥐스킨트 리뉴얼’을 펴낸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49개 언어로 번역돼 2000만부가 넘게 팔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쥐스킨트를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린 ‘향수’를 비롯해 모두 8권이다. 한국에서 더 인기를 끈 ‘좀머 씨 이야기’,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콘트라바스’와 ‘깊이에의 강요’, ‘사랑’, ‘비둘기’, ‘승부’, ‘로시니’를 포함했다. ‘콘트라바스’와 ‘승부’는 새롭게 번역했다. 1949년 뮌헨에서 태어나 뮌헨 대학과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뒤 젊은 시절부터 단편을 습작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쥐스킨트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문학상 수상과 인터뷰를 모두 거절하고 사진 촬영조차 꺼리는 은둔의 작가로 알려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19 진단 키트’ 중국 기업에 당한 영국 정부…“환불 추진”

    ‘코로나19 진단 키트’ 중국 기업에 당한 영국 정부…“환불 추진”

    지난 달, 영국 정부가 중국 기업 2곳에서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코로나19 가정용 진단 키트 200만개를 매입할 의향이 있느냐였다.가격은 2000만달러(243억원 상당). 조건은 두 가지로, 선불 지급과 구매자가 중국 공장에서 진단 키트를 가는 것이었다.가격은 높았고, 기술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잘 대처하라는 국민의 압력은 거셌다. 영국은 솔깃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적어도 2주 뒤에는 약국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0일 “임신 검사처럼 간단히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진단 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옥스퍼드대학 실험실에 조사한 결과 정확성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진단 키트 50만개는 창고에 먼저를 쓴 채 쌓여있다. 비슷한 가격에 샀던 또다른 150만개는 뜯지도 않은 채 방치되 있다. 당혹한 영국 공무원들은 적어도 돈을 되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진단 키트의 최소한 숫자를 주문했고, 돈을 돌려받고자 하다고 밝히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이 중국 기업의 항체 진단 키트에 도박을 건 것은 코로나19 대응에 늦어지면서 국민적 분노와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독일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하루 5만명을 검사하다 요즘엔 12만명으로 늘렸다. 반면 영국은 하루 2만명이 되지 못한다. 영국 공무원들을 4월 말까지 하루 10만명, 그 이후엔 25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나 독일은 수십만개의 진단 키트를 제조할 공장들이 있지만 영국은 이런 공장이 부족한 탓에 검사 능력을 높이고자하다 중국 기업에 당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기업들에게 이런 물자의 해외 수출을 하지 못하도록 했고, 부유한 산유국들은 입찰 형식으로 참여하면서 가격을 높여놓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된 중국 기업 올테스트바이오테크와 완도포는 “제품은 유럽연합(EU)이 설정한 보건·안전·환경 기준에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중국에 이런 회사가 존재하는지, 그들이 생산 제품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외교관을 중국에 급히 파견하는 한편 보건 공무원들은 서류상의 명세서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 두 회사는 그러나 가격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NYT가 전했다.영국이 진단 키트 문제를 표면화하자, 이들 중국 기업은 기타의 용도에 대해 영국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오해했거나 과장했다고 화살을 돌렸다. 완도포는 환구시보를 통해 “자사 제품은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보충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올테스트바이오테크는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진단기는 환자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의료인들만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일을 겪은 지난달 29일 존슨 총리는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처리에 분노한다며 회웨이와 단절을 암시했다. 총리 자신도 코로나19로 확진판정을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 기준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517명이 증가한 10만 3093명, 사망자는 861명이 늘어난 1만 3729명을 기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남여성가족재단, ‘세계 속의 한국 여성’ 展 온·오프라인 전시운영

    전남여성가족재단이 국립여성사전시관과의 특별 교류전 ‘세계 속의 한국 여성’ 전을 다음달 15일까지 전남여성문화박물관(전남여성가족재단 2층)에서 개최한다. 특별교류전은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와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를 결합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휴관했던 전남여성문화박물관은 열화상카메라 설치, 동시 입장인원제한, 손 소독제 비치 등 안전을 위한 조치 후 전시기간을 연장해 재오픈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전남여성가족재단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여권통문(女權通文)’(1898년 9월 1일)은 300여명의 이소사, 김소사(召史, 기혼여성을 지칭하는 말)들이 모여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경제활동권·참정권을 주장한 최초의 한국여성 인권선언서다. 독립신문과 황성신문에 소개되었다. 한 세기 전의 이 여권 선언은 ‘신체와 수족과 이목이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의 벌어주는 것만 먹고 평생을 심규에 처하여 그 절제만 받으리오’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직업을 가진 여성의 주체적 삶에 대한 선언을 여실히 드러낸다. 더불어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등 세계의 여성사, 여성운동, 페미니스트 예술 등을 담아 세계 여성박물관들을 소개하는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를 함께 전시한다.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한국여성 인권운동의 시초인 여권통문을 다시 보며 세계의 여성박물관에 기록돼 있는 세계 여성 인권운동과 접맥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한국여성의 선각자적 의식을 현재에 계승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갑작스럽게 中 우한 사망자 통계 정정, 1290명 늘려

    갑작스럽게 中 우한 사망자 통계 정정, 1290명 늘려

    가뜩이나 중국 통계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 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 수가 갑자기 정정됐다. 17일 신화 통신에 따르면 우한시의 코로나19 지휘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869명, 누적 확진자가 5만 333명이라고 밝혔다. 종전 발표보다 사망자는 1290명이 껑충 늘어났다. 확진자는 325명 늘어났다. 우한 희생자 숫자의 45% 가량이 한꺼번에 더해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우한시는 통계를 수정한 이유에 대해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 과부하로 지연 및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기자 문답을 통해 “코로나19는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전파가 빠르고 감염 범위가 넓고, 방역 난도가 높은 감염병”이라며 통계 수치를 수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발병 초기 치료 능력 부족과 의료기구 부족, 방역 정보 체계 미흡 등으로 관련 보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되고,잘못 보고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의료 위산 기구는 데이터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확진 환자와 사망자 통계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통계 수정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역사, 인민, 희생자 등에 책임 있는 태도로 주동적으로 통계를 수정한 것”이라며 “지난 3월 하순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공안, 민정부, 사법부, 통계부 등에서 전문가들을 선정해 감염병 통계와 감염병학 조사팀을 꾸려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통계 수정을 위해 우한시의 방역 빅데이터와 장례 정보 시스템, 의료 관리 부문 코로나19 정보 시스템, 코로나19 검사 시스템과 사망자 보고를 대조했다”면서 “오프라인에서도 발열 진료, 병원, 야전병원, 지정 격리 숙소 등 자료를 종합해 통계를 객관적으로 바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통계치 수정의 의미에 대해 “생명 안전과 건강은 대중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요구”라며 “감염병 통계를 조속히 바로 잡는 것은 인민 군중의 권리 수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방역 업무의 과학적 대응과 사회 구성원 생명 존중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300명 안팎으로 관리되던 중국 전체 희생자 숫자는 이제 4600명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중국 감염자 수는 8만 3753명으로 미국(67만 1349명), 스페인(18만 4948명), 이탈리아(16만 8941명), 프랑스(14만 7091명), 독일(13만 7698명), 영국(10만 4148명)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 사망자 수 4636명으로 미국(3만 3286명), 이탈리아(2만 2170명), 스페인(1만 9315명), 프랑스(1만 7941명), 영국(1만 3759명), 이란(4869명), 벨기에(4857명)에 이어 세계 여덟 번째로 많다. 독일이 4052명으로 바로 아래 계단에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의 인권 제약/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의 인권 제약/황성기 논설위원

    유럽의 동양에 대한 뿌리깊은 인종적·문명적 우월주의(오리엔탈리즘)가 코로나19 이후 소멸할지 의문이다. 그래도 코로나19로 된서리를 맞고 뻘쭘해진 건 분명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 초기 휴대폰 등으로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국·대만·싱가포르에 대해 이런 비난을 쏟아냈다. “자유를 압살한다”고. 특히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PCR검사를 대대적으로 펼치는 한국 정책에 대해 “무의미하다”고까지 단언했다.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의 정체를 파악 못 한 채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발언과 정책을 쏟아냈지만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프랑스에 ‘코로나 쓰나미’가 덮치자 더 견디기 어려워진 마크롱 대통령은 3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 극복에 경의를 표하고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을 바꿨다. 세계 30개국의 가맹사들로 구성된 ‘갤럽 인터내셔널 어소시에이션’이 3월 9일부터 22일 사이에 실시해 지난 9일 공표한 코로나19 국제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코로나 확산방지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인권을 어느 정도 희생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많은 상위 3개국은 오스트리아(95%), 북마케도니아(94%), 이탈리아(93%) 등 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인권 운운하며 아시아 국가를 깔봤던 프랑스는 한국(13위·80%)보다 높은 10위(84%)였다. 놀랍게도 같은 항목에서 코로나 대책이 다른 나라보다 늦었던 미국이 30개국 중 29위(45%), 일본이 30위(32%)를 기록했다. 전쟁 경험이 있는 일본인이 추적과 감시에 거부감을 갖는 건 당연하지만 폐해도 있다.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확진자 진술 외에도 휴대전화 GPS에 의한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종합해 판단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진술에만 의존한다. 그러다 보니 일본의 확진자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진술을 거부하면서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사례가 70%에 육박했다. 한국은 감염경로 미확인이 2.8%까지 떨어졌다. 동독에서 태어나고 자라 그 누구보다도 자유의 소중함을 안다고 자부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부득이 자국민에게 취해지는 자유 제한에 대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정당화되며 목숨을 구하기 위한 일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인류가 직면한 대재앙 상황이라고 해서 일시적인 인권 침해를 감수해야 하는가란 근본적인 물음은 남는다. 코로나가 던지는 여러 과제 중 시민의 인권·자유를 제약하는 허용 범위에 대해서는 코로나 이후 민주주의 국가들이 끝장 토론해 볼 일이다. marry04@seoul.co.kr
  • 만수르 이어 빈 살만… 아랍 부자, EPL 판 키운다

    만수르 이어 빈 살만… 아랍 부자, EPL 판 키운다

    재산 10조원 넘어… 인수대금 4500억원 돈 쏟아부으면 상위권 판도 바뀔 수도 맨시티도 만수르에게 넘어간 후 우승영국 프로축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새로운 갑부 구단주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구단주에 이어 이번에도 ‘아랍 왕자’가 주인공이다. 안그래도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가장 판이 큰 EPL에 새로운 부자가 합류하게 되면 EPL은 부자들의 각축전이 더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BBC 등 영국 언론은 지난 1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각 대금은 3억 파운드(약 4500억원)로 주요 투자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순자산은 70억 파운드(약 10조 7000억원)에 달한다. 자산이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수르 구단주보다는 못하지만 사우디 왕가의 자산은 무려 1조 3000억 파운드(약 1983조원)로 만수르 가문의 5000억 파운드(약 766조원)를 훌쩍 넘는다. EPL은 몇 년에 한 번씩 ‘큰손’ 구단주가 나타나 화제를 일으킨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 등이 과감한 투자로 팀을 우승에 올려놓았다. 중국 푸싱그룹의 궈광창 회장도 2016년 2부 리그에 머물던 울버햄턴을 인수해 2년 만에 1부 리그에 올려놓는 등 EPL은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 주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톱10 축구 클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까지 6개 구단이 차지하는 EPL의 현실은 분데스리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분데스리가는 ‘50+1 룰’(클럽 자체 혹은 팬들이 클럽의 지분을 50+1만큼 가지고 있음으로써 외부 자본이 클럽을 소유하지 못하게 막는 것)로 인해 부자 구단주들이 설 자리가 없다. 호펜하임처럼 예외적인 사례도 있지만 독일 현지에선 호펜하임에 대해 꾸준한 비판이 제기되는 등 자본의 구단 소유에 대한 반감이 크다. 빈 살만 왕세자가 세부 조율을 마치고 구단을 인수하게 되면 EPL엔 또다시 한바탕 스카우트 태풍이 불 전망이다. 그동안 EPL의 부자 구단주들은 아낌없는 투자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쓸어담아 왔다. EPL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 온 뉴캐슬에 새로운 구단주가 아낌없는 지원을 퍼붓는다면 EPL 상위권 판도는 또다시 변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 방역전선 무너뜨린 트럼프

    코로나 방역전선 무너뜨린 트럼프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중단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처사에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늑장·안일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한편 자국 우선주의·고립주의를 가속하며 국제사회 갈등과 위기감만 높였다는 지적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금은 WHO를 비롯한 인도주의 기구들의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할 때”라고 지적했고,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위터에 “전염병과 싸우는 WHO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매우 유감스럽고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언론 전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하는 기고를 통해 에둘러 트럼프를 비판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에 기고한 ‘단결과 협력은 전염병과 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글에서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고 인종을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인류는 하나의 공동 운명체이고,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단결과 협력이 가장 위력적인 무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무분별하고 위험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세계의 보건 위기 속에 WHO 자금 지원을 끊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WHO를 대체할 기관은 없다”고 일갈했다. 다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미국은 WHO에 오랫동안 후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면서 “공동의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할 시간”이라며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4만명을 넘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오후 9시 12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64만 4089명, 사망자를 2만 8529명으로 집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방역당국 “코로나19 항체검사로 면역증 교부? 아직 성급하다”

    방역당국 “코로나19 항체검사로 면역증 교부? 아직 성급하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항체 생성이 확인되면 ‘면역증’을 교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국내에 도입하기엔 매우 성급하고 근거가 없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상방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반인이나 퇴원한 환자에게서) 항체가 나오면 ‘면역증’을 발부한다는 생각은 매우 성급하고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에 대해 지금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분석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 각국 방역기구가 지역사회에서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 실제 방어력이 있는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등을 궁금해한다”며 “방역당국도 혈청 역학적 분석을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연구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춘 일상을 회복할 방안으로 대규모 항체검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본 베네토주와 에밀리아-로마냐주는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춘 의료진을 구축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하고 면역증을 내주기로 했다. 영국도 항체검사를 통한 면역증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역증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항체가 형성된 환자나 의료진 등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고안됐지만, 항체 검사의 정확도나 항체 지속 정도 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대공황 후 최악이라는 IMF 경고, 특단의 대책 세워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측했다. 미국은 -5.9%, 유로존은 -7.5%, 일본은 -5.2%, 중국은 1.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태라고 할 만하다.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실화한다면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IMF의 전망에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에 대한 전망이 양호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IMF 분류상 선진국 그룹 39개국 중에서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았고, 하향 조정폭은 가장 작았다. 우리가 비교적 조기에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켰고, 경제생활 봉쇄의 강도도 낮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는 경제활동 자체가 마비된다는 점에서 과거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성격이 다르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감염병 자체가 종식되지 않는 한 경제 정상화가 불가능하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경제 침체는 불가피한 구조라는 의미다. 산업과 고용이 무너지면 그 여파는 오래간다. 적극적으로 기간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한국 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IMF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다자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별 광범위한 재정·통화 정책을 조언했다. 어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 화상회담에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0.7%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고 독일은 GDP의 33%에 달하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오히려 한국 정부는 GDP의 1% 수준으로 가장 지원 규모가 작다. 한국은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이 아닌 만큼 통화정책에는 한계가 있지만 재정의 여력은 남아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모의 대책을 내야 한다.
  • 코로나 경제위기에 빛난 ‘제조업의 힘’

    코로나 경제위기에 빛난 ‘제조업의 힘’

    車·정유 부진해도 관광·항공보다 나아 굴뚝산업 냉대… 요샌 ‘그래도 제조업’코로나19 사태가 제조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 국내에서는 그나마 제조업들이 꾸역꾸역 버텨내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었지만 국내 공장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한 덕에 3월 수출(10억 2000만 달러)이 지난해 동기보다 11.3%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나 원격개강이 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3월 수출(12억 3000만 달러) 또한 77.6% 증가했습니다. 디스플레이(16억 4000만 달러)와 반도체(88억 7000만 달러)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4%와 2.7% 감소했지만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에 비춰 보면 선방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3월 수출액을 통틀면 160억 달러(약 19조 5100억원)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물론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정유 등 업황이 좋지 않은 분야가 많지만 그래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관광, 항공, 공연, 영화, 스포츠 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공장이 잠시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 반면 주요 대기업들의 국내 사업장은 가동률을 낮추더라도 계속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한국은 종업원 1만명당 774대의 산업용 로봇이 설치돼 있어 유럽평균(114대)은 물론이고 제조업 강국인 독일(338대), 일본(327대)보다 자동화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내 제조사와 그 종사자들을 가리켜 ‘숨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운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은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굴뚝 산업’이고 부가가치가 낮아 언젠가는 탈피해야 하는 산업군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100여개에 이르는 마스크 공장이 없었다면 코로나19 방역이 지금처럼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인건비를 아끼고자 공장을 해외로 몽땅 이전했다면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공장폐쇄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힘겨웠을 것입니다. 여태 천덕꾸러기 취급을 했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선 ‘그래도 제조업’이란 생각이 머리를 맴돕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르켈, 지방정부와 협의해 “일부 완화” 트럼프와 다른 길

    메르켈, 지방정부와 협의해 “일부 완화” 트럼프와 다른 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확실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16개 연방 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제한 조치가 부분적으로 성공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촉 제한 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일반 상점이 문을 열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한 조치를 다소 완화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및 종교 모임 금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운영 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부터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치를 오는 19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연장한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3만 4753명, 누적 사망자는 3804명이다. 최근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앞쪽이어서 이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또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5월 4일 이후 상급반부터 순차적으로 휴교령을 풀기로 합의했다.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도 오는 20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미용실도 5월 4일부터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음식점과 주점, 체육관 등의 운영 금지와 종교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현 단계에선 스포츠 행사와 콘서트, 축제 역시 8월 말까지 금지된다. 메르켈 총리는 추가적인 제한 완화는 감염 추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바이에른주의 확산 상황이 다른 주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완화 조치를 천천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상점과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등 공공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며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으로 앱을 개발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휴대전화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건 인력도 대규모로 확충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일주일에 65만건까지 늘리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주지사들과 충분히 협의해 난국을 타개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경제활동 재개 허용 권한을 다투고, 긴급 생계 지원 수표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함으로써 발행과 배포를 지연시키고,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을 적으로 여겨 자금 지원이란 실탄을 끊는 등 난국을 수습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감염자는 63만 6350명, 희생자는 2만 8326명으로 각각 세계 전체의 3분의 1, 5분의 1이 됐다. 한편 8만 5000명 이상이 숨져 인명 피해가 많은 유럽 국가들도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있다. 벨기에 정부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3일까지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16일 긴급안보회의 체제인 코브라 회의를 통해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역시 봉쇄 조치를 3주가량 연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400㎡ 이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한 오스트리아는 5월 1일부터 골프와 테니스, 육상, 승마 같은 야외 스포츠 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체육부 장관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허용하고 가능한 한 적게 제한하라’는 슬로건에 따라 스포츠 부문에서 점진적인 봉쇄 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00만명 넘어…유럽이 100만명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00만명 넘어…유럽이 100만명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전 세계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유럽 대륙에서 나왔다. 15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1만 3581명이다. 사망자는 12만 7587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지난해 12월말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 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06일 만이다. 100만명이 넘은 지 불과 12일 만에 확진자가 2 배로 불어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0만 3284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8만4465명이다.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61만 4246명), 스페인(17만 7633명), 이탈리아(16만 2488명), 프랑스(14만 3303명), 독일(13만 2210명) 순이다. 누적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선 14일(현지시간) 하루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2407명을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총 사망자 수가 2만 606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91명, 누적 사망자 수는 225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위험한 결정” WHO에 美 다음 기부 많이 한 게이츠

    “트럼프 위험한 결정” WHO에 美 다음 기부 많이 한 게이츠

    ‘세계보건 위기에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은 들리는 것만큼 위험하다. 그들의 일은 코로나19 확산을 지연시키는 일인데 그들의 일이 막힌다면 어떤 다른 기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는 지금 어느 때보다 @WHO를 필요로 한다.’ 세계에서 WHO에 가장 많은 돈을 내는 나라는 미국이 틀림없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갖던 중 작심한 듯 WHO가 초기 감염병 확산에 대한 정보를 은폐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잃게 한 책임이 있다며 행정부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돈을 WHO에 지원하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며 게이츠 앤드 멜린다 재단 이사장이 트위터에 진정 근심 어린 글을 올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194개 회원국과 두 준회원국은 부와 인구에 따라 분담금(연 회비)을 납부하는데 2020~21년 기준 아프가니스탄의 분담금은 3만 3500 달러로 분담금 총액의 0.007% 밖에 안 되는 데 반해 미국은 1억 1600만 달러로 22%나 됐다. 하지만 분담금 총액은 WHO 자금의 4분의 1도 안 된다. 여러 나라나 기업, 단체 등이 내는 자발적 기부가 4분의 3을 차지한다. 아래 2018~19년도 수입 내역을 보면 미국은 4억 달러를 납부해 전체 WHO 예산의 15% 정도를 차지했고, 게이츠 재단, 영국, 독일 순으로 많은 돈을 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WHO 지원 중단 지시 선언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를 겨냥해 “WHO나 다른 인도주의 기구의 바이러스 퇴치 활동에 대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전례 없는 사건이며, 이에 따른 유례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충격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공격의 날을 세웠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잘못된 대응이 오히려 불필요한 죽음을 초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8만 2552명, 사망자는 12만 6753명이다. 미국은 각각 60만 9516명, 2만 6057명으로 3분의 1과 5분의 1 수준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디카프리오도 반한 모델의 비키니 몸매

    [포토] 디카프리오도 반한 모델의 비키니 몸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슈퍼모델 로레나 레이가 남성잡지 맥심의 미국판 5/6월호 메인화보를 장식했다. 톱 포토그래퍼 쥘 벤시몬과 함께 작업한 레이는 화보촬영에서 과감한 표현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얇고 하늘거리는 시스루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청초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뽐냈다. 180cm의 큰 키와 호리병 몸매 그리고 길고 옅은 갈색 머리와 짙푸른 파란 눈이 매력 포인트인 레이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인 이비자에서 일을 하다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모델로 데뷔한 특이한 케이스를 갖고 있다. 패션브랜드 뉴요커와 게스의 모델로 활동하며 자신을 알린 레이는 2018년 세계최고의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메인모델로 발탁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보그를 비롯해서 그라치아 등 유명 패션잡지의 커버도 다수 장식했다. 특히 레이는 2017년 25살의 연상인 할리우드 명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염문설에 휩싸여 커다란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레이는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이리나 샤크와 사라 샘파이오가 맥심 커버를 장식한 것을 봤을 때 부러움 뿐 이었다. 내가 커버모델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커다란 명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MAXIM, 로레나 레이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00만명 넘어…美 사망자 최고 기록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00만명 넘어…美 사망자 최고 기록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65명, 사망자는 12만6754명이다.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긴 것은 중국이 작년 12월 말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06일 만이며, 100만명이 넘은 지 불과 12일 만에 두 배로 불어난 수치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61만4246명), 스페인(17만4060명), 이탈리아(16만2488명), 프랑스(14만3303명), 독일(13만2210명) 순으로 많았다. 누적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선 14일(현지시간) 하루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2407명을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총 사망자 수는 2만606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91명, 누적 사망자 수는 225명이다.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27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3명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獨 동물원 “기부 없으면 동물들 서로 먹잇감으로 던져질 수도”

    獨 동물원 “기부 없으면 동물들 서로 먹잇감으로 던져질 수도”

    “먼저 도살해야 하는 동물들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다른 이도 아니고 동물원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다.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노이뮌스터 동물원의 베레나 카스파리가 일간 디 벨트와의 인터뷰 도중 동물원이 살아남으려면 몇몇 동물을 서로 먹이로 던져줘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인 특유의 썰렁한 농담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동물원 관계자가 이렇게 언급한 것은 사태가 사뭇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듯이 코로나19 감염병이 4개월 가까이 전 세계를 휩쓸며 관람객들이 찾지 않아 동물원들은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고 있다. 그녀는 물개나 펭귄들이 신선한 생선을 엄청나게 먹어댄다며 서로를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것이 “유쾌하지 않은” 마지막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설사 그렇게 된다고 해도 재정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동물들을 굶어 죽게 내버려두는 것보다 안락사시켜야 한다. 최악이면 우리는 동물들을 서로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줘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파리는 올해 봄철 수입 가운데 17만 5000 유로(약 2억 3200만원) 정도가 없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독일 동물원들은 개인 기부도 받지만 1억 유로(약 1330억원)의 정부 지원도 함께 받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독일 국립동물원협회(VdZ)는 여느 다른 기업체와 달리 동물원은 겨울잠(hibernation)에 들어갈 수도 없고 비용 절감을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동물들은 매일 먹여야 하고 보살펴야 하며 섭씨 20도 이상으로 난방도 해줘야 한다. 요르그 윤홀트 VdZ 사무총장은 국가 봉쇄령 탓에 독일 동물원들은 주당 50만 유로의 입장료 수입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를린 동물원은 젖먹이 판다 쌍둥이들을 온라인으로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필라인 하크마이스터 동물원 대변인은 DPA에 “쌍둥이들이 아주 귀엽다. 우리는 (동물원이) 재개장했을 때 방문객들이 ‘애들이 훌쩍 커버렸네’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투표소 집단감염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해야

    세계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오늘 총선에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남다른 감회가 생긴다. 코로나19의 ‘2차 진원지’로 지목된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선거를 연기했다. 한국도 강력한 진단과 추적을 통해 예정된 선거를 치르게 됐지만, 여전히 ‘강력한’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제든 집단감염을 통해 2차 파동을 맞을 수 있다. 투표소가 집단감염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앞선 사전 투표에서는 적지 않은 투표소에서 방역 지침에서 벗어나는 행위가 이뤄졌다. ‘1m씩 간격을 두고 줄을 서라’는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곳이 있었다는 것이다. 건물 통로가 좁고 공간이 협소해 밀접 수준의 접촉이 일어난 곳들도 있다. 오늘 선거에서는 보완책을 마련했겠지만, 관계자들은 수시로 현장을 점검해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유권자 개개인도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체의 표면에서 4∼7일 생존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신분확인을 위해 주고받는 신분증, 선거인 명부, 기표 도장 등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현장에서 소독제를 사용하고 귀가해서도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과거에 유권자들이 교육 차원에서 자녀들을 동행했는데 이번에는 그래서는 안 된다. 자가격리자들은 더욱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참정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전염병이 유행 중인 현실을 고려할 때 격리 대상자들의 조건부 투표가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13, 14일 투표 의향을 밝혔다면 오후 5시 20분~7시 격리가 일시 해제된다. 대중교통 이용 금지, 전담 공무원 동행 등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올 성장률 韓 -1.2% 美 -5.9% EU -7.5%… 1경 1000조원 증발한다

    올 성장률 韓 -1.2% 美 -5.9% EU -7.5%… 1경 1000조원 증발한다

    코로나 후폭풍… 역대 최저 성장률 전망 한국, 그나마 OECD 중 가장 높은 성장률 중국 1.2%·인도 1.9% 플러스 성장 유지 “170개국 이상에서 1인당 소득 감소할 듯”“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수정 전망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에 발표한 1월(3.3%)보다 6.3% 포인트 낮춘 -3.0%로 제시했다. 이는 1980년 성장률 전망치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하향 조정폭 역시 역대 가장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장 셧다운과 세계 각국의 국경 봉쇄에 따른 수요·공급 충격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9%, 유로존 -7.5%, 일본 -5.2%, 영국 -6.5% 등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수정 전망됐다. 중국(1.2%)과 인도(1.9%)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대봉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제손실이 9조 달러(한화 약 1경 966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GDP 규모에서 3, 4위인 일본과 독일의 경제를 합친 것보다 크다. 또한 고피나스는 올해 189개 IMF 회원국 가운데 170개국 이상에서 1인당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월(2.2%) 대비 3.4% 포인트 낮춘 -1.2%로 전망됐다. 그나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 전망치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단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 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했다”며 “다만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감안할 때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 전망을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외 개방도가 높은 만큼 큰 폭의 성장률 하향이 예견됐지만, 코로나19 대응책이 유효해 하향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IMF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점을 놓고 ▲충격의 성격 ▲전파확장 경로 ▲극심한 초기 지표 부진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락 ▲금융여건 긴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거 다른 경제 충격과 달리 이번 팬데믹은 노동 공급과 생산성을 모두 떨어뜨렸고, 국제 금융시장 연계를 통해 전 세계로 확장돼 여파가 컸다는 것이다. 특히 IMF는 대규모 봉쇄 조치로 세계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세계 경제는 5.8%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 하반기 팬데믹 종식 여부와 정책적 지원 효과에 따라 전망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IMF는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보건지출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고 권고했다. 피해 가계와 기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재정·통화·금융 조치가 필요하고, 팬데믹 종식 이후 빠른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정 지원은 적시에 대규모로 꾸려 한시적이고 선별적으로 제공돼야 하고, 중앙은행은 금융기관에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반적인 경기 부양책도 필요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이후에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