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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호 선제골·양민혁 추격골… 英서 쑥쑥, 흐뭇한 韓축구 미래

    배준호 선제골·양민혁 추격골… 英서 쑥쑥, 흐뭇한 韓축구 미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래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이 A매치 소집 해제 직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코리안 더비’에서 동시에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스토크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챔피언십 39라운드 QPR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0승(12무17패)째를 따낸 스토크시티는 18위(승점 42점)에 올랐고, 최근 6경기 무승(1무5패)에 빠진 QPR은 15위(45점·11승12무16패)를 유지했다.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선제 득점으로 시즌 3호 골(5도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잉글랜드 진출 3개월 만에 데뷔 골을 작렬시켰다. 이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던 둘은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신고했다. 배준호는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골을 넣었다. 주니오르 추마데우가 오른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배준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스토크시티는 추마데우, 밀리언 마누프의 골로 승기 잡았다. 양민혁은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대 오른 구석을 찔렀다. 대표팀 부동의 풀백 설영우(27·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 29라운드 보이보디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6호 골(3도움)을 터트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까지 합치면 6골 6도움이다. 즈베즈다는 5-3으로 이기면서 29경기 무패(27승2무) 행진을 이어갰다. 아킬레스건염 악화로 A매치를 뛰지 않고 회복에 전념한 김민재(29)는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의 홈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뮌헨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이강인(24)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PSG는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에서 6-1로 완승했다. 승점 71점(22승5무)의 PSG는 남은 7경기에서 승점 1점을 보태면 우승을 확정한다.
  • 전 세계로 뻗어나간 “머스크 타도”… 테슬라 매장 400곳에서 반대 시위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강도 높은 정부 구조조정을 이끄는 가운데 그의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AP통신에 따르면 미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욕, 메릴랜드, 미네소타, 텍사스주 등 200개 이상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테슬라를 치우자’(Tesla Takedown) 시위가 열렸다. DOGE 수장인 머스크가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예산 축소를 주도하며 정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항의 격이다. 이들은 “일론을 싫어하면 경적을 울려라”, “억만장자 ‘브롤리가르히’(정치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 부유층 남성 집단)에 맞서자”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전 시위들이 산발적이었다면 이날 시위는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277곳을 모두 포위하려는 첫 시도였다고 CBS는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까지 해외 200개 매장으로 시위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를 치우자’ 시위를 주도하는 조직은 폭력 대신 머스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집회와 테슬라 차량·주식 매도를 촉구한다. 갈수록 격해지는 반대 시위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단속 전담 대응팀을 구성키로 했다. 머스크 CEO도 직접 테슬라를 겨냥한 파괴 행위 대응에 나섰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 차량과 충전기에 스프레이 페인팅을 포함한 여러 파괴 행위에 대응 조치를 내렸다”며 “내가 지금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는 탓에 회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표 관세에 美예외주의 끝났나… 中·유럽 증시 ‘상승 랠리’

    트럼프표 관세에 美예외주의 끝났나… 中·유럽 증시 ‘상승 랠리’

    상호관세 부과 범위 ‘더티 15’ 유력韓, 美무역적자국 8위… 우려 커져나스닥지수 올 들어 10% 내리막홍콩 항셍 17%·獨 DAX 13% 상승“불확실성 장기화, 증시에 부정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4월 2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국 10위권 안에 드는 한국도 주요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발표를 앞두고 고위 참모들에게 더 공세적인 관세정책 입안을 주문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호관세 부과 범위와 관련해 가장 유력한 옵션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언급했던 ‘더티 15’(Dirty 15)다. 더티15란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보는 상위 15%의 무역 파트너국을 가리키는 말인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실질 관세가 거의 없는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무역 적자국 8위에 이름이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자동차 25% 관세 부과 발표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외국산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면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2일 상호관세 부과 발표 역시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지난해까지 수년간 글로벌 투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미국 예외주의’를 이끌던 뉴욕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구체화될수록 힘을 잃어 가는 모습이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일까지 지난해 종가 대비 10.29%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26%와 5.11%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과 유럽 증시는 올 들어 상승세다. 중국 본토 주요 기술기업이 상장한 홍콩 항셍지수는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16.78% 급등했다.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 노력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중국 이외의 다른 주요 국가들까지 겨냥하면서 중국에 집중됐던 미국의 압박이 분산될 것이란 기대가 힘을 보탰다. 독일 DAX지수와 유로스톡스50은 같은 기간 12.82%와 8.89% 상승했다. 미국을 빠져나간 자금이 유입됐고 독일 정치권이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국방비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 상승세로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한 것이 증시에는 오히려 약이 된 셈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걸고 ‘미국 예외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자본은 오히려 저평가돼 있던 유럽과 중국 증시로 이동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은 물론 유럽, 중국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새 변화 모색하며 시인의 길 가겠다” 한국시인협회상 수상한 문현미 시인

    “새 변화 모색하며 시인의 길 가겠다” 한국시인협회상 수상한 문현미 시인

    “부단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시인의 길을 가겠습니다.” 문현미 시인(백석대 교수)이 28일 서울 중구 문화의 집 서울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시인협회상·제21회 한국시협 젊은시인상 시상식에서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문 교수는 지난해 펴낸 시집 ‘몇 방울의 찬란’(황금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시집은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수복)와 프랑스시인협회의 교류 협약을 통해 올해 초 프랑스 현지에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올해 수상작 선정에는 허영자 시인을 심사위원장으로, 이건청·신달자·이사라·이준관 시인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준관 시인은 이날 시상식에서 “문 시인은 서정시의 정도를 걸어온 시인으로 사랑과 구원, 희망과 평화의 세계를 지향한 그의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며 “수상작은 그런 그의 시 세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몇 모금의 생수처럼 우리의 생명을 적셔주고 영혼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시상식에서는 이근배 시조시인, 나태주 시인이 이날 자리를 함께한 시인들을 대표해 축사를 했다. 문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누구도 시를 쓰라고 강요한 적이 없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 끝없이 올라오는 그 무엇,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열정에 이끌려 시를 쓰고 있다”며 “이 상은 시의 길을 가는 선배 시인님들과 동료·후배 시인들께서 주시는 상이기에 더 뜻깊다. 상이 지닌 권위와 무게를 떠올리며 더 겸손하게, 더 치열하게, 더 진정성 있게 시를 쓰겠다”고 말했다. 문 시인은 또 한국추상미술의 선구자 박서보(1931~2023) 화가가 생전 직접 써놓은 묘비명 ‘변하지 않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변하면 또한 추락한다’를 언급하며 “부단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면서 시인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1957년생으로 부산대를 나온 문 시인은 독일 아헨공대에서 한독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계간 ‘시와 시학’을 통해 등단, 본격 창작 활동에 나선 문 시인은 ‘가산리 희망발전소로 오세요’를 비롯한 여러 시집과 번역서를 냈다. 현재 백석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백석문화예술관·백석역사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시협 젊은시인상은 김밝은 시인이 시집 ‘새까만 울음을 문지르면 밝은이가 될까’로 수상했다.
  • 승리로 ‘구자철 은퇴식’ 기념한 제주, 5경기 만에 승점 3점…2005년생 김준하 결승 헤더 골

    승리로 ‘구자철 은퇴식’ 기념한 제주, 5경기 만에 승점 3점…2005년생 김준하 결승 헤더 골

    프로축구 제주 SK가 구자철 유소년 어드바이저의 은퇴식이 열린 날에 2005년생 김준하의 결승 골로 5경기 만에 승리했다. 제주는 30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1 6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이후 4경기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졌던 제주는 천금 같은 승리로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수원FC는 최하위(3무3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깜짝 데뷔골을 터트렸던 신인 김준하가 2호 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전반 22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놔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 후 구자철의 은퇴식이 예정됐는데 신예 김준하가 결승 골로 분위기를 띄웠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수원FC를 압박했다. 유리 조나탄은 전반 9분 오른 측면을 파고든 김준하의 패스를 받아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수원FC는 2분 뒤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어 전반 22분 김준하의 득점이 나온 것이다. 기회를 잡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이재원이 오른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제주가 승리를 확정한 뒤 구자철의 은퇴식이 열렸다. 그라운드로 들어선 구자철은 준비된 단상 위에 올라 “제주 유니폼을 입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보낸 순간은 독일, 중동에서도 많이 생각났다”며 “더 이상 뛸 수 없지만 그 추억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2007년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은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했고 2019년부턴 카타르 리그에서 활동했다. 이어 2022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복귀하면서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3년간 국내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올해부턴 구단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이다.
  • “푸틴, 곧 죽는다” 암살예고? “초호화 리무진 ‘아우루스’ 화염” (영상) [포착]

    “푸틴, 곧 죽는다” 암살예고? “초호화 리무진 ‘아우루스’ 화염” (영상) [포착]

    공교롭게도 “푸틴은 곧 죽을 것”이라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 직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코앞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것으로 추정되는 초호화 리무진이 잿더미로 변했다. 29일(현지시간) 바자(BAZA) 등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의 FSB 청사 ‘루뱐카’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아우루스 세나트’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엔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차량 내부로 번졌고,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자 인근 식당 직원과 행인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빠르게 화재를 진압했으며,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채널 바자는 소식통을 인용, 불에 탄 아우루스 세나트 차량이 크렘린궁 국유재산관리부 소유라며 푸틴 대통령 전용차로 추정했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아우루스 세나트는 ‘대통령 전용차를 만들라’는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제작됐다. 가격은 4000만~8000만 루블(약 5억~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4번째 취임식에서 이 차를 처음 탄 이후 계속 관용차로 이용 중이다. 지난해 5번째 취임식 때도 아우루스 세나트 개량형을 타고 이동했다. 그는 지난해 2월과 6월에 한 대씩 총 2대의 아우루스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영국 대중지, 우크라의 ‘암살 시도’ 가능성 예의주시아직 정확한 차량 소유주와 화재 원인 등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더선과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영국 대중매체는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고 차량이 푸틴 대통령 소유일 가능성이 큰데다, 사고 장소가 FSB 본부 앞이라 의심은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독일 베를리너모어겐포스트의 경우 “이번 사고가 테러로 밝혀지면, 러시아 내부는 안보상 크게 동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에 대해 언급한 것과 맞물려, 이번 화재가 우크라이나의 테러였을 거라는 추측도 나돈다. 지난해 7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국장은 자국 매체 인터뷰에서 “성공하진 못했으나, 푸틴 암살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은 곧 죽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암살 시도였을 거라는 추측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유럽방송연합(EBU) 주관 인터뷰에서 “푸틴은 러시아의 불안정성과 본인의 나이 때문에 권력을 상실할까 봐 두려워한다”라고 했다. 그는 “푸틴은 곧 죽을 것이다. 사실이다. 그러면 모든 것은 끝난다. 이것이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면서 “나는 푸틴보다 젊다. 내게 베팅하라. 내 전망이 더 좋다”라고 했다. 72세 고령인 푸틴 대통령보다 47세인 본인에게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뉘앙스였으나, 더타임스 등 영국 대중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이나 암에 걸렸다는 항간의 소문을 짚으며 건강이상설을 앞세웠다. 한편 지난해 12월 러시아 핵·생물·화학 방위군 수장이었던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이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 고위층 사이에서는 암살 공포가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지성, 축구대표팀 ○○○ 문화에…“대표팀 가기 싫겠다”

    박지성, 축구대표팀 ○○○ 문화에…“대표팀 가기 싫겠다”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축구대표팀의 ‘신고식’ 문화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7일 공개된 U+tv, U+모바일tv 예능 프로그램 ‘맨인유럽2025’에서 박지성은 독일 FSV 마인츠 05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이재성, 홍현석을 만났다. 이재성이 마인츠로 이적하며 신고식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췄다고 하자 박지성은 “언제부터 생긴 거니? 나는 안 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맨유)에서 함께 뛴 전 축구선수 파트리스 에브라 역시 “맨유는 그런 거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재성이 “대표팀도 (신고식) 없었냐”고 묻자 박지성은 “대표팀이 그런 게 어딨어”라고 답했다. 이에 이재성은 “저희는 요즘 (신고식) 하거든요”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그런 거 하면 뭐 해? 노래 불러?”라고 질문했다. 이재성이 “네, 노래나 춤”이라고 하자 박지성은 “와, 대표팀 가기 싫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충격적이다”라며 “그거 있었으면 대표팀 못 갔을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장기 자랑을 하는 문화는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자리 잡았다. 배준호(스토크)는 트로트 ‘한잔해’를 부르고 오세훈(마치다젤비아)은 ‘마라탕후루’ 챌린지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성은 후배 홍현석의 고민에 조언하기도 했다. 홍현석은 “(원래) 선발로 뛰다가 이제 (선발로) 못 뛰는데, 팀은 더 잘되니까 제 탓인 거 같다”라며 “그럴수록 축구가 더 안 된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마인츠로 이적한 홍현석은 3경기 만에 첫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박지성은 “자신감 떨어졌을 때 주변에서 해주는 말이 솔직히 하나도 안 들어와”라며 “결국 스스로 자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나는 자신감이 제일 떨어졌을 때가 네덜란드 갔을 때”라고 밝힌 박지성은 “공이 나한테 오는 것도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쉬운 것부터 스스로 칭찬했다”라며 “부정적인 생각이 없어지니까 경기에 집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라”…테슬라 반대 시위, 머스크 반응은? [핫이슈]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라”…테슬라 반대 시위, 머스크 반응은? [핫이슈]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매장을 에워싸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와 예산 축소 등을 주도하며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데 대한 반발로, ‘테슬라 테이크다운’ 운동 일환이다 AP통신, CNN방송,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이날 뉴저지·매사추세츠·뉴욕·텍사스 등 미국 내 277개 테슬라 매장에 수십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결집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일론을 싫어하면 경적을 울려라”,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 싸우자”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드럼 소리에 맞춰 구호를 외치며 머스크 정치적 행보를 규탄했다. 피켓에는 ‘브롤리가르히’(Broligarchy)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 이는 정치에서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 부유층 남성을 가리킨다. 이들은 “일론은 선출된 인물이 아니며, 미국 국민을 돕는 정부와 프로그램을 해체할 권한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는 미국 밖 테슬라 매장 200여 곳에서도 열렸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핀란드·노르웨이·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시위대가 등장했다. ‘테슬라 테이크다운’(Tesla Takedown) 운동은 ‘테슬라를 해체하자’라는 의미로, 할리우드 배우 존 큐잭, 민주당 하원의원 재스민 크로켓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슬라 차량과 주식을 매도하자고도 촉구한다. 머스크 재산 대부분이 테슬라 주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테슬라 매출 감소를 통해 그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하려는 목적이다. 시위 주최 측은 “우리는 비폭력 풀뿌리 저항 운동”이라며 평화 시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북서부에서는 테슬라 차량 7대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매사추세츠에서는 트럭 사이드미러가 시위자 2명을 치는 사고가 보고되는 등 시위가 격화되는 양상도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스크를 지지하는 소규모 반대 시위도 발생했다. ‘테슬라 실드’(Tesla Shiel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조직은 ‘테슬라 테이크다운’ 시위대 맞은편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등 머스크와 테슬라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친환경 이미지 ‘흔들’…중고차 가격 사상 최저치정치적 영향력 외에도 일론 머스크가 반(反)환경적 행보를 보이는 데 분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테슬라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머스크가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극우 정당을 지지하면서 테슬라 고객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 조사 결과 3월 테슬라 중고차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검색량도 한 달 사이 16% 감소했다고 지난 20일 CNN이 보도했다. 이는 동기간 다른 중고 전기차 검색량이 28%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카구러스(CarGurus)도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 하락률이 전체 중고차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이버트럭은 중고 판매 가격이 원가보다 무려 58% 낮았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올해 2월까지 테슬라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체 전기차 판매는 26% 증가해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 대조를 보였다. 전 세계로 번진 ‘머스크 반대’…머스크 반응은?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모델 Y가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자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모델 Y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2023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음 달부터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 Y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시위가 격화된 29일 저녁에는 KTTH 라디오 진행자 제이슨 란츠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 반대 시위자들은 큰 글씨로 구호를 외치는데, 잊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본을 작성해 둔다”라고 비꼬는 게시글을 올리자 “흥미롭다”는 반응으로 동조했다.
  • ‘홍명보호 미소집’ 김민재, 뮌헨서 풀타임 소화…발목 다친 이강인 결장했지만 PSG는 우승 눈앞

    ‘홍명보호 미소집’ 김민재, 뮌헨서 풀타임 소화…발목 다친 이강인 결장했지만 PSG는 우승 눈앞

    아킬레스건염이 악화해 홍명보호의 3월 A매치 명단에서 빠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에선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최근 1무1패 뒤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뮌헨은 승점 65점(20승5무2패)으로 2위 레버쿠젠(59점)과 6점 차를 유지했다. ‘철 기둥’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1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레버쿠젠(독일)과의 원정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5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을 쉬었다. 이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었다가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는데 이날 그라운드에 복귀한 것이다. 뮌헨은 왼쪽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캐나다 대표팀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 김민재의 짝꿍 다요 우파메카노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왼 무릎을 다쳐 비상등이 켜졌다. 두 선수 모두 장기 이탈이 예정된 상황에서 김민재가 돌아와 승리를 챙긴 것이다. 김민재는 당분간 다이어와 수비진을 지킬 예정이다. 공격에선 해리 케인이 선제골로 리그 득점 1위(시즌 22골) 질주했다. 케인은 전반 17분 자말 무시알라가 전방 압박으로 뺏은 공을 마이클 올리세에게 이어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다음은 리로이 자네의 독무대였다. 자네는 후반 8분 후방에서 길게 올린 올리세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처리했다. 후반 26분에도 자네가 케인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 골로 연결했다. 전방 침투 패스로 공격을 전개한 김민재는 중앙선 위까지 올라와 적극적으로 공을 뺏었지만 2실점이 아쉬웠다. 그는 축구 통계 전문 풋몹으로부터 뮌헨 선발 명단에서 가장 낮은 평점 6.4점,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턴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6.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6.2점을 받았다. 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그1 27라운드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에서 6-1로 완승했다. 승점 71점(22승5무)의 PSG는 리그 7경기를 남기고 2위 AS모나코(15승5무7패)와 격차를 21점으로 벌리면서 승점 1점만 더해도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게 됐다. 다음 일정은 다음 달 6일 28라운드 앙제전이다. 이날 이강인은 지난 20일 A매치 일정 중 발목을 다쳐 결장했다. PSG는 리그 정상에 오른 뒤 UCL 우승컵을 조준한다는 계획이다. 16강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리버풀을 넘은 PSG는 8강에선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우리 목표다. 경쟁 끝에 승리하고 트로피를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 [포착] 美 ‘검은 가오리’ 떴다…이란 압박용 B-2 스텔스 폭격기 위성 포착

    [포착] 美 ‘검은 가오리’ 떴다…이란 압박용 B-2 스텔스 폭격기 위성 포착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의 ‘무력’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디에고 가르시아섬 군사기지에 4대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배치된 모습이 위성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특유의 가오리 모양의 B-2 폭격기들이 활주로 위에 배치된 것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앞서 25일 미국 군사전문 매체 더워존은 B-2 폭격기 최소 5대가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로 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C-17 수송기 3대와 공중 급유기 10대도 이 기지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미군의 막강한 전략 자산이 모여든 디에고 가르시아 군사기지는 인도양의 영국령 섬에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번 미군은 이곳을 중동 공습의 거점으로 사용했는데, 이란과 예멘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는 전략적 전초기지다. 미군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개발 포기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미군은 지난 15일부터 후티 기지와 지휘부를 노려 예멘 수도 사나, 북부의 사다·하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고 핵 합의를 끌어내려는 목적에서 이란에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펴고 있다. 이란은 2015년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냈다고 이달 7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이란에 ‘2개월 시한’을 제시하면서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B-2 폭격기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린다.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을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무게가 약 13.6t인 이 폭탄은 땅 밑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탄수화물 덩어리”…‘저속노화’ 교수, 한국인 즐겨먹는 ‘이 음식’ 피한다

    “탄수화물 덩어리”…‘저속노화’ 교수, 한국인 즐겨먹는 ‘이 음식’ 피한다

    ‘저속노화’ 식단 열풍을 이끈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평소 김밥을 즐겨 먹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는 ‘저속노화 도시락 싸서 나들이 갈까? 저속노화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정 교수는 “사실 제가 김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김밥이 탄수화물 덩어리다”고 말했다. 그는 “김밥을 먹고 나면 졸리고, 다리가 붓고, 조금 지나면 허기가 훅 진다”고 설명했다. 흰 쌀밥이 주 재료인 김밥은 정제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다. 그만큼 에너지를 빠르게 제공하지만, 혈당을 급격히 올려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 정 교수가 탄수화물을 먹고 난 후 졸리다고 한 이유는 혈당 스파이크 때문이다. 혈당이 빠르게 오르면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다시 혈당이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을 유발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피로감이 커질 뿐 아니라 당뇨병 발병 위험도 커진다.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지쳐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과도한 당분은 체내 지방축적을 도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함께 출연한 장은실 편집장은 “김밥은 재료마다 양념이 각각 들어간다. 당근에도 소금을 넣고, 계란을 부칠 때도 양념을 많이 넣기 때문에 한 알의 김밥에 나트륨이 엄청 포함돼 있다”면서 현미밥으로 만든 양배추 김밥과 닭가슴살 소시지 김밥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양배추 김밥에 대해 “건강한 맛이다. 채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을 것 같다”며 만족을 드러냈다. 또한 닭가슴살 소시지 김밥을 먹은 뒤에는 “상업적 맛”이라며 저속노화 입문용 김밥으로 추천했다. “한국인들의 위안”…WP, 김밥 세계적 인기 조명한편 김밥은 최근 미국의 대형마트에서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편안한 음식인 한국의 김밥은 어떻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밥의 인기를 분석했다. WP는 김밥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게 된 가장 큰 계기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꼽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2022년 7월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뒤 7주 연속 비영어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해당 드라마에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는 아침마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매일 김밥을 먹는다. WP는 김밥의 인기가 우영우가 김밥을 먹는 장면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더 조는 지난 2023년 8월 냉동 야채 김밥을 출시했는데 몇 주 만에 전국 600여개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도 김밥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시장에 가세했다. 독일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김밥집이 생겨났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한식의 역사와 관련한 글을 다양하게 써온 미 빙햄턴대 로버트 구 교수는 “김밥의 세계화는 아주 인상적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제대로 촉매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WP는 김밥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점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보살핌’을 의미한다고도 설명했다. 현지 한국계 셰프들은 김밥에 대해 “모두에게 친구 같은 음식이다”, “김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을 주는 음식이자 엄마의 사랑이다” 등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고 WP는 전했다.
  • “자연임신” 66살에 10번째 아이 출산한 女…평소 ‘이 운동’ 했다

    “자연임신” 66살에 10번째 아이 출산한 女…평소 ‘이 운동’ 했다

    독일의 66세 여성이 자연임신으로 10번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독일 여성 힐데브란트(66)씨가 제왕절개로 3.3kg의 아들을 출산했다. 베를린 월 박물관의 관리위원장인 힐데브란트씨는 어떠한 불임 치료나 호르몬 요법 없이 10번째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 힐데브란트씨는 20살에 첫 아이를 낳았다. 첫째 스비틀라나는 현재 46살이다. 이어 36살 아르티옴을 비롯해 2살인 카타리나 등 9명의 자녀가 있었다. 66살에 10번째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힐데브란트씨의 산부인과 의사인 볼프강 헤니히 박사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임신 상태였다”고 말했다. 힐데브란트씨는 미국 NBC의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임신과 출산의 비결로 평소 건강하게 먹고 정기적으로 한 시간씩 수영과 두 시간씩 걷는 것을 꼽았다. 그는 “대가족인 것은 좋은 일”이라며 “무엇보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35세 전후부터 가임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40대 중후반에는 난소의 난포 수와 질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임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특히 45세~55세 사이 폐경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임신을 위해선 호르몬 투여나 체외수정 등 의료적 개입이 필수적이다. 뉴욕에 위치한 생식의학 클리닉 CCRM의 브라이언 레빈 박사는 60대 여성이 자연 임신 후 건강하게 출산까지 이어지는 확률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힐데브란트씨와 같은 고령 자연 출산 사례는 드물게 존재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50세 이상 여성에 의한 출산은 약 1000건 보고됐다.
  • 시진핑, 이재용·곽노정 만났다…글로벌 CEO들 접견

    시진핑, 이재용·곽노정 만났다…글로벌 CEO들 접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8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났다. 이 회장도 이 자리에서 시 주석과 만났으며, 시 주석의 오른쪽 다섯 번째 자리에 착석했다.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면담에는 이 회장, 곽 사장을 비롯해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중국에 온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주요 참석 기업은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특송업체 페덱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이다. 중국 당국자 중에서는 시 주석 외에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자리했다. 시 주석과 CEO들 간 회동은 부동산 위기와 투자·소비심리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직면한 중국이 외국 기업과 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열렸다. 시 주석은 이날 회동에서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개혁개방을 진전시키고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 개방의 문은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전쟁과 관련해선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이다. 다른 사람의 불빛을 끄는 것으로 자신의 불빛이 밝아지지 않는다”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원칙에 따라 중미관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헸다. 지난 22일에는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고 24일에는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발전포럼을 전후로 중국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를 이어갔다. 곽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발전포럼을 찾았다. 곽 사장은 작년 포럼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중국의 경영 환경 및 정책 변화 등을 논의한 바 있다.
  • ‘관세 25%’에 현대차·기아·도요타·혼다 시총 24조 증발… 비상등 켜진 한일 경제

    ‘관세 25%’에 현대차·기아·도요타·혼다 시총 24조 증발… 비상등 켜진 한일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 발언으로 한국과 일본의 경제 전반에 나란히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아 온 자동차 강국이란 공통점이 두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지난 27일 한국 현대자동차와 기아, 일본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기업의 주가도 폭락했다. 하루 새 사라진 한일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만 165억달러(약 24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자동차 산업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 부흥에 특별한 역할을 한 산업”이라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두 나라 노동시장과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과 일본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버팀목이다. 특히 양국 노동시장에선 자동차 부품과 전자장비, 철강, 금속, 화학 등 연관 산업까지 자동차를 중심으로 얽혀 있다. 때문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현지 자동차 판매 실적이 저조해지면 경제 전체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07억 9000만달러로, 반도체 1419억 20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 225억 5000만달러(3.3%)를 포함하면 수출 비중은 13.7%에 이른다. 자동차 수출액의 절반(347억 4000만달러·49.1%)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일본 제조업의 뿌리도 자동차 산업이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국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있다면 일본에는 도요타가 있다. 도요타 노조와 경영진 간 협상을 통해 마련되는 임금 인상 기준은 전국 제조업체의 기준이 된다.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신차 판매 점유율은 제너럴모터스(GM) 16.8%, 도요타 14.6%, 포드 11.5%, 현대차·기아 10.7%로 집계됐다. 일본의 자동차 산업 인력은 한국의 10배를 웃돈다. 리서치 회사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일본의 자동차 공급망에 속한 기업은 약 6만개에 달한다. 자동차 산업 고용 인력은 전체 노동력의 8%에 해당하는 500만명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자동차 업종 노동자 40만 3000명(2.6%)보다 12.4배 큰 규모다. 로이터는 “자동차 제조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변화시키는 데도 기여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의 영향력은 훨씬 더 컸다”고 평가했다. 대미 관세 협상 컨트롤 타워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 대책을 4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모든 선택지가 당연히 검토 대상”이라면서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미국이 25% 관세를 일본에 적용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빠, 엄마! 여기 우리나라 맞아요?”···경기관광공사, 이국적인 여행지 7곳 선정

    “아빠, 엄마! 여기 우리나라 맞아요?”···경기관광공사, 이국적인 여행지 7곳 선정

    경기관광공사가 4월 가볼 만한 곳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 여행지 7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우리나라를 벗어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 비싼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해외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곳이다. [무료로 즐기는 해외여행? ‘파주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는 2006년에 문을 열었다. ‘파주영어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라는 안내 간판이 아니라면 유럽 고성의 성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캠퍼스 안은 그야말로 유럽이다. 진입로 양쪽으로 들어선 이국적 건물들은 카페와 체험 공방, 갤러리, 슈퍼마켓 등이다. 입장료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시설이지만 주차는 물론이고 캠퍼스 입장 자체도 무료다.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유럽에서나 볼 듯한 트램이 서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넓은 광장과 ‘City Hall’ 건물을 만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캠퍼스 내의 ‘Concert Hall’ 역시 ‘City Hall’과 더불어 캠퍼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유럽의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캠퍼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일일 체험은 물론이고 숙박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캠퍼스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는 곳 ‘가평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 쁘띠프랑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국적 여행지다. 쁘띠프랑스의 메인 시설은 분수 광장과 야외극장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분수 광장 옆에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텍쥐페리 재단과 라이선스를 계약한 기념관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린왕자와 관련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왕자의 원서와 책 안에 등장하는 명문장들을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야외극장에서는 마술이나 마임,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마을은 약 3년 전에 개장했다. 쁘띠프랑스와 인접해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입장해야 한다. 쁘띠프랑스가 프로방스와 어린왕자가 테마라면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테마다. 짧은 언덕길을 오르면 거대한 피노키오가 여행자의 시선을 압도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유럽의 골목이다.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소목장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제페토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리 진열장 상점에서는 무료로 가면과 무도회 의상 체험이 가능하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언덕을 모두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피노키오 모험관이 있고 우측에는 다빈치 전시관이 있다. 피노키오 모험관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고, 다빈치 전시관에서는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양 떼가 반기는 스위스 마을 ‘가평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스토랑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대형 샹들리에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스위스 전통 음식인 치즈 퐁뒤를 맛볼 수 있고 반대편 전시관에서는 모던한 유럽풍 거실을 감상하고 스위스 전통의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도 있다. 입구부터 언덕 정상까지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좌측은 주택 사이의 골목길 코스이고 우측은 숲과 정원으로 꾸민 마운틴 코스다. 골목길 코스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32개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모두 다른 설계의 외관이지만 공통점은 3층 건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마을은 조성할 때부터 스위스의 골목 느낌을 풍성하게 살리기 위한 설계였다. 주택들은 사유지라 출입할 수 없지만,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이국적 감성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그곳이 바로 스위스의 골목 풍경이 된다. 마운틴 코스는 습지와 양떼목장, 쉼터 등으로 꾸며놓아서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즐길 거리다. 두 코스는 정상 직전에 만난다. 두 코스가 합쳐진 후에는 놀이시설이 들어선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플라워 슬라이드, 미니 골프, 그라운드 트램펄린 등 모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더욱이 모두 무료다. [향기까지 즐기는 테마파크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향기 체험관이다.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오일과 허브 티는 물론이고 허브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맞은편 허브 힐링센터에서는 허브와 아로마를 이용한 족욕과 발 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스카이 허브팜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계절에 따라서 라벤더와 핑크뮬리가 가득 피어나는 곳이다. 핑크 색상의 모래 언덕에서는 모레 썰매도 탈 수 있다. 핑크 색상으로 가득한 풍경 덕분에 연신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 허브팜과 더불어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산타마을이다. 스카이 허브팜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과 건물들 사이에 다양한 포즈의 산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타교회는 프랑스의 전통 인형인 상통인형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붉은 점토를 사용해서 만든 상통인형은 남프랑스 지역의 예술품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김포 라베니체’] 라베니체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km의 인공수로에 조성된 수변 공간으로 핵심 구간은 약 1km 정도이다. 수로는 실개천까지 포함하면 11km가 넘는 길이다. 라베니체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 수변 시설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일명 ‘김포의 베니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상가가 밀집해 있어서 쇼핑과 산책은 물론이고 낮에는 식사와 음료를, 저녁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수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베네치아의 정취까지 느끼게 된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분수도 가동되며 특히 수로에서 문보트(Moon Boat)도 즐길 수 있다. 탑승자 등 쪽이 초승달 모양으로 디자인된 보트에는 조명까지 들어와서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수준 높은 중국 전통 정원 ‘수원 효원공원 월화원’] 수원 효원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은 중국 광둥 지역 양식의 전통 정원이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상호 우호 교류 차원에서 상대 도시에 각각 전통 정원을 세우기로 했고 이에 따라 중국이 직접 건축을 담당했다. 중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광둥성에 담양 소쇄원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 정원을 건축했다. 월화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부용사라는 건물이 보인다. 연꽃을 뜻하는 부(芙)와 용(蓉)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꽃 정원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건물 앞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사면이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부용사를 나와서 연못이 이어진 우측으로 가면 옥란당이다. 옥란 역시 식물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휴식이나 접대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쌓아서 작은 산을 만들었고 그곳에 정자를 지은 것이다. 사방이 트여 있는 정자에서는 월화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유럽형 테마파크 ‘여주 루덴시아’] 루덴시아는 ‘놀이’를 뜻하는 ‘LUDENS’과 ‘환상곡’을 뜻하는 ‘FANTASIA’에서 ‘SIA’를 떼어 만든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테마파크다. 테마파크 내의 건물들은 모두 붉은 벽돌의 건축물로 유럽의 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건물들 내부에는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트&토이 갤러리에는 다양한 액션 피규어를 비롯해 직소 퍼즐, 로봇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난감 자동차 갤러리에는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의 미니어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종류가 매우 방대하고 귀한 수집품들이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장이다. 전시장 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기차 갤러리다. 미국과 독일에서 생산한 모형 기차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방대한 수집품 때문에 놀라게 된다. 어느 곳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진 루덴시아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일몰 직전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기념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 크래프톤, ‘인조이’ 얼리 액세스 글로벌 출시

    크래프톤, ‘인조이’ 얼리 액세스 글로벌 출시

    크래프톤이 28일 오전 9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를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 인조이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9일 진행된 글로벌 쇼케이스는 45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지난 27일 기준 스팀 글로벌 인기 찜 목록(위시리스트) 1위, 트위치 게임 카테고리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얼리 액세스 버전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스페인),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포르투갈어(브라질), 포르투갈어(포르투갈), 폴란드어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언어를 제공하기 위해 언어 확장 및 번역 보완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얼리 액세스 판매가는 4만 4800원이며, 정식 출시 전까지 DLC와 업데이트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자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는 “인조이는 부모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키워 온 프로젝트이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면서 “정식 출시 전까지 전 세계 크리에이터분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한 걸음씩 더 나아진 모습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조이는 ▲250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옵션 ▲4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정신 요소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반의 창작 도구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Smart Zoi)’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실사 그래픽 등 현실적인 인생 시뮬레이션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정식 출시까지 개발 로드맵에 따라 모딩 및 신규 도시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 현대모비스, ‘휴먼 테크’ 기술로 모빌리티 혁신 선도

    현대모비스, ‘휴먼 테크’ 기술로 모빌리티 혁신 선도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첨단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당시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피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깥에서 보면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안에서는 온갖 정보가 생생히 전달되며, 높은 밝기와 색 재현율을 통해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M.Brain)도 선보였다.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 촉각, 청각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 주는 시스템이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방패’를 든 유럽이 불러올 변화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방패’를 든 유럽이 불러올 변화

    이달 초 유럽연합(EU)은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적인 방위를 위해 8000억 유로(약 1264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각국이 국내총생산(GDP)의 1.5%씩 추가로 지출해 6500억 유로를 조성하고 EU 차원의 공동 차입을 통해 1500억 유로를 충당한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EU 회원국 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속한 23개국의 방위비는 GDP 대비 3.5% 수준까지 늘어난다. 한국의 국방비 지출 수준인 2.8%를 넘어선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EU의 재정규율 예외를 전제로 한다. EU는 ‘안정성장협약’을 통해 회원국의 재정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이 기준을 유예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방역과 경기 부양이라는 특수 상황이 있었고 지출 성격도 일회성이었다. 그런데 방위비 증액은 일시적인 추경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예산을 늘려야 하는 구조다. 가령 곧 출범할 독일의 보수연정은 방위비 증액을 위해 자국의 부채 상한선을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결국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유럽의 사회복지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두 번째로 주목할 변화는 유럽 내 ‘독자적 핵억제력’에 관한 논의다. 현재 유럽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프랑스와 영국뿐이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핵억제력을 다른 유럽 국가들과 공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과거 같았으면 타 유럽 국가들이 반발했을 제안이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독일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평화주의적 입장을 견지해 온 북유럽 국가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변화는 유럽만의 독자적인 방위 구상이다. 최근 수년간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정치세력이 힘을 얻어 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그 대표적 사례다. 특히 방위 분야는 각국의 주권이 강하게 작동하는 영역으로, 그간 EU 차원의 통합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다. 평화 유지는 유럽 통합의 핵심 성과이지만, 군사력까지 통합하는 데에는 여전히 거부감이 컸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EU 차원의 통합 방위계획이 지지를 얻고 있다. 지정학적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나토에서 발을 빼려는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은 2010년대 후반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압박과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의 공격적 행보는 유럽에 큰 위기의식을 안겨 줬다. 유럽이 추구하는 ‘전략적 자율성’은 이 시기에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당시의 움직임이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렀던 데 비해 지금은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유럽은 이제 방위비 증강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단지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통합의 방향과 사회모델까지 가로지르는 변화라는 점이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플루티스트 유채연, 함부르크 필하모닉 종신 수석 임명

    플루티스트 유채연, 함부르크 필하모닉 종신 수석 임명

    플루티스트 유채연(24)이 독일 명문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에 임명됐다고 27일 금호문화재단이 밝혔다. 유채연은 지난해 2월 독일에서 열린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같은 해 4월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1년간 연수 기간을 보낸 뒤 단원 투표를 거쳐 종신 수석으로 정식 임명됐다. 유채연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스트로 데뷔했다. 2019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당시 최연소 우승, 빈 신년 음악회 국제 음악 콩쿠르 목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청년 오케스트라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헤르만 레비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했다.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은 1828년 창단됐다. 작곡가 클라라 비크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했다.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오는 8월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 오메르 마이어 벨버가 자리를 이어간다.
  • 하늘을 수놓는 왕실의 품격, 크리스토플 커트러리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만나다

    하늘을 수놓는 왕실의 품격, 크리스토플 커트러리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만나다

    파리 왕실 은(silver) 세공 장인의 섬세한 손길, 구름 위 특별한 다이닝 경험으로 재탄생하다 프랑스의 명품 실버웨어 브랜드 ‘크리스토플(Christofle)’이 대한항공 일등석 커트러리 공급을 통해 190년 장인정신을 하늘 위에서 선보인다. 1830년 파리에서 시작된 크리스토플의 세련된 커트러리가 최고급 항공 서비스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이번 대한항공 일등석 세트는 크리스토플의 페흘르 컬렉션으로 전형적인 루이 16세 스타일의 장식 요소를 우아하게 반영했다. 각 제품의 가장자리에는 목걸이가 떠오르게 하는 섬세한 진주 무늬가 테두리를 장식하고 있다. 일등석 커트러리에는 크리스토플의 로고와 함께 대한항공의 상징인 태극마크(심벌)와 영문명 ‘KOREAN AIR’(로고타입)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페흘르 컬렉션에 공동 브랜딩 버전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며, 이번 대한항공 로고 역시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만에 공개된 버전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크리스토플이 대한항공을 위해 제작한 커트러리 세트는 파인다이닝에 적합한 풀 사이즈로 구성됐으며, 에스프레소 스푼과 쁘띠푸르(PetitFour, 한 입 크기의 디저트)를 위한 칵테일 포크까지 세심하게 설계됐다. 더불어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컨디먼트 세트(Condiment Set)는 소금과 후추를 위한 엘레강스한 용기로 구성돼 기내 프리미엄 다이닝 경험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완성한다. 크리스토플 관계자는 “우리는 항공 산업에서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것처럼 탁월함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최고는 최고를 끌어당긴다’는 말처럼, 크리스토플 제품을 통해 대한항공 승객들과 연결돼 매우 기쁘다”며, “크리스토플 커트러리를 통해 프랑스식 식탁 문화(Art de la Table)의 정수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왕실과 제국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역사를 가진 크리스토플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유서 깊은 건축물의 장식을 담당해 왔으며, 세계적인 명사들의 저택을 장식한 럭셔리 테이블웨어를 제작해왔다. 2세기에 걸쳐 테이블웨어, 주얼리, 장식품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온 크리스토플은 최고의 아티스트,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능성과 미학적 가치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해왔다. 이번 대한항공의 기물 리뉴얼은 크리스토플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베르나르도(BERNARDAUD)의 차이나웨어, 독일 리델(RIEDEL)의 글라스웨어와 조화를 이루며 승객들에게 완벽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크리스토플은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빛내는 예술 작품을 선사한다는 철학으로, 이번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서비스를 통해 하늘 위에서도 우아함과 품격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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