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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나선 中… “세계 경제성장 견인” vs “수백만명 사망할 것”[글로벌 인사이트]

    ‘위드 코로나’ 나선 中… “세계 경제성장 견인” vs “수백만명 사망할 것”[글로벌 인사이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최대 정치적 치적으로 자랑하던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격 유턴했다. 중국의 미래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에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질서 있는 회복을 통해 경제가 되살아나 세계를 다시 이끌 것’이라는 낙관론과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퍼져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낼 것’이라는 비관론이 동시에 제기된다. ●장기간 봉쇄로 민심 임계치 넘어 폭발 주말이던 지난 11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 도심 쇼핑몰들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고 공원과 야외 놀이시설에도 인파가 몰렸다. 반면 늘 장사진을 이루던 간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앞은 한산했다. 전 세계 가장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펼치던 베이징이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돌아섰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며 식당 내 취식을 금지하고 전 주민 48시간 내 PCR 검사 의무화,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 집단격리시설 이송, 주거단지 봉쇄 등을 이어 오던 것과 비교하면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다. ‘베이징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싼리툰에서 만난 한 청년은 “중국도 코로나19와 공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부가 지금이라도 깨달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산당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방역 정책”이라고 자랑하던 ‘둥타이칭링’(動態淸零·역동적 제로 코로나)을 지난 7일 단박에 폐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4일 신장의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중국 전역에서 폭주했던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白紙)시위’와 장쩌민 전 주석 사망이 맞물리면서 오랜 봉쇄에 지친 민심이 폭발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주효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한 외교 소식통은 12일 “당초 중국 최고지도부가 내년 상반기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해제를 선언하면 그걸 명분 삼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던 계획이 급작스럽게 수정됐다”고 짚었다.●당국 감염자 발표 수치 누구도 안 믿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후 중국에서 코로나19 통계도 무의미해졌다. 감염자가 한꺼번에 쏟아지자 사실상 당국이 집계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수도 베이징부터 PCR 검사 양성 반응자들을 별도로 추적해 확진자를 가리는 재검사를 중단했다. 쉽게 말해 ‘더이상 방역 통제는 없다. 각자 진단키트로 검사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자택에서 개별적으로 치료하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약국마다 해열제와 감기약을 사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각자도생’의 상황이 도래했다. 지난 9일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본토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6000명대라는 발표가 나왔는데 내 생각에는 베이징에서만 하루 2만명이 넘을 것”이라며 “누구도 당국의 감염 수치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춘제 영향 중국 감염률 80~90% 예상 시 주석은 과연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중국인이 대거 이동하는 내년 춘제(음력설)를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중국신문주간은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사흘 연휴인 내년 원단(1월 1일)과 일주일 연휴인 춘제(1월 22일) 기간에 감염병 확산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전만 해도 춘제에는 13억명의 중국인이 귀성길에 나섰다. 이번 춘제에는 과거보다 더 많은 이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합동 코로나19 예방·통제 전문가 그룹에서 활동하는 펑쯔젠 전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춘제 등 영향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률이 80∼9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아직 집단면역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공산당이 위드 코로나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중국 방역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60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율(2차 접종)은 86.4%, 80세 이상 접종 완료율은 40.4%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0만명당 중환자 집중치료실(ICU) 수는 독일 28.2개, 미국 21.6개, 일본 13.8개지만 중국은 3.6개뿐이다.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99.5%가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아도 완치될 수 있다지만 나머지 0.5%가 문제”라며 “감염자가 1억명만 넘어도 응급환자가 50만명이 나온다. 병상 부족 등 본격적인 의료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 통제 잘하면 中 내년 5.3% 성장 낙관론도 존재한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4%로 예상하면서 “위드 코로나가 질서 있게 이뤄지면 최고 5.3%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 영향이 내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경제 성장이 더 높은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정부도 내년에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평균 4.8%로 보고 있다.
  • 獨 황손 하인리히 13세, 극우 음모론에 빠져 쿠데타 시도

    獨 황손 하인리히 13세, 극우 음모론에 빠져 쿠데타 시도

    유럽 최대 강국인 독일에서 황손을 자처하며 쿠데타를 시도하다 발각된 자칭 ‘하인리히 13세’(71)가 과거 동독 시절 재산 국유화를 당한 이후 극우주의에 빠진 인물이란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하인리히 13세의 먼 친척 발언을 인용해 “하인리히 13세는 정신이 혼란스러운 노인”이라며 “독일 법원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음모론에 빠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독일 경찰에 체포된 하인리히 13세는 현재 독일 체제를 부정하고 제국주의를 지향하는 ‘제국의 시민’(Reichsb?ger·라이히뷔르거)이란 음모론 신봉자다. 하인리히 13세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구 동독 정부가 몰수한 가문의 저택과 영지의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토지 보상을 받지 못한 그는 이후 가문의 영지였던 동부 튀링겐주 작은 마을의 별장을 구입하면서 정부에 대한 반감을 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인리히 13세는 수년 전부터 음모론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월드웹포럼’에서 그가 ‘로이스 공국’을 홍보하는 내용의 연설에 나섰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그는 지난해 바드로벤슈타인에서 각종 기행을 벌이면서 지역사회와 독일 정보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약 6000명의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에게 “이 나라는 뭔가 잘못됐다”면서 “로이스 공국의 시민으로 등록하라”고 선동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경찰이 하인리히 13세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력 3000명을 투입할 정도로 이들의 반란 계획은 구체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극우단체에는 전현직 군인과 경찰, 정치인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무기와 군사 장비를 갖추고 사격 연습에도 나섰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들이 작성한 정치인·언론인 등 18명의 정적 리스트도 발견됐다. 이들의 활동은 일부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감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상대적으로 빈곤한 독일 동부 지역에서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주민이 정부 지도층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영건은 누구일까.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예약하는 보증수표인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다. 특히 사상 처음 수비 포지션에서 수상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2006 독일월드컵 때 공식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첫 수상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한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골)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3위에 자리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7위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4골)가 바통을 이었다. 4강 이상 팀에서 3차례, 8강 팀에서 1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수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과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나머지 4강 팀인 프랑스와 모로코에도 21세 이하 영건이 2명씩 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월드컵 전 얼굴 부상을 당한 그바르디올은 처음엔 손흥민(토트넘)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해 이제까지 17경기 밖에 뛰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단단한 체격에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강철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한편,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공을 갖고 내달리는 공격성까지 갖췄다. 왼발을 활용한 롱 패스, 전진 패스도 빌드업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120분 연장전 2차례 포함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도 뽐내고 있다. 스무살의 플레이로는 도저히 맏기지 않는 수준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원래 벤치 자원이던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됐으나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선발을 꿰찼다. 주전인 기도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제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전진성까지 갖춰 부실하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렸고, 폴란드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골을 거들기도 했다.8강까지 진출한 팀 중에는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단연 돋보인다. 같은 팀 공격수 부카요 사카(21·아스널)가 2골을 넣으며 득점에서 앞섰지만 벨링엄(1골 1도움)은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축구 종가의 공수 조율에 큰 역할을 했다. 벨링엄은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 수비력에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춘 팔방미인 활약으로 역시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다.
  • 자칭 ‘왕자’ 하인리히 13세는 왜 쿠데타를 꿈꿨나

    자칭 ‘왕자’ 하인리히 13세는 왜 쿠데타를 꿈꿨나

    유럽 최대 강국인 독일에서 황손을 자처하며 쿠데타를 시도하다 발각된 자칭 ‘하인리히 13세’(71)가 과거 동독 시절 재산 국유화를 당한 이후 극우주의에 빠진 인물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하인리히 13세의 먼 친척이자, 과거 독일 중부 지방을 통치하던 귀족 로이스 가문의 대표인 하인리히 로이스(동명이인)의 발언을 인용해 “하인리히 13세는 정신이 혼란스러운 노인”이라며 “(그가) 독일 법원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음모론에 빠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독일 경찰에 체포된 하인리히 13세는 현재 독일 민주연방정부 체제를 부정하고, 제국주의를 지향하는 ‘제국의 시민’(Reichsb?ger·라이히뷔르거)이란 음모론 신봉자다. NYT에 따르면 하인리히 13세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구 동독 공산주의 정부가 몰수한 가문의 저택과 영지의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토지 보상을 받지 못한 그는 이후 가문의 영지였던 독일 동부 튀링겐 주의 작은 마을 바드로벤슈타인 지역의 별장을 구입하면서 정부에 대한 반감을 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인리히 13세는 수년 전부터 음모론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월드웹포럼’에서 그가 ‘로이스 공국’을 홍보하는 내용의 연설에 나섰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 그는 지난해 바드로벤슈타인에서 각종 기행을 벌이면서 지역사회와 독일 정보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NYT에 따르면 그는 당시 약 6000명의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들에게 “이 나라는 뭔가 잘못됐다”면서 “로이스 공국의 시민으로 등록하라”고 선동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로이스 선거 위원회와 함께 출마하자’고 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NYT는 전했다. 경찰이 하인리히 13세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력 3000명을 투입할 정도로 이들의 반란 계획은 구체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극우단체에는 전현직 군인과 경찰, 정치인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무기와 군사 장비를 갖추고 사격 연습에도 나섰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들이 작성한 정치인·언론인 등 18명의 정적 리스트도 발견됐다. 이들의 활동은 일부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감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상대적으로 빈곤한 독일 동부 지역에서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정부 지도층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정의선 수소 생태계 구축 플랜 탄력…현대차그룹, 獨 친환경 트럭 제조업체에 수소연료전지 공급

    정의선 수소 생태계 구축 플랜 탄력…현대차그룹, 獨 친환경 트럭 제조업체에 수소연료전지 공급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입니다.”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강조해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에 탄력이 붙고 있다. 독일 친환경 트럭 제조업체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대규모로 공급하게 되면서다. 수소차 생태계를 만들려면 수소를 전기로 바꿔주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시장에 대량 공급해 값비싼 수소 에너지의 가격을 낮춰줄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는 것이 필수다.현대자동차그룹은 자사 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수소 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가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파운그룹의 자회사 엔지니어스와 상용차 양산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 타사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의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엔지니어스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파운그룹의 청소트럭 ‘블루파워’와 중형 화물트럭 ‘씨티파워’를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엔지니어스에 3년간 약 1100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글로벌 누적 3만대를 넘어선 수소차 넥쏘의 90kW급 연료전지시스템과 같은 제품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폐기물 수거용 수소트럭으로 현재 약 60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블루파워는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 9월 독일 상용차 박람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시험차량을 공개한 바 있는 씨티파워는 2024년 시범 운행을 통해 이르면 2025년부터 유럽 도심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에이치투 브랜드의 출범을 알리며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경제를 이끌겠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면서 2030년까지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 대형트럭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현대건설기계와 협력해 연료전지 건설기계 개발에 착수했고 내년에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지게차와 굴삭기의 상용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현대차가 내년 안에 정 회장이 언급한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2종을 출시해 소량화·경량화·고출력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오리온의 귀환…인류 달 탐험 50년의 전진

    오리온의 귀환…인류 달 탐험 50년의 전진

    인류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지 50년만인 1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아폴로 17호가 지난 1972년 12월 11일 달에 착륙한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는 달에 간 적이 없었다. 나사는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중단했던 달 인간착륙을 다시 시도하면서 이 계획을 ‘아르테미스’라고 명명했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쌍둥이 남매지간이다. 나사의 수장인 빌 넬슨 국장은 “새로운 세대가 깊은 우주로 돌아가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2024년 네 명의 우주비행사가 달 탐험을 떠날 것이며 승선자 명단은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넬슨 국장은 2025년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고, 장기적으로 2030년대 후반에는 화성 착륙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내용을 공개했다. 2025년 달 남극에 착륙할 우주비행사는 여성과 유색인종이 될 예정이다.그는 “지난 아폴로의 달 탐험 시대에 인류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달에서 살고, 일하며, 창조하기 위해 다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발사체인 아르테미스 1호에 탑재된 무인 우주선으로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든 3개의 마네킹이 온갖 테스트센서를 단채 실렸다. 달에 내리는 착륙선 이전 단계의 우주선인 오리온의 두 번째 발사에는 마네킹 대신 우주비행사가 타게 된다. 발사된 지 25일 만에 지구로 돌아온 오리온은 멕시코 인근 태평양에 낙하산을 단 채 무사히 떨어졌다. 음속의 32배인 시속 약 4만㎞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오리온은 첨단 방열판을 장착해 섭씨 2800도로 오르는 고온을 견뎌낼 수 있었다. 오리온의 새 방열판은 대기권 진입에서 우주비행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것을 입증해, 앞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의 진전에 초록불이 켜졌다.미국과 러시아가 경쟁했던 아폴로 시대와는 달리 반 세기가 지난 아르테미스 계획에서는 여러 국가가 함께 협력한다. 아르테미스 3호는 독일에서 건조되고 있으며, 달에서 인간이 돌아올 때의 시스템은 일론 머스크가 개발한다. 머스크는 대형 로켓과 우주선을 만들고 있으며, 다음달 첫 비행을 떠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3호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은 달에서 머스크가 만든 우주선과 만나고, 이 우주선이 비행사들을 지구로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이 지구로 무사귀환한 날, 일본의 민간 우주업체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 로봇을 발사했다. 내년 4월 ‘하쿠토’란 이름의 이 로봇이 무사히 달에 착륙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 한편 나사는 50년전 아폴로 17호의 두 우주비행사가 남긴 발자국이 지구와 달리 침식이 없는 달 표면에서는 그대로 보존된 사진을 공개해 달 탐험의 흥분을 낳았다.
  • 호날두, 대표팀과 헤어질 결심? 계속할 결심?

    호날두, 대표팀과 헤어질 결심? 계속할 결심?

    4전5기에도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문의 소감을 남겼다. 호날두는 12일(한국)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꿈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탈락한 뒤 하루 만이다. 그는 5번째 월드컵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5경기(2경기 교체 투입) 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월드컵 통산 기록은 22경기 8골 2도움. 첫 출전한 2006 독일월드컵 4위가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 그는 “나는 운 좋게 클럽팀과 대표팀에서 수 차례 우승했지만 월드컵 우승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원대한 꿈이었다”며 “나는 그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다바쳤고 싸움을 외면하지도, 꿈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나의 꿈이 끝났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호날두는“그동안 많은 말과 추측이 있었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며 “나는 모든 이들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 중 하나였고, 결코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또 “지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고마워요, 포르투갈. 고마워요, 카타르. 꿈이 지속되는 동안 행복했다… 이제 시간이 각자 스스로 결론 내리는 것을 도와줄 것”라고 덧붙였다.호날두가 이 글을 통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와 헤코르드는 호날두의 소감에 대해 별도 해석은 보태지 않고 펠레,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르브론 제임스 등이 댓글을 달아 격려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키프는 “호날두가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벤치에서 출발한 포르투갈의 마지막 두 경기는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부연하며 호날두가 자의든 타의든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반면 스페인 마르카는 ‘조국과 동료에 등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목에 주목하며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은퇴할 의사가 없다”고 해석했다. 앞서 호날두는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 9월 포르투갈축구협회 주관 행사에서 “몇 년 더 대표팀의 일원으로 카타르월드컵과 유로2024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 손흥민, 월드컵 출전하려고…“잠자는 시간 빼고 ‘이것’만 계속”

    손흥민, 월드컵 출전하려고…“잠자는 시간 빼고 ‘이것’만 계속”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수술 날짜를 앞당긴 이유를 밝혔다. 손웅정씨가 오는 14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는 가운데 유퀴즈 제작진은 지난 11일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인 11월 초 소속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당초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다. 안면 보호마크스를 쓰고 벤투호에 탑승한 손흥민은 정상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손웅정씨는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며 “잠자는 시간만 빼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어서 부기가 빨리 빠졌다”고 월드컵 출전을 위한 손흥민의 노력을 들려줬다. 이어 “(손흥민이) 월드컵 경기를 너무 나가고 싶어 했다. 축구선수들은 (가슴) 왼쪽에 태극마크 다는 게 꿈”이라며 “저도 흥민이한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웅정씨는 손흥민이 독일 프로 리그에 진출했을 당시 한국 생활을 접고 아들과 함께 독일로 떠났다. 이때의 기억에 대해 그는 “춥고 배고팠던 생각뿐이다. 남의 차를 얻어타고 다녔다”며 “6시간은 밖에 있어야 했다. 내가 있을 곳이 없었다. 지금도 축구와 흥민이만 본다”고 덧붙여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마친 후 인스타그램에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고백했다.
  • 유럽 리그 줄줄이 재개 준비… 캡틴 손흥민 13일 출국

    유럽 리그 줄줄이 재개 준비… 캡틴 손흥민 13일 출국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이라는 성과를 거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16강의 또다른 주역인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 등도 조만간 출국해 리그에 복귀 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준비를 한다. 지난 7일 귀국해, 8일 청와대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와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전에 22일 새벽 4시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손흥민은 귀국 후 약 보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카타르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서 토트넘의 경기 일정은 매우 빡빡해졌다. 여기에 16강에 올라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토트넘은 거의 일주일에 두 경기꼴로 실전을 소화해야 한다.황희찬(울버햄프튼)도 소속팀이 전지훈련 중인 스페인으로 지난 11일 출국했다. 조별예선 3차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은 오는 21일 질링엄FC와 카라바오컵 16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리그 최하위(20위)로 처진 울버햄프턴은 27일 에버턴,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도약을 노린다. EPL뿐만 아니라 나머지 주요 리그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라리가(스페인), 리그1(프랑스)도 연내에 리그를 재개한다. 라리가는 30일 지로나-바예카노전을 시작으로 스타트한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이 뛰는 마요르카는 31일 헤타페와 만난다. 리그1은 28일 시작된다. 세리에A(이탈리아)는 내년 1월4일 순위경쟁을 시작한다. 김민재가 뛰는 나폴리의 첫 상대는 인터밀란(1월5일)이다. 나폴리(승점 41점)는 수비 에이스로 자리잡은 김민재의 활약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 AC밀란(승점 33점)에 크게 앞서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가장 늦은 1월21일부터 레이스를 시작한다.
  • 절대 강자는 없다… 4강 구도 ‘황금 분할’

    절대 강자는 없다… 4강 구도 ‘황금 분할’

    아르헨, 메시 단독 최다 골에 도전크로아티아, 승부차기 전승 질주 프랑스, 60년 만의 연속 우승 사냥모로코, 아프리카 최초로 역사 써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중 한 자리를 유럽과 남미 외 아프리카 대륙이 차지하며 20년 만에 ‘황금 분할’을 이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와 12위 크로아티아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4위 프랑스와 22위 모로코가 이튿날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다툰다. 월드컵 4강에 비(非)유럽·남미 국가가 포함된 것은 한국이 4위를 차지했던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회를 통틀어서도 첫 대회인 1930 우루과이월드컵 당시 미국(3위)을 포함해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월드컵 ‘빅4’는 유럽과 남미가 단골이었다. 최근 4개 대회 4강 구도를 보면 2006 독일월드컵은 이탈리아-독일, 프랑스-포르투갈, 2010 남아공월드컵은 스페인-독일, 우루과이-네덜란드, 2014 브라질월드컵은 독일-브라질, 아르헨티나-네덜란드, 2018 러시아월드컵은 프랑스-벨기에, 크로아티아-잉글랜드로 짜여졌다.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세 번째 월드컵 격돌이다. 무엇보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라스트 댄스’가 관심이다. 각각 다섯 번째,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꾼다. 객관적인 전력은 아르헨티나가 앞서지만 월드컵 1승1패를 포함해 역대 A매치에서 2승1무2패로 팽팽하다. 그런데 가장 최근 만남인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모드리치가 원더골을 터뜨리는 등 크로아티아의 3-0 완승을 이끌어 메시의 자존심을 짓밟기도 했다. 월드컵 통산 10골 7도움으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디에고 마라도나(16공격포인트)를 뛰어넘은 메시의 경우 4강전을 뛰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보유한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동률을 이룬다.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승률 100%(4전 전승)를 자랑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가 역대 최다 월드컵 승부차기 승리(6전 5승) 팀으로 강심장을 뽐내는 점도 흥미롭다.챔피언의 저주를 깨뜨리며 26년 만에 2개 대회 연속 4강(통산 7회)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대회 사상 두 번째 2연패(통산 3회 우승)를 노리고 있다. 5골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4골의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공격을 주도하며 8강전까지 잉글랜드(13골), 포르투갈(12골) 다음으로 가장 많은 11골(경기당 평균 2.2골)을 터뜨렸지만 5경기 연속 한 골씩 잃는 등 수비에 틈이 있다.식민 역사가 얽힌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연파하며 아프리카 및 이슬람 국가 사상 최초 4강에 오른 모로코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5경기 5골(2경기 무득점)로 공격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캐나다에 자책골로 1골을 내줬을 뿐 나머지 경기 모두 ‘거미손’ 야신 부누(세비야)를 앞세워 클린시트(무실점)를 작성하며 최고의 방어력을 뽐내고 있다. 역대 A매치에서는 프랑스가 3승2무로 앞서지만 월드컵 격돌은 처음이다.  
  • 메시·지루·모드리치 모였다… 황혼기 형님들 마지막 불꽃

    메시·지루·모드리치 모였다… 황혼기 형님들 마지막 불꽃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아르헨티나까지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가운데 세 팀은 축구 인생으로는 황혼기라고 할 수 있는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스타들의 활약 덕분에 준결승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 각 팀을 이끌고 있는 이 ‘형님’들은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팀의 우승을 넘어 골든부트(득점왕)와 골든볼(최우수선수) 등 개인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던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19세이던 2006 독일월드컵부터 이번까지 모두 5번의 월드컵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메시는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에 이은 아르헨티나 출신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지만 월드컵 정상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은 마라도나가 ‘신의 손’ 골을 넣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맹활약했던 1986 멕시코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메시는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뒤 멕시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6강에서 만난 호주를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8강 네덜란드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해 아르헨티나의 4강행을 견인했다. 메시는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을 앞두고 4골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36·AC 밀란)도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한 골을 더하며 4득점을 기록,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골든부트 후보인 팀 후배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음바페는 5골을 넣었다. 특히 지루는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의 대체 공격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맹활약 중이다.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골든볼을 노리고 있다. 공수를 조율하고 중원을 지배하며 팀을 지난 대회 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골든볼을 차지하고 그해 발롱도르까지 받았던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다. 물론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은 틀림없다.
  • 한국 오는 ‘젊은 천재들’… “정확함 속 유연한 연주 기대를”

    한국 오는 ‘젊은 천재들’… “정확함 속 유연한 연주 기대를”

    천재와 천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천재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34)와 ‘천재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쇼하키모프가 이끄는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5년 만에 내한해 오는 16일 성남아트센터,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펼친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천재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인 만큼 기대가 크다. 쇼하키모프는 18세에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됐고 지난해 167년 전통의 OPS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장자크 캉토로프(77)의 늦둥이 아들인 캉토로프는 2019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다. 프랑스인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쇼하키모프는 지난 8일 화상인터뷰에서 OPS에 대해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어 악보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되 그 안에서 뛰어난 유연성이 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 강점 모두 갖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도시인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OPS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양국의 음악적 색깔을 모두 흡수한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도 각별해 무대가 더 특별해질 예정이다. 쇼하키모프가 “캉토로프는 눈부신 음악성과 기교를 가진 연주자로 오케스트라에도 깊은 영감과 영향을 준다”고 하자 캉토로프는 “음악을 흘러가는 대로 놔두지 않고 연주자에게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지휘자라 저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다”고 화답했다. 캉토로프는 손열음(36)이 OPS와 협연하는 18일 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공연에 함께한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이 한국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 모두 만나뵙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 집약농업, 야생 식물의 ‘급격한 진화’ 일으켜 [과학계는 지금]

    집약농업, 야생 식물의 ‘급격한 진화’ 일으켜 [과학계는 지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생명다양성연구센터, 토론토대, 영국 런던대(UCL),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집약 농업이 경작지와 주변 야생 생물종에도 급격한 진화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11일 밝혔다. 집약 농업은 일정 면적의 토지에 많은 자본이나 노동력을 투입해 토지를 고도로 이용하는 농업 기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12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집약 농업을 하는 농장과 그 주변을 대상으로 잡초 취급을 받고 있는 북미 토종 식물 물대마(사진)의 분포와 유전자를 분석했다. 동시에 농업 박물관에 보관된 100개 이상의 샘플을 대상으로 1820년부터 현재까지 식물의 유전자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집약 농업이 심화된 1960년대 이후 물대마의 유전자가 급격히 변해 농약과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됐음을 확인했다.
  • 클래식계 젊은 천재들이 만났다… 한국 찾는 OPS와 캉토로프

    클래식계 젊은 천재들이 만났다… 한국 찾는 OPS와 캉토로프

    천재와 천재가 만나면 어떤 무대가 펼쳐질까. ‘천재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34)와 ‘천재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쇼하키모프가 이끄는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5년 만에 내한해 오는 16일 성남아트센터,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0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펼친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준비했다. 캉토로프는 손열음(36)이 OPS와 협연하는 18일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공연에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두 젊은 천재가 함께 만드는 무대인 만큼 기대가 크다. 쇼하키모프는 18세에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됐고 지난해 167년 전통의 OPS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장자크 캉토로프(77)의 늦둥이 아들인 캉토로프는 테크닉과 음악성을 겸비해 ‘환생한 리스트 페렌츠’란 평가를 받는다. 2019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우승했는데 프랑스인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쇼하키모프는 지난 8일 화상인터뷰에서 OPS에 대해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어 악보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되 그 안에서 뛰어난 유연성이 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 강점 모두 갖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도시인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OPS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양국의 음악적 색깔을 모두 흡수해 ‘독일 오케스트라의 명료함, 절제, 풍요로움이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유연함, 기교, 정교함과 결합되어 있는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준비한 곡은 러시아 음악과 프랑스 음악의 연결로 설명된다. 쇼하키모프는 “차이콥스키가 오페라 ‘카르멘’을 처음 보고 나서 매우 유명한 오페라가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면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라벨의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고 말했다. 차이콥스키와 무소륵스키는 러시아인, 비제와 라벨은 프랑스인이다.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2번’은 캉토로프여서 더 특별하다. 그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남들이 다 연주하는 피아노협주곡 1번이 아닌 2번을 택해 우승했다. 캉토로프는 “1번을 준비했지만 워낙 많이 들었던 곡이라 머릿속에 수많은 정보가 있어서 1번에 대한 저만의 해석을 내놓기가 어려웠다”면서 “2번 악보를 보고 탐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탐험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와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캉토로프는 음악가인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조기 교육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는 ‘리스트의 환생’이란 평가에 대해 “매우 감동적이고 감사한 찬사”라면서도 “외부 평가에 너무 많이 초점을 두게 되면 사람들의 말이나 판단, 비평에 좌우되기 쉬워 음악에 충실하게 정직하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18)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 나이에 그 정도 수준의 균형과 컨트롤, 기교, 음악성을 보일 수 있는지 놀라웠다”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과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두 천재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도 각별해 무대가 더 특별해질 예정이다. 쇼하키모프가 “캉토르프는 눈부신 음악성과 기교를 가진 연주자로 오케스트라에도 깊은 영감과 영향을 준다”고 하자 캉토로프는 “음악을 흘러가는 대로 놔두지 않고 연주자에게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지휘자라 저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다”고 화답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이 한국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있다. 모두 만나뵙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메시, 모드리치 상대 4년 전 복수극 펼칠까

    메시, 모드리치 상대 4년 전 복수극 펼칠까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중 한 자리를 유럽과 남미 외 아프리카 대륙이 차지하며 20년 만에 ‘황금 분할’을 이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와 12위 크로아티아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4위 프랑스와 22위 모로코가 이튿날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다툰다. 월드컵 4강에 비(非) 유럽·남미 국가가 포함된 것은 한국이 4위를 차지했던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회를 통틀어서도 첫 대회인 1930 우루과이월드컵 당시 미국(3위)을 포함해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월드컵 ‘빅4’는 유럽과 남미가 단골이었다. 최근 4개 대회 4강 구도를 보면 2006 독일월드컵은 이탈리아-독일, 프랑스-포르투갈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은 스페인-독일, 우루과이-네덜란드, 2014 브라질월드컵은 독일-브라질, 아르헨티나-네덜란드, 2018 러시아월드컵은 프랑스-벨기에, 크로아티아-잉글랜드로 짜여졌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세 번째 월드컵 격돌이다. 무엇보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라스트 댄스’가 관심이다. 각각 5번째, 4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꾼다. 객관적인 전력은 아르헨타니가 앞서지만 월드컵 1승1패를 포함해 역대 A매치에서 2승1무2패로 팽팽하다. 그런데 가장 최근 만남인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모드리치가 원더골을 터뜨리는 등 크로아티아의 3-0 완승을 이끌어 메시의 자존심을 짓밟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당시 준우승에 골든볼(MVP)까지 보태며 연말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날두(메시+호날두) 10년 집권을 종식시켰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1골1 도움을 올리며 월드컵 개인 통산 10골 7도움으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디에고 마라도나(16공격포인트)를 뛰어넘은 메시의 경우 4강전을 뛰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보유한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동률을 이룬다. 결승 또는 3·4위전까지 출전하면 새 기록을 쓴다. 크로아티아가 러시아월드컵 16강, 8강을 승부차기, 4강을 연장전에서 승리했고, 이번 대회 역시 16강, 8강을 모두 승부차기로 통과했는데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제치며 역대 최다 월드컵 승부차기 승리(6전 5승) 팀이 된 점도 흥미롭다. 챔피언의 저주를 깨뜨리며 26년 만에 2개 대회 연속 4강(통산 7회)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대회 사상 2번째 2연패(통산 3회 우승)를 노리고 있다. 5골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4골의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공격을 주도하며 8강전까지 잉글랜드(13골), 포르투갈(12골) 다음으로 가장 많은 11골(경기당 평균 2.2골)을 터뜨렸지만 5경기 연속 한 골씩 잃는 등 수비에 틈이 있다. 식민 역사가 얽힌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연파하며 아프리카 및 이슬람 국가 사상 최초 4강에 오른 모로코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5경기 5골(2경기 무득점)로 공격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캐나다에 자책골로 1골을 내줬을 뿐 나머지 경기 모두 거미손 야신 부누(세비야)를 앞세워 클린시트(무실점)를 작성하며 최고의 방어력을 뽐내고 있다. 역대 A매치에서는 프랑스가 3승2무로 앞서지만 월드컵 격돌은 처음이다.
  • 말 많고 탈 많은 호날두 ‘라스트 댄스’…포르투갈 대통령까지 치하

    말 많고 탈 많은 호날두 ‘라스트 댄스’…포르투갈 대통령까지 치하

    포르투갈이 모로코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배한 직후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74) 포르투갈 대통령이 기대를 모았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드소자 대통령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종료 직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삶은 때론 순탄하지 않은데, 오늘이 바로 그 운이 없는 날 중 하루였다”면서 “모로코에게는 2~3번의 유효 골 기회가 있었고, 포르투갈 선수들에게는 5~6번의 기회가 더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4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1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치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승리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수많은 비난의 목소리가 있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이 8강에 오른 것 자체도 충분히 감사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과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젊은 선수들 중 일부는 아마도 호날두처럼 수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기회를 갖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호날두의 노력과 공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가 종료된 직후 호날두를 지지하는 포르투갈 팬들 사이에서도 스위스와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 교체 선수로 투입된 호날두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산토스 감독이 공격수 호날두 자리에 신성 곤살루 하무스(벤피카)를 선봉에 세웠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포르투갈의 4강 실패가 산토스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 기용하지 않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 등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게 제기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후반 6분에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이번 월드컵 부진과 관계없이 호날두를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이자 절대적인 스타급 플레이어’라고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산토스 감독이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호날두 역량을 낭비하면서 우리 세대에 월드컵 우승을 볼 기회를 완전히 잃게 만들었다”면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무리수였으며, 그의 잘못된 선택이 역사에 그대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축구의 신이라 불렸던 두 명의 선수 중 하나인 리오넬 메시는 선발 출전해서 훌륭한 성적을 낼 기회를 얻었지만 호날두는 그 기회를 박탈당했다”면서 “그것이 결국 4강 진출 실패로 이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8강 경기에 출전하면서 통산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선 선수로 기록됐다. 이로써 호날두는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를 달성하게 됐다. 
  • 모로코 , 포르투갈 누르고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준결 진출

    모로코 , 포르투갈 누르고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준결 진출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누르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42분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92년 월드컵 역사에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 4강에 진출한 모로코는 이날 오전 4시 잉글랜드-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15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더불어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진 8강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 국가도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전부였다. 유럽과 남미 국가가 아닌 나라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도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일이며, 1930년 우루과이 원년 대회 3위에 오른 미국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16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포르투갈까지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8강에서 작별하게 된 포르투갈 대표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 안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1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스위스와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성 곤살루 하무스(벤피카)를 선봉에 세웠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포르투갈이 62%-27%(경합 11%)로 앞섰지만, 모로코의 촘촘한 두 줄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누사이리 등을 앞세운 모로코가 전반 슈팅 갯수에서 7(유효 슛 2)-5(유효 슛1)로 우위를 점하며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였다.기회를 엿보던 모로코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아흐야 아띠야툴라(위다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누사이리가 번쩍 뛰어올라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로써 누사이리는 모로코 선수로는 월드컵 통산 역대 최다인 3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0-1로 뒤처진 포르투갈은 후반 6분 후벵 네베스(울버햄프턴),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를 빼고 호날두와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를 투입했다. 개인 통산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공격에 ‘올인’하고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13분 하무스의 헤딩 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6분 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찬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뒷공간을 파고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에 막히고, 페프(포르투)의 헤더 슛마저 무산돼 고개를 떨궜다. 모로코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왈리드 샷디라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위업을 지켜냈다. 유독 눈에 띄는 특징은 ‘철벽 수비’다. 두 줄로 빽빽하게 서 상대에게 틈을 내주지 않는 모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을, 그것도 자책골로 내줬다. 토너먼트에선 모두 무실점이었다. 심지어 16강 상대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도 모로코의 골망은 한 번도 출렁이지 않았다.이날 포르투갈은 슈팅 11개(유효 슛 3개)를 시도했는데 모두 무위에 그쳤다. 부누는 후반 38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왼발 슈팅을, 후반 추가 시간에는 호날두의 슈팅을 막아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부누는 이날 세 차례 선방을 선보였다. 벨기에전을 제외한 4경기의 골문을 지켰는데, 옵타는 그가 단일 월드컵에서 3경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아프리카 최초의 골키퍼라고 전했다.
  • 펠레 품고 뛴 네이마르…경기장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포착]

    펠레 품고 뛴 네이마르…경기장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포착]

    모든 선수들이 펑펑 울었다. 말기암으로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를 위해 ‘우승’을 다짐했던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을 4-1로 제압한 16강전과 달리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내내 고전했다. 브라질 1번 키커 호드리구와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했다. 크로아티아는 1번부터 4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브라질이 2-4로 패했다. 마지막에 실축한 마르퀴뇨스는 그대로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네이마르는 말없이 하프라인에 앉아서 먼 곳을 바라봤다. 알베스가 다가와 달래주자 네이마르는 펑펑 울었다. 네이마르는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득점 기록인 A매치 통산 77번째 골을 달성했지만 월드컵 여정은 크로아티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연장 전문가’ 크로아티아는 이날도 끝까지 승부를 끌고 가 브라질을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대회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쳐 결승까지 올랐고, 이번 대회 16강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꺾었다.네이마르의 배경화면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다. 히샬리송의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라질 선수와 팬들은 하나같이 “펠레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면서 “그가 가능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우리의 승리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도 한국전 우승 이후 “펠레에게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오늘의 승리는 펠레를 위한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우승의 꿈은 좌절됐다.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월드컵에 데뷔해 세 차례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당시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벨기에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넌지시 밝혔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탈락 직후 “지금은 생각할 게 너무 많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나와 대표팀에 좋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다. (국가대표팀에 대해) 문을 닫진 않았다”면서도 “내가 돌아올 것이라고 100%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펠레는 SNS에 네이마르가 골을 넣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며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나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펠레는 “계속 우리에게 영감을 달라”라며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했다.치치 감독 “고통스러운 패배” 치치(61·브라질)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치치 감독은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난 평온하다”면서 “한 사이클이 끝났다”라고 충격적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치치 감독은 “나는 이미 1년 반 전에 이야기했다.결정을 뒤집어 감독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를 잘 안다”고 약속을 지킬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브라질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나는 지금 우리가 한 모든 일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탈락한 지금은 내게 그럴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인 코린치앙스의 감독이었던 치치는 브라질이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대표팀을 맡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치치 감독의 임기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보장했다. 치치 감독은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지휘하고서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린 브라질 대표팀과 카타르로 향했으나 이번에도 8강에서 멈춰 섰다.일본 “브라질, 우리랑 동급” 우쭐 일본은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 소식을 전하며 일본 대표팀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일본전 때와 마찬가지로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닉 리바코비치가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를 두고 “일본이 브라질과 경기했다면 접전이었을까?” “일본도 브라질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일본은 더 제대로 평가받아야 해” “일본과 브라질은 막상막하?” 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아일랜드의 축구 전설 로이 킨은 “브라질의 탈락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앞서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모여 춤을 춘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던 킨은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비꼬았다.
  • 아르헨 준결 올랐지만 메시 등 옐로카드 8장, 결승행 먹구름

    아르헨 준결 올랐지만 메시 등 옐로카드 8장, 결승행 먹구름

    아르헨티나가 120분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누르고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 합류했지만 옐로카드란 먹구름을 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둬 앞서 브라질을 역시 승부차기 끝에 누른 크로아티아와 오는 14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대거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게 됐다. 16강전까지 얻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모두 없던 일이 되고 8강전부터 새롭게 경고가 누적된다. 아쿠냐, 로메로, L.마르티네스, 파레데스, 메시, 오타멘디, 몬티엘, 페젤라 등 여덟 선수가 이날 옐로카드를 받았다. 상대 네덜란드 선수도 8장, 코치가 둘 합세해 10장을 받았다. 다시 말해 두 팀 선수들만 따져 16장, 코치진까지 더하면 18장의 카드가 난무했다. 전반에만 두 팀 통틀어 석 장이 나왔다. 리오넬 메시의 1골 1도움으로 후반 26분까지 2-0으로 달아났는데 네덜란드가 베르호스트의 만회골로 한 점 따라붙자 경기가 더욱 과열됐다. 후반 43분 파레데스가 지나치게 깊은 태클로 네덜란드 베르하위스를 넘어뜨린 뒤 주심이 파울을 불자 네덜란드 벤치 쪽을 향해 공을 뻥 차버렸다. 그냥 옆줄 바깥으로 걷어내면 될 공이었다. 당연히 네덜란드 벤치가 들고 일어났고, 아르헨티나 벤치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르르 몰려나와 곳곳에서 드잡이를 벌였다. 주심은 파레데스와 베르하위스, 베르바인, 베르호스트에게 경고를 줬다. 자극을 받은 네덜란드의 반격이 끝내 성과를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가는 순간, 페널티 지역 바로 앞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 모두가 골문을 노릴 것이라고 생각해 수비벽이 몸을 솟구치는 순간, 키커가 슬쩍 앞으로 밀어준 공을 베르호스트가 몸을 돌려 왼발로 차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메시와 오타멘디가 몸싸움으로 경고를 받았고 연장에 교체 출전한 아르헨티나 몬티엘과 페젤라도 경고를 받았다.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의 실랑이는 멈추지 않았다. 하프라인에 줄지어 서 있을 때에도 네덜란드 둠프리스와 랭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말싸움을 해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두 팀 선수들만 따져 16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격돌했을 때의 16장과 역대 대회 최다 동률을 이뤘다. 물론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경기에서는 레드카드가 4장 나와 훨씬 심각했다. 간절함이나 절박함을 이유로 이렇게 많은 옐로카드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파레데스의 다분히 의도적인, 상대를 격분하게 만들어 경기를 거칠게 몰아가 네덜란드의 예봉을 깎으려는 계산은 도리어 역효과를 냈다. 아울러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들이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 경기에 한 장을 더 추가하게 되면 결승에 오르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만든다. 때문에 파레데스의 선택은 최악의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모른다.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의 우승 도전에 어쩌면 동료 파레데스의 무리수가 화근이 될 수도 있다.
  • 리바코비치 선방쇼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 꺾고 준결에

    리바코비치 선방쇼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 꺾고 준결에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운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춤사위를 멈췄다. 16강전에서 한국을 4-1로 누르며 신나게 춤을 추고 앞으로도 계속 춤추겠다고 떠벌이던 브라질은 연장 전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연장 후반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도 이어진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짐을 쌌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연장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은 삼바 리듬을 멈췄다. 러시아 대회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쳐 ‘연장 전문가’ 소리를 들은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도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3-1로 일본을 눌렀는데 이날도 끝까지 승부를 끌고 가 브라질을 꺾는 저력과 끈기를 과시했다. 그 중심에 리바코비치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히샤를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한국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나온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는 0의 균형을 쉽게 깨지 못했다. 브라질은 슈팅 개수에서 19(유효 슛 11)-9(유효 슛 1)로 우위를 점하고도 쉽게 득점을 하지 못했다. 특히 유효 슈팅 11개 중 네이마르의 단 한 골만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의 공세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리바코비치의 선방 쇼 덕분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리바코비치는 이날 11개의 슈팅을 막으며 브라질의 수문장 알리송(리버풀)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옵타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4차례 선방에 성공한 리바코비치는 이 부문 역대 공동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3분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반 페리시치(토트넘)가 오른발을 가져다 댄 게 빗맞아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게 아쉬웠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 등을 앞세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 42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리바코비치의 품에 안기는 등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공세 강도를 높였는데, 후반 10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네이마르의 왼발 슛 등이 번번이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선제골은 연장 전반 16분 네이마르의 몫이었다.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한 네이마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통산 77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축구 황제’ 펠레와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지만 더 이상의 기록은 다음 대회로 미뤘다. 크로아티아를 살린 것은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였다. 국내 K리그에서 뛰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이상 디나모 자그레브)의 패스를 받아 골문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가볍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0분 내내 크로아티아의 단 하나 유효슈팅인데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또 크로아티아였다. 리바코비치가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슛을 쳐냈고, 네 번째 키커인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의 킥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크로아티아는 오르시치 등 네 키커가 모두 슛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이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한 이후 36년 만이다. 그 뒤 브라질은 1994년, 1998년, 2014년 등 세 차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모두 이겼다.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된 브라질은 2006 독일월드컵부터 토너먼트(조별리그 이후 16강부터 벌어지는 단판 승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를 여섯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06년 독일 대회  8강에서 프랑스에 0-1로 졌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8강에서는 네덜란드에 1-2로 패했다. 4년 뒤 브라질 대회 4강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고,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으로 무너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 역시 벨기에와 8강에서 1-2로 졌다. 이날 크로아티아전 승부차기가 공식 결과로는 무승부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브라질로서는 그 어떤 패배보다 더 뼈아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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