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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그라모폰이 선택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사랑하는 음악 계속하고파”

    도이치그라모폰이 선택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사랑하는 음악 계속하고파”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29)가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바버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한 새 음반을 26일 발매했다.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이번 앨범은 지난해 서울시향을 객원 지휘했던 바실리 페트렌코와 그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가 함께했다. 페트렌코 음악감독의 첫 스튜디오 녹음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음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에스더 유는 “브루흐 협주곡 1번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사랑했던 협주곡이라 꼭 녹음하고 싶었다”면서 “바버 협주곡은 최근에 알게 됐는데 처음 배웠을 때부터 친숙하게 느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둘 다 두 사람이 지금의 에스더 유와 비슷한 나이에 쓴 곡이라 에스더 유로서는 감정을 더 섬세히 담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 페트렌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바버와 브루흐 협주곡은 20세기 낭만주의 시대가 낳은 걸작”이라며 “이 곡을 통해 작곡가들이 품었던 생각, 찬반양론이 공존하는 20세기 낭만주의의 세계가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저와 로열필하모닉은 에스더 유와 수많은 협주곡을 함께 연주하고 또 녹음하고 싶다. 새로운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에스더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스더 유는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벨기에, 독일, 영국에서 공부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져왔다.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사랑해 4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에스더 유는 8살 어린 나이에 협주곡 연주 데뷔를 마쳤다. 16살에는 국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입상했고, 2년 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입상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특이하게도 그는 고등학교까지 일반 학교에 다니며 음악을 같이 공부했다. 에스더 유는 “바이올리니스가 꼭 돼야겠다기보다는 음악을 사랑해서 시작했고, 음악은 계속하고 싶지만 나이 들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반 학교에 다니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열심히 하면서 음악 공부도 하고 학교도 다녔다”고 떠올렸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그는 여러 곳의 러브콜을 받으며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 거장 로린 마젤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투어 공연 협연자로 에스더 유를 낙점했고, 2014년에도 세계적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와 함께 남미 순회 연주를 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한 개인 소장자로부터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대여받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영화 ‘체실 비치에서’의 OST를 녹음하고, RPO와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젝트를 하는 등 활동폭도 넓다.다양한 나라에 살며 성장했지만 에스더 유는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놓지 않았다. 그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한국인임을 느낀다”면서 “외국에서 된장찌개를 파는 곳이 별로 없어 직접 끓이기 시작했는데 외국 친구들도 좋아한다”고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에스더 유는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신년음악회에 협연자로 나서 앨범 수록곡인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그는 “올해도 2월 방콕 공연을 비롯해 런던, 마드리드, 멜버른, 암스테르담 등에서 계속 연주가 있다”면서 “미래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고, 살면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음악에 담고 표현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웃었다.
  • ‘난방비 폭탄’ 들끓는 민심에 정부 “취약층 난방비 지원 두 배 확대… 인상분 보완 가능”

    ‘난방비 폭탄’ 들끓는 민심에 정부 “취약층 난방비 지원 두 배 확대… 인상분 보완 가능”

    에너지바우처·가스비 할인 2배로산업부 ‘난방효율긴급지원단’ 설치노후 보일러 개선 등 현장 지원 나서“요금 억제 文정부 미수금 5조 부담”추경호, 2분기 인상엔 유보적 입장“정유업계 횡재세 검토 안해” 일축 최강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난방비 폭탄으로 국민 불만이 고조되자 대통령실과 정부는 26일 취약 계층의 에너지바우처(이용권) 등 난방비 지원금을 30만 4000원으로 기존보다 두 배 인상하는 등 난방비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 예고됐던 2분기 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 부담을 봐가면서 적정 시점 수준에서 요금을 검토하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네 차례(4·5·7·10월)에 거쳐 38% 올린 가스요금 인상 폭이 유럽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면서 예측 불가능한 역대급 한파와 문재인 정부 당시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제때 인상을 하지 않고 현 정부로 5조원의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이 넘어오면서 가파른 요금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우처 지원액 30만 4000원으로 2배↑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금 최대 60만원“국제 천연가스 가격 최대 10배 급등, 몇 년간 요금 인상 요인 발생에도 억제” 대통령실은 이날 주무부처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앞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난방비 절감 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난방비 폭등에 대한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올겨울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117만 6000가구에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을 기존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하는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또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비 할인 폭도 현재 9000원~3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7만 2000원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최근 난방비 급등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 인상 요인을 억제했고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한 데 기인한다”면서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가 공개한 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의 국가별 가스요금 비교표(세금 포함 최종 소비자가격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산업부는 가정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전국 각 지역에 중앙집중식 노후된 난방용 보일러 설치 등 난방효율이 낮은 아파트 단지와 가구를 발굴·지원하는 ‘난방효율개선지원단’을 긴급 설치해 첫 회의를 열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산업부,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급자와 에너지공단·도시가스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난방비 절감 개선방안을 컨설팅해준다. 지원단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지원팀을 꾸리고 공급자별 효율개선지원 안내센터를 운영한다. 개별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 절약 방법,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금 등 효율 개선 사업도 안내한다.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할 경우 저소득층 60만원, 일반가정은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각지대 저소득가구 3만 1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21.6% 늘어난 783억원을 들여 단열시공 등 난방개선에도 나선다.“가스요금 오름폭 한국 가장 적지만1년 전 비교해 1.5배 많이 올라”전쟁 우려로 가격 치솟는데 버틴 文정부“연동제로 가격 올려 시그널 줬어야”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가스요금 오름폭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지만 1년 전과 비교해 1배 반 정도로 많이 오르게 사실”이라면서 “2021년 3월부터 민수용 가스요금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았고 전쟁 우려 속에 가스가격이 오르는데도 미수금을 감내가능하다고 보고 5조원을 현 정부로 넘기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동제를 적용해 좀 더 빨리 요금을 올려 소비자에 시그널을 줬더라면 상황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을 급등시킨 결정적인 요인이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두 나라 관계가 좋지 않아 유럽으로 가는 가스 밸브를 잠근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면서 가스요금이 많이 올랐음에도 요금 인상은 없이 미수금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2021년 8월 이후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LNG 가격 속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나라들은 가스 요금 가격을 상당 부분 올렸지만 한국은 산업용과 달리 가격 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은 민수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후 전쟁이 터지고 새 정부가 들어오기 직전인 지난해 4~5월부터 본격적으로 더 오르기 시작한 LNG 가격은 지난해 9월 최고치를 찍었다.박 차관은 “전체적으로 가스 도입 가격은 올랐는데 이전 정부에서 요금 인상을 안하면서 2021년 말 1조 8000억원이던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새 정부가 출범하던 지난해 5월 5조원으로 늘었다”면서 “이전 정부에서 넘겨 받은 게 5조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역시 한꺼번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지난해 4차례 가스요금을 인상했지만 기록적인 한파 속에 난방 수요가 늘면서 LNG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 가스공사 미수금은 4조원이 더 늘어 9조원까지 늘어났다. 박 차관은 “가스공사가 사채발행한도를 4배에서 5배로 늘렸지만 돈이 있어야 가스를 구매하니 요금으로 반영해 2026년까지 처리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난방비 폭등 논란 후 사후 대응 지적에 “예상치 못한 한파에 수요 예측 어긋”“2분기 인상은 3월말 국내외 상황 봐야” 난방비 폭등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느냐는 지적에는 “12월 하순부터 1월에 역대급 한파가 몰려오면서 수요량이 많이 늘었고 사용량이 늘면서 난방가스 인상폭이 커졌다”면서 “당초 전력수요피크를 1월 셋째주로 예상했으나 예상치 못한 한파로 한 달 정도 전력수요 피크가 당겨졌다”고 답했다.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은 최근 1년 동안 각각 38.4%, 37.8% 올랐으나 올 겨울철에 강력해진 한파로 난방 수요가 대폭 늘면서 실질 인상 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박 차관은 2분기 가스비 추가 인상에 대해 “LNG 가격이 지금은 3분의 1 정도 내려왔지만 (가격 인상을) 3월 중순 결정할 때에는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와 전체적인 국내외 경제 상황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바우처 지급 대상이 적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일정 기간 가져갈 부분이기에 꼭 한시적이라고 한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고유가에 역대급 이익을 올려 성과급 잔치를 벌인 정유업계에 대한 횡재세 도입에는 “횡재세 형태로 세금을 물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도입에 동의할 수 없고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답했다. 박 차관 역시 취약계층 가스비 할인 등에 대해 “충분하다고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번 대책으로 인상된 부분들은 보완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최근까지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51% 인상한데 이어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도시가스 할인 폭을 50% 확대했었다.
  • “탱크? 로봇으로 부숴 버리겠어”…러軍, 전투로봇 투입한다 [우크라 전쟁]

    “탱크? 로봇으로 부숴 버리겠어”…러軍, 전투로봇 투입한다 [우크라 전쟁]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이에 맞서 전투로봇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에 군사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인 ‘차르의 늑대들’ 측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몇 년 전 개발한 전투로봇을 서방 전차 파괴용으로 개량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언급된 마르케르 전투 로봇은 러시아의 군사기술 및 무기 개발 연구소인 유망연구펀드 산하 로봇기술개발센터와 안드로이드 기술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온 미래형 군사 로봇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케르는 5㎞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며, 외형은 바퀴를 단 소형 장갑차 형태로 알려졌다. 다만 개량 전후의 실제 모습이 공개된 적은 없다. 개발사 측은 마르케르에 추가 장비 및 무기 등을 장착해 전장에서 전투 지원이나 시가전 수행 등의 임무가 가능하도록 개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차 로켓을 추가 장착할 경우 적의 전차를 공격할 수 있으며, 대공 로켓을 장착한다면 적의 드론(무인기) 등 공중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는 게 개발사 측의 주장이다. 해당 로봇은 그동안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배치돼 시설 경비 보조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실전 투입을 위한 시스템 개량 작업이 진행돼 왔다. 이후 러시아 측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르케르의 전장 투입을 예고해 왔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차르의 늑대들’ 대표인 드미트리 로고진이 “마르케르 로봇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시험할 것”이라면서 “이제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전주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되는 미국‧독일 주력 전차, 게임체인저 될까러시아 측의 전투로봇 투입 계획은 미국과 독일이 연이어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발표 후에 나왔다. 독일 정부는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미국은 역시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를 각각 14대‧31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독일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독일 역시 레오파드2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집해왔다. 미국도 M1 에이브럼스의 가격이 비싼데다, 운용과 연비, 보수 등이 까다로워 당장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영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중 최초로 주력 전차인 챌린저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이후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의 전차 지원 요구와 압박이 빗발치자, 결국 독일과 미국이 탱크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탱크 지원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전쟁 양상이 달라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역량도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게는 앞으로 개활지에서 효과적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기갑부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레오파드2 지원을 결정지은 뒤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 정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전투기 빼고 다 얻은 우크라이나 미국과 독일의 주력 전차는 격전지이자 평원 지대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꼭 필요한 무기로 언급돼왔다.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실전 능력을 과시한 M1 에이브럼스는 화력, 장갑 성능, 기동력 등 전반적 성능이 뛰어나고, 레오파드2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뛰어난 만큼 이번 전쟁의 최대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나토 국가의 전차 지원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는 전투기를 제외한 무기 체계 대부분을 지원받은 셈이 됐다. 미국과 독일의 주력전차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향후 양국(러시아와 독일) 관계에 피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도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의도적 움직임이 분명하다”며 “미국의 전차도 나토의 다른 무기와 똑같이 파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 “크림반도는 우크라 땅”…젤렌스키에 ‘탱크’ 안긴 바이든의 속내

    “크림반도는 우크라 땅”…젤렌스키에 ‘탱크’ 안긴 바이든의 속내

    서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45세 생일인 25일(현지시간) ‘주력 전차’(탱크)를 선물로 안겼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탱크를 앞세워 9년 전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까지 밀고 들어가는 확전 상황마저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개 대대에 해당하는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낼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이날 자국의 주력 레오파르트2 A6 탱크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미,독의 주력 탱크 지원은 개전 1년을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 판도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현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독 탱크를 활용해 돈바스 등 동부 지역 탈환은 물론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황은 대러 방어에서 공격으로 흐름이 뒤집어진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 이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략적 요충지 크림반도를 침공한다면 ‘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며 경고해왔다. 그러나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미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합병을 인정한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에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할지는 그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진격으로 확전 위험이 커지더라도 이 판에 러시아를 옥죄어 향후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표단의 콘스탄틴 가브릴로프는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포럼에서 “우리는 핵 도발을 조장하는 서방국가의 우크라이나 군 지원을 경고한다”며 “나토의 군수품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면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더러운 핵폭탄 사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전시 체제 전환으로의 비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푸틴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위주로 모스크바 전역에서 최소 5개의 방공미사일 배치가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급도 가능해야 하고, 항공기 지원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공매도 자객 힌덴버그, 아시아 최고 부자 아다니와 결투

    공매도 자객 힌덴버그, 아시아 최고 부자 아다니와 결투

    전기차 업체 니콜라를 무너뜨렸던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가 아시아 최고 부자인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을 저격하자 그의 그룹 시가총액이 단숨에 15조원 증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공매도 투자기업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회장 소속 기업들이 주가 조작 및 회계 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 그룹의 기업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걸었다. 힌덴버그의 보고서는 아다니 일가가 카리브해, 모리셔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자금 횡령, 돈세탁, 탈세 등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다니가 소유한 7개 상장 기업의 주가가 향후 85%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인도증시도 발칵 뒤집어졌다.아다니 그룹의 주가는 1.5~8.9%씩 급락했고 전력업체 아다니 트랜스미션 주가가 9% 추락하는 등 아다니 그룹 10개 상장사의 시가 총액이 120억 달러(약 14조 8000억원)나 사라졌다. 지난 40년간 에너지, 농업, 부동산 등의 사업으로 부를 쌓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절친인 아다니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4위 부호로 총자산이 1189억달러(약 146조 5000억원)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날 그룹 주가 추락으로 그의 개인 순자산도 55억달러(약 6조 8000억원) 줄어들었다. 아다니 그룹 측은 힌덴버그의 보고서에 대해 “선택적으로 고른 거짓 정보와 근거없이 의심스러운 주장들의 악의적 조합”이라며 “아다니 그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뻔뻔하고 악의적인 시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힌덴버그는 2020년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공매도를 걸어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힌덴버그의 보고서는 니콜라가 ‘거짓말의 바다’라고 묘사했으며, 실제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사기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독일 비행선에서 이름을 딴 힌덴버그는 2017년 네이선 앤더슨이 설립한 업체로 외부 투자금으로 운영하는 헤지펀드는 아니다. 힌덴버그는 2020년 이후 약 30개 기업을 공매도 표적으로 삼았고, 6개월 이후 표적이 된 기업의 주가는 평균 26% 떨어졌다. 전체 직원은 약 10명의 전직 기자와 애널리스트들이다. 앤더슨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사기를 치는 회사가 모두 사라진다면, 아마도 토마토를 키울 것”이라며 자신의 목표가 신용 사기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힌덴버그가 니콜라를 날린 것처럼 아시아 최고 재벌인 거부 아다니 회장을 쓰러뜨릴지 관심을 모은다.
  • 우크라로 향하는 ‘세계 최강’ 탱크들, 1대당 가격은? [우크라 전쟁]

    우크라로 향하는 ‘세계 최강’ 탱크들, 1대당 가격은? [우크라 전쟁]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해당 주력 전차의 천문학적인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목표는 동맹국들과 함께 2개 대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이 단독으로 지원하는 레오파드2는 14대 규모다. 레오파드2의 대당 가격은 1100만 달러(한화 약 135억 4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만 총 1억 5400만 달러(약 1896억 원)어치의 주력 탱크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셈이다. 뒤이어 미국도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지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31대를 지원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군의 1개 탱크대대가 탱크 31대로 편성됐기 때문이다.현재 미군이 운용하는 에이브럼스 탱크는 4400대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중 31대가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다. 에이브럼스의 제작 비용은 대당 900만 달러(한화 약 110억 7800만 원)선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M1 에이브럼스의 판매가와 훈련 및 유지 비용 등을 포함했을 때, 대당 가격은 1000만 달러(약 12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약 4억 달러(한화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미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받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독일 두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전차의 가치만 약 69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은 전투기를 제외하고,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간절하게 요구해 온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 무기체계 대부분을 지원하게 됐다. 뜸 들이던 미국과 독일, 마음 바꾼 이유는? 그동안 독일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독일 역시 레오파드2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집해왔다. 미국도 M1 에이브럼스의 가격이 비싼데다, 운용과 연비, 보수 등이 까다로워 당장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실제로 에이브럼스 탱크는 연료로 경유, 휘발유, 제트유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가장 고급연료인 제트유를 사용하며, 한번 완전 급유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최대 265마일(약 426km)로 길지 않다. 그러나 영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중 최초로 주력 전차인 챌린저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이후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의 전차 지원 요구와 압박이 빗발치자, 결국 독일과 미국이 탱크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탱크 지원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전쟁 양상이 달라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역량도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게는 앞으로 개활지에서 효과적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기갑부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동맹 및 파트너와 단합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게에 메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레오파드2 지원을 결정지은 뒤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 정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되는 미국‧독일 주력 전차, 게임체인저 될까 나토가 오랜 시간 뜸 들이던 주력 전차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현재 교착상태인 전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탱크와 전투기 등 강력한 무기를 제공할 경우, 러시아를 지나치게 자극해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다.특히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라는 역사의 꼬리표를 가진 국가로서, 국외 전쟁에 깊숙하게 개입하는 것을 꺼려했다. 독일 여론 역시 탱크와 같은 주력 무기는 제공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격전이 계속되는 데다, 연정 내부에서도 지원 요구가 이어졌다. 더불어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지원을 결정짓자 숄츠 총리가 결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독일의 주력 전차는 격전지이자 평원 지대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꼭 필요한 무기로 언급돼왔다.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실전 능력을 과시한 M1 에이브럼스는 화력, 장갑 성능, 기동력 등 전반적 성능이 뛰어나고, 레오파드2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뛰어난 만큼 이번 전쟁의 최대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과 독일의 주력전차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향후 양국(러시아와 독일) 관계에 피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도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의도적 움직임이 분명하다”며 “미국의 전차도 나토의 다른 무기와 똑같이 파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 워털루 전투 200년 뒤,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세상으로

    워털루 전투 200년 뒤,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세상으로

    워털루 전투는 1815년 6월 18일 오늘날의 벨기에 남동쪽 워털루 근처에서 벌어졌다. 나폴레옹이 복귀한 백일천하 때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15㎞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서 프랑스 군과 영국-프로이센 연합 세력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나폴레옹 군대는 7만 2000명이었고, 웰링턴 공작이 이끄는 영국 군은 6만 8000명,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프로이센 군대는 4만 5000명이었다. 나폴레옹의 병사 2만 5000명이 죽거나 다쳤고, 9000명이 포로 신세가 됐다. 웰링턴 부대는 1만 5000명, 프로이센 동맹군은 8000명이 죽거나 다쳐 양측 합쳐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나흘 뒤 나폴레옹은 두 번째로 왕위에서 쫓겨났고, 23년에 걸친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의 지긋지긋한 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새삼스럽게 200년도 전에 벌어진 워털루 얘기를 끄집어낸 것은 벨기에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두 점이 이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CNN 방송의 25일(현지시간) 보도 때문이다. 당시 희생된 1만여명의 병사 대부분이 약탈에 취약했던 공동묘지에 묻히는 바람에 지금까지 유골로 전해지는 것은 단 둘 뿐이었다. 역사학자들은 최근에야 연구를 통해 현지 농민들이 유골 대부분을 파내 설탕 정제업체에 팔아 넘겼다는 끔찍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벨기에 국가기록원의 버나드 윌킨 선임연구원은 한 강연을 마친 뒤 믿기 어려운 말을 듣게 됐다. 한 남자가 워털루 전장 근처 왈롱 플랑세누아의 자택 다락방에 프로이센 병사의 유골을 방치해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폴레옹 시대의 유물을 수집해 오던 이 남자는 1980년대 한 친구에게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들을 선물 받은 일이 있었다. 작은 전시를 주관해 오던 그였지만 유골 전시는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해 유골들을 다락방에다 놔뒀는데 40년이 훌쩍 흘렀다는 것이었다. 보관하던 유골 중 하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윌킨은 유골들을 직접 확인한 뒤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며 “일부 유골은 칼이나 총검으로 깊이 손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다락방에 있던 유골은 최소 네 명의 병사 것으로 추정됐으며, 함께 발견된 가죽과 단추, 최초 발굴지 위치를 따졌을 때 프로이센 병사일 것으로 추정됐다. 척추 뼈를 비롯해 유골 곳곳에 남겨진 상처는 칼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투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월킨의 작업을 돕는 독일 군사학자 롭 셰퍼는 “심각한 얼굴 외상을 입은 이 두개골은 그 시대가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실증한다”고 말했다. 유골은 브뤼셀로 옮겨져 왈롱 유산기관 소속 고고학자 도미니크 보스케 등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진은 추출된 유전자(DNA)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DNA가 남아있을 확률은 20~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셰퍼는 “가능성은 작지만 성공한다면 다음 목표는 DNA를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 관련 있는 사람들(후손들)이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골 연구가 끝나면 적절한 장례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락방 주인의 또 다른 친구는 영국군 병사의 유골 네 구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윌킨에 따르면 이 친구는 워털루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격전이 펼쳐진 벨기에 진영의 일명 ‘사자(死者)의 언덕’ 근처에서 금속탐지기를 통해 유골들을 발견했다.
  • 이재성 시즌 3호골... 마인츠는 역전패

    이재성 시즌 3호골... 마인츠는 역전패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재성(31)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지만, 소속팀 마인츠는 역전패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인츠는 도르트문트에 1-2로 졌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에디밀손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득점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인츠의 수비는 불과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도르트문트 율리안 뤼에르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마인츠 골망을 뚫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바스티안 할러의 헤더에 조반니 레이나가 발을 갖다 대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6경기 무승(2무 4패)에 그친 마인츠는 12위(승점 20·5승 5무 7패)에 머물렀고, 도르트문트는 5위(승점 31·10승 1무 6패)로 올라서며 4위권 진입에 한발 다가섰다. 정우영(24)이 결장한 프라이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정우영은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했다. 정우영은 올 시즌 리그에서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골 1도움 등 공식전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42분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5분 마티아스 긴터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프라이부르크는 6위(승점 31·9승 4무 4패)에 자리했다.
  • 美·독일, 우크라이나에 탱크 보낸다…“중국 국영기업 러시아 지원 의심”

    美·독일, 우크라이나에 탱크 보낸다…“중국 국영기업 러시아 지원 의심”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이 주력 탱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탱크 30~50대, 독일은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 등 주력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면서 “이들 전차 역시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신들이 보유한 소련제 탱크로는 영토를 되찾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확전을 우려해 탱크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 독일이 대우크라이나 주력 전차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독일은 유럽 각국에 수출한 레오파르트 탱크의 재수출도 승인했다. 독일에서 탱크를 수입한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미국, 독일 등 서방 주축국의 본격적인 탱크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 소모전에서 벗어나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진격 전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했던 300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방이 지원한 100대의 탱크로 올봄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NN은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손실을 줄이고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전선에서 공세를 펴는 작전 전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국영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고 의심할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은 비살상 군사 및 경제 지원으로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과한 제재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국영기업의 움직임을 두고 “러시아의 전쟁 활동에 대한 의도적인 지원”일 수 있다는 평가가 커진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하고자 축적된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돕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피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은 반대했고 평화회담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마당] 1년이 행복한 새해 여행계획/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1년이 행복한 새해 여행계획/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30일이면 드디어 마스크를 벗는다. 일도 여행도 일상도 예전과 달라졌지만 이제야 진짜 일상을 돌려받는 느낌이다. 힘든 일을 마치면 여행이든 휴식이든 스스로를 격려하는 선물을 하곤 하는데 올해는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3년을 참은 내게 보상할 시간이 왔다. 보통 어떤 콘셉트나 주제를 잡고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데 올해는 세계의 공항을 주목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세계 공항이 어떻게 변했을지 새삼 궁금해졌다. 요즘 공항은 교통 허브에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얼굴이자 관문으로 관광산업의 척도라 할 만큼 중요한 콘텐츠다. 오죽하면 2020년 코로나 첫해에 자국 영공만 90분간 비행하다 돌아오는 일본의 ‘나리타 to 나리타’가 히트를 쳤을까. 그동안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공간 구성, 다양한 문화서비스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독일 뮌헨공항, 일본 하네다공항, 인천공항 등이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각국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공항은 크고 현대적일 뿐 아니라 독특하고 이색적인 풍경으로 화제가 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스페인 지브롤터해협에 있는 노스프런트공항은 도심 속 자동차도로와 비행기가 교차로에서 만나 황당한 장면이 연출된다. 쉽게 말하면 서울 광화문광장이 비행기 활주로 역할을 하느라 비행기 착륙하는 시간에는 광화문 사거리를 통제하는 식이다. 마치 기찻길 앞에서 통행 신호를 기다리는데, 기차 대신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이랄까. 카리브해의 프린세스줄리아나공항도 비행기를 머리에 이고 노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으로 알려져 있다. 카리브해 열도 중 네덜란드령에 해당하는 작은 공항인데 활주로가 너무 짧아 땅에 닿을 듯 아슬아슬한 착륙 장면으로 유명해졌다. 재미있는 건 활주로 옆에 있는 해변이 덩달아 널리 알려져 해수욕 관광객들에게 “비행기 들어온다”며 착륙 시간을 방송해 준다.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음식 메뉴판에 착륙 시간표도 적어 놓았다. 공항 마케팅에 축제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뮌헨은 옥토버페스티벌 기간이 되면 뮌헨공항에 비어가든을 마련해 축제도시의 면모를 자랑한다. 뮌헨은 맥주의 도시답게 공항에 양조장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언제든 풍미 좋은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맥주공항’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축제에 맞춰 공항이 일시적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신기한 공항도 있다. 미국의 네바다주 블랙록사막에서 펼쳐지는 버닝맨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인싸’들, 창작과 실험에 도전하는 8만여명의 여행객이 모여 도시를 형성하고 1주일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오아시스 같은 축제다. 무엇보다 이 축제에서는 개인 경비행기를 소유한 수십 명이 사막 비행을 선보이는데, 나무 간판 하나 걸어 놓고 텐트에서 운영하는 사막 공항인데도 공식 공항 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축제 기간 비행 횟수가 2700여회나 될 만큼 이용률도 높다. 이런 멋진 여행을 언제쯤 출발하면 좋을까. 달력을 들춰 보니 3ㆍ1절을 제외하면 5월까지 휴일도 없다. 이제는 진짜 일터로 돌아가야 할 때. 나를 위한 신나는 여행계획으로 1년의 활력소를 미리 만끽해 보면 어떨까. 여행은 일찍 준비할수록 행복감이 ‘오~래’ 가는 법이니까.
  • ‘헤어질 결심’ 외면한 오스카… “아카데미 결심은 범죄·억지”

    ‘헤어질 결심’ 외면한 오스카… “아카데미 결심은 범죄·억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5회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 명단에 들지 못했다. 국내 영화계가 흥분하기 전에 외신들, 미국 평론가, 누리꾼들이 격한 반응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아가씨’ 이후 박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헤어질 결심’은 지난달 예비후보 15편에 들었으나 최종후보에서 빠졌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EO’(폴란드) 등 다섯 작품이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을 다툰다. ‘헤어질 결심’은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영국아카데미(BAFTA)와 골든글로브 등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라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이번 발표에 대해 AP 통신은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건 올해 가장 놀라운 소식 중 하나”라고 했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가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이 때늦은 오스카에 도전할 기회마저 막아 버렸다”고 꼬집었다. 정보기술(IT)·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매셔블은 “칸영화제 선두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절대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인사이더는 “올해 가장 큰 퇴짜 중 하나다. 일부 사람은 ‘아카데미의 억지’라고 했다”고 팬들의 격앙된 반응을 전했다. 미국 영화평론가 아이작 펠드버그는 “정말로 좌절감을 일으킨다”며 “이 영화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이라고 아쉬워했다.한편 멀티버스를 다룬 SF 코미디 독립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 후보에 올랐고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아일랜드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각각 9개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다.
  • 수출 레이스… 가속 붙은 중국차, 뒤로 가는 한국차

    수출 레이스… 가속 붙은 중국차, 뒤로 가는 한국차

    중국이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이루며 최근 수년간 꾸준히 규모를 늘리고 있다. 국산차의 수출 점유율 하락 등이 우려된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311만대로 전년 대비 54.4% 성장하면서 기존 2위였던 독일(261만대)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친환경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의 수출이 68만대로 120%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야디(BYD)의 ‘한’·‘송 플러스’, 우링의 ‘훙광미니’ 등 지난해 5월 기준 세계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중 7개가 중국 브랜드의 모델이었다. 수출국도 다변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이란, 인도, 베트남, 미국, 이집트 등이었으나 지난해는 벨기에, 칠레, 호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평균 수출단가도 2018년 1만 2900달러(약 1591만원)에서 지난해 1만 6400달러로 약 30% 올라가는 등 부가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내수와 중국 정부의 탄탄한 지원 속에서 중국 브랜드들은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유럽 진출을 공언했던 BYD가 최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독일 생산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BYD는 한국과 일본에도 지사를 차리고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산이 점유율을 확대하는 사이 국산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이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GM) 등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는 자동차 수출에 필요한 전용선의 운임이 크게 올라 물류난을 겪기도 했다. 중동, 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과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빠르게 체결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美·獨, 우크라에 주력 탱크 지원… 美 ‘中기업, 러 지원’ 문제 제기

    美·獨, 우크라에 주력 탱크 지원… 美 ‘中기업, 러 지원’ 문제 제기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이 주력 탱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탱크 30~50대, 독일은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 등 주력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면서 “이들 전차 역시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신들이 보유한 소련제 탱크로는 영토를 되찾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확전을 우려해 탱크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 독일이 대우크라이나 주력 전차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독일은 유럽 각국에 수출한 레오파르트 탱크의 재수출도 승인했다. 독일에서 탱크를 수입한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미국, 독일 등 서방 주축국의 본격적인 탱크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 소모전에서 벗어나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진격 전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했던 300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방이 지원한 100대의 탱크로 올봄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NN은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손실을 줄이고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전선에서 공세를 펴는 작전 전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영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고 의심할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은 비살상 군사 및 경제 지원으로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과한 제재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국영기업의 움직임을 두고 “러시아의 전쟁 활동에 대한 의도적인 지원”일 수 있다는 평가가 커진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하고자 축적된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돕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피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은 반대했고 평화회담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독일 레오파르트2 우크라 간다…‘전차 갈등’ 일단 봉합됐지만 [이슈픽]

    독일 레오파르트2 우크라 간다…‘전차 갈등’ 일단 봉합됐지만 [이슈픽]

    독일 정부가 고심 끝에 주력 전투 전차(탱크)인 ‘레오파르트 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했다. 또 다른 협력국들이 보유한 같은 기종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도 승인키로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독일이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가까운 협력국들과 긴밀한 협의 끝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같이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이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적으로 긴밀한 협의와 조율 끝에 행동한다”고 말했다.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레오파르트 2 전차로 2개 대대를 조속히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그 첫걸음으로 독일은 자국군이 보유한 레오파르트 2 전차 14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이 곧 시작될 것이며, 독일은 병참과 탄약 정비체계 역시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럽 협력국들도 각각 레오파르트 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밝혔다. 전차 갈등 일단 봉합됐지만…‘미국 의존증’ 나토 동맹국 좌절 레오파르트 2는 특수 연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미국의 주력전차 에이브럼스 M1과 달리,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료 효율이 높고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또 이미 유럽 전역에서 2000여대가 운용되는 만큼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는 레오파르트 2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유럽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하는 미국의 뒤에 숨을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독일에 레오파르트 2의 선제적인 지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뿌리내린 반군국주의 전통과 확전 우려 등을 이유로 전차 지원을 꺼려왔다. 무기 지원에 따른 러시아의 부정적인 반응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가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독일이었지만, 미국이 에이브럼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앞세우는 등 유독 레오파르트 2 지원에는 소극적이었다.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 2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제조국인 독일이 제3국 수출을 승인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막혀버렸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이 가시화하면서 독일이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레오파르트 2 지원 및 재수출 결정을 한 걸로 보인다. 전차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열 우려를 키웠던 독일의 입장 전환으로 서방국들의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일로 독일은 유럽의 미국 의존증을 드러내면서 동맹국들의 좌절감을 불러일으켰다. 에스토니아 싱크전차 국제방위보안센터의 크리스티 라이크 부소장은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 너무 의존적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일부 국가들이 이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M1 에이브럼스 우크라 전방 투입 몇 년 걸릴 수도” 한편 미국 주력전차 M1 에이브럼스는 실제 전방에 투입되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전망이다. 25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의 정보망을 피해 전차를 안전하게 전선으로 옮겨 놓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보도했다. 전차 수송 방법으로는 화차에 실어 철도로 수송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것으로 꼽히지만, 러시아에 쉽게 간파당할 수 있다는 거다. 대형 평판 트럭을 써도 마찬가지 문제점이 있다. 전차를 화차나 트럭으로 ‘수송’하지 않고 직접 몰고 가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특히 특수 연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에이브럼스 M1 전차를 이런 방식으로 옮기기는 더 어렵고, 간파당할 위험은 훨씬 더 크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에 적응하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퇴역 대장은 우크라이나군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수리하고 정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배치될 수 있도록) 재고를 마련하고 전차를 전달하고 정비기술자들을 훈련하고 필요한 것을 모두 모으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하지만 30일 만에 될 리는 없다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120㎜ 포를 갖춘 이 전차가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만 하면,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러시아군 전차에 미칠 영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에이브럼스 퇴역 대장은 강조했다. 그는 “(M1 에이브럼스가 러시아군 전차들을)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 주력전차 에이브럼스에 대해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 같은 지원은 실패한 계획이 될 것”이라며 “그 무기들은 매우 비싸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 러 봄 대공세 대비…미국·독일, 우크라에 주력전차 지원하기로

    러 봄 대공세 대비…미국·독일, 우크라에 주력전차 지원하기로

    미국과 독일이 각각 자국이 보유한 최신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탱크와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한 뒤 이 주 안에 공식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의 에이브럼스와 독일의 레오파드2는 서방 국가들의 주력 전차다. 애초 미 국방부는 에이브럼스의 유지, 운영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독일은 자국과 서방 각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면 미국도 에이브럼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가 독일 레오파드2 지원을 끌어내고자 에이브럼스 지원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미국과 독일이 동시에 전차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독일 정부는 우선 레오파드2 최소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다. 전차 14대는 서방 육군 편제상 1개 전차 중대분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물론 폴란드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독일에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 지원 허가를 요청해 왔다. 제3국이 레오파드2를 수출하려면 제조국인 독일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이 레오파드2 지원을 확정하면 폴란드와 핀란드, 캐나다 등도 자체 보유 중인 이 전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이미 주력 전차인 챌린저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나토 주요국들이 모두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지상군 전력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침공 1년을 맞아 봄 대공세를 준비 중인 러시아군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가장 지원을 원하는 전차는 레오파드2다. 이를 조종하고 유지 보수하는 것도 비교적 쉽다는 장점 덕에 많은 NATO 회원국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서방 전차 지원에 “반드시 실제 전달돼야” 재촉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서방을 향해 자국에 대한 전차 지원 계획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차 지원) 논의는 반드시 결정으로 마무리 돼야한다. 이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리 국방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규모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절실한 중대 결단이 이뤄지면 우리는 기쁘게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로 세계 휩쓴 中…글로벌 車 수출 2위 등극

    전기차로 세계 휩쓴 中…글로벌 車 수출 2위 등극

    중국이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이루며 최근 수년간 꾸준히 규모를 늘리고 있다. 국산차의 수출 점유율 하락 등이 우려된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311만대로 전년 대비 54.4% 성장하며 기존 2위였던 독일(261만대)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친환경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의 수출이 68만대로 120%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5년 이상 100만대 언저리에 머물렀던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21년 201만대로 깜짝 성장한 뒤 폭증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과 맞물린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야디(BYD)의 ‘한’·‘송 플러스’, 우링의 ‘홍광미니’ 등 지난해 5월 기준 세계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중 7개가 중국 브랜드의 모델이었다. 수출국도 다변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이란, 인도, 베트남, 미국, 이집트 등이었으나 지난해는 벨기에, 칠레, 호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평균 수출단가도 2018년 1만 2900달러(약 1591만원)에서 지난해 1만 6400달러로 약 30% 올라가는 등 부가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벨기에, 영국 등 유럽이 중국의 전체 전기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수출 넘어 해외 생산기지 확보도 안정적인 내수와 중국 정부의 탄탄한 지원 속 중국 브랜드들은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유럽 진출을 공언했던 BYD가 최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독일 생산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BYD는 한국과 일본에도 지사를 차리고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산이 점유율을 확대하는 사이 국산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이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러시아에서 속속 철수하거나 생산을 멈추자 중국의 하발, 지리, 체리 등이 자리를 메우며 지난해 11월까지 점유율을 31%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GM) 등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는 자동차 수출에 필요한 전용선의 운임이 크게 올라 물류난을 겪기도 했다. 중동, 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과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빠르게 체결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한국GM 등 외투기업의 국내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 등을 위해 전폭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절실하다”면서 “미래차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등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행의 꽃’ 크루즈가 돌아온다…국내외 여행 상품 잇따라 출시[투어노트]

      ‘여행의 꽃’ 크루즈가 돌아온다…국내외 여행 상품 잇따라 출시[투어노트]

    코로나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3년 넘게 중단됐던 크루즈 여행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행의 꽃’으로 불리는 크루즈는 바다 위 호텔에서 숙박과 식사를 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여행 상품이다. 부산항 크루즈선 3월 입항 재개  …2020년 이후 3년 만 국내에서는 부산항의 크루즈 뱃길이 3월부터 재개된다. 2020년 2월 코로나 팬더믹으로 크루즈 입항이 금지된 지 3년 만이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오는 3월15일 독일 2만8000t 급 크루즈 MS 아마데아호가 승객 600여명을 태우고 일본을 거쳐 부산항에 입항한다. 올해 부산항에는 80회 이상의 크루즈가가 입항해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 6월 속초 모항으로 일본 항구 도시 크루즈 운항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6월 속초를 모항으로 아오모리와 오타루 등 일본 주요 항구도시의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선사인 이탈리아의 코스타크루즈와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위한 업무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T리더투어, 호주 크루즈 패키지 7일 상품 출시   호주 여행 전문 브랜드인 T리더투어(호주로)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호주 시드니 크루즈 관광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T리더투어는 수개월간의 현지답사 끝에 시드니 5박 7일 패키지 상품을 만들었다. 이 상품은 시드니항에서 10만t급 대형 유람선을 타고 골드코스트를 지나 호주 최고의 휴양지인 모튼 아일랜드까지 다녀오는 ‘크루즈와 함께하는 시드니 여행 7일’ 상품이다. 모튼 아일랜드 기항지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변에서 수영이나 카약 타기, 난파선 스노클링, 모래 썰매나 쿼드 바이크 타기 등 즐길 수 있다. 4박 5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마친 뒤 시드니항으로 돌아와 호주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왕립식물원 등을 관람하는 총 5박7일간의 여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1회 출발하는 이 상품의 현지 여행경비는 16명 이상 출발 기준시 1인 경비는 90만원부터다. 항공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는 유럽에서 강력한 육군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AMX 56 르클레르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전차인 마크-I에 이어 슈나이더 CA1 전차를 개발할 정도로 전차 개발에 있어 앞선 나라였고, 그 이후로도 다양한 전차를 개발하여 무장하고 있었다. 르클레르 전차는 프랑스 육군이 1960년대 말부터 운용하던 2세대 전차인 AMX 30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3.5세대 전차다. AMX 30을 대체할 신형 전차 개발 노력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지만, 서독과의 공동 개발 무산, 기술 개발의 어려움, 프랑스의 경제 상황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이런 과정을 거쳐 르클레르 전차는 1993년부터 배치를 시작했다. 르클레르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군 제2기갑사단을 이끌고 파리 해방에 앞장선 르클레르(Philippe Leclerc de Hauteclocque)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르클레르 전차는 비슷한 시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의 M1, 독일의 레오파드 2, 영국의 챌린저 등에 비하면 늦게 나왔지만, 그사이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여 진보된 전차로 개발되었다. 장갑은 모듈식으로 되어 유지 보수가 편하도록 설계되었고, 전차포탄 자동장전 시스템을 채택하여 인원을 미국, 독일, 영국 전차보다 적은 3명으로 줄였다. 자동장전 시스템의 채택으로 공간을 줄일 수 있었고 방어력은 거의 동등한 상황에서 더 가벼운 57.4톤의 중량을 가지게 되었다.주 무기는 120㎜ 활강포로 프랑스 기업 지아트가 개발한 CN120-26 52 구경장포를 탑재했다. 부무장으로는 12.7㎜와 7.62㎜ 기관총 1정이 있다. 르클레르는 1500마력의 SACM V8X 디젤엔진으로 최대 72㎞/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데이터 링크를 갖춘 전차로 다른 전차나 주변 부대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발전된 화력 통제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한다. 르클레르는 시리즈 1으로 불리는 초도 생산분, 시리즈 2로 불리는 화생방(NBC) 시스템과 열상 장치를 갖춘 개량형, 그리고 시리즈 XXI로 불리는 아주르(AZUR) 복합 장갑키트 장착 개량형 등이 개발되었다. 프랑스 육군은 보유중인 전차 200대를 SICS 전장 관리 시스템과 콘택트(CONTACT) 무전기 등을 갖춘 스콜피온(SCORION) 베트로닉스를 갖춘 XLR 표준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를 2030년대 중반까지 운용하고 독일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EMBT 계획에 따라 개발될 차기 전차로 교체할 예정이다.EMBT 개발은 프랑스 넥스터와 독일 KMW가 합작한 KNDS라는 조인트벤처가 담당하고 있다. KNDS는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 2018년 처음 공개된 시제품은 차체는 레오파드 2, 포탑은 르클레르의 것을 사용했다. 그러나, 2022년 공개된 개량형은 포탑이 새롭게 설계되어 르클레르의 포탑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최근 영국이 챌린저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서방 국가들 사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지원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르클레르 전차 지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서방권 전차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경우 아직 러시아군 전차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쳐보지 못한 상황에서 실제 전투를 통해 강점과 약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안 파워, 마블 첫 연기상, 여성 감독 실종-아카데미 최종후보 키워드

    아시안 파워, 마블 첫 연기상, 여성 감독 실종-아카데미 최종후보 키워드

    ‘아시아 배우 파워, 마블 첫 연기상, 감독상 후보에 여성 실종, 속편들의 강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제95회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명단의 특징을 이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오스카 최종후보 명단에 10개 부문 11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작품, 감독, 각본, 편집, 음악, 주제가, 의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이 작품에서 열연한 아시아계 배우들은 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AP 통신과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1980∼90년대 홍콩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은 말레이시아 여배우 미셸 여(량쯔충, 양자경)은 아시아인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인디아나 존스’ 2편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베트남계 미국 배우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고, 중국계 스테퍼니 수는 ‘에브리씽’에 함께 출연한제이미 리 커티스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 명단에 들었다. 앞서 미셸 여와 키 호이 콴은 지난 10일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았고, 닷새 뒤 열린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선 ‘에브리씽’이 작품상 등 5관왕에 올랐다.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는 각각 아홉 부문 후보에 올라 ‘에브리씽’과 3월 12일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청년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그렸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일랜드 외딴 섬에 거주하는 두 남자에 관한 블랙 코미디로,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올해 작품상은 세 작품 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가 이름을 올렸다. 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탑건2’),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매니저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 ‘엘비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슬픔의 삼각형’, 미국 영화연구소(AFI) 선정 ‘올해의 10대 영화’에 포함된 ‘위민 토킹’도 작품상을 겨룬다. 감독상 후보에는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 ‘에브리씽’을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이니셰린의 밴시’ 맥도나, ‘타르’ 토드 필드, ‘슬픔의 삼각형’ 루벤 외스틀룬드가 호명됐다. 아카데미는 최근 2년 여성 연출자인 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과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에게 감독상을 수여했으나,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 단 한 명의 여성도 오르지 못했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는 올해 첫 연기상 후보자를 내 눈길을 끌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은 마블 영화 연기자 중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오스카에서 크게 활약한 스트리밍 영화는 올해 뚜렷한 퇴조를 보였다. 지난해 애플TV+의 ‘코다’는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작 가운데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영화들은 27차례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 10편 중 넷플릭스 영화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 한 편에 그쳤다. 반면 ‘아바타2’와 ‘탑건2’ 등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스트리밍 영화를 몰아내고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또 ‘아바타2’와 ‘탑건2’,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 등 속편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 점도 특기할 만하다. 연기 네 부문 모두 20명의 후보 가운데 아일랜드인 배우가 다섯 명이나 지명된 것도 눈길을 끈다.
  • “‘헤어질 결심’ 후보 배제한 결심은 범죄” “아카데미의 억지”

    “‘헤어질 결심’ 후보 배제한 결심은 범죄” “아카데미의 억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다.”(AP 통신) “적어도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후보로 확실해 보였고 박 감독도 감독상 깜짝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박 감독을 무시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에게 때늦은 오스카의 순간을 줘야 할 기회마저 놓쳤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의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사뮈엘 골드윈 극장에서 배우 겸 작가 리즈 아메드와 영화 ‘메간’의 주인공 앨리슨 윌리엄스의 사회로 제95회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발표에서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 다섯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날 발표회는 이례적으로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해 현장 진행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에 전해졌다.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지난달 공개된 국제영화 예비후보 15편에 들었으나 최종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EO’(폴란드) 등 다섯 편이 3월 12일 시상식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오스카 문을 두드리는 한국영화의 도전도 무산됐다. ‘기생충’은 2020년 92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여섯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 감독, 각본, 국제영화상 4관왕을 달성했다. 영국 아카데미(BAFTA)가 지난 19일 ‘헤어질 결심’을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오스카는 다른 판단을 했다. 앞서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와 미국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영화상인 크리틱스초이스에서 각각 비영어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또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세련된 연출력으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AP와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 작품의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 탈락을 이변으로 받아들이며 의문을 제기했다. IT·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매셔블은 “칸영화제 선두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절대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인사이더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탈락은 올해 가장 큰 퇴짜 중 하나다. 일부 사람은 ‘아카데미의 억지’라고 했다”며 영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스카 국제영화상 후보 선정 기준을 문제 삼았고,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카데미 규정이 바보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미국 영화평론가 아이작 펠드버그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불발에 대해 “정말로 좌절감을 일으킨다”며 “이 영화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멀티버스 세계관을 다룬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 후보에 올랐고,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각각 아홉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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